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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20:06:04

마르커스 힉스

마르커스 힉스의 수상 및 영예
{{{#!folding [ 펼치기 · 접기 ]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
2002

{{{#!wiki style="margin: -5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1658><tablebgcolor=#001658> 파일:한국농구연맹 로고 화이트.svg KBL
역대 외국선수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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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0px"
{{{#1f2023,#ddd
<rowcolor=#fff> 1997 시즌 1997-98 시즌 1998-99 시즌 1999-2000 시즌 2000-01 시즌
제이슨 윌리포드
나래 / 센터
조니 맥도웰
현대 / 포워드
조니 맥도웰
현대 / 포워드
조니 맥도웰
현대 / 포워드
아티머스 맥클래리
삼성 / 포워드
<rowcolor=#ffffff> 2001-02 시즌 2002-03 시즌 2003-04 시즌 2004-05 시즌 2005-06 시즌
마르커스 힉스
동양 / 포워드
마르커스 힉스
동양 / 포워드
찰스 민렌드
KCC / 포워드
크리스 랭
SK / 센터
크리스 윌리엄스
모비스 / 포워드
<rowcolor=#ffffff> 2006-07 시즌 2007-08 시즌 2008-09 시즌 2009-10 시즌 2010-11 시즌
피트 마이클
오리온스 / 포워드
테런스 섀넌
전자랜드 / 포워드
테렌스 레더
삼성 / 센터
제스퍼 존슨
kt / 포워드
허버트 힐
전자랜드 / 센터
<rowcolor=#ffffff> 2014-15 시즌 * 2015-16 시즌 2016-17 시즌 2017-18 시즌 2018-19 시즌
리카르도 라틀리프
모비스 / 센터
안드레 에밋
KCC / 가드
리카르도 라틀리프
삼성 / 센터
디온테 버튼
DB / 포워드
라건아
현대모비스 / 센터
<rowcolor=#ffffff> 2019-20 시즌 2020-21 시즌 2021-22 시즌 2022-23 시즌 2023-24 시즌
자밀 워니
SK / 센터
숀 롱
현대모비스 / 센터
자밀 워니
SK / 센터
자밀 워니
SK / 센터
디드릭 로슨
DB / 포워드
* 2010-11 시즌을 마지막으로 폐지했다가 4년 만에 다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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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5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1658><tablebgcolor=#001658> 파일:한국농구연맹 로고 화이트.svg KBL 플레이오프
역대 MV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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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0px"
{{{#1f2023,#ddd
1997 시즌 1997-98 시즌 1998-99 시즌 1999-2000 시즌 2000-01 시즌
강동희
기아 / 가드
허재
기아 / 가드
조성원
현대 / 포워드
서장훈
SK / 센터
주희정
삼성 / 가드
2001-02 시즌 2002-03 시즌 2003-04 시즌 2004-05 시즌 2005-06 시즌
마르커스 힉스
동양 / 포워드
데이비드 잭슨
TG / 가드
이상민
KCC / 가드
김주성
TG삼보 / 포워드
강혁
삼성 / 가드
2006-07 시즌 2007-08 시즌 2008-09 시즌 2009-10 시즌 2010-11 시즌
양동근
모비스 / 가드
김주성
동부 / 포워드
추승균
KCC / 포워드
함지훈
모비스 / 포워드
하승진
KCC / 센터
2011-12 시즌 2012-13 시즌 2013-14 시즌 2014-15 시즌 2015-16 시즌
오세근
KGC / 센터
양동근
모비스 / 가드
문태영
모비스 / 포워드
양동근
모비스 / 가드
이승현
오리온 / 포워드
2016-17 시즌 2017-18 시즌 2018-19 시즌 2019-20 시즌* 2020-21 시즌
오세근
KGC / 센터
테리코 화이트
SK / 가드
이대성
현대모비스 / 가드
제러드 설린저
KGC / 포워드
2021-22 시즌 2022-23 시즌 2023-24 시즌 2024-25 시즌 2025-26 시즌
김선형
SK / 가드
오세근
KGC / 센터
* 2019-20 시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플레이오프 미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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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5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1658><tablebgcolor=#001658> 파일:한국농구연맹 로고 화이트.svg KBL 올스타전
역대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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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0 -10px -5px"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0px"
{{{#1f2023,#ddd
<rowcolor=#fff> 1997 시즌 1997-98 시즌 1998-99 시즌 1999-2000 시즌 2000-01 시즌
제럴드 워커
SBS / 가드
강동희
기아 / 가드
워렌 로즈그린
나산 / 포워드
워렌 로즈그린
신세기 / 포워드
아티머스 맥클래리
삼성 / 포워드
<rowcolor=#fff> 2001-02 시즌 2002-03 시즌 2003-04 시즌 2004-05 시즌 2005-06 시즌
안드레 페리
삼보 / 포워드, 센터
마르커스 힉스
동양 / 포워드
문경은
전자랜드 / 포워드
찰스 민렌드
KCC / 포워드
서장훈
삼성 / 센터
<rowcolor=#fff> 2006-07 시즌 2007-08 시즌 2008-09 시즌 2009-10 시즌 2010-11 시즌
조상현
LG / 포워드
김주성
동부 / 포워드
이동준
오리온스 / 포워드
이승준
삼성 / 포워드, 센터
김효범
SK / 가드
<rowcolor=#fff> 2011-12 시즌 2012-13 시즌 2013-14 시즌 2014-15 시즌 2015-16 시즌
문태영
LG / 포워드
후안 파틸로
KGC / 포워드
김선형
SK / 가드
김선형
SK / 가드
김선형
SK / 가드
<rowcolor=#fff> 2016-17 시즌 2017-18 시즌 2018-19 시즌 2019-20 시즌 2020-21 시즌
오세근
KGC / 센터
디온테 버튼
DB / 포워드
마커스 랜드리
kt / 포워드
김종규
DB / 센터
-[a]
<rowcolor=#fff> 2021-22 시즌 2022-23 시즌 2023-24 시즌 2024-25 시즌 2025-26 시즌
허웅
DB / 가드
하윤기
kt / 센터
자밀 워니
SK / 센터
[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한 미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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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 덩크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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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0 -10px -5px"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0px"
{{{#1f2023,#ddd
<rowcolor=#fff> 1997 시즌 1997-98 시즌 1998-99 시즌 1999-2000 시즌 2000-01 시즌
빈스 킹
삼성 / 포워드
래리 데이비스
SBS / 포워드
워렌 로즈그린
나산 / 포워드
워렌 로즈그린
나산 / 포워드
데이먼 플런트
현대 / 포워드
<rowcolor=#fff> 2001-02 시즌 2002-03 시즌 2003-04 시즌 2004-05 시즌 2005-06 시즌
안드레 페리
나산 / 포워드
마르커스 힉스
동양 / 포워드
알렉스 칼카모
SBS / 포워드
자밀 왓킨스
TG삼보 / 센터
안드레 브라운
전자랜드 / 포워드
<rowcolor=#fff> 2006-07 시즌 2007-08 시즌 2008-09 시즌 2009-10 시즌 2010-11 시즌
퍼비스 파스코
LG / 센터
테런스 섀넌
SK / 포워드
웬델 화이트
동부 / 가드
조셉 테일러
KT&G / 포워드
TJ.커밍스
LG / 센터
<rowcolor=#fff> 2011-12 시즌 2012-13 시즌 2013-14 시즌 2014-15 시즌 2015-16 시즌
찰스 로드
kt / 센터
후안 파틸로
KGC / 포워드
앤서니 리차드슨
kt / 포워드
앤서니 리차드슨
동부 / 포워드
마커스 블레이클리
kt / 포워드
<rowcolor=#fff> 2016-17 시즌 2017-18 시즌 2018-19 시즌 2019-20 시즌 2020-21 시즌
마이클 크레익
삼성 / 포워드
디온테 버튼
DB / 포워드
마커스 포스터
DB / 가드
트로이 길렌워터
전자랜드 / 포워드
미개최
<rowcolor=#fff> 2021-22 시즌 2022-23 시즌 2023-24 시즌 2024-25 시즌 2025-26 시즌
오마리 스펠맨
KGC / 포워드
국내외 부문 통합
}}}}}}}}}}}}}}} ||

{{{#!wiki style="margin: -5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1658><tablebgcolor=#001658> 파일:한국농구연맹 로고 화이트.svg KBL 2000~2005
월간 MVP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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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bottom: -10px"
{{{#1f2023,#ddd
<rowcolor=#fff> 11월 12월 1월 2월
2000-2001 시즌
조성원
LG
이상민
현대
조상현
SK
서장훈
SK
2001-2002 시즌
김승현
동양
서장훈
SK
김병철
동양
추승균
KCC
2002-2003 시즌
서장훈
삼성
김병철
동양
마르커스 힉스
동양
김주성
TG
2003-2004 시즌
김주성
TG삼보
찰스 민렌드
KCC
추승균
KCC
앨버트 화이트
전자랜드
2004-2005 시즌
현주엽
KTF
양동근
모비스
양희승
SBS
단테 존스
SBS
}}}}}}}}}}}}}}} ||

{{{#!wiki style="margin: -5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1658><tablebgcolor=#001658> 파일:한국농구연맹 로고 화이트.svg KBL 2000~2005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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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0 -10px -5px"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0px"
{{{#1f2023,#ddd
<rowcolor=#fff> 가드 가드 포워드 포워드 센터
2000-2001 시즌
주희정
삼성
강동희
기아
조성원
LG
아티머스 맥클래리
삼성
재키 존스
SK
2001-2002 시즌
김승현
동양
이상민
KCC
문경은
빅스
마르커스 힉스
동양
서장훈
SK
2002-2003 시즌
강동희
LG
김병철
동양
김주성
TG
마르커스 힉스
동양
서장훈
삼성
2003-2004 시즌
김승현
오리온스
이상민
KCC
김주성
TG삼보
찰스 민렌드
KCC
서장훈
삼성
2004-2005 시즌
김승현
오리온스
신기성
TG삼보
현주엽
KTF
김주성
TG삼보
서장훈
삼성
}}}}}}}}}}}}}}} ||

{{{#!wiki style="margin: -5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1658><tablebgcolor=#001658> 파일:한국농구연맹 로고 화이트.svg KBL 2000~2005
수비 5걸상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0px"
{{{#1f2023,#ddd
<rowcolor=#fff> 가드 가드 포워드 포워드 센터
2000-2001 시즌
로데릭 하니발
SK
조동현
신세기
김영만
기아
양경민
삼보
재키 존스
SK
2001-2002 시즌
김승기
삼보
조동현
빅스
마르커스 힉스
동양
추승균
KCC
재키 존스
KCC
2002-2003 시즌
박규현
LG
강대협
SBS
추승균
KCC
마르커스 힉스
동양
라이언 페리맨
LG
2003-2004 시즌
강혁
삼성
김승현
오리온스
김주성
TG삼보
추승균
KCC
R.F. 바셋
KCC
2004-2005 시즌
양동근
모비스
강혁
삼성
추승균
KCC
이병석
모비스
크리스 랭
SK
}}}}}}}}}}}}}}} ||

{{{#!wiki style="margin: -5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1658><tablebgcolor=#001658> 파일:한국농구연맹 로고 화이트.svg KBL
역대 블록 1위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0px"
{{{#1f2023,#ddd
<rowcolor=#fff> 1997 시즌 1997-98 시즌 1998-99 시즌 1999-2000 시즌 2000-01 시즌
제이슨 윌리포드
나래 / 1.4개
알렉스 스텀
대우증권 / 2.7개
재키 존스
현대 / 2.4개
데이먼드 포니
SBS / 3.1개
재키 존스
SK / 2.9개
<rowcolor=#fff> 2001-02 시즌 2002-03 시즌 2003-04 시즌 2004-05 시즌 2005-06 시즌
마르커스 힉스
동양 / 2.9개
마르커스 힉스
동양 / 3.2개
김주성
TG삼보 / 2.2개
크리스 랭
SK / 2.3개
쉐런 라이트
KCC / 2.8개
<rowcolor=#fff> 2006-07 시즌 2007-08 시즌 2008-09 시즌 2009-10 시즌 2010-11 시즌
자밀 왓킨스
동부 / 2.2개
김주성
동부 / 2.2개
브라이언 던스톤
모비스 / 3.0개
브라이언 던스톤
모비스 / 2.2개
허버트 힐
전자랜드 / 2.3개
<rowcolor=#fff> 2011-12 시즌 2012-13 시즌 2013-14 시즌 2014-15 시즌 2015-16 시즌
찰스 로드
kt / 2.6개
대리언 타운스
삼성 / 1.7개
허버트 힐
삼성 / 1.5개
찰스 로드
kt / 1.7개
데이비드 사이먼
SK / 1.8개
<rowcolor=#fff> 2016-17 시즌 2017-18 시즌 2018-19 시즌 2019-20 시즌 2020-21 시즌
데이비드 사이먼
KGC / 2.1개
데이비드 사이먼
KGC / 2.1개
라건아
현대모비스 / 1.6개
치나누 오누아쿠
DB / 1.5개
아이제아 힉스
삼성 / 1.5개
<rowcolor=#fff> 2021-22 시즌 2022-23 시즌 2023-24 시즌 2024-25 시즌 2025-26 시즌
캐디 라렌
kt / 1.8개
오마리 스펠맨
KGC / 1.1개
듀본 맥스웰
한국가스공사 / 1.3개
}}}}}}}}}}}}}}} ||

}}} ||
파일:마르커스 힉스 미소.jpg
이름 마커스 힉스(Marcus Hicks)[1]
생년월일 1978년 1월 21일
사망 2023년 5월 30일 (향년 45세)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출신학교 노스웨스트 미시시피 커뮤니티 컬리지 (1996~1998)
미시시피 대학교 (1998~2000)
포지션 파워 포워드(KBL), 스몰 포워드
신체사이즈 196.5cm, 95.8kg
KBL 입단 2001년 KBL 외국인드래프트 1R 1순위( 대구 동양)
KBL 소속팀 대구 동양 오리온스 (2001~2003)

1. 개요2. 선수 시절
2.1. KBL 입성 전2.2. KBL 시절2.3. 플레이 스타일
3. 시즌별 성적4. 사망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KBL에서 단 두 시즌 뛰었을 뿐이지만, 무지막지한 탄력과 화려한 플레이들을 선보이며 슈퍼루키 김승현과 함께 대구 동양 오리온스를 창단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허리 부상으로 인해 서른도 안 된 젋은 나이에 커리어를 마감해야 했던 비운의 선수이기도 하다.

2. 선수 시절

2.1. KBL 입성 전

NCAA 기록

고교시절부터 평균 26득점에 경기당 4블록을 찍을 정도로 탄력하나만은 유명했지만, 졸업후 NCAA 소속 대학에 가지 못하고 NJCAA[2] 소속의 노스웨스트 미시시피 커뮤니티 컬리지(2년제)에 입학한다. 노스웨스트 미시시피에서의 2년동안 힉스는 팀의 에이스로서 맹활약하며 팀을 NJCAA 파이널 포까지 진출시키고, 2학년때인 1998년도 NJCAA 올 아메리카 팀에 선정되는 등 그야말로 군계일학, 낭중지추의 활약을 펼쳤고, 덕분에 노스웨스트 미시시피 졸업후 NCAA 사우스이스트 컨퍼런스 소속의 미시시피 대학교에 스카웃 된다.

사우스이스트 컨퍼런스 내 중위권팀이었던 미시시피 대학교[3]에 3학년으로 편입한 힉스는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차며 평균 11.2득점(팀내 득점 3위)을 올렸고, 슈퍼스타도 장신센터도 없던 올 미스 레벨스가 96-97 시즌이래 3시즌 연속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토너먼트 1회전에서 힉스는 팀내 최다인 21점을 퍼부으며 말릭 앨런(208cm, C)[4]이 버틴 빌라노바 대학교를 격파, 팀 역사상 최초로 2라운드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고, 2회전에서도 힉스는 1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지구 1번시드 미시간 대학교를 넘지 못하고 32강에서 만족해야했다. 지난 3년간 돌풍의 주역들이 모두 졸업하고 1999-00 시즌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힉스는 시즌 평균 14.3득점-5.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지만, 팀은 사우스이스트 컨퍼런스 서부 꼴찌로 추락했고, 그렇게 힉스의 대학시절은 끝났다.

탄력 하나만큼은 훌륭했지만, 스몰 포워드로서는 아쉬운 6-6의 신장에 부족한 볼핸들링, 외곽슛 부재, 거기에 약체 팀에서도 특출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 탓에, 힉스는 흉작으로 유명했던 2000년 NBA 드래프트[5]에서도 지명 받는데 실패했고, 미국 하부리그인 IBA의 수랜드 바머스에 입단해 한 시즌을 보낸다. IBA 00-01 시즌 동안 힉스는 평균 18.5득점-7.9리바운드를 기록해 맹활약했고, IBA 올해의 신인에 뽑히기도 했다. 이후 힉스는 다른 하부리그인 ABA와 프랑스 리그에서 뛰다 2001년 KBL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지원했고, 전체 1순위로 대구 동양 오리온스의 선택을 받아 낯선 한국 땅을 밟게 된다.

2.2. KBL 시절

상무에서 돌아온 김병철, 박재일에 기존의 전희철까지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갖추었음에도 00-01 시즌 꼴찌[6]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던 대구 동양 오리온스는, 200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대학 최고의 포인트가드라는 동국대 김승현을 뽑으며 새 시즌부턴 그나마 좀 정돈된 농구를 하게 되리라는 기대 정도만 있었다. 이후 열린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는 눈에 띄는 기량을 보여주었던 빅맨 안드레 페리 대신 더 젊은 힉스를 뽑으면서 다가오는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달리는 농구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 정도만 있었는데, 이후 진행된 01-02 시즌의 상황은 예상을 한참 뛰어 넘는 것이었다.

파일:힉스 & 김승현.jpg
김승현과 힉스 콤비는 이제 프로에 갓 데뷔한 신인들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시즌 내내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KBL에서 가장 어린 베스트 5를 가진 오리온스는 기존 강호들을 연파하며 01-02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게 된다.[7] 힉스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24.2득점-8.2리바에 경기당 2.94개의 블록슛을 쳐내는 맹활약으로 01-02 시즌 최우수 외국인선수에 올랐고, 영혼의 단짝 김승현은 평균 8.0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신인상은 물론 리그 MVP까지 수상하는 등, 두 루키가 그야말로 KBL을 지배하고 있었다.

플레이오프 들어 힉스는 한층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창원 LG와의 4강 플옵에선 평균 28.4득점-10.8리바운드를, 서울 SK와의 챔프전에선 무려 31.3득점에 11리바운드, 그리고 경기당 4.1 블록을 날려대는 대괴수같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지난시즌 꼴찌였던 대구 동양에게 바로 다음시즌에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석권하는 기적을 선물한다.

파일:페리맨_힉스.jpg
서울 SK와의 챔프전은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상대팀 서울 SK의 경우 로데릭 하니발의 부상 대체선수인 찰스 존스[8]가 토종 식스맨 윤제한, 김종학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바람에, 챔프전 들어 아예 외국인 선수 1명(에릭 마틴)만 기용하는 상황이라 오리온스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었고, 대구에서 열린 1차전에서 힉스가 30득점-9리바-10블록을 올리며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칠 정도로 압승을 거두며 현실이 되는것 같았다. 그러나 이후 힉스- 페리맨 듀오가 서울 SK의 국보급센터 서장훈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접전으로 흘렀는데, 우스운 상황은 서장훈-마틴 콤비도 힉스를 전혀 못막았다는 점 [9]

파일:오리온스 창단 첫 우승.jpg
KBL 데뷔시즌에 팀의 첫 우승을 안겨준 힉스는 당연하게도 팀과 재계약을 맺었고, A.J 롤린스를 새 골밑 파트너로 맞이하며 새 시즌을 시작한다. 하지만 리바운드 말곤 기대할게 아예 없던 롤린스는 1라운드만에 퇴출되었고, 예전 부산 기아에서 뛰었고 2000-01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투박한 센터 토시로 저머니(203cm)가 새로 합류하게 된다. 저머니 역시 전 시즌의 라이언 페리맨의 기량에 비할 바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시즌중반 김승현의 부상까지 겹치며 오리온스는 큰 위기를 맞지만, 이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 힉스는 오히려 각성,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수상한 전 시즌보다도 훨씬 나아진 기량을 선보이며 평균 26.1득점-8.6리바-4.8어시-3.2블록슛을 기록했고, 팀을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로 이끈다. 특히 02-03 시즌 서울 SK의 새 외국인선수로 가세한 리온 트리밍햄이 맹활약하면서 힉스와 최고 외국인선수 자리를 다투기도 했는데, 트리밍햄이 27.4득점-12.6리바를 올리며 기록상으론 서로 엇비슷 했지만 전 시즌 준우승팀이던 서울 SK가 서장훈의 FA 이적 후 시즌 꼴찌까지 추락하는 바람에 아예 경쟁상대가 되지 못했다.[10]

힉스는 올스타전에서도 덩크슛 컨테스트 1위올스타전 MVP까지 석권했고,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02-03 시즌을 완벽히 자신의 한해로 만들었다. 더구나 시즌막판인 6라운드에 부상을 당한 센터 저머니를 대신해, 전 시즌(01-02) 인천 SK에서 조니 맥도웰의 파트너로 존재감을 보여준 얼 아이크(200cm)가 새로 합류하면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오리온스의 전력은 플옵 들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02-03 시즌 MVP 김병철에 단짝 김승현까지 건강하게 돌아온 오리온스의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02-03 챔피언 결정전 상대팀 원주 TG는 루키 김주성을 위시하여 김승기, 양경민 등 수비하면 일가견 있는 선수들의 집합소 같은 팀이라, 공격농구를 추구하던 오리온스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던 팀이었다. 정규리그에선 오리온스가 4승 2패로 우세했으나 루키 김주성이 시즌과 플옵을 거치며 거듭 성장했고, 챔프전에서 만난 김주성은 정규리그에서 힉스에게 6게임 평균 29.3점씩 내주고 인유어페이스나 맞던 김주성이 더 이상 아니었다. 원주 TG의 트윈타워 김주성- 리온 데릭스의 집중 수비에 천하의 힉스도 고전하며 정규리그보다 다소 부진한 플레이[11]를 보였고, 거기에 챔프전 내내 활화산같은 득점포를 가동한 데이비드 잭슨[12]을 막지 못한 탓에[13] 원주 TG에 패배하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다.

아쉬웠던 02-03 시즌을 마치고, 김진 감독은 힉스와 다시 한 번 재계약을 맺었고, 새 파트너로 스피드와 외곽슛을 갖춘 센터 바비 레이저(200cm)를 선발한다. 하지만 비시즌 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힉스는 검진 결과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며 시즌 아웃,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다신 돌아오지 못했다.

힉스의 허리는 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했고, 약 1년을 치료에만 전념하며 개점휴업 상태로 보낸다. 이후 2004년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힉스는 미국 CBA 야키마 선킹스에서 한 시즌을, 2005년에는 프랑스 2부 리그에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오래 뛰지 못했고,[14] 이후 세미프로리그를 전전하다 2006년 은퇴했다.

2.3. 플레이 스타일

파일:힉스 블록.jpg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일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점프력이다. 서전트 점프가 40인치(102cm)였고, 팀 동료 김승현의 증언에 따르면 연습 때 자유투라인 덩크를 가볍게 하며 몸을 풀었다고 한다.

KBL 데뷔 첫 시즌엔 1:1 공격 시 주로 페이스업 후 돌파를 시도했는데, 일단 퍼스트스텝을 밟고 한 번 뜨면 한 골이다 싶을 정도로 체공시간이 엄청났다. 2000년대 초반 KBL 외국인 선수들 중엔 힉스의 돌파를 블록할 만큼 높이있는 빅맨이 없었고, 그나마 컨테스트가 되었던 김주성도 02-03 시즌엔 아직 루키일 분이라 힉스가 공중에서 한번 제치면 거의 헛손질이었다. 스텝이 잘 맞으면 앞에 누가 있건 그대로 덩크를 찍었던 탓에, 김주성을 비롯한 많은 빅맨들이 힉스의 하이라이트 필름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만다. 거기다 원래 스몰 포워드를 보던 선수라 김승현과 함께 달리는 속공 스피드가 KBL 빅맨 중 단연 최고였고, 김승현, 김병철과 함께 펼치는 속공과 2:2는 2000년대 초반 오리온스를 상징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돌파능력에 비해 다소 불안정했던 점퍼 능력도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진화해 01-02 시즌 후반부터는 안 막으면 다들어가는 수준이 되어버렸고, 어정쩡한 세트슛으로 날리던 3점슛도 KBL 2년차때부터 성공률이 급증(32.9% → 44.6%)하는 바람에 적어도 공격에 있어서는 약점이 없는 선수가 되고 있었다.

러닝점프와 서전트점프 모두 당대 최고 수준이다 보니 경기당 블록 수치가 엄청났는데, KBL에서 뛴 두 시즌 내내 블록슛 1위를 놓치지 않았고, 특히 02-03 시즌에 기록한 평균 3.20개의 블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KBL 역대 1위 기록이다.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빅맨으로서의 수비력은 그닥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는데, 일단 팀동료 전희철 저리가라 할 정도로 골밑 몸싸움을 싫어해 투박하게 들러붙는 단신 외인들과의 몸싸움에서 짜증을 내다 뚫리는 경우가 많았다. 워낙 블록에 자신있다보니 주로 길을 내주고 블록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 작전타임 때 김진 감독에게 지적받는 경우가 잦았지만, 타임 후에도 고쳐진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15] 하지만 독보적인 블록 수치 덕분에 우리의 기자단 투표에선 무려 2년 연속 수비 5걸에 뽑혔다.

미국에서 3번을 본 선수답지 않게 볼핸들링이 부드럽진 않았지만 [16] KBL에서 4번으로 뛰기에는 최적이었던 선수로, 가정이지만 부상만 없었다면 외국인선수 선발이 자유계약제로 전환된 후에도 한두 시즌은 평범한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는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도 다수 있을 정도로 특출난 선수였다.[17]

3. 시즌별 성적

역대 성적
시즌 소속팀 경기수 2점슛 3점슛 자유투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2001-02 동양 54 433/685
(63.21%)
99/222
(44.59%)
245/321
(76.32%)
1408 464 261 49 173
2002-03 53 445/718
(61.98%)
75/228
(32.89%)
168/238
(70.59%)
1283 435 196 64 156
KBL 통산
(2시즌)
107 878/1403
(62.58%)
174/450
(38.67%)
413/559
(73.88%)
2,691 899 457 113 329

4. 사망

2023년 7월 24일 기사를 통해 힉스가 향년 45세의 나이로 2023년 5월 30일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인은 언급되지 않았다. # 힉스의 모교인 미시시피 대학교는 공식 홈페이지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5. 여담

6. 관련 문서



[1] 전 NBA 선수 마커스 캠비나 2006-2007 시즌 대구 오리온스에 뛰었던 마커스 다우잇과 이름 철자가 같지만, 동양 프런트가 KBL에 '마르커스'로 등록한 바람에 혼자 튀는 이름이 되었다. [2] 미국의 2년제 대학인 주니어/ 커뮤니티 칼리지들로 이루어진 협회. [3] 사우스이스트 컨퍼런스 켄터키, LSU, 플로리다 등 강팀들이 잔뜩 모여있는 곳이지만, 미시시피는 힉스가 입학하던 1998년 이전까지 NCAA 토너먼트 진출횟수가 단 3번뿐일 정도로 약체인 팀으로 오히려 유명하고 유명한 NBA 선수도 거의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다 1996년부터 갑자기 팀성적이 좋아지면서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힉스가 NJCAA에 있던 96-97, 97-98 두시즌 연속 NCAA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2번 모두 1회전 탈락) [4] 마이애미 히트, 시카고 불스 등을 떠돌며 NBA에서만 10시즌을 뛴 백업 빅맨. [5] 올스타급 선수가 부족했지만 준수한 선수들은 상당히 많았다. 케넌 마틴, 자말 매글로어는 파워 포워드, 센터 포지션이고, 아직까지도 현역인 자말 크로포드를 제외한 힉스와 포지션(SG.SF)이 겹치는 선수들은 굉장히 많았다. 마이크 밀러, 마이클 레드(08년 드림팀), 에디 하우스, 퀸틴 리차드슨, 히도 터클루, 모리스 피터슨 등 리그에서 꽤 오랫동안 경쟁력을 유지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모두 중거리슛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들이였다. [6] 9승 36패 [7] 이전까지 오리온스의 주축이었던 김병철- 전희철 양철 듀오는 힉스와 김승현, 그리고 2라운드 20순위(전체 마지막순위)로 뽑은 "리바운드왕" 라이언 페리맨에게 까지 밀려 4,5 옵션으로 물러나버렸다. [8] 찰스 존스 이전에 제이미 부커라고 있었는데, 기량 미달로 퇴출되었다. 근데 대신 온 존스의 기량은 더 떨어졌다는 게 함정. [9] 힉스가 정규리그보다 플옵과 챔프전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데 반해, 리그 내내 완벽에 가까운 수비와 리바운드 장악력을 보이던 페리맨은 자신보다 8cm가 더 큰 서장훈을 상대로 클로킹 모드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준 탓에 챔프전 우승에도 불구 재계약에 실패했다. [10] 시즌 중 힉스는 유독 트리밍햄과의 대결에서 자존심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고, 양 팀간 대결에선 꼭 한 선수가 30득점 이상씩을 올리곤 했다. 5라운드 잠실경기에선 트리밍햄이 무려 50득점을 올리며 1위팀 오리온스를 잡기도 했지만, 팀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오리온스 우세였다. [11] 부진한 게 평득 24.0-10.2리바-4.2어시-3.0블록 [12] 02-03 챔피언 결정전 MVP [13] 결정적으로 5차전의 잃어버린 15초!! [14]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5] 01-02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힉스가 창원 LG의 칼 보이드를 상대로 매 경기 20점씩 꼬박꼬박 내준 탓에 쉽게 갈 것 같았던 시리즈는 진흙탕으로 흘러갔고, 결국 5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오리온스가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 당시 보이드의 공격옵션이라곤 근육질의 몸으로 힉스를 골밑까지 밀어붙이곤 페이크 후 슛!이 전부였는데, 흥분한 힉스가 계속 뚫린 탓에 김진 감독은 수차례 힉스가 흥분하지 않게 다독여야 했다. [16] 실제로 어느 기자가 " NBA를 목표로 할 생각은 없나요?"란 질문을 하자 " NBA는 아무나 가는 무대가 아니요."라는 답을 줬다. [17] 실제로 트라이아웃에서 뽑힌 용병 선수들 중에 찰스 민렌드, 앨버트 화이트, 아비 스토리 같은 선수들도 자유계약으로 전환되어도 좋은 활약이 있었기 때문. [18] 그 이후 2017년 3월에 SNS로 힉스와 연락이 되었다고 한다. [19] 98-99시즌 원주 나래, 2002-2003시즌 원주 TG, 그리고 2003-2004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정통센터. 심지어 맥도날드 버거킹마저 미국 꺼랑 맛이 너무 다르다며 거부해서 구단 관계자들이 가슴을 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