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문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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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통적 운율·정서를 계승한 시인.
[2]
조국 광복 염원·의지 및 부정적 현실 극복을 다룬 시인.
[3]
정치적 이념을 배제한 순수 서정시를 추구한 유파.
특정 사상이나 계급주의적 관점을 강조하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카프)에 반발하며 등장했으며, 시 동인지 《시 문학》을 중심으로 순수 서정시 운동을 주도했다.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신석정 등의 시인이 활동했다.
[4]
부정적 현실을 지식인의 관점에서 비판한 소설이 많았다. 특히
의식의 흐름 기법이 많이 쓰였다. 대표적으로
이상의
날개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 있다.
[5]
장편소설 중에서도 일제 강점기에 부정적 인물이 득세하던 현실을 반영한 소설이 이때 주목받았다. 대표적으로
채만식의
태평천하,
염상섭의
삼대가 있다.
[6]
계몽주의에 기반한 농촌 계몽 소설, 향토적 삶을 다룬 향토적 농촌 소설, 식민지 지배와 통치 제도의 억압성과 부조리로 인한 농촌의 현실을 다룬 현실 비판적 농촌 소설이 있다.
[7]
만주 사변 이후 더욱 극심해진 일제의 사상 통제와 검열을 피해, 역사적 사건을 다루어 민족 의식을 고취하고자 하였다.
[8]
당시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
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을 거치면서 더욱 심화되어 아예
한국어 사용 자체를 금지할 지경에 이른 관계로 주제 의식이 모호하고 불분명한 몇몇 단편들만 간신히 명맥을 이었다. 대표적으로 순수 소설인
황순원의
'별'이 1941년에 발표되었다. 이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낸 전후세대(1920년대생) 작가들은 체계적인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다른 세대와 비교도 안되는 굴곡진 인생 경험을 했음에도 이를 풀어내는데 한계가 있었고 이전 세대와 60년대 부상한 한글세대(김승옥 등) 사이에 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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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 장르 문학 | }}}}}}}}} |
1. 정의
순수문학( 純 粹 文 學) 또는 순문학( 純 文 學)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본래 순수문학은 철학·사학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문학에서 사회참여를 추구하는 참여문학과 대비되는 사회참여 반대 성향의 시·소설·희곡을 가리키는 문학 용어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순수 문학은 마치 순수 예술에서 예술을 문학으로 등치한 뜻으로 쓰이고 있는 중이다. 즉, 재미가 아닌 '순수하게 예술성을 추구하는 문학'으로 알아들으면 쉽다. 물론 문학의 순수한 형태가 재미와 유리된 예술인지는 매우 큰 의문이며 이는 후술한다.
아무튼 이러한 K-순수문학에는 참여문학도 포함하며 오히려 참여문학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다만 K-순수문학이 융성했던 시절에도 무조건 예술성만 추구하는 소설만 있었냐면 결코 아니었으며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2차 창작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로맨스적인 요소나 협객물적인 요소를 넣는 경우도 허다했다.
2. 배경
과거에는 문학 작품의 도구성과 사회 참여적인 면모를 부정하는 문학 작품이나 문학 사조를 의미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순수문학과 참여문학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제강점기나 해방 이후의 남북분단, 6.25 전쟁, 군사독재 등의 질곡으로 가득한 근현대사의 영향, 그리고 1970년대 문학계를 휘어잡았던 백낙청의 일방적인 순수문학 비난과 참여문학에 대한 편애로 인해 저항문학, 리얼리즘 문학이 크게 융성했기 때문이다.한국 문학계에서의 순수문학- 참여문학 논쟁은 1960년대 조선일보 지면에서 벌어진 이어령과 김수영의 논쟁이 유명하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에는 게오르크 루카치, 가라타니 고진 등의 해외 문학평론가들의 저작이 수입되면서 이러한 논쟁은 현재 거의 일단락되었다. 지금은 순수문학의 범위가 상당히 넓어져서 사조에 따른 분류는 의미가 없다. 오히려 구인회로 대표되는 한국 고전 순수문학의 명맥은 이미 민주화 이전에 끊겼다고 봐야한다.
실질적으로는 신춘문예나 문예지 등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이 발표한 단편소설이나 장편소설, 시, 산문 등을 뜻하게 되었다. 그게 뭐야? 같은 반응도 있을 수 있겠지만 발행 매체에 따른 장르 구분법도 유효하다. 원래 비평이나 장르 구분은 별의 별 개념을 다 끌어오니 이런 구분도 안 될 이유는 없다. 대비되는 용어로 대중문학, 장르문학 등이 있다.
원래 소설류의 산문문학은 순수문학에 포함되지 못했고, 특히 찰스 디킨스로 대표되는 대중문학/ 참여문학은 여러차례 공격당한 바 있다. 이는 과거 사람들의 인식과 과거의 출판 환경 등의 문제 때문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함축적이고 운율이 있는 시와 같은 것이 문학이고, 돈 벌려고 내용이나 늘려 하류계층이나 읽는 소설 따윈 종이낭비라는 것이다. 이는 소설이 원고에 쓰인 글자 수에 따라 돈을 받던 역사에서 비롯된 인식이다.
조선시대에는 글을 쓸 때는 사실, 진실만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에는 화자의 생각, 느낌, 주장을 적은 것이니 상관없지만 소설을 쓰는 것을 작가 본인부터 거짓말을 하는것과 비슷한 공중도덕을 어기는 행위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조선시대 소설은 '이건 누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같은 구조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3. 한국 "순수문학" 용어 비판
앞서 언급했듯 한국에서는 "순수 문학"이 "장르 문학"으로 불리는 대중 문학의 안티테제를 지칭하는 엘리트주의 및 스노비즘적인 용어로 쓰인다.[1] 특히 모순적으로 K-순수 문학은 높은 확률로 참여 문학을 지칭한다. 이는 문단도 참여 문학을 엄청 높게 평가하는 풍조와 깊은 연관이 있다.중립적인 의미에서의 "순수하다"는 것은 어떤 것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본래 순수 문학의 용어는 사회적 이슈가 담기지 않은, 즉 논리적인 표현으로써의 순수함의 표현이었다. 그러면 도대체 "순수 문학"이라고 부르고 사실상 "참여 문학"인 K-순수문학은 장르 소설에서 어떤 것이 없는 상태인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
문학이 세상에 처음 생겨난 이래 문학은 즐거움과 무관했던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메세지를 원하면 우체국에서 전보를 치라고 하지 않았나? 서양 문학사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는 일리아드도 대중들에게 역사와 신학을 담은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서사시고, 스토리 플롯도 "장르 소설"이라고 봐도 지극히 무방하다. 셰익스피어도 재밌어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오히려 이러한 용례는 나치즘의 "순수 아리아인" 마냥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표본화시키고 다른 것들을 죄다 배척하는 특유의 스노비즘적 표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용어를 빼앗긴 탐미주의자 입장에선 기가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참여 문학이야말로 잘 포장된 프로파간다라고 주장할 것이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소설은 시에 비해서 저급하고 삿된 것으로 불렸던 점을 생각하면 그냥 주류 문화로 올라온 "K-순수 문학", 정확하게 말하면 K-참여문학이 순수문학에게 저급한 민중소설 취급을 받던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다른 문학을 배척하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현대 한국 문단이 이처럼 "순수 문학"이란 표현으로 스스로를 미화하고, 장르소설을 무시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대적 이유도 있다. 일제감정기를 겪고, 광복 이후에도 전쟁과 독재가 가득한 시대를 겪으며, 참여 문학에 대한 수요가 문단 및 독자들에게 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국 문단이 유독 작품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작품이 얼마나 현실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했는가의 여부가 되었다.
독자들도 소위 이러한 참여 문학들을 선호했는데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한 열망에 더불어, 생활 수준 때문에 그 시절 독자는 엄연히 "대중"이기보단 소득이 높고,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화석 취급 당하는 장르인 시집의 비중이 유난히 높았던 이유도 같다.
반면, 부족한 대중의 경제력, 일본 등 해외 문화의 배척, 문단의 참여 문학 집착 등으로 장르 문학은 부족한 수요, 질 낮은 공급의 이중고로 상대적으로 훨신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기껏 양질의 작품을
물론 이러한 사회적 배경이 한국형 "순수문학" 용례를 정당화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결국 왜 순수 문학이 장르 문학 대비 "순수한지"에 대한 논리적 설명을 내놓을 수 없다면 "순수 아리아인"의 예시처럼 지극히 엘리트주의 및 스노비즘의 일례라고만 볼 수 있다. 이를 방증하듯 민주화 및 경제 성장 이후 소위 "순수 문학"은 대중과 급격히 괴리되면서 수요 감소를 겪고 있다.
그에 반해 자유화의 흐름과 대중들의 전반적인 소득이 늘면서 문학이란 장르가 소수의 엘리트만의 문화에서 대부분의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이 되면서 장르 소설은 꾸준히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자연스래 순수문학과 그 외 문학 간의 경계도 점점 옅어지는 추세이지만[2] 관습적인 이유, 스노비즘적인 이유에 의해 여전히 순수문학이라는 개념은 쓰이고 있다.
4. 업계의 사정
순수문학과 그 외 문학 분류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도서관이나 서점의 분류법이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표준이 아니되 사실상 표준에 따라 분류하기 때문에 영향이 덜한 편이지만 서점은 다르다. 이 분류법을 뒤엎으면 기존의 데이터베이스나 서가 분류를 다시 해야 하는데 심한 경우엔 서가 리모델링까지 해야 하므로 서점은 굳이 이런 수고를 하려 들지 않는다. 독자도 책 찾기 힘든 대격변을 겪느니 익숙한 분류대로 있기를 원할 것이다. 출판사로선 서점과 독자의 요구에 맞춰야 하므로 이런 구분법은 오래 유지될 것이다. 미터법이나 야드파운드법 등 여러 도량형이 통일되지 않고 계속 쓰이는 이유와 비슷하다.한국 문단의 대부 백낙청이 고은을 한국 문단의 권력층으로 삼아 그가 저지른 성폭행을 고의로 은폐했다는 논란이 있다. 권력이 없다면 일개 파계승 시인에 지나지 않을 고은의 성폭력이 묵인된 것은 그를 동업자로 삼은 백낙청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서정가제와 관련해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장르문학 업계에서는 도서정가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있었던 반면 반대로 순수문학 업계에서는 도서정가제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출판사와 작가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순수문학 업계에서는 도서정가제를 통해 작가들을 위한 사실상의 최저임금제를 도입함으로서 작가들의 수익을 보장하여 생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작가들은 법률상의 최저임금제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계층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 직면하였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도서정가제를 통해 작가들이 사실상의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순수문학 업계의 입장이다. 즉, 순수문학 업계는 도서정가제를 최저임금제와 사실상 동일시하는 만큼 작가들을 위한 복지 정책으로 받아들이기 때문 도서정가제를 강경하게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칼럼도 나왔다. 주소
이러한 순수문학 업계의 태도는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여러 소비자들과 장르문학계에게 강한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문학계에서는 10년 동안 업계 사정에 대해 잘 모르는 사회초년생 작가지망생에게 사기계약을 하는 불법적 제도를 합법화하려고 야욕을 드러내어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부 백낙청은 도서정가제를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입장을 표한 적이 없어 독자들의 도서정가제가 악법이라는 호소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생겼다. 결과적으로 도서정가제 고집은 순수문학계와 출판계의 근본주의화를 가속시키고 있으며 유사 사례로 한국의 개신교가 바로 가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부정적 갈라파고스화가 우려된다.
순문학계는 백낙청을 비롯한 기득권의 고은 성폭력 사건 및 도서정가제 추진 묵인 의혹으로 국민들에게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등 닫힌 사회로 악화되어 업계를 쇄신해도 모자랄 판에 2020년대 초부터 민음사 출판그룹과 문학동네에서 소설을 연재한 작가들이 실존 성소수자의 삶을 소설 소재로 각색하지 않고 그대로 집어넣어 당사자들에게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아웃팅 피해가 연속으로 발생하였음에도 출판사들이 가해 논란을 일으킨 작가측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로 문학도의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이에 한 익명의 작가지망생과 전혜진 등의 일부 작가들이 ' 신경숙과 가해 논란을 일으킨 작가들이 내부 병폐의 연장선에 있다'라고 각성을 촉구하면서 사실상 절필에 가까운 비판문을 남기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민음사 출판그룹, 문학동네 문서의 논란 부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