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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5:37:16

십자군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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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년의 우트르메르(십자군 국가)[1]
파랑색: 예루살렘 왕국[2], 주황색: 트리폴리 백국, 녹색: 안티오크 공국,
붉은색: 에데사 백국, 노랑색: 킬리키아의 소 아르메니아 왕국[3]

1. 개요2. 레반트3. 동로마 제국4. 지중해 동부5. 발트 해 동부 연안6. 이베리아 반도7. 북유럽8. 십자군 국가 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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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십자군 전쟁으로 세워진 나라들을 십자군 국가(Crusader states)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11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서유럽의 십자군들이 아나톨리아, 그리스, 시리아, 팔레스타인 지방의 성지에 세운 기독교 국가들을 말한다. 제1차 십자군 원정 이후 주로 서유럽 십자군들이 이들 지역에 정착하면서 봉건 국가를 세웠다.

2. 레반트

제1차 십자군 원정 이후 레반트 지역에 처음 세워진 국가들을 말한다.

3. 동로마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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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제국
Imperium Romani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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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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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십자군 원정 이후 동로마 제국의 영토였던 그리스와 부속 도서에 세워진 십자군 국가들. 그리스어로는 ' 프랑크인의 지배'라는 뜻의 '프랑코크라티아(Frankokratia)'[5] 또는 ' 라틴인의 지배'라는 뜻의 '라티노크라티아(Latinokratia)'라고 불리기도 한다. 4차 십자군 동로마 제국을 일시적으로 멸망시키고 몇 개의 국가를 세웠고, 몇몇 섬들[6]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토가 되었다. 이들 국가 중 테살로니카 왕국과 라틴 제국은 동로마의 망명 정권에게 각각 1224년과 1261년에 재정복당했고, 아테네와 펠로폰네소스 반도 등지의 십자군 국가들은 15세기에 오스만 제국에게 정복당할 때까지 존속했다.

4. 지중해 동부

5. 발트 해 동부 연안

동방 십자군 활동으로 건국된 국가들. 함락 직전인 아크레를 수호하기 위해 결성되었다가, 후에 헝가리 왕국 등으로 옮겨 이민족과 이교도에 대한 정벌의 첨병이 된 독일인의 성모 마리아 기사수도회( 튜튼 기사단, 독일 기사단이라고도 함)는 팔레스타인에서 십자군이 철수한 후, 발트 신화를 믿는 프루스인, 리투아니아인과 전투를 벌여 독일 기사단국을 건국했다. 튜튼 기사단 리보니아 검우 기사단의 정복 활동으로 기사단령과 여러 주교령이 형성되었다. 튜튼 기사단은 1237년에 리보니아 검의 형제기사단을 합병하였고, 1241년에 루스로 진출하였으나 알렉산드르 넵스키에게 패배하여 실패하였다. 이후 발트 지역의 무역을 독점하여 큰 돈을 벌었고, 한때 발트해의 강국으로 부상하였으나, 1410년 그룬발트 전투에서 기사단이 리투아니아 대공국- 폴란드 왕국 연합군에게 패배한 후 몰락하였다. 1525년에 종교 개혁의 영향으로 마르틴 루터를 직접 만나고 온 호엔촐레른 가문 안스바흐 분가 출신 알브레히트 루터교회로 개종하고 기사단국을 세속화하여 프로이센 공국을 건설하였다. 이 프로이센 공국이 호엔촐레른 가문 본가가 통치하던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 동군연합하여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이 되고, 1701년 프로이센 왕국이 되어 1871년 독일을 통일한다.[8] 가톨릭 입장에서 보면 적이 된 아군 보정 리보니아 검우 기사단은 리보니아 지방의 여러 세력들과 '리보니아 연맹'을 구성하였다. 그러나 리보니아 검우 기사단도 1561년에 이르러 쿠를란트-젬갈렌 공국으로 세속화하였다.

6. 이베리아 반도

넓게 구분하면 스페인 포르투갈 레콩키스타도 십자군에 포함된다.

7. 북유럽

이베리아 반도 쪽과 마찬가지로 넓게 본다면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3국, 즉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도 십자군 국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북방 십자군으로서 스웨덴 북부의 사미족들이나 핀란드 등을 정복하였기 때문.[9] 오늘날 북유럽 국가들의 국기가 이 북방 십자군 활동에서 유래되었다.

8. 십자군 국가 간의 관계

The states of Antioch, Tripoli and Jerusalem were autonomous. ... the king had no right to intervene in Tripoli's internal administration, while the count was not bound by treaties which the king made with foreign powers. Nevertheless it would be misleading to overemphasize the degree of separatism between the state; they had always been willing to assist each other when threatened by Muslim powers, and by Baldwin IV's reign, as a result of intermarriage, all three ruling houses were closely related and this increased the likelihood of mutual intervention. Although there were important differences in some areas the political, military and social structures of Tripoli and Antioch had a great deal in common with those of the Kingdom of Jerusalem.
안티오크, 트리폴리, 예루살렘은 자치적이었다. ... (예루살렘의) 국왕은 트리폴리의 내부 행정에 개입할 권리가 없었다. 반면 (트리폴리의) 백작은 국왕이 외국 강대국과 그들이 맺은 조약에 얽매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의 분리주의의 정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들은 항상 기꺼이 함께 해왔었다. 이슬람의 힘에 의해 위협을 받을 때 서로를 돕고, 보두앵 4세의 치세 기간에는, 결혼의 결과로서, 세 개의 지배 집단은 모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고 이것은 상호 개입의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비록 몇몇 지역에서는 중요한 차이가 있었지만 트리폴리와 안티오크의 정치, 군사, 사회 구조는 예루살렘 왕국의 그것들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Bernard Hamilton, Professor of Crusading History, University of Nottingham <The Leper king and his heirs>

[1] 프랑스어 Outre(바깥/건너) + Mer(바다) [2] 짙은 파랑색은 프리드리히 2세가 일시적으로 예루살렘을 수복한 1229년의 영토다. [3] 셀주크 제국의 침입을 피해 피난온 아르메니아인이 세운 나라로, 합성론파 기독교 국가였다. [4] 첫 지배자인 고드프루아 드 부용은 성묘의 수호자란 검소한 칭호에 만족했다. [5] 그리스에서는 서유럽을 프랑크라고 부르곤 했다. 이는 신성 로마 제국 형성 이후 동로마 제국의 '우리가 로마고 저들은 로마가 아니다'라는 입장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다. 한편 아랍인들 역시 서유럽인들을 주로 프랑크라고 불렀다. [6] 크레타, 에우보이아, 이오니아 [7] 몰타 기사단은 몰타를 중심으로 여전히 오스만 등의 이슬람 함선을 습격하였으나 1798년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의 일환으로 몰타섬을 침공해 점령해버렸고, 기독교도와 싸우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기사단이 항복하면서 기사단 국가는 멸망했다. 이후 다시 재건되기는 하나 영토가 없는 사실상 NGO단체로 전락해버렸다. 그래도 유엔 등의 국제기구에서 옵서버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8] 여담으로 프로이센 왕국의 중심지는 프로이센 공국이 아니라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이었다. 애초에 호엔촐레른 가문의 중심지가 브란덴부르크니 수도가 베를린으로 정해졌고, 호엔촐레른 가문이나 프로이센 융커 계층에게는 브란덴부르크 계승의식만 있었지 튜튼 기사단 동프로이센은 안중에도 없었다. [9] 심지어 노르웨이의 시구르 1세는 아예 레반트로 십자군 원정을 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