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19:29:04

알라모사우루스

알라모사우루스
Alamosaurus
파일:440px-Alamosaurus-mount-in-Perot-museum.jpg
[1]
학명 Alamosaurus sanjuanensis
Gilmore, 1922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하목 †용각하목Sauropoda
계통군 티타노사우루스류Titanosauria
상과 †살타사우루스상과Saltasauroidea
†살타사우루스과Saltasauridae
아과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아과opisthocoelicaudiinae
알라모사우루스속Alamosaur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알라모사우루스 산유아넨시스(A. sanjuanensis) 모식종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lamosaurusDB.jpg
복원도

파일:external/static.squarespace.com/Alamosaurus.jpg
골격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Perot_Museum_Alamosaurus_and_Tyrannosaurus.jpg
미국 달라스 시 페롯 자연과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 화석과 같이 전시된 알라모사우루스의 골격 화석.

1. 개요2. 특징3. 등장 매체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7000만년 전~6600만년 전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했던 티타노사우루스 공룡이다. 알라모사우루스의 뜻은 '알라모의 도마뱀'[2].

2. 특징

1920년대 미국 뉴멕시코주 오조 알라모 지층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에 유타 주 텍사스 주 등 미국 남서부의 다른 주들에서도 좌골과 견갑골, 꼬리뼈, 일부 척추, 이빨 등이 발견 되었다. 게다가 미국 북서부 와이오밍주의 에반스톤 층[3] 멕시코 북부의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도 알라모사우루스로 추측되는 용각류 공룡의 화석 잔해가 발견되었는데 미국 와이오밍주의 에반스톤 층과 멕시코에서 발견된 용각류의 화석이 진짜로 알라모사우루스인지는 어느 정도 논란은 있으나, 일단 용각류의 것이라는 사실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게다가 그 시기에 가까운 지역에 살았던 비슷한 크기의 용각류가 알라모사우루스밖에 없기에 알라모사우루스가 맞을 것이라고 고생물학자들도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편이다.

이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백악기 후기의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몇 안 되는 용각류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까지 발견된 용각류 중에서 가장 늦게까지 살아남은 종이기도 하다. 7000만년 전부터 6600만년 전까지 살아남아 K-Pg 멸종에 의하여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라모사우루스의 기원에 대해서는 유라시아 기원과 남미 기원 이렇게 두 가지 주장이 존재하는데, 유라시아에서 살던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 같은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가 베링 해협을 건너 북아메리카로 건너온 것이며, 해당 공룡과 같은 그룹에 속하는 것을 근거로 아시아에서 기원했을 것이란 주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의 계통 분석에서는 남아메리카의 티타노사우루스류 공룡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두 대륙 전부 비슷한 계통에 속하는 일부 새 화석들과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들의 화석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두 대륙 간 동물들의 이동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또한 2021년에 나온 용각류의 지리적 범위에 대한 논문에 따르면 용각류들이 고위도 지방을 거의 선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존재하며 이는 알라모사우루스의 남미 기원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여겨지고 있다.

발견된 화석이 일부 두개골이나 부분적인 화석 밖에 없는데다 완전한 골격이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아, 생김새에 대해서는 미지에 싸여 있다. 목이 짧고 얼굴이 상자 모양인 용각류 공룡으로 그린 복원도, 디플로도쿠스처럼 목과 꼬리가 길고 체형이 호리호리한 용각류로 그린 복원도, 살타사우루스처럼 몸에 뼈판을 단 복원도와 브라키오사우루스처럼 앞다리는 길고 뒷다리, 꼬리가 짧은 용각류로 그린 복원도까지 매우 다양하다[4].

파일:external/static1.squarespace.com/Assessing+Alamosaurus.jpg
과거에는 몸무게 추정치가 약 30톤 정도로 아주 큰 용각류 반열에는 들지 못했지만, 사실 그때까지 발견된 화석들은 모두 성장 중인 새끼의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에 멕시코에서 발견된 부분적인 화석이 알라모사우루스의 것일 확률이 높다고 인정받고, 결정적으로 2011년에 성체에 가까운 개체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약 73톤의 무게로 추정되었다가, 현재는 몸길이는 최대 26m, 몸무게는 최대 38톤까지 성장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알라모사우루스가 발견, 보고되었된 미국 유타주의 '노스 호른 지층(North Horn Formation)'과 텍사스 주 하벨리나층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두 공룡이 같은 시기에 함께 살았음이 증명되었다. 그 외에도 브라보케라톱스, 크리토사우루스, 토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등이 같은 지층에서 발견되었고 헬크릭층의 동물들과도 공존했을 것이다.

디플로도쿠스, 카마라사우루스 등 다른 북아메리카 용각류들과 달리 화석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들이 적다. 한국이나 유럽, 일본에는 이 공룡의 화석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나 과학관이 한 군데도 없고, 발견지인 미국에서도 텍사스 주 달라스 시에 있는 페롯 자연과학박물관과 샌안토니오 시에 있는 위트 박물관 등 텍사스 주의 박물관 42곳과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 시에 있는 스프링필드 박물관, 뉴멕시코 주의 뉴멕시코 자연사과학박물관에서만 알라모사우루스의 화석을 보유, 전시하고 있다. 전신골격표본을 전시한 곳은 페롯 자연과학박물관이 유일하며 위트 박물관과 스프링필드 박물관, 뉴멕시코 자연사과학박물관의 경우 다리뼈 화석과 발뼈 화석만이 전시되어 있다.

3. 등장 매체

백악기 북미의 유일한 용각류이자 공룡시대 최후의 용각류라는 타이틀과 네임드에 비해 등장횟수는 정말 얼마 없지만 시대상이 가지는 존재감으로 인해 공룡소재 작품들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히든보스내지는 거대한 벽처럼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공룡들의 지구 대탈출이라는 일본 만화에서는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이 백악기 말기 운석 떨어지기 직전이다 보니 유일하게 나오는 대형 용각류다.

도라에몽 극장판 2006년 노비타의 공룡 2006에서 출연했는데 작중에서 꼬리를 휘둘러 티라노사우루스와 맞서 싸운다.

모여라! 시튼 학원의 아라모토 교사가 이 공룡으로 몸집이 너무 커서 교실에 들어올 수 없어 창문으로 교실에 머리만 넣고 수업한다.

공룡은 왜 사라졌을까?라는 만화에서 주인공인 늙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라이벌인 늙은 알라모사우루스가 등장.[5] 오랫동안 굶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최후의 결판을 내자며 달려드는데 그 순간 화산폭발 크리... 둘 다 늙어서 도망치지 못했는데 알라모사우루스는 화산폭발로 날라온 돌덩어리에 맞아 죽고 그 시체를 티라노사우루스가 먹는 것으로 끝.

아기공룡 버디에서도 등장했다.

게임 사우리안에 등장할 뻔 했으나, 배경이 되는 헬크릭층에서 화석이 발굴된 바가 없다는 이유로 불발되었다.

신기한 스쿨버스에서 잠시 등장한다.

이나즈마 일레븐 GO 크로노스톤 공룡시대 편에서도 등장한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살아있는 개체가 아닌 골격 화석이 작중 관람객 센터 홀에 장식되있었다.[6] 이 화석은 영화 결말부 렉시와 빅원 무리의 혈투에 휘말려 파괴되었다.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2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선 새롭게 출시된 따끈따끈한 '백악기 후기' 팩을 구입하면 사육할 수 있는 DLC 생물로 등장한다.

갈로아 작가의 작품 세뿔돼지 에피소드 4화에서 세뿔돼지(트리케라톱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

2010년에 디스커버리 채널의 공룡 다큐멘터리 영화 Last Day of the Dinosaurs에 출연하는데, 복원도 자체는 같은 방송사의 이전 다큐멘터리 Clash of the Dinosaurs의 사우로포세이돈 모델링의 팔레트 스왑이다. 극 중 K-Pg 멸종의 여파를 북미의 다른 공룡들보다 더 먼저 직격으로 맞았고, 이로 인해 무리 전체가 떼죽음을 당하는데, 이때 살갗이 뜯겨나가는 등 묘사가 꽤 고어하다.

2023년에 BBC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시즌 2에서 거대한 늙은 수컷이 죽고 나서 티라노사우루스 한 마리와 케찰코아틀루스 한 쌍이 사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티라노사우루스가 먼저 물러난다.

넷플릭스의 지구 위의 생명에서도 등장한다. 1화부터 헬크릭층에서 트리케라톱스와 함께 공존하는 것으로 나온다.[7] 이후 5화애서 등장하며, 6화에서는 하필 운없게도 K-Pg 멸종이 일어나면서 그 여파로 인해 발생한 홍수에 휩쓸려 가버린다.


[1] 사진 좌측의 골격. 우측은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이다. [2] 오조 알라모 지층(Ojo Alamo Formation)'에서 발견되었다 해서 이런 속명을 갖게 된 것이다. [3] 이 지층에선 트리케라톱스도 발굴 되었다. [4] 대부분의 용각류들은 라페토사우루스나 후탈롱코사우루스 등 일부 종류들을 제외하면 화석이 완전하게 발견된 공룡이 없다. [5] 이 알라모사우루스가 주인공 티라노사우루스의 눈에 흉터를 냈고, 반대로 티라노사우루스도 이녀석에게 흉터를 남겼던 적이 있다. [6] 티렉스의 화석 과 대치되는 이미지로 배치되었다. [7] 실제로는 헬크릭층에는 용각류 화석 자체가 없기 때문에 잘못된 묘사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