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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역대 농심신라면배 일람 | ||||||||||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 → |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 → |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 ||||||
우승 | ||||||||||
대한민국 | → | 대한민국 | → |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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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농심신라면배 시상식 왼쪽부터 원성진 九단, 박정환 九단, 신민준 九단, 신진서 九단(농심배 대한민국 대표[1]) 이용재 농심 전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시상자) |
1. 개요
대회 기간 : 2021년 10월 11일~ 2022년 2월대회 장소 : 1R (온라인) / 2R (온라인) / 3R (온라인)
2. 출전자 명단
참가 선수 | |||||
한국 기원 | 중국 기원 | 일본 기원 | |||
이름 | 국적 | 이름 | 국적 | 이름 | 국적 |
신진서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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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팀은 신진서가 랭킹 시드를 받은 가운데 최종 예선에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이 모두 자력으로 통과하며 한국 랭킹 1~4위[2]선수가 모두 뽑힌 것은 물론 와일드카드는 2021년 8월 한국랭킹 5위로 올라선 원성진에게 돌아가 한국랭킹 1~5위(2021년 8월 기준)가 농심배에 출전하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 중국 팀은 커제와 미위팅이 예선 면제를 받아 대표로 선발[3]됐고 나머지 3자리를 커제와 미위팅을 제외한 랭킹 상위 24명을 대상으로 3개조 토너먼트로 예선을 진행했다. 그 결과 판팅위, 리친청, 리웨이칭이 예선을 통과해 농심배 중국대표로 선발됐다.
- 일본 팀은 별도의 선발전 없이 선정을 하였다. #[4]
3. 예선 (한국)
- 기간 : 2021년 7월 12일~
- 선발전 3명 : 박정환 / 변상일 / 신민준
- 와일드카드 : 원성진
- 이번 대회부터 선발전 방식이 달라졌다. 종전에 랭킹과 관계없이 토너먼트로 예선을 진행했다면 이번 대회는 랭킹에 따른 차등 배치를 실시. 총 3차에 걸쳐서 예선을 실시하고, 랭킹에 따라 출발하는 단계가 다르도록 했다.
- 한국 랭킹 1위 신진서는 예선을 면제받고 본선에 자동 출전한다.
- 한국 랭킹 2위부터 7위까지의 선수들은 3차 예선부터 출발한다.
- 한국 랭킹 8위부터 32위까지의 선수들은 2차 예선부터 출발한다.
- 한국랭킹 33위 이하의 선수들은 1차 예선부터 출발한다.
23개 조로 구성된 1차예선 통과자들의 2차예선 조 구성은 다음과 같다.[5]
- "조한승, 박하민, 이형진, 한승주, 심재익, 송지훈, 안조영, 이태현"의 1조
- "안성준, 박영훈, 류민형, 이호승, 김명훈, 설현준, 강동윤, 강승민"의 2조
- "조완규, 김진휘, 한상훈, 이창석, 최철한, 홍성지, 김정현, 김승재"의 3조
- "박현수, 김창훈, 박경근, 나현, 한상조, 안국현, 박진솔, 김채영"의 4조
- "홍기표, 허영호, 현유빈, 박민규, 최정, 신재원, 권효진男, 박상진"의 5조
- "박건호, 백현우, 이연, 강창배, 한웅규, 강유택, 이원영, 이영구"의 6조
2차예선은 1차예선 통과자와 한국랭킹 8위부터 32위 선수들이 출전. 6개 조로 구성되어 3차예선에 진출하는 6명을 뽑게 된다. 2차 예선 통과 선수는 다음과 같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 선발전 2차 예선 통과자 | |||||
1조 | 2조 | 3조 | 4조 | 5조 | 6조 |
송지훈 | 안성준 | 김승재 | 김창훈 | 최 정 | 한웅규 |
3차 예선은 한국랭킹 2~7위 선수가 2차예선 통과자와 대결을 한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 선발전 3차 예선 대진표 | |||||
3차 예선 | 예선 결승 | 선발전 통과자 | |||
김승재 | 변상일 | <colbgcolor=#dcdcdc> ➡ | 변상일 | <colbgcolor=#dcdcdc> ➡ | 변상일 |
이동훈 | 송지훈 | ➡ | 이동훈 | ||
박정환 | 안성준 | ➡ | 박정환 | ➡ | 박정환 |
김지석 | 김창훈 | ➡ | 김창훈 | ||
원성진 | 최정 | ➡ | 원성진 | ➡ | 신민준 |
한웅규 | 신민준 | ➡ | 신민준 |
3차 예선 대진은 김승재 vs 변상일&이동훈 vs 송지훈의 승자, 박정환 vs 안성준&김지석 vs 김창훈의 승자, 원성진 vs 2차예선 5조 승자&한웅규 vs 신민준의 승자로 대진을 짰고 이 대진으로 예선 결승을 진행해 농심배 대표 3명의 선발을 완료하게 된다.[6]
대국 | 일정 | 대진 | 결과 | 중계 | |
3차 예선 |
2021년 7월 21일 | 안성준 | 박정환 | 237수 백 불계승 | TV[A] |
이동훈 | 송지훈 | 203수 흑 불계승 | 수순 | ||
신민준 | 한웅규 | 215수 흑 불계승 | |||
김창훈 | 김지석 | 167수 흑 불계승 | |||
김승재 | 변상일 | 303수 백 6집반승 | |||
2021년 7월 23일 | 원성진 | 최 정 | 201수 흑 불계승 | TV[8] | |
예선 결승 |
2021년 7월 24일 | 박정환 | 김창훈 | 179수 흑 불계승 | TV[B] |
2021년 7월 25일 10시 | 이동훈 | 변상일 | 172수 백 불계승 | TV[B] | |
2021년 7월 25일 14시 | 신민준 | 원성진 | 168수 백 불계승 | TV[A] |
4. 본선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 |||
<colbgcolor=#dcdcdc,#1f2023> | 한국 (6승 4패) | 중국 (3승 5패) | 일본 (5승 5패) |
선봉 |
원성진 (1승, 2국 패) |
리웨이칭 (1승, 3국 패) |
시바노 도라마루 (1국 패) |
차봉 |
박정환 (1승, 5국 패) |
판팅위 (1승, 6국 패) |
쉬자위안 (1승, 4국 패) |
중견 |
변상일 (7국 패) |
리친청 (8국 패) |
이야마 유타 (4연승, 10국 패) |
부장 |
신민준 (9국 패) |
미위팅 (1승, 11국 패) |
위정치 (12국 패) |
대장 |
신진서 (4연승) |
커제 (13국 패) |
이치리키 료 (14국 패) |
- 연두색 : 현재 연승자(대회 종료 시에는 최종국 승자)
- 살구색 : 승리 기록 후 탈락
- 분홍색 : 무승 탈락
모든 경기에서 대국자 순서는 '흑번 vs 백번'으로 기재됨.
4.1. 1R
- 장소 : 온라인
- 제1국 (10월 11일) : 한국 원성진 vs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 155수 흑 불계승, 원성진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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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유민,
송태곤 / K바둑 장혜연,
안국현 / 오로바둑
박하민 / 타이젬바둑
김만수
1국은 원성진의 완승국이었다. 원성진은 우변 전투에서 이득을 챙기며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그 이후로는 인공지능 그래프 상으로 8~10집 이상 넘어가는 형세를 크게 유지해 가면서 완승을 거뒀다. 시바노 도라마루는 좌상귀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좌상귀도 원성진이 깔끔하게 정리하며 결국 일본의 선봉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항서를 받아냈다.
- 제2국 (10월 12일) : 한국 원성진(1승) vs 중국 리웨이칭 - 180수 백 불계승, 리웨이칭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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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유민,
송태곤 / K바둑 장혜연,
안국현 / 오로바둑
이창석 / 타이젬바둑
김만수
2국은 원성진이 초반 출발이 안 좋았으나 이후 좌상에서 균형을 맞췄지만 실착이 나오면서 급격히 리웨이칭 쪽으로 기울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우하와 중앙까지 공격을 당하면서 완벽한 리웨이칭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원성진은 반격을 시도했고, 리웨이칭도 상변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상변에서 응징을 하지 못하며 결국 180수 만에 대한민국의 선봉 원성진이 돌을 거두고 말았다.
- 제3국 (10월 13일) : 일본 쉬자위안 vs 중국 리웨이칭(1승) - 253수 흑 불계승, 쉬자위안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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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소용,
송태곤 / 오로바둑
안성준 / 타이젬바둑
3국에서는 팽팽한 상황에서 좌하에서 리웨이칭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이후 우하에서 실수가 발생하며 바둑이 쉬자위안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쉬자위안은 결국 하변에서의 실수를 응징해내며 중국의 선봉 리웨이칭에게 항서를 받아냈고, 이번 대회 첫 중일전에서 승리하며 일본이 대회 첫 승을 거뒀다.
- 제4국 (10월 14일) : 일본 쉬자위안(1승) vs 한국 박정환 - 182수 백 불계승, 박정환 1승
-
중계진 : 바둑TV
이소용,
송태곤[12] / K바둑 장혜연,
안국현 / 오로바둑 홍무진 / 타이젬바둑
한승주
당초 신민준이나 변상일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대한민국의 두 번째 주자로 박정환이 출격했다.[13] 박정환의 농심배 1라운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둑은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로 전개되었다가 170수가 넘어가는 시점부터 바둑은 박정환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끝내기까지 진행되었는데 인공지능 그래프는 백의 2집반 우세를 가리킨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수순이 이어지는 도중 쉬자위안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돌을 거뒀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 끝에 대한민국의 차봉 박정환의 승리로 1차전이 마무리됐다.[14]
4.2. 2R
- 장소 : 온라인
- 제5국 (11월 26일) : 중국 판팅위 vs 한국 박정환(1승) - 155수 흑 불계승, 판팅위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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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유민,
송태곤 / K바둑 장혜연,
안형준 / 오로바둑
문민종 / 타이젬바둑
안성준
초반부터 바둑이 판팅위쪽으로 기울어지고 말았다. 초반 포석 후 우상귀와 우변, 중앙에서 박정환이 크게 손해를 보면서 어려운 바둑을 하고 말았다. 이후 박정환은 변화를 노려봤지만 판팅위가 대처해내며 결국 대한민국의 두 번째 주자로 출격했던 박정환이 돌을거두며 조기에 탈락을 하고 말았다. 박정환은 농심배에서 처음으로 판팅위에게 졌다. [15]
- 제6국 (11월 27일) : 중국 판팅위(1승) vs 일본 이야마 유타 - 182수 백 불계승, 이야마 유타 1승
-
중계진 : 바둑TV 이유민,
송태곤 / 오로바둑 한웅규
일본은 이치리키 료와 위정치의 사정 때문에[16] 자국의 1인자인 이야마 유타를 조기에 투입했다. 판팅위가 초반 우하귀에서 이득을 보면서 앞서가다가 실수가 조금씩 나오며 이야마도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잡아내지 못하고 역으로 실수가 나오며 판팅위의 우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판팅위가 하변에 두 칸을 띄운 151번째 수를 둔게 실착이 되면서 전세가 이야마 쪽으로 크게 넘어가고 말았고, 결국 판팅위는 돌을 거뒀다. 이로써 6번째 대국까지도 연승자가 나오지 않게 됐다.
- 제7국 (11월 28일) : 한국 변상일 vs 일본 이야마 유타(1승) - 140수 백 불계승, 이야마 유타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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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소용,
송태곤 / K바둑 장혜연,
박지은 / 오로바둑 송규상 / 타이젬바둑
안성준
7국은 좌변 사활에서 승부가 갈려버렸다. 정확히 말하면 이야마 유타 九단이 초반부터 바둑을 유리하게 풀어 나가면서 변상일 九단이 자신의 돌을 돌볼 새가 없었다. 설령 좌변 사활을 변상일이 제대로 봤다고 해도 이미 워낙 불리했기에 좌변에 후수로 자기 집을 지키다가는 이길 수가 없었다. 변 九단이 이를 보지 못하면서[17] 집차이가 크게 벌어져 버렸고, 이야마 九단이 변수를 차단하는 보험수까지 두면서 완벽하게 본인 페이스로 만들었다. 변 九단은 이후에도 수순을 이어갔지만 초읽기에 몰린 이야마 九단이 전혀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응수를 해냈고, 결국 흑 대마가 몰살되자 변 九단이 돌을 거두었다. 종국 직전 카타고로 표시된 집 차이는 이야마 유타(백)의 66집 우세. 이야마 유타의 2연승으로 이번 대회 첫 연승자가 나오게 되었으며, 한국은 3명이 탈락해 위기에 처했다. 반면 일본은 2010년대 중반 이후론 농심배에서 겨우 영봉패를 면할만큼 항상 당하기만 했는데, 이번에 3승 이상을 거두는 성과를 거두었다.
- 제8국 (11월 29일) : 중국 리친청 vs 일본 이야마 유타(2승) - 272수 백 불계승, 이야마 유타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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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소용, 송태곤 / K바둑 장혜연, 안형준 / 오로바둑 이상헌 / 타이젬바둑 백대현
리친청은 이번이 농심배 데뷔전이다. 8국은 이야마 유타의 완벽한 완승국이었다. 초반 두 선수가 빠른 속도로 두어간 가운데 이야마는 하변에서 우세를 가져간 이후로는 시종 일관 우세한 흐름을 유지해가며 바둑을 전개해 갔다. 특히 이야마는 바둑이 매우 두터워서 곳곳에 리친청을 상대로 한 팻감이 많았는데, 이 팻감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불리해진 리친청은 수순을 이어가며 변화를 노렸지만 비세를 바꿀 수 없었고, 이야마 유타 九단은 바둑이 유리해서 계속 재미가 붙었는지 바둑판에 패싸움을 4개를 내서 팻감 싸움으로 패싸움을 전부 다 이겨 버렸다. 특히 하변 패싸움은 단패가 아닌 한 수 늘어진 패싸움으로 이야마가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팻감이 워낙 많아서 기어이 하변 패싸움을 이겨서 흑대마 2개를 몰사시켰다. 패싸움을 전부 다 이야마가 이겨 버리면서 리친청의 상변, 하변 흑대마 4개가 몰사당하고[18], 상변 흑대마가 몰사 당하고 하변 패싸움 과정에서 팻감으로 이야마가 우상귀 사활을 추궁하면서 리친청은 우상귀도 겨우 두 집 내고 간신히 살았다. 집 차이가 워낙 대차로 벌어지면서 결국은 273번째 수를 두지 못하고 돌을 거두고 말았다. 종국 직전 카타고로 표시된 집 차이는 이야마 유타(백)의 23집 우세.
이야마 유타는 3연승에 성공했는데 일본 대표팀에서 농심배 3연승 달성자가 나온 것은 이치리키 료가 17회 대회에서 3연승을 달성한 이후 무려 6년 만이다.[19] 재미있게도 중국은 현재까지 일본 기사들에게 모두 졌다.
- 제9국 (11월 30일) : 일본 이야마 유타(3승) vs 한국 신민준 - 151수 흑 불계승, 이야마 유타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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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유민, 송태곤 / K바둑 김미리, 안형준 / 오로바둑 김진휘 / 타이젬바둑 안성준
이날 경기는 오청원배 4강전 최정vs팡뤄시 경기와 함께 공동 중계 예정이다.
2021년 들어서 LG배 우승 이후로는 이렇다할 성적을 못거두고 부진의 늪에 빠진 신민준 九단이라[20] 걱정된다는 말이 많다. 실제로 리친청과의 대국에서 한국 해설진은 신진서를 조기 투입해서 이야마의 기세를 일단 꺾고 신민준을 2022년 2월까지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 그러나 신진서가 커제나 미위팅한테 졌다가는 뒤가 없기에 부진한 결국 네 번째 주자로 신민준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대국은 이야마가 실수한 걸 신민준이 놓치지 않고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만들어 일찌감치 승기를 굳히는가 했는데, 하변에서 엄청난 착각을 하면서 둔 떡수로 인해 한순간에 망하고 말았다. 결국 만회하는 건 불가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을 거두며 이야마 유타가 농심배 일본 대표 최초로 4연승에 성공, 2차전이 마무리됐다.
2라운드는 이야마 유타 九단의 완벽한 독무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일본 대표팀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최종 라운드로 넘어가게 되었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믿었던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이 2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자연스럽게 대장인 신진서 九단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태다. 중국 대표팀은 판팅위의 아쉬운 역전패와 리친청의 패배로 미위팅과 커제가 남은 상태로 3라운드로 넘어가게 됐다.
4.3. 3R
- 장소 : 온라인
- 제10국 (2월 21일) : 일본 이야마 유타(4승) vs 중국 미위팅 - 200수 백 불계승, 미위팅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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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소용,
송태곤 / 오로바둑
한승주 / 타이젬바둑
최철한
3개월 만에 속개된 3차전의 첫 대국은 초중반 팽팽했던 바둑이 이야마 유타가 우상쪽에서 실수들이 나오며 오히려 백이 이득을 본 상황이 되었고 결국 우상쪽 흑 5점을 제압하며 바둑이 미위팅쪽으로 기울어졌다. 이후로는 미위팅이 완벽하게 바둑을 두어간 끝에 200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이로써 농심배 일본 최초 4연승을 넘어 5연승에 도전했던 이야마 유타의 질주를 멈춰세운 미위팅이 대한민국의 대장 신진서의 상대로 결정되었다.
- 제11국 (2월 22일) : 한국 신진서 vs 중국 미위팅(1승) - 167수 끝 무효
-
중계진 : 바둑TV
이소용,
송태곤 / K바둑 장혜연,
안형준 / 오로바둑 22일
송지훈, 23일
허영호 / 타이젬바둑
최철한
신진서가 좌하에서 손해를 보면서 미위팅 쪽으로 바둑이 기울어지며 불리한 형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신진서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추격을 하였고 결국은 미세한 형세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미위팅이 168번째 수를 둬야 할 차례에서 미위팅이 1분 초읽기를 모두 다 써서 흑이 시간승이 뜬 상황이 발생했고, 미위팅 측은 초읽기 내에서 착수를 했다고 주장을 하여 한, 중, 일 3국 심판들이 비디오판독에 들어갔다.[21]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사이에 첨예한 대립으로 3시간 가까이 결정이 되지 않아 일본 기원의 의견까지 종합한 결과 결국 재대국 판정이 났고[22] 하루가 밀린 23일 14시에 시작한다. 이에 따라 12국부터의 일정이 하루씩 순연됐다.
재대국에서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다가 미위팅이 우변에서 걸은 승부수를 신진서가 응징을 하며 우세를 잡았고 그 이후로는 신진서의 페이스로 전개되었다. 미위팅은 패를 통해 버텨보았지만 형세는 변하지 않았고, 신진서는 마지막엔 우변 흑돌들을 잡으며 214수만에 미위팅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 첫 승은 물론 중국기사 상대 22연승에 성공했다.
- 제12국 (2월 24일) : 일본 위정치 vs 한국 신진서(1승) - 152수 백 불계승, 신진서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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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유민,
송태곤 / K바둑 장혜연, 이상헌 / 오로바둑
이창석 / 타이젬바둑
최철한
신진서는 위정치를 상대로 한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포석에서 압도하였고, 100수 이전에 이미 승부가 결정이 났다. 그 뒤로 좌상쪽의 흑 대마를 모두 몰살시켰고 더 수순을 진행해보았지만 의미가 없었다. 위정치는 싹싹하게 돌을 거두었다. 이로써 신진서는 2연승을 했고 커제와 중요한 승부를 앞두게 되었다.
- 제13국 (2월 25일) : 중국 커제 vs 한국 신진서(2승) - 228수 백 불계승, 신진서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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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유민,
송태곤 / K바둑 김규리,
안형준 / 오로바둑 김진휘 / 타이젬바둑 백대현
신진서가 중국의 1인자 커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자기보다 상대전적이 위인 커제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었고, 커제가 많이 무기력했다. 100수 이후로는 해볼데도 없었고 커제는 아쉬운 마음에 많이 진행시켜봤지만 반면승부를 좁히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농심배에서 7회 대회 이후 16년만에 꼴찌를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신진서는 3연승으로 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확보함은 물론 중국기사 상대 23연승 에 성공했다.
- 제14국 (2월 26일) : 일본 이치리키 료 vs 한국 신진서(3승) - 188수 백 불계승, 신진서 4연승, 대한민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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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 : 바둑TV 이유민,
송태곤 / K바둑 김규리,
안형준 / 오로바둑 홍무진 / 타이젬바둑
최철한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신진서가 4연승으로 대한민국의 농심배 우승을 이끌었다. 이치리키 료는 초반까지는 팽팽하게 이끌었으나 75번째 수부터 승률이 떨어졌다. 그 뒤로 신진서는 정확하게 두었고 끝나기 직전 좀 낙관해서 중계진과 팬들의 불안함을 이끌기도 했으나 대세에는 지장이 전혀 없었다. 한국은 14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신진서는 지난 22회 대회 5연승 마무리에 이어 이번에는 막판 주장으로 4연승을 이끌면서 6회 대회 이창호 이후 또하나의 감동을 주었다.
5. 여담
- 1R에서는 3국 모두 1승 이상 거두었고, 연승을 한 선수는 없었다.
- 박정환은 농심배에서 처음으로 1R에 나섰다.
- 한국은 2R에서 3전 전패했다.
- 2R에서 이야마 유타는 4연승을 거두었는데, 농심배에서 일본 최초로 이루어낸 성적이다. 이야마는 5연승 도전 기회도 잡았고, 일본은 최소 준우승을 확보했다. [23] 아울러 일본기원이 자국 응원차 일본 팀의 성적에 따라 신규 입회비를 낮춰 혜택을 준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 이야마 유타는 농심배 통산 7승 10패로, 일본선수 최다승 타이이면서 동시에 대회 최다패 기록을 두 자릿수로 높였다.[24]
- 지난 21회 대회에서 재대국으로 이어진 박정환/판팅위 경기에 이어, 이번 신진서/미위팅 대결에서 다시 시간패 문제와 바둑 온라인 프로그램 논란이 발생했는데 이번 사례는 21회 대회와는 다르게 악용의 소지가 있고, 각 바둑 사이트는 성토의 장이 열리고 있다.
- 3차전(10~11국)에 출전했던 미위팅이 메인 스폰서인 농심의 간판 과자인 새우깡을 먹으며 대국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일본은 3R에서 3전 전패했지만, 준우승을 하며 2006년의 7회 대회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중국은 그 대회 이후 16년 만에 최하위를 기록했다.
-
3라운드를 앞두고 지난 22회 대회에 이어 이벤트 대국을 개최한다. 지난 대회는 한중일 레전드 기사 2명씩 크로스 매치로 진행한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이 진행되었고, 이번 대회는
"한중 클래식 슈퍼매치"로 진행한다. 출전 선수는 대한민국은
조훈현,
이창호,
최정이 출전하며 중국은
류샤오광,
창하오,
위즈잉이 출전한다. 대국 상대를 번갈아 가며 한 선수당 세 판씩 대국을 한다. 일정은
2022년
1월 10일 ~
1월 1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농심신라면배 한중 클래식 슈퍼매치
라운드 구분 대진 결과
한국 (5) 중국 (4)
1R
(1.10)조훈현 창하오 333수 백 4집반승
이창호 위즈잉 191수 흑 불계승
최정 류샤오광 139수 흑 시간승
2R
(1.11)조훈현 류샤오광 172수 백 불계승
이창호 창하오 300수 백 1집반승
최정 위즈잉 155수 흑 불계승
3R
(1.12)조훈현 위즈잉 293수 백 1집반승
이창호 류샤오광 242수 백 5집반승
최정 창하오 177수 흑 불계승
최종 결과는 대한민국의 5승 4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최정은 3전 전승을 기록했다. - 중국은 16년만에 농심배 꼴찌를 기록했다. 중국의 농심배 꼴찌는 2회, 5회, 7회에 이은 역대 4번째 기록. 반면에 일본은 7회 대회 이후 16년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한국은 농심배에서 전 대회 준우승 이상 확보라는 기록을 세웠다. 즉, 꼴찌가 없다는 것이다.
- 중국 커제는 지고나서 개인방송을 켜고 복기를 했다. 신진서가 매우 강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자기 자신을 매우 한탄하는 느낌의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후에 상대방인 신진서가 화장실에 자주 간다는 이야기를 쓸데없이 해서 빈축을 샀다. 치팅한다는 의심을 돌려 말하는 것이다. 신진서는 이에 대해 불쾌함을 표시하고 바둑 외적으로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
- 신진서는 미위팅과의 11국 시간패 논쟁 이후 한큐바둑에 "저는 욕을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프로필 글귀를 적었는데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밝히길 당시에 일부 중국팬들로 부터 안좋은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도 대부분 팬들은 응원해주었다고 한다.
-
11국 재대국 결정으로 12국 부터 하루씩 순연이 되는 바람에 신진서는 우승확정국이 된 14국을 치른 당일(2022년 2월 26일) 저녁에
바둑리그 경기를 해서 더블헤더를 치렀다.
경기는 이겼지만 팀은 졌다.[25]또한 재대국으로 인한 일정 순연으로 제1기 우슬봉조배 한국기원 선수권전 결승 일정까지 조정됐다.
[1]
변상일 九단은
용성전 대국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2]
1위 신진서, 2위 박정환, 3위 변상일, 4위 신민준 (2021년 7월 기준)
[3]
중국측에서 정한 시드 선정 기준은 최근 1년간 세계대회 우승경력이 있는 기사로 정했는데
제25회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커제와,
제4회 몽백합배 우승을 차지한 미위팅이 여기에 해당됐다.
[4]
위정치 八단을 제외하면 모두 일본의 7대기전 타이틀 보유자이다.
[5]
1차예선이 진행되면서 여자기사는 단 두명만 2차예선에 진출했다.
[6]
7월 23일 "최정 선수가 예선 결승에 올라오면 와일드카드 대상자 중 1명이 되기는 하지만, 3차예선에서 탈락하면..." 이라는 내용의 여론이 일부 나오기도 했다.
[A]
바둑TV (이유민-
송태곤)
[8]
K바둑(장혜연-
박지은)
[B]
바둑TV(
이소용-
송태곤)
[B]
바둑TV(
이소용-
송태곤)
[A]
[12]
중계 중간에 바둑TV와 한국프로기사회가 만든 유튜브 채널인 '한프바(한국프로바둑)' 채널에서 해설을 맡은 배윤진 三단과
신진서 九단,
이영구 九단을 연결해 이원 해설을 진행했다.
[13]
바둑 국가대표팀
목진석 감독의 언급에 따르면 박정환의 차봉 출전은 이전부터 전략적인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던 비장의 카드이며, 훈련 대국도 이에 맞춰서 진행했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14]
보통 중국 기사 스타일이면 끝까지 두는데, 쉬자위안은 굉장히 싹싹하게 돌을 거두었다.
[15]
결과론적으로 보면, 박정환 2번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소 중국 선수 2명은 이겼어야 했는데, 중국이 조기에 박정환 노림수로 판팅위를 투입해서 효과를 봤다. 결국, 중국의 승부수가 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박정환 출장은 조기에 기선제압을 해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기대했을 것인데 박정환이 일본 선수 1명만 이기고 탈락했으니, 부담감은 오히려 한국이 셀 것이다.
[16]
위정치 八단은 11월 26~28일에 관서기원 주최로 열리는 관서 바둑 오픈 토너먼트에 참가, 이치리키 九단은 이틀 전인 25일 후쿠오카에서 천원전 제3국을 치른 영향으로 만전의 상태가 아니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치리키 九단이 2010년대 후반부터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점을 노리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대장 출전을 염두에 둔 오더로도 볼 수 있다.
[17]
사실 잔수 및 사활에 밝은 변상일 九단이 좌변에서 자신의 돌이 몰살당하는 사활을 아예 못 봤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앞에 서술한 대로 이미 워낙 크게 불리했기에(좌변 잡히기 전에도 백이 반면 승부 이상 유리했다.) 좌변 사활을 신경썼다가는 이길 수가 없었기에 승부수로 일관하면서 이야마한테 자신의 대마를 죽여서 던질 곳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나중에 변상일 九단의 자전해설 등 본인의 입장을 들어봐야 할 듯.
[18]
대신에 이야마 유타는 우변의 백대마를 "양보" 삼아서 굳이 안 죽여도 되는 백대마를 팻감 쓴다고 죽여줘서 리친청한테 넘겼는데, 그래도 20집 넘게 차이났다.(...) 이 우변 백대마까지 살렸으면 집 차이는 변상일과의 대국에서 나온 차이인 66집 차이 수준으로 벌어졌을 것이다.
[19]
1라운드에서 일본팀 선봉으로 출전해
백찬희-
판윈뤄-민상연을 꺾었다.
[20]
나현 九단은
2019년 이후 완전히 선두권 경쟁에서 이탈했고,
변상일과 신민준은
2021년 들어서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신민준이나 변상일이나 계속
신진서나
박정환한테 패배하다 보니 바둑에 대해
현자타임이 오면서 바둑 두는 데 흥미를 잃은 듯 하다.
[21]
중국 측에서 증거로 제시한 영상으로는 흑의 착수 상에 숫자 1이 사라지는 순간 마우스 소리가 난다. 한국 측에서는 시간패를 주장하였으나, 중국기원 측은 9.7초에 착수하였다며 판정에 불복하였다. 이 상황은 21회 박정환 착수 오류 사건하고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것이 박정환 사례의 경우는 분명 8초부터 클릭이 되었음에도 안 된 반면 미위팅 사례의 경우 소리로도 판단이 가능하나 거의 시간패 직전에 급하게 누르는 것이 확인되는 상황이다.
[22]
2년 전 21회 농심배에서는 더블헤더로 진행하였으나, 이번에는 하루씩 미루는 걸로 결정을 했는데.. 사실 일본 기원은 굳이 재대국을 선언할 이유가 없다. 중계 해설자들 말로는 일본 기원 자체가 1년치 스케쥴이 모두 짜여 있기 때문에, 밀리는 것 자체가 일정 뒤흔드는 행위라 거의 주어진 날에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된다.
[23]
일본 대표의 3연승은 5회 대회 고바야시 고이치, 7회 대회 요다 노리모토, 17회 대회 이치리키 료에 이어서 4번째다. 일본 대표팀의 4승 이상은 1회, 2회, 6회, 7회, 17회에 이어 6번째 기록이다.
[24]
다른 한명의 최다 승자는 하네 나오키 9단의 개인 최다 7승(7패)
[25]
이 날은 이번 농심배 대표 선수 중 원성진, 신진서가 속해있는 셀트리온이 역시 이번 농심배 대표였던 신민준이 속한 KIXX에게 1:4로 졌다. 셀트리온은 신진서를 빼고 모두 패했고, 원성진과 신민준이 맞대결(신민준 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