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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대한민국 해병대의 완전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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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군장( 軍 裝)은 군인이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장구를 휴대하는 방법 및 그에 쓰이는 장구를 뜻한다.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단독군장', '전투(기동, 돌격)군장', '완전군장' 등으로 구분하며, 미군에서는 군장 개념을 Setup, Loadout 등으로, 군장에 쓰이는 장비를 LBE(Load Bearing Equipment, 짐을 지는 장비라는 뜻), 벨트, 배낭, 방탄복, 체스트 리그 등등으로 구분하지만...
한국군 군필자에게는 보통 이 군장에 포함되는 전투배낭을 뜻한다. 훈련/행군 시에, 또는 초고강도 군기훈련을 당할 때 등에 짊어지는 착용감이 참 오묘한 군용 배낭이라고 보면 된다. 이 중 금속 뼈대가 들어간데다 어깨끈 길이 등도 애매해서 그 무엇을 담아도 무겁게 느껴지는 구형 전투배낭이 가장 악명높다. 더플백과는 다르다.
육군에서는 군장이라는 용어를 쓰나, 해군/해병대에서는 무장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해군과 해병대는 단독무장, 완전무장, 무장구보 등의 용어를 쓴다.
2. 구성
현재 사용되는 군장의 구체적인 품목들은 군장/대한민국 육군 항목을 참조할 것.해당 구성은 대한민국 국군에서 육군과 해병대의 보병 기준. 다른 국가의 군대도 단독군장과 완전군장의 개념이 있으나 구성품만 따져봐도 상당히 차이가 나므로 한국군의 경우와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다. 크게 세가지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다.
- 단독군장: 전투복장 + 방탄복/전투조끼, 방탄헬멧 및 개인화기, 탄약, 탄창, 수류탄, 구급대, 대검(집), 수통(피), 방독면, 개인제독처리키트 등 15kg 이하
- 기동군장: 단독군장 + 방탄복/통합형전투조끼 및 공격배낭, 야전삽(피), 판초우의 등등 30kg 이하
- 완전군장: 기동군장 + 방탄복/전투조끼, 주배낭 및 보조배낭, 반합, 개인천막, 모포, 침낭(포단), 전투복, 전투화, 런닝, 팬티, 양말, 전투모, 숟가락, 세면백, 침투보호의세트, 동내의(겨울), 방한모(겨울) 등등등 60kg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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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군장: 10kg이하의 단독군장, 박스 혹은 플라스틱 말통. [1] 20kg이하의 기동군장, 30kg의 완전군장
육군이나 해병대의 경우, 기동군장이나 완전군장은 기갑병과 등 비보병은 짱박아만 놓고 유격 훈련이나 혹한기 훈련 등 훈련 때나 꺼내는 경우도 많다.
공군이나 해군이라면 주둔지를 벗어나는 훈련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대부분의 경우 완전군장은 지급받을 일이 없다. 물론 군장가방은 지급되지만 반합과 침낭은 애초에 주지도 않고, 야전삽도 "어차피 쓸 일 없잖아? 검열 때 줄게." 하고 대대본부에 다 짱박아두는 경우도 흔하다.[2] 군장가방조차 군수품 수량조사 때 다 있는지만 확인하는거지 국직부대에 가지 않는 이상 자대에서 실사용할 일은 없다. 공군에서는 훈련 때 화생방 보호물자 가방을 메고 다닌다고 공대리가 공식적으로 인증했다. 영상[3]
물론 해, 공군이라도 훈련소에서는, 특히 간부 훈련 과정이라면 전투배낭 완전군장을 싸고 행군도 하지만 육군, 해병대 군장보다 조금 가벼우며 훈련 수료 이후에는 다시 볼 일이 없다. 물론 완전군장의 뭣같은 착용감은 무게뿐만이 아니라 전투배낭의 오묘한 설계 때문에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허약체질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는 건 마찬가지다.
육군의 경우, FM 기동군장은 22.7kg, FM 완전군장의 무게는 약 38.6kg정도라고 한다. 2011년 보도 물론 병과나 주특기에 따라 꽤 차이가 나는 편이다. 그리고 이는 어디까지나 FM대로 갖춘 경우고, 실제로 군대에서 훈련 중 경험해 볼 완전군장의 무게는 이보다 약 10kg 정도 가볍다고 보면 될 것이다.
민간에도 군장과 비슷한 구성의 제품이 나와있다. 다만 민간용은 군 보급제에 비해 약 절반 정도 가볍다. 구형 전투화(2kg)와 침낭(3kg)의 경우 싸제는 군용 무게보다 약 절반 정도 가볍다. 장기간 등산을 위한 등산복 및 등산배낭을 갖추면 그게 바로 특수부대에서도 쓰는 고급 군장 세팅에서 군사적 장비만 뺀 형태가 된다.
2.1. 단독군장
단독군장 구성품 | |
착용하는 품목 |
개인화기 혹은 공용화기, 방탄모, 방독면 휴대주머니, 방탄복/전투조끼(혹은 워벨트/탄띠[4]) |
방탄복에 결속하는 품목 |
탄입대[5](2),
수류탄파우치[6](2),
대검집,
수통피, 구급낭(
IFAK),
판초우의낭,
손전등,
야전삽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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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군의 주요 서스펜더 및 조끼류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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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버클 탄띠[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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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945 혹은 ALICE 타입 서스펜더(속칭 엑스반도)[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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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BV 전투조끼(속칭 H반도)[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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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전투조끼(속칭 낚시조끼, 망사조끼[1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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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조끼[14](속칭 폭파조끼, 침투조끼, 수색조끼)[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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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C 전투조끼[16][17] |
기본적으로 개인화기와 즉응탄 및 최소한의 전술행동을 위한 장비를 갖추는 것을 단독군장이라고 한다. 초병 근무 시에는 지휘관 재량으로 지나치게 무겁거나[18], 크게 필요가 없거나[19], 기후와 맞지 않는 장비[20]들을 제외해 주기는 한다.
연대장이나 사단장처럼 상급 부대 지휘관이 오거나 사열을 할 일이 생기면 개개인의 파우치의 위치를 통일시키는 등 몰리(MOLLE)의 장점을 퇴색시키는 지시가 매우 흔하다.
2000~2010년대에 구형 섬유 방탄복을 보유한 부대는 임시방편으로 방탄복 위에 전투조끼를 둘러서 몰리 단독군장을 갖추기도 했다. 그마저도 없다면 화끈하게 베트남전 영화에 나오는 미군들처럼 구형 방탄복+탄띠+X반도 레트로 패션을 입을 수도 있다.[21] 오히려 간부들 중에 익숙한 이 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다목적방탄복(Ⅰ형 방탄복)이 대부분의 부대에 보급된 현재는 일부러 이렇게 입지 않는 한 찾기 매우 힘든 풍경.
아예 서구식으로 1선 플레이트 캐리어, 2선 워벨트(탄띠), 3선 배낭 포함 완전군장을 싸는 특수부대는 굳이 말하자면 플레이트 캐리어+워벨트까지만 착용하고 배낭은 매지 않은 상태가 단독군장에 해당한다 볼 수 있다.
2.2. 기동군장(공격군장)
특수작전 및 각종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응용군장으로 단독군장과 완전군장 사이의 중간 단계이다. 단독군장보다 무겁고, 완전군장보다 가볍다.신형군장을 사용하는 현재는 육군 기준 공격군장[22][23]이라고 한다.
2.3. 완전군장
신형 군장 구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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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도 | 결합도 |
완전군장 구성품 | ||
하계 군장 구성품 |
구분 | 품목 |
주배낭 | 몸체: 모포(1), 포단(1), 전투복 상하의(2), 런닝(3), 팬티(3), 양말(3), 수건(3), 전투식량(3), 세면주머니[24], 베레모 | |
헤드: 전투 우의[25] | ||
공격배낭 |
화생방보호의 세트[26], 정화통(3)[27], 총기손질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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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낭 | 좌: 반합(스푼)[28], 야전삽 | |
우: 전투화 | ||
어깨낭[29] | 무전기낭( PRC-96K), 배터리낭[30] | |
동계 군장 결속품 |
변경 | 포단 → 모포[31] |
추가 | 침낭(1), 동내의(2) | |
방독면 휴대 주머니 |
물자분류시 추가 | KD-1(1), KMARK-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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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나 공군의 경우 해병대나[32] 군사경찰, 특수임무부대 등 소수 특정 병과가 아니면 기초군사훈련을 제외하고 행군 자체를 안한다. 당연히 완전군장 같은 것도 거의 안한다. 훈련이나 전시 등의 경우에 단독군장 정도나 하는 정도. 전쟁 발생시 교범 자체가 육군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으로, 애초에 보병들이 주요 전투 자원이 아니다. 해군은 기본 전투단위가 군함이고 군함은 움직이는 기지 취급이라 군함에 다 싣고 다닌다. 해군이든 공군이든 육상 기지의 병력들은 기지 내의 시설들의 운용 및 방어가 핵심이라 기지 내부의 이동 정도만 하니 행군 및 완전군장은 안한다. 전시나 훈련 중 기지 밖으로의 이동은 그나마 주변 위수지역에 지켜야할 주요시설 같은 게 있으면 이쪽으로 방어 병력들을 보내거나 소수의 병력들로 위수지역 내에 정찰을 하는 정도.
이 것도 차량을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완전군장은 안한다. 해군, 공군의 육상 병력들이 전시에 장거리 행군을 하는 상황은 지켜야할 기지를 잃고 패주 하는 경우고 이 정도면 주변의 육군들도 전멸하는 피해를 입었거나 하는 정도라 여기까지 고려해서 하는 훈련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는듯 하다. 이 경우를 상정하고 하는 훈련은 적들에게 노획당하지 않게 시설과 장비들, 주요 문서들을 다 파괴하고 도주하는 훈련이라 행군이나 군장하고는 다른 영역의 훈련이다.
2024년 5월에 제12보병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이 일어났는데, 사건 속 훈련병들은 중대장의 지시로 완전군장을 멘 채 군기훈련 명목으로 가혹행위를 당했다. 결국 훈련병 중 1명이 사망하고 말았다. 1980년에 유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연병장에서 완전군장으로 2시간 이상 뜀걸음을 하던 부사관이 졸도했다. 이는 군형법 제62조에 따라 가혹행위로 결정되어 대법원 선고 79도2221 판결로서 판례로도 기록되었다.
2.3.1. 특전사
일단 같은 군대라도 특수부대의 경우는 군장에서도 상당한 차이점을 보이게 된다. 여기서는 특수전사령부의 완전군장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다. 그리고 강조 표시가 된 부분은 일반 보병의 군장과 겹치는 부분이다.- 의식주: 특전복 2벌, 전투화 1족, 속내의 2벌, 양말 5켤레, 침낭, 침낭용 고어텍스 외피 1개, 쇠고기비빔밥 7일분, 특전조끼(폭파조끼) 1벌, 특수작전식량 3일분, 수통, 개인깔판, 판초우의 1장 (통신주특기는 필수품), 텐트반동
- 세면도구류: 수건, 세면도구
- 기타: (주특기장비), 고어텍스 1벌, 고형연료 10일분, 우포지 1장, 3단 야전삽, 반합, 손도끼, 후레쉬, 후레쉬 BAT 3쌍, PRC-96K, 96K BAT 1개, 골전도 헤드마이크셋 1개, 개인로프(다목적) 1개, 스냅링 1개, 압박대 1개, 나침반 1개
- 여기 적힌 것은 어디까지나 기본 매뉴얼에 의한 것으로, 실전이나 훈련시는 거기에 맞는 장비를 추가하고 필요없는 장비는 과감하게 빼는 등 어느 정도의 조절이 가능하다. 물론 그렇다고 가라군장같은 것이 허용되는 것은 절대 아니며,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오히려 가져가야 할 물건이 크게 늘어나므로 군장이 일반 보병용보다 엄청나게 무거워진다.
최근 들어 워리어 플랫폼 등의 도입으로 한국군 특수부대가 세계화의 추세에 맞춰 현대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플레이트 캐리어와 체스트 리그를 중심으로 한 군장 구성으로 바뀌고 있다. 이미 해군의 UDT/SEAL은 미 네이비 씰과의 잦은 교류로 인해 오래 전부터 그러한 군장을 이용 중이다. 신체에 휴대할 수 있는 장비는 가슴에 두르는 플레이트 캐리어 또는 체스트 리그에, 허리 및 다리에 휴대할 장비는 워벨트에 갖춰두고 거기에 필요하면 낙하산, 배낭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3. 특징(구형군장 기준)
일단 단독군장과 완전군장은 장비품 숫자만으로 보자면 겨우 배낭 하나 빠지고 들어오는 차이지만 배낭의 무게도 무게거니와 훈련 시 완전군장에는 보통 부대 내 '물자 분류'라는, 부대 내 모든 중요물자와 장비품을(게다가 하나같이 미치도록 무겁다.) 끄집어내고 옮기고 차에 싣는 등 하늘이 노래지도록 빡센 순서가 따라붙기 때문에 군장 상태에 따라 군인 개개인에게 하늘과 땅 차이만큼의 의미를 부여해준다.얼차려 시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단독군장으로 얼차려 시키는 경우는 정말 희귀한 경우로써 통상 병영 내 얼차려는 맨몸 아니면 완전군장이다.
신병 시기에는 훈련 시에 얼마나 군장을 개념 있게 차곡차곡 잘 싸느냐에 따라 선임들의 인식이 크게 갈리기도 하니 훈련소에서 교육할 때 잘 배워두는 게 좋다. 뭐 상병 꺾인 뒤에는 발로 싸도 뭐라고 할 사람 없긴 하다. 사실 군장에 관해서는 대부분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 간부들이 알면서도 눈감아주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간혹 행군하다 퍼지는 꼴 보기 싫어서 가라 군장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런 거 없이 즉석에서 군장 검사하는 양반들도 있는데 이럴 땐 시범 케이스로 걸리면 그저 낭패이다. 여러분이 혹여나 가라 군장으로 싸 놓았는데 운 나쁘게 시범 케이스로 걸리면 본인만 X 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의 중대 전우와 간부들 깡그리 X 된다. 거기서 나아가 만약에 대대장이 검사했는데 걸리면 대대 전체가 X 될 가능성도 있다. 여러분 한 명 때문에 행군도 시작하기 전에 대대 전 병력이 체력 단련(?)하는 꼴 보고 싶지 않거나 그 날 따라 예감이 안 좋다 싶으면 순순히 FM으로 싸라. 걸리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완전군장의 무게는 약 30~40kg 정도로 어마무지하게 무겁다. 처음 들면 건장한 성인 남성의 입장에선 제법 들 만하나 문제는 이런 군장을 드는 상황은 행군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장구류의 나쁜 수준 때문에 덜그럭거리고 뒤틀리고 고쳐잡고 아프고 하면서 무게 이상의 스트레스를 준다. 완충제는 커녕 쓸데없이 무겁고 아프기만 한 철제 프레임이 전부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배낭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군대의 부조리를 다룬 영화 '창'에서는 이등병이 군장을 빵봉지 등으로 싸서 들킨 뒤 된통 깨지는 묘사가 있다. 이후 그 이등병은 구타와 갈굼과 기수열외를 당한다. 당연히 군인으로서 업무 태만인데다 주변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위임으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처벌해야 마땅하지만 구타조차 군필자들의 옹호를 사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군장을 잘 싸는 방법은 가능한 몸에 밀착되게 쌓는 것이다. 몸에 충분히 밀착되게 하면 무게 중심을 척추 및 근육들이 견뎌주면서 그래도 어떻게든 행군은 할 수 있게 해준다.
2024년 완전군장을 메고 연병장(운동장) 달리기를 시킨 부사관의 가혹행위가 적발되었다. 해당 장병은 사망했다.
그리고 행군 훈련 시 아무리 잔머리를 써서 군장을 가볍게 해도 결국엔 똑같이 무겁다. 정말 마법의 배낭이 아닐 수 없다. 박스만 넣어도, PET병만 넣어도 결국 무겁다.
군생활 중에는 이렇지만, 사실상 군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군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병에게는 곧 훈련과 만에 하나 전시상황에는 '자기한테 필요한 건 군장에 전부 짊어지고'가야만 하는 상황이라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필요 없는 건 최소한도로 줄이고, 먹고 입고 자고 움직이고 싸우는데 필요한 물건들만 챙겨도 분량이 꽤 많다. 하지만 아무리 무겁고 귀찮아도 없으면 큰일 나는 것도 종종 있기 마련. 게다가 산악이 많은 한국 지형상 보병에겐 군장을 매고 행군할 일이 많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지만 무거운걸 지고 수십 킬로미터를 행군하면 당연히 체력적 소모가 크다. 때문에 군장 무게를 평소에 이길 수 있도록 체력을 기르고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한 요소다. 물론 그런 준비를 할수록 군인은 괴롭다.
차량화되었거나 기계화된 경우는 행군할 일이 거의 없다. 군장을 대부분 차량에 싣거나, 외부에 매달고 이동하기에 당연히 짊어지고 다니느라 체력을 소모할 일이 적다. 이동속도도 훨씬 빠르다. 때문에 궁극적으론 보병들을 전부 차량화하거나 장갑차로 기계화하는 게 좋겠지만 전부를 그리 바꾸긴 힘들다. 몸이 편할 거 같지만, 대신 포탄을 날라야 한다든가 자신이 탑승할 장갑차의 정비를 돕거나 무거운 걸 옮겨야 한다든가 해서 결국 힘들기는 비슷비슷할 때도 있다. 그나마 이점이 있다면 차량, 기계화가 되어있을 경우 군장이 좀 더 여유롭기 때문에 군장 안에다 먹을 것과 음료수 등을 넣어서 즐거운 훈련(!)을 즐기기도 하며, 극히 드문 예이지만 훈련 갔다 살이 쪄서 온 놈도 있다.[35] 하여간 앞으로도 보병들은 열심히 수고해야 할 거 같다. 이는 부대마다 사정이 다르다. 차량화든 기계화든 간에 일단은 "보병"이기에 행군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지휘관 재량으로 운이 좋다면 혹한기, 유격 등 반드시 행군이 포함된 훈련에서만 행군을 하고 전역하는 경우가 있고 재수가 오질 나게 없다면 '장갑차 터지면 행군 안 하냐?'라는 이유로 뺀질나게 주기적으로 행군을 하기도 한다.[36][37]
3.1. 행군 시 편리한 점
- 야전삽, 반합, 전투화의 위치가 명확하기 때문에 쉽게 꺼내쓸 수가 있다.
- 장갑차에 결속이 가능하다.[38]
3.2. 행군 시 불편한 점
-
인체공학 따위는 엿 바꿔 먹은 막장스런 프레임 설계.
행군이 오십보백보 레벨'이 되는 근본적 원인. 무게중심이 하체와 골반이 아니라, 어깨와 상체에 간다는 것[39]이 최대의 악성 문제점. 아무리 체격조건이 좋은 사람이라도, 실제로 처음 메보면 고작 25kg의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등산배낭처럼 메고 있으면 상체 착용 피로도가 미쳤다는 걸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이 어깨와 상체에 가는 무게를 하체로 분산하려면 허리를 약간 숙인 모습이 되어 최종적으로는 인체구조 상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있게 된다. 완전군장 행군 후 상의를 탈의해 보면 어깨나 등 부위에 쓸리거나 짓무른 상처가 있는 병사들도 많다. 여름에는 땀과 쓸린 상처 때문에 미칠 듯이 쓰리다. 선임병들은 간혹 견장 쪽 밑에 휴지를 넣어 쿠셔닝을 하려 시도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40][41] 이런 문제 탓에 예비역 리인액터들은 2차 대전 주요 군대들의 풀군장도 이 수준은 아니었단 얘기까지 꺼내는 지경이면 진짜로 말 다 한 거다.
첨언하자면 저 사진의 물건은 우리가 쓰던 구형 군장과 뭔가 결속 형태가 다르다. 한국군 구형 군장은 전투화를 배낭 안이 아닌 바깥에 결속하게 되어있다. 90년대 후반의 논산출신은 잘 알 것이다. 논산 훈련소 즉 현재 육군 훈련소 이자 당시 제2훈련소였던 곳은 당시로서는 신형인 프레임 군장(앨리스팩 같은)과 사진 속의 구형군장은 물론 M-16 사격까지 교육했다... 훈련병이 전 후방 어디로든 갈 수 있기에. 따라서 각개전투 및 숙영 때는 구형군장 꾸려서 가고 마지막 행군 때는 신형군장을 사용했기에 둘 다 경험해 봤으며 구형군장 결속 시 전투화는 배낭 밖에 결속했다. 신형군장은 오른쪽 외부 주머니에 수납하고 웃기는 건 자대 가면 군장 쌀 때 전투화를 죄다 배낭 멘 밑바닥에 넣는다는 것. 하긴 병 기본 교육하는 장교들도 자대에선 그리 가르쳤으니... -
야전삽, 반합, 전투화를 제외한 나머지 물품을 꺼내기가 매우 힘듦
군장 내부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부피가 굉장히 큰데 반해, 정작 군장 자체의 용량은 굉장히 작은 편이다.[42] 이에 따라 안에 있는 물품을 즉각적으로 꺼내기도 힘들고 꺼냈다 하더라도 다시 집어넣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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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고 닫기의 불편함.
일반적인 배낭이 버클로 열고 닫는 것과는 달리, 국군의 군장 배낭은 허리 벨트에나 볼 수 있는, 스트랩을 조이는 방식이라 신속하게 여닫는 게 불가능하다. 국군 군장의 원형인 ALICE 배낭의 경우 스트랩 하부에 똑딱이 단추 2개를 달아 평소에는 단추를 이용해 여닫고 스트랩은 군장을 조이는 용도로 사용했으나, 국군의 경우에 똑딱이 단추가 없어 스트랩을 풀고 조이는 방식으로 열고닫아야 한다. 특히 위의 "물품 꺼내기가 힘든" 부분과 겹쳐 겨울에 정말 불편하다. 행군하다 휴식시간에 양말을 갈아신으려고 장갑을 벗고, 차곡차곡 쌓여있는 군장 내 물품들을 꺼내고, 칼바람 맞으며 꿈지럭꿈지럭 전투화 벗고 양말 갈아신고, 다시 물품을 차곡차곡 적재하고, 스트랩을 조이려는데 손이 얼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힘겹게 스트랩 조이고 다시 전투화 신으면 휴식시간 끝나있는 경우가 대부분...
또 하나의 팁이 있다면 행군 시작 전 양말은 방독면 주머니나 건빵주머니에 넣어두자. 방독면 주머니는 의외로 공간이 넓다.
- 방수기능 부재: 점점 개량중. 2010년도 이후 생산품은 방수천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 특히 신형 군장은 아예 주낭/돌격낭용 방수외피가 동봉되어 있어서, 기동군장이나 공격군장을 쓸 때는 돌격낭용 외피를 쓰고, 완전군장을 쓸 때는 주낭 외피를 쓴다.
4. 개량
201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한국군 일반병사들의 군장은 미군의 1940~1960년대 군장의 혼합버전이었다. 대충 이렇게 생겼다.[43] 그러니까 그냥 베트남전 때 미군과 같이 싸우면서 얻어 쓴 걸 그대로 복제해서 계속 쓴 거다. 심지어 제대로 복제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거나 더 불편하게 만든 구석도 많았다. 따라서 지나치게 무겁고 운반 시에 어깨를 비롯한 신체를 조여서 아프게 만들며, 행군이나 급속이동 시 안 그래도 느린 속도를 더 느리게 만드는 등의 단점이 수두룩하였다. 특히 상부 모포 끈처리 제대로 안 하면 행군 중에 덜렁덜렁하다가 결국은 군장이 풀어져버려서 어리바리한 신병들이 욕을 있는대로 먹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은 고참들이 다시 싸 주면서 신병들이 안 퍼지게 갈구고 달래며 군장도 고참들에 세 개 네 개씩 들어주었다. 한 마디로 전투력 깎아먹는 군장이라고 욕 많이 먹었던 물건.과거 국군은 전면전 상황만을 주로 상정했기에 개별 보병은 공세에서 보조적인 역할만 맡는다고 보았던 냉전 시절 전면전 전투교리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뭐 실제로도 그렇다. 개전 첫날부터 대규모 포격, 항공폭격이 빗발칠 전장이 한반도 전장인데 군장이 좋냐 안 좋냐는 전선 올리기나 방어에 큰 영향력이 없기는 하다. 우선순위에 따라 중량, 대형 장거리 화력수단에 투자가 먼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냉전이 종식되고 테러와 국지전 위주로 개념이 재편되면서 여전히 100만이 넘어가는 병력의 북한 정규군에 맞서고 있는 한국군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비싼 전차나 전투기 대신 병사들에게 투자를 크게 늘리게 되었고, 2000년대 들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개인군장은 눈돌아갈 정도로 무섭게 발전하였고 타국도 이를 받아들여 빠르게 군장을 개선해나갔다.
가뜩이나 한국군이 개인장구류에 투자를 심각하게 안 하는 편이었는데, 이런 이유로 이 시기에 한국군은 웬만한 개도국 군대에도 뒤쳐질 정도로 개인장비의 수준이 심각하게 낙후되기도 하였다. 엑스반도에 구형 방탄모, 옵션 없는 K2 소총에 구린 가죽 전투화를 신고 있으면 북한군보다 간신히 나은 수준으로 필리핀군 등보다도 심각하게 뒤떨어지는 수준이었으며 정말 아프리카 빈국에나 간신히 비교되는 수준이었다. 다행히 대한민국 국군 역시 뒤늦게나마 어느 정도 개선을 실시하였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전후하여 일선 부대에도 신형 프레임식 전투배낭이 배급되기 시작했다.[44]
2000년대말부터는 많은 부대에 신형 방탄모와 전투조끼가 보급되면서 품질이나 보급속도 측면에서 썩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닐지라도, 이것저것 많이 나오고 있어 과거에 비하면 꽤 좋아졌다.
2010년대 들어서 새로 보급되는 신형 군장.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생긴게 척 보기에도 미 해병대의 ILBE(Improved Load Bearing Equipment) 군장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 ILBE가 실전에서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함과 동시에 무지하게 악평을 받고(특히나 인체공학과 관련해서) 그에 대한 대책으로 2011년부터 USMC pack(또는 FILBE)이 채용되면서 점차 교체되는 중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현재 개발된 신형 군장은 이 ILBE의 삽질을 고스란히 계승할 여지가 크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미국의 많은 리뷰어들이 ILBE와 신형 FILBE를 비교 착용 테스트해본 결과 구형인 ILBE가 같은 무게일 때 훨씬 무게 분산이 잘 되어 편하고 FILBE는 어깨에 무게가 고스란히 실리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결정적으로 ILBE는 방탄복과의 착용에 있어서 인체공학적 악평을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ILBE에 프레임을 추가하여 신체와 군장 사이의 간격을 띄워서 나온게 FILBE로, 전 장병에 방탄복을 보급하지 않는 이상 ILBE로도 충분하다. 오히려, 신체에서 무게중심이 떨어질수록,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좌우로 흔들리는 무게중심을 바로잡기 위해 더 많은 체력이 꾸준히 소비될 여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2012년 하반기부터는 방수기능을 보강하고 무게는 대폭 줄인 '신형 전투배낭'이 육군과 해병대 장병에게 보급된다. 새롭게 보급될 신형 전투배낭의 가장 큰 특징은 주배낭에 공격배낭과 보조배낭이 추가됐다. 방어작전이나 부대이동 때는 주배낭과 공격배낭, 보조배낭을 모두 사용하고, 기동군장 때는 공격배낭만 착용하면 된다. 뉴시스 기사
육군은 특전사부터 시작해서 전방 특공대와 수색대 위주로 뿌려지고 있다. 기존 군장에 비해 큰 데다가 수납공간도 많아서 이것저것 엄청 많이 들어간다. 또 몸과 맞닿는 등, 어깨, 허리 부분에 스폰지가 많이 들어가서 딱딱하고 인체공학적이지 못한 구형 군장에 비해 착용감도 좋다. 다만 어깨에 무게가 많이 실려서 행군하고 나면 구형 군장으로 할 때보다 어깨가 더 아프다.
5. 미래
과거에 한국군이 추진했던 미래의 장비 |
사실 위 디자인과 컨셉은 미군이 동시기 연구 중이던 Future force warrior 컨셉안을 그대로 베껴서 홍보용으로 뿌린 것에 불과하다.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2020년이란 연도까지 그대로 베꼈다.
새로 한국군이 추진중인 미래의 장비 [45] |
국방부가 워리어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면서 카멜레온처럼 주변 환경에 적응해 자동으로 위장하고 생체 신호나 상처를 감지해 자동으로 치유하는 스마트 전투복, 밤낮으로 전방을 감시하고 지휘부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통합 일체형 헬멧 등 SF영화에 등장할 법한 첨단 개인 전투 장구류가 오는 2025년 무렵까지 우리 육군 병사들에게 보급된다고 한다. 조선일보 기사 다만 상단의 육군 '전투 장구류 종합 개선안' 세부 사항 첨부 사진에 나온 K11 복합소총은 프로젝트 자체가 엎어졌다.
보병 전투병력 위주로 배치 될것으로 보이며 초기에는 특전사 등 정예, 특수전 병력 위주로 우선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워리어 플랫폼 1단계에 따른 플레이트 캐리어, 헬멧, 컴뱃셔츠, 팔무릎 보호대 등등은 몇몇 부대에 실험적으로 풀리고 있다. 뉴스에 종종 나오는 미래보병 수준의 물건이 아니라, 해외 선진국 군대가 다 가진 전투장구 정도다. 워리어플랫폼 계획은 위 첫번재 사진 같은 미래 군인을 만드는 게 아니라 뒤떨어진 보병의 장비를 미군의 수준으로 개선하고 추가하는 사업으로 제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꼭 미군 수준은 아니더라도 선진국들의 보병장비 수준으로 꽤 발전할 것이다.
6. 타국의 사정
미 육군 기갑 수색대의 군장 |
그래서 쇼미더머니의 미군답게, 차량이 있으면 대부분 차량에 싣고 다니다가 전투 시에는 몸만 나와서 전투에 참여한다고. 사실 보병의 기계화, 차량화는 매우 당연한 것으로, 보병이 무게 수십 kg의 군장을 메고 걸어서 체력을 소모하며 시속 5km대로 느릿느릿 걸어서 전장에 가는 동안, 차량화 보병은 시속 수십 km로 체력소모 없이 더 많은 물자와 함께 이동이 가능하기에, 작전속도와 전투력 유지면에서 장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다만 어디까지나 국군의 주요 전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한반도의 지형을 고려했을때 전부 기계화로 운영하기엔 한계가 있어서 그럴 뿐이다. 미군처럼 싹다 바꾸기엔 이리저리 투자할 부분이 많아서 늦춰지기도 하고…
1980년대( 그레나다 침공) 미군 |
1990년대( 걸프 전쟁) 미군 |
점점 강화되는 방탄복과 첨단 전투장비의 무게 덕에, 이미 군장을 메고 오래 행군하는 전통적인 개념의 보병들은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장비와 탄약의 무게가 만만치 않기에 군장까지 메고 다니면 체력저하가 극심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나 이라크 사막지대에서 걸어서 작전하는 시간이 크다는 미군도, 험비나 MRAP, M-ATV 를 타고 갈 수 있는 데까지는 험비나 MRAP, M-ATV를 타고 가서, 그 이후로는 걸어서 정찰한 뒤 다시 차량이 있는 곳까지 복귀하는 식으로 작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군장과 무거운 장비는 험비나 MRAP, M-ATV에 남겨두고 보병은 소총, 방탄복등만 입고 나가도 된다. 물론 다 나가는 건 아니고 경계병이 일부 남아서 험비를 지킨다.
특수부대의 경우 대체로 일반보병보다 훨씬 가벼운 군장을 이용한다. 허나 장거리 침투, 은거지 구축과 같은 임무를 수행할 땐, 인원수는 적은데 장비의 수는 오히려 더 많기에 1인당 짊어지고 가야할 짐의 무게가 45kg에 육박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정말로 꼭 필요한 것만 넣어도 이 지경이라고 하니... 영화에 나오는 폼나는 특수부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정말로. 오죽하면 특수부대원과 일반병의 차이는 등에 메고 행군할 수 있는 짐의 양이라는 말이 있을까. 물론 그 이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임무에 따라서는 저런 짐을 짊어지고 산 속에 들어가서 짱박히거나 게릴라전을 펼쳐야 하는 경우도 많으니...
자세한 내용은 군장/미군 참조.
영국 코만도는 군장을 풀로 채우면 무게가 40kg에 육박하며, 아프간 침공 당시 그린베레 대원들이 평균적으로 짊어지고 아프간으로 옮긴 짐이 1인당 이 정도였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때 미 공수부대원들의 완전군장( 낙하산 포함) 무게 역시 45kg을 넘는다. 브라보 투 제로 당시 SAS의 군장 역시 마찬가지... 이러면 오래 움직이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헬기나 항공기를 이용한 이동이 중요시되는 것. 사실 인체가 무리없이 드는 무게에는 한계가 있는 관계로, 실제로 해외 특수부대원들 상당수는 허리나 무릎에 고질병이 있는 경우도 많다. 그린베레 신입 테스트를 다룬 다큐등을 보면 부상으로 탈락하는 경우 거의 무릎과 허리 부상 때문이다...
물론 이도 작전 양상에 따라 차이가 나며, 처음 적지에 투입되어 은거지를 구축하거나 장기간 침투를 해야할 때나 그런거지 평소에는 오히려 일반 육군 보병보다 가벼운 군장을 이용한다. 특히나 DA 임무를 수행할때는 이러한 무거운 군장은 짐짝만 될 뿐이다. CQB를 수행하는데 등짝에 50KG의 군장을 매고 브리칭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현대의 특수부대원들이 플레이트 캐리어와 체스트 리그라는걸 괜히 애용하는 게 아니다. 플레이트 캐리어 중 베스트셀러이자 경량 방탄복의 대표주자인 크라이 사의 JPC는 입은 채로 공수낙하(점프)가 가능할 정도로 편한 플레이트 캐리어라는 뜻이다. 물론 그렇다 해도 방탄판 넣고 탄창넣고 무전기 넣고 하면 가볍게는 5KG에서 많게는 12KG 가량은 나가지만, 이는 보병부대 단독군장처럼 몸에 직접 휴대하는 장비 겸 기사들이 입는 갑옷 같은 개념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 제101공수사단을 다룬 논픽션 소설 Band of Brothers에 의하면 병사의 보직에 따라 60mm 박격포, 바주카, 그 포탄들, 대전차 지뢰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있어서 30kg을 넘는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당장 공수부대의 운용법을 생각하면 어떤 적을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각종 화기를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다. 대인화기만이 아니라 대전차화기도 가져갈 수 있다면 짐의 무게와는 상관없이 가져가야 한다. 죽기 싫다면. 드라마에서 누워있는 병사들을 장교가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는 이유가, 무거워서 자력으로는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짐을 안 들고 갈 수도 없고 해서. 최근에는 기계식 외골격이나, 병사 대신 짐을 운반하며 뒤따르는 견마로봇을 연구 중이다. 아무리 늦어도 2030~40년대 쯤이면 실제 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건, 수천년 전 고대의 군장이나 현대의 군장이나 군장의 무게나 내용물은 오히려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큰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 고대 로마의 경우는 현대 기계화보병과 군장 운용이 비슷해서 안전지역에서는 병사가 직접 군장을 메고, 전투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군장을 치중(輜重)에 싣고 단독군장한 채로 이동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래서 갈리아 전쟁 당시 로마 군단이 암비오릭스의 기만전술로 협곡에서 포위, 전멸 위기에 처했을 때 지휘관 코타가 치중을 중심으로 방진을 짜도록 명령했는데, 자기 군장 빼느라 방진 형성이 늦어져 결국 전멸했다. 자기 군장 벌집(그 당시라면 고슴도치?)될 게 뻔한데 좋아할 군인은 예나 지금이나 없다. [47] 이후에 소식을 전해들은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이 판단에 대해 사기 저하를 이유로 들어 실수라고 한탄했다.
영국 군인 Matthew Croucher는 2008년 2월에 탈레반이 설치한 트랩 와이어에 다리가 걸려, 수류탄이 작동되는 걸 보고 말았다. 이에 군장을 맨 등으로 수류탄을 덮어 생존했다. 이어 후속 작전을 성공시켜 영국 최고의 훈장 빅토리아 십자훈장에 버금가는 조지 십자장을 엘리자베스 2세에게 수여받았다. 이 군장 안에 있던 리튬 배터리는 터졌지만, 조금 타다가 꺼졌다. 군장은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7. 창작 매체
현대의 대다수 FPS/RPG에서는 자기가 쓰는 장비 개념만 존재하기 때문에 단독군장까지 재현되었다 볼 수 있다. 특히 리스폰 개념이 있는 경우에는 아예 생각할 필요가 없다. RPG 게임의 인벤토리 관리가 깐깐해지면 완전군장 관리와 비슷해진다.오히려 서양 판타지 세계관인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를 하면서 깐깐한 DM 때문에 식량과 밧줄을 챙기면서 신경쓰게 되기도 한다. 그나마 이 군장도 아공간에 쑤셔넣으면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다.
ARMA 시리즈는 현실적인 시스템에 높은 난이도로 유명한 만큼 군장과 관련된 부분도 여타 게임들에선 볼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세세하게 만들어져있다. 플레이어가 짊어질 수 있는 최대 무게의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 입는 장비들부터 쌍안경 등의 보조장비도 그렇고 탄약이나 수류탄, 폭발물 같은 소모품들도 저마다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무식하게 모든 아이템을 챙기려고 하면 뛰지도 못하고 계속 걸어다니게 된다. 아무리 버텨도 2~3발 정도면 죽어버려서 빠른 기동과 은엄폐가 필수적인 게임이라 뛰지도 못하고 느릿느릿 걸어다니는 것은 그냥 죽여달라는 소리이므로 플레이어는 자신의 기동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탄약과 아이템을 효율적으로 챙겨 다녀야 한다.[48] 그리고 아군의 배낭을 열어 안에 든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데, 덕분에 탄약수란 개념이 존재하니까 적극적으로 써먹는 게 좋다.[49] 실제로도 대전차화기 같이 탄약도 무지막지하게 무거운 경우는 탄약수가 필수나 다름없다.
재기드 얼라이언스 2에서는 총검, 수통, 방독면, 응급처치 키트가 구현되어 단독 군장 차림으로 전투에 임하게 된다. 1.13 모드를 설치하면 여기에 탄입대, 전투조끼, 배낭, 방탄 플레이트와 권총집까지 추가되어 완전 군장을 직접 싸볼 수 있다. 모드의 후기 버전에서는 음식 개념도 추가되었다. 그나마 침낭이나 우의 등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물품은 생략되었으므로 배낭의 남는 자리에는 총알, 박격포탄, 대전차 로켓 등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물건으로 채운다. 배낭을 매면 당연히 몸이 무거워져서 전투력이 떨어지고 2층으로 올라갈 수 없는데, 배낭을 벗는 행동, 벗은 배낭에서 물건을 꺼내는 행동도 일일이 행동력을 소모해가면서 해줘야 한다. 완전 군장으로 행군하다가 적을 마주치면 배낭을 벗고 단독 군장으로 돌입하는 게임은 이 게임이 유일할 것이다.
Escape from Tarkov에서는 변태적일 정도로 상세한 군장 세팅을 할 수 있다. 총격전을 벌이고 아이템을 줍는 게 메인 컨텐츠인 게임인 만큼, 몸에 휴대하는 단독군장과 등에 매는 배낭이 구현된 건 물론, 탄창, 의료용품, 식량, 파밍한 아이템 넣을 자리 등등을 모두 고려해서 수납공간을 설계해야 한다. 군장품 역시 민짜 방탄복 위에 체스트리그 두르기, 수납공간이 있는 플레이트 캐리어 입기, 맨몸에 배낭만 두르기, 방탄복과 배낭 모두 두르기 등 재현할 수 있는 단계가 다양하다.
America's Army 3 에선 간단한 군장 세팅이 가능하다. 종류는 Heavy, Light, Standard 가 있는데 Standard는 Heavy 하고 Light 의 중간이며, Heavy는 연막탄, 섬광탄, 탄창, 수류탄의 소지 갯수를 늘려주고 Light 는 연막탄, 섬광탄, 탄창, 수류탄의 소지 갯수를 줄여준다. Light 하고 Heavy 의 차이점은 리얼리티와 고증을 중시하는 America's Army 시리즈 답게 Heavy의 경우 장비는 빵빵하지만 이동속도가 느리고 Light 의 경우 장비가 매우 빈약한 대신[50] 이동속도가 빠르다. 즉, Heavy 로 군장을 셋팅할 경우 탄창과 장비의 소지 갯수를 늘려주지만 이동속도가 느리며 Light 의 경우 탄창과 장비의 소지 갯수를 줄여주지만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게 된다는 것 이다. 물론 굳이 Heavy 로 설정할 필요는 없는데 맵 곳곳에 떨어진 장비들이나 적이나 아군의 화기를 주우면 되므로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서 지온군 사관학교 훈련에 완전군장 행군 훈련이 매우 잘 묘사되었다. 가르마의 노력과 성장을 알 수 있는데, 샌님 수준의 가르마가 행군에서 2위로 달렸다.[51] 여담으로 이 장면은 건담을 몰라 지온군을 자위대로 착각한 한국인들과 한국 커뮤니티에서 극우 애니라도 되는 것처럼 왜곡당한 적이 있다.
메탈슬러그의 등장인물들은 다들 잘 보면 군장을 메고 있다. 이후 랄프, 클락, 레오나는 군장을 안 메고 있지만... 특히 마르코와 타마, 트레버는 군장 안에 펀치 글러브가 있어서 특수 앉아근접공격이 펀치글러브이다.
하프라이프에서 등장하는 적 세력, 군인들은 무려 완전군장 상태로 강화 슈트를 입은 주인공만큼 빠르게 뛰어다니면서 전투에 임한다.[52] 살인적인 햇빛이 내리쬐는 사막과 온갖 장애물이 가득한 연구소 시설 안에서 그 상태로 외계인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 왜 일개 물리학자한테 털리는지 이해가 될 정도다. 블랙 메사에서는 경량화된 군장으로 묘사되었다.
헬싱의 나치 패잔병, 밀레니엄의 병사들도 전쟁 당시의 표준 독일군 완전군장을 매고 런던 시내를 뛰어다니면서 학살과 전투를 벌인다. 이쪽은 병사들 전원이 인간을 그만둔 흡혈귀라 말은 되지만...
8. 참고 문서
- 군복/한국군
- 군장/대한민국 육군
- 군장/미군
- 군복/미군
- 군장/인민해방군
- 군장/조선인민군 육군
- 군장/독일군
- 군복/러시아군
- 군장/영국군
- 군장점
- 방탄복
- 체스트 리그
- 6Sh-112
- 라트니크
- 스메르시
- 미래보병체계
- 행군
[1]
보충역
기초군사훈련에서
추간판 탈출증으로 4급 판정을 받은 보충역들이
행군에서 착용 가능한 군장이다.
[2]
실제로 해공군이 군장 야전삽을 쓸 일은 없다. 공병의 경우에는 야전삽 따위가 아니라 더 좋은 장비를 쓰고, 공병이 아닌 경우에도 사역 나가거나 소속대대 내에서 진지공사를 할 때 야전삽이 아니라 사무실 창고에 있는 더 좋은 삽을 쓴다.
[3]
공대리 본인도 완전군장은 훈련소에서나 사용해봤지 자대 전입 이후에는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런 부대는 군장가방조차도 부서 창고에 짱박아놓는다.
[4]
현재는 ALICE 탄띠는 예비군만 사용하는 물품이다.
[5]
LC2 클립을 사용하여 탄띠에 결합하는 구형 탄입대의 경우 하나당 30발들이
STANAG 탄창 3개,
MOLLE시스템이 적용되어 방탄복/전투조끼에 결합하는 신형 탄입대의 경우 2개가 들어간다.
[6]
K413 세열수류탄이 1개 들어간다.
[7]
국군의 경우 탄띠를 쓸 경우 야전삽을 탄띠에 결속한다.
[8]
데이비스 버클은 본래 신속한 탈착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프레스 가공법으로 제작된 방식이지만, 실전에서 버클이 너무 잘 풀린다는 문제점 때문에 미군에선 얼마 안돼 사장되었다. 해당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국군에서도 당연히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만, 어째선지 아무런 개선이 없었기 때문에 불편함은 모두 사용자 부담이다. 실제로 각개전투처럼 포복 전진을 할 일이 생기면 버클이 풀리는 일이 매우 잦다.
출처 신형 전투조끼가 보급된 현재는 신교대 등 극소수의 부대 및 예비군 부대를 제외한 모든 부대에서 도태되었다. 예비군 조교나 교관들이 조끼 없이 탄띠만 착용하기도 한다.
[9]
사진의 헬멧에 쓰여 있는 "예!?"자는 예비군이 심심해서 헬멧에 칠해놓은 "예비군"이라는 글자를 일부 지워서 만들어낸 것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자. 자세히 보면 다른 예비군의 방탄모에도 "개군"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10]
미군이 2차 대전 말기에 개발한 M1945 서스펜더를 6.25때 공여받아 사용하다, 그것을 그대로 카피한 게 시초. 다만 미군의 경우 멜빵의 형태를 H자로 바꿨다가, 다시 Y자로 바꾸는 등 계속해서 개량을 거듭하였지만(물론 현재는 진작에 퇴역시켜 아예 안쓴다), 한국군은 소재가 면에서 나일론으로 바뀌고, 완충용 패드가 추가되는 등 소소한 개선 외에는 근본적으로 큰 변화없이 40년대 당시의 디자인을 꿋꿋이 유지하고 있는 물건. 참고로 X반도의 보급명칭은 배낭끈인데, 실제로 구형X반도의 경우 구형 배낭의 어깨끈이다. 신형 전투조끼가 보급된 현재는 보기가 매우 힘들며 신교대 훈련병과 예비군 훈련도 탄띠만 사용했으면 사용했지 X반도는 사실상 볼 일이 없다.
[11]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정식 수입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복붙해서 만든 것으로, 똑딱이 단추가 달린 끈으로 탄띠와 결합한다. 미군의 TLBV와 다른점은 TLBV는 탄띠쪽 주머니가 둘다 수류탄 주머니지만 한국군 것은 하나가 탄창 주머니이다. 이는 일반 보병이 휴대하는 탄창 갯수가 6개이기 때문이며, 조끼에 4개를 넣고 허리에 2개를 넣는다. 작은 주머니에는 원본과 동일하게
수류탄을 넣을 수 있다. 또한 뒷면 허리부분에 D링이 있어 구형 공격낭을 결속하는데 사용한다. 그러나 원판인 TLBV에서 불거진 무게 배분 오류로 인한 피로감 및 한국에서 카피하면서 재질과 디자인이 열화된 덕분에 미군에서 TLBV가 퇴출되자마자 함께 퇴출되었다. 특전조끼, X반도가 현역이던 시절에조차 H밴드는 멸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빠르게 퇴출되어 완전히 사라졌다.
[12]
등 부분이 망사로 되어 있어 붙은 별명.
[13]
주로 탄띠 착용후 그 위에 입는 경우이며 탄띠와 결합하기위한 용도인지 조끼 앞부분에 끈이 달려있다. 다만 부대마다 결합하는 부대가 있고 결합하지 않은 채로 착용하는 부대가 있다. 뒷면은 통풍을 위하여 망사 소재로 제작되었다. 일반 보병용, 유탄수용 등 종류가 나뉘어 있고, 유탄수용은 40mm 유탄을 하나씩 끼워넣을 수 있는 고리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총 10발까지 휴대 가능하다. 참고로
미군이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기까지 쓰던 40mm 유탄조끼를 제작비용 절감을 위해 좀 더 단순하게 만든 카피품이다. 신형 전투조끼가 보급된 현재는 극소수의 일부 부대 및 예비군 부대를 제외한 모든 부대에서 도태되었다.
[14]
수색대/
정찰대/
기동대/
특공대/
특전사 등
특수임무부대에서 주로 보급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실제로 정식 품명이
조끼, 특전부대용이다.
[15]
앞모습은 일반 보병용 전투조끼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탄띠와 결합할 필요가 없이 수통, 대검도 조끼에 결속하게 되어 있고, 등부분에 대용량 주머니가 있다. 이 덕분에 작전시 편의성은 전투조끼보다 높지만 여름에는 전투조끼는 등부분이 메쉬소재라 바람이 통하는 반면 특전조끼는 등판 주머니 때문에 바람이 안통해 미친듯이 덥다. 전투조끼의 이런 등판 주머니는 보통 방탄판 넣으라고 만든 얇은 주머니인게 대부분의 케이스이나 한국군에는 그런게 없기 때문에 그냥 크게 만들어 놓았고, 마찬가지로 잡낭 취급이다. 특전사는 등판 주머니에 무전기를 넣기도 했다. 몇몇 부대에서는 5분대기조가 쓰기도 한다. 신형 전투조끼가 보급된 현재는 극소수의 일부 부대 및 예비군 부대를 제외한 모든 부대에서 도태되었다.
[16]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정식 수입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복붙해서 만든 것으로, PALS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Pouch Attachment Ladder System, 나일론 스트랩을 군장에 여러 개 붙인 것.) FLC와 다른 점은 등부분이 H형태로 돼있는 FLC와 달리 x형 서스펜더에 허리 수평끈으로 구성된,
체스트 리그와 비슷한 형태를 가졌다. 원본은 버클이 가슴 아래로 와 있는 반면 국군 전투 조끼 버클은 허리에 위치해 있는데, 제대로 조이지 않으면 등허리 부분이 축 처져서
이렇게 되기 때문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버클이 허리춤에 있기 때문에 겨울에 야상이나 스키카파 등을 착용하면 버클이 제 역할을 못해서 지퍼가 내려오는 일도 흔하다. 일부 부대에서는 짬이 되는 부사관들 한정 등쪽을 FLC와 동일하게 개조하기도 한다. 전방부대부터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현역 전투부대는 대부분 보급되었다. 예비군 동원훈련 때도 입어보기 쉽다.
[17]
복붙을 해 온 미군용 구형 FLC 전투조끼에는 필요할 때만 버클을 빼서 착용할 수 있고, 튼튼하며, 사이즈 조절이 정말 쉬운 MOLLE 벨트가 내장되어 있어 탄띠를 따로 착용할 필요가 없는데 국군용 FLC 납품업체는 원가절감을 위해 과감하게 이를 생략해버리고는 우의낭을 부착하는 얇은 스트랩을 다는
개악을 해 버렸다.
[18]
대표적으로 하루종일 근무를 서는 경계
군사경찰들은
방탄모를 쓰지 않고 군사경찰이라고 적힌 광이 나는 플라스틱 헬멧을 쓴다.
[19]
대표적으로 평시 경계근무에서
방독면은 아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들고 가지 않는다. 준전시 또는 전시의 경우 들고 간다.
[20]
혹서기의 경우 방탄모를
정글모로 대체해 주는 경우가 있다.
[21]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구형 장비를 사용하는 부대는 연합훈련을 하면 미군 측 주임원사가 와서 "나 짬찌때 쓰던건데 오랜만에 본다."며 향수에 젖는 경우도 있다...
[22]
신형 군장가방의 구조가 주낭(어깨끈에는 따로
PRC-96K 무전기낭 부착)과 주낭 양옆의 보조낭(파우치. 보통 텐트와
전투화를 넣는 그곳이다.), 공격낭(전술낭 혹은 돌격낭, 보통 전방의 장병들은
반합과
야전삽),
K3 경기관총 예비총열 까지도 넣고다니며 또한 계급에 상관없이
수통은 물론 1.5리터 페트병에 음료수나 예비식수, 몰래먹을 간식, 지급받은
전투식량이나
건빵, 오대기물자까지 오만가지 아이템으로 나뉘는데, 이 공격낭은 주낭을 내려놓고 필요한 물자만 집어넣은 공격낭을 떼서 적진 돌입을 하거나(즉 돌격시에도 필요시 병력 개인 희망하에 들고갈 수 있다!) 정찰을 할 때 사용하도록 하고있다. 그래서 이 공격낭을 매고 있는 상태를 공격군장이라고도 한다. 이는 부대마다 다를 수 있으며 기준은
제25보병사단이다.
[23]
다만 신형군장의 기동군장은 엄밀하게는 공격낭 외에도 보조낭을 함께 결속하거나, (더 보기 드물지만) 보조낭만으로 구성하는 게 정식이다. 설명서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공격낭만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따로 공격군장 혹은 돌격낭 등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24]
치약,
칫솔,
면도기,
비누 등 세면도구 전반
[25]
훈련소 등 전투우의를 주지 않는 경우는
판초우의로 대체
[26]
보호의(상/하의), 보호장갑, 전투화덮개 등 모든 구성품 포함
[27]
물자분류시 1개는 즉시 교체, 남은 2개는 군장 공격배낭에 결속
[28]
공군에서는 이것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전시 상황에도 비행장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동하는 경우가 적으며, 전시 상황을 가정한 훈련 때에도 몇몇 식당이 파괴되었지만 다른 식당은 남았다고 가정하고 참치볶음밥 등 간편식 혹은 전투식량을 식당에서 먹는 비상급식훈련을 한다. 전투식량은 자신의 부서 사무실에서 먹는 경우도 있다.
[29]
주배낭의 어깨끈에 부착되어 있다.
[30]
무전기용 예비 배터리
[31]
즉 겨울에는 모포가 2장이 된다는 소리.
[32]
여기는 소속만 해군이지 취급은 육군이라 육군이랑 교범이 비슷하다 못해 똑같다.
[33]
임무에 따라 휴행탄수가 많아질 수도 있다.
[34]
방독면을 착용하고 작업이나 얼차려를 하도록 시키면 가혹 행위가 된다.
[35]
포병들도 비슷한 이유로 행군을 생략하는 게 보통이라 알려졌는데, 사실 포병은 애초에
포대 당 인원이 적은 데다가 (포대는 사실상 중간 제대 건너뛰고 바로 포반으로 구성된다.) 견인포는 포 방열을 위해서 트럭이 필요하고 자주포는 장비 자체가 차량인 점, 그리고 어느 포대든 간에 보유 물자가 많아서 어차피 차량이 많이 배속된 점 등이 모두 겹쳐서 전술행군이란 개념 자체가 없다. 기계화 보병은 '운 좋은 자대가 걸리면' 혹한기/유격 행군을 제외한 행군을 안 한다는데 포병은 혹한기/유격 외 행군 자체가 재수 옴 붙은 걸로 취급하는 판이다. 그래도 유격과 혹한기는 꼬박꼬박 하지만, 그마저도 행군은 훈련과 따로 날짜를 잡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36]
대개 '하차전투 안 할 거냐?'라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하차전투 상황과 장갑차 격파 시 상황은 전혀 다르다. 사실 전차나 장갑차가 터지면 승무원이나 탑승인원들은 살아남기가 힘들다. 실제로 훈련에서도 전차가 격파될 경우 최소한 한 명은 사망하는 걸로 간주할 정도. 전차가 이 정도인데 장갑차는 말할 것도 없다. 설령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더라도 개인화기와 몸만 급하게 빠져나와 행군을 할 테니 피로도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애초에 전차 병용 군장은 행군이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있기도 하고. 그래서 기계 쓰는 병과는 평소에 체력단련을 많이 시키는 게 상책이다.
[37]
특히 포병의 경우, 병과 자체가 직접 전투를 벌이는 역할이 아니다보니, 대포/화포가 격파 판정을 받은 경우라도 멀쩡한 인원은 다른 포반으로 증원하든가 아예 후방에서 재편성하지 하차전투를 시키지는 않는다. 포병의 소전투 상황은 후방 침투한 특작부대에 대한 자체 방어 차원에서 다루어진다. 그래서 행군을 할래야 할 이유가 없다.
[38]
결속시 그냥 군장으로도 결속이 가능하지만 D형 고리를 이용히면 결속하기 편하다. 장갑차 뿐만이 아닌 자주포에도 결속이 가능하다.
[39]
덕분에 동일 무게의
플레이트 아머보다 체감 무게가 무겁다.
[40]
물론 어깨 쪽으로 무게가 가는 게 맞긴 하다. 어깨 쪽에 무게가 잘 실려야 척추를 통해 하체까지 중량이 배분되고 실제로 무거운 물건을 등에 지면 허리를 안 숙이려야 안 숙일 수가 없다. 등산이든 군장이든 배낭을 꾸릴 때 무거운 물건 위로 넣는 건 이 때문이다. 이 물건의 진짜 문제는 허리 받침이 골반 상부 쪽에 위치해야 하는데, 현 20대 사병들과 하급 장교들의 신체가 이전 아버지 세대와 다르게 변함에 따라 군장 구조에도 변화가 필요했던 건 필수불가견이었는데, 이게 여전한 고질병인 무게중심이 허리 한가운데에 위치해서 어깨와 골반을 통해 중량배분이 되어야 할 게 어깨와 허리로만 중량을 받으니 허리가 미친 듯이 아플 수밖에 없다. 군생활 오래 한 장교/간부들이 키 큰 근육질의 병사보다 오히려 신장이 작은 병력들을 꽤 선호하는 이유는, 군장의 고질병이 이래서 키 큰 사람이 쓰기엔 정말 답이 없으니 차라리 작은 체격이라도 근육이 다소 다부진 병사가 행군 잘한다는 말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웃지 못할 현실 때문이다.(...)
[41]
과거 쌍팔년도 군번들이 쓰던 물건은 더 심했다.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모포부터 전투화, 야삽까지 죄다 군장 바깥에 결속하는 충공깽스러운 물건이었기 때문. 2차 대전 후반부터 한국전까지 사용된, 배낭 외부에 모포와 반합, 군화, 야삽, 총검까지 결속하던 미군의 필드팩 형식 군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이었다. 그러다 보니 죄다 배낭 외부에 결속, 결합하는 형식이었기에 망실하는 경우도 많았고, 각종 오염에도 취약했다. 때문에 자루처럼 죄다 안에 퍼담아 나를 수 있는 배낭형 프레임 방식을 그 당시에는 선호했다. 물론 당시에도 해당 프레임형 군장이라고 해서 상술한 문제점들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었다. 혹여 이런 게 남아서 이전까지 사용되던 부대들이나 혹시라도 사용 중인 부대가 있다면 무슨 기분일까 상상도 안 간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이니.
[42]
원판인 ALICE 배낭의 경우 라지 사이즈 기준 용량이 62L 정도 된다. 한국군이 카피한 버젼은 ARVN 럭색에 ALICE 백팩의 프레임을 박아놓고 어깨끈마저 ALICE 백팩의 어깨끈이 아니라 군장 서스팬더 어깨끈을 박아넣은 경우가 많아 문제다.
[43]
일부 축복받은 부대만
미군이 2000년대 초반에 쓰던 프레임형 군장을 썼다. 아래 ILBE 문단 참조.
[44]
이 배낭도 아래에 기술된 최신형 전투배낭에 비하면 구형이 됐다.
[45]
다만 저 사진에서
K11 복합소총은 2019년 끝내 사업이 취소되었다.
[46]
그래서 매우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기 때문에 미합중국 육군과 해병대는 체력을 매우 중요시 한다. 체력 기준 자체는 징병제인 한국군과 비슷하지만, 모병제이기 때문에 병사들이 자유시간에 헬스장에서 웨이트 치는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47]
특히나 마리우스의 개혁 이전에는 아예 사비로 무장해야 했고, 군제개혁 이후로도 봉급이 풍족하지는 않은 데다가 총 급여에서 장비 대금 등이 빠져나갔기에 손망실 시 (특히 필룸 등 소모품) 상당한 지출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일반병사로서는 군장 하나하나가 소중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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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그나마 차량을 운용하면 한결 나아지는데, 서버에서 제한을 걸지 않는 이상 육해공 탈것들을 모두 쓸 수 있고 작은 맵도 km 단위로 돌아다니는 특성상 어차피 굴리고 다닐 차량에 탄약을 비롯한 물자를 넉넉하게 수송하고 다니면 상당히 편리해지며 유사시엔 차량을 엄폐물로 쓸 수 있어 교전시 생존에도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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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들의 경우 탄약이 바닥나면 그냥 멍때리기 때문에 어디선가 탄약을 챙기게 만들어야 하는데 시체에서 노획도 가능하지만 보통은 탄약수를 따로 두는 게 좋으며 실제로도 분대 편성에서 탄약수 직책이 따로 존재하는 이유가 아군에게 현장에서 탄약을 소량이나마 보급해주기 위함이다. AI 분대를 적극 운용할 생각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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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창이 2개 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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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당연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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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을 해 본 군필이라면 이게 일반적인 사람의 체력으로는 절대 쉬운 게 아니란 걸 알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