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現 효리원)에서 1998년에 출판한 전원주의 학습만화. 작화는 한결이 맡았다.판매 실적이 괜찮았던지라 21세기 들어서 소소한 디자인 변경판이 재판된 전례가 있다. 다만, 내용 자체는 문제가 상당히 많다.[1]
저학년 편과 고학년 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지혜편과 학문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근데 정작 내용은 지혜편이나 학문편으로 나누는 게 별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2. 등장인물
빵철이와 또칠이는 한결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논어에도 등장한 전례가 있다. (본작 명칭) - (논어판 명칭)으로 기술.빵철이와 친구들은 저학년 편에선 초등학교 3학년, 고학년 편에선 초등학교 4학년이다.
2.1. 빵철이(헐렁이)
본작의 주인공.가족관계로는 부모님과 본인까지 3명이며, 형제는 없다.
집에서 강아지도 키우는데, 녹색 강아지로 등장한 적도 있고, 노란 강아지로 등장한 적도 있다. 녹색 강아지는 이름이 '대감마마'로, 빵철이 엄마가 또칠이한테 해 준 말에 의하면 이 강아지가 생긴 이후로 강아지한테만 과하게 신경을 쓰고 부모는 본체만체 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잠시 후 연락도 없이 큰아버지가 찾아왔는데, 본인한테 인사도 안 하고 강아지만 챙기는 것을 보고 몹시 분기탱천해서 시골에 가서 키운다며 압수했다.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다시 보내 준다는 말은 덤. 당연히 빵철이는 큰아버지를 뒤쫓아갔다. 노란 강아지는 이름이 '바둑이'로, 빵철이가 자기 말을 우라지게 안 듣자 발로 차거나 목줄을 강하게 잡아당기는 등[2] 거칠게 굴었다. 결국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는지 귀가해서는 팔굽혀펴기 100회를 시키거나 역기를 들고 30분을 버티게 하는 등 엄청나게 혹사를 시켰고, 이를 목격한 빵철이 엄마가 본인이 잠시 보관하고 있겠다면서 그만 말리며 데리고 갔는데, 잠시 후 빵철이는 엄마로부터 성품 버릴까봐 팔아버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에 빵철이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다시 잘 해 주겠다면서 돌아오라고 고래고래 애원했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
학습만화 특유의 개초딩+ 트러블 메이커인 주인공이지만, 이 녀석의 경우에는 상당히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문제 투성이다.[3] 툭하면 친구들을 패거나 못살게 구는 것은 기본 옵션이요, 수철이라는 같은 반 친구의 도시락을 바닥에 다 쏟아[4][5] 하나도 못 먹게 해서 울려놓고는 뻔뻔스럽게 "한 젓가락만 줬음 이런 일 없잖아?"라고 개소리를 지껄이면서 적반하장으로나 나오거나[6], 기물파손을 밥 먹듯이 하고[7], 한 번은 사과나무의 사과를 훔치려는 어느 어린 후배를 봤는데, 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말리거나 호되게 꾸중을 해 줘야 정상인데, 되레 사과 쉽게 따는 법을 가르쳐 준답시고 도둑질을 가르친다든가[8][9], 체육시간에 배가 아프다면서 좀 더 있다가 나간다고 구라를 친 뒤, 반 친구들의 도시락 다 훔쳐먹기에 교실 곳곳에 온갖 낙서를 해서 교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기까지 하는 등[10] 타 학습만화 주인공들에 비하면 장난의 빈도나 수위가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이런 짓거리들은 초등학생에 또한 당시 배경이 지금에 비해 어지간한 행동에는 관대했던 90년대였다는 걸 감안해도 아주 질 나쁜 짓거리들이다.[11]
그러면서도 정작 본인은 이런 짓들에 대해 전혀 반성이나 자각을 못 하는 것만 같다. 혹은 알면서도 일부러 안 하는 것일 수도 있다.[12][13] 또한, 지각과 숙제 안 하기 및 준비물 안 챙겨오기 및 수업 시간에 집중 안 하기 등을 거의 밥 먹듯이 해서인지 화장실 청소도 거진 빵철이 담당이다. 허나, 등장인물 소개란에는 말미에 '마음씨는 비단결처럼 곱다나?'라는 말도 안 되는 설명이 나온다. 정작 작품 내에서는 그런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여러 번 자기가 벌인 일에 결국 자기가 그 업보를 톡톡히 받아 버리는 에피소드들도 꽤 있다.[14][15][16][17][18]
반대로 본인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어느 도둑들이 돈만 빼 가고 버린 지갑에서[19] 유일하게 남아 있던 천원권 지폐 한 장을 보고 기뻐서 가져다가 오락실로 게임을 하러 가다가 주인에게 지갑을 들켜[20] 그 지갑에 있던 돈을 다 본인이 훔친 걸로 다짜고짜 오해받았다.[21] 또 한 번은 원주학당에서 수업 도중 사소한 일로 빵철이와 또칠이가 싸우게 되었을 때 또칠이의 되도 않는 도발과 거짓말로 누명을 쓴다.[22]
그래도 드물기는 하지만 평범하고 올바른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이는 에피소드도 간간히 있다.
2.2. 원주누나
저학년 편부터 꾸준히 등장했다. 빵철이와 또칠이가 다니는 학원의 강사. 누나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대략 20대 후반 ~ 30대 초반 쯤 되어 보이는 후덕한 아가씨다. 이름이 '원주'인 걸 보면 모델은 전원주 본인인 듯.2.3. 원주할머니
고학년 편부터 등장했다. 빵철이와 또칠이나 다니는 학원의 원장. 본작에서 빵철이 다음으로 가장 설정 문제가 많은 인물 중 하나. 위의 원주누나랑은 외형차가 거의 없으며[23], 지리산에서 도를 닦았다고 주장한다. 뜬금없이 하교하는 아이들 앞에 갑툭튀해서 잠깐 멈추라고 하더니 말대답을 한 빵철이를 패며 " 돌[24]을 들고 우리 집으로 와라!"는 황당한 퀘스트를 내린다. 또칠이와 혜미와 수진이라는 이름의 다른 여자애 2명도 데리고 갔더니[25], 그 곳은 다름 아닌 서당.[26] 1년 간 공짜로 이 서당을 다니게 해 주겠다고 하자 아이들은 기뻐하였고, 뭘 가르칠 거냐고 묻자 명심보감을 가르쳐 주겠다며[27] 한 명씩 이름을 대라고 한다. 잠시 후에는 전원에게 유니폼이라면서 한복을 나눠주며 내일부터는 반드시 한복을 입고 와야 한다고 한다. 당시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요즘 시대에 이런 짓을 한다면... 이하생략. 덤으로 위에 썼던 것처럼 본작에서는 빵철이 못지 않게 인격이 막장인 인물인데, 요즘 와서는 거의 쓸 일도 없는[28] 명심보감을 거의 강요 수준으로 가르치며,2.4. 빵철이의 부모님
말 그대로 빵철이의 부모님.빵철이의 기행들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다. 여담으로, 고학년 지혜 편에서는 등장인물 소개 파트를 제외하고는 아버지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31]
2.5. 또칠이(짱구)
빵철의 둘도 없는 친구.설정상 빵철에게 뒤지지 않는 천하의 개구쟁이에 트러블 메이커이지만, 그나마 하는 일들은 빵철이보다는 나름 개념인이다. 공부도 빵철보다는 좀 더 잘 하는 듯.[32]
2.6. 미진이
전학 온 첫날부터 빵철이를 찜했다는 여자아이...라고 하지만, 빵철이와 조금 친하게 지내기만 할 뿐 딱히 좋아한다는 묘사는 없고, 고학년 편에서는 빵철이에게 전혀 관심을 주지 않는다. 약간(?) 못생긴 것이 흠이라면 흠.2.7. 담임선생님
말 그대로 빵철이네 반의 담임.고학년 학문 편에서는 안경을 착용한 채로 디자인이 약간 변경되어 나오지만, 정작 그 모습은 초반에만 몇 번밖에 안 나온다.
예쁘지만, 뻑하면 히스테리를 부려댄다는 것이 최대 약점. 빵철이 때문에 자주 골머리를 썩는다. 나이는 대략 2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인다.
참고로, 빵철이와 원주할머니에 묻혀서 그렇지 이 사람도 참교사답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것은 물론 인간성에 문제가 상당히 많다. 자세한 것은 뒤에 후술.
2.8. 인권이
빵철이네 반 아이 중 하나로, 이름만 있는 캐릭터.저학년 편과 고학년 편에서 둘 다 등장인물 소개 파트에 이름을 올리지만[33], 정작 저학년 편에 몇 번만 등장하고 고학년 편에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았고, 반장에 모범생이라는 아이도 평범한 인상의 '영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전혀 다른 아이가 등장했다. 더군다나 영만이라는 애는 등장인물 소개 파트에도 없는 애다. 헌데, 그 영만이도 그림체가 다르게 나온 적이 몇 번 있다.
2.9. 빵철이의 당숙
저학년 편에서 빵철이와 친구들에게 유교 내용을 가르치는 단역으로 나왔다. 설정이 원주할머니 못지 않게 해괴한데, 유교 집안이라는 이유로 집이 전부 기와집인데다 본인도 조선시대 훈장 같은 옷을 입고, 심지어 빵철이에게도 조선시대 마냥 선비 옷을 입고 오게 시켰다. 가르치는 내용도 다소 꼰대스러운 내용이다.2.10. 뚱보
빵철이네 반 아이 중 하나.[34]부잣집 아이로[35], 먹을 것을 엄청나게 좋아하며[36], 그에 맞게 상당히 뚱뚱하다.
또한 빵철이를 다짜고짜 심하게 괴롭힌 적도 있는데[37], 서당에 가는 빵철이를 보고 자기네 동네 애들을 괴롭힌다고 다짜고짜 의심을 했는데, 빵철이는 명백히 아니라고 했지만 그래도 뚱보는 안 믿고 멱살을 잡으면서 높은 곳까지 올려 준 뒤 이번엔 용서해 줄 테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면서 놔 줬다가 뒤늦게 뚱보의 친구가 황급히 달려와서 빵철이가 아니라 다른 애라고 하자 그제서야 뚱보는 자기가 너무 성급했음을 알게 됐지만, 잘 가던 도중 난데없이 이런 날벼락을 맞아버린 빵철이는 다시 가다가 너무너무 원통해서 전봇대에 머리를 박는 등 지대로 울화통이 터진 상태였다. 그러다가 서당에서 원주할머니에게 상대가 주먹으로 나오면 덕으로 맞서라는 충고를 들은 이후 귀갓길에 뚱보와 재회해서 자기는 덕으로 나오겠다고 하고 뚱보 앞에 다가갔는데, 오히려 뚱보가 또다시 주먹으로 나오는 바람에 빵철이는 또다시 작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사실 이는 빵철이가 덕으로 맞서야 할 상황이 아닌 마당에 덕으로 맞선 것이 잘못된 판단이기는 하였다. 오죽하면 같이 귀가하던 또칠이도 "덕으로 맞설 게 따로 있지."라고 핀잔을 줬을 정도다.
3. 비판
캐릭터나 설정 측면 뿐 아니라 구성 측면에서도 완전 막장이라는 걸 보여준다. '나쁜 짓을 시키지 마세요'라는 파트와 '자신을 믿지 않으면 남도 나를 믿지 않아요'라는 파트[38]에서는 제목과 1도 관계가 없는 내용을 보여줬고, 또 어떤 에피소드에선 착한 행동을 하라고 강조하면서[39] 마지막 부분에서는 빵철이가 "하지만 난 군자가 되기는 틀린 모양이다!"라면서 친구들을 패고 쫓아내는 말도 안 되는 결말을 내기도 했다. 다만 이는 그 친구들이 하도 약올려대는 등 먼저 원인 제공을 하였기에 마냥 빵철이 탓은 아니지만... 거기다가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빵철이를 수업시간에 대놓고 모욕을 제대로 준다.[40] 아무리 학생이 나빠도 그렇지 명색이 교사라는 사람이 대놓고 저딴 식으로 말하는 건 일종의 명예훼손으로도 보일 정도로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뭐 이건 빵철이가 너무 심하게 문제가 많다는 건 감안해야겠지만... 게다가 이 날은 빵철이 본인에게 있어서는 아주 재수없는 날이라고 불리워도 진짜 아까운 날임과 동시에 웬일로 빵철이가 불쌍하게 보이는 날이기도 하였는데, 수업시간에 역사는 왜 배우는 거냐고 괜한 질문을 하였다가 괜히 본인이 선생님과 아이들의 타깃이 되는 바람에 제대로 망신살이 뻗쳤고[41][42], 하교길에는 또칠이와 다른 동급생 친구가 (빵철이가) 오락실을 안 들어가고 그냥 지나치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면서 그러면 떡볶이 먹으러 갈 것이라고 자꾸 졸졸 따라다니면서 약올렸는데, 다른 동급생 친구가 되도 않는 해명을 하자 빵철이는 제대로 분기탱천하였고 아무튼 그렇게 귀가하였다. 그리고 귀가하자마자 빵철이 엄마가 오늘은 웬일로 일찍 들어왔냐고 반가워하였는데, 빵철이는 엄마는 남의 속도 모르고 좋아한다면서 끝까지 속으로 분하여 하였다. 그 외에도 '말을 막하면 좋지 않아요'라는 에피소드에서는 한 친구의 할아버지가 친구를 학원도 못 가게 하고 강제로 팔다리를 주무르게 만들고 TV도 못 보게 하고 자유시간도 전혀 안 준다고 뒷담을 까는데, 애석하게도 지나가다 이를 듣던 할아버지가 말 함부로 하지 말라면서 팬 뒤 "내가 그 얘한테 용돈을 얼마씩 주는 줄 아냐?"라며 마치 그렇게 억압해도 용돈 많이 주니까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누가 봐도 할아버지가 비정상인데, 작중에서는 오히려 그걸 까는 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묘사하는 것.더 큰 문제는 애들이고 어른들이고 나만 정상인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을 도통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애초에 타의 모범이 돼야 할 담임부터가 교사의 자질이 미달이니...
사실 이런 류의 양산형 학습만화는 흔하지만, 문제는 이 책의 제목에 네임드 탤런트인 전원주의 이름이 들어가고 학습만화계의 대부인 한결이 작화를 맡아서 그런지, 불쏘시개였지만 인기가 좋았다는 것. 참고로 글은 다른 사람이 썼다. 차라리 여타 학습만화처럼 완전 옴니버스 형식이었다면 덜 까였을 것을 쓸데없이 별의별 해괴한 설정들만 이리저리 삽입해서 내용만 엄청나게 이상해졌다고 보면 된다.
[1]
자세한 건 아래 3번 부분 참조.
[2]
원주 누나가 귀갓길에 빵철이가 강아지를 못살게 구는 것을 보자 사랑으로 키워야지 왜 그러냐며 타일렀는데, 이 강아지가 원주 누나를 보고
꼬리를 치니까 또 불같이 화를 내면서 주인을 몰라보고 엉뚱한 데서 꼬리친다며 잡아당겼다.
[3]
문정후 작가의
살아남기 시리즈 시즌 3의
모모만큼은 아니지만, 애당초 모모의 경우는 그나마 극도의 이기심을 발동할 수 있는 극한 상황에서의 모습이 대부분인데 반해 빵철이는 일상생활에서의 모습이 이 정도이니 말 다 했다.
[4]
그 친구의 반찬을 빵철이가 좀 나눠 먹자니까 (그 친구의) 엄마가 도시락을 먹을 때 딴 애들한테 반찬을 하나도 주지 말라고 했다.
[5]
이 장면이 가관인데,
반찬을 절대 먹지 못하게 하자 화가 나서
책상을 퉁 쳤을 뿐이었는데 도시락이 휙 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물론 이건 본인이 의도적으로 떨어뜨린 건 아니지만... 거기가 정작 떨어진 도시락도 뺏어먹으려던 반찬이 아니라 다른 음식이었다.
[6]
결국 대가는 참혹했는데, 복수의 칼을 간 수철이가 방과 후 본인의 형을 호출해서 빵철이를 혼내주기로 했는데, 빵철이는 그들을 보자마자 원주누나가 있는 원주학당으로 재빨리 피신했지만, 그 곳으로까지 기어코 형제가 찾아오자 그 사이 쥐새끼처럼 또 빠져나갔고, 끝까지 분이 안 풀린 형제는 결국 빵철이네 집으로 가기로 한다.
[7]
축구를 하다 멋지게
헤더를 해 준다는 것이 그만 실수로
전봇대에 머리를 박아 버려 실수로 전봇대를 넘어뜨렸는데, 잠시 후에 이를 보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전에는 담벼락을 무너뜨리더니 이번에는 전봇대냐?"라고 불평하며 뿔뿔이 헤어졌다. 한 마디로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이다.
[8]
결국 나중에 그 집 주인한테 둘 다 한방에 들켜 버렸고, 이 때문에 빵철이 엄마가 사과나무 한 그루값을 물어줘야만 했다.
[9]
저학년 편에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미진이랑 같이 집에 가다가 남의 집에 있는 사과나무의 사과들이랑 심지어 나뭇가지까지 따 가는 기행을 보여 주었고, 그러다가 그 집의 주인한테 들켜 벌로 그 나무의 사과들을 전부 따야 했다.
[10]
사실 선생님도 빵철이 얘가 체육시간에 잠시 남아 있다가 나온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는 것 때문에 처음에는 다짜고짜 얘부터 의심했는데, 빵철이가 그런 사람이 낙서했냐는 법 있냐고 하자 선생님도 처음에는 증거도 없이 의심해서 미안하다며 그냥 넘어가려던 찰나, 결정적인 증거로 다른 친구들이 각자의 도시락이 텅 빈 것을 알아차린 데서 빵철이가
범인이라는 것이 완전히 들통나 버렸고, 결국 모든 추악한 진실들이 제대로 다 까발려진 뒤 선생님이 빵철이에게 증거를 찾아야겠다면서 윗도리를 올려보라고 하자, 빵철이의 배는 그야말로 빵빵해서 더는 빠져나갈 구멍조차도 없어져버렸다.
[11]
당연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이라도 저런 짓 하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더군다나 앞서 말한 빵철이의 기행들 중 상당수는 지금으로 치면
범죄 및
학교폭력에 해당하는 것들이 엄청나게 많다. 더군다나 지금 시점에서 저 짓거리를 수시로 저지르면 심하면
소년원이나
정신병원에 수감될 수도 있다.
[12]
주변 인물들, 특히 원주누나가 자신의 잘못된 행동들을 지적해 주고 가르쳐 줘도 집중하지 않고 이상한 짓이나 한다. 한 번은 아는 게 힘이 된다는 교훈을 얻고 백과사전을 벽지로 방에 붙이는 기행을 저질렀으며, 덕을 쌓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고 남의 집 벽에다 '덕을 쌓자'라고 낙서들을 한다. 그걸 보고 분노해서 남의 집에 낙서하는 게 덕을 쌓는 거냐며 쫓아오는 주인은 덤. 이쯤 되면 아예 진짜
정신병자나
ADHD 환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다 들 정도. 오죽하면 한 번은 원주누나가 '어후, 소 귀에 경(책) 읽기니...'라고 했을 정도이니...
[13]
한 번은 임시 반장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걸 악용해서 사소한 걸로 트집을 잡아 갈구고 폭력까지 행사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반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시키는 대로 할 것을 강요한다. 정작 제 놈도 전에 반장들 말은 드럽게 안 들었으면서... 결국 보다 못한 한 아이가 빵철이 얼굴에 도시락을 통째로 던지면서 "
너 자신을 알어! 어쩌다 반장된 거 가지고 생색내는데, 반장이 무슨 대단한 벼슬자리인 줄 아냐?"라고 일침을 날린다.
[14]
저학년 지혜편 초반에 원주 누나와 또칠이와 함께
수영장에 갔는데,
수영복을 깜빡 잊고 안 들고 오는 바람에 수영장에 빌리러 갔는데, 공교롭게도 어른 수영복밖에 없어서 하는 수 없이 그걸 입고
수영을 하다가 자신의 수영복이 벗겨진 걸 깨닫고 미리 준비해 간
먹물을 수영장에 뿌려 자신이
알몸인 걸 감추려고 했으나, 먹물을 어디서 어떻게 알고 구한 건지는 알 턱은 없지만 그건 넘어가자. 당연히 물이 더러워진 걸 안 수영장 측에서 오히려 수영장 물을 다 빼 버렸고, 나갈 수가 없게 된 빵철이는 결국 사람들[43] 앞에서 그만
알몸을 보이고 말았다.
[15]
맘에 드는 여자아이한테 함께 밥을 먹자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악감정을 품어 그 여자아이 도시락에
인형을 넣어 놀래키거나 의자에
껌을 붙여놓는[44] 등의 기행을 저질러놓고 오히려 어떤 놈이냐며 잡히기만 하면 가만 안 둔다고 혼자 설쳐댔다. 그 이후 여자애가 되레 고마워하자 마음이 풀려서인지 사실 아까 행동은 전부 내가 했다고 그대로 멍청하게 자백을 하여 버렸고(...), 결국 반 친구들한테 집단 린치를 당한 끝이 학교에서 도망쳐 나왔다.
[16]
동네
개 두 마리 중 새끼
강아지 한 마리를 건드렸다가 화가 난 어미 개가 빵철이에 대해 복수를 다짐했는데, 빵철이는
전봇대 위로 피했지만 어미 개가 자리를 피하지 않아 내려갈 수 없었고, 멀리서 또칠이와 같은 반 동급생 친구는 그 장면을 보고 혀만 찼다.
[17]
어느 날은 원주 누나가 한달간 다독자에게 상을 주기로 한 임무를 내렸고, 빵철이와 또칠이, 혜미, 수진이에게 각자 읽었던 책들을 얘기하라고 했는데, 다른 애들은
위인전이나 세계명작동화,
시튼 동물기,
파브르 곤충기 등의 책들을 얘기했지만, 빵철이는 가장 많은 43권을 읽었다고 큰소리 뻥뻥 치면서 책 이름들을 댔는데, 죄다 만화책들이어서 원주 누나에게 수첩으로 헤드샷을 맞았고, 몇분 후에는 옛날에
조선의
세종이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 줄 아느냐고 퀴즈를 냈는데, 빵철이가 안 봐서 모르겠다고 하자 답은 자그마치 100권을 다 읽을 때까지 책에서 손을 안 뗐다는 것이 정답이었고, 또다시 수첩으로 헤드샷을 맞았다. 그리고 잠시 후 원주 누나가
마리 퀴리 위인전을 한 권씩 주면서 다 읽고 감상문을 써 놓으라는 퀘스트를 내리고 잠시 나갔다 온 뒤 귀가했는데, 그 사이 빵철이는
화장실 간다더니 어딘가로 째 버렸다.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서 독서의 즐거움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녀석이라고 한탄하면서 뒤로 쓰러지는 원주 누나는 덤.
[18]
이런 것들 외에도 잦은
뻘짓과 말썽으로 인하여 선생님한테 걸려 벌로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19]
2인조
도둑이
만원권 지폐들만 다 꺼내고 지갑은 담장 너머로 던져서 버렸다.
[20]
원래는 51000원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도둑들이 10000원짜리들만 다 빼돌린 것이다.
[21]
빵철이는 명백히 아니기에 당연히 절대 아니라고 했지만,
아저씨는 조그만 녀석이 벌써부터
거짓말이냐고 지갑으로 머리통을 한 대 침과 동시에 오히려 호통을 치면서 안 믿었고, 결국 집까지 가게 되었다. 빵철이는 집에서도 정확히 해명을 했지만, 그래도 그 아저씨는 안 믿었고, 결국 빵철이 아빠가 10000원짜리 다섯 장을 물어줘야만 했고, 그 아저씨는 끝까지 제발 자식교육 좀 똑바로 시키라고 투덜대면서 나갔다. 그리고 그 아저씨가 간 뒤 빵철이는 아빠에게도 볼까지 꼬집힌 채 도대체 행동을 어떻게 했길래 이 모양 이 꼴을 당하느냐면서 제대로 한 소리 들었고, 잠시 후 밤이 되어서는 빵철이는 그때까지도 오락을 못 한 게 아쉬워서 잠이 안 왔고, 덩달아 아빠도 잠이 안 와서 부자 모두 밤 내내 바깥만 바라보는 신세가 되었다. 뭐 이건 본인이 지갑을 함부로 주워 돈을 쓰려고 하다가 걸린 짓이기 때문에 아주 억울한 것만은 아니다. 더군다나 이런 경우라면 당장
경찰서나
파출소 혹은
지구대로 가서 알려야 정상인데, 이딴
욕심 많은 녀석이 그딴 걸 알 리가 있나? 게다가 저 행위도
도둑질 및
절도죄에 속하는 행위다. 물론 저 아저씨의 저런 태도도 따지고 보면 잘못됐지만...
[22]
원주누나가 싸우는 이 녀석들을 꾸중하며 집에 가서 곰곰히 생각해 보라고 일러 주며 그와 동시에 수업이 끝나자 바로 보내 주었고, 빵철이의 집에서
오락기로
오락을 하면서 곰곰히 생각하기로 하면서 집에 도착한 이후 오락기를 찾던 도중 며칠 전에 고장나서
전파사에 맡긴 것을 생각하고 그 전파사로 갔는데, 공교롭게도 그날 전파사는 쉬는 날이었다. 그러자 또칠이는 다짜고짜 일부러 쉬는 전파사를 찾아왔냐고 또 되도 않는 의심을 하였고, 빵철이가 따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거를 보여줘야 믿는다면서 안 믿었다. 이때 길을 걷던 원주누나가 우연히 이들을 발견하고 무슨 일이냐고 묻자 또칠이는 또 다짜고짜 빵철이가 또
거짓말을 해서 믿음이 깨졌다고 말을 지어냈고, 이에 빵철이가 따지면서 또다시 유치한
싸움이 시작되었고, 원주누나는 이런 얘네들을 보며 한탄을 하는 것으로 끝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보면 알겠지만, 빵철이한테 묻혀서 그렇지 친구 또칠이도 빵철이랑 하도 같이 다니다 보니 못된 것들만 보고 배웠는지 인간성이 의심될 정도의 개같은 짓거리를 어지간히도 한다는 걸 알 수가 있다.
[23]
팔자 주름에 머리에 띠를 매고,
지팡이에다
한복 차림이라는 것 정도.
[24]
서당이
초가집인 걸 보면 아마도 보수 작업에 사용할 것인 모양이다.
[25]
참고로 혜미와 수진이는 이 책의 등장인물 부분에는 없는 애들이다.
[26]
근데 이 서당은 바로 위의 원주누나 버전으로 나올 때는 평범한 요즘식
학원 건물로 등장하며, 이 경우 가끔 이름이 원주학당으로 바뀌기도 한다. 근데 정작 원주할머니 버전으로도 학원으로 나오는 에피소드도 있어 완전 뒤죽박죽이다.
[27]
이 말을 듣고 빵철이는 골치 아프게 그런 걸 왜 배우냐고 하자 원주할머니 曰
학원 다니는 것보다 백배는 낫다고...
[28]
물론 교훈이 될 만한 이야기나 가르침들을 들어서 나쁠 건 없지만, 굳이 지금 시점에서는 학원에까지 다니면서 배울 필요는 없는 내용들이다. 멀리 갈 것 없이 집이나
도서관에서
책만 봐도 된다.
[29]
고학년 학문 편에서 애들이 공부도 열심히 안 하고 집중도 제대로 안 하고 말도 제대로 안 듣자 결국 참다 못한 원주할멈에게 제대로 얻어터지고 잔뜩 풀이 죽은 채로 귀가한 빵철이가 어머니에게 하소연을 하는데, 똑같이 뭐 그런 정신나간 사람이 다 있냐는 식으로
디스할 줄 알았던 어머니는 오히려 "원주할머니는 정말 훌륭하신 선생님이시며 다 너 잘 되라고 그러신 거야!"라고 타이르는 장면이 있는 걸 보면 엉뚱한 교육 방식과는 별개로 부모들 반응은 아주 나쁘진 않은 듯. 그리고 그 말에 더 분해하는 빵철이는 덤.
[30]
고학년 지혜 편의 '나쁜 말은 못 들은 척 하세요' 편 참조. 빵철이가 서당에서 유니폼으로 받은 한복을 입고 서당에 가는데, 어떤 애들이 꼴이 그게 뭐냐느니, 웃긴다느니,
머슴 같다느니, 아예 머리도 따고 다니라느니 하면서 마구 놀려대자 개
빡돌아서 한바탕 패주고 오는데, 그걸 원주 할머니 본인이 지적해 놓고선 빵철이 이외의 다른 아이들이 죄다
결석하자 제대로 분노해서
엉덩이를 쳐준다느니, 꼬집어 준다느니,
나무에 꽁꽁 묶어 놓는다느니 하면서 고함을 치며 이리저리 마구 날뛴다.
[31]
참고로, 설정상 고학년 판 기준으로 아버지는 5월 7일생으로 나이는 41세(만 40세), 어머니는 9월 4일생으로 나이는 37세(만 36세)다.
[32]
이걸 약올리기라도 하듯 빵철이가 마음을 다 잡고 공부를 한다고 선언하자 잦은 전화 테러에 잦은 직접 방문 스킬 등으로
야구하자며 빵철이를 자꾸만 괴롭혔다. 그러다가 결국 자기가 던진 야구공에 더 이상 참다 못한 빵철이의 초강력 카운터 크리에 의해
떡실신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빵철이는 순식간에 난처한 상황에 처하여 버렸다. 하지만 이건 따지고 보면 또칠이 녀석이 먼저 자초한 것인지라... 아무튼 이런 것만 봐도 빵철이에 묻혀서 그렇지 또칠이 녀석도 은근히
인간성이 의심될 지경의 못된 짓거리를 작중에서 상당히 많이 한다는 것을 잘 알 수가 있다.
[33]
그것도 등장인물 소개란에 '빵철이에게 늘 당하지만 가끔은 빵철이를 골탕먹일 줄도 안다'라고까지 써져 있다.
[34]
헌데, 고학년 학문편 한정으로는 빵칠이네 반 아이가 아니라 빵철이보다 2살 어린 2학년짜리 후배로 나왔는데, 한 꼬마가 자기한테 인사를 안 했다고 초면에 다짜고짜 꿀밤을 때리자 빵철이가 그에게 꿀밤을 또 날렸는데, 그러고도 빵철이 앞에서 자기보다 작으면 무조건 동생이라는 정신나간 논리로 예의를 안 갖추고 건방지게 반말을 까면서 별
개소리를 다 지껄이면서 또칠이와 마침 왔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안 보였다가 얘의 엄마가 황급히 달려오더니 강제로
정신병원에 데려가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가려고 발버둥을 쳤다. 그리고 빵철이와 또칠이는 그제서야 그 아이가 머리가 약간 모자란 애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실 상의에 'BABO'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어서 그게 일종의
복선(?)이긴 했다.
[35]
개인
핸드폰도 있고, 또한 엄마의
자동차를 타고 하교하기까지 한다. 참고로, 자동차를 타고 하교하는 것에서 보여지듯이 걷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 듯 하다.
[36]
한 번은 이게 원인이 되어서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었다. 다음 날 아침에 담임이 뚱보한테
병문안을 가야겠다고 하였는데, 담임의 말에 의하면 비만 증세로 어제 119에 실려갔고, 이제 걷지도 못할 정도라고... 사실 전날 점심을 먹을 때도 그런 조짐이 살짝 보였는데, 싸 온 도시락이
통닭에
김밥 3개, 게다가 잠시 후에는 한
중국집에
짜장면을 주문해서 그것을 다 먹은 것에 1.5리터 짜리 물 한 병도 다 마시고, 하굣길에는 한
분식점에서 간식으로
만두 10판까지 혼자 다 먹었다. 그리고 뚱보가 본격적으로 하굣길에 오른 뒤 빵철이와 또칠이도 비로소 하교하는 도중에
앰뷸런스 한 대를 목격했는데, 정황상 뚱보는 그 차에 실려간 것으로 보인다.
[37]
이 때는 평소와 전혀 다른 그림체가 나왔다.
[38]
빵철이가
간식을 먹는 친구에게
붕어빵을 얻어먹고는 나중에
분식집에서 1인분 사준다고 해놓고 쌩까는 정말 제목과는 1도 상관 없는 내용이였다.
[39]
엄밀히는 '충고를 들으면 기뻐하세요'라는 주제였다.
[40]
빵철이 하는 짓을 보니 나중에 커서도 저럴 거라는 둥. 그리고 그거에 동의해 주고 심지어 비웃기까지 하는 애들의 모습도
압권.
[41]
다만, 선생님이 먼저 빵철이를 예로 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빵철이보다는 선생님이 먼저 잘못을 하였다.
[42]
참고로 현실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학생들이나 학교 측에서는 해당 교사를 당장
교육청에 신고를 해 버리며, 이럴 경우 해당 교사는 일정 기간 출근 금지 같은
징계는 그나마 약과고, 심하면 아예
해임을 당하거나 지방으로
좌천을 당하는 것은 물론 교사직을 박탈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