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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8:08:07

동랑(Project Moon 세계관)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구인회(Project Moon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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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fff> 성별 남성
소속 구인회 K사 식량자원개량부
직위 식량자원개량부 연구소장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민혁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3.5장 헬스 치킨3.2. 4장 변하지 않는
3.2.1. 상(上)3.2.2. 중(中)3.2.3. 하(下)
3.3. 5장 악으로 규정되는
4. 능력5. 인간 관계6. 평가7. 인게임 정보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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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imbus Company〉의 등장인물.

2. 특징

녹색 머리에 안경을 쓴 청년. 목에 점이 있다.

유들유들하고 나긋한 말투를 지닌 것이 특징. 마이페이스 기질이 강해서 비서인 삼조를 꽤나 고생시키고 있다. 또한 나르시시즘이 있어 최우수 부서 상을 받았다고 강조하거나, 자신의 상장과 사진이 중요하다고 여러 번 말한다.

평소에는 사근사근하고 살짝 얼빠진 태도를 하고 있지만 날개 연구소의 소장이라는 높은 직책에 있는 만큼, 본인의 날개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깃털의 목숨 따위 얼마든지 갈아넣을 수 있다는 전형적인 도시인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육체 강화 시술은 고사하고 운동조차 안 하는지 다급하게 뛰어다니다가 다리를 삔다. 자주 생기는 일인지 삼조가 익숙하다는 듯이 재생 앰플을 주입한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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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5장 헬스 치킨

결말부에 삼조에게 연락하는 것으로 언급된다. 삼조의 상사로 직책은 소장이다.

3.2. 4장 변하지 않는

3.2.1. 상(上)

연구소로 온 림버스 컴퍼니를 환영한다. 3.5장에서의 일은 삼조의 테스트로, 사실 자신은 별로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림버스 컴퍼니에게 일에 대해 설명할 겸 연구실을 구경하라면서 내부로 들인다. 이때 수감자들의 관리자 단테를 따로 불러 얘기를 나누는데, 삼조가 단테는 평범한 방식으로 대화를 나눌 수 없다고 조언함에도 신경쓰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한다.[1] 단테에게 수감자 중 지인이 있지만 그쪽에서 자신을 아는 척하지 않는다며, 자신도 아는 척하지 않을 테니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모른 척해달라고 통보한다.

자신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로보토미 지부를 연구소를 쓰고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환상체와 황금가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테러 집단의 습격에 갑작스럽게 피난을 가서 연구 자료와 자신의 개인 물품을 놓고 와서 곤란하다고 말한다. 이에 림버스 컴퍼니에게 연구소를 탈환해준다면 황금가지를 보수로 주겠다고 의뢰한다. 이후 삼조가 파우스트와 계약을 맺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사실 본인은 이런 쪽은 전혀 모른다고 수감자들과 농담 따먹기를 한다.

한편, K사 특이점을 사용한 경비대와 싸웠다고 지긋지긋해 하는 수감자들에게 특별히 K사 앰플 제조 시설까지 보여준다. HP탄에 대한 간단한 설명[2]과 현재 HP탄이 가축 고기의 양산을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한다.

이후 일행을 닭 사육장에 데려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부위를 잘라내는 동시에 치료해 닭고기를 생산하는 연구실을 보여준다. 이에 싱클레어와 이스마엘이 효율적이라기에는 뭔가 이상한 구조라고 지적하자,[3] 이상이 침묵을 깨고 동랑을 꼿꼿이 응시하며 이것은 기술이 아닌 한낱 사육이라고 말한다. 삼조가 이에 대해 반박하려 하자 괜찮다며 말린 뒤, 눈조차 똑바로 마주보지 못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똑바로 바라본다면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라면서 이상과 신경전을 나눈다.

그 순간 연구실에서 테러 집단에게 습격을 받았다는 알람이 나온다. 본인은 림버스 컴퍼니의 실력을 믿고 따라나오다가 발을 헛디뎌 다리를 삐고 앰플로 치료하는 추태를 보인다. 테러 집단은 슈렌느가 지원으로 불러들인 장미스패너 공방 해결사들이 오자 물러난다. 자칫하면 모두가 위험할 뻔한 상황인데도 K사가 제대로 된 지원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이상에게 그만큼 큰 기밀이 있으니 그런 거 아니겠냐고 지적한다.[4]

림버스 컴퍼니의 실력을 확실히 보았다며 연구소 탈환 때 자신도 따라나서겠다고 말한다. 파우스트가 단테의 복구 능력은 재생이 아닌 복원의 영역에 있다며 관찰해도 소용없다고 말하자 묘한 반응을 보이며,[5] 자신의 분야가 아닌 것엔 억지로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고 하지는 않아서 관심을 끊는다. 그리고 이번에 따라나서는 이유는 연구소에 놓고 온 물건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림버스 컴퍼니, 슈렌느와 장미스패너 공방과 함께 로보토미 지부로 향한다. 하지만 기술해방집단은 진작에 감취를 감추고 함정만 잔뜩 있는 상태였다. 대신 기술해방집단의 일원이자 과거 K사의 최우수 부서상을 받을 정도로 유능한 과학자 란이 남아있었는데, 란은 일행들을 최대한 끌어들인 후 자폭한다. 다행히도 동랑, 삼조, 단테 등 핵심 인원은 무사했다. 자신들을 지키다가 죽은 수감자들을 보며 충성심이나 정 때문이 아닌 되살아날 수 있으니 이런 희생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복구 능력이 참으로 편리하다는 감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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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랑은 슈렌느가 배신자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장미스패너 공방의 한 해결사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이유는 몰라도 재생 앰플을 사용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까발린다. 동랑은 이유를 알기 위해 재생 앰플을 그 해결사에게 주입하는데,앰플을 맞은 해결사는 몸에 벌레의 부속지가 튀어나오며 사망한다. 그리고 슈렌느가 연구소로 가기 직전, 동료가 셋이나 죽었다고 말한 것,[6] 무엇보다 최우수 직원의 특권으로 메일 내용을 엿봤다면서 슈렌느에게 배신을 한 이유를 묻는다. 슈렌느는 이에 대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동랑이라면 이 말의 의미를 알 거라고 말한 뒤, 시 협회 해결사에게 처리당해 진실은 무덤 속에 묻히게 된다.[7]

단테에게 같은 회사 동기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난다고 한탄하고, 당신은 수감자들을 얼마나 믿냐고 묻는다. 자신이 슈렌느에 대해 잘 몰랐던 것처럼 단테도 수감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자신이 수감자 중 누구와 연관이 있는지도 모르지 않냐고 말한다.
파일:이상동백.webp
실험실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황금가지가 있는 장소로 향한다. 슈렌느가 떨어뜨린 재생 앰플 원료를 보고 있는 이상에게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묻고, 이상이 "아무것도"라고 답하자 자신을 언제부터 알아봤냐고 단도직입적으로[8] 묻는다. 이상은 닭 사육장까지 보여줬을 때라며 구태여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는 그의 성격을 눈치챘다고 답한다. 이에 이상에게만큼은 성과를 자랑하고 싶었다며, 예전처럼 소중한 걸 병 속에 간직하는 이상에게 변함없다고 말한다. 이상은 동랑이 자신과는 정반대로 병 속에 있는 것들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받아친다. 서로를 벗이라 말하는 모습에 돈키호테가 저번에 음흉한 색안경을 낀 사람을 만난 것을 밝히자, 이미 재회의 기쁨을 만끽해서 이렇게 서먹한 거였냐며, 아직 재회를 할 사람은 한 명 더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때 황금가지와 한 사진을 손에 들고 있는 여성인 동백이 나타난다. 동백이 자신에게 인사하지 않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참 인사성이 없다고 한탄하며 황금가지와 사진을 돌려달라고 부탁하는데, 동백은 동랑을 비롯한 이들을 무시한 채 동랑이 아닌 이상을 향해 황금가지를 몸에 찔러넣은 후 사진은 순간을 박제한 것에 불과하다며 바닥에 버리고 사라졌다.

3.2.2. 중(中)

이상이 단테의 시계로 소생된 후, 동백은 처음부터 자신을 찌르려는 계획이였지만 슈렌느의 정보에 없던 이상을 마주하자 자신을 대신해서 이상을 찌른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후 삼조의 전화로 K사에서 연락이 오게 된다. 로보토미 지부는 양동이었고, 해방연합의 진짜 전력은 K사로 향했다는 것. 서둘러 K사로 향한 이들은 수감자들이 해방연합을 상대하는 동안 동랑은 알폰소 이사를 만나 감상실의 출입 승인을 받은 후 K사 최상층 최고 보안 시설인 감상실까지 들어간다. 감상실은 테러 때문에 잠깐 가동을 멈춘 상태였는데, 동랑은 그러는 게 더 아깝다며 전원을 다시 키라고 명령한다. 그때 장막을 뒤집어 써서 몰래 미행하고 있던 동백이 모습을 드러낸다. 동백은 K사의 원액은 타인의 죽음으로 만들어진다고 고발하며 고작 원액 하나 만들겠다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비난했고 회사에 자부심이 있던 삼조는 K사의 특이점이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 아니라는 말에 반박하기 위해 원액에 뛰어내린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동랑은 이를 말리지 못했고,[9] 삼조는 원액의 효능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며 난감한 얼굴로 말한다.[10] 이후 담담히 시체조차 건지지 못할 것이라 하며 동백에게 이제 만족했냐며 묻고 무엇을 더 바라냐고 묻는다. 이에 동백은 모든 특이점의 개념 소각이라는 목적을 밝히자 동랑은 무의미한 짓이라고 일축한다. 이에 동백은 옛 벗 2명을 오늘 자신의 손으로 죽이겠다며 여우비 E.G.O를 착용하고 공격해온다.

결국 수감자들이 동백을 제압하자 동랑은 동백에게 더 큰 절망을 주기 위해 원액 생산의 진실을 보여준다. K사 특이점의 진실은 정체불명의 거대한 생물의 적출된 눈과 눈에게서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줄 다양한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거나 죽는 광경. 즉 비극적인 장면들을 유리창을 통해 비추어 주어 원액을 얻는 것이다. 결국 그동안 드론들이 환상체의 난동으로 벌어진 혼란이나 중상을 입은 인원들의 모습을 녹화한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초반에 환상체가 K사 둥지 한복판에서 날뛰게 된 원흉임이 밝혀졌는데, 정확히는 동백이 동랑에게 K사가 독단적으로 비밀리에 환상체에게 실험을 했던 것에 대해 폭로하고 환상체를 풀어놓겠다고 협박했지만, 이 협박에 반응한다는 것 자체가 환상체 실험을 했다는 반증이나 다름없기에 침묵한 후 동백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정말로 환상체를 풀어놓을 생각이 없는 동백의 의사와 관계없이 고의로 환상체 탈주를 방치한 것. 여기에 3장에서 N사의 이단심문관들이 K사의 둥지에 위치한 칼프 마을에서 학살을 벌일 수 있었던 이유도 동랑이 N사와 거래를 한 결과였다. 즉 림버스 컴퍼니를 오랫동안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11] 이 충격적인 진실에 동백은 동료들이 개발한 유리창 기술은 이런 역겨운 일을 위해 개발한 게 아니라고 크게 분노하지만, 동랑은 자신들의 발견에 어린애 같이 감탄하던 시절은 지났다고 반박하며 기술해방연합 동료들을 이용하는 동백의 이중성과 동백의 진짜 목적을 정확히 유추해내어[12] 그러한 계획을 앞서 죽은 해방연합 동료들도 알고 있나며 팩트폭력으로 동백을 정신적으로 몰아세워, 결국 그녀가 뒤틀림이 되도록 고의적으로 유도한다.

동백이 뒤틀림 증상을 보이며 서서히 온몸에서 꽃과 가지가 자라나고 멍하니 누군가와 대화하듯이 중얼거리기 시작하자 정신적으로 그녀를 흔들어 놓은 것은 언제나 자신이었다고 조소했지만, 도리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알게 된 동백은 뒤틀림이 되지 않고 자신만의 E.G.O를 각성하고 수감자들은 이에 맞선다.

동백이 제압된 후 자신들은 어차피 구보에게 한 명씩 죽어 박제될 운명이며, 자신은 그저 그걸 좀 더 빨리 앞당긴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13][14] 그러고 나서 선을 넘어버린 옛 벗에 대한 자신의 마지막 온정이라 말하며 그녀가 이상에게 했듯 황금가지를 동백의 가슴에 찔러넣는다.[15][16] 그 후 동백은 이상에게 쓰러지고 꽃이 되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중편 결말 직전까지만 해도 날개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상에 대한 미련을 보여주지만, 특이점에 대한 진실과 칼프 마을 학살의 공범이었음이 드러나며 소시오패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평가가 뒤집혔다. 그러나 비틀렸을지언정 동료에 대한 온정은 여전히 남아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여겨지는데, K사의 연구소를 테러하고 연구원 여럿을 죽인 중범죄자인 동백을 생포하지 않고 죽여준다던가, 자신의 연구 성과들을 이상이 인정해주고 내심 K사에 입사하여 함께 하길 원했는지 연구시설을 보여주거나 K사 연구원 직에 미리 이상의 자리를 마련해 놓는 등 이득을 위해 구인회를 떠나 날개의 연구 소장의 위치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옛 동료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3.2.3. 하(下)

황금가지가 공명을 일으킨 순간 공간 변동에 휘말려 갑자기 사라져버렸는데, 알고 보니 동백과 가장 가까이 있던 탓에 림버스 컴퍼니 일행보다 먼저 이상의 자아심도 속 세계에 들어와 있었다. 자아심도에 들어온 수감자들에게 사정과 배경을 설명하고, 나가기 위해 각자 할당된 대본을 들고 연극을 펼치는 동안, 동랑 역시 동랑 자신의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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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그가 바로 구인회를 파국으로 몰고간 장본인이었다는 것. 이전부터 구인회가 점차 변질되는 기미는 존재했지만, 구인회를 T사에 팔아먹고 그 대가로 K사에 입사하면서 그 파국에 직접적으로 일조했다. 원래는 다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구 성과가 적을지언정 고통받는 동물들을 치료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선한 인물이었고 아무 대가 없이 기술을 연구하는 이유도 그저 다친 동물들이 아파하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지의 유리창 기술의 명성을 듣고 뒤늦게 구인회에 참여한 눌인이 동랑의 구호 활동을 동물병원 놀이, 시간을 내서 만든 치료 기술을 어린애 장난감에 빗대어 비꼬면서 선의를 지닌 연구라도 실용화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그때부터 자신의 기술로는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없는 현실의 벽과 다른 구인회 일원에 비해 성과가 적다는 열등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초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다쳐도 괜찮은 거였어. 나 혼자 무언가를 치료하러 고생하거나 마음 아파할 필요도 없었던 거지.

이후 구인회가 T사의 압박을 받고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연구해온 자료마저 소각해야 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동랑은 여기에 더해 동백이 무심코 던진 말[17][18]과 자신이 연구해온 기술의 완벽한 상위 호환인 K사 HP앰플의 등장으로[19] 어렵게 만든 기술이 그저 T사의 눈을 속이기 위해 개념소각기에 태울 희생양으로 전락할 정도로 자신의 이상을 철저히 짓밟힌다. 거기다 T사는 이런 그의 약점을 파고들어 협박과 회유를 반복하였고, 이로 인해 동랑이 구인회를 배신하게 된 것이다.
맞아, 이렇게 우리 모두가 혼자가 되었지.
그리고 나서야... 마침내.

내 차례가 온 거야.
그때는 대가 없이 무언가를 살려도 괜찮은 세상일 거라고 믿었는데.
아무래도, 그날 소각기에서 태워진 건... 고작 제 기술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내 마음속에 키우고 있던 텃밭이 그날 같이 불에 타 버렸어.

결국 자아심도의 연극이 끝난 후 이스마엘이 지금의 동랑이 그가 이루려고 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것 같다며 누렁이를 살릴 때도 그런 마음이었냐고 비꼬자, 정색하며 자신이 누렁이를 살린 것은 순수한 선의였다고 말한다.[20] 과거에는 대가 없이 무언가를 살려도 괜찮은 세상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며, 그날 소각기에서 불타버린 것은 자신의 기술만이 아닌 마음 속에 키우고 있었던 텃밭이였다고 자조한다. 이에 이상은 구인회 멤버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비껴만 보았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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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네, 당신 말이 맞아요. 제 책장에 있는 최우수 상패들은 모두 껍데기들이예요.
[21]화려하게 빛나고 있지만... 그 안엔 아무것도 없는 껍데기. 내가 구인회가 아니었다면 얻을 수조차 없었을 껍데기.
그래서 난 사진이 좋았어요. 사진은... 정직하게 내가 담겨 있잖아요.
어느 날부터 하늘을 올려다보면... 아무것도 안 보여. 거대한 그늘 속에 가려져 있는 것 같이...

자신만의 치료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구인회를 배신했지만 정작 날개 내에서 달성한 성과는 전부 자신이 배신한 구인회의 타이틀과 유리창 기술을 빌려 얻은 것에 불과하며, 대가는 없었지만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기에는 이미 자신은 모순되고 추악하게 변해버린 상태였다. 만약 고향으로 돌아가 누렁이를 본다고 해도 지금의 자신은 못 알아볼 것이라 자조하며 돌이킬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던 동랑은 정신적 한계가 오면서 카르멘의 목소리[22]에 의해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으로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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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껍데기들로 채워져 있어도 난 알아...
거의 다 왔어. 곧... 내 기술을 만들어서 알맹이를 채워나갈 거거든.
다시 팀원을 모으고... 비서를 뽑고... 해야 할 일이 많겠어.
그러니... 더 이상은 네가 없어도 될 것 같아.
그런 그를 뒤틀림에서 되돌리기 위해 수감자들은 동랑을 제압하게 된다. 동랑은 다 큰 누렁이가 오는 것을 보며 이대로 평온하게 죽음을 기다리려고 했지만, 그토록 아끼던 누렁이가 변해버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가는 걸 보고는 자신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구인회의 껍데기일 뿐이지만, 조금 더 연구하면 자신만의 알맹이로 채워질 거라 말하며 누렁이를 뒤쫓아가 붕괴 앰플로 추정되는 주사를 놓아 죽여 버린다.[23][24]

이후 이어지는 알폰소와의 첫만남을 보여주는 회상에서는 눈물 흘리는 것을 보며 잠깐 누렁이를 떠올렸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앞으로는 미래에 얻을 것만 생각할 것이라고 대답하는 동랑의 모습이 비춰진다. 여기에 더해 K사 인원을 고문하고 재생 앰플로 치료하여 눈물을 확보하는 건 앰플을 낭비하는 짓이며, 그 대체로 뒷골목의 비극적인 살인 장면을 모으는 건 살인 시청각 자료에 대한 수요가 생겨 특이점을 노출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비극적 장면을 손쉽게 수집할 수 있는 유리창 기술을 K사 특이점에 적용할 것을 알폰소에게 제안한다.[25] 그 직후 눈의 시야에는 K사에서 벌어지는 각종 혼란과 사건사고 장면들을 송출하는 유리창들의 모습이 비쳐진다. 이에 눈물 흘리는 것이 참혹한 광경을 버티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리자 강제로 눈을 열어 고정시켜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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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씨... 아무래도 다른 것 같아요. 길은 끝나지 않았던 거고 전 이제 가야 할 길이 제대로 보이네요.
더 이상은 눈동자를 보더라도... 지난날과 같은 측은지심이 들지 않아.
대신에... 보여? 구인회의 유리라는 그 잘난 그늘에 거머리처럼 붙은 채 만들어 낸 기술이... K사의 특이점을 더욱 드높이 매달아 올린 깃발이 되었어.
영지 형은 떠났고 동백은 꽃으로 돌아갔고...
남은 건 영지의 유리에 기생해서 돌연변이처럼 돋아난...
이도 저도 아니게 베끼어 버린 나의 유리네.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는[26] 기술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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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 Company 챕터 별 최종 보스
{{{#!folding [ (스포일러 주의)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0 -5px"
<colbgcolor=#000000><colcolor=#f1bf02> 1장: 속하지 못하는 거짓 사과
2장: 사랑할 수 없는 바바야가
3장: 마주하지 않는 온전한 인간을 꿈꾸는 크로머
3.5장: 헬스 치킨 봉이 아빠
4장: 변하지 않는 동랑
(개화 E.G.O::마름)
4.5장: 우.미.다 킹크랲게
5장: 악으로 규정되는 에이해브
(개화 E.G.O::가스하푼)
5.5장: 20번구의 기적 산타타
5.5장: 육참골단 뒤틀린 김삿갓
6장: 마음이 어긋나는 마왕 히스클리프
모든 캐서린
}}}}}}

파일:Dongrang_EGO.png
개화 E.G.O::마름
그러니까 너도 마음을 멈춰. 괴롭고 슬픈 마음을 대신해서 눈물을 흘리는 건 그것의 몫이니.
과거는 전부 쓸모 없어. 모두 태워 없애겠어.
이상, 너도 그만 사라져 줬으면 좋겠어.
동랑... 돌고 돌아... 이 길로 돌아온 것이오?
이상

생명들을 보살피는 보람을 통해 사는 삶과 구인회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기술을 인정받으려는 탐식의 삶, 둘 중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고뇌하고 있던 동랑은 남아있던 타인에 대한 감정과 과거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고 오직 자신만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후자를 택해 개화 E.G.O::마름[27][28]을 각성하게 된다.

재미있게도 동랑의 E.G.O 각성은 전작에서 E.G.O를 발현한 이들과는 다르게 반드시 고결하거나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E.G.O 발현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서,[29] 실제로 이를 반영한 것인지 E.G.O의 생김새 역시 이전까지와 달리 어둡고 불길한 느낌을 주며 뒤틀림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파일:림버스4장피날레.gif
파일:이상&동백_배경.png
파일:Dongrang_EGO_Hurt.webp
이상: 그날의 봄을 기억한다네. 우리의 눈에는 별들이 떠올랐지.
반짝거렸지.
날개만큼... 반짝거렸어.
나는... 구인회라는 그늘에서...
항상 벗어나고 싶었지만...
결국 끝에 끝에서 품어주고 마는 건... 그 그늘이구나.
과거를 모두 태워 없애기로 결심한 동랑은 이상을 죽이기 위해 여러 차례 이상에게 달려들지만 다른 수감자들의 방해로 실패하고,[30] 마침내 마지막에 가서야 이상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나 자신의 과거를 극복하여 정신적으로 각성한 이상의 E.G.O 오감도를 맞은 끝에 결국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며 사망한다.[31]

그러나 계약을 한 장본인이 죽어버려 결국 림버스 컴퍼니 일행은 K사의 알폰소와 새롭게 계약하게 된다.[32] 알폰소는 은폐 겸 꼬리 자르기를 위해 여태껏 벌어진 모든 사태가 동랑의 독단으로 벌어졌다고 대외적으로 알리게 하고 LCB 일행이 K사 특이점에 대한 기억을 소거하는 조건으로 황금가지의 소유권을 양도한다.

3.3. 5장 악으로 규정되는

이미 사망한 이후라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팬이라고 반가워했는데 오히려 안 좋은 표정을 짓는 수감자들을 보고 당황한 파일럿에게 그레고르가 "이해해 줘. 우리가 지난 작전에서는 팬이라고 주장한 어떤 작자한테... 좀 안 좋은 꼴을 당해서 말이야."라고 간접적으로 동랑을 언급한다.

4. 능력

뒤틀림 E.G.O
파일:Dongrang_distort.png
파일:Dongrang_EGO.png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개화 E.G.O::마름

K사 입사 전에는 대단하지 않았다 해도 구인회 초창기 멤버였던 만큼 천재에 속하는 인물이다. 일단 제대로 된 시설과 시간 없이도 동물 치료에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고, K사 입사 후에는 K사 앰플을 개량하거나 활용 범위를 넓혀 최우수 부서 상을 여러 번 받은 걸 보면 날개 입장에서도 수준 높은 인재였던 건 확실하다. 그러나 '유리창'을 개발한 영지나 그 '유리창'을 보완한 '거울'을 만든 이상 같이 자신만의 기술을 개척해내는 손에 꼽히는 인재 수준은 아니었다. 이는 평생의 콤플렉스로 남았고, 끝내 구인회를 배반하고 분열시키며, 뒤틀림이 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파일: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_몸통_스킬7.png 파일: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_몸통_스킬9.png 파일: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_몸통_스킬2.png
1차전에서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이라는 이름의 뒤틀림으로 등장. 뒤틀림의 외견은 탐식 죄종과 자신이 과거 기르던 누런 숫소 '누렁이'을 합친 듯한 켄타우로스 같은 모습이다. 누더기 소 가죽 망토와 한복 차림으로 온몸을 싸맸으며, 쇠뿔이 난 삿갓을 쓴 탐식 죄종을 닮은 머리, 탐식 죄종과 쟁기, 대낫을 섞은 듯한 무기가 특징. 상대하다 보면 옷이라고 볼 수 있는 차림이 사라지면서 목에는 커다란 눈이 하나 박혀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동시에 머리 부위가 반으로 갈라지는데, 그 안으로 수많은 이빨이 나 있으며, 목젖이 있어야 할 위치에 워낭이 매달린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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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각성 후에는 쇠뿔 달린 삿갓을 쓴, 누런 소 가죽의 웃옷을 두른 한복을 입는다. 붉은안개와 샤오의 E.G.O처럼 완전한 E.G.O로 보인다. 각성 직전, 누렁이에게 직접 붕괴 앰플을 놔버렸다는 심상이 반영되었는지 배경에는 굵직한 주사 자국과 함께 붕괴 앰플로 보이는 녹색 약물을 흘리며 녹아가는 가축들의 시체가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E.G.O의 이름은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는 위치가 아닌 소작농들의 노동력을 빌려서 지주의 땅에 결과를 내는 위치에 있는 '마름'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는 쟁기 대낫을 섞은 형태를, 사용하는 기술은 파종, 수확 등의 농사 용어를, 사용하는 디버프는 경작에 필요한 '씨앗'을 사용하고 있다. 이 덕에 전체적으로 농부의 인상을 강하게 풍기게 되었는데, 동랑의 처지를 남김없이 드러내는 이름과는 다르게 타인의 것을 빌려 얻어낸 껍데기들이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들로 텅 비어버린 자신의 안을 꽉 채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반영된 듯하다.

완전한 E.G.O를 각성한 만큼 완력을 비롯한 신체 능력이 전보다 비약적으로 상승해서 거대한 쟁기를 능숙하게 휘두르고 도약까지 할 수 있으며 심지어 낫으로 찍어버릴 때 지면을 부숴버리거나 수감자를 대낫에 찌른 채로 들어 올리기까지 한다. 또한 공격 모션을 보면 로보토미의 E.G.O처럼 무기의 크기를 본인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는 모양이다.

5. 인간 관계

6. 평가

영지 형의 유리창이 높은 사람들과 대중의 관심을 받고, 내가 거울을 내놓으면서... 동랑의 기술은 그것들만 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것 같소. 동랑은 내내 그것이 속상했던 것이겠지.

T사가 우리의 기술을 탐하러 방문하였을 때, 동랑의 기술은 눈속임의 희생양으로 개념소각기에 던져 넣어져 버렸고...
동랑의 마음은 그때 더욱 타들어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드오.

구인회가 조각나고, 다시 조우한 동랑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서, 그가 항상 바랬던 생명을 살리는 기술을 다루는 연구원이 되어있었소.

그러나...

그의 눈에는, 소싯적과 같은 순수하게 생명을 바라보는 모습이 더 이상 비춰 보이지 않는구료. (환상체 관찰일지 中,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
여느 때와 같은 웃음으로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던 동랑은, 이제 보이지 않고.

올곧게...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향해 걷기 시작한 그가 보이는구료.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내내 고민하였을 것이오.

생명들을 보살피며 얻는 보람을 통해 살아가는 삶과, 구인회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으려는 탐식의 삶.

동랑은 그 중 후자를 선택한 것만 같소. 마음 속에서 내내 묵지근하게 걸려있던... 누렁이를 죽이면서.

고향을 저버리고, 누렁이를 저버리고 나선 삶에서 그는 항상 굶주려있었던 것 같소.

인정에 대한 배고픔, 저버리고 온 것과 지금의 삶에 대한 끊임없는 저울질, 그리고 언제나 한없이 가벼운 자신의 몫.

동랑은... 이 보릿고개를 끝내고 미약하게나마 남은 쌀 낟알을 쓸어 씹으며 나아갈 방법을 찾은 것이오. (환상체 관찰일지 中, '개화 E.G.O::마름')
이상

Project Moon 작품을 통틀어 가장 현실적인 빌런에 속한다. 같은 장의 또다른 빌런인 동백은 일반인의 감성으로 공감하기는 어려운 지나치게 순수하다 못해 극단적인 목적을 지녔고, 3장의 메인 빌런인 크로머는 광신과 집착에 미친 또라이에다 순수한 육체에 대한 집착을 가지게 된 동기도 자세히 나오지 않아 플레이어들 입장에서 공감하기 힘든 캐릭터들이다.[43] 반면 동랑은 동물을 좋아하던 이타적이고 순수한 청년이 잔인한 현실[44]에 부딪혀 절망하고, 개인의 영달과 보신을 위해서 현실과 타협하며 끝내 악인으로 변절해가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공감과 동정을 이끌어내면서도 미화를 일절 배제하여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

모티브가 모티브다 보니, 4장의 스토리가 전부 풀리기 전까지만 해도 일제와 독재 정권에 적극적으로 부역했던 실제 인물 유치진이 미화될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45] 하지만 공개된 스토리에선 동랑을 옹호하긴커녕 불행한 상황에 처해있던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으로서의 선을 넘은 동랑의 악행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46][47]을 여러 번 강조하고,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지만 각자 다른 선택을 한 구인회의 다른 일원들 또한 조명하며 가차없이 선을 그어버려 결과적으로는 기우가 되었다. #1 #2 #3 #4[48]

유치진은 변절 이전까진 일제강점기의 농민들의 애환을 다룬 극작품을 주로 집필했는데, 이 때문인지 동랑의 뒤틀림, E.G.O 발현 모습, 관련 서사와 연출 또한 농촌의 여러 요소들을 모티브로 삼은 모습이다. 특히 누렁이의 등장도 그렇고, 뒤틀림이나 E.G.O의 모습도 그렇고 가 자주 묘사되는 편. 즉 이러한 동랑의 모습은 구한말~일제 당시의 빈곤한 농촌 사회의 몰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던 변절 이전 유치진의 작품 세계를 직접적으로 오마주한 것으로, 그 작품 세계의 상징인 소를 죽임으로써 E.G.O를 발현하는 묘사는 작품 내적으론 이전의 순수성과 추억을 완전히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로 한 동랑을, 외적으론 강자들 사이에 기생하며 약자와 향토 사회에 대한 동정을 내쳐버린 유치진을 풍자한다.

7. 인게임 정보

8. 기타

Mili - Fly, My Wings


[1] 처음에는 단테가 데미안을 겪고 온 직후라 동랑도 자신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가 신기해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삼조가 와서 알려주자 동랑이 사실 단테의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들었음을 고백해 단테가 허탈해한다. 그래도 인형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기분이라 오히려 좋았다고. [2] 이때 현재 쓰이는 HP앰플은 자신이 조금 개량한 버전이라고 자랑한다. [3] 사실 이런 기술력으로는 살아있는 가축을 도축하고 다시 치료하는 것보다 아예 처음부터 배양육 등의 상태로 제조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4] 이때 이상과 동랑 둘 다 '연'으로 말장난을 한다. [5] 이유는 문서 참고. [6] 테러 사건 때 죽은 과학자는 5명이고, 죽은 해방연합원이 3명이었다. [7] 여담으로 스토리 내내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며 한 번도 당황하지 않던 동랑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는 슈렌느의 말에 유일하게 숨을 크게 들이키며 당황하거나, 슈렌느가 반으로 갈라져 죽는 모습을 보여 눈을 크게 뜨고 경악하는 등 페이스가 깨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8] 이 때는 K사의 연구원으로서 존댓말을 쓰던 태도와는 다르게 친구를 만난 것 답게 반말을 쓰며 질문했다. [9] 정확히는 딱히 적극적으로 말리진 않았다. 당황하긴 했지만, 결국 '거기 들어가면 죽는다'라는 말은 절대 안 하며 '굳이 나서서 그러지 않아도 된다' 정도가 만류의 전부였다. [10] 본래 삼조 같은 범재들은 날개에 입사하기 힘들지만, 이렇게 입사한 이들은 날개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 동랑이 선호한다고 한다. [11] 팬을 자청했던 것도 3장에서 벌어진 N사 이단심문관들의 학살 덕분에 엄청난 양의 눈물이 생산되었기 때문. [12] 이미 비극과 탐욕으로 얼룩진 자신들의 발견을 없던 일로 하고 그 시절 구인회처럼 순수하고 선한 자가 발견의 기쁨을 느끼고 올바른 방향으로 꽃피워주는 것. [13] 구보가 이전 구인회의 동료들을 찾아내어 처리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소설 리바이어던에서의 행적을 보면, 약지 측에 납치된 아세아를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무려 100억안을 경매에 제시하는 행보를 보였고, 구보와 재회한 아세아 역시 그를 피하려는 행동은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같이 도망을 쳤다. 이로 미루어보면 구보가 자신과 같은 길을 택하지 않은 구인회 동료들을 한 명씩 찾아내어 처리해왔다는 말이 된다. [14] 아세아는 정황상 구보와 같이 N사가 새로이 설립한 구인회에 소속되었기에 무사한 것으로 보이나, 반대로 이상은 림버스 컴퍼니, 동랑은 K사를 택했고, 동백은 모든 날개의 특이점을 적대하는 기술해방연합 소속이여서 셋 모두 구보의 타겟이 된 것으로 보인다. [15] 세계관에 미루어보면 이는 온정 축에 드는 행동이 맞긴 하다. 동백이 생포되었다면 K사 측으로부터 정보를 불 때까지 고문당하다 앰플로 회복당하고 다시 고문당하는, 란이 말했던 일을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6] 이때 내일 회식을 정말 기대했다며 허탈하게 숨을 들이키고 과장되게 웃는다. 이는 옛 동료인 동백과 기술해방연합의 테러로 벌인 일로 직속 직원들이 대다수가 죽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그의 측근인 삼조와 배신을 선택했지만 입사 동기에 나름 동료애를 가지고 있었던 슈렌느도 죽은 데다 옛 친구까지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인 것이 내심 씁쓸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위 사람들의 죽음을 가볍게 여기면서도 아직 최소한의 인간성은 남아있는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사. [17] " 네가 도시의 모든 사람을 구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만둬. 고작 이런 걸로 세상이 바뀐다면 나도 내 모든 걸 바쳤겠지... 하지만 그런다고 바뀌겠니? 여전히...구리고 엉망일걸." [18] 동백의 의도는 도시 전부를 구원하겠다는 정도의 원대한 이상이 없다면 함부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야말로 동랑 자신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나름의 걱정이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특유의 까칠한 말투와 상술한 여러 이유로 인해 이미 정신적으로 무너져 가던 동랑에게는 자신의 기술이 아무 의미도 없는 희생물에 불과하다는 독설로 들렸을 것이다. 결국 동백의 이 말은 동랑이 완전히 타락하여 구인회를 해체시키고, 끝내는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에 이르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일으키고 만다. [19] 다른 생물의 고통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만들어진 치료 수단이라는 점에서 동랑의 기술과는 동기까지 완벽하게 동일하다. [20] 이때 수감자들이 아직 자아심도 공명의 영향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해 구인회 멤버에 동화된 상태였는데, 특히 갑룡과 동일시되었던 히스클리프는 동랑을 아예 "우리"가 같이 누렁이한테 우유까지 먹여 키운 것 아니였냐고 따지자 서글퍼하며 반박하지 않는다. 자아심도에서 각 멤버들이 구인회 멤버들과 동화되었었음을 고려하면 구인회에게 직접 비난을 듣는 상황에 서글퍼했을 가능성이 크다. [21] 이 대사부터 배경이 바뀌며 이름이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동랑으로 표기된다. [22] 본인 스스로 카르멘의 이름을 부르는 등 그녀의 존재를 확실히 인지한다. [23] 동랑이 더 이상 네가 필요 없다는 말만 하고 죽이는 연출이 따로 나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언가를 찌르는 소리와, 이후 나오는 개화 E.G.O::마름 전투에서 오른쪽 위를 보면 붕괴 앰플 주사로 난자당한 채 죽어있는 누렁이의 모습이 보인다. [24] 물론 실제 누렁이는 동랑의 고향인 S사에서 살고 있으므로 현실의 누렁이를 죽인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던 순수한 초심과 이상을 상징하는, 심상의 누렁이를 자신의 손으로 죽임으로써 끝내는 버리고 말았다는 연출. [25] 이때 고문으로 정신이 나간 K사 직원을 두고 너스레를 떠는데, 이미 구인회를 배신한 시점에서 온화했던 과거와 완전히 엇나간 상태였음을 보여준다. [26] 이때 뒤틀림으로 인해 변조됐던 목소리가 멀쩡히 돌아온다. [27] 지주의 토지를 대신 관리해 주는 사람을 뜻하는 마름을 의미한다. 관찰일지를 고려하면 '마르다'의 명사형인 '마름'(그는 항상 굶주려있었던 것 같소)과 마름병(그 발걸음이 땅에 닿을 때마다, 만물은 병들고, 희생당하는~)의 뜻도 함께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영판 번역도 Farmwatch, 직역하면 농장 감시꾼이다. 모티브는 유치진의 작품 의 등장인물인 마름인 것으로 보이는데, 작중 동랑이 처한 상황과도 유사하다. 자신의 것이 아닌 지주의 땅에서 소작농들을 부리는 마름과 자신의 것이 아닌 구인회의 것인 거울 기술을 이용해 K사의 연구소장이 된 동랑은 자신만의 것이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 [28] 또한 동백의 원전인 동백꽃이 서정적인 문체와는 반대로 마름의 딸과 소작농의 아들의 입장을 은연중에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것을 고려하면, 동백을 몰아붙이고 죽인 동랑이 마름을 각성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29] 인류가 파탄날 수 있는 위험한 욕망을 가지고 있던 동백을 포함해 E.G.O를 발현했던 인물들은, 행동 동기의 선악을 떠나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정신적 각성이 강조되며 긍정적으로 연출된 반면, 동랑은 내면의 누렁이를 죽이는 것으로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는 것과 함께 K사의 앞잡이, 즉 마름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에 순응하고, 이 자리라도 지키겠다는 부정적인 쪽에 가까운 각성이다. 이후 5장에서 에이해브 또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의존하는 타인을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는 이기심으로 E.G.O 가스하푼을 각성한다. [30] 동랑을 막는 선택지에서 이상의 판정은 매우 낮음으로 고정돼서 다른 수감자가 동랑을 막아 이상을 지켜줘야 한다. [31] 컷씬 이전 마지막 선택지에서 성공을 띄웠다면 이상이 찌른 것을 본인이 더 깊숙이 찔러 넣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죽기 직전에야 비로소 과거를 받아들였다는 것. [32] 이때 그가 한 말에 따르면 동랑은 애초에 결전에 참여하기 직전 자신이 죽을 수 있음을 짐작하고 있었기에 알폰소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이런 뒷사정까지 듣고도 오로지 회사를 위해서 한 사람을 희생시키겠단 알폰소의 태도에 단테는 엿이나 먹으라며 분노하였으나, 결국 다른 수감자들의 묵인하에 파우스트가 승낙했다는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계약은 일단락된다. [33] 동백 입장에선 좋은 의도로 내놓은 기술이라도 도시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악용되고, 결과적으로 달라지는건 없을테니 동랑의 기술이 남아봐야 도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동랑을 설득하려는 취지였지만, 보이던 것과 달리 마음이 약하고, 상대가 한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동랑에겐 '너같은 범재가 만든 기술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라고 들린 것으로 보인다. [34] 아름다웠던 옛날을 그리워해 발현한 E.G.O였기 때문에, 동랑의 배신 고백은 동백에게 큰 치명타가 되었다. [35] 동랑은 내심 알폰스가 자신의 기술을 주목해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을 품었지만, 알폰스는 구인회의 멤버 중 한 명을 건질 수 있어 다행이라는, 마치 훌륭한 도구를 얻은 것 같은 수집욕에 대한 기쁨만을 표할 뿐이였다. 자신을 봐준 것이 아니라 구인회의 멤버였기에 받아준 거나 마찬가지라는 뜻이었기에 동랑은 다시 한번 좌절하고 만다. [36] 다만 이 메일은 읽지 않고 씹혔다고(...) [37] 둘 모두 주변의 친한 인물이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며(동랑=구인회, 슈렌느=동랑, 란) 그에 동경감을 느끼는 한편(동랑=이상, 슈렌느=란) 현격한 차이에 열등감을 느꼈고(동랑=구인회, 슈렌느=동랑) 결과적으로 자신이 속한 세력(동랑=구인회, 슈렌느=K사)을 배신하는 등 인간적으로 비슷한 면이 꽤 있다. [38] 다만 개인의 보신을 위해 배신한 동랑과 달리 슈렌느는 잘못된 방향이긴 해도 하나의 대의를 가지고 배신했는데, 이 때문에 슈렌느가 배신한 이유를 듣고 동랑이 충격받았던 것일 수도 있다. 자신과 동류라고 생각했던 인물조차 자신보다는 나은 행동을 하고 있었으니. [39] 이 역시 하편에서의 사정과 행적을 보아 '범재'라는 점을 자신과 겹쳐봤던 것으로 보인다. [40] 다만 공감했을 뿐이지 그가 저지른 악행은 구인회 멤버들 입장에선 더욱 용서받을 수 없기에 누구도 그를 감싸지 않는다. 이스마엘은 아예 비꼬면서 씹을 정도. [41] 물론 동랑이 혼자 키운 것은 아니며 고향 친구였던 동백과 이상, 구인회 멤버인 갑룡도 함께 돌보았다고 한다. 한 번은 이상이 누렁이에게 우유를 먹이다가 누렁이가 뜬금없이 머리를 핥아버리는 바람에 동백이 박장대소할 정도로 우스운 몰골이 되었던 적도 있다고. [42] 물론 이는 이상의 자아심도에서 구현된 것이므로, 실제로 누렁이가 알아볼지 말지는 미지수이다. [43] 이전작까지 확장해도 전작의 주요 빌런이었던 아르갈리아는 여동생의 시체로 만든 인형을 아름답다고 평가할 정도로 일반적인 감성과 거리가 멀고, 세계관 최종 보스 집단인 머리는 아직 그 행동원리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44] 구인회 내에서 이상과 영지의 재능과 비교를 당하며 열등감이 생기기 시작한 데다 동료들에게 재능과 이상향을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어도) 비웃음과 멸시로 조리돌림당하며 비교를 당한 걸로 모자라 자신의 기술이 구인회 모임과 T사에게 재능 및 기술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단 이유로 동랑의 기술만을 희생용 제물로 삼아 개념소각기로 소각해버리면서 동랑은 순수한 이상과 꿈이 함께 소멸하여 절망해버렸고 그에 따른 분노로 구인회를 팔아넘기면서 그들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삼았으나 역으로 자신의 존재감이 구인회의 그늘에 가려지며 모두가 자신을 똑바로 보지 않는 것에 자괴감을 느끼며 살아와야만 했다. [45] 동랑이 선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4장 중반부터 꾸준히 묘사되었지만, 오히려 이에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가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추측도 많았다. [46] 이상이 동랑을 동정하고 사과한 것도 결국 "내가 그때 널 외면하지 않았다면 이리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이며, 때문에 구인회의 동료로서 책임지고 동랑을 죽여 뒤늦게라도 매듭을 짓게 된다. [47] 특히 지금까지 인물의 각성을 보여주는 연출장치로 사용되었던 E.G.O 발현이 동랑에겐 과거를 부정하고 마름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라도 지키겠다는, 배신자의 말로와 현실에 꺾인 의지를 보여주는 데 사용되었다. [48] 동랑의 모티브가 친일파라는 것을 아는 한국에 국한된 반응이 아니다. 실제로 한국 근대사와 동랑의 모티브 유치진과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전혀 모를 만한 외국인 스트리머들의 반응을 봐도 동랑을 비난하거나 '그러게 왜 그랬냐' 정도의 씁쓸하다는 반응 정도를 보일 뿐 동랑을 옹호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49] 구보도 웃지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어둡지도 않은 무표정을 하고 있다. [50] 정확히는 동백은 어그로를 끌어 이상이 아닌 다른 수감자와 싸우게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결투는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51] 동랑과 수감자는 비즈니스 협력 관계이므로 딱히 싸울 이유도 없고, 그냥 황금가지를 찾아 수감자측에 전달한 뒤 헤어졌으면 끝나는 일이었으나 동랑이 K사의 꼭두각시로 살아가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기에 그것이 폭발하면서 수감자와 싸우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52] 보통 파우스트, 오티스, 그레고르 등이 후보로 자주 거론된다. [53] 시즌 1 때와 다르게 예측 떡밥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시즌 1 때는 인격 이름이 쥐어들 자라는 것만 몰랐을 뿐 의체 혐오에 빠진 싱클레어 인격이 어떻게든 나오기는 할 것이라는 예측을 팬덤 대부분이 공유했는데, 시즌 2에서는 주인공이던 이상이 먼저 동백 인격을 받아버리며 마름 인격이 누구에게 갈지 오리무중이 되었기 때문이다. [54] 4장 스토리 마지막에 진행했던 K사 눈물 특이점 기억 소거 때문에 눈물을 아는 마름이 못 나온다, 이상이 오감도로 동랑을 찔렀을 때 거울이 깨지는 이펙트가 나오는데 이때 평행세계의 동랑이 아닌 다른 마름의 가능성들도 전부 파괴되어 못 나온다, 동랑이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재등장할 예정이라 그때 나올 것이다 등. [55] 이스마엘이나 뫼르소 등 이미 3성 인격이 많은 수감자용으로 만들어졌다가 로테이션 논란이 크게 터져서 못 내고 있다는 것. 그러나 시즌3이 반 이상 지났고 로테이션 문제가 해결되었는데도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가능성은 떨어진다. [56] 이 또한 시즌 3이 후반부에 접어들었음에도 마름 인격이 나오지 않아 설득력이 떨어지게 되었다. [57] 3장의 크로머, 5장의 에이해브는 인격으로 나왔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들은 각 장 최종보스는 아니었다. 3장의 최종보스는 뒤틀림이 된 크로머였고 5장의 최종보스는 에고를 발현한 에이해브였는데, 이 캐릭터들에 해당하는 인격은 뒤틀리거나 에고를 발현하기 이전의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즉 동랑에 해당하는 인격이 나오려면 최종보스라서 4장 결말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에고 마름이 아닌 K사 연구원 동랑의 모습으로 나와야 할텐데 뒤틀리거나 에고를 발현하기 전에도 전투력을 가진 크로머, 에이해브와 달리 연구원 동랑은 전투력이 아예 없는 인물이라 인격으로 낼 수 없으니, 다른 중간보스인 동백이 대신 등장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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