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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해들러 | ||||||||
지옥의 기사 바르토스 | 귀면도사 브라스 | 아인면수 키기로 | 데스 트롤 간가디아 |
1. 개요
PROFILE | ||
이름 |
버언 バーン Vearn |
|
클래스 | 대마왕 | |
종족 | 마족 | |
무기 | 광마의 지팡이 | |
성우 | 1991년 |
우츠미 켄지 정동열(비디오), 한상혁( SBS)[1] |
2020년 |
하시 타카야 (노인 모습) /
코야스 타케히토 (전성기 모습) 유해무[2] |
명룡왕 벨더와는 서로 마계를 양분하는 지배자이자 대마왕으로 둘은 경쟁관계였으나, 신에게 복수하고 지상을 차지하기 위해 작중에서는 잠시 휴전중인 관계다. 이후 벨더가 지상에 먼저 침공하려 했지만 당대의 용의 기사 바란의 저지로 실패하자, 뒤이어 지상을 손에 넣기 위해 암약해 왔다.
해들러와 마왕군 내에서는 전지전능하다고 칭송받는데, 마계의 신이라는 것은 일종의 칭호이다. 신은 아니나 그저 신처럼 강대하다는 의미로 마족들에게 칭송받는 것일 뿐이다. 오히려 실제로 그의 강함은 성모룡 마더 드래곤이 신에 필적함을 넘어 웃돈다고까지 언급한다. 별도로 실존하는 진정한 마족의 신은 인간의 신, 용족의 신과 함께 용의 기사를 창조하는데 기여하고 마족과 용족을 지하에 있는 마계에 살게 한 존재로, 오히려 버언이 적대하는 신들 중 하나다. 그런 신들이 만든 세상에 대대적인 변혁을 가져오려는 버언의 계획은 작중에서 성취되기 직전까지 치달았으며, 성공했다면 정말로 마계의 살아있는 신이 될 만한 위업이었다.
2. 작중 행적
===# 본편 이전의 버언 #===
아방의 미완성 아방 스트랏슈에 당해서 멀리 죽음의 대지까지 날아간 해들러에게 목소리를 전해 접촉하면서 스스로를 마계의 신이라고 소개한다. 해들러 입장에서는 이것이 버언과의 첫 접촉이었으나, 마계의 신이란 말에 불신을 표하는 해들러에게 지하마성에 기도를 드리기 위한 방이 있지 않냐고 하며 그 신이 네게 말을 걸어주는 거라 한 걸 보면 훨씬 이전부터 해들러를 주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날선 태도를 보이는 해들러에게 자신의 심볼의 형상을 한 조각물을 전해주고 그걸 매개로 아방 스트랏슈에 당한 양팔을 고쳐주고 치하와 기대의 말을 남긴다. 이후 개기일식 때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으로 해들러와 함께 동귀어진한 아방을 보고는 제법이라면서 아방의 존재를 예의주시하게 되며 이제 해들러 측에선 어떻게 나올 것인가 관심을 둔다.
다이의 대모험 작중 버언은 아방을 쭉 고평가 하고 해들러가 아방을 처치한 공으로 마지막 기회까지 줬는대 정황상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의 틈을 찾을수도 있는 아방을 경계하기로 한모양. 이후 간가디아에게 시간의 비법을 해주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어 해들러를 해주할 수 있게 해주었다. 다만 대놓고 나서기는 싫어서 미스트 번을 시켜서 도와주도록 했고 미스트 번이 간가디아의 손을 암흑투기의 실로 조종해서 주문서를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깨어나서 급하게 자신을 찾아오는 해들러를 보면서 아방에 대한 뒷조사를 명한다.
섀도의 보고로 아방이 아방 스트랏슈를 완성하면서 한층 더 성장했다는 것을 알게되자, 자신을 희생하던 당시의 투지와 심지를 가지고 성장한 아방에 비해 해들러는 아직도 아방에 대한 공포와 편집증에 빠져있다면서 이게 둘의 운명을 결정할거라고 추측한다. 이후 해들러와 아방의 싸움을 몰래 지켜본다. 지상에 올라와 있는 마족중에서도 최상위권인 해들러가 당연히 이길거라는 킬번의 발언에 천지가 뒤집힐거라며 아방의 승리를 점친다. 이후 킬번도 자신의 카드 점으로 아방이 이긴다는 결과가 나오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그 예상대로 아방이 이겼고, 버언은 자신의 마력을 통해 해들러의 죽음을 막는다. 버언은 해들러에게 이대로 죽던가 아니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다시 부활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제안하고, 해들러는 주저없이 충성을 맹세한다. 이에 버언은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주고, 자신이 준비한 작은 석상으로 가서 영혼과 육체를 분리하라고 말하고 퇴장한다. 이후 해들러가 시킨 대로 하자 햐드계 마법으로 해들러의 육체를 냉동 보관해서 가져갔다. 이후 미스트 번을 통해 해들러와 독대한다.
2.1. 본격적인 등장
초중반까지는 장막 뒤에서 목소리만 나오며 그림자만 비치는데 그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방에게 패배한 해들러를 되살린 뒤 지상을 정복하면 그것을 넘겨주겠다고 하면서 마왕군 6대 군단 총사령관의 자리에 앉혔으며 그 밖에도 다른 강자들을 모아 마왕군 6대 군단을 만들었다.그러나 미스트 번이 밝히기를, 이것은 그저 '만세토록 전설로 칭송될만한 최강의 군단을 거느려보고 싶어서' 만들었을 뿐, 정말로 필요해서 만든 것은 아니었다.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하는 이동요새인 그 귀암성 조차도 고작 버언의 장난감에 불과하다고 킬 번이 언급한다.
중반이 지나서 해들러를 불러서 그 동안의 실패들로 인해 크게 실망했다고 질책하며 아방을 죽인 공로를 봐서 기회는 주는데 어떻게든 공적을 세우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궁지에 몰린 해들러는 다이 일행을 죽이려 했으나 실패하고 퇴각했으며, 나중에는 자보에라의 도움을 받아 초마생물로 자신을 개조하고 다이를 한 차례 패퇴시키는 업적을 이룬다. 이에 버언은 불사신의 몸을 포기하고서라도 승리를 추구한 해들러에게 장하다면서 상으로 지금까지 미스트 번과 킬 번에게 밖에 보인 적이 없는 자신의 맨 얼굴을 보여주겠다며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 외모는 차분한 인상의 미노년으로서, 일견 허약해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초마생물로 개조된 이후의 마왕 해들러조차 위압감에 기가 죽을 정도의 엄청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버언과 처음 대면한 해들러가 버언의 지극히 노쇠한 육신을 보며 '저 정도의 가느다란 체격이라면 지금 내 힘으로도 당장 해치울 수도 있겠어...'라고 마음 속으로 약간 혼잣말만 했고 살짝 주먹만 쥐었는데, 버언이 해들러의 표정을 한 번만 쳐다보고는 해들러의 생각을 알아채고 차분하게 "한 번 해 보겠느냐? 해들러."라 말하며 씨익 웃으며 물어보자, 화들짝 놀란 해들러는 자신이 무례를 범했다고 진심으로 버언에게 사과하며 기겁을 한다. 오히려 버언은 가볍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답하며 자신은 예전부터 해들러의 강자도 두려워하지 않는 투쟁심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고 칭찬해준다. 이 말에 긴장한 채로 고개 숙인 채 웃음 지으며 "난 (버언 님을) 절대 이길 수 없어...! 이 분은 나와는 그릇에 있어서 차원이 다른 분인 걸...!"하고 속으로 말하며 버언에게 두려움과 경외심을 가진다.
그리고 아크데몬과 가고일 따윈 초마생물 해들러의 친위대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는 그에게 버언 자신의 오리하르콘 체스말을 5개 넘겨줘서 해들러 친위기단을 만들게 한다.[3][4]
2.2. 죽음의 대지
죽음의 대지의 결전에서 바란과 해들러의 대결을 감상하다가, 해들러의 몸에 들어 있는 검은 핵을 기폭시켜서 해들러와 바란, 다이, 죽음의 대지에 들어왔던 다이 일행을 죽음의 대지와 함께 일시에 모두 제거하려 들었다. 그러나 바란은 해들러와 대결을 벌이다가 해들러의 가슴 속에 검은 핵이 들어 있는 것을 목격, 벨더와의 싸움에서 한 차례 검은 핵의 위력을 경험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버언의 속셈을 꿰뚫어 본다.바란은 해들러의 가슴을 가르고 드래고닉 오라로 검은 핵에서 버언의 마력을 차단하여 검은 핵의 폭발을 막아낸다. 자신의 심장에서 튀어나온 검은 핵을 목격한 해들러는 자신이 죽어가게 된 것이 과도한 개조만이 아니라 검은 핵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무사도 정신을 되찾은 자신을 칭찬해 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그저 장기말[5]로 이용해 먹고 죽이려 한[6] 버언의 잔혹함에 치를 떨며 배신감을 느낀다.
이후 버언이 검은 핵을 폭파하기 위해 직접 나서려 하자, 미스트 번이 스스로 먼저 나가 검은 핵에 마력을 불어넣는다. 바란이 용투기로 억눌렀음에도 불구하고 검은 핵은 폭발하여 죽음의 대지는 산산조각 나버린다. 그리고 죽음의 대지 밑에 있던 버언의 진정한 궁전 버언 팔레스가 하늘로 솟아오른다.
그런데 검은 핵을 터트렸음에도 죽음의 대지가 완전히 가루가 되지 않고 파편이 이상하게 많이 남은 것을 보고 의아하게 여긴다. 그것은 바란은 마지막 순간 도르오라를 응용하여 자신의 모든 드래고닉 오라를 쏟아부어 폭발의 충격을 억눌렀기 때문. 이 때문에 다이와 동료들은 살아날 수 있었지만 힘을 모두 사용한 바란은 죽음을 맞고 만다.
2.3. 버언 제1차전
바란의 죽음을 애도하는 다이 일행, 그 앞에 대마왕 버언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원래라면 죽음의 대지에서 최후를 맞았어야 했을 다이 일행이 자신의 예상을 넘어 여기까지 온 것을 칭찬하며, 자신의 측근인 킬 번과 미스트 번 없이 혼자서 상대해주겠다고 말한다.
개전과 동시에 버언은 성냥불 만한 크기의 작은 불꽃을 날린다. 이 불꽃이 바란의 시신에 닿자 불기둥으로 바뀌며 화장시켜버렸고, 이에 분노해서 접근하는 다이를 단순히 암흑투기 장풍을 한 방 쏘는 것만으로 기절시켜 버린다. 또 다시 그 불꽃을 날리자 포프가 메라조마로 막아내려 하는데, 콩알탄 만한 작은 불꽃에 포프의 메라조마가 밀려나서 포프도 불길에 휩싸인다. 그 위력은 어디 가도 빠지지 않을 마도사인 포프의 메라조마를 상쇄하고도 마법저항력이 높은 파푸니카의 옷이 타들어갈 정도. 포프가 버언의 메라조마가 자신보다 아득히 강하다고 경악하자 버언은 그 유명한 "지금 건 메라조마가 아니다. " 메라"다."(…今のはメラゾーマではない…メラ"だ…)라는 대사로 응수한다. 같은 마법이라도 사용자의 마법력에 따라 위력이 증폭되기 때문에 포프의 메라조마는 버언의 메라조마는 커녕 메라에도 못 미칠 정도로 마력 자체가 차원이 달랐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메라조마다."라면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카이저 피닉스.
무지막지한 위력을 지닌 카이저 피닉스 앞에 마법 방어력으로 버텨보려고 나선 흉켈의 갑옷 마창도 어떤 의미가 없었고, 일행 전원이 큰 대미지를 입는다. 직후 어떻게 수습을 해 공격에 나서지만 버언에겐 모든 공격이 통하질 않았으며, 포프가 필살기 메드로아로 일발 승부를 시도하지만 아주 가볍게 마호칸타를 써서 받아쳐 버린 탓에 메드로아를 상쇄하느라 오히려 마력만 낭비하고 만다.
흉켈은 버언의 마법력이 워낙 월등하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증폭하지 않고 즉시 마법을 쓰더라도 어마어마한 위력이 나오며 덕분에 상대가 공격할 동안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대로는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기에 포프가 일행들을 모으고 루라로 도망가려 했지만 결계에 부딪치면서 "아직도 모르겠느냐···? 대마왕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다는 걸···!"(知らなかったのか···? 大魔王からは 逃げられない···!!!)[7]라는 대사와 함께 더더욱 절망에 빠져버린다.
마무리를 하려는 찰나 마암의 섬화열광권에 의한 대미지가 시간차로 나타나면서 한 손을 잘라낸다.[8] 그러자 "이건 천재일우의 찬스다. 측근은 손을 못 대고 한 손만으론 공격이 느리지,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기회를 놓친다."(마족은 신체를 재생할 수 있다.)라고 중얼거리는데 마암이 그 말을 믿고 달려들자 순식간에 손을 재생해 암흑투기 장풍을 갈긴다. 포프가 눈치채고 마암을 막지 않았으면 즉사였다. 마암이 약한 자들을 놀리는 게 재미있냐고 항의하자 "재미있다."고 표정도 바꾸지 않고 대답한다.[9]
여기에서 버언의 목적이 드러난다. 사실 버언은 단순히 지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신들은 마족과 용족에게 지상보다 한참 지하 밑에 있는 마그마와 불모의 땅으로 가득 찬 마계를 주고, 인간에게는 비옥한 대지과 태양을 선사했는데, 그 이유라는 것이 인간이 마족과 용족보다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분노한 버언은 마계를 덮고 있는 지상을 날려버려 마계를 햇빛이 드는 양지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10] 스케일이 너무 거대한 버언의 발언에 말문이 막힌 다이 일행은 전의를 상실.[11]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23권에서 버언이 신들이 인간이 취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원래는 인간과 함께 지상을 공유하던 마족과 용족을 마계로 몰아냈으며 몰아낸 마계가 마그마가 들끓고 시계에 한 없이 펼쳐진 불모의 대지인 데다 결정적으로 마계에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 없었기에 마족과 용족들은 약육강식이라는 적자생존의 법칙에 몰려서 불모의 마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12] 그러한 마계에 태양을 가져오기 위해 수천 년간 힘을 모아 지상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그러면 우리 마계에도 태양 빛이 쏟아진다고 했기에 버언이 처음부터 강한 건 아니고 힘을 길러 투쟁을 통해 지금의 대마왕의 위치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마계에서 투쟁을 통해 살아남은 버언 입장에서 보면 지상을 파괴하고 마계에 태양 빛을 내려오게 하는 것은 평생의 숙원이었을 테니 마족이나 용족의 입장에서 보면 타당성이 있는 계획인 셈이다. 왜 마족, 용족, 인간의 신들이 합심해서 마족과 용족에게만 박하게 굴었는지는 이유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이의 대모험 마계편이 나온다면 왜 신들이 인간에게만 자비로웠는지, 마족과 용족에게는 혹독하게 굴었는지 속사정이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13]
하지만 이 때 기절했던 다이가 일어나면서 동료들의 기운을 되살린다. 곧바로 다이와 버언의 대결. 아직 방심을 하던 버언은 연사를 위해 위력을 떨어뜨린 이오라를 난발한다. 하나하나가 이오나즌급 파괴력을 보여주는데, 이 순간 약간의 방심을 틈탄 다이의 아방 스트랏슈를 직격당해 쓰러진다. 하지만 베호마로 순식간에 부활.[14][15]
그리고 진지하게 싸워야겠다며 롱 베르크가 만든 광마의 지팡이를 꺼내들자 정말로 정말로 답이 없는 완전체가 되어 근접전을 시도한 다이의 검을 한 방에 부러트리고 만다.[16] 최종적으로 버언은 필살기인 카라미티 월을 시전하며 마무리를 짓는다. 흉켈과 크로코다인마저도 막지못했을 정도였는데 이 때 해들러가 끼어들지 않았다면 최소 몇 명은 확실히 사망했거나 전멸했을 지도 모른다.
버언과의 1차전은 그야말로 버언의 카리스마를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의 패배가 나오는 어지간한 소년 만화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그야말로 악몽같이 아군들이 발리고 또 발리고, 약간 희망이 생긴다 하면 바로 절망이 덮쳐오는 희망고문을 당하는 지독하기 짝이 없는 전투였다. 버언은 이 때 아군보다 까마득히 높은 경지에 서서 그야말로 손바닥 안에서 가지고 노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2.4. 해들러 전
그런데 다이 일행이 완전히 몰리자 갑자기 죽은 줄 알았던 해들러가 나타난다. 해들러는 자신을 철저하게 이용해먹고 내다버린 버언에게 원한을 품고 자신을 굳게 따르는 해들러 친위기단들과 함께 반역을 실시. 미스트 번과 킬 번을 해들러 친위기단에게 견제하도록 만든 다음 버언과 1 대 1 대결을 벌인다.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해들러는 수명이 다하기는 했으나 버언이 준 "죽음에서 되살아날수록 강해지는 육체" 덕분에 이전보다 강한 힘을 각성한 상태였다. 반면 버언은 방금 전에 다이 일행을 상대로 광마의 지팡이까지 꺼내며 마력과 체력을 많이 소모해 버린 탓에 힘싸움으로 가면 해들러의 우위였다. 그래서 다이의 검을 부러뜨린 광마의 지팡이가 같은 오리하르콘인 해들러의 패자의 검은 부러뜨리지 못할 정도로 파워가 떨어졌고, 카이저 피닉스조차 해들러가 아무렇지 않게 막아내자 경악한다.
마무리를 짓기 위한 해들러의 초마폭염패가 작렬하려는 순간, 해들러를 배신한 자보에라[17]가 난입하여 해들러를 마법으로 묶어버린다.[18] 버언은 자보에라에게 잘 했다고 칭찬하며 해들러를 광마의 지팡이로 꿰뚫어 죽이려는 순간 블록이 자신의 능력 캐슬링을 발동하여 해들러를 대신하여 광마의 지팡이에 맞아 죽고 해들러와 친위기단 동료들을 피신시킨다. 블록만 죽인 꼴이 된 버언은 체크메이트 후의 캐슬링은 반칙이라는 말을 하며(실제로 반칙이다.) 화풀이로 블록의 잔해에 광마의 지팡이를 던져서 폭파시킨다.
2.5. 세계멸망의 위기
이후 버언 팔레스가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세계 각지에 필라 오브 버언을 떨군다.필라 오브 버언에는 검은 핵이 실려 있다. 강대한 마력을 가진 대마왕 버언도 지상세계에 풍요의 은혜를 비추는 태양만은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지상 세계를 검은 핵으로 폭파시켜서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고 그 밑에 있는 황폐한 마계에 태양의 빛을 가져오려 한다.
한 차례 패퇴한 다이 일행은 전열을 가다듬게 된다. 다이는 전례 없는 실의에 빠져 용사의 책임을 버리고 도망쳐버리려 했으나 포프의 설득을 받아 용기를 내어 다시 돌아오게 된다. 롱 베르크는 일행에게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주고, 레오나는 마암, 플로라, 메를르와 함께 대파사주문 미나카토르를 찾으러 간다.
한편 버언은 필라 오브 버언으로 지상을 폭격하고 다니던 도중, 킬 번의 예언을 듣자 흉켈과 크로코다인을 미끼로 용사 일행을 함정으로 끌어들이나 이를 용사 일행이 미나카토르로 되받아쳐 대마궁은 정지해버렸고 용사 일행에게 2차 침입을 허용해버리고 만다. 마지막 승부를 걸어온 해들러와 친위기단도 물리치고, 아방까지 부활하여 사기충천한 상태로 계속 진격하는 다이 일행을 막기 위해 미스트 번과 킬 번이 출동한다.
2.6. 2차전
킬 번은 부활한 아방이 상대하고 미스트 번도 마찬가지로 부활한 라하르트와 다른 동료들이 싸우는 동안, 다이와 레오나는 버언을 치러 간다. 그대로 만났으면 버언의 승리였을 것이나 미나카토르로 인해 마력을 공급받지 못했던 대마궁의 심장이 레오나 공주를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드럼둥이 고로아의 삽질에 의해 다이는 쌍룡문을 각성하게 된다. 버언은 고로아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지만, 고로아는 관리자로써의 프라이드를 위해 공격하다가 결국 도르오라에 박살난다. 이 때 도르오라가 버언이 있는 곳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버언은 광마의 지팡이로 방어한다.그리고 다이와의 2차전. 쌍룡문을 얻고 각성한 다이와 광마의 지팡이를 들고 호각으로 대치했으나[19], 카이저 피닉스와 칼라미티 월이 모두 다이에게 막히게 된다. 도르오라를 광마의 지팡이로 막아내지만, 다이는 레오나의 도움을 받아 도르오라 2연타를 날리고 거기에 당한 버언은 저 하늘로 날려져 버렸다.[20] 그 후 하늘에서 생환하긴 했는데, 광마의 지팡이도 부러지고 몸도 만신창이가 되어버리자 버언은 미스트 번에게 사념파를 보낸다.
여담으로 이때 다이에게 자신과 손을 잡지 않겠냐고 제안해 그와 레오나를 놀라게 했다. 인간은 본디 그 성질이 저속해 너 정도 되는 사내가 힘을 빌려줄 가치도 없는 족속이며 설사 자신을 이기고 돌아가도 분명 그들은 널 박해할 거라며 내기를 걸어도 좋다고 단언한다. 인간이 강자에게 울며 매달리는 건 자기들이 고통스러울 때 뿐이고 평화에 익숙해지면 바로 불평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하며, 그때가 바로 다이처럼 순수한 인간도 아니면서 정점에 오른 자가 몰락하는 순간이라고 인간을 비판한다.
그 말을 들은 레오나가 자기들은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반박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레오나 본인이 다이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품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 거고 바란의 사례까지 거론하며 단 한 사람의 감정으로 국가의 여론을 바꿀 수 없다는 건 공주인 그대가 더 잘 알거라는 버언의 반박에 레오나도 말을 잇지 못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어떤 종족이든 강자라면 차별하지 않으며 비록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지만, 바란과 해들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은 그대로라고 주장하며 백해무익이 뻔한 승부에 목숨을 걸 것인지, 아니면 네 가치를 아는 사람을 위해 일할 것인지의 이지선다를 강요한다.
그러자 다이는 버언의 제안을 거절하는데, 이를 듣고 역시 어린애라 어설픈 영웅 심리에 취한 거냐고 한탄하는 버언에게 다이는 인간이 가끔 그런 끔찍한 짓을 하는 것과 버언의 말이 거짓이 아니란 걸 자신도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은 그럼에도 인간과 이 세상을 사랑하고 만약 그들이 자신의 몰락을 바란다면 자신은 그를 쓰러트리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사라질 뿐이라고 말한다. 그 대답을 들은 버언도 아쉽지만 인간들에겐 감지덕지한 기사라고 다이가 가진 끝없는 자비와 선의를 인정하고 다시 결전에 임한다.
2.7. 진정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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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진(眞)
대마왕 버언 강림!!!
과거 버언은 힘이 넘치는 젊은 부분을 별개의 육체로 분리해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으로 봉인 후
미스트 번에게 맡겨두었다. 게다가 젊음이 빠져나간 탓에 마력만 남은 노인이 되었어도 육체 일부가 얼어붙은 탓에 이 이상 노화하지 않은 채[21] 수천 년이나 살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이에게 패배해 생명의 위기를 직감한 버언은 현재 모습으로선 다이를 이길 수가 없음을 알게 되고는
미스트 번에게 사념파를 보내 그 동안 맡겨둔 전성기 육체를 자신에게 보내게 한 후 분리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일단 전성기 시절답게 다이의 기가 스트랏슈를 천지마투의 태세라는 필살기로 간단히 막아내고 방금 전 노인 상태에서 자기가 어깨에 입었던 상처를 그대로 돌려주는 등 다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그런데 젊어지더니 이상한 에너지도 솟구치는 건지 레오나 공주한테 들이대다가 용기를 낸 레오나 공주에게 칼에 베여 찰과상을 입고 그 과정에서 다이를 마무리 짓기 위해 날린 카이저 피닉스의 조준이 틀어져서 마무리에도 실패한다.
다만 버언의 변호를 하자면, 레오나에게 여자로서 매력을 느꼈다기보단 다이에게 승리한 기념으로 전리품 취급한 것에 가깝다.[22] 더불어 다이를 자기 여자 하나 지키지 못하는 무력한 용사로 만들어 그에게 무력감과 굴욕감을 주기 위한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일 때 다이에게 압도 당한 굴욕을 이런 식으로 갚아주려 한 것으로 보이는데, 버언이 얼마나 자존심이 강하고 뒤끝이 긴 성격인지는 전성기의 육체로 돌아오자마자 노인일 때 받은 어깨 상처를 다이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즉, 버언이 레오나를 희롱하며 어울리지도 않는 짓을 한 것은 다이를 자극하기 위해 한 짓일 뿐 레오나 자체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던 셈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직후 자신에게 상처를 낸 레오나 공주를 눈동자란 보석[23]에 봉인한 후 마무리를 내려는 순간 미스트 번과 킬 번을 해치우고 올라온 다이의 동료들이 다이에게 도움을 주러 나타난다. 하지만 귀안의 힘으로 잔챙이들을 눈동자에 봉인하여 리타이어시켜 버리고, 포프, 라하르트, 힘, 아방 정도만 남게 된다. 라하르트와 힘, 아방이 동시에 공격하지만 버언은 천지마투의 태세로 모두를 관광보내 버린다. 그 중 카이저 피닉스를 정통으로 맞아 중상을 입은 아방은 버언이 재차 날린 광선에 눈동자에 봉인되어 리타이어한다. 포프는 천지마투를 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라하르트와 힘에게 다시 한 번 버언을 공격해 달라고 부탁하고, 다음 혈전에서는 힘과 라하르트도 봉인되어 리타이어 되고 만다. 그러나 필살기를 여러 번 보여준 덕분에 포프가 천지마투의 태세의 약점을 캐치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버언은 더 이상 천지마투를 쓰지 않고 평범한 공격만 가해도 이길 수 있었지만, 포프의 도발을 받자 대마왕의 자존심으로서 포프의 도전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포프는 히든 카드인 샤하르의 거울을 사용하여 천지마투의 태세를 깨는 데 성공하고, 대기하고 있던 다이는 아방 스트랏슈 X를 날려 버언의 한 팔을 절단 해버린다. 무적이라 칭송받던 자신의 팔이 잘리는 걸 보고 망연자실하는 버언. 팔이 잘려서 버언은 천지마투의 태세를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다이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기습하여 버언의 심장 하나에 검을 꽂고, 라이데인을 연타를 꽂아 넣는다. 참고로 이 때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심장이 무려 세 개라 한다. 좌우에 심장이 하나씩 있었던 해들러보다 하나가 더 많다.[24]
다이는 계속 버언에게 라이데인을 날려서 버언과 동귀어진을 할 태세였다. 하지만 이 상태가 되어서도 버언은 다이를 절망시키려고 버언 팔레스의 필라 오브 버언을 떨어트려 지상을 일시에 파멸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설령 다이가 버언을 쓰러뜨려도 그와 상관없이 필라 오브 버언은 알아서 폭파되게 설계되었으며 그럼 지상은 송두리채 박살나므로 더 이상 싸움은 의미가 없음을 보여줌으로서 다이가 전의를 상실하여 완전히 자포자기 상태가 되도록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포프의 인간은 수명은 짧지만 섬광처럼 살아간다는 성토에 다이 뿐만 아니라 눈동자가 된 상태의 동료들의 전의가 되살아나고[25] 사실 신의 눈물이었던 고메가 이들의 마음에 응하면서 눈동자가 되었던 다이 일행에게 힘을 주어 움직일 수 없어야 할 눈동자들이 움직여 버언을 사방에서 두들기는 일이 벌어진다. 있을 수 없는 일에 잠시 당황하던 버언은 곧 고메의 정체를 꿰뚫어 보고 고메를 가지고 있던 레오나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곤 고메가 신의 눈물의 힘으로서 기적을 일으켜 그 동안 다이 일행의 모험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밝혀낸 다음, 더 이상 기적을 일으켜서 자신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고메를 한 손으로 터뜨려서 죽여 버린다. 그러나 고메는 죽기 직전에 다이와 다시 대화를 하고, 흩어지기 직전 최후의 힘으로 다이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것은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하게 만들어 다이의 의지를 모든 세계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결국 가짜 용사 일당을 포함한 전세계 사람들의 협력으로 필라 오브 버언에 설치되어 있던 검은 핵이 모두 얼어버리고 버언의 지상 멸망 계획은 일단 저지된다.
필라 오브 버언이 폭발하지 않는 것에 버언은 크나큰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버언과 다이 일행 사이엔 여전히 압도적인 차이가 있었고, 먼저 남아 있는 다이 일행부터 몰살하고 계획을 속행하겠다고 선언한다. 그 사실에 절망하면서도 최후까지 싸우려는 동료들을 눈 앞에 둔 다이의 머리 속에 한 명의 인물이 지나간다. 다이는 레오나와 포프에게 눈동자가 돼서 리타이어 한 동료들을 보호하게 한 다음 피하게 한다. 그러자 버언은 최후의 싸움도 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조롱하며, 포프와 레오나를 마력로 노심으로 떨어뜨려 가둔다.
하지만 이것은 다이를 제대로 분노하게 만들었고, 쌍룡문의 힘을 본래대로 이마의 문장으로 되돌리면서, 용마인 이상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러자 다이는 대마왕 버언을 압도하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버언은 말 그대로 얻어 터지면서 밀린다. 다이는 버언이 이전에 말했던 "힘이야말로 정의이자 최고다! 힘에 굴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는 걸 이야기하면서 버언의 얼굴을 마구 두들겨 패면서 "그래? 어떠냐? 버언! 네가 말하던 대로 이런 힘에 맞고 당하는 게 정의이고 당연한 것이더냐? 이것이?! 이딴 게 정의일 리가 없잖아!!!"라면서 분노 어린 주먹을 날렸다.
그야말로 처참하게 두들겨 맞던 버언은 자신은 대마왕 버언이기에 절대 질 수 없다고 결의를 다지며 죽을 힘을 다해 대적하고, 둘이 서로 치열하게 치고 박는 싸움이 벌어진다. 신을 능가하는 차원에 도달한 처참한 전투의 여파로 버언 팔레스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졌으며, 그렇게 자신의 기반을 무너뜨려가며 싸웠건만 다이는 잠시 좀 비틀거리는 정도였던 반면 버언 자신은 다이한테 당수로 뿔 한쪽까지 박살나 제대로 일어설 수도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26] 버언은 하다 못해 팔이라도 멀쩡했으면 하고 생각했지만 다이가 그의 가슴에 꽂아둔 다이의 검이 뽑히지도 않고 팔의 재생을 막고 있어 못하는 데다 완전체로 각성한 지금의 다이에겐 아무리 완전한 상태였다 해도 이길 수 없었을 거라 자조하면서, 다이가 인간을 포기할 각오를 하면서도 자신을 쓰러뜨리려 하는 것에 대응하여 자신도 마족의 몸을 버리고서라도 승리를 쟁취하기로 결심한다.
2.8. 귀안왕 버언
이후 귀안왕이 된 버언은 역으로 다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쓰러트리는데 성공했다. 희열감에 광소하면서도 기적은 몇번이든 일어날 수 있으리란 가정 하에 버언은 다이를 확실하게 끝장내려 했으나 순간 바란이 죽었을 때 사라졌던 진마강용검이 나타나고, 떠오르는 태양빛에 그는 잠시 눈을 빼앗긴다.[28] 다이가 진마강용검을 동원해 날린 혼신의 일격으로 한쪽 팔을 잃어버렸지만 그 일격은 버언의 약점인 귀안을 베지 못했고, 오히려 진마강용검은 부러져 버렸다.
버언은 다이를 붙잡아 짓눌러 죽이려 했지만 그 때 다이는 포프의 섬광처럼 살아가겠다는 말을 떠올려 최후의 힘을 짜낸다. 다이는 드래고닉 오라를 완전 전개하여 귀안왕의 손을 파괴한 다음, 용의 문장의 강렬한 빛을 통해 버언의 눈을 순간적으로 멀게 한 후 버언의 흉부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의 심장에 꽂혀 있던 다이의 검으로 귀안과 함께 귀안왕 버언의 몸을 일도양단해버렸고, 버언은 석화된 후 온몸이 산산조각나 완벽하게 파멸한다. 이 때의 배경 또한 태양이었고, 마지막에 석화된 버언의 잔해가 그가 그토록 원했던 태양의 인력에 끌려간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3. 평가
한마디로 다이의 대모험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최종 보스였다. 힘이야 압도적인 것은 말할것도 없고 단순히 경박하고 치졸하던 이전의 악역과는 달리 뛰어난 지략, 부하 관리 능력과 절륜한 카리스마, 비밀스러움과 예측불허의 반전요소에 터무니 없는 스케일을 보여준 토털 패키지급의 악역. 다른 스토리 작가들의 역량 부족으로 작중 대단하다 대단하다 묘사만 많다가 정작 최종 결전에서는 그 대단함을 제대로 묘사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또는 찌질하게 망가지는 최종 보스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에 비해서 버언은 잘 만든 최종 보스의 모범적인 예가 되었다. 마의 세계에서 지존의 위치에 있는 인물답게 말투도 굉장히 위엄차고 우아하다.단순한 세계 파멸이나 세계 정복,자기 욕심같은 진부한 목적이 아니라 마계에 빛을 선물해 불모의 땅을 살기 좋고 풍요로운 곳으로 바꾸려는 나름의 납득할 만하면서도 웅대한 목적이 있었고[29], 부하들의 절대적 충성을 받았으며, 그 지략과 통찰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거의 없었고, 나름 품격 있고 당당한 자존심 있는 캐릭터이기도 했으며, 무력의 강함은 독자들에게 감탄이 나올 지경으로 잘 묘사되었고, 여러 변화를 통해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도 인상적이었던 보스 캐릭터였다. 용사물에서 등장하는 완벽한 타입의 최종 보스들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 한 자리에는 반드시 들법한 캐릭터로 남게 되었다.
사지로 내몰린 마계의 일족들에게 태양을 선사해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억압받는 질서를 뒤집고 새로운 신으로 등극하기를 원했다는 점에서 그 나름대로의 대의를 지닌 일종의 혁명가나 한 세계를 대표하는 영웅이라 보는 시선도 있으나 기본적인 마인드가 힘이 정의라는 약육강식의 질서 속에서 약자를 짓밟으며 자신이 하고 싶을 대로 하는 형태이고[30] 결정적으로 목적을 위해 사탕발림으로 상대를 속이거나 해들러처럼 순수하게 자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도 기만하고 가차 없이 희생하는 주의라는 점에서 볼 때 결국은 최종 보스에 걸맞은 악랄한 인물이다.[31] 그릇이 큰 통치자임에 틀림없지만, 위명 아래 어두운 그림자가 매우 짙었던 철저한 철권 패도주의자였다고 할 수 있다.
검은 핵을 이용한 지상 파멸 계획이 실패했을 때 도망갔으면 죽지 않을 수 있었는데 왜 마지막까지 다이와 싸웠느냐는 말이 있는데, 지상 파멸 계획이 파탄났다 해도 그 시점에서 다이 일행만 없애면 지상은 사실상 끝이었다. 최후의 용의 기사인 다이만 물리치면 온갖 변수를 창출해내는 신의 눈물도 없어지는 데다 지상에서 내로라 하는 강자들 정도는 가볍게 몰살할 수 있다! 남는 것은 그야말로 잔챙이들뿐인 전력으로 버언 입장에서는 10년쯤 숨 좀 고르다 2차 지상 파멸 계획을 시행하면 그만인 상황이 된다. 버언 본인의 입으로 지상의 강자들이 몽땅 전멸하고 나면 앞으로 자신에게 맞설 놈이 없을 것이라고 확언하기도 한다. 아울러 그 시점에서는 다이의 예상 밖의 유사 용마인화만 아니었다면 다이 일행에겐 이길 가망이 전혀 없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대마왕으로서의 프라이드가 지나치게 강한 상태인 버언과 다이로서는 적에게 겁먹고 도망가는 일만은 할 수 없었을 테니 결국 격돌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용마인 다이와 싸우게 되었을 때라도 도망쳤다면 권토중래를 노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은 대마왕이기에 질 수 없다는 일념 하나로 본래 모습까지 포기해 가며 끝까지 싸운 걸 보더라도 알 수 있듯 굉장히 프라이드가 높다. 사실 절대적인 힘과 권력의 소유자일 뿐 아니라 필생의 라이벌 벨더는 일찌감치 승자 레이스에서 탈락해서 돌이 되어있는 상황이고, 진짜 육신으로 상처를 입어본 것조차 아득히 먼 옛날일 정도로 독보적인 승승장구의 일생을 살아온 만큼(...) 프라이드가 낮다고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말이 안 되는 상황.
포프가 천지마투의 태세를 들먹이며 도발하자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대범하게 정면으로 승부할 정도로 절대적인 자존심을 자랑한다.[32]
젊은 육신을 되찾은 후에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간지는 많이 소멸했지만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여주면서 최종 보스로써 충분히 활약했다. 그 힘은 신의 사자인 마더 드래곤이 신을 웃돈다고 표현했을 정도이며 완전히 이레귤러라 볼 수 있는 다이[33], 거기에 포프나 마암 등의 동료들, 그리고 신의 눈물이 일으킨 기적[34]만 없었다면 계획은 분명히 성공했을 것이다.
4. 전투기술
마계의 신으로 불릴 정도로 강대한 마법력을 가진 인물로, 신조차 능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중 등장하는 최강의 마법사라고 할 수 있다. 작중 묘사된 것은 몇 안되지만 거의 모든 주문을 구사할 수 있다. 매우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실전되고 이름만 남은 주문도 사용할 수 있다.주문만 탁월한 게 아니라 육탄전에도 최강자로 암흑투기를 이용한 격투술에 광마의 지팡이를 활용한 무기술 또한 절륜하다.
버언은 규격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강대한 투기와 마력 덕분에 시간을 들여 기운을 증폭시킬 필요 없이 바로 주문이나 투기 기술을 쓸 수 있기에 기술 발동 속도가 남들보다 훨씬 더 빠르다. 그래서 남들이 한 번 동작할 시간에 버언은 동작 2번을 할 수 있고 덕분에 적들이 공격해 오면 버언은 그 공격을 막고 반격까지 다 한다. 이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몇몇 보스가 지닌 한 턴에 2회 행동하는 것을 실시간 전투에 맞게 재현한 것. 그리고 원래의 육체를 되찾으면 무려 세 가지 기술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원작 게임의 최종 보스들이 한 턴에 3회 행동하는 것을 만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마트리프나 포프처럼 양손에 각각 다른 기술을 시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리퀄 외전인 용사 아방과 옥염의 마왕에서는 죽기 직전인 해들러의 육체를 보존하기 위해서 햐드계 마법을 쓴 적도 있다.
- 일반 기술(작중에서 사용한 기술만 표기)
- 토베루라: 처음 등장할 때 한 번 사용했다.
- 투기탄: 손에서 암흑투기를 초압축해 쏘아내는 것으로, 용의 문장을 발동하지 않은 상태의 다이가 한동안 뻗어버렸고 마암 역시 (포프가 미리 제지하지 않았으면) 이 기술 한 방으로 죽을 뻔 했었다. 이 기술을 한 손으로 연사하는 것만으로 다이 일행 전체가 쩔쩔맬 수준.
- 메라: 성냥불만한 불씨를 느릿하게 날리는데, 이게 상대에게 닿으면 엄청난 불기둥을 일으킨다. 메라지만 포프의 메라조마보다 최소 수 배나 더 강한 수준. 포프가 이를 메라조마로 착각하자 날린 "메라조마가 아니다, 메라다"는 버언의 명대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마력 수준에 따라 같은 마법도 파괴력이 틀리다는 발언으로 포프를 충격에 빠뜨렸다.
- 메라조마: 버언의 메라조마는 피닉스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마계에서는 이를 카이저 피닉스라고 부른다.
- 마호칸타: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마호칸타를 쓰는 인물. 같은 효과를 지닌 샤하르의 거울은 있지만, 마호칸타를 사용하는 인물은 버언이 유일하다.
- 이오라: 이오라를 양손으로 수십 발을 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한 발 한 발이 이오나즌 급이라고 한다. 해들러가 이오라 연사를 하고 포프도 모든 힘을 담은 이오라가 이오나즌급의 위력을 보여준 적이 있지만, 버언은 이오라를 양 손으로 난사하기 위해 위력을 일부러 떨어뜨린 것이라 차원 자체가 다르다. 그러나 다이는 용투기를 최대한 개방하는 것으로 전부 되튕겨 버렸다(...).
- 매직 배리어: 다이가 되퉁긴 수십발의 이오라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했다. 매직 배리어라는 언급은 없지만, 반사가 아니니 마호칸타는 아니고, 옆에 있던 미스트 번과 킬 번도 함께 방어해 주었으니 정황상 매직 배리어로 추측된다.
- 베호마: 버언의 베호마는 특이하게도 손을 쓰지 않는다. 몸에서 빛이 나면서 재 속에서 부활하는, 흡사 불사조를 연상하게 하는 방식. 다이와의 1차전에서 아방 스트랏슈를 맞고서 회복하면서 사용했다. 베호마를 이처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그 회복력도 엄청나기 때문에, 사실상 회복마법의 효과가 지연되는 투기 대미지가 아닌 일반 물리 대미지와 마법 대미지로는 버언을 쓰러뜨리는 것이 불가능한 거나 다름없다. 베호마를 쓰고 부활하는 대마왕의 모습은 DQ2의 파괴신 시도에서 따온 듯하다.
- 루라: 다이의 도르오라 2연발을 피하기 위해 사용했다.
- 고유 기술
5. 이름에 대해서
이름의 스펠링은 VEARN인데, 카이저 피닉스 등 화염계 기술을 대표적 기술로 쓴다는 점에서 불태운다는 의미의 영단어 번(Burn)에서 살짝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똑같은 대마왕의 칭호를 가지고 있으면서 얼음을 모티브로 한 기술을 주로 쓰는 드래곤 퀘스트 3의 조마와는 대조적인 화염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국내 정식 발매 코믹스에서는 "버언"이라고 번역되었고 이 문서 역시 그에 따르고 있다. 다이의 대모험 토에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영문 표기 이름으로 VEARN을 확정지었으므로 해들러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번역으로 정리.
일단 원본인 일본어 판에선 대마왕, 미스트, 킬의 이름 표기는 "バーン"으로 똑같다. 같은 글자이므로 발음에 따라 미스트 번, 킬 번과 통일시켜 대마왕 번이 되어야 했겠지만 "번"과 "버언"으로 다르게 의역해서 이름을 그대로 썼는지는 의문이여서 이것 때문에 국내판 대원 만화책에선 대마왕과 미스트, 킬의 연관성을 약간 눈치 채기 힘들게 만드는 효과가 생겼다. 하지만 킬이 대마왕과 처음 만나서 자기 소개를 할 때, 미스트와 킬을 대마왕의 이름을 가진 간부라고 얘기하는 장면, 미스트가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의 대사 등에서 약간 어색한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SBS 더빙판이나 대원 비디오판에선 구작 한정으로 명칭이 양쪽 모두 벨이라고 나온다.[35] 더불어 예전의 해적판 만화책에선 이름이 큐라(...).
6. 기타
이것이 짐의 무기. 그 이름도 어떤 때라도 포지티브 하트. |
의외로 작중에서 이오나즌이나 베기라곤 같은 다른 염열 계열 극대주문을 쓰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이 두 주문을 필살기급 주문으로 사용하던 해들러와 대조적인데, 이오라를 이오나즌 급 위력으로 연사할 수 있는 압도적인 마법력을 가진 데다 2회 행동 및 3회 행동이 특기인 버언의 입장에서 굳이 주문 하나에 양손을 할애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36] 그가 사용한 메라조마[37][38]가 카이저 피닉스로 변형되었는데 만약 저 두 주문을 사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원작 후반부에 다이에게 일격을 당할 때 몸이 돌로 변하는데, 이는 다이의 대모험 마계편의 떡밥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버언은 명룡왕 벨더, 그리고 어떤 누군가와의 적대관계를 중지하고 각자의 계획을 먼저 완수하는 쪽에게 뒤처진 쪽이 부하가 되는 내기를 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이 계획이 실패하고 죽은 자는 몸이 돌로 변화하는 저주를 걸었기 때문[39]이며, 아직 마계에는 어떤 누군가가 남아있다는 이야기. 절대로 생각하길 그만둔 것은 아니다.
버언의 목적은 마계에 태양을 비춰주는 것이었는데 다이의 대모험 마계편에서 벌어질 모험으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정보상 드래곤 퀘스트 3에서 아레프갈드에 용자 로토가 빛의 구슬을 가지고 와서 태양을 만들어준 것처럼 다이가 마계에 태양을 만들어 주는 일종의 오마주를 계획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하고 팬들은 추측하고 있다.
구작 애니판에서 성우 보정까지 받아가면서 실루엣만으로 그 엄청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과시했고 구작 애니가 조기종영으로 46화에 끝나는데 다이의 강함을 인정하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부분에서 그대로 넘어가는 바람에 사정상 마지막까지 본래 얼굴은 안 보여주는 걸로 넘어간다. 신작 애니판 성우도 프리큐어 악역, 세일러문 악역에서 노년 성우 보정과 후반부 본래 모습 보정으로 카리스마가 이어지게 되었다.
더욱이 국내 SBS 더빙판에서는 구작 버언의 마지막 대사를 다이가 너무 강해졌으니 우리도 못 이기겠다. 마계로 돌아가자 식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때 돌아갔다면 지상은 언젠가 버언에 의해 멸망하게 될 팔자로 해석될 수 있다. 다이는 용의 기사의 혼혈이라서 수명이 다하면 마더 용의 몸에 잉태되어 다시 태어나 이전 용의 기사의 전투 경험을 물려받은 더 강한 용의 기사가 태어나는 것과 다르게 인간의 수명을 물려받았고 다이는 최후의 용의 기사였기에 다이나 다이의 일행들이 나중에 늙어죽으면 지상을 구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진다. 원작에서도 버언이 다이를 피해 마계로 가면 오히려 지상이 위험해진다는 말이 나오는데 버언도 그 말에 자신이 일단 돌아갔다가 돌아오면 지상이야 쉽게 멸망시킬 수 있지만 자신의 프라이드가 도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다이만 무찌르면 지상이야 바로 멸망시킬 수 있다며 끝까지 싸우다 죽었던 상황이다. SBS 구작 더빙판의 엔딩의 대사대로 해석할시 지상은 약 100여년 뒤 버언의 손에 의해 멸망할 팔자였다는 것.원래 구작 버언 마지막 오리지널 대사는 "이제 다이와의 싸움에 일말의 유예도 없다,다이를 쓰러트리지 못하면 세계를 우리손에 넣는 것도 이뤄지지 못할 것이다.다이와의 싸움이 우리의 운명을 바꿀지도 모른다."이므로 뜻이 완전히 다른 거지만.
구작 애니판 캐스팅 중복을 보면 미스트 번의 목소리가 바로 버언의 젊은 시절 목소리라는 설정을 반영한다면 버언이 본래 육체를 되찾는 순간 담당 성우가 미스트 번 역의 난바 케이이치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이 성우는 구작에서 포프도 맡았었다. 그러니까 포프= 미스트 번=진 대마왕 버언이였으니 아방= 킬 번만큼 무시무시한 중복 캐스팅이였을 듯. 신작 성우의 경우 미스트 번과 버언, 포프 성우의 성우 캐스팅이 갈라졌으므로 신작 미스트 번의 성우 코야스 타케히토가 후반부 에피에서 분리한 육체를 소환해 하나로 돌아가는 에피 때 진 대마왕 버언도 맡게 되었다. 버언이 젊은 몸을 되찾으면서 최고로 HIGH해졌다가 주인공을 화나게 하는 바람에 패배하고 둘 다 태양 아래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은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절호의 캐스팅이다.[40]
조마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인데 그 영향인지 이후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는 조마가 버언의 이미지를 다소 차용해서 등장한다. 그러나 드퀘의 골수팬들 사이에선 '냉기 공격 외에 다른 공격을 하는 조마는 조마가 아니야!'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반발이 다소 있는데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시리즈에서는 이런 느낌으로 계속 나온다.
2024년 4월 29일 진 대마왕 버언의 피규어를 선행 발매 예약 한다는 공지가 떴으며 2025년 내놓는다고 한다. #
7. 관련 문서
[1]
해들러와 중복.
[2]
1991년 비디오 더빙판에선
해들러를 맡았다.
[3]
그러나 나중에 그
체스말
녀석
들에게 한 방 먹는 결과가 벌어진다.
[4]
여담으로 작중 분위기로 보아 이 체스말들에
금주법을 걸어 부풀어 오르게 만든 것으로 보여졌었으나, 이후 킹인 맥시멈이 부리는 나머지 체스말들이 나옴으로서 자아만 불어넣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2021년에 이 체스말 굿즈가 상품으로 나왔는데, 재질과 희소성 때문에 가격은 무려
3,000만원 이상.
[5]
체스와 장기가 사실상 같으니, 오리할콘 체스말을 주면서 '너를 킹으로 삼은 친위대를 만들라'는 소린 결과적으로 '넌 내 체스말로선 킹.' 축약하자면 '넌 내 장기말'...인 셈. 나중에 미스트 번에게 하는 '네 몸에 저런 걸 넣을 리가 없잖아' 급의 간단하면서도 나중엔 무시무시한 복선으로 밝혀지며 버언의 악의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
[6]
사실
해들러를 질책하고 그가 물러났을 때
킬 번이 와서 '
해들러를 죽일까요?'라고 묻자 '언제든지 죽여도 되니 지금 죽일 필요 없다'라고 대답하는 것에서부터 이용해 먹고 제거할 것이라는 암시가 드러났다.
[7]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보스전에서는 도주를 할 수 없는 시스템의 패러디. 사실 다이 일행이 이런 사실을 알 리 없으니
메타픽션 발언이라 다른 상황이었다면 개그로서 활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여기서는 독자들에게 버언의 카리스마를 각인하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당시 점프 편집자는 이런 메타적요소를 넣으면 대마왕의 위엄이 깍여나갈 것이라며 넣지말아달라 요구했는데. 산죠 리쿠는 드래곤 퀘스트의 만화화인 것 만큼 넣어야하고. 절대적인 절망감이 나온다고 강력히 주장하였고, 이는 실제로 카리스마를 각인시키는 결과가 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8]
처음 다이 일행들이 덤볐을 때, 기적에 가깝게 섬화열광권이 버언의 주먹을 스쳤다.
[9]
"너희들은 재미있지 않느냐? 단련해서 얻은 힘으로 약자를 갖고 노는 게 기분 좋지 않느냐? 우월감을 느끼지 않는거냐?"라고 이후 덧붙인다.
[10]
그래서 지상에서 날뛰던 해들러에게 '지상을 네게 줄 테니 그 때야말로 다시 '마왕'을 칭하라'고 격려한 것도 철저히 기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장면에서 씩 웃는 것도 내막을 알고 보면 마치 비웃는 것처럼 보인다. 앞서 '약한 자들을 놀리는 게 재미있다'는 발언과 엮어서 생각하면 버언 입장에서는 해들러조차 '어리숙한 바보'에 불과했다고 볼 수 있겠다.
[11]
포프는 “수천 년간 지상을 뚜껑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는 놈에게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라면서 절망했다.
[12]
버언이 태초에 마족과 용족, 인간이 지상을 영유하고 있다고 언급할 때 신들이 인간이 취약하다며 지상에서 마족과 용족을 몰아냈다고 했는데, 이 때는 마족과 용족이 인간보다 강하다고만 했었지
약육강식의 방식으로 지상을 어지럽힌다는 얘기는 없었다.
[13]
작가인
산죠 리쿠의 성향상
맥거핀으로 끝나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14]
이건 진짜로 실수해서 제대로 당한 거라
미스트 번과
킬 번도 놀랐을 정도.
[15]
이 때의 모습을 보고 흉켈은 불사조는 재 속에서 되살아난다는 전설을 떠올린다.
[16]
이 장면이 정말 압도적인 게 원전이라 할 수 있는 게임의 설정상 대마왕
조마가 3년 정도 힘을 쏟아부으면 파괴할 수 있는 게
오리할콘이다. 그걸 일격에 부러뜨렸으니...
[17]
물론 궁극적인 주인은 '전 마군총사령관 해들러' 이전에 '대마왕 버언'이니
자보에라는 버언에게 충성했다고 자칭할 수 있긴 하지만.
[18]
자보에라가 대마왕조차 압도 중인 해들러를 구속하는 건 아무리 봐도 불가능했을 텐데, 아마도 초마생물을 연구하는 도중 개발했을 전용 구속주문 또는 아이템을 이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19]
처음엔 이전 전투에서 처참하게 패배했던 기억 때문에 버언에게 지레 위축된 다이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레오나의 격려에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잡은 덕분에 본래 실력을 발휘해 버언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게 된다.
[20]
마력을 회복시켜 주는 실버 페더를 레오나가 건네줬다. 때문에, 도르오라를 연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즉, 노인 버전 버언도 순수하게 자기 실력만으로 이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21]
정확히는 영구 봉인이 아니기에 어쩌다가 풀리면 천 년에 한 번씩 있는
개기일식에 맞춰 재봉인할 때까지 노화가 진행되었다.
[22]
그 증거로 버언은 레오나를 자신의 것으로 삼겠다고 하면서도 레오나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시종 다이에게만 집중하다 금세 재생되는 찰과상이긴 하지만 레오나의 공격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23]
버언의 제 3의 눈인 귀안에서 나온 빛을 맞으면, 자신이 싸울 것도 없을 정도로 약한 상대는 눈동자란 보석에 봉인되어 버린다. 봉인되지 않았다 해도, 이 능력은 현재의 컨디션만을 보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실력자라도 전투 중에 대미지를 입거나 체력이 떨어지는 등 약화되면서 조건을 만족할 경우엔 가차없이 봉인된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런 행동도 못 하며, 눈을 감거나 소리를 막지도 못하기에 눈 앞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레오나를 눈동자에 봉인한 후 다이에게도 봉인을 시도했으나 다이는 중상을 입었어도 아직 싸울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봉인되지 않았다.
[24]
이후 다이의 검이 버언의 심장에 계속 꽂혀있지 않았다면 재생능력에 의해 버언의 팔이 금방 재생했을 거라 한다. 마암의 공격 때 손이 박살나지만 순식간에 다시 재생된 것을 보면 이 말이 맞다.
[25]
버언 본인은 이걸 보고 망자 같다며 소름끼쳐 했다.
[26]
이 때 뿔이 박살나면서 귀안의 힘도 약화되어 눈동자에 갇힌 이들의 봉인이 풀렸다.
[27]
꼭 본다는 과정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버언이 스스로 적출할 때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 마계에 봉인되어 있던 벨더조차 버언의 귀안의 해방을 감지할 수 있었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뿜었다.
[28]
이 때 다이 역시 태양빛으로부터
엄마를 본다. 그 때 나타난 바란의 환영이 다이에게 이제 너 자신이 태양과도 같이 모든 사람을 품었던, 네 엄마와 같은 존재가 되라고 말한다.
[29]
뛰어난 힘을 가졌음에도 불모의 땅에 사는 통에 늘 가혹한 삶에 노출되어 있는 마족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여 그칠 새 없는 분쟁까지 종식시키겠다는 군주다운 계획이다. 성공만 했다면 최고의 정복군주로 칭송되었을 것이다.
[30]
이 사상을 다이는 용마인화 하여 버언을 무차별로 구타하며 "이런 게...이런 게 정의냐? 더 강한 힘에 메다 꽂히니 만족스러우냐? 이딴 건...이딴 건 절대 정의가 될 수 없어!"라고 반박했다.
[31]
바란의 경우야 속였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적대하던 신들이 탄생시킨 일종의 대리자이자 경계 대상이니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해들러의 경우엔 어떤 식으로도 변론이 불가능하다.
해들러에게 지상을 주겠다고 속이고 검은 핵을 심은 일만 아니었어도 인간과 가치관은 달라도 마계로 내몰린 일족들을 대표하는 마족의 명군이라는 평가는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 실수때문에 해들러가 자신에게 반기를 들어 몰락하는데 일조했으니 그야말로
자업자득.
[32]
사실 천지마투의 태세를 취하고 나서 지기는 커녕 비겨 본 적조차 없어서 본인은 이 기술의 약점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 절대적인 비기를 자신에게 미치지 못하는 용의 기사+고작 인간 마법사
포프가 박살내겠다고 하니 호기심에서라도 받아줄 법하다.
[33]
용의 문장은 용의 기사가 죽으면 새로 태어난 용의 기사가 이어받는 식이기에, 용의 문장 2개의 힘을 지닌 인물은 원래라면 존재할 수 없다. 역대 용의 기사와 달리 아이를 만들고, 그 바란에게서 용의 문장을 추가로 받는 기적이 겹치면서
쌍룡문 다이라는 희대의 이레귤러가 탄생한 것.
[34]
죽음에서
포프를 구하고, 몇 번이나 위험한 순간에 도움을 주었다.
고메나 막판 바란의 희생이 아니었으면 대마왕 버언의 얼굴조차 구경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버언의 "천지마계의 밸런스가 몇 번이나 무너졌다"는 말대로 마계를 지탱하던 버언 자신마저도 무너져버렸다.
[35]
어원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지만
셈어로
왕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유명한 마왕 이름인
바알,
벨제붑,
벨페고르, 모두 여기에서 따왔기 때문.
[36]
다이의 대모험 세계관에서는 극대주문을 시전하려면 양손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
[37]
메라조마가 극대 주문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는데 적어도 다이의 대모험 세계관에서는 화염계 최강 주문이 맞다. 강화판인
메라가이아가 DQ 시리즈에 등장한 건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이 완결나고 한참 뒤이며 무엇보다
메라조마 이상의 화염계 주문이 존재한다면
메드로아가 메라조마+마햐드 조합으로 나올 리가 없다.
[38]
반론:
메라조마든
마햐드든 작중에선 극대주문으로 칭해지지 않는다. 때문에 양자를 합치고 비로소 극대라는 명칭이 붙은
메드로아가 나오는 것. 또한 포프는 메라조마는 사용가능해도 빙계주문은 햐달코를 능가하는 것을 보여준 적이 없다.
메드로아가 화염계와 빙계의 융합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는 만큼,
포프가 양손에 응용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메라와
햐드에 불과하다 보는 것이 타당하다. 소모 MP가 극심한 것은 양자의 융합을 위한 소모이지, 메라조마와 마햐드를 동시에 운용해서가 아니다.
[39]
마계에 있는
벨더가 돌이 되어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고 한다.
[40]
버언의 행각이
구역질나는 사악함과 일치함을 보면 버언과
DIO는 더더욱 비슷한 점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