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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반동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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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리3. 무반동포? 대전차로켓?4. 어원5. 특징
5.1. 대전차 로켓과 비교되는 장단점5.2. 후폭풍5.3. 도태5.4. 부활
6. 현재 존재하는 무반동포7. 창작물에서8. 관련 문서

1. 개요

/ / Recoilless Rifle(RCLR), Recoilless Gun(RCG)
파일:external/kookbang.dema.mil.kr/2118.jpg
연평부대 소속 K-116에 장착된 106mm M40 무반동포.
SPG-9 무반동포의 포탄 조립과 장전, 사격 영상
대전차화기의 일종으로, 포탄의 추진력을 후폭풍으로 배출하여 포신의 반동을 줄인 화포이다.

2. 원리

파일:a42304ea656ce96fbf4a3d2a0dcab341.jpg
K-116의 포 후미 모습.
파일:20120516112220.jpg
해병대원이 폐쇄기가 제거되어 있는 포신만 달랑 들고 있는 사진.

파일:640px-Flickr_-_Israel_Defense_Forces_-_Hezbollah_Munitions_Found_in_Underground_Bunker.jpg
무반동총 고폭탄의 모습.

파일:ONSV3726__02.jpg
다 쏘고 남은 탄피는 이렇다. 사진에 보이는 무수히 많은 구멍을 통해 폭발가스를 배출해서 반동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파일:440px-Recoilless_rifle_schematic.svg.png
원리가 전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사진.

무반동 또는 보다 정확하게 번역했을 때 무반동라고 불러야 할 이 화기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대포의 일종이다. 무반동포 탄약의 구조는 대포알처럼 탄피 안에 발사용 장약이 차 있고 그 앞쪽에 탄두가 꽂혀 있는 형태이다. 발사를 하는 원리도 대포와 같아서, 공이가 탄약을 때려서 충격을 주면, 탄피 내부의 장약이 빠르게 연소 가스로 변하면서 포신 내부의 압력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이 압력이 주는 힘이 탄두를 가속시켜 밀어낸다. 그리고 무반동포를 한번 발사한 뒤 재장전을 할 때도 대포와 마찬가지로 약실을 열고 남은 탄피를 빼내야 한다.

하지만 발사 시 포신에 무자비한 반동이 오는 대포와는 달리 무반동포는 반동이 거의 없다. 일반적인 대포를 발사할 때는 포신 내부의 높은 압력이 탄두를 전방으로 밀어내는 동시에 포신도 뒤로 밀어내게 된다. 여기서 포신이 뒤로 밀려나가는 힘을 '반동'이라고 한다. 탄피 내부에 장약이 차있던 공간을 하나의 가상적인 원통으로 봤을 때,[1] 장약의 급격한 화학 반응은 이 원통 내부에 높은 폭압을 만들어내고, 높아진 압력은 원통의 모든 면을 밖으로 밀어내려고 한다. 그래서 원통의 앞쪽에 있는 탄두는 전방으로 밀려나가고 원통의 뒷부분에 있는 탄피는 뒤로 밀려나가려고 한다. 그런데 탄피는 포신에 물려 있기 때문에, 포신도 뒤로 밀려나가는 힘, 즉 반동을 받게 된다. 참고로 원통의 옆면은 반대 방향으로 미는 힘이 서로를 상쇄시키기 때문에 (예를 들어 윗쪽 면을 미는 힘이 아랫쪽 면을 미는 힘과 크기는 같고 방향이 반대이다), 포신의 입장에서 보면 옆면으로 가는 힘의 총합이 0이 된다.

구형 무반동포는 이러한 반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신의 뒷부분을 열어 버리고 가스를 뒤로 빼내 버린다. 그런데 만약 뒷부분을 완전히 뻥 뚫어버릴 경우 연소 가스가 바로 쉽게 탈출해 버려서 탄두를 제대로 가속할만한 폭압을 얻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일부만 열어놓아 가스가 쉽게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어느정도 반동이 가해지는 것을 허용한다. 대신에 이 뒤로 빠져나가는 가스가 마치 로켓이 된 것처럼 작용-반작용의 원리포신을 앞으로 밀어내게 만든다. 여기서 남아 있는 반동과 빠져나가는 가스가 포신을 앞으로 밀어내는 추진력이 같도록 설계한다면, 두 힘이 서로 상쇄되어서 포신에 가해지는 반동을 없애버릴 수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적용하기 위해서, M40 무반동포와 같은 미국제 구형 무반동포의 포탄은 다른 화포와 달리 탄피 옆면에 무수히 구멍이 뚫린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위의 개념도에서 볼 수 있듯이 약실의 뒷부분은 연소 가스가 탄피의 옆으로 빠져나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포탄에 딱 물려지지 않고 포탄의 직경보다 더 크다. 발사시에 탄피 옆면에 뚫린 구멍으로 빠져나온 가스는 약실 표면을 따라 진행 방향이 뒷쪽으로 변하고, 최종적으로는 뒷쪽에 고리모양으로 뚫린 틈으로 빠져나오면서 반동을 상쇄시킨다.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의 경우에는 연소 가스가 탄피의 옆이 아니라 탄피의 뒷부분에서 바로 빠져 나온다. 약실 끝에 후폭풍 배출용 노즐과 연결되는 부분의 직경이 좁아져서, 뚫려있는 가운데로 후폭풍이 뿜어져 나오는 대신 가장자리 부분에서는 가스가 막히는 구조이다.
이렇게 연소 가스가 빠져나가는 힘으로 반동을 줄이지만, 연소 가스가 빠져나간만큼 탄두를 가속시키는 힘이 줄어든다. 그래서 일반 대포와 비교했을 때 동일 장약량 대비 포구속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포구속력의 하락을 감수할 만큼 "무반동"이 주는 장점이 크기에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쏠 때 추진체가 얌전하게 있는 대전차로켓과는 달리, 무반동포는 포 자체가 뒤로 크게 밀리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포신이 앞뒤로 강하게 눌리는 느낌이라 쏠 때 순간적으로 포신이 미친 듯이 요동치며 휜다. 이 포신의 진동은 반동이라 느껴질 정도로 강력하다. 괜히 군인들이 무반동포에 반동이 있다고 하는 게 아니다.

현대의 휴대용 무반동포는 카운터매스(countermass)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카운터매스는 포신 내에서 탄두 바로 뒤에 위치한 긴 원통형 덩어리로,[2] 반동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후폭풍을 수 m 이내로 제어해 주는 역할을 한다. 카운터매스의 무게는 탄두와 거의 비슷하고, 발사 시의 반동을 이 원통 자체가 뒤로 밀려나오면서 흡수한다. 그렇기 때문에 포신의 형태는 탄두와 카운터매스가 잘 밀려날 수 있도록 단순한 관에 가깝다. 그리고 카운터매스 안에는 공기 저항에 의해 빠르게 감속되는 수천개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나 소금물이 가득 차 있다가 발사충격으로 금방 터져나가서, 후폭풍이 이것들을 날려버리는데 에너지를 쓰게 만든다. 이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도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고 무반동총을 안전하게 발사할 수 있다. 대신에 탄두 2개가 들어있는 것과 마찬가지라 그만큼 무게가 증가하게 된다. 카운터매스는 1970년대에 개발된 서독 암브루스트 무반동포에서 최초로 대전차무기에 도입되었고,[3] 이후에도 스웨덴 AT4의 CS 버전, 스페인 C90-CR (M3)의 CS 버전 등의 일회용 무반동포에 적용되었다.

카운터매스로 발사하는 무기 중에서도 로켓 엔진으로 추가 추력을 얻는 경우가 있다. 한국군에도 들어와 있는 판처파우스트 3는 카운터매스를 사용하여 일단 탄두를 포신으로부터 밀어낸 뒤에 로켓 엔진이 뒤늦게 작동하여 빠르게 가속한다. MATADOR 대전차 로켓도 카운터매스와 로켓 엔진을 함께 사용하지만, 탄두가 포신 내부에서 카운터매스를 이용하여 최대한으로 가속되어 나오고 로켓은 이후 속력을 유지할 정도의 최소한의 추력만 제공한다. 이렇게 무반동포와 로켓 엔진을 함께 사용할 경우 분류가 애매해지는데, 일반적으로 로켓으로 분류하는 편이다.

3. 무반동포? 대전차로켓?

대전차로켓과 무반동포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둘다 대전차 화기이고 생긴 것도 비슷하며 쏠 때 꽁무니에서 엄청난 화염이 일어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마찬가지로 서양에서도 두 단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초기 대전차화기의 사용설명서를 작성할 때 제대로 검수하지 않고 기존에 있던 다른 화기의 설명서를 적당히 고쳐서 만들다보니 두 단어가 혼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두 무기의 근본적인 차이는 발사체의 차이다. 대전차 로켓은 탄두 뒤에 달린 로켓모터로 포탄을 가속하면서 후폭풍을 발사관 뒤로 보내 반동을 상쇄하고, 무반동포는 포탄을 발사하면서 생긴 가스압을 뒤로 내보내 반동을 상쇄한다.

즉 발사시의 반동을 상쇄시키는 메커니즘은 같으며 총알처럼 한번에 가속하는 포탄을 발사하느냐, 아님 계속해서 추진하는 로켓탄이 들어가느냐의 차이다.[4] 핵심적인 차이점은 이 뿐이라 AT4 같은 일회용 무반동포의 경우 외형적인 면에선 대전차로켓과 거의 차이점이 없다.

4. 어원

별 관심을 끌지 못하는 구식 무기이기 때문에 집체교육받고 교범이라도 펴보지 않았으면 군대를 갔어도 잘 모를 수 있다. 대한민국 국군 육군 교범에는 무반동총(無反動銃) 이라고 쓴다. 조선인민군에서는 비반충포(非反衝砲)라고 쓴다. 일본에서는 무반동포(無反動砲)라 사용. 중국 역시 무후좌력포(无後座力炮)라고 부른다.[5]

구경이 상당히 큰 편인데도 한국군에서 "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총"이라 부르는 것은 과거 "Recoilless Gun" 혹은 "Recoilless Rifle"을 번역하면서 Gun 혹은 Rifle을 단순히 '총'으로 번역한데 따른 것이다.[6] 애당초 gun은 개인 화기부터 구경 16인치에 이르는 거대한 함포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인데,[7] 이를 과거 한국에서는 '총'으로만 번역해서 생긴 일이다. 이 외에 과거 한국군에서 주퇴복좌기가 없는 총포를 총으로 분류해서 그렇게 되었다거나, 직사화기는 총으로 곡사화기는 포로 분류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주장도 있지만[8] 이는 신빙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밀덕들이 상상 속에서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다. 애당초 무반동총이 한국군에 도입되던 시기가 한국전쟁 당시인데, 몰려오던 T-34-85 M20 무반동총을 쏘느라 정신이 없었던 한국군에게는 그런 세부적인 유래나 어원 같은 것을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즉 원래라면 이 무기는 무반동총이 아닌 무반동포라고 불러야 한다. 이를 만들고 사용했던 당사자, 즉 미군을 비롯한 타군들은 포로 분류하여 말 그대로 "무반동포"라는 용어로 사용했다. 즉 명칭의 문제가 되는건 라이플 혹은 건을 강선의 의미가 아닌 총으로 번역하고 그게 굳어진 것이다. 사실 과거부터 무반동포라는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기도 했는데, 1960년대 만들어진 공식 석상인 대한뉴스 295호에서는 무반동포라 정확히 불리는게 확인된 것이다.

대부분의 무반동포는 M72 LAW RPG-7과 같은 로켓탄과는 달리 발사탄 자체적으로 안정시키는 장치는 붙어있지 않고[9] 발사기 내부에 있는 강선(Rifle)에 의해 탄두 방향이 안정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강선이 있어서 RPG 종류와는 비교가 안 되게 긴 유효사거리와 정확도를 자랑하지만, 강선은 성형작약탄의 관통력을 크게 약화시킨다. 활강포 문서 참고. 이런 이유로 무반동포는 탄두가 크지만(예를 들면, 90㎜ M67은 탄두가 B-300보다 약간 크지만 관통력은 밀린다) 관통력이 좋지 않은 편이다. 상술한 M20 무반동총도 대전차 목적으로는 T-34-85를 상대하기에 관통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있었기에 한국전쟁 후반에는 정밀한 화력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직사포로 대신 운용했다.

5. 특징

5.1. 대전차 로켓과 비교되는 장단점

유사하게 생겼으며 비슷한 용도인 대전차 로켓과 비교하며 설명한다.

5.2. 후폭풍

무반동총을 비롯한 대전차화기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단연 후폭풍이다! 장비의 종류에 따라 후폭풍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위력의 후폭풍이 발생한다.

90mm 무반동총의 경우, 후폭풍으로 인해 포신의 뒷부분으로부터 부채꼴[10] 형태로 28m 이하의 거리에서는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심각한 피해가 있으며, 43m 이하의 거리에서는 실명, 고막 손상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모 보병사단에서 직사화기소대의 소대장이 무반동총 사격시 불발이 되자 안전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후폭풍 지역에 손을 집어넣었고, 급작 발사되면서 손목 부위가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따라서 벙커 내부와 같은 밀폐 공간에서 발사할 경우, 발사 즉시 사수가 후폭풍으로 잘 구워지기 때문에 자살이나 마찬가지인 결과가 나오며, 야외라고 해도 무반동총의 후방이 넓게 개방되지 않았다면 후방으로 발사된 후폭풍이 장애물과 충돌해서 다시 앞쪽으로 반사되기 때문에 역시 사수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그래서 발사 위치를 선정할 때는 경험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후폭풍이 안전하게 빠져나가면서도 시야가 넓고 사수와 차량의 은엄폐 효과도 큰 헐 다운 등이 가능한 지형이 유리하며, 이런 위치에서 주요 대상을 기습할 경우 발사 후 도주시의 생존율까지 크게 올라간다.

또한, 발사 직후의 후폭풍이 대규모의 흙먼지구름을 피워올리기 때문에 적에게 바로 위치가 발각된다. 제원 상의 사거리와는 무관하게 무반동총의 전술적인 사거리는 매우 짧다. 무반동총 전술교육시 가장 이상적인 피탄 부위는 전차의 '정면하단부'라고 가르치며, 이 부위를 정확하게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심지어 소총수보다도 더 가까이 접근해야만 한다. 당연히 발사 즉시 육안으로 적에게 감지된다.

따라서 발사 직후에는 명중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하게 이동하지 않으면 적 전차의 포격 또는 전차를 뒤따르는 소총수의 총격에 사망하기 십상이므로, 항시 공격하기 전에 초탄 발사 후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 계획을 미리 세워놓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무반동총의 진지는 제1진지와 제2진지로 구분하여 구축하며, 초탄 발사 후 무조건 제2진지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제2탄을 노리게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적의 즉각적인 반격에 퇴각이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으니, 결국 초탄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게 된다.[11]

5.3. 도태

허나 대전차 미사일의 보편화로 무반동포는 도태되는 중이다. 장거리에서 적 전차를 격파할 목적으로는 각종 대전차 미사일이 훨씬 효과적이고, 일반 보병들이 근거리의 전차나 기타 목표물을 격파할 목적으로는 대전차 로켓이 사용되면서, 이중 어느쪽에도 효과적이지 못한 무반동포는 사장되는 추세이다.

대전차 로켓의 목적이 전차뿐 아니라 다양한 목표물로 변하면서, 무반동포 또한 대전차 능력보다는 명중률과 범용성, 휴대성을 중시한 휴대형 무반동포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무거운 무게와 고질적인 단점[12]때문에 한계가 명확하다.

5.4. 부활

허나 이런 대전차 미사일의 큰 단점은 바로 가격이었다. 특히 이 분야 본좌인 FGM-148 재블린은 발당 5억씩이나 하는데다, 20세기 후반 - 21세기 들어서 전쟁의 양상이 대규모 국지전보단 서로 뺏기고 뺏기는 시가전이 주된 양상이 된 만큼 과거에 비해 기갑차량의 역할이 줄고 결국 보병을 갈아넣어야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고작 보병 몇명 날리겠디고 발당 몇억씩 하는 미사일을 날리기엔 돈이 너무 아까웠다.

바로 이때 창고에 쳐박혀있던 무반동총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사일급은 아니어도 괜찮은 명중률, 대구경인만큼 확실한 파괴력, 보병이 들고다닐만한 무게, 무엇보다 값이 싼 무반동총은 비록 기갑장비를 때려잡기는 모자라도 적이 숨어있는 은엄폐한 지형지물 등을 파괴하는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고 있다. 만약 바위나 벙커 뒤에 숨어 있는 게릴라가 있다면 무반동총을 이동식 화포로 활용하여 엄폐한 적을 바위나 벙커 채로 갈아버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값비싼 대전차 미사일에 비해 확연히 저렴하고 값이 싸다는 장점으로 인해 대인/대물용에 적극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추세다. 특히 대전차 미사일을 대인용으로 사용할 경우 비용 대비 효과가 굉장히 나쁜데, 실전에서 바위, 벙커, 벽 등에 엄폐한 적을 잡기가 중화기 없이는 쉽지 않은지라 값비싼 미사일이 낭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무반동총 정도의 화력이면 작은 바위, 소형 벙커, 얇은 건물벽 정도의 엄폐물엔 충분히 효과적이고 유탄이나 수류탄을 쓰기 어려운 장거리에도 대응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히 쓰이고 있다. 또한 명중률도 높고 사거리도 적당히 나오는지라 보병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빈약한 장비를 가진 적군 보병이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버틸 경우 접근하는 대신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처치 가능하므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우크라이나군 러시아군을 상대로 T-12 대전차포 SPG-9,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로부터 공여받은 스웨덴제 Pvpj 1110 무반동포를 이용해서 포병대와 협조하에 화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군 포병대는 이들을 경포병대처럼 운용하여 서방식 정밀포격처럼 보이도록 맹렬한 근거리 직사포격을 가하고 빠르게 철수하는데, 이를 두고 투르 드 돈바스( 투르 드 프랑스의 패러디)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러시아군을 게릴라전으로 괴롭히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정밀포격에 매우 예민한지라[13] 대전차포 및 무반동포의 근거리 포격에도 대포병을 부르거나 심지어 무단으로 후퇴해버리는 등 과잉대응을 한다고, 애초에 그러한 공격을 구분할 능력도 없는 것이 동부전선의 러시아군이라고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MT-LB 등 장갑차량을 적극 활용하는 대전차포 부대나 무반동포 부대들은 히트 앤드 런 작전으로 러시아군에게 매우 골칫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화기 특성상 방렬 시간도 짧은데다 차량에 장착하여 사용하므로 기동성도 높아서 공격당한 후 포병을 불러 반격하면 이미 도망쳐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 참호 및 대인 공격에 요긴하게 쓰고 있다. 발당 가격이 싼데 높은 명중률로 저격총 처럼 쓸수도 있어 양국이 배율이 더 높은 랜즈를 달고 저격에 쓰거나 우크라이나군 같은 경우는 무반동총에 야시경을 장착해 야간 저격용으로도 쓰고 있다. 통나무와 흙으로 대충덮은 돈바스 전역의 유개호 정도는 한방에 반파시키는 모습을 볼수 있다. 사실 지금도 보병이 수행할수 있는 고정목표물의 장거리 저격이나 고정 엄패물에 대한 장기간 지속 화력투사에는 이것만큼 좋은 무기가 없다.

6. 현재 존재하는 무반동포

7. 창작물에서

유독 대전차 로켓으로 등장하는 일이 많다.물론 이 둘은 엄연히 다른 무기체계이지만 이런 걸 구별하는 창작물은 어지간히 현실 반영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없는 편. 심지어 스마트 포탄이라도 넣었는지 유도가 되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7.1. 게임

7.1.1. 도미네이션즈

7.1.2. 하프라이프 시리즈

어째 무반동포가 대공/ 대전차화기로 둔갑하여 대전차/대공화기 역할로 등장하는 게 전통처럼 되었다.

8. 관련 문서



[1] 물론 탄두가 포신 내부에서 가속되어 앞으로 나아가면 이 가상의 원통 공간은 이에 따라 점점 길어지게 된다. [2] 정확히 말하자면 탄두와 카운터매스 사이에 발사용 장약이 있어서, 탄두-장약-카운터매스 순서로 배치되어 있다. [3] 참고로 역대 최초로 카운터매스를 사용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 직전에 미국에서 개발된 데이비스(Davis) 포이다. 항공기에 장착해서 비행선이나 잠수함을 사냥할 용도로 개발된 대잠 무반동포로,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카운터매스로 사용된 재질은 플라스틱과 같은 신소재가 아니라 산탄 그리스(윤활유)였다. 하지만 데이비스 포는 실험으로만 그쳤을 뿐 미 육군 항공대의 제식무기로 채용되지 못했다. [4] 이 때문에 약실압력을 견디기 위한 구조나 재장전 방식, 발사체의 초속, 강선 유무등의 세세한 차이가 난다. [5] 공산권에서 반동이라는 단어는 주로 정치적 용어로 쓰인다. [6] Rifle은 원래 '강선'을 뜻하는 단어이며, 머스켓 등의 기존의 활강소총과 구별하여 강선이 파여진 신형 소총들을 라이플이라고 부르다가 이것이 지금의 소총을 대표하는 단어가 된 것이다. [7]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아이오와급 전함의 16인치 함포를 검색하고 싶다면, 간단하게 "16 inch gun"으로 검색하면 된다. 또한 돌격포도 영문으로 적으면 Assult Canon이 아닌, Assult Gun이라고 적는다. [8] 이 주장대로라면 한국군은 직사화기에 속하는 전차포를 전차총으로 불렀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주지하다시피 한국군은 단 한번도 전차포를 총으로 부른 역사가 없다. [9] 물론 M67 무반동포 탄약에는 박격포탄처럼 자세안정용 핀이 붙어 있다. AT4도 강선이 없는 활강식이라 탄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려있다. [10] 또는 반원 [11] 90년대, 전술교육을 진행하던 부사관의 표현에 따르자면, '어차피 죽음은 피할 수 없으니, 타겟을 섬멸하고 명예롭게 죽을 것인가, 실패하고 개죽음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고. 전차는 보병과 함께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무반동총을 쏘기 위해 상체를 드러내는 순간 벌집 신세가 될 수도 있다. [12] 후장식 말고는 다른 구조가 불가능해서 판처파우스트나 RPG-7 처럼 전장식에 탄두가 노출된 형태로는 설계할수 없다. 따라서 1인 운용이 불가능하며, 확장성과 범용성또한 제한된다. [13]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게 지원해준 M142 HIMARS M270 MLRS의 정밀타격으로 인한 인명 및 장비 피해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14] 위의 M67을 라이센스로 생산한 물건. [15] 여기에 C90-CR (M3)까지 합쳐도 3종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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