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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2 09:15:56

케찰코아틀루스

케찰코아틀루스
Quetzalcoatl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fp-quetzalcaotlus.jpg
학명 Quetzalcoatlus
Lawson, 197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익룡목Pterosauria
아목 프테로닥틸루스아목Pterodactyloidea
하목 †에웁테로닥틸루스하목Eupterodactyloidea
†아즈다르코과Azhdarchidae
아과 †케찰코아틀루스아과Quetzalcoatlinae
†케찰코아틀루스속Quetzalcoatl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케찰코아틀루스 노르트로피 (Q. northropi) 모식종
    Lawson, 1975
  • †케찰코아틀루스 라우소니 (Q. lawsoni)
    Andres and Langston Jr., 2021[1]
파일:Flying-azhdarchid-Witton-2015-low-res.jpg
케찰코아틀루스 노르트로피의 복원도

1. 개요2. 특징
2.1. 식성
3. 기타
3.1. 학명이 유지되기까지
4. 대중문화

[clearfix]

1. 개요

케찰코아틀루스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약 6천 800만 년전에서 6천 600만년 전(마스트리히트절)까지 살았던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한 아즈다르코 익룡으로 발견된 익룡 중 가장 큰 익룡이자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날짐승이다.

속명은 아즈텍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름인 케찰코아틀에서 유래했다. 모식종의 종명 노르트로피(northropi)는 노스롭 그루먼의 모체가 된 노스롭의 창업자이자 항공기 개발자였던 잭 노스롭(Jack Northrop)의 성에서 따온 것으로, 전익기 개발에 일생을 쏟은 것 외에도 공기역학 분야에서 여러 공적을 남긴 잭 노스롭의 항공업계에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2021년에 명명된 두번째 종의 종명 라우소니(lawsoni)는 속의 발견 및 명명자인 더글라스 로슨(Douglas Lawson)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라틴어 표기 원칙을 따르면 유타랍토르 ↔ 우타랍토르(Utahraptor), 제홀로르니스 ↔ 예홀로르니스(Jeholornis)의 경우처럼 '퀘찰코아틀루스' 또는 '퀫잘코아틀루스'로 표기한다.

2. 특징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Quetzalcoatlus_sp.jpg
케찰코아틀루스 라우소니의 화석 발견 부위 도해
파일:케찰코아틀루스크기비교.png
사람과 노르트로피종(녹색), 라우소니종(파란색)간의 크기 비교
모식종인 케찰코아틀루스 노르트로피의 익장은 10~11m 정도로 꽤 거대하지만[2], 뼈 안이 비어 있어 몸무게는 200~250kg 정도로 추정된다. 반면 케찰코아틀루스 라우소니는 익장 5m, 몸길이 3.5m, 몸무게 65kg 정도로 노르트로피종에 비해 크기가 작았다.[3] 몸통에 비해 굉장히 긴 목을 가졌기에 라우소니 종의 경우 키가 2m가 넘고 노르트로피종의 경우 똑바로 서 있을 때 키가 약 5~6m까지 늘어나는데, 이는 오늘날의 기린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덩치 때문에 한때 이 익룡이 날아다니기 위해서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상승기류를 타야 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으나, 모의실험 결과 육상에서도 튼튼한 날개를 장대처럼 이용해 날아오를 수 있었음이 밝혀졌다. 날개막은 얇은 대신 섬유 조직 덕분에 매우 질겨서 쉽게 찢어지진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익룡과 마찬가지로 몸에 피크노섬유가 있어 하늘을 나는 동안 체온 유지가 가능하였을 것이다.

케찰코아틀루스가 속한 아즈다르코류는 다른 익룡들에 비해 다리가 잘 발달된 편이었으며 체구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편이었기 때문에 지상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다리의 비율이 현생 발굽동물들과 비슷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추정 속도가 최대 36km/h 정도로 상당히 빨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4][5]

2.1. 식성

파일:Life_restoration_of_a_group_of_giant_azhdarchids,_Quetzalcoatlus_northropi,_foraging_on_a_Cretaceous_fern_prairie.png
육지에서 사냥하는 케찰코아틀루스 노르트로피
과거에는 바다 위를 날아다니며 어류를 낚아채는 식으로 사냥했을 거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검은집게제비갈매기같은 조류처럼 부리로 물을 가르며 먹이를 잡는 방식이 신체 구조상 불가능하며,[6] 익룡의 발은 무게 분산이 잘 되지 않아 습지나 갯벌 등의 질척질척한 지형에서는 발이 빠지기 쉬운 구조임이 지적되었다.[7]

대다수가 육상 사냥을 지지하며 황새, 왜가리처럼 강둑이나 작은 개천에서 민물고기 갑각류, 양서류 등 수생 생물들뿐 아니라 뱀잡이수리처럼 육지에 사는 도마뱀, 포유류, 어리거나 작은 공룡 등 여러 중소형 동물까지 가리지 않고 사냥하였을 것이다. 그 외에도 다른 공룡이 먹다 남긴 시체를 먹거나 소형 공룡의 먹이, 심하면 육상 포식자의 먹이를 빼앗아 먹는 기회주의적 포식 행위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3. 기타

3.1. 학명이 유지되기까지

한때는 케찰코아틀루스라는 학명 자체가 정식적으로 명명된 것도 아니었기에 그 입지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이 익룡을 기재했었던 더글러스 로슨이 독자적인 형질을 논문에 기재하지도 않은데다 그의 지도 교수였던 완 랭스턴 주니어가 이 화석의 연구 내용을 다른 화석들과 공유하려 하지 않아 화석 자체는 연구가 거의 되지 않은 상태였다.

국제동물명학회는 이런 특수한 사정을 감안하여 케찰코아틀루스를 일단 유효 학명 처리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케찰코아틀루스보다 보다 많은 화석이 산출된 아즈다르코 익룡들이 명명되면서 케찰코아틀루스는 더 이상 아즈다르코를 대표하는 익룡에서 화석이 적게 산출된 다른 아즈다르코 익룡들과 다를 게 없어져 최악의 경우 고유형질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학명이 인정받지 않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2017년 케찰코아틀루스를 유효 학명으로 인정해달라는 청원이 받아들여진 데다 화석을 보유하고 있던 랭스턴 교수가 2013년에 별세한 뒤 이를 다른 국제 연구 팀에서 물려받아 연구한 결과 독자적인 형질을 가진 것이 판단되어 고유 종으로 인정받았으며, 여기에 더해 노트로피종을 복원하는데 사용되었던 종명 미상의 화석들도 라우소니라는 종명을 갖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하체곱테릭스가 케찰코아틀루스의 동물이명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널리 공감을 얻지는 못했으며, 이후 목 구조 등에서 여러 차이가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사실상 무효화되었다.

4. 대중문화

긴 목과 거대한 덩치 덕에 백악기 익룡 중에서는 프테라노돈과 함께 공룡이나 고생물을 다룬 매체에서 심심찮게 나온다. 이 때문에 백악기 후반이 배경인 경우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나오는 묘사도 흔한 편이다.
파일:도미니언케찰임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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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omas M. Lehman. (2021) Habitat of the giant pterosaur Quetzalcoatlus Lawson 1975 (Pterodactyloidea: Azhdarchoidea): a paleoenvironmental reconstruction of the Javelina Formation (Upper Cretaceous) Big Bend National Park, Texas.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41:sup1, pages 21-45. [2] 날개폭이 약 11.6m 정도인 F-4 팬텀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다. [3] Paul, Gregory S. (2022). The Princeton Field Guide to Pterosaurs. Princeton University Press. p. 161-162. doi:10.1515/9780691232218. ISBN 9780691232218. [4] Witton, Mark P.; Naish, Darren (2008). "A Reappraisal of azhdarchid pterosaur functional morphology and paleoecology". PLOS ONE. 3 (5): e2271. Bibcode:2008PLoSO...3.2271W. [5] Chatterjee, Sankar, and R. J. Templin. Posture, locomotion, and paleoecology of pterosaurs. Vol. 376. Geological Society of America, 2004. [6] Humphries S, Bonser RHC, Witton MP, Martill DM (2007) Did Pterosaurs Feed by Skimming? Physical Modelling and Anatomical Evaluation of an Unusual Feeding Method. PLoS Biol 5(8): e204. https://doi.org/10.1371/journal.pbio.0050204 [7] Witton MP, Naish D (2008) A Reappraisal of Azhdarchid Pterosaur Functional Morphology and Paleoecology. PLoS ONE 3(5): e2271.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002271 [8] 물론 익룡 특성상 먼 거리를 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케찰코아틀루스도 그랬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 [9] 2~30배는 더 무거운 티라노사우루스를 쓰러뜨릴 수는 없지만 케찰코아틀루스의 큰 키와 부리 역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위협적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나레이션 역시 티라노사우루스가 물러나긴 했지만 이들이 배를 채우고 떠나면 자신의 몫을 먹기 위해 다시 돌아올 것이라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