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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1:23:59

카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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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Car Ferry.

1. 개요2. 적재 방식
2.1. LOLO선과 비교
3. 운행 현황4. 주의점
4.1. 차량 통행 방향4.2. 침몰하기 쉬운 구조
5. 카페리 침몰 사고

1. 개요

일반적으로는 자동차를 운반하는 선박을 가리킨다.

여객용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화객선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화객선이 상위 개념)

2. 적재 방식

차량의 선적은 승객의 승선과는 별도로, 그 보다 먼저 이뤄진다. 사람이야 그냥 열 맞춰 쭉쭉 승선하면 그만이지만 차량은 한계 적재량과 무게 중심 등을 고려하여 배치해야 하고 운항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과정(고박)을 거쳐야 하기 때문. 선미나 선수, 혹은 선체 옆면에 화물창으로 연결되는 램프가 달려 있고, 차량 적재시 이 램프가 내려와서 부두로 연결된다.

이와 같은 적재 방식을 사용하는 배를 롤온/롤오프 선(Roll-on/roll-off ship), 줄여서 RORO 혹은 ro-ro 선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로로선으로 통칭된다. 일반적으로 카 페리는 차량의 운반을 겸하는 연안 여객선을 가리키며, 로로선이라고 하면 주로 좁은 의미로 자동차 회사에서 수출입용으로 사용하는 대형 차량 운반선을 가리킨다. 참고로 대형 로로선은 최대 8천대가 넘는 차량의 적재가 가능한 초대형 선박들이다.

카 페리에 차량을 선적할 때는 미리 예약을 해둔 경우 운전자만 탑승한 상태에서 차량을 지정된 곳으로 이동한 뒤[1] 이 램프를 타고 화물창으로 가게 되며 그 곳에 선적주차하게 된다. 카 페리 안에서는 선원의 지시에 따라서 이동하고 지정받은 위치에 정확히 정차한 뒤 주차를 완료한다. 이후 선원들이 차량의 고박을 수행하며, 배에서 내려 승선 수속을 별도로 진행하면 된다. 반대로 내릴 때는 선내 방송 등의 안내에 따라서 차량에 타는 사람들이 주차된 차량이 있는 데크로 이동하여 차에 탑승하고, 역시 지시에 따라서 내리면 된다. 주의할 점은 먼저 차를 실었다고 먼저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 차량을 내리는 순서가 별도로 있기에 그냥 얌전히 지시를 따르자.

카 페리에 싣는 차량은 단순한 승용차만은 아니며, 대형 화물 트럭이나 건설기계, 오토바이까지도 포함한다. 보통 여기까지를 차량으로 취급하여 별도의 차량 요금을 청구하며, 자전거의 경우 자동차로 취급하지 않고 그냥 운임에 조금 더 추가 요금을 받는 정도다.[2]

2.1. LOLO선과 비교

RORO선과는 반대로 들어올려 선적하고 들어올려 하역한다고 해서 Lift-on/Lift-off (LOLO) 선이라는 것도 있다.[3] 한글로 표기하자면 둘다 로로선. 굳이 구분을 하자면 후자를 롤로선이라고 부르는 방법도 있을 법 하나 실제로 그렇게 부르는 경우는 보이지 않는다. 현업에서는 둘다 로로선이라고 칭하고, 양측을 구분하여 이야기할때는 엘오엘오, 알오알오 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사적으로 원래 선박이 화물을 선적하거나 하역할 때는 선박이나 항구의 크레인, 과거에는 기중기나 밧줄 등을 이용해서 들어서 싣고 내리는 LOLO 방식이 기본이었으며, 컨테이너의 수송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자동차라는 물건이 등장하게 되자 사람들은 그럼 얘는 번거롭게 크레인을 쓰지 말고 직접 운전해서 실으면 되겠군! 이라는 발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RORO선이 등장하게 된다.

3. 운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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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일만) 뉴씨다오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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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ORIENTAL PEARL Ⅵ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NEW GOLDEN BRIDGE V
중국 화베이성 톈진시 TIAN REN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 HARMONY YUN GANG · ZIYULAN(자옥란)
평택 중국 산둥성 룽청시 YONG XIA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GRAND PEACE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OCEAN BLUE WHALE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RIZHAO ORIENT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 C-K STAR
군산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GUNSAN PEARL · NEW SHIDAO PEARL
속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ORIENTAL PEARL VI
동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EASTERN DREAM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
부산 일본 후쿠오카 뉴 카멜리아
일본 시모노세키 성희호 · 하마유호
일본 오사카 PANSTAR DREAM
일본 쓰시마 NINA · PANSTAR TSUSHIMA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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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의 등장으로 연안 여객선들이 승객 수송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많이 잃었지만[4], 카 페리는 본인 자가용을 싣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비교 우위를 가진다. 특히 제주도 렌터카 총량제가 시행된 이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부족해져서 제주도에 장기 체류하려면 렌트비가 진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런 경우엔 자차를 가지고 제주도로 가는 것이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 된다.[5] 그 외에도 가령 4인가족이 방을 예약해 크루즈 여행처럼 보내기도 하려는등 소소한 수요가 있다. 3~4인 정도가 되면 항공료 + 렌터카 비용보다 카페리 비용이 적게 든다.

많은 섬이 카페리로 연결되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노선들이다.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한 첫 번째 카 페리는 한일고속 실버클라우드호.[6]

제주도를 연결하는 항구들의 대부분은 전라남도에 있는데, 목포시, 여수시, 완도군, 고흥군, 진도군에 위치한다.[7] 그 외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사천시같이 타 도 출발 노선도 있다. 부산광역시에 거주할 경우 부산항에서 저녁에 출발하는 카페리를 타고 제주항에 아침에 도착하면 얼추 일정이 맞아떨어진다. 인천광역시 수도권에 거주할 경우에도 비슷하게 저녁에 인천항을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는데, 무려 14시간이 걸리는 꽤나 고된 여정이다.[8]

단순한 여행 목적으로의 국내 카 페리는 과거와 같지 않지만, 화물 운송은 여전히 카페리에 의존하고 있다. 당장 제주도를 가는 택배 목포, 여수, 완도에서 대형 트럭에 실려 카 페리로 이동하며, 제주도로 가는 생필품이나 반대로 제주도의 농수산물이 내륙으로 올라올 때도 카페리가 아니면 답이 없다. 이러한 화물 운송 수요는 꾸준하기에 어느 규모 이상의 카페리는 화물 운전자 전용 객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반대로 서해 5도처럼 카 페리 운행을 하지 않는 섬 지역의 화물 운송은 제한이 매우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된다.

국제선 카페리도 일본 러시아행으로 운항 중이다. 일본 러시아 국제운전면허증이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 자가용을 싣고 가서 운전하며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러시아는 아예 한국차로 시베리아를 횡단해 유럽까지 갔다오는 여행자들도 있다.

중국행의 경우 여객선 영업은 하고 있지만 중국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카 페리에 승용차를 싣는다고 해도 효용이 없다.

그리고 카페리가 발달한 지역은 유럽인데 특히 지중해 도버해협, 북해, 발트해에는 카페리가 시도때도 없이 다니며 노선망도 거의 거미줄로 쳐줘있고 세계최대 페리회사 스테나가 스웨덴에 있다. 특히 렌터카로 유럽을 여행하면 카페리를 타고 지중해, 도버해협, 북해, 발트해에 카페리에 렌터카에 실고 여행하는것 추천할만하다.

일본 또한 은근히 국내 카페리 노선이 많은 곳이다. 쓰가루해협만 건너 아오모리 항 하코다테 항이나 무로란 항과 잇는 단거리 항로부터 도쿄 항에서 신모지 항을 잇거나 나고야 항에서 토마코마이 항을 잇는 1천 km 이상의 장거리 항로까지 다양한 항로가 있다. 말할 것도 없이 화물차 기사들에게 인기가 많아 주로 이들을 타깃으로 영업하지만 물론 트럭 운전사만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느긋한 여행을 원하거나 비교적 싼 요금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려는 배낭여행족이 이용하기도 한다.

4. 주의점

4.1. 차량 통행 방향

대한민국 일본, 러시아 일본, 중국 본토나 대만 홍콩이나 마카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내지는 필리핀 말레이 국가, 영국령 인도양 지역 인도 문화 국가, 프랑스 영국, 지브롤터 영국 본토, 튀르키예 키프로스,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미국 버뮤다 등 통행 방식이 서로 다른 두 국가, 지역 간의 카 페리 노선을 이용한다면 통행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대편에 도착한 직후 졸음운전은 금물이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운전해야 한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카 페리 타고 간 직후 졸음운전하다 좌측통행인 영국에서 프랑스식으로 우측통행을 하는 바람에 사망한 사람이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까 봐 불안하다면 차라리 자가용과 카 페리를 이용할 게 아니라 여객기나 일반 여객선으로 바다를 건너고 도착한 곳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낫다.

4.2. 침몰하기 쉬운 구조

구조상 침몰에 대한 안전이 떨어지는 편이다.
  1. 외부와 연결된 커다란 문이 있는 데다가 이 문은 수면 가까이, 매우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문이 고장으로 열린다거나, 깜빡 잊고 문을 안 닫고 출발하면 순식간에 침수된다. 실제로 이런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
  2. 차량 등이 들어가는 화물 적재칸에 수밀 격벽, 즉 물이 새지 못하도록 막는 차단벽이 적다. 따라서 일단 침수가 시작되면 한꺼번에 넓은 지역이 침수되며 침수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3. 싣는 화물이 바닥과의 마찰이 별로 없는 물건인 자동차다 보니, 선박이 크게 기울어질 경우나 결박이 허술할 경우 차들이 한쪽으로 우르르 쏟아질 위험성이 있다. 차 한두대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수십 대, 수백 대의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면 당연히 선박은 복원력을 잃고 전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참사가 바로 로로선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이다. 청해진해운과 비슷한 구간을 운행하던 대아고속해운의 카 페리들은 모두 60개에서 2,000개에 달하는 수밀 격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으나 청해진해운은 돈벌이에 눈이 멀어 법령을 어겨가며 과적을 하고 과승선을 위해 세월호의 선체를 불법 개조했다. 당연히 수밀 격벽 역시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이 정도면 제대로 된 고정 결박도 안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조사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결국 세월호 참사 이후로 카 페리는 한국의 수학여행에서 가장 꺼려지는 교통수단으로 전락했으며, 기존에 카 페리를 타고 가는 제주도 수학여행을 많이 했던 학교들은 제주도 수학여행의 교통수단으로 비행기 내지는 일반 여객선을 선택하거나 아예 제주도 수학여행 자체를 안 하는 경우가 대다수가 되었다. 그마저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탓에 대다수의 국가들이 수학여행을 무기한 연기했고 이후에 그나마 재개된 수학여행도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전 수학여행에 비하면 소규모라서 카 페리가 수학여행의 교통수단으로 예전만큼 활발히 이용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제주도 수학여행의 교통수단으로 그나마 카 페리를 많이 이용하는 학교들도 대다수가 전라남도나 경상남도에 있는 학교들이며,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학교들은 제주도 수학여행의 교통수단으로 대부분 비행기를 이용하고 그나마 배를 타더라도 관광버스나 열차를 타고 전라남도나 경상남도로 내려와서 일반 여객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에 나오는 에스토니아호 사고 같은 경우 역시 케이블로 차량들을 단단히 고정하기는커녕, 사이드 브레이크 하나만을 달랑 채워놓고 운행하다 엄청난 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참고로 이미 1997년, 국제해사기구에서는 이런 로로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했던 적이 있다.

2009년 9월 필리핀 해역에서 1000명 가까이 탄 카 페리가 사람과 화물을 많이 실은 상태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무게중심을 잃고 갑자기 기울기 시작해 침몰한 사건 역시 세월호를 판매한 일본의 마루에이 페리에서 필리핀에 판매한 로로선이었다. 1996년 2월 홍해를 지나다 침몰해 120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알 살람 보카치오 98호, 1994년 발트 해에 침몰하여 850명이 희생된 에스토니아호, 1987년 단 10분 만에 침몰해 190명 넘게 숨진 해럴드 오브 프리 엔터프라이즈호 모두 이런 로로선이었다. 침수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모든 케이스가 침수가 시작되면 균형을 잃고 쓰러져 급격히 침수가 시작되어 가라앉아 참사가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즉 로로선은 구조적인 위험성이 큰 선박으로 일단 사고가 날 경우 순식간에 사태가 전개되어 승객들이 탈출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안전 관리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야만 한다.

5. 카페리 침몰 사고


[1] 최소 1시간 전까지 도착을 권장한다. [2] 바퀴가 작은 접이식 미니벨로의 경우에는 수하물 크기/중량 이내가 되면 그냥 들고 타면 되고 별도 운임이 없다. 이는 여객 철도에서도 마찬가지. 객차 출입구 부근에 있는 수하물 선반에 잡어 올려 놓고, 안 흔들리게 묶어 놓으면 된다. [3] 참고로 고흥~제주 간을 운항하는 남해고속카훼리 7호가 크레인으로 차량을 선적한(...) 적이 있다. 관련 포스트 [4] 수도권이나 경상도에서는 진작부터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에 LCC가 대중화되었고, 전라도의 경우 광주공항에 오랫동안 LCC가 들어오지 않아 전라도 청년이 배낭여행을 하려는 등 돈을 아끼기 위해 여객선을 타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광주공항 무안국제공항이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이젠 광주공항에도 제주 LCC 노선이 매우 늘어났다. [5] 거기에 운전 초보거나 렌트 경험이 적은 젊은 사람 등을 대상으로 렌트 보험관련 바가지요금을 씌우려는 악덕 렌터카 업체들 또한 매우 많아서 이 때문에 더더욱 본인 자가용을 싣고가려 하기도 한다. [6] 한일카훼리1호를 대체한 선박으로, 이전까지만 해도 다른 나라에서 굴리던 카 페리를 사오거나 빌려와서 운항하였으나, 세월호 이후 지침이 바뀌었고,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서 국내 업체에서 건조하여 굴리기 시작하였다. 이후에도 골드스텔라호를 2번째로 한국에서 건조하여 운항 중에 있다. [7] 해남군의 해남 우수영항의 경우 현재 전남에서 유일하게 카페리가 아닌 노선. [8] 세월호 참사 이후 한동안 생기지 못하다가 최근에 생긴 노선이다. 멀리 가는 만큼 가격이 꽤나 비싼데, 사실 객실 가격은 비슷한데 차 선적료가 정말 비싸다. 그래서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전라남도로 가서 타는 사람들이 많고, 주로 배에 로망이 있다거나 하는 배덕후들이 즐기는 노선이다. 기존의 세월호가 다니던 노선은 현재의 해당 노선과 달리 맹골수도를 지나는 노선이며,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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