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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16:22:29

꽃피는 에리얼포스

꽃피는 에리얼포스
花咲けるエリアルフォース
파일:꽃피는 에리얼포스.jpg
장르 극우 미디어물, 밀리터리 SF
작가 스기이 히카루
삽화가 루로
번역가 김해용
출판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가가가 문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제이노블
발매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1년 2월 1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년 4월 30일
1. 개요2. 줄거리3. 비판
3.1. 천황제 미화/찬양3.2. 야스쿠니 신사 미화/신격화3.3. 카미카제 공격(자살 특공)에 대한 미화3.4. 주변국 폄하
4. 한국 정발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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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스기이 히카루. 일러스트는 루로오(るろお). 출판사는 쇼가쿠칸, ' 가가가 문고'. 장르는 근미래 SF풍 밀리터리 로맨스(?).

작가 스기이 히카루는 2005년에 데뷔했으며, 라이트노벨 중견작가[1]이다. 꽃피는 에리얼포스는 결말을 봐도 그렇고, 2011년 이후로 후속권 연재가 없으므로 더 이상 쓰지 않고 단권으로 완결된 듯 하다.

2. 줄거리

전쟁으로 거리는 불타고, 집도 학교도 모두 잃은 나. 도쿄 중학교로 전학 온 날, 나를 데리러 온 것은 연분홍색으로 빛나는 신비한 비행병기와 그 파일럿 소녀, 사쿠라코였다. “타라, 네 비행기다.”- 벚나무와 링크한 전투기 적합자로서 선택된 나는, 사쿠라코와 함께 그 초병기 ‘오우카’의 파일럿이 되고, 짓궂은 장난을 좋아하는 선배와 흉포한 항공모함 함장에게 둘러싸여, 새로운 동료와 재난의 연속인 훈련, 그리고 격화되어 가는 전쟁에 끊임없이 말려든다.
시간을 멈추고, 영원히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전쟁터 하늘을 살아가는 소년 소녀의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
#

3. 비판

이 작품은 다음의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천황이 친히 이끄는 전투 부대에 소속된 소년·소녀 파일럿들이 '황국[2]'을 침공해온 '민국'군에 맞서, 특공기 오카를 타고 "야스쿠니에서 만나자"는 작별인사를 나누며 출격하여 자폭 공격[3]파일럿을 죽이는 행위이므로 별 차이가 없다.]으로 적을 섬멸하는 이야기.

일본 서브컬처 분야에서 라임색 전기담, 헤타리아, 대제국, 슈타인즈 게이트 TVA 및 극장판, 쿠메타 코지 등 잘못된 역사인식/왜곡, 일본 군국주의 옹호, 혐한 혹은 주변국 폄하 등의 문제를 일으켰던 작품, 인물들은 상당히 많다. 그 대부분은 대부분 작중 (문제발언 전담) 캐릭터나 작가의 부적절한 돌출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경우이며, 소재나 배경 묘사의 어떤 부분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어 그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 이전에 있던 문제작들이나 인물들의 발언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에서 일본 군국주의 옹호와 미화는 작품 내 일시적인 출현이나 특정 인물의 돌출발언 차원의 수준이 아닌, 작품 자체의 기본 구조와 주제의식에 담겨 있다. 위에 언급한 것들도 문제가 많지만, 이 작품의 문제점과 비견될 수준이 되지 못한다.

3.1. 천황제 미화/찬양

현대 일본의 상징적 존재로서 천황과 달리 이 작품에서 천황[4]은 국가를 위해 친히 특공기 오우카를 몰고 최전선에 뛰어들어 민국군 세력을 격퇴하고 적병을 척살하는 전쟁영웅이다. 또한 황국의 방송은 매일 같이 어전회의를 주재하는 천황, 오우카를 몰고 적기를 격추하는 경애하는 천황을 찬양하는 방송을 내보낸다.

그리고 이 작품이 라이트 노벨인 만큼, 이런 국가원수 겸 전쟁영웅인 천황조차도 어김없이 미니스커트 교복을 팔락이는 미소녀다! 그런 점에서 원초적인(...) 의미의 천황 미화와 정치적인 측면의 미화를 동시에 추구한 괴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5]
“나는 천황이야. 원해서 손에 넣은 것도 아니고 그냥 명목상의 것이지만, 그래도 이 나라는 내 나라야. 이 나라의 누군가가 흘린 피는, 내 피야. 이 나라가 누군가를 죽였다면, 그건 내 죄야.” (본문 128쪽)
“그래, '내가 전선에 서서, 누구보다 많이 죽였다는 걸 모든 백성에게 보여줘야만 한다'고 아버님은 말씀하셨어. 다른 누구에게도 책임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서, 천황이라는 건 그것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야. 모두들 나 때문에 싸웠고, 나 때문에 죽었어.” (본문 129쪽)
그리고 이렇게 천황이 모든 정치적 결단/군사적 행동의 책임을 진다는 것은 소위 말하는 전쟁 전 일본의 군국주의를 지탱한 '국체(고쿠타이)' 이론의 요체이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군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는 긍정적 발언이지만, 실제로 이 천황 중심 국체론은 난징 대학살 일본군의 온갖 잔인무도한 전쟁 범죄나 국제법 위반 행위를 설령 법을 어기더라도 천황의 명으로 하니까 죄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정당화하는 데 쓰였다. 전쟁에서 무슨 미친 짓을 저지르더라도 실무진에 책임 소재를 물을 수가 없고, 그렇다고 항의하면 천황에게 반항한 역적이 되어 주변에서 두들겨 맞으니 잘못이 고쳐지는 게 아니라 갈수록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 제국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신나간 나라가 되어 갔다. 게다가 모두가 알듯 쇼와 덴노는 딱히 전쟁에 대한 책임을 지지도 않고 퇴위하지도 않은 채 천수를 누리다 죽었다.

더욱 웃기는 건 작가가 그렇게 미화하는 현 일본 천황은 작가의 시점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전쟁을 바라본다는 것. 나루히토, 아키히토 참조. 이쯤 되면 고도의 천황까 내지는 저도의 불충 스킬 시전 아닌가 싶다.

3.2. 야스쿠니 신사 미화/신격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현재에도 동아시아 정치문제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가 작품의 핵심 배경이다. 주인공들이 타고 출격하는 특공기 '오우카'는 야스쿠니 신사 지하에 격납되어 있으며, 적의 공격(민국군의 공격)이 있으면 야스쿠니 신사에서 출격하여 적을 무찌르게 된다. 특공기 '오우카'와 연결되어 정기(?) 혹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마지막 벚나무 아홉 그루도 야스쿠니 신사의 정원에 심겨 있다.

아시아 현대사에서 매우 민감한 장소인 야스쿠니 신사가 주요 배경이라는 것만으로도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은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자들과 현재 일본의 극우 세력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부여하는 군국주의적 가치들을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주인공과 다른 전우들의 정신적 고향은 야스쿠니 신사이며, 조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자들의 영혼은 모두 야스쿠니 신사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또한 오우카 부대의 파일럿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출격하면서 “야스쿠니에서 만나자”는 작별 인사를 나눈다.

야스쿠니 신사의 무녀는 이렇게 조국을 위해 죽은 자들의 영혼을 신사로 맞아들이고, 그들의 이름을 신사의 비석에 새겨 기린다. 설정상 그럴 뿐 아니라 작중에서 실제로 그렇게 한다!
큰 토리이를 지나치려던 때, 그 오른편 앞에 이끼 낀 신사 표지가 서 있는 걸 발견했다.
이렇게 새겨져 있었다-

야스쿠니

“어차피 넌, 야스쿠니가 뭔지도 모르겠지.”
“……전쟁으로 죽은 전범[6]과 전몰자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잖아.”
사쿠라코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군인이 됐으니까 처음으로 전사자에게 참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건가.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나한테 야스쿠니는 좀 더 숙명적이고 치명적인 장소였다. (본문 63쪽)
“이 신사에는 이 나라의 모든 전사자들 영혼이 모여듭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려낼 수 있는 건 저 뿐이라서, 제가 할 수밖에 없어요”[7] (본문 71쪽)

3.3. 카미카제 공격(자살 특공)에 대한 미화

주역기체 '오우카'는 의심의 여지없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실제로 운용했던 세계유일의 자살 특공 전용기 MXY-7 오카를 그대로 재현한 기체이다. 이름이 같을 뿐 아니라 전술적인 카미카제 운용 방식까지 그대로 가져왔다. '오우카'는 일반적인 전투기의 공격 무장을 갖추지 않는다. 오우카의 공격 수단은 단 두 가지, '산화'와 '멸각'인데 산화는 적진에 돌입하여 자신의 파편을 공중에 흩뿌려 터트리는 것이며, 멸각은 자기 기체를 그대로 적기·적함에 충돌하여 파괴하는 것. 그냥 쉽게 말해서 자폭 & 자살특공. 게다가, 어찌 보면 원본 오우카보다도 더한 점이 있는데, 작중에서 등장하는 오우카는 설정상 살아있는 자폭병기(!?)라고 한다.
파일:cb9473f8.jpg
작중의 자폭병기 오우카의 모습

상징이나 은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카미카제 자살 특공 그대로이다. 게다가 작가는 이를 완곡하게 표현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어서, 작중 황국군의 내부 규정에서조차 '오우카'는 전투기가 아니라 순항 미사일로 표현된다. 파일럿을 사람도 아니고 그냥 유도장치로 취급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한(...) 쓸데없이 고퀄리티 고증이라고 할 수 있다.[8]

일본 극우파들 중 가장 지독한 망언제조기들조차도 섣불리 하지 못하는 카미카제 미화를 당당히 행했다. 거기다 이 연령이면 이건 소년병 문제까지 겹친다. 윤리적으로 봐도 상당한 문제다. 이건 이미 극우를 넘어선 것이다.
“……그냥 부딪치는 거야.”
사쿠라코가 불쑥 내뱉은 대답에 나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어, 어?”
“그대로 가서 부딪치는 거야. 격돌 순간에 산화, 멸각하면 이론상으로는 항공모함도 단번에 격침돼.[9] 해본 적은 없지만.”
“그냥 부딪치다니, 그런! 그럼, 죽잖아!”(본문 139쪽)
“오우카 특별공격대, 간다! 폐하, 윤윤, 80번 포트 열고, 아츠기 기지에서 직접 정보 지원 받을 거니까, 그 뒤로는 잘 모르겠지만 올라가고 나서 미츠루 씨가 어떻게든 해줄 거라고 생각해, 그럼!”
“알았다. 1번기 '하츠유키' 간다!”
“야스쿠니에서.”
“야스쿠니에서…….”
“야스쿠니에서!”
그 찰나의 약속의 말이, 액세서를-혹은 연결된 의식을-통해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간다. 메아리가 돌아온다.
설령 전장의 하늘에서 산화하더라도 영혼만은 이 장소로 돌아오라고. (본문 145쪽)

그야말로 답이 없다.

3.4. 주변국 폄하

근미래 배경의 소설인 만큼 지금의 국가 명칭과 지역 구도를 그대로 가져올 수는 없었던지, 작품의 기본적인 대결구도는 '일본의 내전'으로 설정되어 있다. 일본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하지만 작중에서 적국으로 등장하는 민국(民國) 대한민국(大韓民国) 혹은 중화민국(中華民国)[10][11]의 은유일 가능성이 높으며, 주인공이 속한 황국(皇国)은 천황이 다스리는 일본 제국이다. 작중 묘사를 따르면 서일본은 '민국', 동일본은 '황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 ' 간사이 지역은 이미 다른 나라(민국)다'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고, 대판민국이란 말을 표현한 건가 도쿄에 있는 고쿄(황거)와 야스쿠니 신사가 황국령인 것으로 보아 간사이 간토 사이의 주부 즈음이 경계인 듯 하다. 작중에서 '민국'은 아무런 예고 없이 '황국'을 침공하여 수백만의 사상자를 낸 전쟁을 시작한다.
황국 측에서는 틀림없는 이웃 나라의 침공이었지만, 역사기술에 열심인 학자가 많았던 건 압도적으로 민국 측이었다.
따라서 이 전쟁은, '극동 동란'이라고만 명명되었다. 최종적으로 3백만 명의 사망자를 냈으나, 교과서에는 전쟁이 아닌 것[12]으로 표기된 듯하다. (본문 22쪽)

작중에서 '민국'은 선전포고 없이 일방적으로 불법침입을 감행해 전쟁을 일으켰으며, 시도때도 없이 '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각종 도발과 공격, 선제공격을 자행한다. 게다가 작중 묘사에 따르면 '민국'은 '의장국'[13]의 사주를 받고 움직이는 국가이며, 의장국 또한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민국의 행보는 전부 일본 제국 수도없이 저질러온 만행과 다르지 않다. 즉, 자신들의 행위를 그대로 넣은 것이다.

4. 한국 정발

더욱이 일본 우익과 파시스트 세력들마저 진절머리칠 만한 이런 내용의 소설이 서울문화사의 브랜드인 제이노블을 통해 한국에도 출간되었다는 것은 그 이상의 대충격.[14][15] 출판사와 담당 편집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더욱이 초회판에 특전으로 아코디언 카드까지 끼워줬다.

무엇보다도 상단에 언급했듯 스기이 히카루의 작품이 대한민국을 통해 다수 정발된 상황 + 삽화를 맡은 다수의 라이트노벨 정발, TVA화된 네임드 일러스레이터 루로오 + 군국주의 미화 작품이라는 여러 요소들이 시너지화를 일으키면서 이 불쏘시개가 일으킨 파급 효과에 제대로 불을 지른 격이 되었으며, J노블을 제대로 물 먹인 희대의 삽질이자 영원한 흑역사로 남게 되었다.[16] 그런데 이후 방과 후 아포칼립스를 정발하면서 스기이 히카루를 거장으로 칭한 것을 보면 정신 못 차린 듯 하다.

5. 총평

로버트 A. 하인라인 스타쉽 트루퍼스가 여전히 군국주의 미화라는 논란이 아직도 존재하는 마당에[17] 스타쉽 트루퍼스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위험한 소재에 이를 딱히 비판하는 것도 아닌 이 작품을 옹호하긴 어렵다. 작가의 이외 작품에서 파시즘 색채를 띄는 작품은 없는 게 오히려 희한할 따름.

그리고 박격포 보병 포병도 아니고 공병이 운용하는 것으로 묘사하거나, 모든 전몰자가 야스쿠니 신사에 모인다는 등 군사적 현실 반영도 개판이다.

결말이나 후기의 언급 등을 보면 처음부터 단권 완결로 쓴 작품으로 보여진다. 속권이 나올 만한 결말이 아니다.

극우적인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는 건 둘째치고라도 개연성 등이나 설정의 심각한 문제로 일본에서의 평가도 좋지 못하며 때문에 일본 내에서의 판매량도 좋지 않다고 한다.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 정도는 되어야 겨우 비교가 될 만한 수준이다. 마고열, 게이트 같은 것들은 잘만 팔리는 걸 보아 그냥 설정문제인듯 하다 그러나 사실 상기한 논란 이전에, 우익이고 나발이고 그냥 소설 자체가 재미없다는 평이 많다. 이런 식의 진부한 Boy Meets Girl + 근미래 메카닉물은 이미 널리고 널렸으니.


[1] 안녕 피아노 소나타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의 2010년 작품 부문 11위에 선정되었다. [2] 皇国=코우코쿠 [3] '산화' 혹은 '멸각'이라 부르며 냅다 들이박거나 기체의 파편을 흩뿌려서 적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둘 다 [4] 히로인(=미소녀)인 사쿠라코. 즉 위 책 표지의 캐릭터가 천황 본인이다.(...) 이거 모욕 아니냐 [5] 일종의 천황 모에화인데 과연 극우에서도 이걸 좋게 봤을지 의문. 천황 모에화 문서를 보면 천황은 모에화가 암묵적으로 금지된 존재다. 하지만 이미 에로게에서도 모에화를 하고 있는 등, 최근 서브컬처에선 그리 철저하지도 않으며, 넷 우익 세대의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저 세대 차이로만 생각할 수도 있다. [6] 여기는 평범한(?) 전범만 있는게 아니라 태평양 전쟁의 책임자 중 한 명 끔찍한 전쟁범죄의 주도자 등이 있는 장소다. [7] 정작 일본에서 무명용사를 기리는 곳은 야스쿠니 신사가 아니라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이다. [8] 하지만 후술된 문서를 읽어보면, 정작 다른 부분에서는 고증이 개판이다. [9] 실제로 카미카제 공격에 의해 격침된 항공모함은 호위항공모함 3척(St.Lo, Ommaney Bay, Bismarck Sea) 뿐이다. 얼핏 보면 많아보일 수 있으나 저 배들은 수송선을 개조한 땜빵용 경항공모함일 뿐이고, 그마저도 첫 번째 St.Lo는 레이테 만 해전 도중 일본 순양함들에 의해 손상을 입어 이미 빈사 상태였다. 즉, 멀쩡한 정규항공모함을 카미카제로 격침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는 셈이다. [10] 특히 중화민국에서 사용하던, 또 사용하는 연호가 민국기년이다. [11] 대만은 친일성향이 많아 이 민국이 중화민국은 아닐 것이란 식의 추측이 있었는데, 이는 엄연히 틀린 생각이다. 애초에 국부천대 이전 중화민국은 일본 제국과 전면전을 치른 나라인데다 이 때는 대만이란 이름으로 불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타이완 섬의 원주민 또한 대만일치시기 일제에 저항한 적이 있었다. 대만이 친일이라는 주장은 후대에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고 대만일치시기의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대만에서 친일 혐한 여론이 좀 나와서 그렇지 중화민국도 엄연히 일제 침략의 피해국이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현대에 와서 대만과 일본은 관계가 많이 개선되었으며, 시기를 고려했을때 민국이란 국호는 현재까지 관계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가장 일본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나라인 대한민국이나 중일전쟁 시기 중화민국을 돌려말하는 뜻일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 또한 일본의 내전이라는 설정을 보면 작중에서 이 민국이라는 나라는 저 두 나라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나라가 아니라 일본에서 분단된 나라로 보인다. [12] 일본은 1937년 발발한 중일전쟁을 종전까지, 그리고 지금도 극우층들은 지나 사변이라고 부른다. 이 전쟁은 무려 2000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 [13] 정황상 미국 내지는 UN의 은유로 보인다. 다만 다만 반미나 반유엔(UN)을 하기에는 뭔가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민국 자체가 근처 나라의 괴뢰국이라는 설정이거나 근처 땅덩어리 큰 나라를 돌려말하는 뜻일수도 있다. [14] 참고로 L노블은 스기이 히카루의 다른 작품은 다 출간하면서도 이 작품은 내지 않았다. [15] 국내 정발본을 보면 역자 후기가 없는데, 다 읽어보면 역자 후기가 왜 없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이런 소설 번역하고 역자 후기 써봤자 영 좋지 않은 후기말고는 쓸 글이 없었을 것이고 역자에게는 욕이나 잔뜩 왔을 듯. [16] 국내 정발본 뒷면 표지에 '충격의 문제작'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적절한 듯.알면서도 발매했다니!! 이런 건 나의 투쟁처럼 각주로 조목조목 반박하는 식으로 정발하란 말이야 [17] 더구나 그는 몇몇 작품에서는 오히려 아나키즘,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작품을 썼는데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