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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9:50:53

떡밥

밑밥에서 넘어옴
1. 낚시 용어
1.1. 바다낚시에서의 밑밥
2. 낚시 용어에서 유래한 신조어
2.1. 낚시(인터넷 용어)에 사용하는 것
2.1.1. 관련 문서
2.2. 선거용 헛공약2.3. 화젯거리2.4. 창작물 및 문학 관련 은어
2.4.1. 파생 용어, 유사품2.4.2. 떡밥과 복선의 차이2.4.3. 독자들의 떡밥 과몰입
2.5. 복싱, 격투기 은어
3. 요리 용어
3.1. 밥의 일종3.2. 분식의 일종

1. 낚시 용어

언어별 명칭
한국어 떡밥
영어 paste bait
일본어 練り餌(ねりえ)
물고기를 잡기 위한 미끼. 원래 고두밥에 된장을 섞어서 떡처럼 뭉쳐 썼기 때문에 떡밥이라고 부른다. 고두밥이 없으면 그냥 된장만 쓰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가루 형태로 포장해서 판매하며, 물을 묻혀서 찐득하게 만들어 뭉쳐서 사용한다. 물고기들이 좋아하는 성분(곡물가루, 물고기/벌레가루, 글루텐,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라고 하며, 공장에서 만드는 현대식 떡밥은 전통적인 의미의 떡밥과는 사실상 전혀 다르며 이름만 같다. 물론 성능은 이쪽이 월등하며 쓰기도 훨씬 편리하다. 위의 전통적인 방식의 떡밥은 거의 사장 상태. 당장 낚시터에서 떡밥 믹스 뭉치는 사람은 있어도 밥이랑 된장 뭉치는 사람은 없다. 재래식 떡밥이나 된장은 소금기 때문인지 생각만큼 물고기들이 잘 모이지 않는다.

떡밥에는 집어용과 미끼용이 있으며, 집어용은 물에 뿌려서 물고기들을 모으는 것이고 미끼용은 뭉쳐서 낚싯바늘에 꿰어 쓰는 것이다. 이 둘이 분리되기 이전의 시절에는 미끼용 떡밥이나 콩깻묵 등을 뿌렸다.

반면 환경에는 그리 좋지 않다. 오랫동안 물에 담가둘 경우 물에 녹아 물이 뿌옇게 변해버리고 부영양화를 촉진하여 낚시꾼들이 자주 오는 강이나 바닷가에는 떡밥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팻말을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강변 등.

붕어 잉어 등 떡밥으로 잘 낚이는 물고기가 있는 반면 떡밥은 입에 안 대고 지렁이로만 낚아야 하는 어종도 있다. 정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환경을 위해 가능하면 떡밥보다는 지렁이를 애용해주자.

1.1. 바다낚시에서의 밑밥

민물낚시와 달리 바다낚시에서는 떡밥이라는 명칭은 거의 쓰지 않으며, 민물낚시 떡밥이 집어와 미끼의 두 역할을 함께 취하는데 반해, 바다낚시 밑밥은 그 자체가 미끼가 되기보다 대상어종을 끌어내는 집어의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서 떡밥은 민물, 밑밥은 바다낚시 용어로 통용된다.
다만 바다낚시에서도 민물낚시의 떡밥미끼처럼 특정한 재료를 주무르고 뭉쳐서 사용하는 미끼가 있긴 한데, 떡밥이라 부르진 않고, 보통 경단미끼라고 부른다.

밑밥의 주재료는 대상어종에 따라 달라지는데, 바다낚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미끼이기도 한 크릴을 비롯, 특정어종 전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주로 감성돔, 벵에돔) 집어 파우더, 빵가루[1], 보리알을 눌러 가공한 압맥[2], 옥수수알 등을 비롯, 경우에 따라 성게(!)를 섞어 쓰기도 한다. 배합하는 재료와 비율은 대상어종, 낚시꾼의 성향, 바다의 상황에 따라 폭넓게 조합이 가능하다.

민물떡밥과 마찬가지로 수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상당수의 유료낚시터에서는 밑밥 및 경단사용을 금지하고, 오직 생미끼만 허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아울러 국가에 따라 낚시밑밥 사용이 금지되어 있거나,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입국해 낚시를 즐길 때 밑밥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된 나라도 있다.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가 일본인데, 한국인들의 낚시관광이 워낙 활발해서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외국인 낚시꾼의 밑밥사용은 불법이다. 그저 느슨할 뿐이다.

2. 낚시 용어에서 유래한 신조어

떡밥이란 게 그렇죠. 있으면 궁금한데 나중에 밝혀지면 김이 빠집니다.
부기영화 115화
뭔가 가십 거리가 될만한 주제나 타인이 흥미 있어할 주제와 상황 등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세부적인 사항으로는 아래와 같다.

인터넷의 사기 행위가 낚시에 비유되면서 떡밥이라는 단어 또한 해당 낚시에 쓰이는 정보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이게 나중에 가서는 인터넷 여부를 떠나서 얘기 거리가 될만한 주제 및 정보를 지칭하는 의미까지 포괄하게 되었다. 일본어의 네타와 비슷한 맥락.

나무위키를 비롯한 각종 매체나 서브컬처 전반에서 복선의 의미로도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점점 복선이라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2.1. 낚시(인터넷 용어)에 사용하는 것

아래는 떡밥의 예시들이다. 이 경우는 본래 의미에서 살짝 변형된 의미다. 낚시의 떡밥에서 유래한 것이라면 굳이 말하자면 밑밥이 더 적당한 말이지만, 이미 떡밥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리플이 많이 몰리는 특정 주제 자체를 떡밥이라 칭하는 경우도 있다. 서열 떡밥이 대표적이며 또한 분야별 떡밥이 있는데 정치, 종교, 성(性) 그리고 "이성과 친구가 될 수 있는가?", "사랑 없는 성관계가 가능한가?"와 같은 화젯거리는 만국 공통이고, 한국 특유의 떡밥은 병역의 의무 관련 주제 등이 있다.

2.1.1. 관련 문서

2.2. 선거용 헛공약

정치인 및 지방자치단체장,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자주 나온다.

2.3. 화젯거리

특정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이야깃 거리, 화제거리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화젯거리를 취급하는 것을 떡밥을 굴린다고 한다.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이며, 아예 구스위키에서는 일베 떡밥(폐쇄되어 접속불가)이라는 분류까지 만들어 놓았다. 이 경우는 굳이 화제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려는(낚시) 의도와는 관계 없다. 정식 문건 등에서는 화두(話頭)라는 단어로 갈음할 수 있다. '화두에 오르다'나 '화두가 되다'로 쓰이는 단어다.

그런 화제거리는 대체로 커뮤니티의 기본 주제 또는 상식적인 내용과는 무관한 것(주로 사소한 사건사고나 어떤 일반인의 신변잡기적 내용)이기 때문에, 그 화제거리에 관한 다른 네티즌들의 2차적인 글(화제 자체에 대한 설명 없이 그 화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나 느낌만을 쓴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 화제거리 '자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바로 그런 경우에 '야 지금 떡밥 뭔지 설명 좀 해줘'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고, '현재 떡밥 정리해준다'라는 '떡밥 정리글'이 나오는 것이다.

여담으로 정치 이야기는 정떡이라고 해서 금기시한다.

2.4. 창작물 및 문학 관련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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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중에 의문점이나 숨겨진 요소가 있음을 시청자에게 제시하는 수법. 대놓고 보는 사람의 궁금증을 유발하여 어떻게 될 지 기대하게 만드는 서술 기법을 의미하는 은어이다. 복선과는 다르게 학술용어나 정식용어가 아니다.[참고]

깔끔하게 대응되는 영어는 없다. 복선을 뜻하는 Foreshadowing, 맥거핀(macguffin), 주의를 끈다는 의미에서 훈제 청어(red herring)로도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2.4.1. 파생 용어, 유사품



2.4.2. 떡밥과 복선의 차이

국내 순문학계에선 복선을 엄격하게 정의하기 때문에 떡밥과 구분한다. 떡밥은 글의 진행을 예고하거나 이야기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인 반면, 복선은 이야기의 진행과 반드시 관련되지는 않는다.

가령 주인공이 수사하는 살인사건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어떤 기업의 범행으로 밝혀지는 이야기라고 할 때, 떡밥이라면 당연히 주인공이 엉뚱한 추론만 하는 사이 누가 봐도 수상쩍게 생긴 사람이 얼굴을 가리고 해당 기업 로고가 달린 차를 타고 살인현장에서 떠나는 장면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복선은 그렇게 명백하게 나오지 않고, 가령 현실에서 일어난 비슷한 사건의 특정 요소를 인용하거나 시적인 비유법, 꽃말, 별자리 같은 작품과 크게 상관없는 요소를 사용하여 문학적 소양과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으면 복선인지 알아보기 힘들며 더 심하게는 작가가 나중에 알려주기 전에는 독자들이 눈치채지 못한다. 소나기의 보랏빛에 대한 발언이나 운수 좋은 날에서의 추적추적 내리는 비 같은 것들은 작품 내적으로는 진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문학적 소양이 없으면 읽고도 복선인지 모른다.

단, 국내 순수문학계에서만 이걸 구분하고, 외국 문학계나 국내 장르문학에선 이걸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 장르문학에선 클리셰나 장르적 관습을 많이 사용하고 순문학적인 소양을 요구하는 복선을 지양하기 때문에 구분할 이유가 없다.

2.4.3. 독자들의 떡밥 과몰입

간혹 설정덕후들이 떡밥에 너무 중독되어 이것저것 다 떡밥으로 보고 일일이 작성해서 맥거핀 취급되는 과잉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위에서 말했듯 스토리상의 중요한 암시나 단서도 아닌 스토리에 진행에 관련이 적은 배경 설정이나 인물 설정 같은 설정을 두고 떡밥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성격)'를 표현하는 인물상의 요건에는 당연히 전개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설정도 있기 마련이고, 그런 작은 설정들은 '캐릭터'에 입체성을 부여하는 장치에 불과하지만 이런 것들을 일일이 떡밥으로 규정해 정리하기 시작하다가 나중에 해소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실사물일 수록 이런 설정은 더 많이 만들어진다. 연출자인 감독이나 연기 당사자인 배우들이 하는 일이 바로 이런 작은 설정들을 만들어 입체성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출자나 연기자가 입체성을 위해 만들어낸 서브텍스트를 두고 모두 떡밥이라 규정하기는 어렵다.

심한 경우에는 감정적으로 스토리 아크에 완결성을 주기 위해 만들어낸 완결된 엔딩에 대해서도 새로운 떡밥을 뿌리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즉 이야기의 완결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야기의 엔딩에서 막 벌어진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으니 완결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성장 혹은 변모를 강조할 목적으로 이야기 도입부의 첫 장면이 마지막에 조금 바뀌어 반복되는 상황으로 엔딩이 나는 것을 두고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지는 예고 떡밥이라고 규정 짓거나, 정무문이나 내일을 향해 쏴라처럼 영원히 시간 속에 박제되어 남는 엔딩을 두고도 '새로운 떡밥'으로 칭하며 시퀄이 없으면 떡밥 회수가 안된 작품으로 남았다고 규정하기도 한다. 물론 슬램덩크의 경우처럼 편집부나 제작자 측에서 이런 엔딩에 임의로 '1부 끝'을 달아서 이런 오해 상황을 대놓고 유도하는 케이스도 있다. 덕분에 타케히코 이노우에는 평생 '2부는 안그리고 다른 것만 한다'라는 불평을 듣고 있다.

넷상엔 작품이 전개되는 중에 사전에 떡밥이 뿌려지지 않은, 즉 예상할 수 없었던 전개가 나오면 그때그때 개연성이 떨어진다, 개연성이 없는 쓰레기다라며 성토를 하는 독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개연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작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때 무조건 개연성이 없다라는 말을 오남용하는 것의 영향이다. 엄밀히 말해서 떡밥(복선을 포함한다)이 미리 투척되는 것은 개연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추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원인이 설정되어 있고, 그 원인이 나중에 드러난다면 그 사건은 완벽하게 인과적이고 개연적인 사건이다. 단지 독자가 예상할 수 있게 미리 그 원인을 '보여주지' 않았을 뿐, 작중에서 그러한 사건은 이미 일어난 것이다. 작중에서 주인공이 화장실에 가는 장면이 묘사되지 않았다고 해서 생리적 현상을 처리하지 않았으니 개연성이 없다고 하지 않듯이 말이다. 정말 개연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큰 것은 미리 떡밥이 제공되지 않았을 때가 아니라 뿌려진 떡밥이 회수되지 않은 경우이다.

떡밥이 미리 제공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문제점은 순수하게 작품 자체의 논리적, 과학적인 차원의 개연성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독자의 감성 및 본능, 그리고 장르의 관습 때문이다. 진화론적, 뇌과학적으로 인간은 이야기, 서사에 대해 특정한 본능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것을 인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려면 미리 원인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것은 미리 예측을 하여 급격한 변화와 충격을 감소시키려는 인간의 본능과도 연관된다. 게다가 오랜 세월 축적된 장르적 관습으로 인해 특정한 것을 요구하는 것도 있다. 현대의 창작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할리우드의 영화이고, 할리우드 영화에는 많건 적건 미스터리 장르의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만화, 소설 등 여러 매체에서는 미스터리적 요소가 많이 개입되어 있고, 미스터리 장르의 특성상 미리 단서를 주고 감상자가 능동적으로 짐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구가 미리 전개를 예측할 수 있는 떡밥을 제공하기를 바라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떡밥에 의한 예측은 논리적인 경우도 있지만,[7] 많은 경우에는 논리와 별개의 관습이나 창작물 자체의 한계에 의한 경우도 많다.[8] 물론 창작자의 특정한 의도가 있다면 이런 법칙마저 깨뜨릴 수 있다.

사실 사후설명만으로도 작품의 개연성은 충분히 챙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용사를 보필하던 충신이 용사가 마왕을 쓰러뜨리고 난 후 본색을 드러내 새로운 마왕이 되고자 한다는 줄거리의 작품이 있다고 하자. 용사가 마왕을 쓰러뜨리기 전에 복선이나 설정을 깔아놓지 않더라도 이 충신이 왜 용사를 도왔는지, 이제까지 자신의 정체를 꽁꽁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숨겼는지 등 설명을 차후에 충분히 하면 개연성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으며, 굳이 떡밥을 미리 제공하지 않음으로서 독자들의 예상을 빗겨가는 충격적인 전개를 보일 수 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배신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할 독자들에게 사후설명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작품의 완결성 내에서 설명이 제대로 된다면 작품의 개연성은 깨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순차적으로 서술이 되어있지 않다 하여 개연성에 대한 시비를 남발하는 것은 옳지 못한 자세다. 개연성에 대해 진지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다면 작품이 완결된 후 논하자. 그 이전에는 지나치게 갑작스런 반전으로 몰입도가 떨어진다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다만, 대놓고 설정을 파괴한 다음 설정이란 건 결국 작가가 짜는 것이므로 설정이 바뀌었다,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다른 설정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면 개연성이 없는 거 까진 아니지만 설정 오류란 말은 피할 수가 없고, 정 이렇다고 변명할 거 였다면 밑밥을 깔아뒀어야지 뒤늦게 이런 식으로 설명할 거 같으면 애초에 모든 작품에서 말도 안 되는 규칙은 존재할 수가 없다.

이 나무위키 포함 한국의 대중문화 향유층 전반[9] 떡밥이나 복선 회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이 위키는 이게 너무 과잉되어서 떡밥 회수 안한 작품 = 졸작으로 판정할 정도로 떡밥 지상론에 빠진 문서가 많다. 그래서 창작자가 여러 해석을 열어두기 위해서 은유나 상징으로 한 연출이나 문장을 보고 "떡밥이네" 하고 단정지어서 생각했다가 나중에 구체적인 설명이 안 나오면 " 떡밥 회수를 안 했다." 라고 항의하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심지어는 떡밥 회수를 안 하는게 작법 호러 장르에까지 떡밥 회수를 안 한다고 하고 있으니 오죽할까.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애초에 떡밥이 아닌데 떡밥이라고 하고 과도한 기대를 품거나 작위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므로 100% 신뢰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떡밥이라는 용어 자체가 은어에 불과하여 의미가 부정확하므로 더 논란이 거세지는 경우도 많다. 가급적 엄밀한 논증이나 토론이 필요할 때는 떡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대신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좋다.


2.5. 복싱, 격투기 은어

복싱이나 종합격투기에서 장래성 있는 신규 영입 선수의 흥행성을 높이고, 경기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전 상대로 던져주는 약체급 선수. 낚시(인터넷 용어)에 쓰이는 '떡밥'과는 유래는 같지만 약간 다른 성격이다.

이러한 떡밥이 성행하는 이유는 선수 멘탈적인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한다. 맨날 지기만 하면 지는게 생활화 되고, 정신적으로도 나약해져서 파이팅 스피릿을 잃고 막장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 현실은 비디오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붙여서 이긴다고 그 단체가 인기가 있는 것도, 그 선수가 단체를 먹여살리는 킹왕짱이 되는 것도 아니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무패가 깨진 표도르 예멜리야넨코) 그런 이유로 흥행 수입을 올려야하는 단체 입장에선 선수의 승리를 통해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상대를 고르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의 희생양이 바로 떡밥.

물론 싸움이란게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 암만 봐도 떡밥인 상대한테 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체한다고 한다. 떡밥급을 상대로 패배가 쌓일 경우 퇴물 테크를 타게 된다.

일본계 격투기 단체에서는 주로 일본인 선수가 이런 역할로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일본인 떡밥이라고도 불린다. 다만 일본인과 많이 싸웠다고 해서 무조건 떡밥을 먹은 것은 아니다. 반달레이 실바 댄 헨더슨도 일본인 선수들과 수없이 많이 싸웠지만 이들이 상대했던 선수들은 떡밥이 아니라 정말로 타이틀을 가져가려고 덤빈 에이스들이기 때문이다. 패배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떡밥처럼 보일 지 모르지만 적어도 당시로서는 일본인들의 희망을 등에 업은 에이스들이었다.

그리고 미국계 단체들이라고 해서 떡밥매치가 없는 것도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랜디 커투어와 제임스 토니의 경기고, 브록 레스너 프랭크 미어도 떡밥매치로 시작된 인연으로 브록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3차전을 추진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단체의 금전사정, 경영문제로 떡밥과 싸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강한 선수는 보통 인기가 많기 마련이고 몸값도 높기 때문에 이런 선수를 부르려면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소속단체에 돈이 없으면 계속 떡밥들하고만 싸워야 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런 상황은 선수들로서도 유쾌하지 않다. 왜냐하면 강한 상대를 이겨야 선수 자신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높은 평가를 받아야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약한 상대는 이겨봤자 평가가 그다지 올라갈 것도 없고 심하면 오히려 다른 선수에게 추월당할 수도 있다.

복싱에서 인기스타 vs 무명선수 구도의 매치가 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복싱 선수들의 몸값이 높다보니 그 천문학적인 액수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복싱 단체의 금전력은 MMA 단체를 아득히 상회하지만 복싱 선수의 몸값이 워낙 천문학적인 액수라서 메이저 복싱기구들에게조차 상당한 부담이 된다. 워낙 선수층이 넓은 탓에 덩치 큰 단체들이 많은 것도 있고.

예외적으로 패배한 선수가 재기를 위해 떡밥을 먹는 경우가 있다. 상위 랭커들로 갈수록 한 번의 패배만으로도 순위가 왕창 하락하기 때문에 다시 정상권에 있는 선수들과 싸울 명분을 얻기 위해 승수를 쌓는 것이다. 미르코 크로캅이나 조쉬 코스첵이 여기에 해당된다. 물론 사람 일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풀리는 것이 아니어서 패배 후 불안정한 멘탈로 시합을 재촉하다 골로 가는 경우도 많다.

물론 정상을 노리지 않는 선수는 해당사항이 없다. 그리고 정상에 있는 선수에게도 해당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고, 올라갈 필요도 없으니까.

1회용 떡밥으로 투입되었다가 강자를 잡고 신데렐라가 되기도 한다. 가장 극적인 사례가 라모우 티에리 소쿠주, 파울로 티아고, 초난 료 등이다.

무에타이 출신으로 복싱으로 전향한 매트 스켈톤은 해외 포럼에서 역사상 가장 떡밥을 잘 먹는 선수라 불리는데 줄기차게 떡밥 매치만 반복해 마이너 기구 챔피언을 먹는 떡밥계의 신기원을 이루기도 했다.

3. 요리 용어

3.1. 밥의 일종

진밥이 식어서 찐득해진 밥. 혹은 진밥 그 자체를 떡밥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진밥과 마찬가지로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3.2. 분식의 일종

인천광역시 등지에서 판매한다. 떡볶이+ 볶음밥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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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벵에돔 [2] 감성돔 [3] 학생회 자체가 4.19 혁명의 결과로 탄생한 존재지만 군사정권 이후 거의 모든 권한을 상실해 사실상 빈껍데기에 가깝다. 권한 없기로 유명한 미국, 일본의 학생회 보다도 없는 상황. [4] 냉방병은 덤. 사실 섭씨 15도만 해도 팔다리 내놓고 있기 버겁다. [5] 용암초등학교(부산) [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네이버 국어 사전, 다음 국어 사전 [7] 물론, 그렇다고 꼭 본격추리소설 수준의 장치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대부분의 스릴러 영화는 영화의 특성상 완전한 추리가 불가능하다. 단지 약간의 느낌을 미리 가질 뿐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추리소설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조차도 완전히 미리 추리할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8] 이를테면 범죄물에서 너무 범인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초반부터 나오거나, 로맨스물에서 초반에 이미 누군가와 결혼을 하려는 여주인공이 비춰진다면, 그 상대방은 범인/남주인공이 아닐 것이라고 누구나 짐작하게 된다. 관습적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고, 또 그게 정답이라면 이미 시작하자마자 끝난 이야기라서 이야기로서 팔아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9] 특히, 많은 대중문화를 접하고 살아온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