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導株 / Market Leadership
1. 개요
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는 주식들. 대장주라는 명칭으로도 자주 쓰인다.주식시장 외에도 부동산시장에서도 종종 쓰이는데, 여기서는 주도주보다 대장주라는 말이 주로 쓰인다.
2. 상세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주식시장을 미인대회에 비유했는데, 대중의 인기투표에 따라 결정되는 미인대회처럼 대중의 인기에 의해 주가가 결정된다고 본 것이다. 즉 어느 누군가의 눈에는 1등으로 생각되어도 다른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다면 1등이 될 수 없다는 것.주식시장에 적용하자면 즉, 특정 시점에 가장 인기있는 업종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주도주로 부상하니, 이 업종을 잘 따라가라는 것이다.
주도주에 속하지 못하면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의 경우도 같다.
주도주는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다. 주도주의 저점은 지수의 저점보다 이른 경우가 많으며 고점은 지수의 고점보다 늦은 경우가 많다. 랠리를 펼치던 주도주들이 신고가를 갱신하지 못하기 시작하면 불마켓이 끝났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
3. 대한민국 증시
한국증시의 주도주는 항시 변해왔다. 80년대 중후반에는 트로이카(증권ㆍ건설ㆍ무역)주가 주도주였던 기간도 있었으며, 90년대 초반에는 저PER주, 자산주가 주도주였고, 90년대 말에는 IT 관련주가 주도주였었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중국 모멘텀에 의한 철강ㆍ기계ㆍ조선ㆍ해운ㆍ화학주가 주도주였고, 2010년대에는 자동차와 화학이 주도주의 역할을 수행했다. 2020년대는 반도체와 바이오ㆍ배터리ㆍ인터넷ㆍ게임주가 주도주가 되었다.2011년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이른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며, 상위 대형주에 집중된 분위기. 이 때문에 중소형주는 소외되었다. 하지만 7월 들어서 차화정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줄기 세포 제품 시판허가를 계기로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 메디포스트같은 바이오주와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하이, 위메이드같은 게임주, SM엔터테인먼트, 로엔엔터테인먼트같은 엔터테인먼트주,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한글과컴퓨터 같은 소프트웨어주가 주도주로 부상했다.
2012년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관련주의 위세가 강렬하다.
2017년에는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위시로한 셀트리온 3형제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같은 바이오주들의 위세가 강력하다. 특히 셀트리온그룹의 경우 3형제 총합시총이 약 53조로 현대, 롯데, LG와 같은 기존의 전통기업의 시총을 훌쩍 넘어섰다. 현재 셀트리온그룹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정도 뿐이다. 또한 줄기세포와 같은 분야의 회사들도 바이오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그러 인한 주가 대폭락 이후, 반도체, BBIG 업종이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국민주인 삼성전자는 말할 것도 없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전기차 산업의 성장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배터리 종목이 크게 주목받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의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바이오 종목은 PER가 세 자릿수로 치솟았다. 인터넷 및 게임을 비롯한 언택트 종목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했다. 반도체나 BBIG에 속하지 않지만, 현대차 등도 전기차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결국 이들 덕분에 2021년초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