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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4:13

아포스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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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도
2.1. 전치사 축약2.2. 관사 축약2.3. 대명사, 조동사의 축약2.4. 음절 구분2.5. 연도 축약(abbreviations of years)2.6. 발음 표기2.7. 수학
3. 유니코드4. 기타

1. 개요

'
U+0027 U+FF07 U+2019
아포스트로피(apostrophe)는 로마자 알파벳을 사용하는 언어에서 구어의 축약어[1]를 문자어로 표기하거나 음절 구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작은따옴표를 말한다. '어깻점'이라고도 한다.

미국식 발음은 /əˈpɑs.tɹə.fi/ (어파스트러피), 영국식 발음은 /əˈpɒs.tɹə.fi/ (어포스트러피[2])지만, 국립국어원은 실제 발음과 관계 없이 a를 '아', o를 '오'로 일괄적으로 옮긴 '아포스트로피'라는 표기가 관용적으로 매우 널리 퍼지자 이를 표준으로 인정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 실었다. 한편 인터넷 상에서는 '어퍼스트로피'라는 이것저것 절충된 듯한 표기도 널리 퍼져있다.

2. 용도

2.1. 전치사 축약

이름에 아포스트로피가 들어가는 경우는 대개 문장에서 쓰이는 것과 같이 생략어로서 쓰이던 것이 시간이 흘러 고유 명사로 굳어진 것이다. 게일어의 'ó(손자)'이나 영어의 'of'가 변형된 O'를 흔한 예로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어에서는 '전치사 + 관사'의 축약형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명사가 오면 전치사의 o나 a가 탈락하고 '가 붙는다. 프랑스어에서도 마찬가지이며, 또한 항상 묵음 처리되는 무성 H가 앞에와도 전치사의 축약형으로 쓴다.

2.2. 관사 축약

네덜란드어에서는 생략어의 원형이 아예 사문화되고 외따옴표를 사용하는 것이 정식적인 문법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현대인들도 그 원형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부사적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 앞에 쓰이던 「des」라는 정관사[3]가 있었는데, des ochtends(아침에), des avonds(저녁에)라고 쓰지 않고 「's ochtends」, 「's avonds」라 쓰고 「sochtends」, 「savonds」처럼 발음하는 식이다. 모음 a, o로 끝나는 명사의 복수형도 과거에는 omaas(할머니들), fotoos(사진들)와 같은 식으로 썼으나, 현재는 oma's, foto's와 같은 식으로 쓰며, 전자와 같은 방식으로 쓰면 오히려 오탈자로 취급한다.

프랑스어에서는 정관사 le/la의 축약형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2.3. 대명사, 조동사의 축약

영어 let's가 let us를 줄여서 쓴 말이고, 'cause는 because, 'll은 will, 'd도 would(had)를 줄여서 쓴 말이다. 독일어에서는 동사 뒤에 오는 es를 's로 줄여서 쓴다(예: ist es → ist's).

2.4. 음절 구분

아포스트로피는 라틴 문자의 음절을 구분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현실에서는 중국어 한어병음 일본어 로마자 표기법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한국어에서는 음절 구분과 그 표기가 분명한 한글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 이름을 한글로 옮길 때에는 일반적으로 아포스트로피를 생략하지만, 역자가 이러한 용법을 파악하지 못하여 그대로 남겨두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대표적인 번역체로 여겨진다. 번역체 문장/영어 항목의 '영문법식 문장 부호 사용' 단락에서도 이를 지적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창작물에서는 가상의 고유 명사, 그 중에서도 작명이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의 화자가 발음을 혼동하기 쉬운 경우에 아포스트로피를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주로 SF 판타지 등에 등장하는 비인간 종족의 언어로 된 단어를 표기할 때 음절이 어디서 끊어지는지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며, 따라서 아포스트로피가 들어간 단어는 라틴 문자 문화권 사람들에게 신비하거나 기괴한 느낌을 준다.

하도 용례가 이런 쪽으로 자주 사용되다 보니 아예 공포스럽거나 괴기한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의 이름을 지을 때 의도적으로 아포스트로피를 넣는 경우가 많다. 아래 예시만 봐도 그냥 써도 음절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경우에도 많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2.5. 연도 축약(abbreviations of years)

파일: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로고.svg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로고

서기 연도를 표기하는 4자리 숫자에서 앞의 두 숫자 대신 생략을 의미하는 아포스트로피를 붙인다(eg. 1929년 → '29). 한글 맞춤법의 문장 부호에는 없는 용법이고 19세기인지 20세기인지 혼동의 여지가 있어 국립국어원에서는 권장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공문이든 문서든 많이 사용하는 용법.

다만 워드프로세서에서 작은따옴표를 치면 여는 따옴표와 닫는 따옴표가 짝을 맞춰 나오는데, 아포스트로피는 닫는 따옴표로 표기해야 하지만 연도 축약은 단어의 맨 앞에 나오기 때문에 여는 따옴표로 입력되는 경우가 많아서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2.6. 발음 표기

로마자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 주로 성문 파열음을 표기할 때도 쓰인다. 하와이어의 경우 여닫는 방향을 구분할 땐 거꾸로 된 아포스트로피를 쓴다. 음절 구분 용법과 마찬가지로 유럽 외 언어에서 주로 쓰여 낯선 느낌을 주기 때문에 창작물에서 낯설거나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자주 사용된다.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 키릴 문자에서는 경음 부호로 쓰인다. 자음과 연모음 사이에 쓰여서 아포스트로피 앞 자음이 연음화되지 않음을 나타낸다. 해당 용법은 러시아어에서 경음 부호를 아포스트로피로 간략화해 쓰던 관습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어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나 중국어의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에서는 유기음의 기식을 '로 표기한다.

2.7. 수학

수학에서는 도함수 등에서 프라임(′) 기호를 사용하는데, 원래는 다른 기호지만 모양이 비슷해 아포스트로피와 혼용되기도 한다.
[math(\displaystyle \frac{\mathrm{d}}{\mathrm{d}x} \int_{g(x)}^{h(x)}f(x,\,t)\,\mathrm{d}t = f(x,\,h(x))\cdot h'(x) - f(x,\,g(x))\cdot g'(x) + \int_{g(x)}^{h(x)}\frac{\partial}{\partial x}f(x,\,t)\,\mathrm{d}t )]

3. 유니코드

유니코드로는 아포스트로피는 U+0027, 전각 아포스트로피는 U+FF07로, 과거 아스키 코드에서 작은따옴표와 한 기호로 묶어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방향은 구분하지 않는 작은따옴표로도 쓰인다. 방향을 구분할 때는 닫는 작은따옴표(U+2019)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아포스트로피를 키보드 왼쪽에 있는 `(grave accent)로 오기하는 경우가 많다.

4. 기타

영국의 은퇴한 언론인 존 리처즈는 아포스트로피의 오남용[4]을 방지하기 위한 단체 아포스트로피 보호 협회를 설립했다. 리처즈는 이 공로로 2001년 이그노벨상 문학상을 받았다.


[1] 예: I will = I'll, He would/had = He'd, etc. [2]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이기도 하다. [3] 고전 네덜란드어 문법에서 남성·중성 속격 정관사 [4] CD의 복수형을 CDs가 아니라 CD's라고 쓰거나, Waterstone이란 사람이 세운 기업이라서 붙은 이름인 Waterstone's을 Waterstones으로 바꾸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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