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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풍속편
3.1. 옛날에 팔던 농기구도 광고를 했을까?3.2. 세종대왕이 설렁탕을 만들었다고?3.3. 좋은 땅은 역사도 바꾼다?3.4. 나라 이름을
항구에서 지었다고?3.5. 아기를 지키는 새끼줄이 있다?3.6. 까마귀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3.7. 정월 대보름에 부럼 대신 과자를 먹으면 안 될까?3.8. 우리 민족이 유난히 좋아하는 숫자는 무엇?3.9. 머리카락을 빗으면 안 되는 날3.10. 여자도 형사 할 수 있게 해 주세요!3.11. 여자들의 편지가 특별한 이유3.12. 우리 집안의 역사책이 있을까?3.13. 바둑은 누가 만든 놀이일까?3.14. 조선 시대에 잘 놀기로 유명했던 집단?3.15. 밥과 술, 잠자리를 한방에 해결하는 곳?3.16. 결혼한 사람을 구분하는 법이 있을까?3.17. 옛날 여름철 최고의 사치품은?3.18. 김, 이, 박, 최…, 성씨는 도대체 몇 개?3.19. ‘고수레’는 오래된 수레?3.20. 돌잔치는 몇 살 때 하는 걸까?3.21. 귀가 밝아지는 술이 있을까?3.22. 성냥 없이 어떻게 불을 피울까?3.23. 알뜰살뜰한 사람은 예로부터
가계부를 썼다?3.24. 비누 없이 세수하는 방법3.25. 힙합과 발라드가 없던 시절 즐기던 음악?3.26. 설날엔 왜 떡국을 먹을까?3.27. 귀신을 쫓는 그림이 있을까?3.28. 음력 생일은 왜 해마다 다른 날짜일까?
4. 제도편4.1. 귀양살이는 자연에 만든 감옥?4.2. 어느 시대에나 외국어 공부는 필수?4.3. 조선 시대 화재 신고는 어디로?4.4. 조선 시대에는 노비도 공무원이었다?4.5. 최초로 벌금을 낸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4.6. 옛날에도 주민등록증이 있었을까?4.7. 전화가 없던 옛날에 가장 빠른 통신 방법은?4.8. 옛날에도
고아원이 있었을까?4.9. 목욕하고 싶으면 죄를 지어라?4.10. 우정총국은 우정을 관리하는 곳?4.11. 배고픈 자들이 군대로 갔던 시절4.12. 수능이 어려울까, 과거 시험이 어려울까?4.13. 어떤 사람이 노비가 되었을까?4.14. 옛날 관리들도 출퇴근을 했을까?4.15. 억울한 자, 가슴 대신 북을 쳐라!4.16. 갑주를 입으면 용감해진다?
5. 교육편1. 개요
단숨에 깨치는 우리 문화상식, 궁금해 우리 문화의 풍속편 스토리를 설명하는 문서. 풍속, 제도, 교육으로 나누어져있다.독자들에게 정보를 주는 부분은 볼드체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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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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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잡동사니 마을에 사는 호기심이 지나치게 왕성한 꼬마 도깨비. 마법사 짠에게 마법을 수련하고 있다. 단순함이 지나쳐 겁이 없다. -
마법사 짠
자칭 천하 제일의 마법사. 딩동과 펭구의 활약(?)에 흰머리만 늘어간다. 남 잘 되는 꼴을 못 본다. -
펭구
고향 남극을 항상 그리워 하는 펭귄. 딩동과 항상 짝을 이뤄 말썽을 피운다. 남 하는 건 뭐든 따라 한다. -
뻥 할머니
펭소에는 상냥하지만 굿을 할 때는 아주아주 무서워지는 무당 할머니.[1] 마법사 짠과 앙숙 관계. 무시 당하곤 못 사는 성격.
3. 풍속편
3.1. 옛날에 팔던 농기구도 광고를 했을까?
술래잡기를 하던 딩동과 펭구. 딩동이 또 펭구에게 잡혀서 술래가 되고, 미스 닥이 딩동이 또 술래냐고 묻는다. 딩동은 펭구가 너무 잘 찾는다고 말하지만, 펭구는 딩동이 숨는 곳이 너무 뻔하다고 진실을 알려주며 미스 닥과 함께 딩동을 비웃는다. 그날 밤, 광고가 반 이상인 책을 보고 기가 막혀하며 "이 책은 구독중지해야겠어"라고 하던 짠은 한밤 중에 나가서 술래잡기를 하려는 딩동과 펭구를 본다. 당연히 짠은 밤이 늦었으니 안되고 내일 하라고 둘을 막아서고, 펭구도 짠의 말을 듣고 내일 하자 제안하지만 딩동은 화를 내며 이번엔 못 찾을 거니 지금 당장 하자고 우긴다. 이에 짠은 당연히 딩동이 알리가 없을거라 생각하며 광고에 대해 말 해보라고 한다. 하지만 딩동은 막힘없이 1886년 2월 22일자 한성주보[2] 제 4호 15면과 16면에 독일의 무역상인 세창양행이 순 한문 광고를 실은 게 한국 최초의 근대 광고다. 그 뒤에 1896년 4월 7일 창간된 독립신문[3]은 첫 호부터 광고를 실었는데, 독립신문은 한국 최초의 민간 신문이었고, 또 광고에 있어서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짠은 가는 걸 허락하고 펭구는 짜증을 내며 1초 만에 찾을거라며 숨으라 한다. 하지만 딩동은 바로 택시로가 기사에게 "멀리요"라고 말한다(...). 당연히 기사는 갈 곳을 정확히 말하라고 한다.- 에필로그
3.2. 세종대왕이 설렁탕을 만들었다고?
아주 맛있게 설렁탕을 먹어치운 딩동과 펭구. 딩동과 펭구는 어떻게 설렁탕을 먹게 되었냐 짠에게 묻고, 짠은- 에필로그
3.3. 좋은 땅은 역사도 바꾼다?
힘들게 물을 길어오는 뻥 할머니를 본 딩동. 뻥 할머니는 초가집에 살아서 수도가 없었고, 뻥 할머니는 혼자 살고, 나이가 들어서 물 길어오는 게 힘들어 했다. 안타깝게 생각한 딩동은 짠과 펭구에게 뻥 할머니를 같이 살게하자고 하고, 둘은 흔쾌히 그러자 한다. 하지만 뻥 할머니는 집이 찾기 힘든 명당이어서 이사하기 싫다고 말한다. 뻥 할머니는 명당이란 좋은 땅을 말하는데, 사람은 살아선 좋은 환경을 깆춘 집자리에서 살기를 원하고 죽어서는 땅의 기운을 얻어 영원히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땅에 대하여 알고자 하여 만들어진 것이 풍수지리설이고,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 풍수지리를 이용하여 명당을 찾기 휘하여 노력을 했다.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좋은 기운이 모인 자리를 혈(穴)[6]이라고 하는데, 혈 앞의 넓고 평탄한 땅을 명당이라고 한다고 알려준다. 그 말을 들은 딩동, 펭구, 짠은 뻥 할머니의 집으로 이사온다(...).- 에필로그
3.4. 나라 이름을 항구에서 지었다고?
KOREA라고 적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딩동에게 자랑을 하는 펭구. 딩동은 짠이 사준 건 줄 알았지만, 펭구는 방송국에 보낸 엽서가 당첨돼서 상품으로 받았다고 알려준다. 딩동은 셔츠에 적힌 글씨를 읽는데, 영어를 몰랐는지 '바앙소옹구' 맞냐고 묻는다(...). 딩동은 코리아도 모른냐며 외국에선 대한민국을 코리아라고 한다고 알려준다.[7] 언제부터 그랬냐는 딩동의 말에 펭구는 고려시대부터라고 알려주며 고려시대에는 송나라를 비롯하여 요, 금, 일본 등 주변 여러나라들과 대외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무역이 활발하여 여러 나라들과 교류가 많아지면서 고려라는 이름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외국에서 고려를 코리아라고 부르게 됐다고 알려준다. 펭구의 잘난 척에 화가 난 딩동은 펭구의 셔츠를 걷어차서 발자국을 남기고 도망친다. 한편 방송국에서는 사람이 파묻힐 정도로 많은 양의 엽서가 온 걸 보고 방송국 인기가 날이 갈수록 좋아진다며 상품을 늘리겠다고 한다. 하지만 부하 직원은 이게 잡동사니 마을의 딩동이 혼자 보낸 엽서라고 알려준다.- 에필로그
3.5. 아기를 지키는 새끼줄이 있다?
닭 꼬꼬 아저씨가 웃으면서 길을 걷자 딩동은 무슨 좋은 일이 있냐고 묻는다. 꼬꼬 아저씨는 본인이 아빠가 됐다고 알려주는데, 딩동은 금줄을 걸었냐고 묻는다. 금줄이 뭐냐는 꼬꼬 아저씨의 말에 딩동은 금줄을 옛부터 내러오는 풍속인데, 아이가 태어났을 때 대문 앞에 걸어서 부정을 막아 주고 식구말고 다른 사람들을 못 오게 한다고 알려준다. 꼬꼬 아저씨는 바로 금줄을 하려다 본인은 가난해서 금으로 만든 줄을 못 만든다고 한자. 하지만 딩동은 "뭔가 오해가 있는 듯 한데요...."라고 하며 금줄은 짚으로 만든 새끼 줄로 만들며, 금줄의 금은 금, 은, 동 할때의 금이 아니라 금할 금(禁)이며 인줄, 검줄이라고도 한다고 알려준다. 딩동은 중요한 게 있다며 정상적인 새끼줄은 오른쪽으로 꼬아 만들지만, 금줄을 만드는 새끼줄은 왼쪽으로 짚을 꼬며 아들이며 금줄에 빨간 고추를 걸고 딸이면 솔 가지만 건다고 알려준다. 후에 꼬꼬 아저씨는 가르쳐 줬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라며 본인의 자식이 아들인지 딸인지 말하라고 한다. 당연히 닭인 꼬꼬 아저씨의 자식은 알이었다.- 에필로그
3.6. 까마귀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밖에서 놀던 미스 닥과 펭구는 수풀에서 다친 까마귀를 발견해서 집으로 데려온다. 짠은 까마귀를 숲에 도로 갖다 놓으라 하지만, 딩동, 펭구, 미스 닥은 다 나을 때까지 돌봐 줄 거라고 고집을 피운다. 짠은 까마귀는 불길한 새라며 옛날부터 까마귀가 울면 그 동네에 초상이 나거나 전염병이 퍼지고, 길 떠날 때 까마귀가 울면 재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짠은 대답 못 하지만, 까마귀가 대신 알려준다. 제주도에서 전해지는 서사무가 차사본풀이를 보면 인간의 수명을 적은 종리를 신[8]이 인간의 수명을 적은 종이를 신이 까마귀를 시켜 인간 세계에 전달하도록 했는데, 까마귀가 이것을 잃어버리고 까마귀 마음대로 떠들었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 부모아 자식이 죽는 순서가 바뀌게 되어 까마귀 욺음 소리를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였지만, 한편으로는 까마귀는 신의 의지를 전달하고 신령스러운 능력을 지니고 있는 새로도 전해진다.[9] 하지만 짠은 그래도 까마귀가 싫다며 까마귀를 없애라고 한다. 풀이 죽은 아이들에게 까마귀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까마귀가 아직도 있자 짠은 화를 내지만, 아이들은 까마귀가 없다고 한다. 짠은 그럼 저 까마귀는 뭐냐고 묻지만, 까마귀는 "꼬끼오"하고 운다(...).- 에필로그
3.7. 정월 대보름에 부럼 대신 과자를 먹으면 안 될까?
호두를 잔뜩 사온 짠. 하지만 딩동과 펭구는 시큰둥하게 반응한다. 짠은 오늘은 정월 대보름이어서 부럼을 먹어야한다고 한다. 짠은 부럼이란 껍질이 단단한 날밤, 호두, 잣, 땅콩 같은 과일을 뜻하는데, 예전부터 내려오는 풍습으로 정월 대보름 새벽에 부럼을 깨물어 일 년 동안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정월 대보름에 다리를 밟으면 다리가 튼튼해진다는 다리밟기 처럼 부럼을 깨면 부스럼이 안 생긴다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풍습이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차라리 땅콩이 낫지 호두는 맛없다고 말하는 딩동과 펭구에게 짠은 화가 나서 마음대로 하라며 부스럼과 종기가 생겨도 모른다고 말한다. 종기와 부스럼이란 말에 겁을 먹은 딩동과 펭구는 호두를 먹기로 하고, 짠에게 꼭 입으로 깨야 하냐고 묻는다. 짠이 그렇다 하자 둘은 입으로 호두를 깨서 먹는다. 이가 몽땅 깨진 딩동과 펭구는- 에필로그
3.8. 우리 민족이 유난히 좋아하는 숫자는 무엇?
서로 좋아하는 색,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운동이 같다며 좋아하는 펭구. 딩동은 그만좀 하라고 짜증을 내지만, 펭구는 좋아하는 숫자를 묻는다. 딩동은 3이라고 말하고, 펭구는 본인도 3을 좋아한다며 왜 삼을 좋아하냐 묻는다. 모른다는 딩동의 말에 펭구는 알려주겠다고 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3은 좋은 숫자라고 생각하지만, 특히 동양권, 그중 한국에서 3은 숫자 중의 숫자로 여겼다.[10] 우리의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를 봐도 3이 많이 나온다: 삼위태백, 천부인 3개, 무리 300명. 한국 속담이나 일상에서 쓰는 말에도 삼이 자주 등장한다: 수염미 석 자라고 먹어야 양반,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삼세번, 코가 석 자, 삼척 동자등.. 결국 폭발한 딩동은 못 참겠으니 그만하라고 소리치지만, 펭구는 괜찮다고 말한다. 알고보니 딩동은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려 하고 있었고, 펭구는 옆에서 친구라며 버티고 있던거다(...).- 에필로그
3.9. 머리카락을 빗으면 안 되는 날
딩동이 펭구의 경고를 무시하려 하지만, 펭구는 머리에 부적을 붙히고 안된다며 딩동을 걷어찬다. 딩동은 본인이 머릴를 깎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따지지만, 펭구는 오늘이 상사일(上巳日)이라고 알려준다. 그게 머리 깍는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딩동이 따지자 펭구는 음력으로 1월 첫번째 사일[11]이 상사일 이며 뱀날이라고도 한다. 상사일에 남자나 여자가 머리를 빗거나 깎으면 올햐 뱜이 집 안에 들어와 사고를 당한다. 상사일에는 빨래도 하지 않고, 바느질도 하면 안되며, 땔나무를 옴기거나 집 안에 들여 놓지도 말아햐 한다고 알려준다. 이때 펭구가 붙힌 부적을 보곤 그게 뭐냐고 묻고, 펭구는 뱀 사(巳)를 써서 거꾸로 붙이면 뱀이 못 들어온다고 알려주고, 딩동도 펭구처럼 부적을 붙힌다. 딩동은 펭구에게 머리를 언제 깎냐고 묻고, 펭구는 내일 깎으라 하지만, 딩동은 미련이 남는지 그래도 머리를 깎고 싶다고 말하고, 열 받은 펭구는 그냥 깎으라고 화를 내며 대신 뱀이 들어오면 다 잡으라고 소리친다. 결국 딩동은 머리를 손질 했는지 아프로를 달고 오지만, 펭구에겐 머리를 안 깎았다고 말한다.- 에필로그
3.10. 여자도 형사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펭구를 쫓아가서 잡는 미스 닥. 펭구는 연습 그만 해도 되겠다며 미스 닥이 형사가 될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이에 딩동은 형사는 옛날부터 남자가 하는거라며 꿈 깨라고 약을 올려대지만, 화가 난 미스 닥은 모르면 가만있으라 한 뒤 여자 형사는 조선 시대 부터 있었다고 말한다. 이에 딩동은 웃기지 말라며 비웃지만 미스 닥의 일로 화가 난 펭구는 너나 웃기지말라 한 뒤 딩동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조선시대에는 여자 의사를 "의녀"라고 부르고, 여자 형사를 "다모(茶母)"라고 불렀다. 의녀 제도가 시행된 것은 조선 초기부터이며 여자 형사 다모 제도가 시행된것은 조선 중기였다. 다모에게 맡겨진 임무는 주로 남자가 하기 어려운 수색과 염탐이였고, 의금부, 형조, 포도청에 속해 있었다고 알려준다.[12] 딩동은 펭구에게 얼굴을 치워달라하는데 그냥 입냄새때문이었다. 이때 짠이 소리를 지르며 마법 구슬을 못 찾겠다 말하고, 펭구는 미래 형사 미스 닥이 찾아주겠다고 안심시키고 미스 닥 역시 자신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하지만 딩동은 못 찾을거라고 또 속을 긁고, 제대로 빡친 미스 닥은 찾으면 어쩔거냐며 화를 낸다. 딩동은 본인도 못 찾았다 하지만, 사건을 알게 된 짠은 마법 구슬 만드는 연습을 하려면 진짜 구슬은 따로 빼 놓고 했어야 한다며 수십개의 마법 구슬을 만들어낸 딩동을 쫓아다닌다.- 에필로그
3.11. 여자들의 편지가 특별한 이유
제기차기를 하던 딩동은 펭구에게도 해보라며 제기를 던져주지만, 펭구는 펭귄 특성상 다리가 짧아서 제기 차기를 할수 없었다. 딩동은 펭구의 다리가 짧다며 놀리는데, 상처 받은 펭구는 딩동에게 화를 내곤 간다. 하지만 길을 가다 펭구는 미스 닥을 마주치곤, 얼굴이 빨개져서 아무 말도 못한다. 딩동은 미스 닥이 좋으면 가서 좋다고 말하라고 하지만, 펭구는 미스 닥 얼굴만 보면 부끄러워서 말이 안 나오고, 전화는 목소리만 들어도 말이 안 나온다고 한다. 딩동은 그럼 내간을 이용하자고 한다. 내간이 뭐냐는 펭구의 말에 딩동은 편지를 말한다며 옛날에 여자끼리 주고 받은 편지를 내간이라고 했는데, 내찰, 안편지, 언간, 언찰이라고도 불렸으며, 순 우리말로는 유무, 글발이라고 불렸다. 중요한건 내간은 한글로 썼는데,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예전에는 여자들만 쓰는 글이었다. 그러니까 여자가 남자에게 쓰거나 남자가 여자한테 쓸 때도 한글로 썼다고 알려준다. 펭구는 본인이 내간을 쓰면 딩동이 전해주겠냐고 부탁하고, 딩동은 제기차기를 하는 조건으로 승낙한다. 하지만 펭구가 보낸 편지는 "한글, 한글, 한글..."이라고만 적혀있었다(...).- 에필로그
3.12. 우리 집안의 역사책이 있을까?
갑자기 달려와선 딩동은 짠에게 펭구가 난다고 말한다. 당연히 짠은 딩동의 말을 믿지 않지만 딩동은 본인이 봤다고 한다. 결국 둘이 말 싸움을 하다 딩동이 울음을 터트리고, 짠은 펭구를 데려오면 믿겠다고 한다. 하지만 딩동은 펭구가 어디있는지 몰랐고, 짠은 그럼 족보를 찾아보자고 한다. 족보는 왜 찾냐는 말에 짠은 족보란 그 가문의 시조부터 지금까지 살았던 사람에 대해 기록해 둔 가문의 역사책이다. 고려시대부터 있었지만 조선새대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족보를 보면 조상이 누구인지, 그 조상이 어떻게 지냈는지 알수 있으니 펭구의 족보를 보면 펭귄이 원래부터 날았는지, 지금도 날 수 있는 펭귄이 있는지 알수있다고 말한다. 펭구에게 족보가 있냐는 딩동의 말에, 짠은 동물도감이 있다며 펭구한테는 동물도감이 족보라고 말한다. 이때 펭구가 나는걸 본 딩동은 짠을 데리고 펭구가 내려 앉은 곳으로 가지만, 그건 펭구가 아니라 살찐 제비였다(...).- 에필로그
3.13. 바둑은 누가 만든 놀이일까?
바둑돌로 하는 내기에서 딩동에게 번번이 지는 짠 아저씨. 한 수만 물러달라고 요청하지만 결국 벌칙으로 붓과 먹물로 얼굴 낙서를 당한다. 기분이 나쁜 짠에게 펭구가 와서 실력이 안 되면 도전을 하지 말라고 훈수를 두고, 짠은 니가 뭘 아냐며 화를 낸다. 펭구는 본인이 바둑에 대해서 모르는줄 아냐며 바둑판은 가로, 세로 각기 19줄을 그린 평면판으로 되어 있고, 표준 사이즈는 가로 42.5 cm, 세로 45.5 cm이다. 바둑은 중국의 요 임금과 순 임금이 우둔한 아들의 지혜를 개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13] 한국에서는 원해 8점씩 모두 16점을 일정한 곳에 두어 초석을 끝낸 상태에서 두는 순장(順丈) 바둑을 두었는데, 기술적인 한계가 많아 8.15 광복과 함께 사라지고 현재와 같은 바둑을 두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잘난 척을 한다.[14] 하지만 짠은 바둑이 아니라 오목 내기를 한거였고, 오목 져서 화나는데 놀리냐며 펭구를 쥐어박는다. 그리고 딩동과 짠은 오목을 또 두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이 지나치게 큰 바둑세트로 오목을 두면서, 마법으로 돌을 옮기는 짠과 달리, 딩동은 낑낑대며 돌을 옮겨야 했다.-
에필로그
내기에서 진 딩동은 짠에게 사람만한 붓으로 온몸이 먹물범벅이 되는 벌칙을 받았다.
3.14. 조선 시대에 잘 놀기로 유명했던 집단?
심심해 하던 딩동과 펭구는 동네 농악대 할아버지들이 풍악을 연주 하는걸 보고 따라가자고 한다. 달리던 딩동은 갑자기 멈춰서곤 남사당패가 더 재미있을거라며 그걸 보러가자고 한다. 펭구는 1900년대 초 이전에 서민사회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진 민중 놀이 집단인 남자도 구성된 남사당패, 대광대패, 솟대쟁이패, 사당패, 걸립패, 중매구등 여러 놀이 집단 중에서도 규모나 놀이 내용 면에서 최고인 남사당패, 우두머리를 꼭두쇠(무갑이)라고 부르는 남사당패를 말하냐 묻- 에필로그
3.15. 밥과 술, 잠자리를 한방에 해결하는 곳?
마법 구름을 찾아야 한다며 마법책에서 돌아오게 하는 주문을 찾아온 딩동. 딩동이 주문을 외치고[15], 전 회차에 나온 과거 사람이 마법 구름가 함께 나타난다. 아저씨는 갑자기 구름이 나타나 놀랐다며 화를 내곤, 집에 보내달라고 한다. 그전에 아저씨는 배가 고픈데 근처에 주막이 있냐고 묻는다. 주막이 뭐냐는 말에 아저씨는 주막은 술과 밥을 팔며 나그네들이 잠도 자는 곳이며, 주사, 주가, 주포라고도 불린다. 대체로 징터나 큰 고개 밑의 길목, 나루터, 광산촌 같은 곳에 많이 있는데 주막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주막거리라 부른다고 알려준다. 없다고 말하자 아저씨는 빨리 자신을 돌려보내달라고 하고, 이번에는 딩동이 제대로 구름과 사람까지 과거로 보낸다. 하지만 그 과거는 공룡시대였다(...).- 에필로그
3.16. 결혼한 사람을 구분하는 법이 있을까?
짠을 빤히 보던 딩동은 다짜고짜 짠에게 상투가 뭔지 아냐고 묻는다. 짠은 옛날 결혼한 남자의 전통적인 머리 모양이라고 알려준다. 상투의 역사가 오래된 것도 아냐고 딩동이 묻자 짠은 중국의 사기를 보면 위만이 조선에 들어올 때 상투를 했다. 확신한 모습은 고구려의 곡분벽화에서 볼 수 있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상투를 틀면 어른 대접을 해 줬다고 알려준다.[16] 딩동은 짠에게 결혼했냐고 묻고, 안 했다는 짠의 말에 머리 모양이 상투 같다며 바꾸라 한다. 펭구도 딩동의 말에 동의하며 웃지만, 딩동은 펭구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왜냐는 말에 딩동은, 펭구가 뒤뚱뒤뚱 걷는 게 꼭 바보 같다고 말한다. 펭구는 다리가 짧아서 그렇다 하지만, 딩동은 노력을 하라고 한다. 그러다 딩동은 짠에게 머리 모양 바꾸기 싫으면 그냥 두라며 집이 가난하거나 신체적 조건의 결함 등으로 인하여 나이가 많아도 결혼하지 못한 사람은 남에게 어린애 취급을 받으니 이를 피하기 위해 결혼한 것처럼 보일려고 가짜 상투를 틀었는데, 그걸 건(乾) 상투라 부른다고 말하며 짠도 건 상투라고 치면 된다고 짠을 놀리며 간다.[17] 펭구와 짠은 이런 수모를 참지 않기로 하는데, 짠은 리본으로 두 머리를 이어 묶고, 펭구는 다리를 사람 다리로 바꾼다. 딩동은 더 이상하다며 원래대로 하라며 비웃는다.- 에필로그
3.17. 옛날 여름철 최고의 사치품은?
딩동이가 덥다고 난리를 치는 통에[18] 짠 아저씨가 그러니까 더 덥다고 한 대 쥐어박는다. 그러다 딩동이 냉장고에 얼음이 있을 것을 생각해냈는데, 그걸로 빙수를 해먹자고 제안한다. 짠 아저씨는 옛날 여름에 얼음이 있긴 했지만 최고의 사치품이어서 일반 백성은 구경도 못했다. 냉장고가 없던 옛날에는 겨울에 한강이 두껍게 얼면 얼음을 떼어 내서 얼음 창고 속에 보관했다 봄과 여름에 사용했다. 서울엔 두 개의 얼음 창고 (동빙고, 서빙고)가 있었는데, 동빙고는 궁중에서 제사 지낼 때 쓰일 얼음을 보관하던 창고였고, 서빙고는 궁중과 개인의 일반적인 용도로 쓰기 위한 것이었다. 신라시대 경주에는 석빙고가 있었다. 그렇게 귀한 얼음이었으니 2품 이상의 높은 벼슬에 있어야 복날에 왕으로 부터 한 덩어리씩 선사 받는 게 다였다는 얘기를 한다. 하지만 딩동은 당장 빙수 먹을 생각에 정신이 팔려있었고, 얼음을 가지러 냉장고에 갔더니 펭구가 냉동실 안에서 얼음을 다 먹은 뒤였다.- 에필로그
3.18. 김, 이, 박, 최…, 성씨는 도대체 몇 개?
우체통은 "진미녀"에게 편지가 왔다며 뻥 할머니에게 친구 나미인이 보낸 편지를 준다. 뻥 할머니 이름이 진미녀냐는 딩동의 말에 뻥 할머니는 본명이 미녀라고 알려준다. 딩동이 아깐 진미녀라 했는데 이름이 막 바뀐다 하자, 진은 성씨고 이름이 미녀라고 알려준다. 뻥 할머니는 성씨란 건 그 사람의 출생의 혈통을 나타내는 표시다. 우리 나라에서 성씨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고려시대 초기였는데, 한국 최초의 성씨에 관한 책인 세종실록에 따으면 조선시대에는 250여개의 성이 있었고, 현재는 더 늘어나서 274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때 딩동이 설명 도중 싸우는 개미를 보며 한눈을 팔자, 뻥 할머니는 딩동을 혼내며 편지 받고 기분이 좋으니까 참는다고 말한다. 딩동은 편지 받으면 정말 기분이 좋냐고 묻고, 뻥 할머니는 한 번 받아 봐야 얼마나 좋은지 알거라고 말한다. 딩동은 낮잠자던 펭구를 걷어차며 펜지 좀 보내라고 하고, 걷어차인것에 기분이 나빠진 펭구는 왜 딩동 좋은 일을 하냐 하고, 결국 둘은 서로 싸운다.- 에필로그
3.19. ‘고수레’는 오래된 수레?
밥 한 공기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는 딩동과 펭구. 짠은 지금 밥을 하니까 기다렸다 같이 먹으라 하지만, 그래도 둘은 배고픈 거 못 참으니 먼저 먹겠다며[19] 싸운다. 결국 짠은 밥이 다 될 때까지 밥을 한 숟가락씩 먹으라 하고, 둘은 또 먼저 먹겠다며 싸운다. 폭발한 짠은 둘을 쥐어박고는 펭구가 키가 조금 작으니 먼저 먹으라 한다. 이때 펭구는 밥 한 숟가락을 던지며 " 고수레!"라 외친다. 딩동은 아까운 밥을 왜 버리냐며 싸우지만, 펭구는 고수레란 옛날 풍습도 모르냐고 말한다.[20] 손수레는 들어 봤어도 고수레는 처음 듣는다는 딩동의 말에 짠은 옛날 경상북도 안동 지방에 고씨라는 할머니가 있었는데, 이 할머니는 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았다. 그러다 고씨 할머니가 죽자 들일을 하던 사람들이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먹기 전에 첫 숟가락을 고씨네 하면서 던지던 것이 오늘날에 고수레로 변한 것[21]이라고 말하고, 펭구는 옛날부터 음식을 먹기 전에 고수레를 하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체하거나 탈이 난다고 믿어서 이렇게 한거다고 말한다. 그러자 딩동은 본인도 하겠다며 숟가락을 뜨곤 계속해서 고수레를 외치며 입안에 밥을 퍼 넣는다(...).- 에필로그
3.20. 돌잔치는 몇 살 때 하는 걸까?
짠의 아기 시절 사진을 보고 웃는 딩동과 펭구.[22] 딩동은 몇 살때 사진이냐 묻고, 펭구는 돌사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딩동은 돌이 뭔지 몰라 계속 물어봤고, 결국 펭구는 1살이라며 옛날부터 아기가 태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을 돌이라고 해서 돌잔치를 해줬다고 말한다. 펭구는 돌날 아침에 상을 차려 1년 동안 아기가 잘 자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탈없이 크기를 빌고 미역국과 쌀밥으로 아침을 먹고 잔치를 시작했다. 또 돌이라는 말은 아이의 나이를 뜻하는 말로도 쓰였는데, "한 돌 맞았다", "두 돌을 잡혔다", "세 돌이 된다"라고 말하는데, 그냥 돌이라고 하면 보통 첫 돌을 가르킨다고 알려준다. 이때 짠이 와선 둘이 본인의 돌사진을 보고 웃는걸 보곤 이게 없어져서 얼마나 찾았는지 아냐고 딩동에게 말한다. 딩동은 펭구가 찾은 거라고 말하고, 펭구를 혼내려는 짠에게 펭구는 짠의 방 청소를 하다 옷장 밑에서 발견했다고 항변하자, 짠은 기특하다며 짠을 칭찬하며 딩동에게 펭구한테 좀 배우라며 타박한다. 눈물이 올라오던 딩동은 짠이 돌사진을 보며 이 때가 그립다고 말하는 걸 듣고, 짠이 잘때 돌사진의 패션과 똑같이 만든다(...). 당연히 짠은 화를 내며 딩동을 쫓아간다.- 에필로그
3.21. 귀가 밝아지는 술이 있을까?
누가 목소리가 더 큰가를 가리겠다는 이유로 악악대는 딩동과 펭구. 결국 승부를 가리기 위해 뻥 할머니에게 판정을 의뢰하러 갔지만, 나이가 많이 들어 잘 못 듣겠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뻥 할머니는 귀밝이술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푸념하고, 펭구는 정월 대보름 때는 귀밝이술을 마시며 청각이 건강해지기를 기웠했으며 가을에 추수가 끝나면 좋은 쌀을 따로 마련했다 술을 빚었고, 때로는 몸에 좋은 한약재를 넣기도 했다며 설명한다. 이때 딩동이가 짠의 마법술 중에 귀밝이술이 있다며 뻥 할머니에게 이것을 마시게 한다. 그런데 이 술을 마셨더니 진짜로 귀가 밝아지는(Light) 효과가 생겼다.- 에필로그
3.22. 성냥 없이 어떻게 불을 피울까?
야외에 나가 밥을 해먹기로 한 딩동, 펭구, 짠. 짠은 불피우는 일을 맡았지만, 성냥을 깜빡해서 옛날 방식으로 불을 피우고 있었다. 옛날에는 한 손에 부싯돌을 잡고 그 위에 부싯깃을 얹어서 엄지 손가락으로 눌러잡고, 부시를 들고 내리치며 강한 마찰이 일어나 불이 일어났다. 부싯깃은 수리치, 쑥잎등을 불에 볶아 곱게 비벼서 만든 것도 있고, 솔이나 종이 따위를 잿물에 여러 번 묻혀서 만든 것도 있다. 또, 부시는 보통 얇은 쇳조각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상류 계급에서는 손잡이를 가죽으로 입히고 여러가지 장식을 하여 멋을 내기도 했다고 딩동과 펭구는 말한다. 드디어 불이 붙었고, 짠은 좋아했지만 딩동과 펭구는 가지고 있던 성냥으로 불을 붙이며 이게 더 쉽다고 말한다. 생고생을 한 짠은 둘을 쥐어박곤 밥을 하려고 하지만, 이번엔 반찬은 다 가져오고 쌀을 빼놓고 왔다(...).- 에필로그
3.23. 알뜰살뜰한 사람은 예로부터 가계부를 썼다?[A]
미스 닥과 통화를 하는 펭구. 하지만 짠은 전화를 끊은 다음 펭구에게 전화 요금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아냐며 아령 2개를 들고 손들고 있는 벌을 세운다. 이때 딩동은 짠에게 그만하던지, 아령이라도 내려 놓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펭구는 본인을 위해서 하는 말인줄 알고 감동했지만, 딩동은 펭구가 들고있는 아령이 자기거라며 차라리 큰 아령을 들고 있게 하라고 한다(...). 짠은 딩동에게 큰 아령을 들게하곤 벌을 세우곤 전화 요금 내면 이번 달도 적자라고 화를 내며 매일 가계부 쓸 때마다 손이 떨린다고 한다. 딩동은 매일 쓰는 게 일기지 가계부냐고 웃지만, 펭구는 가계부는 가정에서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 상세히 기록해서 가정의 경제 상태를 관리하는 게 가계부다. 한국 최초의 가계부는 1733년 조선 영조때 박문수 집안의 가계부 양입제출이다. 기록법은 오늘날의 가계부와 비슷해서 수입으로 논밭의 생산량, 각 지방에서 올라오는 선물, 소작료 등을 합하여 정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매달 지출하는 액수를 기록하였다.고 설명하며 가계부는 낭비를 막고 알뜰아게 살기 위해 쓴다고 알려준다. 그 말을 들은 짠은 그렇게 잘 알면서 전화를 그렇게 쓰냐고 화를 내며[24] 밥 먹을 때까지 그러고 있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밥 먹을 때가 되도 둘은 손이 안 내려와 밥을 못 먹는다.- 에필로그
3.24. 비누 없이 세수하는 방법
뻥 할머니 집에 옛날 이야기 들으러 찾아간 딩동과 펭구. 뻥 할머니는 냇가에서 빨래를 하고 오는 길이 었는데, 비누가 안 보였다. 뻥 할머니는 비누를 안 쓴다고 말하고, 비누 없이 어떻게 빨래를 하냐는 말에 잿물이 있다고 한다. 뻥 할머니는 옛날에는 잿물을 비누로 썼다. 찰 볏짚과 세속의 짚을 태운 재를 모아 두었다 받침을 깐 소쿠리에 넣고 물을 부으면 잿물이 모이게 되는데 이 물로 빨래를 한다[25] 고 알려주고, 세수도 잿물로 했냐는 말에 세수할 때는 팥으로 만든 조두[26]를 사용했는데, 조두는 미백 효과와 세정 효과가 있어서 특히 많이 썼다. 그 밖에도 콩깍지, 창포 뿌리, 토란, 쌀겨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한다. 이때 뻥 할머니는 딩동과 펭구의 얼굴을 유심히 보곤 흙 장난 하고 왔냐며 깨끗이 씻고 오지 안으면 옛날 이야기를 안 해주겠다고 호통친다. 집에 온 짠은 단팥죽으로 세수를 하는 딩동과 펭구를 본다(...).- 에필로그
3.25. 힙합과 발라드가 없던 시절 즐기던 음악?
짠의 말에 신나 하며 펭구를 부르러 가는 딩동. 이때 펭구는 뻥 할머니에게 물어본걸 다시 설명한다. 판소리는 우리 민족이 지녀온 갖가지 음악 언어와 표현 방법이 총칩결된 민속 음악의 하나로, 전통적으로 광대라고 불려진 하층 계급의 예능인들에 의하여 전해져 내려왔다. 판소리는 한 사람의 창자가 한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서사적이고 긴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로 엮어 발림을 곁들이며 구연을 하던 것. 판소리에 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조선조 영조 30년 우진한의 만화집의 춘향가 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전에 생겨난 것이다고 펭구가 셜명하고, 뻥 할머니는 맞다고 한다. 뻥 할머니는 갑자기 판소리에 대해선 왜 묻냐 하고, 펭구는 (흑백판) 유숭준/ (컬러판) 대성을 좋아하는데, 그 가수가 좋아하는 게 판소리 라며 알고 싶어서 그렇다고 한다.[27] 이때 딩동이 달려와 짠이 유숭준/대성 공연표를 사왔다고 알려주고, 둘은 달려가서 공연을 보려 하지만, 그건 동명이인의 판소리 공연이였다(...).- 에필로그
3.26. 설날엔 왜 떡국을 먹을까?
올해 마지막 날, 새해가 두시간 남은 짠은 기분이 어떠냐고 딩동에게 묻지만, 딩동은 혀로 코 덮는 장난을 치고 있었다. 짠은 딩동을 쥐어박으며 좀 진지해보라며 설날 아침부터 늦잠자지 말고 가서 자라고 한다. 딩동은 가다가 설날로 끝말잇기를 하지만, 조금 하다 짠이 또 딩동을 쥐어박는다. 그러다 딩동은 왜 설날에는 다른 국도 많은데 떡국을 먹냐고 묻는다. 짠은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최남선의 조선상식이라는 책을 보면 매우 오래된 풍속으로 상고시대의 신년 축제 시에 먹전 음복적 성격에서 유래된거이라고 한다. 설날은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날로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원시 종교적 사상에서 깨끗한 흰떡으로 끓인 떡국을 먹게 되었다고 알려주지만, 딩동은 설명 도중에 자고 있었다.- 에필로그
3.27. 귀신을 쫓는 그림이 있을까?
짠이 지나가는 걸 본 딩동은 수풀에서 나와 짠에게 부적을 사라고 한다. 부적이 뭔지는 아냐는 짠의 말에, 딩동은 알면 하나 사기로 약속을 받는다. 부적은 종이에 글씨, 그림, 기호 등을 그린 것으로 악귀를 쫓거나 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다. 좋은 건 더 좋게, 나쁜건 물리치는 부적도 있다. 종류로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글씨부터 알 수 없는 그림에까지 종류가 다양하게 있다고 딩동이 설명하고, 짠은 딩동의 부적이 효과가 있냐고 묻는다. 딩동은 자신을 제일 귀찮게 하는 게 펭구인데, 이 부적만 있으면 싫어하는 건 뭐든지 쫓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딩동은 시범을 보이기 위해 마침 지나가던 펭구를 쫓아가서 펭구에게 부적을 보여주고, 펭구는 정말로 도망간다. 짠은 딩동에게서 부적을 2000원 주고 사는데, 부적의 내용은 짠의 캐리커처였다(...).- 에필로그
3.28. 음력 생일은 왜 해마다 다른 날짜일까?
열심히 뛰는 짠. 짠은 여름에 해변에 가 몸짱의 모습으로 여자들의 인기를 얻을것을 상상하며 열심히 뛴다. 하지만 뛰다가 어딘가에 부딪혀 짠은 다리에 깁스를 하고 한 달 동안 못 움직이게 됬다. 한 달 뒤가 얼마인지 계산하다 짠은 오늘이 15일 이라며 마법학교 다닐 때의 친구랑 약속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 낸다. 딩동은 오늘은 15일이 아니라고 알려주지만, 짠은 오늘이 음력 15일이라며 마법사들은 음력으로 날짜를 계산한다고 한다. 음력이 뭐냐는 딩동의 말에 펭구는 옛날 서양에서 주로 쓰던 달력은 양력이라고 하고 동양에서 쓰던 달력을 음력이라고 했다.[28] 양력은 태양의 움직임을 보고 만든 달력이고,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보고 만든 달력인데, 태양과 달의 움직임이 달라서[29] 날짜도 음력이 1년 354일로 조금 적다고 알려준다. 짠은 할 수 없이 본인 대신 딩동, 펭구가 약속에 나가라 한다. 약속 장소에선 딩동, 펭구도, 짠의 친구도 못 찾는데, 짠의 친구가 산보다 큰 거인이여서였다.- 에필로그
4. 제도편
4.1. 귀양살이는 자연에 만든 감옥?
짠은 누가 창문을 깼냐며 딩동과 펭구를 추궁하지만, 둘은 아니라고 잡아뗀다. 하지만 펭구는 죄책감을 느껴서 딩동에게 자수하자고 하지만, 딩동은 짠이 절대 용서를 안 할거라며 반대를 한다. 결국 펭구는 짠에게 "아저씨 죄송합니다. 유리창 제가 깼어요. 전 요 앞 연못에서 귀양살이 하고 있을게요. 펭구 올림"이라고 적은 편지를 두고 떠난다. 딩동은 짠에게 귀양살이가 뭐냐고 묻고 짠은 조선 시대 형벌 제도인데, 죄지은 사람을 먼 곳에 가게 해서 행동의 자유를 구속하고 불편하게 살게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30]. 짠은 딩동에게 펭구를 데려오라하고, 딩동은 겨우 귀양살이로 짠이 용서해줄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짠은 혼내긴 커녕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용서를 빈 펭구를 칭찬해주며 딩동에게 펭구에게 상으로 줄 생선을 사오라 한다. 딩동도 펭구처럼 유리창을 깼으니 귀양살이를 하겠다며 나간다. 펭구는 자기가 데려오겠다며 딩동에겐 무슨 상을 줄거냐고 묻지만, 짠은 해변에서 선글라스 끼고 선탠하며 음료수를 마시는 딩동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직도 상 주고 싶냐고 묻는다.- 에필로그
4.2. 어느 시대에나 외국어 공부는 필수?
딩동과 길을 가던 짠은 외국인이 다가오자 길을 피한다. 외국인이 딩동에게 길을 물어보고 가자 그제서야 짠이 나오고, 짠은 창피해서 대충 얼버무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딩동이 비웃자 짠은 본인은 외국어를 잘하며, 집안 대대로 역관을 했던 집 옆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짠은 역관은 고려, 조선때 통역 등 역학에 관한 일을 맡았던 관리인데, 역어지인, 역인, 역학인, 역다, 설인, 상서라고도 불렸다. 역관은 중국, 왜, 몽고, 여진 등과의 외교에서 주로 통역의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하며 본인 집안도 대대로 외국어에 강하다고 말한다.[31] 하지만 짠은 내심 외국인을 또 만날수 있으니 외국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끼고, 몇 달동안 열심히 외국어 공부를 한다. 딩동이 와서 짠의 외국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왔다고 하자 짠은 자신있게 가지만, 상대는 외계인이였다(...).- 에필로그
4.3. 조선 시대 화재 신고는 어디로?
뜬금없이 짠의 집으로 쳐들어온 소방관. 하지만 장난전화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한탄한다. 그냥 돌아가면 얘기가 안 되니, 조선시대의 화재 대응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소방 제도는 조선때부터 있었으며 법적으로 확립된건 세종 때였다. 옛날에는 소방이라는 말 대신 금화, 구화, 멸화, 비화라는 말을 쓰고, 금화는 화재의 예방, 단속, 소화등의 포괄적인 뜻, 구화는 불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구하는 것, 멸화는 불을 끄는 것, 비화란 화재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알려준고 간다.[32] 이번엔 경찰이 집에 오지만, 이 역시 장난 전화였다. 짠은 딩동과 펭구에게 장난 전화 하지 말라고 화를 내지만, 펭구는 우리는 하루 종일 이 방에만 있었으며, 방에는 전화도 없다고 말한다. 짠은 둘은 수상해 하면서 나가고, 짠이 나가자 펭구는 딩동의 입 안에 숨겨둔 전화를 꺼내며 또 장난 전화를 하려 한다.- 에필로그
4.4. 조선 시대에는 노비도 공무원이었다?
자꾸 딩동과 펭구에게 잔심부름을 시키는 짠. 결국 딩동과 펭구는 집을 나가 텐트를 친다음 "관노촌"이라는 팻말도 박는다. 짠은 관노촌이라면 옛날에 서울과 지방의 관청에 소속된 관노비들이 도성의 바깥 지역에 집단으로 거주한 그 관노촌을 말하냐 묻고, 딩동은 그렇다며 관노비는 내노비, 역노비와 같은 공노비의 한 부류이며 대부분 독립해서 농업과 수공업에 종사하면서 살았지만 대가로 노비공이라는 세금을 관청에 바쳐야 했다며 우리도 짠에게 노비공을 내야 한다고 말한다. 부끄러워진 짠은 본인이 잘 못했다며 이젠 쓸데없는 심부름 안 시키기로 약속하지만, 딩동과 펭구는 약속은 안 지키면 그만이라며 짠을 안 믿는다. 짠이 안 지키면 시키는건 뭐든지 한다고 말하고, 딩동과 펭구는 약속을 어길시 개구리나 바퀴벌레가 되는 조건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짠은 집에 오자마자 망토만 남긴 개구리 수인으로 변해서 약속 지켰다며 물 떠오라고 한다(...).- 에필로그
4.5. 최초로 벌금을 낸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경찰에게 걸린 뻥 할머니. 경찰은 벌금을 고지하려고 주소와 이름을 대려고 하지만, 뻥 할머니는 돈 내기 싫어서 벌금이 뭔지 모른다고 잡아땐다. 경찰은 벌금은 옛날부터 있었다며 고조선에서는 법을 어기면 곡물로 배상하게 하는 재산형이 있었고[33], 고구려, 부여에서는 물건을 훔치면 그 물건의 12배로 배상하게 하는 1책12법이 있었다. 신라는 고구려의 법률을 이어받았고, 백제에서는 관리가 뇌물을 받거나 절도를 하면 3배를 징수하고 평생토록 관직에 등용하지 않았으며, 일반 절도범은 2배를 배상하고 유형에 처했다. 고려에는 수속법이라는 게 있었는데, 법을 어긴 정도에 따라 소정의 재산을 납부해 벌을 면제 받았다. 조선에서는 문무 관리나 사대부는 큰 죄가 아니면 돈으로 대신 죄를 면제해 주었으나 일반 백성에게는 벌금형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뻥 할머니는 꼬리를 내리고 벌금을 낸다. 짠은 그런 뻥 할머니를 찾아가 빨간 불엔 멈추고 파란 불에 건너라며 계속해서 놀린다. 화가난 뻥 할머니는 길에 빨간 불을 잔뜩 묻어놓곤, 빨간 불에 건너지 말라 했으니 건너지 말라고 말한다.- 에필로그
4.6. 옛날에도 주민등록증이 있었을까?
경찰 놀이를 하는 딩동은 펭구에게 검문을 할 테니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 한다. 펭구는 주민등록증이 없다며 그게 뭐냐고 묻는다. 딩동은 잠시 추궁했다가 호패와 같은 거라며 호패는 오늘날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것으로 주소, 호주, 성명, 나이, 본관, 얼굴 모양을 적어 넣어 주민 파악, 유민 방지, 세금 조갈, 신분 질서 확립을 위해 조선때 16세 이상의 남자에게 발급한 패를 뜻한다. 호패는 신분에 따라 재료가 달랐는데, 상아로 만들면 아패, 사슴 뿔은 각패, 나무는 목패, 황양목은 황양패라고 불렸다고 알려준다. 펭구는 신분증을 말하냐 하고, 이에 딩동은 그렇다고 한다.[34] 당연히 펭구는 없었으니 나한테 그게 있겠냐고 한소리 한 뒤 너도 없잖냐고 하고 도깨비는 다 저렇게 뻔뻔하냐며 화를 내며 간다. 화가 난 딩동은 자기는 주민등록증이 있다고 하며 가져온다고 한다. 놀란 펭구는 마침 만난 짠에게 "자기는 주민등록증이 있대요..."라 상황을 설명하고 의아해진 짠은 "뭐? 그럴 리가. 주민등록증은 어른이 돼야 나오는 건데" 라고 하는데, 딩동이 가져온 주민등록증은 딩동이 사진을 붙여서 만든 거였다. 게다가 내용은 엉터리로 "주민등록쯩 안녕하세요 저는 딩동이라고 해요 잘 부탁함니다"라고 적혀있었고, 사진은 뒤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어서 그걸 붙혀놓았다. 이에 짠은 웃으며 "큭큭큭큭ㅡ 신분증에다가 이런 사진 붙인 건 생전 처음 본다.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어야지, 이 녀석아!"라 하고 딩동은 "사진이 그것밖에 없는 걸 어떡해요!" 라 단념한 태도로 민망해한다.- 에필로그
4.7. 전화가 없던 옛날에 가장 빠른 통신 방법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주위가 물에 잠겨버린다. 전화도 안 되고, 쌀도 없고, 화장지도 없는 상황. 짠은 구조 요청 방법을 생각하다 봉수를 떠오른다. 봉수가 누구냐는 펭구에 말에 짠은 봉수제는 옛날에 사용한 통신 방법으로, 신식 우편과 전기 통신이 생기기 전에는 가장 중요하고 빠른 전통적인 통신 방법이었다고 알려준다. 봉수는 높은 산에서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하는데, 옛날에는 지방의 급변하는 민정 상황이나 국경 지방의 적의 동태를 상급 기관인 중앙의 병조에 가장 빠르게 전할 수 있어서 많이 사용되었다. 일반 백성은 개인적인 일로 못 쓰고, 국가의 정치, 군사적 정보 기능을 목적으로만 사용했다고 짠은 말하지만, 화장실이 많이 급했던 딩동은 빨리 하라고 소리친다. 봉수를 하고, 헬리콥터로 구호물자가 와서 살았지만[35], 딩동과 펭구는 무슨 일인지 집에서 봉수를 피운다.- 에필로그
4.8. 옛날에도 고아원이 있었을까?
잡동사니 마을에 소풍을 온 옆 마을 고아원 아이들. 그런데 바람이 불어 한 아이의 모자가 날아갔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모자를 찾아 보지만, 풀숲에 떨어진 모자를 찾기는 어렵다. 결국 선생님은 아이를 달래면서 일행의 곁으로 가지만 모자를 잃어버린 아이는 울음을 터뜨린다. 비슷한 시각. 펭구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풀숲에서 모자를 줍고, 짠에게 보여주러 간다. 그러자 짠은 "이건 옆 마을 고아원의 모자인 거 같은데?"라고 말하고 펭구는 "옆 마을에 고아원이 있었어요?"라고 답한다. 짠은 한국에는 삼국시대엔 국친 사상리라 하여 왕이 친히 고아의 아버지가 되어 그들을 보호하고, 고려때는 단위 지역 책임제로 고아를 보호하게 했다. 조선때는 고아나 남의 자식을 맡아 기르는 수양 제도로 고아를 보호하려 했으나, 아이들을 키워서 노비로 삼는 경우가 있어서 진휼청에서 부속시설로 중앙에는 아동의 일시 보호소격인 유접소를, 지방에는 진장을 두어 고아를 수용하고 보호하였다. 지금 같은 고아원은 프랑스 선교사가 1885년, 고종 22년때 지금의 서울 명동 성당 뒤뜰에 설립한 천주교 보육원에서 비롯됐는데, 그 뒤 6.25 전쟁으로 급중하는 전쟁 고아를 구호라기 위해 생겨난 많은 시설들이 오늘날의 고아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고아원에 대한 설명 후 펭구에게서 고아원이 옆 마을에 있다는 질문을 이해한 짠은 펭구와 함께 모자를 돌려주기 전 확인을 하기로 한다. 마침 공중전화맨이 오자 짠은 "건넛마을 고아원으로 연결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며 건넛마을 고아원에 전화를 걸고, 나중에 고아원장이 전화를 받자 "아, 예, 여보세요. 건넛마을 고아원이죠? 아이가 풀 숲에서 그 곳의 모자를 발견한 거 같아서요. 확인을 하고자 전화를 드렸습니다."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고아원장은 이 말에 "음, 그러고 보니 ○○반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이 마을로 소풍을 갔는데 아무래도 그 반의 모자가 틀림없겠네요."라고 얘기하고 짠은 펭구에게 "고아원 아이들이 우리 마을로 소풍을 왔나 보구나."라고 얘기하며 펭구는 "그래요? 잘 되었네요. 어서 그 사람들을 만나러 가요."라며 화색을 보인다. 한참을 간 끝에 일행을 만난 짠과 펭구, 펭구가 아이에게 모자를 돌려주자 아이는 기뻐하고 선생님은 짠에게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실은 이 아이가 모자를 잃어버려서 계속 울고 있었거든요."라고 감사 인사를 한다. 그런데 모자만 둥둥 떠있는 모습을 본 펭구는 기겁하지만 짠은 태연하게 "몰랐나 보구나? 실은 건넛마을이 투명인간들이 주로 사는 마을이거든"이라고 얘기한다.- 에필로그
4.9. 목욕하고 싶으면 죄를 지어라?
누군가로부터 도망친 딩동. 이때 누군가가 딩동을 치면서 달아나고, 딩동이 또 일어나자 누군가 딩동을 또 치며 뛰어간다. 아이를 놓친 아줌마는 딩동에게도 목욕을 싫어하냐 묻고, 딩동은 그렇지 않다며 한국은 2000년 전부터 목욕을 중요시 했다고 알려준다. 딩동은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와 그의 왕비가 목욕을 했다는 게 최고로 오래된 기록이고, 한국 사람들은 목욕을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 외에 미용, 건강, 질병 치료 혹은 의식의 수단으로 알고 있다고 알려준다. 자신의 아들이 목욕하는 걸 벌받는 것보다 싫다고 아줌마가 투덜거리자, 딩동은 목욕을 형벌로 사용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신라인들은 몸을 깨끗하게 함으로써 마음도 깨끗해진다고 믿어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벌로 강제로 목욕을 시켰다고 알려준다. 이때 짠이 딩동을 발견하곤, 목욕하기로 약속해서 과자까지 사 줬는데 도망을 치냐며 딩동을 쫓고, 딩동으 목욕이 싫다며 달아난다. 애들은 다 똑같다며 웃는 아줌마는 덤.- 에필로그
4.10. 우정총국은 우정을 관리하는 곳?
잡동사니 마을의 우체부인 우체통 아저씨! 오늘도 열심히 편지를 배달하던 중 펭구가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는다. 펭구는 아저씨의 일과 한국의 우편 배달의 역사가 궁금해져 질문을 하고 우체통 아저씨는 펭구의 질문에 답해준다: 한국은 신라시대 역이 마련되어 국가의 우편을 취급하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계속되었지만 일반적인 우편 제도는 발달하지 못했다. 근대 우편 제도의 시작은 홍영식이 미국과 일본의 문물을 돌아보고 와서 1884년 우정총국을 창설하여 인천에 분국을 둔 것이 시작인데, 1884년 12월 4일 갑신정변으로 홍영식이 물러나면서 우정총국이 폐지되고 우편 제도도 중지되었다. 그 뒤 1895년에 모든 제도가 개혁됨과 동시에 우편 제도도 부활되어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에서 우체사가 설치되었고 중앙은 통신사가 생기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일이 밀리게 되어 우체통 아저씨는 난감해한다. 우편배달의 생명은 정확함과 신속성! 우체통 아저씨는 비상수단으로 입에서 미니 우체통들을 파견한다.- 에필로그
4.11. 배고픈 자들이 군대로 갔던 시절
집안에서 공을 던지다 꽃병을 깬 딩동. 분노한 짠은 벌로 오늘 저녁부터 내일 아침까지 굶으라 하고 그 틈에 먹으면 각오하라 으름장을 넣는다. 충격받은 딩동은 달래주는 펭구에게 집을 떠나겠다며 군인이 되겠다고 한다. 딩동은 조선시대에 스스로 군인이 된 사람중 대부분이 일반 서민이었는데 먹고 살기 힘들어서 군대에 자진했다고 말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뒤 설치된 훈련도감은 가난한 장정들에게 괜찮은 일자리였다. 이들 가운데는 노비 신분 장정도 많았지만 정부도 신분을 가려서 받을 형편이 못 되어 모두 받아들였지만, 이들이 군대에 들어갈 수 있는 직책은 하급 무관직인 팽배와 대졸뿐이었다고 딩동은 설명하고, 펭구는 팽배와 대졸이 뭔지 물어본다. 딩동은 팽배는 조선시대의 병사를 가르키며 원래는 방패를 뜻했지만, 방패를 무기로 쓰는 병사를 말한다. 대졸은 중앙군의 병과로, 병졸의 한 종류로써 군에 입대할 때 무술 시험을 치르지 않고 달리기, 힘을 측정하여 입대했다고 알려준다. 펭구는 어떡하냐고 짠에게 말하고, 짠은 딩동은 군인이 되기 너무 어려서 다시 돌아올거라고 말한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펭구와 짠은 딩동을 찾아가지만, 딩동은 4스타 헬멧을 쓰고 동네 꼬마들을 이끌며 대장 놀이를 하고 있었다.- 에필로그
4.12. 수능이 어려울까, 과거 시험이 어려울까?
엄청나게 큰 쿵쿵되는 소리를 들은 딩동과 펭구는 소리를 따라서 간다. 그건 시럼을 보러가는 덩치 큰 남자의 심장 소리였고, 남자는 옛날 과거시험 보던 사람들도 본인처럼 떨렸을지 궁금해 한다. 딩동은 펭구에게 과거가 뭐냐고 묻고, 펭구는 과거 시험은 관리 등용 방법 중 한 가지로, 한국과 중국은 일찍부터 능력에 의하여 관리를 뽑는 과거 제도가 발달했다. 중국에서는 587년에 처음 과거가 실시되었고, 한국은 그보다 약 400년 늦은 958년(고려 광종 9년)에야 과거가 실시되었다. 관리는 등용하는 또 다른 방법으론 음서 제도가 있었는데, 이는 추천을 통해서 관리를 등용하는 제도로, 주로 가문 위주로 추천을 했다. 하지만 근대로 올수록 과거로 관리를 등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한다. 딩동은 남자에게 무슨 시험을 보냐고 묻고, 남자는 운전 면허 시험이라고 알려주며, 본인 손으로 직접 운전하는 게 소원이라고 한다. 얼마뒤, 딩동과 펭구는 그 남자가 떨어져서 울고있는걸 본다. 남자는 억울하다고 외치고, 딩동과 펭구는 시험이 어려워도 다음에 다시 보면 된다고 하지만, 남자는 언덕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쳐 시험 보러 가지도 못했다고 말한다.- 에필로그
4.13. 어떤 사람이 노비가 되었을까?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를 보며 군침을 흘리는 펭구와 미스 닥. 딩동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본인이 돈을 빌려주겠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을 먹던 펭구와 미스 닥은 돈을 어디서 났냐 묻고, 딩동은 저축을 했다고 말한다. 그러다 갑자기 딩동은 한국의 신분제는 각 시대마다 명칭은 달랐지만 크게 나눠서 귀족, 양인, 천민으로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딩동은 천민이 가장 낮은 계급이었고, 대표적인 예시는 노비였다.[36] 노는 남자 종, 비는 여자 종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노비는 종이라고 불렀다. 도둑, 전쟁 포로, 살인자, 특정 범죄자, 극빈자, 채무자가 노비가 되었다고 말하며 돈을 빌린 채무자인 펭구와 미스 닥은 본인의 노비라고 말한다. 당연히 처음에는 웃기지 말라고 했지만, 딩동은 그럼 돈을 내놓으라 하고, 결국 딩동은 펭구와 미스 닥이 드는 가마를 타고 움직이며 둘을 부려먹는다. 지나가던 짠은 무슨 놀이냐 물은뒤, 딩동에게 같이 과자 사 먹으라고 돈을 줬는데 그건 먹고 노는거냐 묻는다(...). 분노한 미스 닥과 펭구는 딩동을 쫓는다.- 에필로그
4.14. 옛날 관리들도 출퇴근을 했을까?
오늘은 짠 아저씨가 단령과 사모 복장을 갖추고 옛 관리들의 하루 일과를 설명한다. 관리의 출근은 묘시 (오전5-7시), 겨울철엔 진시 (오전 7-9시). 조회가 열리는 날엔 출근이 인시(오전 3-5시)로 앞당겨졌다. 정기 조회는 조하, 조참, 상참으로 돼있는데, 조하는 축하 조회로 매월 초하루(1일)와 보름(15일)에 열렸고, 조참은 매원 5일, 11일, 21일, 25일 이렇게 4회 열렸다. 또, 의정부와 육조, 한성부,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등 핵심 부서의 관원들이 편전에서 왕에게 문안하는 약식 조회인 상참은 매일 열렸다. 하지만 조회가 규정대로 열린건 아니며, 상참이 5일에 1번정도 열리고, 5일에 1번씩 열리던 조참은 더 뜸해졌다. 이제 관청 내 분위기를 설명하는 짠. 관청 분위기는 국가 내 중요한 일을 담당하다보니 업무 분담이 확실하고 엄격한 상하 관계를 형성해서 매우 엄격했으며, 국정 논의를 하는 경연이 활성화되면서 왕과 신하들이 많은 논의를 했다. 퇴근은 유시(오후 5-7시), 겨울철에는 신시(오후 3-5시)에 했다. 펭구와 딩동은 짠을 걱정하지만 짠은 껄껄 웃으면서 "걱정 말아라. 난 이 만화를 보는 독자들에게 얘기해준 거란다."라며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이제 잘 아셨죠? 조선 관리들의 일과가 어땠는지를 말이에요."라고 독자들에게 얘기한다.- 에필로그
4.15. 억울한 자, 가슴 대신 북을 쳐라!
다짜고짜 딩동과 펭구를 때리는 짠. 왜 때리냐는 말에 짠은 시키지도 않은 짜장면이 왔다며 장난 전화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며 화를 낸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건 배달원이 주소를 잘못 알고 찾아온거였다. 배달원은 짠의 사과에 "아, 아닙니다. 사과는 제가 해야죠. 배달주소를 실수로 착각해서 온 건데 여기가 아니네요.(하... 이거 창피하네. 배달원이 이런 실수를 하다니...) 아무튼 죄송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라 사과하며 서둘러 정확한 목적지로 달려간다. 자초지종을 안 짠은 당황하고 누명을 쓴 딩동과 펭구는 짠에게 화를 낸다. 펭구는 이럴땐 신문고를 처야한다고 말한다. 펭구는 신문고는 조선 태종 때 대권을 문루에 설치해 억울한 백송이 호사할때 치게 한 북이다.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은 누구나 살고 있는 곳의 관청에 신고할 수 있고, 관청에서 접수하지 않으면 신문고를 두드려 왕에게 직접 호소를 할수 있다. 왕은 접수된 일을 사헌부로 하여금 규명하게 하고 그 후 정당한 판결을 내려 백성의 억울한 일을 풀어줬다고 말한다. 이때 짠이 하지만 신문고를 치는 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고위 관리의 정치 놀음 때문에 큰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단단히 속이 상한 딩동과 펭구는 등을 돌린다. 짠은 미안하다며 사과의 의미로 짜장면을 시켜준다며 화해를 요청하고, 딩동과 펭구는 바로 받아드린다. 짜장면을 다 먹은 딩동과 펭구는 이번엔 피자라며 짠에게 또 때리라고 한다.- 에필로그
4.16. 갑주를 입으면 용감해진다?
왕코에게 맞고 온 펭구. 딩동은 펭구의 복수를 하러 가지만, 왕코가 너무 강해서 본인도 맞고 왔다. 펭구는 왕코를 이길려면 방패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방패가 뭐냐는 딩동의 말에 방패는 방어용 무기라고 알려준다. 펭구는 본인이 책에서 본 무기에 관해 알려준다: 무기는 사용 용도에 따라 공격 무기와 방어용 무기로 나뉜다. 칼, 창, 활과 화살, 화포, 공성 무기등은 공격 무기, 방패나 마름쇠등은 방어 무기이다. 상대를 제압하는 거리에 따라 장병기, 단병기로 나뉘는데, 장병기란 먼 거리의 적을 제압하는 무기, 단병기는 가까운 적을 제압하는 무기다. 그러다 방패를 얘기로 돌아와선, 딩동은 혀로 코덮기를 시전한다. 펭구는 그걸 못하고, 펭구가 방패가 되기로 한다. 왕코는 이름처럼 큰 코에 돌을 넣어 콧김으로 발사해 공격을 하는데, 원래 계획은 펭구가 인간 방패하면 딩동이 공격하기로 했지만, 딩동은 무서워서 펭구 뒤에만 숨는다.- 에필로그
5. 교육편
5.1. 옛날에도 수학, 과학을 배웠을까?
동네에 서당이 생긴걸 본 짠. 서당의 훈장은 짠에게 아이들을 서당에 보내라고 한다. 서당에선 뭘 배우냐는 짠의 말에 훈장은 서당 교육 내용은 강독, 제술, 습자로 총 3가지다. 강독은 글을 읽고 그 뜻을 깨치는 것으로 교재로는 천자문, 동문선습, 통감 및 사서, 삼경인데 대개 통감에서 마친다. 제술은 시나 글을 짓는 것을 말하고, 오언절구, 칠언절구, 시율 및 작문 등이 있는데 훈장의 자질이 모자르면 안 하는 곳도 있다.[37][38] 습자는 글씨 쓰기를 익히는 것 또는 붓글씨를 연습하는 일을 말한다. 해서를 위주로 하였으나 학습 정도의 진전에 따라 행서, 초서를 익히기도 했다고 알려준다. 이렇게 해서 서당을 다니게 된 딩동과 펭구. 훈장은 천자문을 읽으며 따라하라 하지만 딩동과 펭구는 잡담을 한다. 훈장은 따라하라고 소리치고, 재미 없으니 다른거 하자는(...) 딩동과 펭구의 말에도 꿋꿋이 따라하라고 외친다. 짠은 서당을 다녀운 딩동과 펭구에게 오늘 뭘 배웠냐 묻고, 딩동과 펭구는 오늘 배운 한가지를 외친다: "따라해!"(...)- 에필로그
5.2. 서당에는 특별한 학습 비법이 있다?
딩동과 펭구가 서당에 안 왔다고 짠에게 알려주는 훈장님. 짠은 훈장님과 딩동, 펭구를 찾아 나서고, 서당에서 공부하기 지겹다며 숨어있던 딩동과 펭구를 발견한다. 딩동과 펭구는 한 번 읽고 따라하는 게 반복되는 공부가 지겹다고 하지만, 훈장님은 서당의 교육 방법은 "강"이 주된 거니 그런거라고 알려준다. 훈장님은 "강"이란 이미 배운 글을 소리 높이 읽고 그 뜻을 물어 보고 대답하는 전통적인 교수 방법이다. 강에는 배강과 면강이 있는데, 배강은 외워서 낭독, 면강은 책을 보면서 읽는것이다. 강을 하고 난 뒤에 전개되는 질의 응답은 기계적인 기억에 빠지기 쉬운 함정으로부터 건져 주었으며, 1대1의 대면 학습이기 때문에 능력별 수업이 가능하다. 강을 하는데의 일정한 절차를 강의라고 한다고 설명하지만, 그래도 딩동과 펭구는 지겹다며 시청각 교육같은걸 하면 안되냐 한다. 훈장님은 처음에는 시청각 교육이 뭔지 못 알아듣다, 짠의 설명을 듣곤 그런건 본인도 할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시청각 교육은 그냥 훈장님이 TV에 나와 따라하라고 말하는거 였다(...).- 에필로그
5.3. 서당에도 반장이 있었을까?
서로 자신이 반장이라며 싸우는 딩동과 펭구. 훈장님은 그만하라며 서당에는 반장이 없다고 알려준다. 훈장님은 서당은 훈장, 접장, 학도로 구성되어있다. 훈장은 가르치는 사람, 접장은 오늘날의 조교와 같은 일을 하는 보조 교사 격으로 나이와 지식이 많은 자를 선택하며 규모가 큰 서당에 있었다. 학도는 서당에 공부를 하러 오는 일반 학생을 말한다고 알려주지만, 딩동과 펭구는 반장을 하고 싶다며 떼를 쓴다. 결국 훈장은 둘을 전부 반장을 시켜주고, 딩동과 펭구는 만족한다. 하지만 둘은 서당에서 서로 반장 말을 들으라며 싸운다. 공부 좀 하자며 우는 훈장님은 덤.- 에필로그
5.4. 옛날에도 방학이 있었을까?
며칠째 계속해서 서당에 안 오는 딩동과 펭구. 훈장님은 궁금해 하다, 지나가던 딩동과 펭구를 보곤 왜 서당에 안 나오냐고 물어본다. 딩동과 펭구는 지금 방학이라며 옛날의 방학에 대해 설명한다: 옛날에도 교육 기관마다 실정에 맞는 휴식 시간이 있었다. 조선 초기에 종학이라는 곳에서는 6월과 7월 사이에 또 11월과 12월 사이에 각각 여름, 겨울 방학이 있었다. 고려시대에도 여름의 더운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한 피서 교육도 있었고, 서당에도 여름, 겨울에 학습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 휴식 또는 계절 학습을 했었다. 하지만 훈장님은 그런건 안다며, 방학은 훈장인 본인이 정해서 다음달에 할건데 방학을 왜 마음대로 정하냐며 내일부터 서당에 나오라고 한다. 딩동과 펭구는 방학이라며 거부하고, 훈장님은 방학은 다음달이라고 다시 말한다. 그럼에도 고집을 피우자, 훈장님은 마지막으로 묻는다며 내일 부터 서당에 나올지, 계속 방학을 할지 묻는다. 딩동과 펭구는 후자를 택하고, 알았다는 훈장님의 말에 우리의 승리라 좋아하지만, 갑자기 벌크업한 훈장님이 바위를 쳐부수자, 제빨리 전자로 선택을 바꾼다.[39]- 에필로그
5.5. 선생님과 동료에게 한턱내는 책거리?
드디어 천자문을 뗀[40] 딩동과 펭구. 훈장님은 감격해서 책 한 권을 다 뗀 기념으로 책거리를 하러 나간다. 책거리가 뭐냐는 질문에 훈장님은 글방에서 학동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뗴었을 때 스승과 동무들에게 한턱 내는 걸 책거리라고 한다. 책씻이, 또는 책례라고도 하는데, 초급 과정의 책을 읽어나면서 베푸는것이 보통이다. 한턱을 낼 때 음식으로는 국수, 경단, 송편 따위를 장만하는데, 특히 송편을 빠뜨리지 않았다고 설명해준다.[41] 원래는 책거리를 하게 된 학동의 학부형이 훈장을 대접하지만, 훈장님은 특별히 자기가 쏘겠다고 하는데, 딩동과 펭구가 기념으로 헹가래를 치지만, 너무 높이 올리는 바람에 공군 전투기에 매달리게 된다(...).*에필로그
5.6. 옛날에도 대학이 있었을까?
야구를 하다 실수로 책을 읽는 학생의 머리에 공을 맞춘 딩동.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학생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몇번이나 불려야 대답을 한 학생은 너무 집중해서 책을 보느라 공에 맞은줄도 몰랐다고 한다. 학생은 본인은 대학에 가기위에 책을 보고 있다고 알려준다. 학생은 대학은 옛날에도 있었다며 고구려의 태학, 신라의 국학, 고려의 국자감, 조선의 성균관이 다 옛날의 대학이다. 조선의 성균관은 지금도 대학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성균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1298년 (충렬왕 24년)에 국자감을 성균감으로 바꾸면서 비롯됐다. 성균감이 성균관이 되곤 유학 교육만 전담하는 최고 학부로 고려때 유지되었다. 조선의 한양 천도와 같이 새 도읍지인 한양으로 옯겨졌는데, 태조 4년(139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3년만에 건물이 완성됐다고 알려준다. 딩동은 정말로 집중하면 공에 맞아도 안 아프냐 묻고, 학생은 그렇다고 알려준다. 다시 생각해 보라는 펭구의 만류에도 딩동은 해보겠다며 책을 읽고 집중하지만, 아무리 집중을 해도 야구 배트로 맞으면 아픈건 여전했다(...).*에필로그
5.7. 양반집 아이는 학원에 다녔을까?
노비 마당쇠로 나온 펭구는 도련님 딩동의 하루 일과를 설명한다. 양반집 아이의 일과는 일어나서 세수 한뒤 집안 어른께 문안 인사, 아침 식사 전에 잠깐 글 공부, 아침 식사, 서당 가기, 집에 가는 길에 친구랑 잠깐 놀면서 하루 중 유일한 휴식 취하기, 집에와서 저녁 먹고 밤글하기다. 이때 딩동은 마당쇠에게 마당을 쓸으라 하지만, 아침에 쓸었다는 마당쇠의 말에 쓸라면 쓸라며 마구 구타한다. 알고보니 이건 펭구의 악몽이였고, 펭구는 잘 자던 딩동을 때리며 어떻게 자기한테 그럴 수 있냐며 화를 낸다.
*에필로그
[1]
다만 작중에 뻥 할머니가 무당일을 하는건 나온적이 한번도 없다.
[2]
한국 최초의 근대 신문인 한성순보의 뒤를 이어 창간된 주간신문이다.
[3]
서재필등 여러 사람이 창간한 최초의 민간 신문.
[4]
왕이 직접 농사를 함.
[5]
실제로 선농단에서 친경을 끝낸 후 잔치를 열었던 것은 맞지만, 이 설이 등장한 것은 1924년에 신문기사에서 처음 등장하고, 조선 시대에 쓰인 조선왕조실록 같은 책이나 일반 문헌에서는 존재를 찾을 수 없다. 조선 요리학은 사료로서 가치가 크게 부족하다. 농업사회였던 조선에서는 소가 굉장히 귀했기에 국가 단위에서 소를 잡는 것을 금기시했다. 다만, 예법을 중요시 했던 조선시대에는 문묘의 제사를 위해 소를 반촌에서 매일 도축했다는 기록도 있으므로, 선농제의 제사를 위해 소를 잡는다는 게 생각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수 있다.
[6]
구멍 혈 또는 거문고 혈
[7]
정식 명칭은 Republic of Korea(ROK)이다. 물론 보통은 코리아라고 하면 대충 대한민국으로 알아듣기는 하다.
[8]
신의 이름은
강림도령이다.
[9]
항상 까마귀를 불길하게 여긴건 아닌다. 예시로 삼국시대 고구려의 상징으로 다리 3개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가 있고, 신라와 고려에도 까마귀와 관련된 긍정적인 설화가 있다. 견우와 직녀에게 길을 만들어준 새도 까마귀다.
[10]
다만 일본에서 3을 좀 부정적으로 보긴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잠수함 이-33함 침몰사고와 SNK 사건 등의 영향일 뿐이고, 일왕의 권위로 알려진
삼종신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도 3을 중요한 숫자로 봤다.
[11]
십이 간지 중 뱀에 해당 하는 날.
[12]
기본적으로 다모는 관아에서 식사나 차를 끓이고 대접하는 일을 하던 관비였지만, 필요에 따라 포도청 산하에서 운영되어 사대부를 은밀히 내사하고 필요하면 체포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수사를 담당했다는 기록은 조선후기 이후이고, 조선 전기때는 의녀가 사대부 집안의 수색, 여성 관련 사건 등에 동원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3]
다만 요 임금은 신화적인 성격이 강해 실존인물인지는 불명이다. 하지만 적어도
춘추시대에 바둑이 존재하는 것은 확실하다.
[14]
좀 더 정확히는 한성기원을 설립한
조남철 기사가 세계의 흐름을 맞추어야 한다며 바둑 규칙을 일본식으로 바꾸면서 사장된거다.
[15]
주문이란게 크게 "돌아와라 구름아!"라고 외치는거다.
[16]
반대로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상투를 틀지 않으면 어른 대접을 안 해줬다.
[17]
이외에도 관직으로 진출하거나 무과에 급제할 경우 부하들에게 어리다고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경우도 있었다.
[18]
이때 딩동은 다 벗고 거시기만 바가지로 가린 상태였다.
[19]
이 때 딩동이 펭구에게 자기는 배고프면 흙도 먹을 정도로 너보다 더 못 참는다고 말하자, 펭구는 그럼 흙 먹으라고 말한다.(...)
[20]
다만, 옛날에도 집에서 하기보단, 산이나 들같은 야외에서 하는 풍습이었다.
[21]
다만 이건
민간어원일 가능성이 높다.
[22]
이때 짠의 머리가 어렷을때 부터 그런 머리였다는 걸 알 수 있다(...).
[A]
<궁금해 우리 문화>에서는 2권으로 옮겨졌다. 덕분에 1권에만 출연했던 미스 닥이 2권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24]
현대의 어린 독자들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이 책이 처음 출판된 시기는 90년대로, 이 시기에는 전화 요금이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비싼 시기였다.
[25]
비슷한 예로 서양에선 고대 그리스때 제사를 지내고 비계 태운 재로 몸을 깨끗히 씻을수 있었다고 한다.
[26]
녹두, 팥 따위를 갈아서 만든 가루 비누.
[27]
유승준과 대성 둘다 과거에는 인기 연예인이였지만 둘다 사고를 쳐서 현재는 이미지가 안 좋은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그래도 대성은 병역기피로 논란을 빚은 유승준과 달리 본인과 관련된 논란거리는 전부 무혐의로 밝혀졌으니 유승준에 비하면 양반이다.
[28]
물론 어디까지나 '주로' 그랬다는 것이지, 동양에서 양력을 안 쓰고, 서양에서 음력을 안 썼다는 뜻은 아니다. 양력은 1년의 길이를 나누는 24절기의 근본이 되었고, 음력은 뱃사람들에게 항해와 어로 활동에서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29]
달의 공전 주기는 27.3일이다.
[30]
귀양살이에도 종류가 있는데 거주지에 지내면서 자신이 지내는 곳을 자유로이 다니는 주군안치와 거주지 이외엔 어디에도 갈 수 없고 관리자만 이동을 할 수 있는 위리안치가 있다.
[31]
딩동은 속으로 그럼 영어 잘 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영어 잘하냐고 비웃는다.
[32]
한양 대화재를 계기로
금화도감이 편성되면서 조선시대 소방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갖춰졌다.
[33]
8조법에 나온 내용으로, 남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곡물로 배상하는 제도였다. 또, 남의 물건을 훔친 자는 노비가 되거나, 돈 50만 전을 내야 했다.
[34]
여기까지 서로 존댓말로 대화했다.
[35]
이 와중에 딩동은 이미 늦었다며 눈물을 흘리는데, 정황상 딩동이 결국 옷에 실례한 것으로 추정된다.
[36]
이 외에 조선의 여덟 천민은 기생, 승려, 백정, 무격, 광대, 공장, 상여꾼이였다.
[37]
깨알 같이 훈장은 "난 해!"라고 말한다.
[38]
옛날에는 지금의 선생님들과 달리 훈장이 되는 자격 시험이 없었으니 훈장의 수준은 천차만별이였다.
[39]
이때 실눈캐인 훈장님이 눈을 뜬다.
[40]
여기서 뗀다는 것은 해당 내용을 전부 외울 정도로 통달했다는 뜻이다.
[41]
이유는 송편은 팥이나 콩 등 소를 가득 채운 떡이므로 꽉 찬 송편처럼 학문 역시 꽉 차라는 의미로 먹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