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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6:50:36

공격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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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탄생2.2. 테러와의 전쟁 기간2.3. 공격헬기 회의론
2.3.1. 반론
3. 특징
3.1. 무장3.2. 방어력
4. 기타5. 매체에서의 등장6. 문서가 있는 공격 헬리콥터 목록
6.1. 대한민국 육군6.2. 대한민국 해병대

1. 개요

파일:external/farm4.staticflickr.com/8781162231_9a6f40e591_z.jpg 파일:external/www.gasengi.com/PT3D2BaONbvbY74oI5iZlGiMZnKQ.jpg
파일:미국 국기.svg AH-64E 아파치 가디언 파일:러시아 국기.svg Mi-28N 하보크
Attack Helicopter
적의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서 개발된 군용 헬리콥터이다.

2. 역사

2.1. 탄생

역사적으로는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주요 전법인 헬리콥터 일격 이탈인 '헬리본 작전'을 시행하다가 북베트남군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은 것을 보고 도입한 것이 그 시작이다. 그리하여 병력을 실은 UH-1을 호위하기 위해 무장헬기를 운용하던 미국이, 같이 따라다니며 호위하는 정도가 아니라 먼저 가서 LZ(Landing Zone, 착륙지점)에 포탄을 쏟아부어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1.5배의 빠른 속력과 보다 강력한 화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개발했다. 여기에 냉전시기 유럽에서 소련 육군의 막강한 기갑 물량을 막아내기 위한 대전차 수단이 요구되자 저고도로 빠르고 정밀하게 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무장헬기의 특성이 대전차미사일과 결합해 현대의 공격 헬리콥터로 발전한 것이다.

2.2. 테러와의 전쟁 기간

공격헬기는 시가전 위주 이라크 전쟁, 산악지형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큰 활약을 하면서 각광을 받았고 예산문제로 차세대 공격헬기 RAH-66 코만치가 도입중단 되는 대신 AH-64 아파치를 계속 버전업과 추가도입이 이루어지면서 공격헬기 전성시대를 맞이하였다.

한편 무인용 공격 드론의 등장으로 공격헬기 무용론이 한번 떠오르기는 했으나 고정된 위치에서 공격부대 엄호 및 적이 점거한 건물을 청소하는데 기관포라는 압도적으로 저렴한 무기로 공격이 가능한 공격헬기의 이점이 있는데다가 적의 기갑을 공격하는데도 좋고 확실하게 보병에게 화력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재래식 전력이라서 묻혀버렸다.

2.3. 공격헬기 회의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기되었는데, 개전 이후 5주가 지난 시점에서 수십기의 헬기들이 격추되었고 이 때문에 해당 병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1] # 물론 공격헬기 지지자들은 이 헬기들이 파견된 지역이 우크라이나 동부로 드넓은 평야지대라서 엄폐물이 없어서 그렇다고 주장하지만 과거 아프간전에서는 산악전이라서 복잡한 지형 사각에 숨어있던 사람들을 못찾았다라고 말하던걸 더해보면 산악에서도 평야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된다. 사실 공격 헬리콥터라는 물건 자체가 바르샤바 조약군의 총 2만기에 해당하는 전차를 막기위해 개발-채용 되었던 물건이다보니 전통적으로 헬리콥터의 개발과 운용계획의 핵심이 넓은 가시거리를 확보한 평야를 전제로 세운 것이기에 산악전에서의 문제는 감안이 되도 애초에 개발목적이던 평야라는 지형이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

현재 군대들은 어째 다들 공격헬기라는 물건의 등장 당시 사용 목적을 망각하고 다른 목적으로 쓰고 있다. 공격헬기는 원래 유럽 전장에서 진격해오는 상대의 기갑부대를 요격하고, 공격작전인 상륙작전 시에도 헬리본 상륙부대들을 함포사격 및 사전공습 후에도 지상의 대공화기 잔당들로부터 호위하는 것만 생각하고 나온, 방어적 성격이 다분한 무기다. 원래 정규전에서의 공세 시 근접항공지원 임무에는 공격헬기가 아니라 아음속 고정익 공격기를 쓸 예정이었는데, 월남전 즈음부터 아음속 고정익 공격기에서 장갑을 포기하고 전투기와 통합해 초음속 경전투공격기로 만드는게 유행하면서 CAS가 부차적 임무가 되자 공격기처럼 중장갑을 두른 공격헬기가 거기에 대신 쓰이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잘 써왔는데 생각해보면 한동안 유럽의 정규군끼리의 전쟁이 없다시피했다. 중동의 정규군은 여러모로 유사군대로 여겨지고 반군과 게릴라군은 더 말할 것도 없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일본 육상자위대는 자국이 보유한 OH-1 닌자, AH-1J, AH-64DJ 등의 정찰/공격헬기 전력을 퇴역시키기로 하였고. 독일 육군도 보유한 타이거 공격헬기를 대체할 차기 공격헬기 결정은 보류하고 임시 대체용으로 경량급 무장헬기 H145M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에는 미합중국 육군에서는 무인기 개발 예산 확보를 이유로 차세대 정찰/공격헬기 사업인 FARA를 취소시키기까지 했다. #

2.3.1. 반론

그러나 무인기가 공격헬기를 완전히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는 것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관점에 불과하다. 지대공 무기의 운용이 제한되는 작전에서 상대방의 공격헬기는 여전히 사신으로 군림하고 있다. 현 기술 수준의 드론으로는 공격헬기의 순간화력과 지상군이 필요할 때 바로 도착하는 신속함을 양립시키긴 불가능하다. 그리고 미군이 아파치를 정찰용으로 썼는데 비효율적이었다는 것은 드론이 공격헬기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이는 전차를 수송차량으로 써봤더니 물자 얼마 싣지도 못하면서 기름만 많이 먹고 별로더라급 논리로 공격헬기를 정찰용으로 쓰는 게 이상한 것이다. 또 표적획득능력을 갖추느라 비싸졌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했는데 이것도 전투기는 항전장비 갖추느라 비싸져서 쓸모 없더라급 논리로 전투용 무기에 표적획득능력이 없으면 무슨 수로 교전을 하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드론이 공격헬기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점은 떨어져도 죽는 사람이 없다는 것인데 이는 엄청난 장점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병기로써 드론의 성능이 공격헬기를 퇴출할만큼 압도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애초에 우크라이나가 드론 위주의 전술을 구사하는 것은 최첨단 군대라서 그런게 아니다. 드론을 많이 만들었다면서도 젤렌스키가 맨날 서방에 전투기 달라, 포탄 달라, 미사일 달라, 이러는 걸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공군 포병 전력이 열세라서 싸게 금방 키울 수 있는 드론에 매달리는 것 뿐이다. 잘 준비된 군대라면 우크라이나처럼 드론에 소구경 박격포탄 겨우 몇 개 달고 다니거나 자폭 드론으로 기갑차량 스토킹하며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들이박는 짓 따위 안한다. 멀리서 정찰드론으로[2] 좌표 보고 포병대에 불러주기만 하면 잠시 후에 155mm나 로켓포병에 의해 해당 지역은 면 단위로 삭제되거나 한번에 안 박살나면 박살날 때까지 계속 쳐맞을 것이기 때문에 저런 짓을 할 이유가 없다.

또한, 러시아군은 공격헬기를 통해 꾸준히 효과를 보고 있으며 공격헬기에서 발사한 대전차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차단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러시아군은 공격헬기가 드론과 달리 더 멀리서 많은 화력을 쏟아부을수 있는 점에 주목하여 드론과 공격헬기를 유기적으로 혼합하여 지상군의 근접항공지원을 하고 있으며 헬기의 전자전 장비를 개량하고 있다. 이처럼 공격헬기가 진짜로 쓸모가 없다면 어째서 러시아군이 계속 공격헬기를 사용하겠는가?

어쨌거나 일단 AH-X 2차 사업은 우크라이나전이 벌어지기 전인 2021년경에 결정된 사업이며, 전 문단 말미에 기술된 바와 같이 화력투사에서 드론이 공격헬기를 절대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미국도 정찰헬기 신규도입사업은 취소했지만 화력지원 자산인 아파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공격헬기가 드론을 못 잡아서 쓸모 없다거나 헬기는 드론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져서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는데, 공격헬기와 현재 운용 중인 자폭 드론 둘 다 지상 공격용이다. 자폭 드론도 공격헬기에 박으면 떨어뜨릴 수 있고 공격헬기도 기관포든 로켓이든 맞추면 자폭 드론 떨어뜨릴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둘 다 공중전은 본업이 아니라서 잘 못하는 건 당연한거다. 그렇다보니 세간의 인식과 달리 현재까지 자폭 드론이 헬기를 잡은 전과는 형편없다.[3] 우크라이나군이 자폭 드론으로 처음 헬기를 잡아서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화제가[4] 됐던게 지금 문서를 작성하고 있는 시점보다 6주쯤 전인 개전 2년 5개월 만이다. 그리고 정작 자폭드론으로 헬기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던 그 우크라이나군은 오히려 이란 자폭드론 헬기로 신나게 사냥하고 다닌다.

게다가 자폭드론으로 공격헬기를 잡은 사례가 매우 희귀하다는 역사적 사실을 애써 모른척 하더라도 애초에 아파치 같은 경우는 스펙상 자폭드론 급으로 잡기가 매우 어렵다. 일단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 자폭 드론의 대명사 샤헤드-136의 경우, 최고 속도가 220km/h 인데, 아파치는 290km/h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서 헬기가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그냥 도망가버리면 드론으로는 따라가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드론 중에서도 RQ-9같은 경우 사실상 항공기라 헬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항공기인 관계로 가격이 아파치보다 휠씬 비싸다. 공대공 드론도 아직 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드론에 의한 헬기 무용론은 아직 시기상조이다. 또한 롱보우 레이더의 탐지거리와 헬파이어 미사일의 사거리가 10km 정도로 우수한 교전거리를 자랑하며, 적지에서 단독작전을 수행하다가 매복에 걸린다면 모를까 본래 용도대로 지상군을 따라다니며 화력지원만 해준다면 세간의 우려만큼 위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서방이 운용하는 아파치 가디언은 필요하면 멀티콥터 드론보다 체급이 월등히 큰 A/MH-6X 무인기를 직접 운용한다는 선택지도 있다. 필요에 따라서 드론 관제 능력을 보유할 여력이 충분한 무기 플랫폼이 드론의 발달 때문에 무용지물이 된다는 비판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다.

한편 한국 육군이 AH-64 추가 도입을 원천 재검토한다는 기사가 떴는데, # 기자는 공격헬기 무용론을 강조했지만, 실제론 최근 인플레로 인한 # 미국제 무기들의 말도 안되는 수준의 가격 상승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며, 육군이 공격헬기가 아예 무용하다고 생각했다면 현재 별 탈 없이 진행중인 미르온의 양산에 차질이 없을 리가 없다.

실질적으로 조선인민군의 기갑부대의 기동력이 연료 등 물자 부족으로 좌초된 현재, 한국 육군의 공격헬기가 상대해야 할 기갑전력은 북한 지역에 개입하기 위해 침략하는 중국군의 기갑부대일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 때 한국 육군은 철저하게 방어자의 입장일 가능성이 높기에 공격헬기의 활용도는 여전히 높을 가능성이 높다.

3. 특징

3.1. 무장

주로 기관포 로켓, 미사일로 무장한다. 보병이나 경장갑 표적에 대해서는 기관포와 로켓으로 공격하며, 방어가 잘된 표적( 벙커 전차 등)에 대해서는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한다. 적 헬기와의 공중전을 예상하고 AH-64 AH-1 기종은 사이드와인더, 스팅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기도 하며, 동구권 공격헬기는 R-60M이나 R-73, 이글라등의 공대공 무장을 달기도 한다. 다만 헬기에 아무리 좋은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봤자 큰 쓸모가 없는 것은 당연하기에 대부분은 헬기에 공대공 무장을 달 필요가 없는 방식으로 전술을 짠다. 공격헬기가 워낙에 고가의 물건이다 보니 이걸 운용할 정도의 군대라면 그럴만한 여력이 있기 마련이다. 애초에 적 전차에게 퍼부을 대전차미사일 한 발이 아쉬운데 공중전 시키기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그래도 만일의 경우라는 것은 항상 있고, 어떤 적과 마주칠지 모르는 게 실전이기 때문에 자위용으로 공대공 미사일을 장비하는 경우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많다. 가벼운 맨패즈 체급의 공대공 미사일 2발 정도는 전체 무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도 하거니와, 적 항공기와 조우했을 때 기총만을 가지고 대항하는 것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아직 공격헬기끼리의 공중전 사례는 이란 이라크 전쟁 때 단 한번을 제외하면 보고된 사례는 없다시피 하고 이마저도 누가 이겼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실제 공격헬기간 공중전이 벌어진다면 1차 세계대전 복엽기들의 공중전 양상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때 당시 공중전에 자주 쓰이던 전술들이 공격헬기 공중전을 도해하는 교범들에서 묘사되고 있다. 간단히 말해 2차 세계대전때 등장했던 붐앤줌 같은 에너지 파이팅은 공격헬기의 최고속력 한계 때문에 못하니, 그 이전 시대의 기동성을 중시한 회피-반격의 도그파이트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수km 거리에서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먼저 발견한 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도그파이트 상황까지 들어가지는 않을것이다.

무장헬기가 다목적 헬리콥터에 무장 능력만 추가한 것과는 다르게 설계될 때부터 전투용으로 특화된 헬리콥터이다. 따라서 다른 다목적 헬리콥터보다 높은 기동성, 방어력, 공격력을 가졌다. 전차와 함께 예전의 기병을 계승한 존재다. 더 상세하게는 저지력이 부족하고 원거리 공격과 기동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돌격력을 중시하고 기병창으로 무장하고 무거운 방어구를 갖춘 중갑기병보다는 활과 세이버, 머스킷,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비교적 가벼운 방어구를 갖춘 경기병을 계승하는 존재다. 중기병은 전차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전차를 다른 무기 체계보다 우수하게 만든 주원인은 화력이나 사거리가 아닌 속도와 충격력을 보장해주는 기동성의 이점들이었다.

3.2. 방어력

방어력면에서도 타 헬리콥터보다 강한 편으로, 중요 부위는 20mm~30mm 기관포탄이 1~2발 명중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그 외의 다른 부위도 보통 12.7mm 중기관총탄을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전차나 장갑차처럼 장갑으로 튕겨내거나 막아내는 방식으로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몇 발 정도는 맞아도 버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집중사격을 받거나 기습적으로 대공미사일을 맞으면 박살난다. 당연하지만 날아다니는 물건에 두꺼운 장갑판을 두를 수는 없기 때문에 막는 건 기껏해야 소총, 튼튼한 기체가 중기관총의 철갑탄 정도이다.

그리고 캐노피의 경우 다른 항공기류와 비슷하게 내탄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아파치의 경우에는 전방사수-조종사간 격리벽에 방탄유리가 적용돼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그냥 강화유리나 강화 플라스틱이다. 반면 러시아의 Mi-24 Mi-28은 각각 윈드쉴드 방탄유리, 풀캐빈 방탄유리가 적용되어 있어 양 진영의 설계사상 차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방공시스템이 잘 구비된 오늘날에 공격헬기를 대놓고 공세적으로 운용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 전투기에 비하면 훨씬 느리고 둔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방공체계에 걸리면 그대로 끔살이고,[5] 제아무리 MWR IRCM 등의 미사일 경고, 기만 체계가 장착되어 있더라도 이러한 방어 체계가 모든 상황에서 접근하는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작동한다 해도 모든 미사일을 교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MANPADS에도 취약하다.

그래서 위험한 목표물에 대해서는 적의 레이더에 안 걸리도록 숨어서 접근한 후, 최대한 짧은 시간만 모습을 드러내어 잽싸게 미사일을 사격하고 바로 도주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예외적으로 걸프전에서는 아파치들이 사막을 침투해 이라크군 방공지휘소를 때려부수는 것으로 시작하기도 했지만 그건 그 이전에 제공권을 장악한 뒤 AGM-88 BGM-109, F-117로 먼저 방공망을 걷어낸 뒤에 근접 항공 지원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상 미군만이 가능한 운용법이다.

4. 기타

이러한 공격 헬리콥터들은 보병 수송이나 물류 수송 따위는 집어치우고 전투 능력을 위주로 설계했기에 병력 탑승이나 물자 적재 등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고[6] 정면에서 보았을 때의 피탄 면적을 줄이기 위해서 쓸데없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했다. 보통 그래서 정면에서 보면 매우 폭이 좁아 보인다. 특히 AH-1 코브라는 사람이 겨우 끼어서 앉을 정도의 폭 밖에 안 되어 보일 지경이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공격헬기는 현대전에서 전장의 사신으로 거듭났다. 차량과는 다르게 3차원으로 움직이니 장비 자체의 속도와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활동할 수 있으므로[7] 거의 모든 육군 병종들이 공격헬기의 먹잇감이며, 전차도 예외는 아니다. NATO는 냉전 절정기 공격헬리콥터의 대전차 손실률을 15배로 계산했을 정도고, 몇 킬로미터 떨어진 산등성이 같은 데서 갑자기 솟아올라 공격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위협적인 대상이다. 공격헬기측이 이상적인 운용을 했다는 전제하에서, 자신들의 부대가 공격헬기에게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적군의 야전방공체계가 인지할 때 쯤에는 이미 로켓과 미사일을 신나게 날리고 튄 다음이기 때문에 공군을 동원하지 않는 이상 잡아내기도 변변치 않다. 특히 타이거처럼 레이더에 걸리지 않도록 지면에 딱 붙어서 비행하다 잠깐 솟아올라 사냥하는데 특화된 생존형 공격헬기들은 자주대공포를 동원하고도 쉽게 잡아내지 못해서 매우 위협적인 대상이다.

사실 이런 이유로, 불안하면 "공군!"을 외친다는 미 육군도 CAS에서는 실제 공군의 지원보다는 공격헬기쪽을 심리적으로 더 선호한다고 한다. 공군의 CAS는 주로 고고도에서 폭격기의 히트 앤드 런 방식으로 전장의 지원시간이 극히 짧지만, 공격헬기나 건쉽계열의 공중지원은 저고도에 속도가 느린대신 필요할때 자주 받을 수 있고 아군의 머리 위에 장시간 떠있기 때문에 그만큼 지상의 보병입장에서 자신이 보지 못하는 머리 위를 지켜준다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에 공격헬기나 건쉽을 더 원한다고 한다.[8] 그래서 공격헬기나 육군 소속 A-10, AC-130같은 건쉽이 상술한 드론으로 인한 무용론이 있음에도 쉽게 퇴역시키지 못하는 것이 이런 이유라고 한다.

물론 공격헬기 입장에서도 이런 성공적인 운용을 하려면 조종사들의 훈련도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운도 따라줘야 한다. 이걸 조금이라도 못해 적에게 일정시간 이상 노출되는 순간, 저고도에서 천천히 떠다니는 공중표적에 불과한 공격헬기가 자주대공포, 맨패즈, 중기관총 등에 역으로 것은 공격당한다. 그래서 공격헬기도 무작정 보유한다고 능사가 아니라 육군 항공대 병종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많은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제몫을 할 수 있다.

현대 전투기 상대로는 그냥 공중에 떠있는 표적지 수준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의외로 1979년 J-CATCH 실험에서 공격 헬기와 고정익 항공기 간의 격추 스코어가 5대 1까지 차이나는 결과가 나오는 등 순수 기총싸움으로 들어가면 공격헬기 쪽이 압도하는 능력을 지녔다. 호버링이 가능하며 기관포의 조준이 조종사의 시선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점 때문에 도그파이팅에선 굉장히 위협적인 상대라 현대에도 전투기의 공격헬기 상대법은 원거리에서 미사일로 공격하는 게 보통이다.

물론 이건 F-35랑 복엽기랑 기총 도그파이팅하면 F-35가 지니까 복엽기가 F-35를 압도한다(...)는 거랑 똑같은 소리라서 크게 의미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전투기는 쉽게 장비할 수 있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조차도 지상 공격이 주 목적인 공격 헬기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무장이기에 미사일로 절대 맞대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기총 싸움이 아닌 일반적인 공중전에서 헬기가 전투기의 밥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왜 헬기를 꼭 제공권을 장악한 상황에서만 띄우는지 생각해보자.

각국의 군 편제에 따라 육군에서 운용하는 경우와 공군에서 운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경우는 육군이 운용 중이며 기존 수량만도 꽤 많았던 것에 AH-64E 도입에 성공해 동아시아에서는 수위급. 미국은 육군은 물론이고 해병대도 공격헬기를 가지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자신의 성별을 공격헬기라고 주장하는 (I Sexually Identify as an Attack Helicopter)이 있다. 특히 AH-64가 이 밈의 주요 대상이며 PC주의 진영의 복잡한 젠더 구분에 질려버린 네티즌들이 공격헬기라는 신종 젠더를 만들어 꾸준히 글을 올리던 것이 밈으로 정착했다. 당연하지만 기존 PC 진영에서는 공격헬기를 젠더 구분 중 하나로 인정하지 않으며, 특히 이해 당사자인 성소수자들은 매우 불쾌하게 받아들인다. 한 트랜스젠더 작가가 해당 문장을 제목으로 한 소설을 집필하여 휴고상 후보까지 올라갔으나, 작가가 MTF 트랜스젠더였는지 몰랐던 다른 트랜스젠더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소설을 게재 철회, 이후 성전환을 포기하고 절필해버렸다.

5. 매체에서의 등장

매체에서는 아군으로 등장하는 경우, 보통 작품이나 전투의 클라이맥스에서 소수 주인공 일행이 다수의 적들에게 압도당하며 중과부적으로 밀리고 있을 때 지원와서 적들을 쓸어버리며 구원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보통 이젠 끝인가 하면서 체념하려는 순간, 지평선 너머에서 나타나서 기관포로 적들을 쓸어버리고 아군들은 환호하는 묘사. 혹은 살아남은 아군들을 구하기는 했으나 이미 너무 피해가 심각해 절망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제9중대가 대표적인 경우. 공격헬기 자체가 주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아군 조연 중 헬기 조종사 캐릭터가 하나 있는 경우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서 도와주는 고마운 역할을 맡기도 한다. 아바타 트루디 차콘이 대표적인 경우. 무전기로 농담을 중얼거리고 담배나 풍선껌 등 기호품을 항상 사용하고 있는 등 자유로운 성격의 캐릭터인 경우가 많고 다른 아군들이 지상에서 싸우는 동안 혼자 공중에 떨어져 있어서인지 다른 아군들이 전멸할 때 혼자 살아남거나 아니면 가장 먼저 격추되는 등 혼자 다른 운명을 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는 마지막 전투에서 해병 항공대의 AH-1이 지원을 오긴 했는데 모래폭풍 때문에 시야가 가려 별 도움이 안되었다. 이렇게 "미군은 결국 항공 지원으로 구원받는다"는 클리셰를 역이용하는 사례도 많은 편이다.

공격 헬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매체는 그리 많지 않다. 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미드 《 에어울프》, 비슷한 시기에 영화와 TV 시리즈로 나왔던 《 블루썬더》, AH-64 아파치가 주인공 기체로 등장하는 1990년작 영화 《 아팟치》(원제 Fire Birds) 정도가 있으며, 한국에는 80년대의 부족한 군사 자료를 끌어모아 소년들의 마음을 불태운 블랙 코브라라는 만화가 존재한다. 배트맨과 에어 울프와 대부와 터미네이터가 뒤섞이고 에이리어 88까지 끼어 있는 괴작이기도 하지만, 후속작이었던 늑대 코브라는 이미지 극복에 실패한 사례로도 볼 수 있을 듯하다.

반면 적으로서 나올 경우, 아군 혹은 주인공이 보통 창가가 보이는 실내에 있는 상황에서는 창밖에 적군 헬기가 갑툭튀하더니 기총 소사를 퍼붓고 아군은 재빨리 엄폐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주인공은 어디선가 맨패즈를 주워온 뒤 격추하며, 심하면 무유도 대전차 로켓이나 총기, 화살로 파괴하기도 한다.

5.1. 영화

5.1.1. 아팟치

5.1.2. 아바타(영화)

5.1.3. 블루 썬더

5.2. 드라마

5.2.1. 에어울프

5.3. 만화/애니메이션

5.3.1. 메탈카드봇 시리즈

5.3.2. 블랙 코브라/늑대 코브라

5.4. 게임

5.4.1. 도미네이션즈

5.4.2. 문명 시리즈

5.4.3. 워 썬더

고증대로 전차들의 저승 사자로서 등장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지상군 유저들의 격한 짜증과 분노를 유발한다는 논란이 존재한다. 현재 2023~2024년 기준으로 소련 헬기 트리는 국내 지상군 유저들과 대공차량 유저들, 국내 워썬더 커뮤니티들에서 통칭 헬좆이라는[9] 심한 멸칭을 들으며 리얼 지상/아케 지상/헬기 지속전을 망치는 것도 모자라 밥상머리를 뒤엎어버린 공공의 적이자 개발사인 가이진 엔터테인먼트의 총괄 디렉터인 안톤/키릴 유딘체프 형제의 개자식 취급당하고 있다.[10] 더욱이 소련 트리의 Ka-50/Ka-52 출시로 인해[11] 사실상 지상군 유저들로부터 반쯤 천대시받는 트리이며, 탑방에서 Ka-50/52를 가지고 캐스를 오랫동안 뛸 경우 5초 이내로 항공기 또는 대공차량으로 리스폰한 상대방 유저들의 무자비한 보복 기총난사 혹은 대공미사일/대공기관포 난사로 격추되어 응징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6. 문서가 있는 공격 헬리콥터 목록

※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격헬기로 설계된 기체 위주로만 작성할 것

6.1. 대한민국 육군

약 70여 기의 AH-1S/F 코브라가 있으며 기체의 노후화로 인해서 AH-X 사업을 진행했고 2013년 완료되었다. LAH 사업이 2011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AH-X 사업의 진행 결과 한국군은 AH-64E 아파치 가디언 36기를 도입했다.

6.2. 대한민국 해병대

바이퍼를 도입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무장온을 도입하였다.
[1] 20기 가량 손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헬리콥터의 일시적인 작전중지 이후 투입교리가 변경되었다. [2] 드론이 끝내주는 분야가 바로 이 근거리 항공정찰이다. 휴대가 가능한 소형 회전익기를 항공정찰기로 상시 운용할 수 있다는 건 전장 파악 측면에서 엄청난 이점이다. [3] 공중전용 드론 시제기는 미국에서나 슬슬 나오는 중이다. 안두릴 인더스트리즈 로드러너가 그것. 군수분야에서는 미국이 뭘 개발하면 다른 나라들이 한참 뒤에나 따라가던가 아예 못 따라가던가 둘 중 하나라서 헬기가 드론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는 시점은 한참 멀거나 일부 국가에만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4] 일각의 주장처럼 헬기가 드론에 떨어지는게 일상이라면 뉴스에 보도될만한 화제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5] 대레이더 미사일 등을 장착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게 있지만, 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급박한 상황에 자위용으로 사용하는 용도다. 아니면 공격헬기 특유의 저고도 기습침투 후 대레이더 미사일로 레이더부터 조지고, 그렇게 생긴 틈으로 공격기, 전투기들이 쏟아져 들어가게 하거나. [6] 약간 예외적으로 Mi-24는 소수의 병력 탑승이나 물자 적재가 가능하다. 하지만 실용성이 떨어져 이후에는 본격적인 보병 수송은 수송 헬기에게 넘기게 되었다. 다만 구조나 강습 등의 임무에선 아직도 잘 쓰이는 중. 또한 추가탄 및 재급유용 연료를 탑승칸에 싣고 가서 1차 공습으로 인한 최초 탄 소진 후 재빠른 재보급 과정을 거쳐 빠르게 전장 복귀하여 2차 공습을 날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외의 공격헬기 등에도 유사시에 부상병을 후송하기 위한 조치가 되어있기도 하다. 가령 정말 설계 당시부터 그런 의도로 설계했는지는 의문이나, AH-64 아파치 헬리콥터에도 부상병을 급하게 후송할 때 조종석 옆 각진 공간에 고정시키는 경우도 있다. Mi-28의 경우 동체 후방에 약간의 내부 공간이 있어 부상병이나 격추되어 낙오된 조종사를 태울 수 있다. 구겨 넣으면 3명까지 들어간다고는 하나 본래 정비용 공간이라 압력이고 온도고 조절되는 게 하나도 없다. AH-64의 경우 윙파일런 부분에 약간의 공간이 있어 우편물 약간 정도는 운반할 수 있다. [7] 이처럼 기동성을 가진 부대는 단순히 병력 수와 화력 측면에서 우세를 보인 부대를 압도한다. [8] 위의 공군! 밈도 미 공군이 아직 육군 항공대이던 시절을 가지고 나온 얘기이다. 역사적으로도 육군 항공전력이 더 CAS를 가까이에서 많이 해줬던 셈. [9]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Fuckin Dragonfly(좆같은 잠자리새끼), Sackinshit/bullshit chopper(더럽고 치사한 짓이나/ 억까질이나 하는 헬기) 라며 마찬가지로 심한 멸칭으로 불린다. [10] 저 로터 두개 헬좆 꼬라박아야/꼬라박혀야, 비키르 헬좆 치워라, 카오공 헬좆좀 안 끌고오면 안되냐, 꼭 비키르 셔틀 끌고 왔어야 했냐, 카오공 헬좆 삭제좀 시켜라, 씨발 소뽕 처먹은 헬좆새끼, 죽어라 이 괴물아 소리는 기본으로 푸짐하게 먹고 간다 보면 된다. [11] 소련트리의 Ka-50/52는 모든 지상군/대공차량 유저들의 미움과 분노를 한몸에 받는 요주의 공격헬기가 되었다. 사실상 헬좆 소리가 나오게 한 대표적인 원흉이다. 게임 시스템상 온갖 제약으로 인해 폐기물이 된 헬파이어에 비하면 온갖 올려치기와 버프를 받은 비키르를 들고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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