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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타쿠들의 팬덤 간 관계를 정리한 문서.2. 팬덤 내부의 관계
2000년대 중반 한국 애니메이션 팬덤의 내부 반목에 대해 풍자한 짤방. 12시부터 시계방향으로 하루히빠, 키빠, Navel,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 로젠 메이든, 잎빠, 중앙은 달빠에 해당된다.[1] |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까닭은 여러 가지인데, 몇 가지 예를 들자면 같은 그룹에 속한 사람일수록 서로의 단점을 잘 이해한다는 점이다. 원래 오타쿠가 적으로 여길 만한 대상은 취존을 하지 않는 일반인 또는 타 분야 팬덤[2]이다. 하지만 실제 일반인은 오타쿠가 어지간히 오타쿠 티를 내고 안 다니면 오타쿠가 오타쿠인지 잘 모른다. 일단 오타쿠가 좋아하는 매체에 지식이 거의 없어서다. 피규어도 오타쿠의 집에 어린 동생이 있다면 장난감으로 인식하고, 하나의 장식품 정도로 여긴다. 원피스나 드래곤볼, 슬램덩크 같은 만화는 일반인도 흔히 보고 팬층이 두터우니 어지간한 애니메이션을 봐도 일반인은 그저 그런가보다 할 만큼이다. 또한 다른 분야 팬덤의 경우 활동 반경이 겹치는 일이 없으니 서로 부대낄 일도 없고 해서 의외로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편이다.[3]
'덕후의 적은 덕후'라는 넷상의 관용구가 있을 만큼 오타쿠들은 서로 견제와 공격이 심한 편이다. 현실에서도 오덕이라고 상대를 심하게 까내리는 이를 잘 확인하면 가해자도 오타쿠인 때가 종종 있으며,[4] 그 밖에 ' 빠가 까를 만든다'는 상황도 그렇다. 애초에 빠들을 깔 만큼 작품의 이해를 가지려면 오타쿠여야 한다. 설정싸움항목 참조. 특히 2000년대 달빠들과 달까들의 싸움은 매우 유명했다.
2.1. 취향 무시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똑같다는 것을 그토록 확고부동하게 믿고 있는 자들이
다른 지방에서 온 축구광을 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얼굴에 주먹을 날리려고 드니 말이다. 대상을 가리지 않는 이런 보편적인 쇼비니즘을 대하면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마치 극우 연맹의 지지자들이 이렇게 지껄이는 소리를 들을 때처럼. "아프리카인들이 우리에게 오도록 내버려둬라. 그래야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 줄 수 있을 테니."
움베르토 에코,「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
외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니, 다른 오타쿠와의 '횡적 연대'도 부족한 것을 넘어서 취존 및 취좆에 따라 연대의식을 그때그때 강조하다가 버려서 취향에 맞지 않는 사람마저 따돌리기도 하고, 자신이 피해를 입어도 취미 외에는 관심이 없다 보니 자신이 어떠한 권리를 갖고 있는지도 모르고,[5] 그래서 사회적 관점보다는 개인적 관점에서(그나마도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나빴다'는 식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사회적인 권리 주장은 꿈도 못 꿀 상태이다.
취향을 존중할 것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집단 중 하나이지만, 정작 오타쿠들은 편협한 사고 때문에 위 인용문의 축구 팬들처럼 타인(주로 같은 '오타쿠')의 취향을 무시하거나 취향 때문에 서로 싸우는 일이 잦다. 오타쿠들이 주로 파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팬덤치고 유사점이 많은 타 작품 팬덤과 안 싸워본 케이스가 더 적다. 이렇듯 미소녀를 좋아하는 자신들의 취향은 존중받기를 부르짖으면서도, BL,[6] 수인[7] 등 마이너하거나 자신이 불호하는 취향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혐오를 표하고 막말하는 내로남불식의 일부 오타쿠들이 있기에 '취존'받을 권리, 나아가 사회적 권리 주장은 요원한 상태이며,[8] 또한 얌전히 덕질하며 '진정한 의미로' 취존을 주장하는 사람마저 싸잡혀 자가당착 혹은 언어도단이라며 비웃음을 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남이 좋아하는 캐릭터 혹은 장르나 작품들은 미칠 듯이 까대면서,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이 비판 대상이 되면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까내린다.[9] 애니메이션을 편견 없이 봐줄 것을 바라면서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이 비판 대상이 되면, "만화/애니인데 뭘 그렇게 진지하게 보냐/열 내냐", " 취향을 존중해줄 줄도 모르냐", "인싸들은 그런 거 신경 안쓴다."
보통 취좆이라고 하면 여덕들의 신리멸이니 하는 커플링 싸움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덕들의 취좆 역시 만만치 않다. 쉽게 말해 저쪽은 커플링이라는 문화 내부적으로 해석에 차이가 있어 싸우는 식이라면 이쪽은 그냥 커플링 문화 자체를 "그런걸 왜 함?" 같은 식으로 통째로 취좆하는 식(...)이기 때문. 이에 따라 남덕들이 여덕들이 파는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이런 작품을 즐길 수 있냐는 식으로 함부로 평가하고 훈장질을 하는 일 또한 드물지 않게 벌어졌고 이는 안타깝게도 일뽕에 대한 반발로 환빠가 대두됐듯 훗날 수많은 여덕들이 매우 추악한 방향으로 집결하는데 일조했다. 이들에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왕가의 문장.[10] 소년만화의 취좆도 일어나고 있다. 소년만화 중에 남덕들에게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던가, 여캐가 매력적으로 나오는 작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찬양하지만, 소년 만화 중 미형의 남캐가 많거나 비중이 높고, 여덕이나 부녀자에게 인기가 많으면 그것이 부녀자에게 인기가 많은 캐뽕물이라거나 여성층을 노렸네라면서 까대는 식이다. 그런데도 자기들이 좋아하는 하렘물에 대해서는 관대한 평가를 하는 내로남불적인 태도를 보이는 남덕이 남초 커뮤니티에서 상당수 있다.
여덕들의 경우 여초 사이트 특유의 폐쇄적인 성향과 겉으로는 취좆 금지를 표방하는 분위기 때문에 취좆이 덜하고 취향 존중이 잘 되는 걸로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게 보일 뿐이다. 트위터 공개계정으로 서치 방지를 하지 않고 대놓고 자신이 싫어하는 작품, 캐릭터, 커플링을 까내리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심지어는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인용트윗, DM, 페잉으로 욕을 하기도 한다.
현실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커플링이나 취향[11], 여성 캐릭터를 성적대상화한다거나, 남성 캐릭터에 비해 활약 및 서사가 부족하거나, 캐릭터성이 남성 캐릭터에게 종속되어 있는 작품 등 소위 말하는 빻은 것이라면 더 공공연하게 취좆한다. '이거 파는 사람들은 문제 있음', '빻았는데 왜 파는지 모르겠다', '이거 파는 사람들은 저를 블락해주세요' 하는 식으로 서치 방지도 하지 않고 비난하며,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죄인 취급한다. 이 때문에 생겨난 단어가 빻은 취향의 줄임말인 '빻취'다. 트위터나 투디갤 같은 여초 오덕 사이트 등지에서 이상성욕 이야기를 할 때 사용하는데, '빻은 거 나도 알고 있으니까 시비 걸지 말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빻은 걸 알고 파는 클린한 나'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빻았다고 시비 거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남덕들과 남성향 작품들을 취좆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정치적 올바름을 앞세우며 여성 캐릭터를 성적대상화하는 남성향 작품과 그것을 좋아하는 남덕들을 빻았다고 까내리면서, 정작 본인들은 남성 캐릭터의 성적대상화를 좋아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인다. 투디갤이 대표적인 예시. 예전부터 러브코미디나 하렘물같은 남성향 작품들과 남덕을 취좆하는 일은 은근하게 있어 왔지만, 2015년 이후 여덕들 사이에 페미니즘 입김이 거세지면서 대놓고 취좆하는 일이 많아졌다.
2020년대에는 이세계물을 쓰레기라 매도하는 취좆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나 유튜브에서 애니를 리뷰하면 조회수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보니까, 자극적인 언행으로 이세계물 애니를 까는 경우가 보인다. 대다수의 유튜버들이 이세계물이나 주인공이 먼치킨인 애니의 장점보다는 비난하는 듯이 까내리는 경우가 많다.
3. 타 팬덤과의 관계
3.1. 밀덕후와 역덕후
밀덕후와 역덕후들도 오타쿠의 일종이다. 이 밀덕과 오덕 중에서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네이버 밀리터리 덕후 블로그들 가보면 괜히 흔하게 일본애니 캐릭터가 블로그 스킨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이글루스가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았지만 2000년대 중후반 이글루스에 일본 애니 문화에 심취한 밀덕과 역덕후들이 상당히 많았다. 리그베다 위키 조차도 첫번째 문서가 역사와 연관된 문서였는데 이 리그베다 위키가 일본 오타쿠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처럼 괜한 연관성이 아니다. 무엇보다 역덕후들 중에서는 주요 외국어 중 일어에 관심이 있는 경우도 많았고 실제로 일어도 어느 정도 구사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일본을 찬양한다는 의미는 또 아니다. 오히려 정치성향이나 역사관 스펙트럼은 다양한 편이다.그리고 애초에 밀덕과 역덕이 그렇게까지 흔한 취미는 아니기 때문에 전체 일본 애니 오타쿠들 중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다고는 할 수가 없다. 다만 유독 밀덕과 역덕들 중에 일본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부인할 수가 없는 부분.
이들 중 특히 네덕이나 일부 역덕의 경우 몹시 편향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괜히 2차대전 독뽕과 소뽕이 여기서 나오는 게 아니다. 일부 밀덕은 굉장히 전체주의적인 생각을 지닌 경우도 많은데, 정작 자신들의 독특한 취미 생활과 관련해서는 자유주의를 내세우는 게 실소할 부분. 이 역덕+밀덕과 결합한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심취되어 있는 소위 말하는 ~~빠인, 일뽕과 독뽕, 소뽕들을 보면 극단주의에 빠지거나, 이들의 인터넷 공간 민폐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들에게 이중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또한 오타쿠/문제점에서 서술했듯, 이들 역시 애니 오타쿠와 마찬가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줍잖은 지식 자랑으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다. 고대 로마 덕후를 예로 들자면 로마 관련 키워드만 나왔다치면 물 만난 물고기마냥 어쩔 줄 몰라하며 제3의 로마니 ××는 로마의 적통 같은 그들한테나 재밌을 밈을 아무 커뮤니티에서나 남발하는 식이다. 추종하는 대상만 다를뿐 과거의 리본빠들이나 현재의 일상물 난민들이 관련 키워드만 나왔다치면 안달을 못하는 모습과 전혀 다를 게 없다.
다만 모든 오타쿠 문화를 좋아하는 밀덕, 역덕들이 이러는 건 아니다. 지나친 사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긋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3.2. 철덕후와 버덕후
원래 오타쿠 이상으로 마이너한 취미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은 오타쿠와 접점이 없다시피 했다. 그러나 행태나 습성 등이 기본적으로 오타쿠와 상당히 비슷한 편이며 밀덕, 역덕의 예처럼 철덕을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들이 나오거나 철덕, 버덕들이 자체적으로 철도, 버스와 오덕질을 엮으면서 이쪽도 상당히 오덕화되어 가고 있다.이쪽에서도 오타쿠마냥 과하게 몰입하는 사람들이 대다수가 되면서 악행은 여느 오타쿠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오프라인에서 민폐를 저지르는 오덕들도 많지만 대개 위생 상태 불량, 고성 등이고 실질적인 활동지가 온라인이라 온라인에서의 민폐가 더 많지만 철덕과 버덕들은 오프라인이 주무대인 만큼 직접적인 민폐로 일반인들에게까지 폐를 끼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3.3. 빠순이
네덕 문서의 '아이돌 팬덤에 대한 반감' 문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타쿠들이 아이돌 팬덤에 대해 가진 태도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쟤네랑 다를 게 뭐냐?"라는 심리다.한편으로, K-POP/평가에도 나오듯이 K-POP의 특징은 일본의 모에풍 애니메이션과 일정부분 일치하며, 기성 연예인/창작물의 등장인물과 달리 이성적 매력을 강조하고, 소비층의 연애감정을 이용하는 전략은 이 둘이 처음이고, 인기 요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둘은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K-POP 시장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아주 안 좋은 예시가 있다. 손 심바의 알페스 문화 근절 공론화글을 계기로 K-POP 내에서 실존하고 살아있는 남성 아이돌을 성희롱하는 소설과 합성물을 만드는 음지[12]의 알페스 풍습이 n번방 이상으로 광범위하고 일반화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나[13] 아이돌 여성 팬덤에 대한 인식이 다시 추락하고 있다. 한때 극성이였던 아이돌 여성 팬덤의 사생팬 행위의 근절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나 정작 알페스 문화를 청산하지 못하여 이중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이는 아이돌 팬덤을 포함하는 대다수의 여초 사이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K-POP 팬덤은 기본적으로 한국 문화 팬덤이기에 애국심을 지향하지만, 오타쿠들은 기본적으로 일본 문화 팬덤이기에 일빠 성향을 보인다. 일본 문화를 넘어서 일본자체에 심취한 오타쿠들은 혐한 및 국까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빠순이 같은 경우에는 물론 오타쿠 못지않게 어두운 역사가 많지만 그 나름대로의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스스로 변화를 거듭해왔다. 반면 오타쿠는 이런 변화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거부하고 배척하였기에 지금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한편 아이돌 팬덤도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한다.[14] 미성숙했던 팬덤 문화를 가졌던 시절 일으킨 문제들[15] 때문이 크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기사나 「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 「빠순이는 무엇을 갈망하는가?」와 같이 '빠순이'의 권익을 옹호하는 책이 나올 리가 있겠는가?[16] 방시혁도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아이돌 팬덤이 여전히 '빠순이'로 비하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쿠들이 빠순이들에 대해 열등감과 질투심을 느끼는 것은 한류의 주축이 실사 화상과 실제 인물에 근거한 것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성장시킨 아이돌 팬덤에 대해 '한류의 일등공신'이라 띄워 주는 언론 등의 영향이 크다.
3.4. 한국 애니 팬
한국 애니 팬도 오타쿠의 일종이지만, 여기서는 따로 분류한다.한국 애니메이션(팬덤)과 오타쿠들의 관계는 K리그(팬)와 해축빠의 관계와 비슷한데, 오타쿠들의 태도 중 가장 일반적인 태도는 '무시'다. 주로 한국 애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는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한국 애니가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만 현실성이 없거나 구두선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오타쿠들은 한국 애니 팬들을 보고 우물안 개구리라고 비하하는데, 오히려 한국 애니를 꾸준히 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일본 애니나 미국 애니등 해외 애니도 같이 보는 사람들이다. 즉, 오타쿠들보다 해외 애니 사정에 훨씬 더 밝다는 것이다.
물론 개개인이 취미 활동을 즐길 시간과 에너지가 제한되어 있을 때 한국 애니와 일본 애니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는 개개인이 선택할 문제다. 하지만 한애니밖에 선택지가 없었던 8~90년대와 달리 과거에 비해 크게 발전한 IT 환경으로 인해 TV에서 방송을 해 주지 않아도 인터넷 스트리밍 등을 통해 얼마든지 일본 애니를 시청할 수 있어 이러한 일본 애니 편중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다.
한애니는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점 등의 장점이, 일본 애니는 유명 작품 및 IP의 브랜드 효과, 작품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다른 사람들과의 화제 교환이 쉽다는 점 등의 장점이 각각 존재한다. 특정 캐릭터나 특정 작품이 아니라 그냥 애니메이션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양쪽 모두를 즐기고 있다.
한애니 팬덤도 문제가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영실업과 함께 변신 자동차 또봇과 바이클론즈를 만든 제작사 레트로봇의 팬덤들이 있다. 주로 완구보다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시리즈의 팬이 된 사람들이 주류이며, 한참 방영되던 시절엔 또봇들 널리 알리고 2차 창작도 활발하게 해주던 순기능이 있었다. 이후 완구 판매량의 감소와 다른 후속 라이벌 작품들의 등장으로 시리즈 무기한 중단이 불가피해졌고, 스핀오프인 애슬론 또봇으로 버티는가 싶다가 아쉽게도 실적이 손실 대비 좋지 않아 영실업과의 계약종료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영실업에 대한 악감정이 축적되기 시작했다. 이때 레봇팬 상당수가 영실업이 레트로봇에게서 또봇 저작권을 강탈했다고 오해하고 있고, 누군가에게 영실업이 부당한 방식으로 저작권을 강탈했다고 잘못 알아들은 내용을 전해받은 팬들이 그것을 그대로 믿고 영실업을 욕하는 식으로 성향이 강경해진다.
이후 애슬론 이후 리부트 신작인 또봇 V가 나온 이후에도[17] 단지 또봇 V를 옹호하거나 본다는 이유로 눈치나 멸시를 하거나 작품에 대한 비난을 주로 하기도 하고 레트로봇의 실책은 언급조차 않고 영실업의 행적만을 까내리기 시작하며[18] 레트로봇 제작 애니를 제외한 다른 타 영실업과 계약한 제작사 작품들에게 영 좋지 않은 해코지를 하는 악성 전작빠에 가까운 팬덤들이 되어가는 듯한 분위기가 되었다. 그 중에는 트위터에서 주로 자기들끼리 지내며 다른 영실업 애니들을 까내리는 계층, 유튜브 댓글란에 찾아와 무차별적으로 비난, 조롱, 저주로 대응하며 또봇V에 호의적인 의견을 내보이는 사람에게까지 욕설 및 조롱하는 사람들이 생겨나 " 또 폭도" 내지 " 또 위병" 이라는 멸칭이 생기기도 했다.
즉, 일본 애니만 보는 층과 한국 애니만 보는 층은 한쪽이 좋아서 선택한 것에 불과하다. 모든 오타쿠가 잘못된 행태를 보이는 것도 아니고, 모든 한애니 팬들이 오타쿠에 각을 세우는 것도 아니다. 이를 수준의 문제라거나 도덕성의 문제라는 등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타쿠/문제점 문서에 서술된 잘못된 행태 자체에 대해서만 비판하는 게 좋을 것이다.
[1]
한편, 이 짤방도 2010년대 중반쯤 되자
세련된 그림체로 재탄생한 달빠와
기괴한 형태의 비하 캐릭터만 남은 로젠메이든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조리 고인이 되어 결국 최후의 승리자는 달빠라는 취지의 편집본이 나타나기도 했다. 타 팬덤을 깎아내리는 식의 태도를 끝끝내 버리지 못하는 것. 하지만 이를 두고 '우리는 살아남았는데 늬들은 그동안 뭐했냐?'라는 취지의 비판은 온당치 못한 것이 하루히 시리즈를 제외하면 작품이 완결되거나 당시의 시리즈를 끝내고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 것이고 그 타입문 또한 새로운 시리즈, 캐릭터를 대거 추가함으로 신규 팬 유입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당시의 달빠들이 우월감에 고양될 이유는 없다. 사실상 구색 맞추기 용인 얼굴마담 세이버만 제외하면 대부분이 당시에 없던 캐릭터들이기에 실질적으로 다른 팬덤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하다못해 그 세이버조차 원본 캐릭터보다는 세이버의 파생 캐릭터들이 보다 인기를 끌고있는 것이 현실이고 당시의 인기 캐릭터 중에서도 현재까지 활발히 사랑받고 있는 것 또한 세이버가 사실상 유일하다.
[2]
예: 오타쿠 vs 빠순이, 야빠 vs 축빠, 아이돌 그룹 A팬 vs 아이돌 그룹 B팬 등
[3]
물론 그렇다고 일반인들과 오타쿠의 사이가 마냥 평화로울 거라는 생각은 버리자. 오타쿠들의 분열 및 갈등은 각자의 팬덤을 즐기는데 의한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사고방식과 결론도출 방식은 다 똑같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오타쿠들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이해를 못한다. 즉, 물리적으로 부딛힐 일이 없으면
아오안상태로
긴장상태 정도만 유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수집덕후들에게서 이런 양상이 가장 심하게 보이는데, 장르와 팬덤 상관없이 오죽하면 오타쿠들이 일반인과 결혼하게 되면 "왜 샀어?" 혹은 "또 샀어?"라는 잔소리를 들으며
숨덕을 하거나
탈덕을 각오해야한다는 말이 정설로 나돌고 있을 정도다. 오타쿠들이 잠잘 시간쪼개서 덕질에 몰두하거나 밥먹는 돈과 양을 쪼개서 덕질에 투자하는 것 자체를 일반인들은 이해를 아예 못한다. 오죽하면 오타쿠들이 일반인들의 "덕질은 돈많고 시간 남아도는 애들만 하는 거다"라는 비아냥에 억울해할까.
[4]
어지간한 일코를 하는 오타쿠를 오타쿠라고 알아차릴 만한 사람은 오타쿠 뿐이다.
[5]
인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이다(인권의 보편성). 그런데 만일 인권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 이는 사회권에 대하여 무지한 것이고, 이로 인해 자신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되어서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자유권마저 잃게 된다(인권의 상호의존성).
[6]
Boy's Love. 즉 남성간의 동성애를 묘사한 창작물을 말한다. 이는
호모포비아와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부녀자등 여덕에게는 상당히 인기있지만, 남덕의 경우 100이면 100이 혐오하는 경향을 보인다. 오죽했으면 보이즈 러브를 보고 당사자 앞이든 그 작품에든 대놓고 구토하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라프텔에서 bl 애니가 더빙되었다고 페미성향의 유저에게 라프텔이 점령당했다고 하는데, 성별만 다를 뿐이지
트페미와 비슷하게 맘에 안 드는 대상에 대해서는 비슷한 논리를 꺼내는 오타쿠들이 많다.
#1,
#2
[7]
獸人. 짐승 사람이라는 뜻으로 대체로 동물형 인간 혹은 인간형 동물 캐릭터를 말한다.
캬루와 같이 겉모습은 인간이지만,
동물귀와
꼬리등만 달아놓은 캐릭터는 상당히 인기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퍼리로 통칭되는 겉보기에도 동물같은 캐릭터의 경우
상당히 혐오하는 경향을 보인다.
[8]
수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소수(열세)인 오타쿠들이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연대가 불가피한데, 자기들끼리도 연대가 안 되면서 다른 사회적 집단(다른 팬덤 및 소수자)과 연대가 될 리가 있겠는가?
[9]
대표적으로
고증덕후들이 그러하다. 역사나 과학 분야 마니아를 겸하는 오타쿠들이 해당 분야의 오류에 있어서는 눈꼽만큼의 오차도 허용치 아니하면서 정작 현실 여성들과 괴리된 외모와 언행을 보이는 미소녀 묘사(구체적인 예시는
고증덕후 문서 참조)에 있어서 한없이 관대하다는
이중잣대를 내비치는 것은 이미 이쪽 바닥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다. 물론 한국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고정관념이 되어버려 너무 자연스러워서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학습만화의 말하는 동물'과 같이 '만화적 허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들은 학습만화도 아닌 오락용 작품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 문제다.
[10]
애당초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하는 판타지 순정만화인지라 고증을 따지는 게 무의미한 작품임에도 현대의 가녀린 여성이 철기 제조를 하는 게 말이나 되냐는 식으로 되도 않는 딴죽을 거는
역덕후들이 그렇게 많았다. 근데 참으로 얄궂은 것이 이 만화,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위해 일부 고증을 포기한 부분은 있어도 당대 장신구나 의복 고증에 있어서는 대단히 심혈을 기울인 작품임에도 불구 이 점을 고평가한 역덕후들은 극소수였다는 것(...).
[11]
성인과 미성년자,
근친상간 등 어디까지나 가상인물들끼리의 관계이기 때문에 용인되는 커플링같은 경우. 남녀 커플링이 특히 취좆이 심해서, 동성 커플링으로
강간,
감금같은 범죄 시츄에이션을 그렸을 땐 별 말 없던 것이 남녀 커플링으로 그리니 쌍욕이 날아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12]
사실, 음지라고 하기도 뭣하다.
포스타입 등 오픈된 플랫폼에서 대놓고 이러한 소설을 돈주고 파는데다가,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아예 오프라인 온리전을 열어서 대면으로 매매한다.
[13]
피해규모야 당연히 n번방 사건이 압도적이지만 이쪽은 최소한 양지에서 활동하는 대다수의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법적, 도덕적으로 규탄의 대상임을 인지하고 있다.
[14]
일본의 경우 아이돌 팬덤이 오타쿠보다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편이다.
[15]
예컨대 인기 그룹 동방신기의 한 열성 팬은 동방신기가 교통사고를 겪은 시각에
불의의 사고로 죽은 한 가수에 대해 “그깟 가수가 죽은 게 무슨 대수냐”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일반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16]
물론 이 기사나 책들은 2010년대 중반에 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한류가 본격적으로 지구촌을 뒤덮은 2020년대 현재에 와서는 다소 시의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류의 일등공신', '문화산업 역군'인 아이돌 팬덤에 대한 대우가 여전히 열악하다는 것이다.
[17]
위에서 언급했듯이 레트로봇은
또봇V의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
[18]
쿼트란 골드의 출시, 구작 또봇의 넷플릭스 업로드같이 오리지널 시리즈 기반의 사업에 대해서도 영실업에게 돈 들어가는 거 아니냐, 그걸로 또봇 V에 투자하는 거 아니냐며 꺼리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