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豫備車 / Spare Bus자사 노선 차량의 고장, 사고, 점검 등 긴급 상황에 차량을 대체하기위해 지원운행하는 차량을 말한다. 해당 노선의 예비차가 없어 타 노선의 차량의 예비차를 빌려와 임시로 운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은어로 알바차라고 불리기도 한다.
2. 버스
버스 회사에서 정규 노선에 투입되지 않고 버스차고지에 운휴로 쉬게 하는 차량을 말한다. 보통 잔고장이 잦거나 내구연한이 임박한 차량, 또는 특수한 기능이 있어서 정규 편성에 운행할 경우 관리에 애로사항이 꽃필만한 차량을 예비차로 지정한다.예비차는 웬만해서 운행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차고지 구석에 짱박아놓으며, 행선판 자리에 그날 운행할 노선번호의 예비행선판을 임시로 사용하고 그 행선판을 끼웠다 빼는 방식으로 사용하거나 자석 행선판, LED를 이용해 행선지를 바꾸어 여러 노선에 돌려가는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1] 다만 서울특별시 시내버스에 한해 고정예비차가 지정되어 있었으나 총량제로 인한 차량부족현상이 심화되자 다중예비차를 지정하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이다.[2]
임시차의 다른 말로도 많이 쓰인다. 정규 차량이 고장이나 기타 사항(공장이나 검사소 입고 등)으로 운행이 불가능할 때 예비차가 운행하는 게 대부분이다. 버스의 경우에는 대부분 내구연한이 2~5년 이내로 남은 차량들이 예비차로 운행된다.[3][4] 예비차들은 대부분 '교통카드 단말기'는 자체적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요금 수급기(돈통)'는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요금 수급기를 보면 그 차량의 차번호가 아닌 다른 차량의 번호가 적혀있는 일이 태반이다. 간혹 서울 동아운수나 시흥교통, 춘천시민버스처럼 예비차 전용 요금통이 별도로 있는 업체도 있다. 거기에 예비 요금통이 아무 데나 들어가다 보니 일반시내버스 기본요금표가 붙어 있는 돈통이 엉뚱하게 직행좌석버스에 끼어들어가는 경우도 보인다. 유료도로를 경유하는 노선의 경우 하이패스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정규차에서 하이패스 카드를 빼와서 사용하거나 계속 요금미납으로 뛴 뒤에 한꺼번에 정산한다.
여기서는 예비차로 자주 등장하는 사례, 특히 예비차로 나올 경우 요금 면에서 불리한 사례 위주로 기술한다. 이 중 ★ 표가 있는 사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경우이다.(좌석버스 노선에 입석버스 투입, 고속(화)도로 경유 노선 차량에서 안전벨트 정상 착용이 불가능한 경우)
- 시흥 5602, 5604번에 투입되는 안전벨트 정상 착용 불가 (예비)차량 ★: 고속도로를 지나는 일반시내버스로, 법적으로 안전벨트를 정상 착용할 수 없는 차량을 투입할 수 없지만, 간혹 그런 차량이 투입된다. 시흥교통은 과거에 3200번 차량이 모자라자 510번에서 차를 빼 와서 3200 3200이라고 써 붙이고 다닌 과거가 있다.
- 주식회사 공항리무진: 인천공항행 노선용 예비차의 표지는 측면 유리창에 서울시내↔인천공항, 전후면에 인천국제공항 이게 끝이고, 김포공항만 가는 노선은 측면에 서울시내, 전후면에는 공항리무진 CI와 상호가 부착된다. 차량 전면과 출입문 옆에 노선 번호와 기종점이 적힌 행선판을 꽂고 운행하다가 전면에 LED 전광판을 표시하여 이곳에 노선번호와 행선지를 띄우는 것으로 바뀌었다.
- 한국도심공항: 위의 (주)공항리무진 사례와 비슷하나, 전면에는 일반시내버스에서 볼 수 있는 그 전광판이 달려 있다.
- 대구 7250번, 대구 8140번: 출근맞춤버스로 7250번은 경신교통, 동명교통, 신흥버스, 우주교통에서 8140번은 광남자동차, 달구벌버스, 성보교통, 세왕교통, 세진교통에서 예비차를 1대씩 재배치하여 운행한다.
- 수원여객, 용남고속, 북부운수, 도원교통(서울), 동아운수, 범일운수, 흥안운수, 중부운수, 평택여객, 협진여객, 평택운수, 서울승합, 송파상운, 우남여객: 3분요리.[5]
- 계룡 버스 2002: 경익버스가 운행하는 계룡시 직행좌석버스지만, 경익버스가 예비차를 이틀에 한 번 꼴로 계룡시 시내버스 전체에 운행을 한다. 물론 2002번도 예외는 아니다. 그 예비차는 좌석버스인데 2002번 예비일 때는 요금 다 받아 먹는다. 물론 다른 버스 예비는 기본요금이다. 이 경우는 불리하다기보다는 억울한 사례라고 보면 된다.
- 경기광주 버스 3200 ★: 간혹 대원고속 직행부 소속의 시외버스 차량이 예비차로 투입된다. 불법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고, 차급 자체도 더 좋지만 시외버스 - 시내버스 간 차량 무단 교차 투입은 엄연한 위법. 2015년 이후 직좌노선 차량을 시외, 고속 노선에 투입하는 이른바 '임시직행'이란 것이 싹 사라진 것도 그런 이유다. 자세한 내용은 KD 운송그룹 문서의 "여담" 문단 참조.
- 대원운수 소속 직행좌석 도색 BS106 예비차 ★: NEW BS106 2대. 신성교통이나 하던 짓을 KD 운송그룹이 시전한 것도 충격적이지만,[6] 해당 차량들은 안전벨트가 없었다! 결국 문제가 되자 안전벨트를 달아놨다.
- 포천교통 소속 직행좌석 도색 슈퍼 에어로시티 예비차: 총 2대로,[7] 1386번이나 3006번 노선에서 가끔 운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부산 1009번,
1012번(
금진여객,
삼진여객) ★(?): 정규 차량은 현대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엘레강스지만, 좌석버스 예비차가 없어서 예비차 투입 시 입석형 일반버스 차량을 투입한다. 이런 경우 요금은 일반요금으로 받고, 편법으로 109번, 112번이라는 별개의 노선으로 등록하여 운행한다. 노선 통계에서 1009번과 109번이 별도로 나오는 것은 이 때문.
그래도 제부여객보다는 낫지(하단 참조) -
인천 710번★: 강인여객이 영종도 노선을 독점하던 시절에 기존 차량은 어딘가로 빼버리고, 영종용유 노선에서 다니던 BS090 입석형을 투입했다. 해당 노선은 공항좌석이어서 입석차 투입 그 자체도 문제지만, 고속도로도 경유해서 더더욱 문제가 됐다. 이후 욕이란 욕은 다 먹었고 김포운수가 66번을 검단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연장하려고 시도하자 위기를 느낀 강인여객이 노선을 교환했고 2007년을 기점으로 이 기행은 줄어들었다. - 화성 340-1, 340-2번 ★: 좌석버스 시절에 버스 동호인 사이에서 논란이 됐었던 노선. 좌석버스 노선에 입석 차량을 넣고 좌석요금을 다 받았었다. 최소한 신성교통은 차액환불이라도 해줬지만 여긴 그런 자비도 없었다. 골 때리는 점은 정작 330번엔 좌석시트 달린 차가 잘 다녔다는 점.
- 세종 버스 M1 ★: 앞의 화성 340-1, 340-2번과 비슷한 사례로 두 회사 모두 예비차량으로 BYD eBus-12나 아폴로 저상을 투입하고 M1번 요금을 다 받는다.
- 연천 버스 G2001 ★: 간혹 대광위 도색 뉴 슈퍼 에어로시티 F/L이 예비차로 투입되는데, 안전벨트가 없다! #
3. 철도
철도쪽 차량은 다음과 같다. 단, 처음부터 특수목적으로 나온 차량(예:철도공사 사장용 비즈니스 NDC)은 제외하고 일반 열차처럼 사용될 수 있는 차량만 기재한다.- 오송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KTX 한 편성: KTX, SRT의 고장, 사고 등으로 운행 불가 상황을 위해 예비로 대기.
- 청량리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코레일 321000호대 전동차, 코레일 331000호대 전동차: ' 수도권 전철 중앙선' 시절부터 대기중에 있다.[8]
- 코레일 341000호대 전동차 중 341B28편성: 노후화로 인해 2024년 5월 29일부로 예비차로 전환되었다.[9] 이후 검수로 인해 차량이 부족해졌는지 6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운행했다가 다시 차고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7월 8일부터 다시 나왔다.
- 7500호대 중 7574~7576: KTX 고장 시 구원운전하기 위해 TVM430 대응 개조된 차량으로 평시에는 입환기로만 사용한다.
- 8100호대 전기기관차: 중앙선 무궁화호에 가끔 투입됐으나 무궁화호가 감축된 데다가 기관차 자체의 하자 때문에 운행이 중단됐다.
- 서울교통공사 2000호대 VVVF 전동차: 주말과 공휴일에 신정차량사업소 배속 전동차 한 편성이 홍대입구역에서 대기한다.
- 서울교통공사 5000호대 전동차 중 2편성: 평일에 고덕차량사업소 배속 전동차가 출근 시간에 군자역에서, 방화차량사업소 배속 전동차도 화곡역에서 대기한다.
- 서울 지하철 7호선 7000호대 전동차 1차분: 평일 출퇴근시간대만 운행한다.
- 인천교통공사 1000호대 전동차 중 1편성: 하루 종일 계양역에서 대기한다.
- 인천교통공사 2000호대 전동차 중 1편성: 하루 종일 오류주박기지에서 대기한다.
- 공항철도주식회사 1000호대 전동차 중 1편성: 일반열차의 지연이 심해지면 일반열차로도 투입된다.
- 리미트 새마을호: 차량수가 장항선에 투입되고도 남는 관계로 동차형 ITX-새마을의 고장이나 심지어는 무궁화호 차량이 부족할 경우 대타로 투입시킨다.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때 리미트 새마을호가 무궁화호 이름을 달고 대신 투입됐다.
- 용인경전철 Y1000호대 전동차 중 1편성: 하루 종일 전대·에버랜드역에서 대기한다.
- 7300호대 디젤기관차, 7400호대 디젤기관차: 8200호대 전기기관차가 점검 및 기타 사정으로 인해 운행하지 못할 때 전철화 노선에서도 무궁화호로 운행한다.
4. 항공
- 대형 항공사들의 노후 기재: 많은 항공사들은 취항지 수의 2배, 3배 되는 기재를 확보하여 운항기재 부족은 아시아나항공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없지만, 만일에 대비해 노후 기재를 보관해 뒀다가 대규모 기체 결함 등의 이유로 여러 스케줄에 타격이 생길 때 사용한다. 대표적인 예로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경우 보잉 787-9에 달린 엔진이 내구성 결함으로 운항 중단되자 노후기재인 A340-600을 급히 부활시켜 투입했다.
- Hifly 등 차터 전문 항공사: 이 항공사들은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는 대신 대형 항공사들의 요청에 따라 펑크난 비행일정을 대신 뛰는 데 주력한다. 즉 모든 기재가 예비 기재이다. 이러한 항공기들은 주로 최초 운항사의 기내 인테리어를 적용한 상태로 대리운항 대상 항공사의 편명을 달고 운항하며 서비스 역시 원래 운항 항공사의 서비스가 적용된다.
- 노후 전투기 보관소: 밀리터리 버전으로 예비차에 가까운 경우. 노후 기재들을 사막에 세워 뒀다가 전시 상황 등 현역 기체도 부족하게 된다면 다시 살려서 실전에 투입한다고 한다.
- 우주왕복선 STS-3xx 미션들: 인류 역사상 가장 비쌌던 예비차다. STS-107 참사로 대기권 재돌입 중이던 컬럼비아호가 소실되자 NASA에서 마련한 대책으로 미션을 떠난 우주왕복선이 재돌입 불가능 상태가 됐을 때에 대비해 그 비싼 우주왕복선을 한 대 더 발사한다는 내용으로, 실제로 발사된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우주비행사 훈련과 발사 대기까지는 기존 우주왕복선 미션에 준하게 진행됐고 미션 내내 발사 준비(Go for launch) 상태를 유지해야 했기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깨져나갔다. 마지막 우주왕복선 미션이었던 STS-135 때는 예비 우주왕복선이 더 이상 없어서 아틀란티스호 소실에 대비해 소유즈 대피계획을 준비했다.
5. 관련 문서
[1]
특이하게도 대구의 경우엔 급할경우
급행노선에만 투입되어야 할 급행소속 예비차량도 예외없이 간선 및 지선 노선에 예비차로 투입하여 운행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이 경우엔 급행 요금을 받지 않고 간선&지선 요금으로 받는다.
[2]
북부운수 등 일부 업체들은 행선판과 노선번호를 끼울 수 있는 틀이 있다.
[3]
특이하게 부산에서는
태영버스에 17년식 예비차가 있으며 좌석도색이 돼있는 18년식 예비차도 있다.
해동여객,
세익여객 예비차량도 17년식을 사용하며, 서울에서도 17년식 예비차가 흔하며, 최근에는 대전에도
대전교통에서 22년식 예비차가 생겼다. 광주에는 마찬가지로 예비차를
좌석02번에 투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차량 유형 때문이다. 울산에는
462번과
732번이 폐선되어 이 노선들의 차량은 예비차량이 됐다. 14년식, 15년식이다.
[4]
혹은 영업운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신차가 차량 테스트용으로 땜빵 운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안내방송이나
영상보안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기에 보완작업 후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5]
3분요리는 판때기만 대충 꽂고 운행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는 원칙적으로 예비차가 노선별로 지정되어 있으나, 일부 업체에서 예비차 다중노선 등록을 하여 정해진 범위 내에서 다른 노선에도 투입된다. 서울승합에 한동안 취소선이 그어져 있던 이유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 바꿔치기라는 꼼수를 썼기 때문이다. 우남여객의 경우 다른 노선의 정규차가 예비차 대신 사용되는데, 대표적으로 출퇴근 시간이나 정규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33(-3)번 차량이나
99번 차량이 33-1번에서 운행하기도 하는 사례가 있다.
[6]
이 쪽은 그래도 중형차는 아니다.
[7]
원래는 1대였으나, 일반좌석버스 노선에서 운행했던 버스 한 대가 더 들어온 모양이다.
[8]
본래 이문차량기지에서 관리하던
코레일 321000호대 전동차가 모두 용문차량기지로 넘어가게 됐는데, 유사시 구원차량이 용문에서 서울 도심까지 오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관계로 유치선이 있는 청량리역에 한 편성이 대기하게 됐다. 경의선과의 통합 운행 이후에도 경의선 차량기지 역시 서울 도심에서 먼 문산인 관계로 예비차 대기는 존치됐다. 다만 수도권 전철 경춘선의 청량리 연장 이후 전동차 회차 관계로 대기 위치가 바뀌는 등의 소소한 변동 정도는 있었다.
[9]
예비차 전환 당시 유치선에서 팬터그래프를 내린 채 약 2주동안 방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