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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2:46:26

대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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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형3. 특징4. 조건
4.1. 고각사격의 용이4.2. 고고도 사격 용이와 빠른 탄속4.3. 속사와 강한 화력4.4. 재장전과 탄 공급의 용이4.5. 조준 용이와 좋은 명중률
5. 종류
5.1. 대구경 대공포5.2. 소구경 대공포5.3. 소화기 대공사격
6. 퇴색과 재평가7. 목록
7.1. 서방권 유래7.2. 동구권 유래7.3. 한국군이 사용 중인 대공포
8. 창작물
8.1. 플라즈마 캐논8.2.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시리즈8.3.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대공포8.4. 타워 디펜스 유형의 게임에서8.5. 도미네이션즈8.6. Naval Warfare8.7. 클래시 오브 클랜
9. 사정을 뜻하는 은어10. 관련 문서

1. 개요

, Fliegerabwehrkanone(Flak) Anti-Aircraft Gun(AAG), Anti-Aircraft Artillery(AAA)

공중의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화포를 말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이른 시기에 등장한 대공 체계로, 대공 미사일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지상이나 해상에서 적기를 격추할 유일한 수단이었다.

2. 어형

영어로는 Anti-Aircraft Gun(AAG) 또는 Anti-Aircraft Artillery(AAA)라고 한다.

독일어로는 플리거압베어카노네(Fliegerabwehrkanone)인데 Flieger(비행기) + Abwehr(방어) + Kanone(대포)의 합성어다. 플리거압베어카노네는 너무 길어 흔히 ‘플락’(flak)으로 축약하는데, 이를 영어에서 받아들여 대공포를 영어로도 flak(플랙), flak gun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flak gun'은 역전앞 같은 동어반복이지만 영어에선 겹말을 그리 피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주 쓰인다. 우리말에서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는 표현은 영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뭔가가 “took a lot of flak"(대공포 집중사격을 받았다)고 하면 “(언론이나 여론의) 비난을 많이 받았다”는 의미이다. 물론 실제로 비행기가 대공포화를 당한 경우에도 “took flak"(대공포에 맞았다)이라 표현한다.
항공기가 쓰는 화기는 적 항공기를 노리는 것이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대공포라고 하지 않고 기총 또는 기관포 등으로 부른다.

3. 특징

C-RAM의 포격 요격 모습
2차원으로 움직이는 지상 및 해상 물체와 달리 3차원으로 움직이는 비행기들은 명중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나 전술기, 헬기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에 이걸로 격추시키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허공에 날린 포탄 값이 훨씬 크다고 까이곤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필요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대공포가 없으면 적 비행체들이 심적으로 안심한 상태로 공격에 임할 수 있으며 더 낮은 고도에서 더욱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므로 지상은 쑥대밭이 될 것이다. 고고도에서는 공대지 미사일, 유도 폭탄 등으로 정밀 폭격을 시도하지만 저고도로 내려오면 기관포로도 지상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 공군에서는 대공포를 제거 1순위에 둘 정도이다.

또한 완전히 위협용이기만 한 것도 아니고 격추 성과도 꽤 있다. 태평양 전쟁 당시 미 해군의 대공포 체계는 일본군의 항공전력에게 큰 손실을 입혔으며 독일 대공포도 연합군 폭격기들을 상대로 무시하지 못할 전과를 올렸다. 특히 영국군만 해도 공습 과정에서 상실한 폭격기의 1/3이 대공포에 의한 전과라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또한 전투기나 폭격기 외에 대함 미사일 같은 음속에는 못 미치면서 크고 치명적인 미사일을 요격하는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에 맨패즈와 함께 최후의 방공을 담당하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특히 태평양 전선은 대공화기가 비약적으로 발달한 시기였다.

이 두 가지의 발달로, 미 해군은 태평양 전쟁 말기가 되면 구축함도 함내 사격관제계산기(FCS)의 도움을 받아 소구경 대공화기 마운트를 전기동력으로 정렬하고, VT-fuze를 장비한 5~6인치 대공포를 그 바깥 거리, 아직 수평비행중인 적 편대나 카미카제 진입 초기에 대응 사격하게 된다. 그 외 개별 소구형 대공화기의 조준기 리드 표시도 개선되어서 명중률 향상에 일조했다.

파일:external/image.fmkorea.com/31fe9d2b9bb3954384e6bfef07089e19.gif
잘 보면 화면 방향하고 거의 같게 대공포가 발사되고 있다. 대공포탄이 일직선으로 나가지 않고 미묘하게 퍼져서 나가는데 원래 저게 정상이다. 저게 겉보기에는 운만 좋아서 저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레이더를 이용해서 자동사격이 가능한 현재 대공포조차도 100발 쏴서 맞는 것은 몇 발[1] 되지 않는다(이 몇 발조차도 항공기에게는 치명적이지만). 높이도 높은 데다가 고도가 올라갈수록 변하는 기류 때문에 맞히기는 더더욱 어렵다. 게다가 연발로 쏘려면 대공포의 구경이 작아지고 구경이 작은 대공포는 작은 탄환의 질량 때문에 운동에너지의 손실이 커서 외부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반대로 구경이 크면 연발이 안 된다. 이 때문에 대공포는 목표를 정확히 맞추기보다는 일정 영역에 화망을 형성해 명중을 노리는 방식이다. 사실 맞히지 못하더라도 대공화망은 조종사들에게 어마어마한 심적 부담감을 주기 때문에[2] 폭격의 명중률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설령 미래에 모든 항공기가 무인기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정직하게 날아봤자 격추하기 쉬운 표적에 불과하니 명중률을 희생하고 회피 기동을 하거나 항공기가 근접 진입을 포기해야하는 점은 다르지 않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2화 맨 첫 씬이 오버로드 작전 당시 미군 공수부대의 야간 강하 장면인데, 위에 열거한 요소들이 극중 재현되어 있다. 독일군이 쏘아대는 대공포화로 생기는 섬광과 충격파, 대공포 화망 속에서 뒤흔들리고 추락하는 수송기들, 조종사들의 심리적 부담 등이 잘 묘사되었다.

그리고 부업도 잘한다.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적 항공기에 대해서는 별 효과가 없으면서 전쟁 기간 동안 8,8cm FlaK 등으로 대공포가 지상군을 더 잘 잡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고각, 360도 회전, 높은 분당 발사 수는 항공기를 맞추기에는 아직 모자른 감이 있었지만 포구를 내려서 지상군에게 포탄을 날릴 경우 빼어난 위력을 보여주기에 완벽한 조건이었던 것이다. 전쟁 초부터 독일군이 대공포를 지상군 상대하는 데 쓰는 모습을 보던 연합군도 서서히 대공무기로 지상군을 상대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VT신관 포탄을 야포로 쏘아 독일군 진지 위에서 터뜨려 인마살상용으로 잘 썼다. 근접신관은 레이더파의 도플러 효과를 이용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비행기와 가까워지든, 탄도곡선을 날아 지상에 가까워지든 터지는 조건은 같다.

드론 무인기의 군사적 위협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대응체계로 방산시장에서 다시금 주목받는 것도 바로 대공포이다.

4. 조건

매우 빠른 속도로 공중에서 3차원 기동을 하는 항공기를 잡으려면 몇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보면 알겠지만, 직사포의 최상급 능력들을 고스란히 때려박은 물건이다. 이 때문에 대공포는 대공용 외에도 다양한 방면으로도 용이하게 쓰였다.

4.1. 고각사격의 용이

여기서 말하는 고각사격은 그냥 포신의 각도를 올려서 포구를 고각으로 올릴 수 있는 일반적인 고각사격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런 종류의 고각사격은 일반적인 보병용 박격포도 매일 달성하고 있다. 박격포의 포구가 고각을 나타내는 경우는 많으나 아무도 이걸 가지고 대공사격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해서는 위에서 말한 고속으로 3차원 기동을 하는 항공기를 명중시키기 위해 포구를 목표의 움직임에 맞추어서 고속으로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것이 진정한 고각사격이다.

이를 위해서 포신부앙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야 하며 포좌선회속도도 만만치 않게 빨라야 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포신을 상하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동시에 포신이 실린 포좌도 360도 회전을 좌우방향에 상관없이 무척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2차대전 초기만 해도 포신과 포좌를 수동으로 직접 움직여야 했으나 유압 및 전기모터 등으로 동력원을 이용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신속한 조준이 가능했다.

이걸 만족하지 못하는 순간 조준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대공사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단에 나오는 소총 대공사격이 이름과는 다르게 사실상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인정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공 미사일의 경우에는 발사기 자체는 대강 목표쪽을 향하거나 야예 수직발사방식을 택하고 미사일은 레이더등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목표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4.2. 고고도 사격 용이와 빠른 탄속

일단 포구를 목표물을 항상 향하도록 하면 그 다음 단계는 포탄을 목표물까지 도달시키는 것이다.

포탄이 목표물까지 올라가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목표물인 항공기가 높은 상공에 위치하므로 포탄이 대지상목표와는 다르게 중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같은 장약량으로 쏘면 사정거리가 더 줄어든다는 소리다.

그리고 그냥 해당 상공까지 포탄이 도달하기만 하면 별로 소용이 없다. 지상에서 군용 차량이 100km/h 이상 다니기도 어렵지만 항공기는 회전익기라도 기본적으로 낼 수 있는 속도다. 이런 것들을 잡으려면 탄속이 빠를수록 좋다.

위의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포신의 구경장도 긴 장포신이어야 하며 장약도 강력한 것을 써야 한다. 만일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유효사정거리가 너무 짧아서 대공사격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항공기에게 당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초기형 폼폼 포다. 해당 대공포가 도태된 이유도 탄속이 거지같이 느렸기 때문이다.

4.3. 속사와 강한 화력

포탄을 일단 목표까지 빠르게 도달시킬 수 있다면 그 다음에는 연사력과 1발당 화력이 중요하다.

우선 1발로 목표인 항공기를 정확히 명중시킨다는 것은 대공포의 극초창기부터 불가능이라고 보았으며 실제 실전 사례도 화망을 깔다보니 어쩌다가 명중탄이 났다는 것에 가까웠다.

그 이유는 레이저같이 광속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포구를 정확히 목표물에 조준하고 포탄이 빠른 속도로 해당 위치에 도달해도 항공기의 속도나 방향에 의해서 회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어쩔 수 없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약식 화포의 한계상 포구초속을 늘리는 것도 한계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서 항공기 또한 대공포탄의 파편 정도는 몇번 받아가며 귀환할 수 있고 파일럿을 살리려 방탄처리를 하는 등 방어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강력한 엔진을 달아 더 높은 고도에서 접근해 대공포화를 피하려고 했다. 그럴수록 방어자는 대공포탄을 도달시키기 위해 더 크고 강한 대공포가 필요했다. 대구경 대공포의 대명사인 8,8 Flak이 등장하게 된 것도 이와 동일하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항공기의 속도를 이용해서 급강하하거나 초근접하면서 기총소사를 하거나 폭탄을 투하해서 대공포 자체를 잡거나 중요목표를 공격할 때 대공포의 대응을 씹어버리려는 시도도 당연히 존재했다. 급강하폭격기 뇌격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공포는 하단에 나오는 2가지 방식으로 진화했다. 일단 포탄을 높은 고도로 빠르게 보내면서 1발의 위력을 중시한 대구경 대공포와 중저고도에서 포탄의 비를 뿌려서 화망을 형성해서 적 항공기를 막아내는 소구경 대공포였다. 그리고 양자를 혼합해서 통합운영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대구경 대공포던 소구경 대공포던 간에 동급 화포와 비교해서 연사력과 1발당 위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것은 동일했다. 예를 들어서 중구경 대공기관포의 경우에는 전쟁 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적당한 구경을 가진 포탄으로 포탄 1발의 위력을 늘려서 적 항공기의 작전불능 내지 격추를 보장하고 연사력 또한 대구경 대공포에 비해서 쓸만한 속도를 보장할 수 있어서 대구경 대공포와 소구경 대공포의 간격을 메꾸어 주는 존재로 거듭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 해군의 보포스 40mm 포이다.

하지만 중구경 대공기관포도 포탄 1발당 위력과 연사력을 동시에 올려야 하는 처지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실제로 태평양 전쟁 후기의 카미카제에 대해서는 40mm 포탄 1발의 위력이 부족함을 체감한 미 해군은 전후에 포탄 1발당 위력이 더 강하고 유효사정거리가 더 긴 대구경 대공포인 3인치 50구경장 마크 27을 개발해 배치했지만 만족하지 않고[3] 전후 환경에 맞는 차세대 양용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3인치 70구경장 마크 37을 개발해 배치했다.[4]

4.4. 재장전과 탄 공급의 용이

앞서 말했듯이 대구경 대공포건 소구경 대공포건 중구경 대공포건 간에 포탄 1발당 위력도 강하고 연사속도도 빨라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걸 달성하려면 재장전도 쉽고 빠르고 포탄도 일시에 대량으로 공급가능해야 한다.

이걸 위해서는 포구는 고각을 유지한 상태로도 재장전이 쉽고 빨라야 하는데 보통 기계식 반자동 급탄장치가 요구된다. 만일 이걸 인력으로 하려고 하면 무거운 포탄을 좌약 넣듯이 불편한 자세로 허리를 굽혀서 땅바닥을 쳐다보는 포미에 찔러 넣어야 하는데 힘들고 어려운데다가 포탄이 약실 내부에서 다시 포미 밖으로 미끄러지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재장전 한답시고 포구를 다시 수평으로 내리고 재장전하고 다시 포구를 고각으로 되돌리면서 목표물 추적은 사실상 포기한 무늬만 대공사격하는 사태가 생기게 된다. 소구경 대공포의 경우에도 탄창의 용량을 늘리던지 탄띠를 채용하던지 해서 잦은 재장전으로 인한 연사속도의 하락을 막아야 한다. 만일 이게 안되면 대공포 1문당 수십명의 탄약수 보조가 붙어서 인해전술로 재장전을 해야 하므로 비효율이 크다.

여기에 더해 포탄의 신관을 세팅하는 장치도 신뢰성 높고 빠른 세팅이 가능해야 한다. 안그러면 신관세팅작업에서 귀중한 시간 다 잡아먹고 포탄이 목표물이 해당 상공을 지나간 후 한 박자 늦게 도달해서 터지면서 대공포 포수의 속까지 터지는 사태가 생긴다. 따라서 고속성능을 자랑하며 신뢰성 높은 자동신관세팅장치가 필요하고 레이더나 사격관제장치에 의한 신관자동세팅이 있으면 더 좋다.

그리고 포탄도 일시에 대량으로 필요하다. 초기에는 대공포 주변에 포탄 상자를 미리 가득 쌓아놓아서 기총 소사 한 큐에 날아가기 십상인 위험천만한 방법을 사용했으나 나중에 가면 탄약고에서 대공포까지 급탄장치에 의한 지속적인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물론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구식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흔했다.

4.5. 조준 용이와 좋은 명중률

마지막으로 조준도 빨라야 하고 명중률도 쓸만해야 한다. 이게 안되면 화망을 깐답시고 엄청난 숫자의 포탄을 날리는 데 비해 적 항공기에 위협도 안되는 사태가 난다.

이 때문에 당대 최고의 조준기가 초기부터 대공포에 달리기 시작했으며 나중에는 레이더와 기계식 컴퓨터 및 사격통제장치의 지휘를 전기적 신호로 받는 자동연동방식의 사격시스템이 만들어진다. 포탄의 신관도 구식 시한신관에서부터 VT신관을 비롯한 각종 근접신관을 채용함으로서 명중률을 높이기 시작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대구경 대공포가 장거리의 목표를 담당하고 소구경 대공포가 근거리의 목표를 담당하는 식으로 목표를 분담하고 서로 혼합편성함으로서 적 항공기의 반격에 대응하고 여러 상황에 맞추면서 실질적인 명중률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아이오와급 전함이나 대공포탑을 보면 이런 시스템을 잘 파악할 수 있다.

5. 종류

5.1. 대구경 대공포

파일:attachment/대공포/re.jpg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8,8cm FlaK


시리아 내전에서 57mm 대공포로 시리아군 MiG-21의 폭탄 투하를 방해하는 영상.

비행기가 막 나오던 시절부터 냉전 초기까지는 높은 고도를 날아다니는 폭격기 요격용인 대구경 고고도 대공포도 있었다. 일반적인 기관총이나 기관포로는 탄두를 높은 고도까지 제대로 날리지 못하거나 탄두가 도달해도 위력을 유지할 만한 힘이 안 나오기 때문에 높은 고도를 노리려면 필연적으로 대구경 고속 화포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등장한 대구경 대공포는 포탄을 빠른 속도로 높은 곳까지 날리기 위한 높은 고압 약실과 장포신의 평사포 구조를 가졌고 구경도 기관포보다 대형화되어 동시기의 중형 야포와 비슷했다.

일반적인 대구경 대공포의 포탄은 적의 고도를 예상해서 일정 고도까지 날아간 다음 터지도록 일정 시간 뒤에 터지도록 시한 신관을 조정한 뒤에 쏘면 일정 시간까지 포탄이 허공으로 솟아오른 다음 포탄이 터지게 된다. 이때 파편과 회색 연무를 상공에 흩날려서 적기의 조종사 시야를 가리는 효과도 생기는데 당시 폭격은 조종사의 시각에 의존해야했던 시절이라 매우 효과적이었다.[5] 맞아야 터지는 순발신관은 잘 쓰지 않았는데 직접 맞히기도 힘들고 이게 우주까지 날아가는 게 아니라서 포탄이 반드시 지구 어디 땅에 떨어지는데 이는 아군 방향일수록 아군 오사가 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방식의 경우에는 미리 비행기를 발견한 다음에 해당 비행기가 날아갈 비행코스를 예측해서 신관조정을 한 다음에 발사하므로 중간에 비행기가 비행코스를 변경하면 그대로 아웃이다. 이래서 요격이 힘들었는데, 미국이 2차대전 도중 개발한 근방에 적이 있으면 터지는 VT 신관을 넣은 대공포는 다른 시한신관을 사용하는 대공포보다 훨씬 위협적이었다.

대구경 대공포의 특성상 무거운 포탄을 고속으로 최대한 직선코스를 유지하도록 발사해야 하며, 장전속도도 빨라야 하므로 다른 용도로 많이 전용되었다. 일례로 독일 공군 8,8cm FlaK은 파괴력이 너무 좋아서 육군이 뺏어 빌려가서 대전차포로 전용하기도 했고, 6호 전차 티거의 전차포 8,8cm KwK 36도 8,8cm 대공포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나중에는 포병 역할까지 담당하기도 하는 등 많은 용도로 사용되었다. 대공포로서는 평범해도 지상 병기로서는 혁혁한 전공을 세운 주객전도의 진수.

이런 현상은 연합군도 마찬가지라서 소련은 레닌그라드 포위전 당시 대공포를 대전차포처럼 운용했으며, KS-12 85mm 대공포는 88mm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야포나 대전차포 등으로 요리조리 쓰이다가 SU-85 T-34-85 등의 주포로도 개량되었고 아직도 북한 해군이 현역 함포로 쓰고 있다. 구 일본군 또한 75mm 대공포 등을 이런 식으로 유용했으며 미군과 영국군 또한 90mm M1/M2 대공포나 QF 3.7인치 대공포를 대전차포나 야전포로 유용한 경우가 많았고 종국엔 전차포화시켰다. M103 전차의 주포인 120mm M58 또한 120mm 대공포 M1이 원형. 특히나 한국전쟁 땐 유엔군이 제공권을 전부 장악한 상태라 이런 "노는 대공포"들이 자주 전선의 소방수로 투입되어 야포마냥 운용되었다. 이처럼 대공포는 어느 나라건 야전포로 유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또한 대전차포나 전차포의 상당수가 대공포를 기초로 해서 약간 개수한 경우가 많았다.[6]

그러나 현재는 화망을 구성해봤자 고고도 요격은 되지 않는 결론이 나온 데다가 화망을 구성하려면 엄청난 양의 포탄을 허공에 쏴야 하며 이를 위해 엄청난 양의 포도 필요하다. 운용인원도 많이 필요한데 이러한 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한 미사일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젠 거의 쓰지 않는다. 화망 구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포탄을 쏘아야 하는지에 대한 예로 제2차 세계 대전 시 독일의 대구경 대공포가 폭격기 1대를 잡기 위해 쓴 포탄은 3000발 정도였으며 이 정도의 포탄을 구입할 금액이면 Bf 109 전투기 3대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돌프 히틀러가 차라리 다 뜯어서 동부전선에 대전차포로 투입하라는 욕설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7]

하지만 이것은 숫자의 일면만 보는 것이다. 당시 독일 상공에서 폭격을 퍼붓던 대표적 폭격기인 B-17의 폭격 고도가 평균 24,000피트(약 7.3km)에서 27,000피트였던 데 비해[8] 나치 독일이 대표적으로 사용했던 대공포인 88mm FlaK 36/37의 유효 사정거리가 26,000피트(약 8km)였다. 다시 말해 독일 방공포대는 그들이 가진 대공포의 최대 유효사정거리 안에 조금 들거나 그 밖에 있는 폭격기를 상대해야 했다는 소리이니 자연히 격추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동서로 적을 상대해야 했던 독일이었던 만큼 슈페어가 정리를 해서 생산률을 올렸다지만 그 많은 전쟁물자를 제때 댈 수가 없었고 결국 각 대공포대의 대공포 포신 마모율이 심각했기에 격추율의 하락이 더 커졌다. 당장 1944년 전 기간 동안 독일의 각 대공포대들은 한달 평균 380문의 88mm 포를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포신 마모로 상실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공포가 폭격기를 포탄 몇 천 발 쏴서 한 대 떨어뜨리니 전투기보다 비효율적이라는 계산은 단편적인 주먹구구식 계산일 뿐이다. 포탄값 뿐 아니라 생산, 운용 정비에 들어가는 '전체비용'도 감안하면 대공포가 훨씬 저렴하다. 대공포는 대공포와 운용하는 전투요원들 그리고 포탄만 있으면 운용할 수 있는 데 반해, 전투기는 비행장의 건설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 전투기의 유지와 정비, 연료비용, 전투기 조종사의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 등 여러 기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당장 요원만 비교하더라도 대공포의 경우엔 탄약수는 노약자라도 상관없지만 전투기 조종사는 그렇지 못하다. 동맹군이었던 일본 제국도 필리핀 해 해전에서 마지막 정예 조종사들을 상실한 후 나머지 항공모함과 전투기들은 사실상 깡통이 되었고, 나치 독일측도 소중한 에이스들을 교관으로 돌리지 못한 채 계속 출격시킬만큼 급박한 상황인 탓에 조종사의 양성 속도 면에서 미국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88mm 포가 상대해야 했던 미국 4발 대형 폭격기 B-17 한대의 가격은 292,000달러, B-24는 327,000달러였고 더욱이 이 비용은 유지, 정비, 연료, 그리고 폭격기 조종사의 교육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한 것이라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의외로 효율적이었다. 더군다나 대전 후반기로 갈수록 루프트바페 조종사들의 기량이 엄청나게 떨어져 1944년 하반기에 가면 폭격기 1대를 격추시키면 이쪽은 4, 5대가 떨어지는 판국이었으니 당시 독일군 입장에서는 유용한 존재였다.

대구경 대공포는 애당초 적기를 '쫒아내기' 위해 만든 것이다. 초저공비행이 아닌 한 장애물이 거의 없는 하늘을 수백 km/h로 날아다니는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대신 사정거리에 들어왔을 때 경로를 예측하여 사격을 하면 적기가 제대로 폭격을 못 하게 되니 시설이 피해입을 확률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수백 km/h로 날아다니는 물건에 파편이 제대로 박히면 격추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방해효과만으로도 충분한 것이 당시의 노던 조준기 등은 고도와 속도가 변화하면 다시 상황을 재입력해서 폭격제원을 산출해야 했는데, 고도를 수정하고 비행속도를 바꿔버리면 정밀폭격이 불가능하므로 목표물 상공에 재진입하는 위험수를 두지 않으면 게임 오버다. 그렇다고 그냥 비행하면 시한신관에 제대로 걸려들게 되고, 직격은 아니라 하더라도 대규모 폭격기 편대의 행렬에 파편이 쏟아지게 되어 큰 피해를 입는다. 다시 말해 폭격 명중율을 급락시키는 것 자체가 본전을 뽑는 것이고 격추는 일종의 보너스라고 보면 된다.[9] 대공포가 있는 지역을 폭격할 때에는 공격 측도 몸을 사릴 수 밖에 없지만 대공포가 거의 전멸해버리는 상황이 되면 도쿄 대공습과 같이 B-29 같은 날아다니는 덤프트럭들이 대놓고 떼를 지어 저공으로 들이밀고 와서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가는 대참사가 벌어지게 된다.

2차대전 말부터 레이더와 기계식 컴퓨터와 사격통제장치의 도움을 받는 레이더 연동식 대구경 대공포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냉전 초기까지 연사속도 향상 및 유효사정거리 증가등이 이루어지면서 빠르게 발달했으나 대공 미사일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빠르게 퇴역하였다. 이런 현상의 대표주자가 바로 유일하게 실전 배치된 M51 스카이스위퍼(75mm)이며, 그 이상의 구경으로 그린 메이스(102mm), SFAC(105mm), Lvakan 4501(120mm)의 고속 대구경 대공포들도 개발되었으나 전부 취소되었고 지대공 미사일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실전용으로 남은 대구경 대공포는 57mm 구경의 소련제 AZP S-60으로, 대구경과 소구경 사이에 있는 기관포 방식이다. 구경이 줄어봤자 웬만한 항공기는 걸리면 그대로 박살나지만 맷집이 좋은 항공기인 A-10이 저거 4발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기록이 있다. 이 경우가 매우 비상식적인 특이한 사례이다. A-10은 나름 장갑을 갖춘 부분이 존재하는 날틀이지만 그런 부분도 57mm를 막아내진 못한다. A-10의 취약점이 타 날틀에 비해 비교적 적고 운 좋게 57mm를 4발이나 맞았음에도 취약점을 맞지 않아서 겨우겨우 격추되지 않은 것이지 보통은 이렇게 맞으면 격추행이다. A-10이라 할지라도 대공포를 상대로 저고도 기관포 정면승부 따위는 전혀 할 수 없으며 57mm를 네 방이나 맞고도 목숨을 건진 이 사례와 정 반대로 A-10이 보병용 맨패즈 한 방에 간단히 격추된 기록도 있다. 괜히 A-10이 고공에서 매버릭이나 쏘는 신세가 된 것이 아니다.

한편, 현대에도 대구경 대공포가 완전히 잊혀진건 아닌데, 소구경 대공포의 한계를 다시 느끼고 이탈리아 오토브레다(옛 오토멜라라) 사에서는 자신들의 히트작인 76mm 함포를 전용한 지상형 자주대공포 ' 오토마틱'을 개발했다. 76mm 대공포의 성능 자체가 워낙 막강하기도 하고 원판인 76mm 슈퍼래피드 함포가 워낙 잘 팔렸기 때문에 제작사에서는 상당한 기대를 한 모양이지만 주문자가 없어서 양산에는 실패했고, 이탈리아군도 주문하지 않았다. 이유는 아마도 비싼 값과 함께 무진장 무거운 무게. 76mm 함포는 그 긴 사거리 때문에 레이더도 긴 탐지거리가 요구되어 대공사격 시에는 함선 레이더에 의지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 자주대공포는 자체적으로 소구경 대공포의 레이더에 비해 고성능 레이더를 장착해야했기 때문에 아주 높은 가격이 나갔던 것이다. 게다가 이 76mm 포는 그 자체의 성능인 발사 속도, 사정거리, 반응 속도 등은 분명히 뛰어났지만, 대구경 화포라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에 소구경 기관포에 비해선 무겁고 둔하고 느릴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전체 성능을 저평가하는 요인이 되었다.

유일하게 국방예산이 넘쳐나는 미군은 항상 하늘을 장악한 상태에서 작전을 하므로 딱히 대공포의 필요를 못 느끼는 편이다.

제3세계 국가에서는 구형 대공포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업그레이드해서 아직도 이용 중이다. 일례로 소련제 100mm 같은 경우 이란에서 레이더로 통합 사격통제장치까지 달아 업그레이드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사실 요즘 잘쓰는 76mm, 127mm 함포도 기원은 함선에서 쓰던 대공포다. 물론 이쪽도 여차하면 대공사격에 쓰일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아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이다.

함포가 아닌 육상용 150mm급 대구경 대공포는 몇몇 국가에서 프로토타입이나 소량 생산하는 정도로만 끝났는데, 대표적으로 독일, 일본, 소련이 있었다. 독일과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도중에 개발을 시작했지만 프로토타입 수준에서 지지부진하다 패전하면서 개발이 그대로 끝나버렸고, 소련은 1957년에 개발이 완료되고 실전배치 직전까지 갔지만 동시기에 S-75가 나와서 그대로 잊혀졌다.

일본에서는 전함 주포로 대공사격을 하기 위해 3식 통상탄이라는 이름의 전함 주포용 대공포탄을 만들기도 했다. 물론 명중률은 바닥이고 효율적이지도 않았다. 대신 지상 포격용으로는 효과가 있었다.

해군의 경우에는 대수상타격능력과 대공사격능력을 모두 갖춘 양용포를 운용하기도 했다. 2차대전 종전 직후에는 우스터급 경순양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문당 분당 12발의 연사속도를 자랑하는 6인치 47구경장 Mk.16 2연장 양용포탑 6기를 사용할 정도였다. 사실 지금의 함포도 기본적으로는 양용포의 후신이기는 한데 요즘 대공사격 목표가 민첩하고 빠른 미사일 요격인지라 그 기준에는 맞지 않아서 그냥 함포로 불린다.

5.2. 소구경 대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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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수군의 2연장 23mm 기관포 ZU-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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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M




K-30 비호의 실사격 영상

기관총이나 기관포를 대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보통 저고도에 침투하는 항공기나 저공비행중인 헬리콥터를 상대하는 게 주 목적이다. 현대의 대공포는 거의 이 종류이다.[10]

기관포나 기관총을 쓰는 특성상 한발한발을 정확히 맞히는 게 아니라, 엄청난 속도로 총알을 쏟아부어서 화망을 구성해서 요격한다. 따라서 총알 낭비가 매우 심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독일군의 악명 높은 기관총 MG42가 오히려 해가 될 정도로 연사 속도를 올려놓은 이유가 여차하면 대공 화기로 쓸 수도 있게 하려던 것일 정도다. 당연하지만 이게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는다면 어딘가에 반드시 떨어진다. 그래서 기관포부터는 탄에 자폭 기능이 있다. 특이한 대공포로는 크릭스마리네에서 사용한 37mm 단발식 대공포도 존재한다. 적기를 저격한답시고 포탄에 미넨게쇼스까지 적용한 물건인데 이런 대공포로는 복엽기도 제대로 못 막으므로 비스마르크급 전함 페어리 소드피시같은 복엽기한테 털리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제트기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상에서 대공포로 항공기를 잡을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대두되었으며, 실제 항공기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 말이 사실이 되는 것 같았으나, 베트남 전쟁에서 저공비행하던 고속전투기들이 북베트남의 촘촘한 저고도 대공망에 걸려 큰 피해를 입고, 제4차 중동전쟁에서도 ZSU-23-4 쉴카가 고고도 대공 미사일을 피해서 저공으로 내려온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에게 빅엿을 먹인 이후 대공포의 중요성은 다시 부각되었다. 미사일보다 훨씬 싸며 운용하기 편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조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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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력이 좋다는 점으로 인해 보병이나 트럭 같은 비장갑 (소프트 스킨) 목표물에게도 매우 강력하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승공포라고 부르는 M45의 별명이 Meat Chopper, 그러니까 ' 고기 다지는 기계'다! 2차 대전 중에도 독일군이 이런 전법을 써먹었고, 연합군도 김영옥 대령 등 이걸 반대로 써먹은 사람이 꽤 된다.

소구경 대공포가 지상군뿐만 아니라 군함, 그것도 다름아닌 순양전함을 상대로 전과를 올린 기록도 있다. 1차 과달카날 해전은 야간에, 그것도 굉장한 난전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때 야음을 틈타 벤슨급 구축함 USS 래피가 일본 함대의 기함이었던 히에이에게 10m 거리까지 접근하여 20mm 오리콘 대공기관포를 함교에 긁어버렸다.[11] 이 포화에 아베 제독 본인도 부상을 입었고 참모장은 전사, 대다수의 참모진들 역시 죽거나 부상을 입어 제독이 그만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고 전투 20분 만에 비행장 포격을 포기하고 퇴각명령을 내렸다. 사실 이때 미군은 전함도 없었고 피해 역시 미군이 더 컸으나 아베 제독 입장에선 난전과 어둠 때문에 전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파악도 안 되는데 자기 배가 집중공격을 받는 와중에 함교까지 피바다가 되자 공황상태에 빠져 실책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이후 날이 밝자마자 미군은 아베 제독의 판단미스 덕에 지켜낸 비행장에서 폭격기를 발진시켜 히에이를 수장시키고 일본군의 보급물자 1만톤 중 9,995톤을 태워버리는 어마어마한 전과를 이뤄냈다. 다만 래피는 히에이의 함교를 긁어버린 뒤 계속해서 영거리 전투를 벌이다 히에이에게 14인치 포를 맞고 이탈하던 중 후갑판 어뢰격납고가 유폭되어 침몰했다.[12]

대공포는 자주화가 되어 있고 레이더, 대공 미사일과 연계해서 사용한다. 과거에 비하면 탄약 낭비는 줄어들고 대응속도가 엄청나다. 사격준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유도탄 체계에 비하면 분명한 장점이다. 함대용 방공 병기인 CIWS도 이런 식이다. 박격포탄까지 격추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소구경의 한계상 사정거리가 짧다는 것이 문제인데 명중률 자체가 좋아져서 레이더와 연계 시 포탄도 격파시킬 수 있는 화력이 있지만 이는 사거리 안에서 이야기이지 현재 항공기들이 고고도에서 레이저 유도 무기 같은 무기로 공격하기 때문에 활약할 여지는 없다.

다만, 드론을 이용한 공격 및 테러가 우려되는 상황이 되자 소구경 대공포의 위상이 꽤 상승하게 되었다. 얼마하지도 않는 주제에 대량 살포가 가능한 드론이기 때문에 미사일로 한 대 한 대 격추시키는 것은 수지타산이 안 맞기 때문. 어차피 저렴하게 대량 투입시키는 드론들 인지라 본격적인 항공기처럼 제대로 된 회피도 못 하니 대공포가 꽤나 유효하기 때문이다.

소구경 대공포탄 대부분이 자폭 기능이 달려있다. 이는 대구경 대공포탄처럼 공중폭발을 통한 파편 발생으로 적기를 공격하려는게 아니라, 표적을 맞추지 못한 포탄이 엄한 장소에 떨어져 아군이나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애초부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는 지연신관과 달리 이 경우 기본적으로 일정거리까지 날아가면 터지는 구조인지라 원하는 위치에서 자폭시키지 못히기 때문에 VT신관 같은 별도의 신관이 달려있다.

5.3. 소화기 대공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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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 MAG를 대공용으로 사용할 시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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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전차에 달린 DShKM NSVT 50구경 대공용 중기관총. 기관총 위에 달려있는 사각형 박스의 뚜껑을 열면 접이식 도트사이트가 나온다.


NSVT(НСВТ) 사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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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용 소총으로 취하는 대공 사격 자세도 있다. 다만 현대 들어서는 거의 의미가 없는데, 비교적 저고도로 비행하는 헬기도 보병에 대한 지상방어 능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소총 정도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 데다가, 현대 전투기는 애초에 소총탄이 닿을 만한 높이에선[13] 돌아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설령 사거리 내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소총 따위로 어떻게 해보기엔 너무나도 빠르고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항공기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셈이 될 뿐이며, 헬리콥터를 향해 집중사격을 할 때[14]를 제외하고는 거의 효과가 없다. 때문에 훈련소에서도 대공 사격 자세에 대해서 교육을 하기는 하는데, 실사격 등은 없이 짤막하게 사진만 보여주고 끝나는 수준. 반면 공군의 경우는 훈련소 기지방어 시간에 여러 번 실습한다. 앉아 쏴 또는 쪼그려 쏴 자세[15]에서 총구를 들고 총 끈 조절쇠 부분을 총열에 탁탁 치면서 소리를 내면 된다.

하지만 군사용 UAV의 보편화로 인해서 다시금 어느 정도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아무리 낙후되어 보이는 북한군조차 다양한 종류의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고, 그중에는 소화기로 충분히 무력화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무인기도 있다. 또한 지역방위사단 등에서 대공혐의점이 있는 드론에 대해 손쉽고 유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다. 실제로 이런 소화기 사격전술을 아주 무시할 수 없는 게 베트남 전쟁에선 소총과 중기관총 사격으로만 손상/격추 기록이 있다. 그러므로 저고도를 낮게 나는 항공기나 헬리콥터를 향해 화망사격하면, 격추나 손상을 입힐 확률이 아주 조금은 있다는 뜻이다. 당장 대공병력을 대폭늘리는 것은 제한적인 만큼 대공병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보병을 이용한 대공능력을 살리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드론 공격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몰래 보병 머리 위로 와서 수류탄 같은 소형 폭발물을 바로 머리 위에 떨어뜨려서 공격하여 1명에서 여러 명을 암살하는 등의 전법을 쓰기 때문에 보병 하나하나 사통장치를 달아줄 게 아니면 소화기 대공사격만 부활시켜서는 대책이 미비하며 맨패즈 등 별도의 대공체계를 따로 도입해야 한다. 현실의 보병은 마린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러전쟁에서 소화기로 드론을 격추한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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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퇴색과 재평가

현대전에서 육군에서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가고 있었다. 기술했듯이 대구경 대공포는 이탈리아의 드라코같은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재 개발되지 않고 있다. 베트남전과 중동전쟁에서 소구경 대공포가 다시 빛을 봤지만 그 이후에 지속적인 항공기의 발전으로 근접 폭격이 제한되고 지상폭격과 근접항공지원이 좀 더 고고도에서 정밀화되면서 위협에 노출되는 빈도도 줄어들게 되어 단거리 방공의 주력이 서서히 맨패즈 위주로 넘어갔다. 그러나 미군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군대들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며 게릴라들이 주둔지에 한두 발씩 날려대는 성가신 공격을 막기 위해 C-RAM 등의 몇몇 국지 방어용 대공포 체계를 도입하기도 하였다.

또한 기존의 대공포 장비에 맨패즈를 통합하는 형태가 많이 나오고 있다. 냉전시대까지는 쉴카나 독일의 게파드, 일본의 87식 대공포 등 순수 대공포가 많이 개발되었으나 이후에는 AN/TWQ-1 어벤저 2S6 퉁구스카와 같은 대공포와 미사일을 결합한 형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전장상황의 변화가 이유이기도 하다. 쉴카가 활약할 때까지만 해도 CAS는 저고도 근접폭격이 주류였고 공격헬기의 미사일 사거리는 대공포의 사정거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 공격헬기의 미사일 사거리는 최대 10km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되었기 때문에 대공포 단일 수단만으로는 항공기에 대응하기 힘들어졌다. 심지어 상술한 순수 대공포이던 쉴카도 최근 포탑 상부에 맨패즈를 장착하는 복합화 개수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항공기의 작전폭을 줄일 수 있다는 점과 긴급대응이 가능하여 저고도 방공망에서는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는 값싸고 쓸 만한 무기체계로 판단되어 계속 사용 중이다. 대표적인 국가는 바로 윗동네인 북한. 평양의 방공망은 대공미사일과 더불어 촘촘하게 화망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모스크바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밀집도가 높은 대공 방어망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An-2기에 대한 기습 침투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저고도 방공망 체계를 쉽게 버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군이 취약한 국가들과 무장단체들도 공군에 맞서기 위해 대공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저고도 침투를 시도하는 항공기나 헬리콥터에는 여전히 효과적이다. 명중률을 떠나서 파일럿 입장에서도 지상에서 예광탄이 줄줄이 꼬리를 물고 자기 쪽으로 날아오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결국 목표를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못하고 조기에 이탈하게 만들거나 정확한 타격을 방해하는 등 나름대로 효력은 발휘한다.

특히, 2010년대 후반부터 드론/UAV의 위협이 급부상하게 되면서 그 대응 수단으로 대공포를 비롯한 SHORAD(단거리 방공체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수많은 드론 떼의 공격에 대해 대공 미사일만으로는 효과적으로 대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80년대 이후의 무인기는 어쩌다 한두 대 미사일만 한 것을 날리는 정도였다면 2010년대 이후의 무인기는 훨씬 작은 물건을 Swarm이라 불릴 정도로 떼로 날리기 때문에, 대공미사일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단거리 야전방공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던 미군 또한 드론/무인기 공격에 대한 취약점을 인정하고 어벤저를 대체할 새로운 단거리 자주방공체계를 도입하는 M-SHORAD 사업을 긴급하게 추진하는 중인데, 기존의 K-30 비호 신궁을 결합시킨 복합형 비호를 포함한 여러 대공차량이 테스트를 받았다. 결국 IM-SHORAD라는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기반으로 30mm 기관포와 4발의 스팅어 미사일, 2발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한 모델이 선정되었으며, 일단 총 144대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그 이후의 도입분에는 레이저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 장착이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

해군에서는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항공기를 잡는 목적(물론 그런 목적으로도 이용하지만)이 아닌 대함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목적으로 CIWS라는 체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20mm를 사용하는 팰렁스나 30mm를 사용하는 SGE-30 골키퍼가 대표적인 서방의 장비이고 러시아 쪽은 AK-630 등이 사용 중이다. RAM을 위시로 하여 대함미사일을 잡는 근접용 대공미사일이 많이 나와있지만 여전히 많이 사용중이다. 그리고 2천년대 들어서는 경량급 대공 및 자살보트 등에 대응한 자함방어용도를 겸해 장비하는 추세다. 대함 포격전을 상정하던 옛날과 달리 요즘은 군함이 아무리 커도 중구경이나 대구경 주포 하나만 달고 포탄도 조금 적재하는 게 추세다 보니, 그리고 대공미사일도 비싸고 몇 발 안 싣는데, 반대로 연안 소형정의 기습과 드론 접근에 취약해져 대응할 소구경 자동화기가 필요해진 것이다.

이외에 한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보포스 40mm 포는 발사속도도 낮고 자체 레이더도 없으므로 대공 목적용이라기보다는 함포를 보조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미군에선 이 40mm 대공포가 AC-130에 장착돼서 공대지 병기가 됐다. 다만 원형 그대로는 아니다. 이 포는 워낙 명포여서 현재까지 각국에서 다양한 용도로 개량해 사용 중이다.

지대지 용도로 사용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게임[16]이나 영화, 다른 실전에서도 대공포는대지무기로도 보병을 갈아내고 장갑이 약한 장갑차, 전차의 취약점을 부수는등 지상에서 매우 잘 쓰이는 중이다.

하지만 ZU-23-2 같은 소구경 대공포들이 지상지원용으로만 쓰이는건 결코 아니며 드론 공격등을 막기 위해 자주 사용되었다.

7. 목록

견인식 대공포를 제외한 자주대공포 및 해군용 대공포 목록은 각각 자주대공포, CIWS, 함포 문서를 참조.

7.1. 서방권 유래

7.2. 동구권 유래

7.3. 한국군이 사용 중인 대공포

소형 해군 고속정에서도 사용하고 K200 장갑차에 적재한 자주형도 있다.
한국해군의 구축함급 함정의 근접대공방어용 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한 CIWS도 있다.
특히 AHEAT 공중폭발탄(air burst) 탄을 쓰고 있어 연사속도가 낮아도 격추율이 높다.
해군에서 다양한 함정에서 방공포로 많이 쓰고있고 방공용은 아니지만 K-21 보병전투차량의 주무장인 K-40의 원본이다. 원본이 원본이니만큼 근접한 적 헬기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원본 40mm도 여전히 후방에선 쓰고있다.

20mm/30mm 발칸포는 유효사거리가 짧고 명중률이 떨어져서 점차 고속화하는 항공기 공격헬기나 고속무인드론 크루즈 미사일을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점차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그대신 연사속도는 낮아도 탄속이 빠르고 격추율이 높은 에어버스트탄을 사용하는 35mm 오리콘 대공포나 그를 기반으로 한 CIWS 등으로 통일될 가능성이 높다. 폭발 파편이 작아도 비행체의 속도가 높으면 충돌의 운동에너지가 커서 파괴력이 높아진다.

8. 창작물

근/현대 배경을 한 전쟁게임에도 많이 등장한다. 보통은 무기체계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등장하는 병종으로 일단 게임에 등장하면 현실고증은 엿바꿔먹고 엄청나게 항공기를 잘잡는다. 명중률을 현실고증했다간 공군 망겜이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조치. 대표적인 예가 워게임 시리즈.

진영이나 테크 등의 이유로 대공포와 대공 미사일이 공존하는 게임도 있는데, 대규모 RTS 게임인 경우 대공포는 즉시 명중하는 반면 미사일은 투사체가 날아가 유도되는 형태로 표현하다 보니 대공포가 훨씬 효율적이고 화력낭비가 적은 고증오류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경우 테크 몇 단계를 씹고 미사일보다 우위에 서는 경우도 있다. 당장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만 해도 능력치가 모두 같다면 포 형태의 대공무기가 미사일보다 훨씬 좋다.

반대로 워 썬더처럼 FPS적 성격이 짙다면 당연히 미사일이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 다만 이런 경우 미사일의 수량이나 가격에 현실적 제한이 붙게 된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처럼 항공기가 메인이 되는 게임에선 그나마 플레이어에게 유효한 피해를 입히는 대공미사일과 달리 제대로 맞추지도, 유효한 데미지를 입히지도 못하는 잡몹이 되어 나오기도 한다. 물론 한대도 맞으면 안 되는 업적을 할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또한 보스급 유닛인 대공포들도 있는데, 운석 요격용으로 건설된 것이 악용되어 1200mm 구경의 레일건들이 비행기를 사냥하는 스톤헨지 레일건 네트워크와 전략 병기로 부를 정도로 사거리가 길도 정밀성도 좋으며 화력도 압도적인데다 반사를 통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엑스칼리버 전술 레이저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에이스 컴뱃 X의 충격파 캐논과 X2의 발라우르 레일건, 6의 거포 샹들리에 같은 것도 존재한다.

현실처럼 대공포이면서도 지상전 용도로 쓸 수 있도록 변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별도의 특성을 덧붙인다. 가령 인마 살상용으로는 훌륭하지만 차량 대상으로는 약하다는 식.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주인공 기체도 대공포다. 버블 심포니의 스태프 롤에 'Cannon'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마제스틱 트웰브를 비롯한 일부 후속작에서는 초반 스테이지는 마찬가지로 대공포지만 중반 스테이지부터는 공중전이 되어서 플레이어 기체가 전투기로 변경된다.

8.1. 플라즈마 캐논

8.2.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시리즈

Flak Cannon

2에서는 데미지 중간, 공격속도 빠름, 공격 방식은 약간 부정확한 스플래시 작열탄이지만 전 진영의 대공시설 중 가장 우월하다! 로켓 보병 같은 날파리들을 손쉽게 요리할 수 있으며, 탄착속도가 100이라 사격 즉시 타격판정이다. 레드얼럿 2의 해리어 보라매 같은 공군유닛은 공군사령부에서 4대가 뭉쳐있다가 출격하는 특성상 별도로 컨트롤 하지 않으면 밀집해서 몰려오고는 하는데, 스플래시 공격에 탄속도 "쏘면 맞는다" 수준[19]이기에 어느정도 대공포 진지를 갖춰두면 다가오는 적 공군 유닛들을 순식간에 돌바닥 구경을 시켜줄 수 있다. 하기사 연합군 공군이 소련군 입장에선 상당히 거슬리는 요소이기에 이런 방어건물마저 없으면 쓰레기 소리 들을 진영이 된다. 전력 소비량이 좀 많아서 테슬라 발전소를 많이 건설하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 물론 핵발전소 짓고 나면 그런 거 없다.

3에서는 전작보다 가격이 싸지고 전력 소모량도 줄었으나 대신 내구력과 공격력이 떨어졌다. 대신 공속은 더 빨라지고 전작과 달리 100% 명중이라 별거 아닌 듯 지나가다가 떨어지는 적의 비행기들을 볼 수 있다.

1편에서는 AA gun이라고 불리며 연합군 건물이다. 설정상 독일 3.7cm 대공포 4연장이며 사거리가 짧고 연사속도가 빠르다.

8.3.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대공포

해당 항목 참고.

8.4. 타워 디펜스 유형의 게임에서

공중형 적이 나오는 타워디펜스 게임이라면 백이면 구십구 대공용 타워가 하나쯤은 있다. 가장 흔한 형태가 대공포이며, 아니면 대공 미사일같은 것도 많이 나온다. 특히 플레이어가 진로를 만드는 형식의 게임이라면 애써 머리 굴려가며 짜놓은 경로를 싹 다 무시하고 그냥 직진하는 것도 특징.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은근히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로, 공중형 적은 지상형 적보다 등장 빈도가 눈에 띄게 적기 때문에 대지상 타워와 대공용 타워의 적절한 분배가 매우 중요하다. 또, 대공용 타워가 저렴하면 모를까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대공용 타워 역시 적지 않은 가격을 요구하기 때문에 설치 타이밍이 어긋나면 망하기 십상이다.

8.5. 도미네이션즈

8.6. Naval Warfare

파일:대공기관포.png
항구, 섬, (잠수함을 제외한)모든 함선에 설치되어 있어 적군의 기체를 효과적으로 격추할 수 있다.

8.7. 클래시 오브 클랜

특이하게도 포탄이 아닌 폭죽이 날라가 요격하는 모습이 VLS에 더 가까움에도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대공포'로 번역되어 있다. 아마 영문명으로는 'Air Defense'이기에 이와 같이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대공포(클래시 오브 클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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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정을 뜻하는 은어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도 묘사되었다. 극중 류이강 상병이 조석봉 일병에게 대공포 발사쇼를 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대공포 발사쇼는 사정을 의미한다.

정확한 유래는 모르나 아무래도 남성의 그부위 에서 하얀 액체가 나오는 모습이 마치 대공포에서 미사일이 나오는 모습과 유사하다고 붙여진듯하다.

10. 관련 문서



[1] 수동 목측식의 한계 때문. 자동화가 된 이후에는 거의 초탄부터 유효탄을 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독일의 게파트 대공포는 6발로 유효타를 내게되었으며, 밀레니엄 CIWS는 분당 1000발의 비교적 느린 연사 속도로도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 경우에는 뛰어난 명중률과 근접신관도 한 몫했지만. [2] 앞서 언급한 부분이지만, 대공포 단 한 발근처에서 폭발하는 것만으로도 항공기에는 그것이 치명타가 되어 추락할 수 있다. 이 단 한 발의 명중으로 격추당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은 무시할 것이 못된다. 조종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대' 공포'인 셈. 보병, 즉 사람이 자동화기의 화망에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엄폐물에 숨어있어야 하는 것과 유사하다. [3] 당장 보포스를 대체할만한 더 큰 중구경 포를 개발해야 했는데 VT신관이 적용된 가장 작은 구경인 3인치면서 1914년에 개발되어 많이 보급되었던 구형 3인치 50구경장 포를 베이스로 급하게 만든 물건이었다. [4] 이후 미국의 3인치 포 독자개발은 멈추고 그 계보는 이탈리아의 오토멜라라 76mm 함포로 이어지게 된다. [5] 적 항공기를 향해 쏘는 총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총이 아니라 포탄이다. 하늘을 향해 쏘는 폭죽과 비슷하다 보면 된다. [6] 당연한 말이지만 일반 야포에서 전차포로 전용되는 경우가 가장 흔했고 해군의 부포급 함포에서 전차포로 전용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았다. 그러나 현대 전차포는 여러 가지 성능 중 관통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여 활강포와 전용 포탄을 사용할 때가 많다. 이 때문에 현대 전차포는 전차 탑재 전용으로 개발되어 딱 전차포로만 쓰일 때가 많다. [7] 미국의 5인치 양용포 VT 신관을 사용하면 500발당 1대의 항공기를 격추시켰다고 하는데 이는 격추효율이 4배 상승한 수치라고 한다. 저게 없다면 2,000발당 1대를 격추시켰다는 것이다. [8] 대전 말에는 요격기들이 요격하기 어렵게 하려고 30,000피트(약 9km)까지 작전고도를 올려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이렇게 올린다고 요격기들이 요격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당시 독일이 운용한 전투기들은 저 고도까지 올라가면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 [9] 전투기라고 해서 띄우면 100%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독일 항공전의 중~후반쯤 되면 미국, 영국 전투기들의 비행거리도 늘어나게 되면서 독일 공군측은 수준 높은 파일럿들과 좋은 성능을 지닌 호위기의 방어선을 뚫고 만신창이가 되거나 기체는 멀쩡해도 탄을 소모한 상태에서 하늘의 요새라 불리는 거대 폭격기 무리의 대공기총 화망을 비집고 들어가서 공격을 해도 격추하지 못하고 상처만 입히는 경우만 많은 반면에 대공포탄이면 빗맞아도 폭격 조준을 방해하고 맞히면 한 방에 불덩이로 만드니 전투기에 올인하기에도 조금은 애매한 편이다. [10] 후술되어 있듯이 현대의 비행전력들은 대공포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비행 고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들을 요격하는 것은 대공미사일의 몫이 되었다. 반면 소구경 대공포는 폭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적 항공기와 헬기 같은 저고도 비행물체를 공격하기 위해 현대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다. 저고도에서는 비싼 대공 미사일을 쏟아붓는 것보다 막강한 화력과 연사력을 바탕으로 한 기관포로 화망을 형성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11]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포함시대에도 함교(항해함교, 전투함교 모두)는 방탄기능이 없다 물론 당연히 적 포탄이 떨어질 게 뻔한데 그에 대비하지 않을 리는 없어서, 포탄 피격을 상정한 경우에 사용하는 커닝 타워(Conning Tower)라는 일종의 셸터가 따로 있다. 하지만 적 포탄의 피격에도 피해를 막기 위해 일반 함교에 쓰이는 커다란 유리창 같은 게 아닌 셸터에 총안구 같은 슬릿형태로 조그만 창을 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전투시에도 정작 이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2차 세계대전의 해전을 보면 함선의 지휘부가 사격으로 사망하거나 무력화되는 사례가 의외로 자주 보이는 이유다. 당장 저 과달카날 해전에서 미 해군을 지휘관인 스콧 제독과 캘러헌 제독이 나란히 전사했다. 특히 일본의 전함들은 특유의 시야 확보를 중시한 파고다 마스트 특성상 높은 위치에 주간용 전투함교를 만들어놨는데 두꺼운 장갑을 가져야 하는 커닝 타워를 무게중심 문제로 아이오와급 등의 미군 함교처럼 커닝 타워를 둘러싼 형태로 함교를 만들어 전투 시 커닝 타워로 바로 들어가도록 만들 수가 없었기에 항해용 브리지보다도 낮은 위치에 커닝 타워를 만들어 놓았는데 때문에 함교에서 커닝 타워에 대한 접근성도 낮고 시야도 최악이라 더욱 이용도가 떨어졌다. 2번 포탑 상부랑 높이 차이도 거의 없어서 2번 포탑이 사격하면 슬릿형태의 관측창, 낮은 높이 그리고 포연으로 아예 외부 관측이 불가능할 정도다. [12] 다행히 그나마 일찍 퇴함명령이 떨어져 249명 승무원 중 188명이 생존할 수 있었다. [13] 보병소총의 5.56mm를 지상에서 수평으로 쏴도 유효사거리가 460m인데 공격기들도 기총으로 긁으려는게 아닌 이상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는 많이 없고 로켓이나 폭탄을 던진다. [14] 헬리콥터의 경우에는 일단 총탄이 날아와서 튀기면 날아오는게 소총탄인지 중기관총탄인지 바로 구분하기 힘든데다 헬기 특성상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조종사는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15] 아시안 스쿼트랑 비슷한 자세이다. [16] 오히려 여기는 밸런스 문제로 많이 너프한다. 대공포를 사람에게 쏴도 헤드샷이 아니면 잘 안죽는 이유. [17] 고사총이라고 하면 보통 이쪽이다. [18] KS-19 기반 [19] 거의 인스턴트라고 봐도 된다. 반대로 연합군은 투사체가 상당히 느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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