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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쿼드호
<colcolor=#ffffff> '''에이해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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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여성 |
소속 |
피쿼드호 → 피쿼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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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에이해브 Ahab エイハブ |
성우 | 이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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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imbus Company의 등장인물.2. 상세
과거 이스마엘이 소속했던 전 피쿼드호의 선장이자 현 피쿼드타운의 대장. 모티브는 모비 딕의 에이해브로 원작과는 다르게 여성으로 등장했다. 이스마엘처럼 풍성한 장발을 가지고 있으며, 원작처럼 고래에게 잃은 것인지 한쪽 다리가 의족이다. 그래서 작중에서 에이해브가 이동하는 것이 묘사될 땐 항상 금속 찍는 소리가 난다.한 배의 선장이었음에도 선원들을 챙기기보단 창백한 고래를 잡는 일에만 집착하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희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묘사된다. 타인의 마음 속 빈틈을 파고들어 자신을 따르게 만드는[1] 데 능하며, 자기합리화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어 어지간한 비난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선동, 세뇌의 달인.
3. 작중 행적
3.1. 5장 악으로 규정되는
3.1.1. 중(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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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하(下)
나는 이 불쌍한 선원들을 보살피며 이 마을을 만들고, 머지않아 이들을 이끌고 마지막 항해를 나갈 선장.
에이해브다.
에이해브다.
이전부터 선장이 살아있을 것이란 이스마엘의 주장은 놀랍게도 사실이었다. 에이해브는 창백한 고래 뱃속에서 반쯤 백화 현상이 진행된 상태에서도 이성을 유지한 채로 살아남았으며, 그대로 생존자들을 그러모아 피쿼드타운이라는 마을까지 세운 상태였다. 고래의 뱃속으로 들어온 림버스 컴퍼니 일행을 데려온 선원들을 맞이하며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에이해브에게 강한 원한을 가진 이스마엘은 말릴 새도 없이 선장에게 달려들었고 림버스 컴퍼니와 피쿼드 타운측의 전투가 발생한다.
퀴케그가 난입한 후 극적인 재회로 인해 이스마엘의 감정이 누그러져 분위기가 살짝 진정되자 자신들의 호의를 무시한 죄로 죽일 수도 있지만, 서로 물어보고 싶은게 있을테니 평화롭게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면 선장실로 오라는 말을 남기고 먼저 건물로 돌아간다.[2]
선장실에 온 림버스 컴퍼니를 상대로 황금가지를 찾고 있다는 것을 간파해 자신이 그것을 목격했음을 밝히고[3] 자신과 림버스 컴퍼니가 향하는 방향이 같다며 협력을 제안한다. 에이해브는 그런 꼴이 되었는데도 고래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고래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때마침 방문한 림버스 컴퍼니와 같이 고래를 죽인 뒤 탈출하자는 것이 선장의 제안이었다. 일견 합리적인 제안으로 보였음에도 에이해브의 악랄한 화술을 익히 알고 있었던 이스마엘이 반발하려 했으나, 자신이 창백한 고래를 증오하듯 이스마엘이 증오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간파한 에이해브가 추가로 이스마엘이 자신을 원하는 방식으로 죽이는 것을 대가로 걸자 결국 버스팀 전원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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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행이야, 네가 멍청해서 이렇게 굴러들어 오는 기회를 걷어차는 한심한 선원이 아니라는 게.
창백한 고래를 죽이기만 한다면, 내 손으로 끝을 낼 수 있다면... 그 다음의 나는 어떻게 되던 상관 없어.
굴러들어 온 심장을 꿰뚫어라, 이스마엘.
나의 모든 것은 그때 완성 돼. 그 이후는 어떻게 하든 상관 없다.
이스마엘: 하... 하하... 하...
창백한 고래를 죽이기만 한다면, 내 손으로 끝을 낼 수 있다면... 그 다음의 나는 어떻게 되던 상관 없어.
굴러들어 온 심장을 꿰뚫어라, 이스마엘.
나의 모든 것은 그때 완성 돼. 그 이후는 어떻게 하든 상관 없다.
이스마엘: 하... 하하... 하...
심장에 가기 위해선 두 척의 배가 두 개의 길을 각각 동시에 가야 했기에 림버스 컴퍼니와 피쿼드 호는 서로 갈라져 각각 환상체가 자리잡은 우심방과 산성액이 흐르고 인어가 들끓는 좌심방을 지나 심장에서 만나기로 한다.[4] 단, 배를 몰 줄 아는 건 피쿼드 선원 뿐이었기에 림버스 컴퍼니에 조타수로 퀴케그를 붙여준다.
이후 먼저 심장에 도착해 있다가 환상체와의 전투를 끝낸 림버스 컴퍼니의 뒤에서 등장한다. 그런데 그 많던 선원들이 출항한 뒤 심장에 도착한 인원은 다섯에 불과했다. 단테의 영향으로 백화 현상이 중화된 퀴케그가 의심하자 머릿수는 맞췄다며 적당히 둘러댄다. 심장에 가까워지자 심해지는 백화 현상에 버거워하면서도 수감자들이 멀쩡한 것을 보고 단테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것에 대해 추궁하는데, 그 순간 에이해브의 기억들이 심장의 모두에게 펼쳐졌다.
Limbus Company 챕터별 중간 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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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1bf02> 1장: 속하지 못하는 | 노쇠한 옛 G사 부장 | |
2장: 사랑할 수 없는 | 아이드 | ||
3장: 마주하지 않는 | 귀도 | ||
4장: 변하지 않는 | 상 | 니코 | |
중 |
마리르 개화 E.G.O::동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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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 ||
5장: 악으로 규정되는 | 상 | 스미 | |
중 | 리카르도 | ||
하 |
에이해브 퀴케그 스타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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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장: 육참골단 | 쥰 | ||
6장: 마음이 어긋나는 | 상 | 조세핀 | |
중 |
빼앗겨 울부짖는 힌들리 데드레빗츠 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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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마음이 찢겨진 히스클리프 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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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장: 시간살인시간 | 20구 유로지비 대장 | ||
6.5장: 워프특급 살인사건 | 사샤 | ||
7장: 꿈이 끝나는 | 상 | 이발사 | |
중 | 돌시네아 | ||
하 | 산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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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마엘: 그렇다면 나에게 너는 악이다.
나의 모든 증오, 나의 모든 목적, 나의 모든 실패, 나의 모든 과거, 나의 모든... 상실들!그 모든 것을 네가 만들었어, 에이해브!}}}
좋아, 부딫혀 와봐라! 너와 나의 세계를 충돌시켜보자고!
누구의 악이 그토록 억세고 강할지! 대결해보자!!!
{{{-1 이스마엘: 당신은 기회를 줄 수도 있었어! 선원들에게!
적어도 스스로가 어디 와있는 지는 알 수 있도록...}}}내가 항해하는 길엔 언제나 하얗고 탁한 자국이 남겨진다.[7]
(웅웅거리는 소리)
선원들의 기회를 내가 빼앗았다? 틀렸어. 그들은 내가 남긴 자국을 보며 자신들의 방향을 내게 맞춘 거야.
그렇게 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으니까! 한없이 약하니까! 불확실한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확실함을 가지고 있는 내가 길을 잡아주는 거니까!
Limbus Company 챕터별 최종 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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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사랑할 수 없는 | 바바야가 | |
3장: 마주하지 않는 | 온전한 인간을 꿈꾸는 크로머 | |
3.5장: 헬스 치킨 | 봉이 아빠 | |
4장: 변하지 않는 | 개화 E.G.O::마름 | |
4.5장: 우.미.다 | 킹크랲게 | |
5장: 악으로 규정되는 | 개화 E.G.O::가스하푼 | |
5.5장: 20번구의 기적 | 산타타 | |
5.5장: 육참골단 | 뒤틀린 김삿갓 | |
6장: 마음이 어긋나는 |
마왕 히스클리프 모든 캐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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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장: 시간살인시간 | 시간 살인마 | |
6.5장: 워프특급 살인사건 | 카세티 | |
7장: 꿈이 끝나는 | 돈키호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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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color=#37521e> 개화 E.G.O::가스하푼 |
마지막 남은 내 선원들! 어디 있지? 내 명령을 따라라! 이놈을 추격해!
돌연 개화
E.G.O::가스하푼(GasHarpoon)[8]을 각성하더니,[9] 마지막 남은 선원들을 전부 E.G.O로 흡수한 뒤 다시 싸움을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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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수를 몬다⋯ 이 도시를 몬다⋯''' |
기어코 마지막 남은 선원들까지 다 죽였나. 남김없이?
이스마엘: 그래. 이제 당신 뿐이고.
하! 하! 하하하하하!!!!
그래! 이제 너는 나와 같아졌군. 이스마엘.
우리 둘 다 누군가를 죽여가면서라도 그 끝에 있는 것을 손에 쥐기만 한다면 그리해도 마땅하다 생각하지!
그것만 죽인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거라고!
이스마엘: 그래. 이제 당신 뿐이고.
하! 하! 하하하하하!!!!
그래! 이제 너는 나와 같아졌군. 이스마엘.
우리 둘 다 누군가를 죽여가면서라도 그 끝에 있는 것을 손에 쥐기만 한다면 그리해도 마땅하다 생각하지!
그것만 죽인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거라고!
그래, 내 심장을 부수고... 내 머리에 구멍을 뚫어라 이스마엘...! 에이해브는 영원히 에이해브다...! |
하지만 E.G.O까지 각성했음에도 결국 패배하고, 마지막 발악으로 이스마엘을 자신과 똑같은 족속 취급하면서 자신을 죽이라며 그녀를 또 다른 에이해브로 끌어내리려 한다. 하지만 단테의 끝없는 조언으로 인해 이스마엘은 결국 선장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다.
너... 무슨 짓을...
{{{-1 이스마엘: 자세히 봐.
지금도 당신과 내가 닮아 있는지.}}}{{{-1 이스마엘: 자세히 봐.
왜... 왜...!
나를 찔렀어야 해! 그 작살은 나를 겨눴어야 해! 어째서! 네가! 네가 왜!
창백한 고래를 찾아야 해! 모두 눈을 치켜 떠! 소리 질러라!
작살잡이! 작살을 단단히 묶어! 조타수는 선박을 돌려라!
일등 항해사는 돛을 펴! 노를 저어라! 세상 모든 악을 뿜어내는 그 창백한 고래가 있는 곳으로…
나의 항해사들이여! 출항을…! 출항을…!!!
나는 살아있는 당신을 지켜볼 거야. 당신은 내 방황의 증거니까. 잡아 먹히지 않고 끝없이 저항하기 위한, 내 죄의 증인. 나의 고래.
아니야, 그딴 식으로 날 내려다보지 마!
나는 에이해브다. 나는...!
원래부터 제정신은 아닌 사람이었지만 이스마엘이 자신의 삶의 목표를 영원히 빼앗아간 그 순간 완전히 넋이 나가버렸으며, 죽어 없어진 선원들을 부르며 이미 죽고 없는 창백한 고래를 망상 속에서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버린다. 이후 쪽빛노인이 내려준 밧줄을 LCB팀이 타고 나가는 순간에도 무너지는 고래의 몸 속에서 하염없이 중얼거리는 것으로 등장 종료.창백한 고래를 찾아야 해! 모두 눈을 치켜 떠! 소리 질러라!
작살잡이! 작살을 단단히 묶어! 조타수는 선박을 돌려라!
일등 항해사는 돛을 펴! 노를 저어라! 세상 모든 악을 뿜어내는 그 창백한 고래가 있는 곳으로…
나의 항해사들이여! 출항을…! 출항을…!!!
나는 살아있는 당신을 지켜볼 거야. 당신은 내 방황의 증거니까. 잡아 먹히지 않고 끝없이 저항하기 위한, 내 죄의 증인. 나의 고래.
아니야, 그딴 식으로 날 내려다보지 마!
나는 에이해브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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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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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경이롭고도 신비한 괴물이지. 만나면 모두가 도망치기 바쁘지만, 우리는 이빨을 드러내고 웃어댄다.
21구에서 창백한 고래를 잡으러 가기 위해 선원들을 모아 항해를 시작한다. 그리고 기약없는 고래잡이 배로 도망칠 수밖에 없을 만큼 절박한 그들의 마음을 휘어잡아 저마다 가지고 있었던 목표를 잊고 오직 에이해브만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존재들로 만들었다. 오직 이스마엘만이 이 화술에 당하지 않았는데, 하편에서 밝혀진 과거 회상에 의하면 이스마엘은 다른 선원들처럼 고래잡이 배로 도피할 만큼 절박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막연하게 삶의 목적을 찾고 싶어서 에이해브를 따라왔기 때문에 세뇌가 잘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항구에서 만난 에이해브의 스스로 선택한 삶을 전력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그저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삶에 싫증을 느끼던 이스마엘에게 큰 인상을 주었고, 그녀는 그대로 피쿼드호의 선원이 되었다. 원작의 에이허브 선장 역시 육지에선 멀쩡한 모습을 보였으니 이 또한 고증인 셈. 이 선원 모집 때 에이해브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지금까지 들어왔던 그 광기 넘치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위화감이 넘친다. 이때 표정도 배를 타고 있을 때, 현재의 광기 넘치는 표정과도 완전히 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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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엘이 마지막으로 목격했을 때는 창백한 고래에 의해 배가 삼켜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래를 잡는 데에 정신에 팔려서 미친 듯이 웃고 있었으며, 함께 삼켜지던 선원들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한다. 자기 자신도 죽을 위기에 처해 오랜 항해 동안 가까워진 친구들마저 잃으면서 그 광경을 목격한 이스마엘은 선장에게 격렬한 증오와 복수심을 품었으며, 현재의 이스마엘이 창백한 고래를 찾는 것도 에이해브가 아직 살아있다면 반드시 그 고래의 근처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원한에 사무쳤으면 선장도 그때 고래에게 죽은 것이 아니냐는 단테의 물음 자체를 아예 부정했을 정도이며, 실제로도 사실로 밝혀졌다.
4. 능력
하지만 에이해브의 진정한 능력은 다름아닌 불굴의 정신력과 높은 지능, 뛰어난 언변. 기본적으로 타인의 마음을 가로채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을 이끌 수 있는 화술, 카리스마,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수감자들과 단테가 피쿼드타운에 오자마자 인원 차이와 환경에 따른 이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채로 협상을 제안했다. 심지어 오티스가 대표로 자신들의 목적을 밝히기 전에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꿰뚫어보고 자신의 목적인 창백한 고래를 죽이는 계획에 동참시킨다. 심지어 배짱 좋게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제시해서 과거에 이미 에이해브를 겪어봤고, 당장이라도 그녀를 죽이고 싶어하는 이스마엘조차 자신의 목적에 동참시켜 협상에서 철저한 우위를 점한다.
또한 수감자들이 피쿼드타운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 주민들에게 금화를 포상으로 걸고 분배하며 근로 의욕을 고취시켰다. 사실상 화폐가 쓸모없는 고래 뱃속에서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화폐의 금전적 가치를 주민들이 인정했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이런 맹목적인 믿음을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고래 뱃속도 에이해브가 있다면 탈출할 수 있으니 금화는 고래 뱃속을 나가면 쓰면 된다는 생각으로 납득시켰다.[16] 물론 에이해브는 자신의 목숨 따위보다 창백한 고래를 잡는게 훨씬 중요한 인물인지라 이것또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물론 그 밑바닥에는 자신을 위해서 타인을 거리낌없이 소비할 수 있다는 생각이 깔려있지만, 에이해브가 계획적으로 선원들을 소모품처럼 전멸시켜버리면서도 그 전까지는 갈피를 잃은 집단에 목표를 제시해주는 리더 행세를 하며 맹목적으로 에이해브만을 따르는 군단을 혼자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수준의 뛰어난 언변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17]
4.1. 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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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 | 스타벅 | 퀴케그 |
- [ 페이즈 전환 시 나오는 대사들 ]
- >어린애를 괴롭히지 마라, 이스마엘! 나를 봐라!부러진 마음으로 도망 온 녀석을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해 죄악감을 지워주었다!
하지만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 차라리 네가 핍 대신 노를 젓지 그랬나?
너의 탓이군! 이스마엘!
이런데도 내가, 악인가?
스타벅은 가장 먼저 무릎 꿇은 놈이다. 일등 항해사는 결국 선장의 아래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선장은 우리를 목적하는 곳에 닿게 해줄 거라는 안일함에 스스로 눈을 가린 놈!
네가 이 녀석이 옳게 바라보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그때 부러지지 않게 도왔어야지!
네 탓이군! 이스마엘!
다 너로 인해서다, 이스마엘!
네가 이것의 깊게 파묻힌 마음을 억지로 끄집어내려고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번에도 네 탓이로군, 이스마엘!
똑바로 봐, 인어가 되지 않기 위해 기껏 버티고 만들던 믿음이 무너져서 하얗게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모르겠나? 이들은 이미 에이해브다.
내 증오를 자신의 증오로 여기고,
내 원수를 자신의 원수로 여기며,
그 무엇도 거역할 수 없는 나의 작살!
내 증오를 자신의 증오로 여기고,
내 원수를 자신의 원수로 여기며,
그 무엇도 거역할 수 없는 나의 작살!
개화해낸 E.G.O는 혼자선 본인을 상징하는 작살 한 자루가 전부지만, 타인의 자아를 작살촉으로 변질시켜 장착하는, 타인을 희생시킴으로써 강해지는 무기다. 하지만 다른 E.G.O 발현자와 달리 외형적 변화는 한쪽 팔에 작살총이 생기는 것 외에는 전무하며 타인을 흡수하기 위해선 우선 그 사람이 자신에게 전적으로 의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일종의 조건이 필요한 듯하다. 게다가 기껏 그렇게 '에이해브가 된' 사람을 소모해 얻은 힘도 영구적이진 않아 파격적인 강함과는 거리가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그저 세 명의 선원만, 그것도 힘이나 자아가 특출나게 강하지 않은 인물들만 희생시킨 것[18]이므로 잠재력 자체는 대단해 보인다. 다른 E.G.O와 비교했을 때 자체적으로는 그다지 강하지 않고 타인의 자아를 연료로 소비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보다 강력한 인물을 작살로 만들어 장착하거나, 작정하고 여럿을 소모하여 대규모로 활용한다면 꽤 위협적일 가능성이 있다. 도시에 사람이란 흔한 자원에 불과하다는 것과, 에이해브의 말빨이면 사람을 현혹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기에 자기 자신만을 위한 E.G.O의 의미로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수 있는 셈.
의복이 완성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에 불완전한 E.G.O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추후 등장한 새벽 사무소 해결사 싱클레어 인격에게 '불안정'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가스하푼은 완전한 E.G.O라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
5. 인게임 정보
<colbgcolor=#37521e><colcolor=#fff> 피쿼드호 선장 이스마엘 |
6. 평가
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 바로 자신이니까!
중요한 건 내가 저걸 악이라 선포했으며, 그게 내 법령이자, 가치관이며, 종교이자, 신념이다.
내가 죽으면 세계도 죽지. 그렇다면 내 삶과 존재 방식이야말로 세계 그 자체다! 내가 정한 거야!
누구도 삶을 대신 책임져주지도, 살아가 주지도 않아!!!
너희들 누구라도 부러지지 않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나?
내게는 선과 악이 선명하다! 누구보다 잘 알지! 그래서 휘둘릴 일도 없다.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결코 부러지지 않아. 흔들리지 않고 내 믿음을 전할 수 있지.
난 절대 의심하지 않을 세상의 선과 악을 정하고 너희들에게 새겨준 거다! 굳세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내가 죽으면 세계도 죽지. 그렇다면 내 삶과 존재 방식이야말로 세계 그 자체다! 내가 정한 거야!
누구도 삶을 대신 책임져주지도, 살아가 주지도 않아!!!
너희들 누구라도 부러지지 않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나?
내게는 선과 악이 선명하다! 누구보다 잘 알지! 그래서 휘둘릴 일도 없다.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결코 부러지지 않아. 흔들리지 않고 내 믿음을 전할 수 있지.
난 절대 의심하지 않을 세상의 선과 악을 정하고 너희들에게 새겨준 거다! 굳세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다 못해 개성적인 성격 파탄자와 악인들이 득실대는 프로젝트 문 세계관의 캐릭터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독보적인 이기주의자이자, 그런 자가 뛰어난 카리스마와 신념, 언변까지 갖춰 어떻게 인생의 방향을 잃은 이들을 자신의 삐뚤어진 신념에 종속시키고 이용하는지 제대로 보여준 인물이다.
인어가 되어가던 창백한 고래의 희생자들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이성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자신의 선원들과 달리 창백한 고래를 죽이겠다는 광기와 이성으로 무장한 채 정상적인 언어를 구사하면서 다른 선원들마저 자신의 사상에 동화시켜 인간성을 유지시키는 규격 외 수준의 자아를 지녔다. 의지할 것이라고는 아주 간혹 고래가 배를 삼킬 때 흘러들어오는 물자들 뿐이고, 평소에는 햇빛 하나 들지 않는 고래 뱃속에서 인어와 같은 온갖 역겨운 것들을 먹어가며 끝없이 심해져가는 백화 현상으로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간 정신이 무너져내리는 위험 속에 이성을 유지한 채로 수 년을 버텨냈으니, 가히 라오루에서 유저들에게 생지옥의 대명사로 비춰지던 워프 열차에 버금가는 혹독한 환경에 적응해냈다는 점에서 더더욱 무서운 인물이다.
E.G.O를 발현할 정도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동랑과 마찬가지로 그 신념이라는 것이 지나치게 뒤틀린 모습을 보여 E.G.O 각성 = 선이 결코 아님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고래 안에 갇힌 이후 다른 E.G.O 발현자들처럼 뒤틀림의 조짐인 목소리를 듣긴 했으나, 갈수록 심해진다고 단순 소음인 것마냥 짜증만 냈고 최후에는 고뇌조차도 없이 아주 쉽게 발현시켰다는 점에서 에이해브가 얼마나 비대한 자의식을 가진 이기적인 인물인지가 드러난다.[19] 애초에 자신이 파멸로 몰아넣은 피쿼드호의 생존자들을 생존을 빌미로 다시 설복시켜 피쿼드타운의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선장으로서의 카리스마가 보통내기가 아닌 것을 보여준다.
통찰력 또한 대단하여 처음 만나는 림버스 컴퍼니 수감자들과 단테를 상대로 그들이 처한 상황과 원하는 것을 빠르게 간파해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끝내 목표하던 고래의 심장부로 들어오긴 했어도 다른 선원처럼 말이 어눌해지는 등 결국 백화 현상에 굴복하는 것인가 싶었으나, 단테의 황금가지를 잠시 들여다 본 것만으로 바로 제정신을 차림과 동시에 단테에 머리통에 들어있는 황금가지의 백화 현상 중화 효과를 재빠르게 눈치채고, 단테의 떨어지는 전투 능력을 분석, 단테가 사망할 경우 나머지도 수 시간 내에 인어로 변할 것이라는 말로 수감자들을 협박 및 선동, 최종적으로는 단테 한사람이 모두를 위해 희생한다면 수감자들은 살수 있다고 말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LCB 전체를 이간질하는 악랄한 화술을 구사한다.[20] 즉, 사람의 속을 파악하고 이 빈틈을 카리스마로 장악하는 선동에 특화된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죽이고 싶어하는 창백한 고래를 포함한 호수의 고래들은 사람의 자아와 육체를 자신과 같은 모습으로 뒤집어 씌워서 '인어'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에이해브 역시 선동과 세뇌를 통해 타인을 자신의 신념대로 따르는 수족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그녀 자신이 원수인 고래와 다를 바가 없는 면모를 보였다. 전투의 마지막 순간에 이스마엘이 자신은 에이해브의 인어였다는 발언을 하는 걸 보면 이스마엘에게 있어서 에이해브야말로 자신의 소중한 것을 앗아간 진짜 '고래'였던 셈이다.
대단한 이기주의자이긴 하지만 완전한 악인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목적만 떼고 보자면 창백한 고래를 잡겠다는 것 하나뿐이기 때문이다.[21] 거기다 피쿼드호 구성원을 보면 쫓기고 있는 퀴케그를, 중지와 척을 질 가능성도 있는데도 별 차별 없이 선원으로 받아들이는 면모도 있다. 이 외에도 피쿼드호에 탄 모든 선원은 궁지에 몰린 사람이었다. 예외적으로 이스마엘은 궁지에 몰리지는 않았어도 아예 회상에서 나오듯 일을 그만둔 후 죽으려 한 건지, 새 일을 찾으러 한 건지조차 모를 정도로 방황하고 있었다. 때문에 에이해브는 배에 탄 방황하던 이들 모두에게 삶의 목적을 주고 살아가게 해줬으며,[22] 심지어는 백화 현상에서 죽지 않게 자아를 자신의 것으로 귀속시켜 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해브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부정적인 의미로도 전혀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었고, 누가 죽든 말든 오직 창백한 고래를 죽이는 목표에만 집착하는 광인이었다. 결국 에이해브에게 자아를 맡긴 피쿼드호 선원들은 집착에서 벗어난 이스마엘을 제외하고 모두 죽음을 맞았다.
세계관 외적인 평가로는 크로머에 이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악역이면서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행동, 타인의 목숨을 파리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인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자신과 동화시킬 정도인 특유의 카리스마와 언변, 이러한 카리스마를 소화해낸 성우의 열연 등으로 4장의 스토리 고점의 바톤을 받아들며 5장 스토리의 높은 평가를 만들어준, 동백과 동랑에 이어 악역으로서 매력적이며 임팩트 있는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다.
7. 기타
- 원전인 모비 딕의 두 주인공 중 한 명이었음을 반영했는지 이스마엘과 헤어스타일이나 무기 등 비슷한 부분이 많으며 이스마엘 역시 과거에는 에이해브를 닮고 싶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인정했다. 5장의 제목인 '악으로 규정되는'과(고래를 절대적인 악으로 규정한 에이해브, 에이해브를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악으로 규정한 이스마엘) 보스전에서 나오는 Compass의 가사 역시 에이해브와 이스마엘 둘의 요소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
- 그의 E.G.O인 가스하푼은 타인의 자아를 연료 삼아 자신의 힘으로 활용하는 건틀릿형 무기라는 점에서 의체 팔에 3가지 특이점의 혈청을 주입하면서 싸우는 C사 발톱의 전투 방식과 외형이 비슷하다. # 해외에서도 역시 발톱을 떠올리는 이들이 다수이며, 사용자와 유대관계가 맺어진 타인을 사용자를 위해 소모품처럼 사용한다는 점에서 메이드 인 어비스의 카트리지가 언급되기도 했다.
- 원작의 에이해브는 모비 딕을 잡기 위한 작살을 만들 때 세 명의 작살잡이[23]의 동의를 받아 그들의 피를 작살에 발랐는데, 가스하푼의 연료로 선원들을 사용한 것은 이를 고증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동의를 구했다는 점에서 림버스 컴퍼니의 에이해브보다 나아 보이기는 하지만, 피쿼드호를 자신의 광기로 장악한 시점에서 벌인 짓이라 거기서 거기.
- 소모한 선원마다 작살 형태가 다르다. 핍의 작살은 육중한 덩어리,[24] 스타벅은 한데 묶인 여러 개의 창, 퀴케그는 거대한 작살.
- 각 페이즈의 공략법도 작살의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핍의 경우 '흐릿한 결백'을 합 승리해 수비 위력을 낮춰 회피를 뚫어내야 하고, 스타벅은 사냥감의 징표가 있는 대상이 합 승리를 해야 하고, 퀴케그는 반격을 버텨내면서 매 턴마다 생성되는 보호막을 제거해야 한다.
- 페이즈가 시작할 때마다 한 번씩, 총 세 번 이스마엘을 탓하는데, 원작인 모비 딕이 기독교 요소를 포함한 상징주의 소설이라는 점 때문에 거듭하여 이스마엘을 탓하는 부분이 미사의 시작 예식 중 참회 때 3번 외치게 되는 라틴어 문장 Mea Culpa(내 탓이오)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있다.
- 각성 후 스탠딩 일러스트가 마침 고래 심장 속 배경 중앙에 놓이기 때문에 심장을 연상시키는데, 에이해브가 자신이 노리던 고래와 다를 것 없는 괴물이라는 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 N사에 영입될 때 배경에 깨알같이 손바닥 자국이 찍힌 배구공이 떠있다.
- 5장에서 직접 등장한 건 하편뿐이었지만 그 하편을 말그대로 하드캐리하는 연기와 캐릭터성을 보여줘서인지 수감자 이외의 캐릭터 중 동랑과 함께 나무위키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5장이 높은 퀄리티와는 별개로 빌드업이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데,[25] 그 빈틈을 에이해브의 연기로 모두 메꿔버려서 티가 덜 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기력이 좋았다. 특히 스텁의 인어화로 동요하는 선원들을 휘어잡는 외침과 고래 이야기를 할 때의 카리스마, 광기가 혼재된 연기, 그리고 이스마엘이 고래를 죽였을 때의 절규는 소름끼친다는 평가마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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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원작에서의 행적과 5장 내 대사들을 취합해보면 에이해브에겐 창백한 고래가 실제로 선한지 악한지는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모비 딕의 에이해브는 단순히 다리를 잃어서가 아니라 고래를 어떠한 상징으로 보고 증오하며, 여기서 고래(모비 딕)는 특별한 선악 구분이 없는 대자연, 섭리, 재앙 등으로 묘사된다.
이는 본작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창백한 고래가 재앙으로서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맞으나 에이해브의 말처럼 특별히 악을 만든다거나 분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26] 실제로 같은 고래 사냥꾼인 쪽빛노인도 고래를 도전의 대상, 경외의 대상으로 볼 뿐이지 기필코 없애야 할 악이나 증오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에이해브 역시 도덕적인 악을 논하고 있다기보단 그저 창백한 고래가 곧 악이라는 식으로 논지를 펴고 있으며, 에이해브가 실질적으로 고래를 증오하는 이유는 자신의 말처럼 자신의 자아와 가치관이 창백한 고래를 악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즉 논리적인 근거는 없이 오로지 주관적인 판단이나, 자신의 말처럼 그 가치관이 자신에게 법률이자 종교였기 때문에 인생의 목표와 선, 악이 뚜렷해졌고, 그래서 선원들을 희생시키는 데 거리낌도, 자책감도 없었던 셈이다. 원작처럼 에이해브는 다리 하나가 없는데, 이것이 창백한 고래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에이해브가 다리를 창백한 고래에게 잃었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다.
- 결전에서 이스마엘을 계속 탓하지만, 상술한 에이해브의 가치관을 생각하면 정말로 자신이 잘못이 없고 모두 이스마엘 탓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스마엘의 정신을 흔드는 동시에 자신의 투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 심리전을 건 거라고 보는 게 맞다. 이스마엘이 자신을 악으로 규정했던 것처럼, 에이해브 또한 이스마엘을 악으로 규정하여 자신과 같은 모습으로 만드려는 것에 주력한다.
- 결전 후 이스마엘에게 왜 고래가 아닌 자신을 죽여야한다고 했는지는 확실히 나오지 않았다. 이스마엘이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 자체는 오히려 긍정했지만 고래의 죽음엔 정신을 놓을 정도로 절망한 것에 여러 추측이 나왔는데, 에이해브는 자신에게 종속된 인물들을 에이해브 자신으로 인식하므로, 이스마엘이 자신을 죽임으로서 이스마엘도 에이해브와 같은 존재가 되므로 자신이 고래를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혹은 자신의 죽음이 세계의 죽음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밖에 보지 않는 사람이라 자신이 죽는 순간 고래의 생사 역시 무의미해지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마지막으로는 고래를 죽인다는 자신의 꿈을 이룬 후에는 목적을 잃게 되므로 오히려 고래를 직접 잡는 것을 두려워했기에 이스마엘이 자신을 죽임으로써 끝까지 고래를 죽이려는 에이해브라는 인생이 완성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 이스마엘이 집념을 버리고 에이해브가 가진 평생의 목적이었던 창백한 고래를 잡은 것에 정신이 나가버렸음은 확실하다.
- 선원들을 E.G.O의 연료로 사용하고 이스마엘의 멘탈을 부수며 한 말인 "네 탓이군, 이스마엘!"이 관련 커뮤니티에서 제목낚시용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네'라는 흔해빠진 종결어미에 갖다붙이기만 해도 되기에 범용성이 매우 높은 게 장점. 캐릭터 자체의 임팩트가 워낙 크다 보니 그냥 아무 말이나 해 놓고 이스마엘 탓을 하는 식으로도 사용되며,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언어와 인물을 가리지 않는 식의 변화구도 나오고 있다.[27] 이 대사 앞뒤의 다른 대사들도 절찬리에 사용되는 중. 제목을 '~어'로 끝나는 문장으로 짓고 본문에는 "어리석군, 어리석어! 이스마엘!" 또는 "어린애를 괴롭히지 마라, 이스마엘!"이라고 적어 놓는다던가... 이후 출시된 선장 이스마엘 인격도 "네 탓이군, 관리자!"와 네 탓이라는 에이해브에게 "이 모든 것은 내 덕이다"라는 대사가 있어 관련 밈은 계속해서 흥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해당 대사가 동일하게 밈이 되어 검색창에 몇 단어만 처도 니 탓이군 이스마엘이 자동 완성되기까지 한다.
-
구글에 "네 탓" 까지만 검색해도 "네 탓이군 이스마엘"이 자동완성 된다는 점에서 아예 에이해브 대신 네 탓이군을 검색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네 탓이 아니야 시로코" 도 같이 검색창에 뜨는 바람에 졸지에 둘을 엮는 농담도 생겨났다.
네 탓이군 시로코# #
- 이러한 밈을 의식한 것인지 이후 실장된 피쿼드호 선장인격 이스마엘의 선택지 실패 대사에 젠장...네 탓이군, 관리자! 라는 대사가 포함돼있다.
- 림버스 컴퍼니 최초로 수감자처럼 기합 소리와 스킬 사용 중 전용 대사가 있는 보스다.[28] 이후 패치되어 기합 소리가 약간 바뀌었다.
- 쪽빛노인과는 여러모로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 말이 많음 ↔ 말수가 적음
- 창백한 고래가 일생의 목표 ↔ 창백한 고래는 사냥감 중의 하나
- 고래의 존재 자체를 악의 축이라 규정하고 외치며 주변을 선동 ↔ 고래의 존재 자체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대결
- 고래를 빼앗기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림 ↔ 고래가 죽자 묵묵히 다음 사냥감을 향해 떠남
- 사냥 시 타인을 불러들임 ↔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사냥하려 하며 타인이 사냥에 끼어들게 된다면 사냥 자체를 포기함
- 남의 배에 선원으로 타게 됨 ↔ 자신의 배를 몰고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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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존재감과 독특한 E.G.O의 형태, 높은 범용성 때문에 합성 소재로 사용되는 중이다.
나는 비워내느니
토머리
카카시
네 탓이 아니야, 이스마엘
경멸의 나선
네 탓이군? 매우!등 다양한 패러디가 쏟아졌다.
이쯤 가면 이스마엘 탓이 맞는 것 같다
-
거굴철과 거울 던전의 가스하푼 보스전은 거굴철 보스 중 최초로 등장 컷신과 함께 스토리와 다른 대사를 한다. 대사는 다음과 같다.
때가 왔다, 선원들이여!
자, 너를 깎아 내라!
거울 던전, 거울굴절철도 3호선-제 10역 세뇌 진입 대사
- 공개 당시 1차전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인게임 최초의 3인 보스전과 전용 기믹인 원호 방어와 원호 공격이 여러 의미로 팬덤에 큰 충격을 줬던지라 국내에서는 개노답 삼형제, 해외에서는 CHA! MAGANERA![29]라는 밈으로 발전했다.
[1]
창백한 고래 안에서 에이해브의 사상에 동조하는 것으로 인어화(=백화 현상)를 억누를 수 있었던 걸 보아 어쩌면 단순한 언변이 아니라 불완전한 E.G.O 같은 것일지도 모르나, 현재까지는 정보가 부족하다. 어쩌면 백화 현상을 억누를 정도의 자아를 가진 이에게 자아를 의탁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형태를 유지한 게 아닐까 정도의 추측이 가능하다.
[2]
오티스는 방금까지 공격하던 적을 두고 태연하게 등을 내보이는 에이해브를 적잖은 실력을 가진 자로 평가한다.
[3]
단순히 떠보는 게 아니라 외형이나 느낌 등의 세부사항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4]
굳이 우심방으로 가게 보낸 건 인어는 상대해봤지만 환상체는 전혀 다른 적이었기에 마침 그것들 상대에 능숙해보이는 림버스 컴퍼니 측의 길로 골랐다고 한다.
[5]
함정을 파훼하기 위해 내던져져 죽었거나, 심적인 동요로 인해 인어화가 가속되어 사망했다. 이때 핍을 부추겨 핏줄다리를 일부러 끊어버리는 장면도 스쳐지나가는데, 아무래도 선원들에게 한 금화 이야기는 당연히 지킬 생각이 없었고, 나가기 전에 필수적인 인원을 제외하면 모조리 버릴 생각이었던 듯하다.
[6]
합류 지점으로 가기 위해선 혈관으로 이루어진 다리를 건너야 했는데, 이 다리는 한 사람이 건너고 나면 다음 사람이 건널 때쯤 끊어지는 구조였다. 본래 퀴케그는 선장의 지시에 따라 수감자 일행을 버림패로 쓸 예정이었으나, 수감자들과 동행하면서 단테 머리 속의 황금가지 파편의 영향을 받은 덕인지 자아를 어느 정도 되찾고 수감자들에게 사실을 밝힌다. 이후 수감자 일행은 퀴케그의 안내로 다른 길을 찾아 합류 지점에 도착하며, 이때의 상황은 던전 선택지로 등장한다. 에이해브는 이미 수감자들과 피쿼드타운 입구에서 전투를 벌인 적이 있으므로 단테의 능력 또한 알고 있는 상태였는데 어째서 이랬는지는 의문스럽지만, 어차피 에이해브의 목적은 고래의 심장이었기 때문에 그걸로 단테가 휘말려 죽으면 좋고 아니어도 시간벌이가 될 거라는 식으로 그냥 강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7]
해당 대사는 모비 딕 37장의 첫 문장과 동일하다.
[8]
가스(Gas) + 작살(Harpoon)의 합성어. 캐릭터의 행적이
가스라이팅의 달인 그 자체이며, 가스하푼의 공격 방식이 가스라이팅에 성공한 선원들을 가스 연료로 사용하는 식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절묘하다.
[9]
이때 화면이 잠시 하얗게 칠해지며
속삭임 속 그녀가 접근하는 소리가 나지만, 에이해브는 자신이 선원들을 인도한 거라며 뒤틀림을 거치긴커녕 속삭임을 향해 자기 할말만 일방적으로 쏟아낸 뒤 E.G.O를 각성한다. 시종일관 자기 자신밖에 바라보지 않는 에이해브다운 연출.
[10]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버렸지만 창백한 고래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백화 현상도 멈추었다. 이스마엘의 과거에서 죽은 고래의 기름은 희생자를 죽이지만 인어화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예정된 것.
[11]
여담으로 이때 배경에 깨알같이
손바닥 자국이 찍힌 배구공이 떠 있다.
[12]
그 전까지 색도 없고 소속도 ???로 표시되어있었던 이름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또한, 우측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본 메뉴에서도 이전까지는 초상화도 엑스트라의 것으로 때우다가 이 시점부터 에이해브의 초상화로 돌아온다.
[13]
배경을 보면 거대한 배 같은 것이 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항구선 중 한 곳이나 N사의 대형함까지 고래의 살점에 엉킨 채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데, 그 대호수, 그것도 외곽에 더 가까운 지점으로부터 떠내려온 것임을 생각하면 이스마엘 말대로 정말 운 하나는 끝내주는 노인. 게다가 평생의 목표를 눈앞에서 잃었음에도
뒤틀리거나 E.G.O와 함께 바스러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괴물같은 자아를 거듭 체감할 수 있다. 다만 헤르만이 그녀를 찾아다녔다고 말하는 걸 보면 그냥 헤르만이 에이해브의 위치를 찾아온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에이해브를 찾아올 때까지 고작 저 조그만 조각 위에서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운은 매우 좋은 것.
[14]
원작의 에이허브 역시 육지에서는 성실한 선장인 척하고 있었지만 바다에 나서자 본색을 드러내 이윽고 선원들과 배까지 모조리 끌고 자신의 복수극에 던져넣는다.
[15]
작살의 끝은 주황색으로 빛나고 있는데, 피쿼드호 선장 이스마엘의 스킬 설명을 보면 가스로 작동하는 작살이며 붉게 달아오른 것은 과열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16]
원작에서도 에이해브 선장은 금화로 피쿼드호 선원을 꼬드겼다.
[17]
심지어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플레이어들조차 일부 에이해브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진심은 아니겠지만. 이런 사람들을 보면 작중 스타벅의 대사인 "틀린 말은... 아니네요, 선장님."을 말해주는 밈이 있다.
[18]
핍은 어린아이, 스타벅은 작살질에 좀 능한 뱃사람일 뿐이고, 퀴케그는 한때 중지의 작은 누님 후보였던 강자였으나 중지를 이탈하며 스스로 뇌와 몸을 망가뜨려 중지 시절에 비해 훨씬 약해졌다. 게다가 셋 모두 백화 현상으로 자아가 침식되어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약해진 상태였다.
[19]
심지어 에이해브는 오스왈드의 정신 공격에 멘붕해 뒤틀려버린 필립과 달리, 정신 붕괴로 맛이 갔을지언정 뒤틀림의 징조조차 보이지 않았다.
[20]
단테 본인도 믿어서는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이거 참 말이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물론 직후 딱 잘라서 부정해 버렸지만. 마찬가지로 수감자들 중 유일하게 반항적인 성격탓인지 몰라도 히스클리프만은 그녀의 이간질과 가스라이팅에 걸려들지 않고 경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1]
먼저 등장한 악역 캐릭터들의 목적이
모든 의체 사용자의 절멸,
특이점을 포함한 도시의 모든 기술 소멸,
날개의 앞잡이가 되어 본인 스스로가 이루어낸 명예를 얻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목적 자체는 순수하다 못해 깨끗할 정도다.
[22]
바로 전작
라오루에서도 도시에서 목적을 잃고 삶을 잃어버린 사람이 많았기에 필요에 따라 도시의 신이나 지령, 사이비 종교 따위에 의지하던 사람이 꽤 있었다.
[23]
퀴퀘그, 다구, 테쉬테고. 각각 스타벅, 플라스크, 스텁의 지휘를 받았다. 림버스 컴퍼니에서는 퀴퀘그만 등장하였다.
[24]
스텁의 머리라는 주장이 있는데, 당장 흡수한 자아가 들어있는 실린더에 박힌 얼굴도 인게임 그래픽상으로는 뭉개져서 잘 안 보이므로 정확한 건 알 수 없다. 스텁의 머리 말고도 주먹 같아 보인다, 핍은 노잡이 대타였으니 노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냥 철퇴다 같은 의견도 많다. 하지만 스텁의 얼굴형이 워낙 사각인 것도 있고, 후술할 기믹과도 연계가 되기에 꽤 그럴싸한 주장.
[25]
원작을 읽지 않았다면 에이해브가 왜 고래에게 집착하는지 유추하기가 어려워 알아서 해석해봐야 한다. 바로 전 장이 매우 긴 빌드업을 했기에 그렇게 평가받는 측면도 있다. 물론, 이야기를 지나치게 끌지 않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 것이 오히려 더 좋았다는 평도 있다.
[26]
오히려 이 정의에 부합하는 것은 사람을 갈아서 유지되는 도시 그 자체이다. 그런데 선원들을 선동할 때 창백한 고래만 죽이면 도시가 더 나아질 것이라 거짓말한 점에서 에이해브의 말이 얼마나 기만인지 알 수 있다.
[27]
'~오'로 끝나는 제목으로 글을 써놓고 본문에는 "
お前のせだな!イシュメール!"라고 적어놓거나,
이스마엘이 가스하푼을 달고 "네 탓이군, 에이해브!"라고 외치는 등 갖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다.
[28]
중간 보스까지 포함한다면 바로 이전에 만난 중간 보스인 중지의 작은 형님 리카르도가 있다.
[29]
원호 방어 시 나오는 대사인 '자, 막아내라'를 음차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