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노래/왕좌의 게임의 단체에 대한 내용은 밤의 경비대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Night Sentinels센티넬 문명에 존재했던 국가인 아전트 드'누르의 최정예 기사단. 둠 슬레이어와 함께 지옥의 악마들과 맞서 싸웠던 전우들이다. 둠 슬레이어는 영원한 투쟁을 벌일 당시 이 기사단을 지휘하는 전사였으며, 아전트 드'누르가 멸망하여 나라를 잃은 기사들을 이끌고 함께 악마들에게 복수하였다.
미래적이면서도 중세 기사+ 로마시대 군복풍이 가미된 강화복[1]이 멋지다는 평이 많으며, 둠(2016)에서는 홀로그램과 조각상으로만 나온다.
2. 특징
생전 이들의 거주지 대부분이 악마들에게 넘어가 점령당하고, 파괴를 즐기는 악마들답게 대부분의 영토에서 이들의 흔적이 사라졌지만, 일부분은 비교적 온건하게 남았는지 멀티플레이 DLC 맵 아전트 브리치와 엠피리안은 기사들의 거주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이를 통해 이들이 살던 환경이 어땠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레벨 디자인[2]부터 디아블로 3의 드높은 천상같은 느낌을 주는 와중에 공중에 떠 있는 시설이며, 맵 주변 배경을 보면 공중에 떠 있는 건축물들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지옥의 건축물도 공중에 떠 있긴 하지만 태반이 황천인 지옥과 달리 이들은 우리네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맑고 파란 하늘과 함께 구름도 떠 있다. 게다가 위 이미지에 나왔듯이 둠 슬레이어와 기사들의 문양 또한 이 시설에 고유한 필체로 새겨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둠 슬레이어가 천사의 축복을 받은 게 우연이 아니라 아예 밤의 감시단이 천국과 관련된 초고대문명이 아닌지 많은 팬들이 의구심을 품었는데, 이는 곧 사실로 드러났다.
감시단은 아전트 문명의 군사들이지만 지휘체계는 최소 이원화, 최대 삼원화 되어있었다. 감시단의 전사왕 둠 슬레이어, 아전트 드'누르의 국왕 노빅, 엘리멘탈 레이스를 모시는 디아그 교단. 작중 감시단을 지휘하는 모습은 이 셋에게서 보인다. 둠 슬레이어를 칸, 즉 전사왕이라고 칭하며 추종했는데 이를 보면 정통성을 가진 왕가와 별개로 전사들이 왕을 추대해 기사들의 수장으로 여기는 풍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둠 슬레이어는 노빅 왕의 영혼이 나타나자 직접 무릎을 끓으며 예를 취했다. 또한 과거 밤의 감시단은 노빅 왕의 명령을 받아 네크라볼 요격 작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는 둠 슬레이어가 전사왕으로 인정받은 것과 별개로, 밤의 감시단원으로서 노빅 왕의 휘하에 있었음을 입증한다. 감시단의 고위직이던 디아그 사제들 또한 정식 체계상으로는 노빅 왕보다 밑에 있었다는 뜻이다.
백색 갑옷으로 전신을 가리고, 에너지 창으로 무장한 기사들과, 녹색 투구와 부분갑옷을 착용, 에너지 도끼로 무장한 전사들이 있다. 코덱스나 컷씬에서의 무장도 백색 기사들은 노포를 녹색 전사들은 슈퍼 샷건을 들고 있다. 전자는 메이커, 후자는 레이스에게서 따온 듯한 디자인이 특징.
3. 역사
'리그라 술트아젠타(왕의 책)'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먼 옛날 행성 "아전트 드'누르"를 '세계의 창'이라 불리는 거대한 암석 파편이 강타하면서 행성의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던 정령 '엘리멘탈 레이스'들이 눈을 떴다고 한다. 강대한 힘을 지닌 엘리멘탈 레이스[3]들은 그 힘을 이용해 아전트 인과 위험한 야수들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을 창조했다.[4]
레이스들은 잠들고 깨어나기를 반복하면서 많은 야수들을 창조했으며 아전트 인들은 레이스를 신으로 숭배하면서 힘과 기술을 발전시켰고, 마침내 아전트 드'누르를 제패하게 된다. 아전트 인들은 진보한 문명을 세웠고, 잠든 엘리멘탈 레이스를 수호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런 상무정신으로 가득찬 문명에서 가장 뛰어난 전사들은 '밤의 감시단'이라 불렸다. 한편 엘리멘탈 레이스를 토착신이자 창조주로 섬기면서도, 그 대화가 통하지 않는 레이스들의 난폭한 면모가 두려웠기에 감시단과는 별개로 아전트인들은 그들을 달래고 잠재울 종교단체를 창설하니 이것이 '디아그 교단'이다.
이렇게 아전트 문명과 감시단은 우르닥의 선봉대로서, 많은 우주를 개척하며 그들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이어나갔다. 그런 어느 날, 감시단은 한 이방인이 센티넬 프라임 주변의 계곡에 쓰러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감시단은 심한 부상을 입고 헛소리를 중얼거리는 그 남자를 데리고 디아그 교단에게 조언을 구했고, 디아그 사제들은 악마라는 미지의 생물에 향한 분노를 쏟아내는 그의 투지를 보고 아전트의 정통대로 그를 투기장으로 데려가 다른 죄인들과 경쟁시킨다. 이방인은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다른 경쟁자들을 쓰러뜨렸으며 그 와중에도 끝없이 수수께끼의 괴물들에 대한 증오를 중얼거렸다. 이를 본 칸 메이커는 그가 두려워하는 수수께끼의 괴물과 세력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이방인과 독대하기까지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감시단은 차원을 넘어 쳐들어온 악마들과 조우하게 되는데[6] 우르닥의 기술로 만들어진 감시단의 무기는 악마들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에 당황한 칸 메이커는 디아그 교단의 사제들을 시켜 악마를 해부하여 그들의 몸 안에 있는 정수를 발견하고 조사했다. 그 결과 악마의 정수는 막대한 수명과 힘을 부여하는 능력이 있었고, 칸 메이커와 사제들은 정수를 이용해 악마들을 무찌를 새로운 기술과 함께 아전트 드'누르에 전반적인 큰 변화를 가져왔다.
칸 메이커는 악마들의 정수를 십일조로 요구했으며, 디아그 사제들은 명령에 따라 효율적으로 정수를 모으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왕실과 의회를 장악한 사제들은 노예들을 동원해 지옥의 땅에 광대한 정수 추출 공장을 비밀리에 건설하고 밤의 감시단은 아전트 에너지 기술력으로 만든 메이커의 전쟁 무기를 사용해 악마들과 싸우며 더욱 발전했지만 숨겨진 비밀이 있었는데 사실 아전트 에너지는 필멸자의 영혼에 레이스의 힘을 혼합시킨 에너지로, 감시단을 지옥으로 내몰아 악마한테 죽은 그들의 영혼을 이용해서 아전트 에너지를 만들고 있었다.[7]
이후 남은 아전트 인들은 지옥으로 삼켜저버린 아전트 드'누르를 뒤로하고 우르닥과 사제들의 가호 속에 센티널 프라임에서 기존의 전통은 왜곡된 채, 퇴폐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다른 불신자의 영혼들을 불태운 번영 속에 살아가는 사실상 또 다른 의미의 지옥이 되어버린 셈이다.
DLC 고대신에서도 과거의 행적이 언급된다. 성전 중에 아버지의 정수가 있는 잉모어 성소를 공략하려 했으나, 메이커들의 지원을 업고도 처절히 실패했다고 한다.[14] 다행히 봉인을 풀기 위한 조각난 방패는 혼령들이 지키고 있어서 슬레이어에 의해 사용된다.
4. 행적
4.1. 둠(2016)
이들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영토이자 도시가 본편의 마지막 챕터이자 현재는 지옥에 흡수된 차원인 아전트 드'누르(Argent D'Nur)다.밤의 감시단은 먼 옛날 강력한 영적 존재인 엘리멘탈 레이스(Elemental Wraith)를[15] 두려워하고 숭배하는 이들이자 악마에게 맞서던 무시무시한 수호자요, 전투집단이었다. 단순한 사제들만으로 지키기엔 부족했기에 이들이 레이스를 지켰다고 한다. 승천력(Ascension) 제1시대부터 숭배받았던 이 레이스는 매우 강대한 힘을 가졌기에 지옥의 악마들이 기회를 엿보아 노리고 있었고, 그때마다 악마 군단이 밤의 감시단과 맞붙었으나 그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레이스의 에너지와 그 에너지의 덕을 받은 기사들이[16] 악마들의 물량전을 연일 무산시키면서 아전트 드'누르를 지켰기 때문이다.
물량을 활용한 전면전이 잇따라 실패하자, 두뇌파이자 하급 사제 악마인 '디아그 그라브(Deag Grav)'는 물량전에서 지능전으로 교체하면서 계획을 수정, 사악한 계책을 내세워 감시단의 어느 기사와 비밀리에 접촉한다. 그 기사는 전장에서 외아들을 잃은 기사였는데, 디아그 그라브는 아들을 돌려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레이스에게 인도해달라 요청했다. 기사의 인도에 따라 레이스를 찾아낸 디아그 그라브는 곧바로 이를 장악하고 아들을 돌려준다.
하지만 악마와 맺은 거래답게, 기사에게 돌아온 아들은 흉측한 악마가 되어 아버지를 맞이한다. 바로 클래식 시절의 최종보스였던 죄악의 상징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졸지에 배신자요 이단이 된 기사는 흉계에 속아 모든 것을 잃은 현실에 분노하여 신속하게 무자비한 복수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강력한 레이스의 힘이 사라지자 악마들은 기사들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아전트 드'누르는 완전히 함락되어 그 차원이 지옥으로 편입되었으며 이 도시의 신전을 비롯한 건축물과 조각상, 룬은 모두 악마들에게 넘어간다.
그 뒤, 어느날 둠 슬레이어가 영원한 투쟁을 벌이며 악마들에게 복수하기 시작하자, 살아남았던 기사들이 악마에게 복수한다는 목적에 공감하여 그를 따르며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둠 마린 코덱스 삽화에서 둠 슬레이어와 함께 싸웠던 것으로 미뤄보면, 이들은 짧지만 강렬하게 복수를 이어가다 끝내 전멸한 듯하다.
감시자(Sentinel) 세계는 어렸을 때부터 자질이 있어 보이는 어린이들을 선발하여 밤의 감시자로 육성한다. 이렇게 선발된 인원들은 평생을 강도 높고 거친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으며 감시자 세계의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무력집단이 된다. 여러 전사 세력으로 이루어진 감시자의 세계에서 밤의 감시단은 대악마전의 달인들로도 이름이 높다고 한다. 또, 이들은 악마들마저 탐내는 강력한 힘을 지닌 엘리멘탈 레이스를 일찍이 경외하고 숭배한 덕에 그들의 힘을 받아 더욱 강력해졌다.
엔딩 크레딧에선 둠 슬레이어를 주변으로 팔짱을 끼고 서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 기사단이란 이름과 그에 걸맞은 외형 덕에 마치 '영웅과 그의 동료들'이란 점이 강하게 느껴진다. 둠 슬레이어의 프레이터 전투복과 다른 갑옷인 만큼 둠 슬레이어가 가운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효과는 덤. 이들의 갑옷은 멀티플레이에선 기사단(Templar)이란 이름으로 등장해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덕분에 예약 구매자들만 쓸 수 있는 악마 갑옷, 그리고 DLC에서 등장한 사이버네틱-사이브리드 악마 갑옷, 악마 숭배자들의 갑옷과 대조적인 느낌이 든다.
갑옷을 포함해 이족보행, 5개의 손가락 등 인간과 다를 게 없는 신체를 지니고 있다. 투구에 가려진 얼굴 역시 둠 이터널에서 감시자들의 배신자의 얼굴이 등장함에 따라 인간과 닮은 외형.[19]
중세 및 고딕풍 판금 갑옷을 닮은 미래지향적 갑옷을 입고들 있으며, 갑옷 별로 세세하게 모습이 달라도 중세 및 고딕풍으로 통일됐다. 갑옷과 달리 투구는 중세 및 고딕풍 판금 갑옷과 같이, 같은 시기에 등장해 착용하는 풀헬름 종류들과 왕건제 시절 고대 로마시대 병사들의 투구들과 유사한 형태로 나뉘어 있어 투구별로 풍기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나, 갑옷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이질감이 없는 디자인이다.[20] 개중에는 모양만 풀헬름 종류들과 고대 로마 병사 투구들의 모양이지만 바이킹의 헬멧처럼 뿔이 날려있는 경우도 있다. 그에 걸맞게 하이테크스러운 도검과 창을 주무기로 쓰는 듯하며, 발리스타 역시 감시단의 무기라는 것으로 보아 검 말고도 높은 기술력으로 총기류 역시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 삽화를 보면 알겠지만 어깨에 포대가 장비된 거대 병기 '아틀란'을 운용하고, 곳곳에 윈더린들이 날아다니는데 이들이 사나운 외형과 달리 악마와 접점이 있거나 감시단을 적대하는 모습은 아니기에 이들은 감시단이 운용하는 생물병기일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생활 및 문화가 어땠는지 둠 이터널에서 세세하게 찾아볼 수 있다. 감시자들은 전투 그 자체로 정의되는, 전투를 중요시하는 상당한 전투광들이였고 그에 따라 무력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전사들이 뭉친 여러 세력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21] 정치체제는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제였으며, 감시자들은 전사들만이 무언가를 다스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시 왕위를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 아닌 직접 앞장서서 전투를 이끌어가는 전사들만이 왕의 자질이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단순한 감시자들의 사상에 국한된 것이 아닌, 감시자들의 법률로 정해져 있어 무력과 용기가 충분하지 않다면 왕으로써 인정하지도, 충성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감시자의 투기장인 멀티플레이 맵 'Empyrian'의 소개문이 "감시자들의 영광스런 전투가 벌어지는 투기장"이라는 점과, 이터널에서 공개된 지역도 '센티넬 콜로세움', 즉 '감시단의 투기장'이며 투사 노예로 사로잡힌 포로들을 여기에 수용시킨 뒤 이들이 자신들의 군대에 속해 전선에서 싸울 자격이 있는지를 시험하던 곳이였다고 한다.
이렇듯 이들이 받아온 훈련과 실전에 의한 무력과 경험, 그리고 감시자들의 뛰어난 기술력 덕에 상당한 무장을 갖추고 있어 밤의 감시단의 전투력은 뛰어나지만, 결국 이들도 지옥의 악마들에겐 상대가 안 되었다는 사실을 코덱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2016에선 단순히 아전트 드'누르에서 악마들의 물량전이 실패했다고 나와있지만, 둠 이터널에선 아전트 드'누르를 제외한 나머지 감시자들의 영토가 악마들의 침공이 시작되고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빠르게 함락되었다고 한다.[22] 그나마 밤의 감시단의 주둔지였던 아전트 드'누르가 최후의 요새로써 악마들의 공격을 저지해냈지만, 이 역시 엘리멘탈 레이스의 힘 덕이였지 감시자들 자체만으론 지옥의 군세를 맞설 수 없었다. 이를 입증하듯, 악마들이 남긴 기록 역시 '밤의 감시단이 강력했기에'가 아닌 '엘리멘탈 레이스의 힘을 업고 있는 감시자'라고 서사하며 밤의 감시단보단 엘리멘탈 레이스를 아전트 드'누르 함락에 연전 실패한 이유로 명백히 서술하고 있다.[23] 둠 이터널에서 추가된 내용에 의하면 감시자 내부에서도 전사 세력 간의 대립과 충돌로 인해 내분마저 일어났다고 한다. 그 중엔 악마들과 메이커들이 내분을 부추기고 있었으며, 밤의 감시단 역시 감시자들의 내분에서 예외는 아니었기에, 이들 중 동족과 대립한 몇몇은 머로더, 즉 악마로 재탄생되었다.
즉, 감시자들은 최후의 보루인 아전트 드'누르에서 엘리멘탈 레이스의 힘 덕에 악마들을 상대로 겨우겨우 저항해내고 있는 와중에도 내부에서부터 천천히 무너지고 있었고, 결국 유일한 버팀목이던 엘리멘탈 레이스의 힘 마저 악마들의 잔꾀로 인해 사라지게 되자, 직후 악마들의 공격에 압도당하여 패배하게 된 것이다.
또한, 둠 이터널 코덱스에서 둠 슬레이어와 동료 감시자들이 공격을 위해 자리를 떴는데, 악마와 첩자들이 공모한 함정이라서 그들이 그 곳에서 돌아오지 못했고 이것도 몰락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한다.
이들의 과거와 최후, 그리고 제작진인 이드 소프트웨어가 둠(2016)을 개발할 때 둠 3의 스토리를 참고했단 점에서 둠 3의 고대 화성인과 상당히 비슷한 포지션이다. 둠 3의 화성인은 차원 이동 실험을 하다 악마들이 쳐들어왔고, 밤의 감시단은 자신들이 지키던 레이스의 힘을 노리고 악마들이 쳐들어 온 것으로 지옥의 침공 경위가 다르긴 하지만, 결국 화성인과 밤의 감시단 모두 지옥의 군대와 고전한 끝에 결국 패배해 멸망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최후는 사뭇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고대 화성인들은 "어차피 밀릴 거, 한 명의 영웅을 제외한 우리 모두를 희생해서 지옥문을 닫아버리자"라는 식이었고 최종적으론 후세에 화성에 거주할 문명인들을 위해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혹시 모를 악마 사태 재발을 막으려 차원 실험과 악마들의 정보 및 경고문을 새겨둔 정보원을 남긴 채 영웅을 제외한 모두가 희생하여, 영웅이 지옥에서 넘어온 악마들을 모두 죽이고 지옥문을 봉인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둠 슬레이어 휘하 밤의 감시단은 살아남은 인원끼리 뭉쳐 둠 슬레이어와 함께 지옥을 쑥대밭으로 만들다 결국 모두 제압당하는 결과를 맞이하고, 그외의 절대 다수는 악마와 불안한 동맹을 체결한 메이커들에 빌붙어서 문명을 보존하고 목숨도 건진 채 메이커들의 앞잡이로써의 삶을 살게 되었다.
4.2. 둠 이터널
공식 트레일러에서 크루시블과 유사하게 생긴 장창을 들고 둠 슬레이어를 사열로 맞이하는 모습과, 둠 슬레이어와 대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집단의 차이는 에너지 창날의 색 차이. 둠 슬레이어를 맞이하는 이들의 날 색은 푸른색, 대치하는 이들의 날 색은 붉은색이다. 그 밖에 머로더가 둠 슬레이어를 '거짓된 우상'이라 칭하는 점, 학살자의 경전에서 언급했듯 둠 슬레이어가 '밤의 감시단의 왕관을 썼다'는 사실[24]을 고려할 때, 감시단은 현재 둠 슬레이어를 따르는 무리와 칸 메이커로 대표되는 무리로 나뉜 것일지도 모른다.DLC 고대의 신 파트2에서 굉장히 많은 수의 감시자들이 등장한다. 코덱스 내용을 토대로 메이커에게 붙은 감시단 분파들만 살아남았다는 내용이 꾸준히 나오기에 DLC 2처럼 살아남은 반 악마 진영의 감시단 잔당들이 존재할 수도 없고 집결할 수도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본편 설정을 잘못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간과한 것이다.[25] 일단 정리하자면 내분이 일어났을 단시 반 메이커 파 감시단원들은 전멸한게 맞고, 친 메이커 파 감시단원들은 멀쩡히 살아남았다. 하지만 바로 그 메이커 종족이 DLC 1편에서 칸 메이커가 둠 슬레이어에게 처단당한 여파로 몰락함으로서 악마와의 연결 고리가 사라지자 모두 반 악마 진영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리고 센티넬 종족은 멸망한건 절대 아니다. 본편에서 방문하게 되는 아전트 드'누르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들의 문명은 여전히 존속하고는 있었다. 단지 메이커의 명령에 따라 다른 종족들을 제물로 바쳐가며 유지되고 있었을 뿐이였다. 그리고 문명이 존속되고 있었다는것은 결코 적지 않은 수의 감시단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비록 아전트 드'누르의 몰락 이전에는 친 메이커 여론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메이커들이 자신들에게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문명의 발달을 일으켜 주는 은혜를 베풀었다고 해도 센티넬 종족을 멸망시킬 역량과 의지가 있는 지옥과 결탁한 사실을 아전트인들이 눈치채면 낭패란 걸 알았기 때문에 악마와의 결탁을 최대한 은폐했기에, 충성파 밤의 감시단들은 네크라볼에서 그 사실을 깨닫고 아전트인들에게 알리려고 하였으나 메이커에게 길들여진 아전트인들이 듣지 않아서 내전으로 이어졌다.
본편에서는 아전트 문명이 여전히 친 메이커파 여론인 배경 때문에 노빅 왕도 둠 슬레이어에게 존중을 받았지만 메이커들의 노여움을 사는 것을 두려워해 악마들의 지구 침공을 저지하려는 둠 슬레이어를 막았으나 칸 메이커가 때려잡히고 죄악의 상징을 격퇴시킨 이후에는 둠 슬레이어에게 저들의 구원자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으며, 배신자 발렌도 '네 동족을 구한다고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진 않을 거다. 그저 부담해야 할 짐만 더 늘 뿐이지.', '그리고 이제 와선 칸 메이커에게 대적하겠다고? 이젠 네 종족이 속죄할 때야. 내 종족이 그랬듯 말이지.'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아이콘 오브 신의 심장을 파괴할 수 있는 단검을 둠 슬레이어에게 던져 주는 등 슬레이어를 밀어주었다. 또한, 비록 콜로세움에서 디아그 그라브를 죽여 슬레이어가 파문을 당했을지언정, 아전트인들이 규율에 절대적으로 묶여서 융통성이 없었다면 발렌 역시 동정할 여지는 있었을지언정 결과적으론 매국 행위를 한 것 때문에 배신자로 낙인 찍힌 마당에 지휘관 자리에 복귀한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둠 리부트의 등장인물들도 둠 슬레이어를 빼면 꽤 입체적이라, 아버지와 사무르 메이커(=새뮤얼 헤이든)는 두말할 것 없고 악마 숭배자들도 인류에게 증오나 분노를 품어서 악마 숭배자가 된 게 아니라 지옥의 엄청난 지식과 기술력에 감탄해서 악마 숭배자가 되었고, 디아그 그라브도 콜로세움에서 싸우다 죽는 것만이 '같은 감시자의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된다'라는 규율의 예외라는 점을 이용해 감시단원들을 동원하지 않고 악마 검투사를 동원해 죽이려 들었다. 이 때의 둠 슬레이어는 이미 디아그 닐록스와 디아그 라나크를 죽인 뒤였는데도 말이다. 화룡점정으로 암흑 군주조차 물론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에게 있긴 해도 어쨌건 자신을 봉인한 메이커들에게 복수하려는 입체적인 존재다.
여하튼 작중 등장하는 감시단은 둠 슬레이어와 소수의 휘하 전사들을 제외하곤 악마들에게 별 다른 반격도 못 해보고 탈탈 털리거나 엘리멘탈 레이스의 힘 빨로 아전트 드'누르 수비만 겨우겨우 해내다 결국 패배했다는 내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악마 군대와 치열하게, 그리고 대등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끝내 암흑 군주가 둠 슬레이어에게 패배한 것의 결과로 임모라 영역 외부의 모든 악마들이 소멸했고, 그 전에 이미 밤의 감시단에게 밀리고 있던 임모라는 지옥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 추가 지원이 모두 사라진 결과 불가항력으로 패망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4.3. 둠: 더 다크 에이지스
5. 관련 인물
5.1. 둠 슬레이어
감시단이 아직 메이커와 같은 길을 걷던 시절, 감시단의 영지인 센티넬 프라임 성벽 밖 계곡에 한 이방인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감시자들에게 발견되었다. 그는 이질적인 무장을 차려입고, 한결같은 분노로 물들어 횡설수설하는 상태였기에 감시자들은 그를 조난자로 대우하지 않고 포로처럼 여기며 디아그 사제들에게 데려갔다. 디아그 사제들은 그 남자가 다른 건 몰라도 훌륭한 전사의 자질을 가졌다고 눈치채고 그를 투기장으로 보내 다른 죄수들과 함께 시험을 보게 한다. 그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전투력을 보여주었고, 그 과정에서 악마와 지옥의 존재에 대한 증언을 중얼거렸다.
이에 호기심을 느낀 자, 디아그 교단의 실질적인 신앙 대상인 칸 메이커는 그 사내에게 지옥과 악마, 그리고 에너지에 대한 것을 듣게 된다. 이후 그 남자는 정체도 모르는 이방인 출신이면서도 감시단에 입단해 훈련을 받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차원과 통하는 포탈이 열리고 지옥의 군단이 아전트 드'누르로 쳐들어온다. 우주에 그 무력을 떨치던 감시단이지만, 악마들의 무한한 파괴욕과 물량, 기이한 능력 앞에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미 오랜 시간을 그들과 싸워온 사내만은 불리한 전황 중에도 감시단과 같은 무기를 들고서도 악마들을 도륙했으며 순식간에 아전트 전체에 그 무명을 떨치게 된다. 얼마 후 노빅 왕이 거주하는 아전트 문명의 수도인 타라스 나바드를 노리고 거대 악마인 타이탄이 침공해온다. 급작스런 거대 악마의 침공에 감시단이 속절없이 퇴각할 때,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사내는 한 치천사의 도움으로 둠 슬레이어로 각성해 그 손에 아전트의 국보인 왕검 크루시블을 들고 돌격해 타이탄을 쓰러뜨린다.
이방인이 수많은 전공 끝에 전설 속의 전사왕 칸으로 거듭나 타이탄을 쓰러뜨리는 모습에 많은 감시자들은 감격하면서 그에게 무릎을 끓고 충성을 맹세했으며, 아직도 그를 경시하던 감시단 가문에서도 그를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악마들의 침공을 독하게 막아낸 사내와 감시단은 전력을 재정비하고 거대 악마를 격퇴하기 위한 신병기 아틀란을 개발하는 등 지옥에서도 두려워할 정도로 강대한 군사집단으로 거듭난다. 이들은 악마의 침공을 막는 데 급급한 시절에서 역전해 지옥으로 장기간 원정군까지 보내면서 지옥과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동료라고 생각한 디아그 교단과 일부 감시단 가문들, 메이커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 채....
대 악마 전쟁의 영웅이던 둠 슬레이어 휘하로 많은 밤의 감시자들이 따르고 있었다. 감시자들의 순수한 전투력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견해가 갈리지만, 적어도 둠 슬레이어를 따라 지옥까지 진격한 단원들의 무력과 용기는 매우 걸출했다고 여겨진다.[26] 특히 코덱스에서는 압도적인 수의 헤비, 슈퍼 헤비급 악마들과 치열하게 맞서 싸우는 장렬한 최후를 기록해 그들의 무력은 둠 슬레이어만은 못해도 악마들을 찢고 죽이는 초인 영웅들이란 사실을 잘 전해주고 있다. 전장에서 슬레이어가 외치던 "찢고 죽여라!"는 감시단을 상징하는 구호가 되어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아전트 드'누르의 내전과 오랜 전쟁 끝에 슬레이어 분파의 단원들은 모두 전사한 듯하며, 그 영혼은 아직 남아있는지 지옥이나 아전트 문명의 흔적이 남은 곳에서 둠 슬레이어를 돕고 안내하기도 한다. 둠(2016)에서는 지옥에서 전멸한 휘하 단원들이 홀로그램처럼 영혼 형태로나마 둠 슬레이어를 인도하거나 경의를 표하기도 하고, 둠 이터널에서는 맵 곳곳에서 마찬가지로 단원들의 영혼이 프레이터 전투복의 정수로 추정되는 토큰을 들고서 슬레이어에게 전해주며 마찬가지로 경의를 표한다. 결국 슬레이어는 둠 이터널에서 전우들의 원수인 악마를 모조리 찢고 죽이면서 부족하나마 그들의 한을 풀었다.
5.2. 노빅 왕
King Novik |
둠 이터널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엑술리티아의 옥좌에 남은 혼령으로 등장한다. 혼령이기는 하지만 체격이 둠 슬레이어보다도 훨씬 거대하다.[27] 지옥 사제들을 찾아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는 둠 슬레이어 앞에 노빅 왕이 나타나자, 그 둠 슬레이어가 무릎을 끓으며 예를 취한다.
그런 둠 슬레이어에게 노빅 왕은 '아무리 지옥의 수족이라 해도 아전트 성역 내에서 감시단의 핏줄을 살해하는 것은 규율 위반이므로 그들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이제 너는 그들(지구인)을 구할 수 없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고, 둠 슬레이어 혼자 감시단과 칸 메이커를 상대하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둠 슬레이어는 규율 따윈 무시하겠다는 듯 노빅 왕을 무시하고 제 갈 길을 가며, 기어이 마지막 지옥 사제마저 죽인다.
더 이상 듣기 싫다는 듯 떠나는 둠 슬레이어의 태도도 그렇고, '대가' 발언 때문에 다소 꼰대스러운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엑술리티아의 코덱스에서 드러난 그의 절망감과 무력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노빅 왕은 감시단의 규율[28]을 어기고 모든 타락한 감시단 전체의 적이 될 것을 걱정해서 혼령 형태로 경고를 했던 것이다. 게임의 엔딩 내레이션에서 아이콘 오브 신을 쓰러트린 둠 슬레이어에게 경의를 표한다.
코덱스에 따르면 아전트 문명의 마지막 왕으로 그의 치세부터 지옥과의 본격적인 대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 타라스 나바드를 빼앗기고 엑술리티아에서 거주했으며, 연이은 전쟁과 메이커 및 디아그 교단의 배신 끝에 슬레이어와 감시단까지 지옥에서 실종되고 마는 등, 군주로서 겪을 수 있는 비극은 전부 겪었다. 게다가 디아그 그라브의 간계에 속아넘어가 슬레이어와 감시단 주전력 부대를 무리하게 지옥으로 출진시킨 건 그의 명령이었다. 그 후 회한으로 가득 찬 세월을 보내다 최후를 맞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인은 알 수 없다. 영혼이 잡혀가지 않은 걸 보면 적어도 악마들에게 죽은 건 아닌 모양.
참고로 DLC 파트1에서도 내레이션으로 등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종의 문제가 있었는지 출시판에서 해당 음성 파일은 삭제되었다.
5.3. 배신자 발렌
Valen The Betrayer |
코덱스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둠 슬레이어가 아직 이방인이던 시절 그의 직속 상사였다. 둠가이가 밤의 감시단원과 대련하는 삽화에 발렌이 그 모습을 팔짱끼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아 훈련 교관직도 겸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둠가이를 직접 훈련시킨 장본인. 이로 보아 무력과 용기, 그리고 병법에도 능한 강인한 전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허나 아무리 강인한 그였음에도, 오랜 악마와의 전쟁에서 자신의 어린 아들이 전사하게 되자 비탄에 빠지게 된다. 마침 엘리멘탈 레이스들의 힘 덕에 큰 진전이 없어 전면전이 아닌 방법을 모색하던 악마들이 이 빈틈을 노렸고, 악마들의 편에 붙어있던 디아그 교단의 사제 디아그 그라브는 꾀를 내어 발렌에게 접근, 아들을 살려줄 테니 엘리멘탈 레이스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속삭인다. 온갖 염화에 시달린 끝에 마침내 이성을 잃어[29] 아들을 살리기 위해 디아그 교단에게 엘리멘탈 레이스의 위치를 넘겨주는 최악의 실책을 저지른다.
배신한 대가로 아들은 되살아나긴 했지만 흉측한 악마로 되살아났으며, 둠 슬레이어를 포함한 밤의 감시단 원정대는 지옥에 발이 묶여 단 한 사람도 살아 돌아오지 못하게 되며, 엘리멘탈 레이스가 악마들에 의해 타락해 밤의 감시단이 더 이상 엘리멘탈 레이스의 강력한 가호를 받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엘리멘탈 레이스의 가호를 잃은 감사단원들은 악마에게 순식간에 압도당했고, 아전트 드 누르는 지옥의 차원으로 흡수되어버리는 멸망의 길을 걷고 만다. 발렌 본인은 그 죄악감 때문에 혼자 지옥에 남아 죄값을 치르기로 한다. 이후 지옥에서 두 대의 대형 포탑과 아틀란이 파묻혀 있는 어느 굴 속에서 은거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엑술리티아에서 그와 만날 수 있는데, 둠 슬레이어가 천공 관측기를 제작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을 보면 기술자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콘 오브 신을 부활시키려는 칸 메이커를 막으러 가려는 것을 알고 둠 슬레이어를 잠시 붙잡고 "이런다고 해서 그들(인간)을 살릴 수 없다"며 충고한다. 자신의 아들을 되살리려 했다 일어난 끔찍한 일을 상기시키려고 했던 모양. 그러나 둠 슬레이어의 의지는 꺾을 수 없자, 발렌은 둠 슬레이어에게 단도를 던져주며 자기 대신 (심장만 남은) 아들의 목숨을 끊어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퇴장한다. 그 후 등장하지 않고 언급되지도 않지만, 온갖 덫이 설치된 곳에서 은거하고 있으니 생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편에서 기록으로만 나온 프레이터 전투복을 만든 지옥의 배교자가 발렌이라는 추측도 있다.[30]
센티널인들이 작성한 코덱스에서는 그를 디아그 교단과 변절자 감시단 못잖은 원흉으로 기록하지만, 둠 슬레이어는 그의 상황을 참작했는지 지옥에서 재회했을 때에도 별 적의를 보이지 않는다.[31]
"동포들이여, 날 따르라! 지옥이 우리 앞에 떨게 하라!(Come brothers! Let Hell tremble before our might!)"
두 번째 DLC 일러스트에서 그의 홀로그램이 아들을 성불시켜준 것을 감사하며 새로운 무기인 감시단 망치를 준다. 아들이 평안을 얻은 덕에 과거의 속박에서 벗어나 활동을 하기 시작해서 둠 슬레이어에게 속죄와 보은을 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에인션트 갓 파트 2의 마지막 전투에서 전사들과 함께 포탈을 타고 지옥으로 건너와 둠 슬레이어가 암흑 군주에게 갈 수 있도록 악마들과 용맹하게 맞서 싸운다. 이때 둠 슬레이어는 놀라며 온갖 만감이 교차되는 표정으로 발렌을 본다. 말그대로 오랫동안 홀로 싸우던 둠 슬레이어에게 영겁의 세월이 지나 옛 동료들이 합류하는 순간이다. 때마침 자막에서 표시되는 발렌의 직책명이 지휘관 발렌(Commander Valen)으로, 감시단의 지휘관으로서 참전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 발렌의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였다. 비록 발렌이 본의 아니게 조국을 몰락하는데 기여한 죄가 있긴 하나, 발렌보다도 심하게 대놓고 조국을 팔아먹은 사제들조차 여전히 감시단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취급되는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기한 '같은 감시단의 피를 보아서는 안된다'는 대전제만 어기지 않는다면 여전히 감시단의 일원으로서의 위치는 남아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발렌은 상기한대로 꽤나 높은 직위에 있던 인물이었으니만큼, 감시단의 기존 지도자들이였던 노빅 왕와 사제들은 사망했고 슬레이어는 파문당한 상태이니 자연스럽게 발렌이 생존자들 중 가장 높은 직위의 감시단원이 되므로 남은 감시단원들은 둠 슬레이어 파벌이든 메이커 파벌이든 상관없이 모두 발렌을 지도자로 섬기게 되었고, 슬레이어 못지 않게 악마와 지옥을 향한 원한이 깊은 발렌으로서는 바로 그 지옥을 끝장내러 가는 슬레이어를 즉시 도우러 간 것이다.
DLC 2에서 센티넬 망치의 충격적인 성능이 밝혀진 뒤로 뿅망치맨이라는 별명이 많이 붙었다(...).
5.4. 디아그 교단
디아그 닐록스, 디아그 라나크, 디아그 그라브 이들 셋은 본래 아전트 드'누르의 종교적 지도자였다. 먼 과거에 엘리멘탈 레이스는 난폭한 고대신으로 존재하면서 아전트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에 레이스들을 달래고 잠재우는 사제들이 디아그 교단이었다. 자연히 본래 엘리멘탈 레이스를 수호하기 위해 창설된 밤의 감시단 고위직이기도 했다.다만 그들이 섬기는 존재가 본래 신앙의 대상이었던 엘리멘탈 레이스도 자신들의 군주인 노빅 왕도 아닌, 이계의 존재인 칸 메이커라는 것이 아전트 세계에 있어 재앙이 되었다. 아전트 드'누르의 멸망을 확정시킨 엘리멘탈 레이스의 상실, 감시단의 내전, 슬레이어와 감시자 군단의 지옥 고립 등, 모든 악재에는 이들이 뒤에 있었다.[32]
과거에는 모두 외모가 멀쩡했지만[33] 지금은 병적으로 창백해진 데다가 지팡이를 겨우 짚고 서 있을 정도로 육체적으로 허약해졌으며, 주름이 많아지고 눈도 충혈된 것처럼 붉게 변했다.[34] 디아그 교단에는 과거 내전 당시 메이커 세력에 붙었던 밤의 감시단이 잔존해 있다.
이들은 비록 변절해서 디아그 교단과 메이커에게 충성하지만, 여전히 감시단의 규율을 중요히 여기고 둠 슬레이어의 위업을 인정하는지 둠 슬레이어가 찾아오자 왕을 모시는 것에 준하는 사열형태로 받들었다. 디아그 사제들도 둠 슬레이어를 죽이는데 감시자들이 아니라 악마들을 동원한 걸 보면, 변절했다고는 해도 감시자로서 동족을 살해하지 말라는 규율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눈 앞에서 사제를 살해하고 그 대가로 왕의 권세가 사라진 슬레이어를 포위하고 공격할 기세였지만 둠 슬레이어는 굳이 그들과 싸우지 않고 조용히 요새로 복귀한다. 사실상 둠 이터널의 주적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둠 슬레이어는 지옥의 지구 침식을 막기 위해 사제들의 처단을 최우선으로 삼았고, 군주급 악마들은 등장하지 않았으나 사제들이 악마의 개조와 지옥화를 진행하는 등 이들이 암약하며 전쟁을 지휘하고 있었다. 작중에서도 디아그 교단이란 이름보다는 지옥 사제라고 통칭된다. 이들을 전부 죽이고 나면 지옥의 지구 침공이 중단된다.
5.4.1. 디아그 닐록스
Deag Nilox |
노예 타이탄이 옮기는 바지선 위에서 불경한 의식에 쓰일 인간들의 피를 모으고 있었으나, 너무 순조롭게 지구 침공이 이뤄져서 자만한 나머지 그냥 대놓고 활동하다가 제일 먼저 좌표가 찍혀 프롤로그, 즉 게임 시작 10분도 채 안 되어 텔레포트로 난입한 둠 슬레이어에게 붙잡히고 목이 잘려 죽는다.[35] 죽기 전에 자신의 영혼은 보호받는다며 의미 없는 짓이라 항변했으나 둠 슬레이어가 꺼내든 감시단의 코인을 보고 발악하다가 죽는다.[36] 그의 머리와 왕관은 사제들의 회의장에 난입하는 출입증으로 쓰인다.
본편에서는 존재감이 없다시피 한 수준이지만, DLC에 나오는 포탑이 그의 발명품이었다고 간단히 언급된다.
5.4.2. 디아그 라나크
Deag Ranak |
UAC의 화성 시설에서도 정체를 숨기고 올리비아 피어스가 악마 숭배 컬트를 조직하도록 만들었으며,[37] 올리비아가 죽은 다음에도 악마 숭배 컬트를 통해 UAC의 중추를 장악하여 본사 전체를 악마 숭배 컬트로 바꿔버린 주범이다. 닐록스의 사후 자신의 위치를 꽁꽁 감췄으나, 둠 슬레이어가 그를 찾기 위해 엑술리티아에서 천상 좌표기를 찾아내고 북극의 UAC 악마 숭배 컬트의 기지에 숨어있었다는 게 밝혀진다.
사제이자 과학자로 고도의 기술과 지식을 갖췄으며, 지구 침공 직후 UAC의 악마숭배자들과 함께 온갖 사이브리드 신무기를 개발해냈다. 둠 슬레이어가 북극에 쳐들어오자 계속해서 홀로그램으로 도발하며 기지의 최심부까지 유인한 뒤, 자신이 야심차게 개발한 둠 헌터를 선보이나 전부 다 박살나 버리고 만다. 모든 대항수단을 잃은 후에는 뒤늦게 슬레이어에게 붙어 숭고한 성전에 쓸 새 장비를 개발해 주겠다고 추하게 목숨을 구걸하지만, 그 더러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둠 블레이드에 참수되어 죽는다.[38][39]
게임 개발자 호드 모드 선행 공개 스트림에서 호드 모드의 첫 레벨이 추종자 기지라서 그런지, 호드 모드 컷신에서 홀로그램으로 등장하여 슬레이어를 도발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5.4.3. 디아그 그라브
Deag Grav |
왕관, 투구를 쓰고 있는 다른 두 사제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머리가 훤히 드러나는 써클렛을 쓰고 있다.
과거 아전트 문명에 표류해온 둠가이를 보고 분노가 충만한 우수한 전사가 되겠다며 입단 시험을 보게 한 장본인이다.
밤의 감시단의 배신자 기사에게 아들을 돌려주겠다는 거래를 하면서 엘리멘탈 레이스를 제압하여 아전트 드'누르의 파멸을 초래한 장본인이다.
지옥 사제들 중 가장 두뇌파적인 모습을 보여준 인물. 둠 슬레이어가 라나크까지 죽여버리자 칸 메이커는 둠 슬레이어가 악마 침공을 막아내는 걸 저지하기 위해 센티널 프라임에 그라브를 숨겨두었는데, 둠 슬레이어는 아랑곳 않고 화성에 BFG 10K로 구멍을 뚫어버려 잊혀진 포탈을 발견하면서까지 찾아온다. 이후 그라브는 감시단의 규율을 이용한 계략으로 잠깐이나마 슬레이어를 몰아붙여 보인다.[40] 디아그 그라브는 둠 슬레이어를 잊혀진 감시단의 성지로 유인하였다. 이들 밑에 있는 감시자들은 전부 디아그 그라브의 휘하의 세력이지만 규율 때문에 감시단의 전사왕인 둠 슬레이어를 공격하지 못하고 사열로 맞이한다. 그 대신, 콜로세움에서 싸우다 죽는 것은 규율의 예외라는 점을 이용해 그라브는 콜로세움 안에 악마 글래디에이터를 풀어놓는다.
물론 슬레이어가 보기좋게 악마를 척살하자, 그라브는 벌벌 떨며 니가 하는 짓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도발하지만 규율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슬레이어에게 슈퍼 샷건으로 헤드샷을 맞아 사망한다. 그러자 그의 피가 성지에 흐르고, 규율을 위반한 둠 슬레이어는 칸의 권세를 박탈당한다.
그 후 반대파 감시단은 더 이상 칸도 아니게 된 둠 슬레이어를 포위하나, 그는 싸우는 대신 쿨하게 센티널 코인을 그라브의 시체에 툭 던지고 VEGA가 만든 포탈을 타고 귀환한다.[41]
5.5. 사쉬 경, 장사 론, 고르
둠 슬레이어와 함께 지옥의 네크라볼을 공격한 선봉대의 일원들이다. 하지만, 디아그 그라브의 함정에 의해 이들은 뿔뿔이 흩어져 고립되고 만다. 수많은 악마들에게 포위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활약상은 기록으로 남겨질 만큼 눈부셨는데, 사쉬 경[43][44]은 발견되었을 때 주위에는 수많은 악마들의 시체가 널려있었고, 그의 시신은 (정황상 타이탄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짐승의 모가지에 무기를 꽂고 있었다고 한다. 장사 론(Roan the Mighty)은 둠 슬레이어의 가르침인 '찢고 죽여라'를 가장 잘 실천한 인물인데, 그가 찢은 악마의 내장으로 덩굴을 만들 정도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고르(Gor)는 자신의 검이 악마의 등에 꽂힌 채로 부러지자, 그 자리에서 맨손으로 악마 2마리를 처치하고 죽었다고. 비록 이들은 모두 전사했지만, 최후는 가히 용맹한 기사 그 자체라 할 만하다.[45]
정황상 둠(2016)에서 헬 가드를 쓰러트리고 크루시블을 되찾은 둠 슬레이어 앞에 나타나 경의를 표한 혼령들이 그들로 추정된다.
5.6. 머로더
Marauders |
이들의 생전(?) 모습으로 추정할 수 있는, 비슷한 장비를 사용하는 감시단원들도 볼 수 있다. 상기한 이미지가 대표적.
5.7. 배신자 발렌의 아들
Thus the hand of fate was dealt, and the Great Ones obliterated the blasphemous land of Argent D’Nur. They come in number, the giants of exterminations; the Leviathan, the Gargaska, and the Supenter. At their head strode the Icon of Sin. He that supped the heart-blood of the Betrayer’s Son, Champion of Champions, the Architect of Slaughter.
He cast dread upon the heretics and the cowards fled before him as mewling whelps. In his presence they felt the betrayal of their own kind, and witnessed the delusion of their righteous nature exposed. And as the Father wept, the son feasted on the flesh of his kin.
그리하여 운명의 손아귀가 뻗어나갔고, 위대한 자들은 아전트 드'누르의 불경한 대지를 파괴하였도다. 무리지어 몰려오는 이들은 섬멸의 거인이었으니, 그 이름은 레비아탄, 갈가스카[47], 서펜터였다. 그들의 발걸음은 죄악의 상징으로 향하였다. 죄악의 상징은 투사들의 우상, 도륙의 건축자로 불리던 배신자의 아들의 심장 속 피를 머금었다.
죄악의 상징이 자신의 앞에 선 이교도들과 겁쟁이들에게 공포를 퍼뜨리니, 그들의 모습은 마치 울부짖는 짐승 새끼와 진배 없었다. 죄악의 상징의 존재에 압도되어 그들은 제 동족의 배신을 직감하였고, 자신들의 도덕성이 망상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았도다. 그리하여 자식의 아비가 울부짖을 때, 아비의 자식은 동족의 살점을 포식하였노라.
— 출처
전편에서도 언급된 배신자 발렌의 아들.He cast dread upon the heretics and the cowards fled before him as mewling whelps. In his presence they felt the betrayal of their own kind, and witnessed the delusion of their righteous nature exposed. And as the Father wept, the son feasted on the flesh of his kin.
그리하여 운명의 손아귀가 뻗어나갔고, 위대한 자들은 아전트 드'누르의 불경한 대지를 파괴하였도다. 무리지어 몰려오는 이들은 섬멸의 거인이었으니, 그 이름은 레비아탄, 갈가스카[47], 서펜터였다. 그들의 발걸음은 죄악의 상징으로 향하였다. 죄악의 상징은 투사들의 우상, 도륙의 건축자로 불리던 배신자의 아들의 심장 속 피를 머금었다.
죄악의 상징이 자신의 앞에 선 이교도들과 겁쟁이들에게 공포를 퍼뜨리니, 그들의 모습은 마치 울부짖는 짐승 새끼와 진배 없었다. 죄악의 상징의 존재에 압도되어 그들은 제 동족의 배신을 직감하였고, 자신들의 도덕성이 망상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았도다. 그리하여 자식의 아비가 울부짖을 때, 아비의 자식은 동족의 살점을 포식하였노라.
— 출처
감시단과 악마의 전쟁에서 전사했는데, 발렌은 악마가 보여주는 환각과 '아들을 돌려주겠다'는 디아그 교단의 꼬드김에 넘어가 감시단 측을 배신하고 엘리멘탈 레이스를 넘겨주게 된다. 그 결과 감시단 문명은 멸망하고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살아남게 된다. 그 후 아들은 아이콘 오브 신의 형상으로 부활하고 만다. 자신의 아들이 흉측한 악마로 부활하여 센티널 인들을 잡아먹는 모습을 본 발렌은 그대로 멘탈이 나가, 감시단에서 이탈한 후 지옥의 구석진 곳에서 은거하는 길을 택한다. 한편 아들의 영혼은 심장에 구속당한 채 아이콘 오브 신을 제어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당한다. 그렇지만 우르닥에서 둠 슬레이어가 심장을 파괴하고 아이콘 오브 신을 쓰러트렸으니, 발렌의 아들 역시 뒤늦게나마 안식을 되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둠(2016)과는 다소 다르게 묘사된다. 전작에서는 아들의 영혼과 육신 자체가 아이콘 오브 신의 형상으로 부활했다는 식으로 묘사되었는데, 이터널에서는 아이콘 오브 신의 육신과 자아는 별도로 존재하여 이미 지옥 어디에선가 휴면 중이었고, 메이커는 아들의 심장과 영혼을 제어도구로 이용당했다고 묘사한다.
6. 관련 설정
6.1. 엘리멘탈 레이스
Elemental Wraiths |
악마들과 맞서 싸우던 밤의 감시단에게 힘을 빌려주는 존재였으나 디아그 그라브의 속임수에 넘어간 배신자 발렌이 레이스의 위치를 알려준 탓에 잠든 틈에 저주받아 악마들의 에너지원으로 이용당했다. 악마들은 레이스의 힘으로 아전트 드'누르에 통로를 열고 처들어가 밤의 감시단을 몰살시켰고, 모든 추종자를 잃고 지옥의 제단에 구속당해 에너지를 빨리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둠(2016)에서 화성과 지옥을 연결하는 포탈의 원천으로 등장하는데[48] 둠 슬레이어가 악의 크루시블로 포탈을 닫는 과정에서 풀려난 것으로 보인다.[49]
둠 이터널의 코덱스 설정으로 그 정체가 밝혀지는데, 감시단이 살고 있는 아전트 드'누르 세계를 창조한 토착신이다. 아득한 과거, 우주에서 날아온 창날 모양의 운석이 아전트 드'누르를 꿰뚫었으며, 행성 속에 있던 3체의 레이스들이 그 충격으로 각성했다고 한다.
아전트 문명의 시조로서 여러 종족들을 탄생시켰으며 그 중 하나였던 아전트 인들은 레이스를 신으로 숭배했고, 감시단은 강한 힘과 기술을 얻어서[50] 원시적인 야수들을 제압하고[51] 문명의 패자가 된다. 이렇듯 레이스의 힘은 매우 강력한데, 이를 노리고 악마들이 쳐들어오는 계기[52]가 되는 한편, 감시자들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악마들이 레이스의 힘을 얻은 밤의 감시단에 의해 잠시나마 연이은 공격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주춤거리기도 했다.
두 개의 뿔, 여섯 개의 다리, 날카로운 이빨 등 악마 뺨치게 흉악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데, 딱히 악마화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이런 생김새였으며 코덱스의 삽화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코덱스에 레이스를 섬긴 것 자체가 그들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서이며 이를 위해 인신공양까지 했음을 암시하는 구절이 있는 걸로 보아 외모대로 매우 난폭한 성질의 소유자로 보인다(...) 메이커가 아전트 드'누르에 찾아왔을 때 감시단은 별 거부감 없이 레이스 대신 메이커를 섬기기 시작했는데, 이는 엘리멘탈 레이스의 난폭한 성질에 사람들이 지쳐버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엘리멘탈 레이스는 피조물들을 돌보는 데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으며, 그저 끊임없이 생명을 창조하고 이들의 경쟁을 방조하는 존재였다. 말하자면 자연을 의신(擬神)화한 존재인 셈. 이들이 창조한 야수 및 가혹한 자연환경에 맞서 싸우는 데에 지쳐버린 아전트 인들이, 자애로운 데다가 아무 대가 없이 지식까지 전수해준 메이커에게 경도되어 버린 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다.[53][54]
둠 리부트 세계관에서 알게 모르게 핵심적인 존재인데, 필멸자의 영혼과 레이스의 힘을 혼합시켜 만든 것이 아전트 에너지다. 마검 크루시블의 검신 역시 레이스 에너지를 검의 형태로 주조해낸 것으로 타라스 나바드의 지하에는 아직도 크루시블의 검신을 주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용광로가 존재한다. 이 안에는 붉은 에너지가 용암처럼 가득 차 있다.
메이커와 악마들과도 맞선 강성한 세력인 밤의 감시단이 섬기던 신임에도 잠들어 있는 틈에 지옥 사제들의 저주가 걸려, 악마들에게 상당히 쉽게 사로잡혔다. DLC 고대신에 따르면 '아버지'는 무수한 세계와 피조물들을 빚어냈다고 하는데, 레이스 역시 센티널(아전트)이 속한 세계를 관리하기 위해 아버지가 만들어낸 하급 신일 가능성이 있다.
과거 개발자 휴고마틴의 정규 방송에서 레이스가 진짜 신이고 암흑군주와 그의 종족 프라임이블, 메이커와 제카드의 악마들 모두 신 노릇을 하는 거라 발언했었다고 한다. 암흑군주와 프라임이블은 레이스에 비하면 하위천사급이라고 한다.
은근히 맞아들어가는게 다른 종족들과 비교해 보면 메이커들은 창조는 고사하고 자신들의 종족을 지키는 것조차 지옥에서 공급해주는 아전트 에너지가 있어야 했고, 암흑군주 또한 임모라에 사는 주민들에게 불멸을 주기 위해 아전트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엘리멘탈 레이스들은 그 어떠한 리스크도 없이 아전투 드 누르에 수많은 생명을 창조하고, 그중 자신들을 섬긴 밤의 감시단에게는 에너지까지 제공하는 등 다른 종족들과는 격이 다른 힘을 보여줬다.
암흑군주도 본인이 가진 불멸성과 자신의 피조물인 제카드 종족의 필멸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메이커 덕분에 우주의 필멸자들 영혼을 이용해 불멸을 불완전하게나마 얻을 수 있었지만 그 역시 엘리멘탈 레이스의 능력으로 가능했었다. 암흑군주, 악마, 메이커 전부 뛰어난 종족임에도 불멸성을 얻기 위해 고생했는데 그게 레이스 덕분에 일부분 해결된것이다. 물론 레이스의 기원이나 목적 등에 대해선 거의 언급이 없다시피해서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이상 알 수 없을것이다.
무엇보다 그 엘리멘탈 레이스도 세계의 창 내부에 무수히 많이 있었다는 점과, 그 중에서 겨우 3개체만 해방되었는데도 아전트 드'누르에 생명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 심지어 임모라로 향하는 디범 관문을 열 때 쓰인 수정도 세계의 창 내부에 있는 레이스 에너지가 원천이다. 정황상 엘리멘탈 레이스는 자연을 의신화한 존재이기 때문에 생명을 창조해내는 것쯤은 일도 아니었던 것이 분명하고, 이 때문에 필멸자의 영혼(지옥 에너지)을 혼합시켜 아전트 에너지로 만들면 더욱더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필멸자의 영혼은 수명을 연장해주는 소모용 배터리일 뿐이고 그외에 필멸자들에게 필수적인 정신적, 지성적, 육체적 역량은 순수한 레이스 에너지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6.2. 아틀란
Atlan |
타이탄과 맨손만으로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강력한 병기들로, 실제로 아전트 드'누르와 지옥 여기저기에서 타이탄을 쓰러뜨린 빈 아틀란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55][56] 둠 이터널 시점에서는 빈 잔해로 발견되거나 각 거점에서 수리 중인 상태로만 볼 수 있다. 엑술리티아 챕터에서는 이 잔해에 배터리를 넣어 작동시켜, 길을 막고 있는 타이탄의 시체를 다시 박살내서 길을 만든다. 게임 본편 공개 전에는 타이탄으로 불리는 아이콘 오브 신과 아틀란 거대 전투로봇의 이미지 일부가 공개되어서 거대 악마 vs 거대 로봇간의 전투를 기대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본편에서는 아쉽게도(?)[57] 둠 슬레이어가 단신으로 아이콘 오브 신을 무찔렀다. 슬레이어뿐 아니라 배신자 발렌 역시 자신의 아틀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 높은 지위의 밤의 감시단 기사는 이 병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DLC 2에서 임모라 전투에 감시단의 군대와 함께 드디어 실제로 가동하는 기체가 등장한다. 위에 설명한 무장 이외에 전신에 달린 추진기를 이용해 가속하여 주먹에 에너지를 두르고 펀치를 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배경에서 여러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어깨의 대포로 타이탄에 한 방 먹이고 바로 창으로 찔러 제압하는 기체와 멀리서 포격을 지원하는 기체뿐만 아니라, 타이탄과 1대1로 맨손 격투를 벌이는 아틀란도 있다. 타이탄이 자세를 낮추고 뿔로 들이받자 등의 추진기로 밀어 받아내고 팔꿈치로 타이탄을 찍은 다음 다리의 추진기로 니킥을 날리는 퍼시픽 림 같은 묵직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58] 다만 배경인지라 가만두면 평생 싸운다(...).
둠 슬레이어의 밤의 감시단 시절을 다룬 프리퀄 둠: 더 다크 에이지스에서는 직접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프레이터 전투복의 흉갑 왼편에 있는 소켓은 아틀란 탑승시 케이블로 연결되는 일종의 포트 역할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59]
6.3. 크루시블
자세한 내용은 크루시블(둠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아전트 문명의 초기에 제작된 신검. 밤의 감시단이 국보로서 보관하던 마검으로, 레이스의 힘으로 제련되었다고 하다.
평범한 아전트 기사들은 사용할 수 없었는지 오직 전사왕의 자격을 가진 자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었고, 둠 슬레이어는 이 검을 들고 악마들을 무찌르면서 감시단의 왕으로 인정받게 된다.
6.4. 늑대
아전트 인들의 전설 중에는 센티널의 야수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이들은 숙련된 전사들의 동료인 충성스러운 생명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들 상당수는 원래의 종보다 거대하고 민첩한 데다가 강하며, 그들의 주인과 감각을 공유하며 전투를 보조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밤의 감시단은 이 가치 있는 생명체들의 기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습니다.
The Wolf. 살과 피가 아닌 에너지로 이루어진 생명체로, 뛰어난 아전트인 전사에게 나타나 이들의 전투를 돕는 충성 어린 야수들이다. 작품 내에서는 두 종류의 늑대가 등장하는데, 하나는 둠 슬레이어의 늑대이고 나머지 하나는 머로더의 늑대이다. 머로더의 늑대는 주황색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로더가 자유자재로 소환할 수 있다. 한 번 소환되면 죽을 때까지 맹렬히 사냥감을 쫓아가 물어뜯는다. 체력은 낮은 편이라 슈퍼샷건으로 대강 조준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이동속도도 매우 빠르고 공격력도 상당해서 방심한 사이 죽는 경우도 많다. 늑대가 소환된 상태에서 머로더를 죽이면 즉시 공중으로 떠올라 사라지기 때문에, 머로더가 없다면 물질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둠 슬레이어의 늑대는 녹색의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음대로 소환하거나 제어할 수 없다. 엑술리티아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유용한 아이템(블러드 펀치, 대쉬)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거나 목적지로 인도한다.
그 후 DLC 1편의 '피의 늪'에서 다시 등장한다.[60] 이때에도 길잡이 역할을 맡는데, 자신을 중심으로 반구형 안전지대를 형성하여 피의 늪의 독기로부터 둠 슬레이어를 보호한다.[61] 길을 안내하고 독기가 걷히자 다시 모습을 감춘다.
DLC 2편의 '세계의 창'에서도 등장하는데, 둠 슬레이어가 왕의 횃불에 도달하기 전 두 차례에 걸친 시련을 내린다.
6.5. 윈더린
Wintherin. The Ancient Gods 파트 2에서 짤막하게 등장.드래곤을 닮은 아전트 드'누르의 토착생명체로, 머리부터 꼬리까지 약 10미터 정도 되며 4개의 뿔이 달린 창백한 야수. 전신에 비늘이 달린 것을 보면 파충류에 가까운 생명체로 보인다. 날개가 있어 자유자재로 비행이 가능하며 눈이 없지만 다른 감각이 발달되어 있는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문제없이 탐지할 수 있다. 입에서 푸른 불꽃을 내뿜는데, 이 불꽃은 총알받이 악마 정도는 문제없이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놀랍게도 센티널 인들은 이 흉악한 생명체를 길들여서 타고 다니거나 전쟁병기로 써먹기도 한다. 늑대처럼 주인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할 정도로 지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첫 등장은 챕터1로, 둠 슬레이어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세계의 창까지 태워줬으며[62] 나중에 센티널 군대가 임모라로 대량의 윈더린을 데리고 온다. 이때 악마들을 불태우고 타이탄을 교란시키는 등 상당히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작중 코덱스에 엘리멘탈 레이스가 등장한 후 토착생명체가 강하고 거대하게 변이되었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레이스 에너지의 영향을 받아 지금의 형태가 된 모양이다.
한 편, 동일한 외형이지만 색 배합이 하늘색+흰색이 아닌 빨간색+검은색인 윈더린들도 있는데, 이 윈더린들은 제카드와 악마 군단과 함께 등장하는, 즉 악마들이 길들인 윈더린들이다. 지옥의 윈더린들은 뿔이 한 쌍이라는 점에서 센티널의 윈더린과 구별된다. 이들이 지옥 토착종이 아니라면, 정황상 감시단 세계의 윈더린들이 지난 전쟁 도중 혹은 지옥의 승리 후 타락해 지옥의 군단에 흡수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다만 이 악마의 윈더린들은 컷씬에서 단 한 번 등장한 뒤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상대할 수도, 배경으로 만나 구경할 수도 없다.
6.6. 아전트 에너지
자세한 내용은 아전트 에너지 문서 참고하십시오.아전트 문명이 개발한 신에너지이자 작중의 인류를 발전시킨 기적과도 같은 기술이며, 멸망의 원인이기도 하다.
7. 지역
둠 이터널에서 여러 지역을 가볼 수 있다. 악마들이 들어차있기는 하지만, 실시간으로 침공당하는 중인 지구나, 악마들의 본진인 지옥과 비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아마도 메이커와 지옥의 협정 덕에 지옥화하지는 않은 모양. 자세한 사항은 둠 이터널/지역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엑술리티아: 둠 슬레이어가 천상 좌표기의 수리를 위해 들른 지역. 코덱스 기록을 보면, 연이은 악마 침공과 감시단의 내전 등으로 타라스 나바드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자 노빅 왕은 이곳으로 수도를 이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초조함을 견디지 못하고 디아그 그라브의 조언을 받아들여 네크라볼 공격을 명령했다가 잔존 감시단 부대 대부분이 지옥에서 산화하고 만다. 결국 정통 아전트 문명이 마지막을 맞이한 장소. 노빅 왕의 영혼은 사후에도 이곳에 남아있으며 지옥의 특정한 위치 가까운 장소와 이어진 슬립게이트가 존재한다.[63]
- 타라스 나바드: 아전트 문명의 수도. 아전트 문명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도시로 세계관의 중요 요소 여러가지가 이 장소에 있다. 크루시블을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 배터리와 레이스의 용광로, 메이커들이 제작한 신성의 기계도 이곳에 설치되어 있다. 아전트 문명은 연이은 전쟁 끝에 이 도시를 포기하고 엑슐리티아로 수도기능을 이전했다. 역시 악마들이 들어차있지만 신성의 기계와 크루시블 용광로는 무사했다. 이곳에는 타이탄 드레드노트의 사체가 방치되어 있는데, 가슴에는 과거 슬레이어가 박아놓은 크루시블이 꽂혀있다.
- 잊혀진 도시 헤베스: 화성의 핵에 위치한 장소로 아전트 문명이 아득한 과거에 전쟁통에 상실한 도시. 코덱스 기록을 보면 악마도 메이커도 아닌 베티안이라는 다른 외계종족이 개척한 도시로 무역도시로 발전했었다고 한다. 베티안은 슬립게이트 기술을 전파해서 센티넬 도시들간의 교통수단을 마련해주기도 했다고. 디아그 교단과 메이커들은 센티넬 프라임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단을 차단했지만 잊혀진 도시 헤베스의 슬립게이트만은 남겨두었다. 둠 슬레이어도 화성의 핵에 위치한 헤베스에 올 방법이 없었으니 합리적인 수였지만 둠 슬레이어는 BFG-10K로 화성을 박살내버리고 슬립게이트를 사용했다.
- 센티넬 프라임: 밤의 감시단의 거점. 죄인들이 전사로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주는 아레나와 포로 수용소 등이 존재하는 감시단의 도시. 디아그 교단과 메이커 파 감시단이 다스리고 있다. 먼 과거 둠가이가 표류해왔던 장소로 둠가이는 여기서 전투력을 인정받고 감시단의 일원이 되었다. 내전통에 메이커파 감시단의 손에 들어왔지만 정통 계승자이자 정당한 소유주이자 ' 크루시블의 주인인 전사 칸' 둠 슬레이어이므로 슬레이어가 도시에 복귀하자 모든 감시자들은 그의 구호를 외치며 왕을 모시듯이 그를 투기장으로 안내한다. 디아그 그라브도 여기서 자기를 죽이면 전사왕인 너의 권위가 사라진다고 둠 슬레이어에게 말하는 것을 보면 진작에 내전 중이더라도 센티넬 프라임에서 감시자를 죽이는 건 금기인 모양. 과거에는 명예회복의 장소이자 훈련병들을 위한 장소였던 센티넬 프라임의 투기장은 이제는 악마의 살육을 관람하는 야만적이고 잔혹한 장소로 변모되었다.
- 아두르: 메이커의 지배를 거부하고 엘리멘탈 레이스만을 숭배하는 밤의 감시단 일파가 거주하는 지역. 엘리멘탈 레이스가 행성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세계의 창'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황폐화된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이곳의 거대한 횃불에 불을 붙여 전지역의 센티널들에게 소집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북반구에 위치해 있는지 세계의 창에 가까워질수록 눈이 많이 내리며, 침엽수림도 조밀하게 형성되어 있다.[64]
8. 기타
- 모든 플레이어들이 둠(2016)의 캠페인 스토리에 좋은 평을 내리진 않은 만큼 혹평도 간혹 있으나, 그와 별개로 악마들의 강력함과 무자비함, 그를 뛰어넘는 둠 슬레이어의 강력함과 같은 기본적인 설정과 뒷배경, 세계관은 화끈하고 마초스러운 게임 플레이와 잘 어울리기에 호평이 많았다.[65] 밤의 감시단 역시 예외는 아니었기에 둠 팬덤은 "밤의 감시단의 과거사를 자세히 다룬 DLC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기대하거나 각자 게임 속에서 얻은 정보로 감시단에 대한 연구와 추측글을 자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편. 관련된 밈도 나왔다. 예시
- 굉장히 전통을 중시하는 종족으로, 이는 아전트 에너지에 타락한 지금에 와서도 변함이 없다. 둠 슬레이어는 센티널 프라임에 도착했을 때 감시단 부대로부터 환영을 받는데, 이는 슬레이어가 여전히 전사 왕이라 감시단 또한 그 권위를 존중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슬레이어가 '동족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규율을 어기고 사제를 죽이자, 전통대로 왕위를 박탈당하고 감시자들 역시 그를 체포하려 한다. 이들이 활동하던 시대에서 아득한 시간이 흐른 둠 리부트 시리즈의 시간대에 이들이 어떻게 생존해 있는지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데, 물론 후손이 이어졌을 수도 있지만 발렌 같은 케이스를 보면 아전트 에너지의 수명 연장 효과 덕분일 가능성도 크다.
- 코믹스에서도 나온 '찢고 죽인다!(Rip And Tear!)'는 밤의 감시단의 공식 구호로 자리잡았다. 둠 이터널에서 둠 슬레이어가 귀환했을 때 외친 말이 바로 '찢고 죽인다!(Kar En Tuk!)'이다.
- 아전트 드'누르의 문명권 호칭이 상당히 헷갈린다. 게임 내에서는 아전트와 센티넬이란 호칭이 혼용되고 있는데, 어느 쪽이 감시단이 속한 모성과 고대 문명 전체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알기가 어렵다. 위키와 유튜브 등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 아전트 문명의 전사들을 센티넬이라 불렀으므로 아전트는 드'누르에서 시작한 문명 전체를 칭하는 것이고, 센티넬은 밤의 감시단 같은 전사 계층만 칭하는 것이라 여기기도 한다. 다만 아전트 문명의 역사 자체가 센티넬의 행적 자체이므로 둘을 분리하기가 어렵다. 일부 위키는 아전트 에너지 개발 이전과 이후를 기준으로 센티넬 문명/아전트 문명으로 나누어서 부르기도 한다.
- 아전트 문명권의 사람들 대부분은 지구 기준으로 치면 거인이라 봐도 될 정도로 키가 크다. 일단 둠 슬레이어는 203cm로 지구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엄청 거구이지만, 아전트인 중 노빅 왕은 3미터는 되어보이는 키다리이고 발렌 역시 슬레이어보다 머리 반 정도 크다. 허리가 굽은 노인의 모습을 한 디아그 사제들도 그 상태에서도 둠 슬레이어보다도 눈높이가 높다. 또한 머로더는 2.5m에 달한다.[66] 이를 통해 아전트인들은 기본적으로 190cm대도 흔한 인종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67]
- 워낙 전투광 민족이라 검과 방패 등의 냉병기만 주력으로 활용한 것 같지만, 이들이라고 화력병기와 원거리 공격병기를 경시한 것은 아니다. 둠 슬레이어의 슈퍼 샷건은 밤의 감시단에서 개조해준 것이며, 상당한 고화력 병기인 노포 역시 주력으로 사용했다. 또한 아틀란에게 탑재된 병기 중 상당수가 원거리 전투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 문명의 역사가 어마어마하게 길다. 지구에서 악마 추종자들과 지옥 사제들이 사용하던 둠 헌터 기지는 고대 아전트 문명의 유산인데 코덱스에 따르면 무려 약 6천만년 전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즉, 지구에선 인류의 탄생은 커녕 아직 공룡조차 멸종하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던 시대에 아전트 문명은 이미 다른 행성으로 진출해 자신들의 문명을 건설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기록에서는 '고대 센티넬 경전'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악마의 대규모 침공을 처음 겪은 듯한 노빅 왕과 당대 감시자들이 당황한 것과 별개로 고대 경전에는 아이콘 오브 신이나 암흑군주와 관련된 기록이 여럿 남아있었다고 한다. 어쩌면 레이스들이 창조한 수많은 괴수들과 싸우면서 지옥의 악마들과도 접촉한 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전트 문명이 자리를 잡기 이전의 드'누르는 타이탄에 비견할만한 거대 괴수들이 지배하는 야만적인 행성이어서, 악마들이 욕심낼 만한 장소는 아니었다.
-
극도로 발전한 마법과 과학 기술을 가졌던 사실과 별개로, 상당히 폭력적인
상무 문화에 기반한 문명이기도 하다. 다 죽어가는데다 정신까지 온전하지 못했던 둠 슬레이어를 다짜고짜 콜로세움에 밀어넣은 뒤 싹수가 보이자 감시단에 입단시켰으며,[68] 은근히 배타적인 성향도 강해 거의 센티널인과 똑같이 생긴 슬레이어를 경계하기도 했다. 그나마 그가 전쟁에서 맹활약을 한 뒤에야 경계심을 풀었다고 한다. 또 센티널 외의 국가와 전쟁을 벌이며 패배한 국가의 민족들은 노예로 삼았다. 네크라볼도 센티널의 노예들을 동원해서 지은 시설이었으며 그 단물이었던 아전트 에너지 대부분은 메이커와 센티널인들에게 돌아갔으니, 밤의 감시단의 Bad ass한 기믹과 별개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악명이 자자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센티널의 비극은 자업자득이다.
- 센티널(아전트) 문명은 기본적으로 왕정제 국가인데, 나중에 '전사왕'으로 추대된 둠 슬레이어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한 시대에 두 명의 왕이 존재 가능한 특이한 정치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전사왕이라는 직위는 정통 국왕의 산하에 있었지만, 센티넬 프라임에 대한 통치권을 소유하여 실질적 권력이 있는 직위로 보이나, 최소한 당대 밤의 감시단은 아전트를 수호하는 것이 존재 목적이었므로 이들은 정치 활동으로 아전트 드'누르의 미래를 좌우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전트 드'누르가 돌아가는 것에 너무 무관심해서 이들이 나중에 눈치챘을 땐 아전트는 이미 지옥 에너지에 푹 쩔어버린 상태였다. 또 감시단은 전사왕을 섬기지만, 그 전사왕은 당대 국왕을 섬기므로 국왕은 감시단에게 명령할 수 있었다. 애당초 둠 슬레이어 외의 전사왕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당대 감시자들도 전설로만 여겼다.
[1]
멀티플레이의 커스터마이즈로 미뤄보면 강화복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2]
분위기 자체는 호평일색이었지만 게임 내적의 레벨 디자인은 최악으로 평가받는데, 퀘이크와 같은 아레나 슈터에서 레일건과 같이 장거리+히트스캔+고화력인 무기는 존재해왔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해당 무기에 의존하는 게임 스타일이 아니었고, 엠피리안은 탁 트이고 드넓은 공터 때문에 해당 무기들의 의존도를 심하게 만들었기 때문.
[3]
컨셉 아트로 알 수 있듯 악마 버금가는 흉악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딱히 타락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원래부터 이렇게 생겼다.
[4]
이 일련의 창조 행위를 'Wraithcall'이라 부르는데, 정발 번역에서는 '망령의 부름'으로 번역되었다. 이들의 부름은 나약한 사람들을 미쳐버리게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5]
다만 그 이후에도 잠든 엘리멘탈 레이스를 보호하는 밤의 감시단 특유의 관습은 계속된다.
[6]
디아그 라나크의 대사에 따르면, 아이러니하게도 이 악마들은
둠가이를 쫓아왔던 악마들이었다고 한다.
[7]
심지어 칸 메이커는 암흑 군주와 협정을 맺어 악마가 메이커의 영향 아래에 있는 모든 세계를 침공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공생 관계를 만들었다. 즉 아전트 에너지를 발견한 시점에서 칸 메이커와 그를 따르는 메이커들은 급격한 타락의 길을 걸어가버린 것이다.
[8]
칸 메이커는 우르닥에서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다며 대중들을 유혹했는데, 정작 우르닥에는 메이커를 제외한 그 누구도 간 적이 없었다.
[9]
아전트 에너지에 현혹되어 메이커를 따르는 타락한 사제들과 기사들.
[10]
둠 슬레이어와 노빅 왕을 따르던 정통파 감시단 기사들.
[11]
내전이라고는 하지만 '같은 감시단원의 피를 보아서는 안된다'는 규율 때문에 정통파 감시단이 압도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 배신자 감시단들은 악마를 이용한 치도살인으로 싸울 수 있지만 정통파는 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 악마 사제가 명백한 동족의 배신자였음에도 그를 죽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로 감시단에게 배신자로 몰린 둠 슬레이어만 봐도 알 수 있다.
[12]
전편에서 언급된 대로 지옥에 낙오된 이들은 뿔뿔이 흩어진 상태에서도 둠 슬레이어를 따라, 죽는 그 순간까지 수많은 악마들을 학살하고 다녔으며 코덱스에도 이들의 활약상이 짤막하게나마 적혀있다. 괜히 메이커가 감시단의 활약상을 보고 유대 관계를 맺은 게 아니었다. 게다가 오히려 이 계략으로 인해 둠 슬레이어를 지옥에 풀어놓는 꼴이 되어 악마들은 둠 슬레이어와 같이 지옥에 갇힌 채 영겁에 가까운 시간 동안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말았다.
[13]
말이 축복이지, 사실 메이커가 만든 신성의 기계에 넣고 초월적인 존재로 재탄생시킨 것. 칸 메이커가 알지 못하게 단독으로 행한 일이었기에 사무르는 이단 행위로 처벌받아 우르닥에서 추방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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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는 당연한 것이, 둠 슬레이어가 나타나기 전까지 감시단은 메이커들에게 그 동안 지원받은 기술력+엘리멘탈 레이스의 힘을 업고도 악마들에게 본진이 탈탈 털리고 있었다. 둠 슬레이어가 나타난 후에야 아전트 드'누르를 수비할 수 있었고, 그렇게 방어전만 치르다 오랜 시간 후에야 둠 슬레이어+휘하 최정예 부대의 역공이라는 힘을 끌어모은 반격이 가능해졌다. 이런 급급한 와중에 내전까지 벌어지고 있었으며, 애초에 악마들은 제카드인에서 타락한 후에도 메이커들보다 월등한 문명 및 기술력을 고위층들이 기억하고 있었고 전투력 역시 월등했다. 이런 상황과 조건 속에서 악마들이 득시글거리는 잉모어 성소 공략은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다.
[15]
본편에서
지옥문을 연 원천(The Well)으로 등장한 걸 보면 인격체가 아니라 어떤 강력한 에너지원 또는 시스템일 가능성도 있다.
[16]
레이스의 힘이 없었어도 후에 서술할 기사들의 활약을 보면 어느 정도 저항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17]
감시단을 배신한 머로더들은 비록 메이커와 악마의 주술 덕에 강화되었다지만 게임에서 상당히 날렵하고 위협적인 적이다. 감시단의 대략적인 실력이 짐작이 가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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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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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신자의 얼굴은
퀘이크 3의 사지(Sarge)와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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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대표적으로 2016 멀티플레이와 컨셉 아트에서 볼 수 있다.
[21]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밤의 감시단도 이 감시자 전사들의 세력 중 하나다.
[22]
2016의 멀티플레이 DLC로 추가된 아전트 브리치(Argent Breach)가 바로 그 감시자들의 다른 영토 중 하나로, 둠 이터널에서 아전트 브리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코덱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23]
애초에 악마들은 엘리멘탈 레이스의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감시자들의 세계를 침공한 것이지 밤의 감시단, 그리고 다른 감시자들의 세계 자체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24]
왕관을 썼다는 것은 왕위를 계승했다는 은유인데 머로더가 거짓 우상이자 찬탈자라 매도한 걸 고려하면 왕족을 참칭하고 왕위를 계승했거나, 아니면 왕족이지만 지옥의 사제들과 칸 메이커에 대항하기 위해 오랜 규율에 매달려 나라를 구하려 하지 않는 감시단의 왕을 시해하고 왕위를 찬탈했을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정식 발매 후 이는 본디 외부인이었음에도 감시단의 상징적 존재로 등극한 것을 의미하는 것임이 드러났다.
[25]
Warhammer 40,000에 비유하자면 둠 슬레이어 파벌의 감시단원들은 일반 챕터들, 메이커 파벌의 감시단원들은 카오스에 타락하지 않은
레니게이드 챕터들이고, 머로더들은
반역파 군단들인데 이를 혼동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6]
둠 슬레이어야 두말할 필요가 없고, 슬레이어 휘하의 감시자들이 다른 감시자들처럼 악마들의 상대가 안 되는 어중이 떠중이였다면 아래 서술될 디아그 그라브가 이들을 속일 이유가 없었다.
[27]
둠 슬레이어의 신장은 프레이터 전투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213cm이다. 또한 발렌도 슬레이어보다 머리 반 개 정도 큰 걸로 보아, 센티널들은 기본적으로 지구인 보다 덩치가 큰 편인 모양이다.
[28]
같은 감시자의 피를 뿌려선 안 된다.
[29]
아들이 악마들에게 고문당하는 환각에 시달린 끝에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30]
이 경우 '지옥으로 전향한 감시단의 배신자', 혹은 '지옥으로 전향했지만 다시 지옥에게 반기를 든 배신자' 두 해석이 가능하다.
[31]
둠 슬레이어도 둠가이 시절 지옥을 누비다가 잘못해서 지구 좌표를 지옥에 남기는 바람에 둠 2 사태를 일으켰다는 과오가 있어, 발렌을 이해해준 것으로 보인다.
[32]
하물며 악마의 본격적인 대공세의 시작인 타이탄 드레드노트의 타라스 나바드 침공도 누군가가 암약했다는 가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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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3명 모두 왼쪽 얼굴에 낫 모양의 피나는 흉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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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화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악마들이 얼마나 강인하고 활력 넘치는 존재인지 생각해 보면 이들이 이렇게까지 노화된 건 조금 이상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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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절단이지 목을 잡고 손의 악력만으로 뜯어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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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상 감시단의 코인은 영혼의 보호를 무효화시킬 수 있는 물건으로 보인다.
[37]
둠(2016) 당시에는 올리비아에게 명령을 내리던 악마의 정체가
아이콘 오브 신으로 추측되었는데, 실제로는 디아그 라나크의 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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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헌터 3마리를 모두 제거한 다음 나타나는 라나크 처형 컷씬에선 자기 옆에 도착한 둠 슬레이어가 너무 두려운 나머지 제대로 직시도 못하고 슬금슬금 물러나며 횡설수설하고, 둠 슬레이어는 라나크가 말을 하건 말건 뚜벅뚜벅 걸어가 목만 싹 썬 다음 그의 몸뚱이에 감시단 코인을 툭 던진 후 쿨하게 뒤돌아서 떠나는 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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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못해 사무르 메이커(=새뮤얼 헤이든)을 언급하며 그와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으면 목숨을 건졌을 수도 있다. 이 자가 아무리 악마들을 부려 지구를 개판으로 만들어 놨어도 적어도 악마 편이 아닌 칸 메이커의 편이었기에 밤의 감시단원 몇 명도 같이 데려왔다면 둠 슬레이어도 용서해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인류에게 설명해 주느라 진땀 빼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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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단의 규율 중 같은 감시단의 동족을 죽이지 말라는 규율이 있다. 그럼 이전에 죽인 닐록스와 라나크는 뭔가 싶을텐데, 정확히는 '감시단의 성지 내에서' 동족을 죽이지 말라는 규율이다. 둠 슬레이어는 멸망한 감시단의 칸이기 때문에 메이커를 따르는 자신의 분파라도 규율에 의해 둠 슬레이어에게 손을 댈 수 없다. 그러나 이를 깨는 자는 왕이라도 그 지위를 박탈하기 때문에 둠 슬레이어 역시 메이커를 따르는 배반자 감시단과 사제들을 공격해서는 안 되었다. 문제는 이미 메이커들이 지구에 악마들을 풀어댄 이상 둠 슬레이어는 메이커들을 철저히 적으로 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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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얼마 안가 우르닥이 악마들에게 정복당하자 둠 슬레이어가 옳았음을 깨닫고 모두 전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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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과 이터널의 코덱스 내용을 종합해보면 둠 슬레이어와 이들이 악마들에게 유리하던 전세를 뒤집고 역공의 기회를 만들어낸 장본인들이다. 똑같이 엘리멘탈 레이스의 힘을 받았음에도, 다른 감시자들은 악마들에게 연전연패하거나, 아전트 드'누르만을 겨우겨우 사수하는 데 성공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후술될 내용이지만 주력 전투원인 둠 슬레이어와 이들이 지옥으로 떠나고 지옥에 갇히자마자 아전트 드'누르가 악마들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함락당한다. 물론, 악마들과의 전쟁 중에도 자신들끼리 분파가 갈려 내전을 벌인 탓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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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Sash. 사쉬는 매우 충직한 부사관이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둠 슬레이어의 최측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그가 기마병이었다는 걸 보면 후술된 아틀란의 파일럿을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다. 해당 코덱스에서 보이는 삽화에도 아틀란이 타이탄에게 창을 꽂아 쓰러트리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44]
공식 한국어 번역에서는 단순 직역하여 군주라 옮겨졌으나 이미 감시단에는 노빅이라는 엄연한 왕이 있었으므로 군주보다는 고위귀족이라는 영국식 의미인 경(卿)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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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에서 "그들은 검과 방패를 손에 든 채, 살아온 방식대로 스러졌으며 우르닥은 그런 거인들을 수용하기에는 너무나 미천한 곳이었습니다. 그들의 운명은 영원히 기억될 전사 신의 운명이었던 것입니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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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메이커 파 감시단원이지만 악마로 재탄생하지 않은 감시단원들은 본판에서 투기장으로 향하는 둠 슬레이어를 의전하는 감시단원들이다. 서로 입장이 갈리긴 했으나 '감시단의 피를 보아서는 안된다'는 대전제를 아직 서로 어긴적이 없어서 서로를 동포로 여기고 있기에 가능한 현상. 반대로 머로더는 이미 죽었고 그 시체를 악마로 되살린 것이라서 그 규율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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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북에서만 등장하는 악마. 둠(2016)에 등장했던 사이버데몬 바알가르와 결투를 벌인 존재이며, 교전 끝에 패배하여 다리 하나를 바알가르의 수하들의 먹잇감으로 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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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레이스의 유해가 박제된 제단은 둠 리부트의 마지막 챕터, '아전트 드'누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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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을 파괴할 때, 속삭이듯 '그 놈을 깨워선 안 돼.'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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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것이 아전트의 전사왕이 사용한다는 레이스의 불길로 제련된 마검
크루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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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헌터를 제작하는 재료가 된 아가돈 헌터는 본래 아전트 인들을 위협하던 야수로 오랜 과거에 생존경쟁에서 밀려서 멸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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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2016)에선 단순히 엘리멘탈 레이스의 힘을 노리고 쳐들어온 것으로 나오지만, 이터널에서 추가된 설정들과 연관지어보자면 둠가이를 쫒아 감시단의 세계에 처음 들어오게 된 이후, 엘리멘탈 레이스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힘을 탐내 침공하기 시작했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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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엘리멘탈 레이스에 대한 경배는 유지되어 감시단은 대대로 아전트 드 누르에 안치된 엘리멘탈 레이스를 수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또한 로봇병기 아틀란이나 센티널인들의 투구에서 볼 수 있듯, 엘리멘탈 레이스의 형상에서 본뜬 미술양식은 신앙의 대상이 메이커로 바뀐 뒤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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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직접 실존을 확인할 수 있는 창조주이기도 하고 악마들이 악용도 가능한 강대한 에너지원이다 보니 지켜야 할 필요성은 있엇다.대한민국의 경우는 호환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햇음에도 호랑이를 우상하고 지금도 나라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엿는데 강한 자가 대우받는 아전트인의 문화를 생각해보면 이 역시 이상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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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온 몸에 쇠꼬챙이가 박혀 쓰러지고 파손된, 패배한 아틀란들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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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의 계략으로 감시단이 지옥에서 갇혀버렸을 때 끝끝내 타이탄을 쓰러뜨렸지만 연료가 소진되는 바람에 버려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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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로봇 같은 장비 없이도 타이탄을 상대해내는 게 둠 슬레이어이니 로봇을 안 타길 바랬고, 결과적으로 만족한 플레이어들도 있다. 개발진도 이를 예상했는지 "타이탄을 잡는데 로봇은 필요없다."라고 말하며 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매전 미리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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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디렉터 휴고 마틴은 퍼시픽 림의 컨셉 아티스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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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외에도 리부트와 이터널에서의 묘사로 보면 아전트 에너지를 저장하는 수용체, 밤의 감시단의 건축물의 잠금을 해제하는 열쇠의 역할도 한다. 이터널에서 감시단의 성에서 천공 관측기의 부품을 빼낼 때, 슬레이어가 단상 앞에 서니 전투복 흉갑의 왼쪽 소켓의 불빛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며 단상이 열리고 부품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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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트 드'누르와 지옥 양쪽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보아, 주인이나 이에 준하는 전사가 있는 곳이라면 차원을 초월하여 이동할 수 있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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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시각적 이펙트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나오는
뇌명의 투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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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둠 슬레이어의 상징이 새겨져 있고 슬레이어가 너무 자연스럽게 윈더린에 탑승해서 플레이어들은 이 윈더린이 과거에 둠 슬레이어에게 길들여진 윈더린이라고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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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단의 배신자 발렌이 속죄를 위해 은거한 지옥의 비밀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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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들의 세력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절대다수는 메이커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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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렸던 설정으론 둠가이가 둠 슬레이어가 된 점, 즉 인간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되어버린 점이다. 하지만 불호의 입장에서도 둠 슬레이어의 강력함과 상남자스러운 점에 대해선 호평이 대다수였고, 소수만이 "지나치게 야만적이고 타협이 없다."라는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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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머로더는 악마화되면서 신장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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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둠 슬레이어는 갑옷 없이도 191cm의 거구인 블라즈코윅즈는 물론 퀘이크 3 아레나에서 등장한 여러 오리지널 캐릭터들에 비해 작은 캐릭터였고 이 기믹이 현재까지 유지된 것에 가깝다. 이후 프로필 내용이 추가되어 둠 슬레이어의 키는 203cm, 갑옷 장착 시 213cm로 정해져서 퀘이크에서의 모습은 게임적 허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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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제대로 된 치료나 보급도 해 주지 않고 연이은 전쟁에 투입시켰다고 한다. 물론 본인들에게는 영광스러운 의미를 지닌 성전이었겠지만, 21세기 지구인 기준으로 따지면
제네바 협약을 논스톱으로 위반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