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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0:52

둠 이터널/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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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이터널
관련 문서


1. 본편
1.1. 파멸의 요새1.2. 지구
1.2.1. 추종자 기지1.2.2. 둠 헌터 기지1.2.3. 슈퍼 고어 네스트1.2.4. ARC 구조물
1.3. 화성1.4. 지옥
1.4.1. 네크라볼
1.5. 우르닥1.6. 아전트 드'누르
1.6.1. 엑술리티아1.6.2. 잊혀진 도시 헤베스1.6.3. 센티넬 프라임1.6.4. 타라스 나바드1.6.5. 신성의 기계
2. DLC: The Ancient Gods Part 1
2.1. ARC 항공모함2.2. UAC 대서양 시설2.3. 피의 늪2.4. 숲(우르닥)
2.4.1. 루미나리움
3. DLC: The Ancient Gods Part 2
3.1. 세계의 창3.2. 되찾은 지구3.3. 임모라

1. 본편

1.1. 파멸의 요새

파일:둠 이터널_파멸의 요새.jpg
파일:둠 이터널_파멸의 요새_코덱스.jpg
파멸의 요새는 센티넬이 군사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휘 본부입니다. ESR 연대 계산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다나크 왕 통치 기간에 지어졌으며, 다양한 시스템에 동력을 공급하는 센티넬 에너지 특성에 대한 스펙트럼 분석이 이 이론을 확인해줍니다.

암석과 금속 구조는 의심의 여지 없이 아전트의 설계를 따른 것이며, 이 요새의 하위 시스템(운항, 중력 원심, 생명 유지)은 메이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는 두 종족이 협력하여 이 구조물을 만들었음을 증명합니다. 추진력은 필요하지 않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멸의 요새는 센티넬 에너지와 관련한 알려지지 않은 프로세스를 통해 공간을 조작합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메이커가 사용하기 위해 설계되었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진입로, 제어반, 거주 구역 모두 아전트 차원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로 미루어봤을 때, 이 요새는 온전히 아전트의 전쟁을 위해 지어졌다고 추정할 수 있으며 나이트 센티넬 군사를 위한 시설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실제로 나이트 센티넬은 이 사분면에 위치하는 수많은 거주 행성에 방문한 기록이 있으며(그 범위는 여전히 연구 중), 파멸의 요새는 더 큰 함대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구조의 설계를 보면 나이트 센티넬은 이곳을 은하 탐험을 위한 지휘소로 사용했으며, 실질적인 병력 접근은 이보다 작은 수송선이나 연속체 관문을 통해 이루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원 이동은 아전트의 서적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으며, 메이커가 아전트 드'누르에 가져온 수많은 기술 발전 중 하나일 것이라 추정되지만, 이 신비로운 기술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Fortress of Doom[1]

생지옥이 된 지구 궤도 위에 정박한 둠 슬레이어의 기지. 게임의 허브 역할을 하는 중심 거점이며, 감시단의 배신자에게 GPS 역할을 하는 부품을 얻은 뒤 본격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다. 포탈을 통해서 미션과 허브를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중심에는 '언메이커'가 봉인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둠 슬레이어의 다른 전투복들도 봉인된 상황. 클래식 둠가이 전투복, 둠 슬레이어가 과거에 걸쳤던 것으로 추정되는 감시자 전투복, 마지막으로 전작 둠(2016)의 프레이터 전투복이 확인되었다.[2] 그 밖에 전작의 가우스 캐논을 대신하는 발리스타를 3D 프린터처럼 만들어내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지하로 내려가면 악마들을 가둬놓은 감옥 겸 훈련장인 '리파토리움(RIPATORIUM)'[3]도 있다. 이것들은 챌린지나 미션 중에 얻을 수 있는 감시자 전지(Sentinel Batteries)를 모아 요새 기능을 활성화시켜 얻거나 접근할 수 있다.

중세 고딕풍 건축 양식을 하고 있지만 여기에 적용된 기술은 오버 테크놀로지 수준이다. 전작의 UAC는 매우 힘들거나 불가능했던 다른 세계간의 포탈을 활성화하거나 다른 차원간 통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다. 또 건물 밖으로 나가도 문제 없이 호흡을 할 수 있고 중력도 적용되어 있다. 이처럼 오버테크놀러지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파멸의 요새가 메이커의 아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부를 돌아다녀 보면 지하층에는 감시단의 거대 로봇 병기 아틀란[4]이 적재되어 있고, 슬레이어의 방에는 구세대 컴퓨터[5][6], 미래형 게이밍 PC, 스케이트 보드, 쌍절곤, 군것질거리[7], 애완 토끼 데이지와 슬레이어가 그려진 초상화, 특이한 형태를 가진 기타들이 있는가 하면[8] 온갖 정체불명의 서적들과[9] 둠 관련 굿즈 등과 같은 베데스다식 이스터 에그들 또한 잔뜩 쌓여 있다. 이를 통해 둠 슬레이어도 리부트 전 둠가이처럼 감성적인 면이 있으며, 평소에 심심하면 장난감도 갖고놀고 기타도 치고 비디오 게임도 즐기면서 배고프면 피자도 먹는 등 의외로 할 거 다 하고 산다(...)는 걸 알 수 있다. 굉장한 위업과는 반대로 소박한 취향이다

스토리 진행 도중에 칸 메이커에 의해 시스템이 무력화되고 둠 슬레이어가 잡아다 가둔 악마들이 풀려나는 이벤트가 나와 이곳에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 요새는 메이커의 기술로 만들어졌기에 꼼짝없이 모든 전원이 내려가고 지구가 멸망하는걸 바라보기만 할 상황에 처했으나, 새뮤얼 헤이든이 숨겨놓은 비장의 무기였던 악의 크루시블을 통해 센티널 에너지 대신 아전트 에너지를 직빵으로 주입하여 재가동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파멸의 요새의 불빛이 아전트 에너지의 붉은색으로 바뀐다.

여기도 시크릿이 있다. 확인된 곳은 적어도 두 군데 이상.

이스터에그로 둠 1과 둠 2를 돌릴 수 있는 이스터에그가 있다.

1.2. 지구

파일:둠 이터널_오프닝 지구.jpg
파일:둠 이터널_남아 있는 인구_코덱스.jpg
지구의 약 60%가 악마에게 소모당했으며 팽창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침공 후 첫 번째 달에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사망하였으며, 실질적으로 인간이 만든 모든 시스템이 파괴되었습니다. 군사적 대응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졌지만, 대부분의 요새에서 통신이 두절되었기 때문에 시민에게 안전한 도피처를 제공하는 데는 그다지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압도적인 악마의 군세로 인해 이 임시 요새 또한 하나둘씩 악마의 수중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구 표면의 상당 부분은 배회하는 악마 무리로 인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이질적인 테라포밍 과정에서 배출되는 독으로 인해 대기가 오염되었습니다,
수십만 명이 침공 후 대규모 탈출을 통해 궤도 밖으로 안전하게 피신했지만, 극저온 동결된 승객이 많기 때문에 생존 확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존자 사이에서 종교적 도상과 공동체는 일반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대부분은 이러한 사건을 성경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세계의 갑작스러운 파멸을 합리화하기 위해 더 높은 존재의 권위에 기대며, 이러한 사건이 성스러운 징벌이라고 믿습니다.
Earth

원안인 둠 2처럼 이미 지옥의 악마 군세에게 침공당해 쑥대밭이 된 뒤이다.[10] 우주 밖에서 바라봤을 때 대륙 전체를 뒤덮는 엄청난 크기의 역 오각성과 온갖 악마의 문양들이 지구 곳곳에 새겨져 있다. 시리즈 공통으로 악마들이 침공한 곳은 이후 지옥처럼 변하는데, 이터널의 지구 역시 외형적으로나 다른 의미로나 지옥 같은 인외마경으로 등장한다.[11] 지표면이 뒤엎어져 멀쩡한 곳은 손에 꼽히며[12] 대부분의 지면은 용암이 뒤덮고 있고 거대건축물들은 붕괴되어있거나 오망성 등의 표식이 그려진 채 남아있고 공중에 떠 있거나 아예 지옥 양식으로 마개조된듯한 건물도 보인다. 곳곳에 지옥 바지선을 짊어진 타이탄들이 걸어다니고 지상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거대 촉수가 늘어져 있는 모습이 보이며 지옥 사제들의 회의장 건물로 보이는 고딕 양식의 원형 거대 탑이 존재한다.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오세아니아는 멀쩡한 걸 넘어서 악마 청정 구역 수준인데, 해외 팬들은 이를 두고 "악마들조차 호주의 살인적인 자연을 이길 수 없었다"고 격한 농담[13]을 하기도 했다.

동아시아 역시 중국과 북한은 거의 완전히 점령당했으며, 대한민국도 점령 직전까지 몰려 있다. 일본은 당장은 피해를 덜 입었지만 규슈부터 간사이 지역까지 붉은 색으로 칠해진 걸 보면 이 쪽도 시간 문제.

리부트 전 콜 오브 둠(...) 상태일 당시 개발중이던 둠의 유출 스크린샷들에 본작의 지구 모습과 흡사한 건물 모델링이나 풍경이 존재한다. 차이점은 멀쩡한 지표면이 거의 남아나질 않은데다 온통 불그스름한 본작과 달리 그나마 무난한 모습이라는 것 정도.

돌아다니다보면 UAC 홀로그램이 나타나서 방송을 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악마에게 세뇌된 UAC 상층부가 만들었는지 온통 악마 찬양을 쏟아낸다. 그러면서 둠 슬레이어를 향해 '누구도 당신들을 구해주지 못합니다'라는 도발적인 말도 하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둠 슬레이어는 몰려오는 악마를 남김없이 찢고 죽여댔다. 계속 둠 슬레이어를 도발하던 홀로그램도 막판에는 저 얼간이를 죽일 놈이 그렇게도 없냐면서 역정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행히 둠 슬레이어가 아이콘 오브 신을 빠르게 처단함과 동시에 악마의 군세도 완전히 무너짐으로써 원래의 푸른 지구로 다시 돌아온다.

다만 DLC를 보면 여전히 수많은 악마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갈 길이 멀어 보인다.

1.2.1. 추종자 기지

파일:둠 이터널_추종자 기지_코덱스.jpg
파일:둠 이터널_광신자들의 거주지_컨셉아트(1).jpg
화성에서의 사건을 시작으로 UAC는 서로 적대하는 여러 분파로 나뉘었습니다. 지옥에 대한 실험과 연구에 책임이 있는 UAC의 비밀 연구 부서들은 지옥의 힘에 매료되어 악의 무리에게 길을 내어주고, 저들끼리 연합하여 UAC로부터 떨어져나와 지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화성 지하의 라자루스 연구소에서 출발한 이 비밀사회는 고대 악신들에게 피와 목숨을 바치는 숭배집단으로 빠르게 변모했습니다. 추종자들은 지옥의 바람대로 움직이는 인간 껍데기가 되어, 지옥 사제인 디아그 라나크의 명령에 복종합니다.
지옥 사제 디아그 라나크 사제가 이끄는 추종자 집단은 북극 툰드라에 위치한 시설을 근거지로 활동합니다. 책임자인 라나크가 시설과 빙의된 시종 군단에 대한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추종자 집단의 부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라나크는 화성 시설에서 올리비아 피어스와 함께 잠깐 근무한 적이 있으며, 이후 지상에서 악마의 지구 침공을 대비하라는 명령을 받고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UAC 직원 정보에 따르면 라나크는 원조 디아그 교단에서 살아남은 일원으로, 고대 아전트 성직자라고 합니다. 이제 지옥의 힘을 섬기는 그는 둠 슬레이어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자신의 감독하에 있는 추종자에 대한 절대적인 권력을 자랑하며, 나날이 커가는 자신의 영향력을 토대로 지구의 소모와 부패를 진행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추종자 집단의 근거지 시설은 고대 아전트 정착지 폐허 위에 세워졌으며, 고대 건축의 고딕풍 기념물과 첨단 예술 과학 시설의 두 가지 형태 모두를 차용한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해당 정착지에서 발견된 석판과 기억 장치에 따르면 디아그 교단이 수천 년 전에 지구를 발견했으며, 그 당시에는 강력한 태고의 짐승들이 지구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이 생명체의 이름을 아전트 드'누르의 과거에서 유래한 신화적인 거인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여 '아가돈'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Cultists Base

챕터3의 무대. 둠 슬레이어와 VEGA는 두 번째 사제인 디아그 라나크를 죽이기 위해 이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린란드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에 고대 아전트 문명의 유적이 있다. 디아그 라나크는 유적에서 발견한 아가돈 사냥꾼의 시체를 재생시켜 둠 헌터를 생산한다.

해당 시설은 UAC에 의해 건축되었지만, UAC의 악마 숭배자들이 주축이 되어 건축했다. 그래서 둠(2016), ARC 시설, 포보스 기지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하이테크적이고도 SF틱한 모습 대신 고딕풍으로 지어졌다. 상당히 공들여 지은 시설인지 몹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UAC 직원들은 전부 좀비화된 것으로 보아, 완전 자동화된 시설로 추정된다. 또한 상공에 거대한 우주선이 떠있다. 치트를 이용해 우주선을 둘러볼 수 있는데 자세하게 모델링이 되어있던걸로 보아 원래 여기서도 싸우려다 그냥 폐기하고 배경으로 놓아둔듯하다.

SF 분위기의 ARC/ 화성 UAC 시설, 투박한 고딕 양식의 지옥 건축물을 조합한 듯한 특유의 건축양식을 보이는 곳으로 차가운 금속성 크롬 재질에 고딕 양식을 섞고 비인간적인 건물 구조[14]를 가지고 있다.

둠 리부트에서의 사건 후 UAC는 사이브리드 악마 개조 실험을 모두 중단한 듯 하나, 지옥에 매료된 UAC 일파는 지구침공을 돕기 위해 이곳에서 레버넌트나 둠 헌터 등의 사이브리드 악마를 개조하고 만들어낸다.[15]

여담으로 로봇 청소기 몇 기가 열심히 이 시설을 청소하며 돌아다니는데, 둠 슬레이어는 이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파멸의 요새에 3개나 갖다놓는다.

1.2.2. 둠 헌터 기지

파일:둠 이터널_둠 헌터 기지_코덱스.jpg
UAC의 북극 추종자 기지는 6천만 년이 넘는 시간 전, 아전트 드'누르가 외계로의 확장을 추진하던 시절 지어진 고대 아전트 정착지의 폐허 주변에 건설되어 있습니다. 이 시설 주변의 얼어붙은 폐기물들 속에서 아가돈 사냥꾼의 꽁꽁 언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DNA 구조를 보면 지구의 토착 생명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러한 생물의 화석은 아전트 정착지 외 그 어디에서도 발견된 바가 없습니다. 탄소 측정 연대에 따르면 이 사체는 알려진 모든 지구 기반 고등 생물체보다 앞선 시대인 약 8천만 년 전의 것으로, 그 세월에 비해 놀랍도록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화성에서 시작된 사이버 악마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 추종자는 아가돈의 부활 및 사이버 강화가 가능한지 연구 중입니다. 천년 전에도 이곳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당시에는 지옥 사제라고도 불리는 디아그 사제가 이 존재를 만들어 아전트 드'누르의 불경한 십자군 전쟁에서 둠 슬레이어와 나이트 센티넬에 맞서 싸울 '둠 헌터'의 역할을 하도록 유전적으로 개조하였습니다. 센티넬의 군사 기록이 이를 뒷받침하며, 이 존재에 대한 수많은 보고서에 따르면 아전트 내전 중 북부군을 공격하는 데 다른 악마들보다 이 존재가 집중적으로 활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UAC 추종자 무리가 지구에 대한 의도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사이버 악마 프로그램 역시 둠 헌터 도식을 업데이트하고, 그 전투 기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공개되었습니다. 새로운 어셈블리 센터가 추종자 시설 근처에 건설되었으며, 강력한 중력 트램 덕분에 이러한 과정에 필요한 생체적, 기계적 부품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습니다. 아가돈 사냥꾼의 부활에는 첨단 기술은 물론, UAC의 네크로 서전이 수행하는 오컬트 의식도 필요합니다. 과학과 마법의 불경한 만남이라 할 수 있겠죠.

Doom Hunter Base

둠 헌터가 첫 등장하는 장소로 추종자 기지에 마련된 열차를 타고 접근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추종자 기지보다 더욱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구역은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해질 정도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허공에 위치한 노란색 봉과 녹빛 관짝, 대시 충전 아이템을 교묘하게 이용해가며 이동해야 낙사를 면할 수 있다. 시설 곳곳에서 아가돈 헌터의 시체를 개조해서 둠 헌터로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심층에 도착하면 완성된 둠 헌터 3기와 차례대로 전투를 치르게 된다.

1.2.3. 슈퍼 고어 네스트

파일:둠 이터널_슈퍼 고어 네스트_코덱스.jpg
파일:둠 이터널_슈퍼 고어 네스트_컨셉아트.jpg
VEGA 데이터 항목
보고서 파일: #ARC-AAR-C037// 통신 보안 등급: 적색 // 분석가: TWashington-043

//보고서 시작
작전명 로크 AAR:

로크 리액터에 UAC 추종자 탐지됨(#ARC-AAR-A291). 정찰 팀인 인플리감마와 인플리헥터가 로크 진입 및 상황 평가 시도. 마지막 송신 기록에 따르면 연속체 관문(지옥포탈)을 통해 리액터 시설 내부로 엄청난 수의 악마가 진입 중이라고 했다.

긴급 세계 의회 회의 결과 로크 리액터의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ARC 대응이 승인되었다. 연합 기동대에는 미국군 전투 기계 4대, 공동 유럽군 원거리 해상 대포 함대, 미국 나이트 버드 아파치 27대, NATO 기습군 3개 부대, 공동 유럽군 신속 반응 레비 탱크 2대, 연합 특수 부대원 18,000명이 포함되었다

LRNAB의 초기 폭격에는 침공군의 즉각적인 대응이 있었다. 약 8천의 DP-013G 유닛(가고일)이 함대를 공격하여 32기의 함선이 침수되었고 함대의 78%가 전투 불능 상태가 되었다. 남은 함선은 약 51km 떨어진 연안으로 후퇴했다. 가고일의 공격 범위 밖이지만, 동시에 우리 함대의 발사 범위 밖이기도 했다.

함대가 작전에서 후퇴하고, 미국의 전투 기계와 아파치가 리액터에 대한 근접위험통보를 통한 일제 사격을 시작했고, 기습군과 특수 부대원이 후방 침투를 시도했다. 몇 소대가 리액터 내부로 진입하였으나, 이미 악마는 DP-136Nest(원문: 슈퍼 고어 네스트)를 구축한 뒤였다. 고어네스트가 지금까지 관찰된 것 중 가장 그 규모가 크며, 그로 인해 '슈퍼'라고 지칭한다. 이 네스트는 리액터 코어를 중심으로 구축되었으며 몇천 개의 IFF 신호가 이 네스트 지점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악마가 쓰러진 우리 군을 연속체 관문의 생물 유기체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DP-136Nest는 침공군의 제로 지점으로 간주된다. 연속체 관문은 파괴되었지만 침공군의 유입을 막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권장 대응 방침:TNA(핵을 통한 완전 소멸)

//보고서 끝
영광의 밤, 우리는 인간의 세계를 불살라 속죄의 순간을 맞게 하였도다. 허약하기 짝이 없는 이들의 힘의 상징은 무너져 내렸고, 그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잔해로 무너져 내렸다. 이들에게 암운이 드리웠을 때 우리는 위대한 둥지, 학살마차―삭소르(Thaxor)를 내려보내어, 그들의 성스러운 땅 깊숙한 곳에 뿌리내리게 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셀 수 없는 숫자의 군단을 보내고 또 보내었으니, 군단은 독수리가 시체에 몰리듯 역겨운 객담 더미에 무리지어 몰려들었다. 비록 찬란한 기만꾼이 자신의 가여운 무리들을 이끌어 우리와 대적하였으나, 우리 용맹함 앞에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전선이 무너지고, 그는 전장에서 도주하여 자신의 둥지에 틀어박혔으니, 우리는 그의 사생아들의 살점으로 축제를 벌였노라.

― 둠 이터널 로어북( 출처)

Super Gore Nest

전작에서 봤던 고어 네스트의 거대 버전. 중앙 유럽에 위치해 있다.

소형 고어 네스트가 지옥 발전기의 역할을 맡듯이, 슈퍼 고어 네스트는 지옥 에너지를 지구에 공급하여 지옥으로 테라포밍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상기의 문서에 적혀 있듯이 인류 측은 이것을 임의로'슈퍼 고어 네스트'라고 명명했는데, 이 슈퍼 고어 네스트를 운용하는 지옥 측에서는 '삭소르(Thaxor)'라는 어엿한 명칭으로 불린다. '삭소르' 외에도 '위대한 둥지(the Great Nest)', '살육 마차(the Carriage of Carnage)'라는 이명이 있다.

두 번째 지옥 사제(디아그 라나크)가 둠 슬레이어의 손에 처단된 후, 칸 메이커는 마지막 사제인 디아그 그라브를 안전한 곳에 숨기게 된다. 디아그 그라브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둠 슬레이어와 VEGA는 일단 지옥의 군세를 조금이라도 약화시키기 위해 이곳으로 향한다. VEGA의 설명에 의하면 지구 침략이 시작된 첫 번째 지점이자 가장 오염된 곳이라고 한다. 그런 것 치고는 지구 건축물들이 상당히 남아있긴 하지만.
컨셉 일러스트와 달리 공중에 떠 있지 않고 운휴 중인 발전소 위에 건설되었으며, 하늘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차원 관문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둥지를 중심으로 지옥을 구성하는 용암과 불길, 살아 숨쉬는 살점들이 도시를 뒤덮은 상태. 지옥화의 영향으로 중력마저 심각하게 왜곡되었는지, 일부 구간에는 자동차를 비롯한 온갖 잡동사니들이 허공을 둥둥 떠다닌다.

슈퍼 고어 네스트를 파괴하려면 발전소를 작동시켜야 하는데, 해당 코어 장치를 거대한 심장이 둘러싸고 있다. 심장이라는 컨셉에 충실하게, 해당 구역에서 지속적으로 심장 박동 소리가 들을 수 있다. 둠 슬레이어는 발전소를 가동시키기 위해 두 군데의 가동 스위치를 작동시켜야 하는데, 그 중 한 곳은 비대해진 슈퍼 고어 네스트의 아가리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세 가지의 열쇠(고어 키)를 따로 습득해야 한다. 여담으로 열쇠를 꽂아야 하는 자물쇠는 지구의 것과 달리 따로 열쇠구멍이 있는 게 아니라서, 자물쇠로 추정되는 살덩어리에 열쇠를 냅다 쑤셔박아버린다.

마침내 발전소를 가동시키면 기계들이 코어 기계장치에 막대한 에너지를 쏟아붓기 시작하는데, 그 바람에 코어를 덮은 심장이 피를 쏟다가 터져죽는 것이 가히 걸작이다. 심장을 터뜨린 후 발전소가 폭주하기 시작하며 1분 30초의 탈출 시간을 주어지는데, 발악하는 악마들의 공격을 뚫고 연두색 포탈로 탈출하면 슈퍼 고어 네스트의 몸체가 폭발해 파괴된다.

파괴 이후 VEGA는 지구상의 악마 활동이 약 60% 아래로 저하되었음을 알려주고, 파멸의 요새에서 들을 수 있는 ARC 저항군 라디오도 희망적인 느낌으로 바뀐다. 또 둠 슬레이어에 대한 안내방송도 다소 우호적이 된다.

숨겨진 히든 이스터에그로 네크라볼에서나 나오는 타이런트를 여기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1.2.4. ARC 구조물

파일:ARC(1).jpg
파일:ARC(2).jpg

ARC Complex

지옥에 대항하는 인류 최후의 저항군 ARC(Armored Response Coalition)의 총본산. 슈퍼 고어 네스트를 파괴한 후, 둠 슬레이어와 VEGA는 지옥 사제의 행방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새뮤얼 헤이든 박사를 만나기 위해 ARC 구조물로 향하게 된다.

전작에서 헤이든 박사는 둠 슬레이어로부터 크루시블을 빼앗은 후, 지구로 향해 인류가 전대미문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전세계 지도자들을 설득한다. 그들을 설득하는 데에 성공한 헤이든 박사는 UAC 군대와 각국의 군대를 합하여 ARC를 창설한다. 그는 크루시블에 깃든 막대한 에너지와 UAC의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강화복, 에너지 병기, 전투용 로봇 등을 제작하지만, 지옥의 막강한 공세에 이기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전투를 전두지휘했던 헤이든 박사 역시 하반신과 팔 한짝이 뜯겨나가는 치명상을 입고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고 만다. ARC 군은 간신히 헤이든 박사의 기계몸과 크루시블을 회수하여 ARC 사령부에 안치했던 것.

그 후로도 악마들의 공세는 계속되었고, 지금은 ARC 사령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들은 지옥의 힘에 잠식당한 상태이다. 바닥에는 보라색 액체가 한가득 깔려 있고, 거대한 촉수는 사령부로 향하는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헤이든 박사는 패배했으니 지옥에게 투항하라는 프로파간다를 뿌려대는 인공지능은 덤.

여담으로 지구상에서 살아 숨쉬는 인간을 만나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이다. 사령부 중앙에는 둠 슬레이어의 크루시블이 비치되어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지옥 에너지만으로 ARC 구조물 전체를 지탱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둠 슬레이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크루시블과 헤이든 박사의 시체를 회수하는데, 섬세하게 다뤄달라는 직원의 설명을 씹고 거칠게 뜯어내 버리는 코믹한 장면을 볼 수 있다. 그 직후 ARC 사령부에 지옥 포탈이 열리면서[16] 머로더가 등장한다. 이에 VEGA는 철수할 것을 권고하지만, 둠 슬레이어는 그 조언을 쿨하게 무시한 뒤 머로더를 박살내고 파멸의 요새로 돌아간다. 둠 슬레이어의 성격상 악마에게 넘어간 배신자를 내버려두고 돌아갔을 리도 없지만, 아직 ARC 본부내에 피신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탈출시간을 벌어주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3.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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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

둠 슬레이어가 사제가 있는 곳으로 연결된 차원문이 있는 화성 핵을 드러내기 위해 포보스 기지의 BFG-10000으로 화성을 쏴 표면부터 내부까지 찢겨진 모습으로 등장. 이 여파로 화성기지의 파편들이 화성 주변에 산개해 있다, 그럼에도 화성 내부에 있던 차원문과 헤베스 폐허는 멀쩡하게 남았고 악마들도 상당수가 살아 남아 있다. 또 둠 시리즈 지옥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지옥이란 차원의 전이성 때문인지 화성 곳곳이 지옥과 다를바 없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1.3.1. 포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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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C 포보스 기지는 본래 채광 및 통신을 위해 건설되었지만, 화성의 아전트 시설이 붕괴하면서 빠르게 확장을 시작해, UAC의 책임자들은 붉은 행성과 그 공역을 악마들로부터 재탈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어 시설을 꾸려나갔습니다. BFG-9000의 기술을 활용한 입자 가속포를 포보스 궤도상에 올리는 계획 또한 추진되어, 기함급 FTL 순양함도 대적할 정도로 강력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포대인 BFG-10000가 완성되어 우주로 진출하는 악마의 공세에 대항합니다.
Phobos

UAC 포보스 기지로 역시 악마 군세의 공격을 받고 있다. 둠 세계관을 구축한다는 개발진의 야심찬 언급과 함께 스토리 플롯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이미 지구가 악마에게 휩쓸린 뒤인 것으로 보나, BFG-10000가 배치 된 것을 보면 둠 2 시절 인류가 지구를 버리고 탈출했듯이 포보스 기지가 인류의 마지막 방어선일 가능성이 있다.

작중에선 지구에 남아 있던 저항 세력인 ARC가 지휘소까지 악마에게 점령당하고 리더였던 사무엘 헤이든도 실종된 결과 그나마 남아 있던 UAC 이사진들마저 악마 추종자가 된것인지 포보스 시설을 대해 ' 그들(=악마들)이 들어오게 놔둬라'라는 말그대로 자살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때문에 관제실을 제외한 모든 곳에 UAC 대변인의 엽기적인 통신이 흘러 나오고, 시설의 경고방송도 '필멸 극복자=악마'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전선에 선 일반 UAC 직원과 보안요원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미친소리인지 알 수 없었기에 BFG 10000 출입구를 봉쇄하고 무인포탑을 기동시켜 저항하는 중.

이런 상황에서 둠 슬레이어가 숨겨진 센티넬 도시인 헤베스로 가기위해 BFG-10000를 직접 조종하여 화성 지표면에 발사하게된다. 위의 화성의 모습은 둠 슬레이어가 조종한 BFG-10000에 포격당해 생긴 흔적이다.

1.4.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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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혼돈의 힘에 묶여 어떠한 시공간이나 차원의 영향도 받지 않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빙의체이며, 살아 숨쉬는 세계의 정반대에 서서 모든 생명의 파괴를 갈망하기에, 우리 세계에 더 큰 고통을 안겨줄수록 더 강해집니다. 태초의 검은 심장으로부터 난 여섯 핏줄을 이어받은 여섯 악신들이 지옥을 통치합니다. 영겁의 시간 동안 "이름없는 자"는 산 자들의 혼을 지배하고자 하는 끝없는 욕망을 가지고 바깥 세계에 배반과 고통, 그리고 전쟁을 퍼뜨려 왔습니다. 지금껏 많은 세계들이 지옥에 함락되어 폐허로 남게 되었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어둠의 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Hell

지구에 드디어 멀티를 차린 악마들의 본진.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는 또 다른 다양한 풍경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번에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은 웅장하고 위압적인 지옥문이나 거대하고 흉물스러운 바벨탑처럼 음산하고 불쾌한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다.

둠 슬레이어는 아이콘 오브 신을 부활시키려는 칸 메이커를 막기 위해, 지옥에 우르닥으로 향하는 포탈이 있다는 새뮤얼 헤이든의 조언을 따라 지옥을 방문하게 된다.

1.4.1. 네크라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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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라볼은 메이커와 센티넬 엔지니어들이 힘을 합쳐, 아전트 에너지의 지속적인 흐름을 생산하고자 설계된 곳으로 지옥에 지어졌습니다. 셀수 없이 많은 시체로 구성된 기반에 석재와 강철로 만들어진 이 요새는 눈먼 심판관인 칼리바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공급합니다. 칼리바스라는 고대 악마는 희귀종으로, 큰 고통을 겪지 않고는 소통하거나 움직일 수 없습니다. 칼리바스는 일종의 감독관으로, 최근 학살된 이들이 철창 가득 담겨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떤 영혼이 아전트 프로세스에 적합할지 추려내는 역할을 합니다. 대규모 도살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네크라볼은 여러 섹션으로 나뉩니다. 바로 접근 가능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희생자들을 잔뜩 모아놓고 감독하기 위한 구멍인 거대한 지옥 나락이 존재합니다. 칼리바스가 아전트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영혼은 검은 요새의 더 깊은 곳으로 안내되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영혼은 폐기물로 취급되어 고문당한 영혼이 피의 늪의 불타는 진창에 버려집니다.
이는 아전트 서적에서 식별된 영혼 첨탑 중 하나로, 네크라볼의 중앙 기둥에 구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혼 첨탑은 지옥 사제가 만든 연속체 관문을 통해 아전트 드'누르와 연결되는데, 이 첨탑만은 메이커의 고향인 우르닥과 연결됩니다. 여기에 연속체 관문이 없는 이유는 칸 메이커가 자신의 부하를 믿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영혼 첨탑은 희생자인 필멸자를 아전트 에너지로 바꾸는 작업을 가속하기 위해 메이커가 설계한 것으로, 디아그 교단의 지휘 아래 센티넬 노예들이 비밀리에 건설했습니다. 우르닥의 존재들은 지옥의 차원으로 건너갈 수 없었기에, 이러한 강제 노역은 아전트에 대한 칸 메이커의 열망을 충족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Nekravol

지옥의 도시 중 하나이자 네크라볼 파트1, 파트2의 무대.

사실 엑술리티아 스테이지의 후반부에서 지옥문이 열리면 그 너머 먼 곳에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영락없는 기독교의 바벨탑[17]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네크라볼 내부로 진입하면 지구에서 실려온 살아있는 인간들이 화물처럼 빽빽하게 적재되어 있는 꼴을 볼 수 있는데, 하나같이 온몸의 털이 밀리고 눈마저 뽑힌 상태이며 일부는 머리마저 잘려나가 있다. 그 와중에도 지옥의 마법으로 목숨만은 붙어 있어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비명을 질러대는데 그야말로 지옥도가 따로 없다. 워낙 오래된 시설이다보니 네크라볼의 벽재 일부는 떨어져 나간 상태인데, 안에도 인간이 빽빽히 들어차 있다.

네크라볼 중심의 탑 내부에서는 현재 침공 중인 혹은 침공한 세계의 필멸자들을 모아서 분류하고, 고문하고, 혼합하여 아전트 에너지로 변환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 탑 꼭대기에는 우르닥으로 통하는 유일한 지점이 있는데, 이는 정제된 아전트 에너지가 탑 꼭대기에서 우르닥으로 전송되기 때문이다. 칸 메이커는 인간들의 영혼을 네크라볼로 보내서 자신들이 사용할 아전트 에너지를 확보하려 하지만, 둠 슬레이어가 지구를 구한다면 그것은 곧 우르닥이 말라죽는 것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곳은 칸 메이커의 우르닥 유지관리용 공장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영혼 첨탑은 아전트 드'누르와 연결되어 있으며, 우르닥에 아전트 에너지를 보내는 영혼 첨탑은 따로 관리된다. 이곳저곳 다 보내고 남은 에너지는 지옥을 유지하는 데에 사용한다.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눈먼 심판관 칼리바스(Kalibas the Sightless Judge)'는 영혼 분류를 담당하는 악마이다. 커다란 뇌가 뒤에 얹혀져 있고 뇌를 중심으로 비치된 4개의 눈이 기둥 안에서 보호받고 있다. 이곳의 분류 절차에서 탈락한 영혼들은 피의 늪에 버려진다는 모양. 합격 판정을 받은 필멸자은 그 후 끔찍한 고문을 받으면서 극한의 고통 속에서 지성이 파괴된 끝에 영혼 추출실로 보내진다. 추출된 영혼은 엘리멘탈 레이스의 에너지와 합쳐서 아전트 에너지로 완성된 후 우르닥으로 전송된다. 남겨진 육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둠 슬레이어가 찢고 죽이는 그 악마들로 변한다고 한다. 즉 지옥으로 운송된 필멸자들의 운명은 악마가 된다는 것 한가지 뿐인데, 차이점이라면 산채로 고통받으며 악마가 되는 것온갖 고문을 받고 영혼을 뽑힌 뒤 악마가 되는 것 정도이다.

해당 과정들은 탑을 오르면서 새뮤얼 헤이든이 설명 해주는데, 아전트 에너지 제작의 종반부에 도달하고 탑의 최상층부까지 오르게 되면, 마침내 플레이어도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듯한 새뮤얼 헤이든의 말과 함께, 이전까지 지옥 특유의 살점과 용암, 투박한 바위로 만들어진 형태의 구조물이 아닌, 온 우주에서 모이고 제련된 수많은 아전트 에너지가 소용돌이 치며 지옥 한복판에 있음에도 천국이라 불리는 우르닥의 양식으로 건설된 아전트 전송탑을 발견하게 된다.

1.5. 우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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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닥은 메이커 종족의 부동 수도입니다. 초월적인 기술의 중심지인 우르닥은 모든 메이커 경전에서 신성시 여겨지는 에너지 원천, 정화된 형태의 아전트 에너지로 움직입니다. 아전트 에너지의 장기적인 사용은 메이커들을 변화시켰고, 오랜 시간이 흐르자 그들의 집단 의식은 서서히 발달했습니다. 메이커의 전설에서, 우르닥 자체는 살아 숨쉬는 존재로 여겨지며, 과거 메이커들의 영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처음에는 오직 한 명의 메이커-아버지-만 존재했으나, 그가 죽었을 때, 그의 영혼을 수백 개의 지각력이 있는 부분으로 쪼개어, 첫 메이커 사회를 창조하였습니다.
이곳은 메이커의 고향 우르닥입니다. 이곳 건축물의 연대를 간략하게 분석한 결과, 이 세계는 우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어느 세계보다도 오래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양한 은하에서 이와 유사한 종교가 발견되는데, 이는 메이커의 영향력이 아전트 드'누르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영겁의 세월 동안 은하는 물론, 온 우주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부 이미지는 지구가 포함된 은하수의 오리온-백조자리에 있는 종교 성화와도 비슷합니다. 우르닥이라는 이름은 메이커의 공용어지만, 낙원 또는 천국 등 수백 가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됩니다. 이는 곧 메이커가 수백만 년간 필멸자에게 종교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가설을 굳혀주는 요소입니다.
우르닥 자체는 하위 양자 수준에서 정지 상태를 허용하는 고도로 발전된 차원 이동 기술을 활용하여 고정된 상태로 존재합니다. 이는 곧 지옥과 관련한 그들의 위치를 근본적으로 뒤집는 것입니다. 둘 모두 알려진 우주의 경계 밖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칸 메이커는 우르닥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감독하며, 아전트 에너지를 활용해 이러한 변형을 막습니다.
Urdak
메이커가 거주하고 있는 고향으로 아전트 에너지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우르닥은 메이커의 언어로 부르는 명칭이며, 흔히 알려진 낙원 또는 천국이라고 일컫는 장소다. 코덱스에서 우르닥의 엄청난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데, 다양한 은하에서 우르닥과 유사한 종교를 발견했으며, 지구를 포함한 우리 은하에서도 비슷한 종교 성화가 있을 정도로 모든 문명에 영향력을 끼쳤다.

우르닥은 차원 이동 기술을 활용하여 우주의 경계 밖에 고정된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갈 수 없으며 지옥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포탈을 통해서만 갈 수 있다.[18] 그 어떤 인간도, 센티넬도 온 적이 없는 신성한 장소로 작중에서 칸 메이커가 아전트 에너지를 원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아버지의 정수가 치천사한테 납치되어 사라진 이후로 특이성이 작동하지 않아서 아전트 에너지가 없다면 메이커는 자연스레 멸종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우르닥의 멸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19]

하얗고 붉은 특유의 투톤으로 이루어진 외계 문명 도시이며 설정상의 내용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자랑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신비함마저 느껴지는 장소다. 본편에서 지옥이 화끈한 헤비메탈 음악 덕분에 정신없고 신나는 느낌을 주는 반면, 우르닥의 배경음악 Voice of Urdak의 경우 음산한 분위기로 전투 구간만 빼면 굉장히 적막해서 어떠한 생명의 활동도 볼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지옥보다 천국이라고 알려진 우르닥이 더 기분 나쁘고 소름끼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20]

우르닥 건축물에는 온통 붉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네크라볼에서 알아낸 아전트 에너지의 진실로 미루어 보아, 우르닥이 아전트 에너지로 돌아가는 세계인 것을 감안하면 붉은 나무는 아무래도 이걸 기반으로 삼는 듯하다.

1.6. 아전트 드'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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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동안 밤의 감시단들은 수호자와 파수꾼들로써 '감시단의 영지'에 헌신했습니다. 그들의 고향, 아전트 드'누르는 거대한 미탐사 행성으로 멋대로 뻗어나가는 거주불가 지역과 미개척 지역들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아전트 드'누르는 흉폭한 야수들과 태고의 악들이 들끓을 뿐만 아니라 가치있고 매우 풍부한 자원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감시단의 사람들이 아는 유일한 평화란 그들 자신을 위해 이루어지고 경계심을 가짐으로써 지켜낸 것이었습니다.

초창기 감시단의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그들 스스로를 ' 메이커'라고 부르는 종족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변화했습니다. 기술적 선물에 대한 약속과 '사후세계'에 관한 유혹은 감시단의 사회에 환심을 사면서 그들의 전통을 바꿔버렸고, 때가 되자 기존의 권력구조를 재정립하겠다며 위협했습니다.

메이커들, 아전트 에너지의 힘을 탐했던 그들은 그것이 지옥으로부터 흘러나온다고 믿어 감시단의 사람들을 악마와의 전쟁 속으로 몰아넣고 그 무한한 자원을 차지하려 했습니다. 이 사건들의 정점은 아전트 드' 누르의 세계를 분열시키고 파멸에 이르게 할 수도 있었던 일부 감시단 파벌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내전이었습니다.
Argent D'nur

밤의 감시단의 모성. 아전트 문명이 처음 탄생한 곳으로, 이 행성의 신에 해당하는 엘리멘탈 레이스는 아전트 인과 원형의 야수[21]들을 비롯한 여러 생명체를 창조했다. 아전트 인들은 칼과 방패를 만들어 이들을 물리치고 아전트 드'누르의 지배자가 되었으며, 뛰어난 기술 문명을 일구는 등 기나긴 전성기를 누린다. 하지만 메이커 종족이 아전트 드'누르를 방문하면서 모든게 뒤바뀌어 버린다.

푸른 하늘에 울창한 삼림이 펼쳐져 있는 등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 특징이다. 게임에서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은 이터널 기준으로 엑술리티아, 센티널 프라임, 타라스 나바드가 있는데, 대부분의 지역은 황폐화되었지만 기존의 환경이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2016의 최종 방문지였던 아전트 드'누르, 설정으로만 언급되는 그림자 평원)은 악마들의 침공 과정에서 지옥 차원에 편입되는 바람에 용암과 악마가 득실거리는 황량한 세계가 되었다. 그 외에도 네라스(Neras), 알두르(Ardur), 케르 로두르(Kher Lodur) 등의 지역이 언급된다.

또한 화성 지하에 위치한 잊혀진 도시, 헤베스에 센티널 프라임으로 통하는 차원 관문이 존재한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 둠 슬레이어가 BFG-10000를 발사해 화성의 지각을 뒤집어버려 헤베스를 찾아낸다. 센티널 프라임에 디아그 그라브가 은신해 있으며, 둠 슬레이어는 검투사와 맞서 승리한 뒤 마지막으로 그까지 척살해서 3대 지옥 사제들을 전부 황천길로 보내버린다. 이 과정에서 둠 슬레이어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은 덤.

코덱스에서 이 행성 출신 사람들은 '아젠타(Argenta)' 혹은 '센티널(Sentinels)'로 불린다.

여담으로 아전트 드'누르에는 푸른색과 붉은색 위성(衛星)이 있다.

1.6.1. 엑술리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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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배반은 탐욕과 욕망에 이끌린 우리 자신의 가장 어두운 부분으로부터 기인한다. 내가 디아그에게 기만당한 것처럼. 그들은 칸 메이커와 그녀의 무자비한 방식에 맞서기 위한 동맹군으로서 나와 사제들과 함께 북쪽으로 왔다. 그들의 입에 발린 말로 우리를 위한 계획을 풀어놓으며 성급한 성공을 이야기했다. 그들은 메이커의 힘의 근원이 악마의 영역에 있으며 무고한 이들을 정수로 만들어내기 위한 땔감으로 쓰는 거대한 공장이 있다며, 그 공장을 파괴하면 승리는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의 거짓말을 믿은 우리가, 내가 멍청했던 것이다.

그들의 말대로 우리는 둠 슬레이어와 나이트 센티넬을 보내 공장을 파괴하도록 했고, 사제는 그들이 떠날 수 있도록 관문을 열어주기로 했다. 다시 우리의 영토를 찾을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마지막 용사가 악마의 제국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디아그는 통로를 닫았다. 그들은 배반자로 인해 영원한 공허에 갇힌 채 길을 잃게 된 것이다.

어떻게 내가 그들의 의도를 꿰뚫어 보지 못했단 말인가? 타라스 나바드와 나의 백성을 잃은 슬픔에 눈이 멀었던 것인가?

우리는 다시 도망쳤고, 우리를 지켜줄 나이트 센티넬은 가까스로 한 군단밖에 남지 않았다. 디아그는 그들의 주인에게 돌아갔다. 망령[22]이 나의 실패를 용서해 주기를.
'리그라 술타겐트라'(왕의 책) 번역
Exultia

밤의 감시단이 칸 메이커와 아전트 에너지에 대한 진실을 깨달은 뒤, 지옥에서 정수를 생산하는 네크라볼을 파괴하기 위해 모인 장소. 그러나 이들이 지옥으로 건너간 순간, 디아그 사제들이 포탈을 닫아버려 감시단은 엑술리티아로 돌아오지 못한 채 둠 슬레이어와 함께 죽을 때까지 지옥을 떠돌아 다니게 된다.

악마를 제외하면 살아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지만 노빅 왕의 망령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황상 엑술리티아는 수도 타라스 나바드가 함락된 이후, 임시 수도로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 외적으로는 추가 목숨 파밍의 명소. 시작하자 마자 추가 목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지나치다 싶을 때 엑술리티아에서 추가 목숨 획득 > 메인 메뉴로 귀환을 반복하는 것으로 얼마든지 빠른 수급이 가능하다.

1.6.2. 잊혀진 도시 헤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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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 문명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시간 속에 묻혀 유산이 된 순간도 있습니다. 센티넬 역사가에게도 감춰진 이 잊힌 시기는 누군가에게 밝혀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죠. 헤베스의 잃어버린 도시도 이러한 이야기 중 하나에 속하며, 과거의 서적에 이야기로 등장할 뿐, 나머지는 완전히 잊혀진 곳입니다. 한때는 번창한 항구 도시이자 멀리 떨어진 외계에서 온 베티안 부족의 정복지로서 자랑스럽게 빛나던 헤베스는 기발한 발명품인 슬립게이트를 통해 서로 다른 센티넬 도시를 이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센티넬은 과거의 전쟁 중 헤베스를 잃었고, 한때 생명체가 살 수 있던 화성의 표면은 지진만이 계속되는 연기 나는 폐허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The Lost City Of Hebeth

화성에 존재했던 감시단 도시. 수천만 년 전 세워진 후 크게 번영했지만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지고 만다. 당시까지만 해도 화성은 감시단의 테라포밍 덕분에 인간이 문제없이 거주할 수 없는 행성이었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결과 불모지 행성이 되어버렸다.
둠 슬레이어는 문제의 BFG 10K를 화성에 한방 쏴서 지표면 밑에 묻혀 있는 헤베스를 억지로 끄집어낸다. 구멍이 뚫린 화성의 모습을 통해, 헤베스는 어마어마하게 깊은 곳에 위치한 지하도시였던 것음을 알 수 있다. 화성이 박살나지 않은 게 용하다. 도시 심층부에 다다르면 BFG의 광선이 내리꽂힌 폭심지로 추정되는 지형을 가로지를 수 있는데, 이 이상 더 뚫리지 않았다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1.6.3. 센티넬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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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경기장은 아전트 드'누르의 시민들에게는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초창기 역사에 지어진 이 콜로세움은 전투를 통한 재판이 진행되는 곳이었습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아전트 시민은 범죄자를 감옥에 넣는 대신, 경기장에서 승리를 쟁취해 다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주었다고 합니다. 다시 명예를 얻은 이들은 센티넬 군대 최전선에서 싸우며, 아전트 드'누르를 위해 목숨 바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이러한 전통은 어둠의 영역에 흡수되며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부패한 사제는 더욱 폭력적인 경기를 진행합니다. 재미를 위해 무장한 포로를 악마와 싸우게 하는 것이죠.

디아그 교단의 사제는 아전트 드'누르의 힘을 계속해서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전트의 피를 흐르게 하는 자는 추방됩니다. 교전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아전트로의 망명은 거부됩니다.
Sentinel Prime

아전트 드'누르에서 발견된 둠 슬레이어는 센티넬 프라임에서 포로들과 싸워 승리를 쟁취하여 감시단에게 인정받아 함께 동료로서 싸우게 된다. 둠 이터널에서 글래디에이터와 보스전을 치르게 되는 장소다.

여러모로 클래식 둠의 E1M8을 연상시키는 장소. 일단 배경음악부터가 Sign of Evil을 대놓고 편곡한 것인 데다, 한 차례의 보스전 위주로 단촐하게 구성된 맵이라는 점, 그리고 보스인 글래디에이터의 디자인이 언뜻 클래식 둠의 바론 오브 헬과도 묘하게 닮았다는 점 때문이다.

여담으로 추종자 기지와 ARC 기지는 물론 엑슐리티아나 타라스 나바드, 심지어 지옥의 네크라볼까지 파멸의 요새 포탈로 이동한 둠 슬레이어가 포탈로 가지 못하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야 했던 세 장소다. 우르닥과 헤베스의 잃어버린 도시야 둠 슬레이어나 밤의 감시단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이니 그렇다쳐도 센티넬의 거점인 센티넬 프라임까지 포탈로 이동하지 못한 것은 의외다. 우선 포보스로 이동, 그 후에 BFG10000으로 화성을 파괴, 다시 탈출 포트를 타고 헤베스까지 가서 그 후에야 센티넬 프라임으로 통하는 포탈을 쓸 수 있었다.

이를 보아 메이커 세력이나 디아그 그라브가 포탈로 이곳에 바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종의 조치를 취했을 수도 있다.

1.6.4. 타라스 나바드

파일:둠 이터널_타라스 나바드_코덱스.jpg
타라스 나바드는 아전트 드'누르의 보석과도 같은 도시였습니다. 몇 세기간 아전트 사회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한 이곳은 왕족이 사는 곳이자, 정치 권력의 중심이었습니다. 이 도시의 건축물은 자원을 아낌없이 들여 지어졌으며, 왕과 신을 경배하기 위한 대담한 콜로네이드 양식과 높이 솟은 기념비를 골목마다 볼 수 있었습니다. 지방의 아전트인들은 메이커 사원으로 가는 순례를 위해 타라스 나바드로 모였습니다.

이 도시는 악마의 침공 시도 시 기점이 되었으며, 침공 자체는 무산되었지만 그로 인해 아전트 사회는 영원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Taras Nabad

둠 슬레이어가 신성의 기계를 통해 승천한 이후 처음 활약한 곳으로[23] 이곳에서 크루시블로 타이탄을 쓰러뜨렸다. 타이탄의 시체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도시 자체는 침공 이후 완전히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도시 안쪽에는 슬레이어의 비밀 금고와 옥좌가 있다.

둠 이터널 시점에서 죄악의 상징에 맞서기 위해 타이탄을 쓰러뜨렸던 슬레이어의 크루시블을 회수하기 위해 이곳으로 떠나게 된다. 아크바일이 첫 등장하는 광장을 자세히 보면 벽화에 크루시블이 그려져 있다. 크루시블 자루를 되찾고 새로운 칼날을 제련한 다음, 요새로 돌아가기 전에 크루시블을 마음껏 써볼 수 있다.

1.6.5. 신성의 기계

파일:둠 이터널_신성의 기계_컨셉아트(1).jpg 파일:둠 이터널_신성의 기계_컨셉아트(2).jpg
모든 것을 보는 메이커 신의 무한한 의식적 매트릭스 안에는 모든 가능성과 가능한 모든 타임라인에 대한 예측 변수가 존재합니다. 메이커 신은 이러한 타임라인을 모두 조사하고, 존재의 구조에서 프랙탈 패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형성되고 확장되는 모습을 살핍니다. 무한한 가능성 사이의 무한한 데이터 흐름에서 단 하나의 상수만이 나타나는데, 이는 메이커의 파멸을 불러올 수 있는 파괴자로 여겨집니다.
메이커 스콜라리스가 제작에 크게 기여한 신성의 기계는 우리 종족에게서 불순함을 정화하여, 이 세계에서는 계속해서 번영을 누리고 죽음 이후에는 메이커의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이었습니다. 악의를 지닌 자가 우리와 함께한다면, 우르닥이라는 천상의 영역에 거기까지 우리에게 놓인 안전한 길은 위험에 처합니다.
그 운명의 날, 성스러운 관에서 깨어난 존재는 한때 우리가 경고받은 불순한 추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훗날 위대한 슬레이어, 시간을 거니는 자, 전사 칸으로 불리게 될 영웅이었으며, 그가 쥔 불의 검은 악의 무리를 불태우고 베어 길을 냈으니, 이는 오로지 신왕(神王)만이 행할 수 있는 복수였습니다. 의식을 이겨내고 일어선 그의 두 눈은 메이커의 마법으로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레이스의 불길을 내뿜는 검, 센티널의 진정한 전사 왕만이 들 수 있다고 전해져 내려온 크루시블이 그의 손에 쥐여져 있었습니다.

우리의 가장 암울한 순간, 슬레이어가 선택받았습니다. 우리의 가장 신성한 법률과 위대한 칸의 의지라는 전통을 거스르고, 우리 땅에 도달한 이방인이 천상의 힘에 축복받은 것입니다.
The Divinity Machine

치천사 사무르 메이커가 둠 슬레이어한테 내린 축복의 정체. 우르닥의 기술로 만들어진 강화장치로, 고순도 아전트 에너지[24]를 내리쬐어 기계에 들어간 인간을 극한으로 강화시킨다. 메이커의 역사나 코덱스 설정에 따르면, 이 기계의 표면적 목적은 센티널 인으로부터 '불순함'을 제거하여 영원한 번영과 안식을 보장해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 목적은 메이커에게 충성하는 전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으며, 아전트 드'누르에서 내전이 벌어졌을 때 칸 메이커의 편에 붙어서 싸우다 죽은 감시단 일파의 육체를 신성의 기계에 넣어 부활시킨게 마라우더다.

둠 시리즈에서 몹시 중요한 역할을 지닌 장치인데, 둠 슬레이어가 바로 신성의 기계를 통해 탄생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지옥 군단이 타라스 나바드를 침공했을 때, 사무르 메이커는 독단적인 판단 하에 둠가이를 신성의 기계로 인도하여 둠 슬레이어로 탄생시킨다. 본래 목적은 센티널 인을 잘 길들이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정작 메이커 종족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 말았다 작중 밝혀진 바로는 타라스 나바드에 딱 한 대만 있으며, 그마저도 완전히 망가진 상태이다.

여담으로 신성의 기계를 작동시켰을 때 둠 슬레이어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른 것으로 보아, 보기와 달리 기계가 내리는 축복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모양이다. 오죽하면 당시의 플래시백에서 벗어난 둠 슬레이어가 주먹을 불끈 움켜쥐고 있었을 정도다. 정제된 고순도 아전트 에너지를 인간의 몸에 때려넣는 것인데 고통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아니, 메이커의 압도적 기술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일반 상황에서 그만한 에너지에 노출되었다면 신체의 고통이 느껴지기도 전에 흔적도 없이 소멸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2. DLC: The Ancient Gods Part 1

2.1. ARC 항공모함

ARC Carrier

본편의 파멸의 요새에 이어 DLC의 허브 역할을 하는 시설.
아이콘 오브 신을 봉인한 직후 ARC 측과 합류했기 때문에 파멸의 요새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둠 슬레이어가 악의 크루시블을 소지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

새뮤얼 헤이든이 설계한 거대한 항공모함으로, 인턴 빼면 들러리[25] 다수의 UAC 및 ARC 직원들이 거주하고 있다. 본편의 파멸의 요새와 달리 비중이 작은 편인데,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것도 UAC 대서양 기지를 클리어했을 때 뿐이고 이동 가능한 공간도 좁다.

인게임에서는 지휘실 내부만 등장하는데, 뜬금없게도 숲에서 편법을 사용해 항공모함 외부에 도달할 수 있다.
항공모함 바깥에서 돌아다닐 수 있게 할 예정이었던 것인지 의외로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다.

2.2. UAC 대서양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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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C Atlantica Facility

둠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해양 지역. 아전트 에너지가 개발되기 전에 세워졌던 시설로, 기후 관측과 에너지 생산 연구를 하는 곳이었다. 시설의 디자인이나 분위기가 둠(2016) 때의 화성기지와 흡사하다.
아이콘 오브 신을 퇴치하여 지구 침공이 끝났지만 여전히 악마들이 득실거리는 곳으로, 해당 시설을 관리하던 직원들은 전멸했거나 좀비가 되어버린 상태이다. 다만 악마들은 해양 생명체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지, 해저 생태계는 의외로 멀쩡한 편이다. 거대한 촉수형 악마가 둥지를 틀고 있긴 하지만 상어도 있고 물고기떼도 유유히 돌아다닌다.

인트로에서는 새뮤얼 헤이든의 지시에 따라 이곳 직원들이 포탈을 열어 둠 슬레이어를 전송시켜준다.

사실 이미지로 확인 가능한 해상 시설뿐 아니라 수심 300m에 위치한 거대한 해저시설도 존재하는데, 이쪽이야말로 대서양 시설의 본진이라고 볼 수 있다. 시설의 원래 목적은 치천사의 열쇠와 육신을 보관하는 것으로, UAC의 극히 일부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둠 슬레이어가 이 시설로 보내진 이유도 치천사를 되살려냄으로써 우르닥과 지옥 사이의 균형을 복구하기 위함이었다.

치천사의 열쇠는 해상 시설에서 입수할 수 있는데, 입수 후에 관리 시스템이 시설을 자폭시켜 버린다. 열쇠를 챙기고 쿨하게 떠나려다 자폭에 휘말려 자빠진 슬레이어가 여러모로 깬다.

여기서도 데이지를 만날 수 있다. # 그리고 야외에서 만나는 머로더를 그냥 무시하고서 다음 지역으로 봉을 잡고 넘어가면 둠 슬레이어를 쫓아오기 위해 무작정 장거리 점프를 해 오는데, 이때 무기로 대충 사격하면 방패로 공격을 막다가 그대로 바다에 추락사하는(…) 코믹한 버그가 발생한다. #

2.3. 피의 늪

파일:피의늪.jpg
Blood swamp

지옥에 위치한 지역 중 하나. 네크라볼에서 이미 새뮤얼이 언급한 바 있는 지역으로, 아전트 에너지 추출 과정에서 영혼을 뽑힌 시체들은 이곳에 버려진 뒤 악마로 재탄생한다. 붉은 하늘, 불타는 대지가 펼쳐진 지옥의 대다수 구역과 달리 평범해 보이지만, 탁한 녹색 대기가 들어차 있고 바닥에는 유독물질이 가득 깔려 있다. 또한 타이탄의 말라 비틀어진 유해와 노란 알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코덱스에 따르면, 피의 늪은 원래 아름다운 호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땅의 주민들과 신이 타락하면서 온갖 학살과 폭력이 난무했고, 그 결과 호수는 피와 살점이 퇴적된 죽음의 늪이 되어버렸다.

둠 슬레이어는 이곳에서 외눈박이 타이탄[26] 말리고그를 만나게 되는데, 말리고그의 심판을 거친 후 슬레이어가 서 있는 지반을 통째로 뜯어다가 피의 늪 상층부에 위치한 잉모어 성소로 보내준다.

또한 피의 늪 정상에 있는 잉모어 성소는 본래 아버지가 최초로 만들어낸 지역인 우르닥에서 떨어져나온 성지라고 한다. 아버지는 이곳에서 제카드를 비롯해 다른 세계와 신들을 창조했다. 그렇기 때문인지 암흑군주를 비롯해 여러 신들의 정수로 추측되는 생명의 구체가 여럿 보관되어 있으며, 지옥의 일부라는 느낌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맑고 파란 하늘이 펼쳐진 밝은 분위기이다.

잉모어 성소에는 아버지의 정수가 담긴 구체가 보존되어 있는데, 이에 그것을 확보하고자 메이커와 뜻을 같이 했던 밤의 감시단이 대규모 병력으로 원정을 왔으나 처참히 실패했다. 피의 늪을 진행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감시자들의 시신들을 볼 수 있는데, 심지어 몇몇은 악마들이 나무에 매달아 훼손을 해 놓은 상태. 본편보다 훨씬 악랄해진 적 배치와 영혼, 거대 촉수를 필두로 강력해진 적들, 독성 둔화 가스를 내뿜는 포자들과 맞서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왜 감시단의 원정이 실패했는지 플레이어도 뼈저리게 체감할 수 있다.

2.4. 숲(우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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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t(Equestrian holt)[27]

우르닥에 위치한 지역 중 하나이자 DLC 1편의 클라이맥스 무대.

'아버지'가 기거했던 루미나리움과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메이커들의 성지임과 동시에 고대 우르닥 유적 중 하나이다. 둠 슬레이어는 잉모어 성소에서 손에 넣은 구체를 부활시키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이름답게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으며, 보랏빛 샘물도 흐르는 등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칸 메이커의 죽음과 악마의 공습 덕분에 아름다웠던 풍경은 완전히 황폐해졌다. 하늘에는 처참하게 파괴된 우르닥의 구조물이 흩어져 있고, 숲에서는 악마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둠 슬레이어를 공격해 온다. 본편에서 멀쩡했던 메이커 천사들 또한 아이콘 오브 신의 영향으로 타락해 버렸고, 이성을 잃고 파괴를 자행하는 '블러드 메이커'가 되어버렸다.

우르닥은 모든 차원에 접근할 수 있는 장소라, 악마들에게 있어 이곳을 정복했다는 것은 모든 차원간 고속도로를 뚫어낸 것과 다름없다. DLC 도입부에서도 설명되지만 조금이라도 지체했다면 정말 지구는 물론이고 전 우주, 차원의 존재하는 다른 모든 문명 세계를 악마가 침공했을 것이며, 이는 시간 문제일 정도였다. 때문에 새뮤얼과 ARC는 둠 슬레이어가 우르닥에 돌아가 악마를 퇴치하고 신성한 봉인을 파괴한 자신의 행동을 만회할 것을 바랐지만, 정작 둠 슬레이어의 목적은 새뮤얼의 그것과는 조금 달랐다.

이번 스테이지의 최종 목적지는 숲 안쪽에 위치한 루미나리움. 아버지의 거처였던 곳이자 신을 부활시킬 수 있는 성지이다. 즉 어디까지나 숲은 통과지점에 불과한 것. 그런데 신성한 땅인 것치고는 악마 군세와 타락한 메이커들이 득세한 탓에 살인적인 난이도를 자랑한다. 슈퍼헤비 악마들이 대량으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에게 빙의해서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영혼과 적극적으로 디버프 공격을 퍼붓는 블러드 메이커 때문에 방심했다가는 순식간에 게임오버를 맞을 것이다.

2.4.1. 루미나리움

Luminarium
우르닥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진 장소이자 둠 슬레이어의 최종 목적지.

극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우르닥의 일반적인 건축물과 달리, 루미나리움은 아무런 구조물이나 장식물도 없고 바닥만 덩그러니 존재한다. 말그대로 공허 그 자체의 방이다.

이터널 본편에서는 아버지가 기거하는 곳이며 메이커들이 아버지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방문한 곳으로 소개되었는데, DLC에서 밝혀진 이 방의 진정한 정체는 모든 만물이 설계하고 창조되는 공간. 태초에 공허가 있었을 때, 아버지는 가장 먼저 우르닥을 창조한 뒤 이곳에서 지구와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와 그들이 살아갈 공간을 설계했다. 마찬가지로 루미나리움에 생명의 정수를 가져온다면 그 정수에 물리적 형태의 육신을 부여할 수 있는데, 사무르의 본래 계획에 따르면 둠 슬레이어는 아버지의 생명의 정수를 가져와 아버지를 부활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둠 슬레이어는 암흑 군주의 정수를 가져왔고, 기어코 사무르마저 쓰러트린 뒤 루미나리움에서 암흑 군주를 부활시키기에 이른다.

코덱스에 따르면 지옥과 메이커가 합작해 설계한 네크라볼의 영혼 추출기나 아전트 에너지 공장도 아버지의 권능이 깃든 루미나리움에 비하면 조잡한 기계에 불과하다고 한다. 네크라볼은 영혼을 뽑아내서 에너지로 만들 뿐 그 반대는 불가능하니, 에너지와 영혼에 육신을 부여할 수도 있는 루미나리움과 비교할 수는 없다.

루미나리움에는 항상 두 명의 치천사들이 있는데, 이들은 루미나리움에 도달한 이가 가져온 생명의 정수를 부활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치천사들은 둠 슬레이어가 내민 정수가 아버지의 것이 아니었음에도 기계적인 부활 의식을 거행하는데, 코덱스에 따르면 치천사들은 애초에 루미나리움에 도착한 자들의 요구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치천사인 사무르가 루미나리움의 내부가 아니라 입구에서 둠 슬레이어를 막아섰던 것도 이유가 있었던 셈.

3. DLC: The Ancient Gods Part 2

3.1. 세계의 창

파일:세계의창.png
World Spear

DLC 2편의 첫번째 무대.

본편의 코덱스 '리그라 술타젠타(왕의 서)'에서 언급된 바 있는, 아전트 행성을 관통한 거대한 운석 '세계의 창'[28]이 위치한 지역이다. 이 운석이 행성을 관통한 덕분에 땅 밑에 갇혀 있었던 엘리멘탈 레이스들이 풀려났고, 이들은 센티널인을 비롯한 온갖 생명체를 창조하기 시작했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세계의 창은 센티널의 도시 '알두르'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메이커에게 복종하는 것을 거부한 센티널들이 거주하는 유일한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알두르에 진입하면 비교적 멀쩡한 센티널 마을을 구경할 수 있고, 산간지역 여기저기에 센티널들이 숨어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둠 슬레이어는 전사왕이자 밤의 감시단의 수장으로서 항전을 계속해 왔던 센티널들을 규합하여, 암흑 군주와의 최후의 결전에 대비하게 된다.

챕터 후반부에서 '세계의 창' 내부에 진입한 둠 슬레이어는 임모라로 통하는 디범 관문을 작동시키는 데에 필요한 동력원인 크리스탈을 습득하게 된다. 아버지 역시 암흑 군주와의 결전을 준비하면서 지옥에 가는 데에 필요한 동력원을 바로 이곳에서 가져갔다고 한다. 여담으로 세계의 창의 웅장한 모습에 압도당한 인턴은 세계의 창은 수정이 아니라 함선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창 내부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구멍이 촘촘하게 파여 있는데, 그 구멍마다 엘리멘탈 레이스들이 안치되어 있다! [29]

코덱스나 인턴의 발언을 종합하면, 엘리멘탈 레이스는 아전트 드누르 행성의 토착신이 아니라 아버지가 보낸 무수한 생체 에너지원이었고, 세계의 창은 엘리멘탈 레이스를 실어 나르는 대형 우주선이었다고 추측할 수있다. 그리고 아전트 드누르에 충돌했을 때 풀려난 세 명의 레이스들이 아전트 행성의 생태계와 문명의 시초가 된 것.

파일:세계의창내부.jpg
세계의 창 내부와 엘리멘탈 레이스들.

클래식 둠 시절 말뚝에 꽂힌 채 버둥거리던 경비병 시체 스프라이트가 숨겨져 있다. #

설산지역에 머로더 5마리가 동시에 나오는 이스터에그가 있다. #

3.2. 되찾은 지구

파일:복원된지구.png
Reclaimed Earth

DLC 2편의 두번째 무대.

한때 악마 침공으로 완전히 폐허가 되었으나, 아이콘 오브 신이 봉인되어 지옥의 영향에서 거의 벗어났는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식물들도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여전히 지옥의 세력들이 잔류해 있으나 ARC는 순조롭게 악마들을 토벌하고 있다고 한다.[30] 덧붙여 ARC에 소속되지 않은 생존자들도 지구에 상당수 남아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완전히 안전해질 때까지 지하 벙커나 피난소에 숨어 있는 상황인 모양.

벽을 살펴보면 살려달라는 생존자들의 구조 문구가 지워지고 그 위에 둠 슬레이어의 상징과 "찢고 죽여라" 같은 구호가 덧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 세계에서 둠 슬레이어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 실제로 이 지역에서 발견하는 코덱스에는 사람들이 둠 슬레이어를 거의 숭배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며, 신처럼 묘사된 삽화도 볼 수 있다. 그간의 활약 덕분에 아예 슬레이어를 인류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기게 되는 것 같다.

둠 슬레이어는 지구에 남은 유일한 지옥의 관문인 '디범 관문'을 통해 최후의 결전지인 임모라로 향하게 된다.

데이지 이스터에그가 있다. #

3.3. 임모라

파일:임모라.png
고대 문건의 번역에서는 임모라를 지옥의 수도로 명명합니다. 태고의 영역을 창조한 다보스는 그가 창조한 메이커 종족의 배신 후 암흑 군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의지에 반해 다른 차원에 봉인되고, 당시 제카드로 알려진 제1세계는 타락하여 지옥으로 변모했습니다.

한때 창조의 새벽에서 천국과 같았던 임모라는 이제 암흑 군주가 거주하는 근거지가 되었습니다. 지옥의 피해자의 정수로 인해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 임모라의 사람들은 영원의 삶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정기적인 지옥 에너지 투입은 그들이 도시 구역 바깥에서 발견되는 악마로 변하지 않게 해줍니다. 고대 기술은 임모라를 침입자로부터 지켜주며, 침입자들이 뚫을 수 없는 높은 벽은 최초의 세계 마지막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려 하는 이들을 막아냅니다.
ARC 데이터 항목 227
Immora

DLC 2편의 마지막 무대이자 최후의 결전지.

한때 제카드의 수도이자 다보스가 기거했던 성역이었으나 지금은 지옥의 핵심지이자 거대한 요새로 전락한 지 오래이다. 암흑 군주가 온 지금은 끔찍한 숫자의 악마들 뿐 아니라 지대공 포탑, 드래곤, 비행선 등 다양한 병기로 무장한 상태. 의외로 악마가 되지 않은 제카드인 역시 존재하는데, 암흑 군주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지 턱없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둠 슬레이어에게 거침없이 덤벼든다.

영겁의 성전 끝에 그 종착점에 도착한 둠 슬레이어는, 자신을 따르는 센티널 군대와 합류하여 암흑 군주 그리고 지옥과의 마지막 결전을 치르게 된다.


[1] 공식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운명의 요새로 오역해버렸다. [2] 봉인된 슈트들은 슈트 하나당 센티넬 배터리를 두개씩 소모해 잠금 해제할 수 있다. [3] 뭔가 있어보이는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Rip and Tear'를 뒤틀어 놓고 접미사 '-um'을 붙여 놓은 단어임을 알수 있다. 대충 찢죽실 정도 되는 이름인 셈. [4] 많은 사람들이 이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구간이 나오길 원하기도 했다. 이 로봇을 조종해서 타이탄과 보스전을 하는 이벤트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개발자들 말에 따르면 둠 슬레이어는 거대로봇 없이도 타이탄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거대로봇 전투를 넣지 않았다고 한다. [5] 클래식 이 이식되어 플레이할 수 있다. [6] 저 아틀란은 프리퀄인 둠 다크 에이지에서 둠 슬레이어가 직접 조종한것을 보면 슬레이어가 직접 조종한 아틀란인듯하다. [7] 데리야끼 맛 감자칩, 페퍼로니 피자, 과일맛 젤리 등. [8] 프레이터 전투복을 닮은 비교적 멀쩡한 기타도 있고 한 기타는 악마에게서 뜯어낸 신체부위로 만든 느낌이고 또 하나는 몸체 부분이 크루시블과 같은 아전트 에너지 칼날로 되어있다. [9] 베데스다식 오마주와 이스터 에그가 잔뜩 들어 있다. 누카-콜라의 연혁, 볼트 거주자 생존 가이드, 지옥에서 요리하기, 2 prey or not 2 prey, UNATCO 트레이닝 기술서: 폭발물 해체하기, 메사 주간 과학지: 예측하지 못한 결과 예측하기 등등... 또한 책장에는 호밀밭의 카코, 아낌없이 찢는 나무, 앵무악마 죽이기, 악마 농장, 카딩어 크리스토 백작등의 각종 명작 소설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책들 중 하나엔 둠의 광팬 유튜버인 Markiplier의 아버지 이름이 적혀있다. 마크 본인은 그걸 보면서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이 이 게임에 모두가 볼 수 있게 영원히 존재할거라고 감동하며 개발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10] 여담으로 악마들이 지구뿐 아니라 우주 식민지에도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는지, 달은 아예 산산조각이 난 상태이다. [11] 사방에 고인 피웅덩이와 용암, 그리고 온갖 곳을 덮어버린 뼈와 알 수 없는 형태의 촉수, 살덩어리, 근육, 피부 등등. 일부 공간은 지옥 특유의 투박한 고딕 양식으로 변화한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첫번째 스테이지의 고가도로 굴다리 반대편 부분이 그 예시. [12] 지하철 통로가 절벽 단면을 통해 뚫려있어 그곳으로 나갈 수 있거나 분명 지하역이었을 곳의 절반이 깎아지른 절벽 위에 올라와있다던지 같은 광경이 보인다. [13] 실제로 발매 당시 호주에 산불이 대대적으로 번지는 재난이 벌어지고 있었다. 농담을 넘어 호주의 끔찍한 현재 사태를 의식해 호주만큼은 게임에서라도 지옥불에 휩싸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진지한 추측도 있었을 정도. [14] 게임의 스테이지 구조 상 문제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설정상으로 보자면 일부러 이렇게 인간에게 불친절하고 적대적으로 설계했다고 볼 수도 있다. 처형용 시설이나 육편을 다지는 공간, 거대한 구조임에도 넓고 편안한 느낌을 줄 만한 바닥이 거의 없고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내부를 이동할 수 있게 되어있다. [15] 아라크노트론, 휩래시, 드레드나이트 역시 UAC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이 녀석은 어디에서 생산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16] 정황상 크루시블이 ARC 본부 내에 지옥 차원문이 열리지 못하게 막는 결계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7] 실존하는 지구라트 형태가 아닌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다양한 크기의 아치 구조물로 뒤덮인 원형 탑의 모습이다. [18] 둠 슬레이어도 우르닥에 가기 위해서 먼저 지옥의 네크라볼로 향하여 아전트 전송탑을 파괴한 뒤, 우르닥으로 전송되는 아전트 에너지의 격류를 타고서야 겨우 도착했다. [19] 물론 메이커도 아전트 에너지를 남용해 억지로 수명 연장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순리적인 현상은 결코 아니다. [20] 간혹 Voice of Urdak의 소프라노 음색에 대해 BFG Division을 리믹스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실제로는 2016년에 리부트된 둠의 Residual을 편곡한 것이다. 둠 이터널에서 BFG Division을 리믹스한 작품은 Command and Control이다. 2:50~3:15 사이에서 들을 수 있다. [21] 둠 헌터의 모체에 해당하는 아가돈 헌터 외에도, 와이번 혹은 드래곤으로 추정되는 날개달린 생명체들도 여럿 존재했다. [22] 엘리멘탈 레이스 [23] 새뮤얼의 말에 의하면 '슬레이어의 전설이 시작된 장소'. [24] 불순물이 섞인 아전트 에너지를 정제하여 만든 것으로 기존의 붉은색과 다르게 황금색을 띈다. [25] 후반부에 둠 슬레이어가 말그대로 암흑 군주 정수를 모함으로 들고 왔을 때 감독관을 비롯한 대다수의 승무원들이 포탈 제어실에서 도망쳤다. [26] 한쪽 눈이 멀었을 뿐 아니라 얼굴 한쪽이 상처로 뒤덮여 있다. 또한 100미터를 가볍게 넘는 일반 타이탄보다 훨씬 더 큰데, 다른 타이탄과 비교해서 콩알만한 크기였던 둠 슬레이어가 그의 손바닥 위에서는 개미보다 더 작아보일 정도이다. [27] 괄호 속 명칭(기마의 숲)은 인턴이 둠 슬레이어를 도와 우르닥 좌표를 설정할 때 모니터 화면에 표시되는데, 정작 게임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28] 본편 코덱스에서는 '우주의 창(The Cosmic Spear)'이라 불렸지만 명칭이 변경되었다. [29] 또한 이 세계의 창을 관리하는게 아버지였던걸로 추정된다. 둠 슬레이어가 세계의 창 근처에 도착하자 아버지의 "그에겐 자격이 있으니."라 하자 바로 세계의 창으로 향하는 길이 생겼다. [30] 다만 엔딩 컷씬에서 생존자 한 명을 구조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던 해병 하나가 악마들을 피하고 있는지 숨어있는 모습이나, 임프 하나에게 기습당할 뻔 했던 것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어 보였으나, 암흑군주가 패배하면서 지옥 외부 세계의 악마들은 전부 소멸해버렸으니 결국 평화를 되찾았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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