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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1:41:48

반대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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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위험성4. 기타

1. 개요

Reverse Trading

반대매매()는 주식이나 선물, 옵션 등을 미수 신용거래 후 과도한 하락이나 상승이[1] 발생했을 때, 증권사가 고객의 동의 없이 임의로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2. 설명

고객의 위탁계좌에 증거금이 모자라는데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을 사고팔 경우 이는 증권사의 돈으로 사고 파는 것이 된다. 이 상태에서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증권사에서 바로 반대매매가 나가게 된다. 더 하락하면 증권사가 손해를 보기 때문에 고객의 동의 없이 증권사가 먼저 손절하는 것이다.[2]

정확히는 레버리지가 가능한 이유, 즉 증권사가 개인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이유는 개인의 증거금에 더해 레버리지로 매수한 주식을 담보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떼일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가 폭락한다면 개인의 증거금과 주식 담보를 더해도 처음에 빌려준 금액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이 추가 증거금을 넣지 않는 이상 증권사는 이미 손해를 본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증권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보로 잡은 주식을 즉시 시장에 내다 파는데, 이것이 바로 반대매매가 이루어지는 원리이다.

보통 미수는 증거금 0%이기 때문에 하락 즉시 반대매매가 나가며, 신용거래는 40%(× 2.5의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의 증거금을 요하며, 키움증권에서는 20%(× 5의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를 요한다.

3. 위험성

반대매매가 위험한 이유는 나중에 자신이 투자한 지표(주식, 원자재 등)가 반등 혹은 반락[3]하더라도 원금을 만회할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변동이라도 그게 폭발적이었을 경우 반대매매 처분이 걸려 이후의 기회를 누릴 수 없고 그저 빚쟁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반대로 현금 100%로 투자했을 경우 그 회사가 상장폐지될 정도의 부실회사가 아니라면 엄청 힘들겠지만 무기한 버티는 것이 가능하며 언젠가 손실을 회복하고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둘 수 있다.

한 예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기 직전 BoA(BoA가 인수합병을 하기 전의 메릴린치) 주식에 직접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볼 뻔했던 KIC는 기관투자자들 중에서도 국가로 분류되고 있기에 욕을 먹을대로 먹더라도 감내할 여건이 충분하여 2018년에 본전을 찾았을 때 미련없이 털어내었다. 매각 수입과 배당금을 포함하면 최종 투자 수익률은 3%를 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유하고 있는 내내 손해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3% 상당의 수익률을 거둔 것은 10년이라는 투자 기간 동안 물가 상승분이나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밑진 장사를 한 셈임을 감안해도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다. #1 #2 #2a 당시 BoA의 주식이 상승세였기에 더 지켜보고 매도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KIC는 10년간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본전을 찾자마자 미련없이 털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정리 후 수 개월간 BoA 주식은 매도시점 대비 약 20%까지 더 올랐지만 정리 후 1년이 지난 시점인 2019년에 코로나 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다시 주식이 급락했기에 그 이후의 재급등을 감안하더라도 당시에 본전을 찾자마자 정리한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닌 셈이 되었다. 그 때 안팔았다면 왜 본전 찾았을 때 안팔았냐고 또 쪼였을 것이다.

현금 100% 투자가 완전히 안전하다는건 아니지만, 반대매매 위험이 있는 투자에 비할 것은 아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지 말라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이 반대매매 때문이다. 그러므로 MDD를 충분히 고려하고 이용해야 한다.

4. 기타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매도로 주가를 일정 이하로 하락시키면 신용거래 미수로 주식을 매입한 개미들은 반대매매가 나가버리기 때문에 더욱 쉽게 주가를 하락시킬 수 있다. 이를 숏 스퀴징(Short Squeezing)이라 하며 비유적 표현으로는 설거지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미수나 신용거래 개미들은 대다수가 단기투자이기 때문에 주포가 주가를 띄우기 전에 이런 개미들을 청소(...)하는 경우도 잦다.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코스피는 2.33% 하락하였고 반대매매 금액은 387억원으로 2008년 10월 27일(429억원) 이후 12년 2개월만에 최대다. 코로나 초기의 폭락장 때보다도 반대매매 액수가 크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이후 2023년 10월 23일 미국의 연속적인 금리 상승과 유가 상승,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움츠려들면서 하루만에 반대매매가 5523억, 나흘간 2조어치가 발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였다.


[1] 숏(Short) 포지션의 경우 [2] 엄밀히 말하면 고객의 사전 동의를 받고 직권으로 매도할수 있는것이다. [3] 숏(Short) 포지션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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