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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21:46:57

드래곤볼(영화)

드래곤 볼 (1990)
Dragon Ball
파일:/pds/200911/15/88/b0040388_4aff97dd7ccea.jpg
장르
일반 영화
감독
배우
허성태[1], 이주희
촬영
정정원
조명
김윤덕
편집
현동춘
음악
이남홍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동일영화
상영 시간
98분
상영 타입
필름(19900045N)
상영 등급

1. 개요2. 시놉시스3. 특징
3.1. 원작과의 차이점
4. 기타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만화 드래곤볼을 원작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실사판 영화. 1990년 12월 12일에 개봉했으며 제작사는 대원동화, 감독은 왕룡. 원작자에게 판권을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2. 시놉시스

깊은 산중에 사는 소년 손오공은 무예에 능통하다.
그는 7개 가운데 1개의 드래곤볼을 할아버지의 형상으로 믿고 나머지 6개를 소중히 간직한다.
한편 드래곤볼 7개를 모두 얻으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고 부르마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손오공과 함께 나머지 드래곤볼을 찾아 나선다.
여행하다가 세계정복을 꿈꾸는 파라후제왕에게 드래곤볼을 빼앗기는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손오공의 특출한 무예와 재치로 어려움을 극복한다.
그러나 함께 다니던 일행인 오룡이의 의롭지 못한 욕심으로 이들의 꿈은 한낮 허황된 꿈으로 변해버린다.

3. 특징

무천도사 역의 심형래 부르마역의 이주희 등 나름대로 당시 유명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손오공 역에는 왕룡 영화의 돌려막기 아역배우인 허성태가 담당했다.

또 당시의 특촬물 특성상 성우들이 후시녹음 더빙하였는데 손오공의 목소리가 애니메이션 비디오 발매판에서 손오공 역을 담당한 박영남. 그밖에 유해무, 노민, 이봉준, 임성표, 유제상 같이 비디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성우들도 나왔다.

영화 자체는 와이어 촬영을 동원한 무술 영화에 특촬물 형식의 기법을 적용하여 제작되었으며, 전개상 당시 기술로 재현이 힘든 부분은 각색되거나 삭제되었다. 예를 들면 부르마를 습격한 익룡은 박쥐 날개를 단 괴인으로 바뀌었으며, 바다거북을 노리던 곰 수인은 그냥 전투복 입은 인간으로, 치치를 쫒아오던 공룡은 불한당 두명으로 바뀌었다. 오룡이 초반에 변신한 로봇이나 피라후 부하들 중 한 명으로 나오는 로봇도 특촬 영화 스파크맨에 등장한 것을 재탕하여 특촬물에서 나올 법한 생김새로 나온다.

다만 한국 실사판 북두의 권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저예산인데다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전체적으로 조잡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래도 심각한 원작파괴로 지탄을 받은 드래곤볼 에볼루션과는 달리 어설프게나마 원작을 재현하려 시도한 점 덕분인지 평가는 조금 더 나은 편. 하지만 그 원작을 나름 재현한 전개마저도 다소 엉성하게 왜곡되거나 허술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초반부 오공과 부르마의 첫 만남 장면을 비교하자면, 원작의 부르마는 손오공이 자신의 차를 뒤집어서 위협하는 바람에 반격으로 오공에게 권총을 쐈지만 실사판에서는 오공이 그냥 앞길을 막고 덤비라고 까불었다는 이유로 부르마가 기관단총을 쏜다. 그것도 '어디 혼 좀 나봐라'라고 중얼거린 뒤 싱긋 웃으면서 총을 갈겼다.[2]

워낙 인지도가 없어 극장 개봉 없이 VHS로 바로 출시되었다거나, 극장개봉작 타이틀을 달기 위해 일부 극장에서 며칠 걸었다가 얼른 내린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히 전국 단위로 극장에 걸린 극장용 영화이며 개봉전 공중파 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참고로 러닝타임이 98분인데 VHS 비디오판은 굳이 상, 하편으로 쪼개서 발매했다.

3.1. 원작과의 차이점

이 불후의 걸작(?)이 워낙 안 좋은 면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의외로 원작에는 충실한 편이다. 일단 전반적인 줄거리는 원작의 피라후 편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오반이 남기고 간 사성구를 지키던 손오공과 드래곤볼을 찾아다니는 부르마와의 만남, 거북을 도와준 답례로 무천도사에게서 드래곤볼과 근두운을 전수받는 장면, 변신술로 마을을 괴롭히던 오룡과 오공 일행을 약탈하러 습격하던 야무치와의 합류, 우마왕 치치의 부탁으로 오공 일행이 불붙은 프라이팬산에서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무천도사가 에네르기파를 시전하며 불을 끄는 장면, 그리고 세계 정복을 위해 드래곤볼을 노리는 피라후 군단과의 결전 등 웬만한 주요 내용들을 다 다뤄냈다.

다만 세부적으로 상당히 바뀐 점도 많은데, 우선 캐릭터들의 설정은 부분부분 순화되거나 뜬금없이 개변되었다.
그밖에도 여자 개념이 생소한 오공이 부르마에게 사고를 치는 해프닝 또한 일부 재현되었으며, " 푸알이 불알이구나. 꼬추 달렸겠구나!"같은 섹드립, 또라이나 돼지새끼 같은 욕설도 나온다.

4. 기타

5. 관련 문서



[1] 1990년대 초반에 어린이 영화에서 활약한 아역배우. 배우 허성태와는 동명이인. [2] 물론 원작에서도 부르마가 오공에게 기관총을 갈기는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총을 맞고도 멀쩡한 오공의 초인적인 피지컬을 알고 난 후 자기 팬티를 벗겨놓는 사고를 치자 응징하는 것이었다. [3] 파일:부르마의 프라이드.png [4] 파일:야무치의 스텔라.png [5] 나름 컨버터블 분위기를 내려고 지붕과 보닛을 없애고 도색을 다시 한 것이다. [6] 덤으로 작중에서 피라후는 중반까지 원작처럼 최단신으로 등장했으나, 드래곤볼 소원을 빼앗기고 분노하여 액션신에 들어간 이후로는 배우 본인의 키로 돌아가게 된다. [7] 원작에서 오룡은 여자를 엄청나게 밝히는 성격이라 이런 소원을 빌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캐릭터였지만, 이 실사판에서는 그런 면모가 거의 사라지는 바람에 이 부분이 다소 뜬금없이 연출되었다. [8] 1시간 33분 36초 [9] 다만 오히려 피라후 편 시점에 처음 만난 인물들 기준으로는 에네르기파를 쓸 수 있는 인물은 오공과 야무치, 무천도사 뿐이다. 오히려 오룡은 말 그대로 잉여. [10] 원본 [11] 서양권의 일부 네티즌들도 에볼루션보단 그나마 낫다는 평을 하는 듯. [12] 작중 손오공의 성우는 이선주. 오룡의 성우는 슈퍼보드의 저팔계로 유명한 노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