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7:34:00

살인자ㅇ난감/등장인물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살인자ㅇ난감

1. 개요2. 주역3. 조역
3.1. 경찰3.2. 기타
4. 살해당한 사람들
4.1. 대전
4.1.1. 여부일
4.1.1.1. 관련 인물
4.1.2. 여옥
4.1.2.1. 관련 인물
4.1.3. 불량소년 2인조
4.1.3.1. 관련 인물
4.1.4. 교수, 사채꾼 아줌마, 중년 남성
4.1.4.1. 관련 인물
4.1.5. 아기를 안은 여자4.1.6. 변 검사4.1.7. 박정희&택배기사4.1.8. 장애인의 부모
4.1.8.1. 관련 인물
4.2. 부산
4.2.1. 하상민
4.2.1.1. 관련 인물
4.3. 대전
4.3.1. 여대생 2인조4.3.2. 택시기사4.3.3. 가족건설
4.3.3.1. 형 회장
4.3.3.1.1. 관련 인물
4.3.3.2. 호송경찰 2명4.3.3.3. 미자4.3.3.4. 가족건설 대리
4.3.3.4.1. 관련 인물
4.3.4. 편의점 점장

1. 개요

웹툰 살인자ㅇ난감의 등장인물들을 정리한 문서.

2. 주역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ce0018><tablebgcolor=#ce0018> 살인자난감 주역 등장인물 }}}
이탕 장난감 송촌 노빈

3. 조역

3.1. 경찰

3.2. 기타

4. 살해당한 사람들

4.1. 대전

4.1.1. 여부일

여느 때와 같은 늦은 밤, 이탕이 알바하는 편의점으로 술친구와 함께 찾아온 중년의 노가다꾼으로, 충청 방언을 사용하며 술친구에게 '김씨'라고 불린다. 처음엔 술에 꼴아 이탕에게 개진상을 부리는 술친구를 말리며 이탕에게 대신 사과를 건네는 등 개념인으로 보여졌고,[1] 그렇게 편의점에서 구입한 맥주와 오징어로 기분 좋게 한잔하고 떠나는가 싶었으나...

잠시 후 알바를 마치고 얼마 전 경품으로 받은 벽시계를 걸기 위해 카운터에서 망치를 빌려 집으로 돌아가던 이탕이 골목길에 쓰러져있는 그의 술친구를 발견하고는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김씨를 불러세워 친구분 데려가시라고 말했는데, 김씨는 편의점에서의 살가운 태도와는 정반대로 이탕에게 짜증을 내며 '그게 나랑 뭔 상관이냐, 알아서 할 테니까 꺼져라'며 가던 길 가버렸고, 이에 분노한 이탕이 김씨의 뒷통수에 쌍 뻐큐를 날리던 그 순간, 김씨가 술친구가 쓰러져있는 위치를 묻기 위해 기습적으로 뒤를 도는 바람에 이를 딱 걸려버리고 만다. 격노한 김씨는 뒤늦게 사과하려는 이탕의 뺨을 무자비하게 갈기는 걸 시작으로 이탕을 작살나게 두들겨패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개같이 두들겨맞던 이탕은 순간 고등학교 시절 등신같이 맞고 지내던 기억과 현실이 오버랩되면서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렸고 결국 편의점에서 빌려온 망치를 김씨를 향해 휘두르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 망치는 김씨의 우측 두부에 정통으로 직격했으며 그길로 김씨는 그 자리에서 손도 못 쓰고 즉사했다.

인생 첫 살인에 미친듯이 당황한 이탕은 뒤늦게 김씨를 흔들어 깨우려 했으나, 이미 싸늘하게 식은 시체가 되었을 뿐이었다. 결국 망치를 집어들고 도망가려던 그 순간 여옥과 렉스가 나타나버려 딱 걸려버리나 싶었지만 다행히 상대는 시각장애인 여옥이었기에 들키지 않고 무사히 넘어갔고, 이탕은 그 틈을 타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몇 번이나 넘어져 물웅덩이에 얼굴을 처박아가며 집까지 도주한다. 그렇게 이탕은 급히 샤워를 한 후 이제 깜빵간다는 생각에 이성이 마비되어 오열하려고 했으나, 그때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거하게 취한 채 돌아온 친구가 이탕네 집에서 재워달라며 찾아온 동시에 여자친구한테는 좀 전까지 너랑 한잔했다고 말해뒀다고 하며 잠에 든다. 생각치도 않은 희망을 얻은 이탕은 잠시나마 머리를 굴리던 와중 지금 몇 시인지 궁금해져 시계를 보게 되는데, 그때 벽시계를 걸기 위해 빌려오려고 했던 망치를 본인의 지문이 덕지덕지 묻은 채 김씨 살해현장에 그대로 두고 와버렸다는 걸 깨닫고 절망해 울면서 잠에 들고, 그런 이탕의 악몽 속에 김씨가 등장해 그를 무섭게 겁박한다.
이탕: 씨---발!! 내가 왜? 내가 왜? 내가 왜?
(상상 속에서)
김씨: 왜는 뭐가 왜유?
죄를 지었음 벌을 받아야지.
사람을 그 모냥으로 만들어놓구 그냥 넘어가겄슈?
아이고 힘들다-
(이탕의 옆에 걸터앉는다)
노모가 한 분 있슈.
자식새끼도 셋이나 있고. (김씨의 머리가 움푹 파인다)
어쩔꺼유. (김씨의 우측 두부와 안구로 피가 쏠려 붉어진다)
어쩔꺼냐고오오오오 (김씨의 코와 입, 좌측 안구에서 피가 쏟아진다)
그리고 다음 날, 김씨의 시체는 경찰에 발견되어 장형사가 사건 수사를 전담하게 되었는데, 김씨가 죽기 직전까지 들렀던 편의점까지 찾아와 자신을 심문하는 장형사에게 겁먹은 이탕은 순경이 장형사에게 흉기에 묻은 지문이 확인됐다고 하는 걸 듣고 결국 범행이 들통난 줄 알고 눈을 질끈 감았으나... 뜻밖에도 순경의 다음 말은 서로 죽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였다.

알고 보니 전날 밤 골목길에 쓰러져 있던 김씨의 술친구는 술에 꼴아 퍼질러 자던 게 아니라 김씨에게 칼빵을 맞고 쓰러져 죽어가고 있던 것이었다. 사실 김씨는 평소 술친구의 무관심함에 실망해 있던 그의 부인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술친구의 아들이 성인이 되면 그때 정식으로 술친구와 이혼하고 김씨와 결혼하기로 작당을 해둔 상태였다. 결국 술친구의 부인이 심문과정에서 이 사실을 자백하며 경찰은 치정문제로 인한 격투 도중 입은 부상으로 공멸한 것으로 판명하고 사건을 종결지으려 했으나, 그때 새로운 소식 하나가 들어오는데...
여부일: 노모가 한 분 있슈. 자식새끼도 셋이나...
이탕: 구라치지 마세요. 조또.
뉴스 보고 인터넷으로 좀 찾아봤거든요. (여부일 침묵)
응? 여부일씨? (여부일 당황)

친구 부인이랑 붙어먹다가 걸려서 친구 죽이고,
용케 안 걸리고 있다가 보험금 나오니까 그 부인이랑 아들도 죽이고,
산에서 숨어살다가 등산 온 여대생들 강간하고 죽이고, 같이 온 남학생들도 다 죽이고...
그 다음에 여기저기 도망 다니면서도 존나 죽였다며?
그런 새끼가... 뭐?
꿈속에서 팩트폭력으로 여부일을 발라버리는 이탕
사실 김씨의 진짜 정체는 몇 년 전부터 지명수배를 피해 도피생활을 하던 악명높은 연쇄살인마 여부일이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지금의 유약한 노인 체형과는 정반대인 거대한 떡대의 근육돼지였으며, 그때도 지금처럼 친구 마누라랑 붙어먹다가 친구한테 들통나자 죽여버리고, 보험금이 나오자마자 그 마누라랑 자식들까지 그 억센 힘으로 목을 졸라 싹 다 죽여버리고 돈만 챙겨 튀는 악랄한 범행을 저질렀다. 심지어 그 후 경찰을 피해 숨어들어간 강원도 산골에서 놀러오는 대학 등산부 여학생들을 잔인하게 성폭행하고 살해했으며, 여학생들을 찾으러 온 남학생들까지 죄다 끔살시키는 미친 짓까지 저질렀다. 그 후로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느 여관바리 아가씨를 비롯해 세간에 알려지지도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죽여대며 악명을 떨치다 결국 현 시점에서 첫 범행과 같은 수법으로 술친구를 담가버리고, 그의 아내와 재혼하는 척 하다 보험금만 챙기고 다 죽여버린 뒤 떠나는 짓을 반복하려다 술친구를 죽이고 귀가하려던 바로 그 순간 운 나쁘게 이탕을 만나 비명횡사하고 말았던 것이었다. 김씨 역시 당연히 가명이며, 충청도 사투리 역시 원래는 쓰지 않았으나 도피생활 과정에서 과거 모습을 숨기기 위해 억지로 쓰고 있던 것일 확률이 높다.

결국 그의 추악한 실체가 알려지자마자 박형사에게 인과응보라며 조롱당했고, 이 사실을 접하고 죄책감을 완전히 떨쳐낸 이탕의 꿈속에서도 다시 나타나 상술된 것처럼 가족드립을 치며 겁박을 시도했으나 되려 이탕의 묵직한 팩트폭력에 완전히 기가 죽어있다가, 이탕이 주먹을 내질러 되려 쳐맞을 위기에 처하지만 꿈속이라서 주먹이 느리게 나가 손쉽게 피해버리며 이탕을 비웃었고, 결국 분노한 이탕이 로드롤러(!)를 몰고 와 여부일을 짓이겨버리려 했으나 여부일을 깔아뭉개기 직전 뜬금없이 여부일이 '삐리리~ 삐리리~' 거리며 춤추면서 이탕을 약올렸는데, 그 순간 이탕이 '삐리리~' 하는 알람소리를 듣고 깨버리는 바람에 미처 여부일을 깔아뭉개지 못한 것에 아쉬워한다. 그래도 일전의 불안감을 전부 떨쳐낸 채 상쾌한 기쁨을 누리며 전에없던 평화를 찾나 싶었으나... 자세한 것은 여옥 문단에 후술.

사실 이탕의 개입 없이 여부일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그의 첫 번째 범행처럼 일이 척척 진행됐을 확률은 매우 낮다. 애초에 첫 번째 범행 역시 결과적으로는 성공했으나, 친구를 죽일 때 사고사/병사 등으로 위장해서 치밀하게 죽인 게 아니라 자기가 직접 피살해버렸으며, 그나마 자기가 범인인 건 안 들켰다마는 그마저도 이탕 말마따나 '용케 안 들킨' 것이지 제대로 의심받아 낱낱이 조사당했더라면 금방 들통나 체포당했을 허술한 수법을 사용했었다. 당시는 경찰력에 구멍이 많았기에 여부일은 이대로 친구의 아내, 자식까지 다 죽여버리고 도망가버렸음에도 오랜 세월 수배를 피해 잘만 지내오는 신기를 보였으나, 이미 2010년대에 접어든 본작 시점에서는 이미 과학수사도 엄청나게 발달했고, 경찰 수사망 역시 첨단화, 체계화되어 수배범이 도망을 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워진 환경이 되었기에 설령 술친구 살해사건 후 그때처럼 '용케 안 들키고' 그의 아내와 자식까지 살해 후 도망갔다 하더라도 금방 잡혀버렸을 확률이 매우 높다.
4.1.1.1. 관련 인물

4.1.2. 여옥

4.1.2.1. 관련 인물

4.1.3. 불량소년 2인조

4.1.3.1. 관련 인물

4.1.4. 교수, 사채꾼 아줌마, 중년 남성

4.1.4.1. 관련 인물

4.1.5. 아기를 안은 여자

4.1.6. 변 검사

4.1.7. 박정희&택배기사

4.1.8. 장애인의 부모

4.1.8.1. 관련 인물

4.2. 부산

4.2.1. 하상민

4.2.1.1. 관련 인물

4.3. 대전

4.3.1. 여대생 2인조

송촌이 한때 홈그라운드였던 대전광역시로 돌아와 버스를 타자마자 만난 여대생 2인조로, 둘이 매우 절친한 사이인지라 사람 많은 아침 버스로 등교하는 와중에 탈 때부터 새치기를 한 건 둘째치고, 가는 내내 앉아서 저급한 표현을 남발하며 계속 시끄럽게 떠들어서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이에 분노한 송촌이 미리 만들어둔 가짜 연예기획사 사장 명함을 내밀며 길거리 캐스팅을 가장해 으슥한 곳으로 이들을 데려갔고, 데뷔에 눈이 멀어 등교까지 미뤄두고 따라온 여대생들은 결국 둘 중 하나가 송촌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죽고 나서야 상황을 파악하게 되었고, 남은 한 명은 제발 살려달라, 반성하겠다며 울고불고 빈 끝에 송촌이 자비를 베풀어 살려주나 싶었으나... 송촌은 그녀에게 반성문을 쓰게 하기 위해 종이랑 펜 좀 꺼내보라고 했는데, 여대생이 없다고 말하자 송촌은 대학생이 펜 하나 안 갖고 다니냐고 깠고, 여대생은 이에 미대에 다녀서 없다고 주장했으나 송촌은 그러면 나중에 풀어줬을 때 내 얼굴 그려서 보여줄 거 아니냐며 죽이려 들고, 이에 여대생은 어떻게든 살기 위해 자기는 그림 못 그린다고 앞뒤가 안 맞는 변명을 했으나... 이 되도않는 변명에 분노한 송촌에게 부모님이 쎄빠지게 벌어서 비싼 미대 보내놨더니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며 맨주먹으로 죽도록 두들겨맞고, 결국 송촌은 기절하여 혼수상태 직전까지 간 여대생의 복부에 칼로 메시지를 새겨넣는다.
다시는 새치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버스에서 떠들지 않겠습니다
학교에서 공ㅂ 그림 열심히 그리겠습니다[2]
그렇게 그날도 송촌은 만족스러운 살인을 하고 하루를 이어나갔으며, 이후 두 사람의 시신은 병원으로 옮겨지며 이 끔찍한 살해행각이 세간에 드러나게 되었는데 문제는 두 번째로 살해당하고 배에 반성문이 새겨진 여대생의 부모의 정체가 유명한 대기업 건설회사이자 악명높은 조폭 블랙기업 가족건설의 회장 형 회장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격노한 형 회장의 송촌 토벌령에 의해 그날부로 송촌의 방랑살인 인생에는 이례적인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4.3.2. 택시기사

여대생들을 죽인 날 밤, 잠을 설치던 송촌이 결국 그날 밤은 진탕 즐기고 오기로 결정한 뒤 갑천동 유흥가 골목[3]으로 가기 위해 탑승한 택시의 기사로, 야심한 밤에 갑천동에 가려는 송촌의 의도가 유흥임을 파악하고는 갑천동 유흥가는 이미 단속으로 싹 없어졌다며 내가 잘 아는 다른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말하지만, 되려 이 말이 송촌의 심기를 또 한 번 긁어버렸다. 이후 택시기사가 데려다준 유흥가 룸쌀롱에서 놀던 송촌이 술을 통 크게 주문하자 아가씨가 놀라 그에게 질문을 하는데...
아가씨: 오빠, 어떻게 할까? 술 한 잔 더 할 거야? (멀리 주차된 택시를 비춘다)
송촌: 맥주는 그만하고 양주 뭐 있나? 한 3병 갖고 와. (택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비춘다)
아가씨: 오빠~ 오늘 계탔어? 무슨 날인가봐~ 짱이다~ (택시에 더 가까이 다가가 비추며, 트렁크의 작은 핏방울이 보인다)
송촌: ... 오늘 벌이가 괜찮았나 보더라고. (택시 트렁크에서 주룩 하고 피가 잔뜩 흘러내린다.)
즉 택시기사는 진즉에 송촌에게 살해당하고 트렁크에 처넣어졌으며, 송촌은 택시기사의 지갑을 털어 그의 수입으로 유흥을 즐기고 있던 것이다. 이러한 택시기사의 죽음은 작중 송촌의 행보가 마냥 정의가 아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데, 분명 시작은 누가봐도 살인+성범죄를 저지른 중범죄자에 인격 역시 반성 하나 없는 버러지였던 하상민을 참교육하며 시원하게 시작했으나 이후 버스에서 떠들었다는 사소한 이유로 여대생들을 잔혹하게 패죽이고 시체까지 능욕하는가 하면, 끝내 해당 장면에서 유흥가를 알려줬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죽여버리고는 정작 본인은 택시기사의 돈으로 택시기사가 알려준 룸쌀롱에서 고주망태가 되도록 유흥을 즐겼다. 이처럼 굳이 사적제재와 (적어도 본인 딴에는) 정의 수호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 살인이 스며들어 마치 습관처럼 살인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살인을 저지르는 송촌의 행패는 그를 완전무결한 심판자와는 한참 멀리 떨어진 평범한 방랑 살인귀로 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4.3.3. 가족건설

형 회장이 대표로 재직 중이고 대전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한민국 굴지의 건설회사이나, 그 실체는 조폭과 깊게 연관되어 있는 그야말로 블랙기업이다.[4] 건설회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용역깡패들을 형 회장과 인맥이 있는 조폭들을 통해 충원했으며, 그 중 하술할 가족건설 대리처럼 특출난 잔인함과 대범함을 보인 이들은 본사 정규 인력으로 받아들이기까지 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러다 형 회장의 외동딸이 친구와 함께 송촌에게 처참하게 맞아죽는 것도 모자라, 시체능욕까지 당한 것을 계기로 형 회장의 분노가 폭발, 경찰에 압력까지 넣어가며 사적제재를 시도하던 와중 노빈이 송촌 차도살인을 위해 제공한 정보가 담긴 서류 덕에 소재 파악에 성공하여 송촌이 술 먹고 놀던 룸쌀롱으로 살수들을 투입했으나, 송촌의 어마어마한 무력에 전원 반병신이 되었고 이후 그에게 협박당한 행동대장이 역으로 형 회장의 소재를 불어버리는 바람에 수뇌부인 형 회장마저 단골 룸쌀롱에서 영계 끼고 놀다가 송촌에게 살해당하며 사실상 핵심 동력을 상실했다. 이후 행동대장의 애인 미자가 보관 중이던 노빈이 건넨 송촌의 개인정보 서류까지 송촌이 입수해 태워버리고 미자까지 살해해 진실을 완전히 은폐했으며,[5] 이 서류가 노빈이 송촌 자신을 완전히 물로 본다는 걸 인식하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되면서 노빈과 이탕은 결말까지 내내 본인들을 따라다닐 본작의 진 최종 보스를 탄생시키고 말았다.
4.3.3.1. 형 회장
갖고 있는 돈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할 수 있는 것보다 못하는 걸 찾는 게 빠르다고 그러더니만, 회장님이 딱 그렇데.
교도소를 그렇게 들락거리면서도 밖에선 회사 잘~ 돌아가게 해주는 사람이 있질 않나
윗대가리부터 뒷골목까지 친구분은 또 어찌나 많은지 이런 때 서로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다 그러고...
그래, 그렇게 능력있는 양반이 애는 왜 버스를 태워가지고...
형회장을 포박한 채 그의 신세를 조롱하는 송촌
가족건설의 회장. 왼쪽 눈 위에 흉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조폭 출신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회사를 이끄는 재력가[6]에 모종의 일로 감옥을 들락날락 하면서도 옥중에서 부하에게 경영 상태를 보고받으며 회사 운영에 간섭하는 등 위용이 강한 권력자인데다, 오랫동안 쌓아온 인맥도 대단해서 금뱃지 다신 분들은 물론이요, 용역깡패가 필수인 건설회사 사장답게 조폭과도 연이 있어 강력한 사적 무력까지 보유한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자...였으나, 평화롭게 살던 어느 날 본인의 딸, 그것도 최근에 큰맘먹고 성형수술까지 시켜준 외동딸이 송촌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몸에 글까지 새겨지는 비극을 당하고, 이에 매우 격분해 장형사의 팀을 비롯한 경찰에 압력을 넣어 대놓고 사적제재 하겠다고 선언, 범인을 찾아 헤매던 와중 사이가 틀어진 송촌을 차도살인하기 위해 찾아온 노빈으로부터 진범 송촌의 신상정보가 담긴 서류를 인계받았고, 이를 아는 조폭 행동대장에게 건네주며 살수들을 이끌고 송촌을 잡아죽일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송촌의 무력은 훨씬 더 강했고, 결국 살수들을 전멸시키고 행동대장을 협박해 역으로 형회장의 소재를 파악한 송촌에게 단골 룸쌀롱에서 영계 호스티스 끼고 한잔하던 와중 기습당해 포박당하고 본인이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이 역시 노빈은 예상해두었고, 미리 송촌을 찾아헤메는 또 다른 인물인 장형사에게 룸쌀롱으로 가보라는 전언을 건네둔 덕에 송촌은 뜬금없이 난입한 장형사와 맞닥뜨리고 때 아닌 인질극을 벌이게 된다. 송촌은 와인오프너를 형회장의 경동맥에 조심히 꽂아둔 채, 본인에게 총을 겨누는 장형사에게 그 총 안 내리면 이거 뽑아버리겠다고 살벌한 위협을 가하나, 장형사는 이미 안 그래도 닭 쫓는 개 신세인 본인의 팀에 위압을 가해 행동불능으로 만들고, 평소에도 갖은 악행을 벌여왔던 것으로 유명했기에 별로 좋은 감정이 없던 형회장을 살리기 위해 본인의 평생 원수인 송촌을 포기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으므로 기어이 송촌을 향해 총을 쏴버렸고, 분노한 송촌이 총알이 빗나간 틈을 타 오프너를 한방에 뽑아버리며 이내 형회장은 피분수를 터트리면서 그 자리에서 손도 못 쓰고 죽게 된다. 해당 회차 맨 끝에 나오는 레드와인에 젖은 와인오프너 꽂힌 코르크 삽화는 덤.

아이러니하게도 무소불위 권력자였던 생전과는 달리, 죽기 직전까지 무력 빼곤 아무것도 없는 송촌에게 우롱당하고, 본인을 구해줘야 마땅한 장형사에게도 개인적인 원념에 밀려 외면당한 채 비루하고 허무한 최후를 맞은데다[7] 죽은 후에는 상황이 더 비참해졌는데, 생전 그가 속한 경찰청장에게 직속으로 압력을 넣을 정도로 까마득히 먼 따까리였던 장형사의 신임 반장은 시체를 수습하러 와서는 애도의 말 한 마디 없이 '에이~ 그래도 좀 살리려고 노력이라도 해보지!'라며 장형사에게 가볍게 핀잔만 주고 별다른 기색조차 없이 집에 가버렸으며, 장례식 역시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화환으로 가득 찬 호화로운 분위기에서 치뤄졌으나 정작 작중 형회장 서사의 메인 서술자인 장형사가 송촌의 탈주 과정에서 사살된 경찰 2명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빠져버리는 바람에 곁다리 내용으로 빠진 채 제대로 다뤄지지도 못했으며, 그나마 신임 반장이 그의 장례식에 참석해 생전 형회장의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했으나 그마저도 형회장에 대한 형식적인 추모조차 한 마디 없이 '장형사 그놈은 이런 날에 왜 빠졌대냐', '거참 인생무상이네' 식의 비즈니스 대화만 늘어놓다가 어정쩡하게 끝나버린다. 해당 화 마지막에 형회장의 영정사진은 처음엔 선명하다가 점점 흐려지고, 송촌이 죽인 두 경찰의 영정사진은 처음엔 흐려지다가 점점 선명해지는 연출이 등장해 결국 생전 인덕이 없던 형회장은 자신의 죽음에 진심으로 슬퍼해주는 사람은커녕 생전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무시만 당하다가 허망하게 잊혀져 버린다는 것을 암시했다.
4.3.3.1.1. 관련 인물
조폭 살수들의 행동대장으로, 전형적인 개그캐의 행보와는 달리 노빈이 형회장에게 건네준 송촌의 신상 서류를 직통으로 전달받고, 살수들을 이끌고 송촌을 습격하는 임무를 일임받았다는 데에서 형회장이 굉장히 신뢰하는 유능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패기롭게 부하들과 함께 룸쌀롱에서 고주망태가 된 송촌을 기습하나, 기습+연로자+주취상태+다구리라는 지는 게 이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파훼하고도 남는 송촌의 무력에 당해 쇳덩어리 든 목도리로 오지게 두들겨맞아 무력화되고 만다. 이후 부하 중 하나(내지는 본인)가 들고 있던 송곳을 뺏은 송촌에게 협박[8]까지 당해 결국 기습 지시자가 형회장이라는 것과 송촌에 대한 자료를 제공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 결정적으로 형 회장의 소재까지 불어버리면서 형 회장 사망의 단초를 끊고 리타이어한다. 이후 장형사에게 덜미가 잡혀 체포당해 조사받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작중에서 퇴장한다. 본인을 아닌 밤중에 죽이려 든 불청객, 그중에서도 우두머리임에도 불구하고 위협만 당하고 살아남은 상당한 특이 케이스로, 송촌에게 위협을 당하며 마음속으로 울면서 '미자야!'를 외치는 등 연인인 미자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으나... 이후의 전개는 하술.

작가의 다음 작품인 S라인에서도 등장, 고용주였던 형 회장이 죽어 백수가 된데다 그나마 의지하던 대상이었던 미자까지 죽으면서 완전히 막가파가 되었으며, 자신 혹은 타인과 관계한 이들을 모두 죽여 그들과 이어진 S라인을 지워주는 신종 살인청부업자, 일명 '지우개'로 전직한다. 초기에는 남들보다 일찍 업계에 뛰어든데다 대한민국 굴지의 블랙기업의 하청 행동대장까지 맡았던 연륜이 있는 만큼 부하 한 명을 이끌고 꽤나 승승장구했으나, 이후 경쟁자들이 너무 늘어나는 바람에 포화상태의 시장에서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갖은 고생을 한다. 결국 딸리는 머리로 잔꾀를 부리다가 부하와 함께 사이좋게 체포당했으며, 특히 본인은 저항하다 경찰에게 총까지 맞고 부상당한 채 연행되었다.

* 조폭 살수들형 회장과 안면이 있는 조직폭력배의 살수들, 즉 행동부대로, 하술할 행동대장을 위시해 룸쌀롱에서 간만에 여자 끼고 놀던 송촌을 회칼, 네일 배트 등을 들고 급습했으나, 역으로 송촌의 쇳덩어리 든 목도리에 개처럼 두들겨맞고 전원 역관광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송촌의 주무장이 이때까진 둔기인 목도리밖에 없던 관계로 칼빵 등의 심각한 중상을 입는 일 없이 전신 타박상과 골절에 그친 걸로 보이며, 실제로도 미동도 없이 축 늘어진 모습이 아니라 다들 하나같이 신음소리를 내며 꿈틀거리는 걸로 보아 죽지는 않았고 반병신이 되는 선에서 끝난 모양이다. 이후 우두머리인 행동대장이 체포됨에 따라 이들 역시 체포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거기다 송촌이 이들이 흉기로 쓰려던 주황색 송곳까지 뺏어서 오히려 목도리보다 더 자주, 자신의 주무장으로 요긴하게 쓰기 시작하면서[9] 되려 송촌에게 힘만 보태준 꼴이 되어버렸다.
4.3.3.2. 호송경찰 2명
송촌이 형회장 살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서로 향하던 와중, 현역 형사 시절 배워둔 수갑 해정술을 통해 순식간에 수갑을 풀고 그걸로 뒷자리에 동승한 형사와 앞좌석의 두 형사들을 무차별 공격했고, 결국 그 중 2명이 사망했으며 남은 1명도 무력화된 틈을 타 송촌이 탈주하고 말았다. 달리는 경찰차 뒷좌석 유리에 피가 튀는 걸로 보아 뒷좌석에 송촌과 동승해있던 형사는 무조건 죽었을 것이고, 그 후에는 일단 달리는 차량을 멈추기 위해 운전하는 형사를 죽였을 확률이 높다. 이후에는 차가 제멋대로 굴러가는 난리 끝에 조수석에 남은 1명까지 무력화된 틈을 타 혼자 탈출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탈주한 송촌의 몸에 생채기 하나 없는 걸로 봐서는 의외로 그렇게 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거나 현역 형사 시절에 교통사고 대응 교범을 배워놓아 혼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버틴 듯하다.

이후 장형사네 신임 반장을 비롯한 대부분 중역들이 형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해 허울뿐인 시간을 보내던 와중 신임 반장이 다른 누군가로부터 왜 장형사는 안오냐고 쪼인트 까이는 통에 장형사에게 급히 연락했음에도 도통 받질 않았는데, 알고 보니 장형사는 평소 거북해했던 데다 순전히 본인 실책으로 죽은 형회장의 장례식에 가기를 꺼려해 일부러 휴대폰을 집에 놔둔 채로 송촌에게 죽은 호송경찰 2명의 간소한 장례식[10]에 들렀던 것이었다. 에피소드 후반에 등장하는 형회장의 영정사진은 처음엔 선명했다가 점점 흐려지고, 호송경찰 2명의 영정사진은 반대로 처음엔 흐렸다가 점점 선명해지는 연출이 등장하듯, 생전 인덕이 없어 죽은 후 진심어린 추모를 받지 못하는 형회장과 달리 이 두 형사들은 생전 여러 인덕을 쌓은데다 숭고하게 순직함으로써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오래토록 기억되며 그 명성이 이어지리라는 것이 암시되었다. 실제로 결말 시점에서 송촌이 무려 10년간 50명을 죽인 역대급 연쇄살인마+여태 한국 사회에 드물었던 사적제재범이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송촌 사건 전체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국적인 화두로 떠올랐기에 두 형사들의 명예로운 죽음 역시 전 국민에게 칭송받으며 죽어서나마 크나큰 영화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4.3.3.3. 미자
상술한 조폭 살수 행동대장의 애인으로, 행동대장이 송촌에게 송곳으로 위협당할 때 속으로 울면서 '미자야!' 하고 그녀를 부르는 등 행동대장에게 있어 상당히 각별한 존재이며 미자 역시 통상적인 매체에서의 조폭 애인의 모습과 달리 남친의 직업이 조폭이다 뿐이지 여타 애인들처럼 정상적인 태도로 그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미 형회장까지 죽여버리고 경찰을 피해 탈주한 후 막가파 연쇄살인마가 된 송촌이 현역 형사를 사칭해 그녀를 찾아오고 말았다. 마치 현장을 직접 본 듯이 딱딱 들어맞는 진실만 말하는 송촌의 심문에 완전히 속은 미자는 남자친구가 뭐 남기고 간 거 없냐는 송촌의 물음에 일전에 형회장으로부터 건네받았던 노빈의 송촌 신상서류를 보여주었고, 송촌은 그걸 받자마자 바로 불 붙여 태워버리면서 태도를 180도 바꿔 본성을 드러낸다.
미자: 우리 오빠 진짜 괜찮은거죠? 갑자기 사람을 그렇게 데려가고...
그것만 있으면 괜찮을 거라면서요? 네, 경찰 아저씨?
송촌: ...안 괜찮아.
미자: 네?
송촌: 건달, 깡패들이 웃기는 게 여자 생기고 애 생기면 맘잡고 산다고 그러는데...
그럼 다야? (라이터 불로 서류를 봉투째 소각한다)
개과천선 했답시고 거들먹거리는 양아치들 보면 속에서 천불나는 사람들이 있거든.
그 새끼들한테 당하고 살아온 사람들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 (서류봉투가 한쪽 모서리 빼고 싹 타서 탄재가 되어 부서진다)
결국 그길로 작중에서 퇴장하게 되는데, 이후 장형사의 아버지를 납치하기 위해 병원에 들른 송촌이 장형사의 어머니에게 미자가 두르고 있던 호피무늬 목도리를 둘러주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송촌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었고, 후속작 S라인에서 행동대장이 죽은 미자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사망했다는 것이 확정되었다.
4.3.3.4. 가족건설 대리
노인: 이 좁은 길에서 운전을 그렇게...
날라리: 운전을 뭐?
노인: 아, 아니...
날라리: 운전을 뭐? 응? 씨-발.
노인: 길도 좁은데 여기서 이러면... (대리의 깽판 때문에 멈춰 선 이탕 노빈의 차를 가리키며)
날라리: 돌아서 가 씨발롬아~~!!!
탈주한 송촌이 미자를 찾아가 살해하던 그 시각, 노빈의 피규어 판 돈(...)으로 중고차를 사서 급히 도주하던 이탕과 노빈이 골목길을 지나던 와중 만난 날라리로, 바로 앞에서 폐지를 실은 리어카를 끌고 지나가던 노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벤츠로 난폭운전을 하다가 리어카와 충돌해 전조등이 부서지자 자기가 원인제공을 한 건 생각조차 않고 상술된 발언을 하며 노인을 욕하는 동시에 안 그래도 심란해있던 이탕과 노빈을 향해 쌍욕을 갈기며 아주 나 좀 죽여달라고 사망 플래그를 제대로 꽂는다. 결국 둘 다 빡친 상태에서 노빈이 먼저 할래?라며 날라리를 죽일 것을 제안하고, 이탕이 망설이자 감이 안 오냐고 말하는데 이탕이 이에 '감은 둘째치고 저건 좀 아니다'고 답을 회피하자 노빈은 '저건 좀 아니다'라는 마음이 바로 네 감이라며 살해를 종용했고, 결국 이에 자극을 제대로 받아 먼저 내린 이탕이 노인의 가슴팍을 들이받으며 깝치던 날라리를 말리고는 노인의 보험사 직원을 사칭해 가까이 다가갔고, 날라리가 이탕의 비루한 외견에 방심한 틈을 타 트렌치 나이프폐를 정확히 찔러죽인다.
이탕: 보험인데요.
날라리: 언제 전화했대?

(들릴락 말락 하는 작은 목소리로)
날라리: (어...?)
이탕: (폐에 꽂았다. 소리 못 질러.)
뿌드득...
(다리에 힘이 쪽~ 빠지지?) 형~~!
노빈: (노인에게) 그냥 가세요, 저희가 처리할게요.
이탕: ( 아이고~ 사고나서 놀라셨나 보다~)
결국 그렇게 급소를 직격당한데다 하필 폐를 맞아 소리조차 못 지르게 된 날라리는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선 채 영영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이후 이탕은 자신이 죽인 날라리가 싸가지가 매우 없긴 했어도 정말로 죽어 마땅한 악인이 맞는지 확실히 확인하지 못한 탓에 찜찜해하나, 얼마 뒤 노빈이 날라리의 신상정보를 조사해 알려주었다.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형회장이 운영하는 가족건설의 조폭 출신 정규직 대리로, 가족건설 주도의 재개발 지역 개발 과정에서 동원된 용역깡패들의 우두머리였던 인간으로서 이놈의 무대포식 철거 강행과 저항하는 철거민들을 향한 무자비한 폭력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11] 결국 날라리의 추악한 실체를 확인한 이탕은 그제서야 안심하고 마음 편히 도피길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4.3.3.4.1. 관련 인물

4.3.4. 편의점 점장

본작 극초반부 이탕이 근무하던 편의점의 점장으로, 외양 상으로는 까칠한 꼰대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사은품으로 받은 벽시계를 걸기 위해 망치를 빌리려는 이탕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고, 이후 여옥에게 줄 1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무리한 가불을 부탁하는 이탕에게 짜증을 내는 듯 하다가도 직후 장면에서 정말로 가불을 해 준 것이 드러나는 등, 선인과 악인의 경계가 모호한 작중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선한 행보만 보인 대인배이다. 거기다 이후 이탕에 의해 여부일 살해흉기로 쓰인 망치를 이탕에게 빌려준 것을 까먹고 경찰에 알리지 못하는 바람에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묻히게 만들었고, 가게 CCTV도 은근히 구두쇠 기질이 있는지 카메라 렌즈가 콩알만한 싸구려를 쓰는 바람에 이탕이 망치를 빌리는 그 순간 렌즈에 들러붙은 파리 덕분에 해당 장면이 자체검열되면서 이탕이 용의선상에서 저 멀리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며 본인도 모르는 새에 주인공의 운명을 180도 바꿔놓는 대단한 역할을 해냈다.

거기다 원래대로라면 여옥에게 그대로 삥뜯겼을 가불 알바비 역시 이탕이 여옥을 죽이고 돈을 도로 뺏어오면서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고, 가게 앞에서 담배피던 불량청소년들마저 장형사가 겸사겸사 격퇴시켜 주면서 선한 행적에 맞게 순탄한 결말을 맞는가 싶었으나... 그 일로부터 한참이 지난 이후, 경찰 호송차에서 탈주해 도망자가 된 상태에서 이탕 추격에 완전히 눈이 돌아가 이탕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송촌을 맞닥뜨리게 되었고 현역 형사를 사칭한 송촌의 심문에 성실히 응해 이탕의 신상정보까지 알려주었으나 직후 나오는 뉴스에서 편의점 강도살인사건이 보도되며 상술된 미자와 똑같은 최후를 맞으면서 눈에 뵈는 거 없는 무차별 살인귀로 전락한 송촌의 두 번째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이후 송촌은 미향(불량소년 2인조에게 강간당했던 여중생)의 아버지까지 찾아가 편의점 점장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수법으로 이탕에 대한 정보를 캐내는데, 정황상 미향의 아버지 역시 송촌에게 살해당했을지도 모르나 적어도 편의점 점장보다는 생존해있을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단지 이탕의 전 알바 고용주였을 뿐이었던 생판 남인 편의점 점장과는 달리, 미향의 아버지는 범죄 피해를 입은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적제재범 노빈에게 복수를 의뢰했던, 본인의 은퇴가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자신이 그 원수를 대신 갚아줬을지도 모를 사람으로 송촌이 가장 가여워하는, 과거 타락하기 전의 자신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기 때문. 허나 송촌이 지속적으로 이탕을 향한 열등감을 내비쳐온 것을 근거로 오히려 그 이유 때문에 송촌에게 더욱 잔혹하게 살해당했을 거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물론 작중에서 미향의 아버지의 생사여부가 두루뭉술하게라도 드러난 바는 전혀 없기에, 본 문단에서는 미향의 아버지를 살해 피해자로 서술하지 않고 편의점 점장을 마지막 피해자로 서술한다.

결국 이 강도살인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송촌의 도발 끝에 주역 4인방이 대면하면서 최종국면이 시작되었고, 살인행각의 주체였던 송촌과 노빈이 죽고 실행범 이탕까지 해외 도피를 시전, 유일하게 진실을 기억하는 장 형사 역시 해당 사건에 영영 관심을 꺼버림과 동시에 일련의 연쇄살인도 끝을 맺으면서 이 편의점 점장이 작중 살해 피해자들 중 주역 4인방의 서사와는 일절 연관없는 무고한 일반인으로서는 마지막이 되었다.

[1] 사실 이쪽도 술을 추가로 구매하려다 뒤늦게 돈이 부족한 걸 알고 물러 버리거나,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먹은 맥주병과 오징어를 안 치우고 가버리는 등 민폐를 끼치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주취상태에서 한 실수라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죽을 죄는 아니기에 이후의 행적에 비해 잘 부각되지 않는다. [2] '학교에서 공부'까지 쓰다가 '공ㅂ'에 x표를 치고 '그림'으로 바꿔서 적었다. [3] 한때 잘나갔던 대전 유천동 홍등가 골목을 오마주한 것으로, 택시기사 말마따나 본작의 배경이 되는 2010년 시점에서 이미 단속의 철퇴를 맞아 전멸하다시피 한 상태였으며, 그로부터 또다시 10년이 지난 2020년대 현재에 와서는 말할 것도 없다. 사실 아예 해당 장면이 등장하는 4컷만화 소제목부터가 유...아니 갑천동이다. [4] 그나마 원작에서는 조폭의 사내 개입을 제외하면 근무환경 자체엔 큰 문제가 없는 듯했으나, 드라마판에서는 아예 본사 정문 앞에서 가혹한 노동환경 규탄 시위를 하는 노조와 그들을 위협하는 꽃무늬옷 조폭들의 모습이 나오면서 부패 기업으로 제대로 낙인찍혔다. [5] 그 와중에 본사 내 에이스로 호평받던 용역깡패 출신 대리마저 지나가던 이탕이 겸사겸사 죽여준 건 덤이다. [6] 골프장에서 지인과 골프를 치다가 상대에게 실력을 칭찬받고는 '당구장 주인이 당구를 못 치면 쓰나요~' 라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컨트리클럽 하나가 부동산 업계를 통틀어서도 정말 상상초월로 비싸다는 걸 생각해보면 대단한 재력이다. [7] 형회장이 최후를 맞는 회차의 추천 배경음악은 김국환 타타타. 생전의 부와 명예, 힘 따위도 결국 살아있을 때의 이야기고, 일단 죽고 나면 전부 무용지물이라는 공수래공수거 사상으로 유명한 곡으로 형회장의 허망한 일생을 표현했다. [8] 송곳으로 눈을 겨눠지며 '앞 못 보고 살래?', 성대를 겨눠지며 '말 못 하고 살래?', 영 좋지 않은 곳을 겨눠지며 '안 하고 살래?'를 시전당해 결국 싹 다 불어버렸다. [9] 당장 습득 직후 행동대장의 눈, 성대, 영 좋지 못한 곳(...)을 위협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노빈의 집에 쳐들어갔을 때 소형 금고를 딸 때도 이 송곳을 썼고, 이후로도 편의점 점장, 미향의 아버지(죽었다고 가정한다면)에게도 흉기로 쓴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최종국면에서도 트렌치 나이프를 든 이탕을 상대로 벌인 암흑 속 난전에서도 이 송곳을 써서 선전했다. 이후 총을 맞고 무력화된 후에도 송곳을 들고 방심한 이탕에게 달려들며 최후의 발악을 시전했고, 실제로도 장형사가 제때 송촌에게 헤드샷을 박지 않았더라면 그 자리에서 이탕을 죽일 뻔했다. [10] 둘 중 한 명은 딸이 2살이고, 다른 한 명은 다음 달 결혼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11] 그것도 심지어 박순임(64), 김만복(76), 오석만(77) 등 전부 힘없는 노인들이며, 증거를 조작했든 경찰에 로비했든간에 기록상으로는 전부 의문사, 사고사 등으로 기록되어 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낼 길 역시 영영 닫혀버렸다. 현 시점에서도 폐지줍는 노인에게 함부로 대하는 걸 넘어 실실 웃으며 괴롭히는 걸 즐기는 모습을 보면 천성이 싸가지가 없어서 자기보다 늙은 힘없는 이들을 깔보는 기질이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