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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41411><colcolor=#ffffff> 우라후시 카게로 살인 사건 재판 | ||
피고인 | 나루호도 류이치 | ||
피해자 | 우라후시 카게로 | ||
재판장 | 재판장 | ||
변호사 |
|
||
검사 | 아우치 타케후미 |
[clearfix]
1. 개요
내 이름은
오도로키 호스케. 뭐랄까... 새내기 변호사다.
오늘은 나의 첫 재판이다. 피고인은 '그' 전설의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
흉기에는 피고인의 지문… 그리고 사건을 목격한 증인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 안의 숨겨진 힘이 각성한다!
「 역전재판 4」 제1화 '역전의 와일드카드'
오도로키 호스케는 괜찮습니다아! … 쿨럭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에피소드 소개 트레일러
오늘은 나의 첫 재판이다. 피고인은 '그' 전설의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
흉기에는 피고인의 지문… 그리고 사건을 목격한 증인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 안의 숨겨진 힘이 각성한다!
「 역전재판 4」 제1화 '역전의 와일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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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 류이치 최후의 재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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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성
인트로에서 친절하게 범인을 알려주는 1-1, 2-1과는 달리 꽤 어렵다. 그래도 튜토리얼 역할인 1화라서 그런지 주변 인물들이 힌트를 많이 주기 때문에 그럭저럭 풀어나갈 수 있다. 피고의 정체부터 해서 전체적으로 스토리에 개입하는 부분도 크고, 결말이 충격적이라서 역전재판 시리즈 중 가장 인상적인 1화로 자주 꼽히긴 하나 추후 떡밥이 풀린 뒤, 되돌아본 피해자의 행적이나 첫 재판치곤 어려운 사건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중요한 후반부에 주인공의 비중이 너무 떨어진다는 점[6] 때문에 역전재판 4의 단점을 논할때 자주 언급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2.1. 1일차 법정 : 법정 (전반) 개정
지방재판소 대기실에서 시작하며 스승인 가류와 인사를 한다. 그 뒤 오도로키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의뢰인과 상담을 한다. 근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저는 괜찮습니다!를 자꾸 연달아 외쳐서 의뢰인이 저는 다이조부(大丈夫, 괜찮다)입니다라고 듣는 바람에[7] 다이조부 군으로 기억해 버렸다.이 사건의 원래 담당 변호사는 가류였는데 의뢰인이 직접 오도로키를 변호사로 지명했다고 한다. 오도로키는 초일류 변호사로 통하는 본인의 스승이자 의뢰인의 친한 친구인 가류 변호사에게 변호 의뢰를 하지 않고 본인에게 변호를 맡긴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물어보지만 의뢰인은 그저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만 한다.
재판이 개정되어 법정으로 가게 된다. 재판장은 여전히 그 재판장. 역전재판 1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다. 검사는 1화답게 아우치 타케후미 검사로 <추억의 역전>과는 다르게 머리를 위가 아닌 아래로 길렀다.
그 뒤 피고인. 즉 오도로키의 의뢰인인 피고의 이름이 밝혀지는데...
실로 유감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을 이런 데서 마주하게 됐군요.
......나루호도 류이치 씨.
- 재판장
......나루호도 류이치 씨.
- 재판장
옛날 일은 잊어주시길 바랍니다.
- 나루호도 류이치
바로
나루호도 류이치였다. 저 폐인같은 모습이 사실은 나루호도라는 것을 몰랐던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준 것이다.- 나루호도 류이치
2.1.1. 법정 1일차 : 나루호도 류이치 신문
사건은 러시아 요리 레스토랑 ≪보르쉬≫에서 발생하였고, 용의자로 ≪보르쉬≫의 전속 피아니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나루호도 류이치가 체포되었다. 흉기는 포도 쥬스의 병으로, 피고인 나루호도 류이치의 지문이 묻어 있다고 한다. 피해자는 여행자로 추정되는 우라부시 카게로이며 신원이 불명확하다. 검찰 측에서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를 찾아내지 못했으며 ≪보르쉬≫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추정된다고 한다.사건 현장 사진을 보면, 현장에서는 한창 포커 게임을 하고 있던 중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8]
재판장은 피고인 나루호도에게 이 포커 게임에 대한 증언을 요구하고, 나루호도는 그것을 증언하게 된다.
제가 피아니스트이긴 하지만, 사실 피아노를 거의 칠 줄 모릅니다.
진짜 직업은, 포커를 통해 특이한 손님들을 상대하는 거죠.
사건현장이 된 그 방은 가게 명물입니다. 그곳에서 대결이 펼쳐지죠.
규칙은 아주 간단해요. 카드 두 벌로 게임을 하는 겁니다.
물론 돈을 걸지는 않습니다. 손님들도 만족하고 있죠.
진짜 직업은, 포커를 통해 특이한 손님들을 상대하는 거죠.
사건현장이 된 그 방은 가게 명물입니다. 그곳에서 대결이 펼쳐지죠.
규칙은 아주 간단해요. 카드 두 벌로 게임을 하는 겁니다.
물론 돈을 걸지는 않습니다. 손님들도 만족하고 있죠.
여기서 신문을 하게 되면 알 수 있는 사실로는
- 나루호도는 7년간 포커를 치면서 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 ≪보르쉬≫는 과거 암흑가 사람들의 뒷거래 아지트였다.
- 게임에서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빨강, 파랑 2벌의 카드를 사용한다.[9][10]
카드에 관해서 추궁하면 증언이 추가된다.
사건에 대해서는 묵비하겠습니다. 어쨌든 전 흉기에 손댄 적 없습니다.
그러나 흉기로 법정기록에 남겨져있는 병에는 나루호도의 지문이 병을 거꾸로 쥔 모양으로 선명하게 묻어 있었다. 이에 대한 증언을 요구하자 나루호도는 "사건에 관해선 묵비권을 행사합니다. 지금은요." 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날린다.그런데 이 사건을 신고한 것이 다름아닌 저런 비협조적인(...) 피고인 나루호도였다. 기록에 따르면 현장 부근에서 피고인의 휴대전화로 접수되었다고 한다.
지하 2층이었던 사건 현장의 방에서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기 때문에 상면도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 1층에서 신고를 하였다.
2.1.2. 법정 1일차 : 사카이 마사카 신문
사건이 일어난 시각 현장에 나루호도가 있었다는 것을 증언해 줄 증인이 증인대에 섰다. 이름은 사카이 마사카, ≪보르쉬≫의 웨이트리스다. 사건 당시 ≪푸라우스룸≫[11]에 있었다고 하며 피고인 나루호도와 피해자 우라부시가 같이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남겨놓았다.여기서 재판장이 사건 당일 밤의 증언을 요청한다.
~사건당일 밤에 있었던 일~
그날 밤에 손님의 부탁을 받고 트럼프 카드를 나눠드렸습니다.
무척 추웠기 때문에.. 두 분 다 모자를 쓴 채 게임을 하셨습니다.
피해자분께서는 로켓 목걸이[오역?]를 손으로 꼭 쥐고 게임에 임하셨어요.
최후의 승부가 끝난 순간!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 분이 피해자에게 달려들어 목을 졸랐어요!
그날 밤에 손님의 부탁을 받고 트럼프 카드를 나눠드렸습니다.
무척 추웠기 때문에.. 두 분 다 모자를 쓴 채 게임을 하셨습니다.
피해자분께서는 로켓 목걸이[오역?]를 손으로 꼭 쥐고 게임에 임하셨어요.
최후의 승부가 끝난 순간!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 분이 피해자에게 달려들어 목을 졸랐어요!
여기서 목을 졸랐다는 증언을 부검 기록을 증거삼아 추궁하기 시작한다. 피해자는 분명 머리에 병을 맞고 죽었다고 했는데, 피해자가 목을 졸렸다는 웬 뜬금없는 증언이 등판했기 때문. 실제로 윗 문단 제일 첫 사진을 보면 피해자가 둔기에 맞아 사망했다고 믿기는 힘들지만 현장 검증을 위해 모자를 벗기고 찍어놓은 사진이 있었다.
그런데 사진을 보고 나니 증언에 이상한 부분이 한 개가 더 있었다. 바로 피해자가 손에 쥐고 있었다는 로켓 목걸이[오역?]. 그런데 사진에는 그런 건 없다. 즉, 증인의 말이 맞다면 누가 로켓을 가져갔다는 건데...
검찰 측에 따르면 이 포커 게임의 승자는 피해자 우라후시였다고 한다.
사건 당시 게임 테이블의 사진이다. 왼쪽이 피고인 나루호도 측, 오른쪽이 피해자 우라후시 측.
그리고 재판장은 증인에게 이 승부에 관련한 증언을 요청한다.
~진검승부~
서로 칩을 3,500점씩 나눠서 승패를 겨루기 시작했어요.
칩은 가게에서 준비해드렸고, 크기는 큰 것과 작은 것 2가지입니다.
게임에 이기던 쪽은··· 그게··· 피해자분이셨습니다.
피고인분은 최후의 승부에 전부 걸었지만, 결국··· 지고 말았어요
승패가 갈리자 피고인분이 옆에 놓인 병을 쥐고···
서로 칩을 3,500점씩 나눠서 승패를 겨루기 시작했어요.
칩은 가게에서 준비해드렸고, 크기는 큰 것과 작은 것 2가지입니다.
게임에 이기던 쪽은··· 그게··· 피해자분이셨습니다.
피고인분은 최후의 승부에 전부 걸었지만, 결국··· 지고 말았어요
승패가 갈리자 피고인분이 옆에 놓인 병을 쥐고···
그러나 나루호도는 자신은 7년간 포커 게임에서 진 적이 없다고 직접 말했다. 이 날의 법정에서까지도.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오도로키는 추궁을 시작한다. 먼저, 가게의 칩에 대해서 추궁하면 증언이 하나 추가된다.
칩은 100점과 1,000점짜리 2종류가 있었어요.
여기서 위의 칩 사진을 다시 한 번 보자.
게임을 시작할 때 플레이어들은 3500점씩의 칩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했었다. 그러므로 둘의 점수 합계는 당연히 7000점이 된다. 그러나 다들 생각했던 것처럼 큰 칩을 1000점, 작은 칩을 100점으로 계산하면 총 점수는 10600점이 되고 이러면 계산이 틀리다. 즉 모두가 단단히 착각했던 것으로, 실제로는 작은 칩이 1000점짜리였고 큰 칩이 100점이었던 것이다. 현실의 카지노 포커에서 보통 회색이나 검은색 칩이 빨간색보다 고가이기 때문에 착각하기 쉬웠다. 이렇게 계산하면 점수의 합계는 제대로 7000점이 나온다. 그리고 제시된 사진으로 보아 게임에서 이기고 있었던 건 4100점인 피고인 나루호도였다. 검찰 측에서 밀어붙였던 동기인 "7년간 무패였던 나루호도가 포커 게임에서 지는 바람에 빡쳐서 피해자를 죽였다"는 동기가 아예 사장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증인 사카이가 게임에서 속임수가 있었다는 말을 하면서 오도로키는 또 한 번 증언을 심문하게 된다.
~최후의 승부~
최후의 승부는... 두 분 모두 "풀 하우스"로 겨루기로 했어요.
트럼프 카드는 A부터 K까지 있고, 각각 4장씩 있어요.
그래서 두 분의 카드를 보면, 누가 속임수를 썼는지 명백해지죠.
카드가 펼쳐지자 말다툼이 시작됐어요. 속임수가 들통난 피고인분은....
근처에 있던 병을 잡더니 우라부시 님을...
최후의 승부는... 두 분 모두 "풀 하우스"로 겨루기로 했어요.
트럼프 카드는 A부터 K까지 있고, 각각 4장씩 있어요.
그래서 두 분의 카드를 보면, 누가 속임수를 썼는지 명백해지죠.
카드가 펼쳐지자 말다툼이 시작됐어요. 속임수가 들통난 피고인분은....
근처에 있던 병을 잡더니 우라부시 님을...
세 번째 마디를 추궁하면 증언이 추가된다.
우라부시 님 3장, 나루호도 님 2장. 5번째 A가 나온 거에요!
여기서 칩 사진을 한 번 또 보자.
왼쪽이 나루호도, 오른쪽이 우라후시인데 분명 우라후시의 패에는 A가 2장 뿐이다. 나루호도의 패에도 A는 2장이다. 그러나 오도로키는 그 "5장째 A"의 증언에서 왠지 모를 진심의 직감을 느꼈고, 여기서 변호 측은 현장의 카드를 직접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 피해자의 카드를 조사하는데...
빨강 패로 되어 있어야 할 피해자의 카드에 파랑 패가 섞여들어가 있었다. 이것을 지적하니 증인 사카이가 "내가 바꾼 건 나루호도의 카드였는데..." 라는 혼잣말을 툭 뱉는다. 아무래도 뭔가 작전이 실패한 모양. 그리고 변호 측은 이 증인을 고발하기에 이른다. 밝혀진 바로는 사건 당시 방에 있던 건 나루호도, 우라후시, 사카이 세 명이었으니 나루호도가 범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1순위로 의심되는 사람은 누가 봐도 사카이었기 때문. 그리고 사카이는
증인 사카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나서 재판장은 오늘의 심리는 여기까지만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심리를 종료시키려는 순간......
이의 있음!!!!!
- 나루호도 류이치
피고 나루호도가 등장하여 재판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다. 이 때 아우치 검사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재판장의 반응이 걸작이다.- 나루호도 류이치
흠... 아우치 검사. 당신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피고인이 선 재판은..... 늘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나루호도는 "카드가 언제 바뀌었을까?" 라는 의문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오도로키의 답변은 "사건이 일어난 후". 사건 전이나 사건 중에 바꿔봐야 패를 제시하기 전에 카드가 바뀌어 있다면 상대가 시각장애인이 아닌 이상 순식간에 걸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과연 카드를 누가 빼돌렸을까?" 그리고 오도로키는 나루호도도 사카이도 아닌 제3의 인물을 지목한다. 나루호도나 사카이는 모두 빨간색 카드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파란색 카드를 패에 넣는 실수를 할 수가 없기 때문. 그 누구도 존재를 몰랐던 제3자의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존재를 모르는 제3자를 입증하기 위해 이 사건을 나루호도가 법정까지 끌고 온 것이다. 그리고 20분간 심리가 중단되고 가류 변호사는 재판장의 집무실로 호출된다.
가류 변호사가 재판장의 집무실로 간 뒤에 오도로키는 나루호도에게 목에 걸고 있는 로켓에 대해 질문한다. 증인 사카이가 말한 대로라면 피해자 우라후시는 포커 게임 내내 목에 로켓을 걸고 있었다고 했는데 우라후시의 목에는 로켓이 걸려 있지 않았고, 정작 로켓은 나루호도의 목에 걸려 있었기 때문. 재판 중에도 이 로켓에 대해 말이 나왔지만 들어 있는 사진은 다름아닌 나루호도의 딸이라고 하며, 검찰 측에서도 확인했고 문제될 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속임수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또다시 확정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았고, 포커의 본질은 심리를 "읽는 것"에 있다며 법정전술과 통하는 점이 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또 한 마디, "인간의 사고와 감정이라는 것은 반드시 어떠한 정보로 바뀌어 몸으로 표출된다." 고 말하며 잡아내다의 떡밥을 뿌린다.
그리고 나루호도는 휴식 시간이 끝날 즈음에 오도로키에게
난 아직 누구에게도 진실을 말하지 않았어요. 나름의 "이유"가 있거든요. 조만간 밝혀질 겁니다.
그리고 내 작전에는... 오도로키 변호사가 필요해요. 오도로키 변호사의 "능력" 말이에요.
이런 발언을 한다. 과연 휴식 뒤의 법정은 어떻게 흘러갈 지..?그리고 내 작전에는... 오도로키 변호사가 필요해요. 오도로키 변호사의 "능력" 말이에요.
2.2. 1일차 법정 : 법정 (후반) 시작
- 第1話 逆転の切り札 2.法廷後編(일본어) 참고.
- 第1話 逆転の切り札 2.法廷後編 証言(일본어) 참고.
2.2.1. 법정 1일차 : 함정의 전말
휴식이 끝난 후 사카이 마사카를 다시 증언대로 불러온다. 그리고 가류는 그녀에게 이름과 직업을 다시 한 번 말할 것을 요구한다.내 이름은 사카이 마사카. "프로" 딜러야. 다들 나를... "타짜[14]"라고 부르지!
그리고 말해두겠는데... 사기꾼은 "초짜 축에도 못 끼는 사람", 타짜는 "프로를 뛰어넘은 사람".
이렇게 구분하거든. 앞으로는 말조심하도록 해.
그리고 말해두겠는데... 사기꾼은 "초짜 축에도 못 끼는 사람", 타짜는 "프로를 뛰어넘은 사람".
이렇게 구분하거든. 앞으로는 말조심하도록 해.
예상대로 그녀의 정체는 프로 딜러였다. 피해자 우라후시에게 고용되어 승부 며칠 전 ≪보르쉬≫에 보내졌다고 한다. 즉 둘이 한패였다는 것. 우라후시와 사카이의 목표는 승리를 따내는 게 아니라 나루호도의 7년 불패 기록을 깨는 것이었다. 방법은 나루호도의 옷 주머니에 미끼 카드를 몰래 넣어둔 후 위에서 나온 "5장 째 A" 속임수라며 트집을 잡고 옷 수색을 해서 덫에 걸리게 하는 것. 그런데 그 미끼 카드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재판장은 이에 대해 증언을 요구한다.
~"함정"의 전말~
내가··· 그날 밤에 여분 카드를 넣은 건 확실해.
최후의 승부에서 각본대로 나루호도가 지고··· 곧바로 몸을 수색했지!
하지만··· 여분 카드가 사라졌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작전이 실패한 거지.
그러자 갑자기··· 나루호도 아저씨가, 병을 들어 힘껏 내리쳤어!
우라부시를 때린 건 내가 아니야! 피고인인 저 사기꾼 아저씨야!
내가··· 그날 밤에 여분 카드를 넣은 건 확실해.
최후의 승부에서 각본대로 나루호도가 지고··· 곧바로 몸을 수색했지!
하지만··· 여분 카드가 사라졌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작전이 실패한 거지.
그러자 갑자기··· 나루호도 아저씨가, 병을 들어 힘껏 내리쳤어!
우라부시를 때린 건 내가 아니야! 피고인인 저 사기꾼 아저씨야!
뭔가 이상한 증언이다. 재판장도 증언이 명확하진 않지만 변호인에게 맡긴다며 떠넘겼다. 오도로키는 사카이에게 "피고인의 신체검사에서 분명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굳이 피해자를 내려칠 이유가 있냐"며 묻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이게 뭔가 싶어 더더욱 추궁해서 "피해자를 치는 순간을 목격한 거 맞냐"고 물어보면 또 한 번 그 '느낌'이 나타난다. 여기서 휴식시간 때 나루호도가 했던 말을 떠올려보자.
예를 들어, 저 증인... 사카이 마사카를 떠올려봐요. 증인은 특정 증언을 할 때... 항상 목덜미를 쓰다듬죠. 알겠어요?
사카이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병으로 치는 순간을 목격했다고 말했을 때 목덜미를 쓰다듬고 있었으며, 바로 위에서 말한 그 희한한 반응은 오도로키의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이었다. 나루호도의
곡옥과도 같은 오도로키의 신무기
잡아내다가 처음 나오게 된 것. 오도로키는 그녀가 분명 어떤 기억에 의해 목덜미를 쓰다듬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카이가 목덜미를 쓰다듬는 순간은 범행 순간을 증언할 때였으며, 그렇다면 목덜미를 만지작거리게 된 이유는 범행 순간의 기억이 잔상에 남아서였을 것이다. 사카이 마사카의 목덜미에 강렬한 기억을 남긴 "흉기". 병을 제시한다.범행 순간에 관해 말할 때, 항상 목덜미를 쓰다듬었죠. 다시 말해서... 증인은 흉기로 쓰인 이 병을 떠올린 겁니다.
하지만... 좀 이상하네요. 맞은 사람은 우라부시 씨 즉, 피해자인데... 왜 증인이 목덜미를 쓰다듬는 거죠?
음, 마치... 증인이 맞은 것 같잖아요!
하지만... 좀 이상하네요. 맞은 사람은 우라부시 씨 즉, 피해자인데... 왜 증인이 목덜미를 쓰다듬는 거죠?
음, 마치... 증인이 맞은 것 같잖아요!
여기까지 오면 증언이 추가된다.
나루호도 아저씨가 때린 거 맞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눈을 안 뗐거든!
이 증언을 또 추궁하면, 피고인은 사건이 일어난 그 자리에서 멍하게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증언이 아주 결정적인 모순이다. 이 사건의 신고가 나루호도의 휴대폰으로 ≪보르쉬≫의 1층 점포 내에서 행해졌기 때문.이 결정적인 모순을 지적하면 사카이는 이제서야 진짜 진실을 털어놓게 되는데,
그리고... 우라부시가, 나루호도 옆에 있던 병을 집어들더니 나를 힘껏 때렸어!
우라후시는 작전이 실패하자 사카이를 병으로 내려쳤고, 그런 바람에 그녀는 기절해버렸다. 사카이가 깨어나고 나서 보니 피해자는 이미 죽어있었다는 것. 이제까지는 차마 진실을 밝힐 수 없었다고 한다. 본인이 우라후시와 공모한 것을 검찰 측에서 알게 된다면 1순위로 용의자가 될 것이었기 때문.재판장이 이에 대해 가류 변호사에게 변호 측의 입장을 묻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가류 키리히토 변호사. 뭐가 그렇게 급하죠?
가류 변호사답지 않게 엉성한 결론을 내렸군요. 가능성이 하나 남았잖습니까. 왜 그 가능성을 무시하죠?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현장에 제삼자가 있었"을 가능성이요.
나루호도가 재등장하여 앞서 나온 카드 바꿔치기를 언급하면서 "그 제삼자는 한가지 커다란 실수[15]를 저질렀다. 이 법정 내에서 단 한 사람이, 그 카드를 "파랗다"고 표현했다." 라고 발언한다.가류 변호사답지 않게 엉성한 결론을 내렸군요. 가능성이 하나 남았잖습니까. 왜 그 가능성을 무시하죠?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현장에 제삼자가 있었"을 가능성이요.
2.2.2. 법정 1일차 : 사건당일 저녁 식사
나루호도가 여태껏 설명하고 있던 그 인물은 바로....가류 키리히토였다. 이어서 나루호도는 가류와 피해자가 사건 전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하고 오도로키는 나루호도에게 관련 증언을 요구하지만, 가류는 그건 승부 이전의 일이므로 본 사건과 관련되지 않았다며 증언을 막으려고 한다. 재판장은 변호인의 확실한 견해를 요구하는데 가류가 변호 측의 견해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라며 선수치려고 하지만 본 건의 변호사는 가류가 아닌 오도로키이기 때문에 재판장에게 입장에 관한 발언을 제지당한다. 그리고 오도로키는 나루호도에게 증언해줄 것을 요구한다. 진실을 위해서.
그날 밤, 가류 변호사와 식사했습니다. 이 사진과 똑같은 자리에서요.
가류 변호사가 떠나고 5분 정도 후에 우라부시 카게로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함정"이 실패하고 우라부시가 종업원을 때렸습니다.
정신을 잃자 우라부시도 당황했습니다. 저는 우라부시를 두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제가 돌아오니 우라부시는 죽어있었습니다. 이마에서 피 한줄기가 흐르고 있었죠.
그래서 다시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번에는 가류 변호사에게요.
이 증언으로 가류 변호사가 사건 당일 ≪보르쉬≫에 있었고 사건이 일어난 뒤 나루호도와 통화까지 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나루호도는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바람에 변호사가 필요했다며 상담하기 위해서였다고.가류 변호사가 떠나고 5분 정도 후에 우라부시 카게로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함정"이 실패하고 우라부시가 종업원을 때렸습니다.
정신을 잃자 우라부시도 당황했습니다. 저는 우라부시를 두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제가 돌아오니 우라부시는 죽어있었습니다. 이마에서 피 한줄기가 흐르고 있었죠.
그래서 다시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번에는 가류 변호사에게요.
추궁하기 시작하면 알 수 있는 새로운 사실로는
- 가류와 나루호도는 ≪보르쉬≫에서 종종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 미끼 카드는 우연히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알게 되었고, 불안한 느낌이 들어 처리했다. 처리한 곳은 마시고 난 주스 병 속이다.
게임 중간에 "함정"을 알아차렸습니다. 흉기로 쓰인 병에 카드를 넣어 처리했죠.
그런데 흉기라고 밝혀진 병은 깨끗하게 비어 있었다. 당연히 카드 따위는 없다.또한 증언에서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고 했는데 현장사진을 다시 보자.
피해자의 머리에는 모자가 씌워져 있다. 피가 흐르든 말든 보일 리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모자는 나루호도가 씌운 거였다. 포커 게임 내내 모자를 쓰고 있었다면서 살짝 씌워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 말고는 현장에서 건드린 것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모자를 씌워놓은 데에도 이유가 있다고.
이 쯤에서 사건 발생 직후에 했다는 나루호도와 가류의 통화 내용을 보자. 나루호도가 만약을 위해 녹음해두었다고 한다.
나루호도 : 가류. 미안해. 귀찮은 일에 휘말렸어.
가류 : 귀찮은 일이라뇨? 게임 관련인가요?
나루호도 : 응. 그런 셈이지.
가류 : 오늘 함께 게임을 하기로 했던 그 신사... 관련입니까?
나루호도 : ......죽었어. 강하게 후려친 모양이야.
가류 : 맙소사... 직접 하진 않았죠? 설마 그 반들반들했던 본차이나를 부순 사람이...[16]
나루호도 : 아니야. 아무튼 이제 경찰이 곧 오겠지.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는 잘 부탁해.
가류 : 귀찮은 일이라뇨? 게임 관련인가요?
나루호도 : 응. 그런 셈이지.
가류 : 오늘 함께 게임을 하기로 했던 그 신사... 관련입니까?
나루호도 : ......죽었어. 강하게 후려친 모양이야.
가류 : 맙소사... 직접 하진 않았죠? 설마 그 반들반들했던 본차이나를 부순 사람이...[16]
나루호도 : 아니야. 아무튼 이제 경찰이 곧 오겠지.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는 잘 부탁해.
이 통화에서 가류는 이미 말실수를 했던 것이었다. 나루호도는 이 때 맞았다는 말만 했지, 머리에 맞았다는 말은 커녕 어디에 맞았다는 언급조차도 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의 목격자는 나루호도 뿐이었기 때문에[17] 나루호도 말고는 모르는 게 정상이다. 게다가 우라후시는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기 때문에 웬만하면 그가 대머리라는 사실 자체도 알 수 없다. 그런데 가류가 (법정에 서기 전부터)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가류는 증언대에 서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재판은 잠시 휴정되었고, 나루호도와 가류는 재판장의 집무실로 불려간다.
2.2.3. 법정 1일차 : 마지막 신문
휴식 시간, 오도로키에게 한 소녀가 찾아온다. 갑자기 카드 하나를 뽑으라고 하더니 오도로키가 카드를 손에 쥐자 전언이 있다고 한다."이제 최후의 승부가 벌어집니다. 최강의 와일드카드가 필요할겁니다. 지금 고른 카드에는 마법이 걸려있습니다. 올바르게만 사용하면... 최강의 와일드카드가 될겁니다..."
전언과 카드를 건네준 뒤, 모종의 소녀는 아빠를 잘 부탁한다고 한 뒤 떠난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 소녀는 나루호도의 로켓 안의 그 소녀였다.심리가 재개되고 가류 변호사가 증언대에 선다. 그리고 재판장은 피해자 머리의 비밀을 어째서 알고 있는지 증언을 요구한다. 가류가 재판장에게 이상할 정도로 머리에 집착하는 거 아니냐며 딴지를 걸자,
그가 오도로키 옆에 섰다. 1편의 이의 있음 테마곡과 함께. 사건 당일 피해자의 모자가 벗겨진 것은 딱 한 번, 바로 범행 시각 그 순간이었다. 그러므로 피해자의 모자 속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나루호도와 진범밖에 없는 것. 유력한 진범 용의자로 떠오른 가류는 이제까지 의뢰인을 위해 진실을 말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된 김에 사실을 말하겠다며 증언을 시작한다.
그날 밤, 그 남자에게서 느낀 "살기"가 마음에 걸려 가게로 돌아갔습니다.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 복도의 작은 창문으로 ≪푸라우스룸≫을 엿봤어요.
그때가 마침··· 딱 사건 발생 직후였던 모양입니다.
피해자는 현장사진과 똑같은 자세로 죽어있었죠.
벗겨진 머리와 기절한 소녀, 그리고··· 나루호도 씨가 병을 들고 서 있더군요.
『여기 있으면 위험하다.』··· 라는 생각이 번뜩 들어서 자리를 떴습니다..
그때 나루호도 씨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 복도의 작은 창문으로 ≪푸라우스룸≫을 엿봤어요.
그때가 마침··· 딱 사건 발생 직후였던 모양입니다.
피해자는 현장사진과 똑같은 자세로 죽어있었죠.
벗겨진 머리와 기절한 소녀, 그리고··· 나루호도 씨가 병을 들고 서 있더군요.
『여기 있으면 위험하다.』··· 라는 생각이 번뜩 들어서 자리를 떴습니다..
그때 나루호도 씨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가류는 당시 범죄 현장을 제3자로서 목격했다는 증언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 증언을 심문하면 아까 소녀가 건네준 그 와일드카드, 5장째 A가 등판한다. 나루호도가 사건 현장에서 챙겨뒀다고 한다. 왜 진범은 카드를 바꿔치기해야 했을까? 에 대한 답변으로. 카드에 묻어있는 혈흔 때문에 진범에게는 치명적이므로 바꿔치기했다는 것이다.
증거를 보여주자 가류가 크게 당황하며 이 카드는 가짜라고 펄펄 뛴다. 하지만 나루호도는 아주 태연하게도 이 카드가 가짜라고 어떻게 단언하냐며, 이게 가짜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진범밖에 없다고 한다. 만약 가짜라면 진짜 카드는 진범이 가져갔을 것이므로. 가류는 이런 미등록 증거는 수리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나루호도는 그런 사소한건 중요한게 아니라며 그대로 몰아붙인다.[18]
그리고 한 방울의 피가 나타내주는 진실이 있다. 지극히 간단한 논리로써.
만약 피해자의 패 속에 피 묻은 카드가 한 장이 있다면, 현장 상황에 결정적으로 문제되는 점이 있다. 바로 피해자가 앉아있는 방향이다.
현장사진에 나타나있다시피 피는 피해자의 후두부 쪽으로 떨어졌는데
이런 자세로 죽었다면 피는 테이블에 있는 카드 위가 아닌 바닥으로 떨어지는 게 정상이다. 그렇다면 피해자의 사망 당시 의자 방향은...
이게 맞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의자를 돌린 것 역시 범인이라는 것.
그런데 이렇게 되면 또 모순이 발생한다.
이 평면도는 이제까지 밝혀진 사실과 증언들로 구성되었고, 피해자=우라후시, 증인=사카이, 범인=나루호도, 목격자=가류를 의미한다. 그런데 피해자의 의자 방향이 이제까지 알려진 것과 반대되어 있다면 범인은 저 위치에서 피해자의 이마를 내리쳐 살해할 수 없다. 사망 진단서에 의하면 피해자는 정면에서 이마를 맞아 사망했기 때문. 그리고 더 이상한 건, 피해자의 이마를 내리치려면 범인은 현재 선반이 떡하니 있는 곳에 서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건이 있었던 시각에 그 곳에는 선반이 없었다는 뜻... 그리하여 나루호도는 선반의 조사를 요청하고 더해서 담당관에게 무언가 메모를 전달한다.[19]
그리고 아까 그 위치에 선반이 없다고 가정하면 또 또 문제가 생긴다.
선반을 움직이게 되면 창을 가려버려 창을 통한 목격이 불가능해진다. 이로써 목격자의 위치도 거짓이 된 것이다. 즉, 가류 키리히토가 목격자의 입장에 위치하는 것이 모순된다. 이게 밝혀지고 난 직후 급작스럽게 담당관이 뛰어들어와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데
그 선반 뒤에 숨겨진 문이 설치돼있다고 합니다!
이 장치는 단골들만 알고 있고 한다. 앞서 알려졌다시피 ≪보르쉬≫는 과거 암흑가의 뒷거래 아지트였기 때문에 경찰이 들이닥칠 때를 대비하여 이런 비밀스러운 장치가 있는 것. 범인은 숨겨진 문 쪽으로 잠입해 기회를 엿보다가 우라후시가 혼자 있게 되었을 때를 노려 그를 살해하였고, 피 묻은 카드를 바꿔치려 했지만 게임에 사용된 카드의 색은 정작 보지 못하고 다른 색의 카드로 바꿔친 것이었다.마지막으로 가류 변호사는 흉기인 병에 묻어있는 지문을 문제삼는다. 병을 거꾸로 쥔 상태의 지문. 그러나 답은 아주 간단했다.
나루호도는 항상 병을 바닥에 두고 피아노를 연주한다. 앉은 상태에서 바닥에 놓인 병을 쥐면 아주 자연스럽게 병 목을 거꾸로 잡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문만으로는 나루호도의 혐의를 증명할 수 없다. ≪푸라우스룸≫의 선반을 조사할 당시 나루호도가 또 한 가지 부탁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보르쉬≫ 가게 안 피아노 밑에 놓인 병을 압수할 것." 그 병은 도착해 있었고, 이 병을 조사하면
병 안에 카드가 있다. 바로 아까 사카이가 말했던 여분 카드, 그것도 나루호도가 게임 도중 마신 쥬스 병 속에 버렸다던 하트 5. 즉, 이 병이 당시 게임 테이블 위에 있던 흉기였고, 진범이 이 흉기를 바닥의 병과 바꿔치기하여 나루호도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었다. 종합적으로 ≪보르쉬≫ 안에 있었던 사람들 중 카드와 흉기 바꿔치기를 모두 할 수 있으면서 상술한 허점들과 맞아떨어지는 인물은 가류 뿐이다.
결국 가류는 모든 것을 인정했고, 검찰 측에서 긴급 체포 절차를 밟으면서 나루호도의 혐의는 완전히 풀렸다. 여전히 피해자와 가류의 관계는 오리무중이고, 피해자의 신원은 불명이지만(...) 결국엔 그 와일드카드가 정말로 사건을 해결해버렸다.
2.3. 법정 1일차 : 폐정 후
- 나루호도의 목에 걸린 로켓은 피해자의 것이 맞다고 밝힌다. 그래서 오도로키가 거짓말을 했냐고 추궁하자, 나루호도는 자신은 그 로켓이 자신의 것이라고는 한 마디도 안 했고 단지 로켓 안 사진이 자기 딸이라고 했을 뿐이라며 흘려보낸다. 왜 피해자의 로켓에 나루호도의 딸 사진이 들어있냐고 되묻지만 그건 천천히 밝히자며 대답을 회피한다.
- 나루호도는 7년 전 모종의 사건으로 변호사 배지를 잃은 듯하다. 하는 말을 보아하니 법정에서 가짜 증거와 관련하여 뭔가 잘못한 게 있는 듯.
-
피 묻은 카드는
나루호도가 준비한 가짜 증거였다고 한다. 당연히 진범인 가류 키리히토는 증거가 가짜임을 알고 있었으나 정면에서 반박하는 순간 내가 진범이라고 시인하는 노릇이었으니...
블러핑에 알면서도 억울하게 넘어갈 수밖에 없던 셈이다.
전작에서도 증거로 공갈쳐본 사람이니까.[20] 이를 들은 오도로키는 7년 전 사건에도 나루호도가 가짜 증거를 내세웠는지 조심스레 묻지만 나루호도가 그 때도 가짜 증거였는지는 이미 한참 지난 일이라 따져봐야 의미 없고, 지금 공갈친 건 내가 변호사도 아닌데 상관없지 않냐며 별다른 해명 없이 뻔뻔하게 알 바 아니라며 하자, 7년 전 사건에서도 증거를 조작한 게 맞다고 생각한 나머지 배신감에 나루호도를 한 대 치고 만다. 그러나 사실 맞을 만한 짓을 한 건 맞으므로, 나루호도는 군말 없이 한 대 맞는다. 이후 나루호도는 내가 변호사라면 주먹질보단 팩트로 '받아라!' 하고 찌르는 게 더 아팠을 것이라고 말한다. - 변호사 인생을 시작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면 찾아오라며 나루호도는 오도로키에게 자신의 사무소 주소를 건네준다.
3. 인물 파일
오도로키 호스케 (22) | ||
(1인칭 시점 인물) |
||
가류 키리히토 (32) | ||
가류 법률사무소 소장. 초일류 변호사이자 가장 존경하는 스승님이다. |
||
나루호도 류이치 (33) | ||
<보르쉬> 전속 피아니스트. 예전에는 뛰어난 변호사였다. |
||
우라부시 카게로 (??) | ||
사건 피해자. 막 귀국한 여행자인 듯 하다. |
||
아우치 타케후미 (61) | ||
이번 사건 담당검사. 오랜 경력에 비해 카리스마가 없다. |
||
사카이 마사카 (21) | ||
이번 사건의 목격자. <보르쉬> 레스토랑 종업원이다. |
||
↓ | ||
프로 도박사. 피해자가 나루호도 류이치를 이기기 위해 고용했다. |
[1]
정발 이전에는 '역전의 조커', '역전의 으뜸 패'라는 번역이 많이 사용되었다.
[2]
일본어로 切札는 '키리후다'라고 읽으며, 가장 좋은 패나 비장의 패 등을 의미한다. 이에 대응하는 한국어 단어로는 '으뜸 패'라는 단어가 있으며 실제로 정발 이전에는 이렇게 번역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또한 비공식 NDS 한글패치 판에서는 '조커'로 의역하기도 했다. 실제 포커에서는 일반적으로 조커를 사용하지 않지만, 조커를 사용하는 일부 특수한 룰에서는 조커가 어떠한 카드도 될 수 있는
와일드 카드로 쓰이기 때문에 틀린 번역은 아니다. 결국 정발판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번역되었다.
[3]
trump(혹은 trump card)는 '비장의 패, 으뜸 패'를 의미하며 키리후다에 대응하는 단어다. 같은 이름의
트럼프 카드인 트럼프는 이 단어에서 따온 카드의 상표다.
[4]
의뢰인의 요청으로 재판 전날 변호인이 교체되었다.
[5]
첫 법정.
[6]
승기를 잡은 재판 최후반부에 시리즈 전통의 처형용 bgm인 추궁 테마가 아닌 서스펜스 테마만 줄창 재생되는데 이는 배드엔딩으로 끝난 일부 에피소드에서조차도 없었던 케이스이며 진상에 다가가는 과정 내내 끌려다니기만 한 주인공의 심경을 대변한다.
[7]
의뢰인은 당시 오도로키의 이름을 기억 못하고 특이한 이름이었는데... 정도로만 알고 있어서 착각했던 것. 오도로키 셀렉션에서는 "저는 괜찮아요!" 라고 한 말을 "괜찮아 라고 불러요?" 라는 식으로 알아들어서 별명이 참 특이하다는 식으로 번역되었다.
[8]
가류의 증언에 따르면 도박이 아닌 순수한 승부로, "조용한 정열, 푸른 불꽃으로 장식한 카드만이 그 대결의 끝을 알 수 있습니다" 라고 한다. 이 말은 법정의 끝에서 대반전의 서막을 알리는 발언이 된다.
[9]
이 당시 제시된 현장 사진은 흑백이었다. 즉, 카드의 색은 이 증언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10]
이 때 가류는 현장의 바닥에 떨어진 슬픔으로 물든 파란색 카드를 언급한다.
[11]
사건이 발생한 방의 명칭. 일판 기준으로는 ≪나라즈모의 방≫이며 파락호(破落戸, 나라즈모노)에서 따온 이름이다. 한국어 번역판의 이름은 포커의 족보
풀하우스를 변형한 것으로 추정.
[오역?]
원판에서는 '목에 건 로켓'인데, 공식 한국어판에서는 '손으로 꼭 쥐었다'고 번역되어 목에 걸었다는 말이 사라졌기 때문에 혼동을 일으킨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황상 마사카가 목걸이라는 것을 인지하려면 우라부시가 목에 걸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 합리적이므로 해당 증언은 로켓을 목에 걸고 다녔다는 사실을 내포했다는 반론도 있다. 또한 손으로 꼭 쥐었을 뿐 목걸이를 풀었다는 언급은 없다.
[오역?]
[14]
원문은 이카사마 사카이(イカサマサカイ)이며, 이사카마는 가짜, 사기라는 뜻으로 まさか라는 이름을 살짝 바꾼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이 문장은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회문이다. 오도로키 셀렉션에서는 건조하게 그냥 "타짜"로 번역되었다. 나중의 대사에서는 비공식 번역판 처럼 타짜 사카이라고 자칭하는 부분이 있긴 하다.
[15]
마지막 승부에 사용된 카드는 빨강 카드였으나 그걸 모르고 있었다는 것.
[16]
본 차이나 = 도자기. 재판장은 자신의 머리에 빗대지 않은 것을 보고 여전히 마음이 따뜻하다고 답했다.
[17]
다들 알다시피 당시 사카이는 기절 중이었다.
[18]
실제로 이런 증거는
위법수집증거배제의 원칙에 의해 증거로 채택되기 힘들다. 다만 힘들다 뿐이지 사건에 결정적인 요소라고 한다면
위법성 조각 사유(형법)에 의해 예외적으로 정당화되어 채택이 가능하다. 물론 당연하겠지만 그걸 납득시키 위해서 엄격한 기준 및 판사의 리스크가 크므로 보통은 쉽게 되지 않는다.
[19]
그러자 재판장이 하는 말도 걸작이다. "아무리 봐도... 피고인이 서야 할 곳은 법정인 듯 하군요."
[20]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때는 빈틈이 없는 범인을 유도심문하기 위해 한 번만 쓰인 것이고 법정내에서 곧바로 가짜 증거임을 밝혔으나, 이번의 경우에는 아예 현재 증거가 진짜라고 가정하고 "테이블 위의 A카드에 피가 묻었을 때를 가정해서" 재판이 진행되어 버렸고, 엄밀히 말하면 가류 키리히토가 재판 이후 범행을 시인했기 때문에 끝난 것이지 그대로 버티고 있었다면 이 증거는 추후에도 진짜라는 사실이 유지가 되어야 재판 결과도 유지되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결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