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한민국의 젠더 논란·사건 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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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코미디언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을 정리한 문서.2. 과거 논란
박나래의 주력 개그 스타일은 섹드립인데 반해 그 수위를 컨트롤하지 못해서라고 표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대놓고 표현을 하는 편이라[1] 꾸준히 논란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 중에서 주목받기 시작하게 된 논란은 여은파에서 헨리에 대한 성희롱을 했다는 것.그럼에도 당시에는 큰 논란이 되지 못해 박나래의 사과 없이 유야무야 넘어갔었다. 물론 섹드립 자체도 논란이었지만, 나 혼자 산다 출연진들 사이가 너무 친해진 나머지 출연진 사이가 아닌 누나와 남동생이 단순히 농담한 것 아니냐, 출연진들 사이에 친목질이 너무 심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니냐가 중점이었다. 당시 헨리도 순간 당황했지만 아무래도 한국에 비해 문화 등이 상대적으로 개방된 편인 캐나다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이내 웃어 넘겼던 바가 있다. 그러나 밑의 사건이 본격적으로 화제가 된 이유는 여태까지의 사건들과는 달리 옹호할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3. 경과
3.1. 헤이나래 사건
하지만 그 뒤 2021년 3월 24일, 헤이지니와 함께 인터넷 콘텐츠로 제작하는 '헤이나래'에서의 성희롱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요약하자면 남자 인형(스트레치 암스트롱)의 팔을 늘려 사타구니 사이로 집어넣어 남성의 성기같이 보이게 하며 희롱하고 양다리로 책상 다리를 문지르는 성행위 유사 동작들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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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영상[2] |
사실 이전까지의 평범한 상황이고 '헤이나래'가 마녀사냥 등과 같이 성인을 겨냥한 채널이었다면 재밌는 유머나 해프닝 중에 하나라고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헤이나래'의 시청층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유치원생들이 대다수였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자면, 유치원을 다닐 나이의 어린이들이 보는 방송 채널에 패널로 나와서 19금을 달아야 되는 희롱을 했다는 소리. 물론 헤이나래 방송 역시 나래의 19금 개그와 헤이지니의 조합에서 나오는 포텐을 목표로 하고 어느 정도는 성인을 겨냥한 방송이긴 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인이 주 타켓이던 마녀사냥이나 SNL 코리아와는 다르게, 이 쪽은 아동이 주타켓인 헤이지니에서 파생된 방송이고 방송에 나이 제한이 없었다는 문제가 있다.
논란이 일자 업로드 채널인 '스튜디오 와플' 측에선 처음에 썸네일만 교체했으나 결국 몇 시간 후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주된 여론은 그야말로 방송계에서 매장당할 정도의 심각한 수준의 성희롱이었으며 남성이 이런 행동을 했다면 매장 당할 것은 뻔한데 왜 여성에게만 관대한가라는 반응이다. 여성시대, 네이트 판 등 여초 커뮤니티 내 페미니즘 성향의 유저들은 "쓸데없는 과잉반응 한다", "인형이 수치심을 느끼나", "당장 유튜브에 리얼돌만 쳐 봐도 사용 후기 등과 같은 성인 콘텐츠가 넘쳐나는데, 그건 안 잡냐?" 같은 상반된 반응들이 나왔다. 이는 기존 예능 시청, 리얼돌에 관한 논란 등에서 본인들이 보여줬던 태도와 상반되어 래디컬 페미니즘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이들의 주장은 “리얼돌을 여성혐오의 일종, 강간 인형으로 왜곡해 부르던 사람들이 막상 다른 인형으로 논란이 되니 ‘인형이 왜 문제가 되냐’며 이중잣대, 내로남불을 시전하고 있다. 반면 박나래의 행동이 잘못은 맞지만 성희롱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는데, 이유는 박나래가 특정대상을 상대로 19금 개그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희롱은 특정 대상을 상대로 행해지는 성범죄인 반면에 박나래는 딱히 특정대상을 노리고 19금 개그를 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성희롱보다는 공연음란에 더 맞다는 것이다.
남성들에 더해 많은 여성들 또한 위의 내로남불성 의견에 전혀 찬성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추측하자면 철구가 만든 유행어 또는 하는 행동들에 대해 성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철구와 같은 막장 유튜버의 방송을 싫어하는 것과 동일한 맥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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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튜디오 와플 측에서 채널아트부터 모든 헤이나래와 관련된 자료를 삭제했다. 사과문이라고 쓴 공지글은 남아있는 상태. 이후 소속사 측에서는 입장을 내고 박나래는 헤이나래에서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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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나래에 같이 출연했던 헤이지니 역시 사과문을 남기고 앞으로 출연할 콘텐츠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헤이지니의 경우 본인과 남편이 박나래의 수위 넘는 드립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반응을 영상에서 보여주었던 데다 박나래의 행동을 저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왜 당사자가 아닌 헤이지니가 사과를 하냐는 인터넷 반응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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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튜디오 와플 측에서 헤이나래 폐지 공지를 올려 폐지가 확정되었다. 박나래가 하차한 시점에서 이미 프로그램 폐지는 결정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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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저녁, 박나래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이 게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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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과문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죄할 것인가?" 등 사과문에 들어가야 할 내용보다 '미숙한 대처', '앞으로 노력하겠다'라는 등의 두루뭉술한 면피성 표현의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 나혼산 같이 나왔던 전현무한테 교정이라도 받지 그랬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3] 박나래 본인이 과거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사회적으로 민감한 섹드립에 대해 언급하며 "4만 볼트의 전류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선을 지키는 코미디언이 되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약속을 전혀 지키지 못했고, 이로 인해 작성된 사과문마저 그 이유로 비난받아, 인과응보로 반발을 많이 샀다. 또한 아무리 성인 개그가 주력인 개그우먼과 아동 대상이 주 목표인 스트리머의 합동 방송이라지만, 박나래의 섹드립을 적당히 자제하지 않고 오히려 동참하고 돋보이게 하는 연출을 한 제작진들도 잘못이 있다는 반응도 있다.[4]
3.2. 사건 이후
사건 발생 사흘 후 방영된 3월 26일의 ' 나 혼자 산다'에서 아무런 편집이나 비중 축소도 없이 출연하게 되어 제작진에 대한 비판이 따르고 있다. 박나래와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초심을 잃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다만 이 부분은 프로그램의 내용이 대부분 VCR이 차지하며, 이를 보며 스튜디오에서 패널들의 리액션이나 중간중간 나오는 대화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기는 해도 스튜디오 녹화에서 진행을 이끌어갈 인물이 박나래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체할 인물이 없는 영향이 크며[5] 당일 방송에서는 박나래의 일상도 올라왔던 터라 이를 편집하면 당일 방영분 절반을 들어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하지만 다음 주인 4월 2일의 '나 혼자 산다'에서도 분량이 축소 편집되지도 않고, 사건에 대해 언급 및 사과하는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옹호론은 사라졌고 비판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그간 기안84의 경우에는 정말 문제가 되는 경우 이외에 트집 잡기에 불과한 논란이 일었을 때조차 오프닝에서 언급하는 시간을 가지거나, 심지어는 몇 주 동안 녹화에 참석하지 않게 하는 전례가 언급되며[6] 프로그램 내 같은 출연자 사이에서도 급 나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비판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심지어 사건 이후 나혼산 짤이 돌아다닐 때는 나자이크, 래자이크 등으로 박나래를 모자이크한 것이 돌아다닐 정도. 이는 이국주가 비호감 예능인으로 낙인 찍힐 때 나온 국자이크 같은 반응으로, 앞으로 박나래가 다시 전처럼 활동 영역을 넓히기 힘들 수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여은파에서의 헨리를 상대로 한 성희롱 발언을 포함한 과거 행적들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터진 MBC 드라마 '오! 주인님'의 남자 샤워신 노출 문제까지 겹치며 이전에 있었던 비슷한 사례들을 더해 남성 성인권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박나래의 대표작인 MBC '나 혼자 산다'의 경우[7], 논란 직전 방송인 3월 19일 8.8%에서, 논란 이후 방송인 3월 26일 8.0%, 4월 2일 7.6%로 2주 연속 하락을 했고 브레이브걸스를 앞세운 용감한 형제를 게스트로 섭외했음에도 4월 9일도 7.6%를 지켰고 4월 16일에는 6.9%, 4월 23일에는 시청률 6.6%[8]를 기록하며 작년 9월 이후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음은 물론 최초로 5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박나래를 감싸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제작진에게 보다 확실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최초 5주 연속 시청률 하락이 아닐 수 없다.[9]
박나래의 인스타그램에 응원 댓글을 단 김우리, 송해나, 박하명, 이형택 등도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박나래의 출연 중인 방송 하차 요구에 대해 메갈리아와 일반인의[10] 반응이 갈려 갈등 양상이 나오고 있다. # '헤이나래' 사과문과 공지에는 '헤이나래'를 응원하고 두둔하는 댓글들이 상당수고, 박나래의 사과문에도 메갈리안들의 옹호 댓글들이 상당수다. 페미들에 비해 일반 여성, 특히 자식이 있는 여성과 어린 조카 등 친인척이 있는 여성은 오히려 남성보다 더욱 극렬한 거부 양태를 보여준다. 케리 언니, 이어져서 헤이지니는 아동들에게 강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박나래가 헤이지니를 초대해 찍은 컨텐츠는 수많은 아동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식을 가진 부모는 드래곤볼의 대결마저도 폭력적이라고 순화하라는 항의를 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런 부모에게 아무리 곱씹어 생각해 봐도 성적으로 너무나도 나간 박나래의 행동이 옹호받을 일은 없다.
전문가들은 성희롱은 성별이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가 중요하다고 하고 있고, 이 사건에 대해 여성가족부의 기본 입장은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희롱을 하거나, 특정 성별을 차별 또는 차별을 조장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기사에 의하면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20년 상담 현황 및 전체 통계의 성폭력 상담 715건 중 43건의 남자 피해자가 있다고 한다 그나마도 상담하러 상담소에 온 사람들이 이 정도인 거지, 실제로는 말 못하는 경우도 꽤 많다. 특히나 남성의 경우, 요즘 성추행이나 성희롱 등의 성폭력을 당한 걸 신고했을 때 '장난한 걸 가지고 남자가 그렇게 진지하게 반응하고 그러냐' 라는 말을 듣거나 심할 경우 '네가 먼저 한 것 아니냐', '여자가 만져줬으면 오히려 좋아해야지.' 같은 몰상식한 말로 무안을 주는 분위기가 팽배해서 더더욱 그런 경향이 심하다. 기사보기
한편 트위터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반발로 성범죄 논란이 있는 남자 방송인 이수근의 하차를 요구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이수근의 경우에는 이미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즉 해당 사실이 없다는 것을 선고받았으며,[11] 또한 박나래와는 달리 당시에도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불명이지만 일정 기간 동안 출연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여 자숙 기간을 가진 바 있다. 완전히 동떨어진 사례를 가지고 선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설사 이수근이 실제로 했더라도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 + 화제돌리기일 뿐이다.
5월 14일 기사들에서는 기고인 3명 중 2명이 한국인 이름을 가진 한 뉴욕 타임즈 기사( # 번역+평가)를 근거로 '서구권에선 문제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물타기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나래는 한국 연예인이며, 관련 행동 또한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했다는 걸 알아야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것처럼, 한국에서 한국 방송인으로서 한국 프로그램에 나왔다면 그에 맞게 행동해야하는 것이지 서구권 운운하며 박나래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은 오히려 서구권의 기준에만 의거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박나래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쓴 뉴욕 타임스가 서구권의 기준이면 모든 것이 옳다는 서구 우월주의 시각을 담은 것으로 비판 받을 수 있다. 또, NYT 기사에서 해당 논란을 불러일으킨 '헤이나래' 콘텐츠가 명백히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채널인 헤이지니에서 업로드되었다는 사실을 그냥 어느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었다며[12] 교묘히 숨기고, 또 다른 논란거리였던 뜬금없이 테이블 다리에 풋잡을 연상시키는 행위를 하는 것은 알리지 않으면서 서구권에선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서구권에서도 문제가 없는가 의심되게 만든다. 그런 것 다 제쳐두어도 정말 중요한 문제는 해당 사안이 보편윤리적인 측면에서 괜찮은가 아닌가이지 서구권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가 아니다. 애초에 상식적으로 봐도 아동이 시청자 대다수인 채널에서 패널이 저런 성희롱을 하는 것을 서구권도 껄끄러워하지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여기진 않는다.[13]
수사에 들어가고 이래저래 비판을 받음에도 그녀는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아예 2021년 백상예술대상 MC로 버젓이 나왔을 정도.
3.3. 서울강북경찰서 측의 수사 착수
사건 발생 후, 인스타그램에서의 사과문 외에는 큰 언급이 없이 약 1달이 지나면서 유야무야 묻히는 듯 했으나, 4월 29일 서울강북경찰서 측에서 수사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이로 인해 기존 인터넷에서뿐만의 반응이 아니라 TV 시청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어[14] 기존의 유쾌한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많이 힘들어졌으며 별다른 언급 없이 조용히 넘어가고있었던 나 혼자 산다 측에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내용을 요약하면 일부 시청자가 '박나래가 유사성행위 장면을 연출한 것을 놓고 보는 이에게 수치감과 혐오감을 줬다'는 이유로 국민신문고 등에 성희롱, 아동청소년보호법위반행위, 공연음란행위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고 그에 따른 움직임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수사 진행 상황은 알릴 수 없으나 경찰 수사를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인다.
다만 성희롱은 대한민국 형법상 범죄가 아니라 처벌할 수 없고[15], 아동청소년보호법은 피해 인물이 아동 또는 청소년이어야 성립되며, 공연음란행위는 판례상 옷을 다 벗는 등 상당히 심각한 행위에 대해서만 처벌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무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회에서 예전부터 남자가 여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면 대역죄인으로 취급하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면 피해자에게 관심을 주지 않거나 같은 동성임에도 특히 '자기도 사실은 좋았을 거다' 같은 차별 발언을 하며 어물쩡 넘기는 일이 반복되었었고, 가뜩이나 201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성별 간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에 더해, 이번 사건 속 박나래의 경우 전술했듯 단순한 술주정이 아니라 성희롱인 점, 나래바에 잘생긴 남자 연예인을 초대하려고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진 점이 계속 발굴되면서 박나래의 평판이 심하게 추락한 데다가 이번엔 도를 넘기까지 했기에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물론 처벌 여부를 떠나 경찰 수사를 받은 것 자체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이고, 박나래의 방송 활동에는 제동이 걸리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방송에 나오게 될 경우 출연 프로그램까지 모두 비판을 듣게 되었다.
이 와중 나 혼자 산다는 결국 한 달이 지나서야 박나래의 사과 멘트를 실었는데, 방영될 때는 경찰 조사가 알려진 이후라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박나래의 에피소드를 싣는 강수까지 두었지만 그 내용 전체가 본인이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대동해서 박나래의 잘못을 포장하려는 의도가 다분한데다 누가 딱 봐도 그냥 ‘내가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참회할테니 용서해 주십쇼’ 라며 방송에서 대놓고 호소하면서 동정이나 구하려는 쇼를 하는게 너무 노골적으로 티가 나니 시청자들로부터 더더욱 큰 비난을 받으며 큰 역풍을 맞기도 했다. 박나래에게 있는 논란은 둘째 치고, 특정 멤버의 가족, 지인으로 때우는 것 자체가 이미 나혼산의 고인물화 및 하락세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해명을 이런 식으로 해버린 것이다. #
반면에 거기다 팬들과 트페미들을 주축으로 한 여초 커뮤니티 성향의 사람들은, '박나래가 여자여서 그렇게 심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이거를 처벌할 거면 리얼돌도 처벌해라', '사적인 자리에서 (남자가) 한 성희롱도 처벌해라'[16]는, 본인들의 평소 행적을 생각하면 심히 내로남불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언론들 또한, 방송 분량의 반이나 써가며 감성팔이를 했다는 점은 제쳐두고 '박나래가 많이 반성했다'는 식으로 서술하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
6월 23일 한국일보 기사에 따르면,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된 상황이지만 경찰은 아직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죄목조차 모호한 박나래 수사 장기화… "경찰, 여론 눈치 보나"
3.4. 경찰의 사건 종결 처리
6월 28일 경찰은 "대법원 판례 등으로 미뤄볼 때 박씨의 행위는 음란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히며 '혐의 없음'으로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3.5. 여성단체, 시민단체 및 언론 반응
- 한국성폭력상담소는 5월 4일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논평을 내었다. 논평에서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성희롱이 아니며 성평등에 대한 백래시이자 여성 연예인에 대한 괴롭힘이라 주장하고 있다. 일반인이 주장하는 ‘성희롱’이라는 비판은 이를 정당화 하고자 하는 명목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단호한 시선] 성평등을 위한 ‘성희롱 문제제기’인가, 성평등을 막는 ‘백래시’인가?:연예인 박나래씨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 유통 고발 사태에 부쳐
- 사단법인 오픈넷은 경찰 수사로 이어진 박나래 씨의 성희롱 혐의가 법적‧사회적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픈넷은 7일 "박나래는 무죄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사법당국의 무혐의 처분을 촉구했다. 오픈넷은 법적으로 판단했을 때 박나래의 행위는 성희롱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여성발전기본법 등 모두 성희롱이 '그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등과 관련하여' 이뤄질 것이라 해 지위 또는 업무 관련성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 혹은 잠재적 시청자는 성희롱 피해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오픈넷, 박나래 성희롱 논란에 "박나래는 무죄" (미디어오늘), 오픈넷 성명서[17]
- 한겨레신문은 GS25사건 등과 이 사건 등을 얘기하며 백래시의 전형으로 지칭하여 박나래의 위법 가능성이 없으니 처벌을 종용하지 말라고 억지주장을 하였다. 또한 남성 특권 이론을 인용하여 박나래가 지탄받는 것은 박나래가 남성처럼 적극적인 성적 표현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성평등 반대’ 내세운 백래시, 경찰은 왜 타협하나 (한겨레), 박나래의 성적 농담이 불쾌하다는 남성들에게 (한겨레) 죄목조차 모호한 ‘박나래 수사’…경찰 내부서도 “각하했어야” (한겨레)
- 경향신문은 이 사건이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이라며, 여성운동의 역사를 언급하며 숨겨진 권력관계를 언급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 남자가 하면 성희롱, 여자가 하면 농담"이라며 이번 사건의 핵심을 찔렀다 . ‘박나래 논란’은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누가 ‘성희롱’ 개념을 오용하는가
4. "출연자 보호" 명목 댓글 폐쇄 논란
박나래 '성희롱 논란', 방송가 어쩌나…예능 댓글 '비공개' (MBN, 2021.05.04.)또한 2021년 5월 3일 이후 모든 방송사는 박나래가 진행 중인 모든 방송의 네이버TV TALK 게시판 댓글들을 출연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막아놓았다. 특히, 박나래가 출연중인 나 혼자 산다의 경우는 시청자 게시판의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모든 게시글들의 제목들을 임의로 가려놓았다. 이는 과거 성희롱, 성추행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모든 방송에서 편집되거나 일정 기간 동안 하차한 수많은 문제 연예인들에 비해 대조되기도 한다.
남자 연예인은 물론이고 여자 연예인 중 코미디언 이세영도 SNL 코리아에서 성추행 논란이 일어난 후에도 인터넷 댓글이 막힌 적이 없었다. 유독 박나래만 모든 방송사가 나서서 성범죄를 옹호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었다. 오죽하면 박나래가 나래바로 PD들을 비롯한 방송국 관계자들 접대를 잘 해서 그런거 아니냐는 말까지 등장했다.
5. 기타
박나래 문서의 '술버릇' 문단에도 나오지만, 박나래는 술버릇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 심지어, 동료 남자 연예인들을 성추행한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이다. 그동안은 '나래바'로 희화화되며 방송에서 이런 행위들이 가벼운 개그 소재로 쓰였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동료 남자 개그맨들이나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술을 마신 다음 직간접적인 성희롱을 해온 것을 바보 같이 자랑스럽게 밝힌 셈.과거 ' 인생술집'에서 나온 바로는, 2011년에서 2012년 정도에 박나래가 사적인 술자리에서 우연히 평소 롤모델이던 신동엽을 만나 온갖 섹드립 개그를 보여줬는데, 신동엽이 나가면서 " 나래야. 나는 너처럼 쓰레기는 아니야."라는 말을 남겼다고 본인 입으로 밝혔다. 그것도 기록으로 남는 방송에서. 비록 신동엽이 섹드립에 능한 만큼 면역도 강하고, 섹드립 개그의 대표주자인 신동엽에게 인정받고 싶단 생각에 보여줬다고 하나, 그런 신동엽이 저리 말할 정도면 수위가 굉장히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19]
실제로 박나래가 직접 19금 스탠딩쇼를 표방하여 진행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보면 센스 있는 섹드립이 아닌 노골적인 음담패설이라서 웃기기는커녕 듣기 거북할 정도라는 의견이 많다.
이와 달리, 신동엽은 압도적으로 수위 제어에 능하다. 쉽게 말해서 선에 한없이 가까이 다가가되 절대 넘지는 않는다. 잘 생각해보면 신동엽이 마약, 사업 등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있어도 섹드립을 과하게 쳐서 구설수에 오른 적은 전무하다. 게다가, 신동엽의 섹드립 및 개그 스타일은 대놓고 지저분한 음담패설을 해서 상대를 기분나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이며 특유의 순발력이 있는 언어유희와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않는 범위로 방송에 나와도 괜찮은 수위조절이 되도록 만들면서 상상하면 재미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한 예로, 탈모로 고민이 심한 비투비의 프니엘이 '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고민남으로 나왔을 때 데뷔후 여자 연예인들과의 당연한 인사조차도 소속사가 열애설 기사 방지를 위해 철저히 저지하는 등, 여러 문제로 스트레스가 심했고 미국에 가면 스트레스를 덜 받아 탈모 증세가 약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스트레스 원인이) 여자였구나. 미국 갔다오면 괜찮아졌다고?"라고 한 방 먹인다. 이는 야한 생각을 하면 머리칼이 길게 자란다는 속설을 응용한 섹드립이며, 그것도 많이 돌려서 말한 거라 이게 수위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당시 스튜디오 내 모든 사람들이 신나게 웃었고 방송 이후에도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나온 적이 없었다. 또한 신동엽은 미성년자나 팬덤이 주로 미성년자로 이뤄진 유명인 앞에서는 최대한 섹드립을 자제하는 편이며,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는 방송에서만 섹드립을 치는 편이다. 그나마도 성별 갈등이 심해진 이후에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로서 능력이 워낙에 출중하기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
이후 2021년 5월 13일에 진행된 백상예술대상에서 둘이 만났을 때 신동엽은 '마음고생으로 다이어트 했네.' 라고 간접적으로 박나래 성희롱 사건을 언급하였다. 이에 박나래는 '과학을 이기는 방법이 따로 있었다.' 라고 웃음까지 지으며 대답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나래와 비슷하게 섹드립을 주무기로 삼은 두 기수 선배 개그우먼인 안영미와도 비교되고 있다. 안영미 역시 개그 무대에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넘어온 극초창기를 제외하면 섹드립의 수위를 방송에 따라 그리고 상대방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또 주변에 제지하는 인물이 거의 없던 박나래와 달리 송은이나 신봉선, 김신영, 그리고 라디오 스타 옆자리인 김구라 같은 동료들이 안영미가 선을 넘지 않도록 옆에서 제지하는 역할을 해준 덕에 섹드립의 정도가 지나치게 노골적이지 않고 적당히 필터링이 될 수 있었다.
2020년 코미디빅리그에서 잠시나마 복귀한 코너 '헤비멘탈' 에서는 공연급 섹드립들로 막 나갔었긴 했어도, 이국주의 제지와 함께 방송사가 재미있게 검열했고, 주변 스태프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를 유머로 승화시키는 적절한 대처로 필터링이 가능했다. 또한 이런 말리는 역할의 인물이 없는 경우에는 스스로 자제하여 유머의 범주에서 벗어날 만한 섹드립을 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웃기는 방법을 찾는다.
결국, 이런 컨트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이 그대로 박나래에게 화살로 돌아가게 된 것. 즉, 박나래의 섹드립은 성별이나 나이대를 가릴 것 없이 듣기만 해도 저급하다. 다양한 사람이 한 다양한 섹드립이 있지만 그중에서 박나래보다 더 문제가 된 예능인이 없단 점에서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경규가 찐경규에서 장도연에게 조언한 내용도 재조명받고 있는데, 2021년 1월 장도연 본인이 "나는 캐릭터가 없다. 19금이라고 하자니 (안)영미 선배처럼 선을 잘 타지도 않고, (박)나래 선배처럼 파이팅이 넘치지도 않는다."라고 캐릭터를 잡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었고, 이에 이경규가 토크를 잘하는 점을 들어 "너는 누구와도 티키타카를 해도 되는 사람이다. 19금은 절대 하지 마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 있는 게 너다."라는 조언을 해줬다. # 이후 장도연은 여러 프로들의 MC를 맡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박나래는 바로 그 19금 섹드립으로 논란이 되자 역시 예능 대부의 선구안이라며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1]
이 때문에 동료인
신동엽,
안영미 등과 비교를 종종 당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2]
문제의 인형은 1:00초쯤에 등장한다.
[3]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전현무는
아나운서 시절 잦은 지각 등으로 수없이 경위서를 써 와서 반성문과 사과문, 경위서의 달인이 되었으며, 전현무 본인이 사고를 칠 때마다 올린 사과문도 정석을 따르는 깔끔한 내용으로 사과문에서 논란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4]
다만 함께 합방한 헤이지니의 경우에는 박나래의 섹드립을 옆에서 말리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고 있다.
[5]
특히 스튜디오 녹화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이시언이 하차한 뒤로 그런 경향이 심하다.
[6]
사실 기안은 자의로 불참했으며, 강제적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기안은 본업인 웹툰 일로 몇 차례 편집실 녹화에 불참한 바 있다.
[7]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이 작품으로
연예대상까지 수상했을 정도이다.
[8]
다만 6.6%라는 시청률은 이날 게스트로 나온
강다니엘의 화제성이 떨어진 탓도 있다. 강다니엘은 신곡이 멜론 일간 차트 1000위에도 진입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떨어진 상태이다. 다만 신곡의 멜론 차트 순위만이 인기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고,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평소에 비슷한 인지도의 다른 게스트들을 섭외했을 때와 비교한다면 게스트의 화제성 정도는 시청률에 미미한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9]
심지어 작년 9월 최저를 기록한 에피소드는 2020년 최악으로 꼽히는
성훈과 헨리의 방캉스 에피소드의 2부였던 것을 생각하면 큰 악재 없이 5주 동안 시청률이 하락했다는 건 큰 의미다.
[10]
물론 이런 극성 빠들의 의견들이 모든 여성들의 입장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여성, 특히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비율이 많은 것만은 사실이다.
[11]
기소된 혐의 중 공동상해 혐의만 인정되어 기소유예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인물 항목의 '공동상해 기소유예' 부분 참조.
[12]
The controversy surrounding Ms. Park, 35, centers on the show “Hey Na-rae,” which she started on a YouTube channel this year.
[13]
심각성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텔레토비에서 갑자기 뚜비나 보라돌이가 '섹스, 섹스!'하고 소리를 지르며 성행위를 연상하는 허리놀림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헤이나래'의 주시청자들이 바로 그 텔레토비를 보는 연령대층이다.
[14]
물론 상기되어있듯 주 시청층과 겹치기 때문에 대표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이 많이 떨어지긴 했다. 다만 인터넷 사용자가 아니라면 제대로 알기 힘든 논란이었으나 경찰 수사 이후라면 이야기가 다를 듯.
[15]
특별법에 의해 권위의 의한 성폭력과 같은 직장 내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서 발생한 성희롱만 처벌한다.
[16]
셋 다
논점에서 완전히 벗어난 억지에 불과하다. 오히려 남자 연예인이었다면 진위 여부 판별, 수사착수, 사과 이전부터 온갖 인신공격을 받아가며 인간말종 취급을 당했을 것이고 연예계 생활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중점이 되는 논란의 이유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적인 장소'(유튜브, 방송 등)에서 보는 상대방(남자 게스트 포함)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것을 개그랍시고 보여주고 방송은 그걸 미화했다"는 점이지 '개인적으로' 인형을 그런 식으로 쓰면 안 된다는 것도 아니고, 사적인 자리에서 한 성희롱도 세간에 알려진다면 남녀 상관없이 당연히 마찬가지로 지탄받는다.
[17]
오픈넷은 인터넷 표현의 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단체로서, 워마드 운영자 역시 처벌받지 말아야한다는 취지로 법률지원을 하거나 대통령 암살예고 게시물도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8]
기자 이름이 Mike Ives, Yu Young Jin and Youmi Kim로 되어 있다.
[19]
더구나 영상만 봐도 해당 사건을 자신은 열심히 하려고 한 건데 신동엽이 자신을 또라이라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녔다라는 뉘앙스가 매우 강하게 느껴지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댓글 반응은 당연히 싸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