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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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짜로 금괴가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금괴 200톤을 소유하고 있다는 루머.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문재인 전 대통령 개인보다
금을 많이 소유한 국가가 20곳밖에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
2. 루머의 시작
원래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극우 세력들이 "과거 부산 문현동에 있던 일본군 해군 어뢰 공장에 일제가 숨긴 금괴 1,000톤을 문재인이 몰래 탈취했다"[1][2]는 내용으로 한 인터넷 게시판에 퍼뜨린 루머다. 이후 금괴는 200톤으로 정정(?)되었으며 그와 함께 자기앞수표로 약 20조 원의 비자금을 갖고 있다는 루머도 퍼뜨렸다.어느 정도 상식을 갖춘 사람 중 이걸 진지하게 믿는 사람은 없다. '사실은 이게 다 금괴로 매수해서 가능한 것'이나 '그런 건 가지고 있는 금괴로 해결하면 되잖아' 같은 식의 농담으로나 쓰이며 아니면 친문 진영에서 '쟤들은 예전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루머도 믿었다'며 비난할 때 쓰이는 정도다.
결국 특정 정치인을 공격하는 가짜 뉴스가 얼마나 퍼지기 쉬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후술할 내용도 루머에 대한 반박으로 참고해 봤자 쓸 일은 거의 없다. 그냥 경제에 대한 이런저런 잡지식 정도로나 참고해 두자.
3. 말도 안 되는 주장인 이유
3.1. 자기앞수표
우선 자기앞수표 자체가 추적이 쉬워서 비자금으로 전혀 적합하지 않다. '수표'라는 물건은 누가 얼마를 가지고 있고 누구에게 얼마를 줬는지 훤히 드러나는 물건이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비자금이나 불법 정치자금 관련 사건에서 수표를 썼다는 말을 얼마만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사과박스나 차떼기란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에 검은 돈은 무기명 채권, 양도성 예금 증서(CD), 현찰 박치기가 기본이었다.[3] 그나마 무기명 채권은 발행이 중단된지 오래고 양도성 예금 증서는 2006년부터 등록제로 바뀌고 전산으로 거래하게 되면서 검은 돈에는 쓰이지 않게 되었다.[4]물론, 진짜 수표로 뇌물을 주고받은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 해당 기사) 주인공은 김영삼 정부 때 국방부에서 요직을 맡은 이원형 소장으로, 뇌물을 받을 때 수표로도 받음은 물론 수사가 개시되자 사직서를 내고 잠적한 다음 차명계좌에서 5억 4천만에 달하는 돈을 갑자기 인출하는 멍청한 행동을 벌였다. 그 결과는 당연하게도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경찰도 "이번 사건은 범인이 미숙해서 수사하기 참 쉬웠다" 라고 했다.
거기다 자기앞수표로서는 20조라는 금액이 너무나도 터무니없다. 자기앞수표 20조 원어치를 발행하려면 계좌에 20조 원이 있어야 한다. 분산했든 안 했든 20조를 금융 기관에다가 개설해 둔 입출금 계좌에 예치해 두고 사는 사람은 절대 없으며 2018년 1월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규모가 큰 민간 은행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총 자산이 각각 339조, 335조 정도 되는데 총 자산의 대략 5% 이상을 즉시 빼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 은행은 모든 업무가 사실상 완전히 마비될 것이고 이 정도 돈이 일시불로 빠져나간다면 해당 수표를 발급한 은행에 뱅크런이 난다. 은행 총 자산은 남들에게 빌려주고 받아야 할,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없는 돈도 나중에 받을 수 있다면 보유 자산으로 치부하므로 실질적 보유량(= 즉각 지급 가능한 자산 보유량)은 총 보유량의 약 1/4~1/5즈음 왔다 갔다 한다는 연구가 있는데 이것이 맞다면 20조 원을 한번에 뽑으면 은행의 자본 보유율 그래프가 갑자기 바닥으로 곤두박질쳐 버릴 것이다.
자기앞 수표는 사용자가 돈을 쓰려고 하면 은행에서 바로 내줘야 한다. 만약 못 내주면 부도 → 사기죄에 해당되므로 자칫 잘못하면 은행의 고위층들이 줄줄이 구속된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한 30억 원 정도 되는 금액의 수표를 은행 지점에 들고 가서 인출해 달라고 요청하면 지점장이 버선발로 뛰쳐나와 차라도 한 잔 하면서 지점장실로 들어가서 얘기하자고 한다. 은행 본점이나 지역 본부 혹은 기업단지에 위치해서 돈 출입규모 자체가 큰 지점이 아닌 일반적인 은행 지점은 30억 원의 현금이나 현물성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정말 현금으로 내주려면 지점장이 해당 고객에게 차 한 잔 하자고 지점장실에 발을 묶어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에 직원들이 근처 타 은행의 지점을 들쑤시듯 뛰어다니면서 현금을 공수하거나 해당 은행의 지역 본부에 접촉해서 현금 수송 차량을 예금 인출 요청을 받은 지점으로 순식간에 보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찰이 괜히 은행에 고액 현금 수송이 필요하면 알려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 돈을 노리는 놈들은 꼭 있기 마련이라 경찰의 보호가 반드시 필요해진다.
사실 어지간하면 그냥 수표 그 자체로 사용하거나 계좌로 입출금되기 때문에 10억 원어치 현금은 보통은 눈으로 볼 일도 없다. 그러므로 괜히 로또 1등 당첨금을 찾을 경우 서울에 있는 은행 본사로 찾아오라고 하는 게 아닌데 일차적으로는 큰 돈이 오가는 경우 본사에서 직접 처리하는 것이 확실한 것이 크겠지만 혹여나 진짜로 '현찰로만 1등 당첨금을 받겠다는 괴짜'가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5]
하여튼 그런 이유로 인해 수표는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은행에서 그만큼의 액수를 현금이나 최소 단기 채권으로 준비해둬야 하는 물건인데 은행에 들어있어도 자산의 5%를 현금으로 묶어놔서는 업무가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법률에서 규정된 은행 지급 준비율은 7%밖에 안 된다.[6] 국가에서도 이 정도 액수의 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무회의 의결 정도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그래서 주로 예비비 항목에 있는 돈을 국무회의로 처리하는데 이조차도 정치적 해석과 논란이 상당히 많이 오간다.
대표적으로 윤석열 정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에 집무실 이전을 위해 360억에 달하는 예비비 처리를 요구하였으나 승인을 보류하는 등 전국적으로 진통이 많았는데 20조 단위였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조 단위의 큰 돈이면 당연히 대한민국 국회에서 총의결을 거쳐야만 할 사안이다.
20조원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는데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 사업' 으로 평가하던 경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의 1, 2단계 전체 사업비가 약 20조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고 인천국제공항의 건설비용 및 5단계 확장공사 총 비용이 약 23조원 정도 소요되었다. 좀더 최근 예를 들자면 2022년 대한민국-폴란드 방산계약의 규모가 대략 이정도 된다. 말 그대로 대규모 국책사업이 가능한 비용인데 당연히 하루 아침에 쉽게 동원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던 시절의 대통령이었던 박정희는 절대왕정에 버금될 수준의 독재자였는데 박정희 한 명이 마음만 먹으면 반대 의견을 죄다 꺾어버리고 20조를 쓸 수 있을 정도로 무작정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쉽게 일사천리로 정책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을 정도로 너무 막대한 금액이 이를 불가능하게 했다. 이 때문에 공개적으로 국민들의 여론도 들어봐야 했고, 야당 국회의원들의 반대 의견도 들어봐야 했다.
사실, 박정희는 마음만 먹으면 야당 국회의원들의 반대 여론을 씹어버리고 중앙정보부에게 지시해서 쥐도 새도 모르게 남산으로 끌고 가서 죽여버릴 수도 있었고, 날아다니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권력이 막강했던 박정희 정부마저도 국민들의 여론을 진지하게 수렴하고 반대하던 야당 국회의원들도 직접 만나서 진지하게 설득하고 국회에다 협의를 요청했을 정도로 눈치를 심하게 볼 수 밖에 없었을 정도였는데, 그만큼 20조가 막대한 금액이라는 비유가 될 수 있다. 아무리 독재자라도 자그마치 20조나 되는 엄청난 거액을 국회의 동의도 없이 멋대로 다뤘다간 나라가 뒤집힐 것은 불보듯 뻔했다.[7] 심지어 경부고속도로 건설 비용도 2020년 기준 가격으로 환산하면 1조 3,369억 원에 불과(?)하다.
3.2. 금괴
그리고 더 유명한 금괴는 더더욱 터무니없다.우선 경제적 관점이나 지표를 떠나서 1000톤이란 물리적 무게부터가 터무니없다. 대략적인 가늠이 힘들다면 대한민국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의 만재 배수량이 1천 2백톤 정도이며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는 물건의 최대 양이 24~30톤 수준이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덤프트럭들도 적재량이 25톤 정도다.
즉 포항급 초계함 한척의 내부 무장, 장갑, 사람을 최대한 내린 후에 아득바득 우겨넣어야 겨우 가능한 수준이며 지상에서 트럭을 통해 운반하려면 커다란 덤프트럭이 40대, 거대한 컨테이너 운송 트럭이 최소 34대, 500m짜리 장대기차 하나를 다 빌려도 될까말까한 수치다. 이 정도 금은 비자금으로 받았다고 치더라도 운송이나 보관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8] 거기다 비자금은 말 그대로 검은 돈이기 때문에 은행 등에 존치시키는 것이 아닌 개인이 현물 형태로 가지고 있으므로 이 금괴를 보관하기 위한 장소도 필요하며 그걸 지키기 위해 들어가는 각종 경비는 물론이고 말없이 보관하기 위해 뒷돈을 또 줘아 하는 등 금괴를 지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돈이 소모될 것이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군대 같은 삼엄한 경비를 하는 장소' 자체는 눈에 보일 것이니 비밀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9]
경제적 관점으로 봐도 2021년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금 200톤을 대한민국 원으로 환산하면 대략 12조 3천억 원이고 1,000톤은 61조 5천억 원이다. 이 시점에 빌 게이츠의 재산이 대략 90조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의외로 적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빌 게이츠 재산은 거의 다 주식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생각하자. 100억의 주식을 가진 사람과 곧바로 현금 박치기 100억이 가능한 사람은 같아 보여도 엄연히 다르다. 단순 액면가는 같을지 몰라도 안정성 면에서 현금이 주식보다 훨씬 안정적인 자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식 부자들은 지분 유지 등의 이유로 실질적인 금권은 재산의 한 자리 수 퍼센테이지밖에 휘두르지 못한다.
주식 부자들은 실제 재산으로서 많은 돈을 사용하기 굉장히 어려운데 대주주가 주식을 매각하면 주식값이 폭락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만약 엄청나게 많은 주식 자산을 바로 현금화시키려고 한다면 작전 세력[10]으로 찍혀 제재가 들어간다. 그래서 좀 규모가 되는 기업의 대주주(경영권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가 주식을 매각할 때는 일반적으로 공개 매각 선언을 해서 매수 의향자를 모집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매수 의향자와 실사를 통해 기업의 현재 현황 등을 체크한 뒤 잔금을 지불받는데 이렇게 해야 법적인 문제도 피하고 경영권 프리미엄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이럴 경우 현금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제값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더 싼값에 처분해야 하는 등 주식은 현물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
만수르가 거대 IT 부자들에 비해 재산의 액수는 훨씬 적은데 초호화 경기장이나 축구단을 바로 매입할 수 있는 이유가 현금과 현물(석유) 부자이기 때문이다. 다른 IT 부자들은 지분을 포기하고 주식을 처분해야 하지만 만수르는 재산 대부분이 현금과 석유라는 현물이기 때문에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현금을 다루는 일개 헤지펀드 매니저가 자기 자산의 수십 배는 되는 거대 기업을 휘어잡을 수 있는 이유다.
그런데 교환 가치의 화신, 돈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금 앞에서는 그 현금조차도 꼬리를 내려야 한다. 현금은 국외 거래의 경우 국외 화폐로 환전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금은 그마저도 불필요하다. 세계 어느 나라든 그냥 금덩어리 들고 가서 원하는 걸 구매하면 끝이다.[11] 현금은 발권국가의 신용에 따라 가치가 등락하며 나라에 환란이 와서 디플레이션이 강하게 발생하면 단기간에 가치가 떡락한다. 오죽하면 브레튼우즈 체제 시기까지의 금본위제도 하의 국제경제에서 "현금은 여차하면 휴지조각이 될 수 있으니 보유자가 원하면 금으로 바꾸어준다"는 보장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자. 쉽게 말해 사람들은 현금보다 금덩어리를 더 믿었던 것이다. 금과 주식의 유동성 차이는 크다. 주식 자산으로 금권을 휘두르려고 현금으로 처분할 때 금을 가지고 있는 측은 즉시 자본 공격이 가능하다.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전국적으로 금모으기 운동을 한 것도 그만큼 금을 보유했을 때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이렇게 대단한 '금'이라는 걸로 저 정도 재산이 있다? 그렇다면, 문재인의 재력 하나만으로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에 필적하게 된다. 농담이 아니라, 문재인이 정말로 200톤 금괴를 모두 쓸 수 있으면 이론상으로는 최소 100년 이상 전국민에게 매달 100만원씩 용돈을 주면서 먹여살려도 남을 정도로 엄청난 재력의 경제 대통령이 가능할 수도 있다. 애초부터, 이 정도 금괴를 단지 비자금으로만 숨기고 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하다못해 창작물에서조차 10톤 만으로도 돈이 마르지 않는 대부호가 될 수 있는데 200톤? 그야말로 황금의 제국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건 그 정도 금이 있었을 때 이러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고, 이전에 그 정도 금을 가지는 게 가능은 한지 따져 보려면, 역사적인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 봐도 문재인이, 혹은 비슷한 세대의 그 어느 누구든 그 정도의 금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조선을 미친듯이 수탈해서 중앙 은행( 일본은행)에 축적한 금괴가 8.15 광복 이전 최호황기였던 1925년 기준으로 860톤이 조금 넘었고 대공황과 중일전쟁으로 경제가 개막장이 된 1940년에는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겨우 145톤으로 수직 낙하해 버렸다.[출처] 20세기 전반기는 금이 곧 국가의 재정력이었던 시절이라 국가들이 총력을 동원해 금을 매입했는데 그 시절 열강들 중 하나[13]였던 일본도 900톤도 못 가졌던 것이 금이었다.
루머를 처음 제창한 극우 세력도 자신들이 너무 무리했다고 느꼈는지 슬그머니 숫자를 1000톤에서 200톤으로 줄였는데 어차피 현실성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1940년 당시 1년 후 미국에 전쟁을 걸 일본은 금 보유량이 150톤도 안 되는 형편이었다. 참고로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에 쓰인 금이 약 225.79톤이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전 세계의 금 시장에 파장을 미쳤고 이러한 일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국민성에 대해 심도 있게 주목하고 대서특필했을 정도였다. 즉 금 200톤 정도면 얼마 전 선진국급 경제수준에 돌입한 세계 GDP 순위 15위급 경제대국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돈이다.[14] 이런 금을 국가도 아니고 일개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면 금괴 1000톤, 아니 200톤도 얼마나 큰 파장이 나올지 상상할 수가 없을 것이다.
2016년 기준으로 중앙 은행에 금 1,000톤 이상을 보유한 국가는 세계에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스위스 딱 이 6개국밖에 없고 금이 200톤만 있어도 문재인은 세계 21위의 금 보유국과 동일한 인물이 된다. 참고로 21세기 초 대한민국의 금 보유량은 104톤, 영국의 금 보유량은 310톤이었다. 또 2023년 금 보유량 순위를 보면 원안이었던 금괴 1,000톤은 세계 7위인 스위스(1,040t)과 차이가 없으며, 세계 8위 일본(847t)보다도 많다. #
거기에 "문재인의 금 보유량" 200톤과 대한민국의 금 보유량을 합치면 약 304톤으로, 이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레바논을 누르고 세계 17위의 금 보유국이 된다. 굳이 1000톤으로 해 주자면 약 1104톤으로 중국마저 누르고 세계 5위의 금 보유국이 될 것이다.
4. 의원 사무소 인질 사건
2015년 12월 30일 오전 9시경에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있는 문재인 의원 사무소로 한 50대 남성이 흉기와 시너를 들고 난입해 사무실 직원들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이 알려진 초기에만 해도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선 "금괴를 노리고 괴한이 침입했나?"라고 농담을 했는데 인질범은 실제로 사무실 소화기로 유리창을 깨고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범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내걸었다.인질범은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대치를 벌인 끝에 오전 10시 16분경 결국 경찰에 체포되었는데 "부산 문현동에 있던 일본 어뢰 공장에 금괴가 숨겨져 있었다는 진실이 참여정부 때문에 가려져 내가 피해를 봤기 때문에,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뜬금없는 주장을 하였다고 한다.
사건 당시 문재인 대표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타계 4주기 추모 행사에 참여해서 지역구 사무실에 없었고 이에 범인은 문 대표의 특별 보좌관인 최 모 씨를 인질로 잡았었다. 인질극은 1시간 정도 지속되었으며 범인이 스스로 인질을 풀어주고 체포되면서 다행히 사상자 없이 끝났다.
경찰은 이 사람이 정신이상자인 것으로 본다고 발표했지만 다른 기사에서는 경찰이 이 인질범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라고 본다는 소리도 나왔고 이 자가 과거 부산항 금괴 450톤 이야기로 투자자를 모았다가 사기 혐의로 실형을 산 정 씨의 동생이라는 소리도 나왔다. 정리
이와 관련해서 일부 언론에서는 피해자인 문재인 대표를 향해서 '부산 민심이 흉흉하다'며 '문재인에게 문제가 있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며 피해자 비난을 하면서 답정너식으로 성토를 했다. 그 중 MBN은 더불어민주당 당명 개정 이후 1호 입당 인사인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를 초대했는데 표 교수에게 문재인에게 잘못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묻기까지 했다. 이에 표창원 교수는 "그러면 2006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커터칼 테러를 당한 건 (그 범인이 정신병자였기 때문이지) 박근혜 대표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냐?"고 반박했는데[15] 그 반박이 촌철살인 그 자체였기 때문에 김형오 기자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이 사건 이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금괴왕 설'은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나 겨우 알려진 '아는 사람만 아는 루머'였는데 이 사건 덕분에 꽤나 유명해졌다.
5. 밈화
하도 황당한 루머다 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성향을 가리지 않고 밈으로 가끔 언급된다. 물론 진지하게 금괴가 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쓰이는 건 아니고 장난으로 언급되는 정도다. 주로 게임에서 금괴나 금화가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면 "제가 찾던 문재인의 금괴/금화가 여기 있네요" 하는 식으로 쓰인다. 심지어 문재인 본인도 이 루머를 알고 있고 이걸 이용해 농담을 치거나 받은 적이 있다.보통 정치인은 본인에게 약점이 되는 밈이나 음모론은 되도록 언급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이 금괴 루머가 얼마나 말도 안 되고 황당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루머나 음모론이라고 할 것조차 없다.
2016년 1월 27일 문재인이 당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 디지털 미디어국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는데 금화 모양 초콜릿 한 상자였다. 더욱이 금괴는 댁에 많으실 테니라는 드립으로 확인사살했다. 당 대표 퇴직금을 받은 문재인 의원은 매우 기뻐하며 회식 중 직원들에게 금화를 뿌리기도 했다고 한다.
브렉시트로 금값이 폭등하자 '재산이 단 하루만에 6천억 원이나 늘었으니 브렉시트의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 전 대표다!'라는 드립도 등장했다. 실제로 오래 전부터 어떤 노인이 이러한 내용의 루머가 적힌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사진이 짤방화되어 돌아다니면서 레일리 드립과 얽혀 대비보 원피스를 문재인이 찾았다느니 하는 개드립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나중에 가서는 엄청난 금괴의 양을 두고 "엘도라 도(道) 도지사"라는 드립까지 나왔다.
문재인에게 5글자로 질문을 하면 문재인이 답변을 하는 즉석 이벤트에서 한 대학생이 '금괴왕 진짜?'라고 질문하자 문재인이 "제가 금괴를 한 200톤 갖고 있죠. 그걸로 제가 우리 젊은 사람들 일자리 문제 다 해결해드릴게요."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걸 보고 박사모에서 "문재인이 금괴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당장 특검을 꾸려서 압수 수색을 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 문재인이 자신의 저서에 "진짜로 금괴가 꼭 나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을 것 같다."라는 식의 문장을 쓰기도 했다.
2016년 탄핵 촛불 집회도 문재인이 1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금괴를 뿌려 사주한 일이라고 한다는 드립이 있다. 이와 비슷하게 2015년부터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계 인사들을 영입할 때 인재 영입 위원장을 맡은 문재인이 금괴를 뿌려서 인사들을 꼬셨다는 개드립도 있었다.
워낙 말도 안 되는 루머다 보니 문재인 지지자 측에서도 농담으로나 쓰는 여유가 나온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찍어야 제대로 된 복지 국가가 만들어질 것", "엄청난 재산으로 외국에서 거의 평생 동안 호의호식을 할 수가 있음에도 험난한 정치를 하겠다는 금괴왕 대인배"라는 식이다. 문재인이 미소를 지으며 안주머니에 손을 넣은 짤방을 함께 올리기도 한다.
보여준 적 없다는 것이 숨기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라 카더라. # 이 만화는 YTN에서 금괴 루머를 퍼트린 가짜 뉴스의 예로 소개되었다. 물론 김케장이 그린 원 내용은 이런 루머나 이런 걸 믿는 사람을 비꼬는 표현이다.
19대 대선 후보 시절에는 금괴 루머를 또 다시 유머로 승화시켜 스타크래프트 맵으로 만들었다. 맵 이름은 문터스. 부제는 '작전명: 금괴왕 문재인을 차지하라!!' # 맵 자체는 헌터를 사기맵으로 만든 것이다.
비트코인도 200톤 숨기고 있다 카더라. # 어차피 비트코인 자체의 무게를 따지면 답이 없으니 비트코인을 저장한 저장 장치가 200톤이라 가정해 보자. 극단적으로 보아서 비트코인을 저장할 수 있는 각 블록마다 딱 1BTC만 저장했다고 가정했을 때 비트코인 1블록이 약 1MB이므로 개당 약 74g을 차지하는 1TB짜리 노트북 SSD 드라이브 기준으로 2조 7200억 BTC가 200톤에 들어간다. 참고로 비트코인의 최대 발행량은 2100만 BTC에 불과하다. 굳이 천공카드에 비트코인을 저장한다고 쳐도 표준 천공카드의 용량이 장당 80바이트, 무게가 장당 2.5g이므로 6400BTC에 해당한다. 비트코인을 저장한 전자의 무게로 따지면 아득해지는 수준이 아니고 전자 200톤의 비트코인이면 무량대수를 넘어간다.
2020년 4월 10일 빌 게이츠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해서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대응 및 백신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를 두고 또 금괴 드립이 나왔다. #
2020년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가 마인크래프트 청와대 맵을 배포했는데 청와대 세 건물 중 동측 건물 지붕을 폭파해 보면 지붕 밑에 금 블록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다. 맵 제작자는 '지형 데이터를 변환하는 과정에서 지형에 따라 색이 다른 블록이 배치된다'고 언급했는데 건물도 대칭이고 높이도 같은데 다른 건물은 그냥 화강암인데 한 건물만 금 블록인 걸 보면 청와대가 일부러 노린 해학이 맞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마인크래프트에서 건물 제작자들이 관행적으로 지반 공사할 때 금 블럭을 깔았을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단 관계자들도 '혹시 의도하지 않은 요소가 들어가지 않았나 엄중히 확인했다'고 언급했는데 저런 요소가 들어간 걸 보면 청와대에서 의도한 이스터 에그로 보인다. 뉴스 기사. 디씨글, 트위터에서 직접 확인해 본 사람
이후 청와대에서 맵 다운로드 링크를 1곳에서 여러 곳으로 변경했는데 여기에 금이 있는 맵과 없는 맵을 섞어놨다는 소문이 있다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1]
이 주장에 따르면 금괴가 나온 배경은 '긴노유리(황금백합) 작전'이라고 한다.
야마시타 도모유키의 야마시타 골드에서 비롯된 듯하다.
[2]
이런 '패망직후 일본인들이 미처 빼돌리지 못한 재산이 어딘가에 있다'는 이야기는
보물선 마냥 잊을만하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는 루머이기도 하다. 아마도
적산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이런 망상에 그럴싸한 부분을 보충했을것이다.
[3]
2002년 대선 당시 차떼기 사건에서 보면
삼성그룹은 명동 사채시장에서 환전한 무기명채권을 건넸고 나머지
현대,
LG,
SK,
롯데는 일련번호가 연속적이지 않은(즉 추적이 불가능한) 헌 만원권 지폐를 박스포장해서 이회창 후보측에 전달했다.
[4]
이것 때문에
오만원권 지폐가 처음 출시되자 뒷말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미 민간에서는
신용카드, 폰뱅킹, 인터넷뱅킹이 보편화 되면서 현금결제 비중과 고액권 발행의 필요성이 현저히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와 한국은행이 무리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벌과 부유층, 비합법적인 재산 보유자들이 재산은닉과 뇌물용으로 쓰던 무기명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가 막히자 대안으로 5만원권을 쓸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나왔고 실제 반대파의 예측대로 신규발행된 5만권의 대부분은 은행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는 발행대비 환수율이 17%까지 떨어졌다.
# 즉
국세청과
금융감독원의 사각지대에서 뭉칫돈의 형태로 은닉,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액권 지폐의 액면가치가 커질수록 생기는 가장 큰 부작용은
위조지폐의 가성비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재산 압축효과가 강화되어
비자금 조성이 훨씬 쉬워진다는 것이다.
만원권 지폐가 최고액권이었던 시절에는
서류가방에 7~8천만 원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아서 1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하려면 서류 가방이 2개가 필요했지만 오만원권으로는 서류 가방 하나에 10억원이 넘게 들어간다.
미국에서도 같은 이유로 100달러 지폐는 미국 시중에선 거의 안 쓰고 찍어내는 양도 미국보다
북한이 더 많을 거라는(...) 유머가 돌 지경이고 쓰는 사람도 돈쓰러 해외여행하는
한중일 관광객 정도밖에 없다. 유럽은 더 심한데
500유로권(한화로 약 65만원) 지폐 때문에 비자금 조성이 엄청 쉬워지고 그로 인해 500유로권 지폐의 발행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500유로권을 받지 않기까지 한다.
[5]
물론 로또에 당첨되면 현금으로 직접 건네주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일단 현금 수송의 절차가 번거롭고 복잡해서 그렇다. 은행에서는 1등 당첨자에게 계좌개설을 해주면서 당첨액수가 들어있는 통장을 건네주고 본사에서도 계좌입금으로 일처리를 해 준다. 일단 거액의 현금을 찾아서 줬다가 도둑맞는 사태라도 터지면 사회적인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6]
물론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초과 지준금' 이라고 하여 법정 지준금보다 좀 더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거액을 한 번에 인출해 달라는 요청에 응하게 되면 전반적인 업무에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7]
다만 엄밀히 따지자면 제3공화국 시절 정치체제는 오늘날
튀르키예와 비슷한
비자유민주주의로 야당도 어느 정도 목소리가 있는 등 완전한 독재 체제까지는 아니었다.
[8]
좀 깊게 파고들자면 30톤 정도 보관 가능한 40FT 컨테이너 기준으로 폭과 높이가 약 2.5m, 길이가 12m가량 되는데 높이로만 보면 85m, 평으로 따지면 300평이나 된다.
[9]
물론 금은 밀도가 높아 저 1000톤이 다 순금이면 가로 세로 높이 약 3.7미터라서 이걸 운반해 올 수만 있으면 보관 난이도가 그리 높은 건 아니기야 하지만 이 경우 웬만한 원룸만한 크기의 금을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건지가 무리수다.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괜히 금고에 금을 통짜 덩어리가 아니라 공간상 손해가 크지만 괴 형태로 나누어서 저장하는 게 아닌 것이다. 금을 땅에 파묻어 두면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하기도 힘들고
김제 마늘밭 돈뭉치 사건처럼 탄로날 가능성도 있다.
[10]
일부러 시세조작을 하여 공매도나 자본 차익을 노려
주가 조작을 하는 세력이다. 주가 조작은 엄연한 범죄다.
[11]
물론 진짜 금덩어리를 들고 가서 거래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금채권 또는 금계좌로 거래한다. 그래도 진짜 금덩어리로 거래하는 걸 마다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그리고 금은 1kg 이상 들고 공항가면 세관에 걸린다.
[출처]
World Gold Council, Central Bank Gold Reserves An historical perspective since 1845.
[13]
나치 독일조차
이탈리아 왕국과 더불어 자신들과 동급으로 쳐주던 게 전성기 시절
일본 제국이었다. 당시에는
비시 프랑스조차 나치 독일의 휘하였는데 일본 제국은 그런 나치 독일과 무려 동맹이었다.
[14]
한국은 이미 1인당 GDP가 세계 평균의 2배와 1만 달러, 전통적인 '선진국의 최소'인
포르투갈을 돌파한
1994년 경제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고,
1995년 세계 11위 경제대국이 되었으며,
1997년부터
IMF로부터 선진국으로 분류되었다. IMF 외환위기로 떨어졌다는 GDP 순위도 14위로 결코 낮은 순위가 아니었다. 자세한 것은
한강의 기적/역사 문서 참조.
[15]
당시 영상:
네이버,
카카오,
곰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