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 만화가 한결[1]이 그린, 삼국지를 개그로 각색한 만화이다.
초판은 1998년에 출간되었으며, 컬러판은 2002년에 '컬러 곱빼기 만화 삼국지'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2016년 기준으로 3권판 곱빼기 삼국지와 컬러판은 절판되었고, '어린이 맞춤 삼국지'라는 제목으로 5권으로 분권되어 재판되었다.
2. 상세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각 권이 거의 백과사전 급으로 분량이 상당한데다가, 개그 센스도 아동만화답지 않게 출중해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삼국지에 별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도 입문시키기 좋은 작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가끔 어린이들이 알아듣기 힘든 개그( 자동차 배기량 관련 드립이라든가)가 등장할 때도 있다. 출판 당시 기준 나름대로 현대적인 요소도 집어넣어서(초판 발매시점 기준) 텔레비전, 컴퓨터, 휴대폰, 명함, 피자, 통닭, 붕어빵 등도 개그 요소로 나온다.[2]
아쉬운 점이라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삼국지 컨텐츠가 으레 그렇듯 내용을 많이 생략함을 넘어서, 표지부터 나타나듯이 유비, 관우, 장비 도원결의 삼형제를 주인공 격으로 내세워[3] 철저하게 이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짜여 있다. 유비가 사망[4]하는 이야기까지 진행되면 만화 전체 분량의 90%까지 진행되어 버려서, 제갈량의 북벌을 제외하곤 칠종칠금이나 위촉오의 멸망 등 그 뒤의 에피소드들은 각각 한 페이지씩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상한 건 그렇게 축소된 와중에 노수제의 만두 고사는 나온다.
그 외에도 유비 세력이나 촉한과 관련이 없는 부분인 관도대전[5], 손책의 강동정벌 등은 굉장히 간략하게 나오고 있으며[6] 합비 전투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반면에 도원결의와 황건적의 난 등에는 이런저런 개그까지 끼워 넣어서 1권의 절반을 차지한다.
촉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은 삼국지 미디어 믹스에서 지극히 흔한 편이다. 당장 그 많은 삼국지 컨텐츠들의 근간이 되는 연의부터가 그런데 이상할 것도 없다. 삼국지는 등장인물이 많은 작품이라, 입문할 때는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주인공 세력 하나를 정하고 따라가 보는 것이 편한데, 교훈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 권장되는 아동 만화에서 조조나 손권을 주인공으로 삼을 수도 없는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지간히 촉 중심으로 돌아가는 삼국지라도 제갈량의 북벌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다루다 오장원 이후부터 남은 삼국지 절반 분량을 대충 넘겨버리는 편인데, 이 만화는 그나마 제갈량 분량도 많이 줄여서 스토리라인을 더욱 단순화시켰다.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조운과 제갈량은 각각 조자룡과 제갈공명이라 불리며 첫 등장 시의 소개 글에서도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다.[7]
3. 등장인물
3.1. 촉한
- 유비 -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으며 단벌신사다. 처음 등장할 때는 검을 한 자루만 쓰다가 어느 새부터인가 쌍검을 쓴다. 주인공답게 엄청난 개그 캐릭터였지만, 관우와 장비의 죽음 이후 복수심이 머리 끝까지 닿아 웃음기 싹 빠진 진지한 캐릭터가 된다.[8] 주인공 보정으로 사망할 때도 1페이지 전체를 할애하여 비장미 넘치게 묘사된다.[9]
- 관우 - 건담스러운 V 장식이 달린 희한한 투구를 썼다. 의형 유비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게 그려진다. 한 예로 하비성에 고립되어 조조의 온갖 도발에도 꿈쩍하지 않다가,[10] 유비를 욕하자 바로 성에서 튀어나오는 모습이 있다.[11] 어떤 상황이든 "도.원.결.의."로 받아들인다. 기독교 신자인지 몰라도 종종 하느님께 기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담으로 삼국지 미디어 믹스에서 주로 그려지는 관우의 복장은 녹색이 대부분인데, 왠지는 몰라도 컬러판에서는 푸른색 복장이 되었다.
- 장비 - 여타 만화 삼국지 책들이 그렇듯 비만 체형에 삐죽한 수염을 지녔으며 덕분에 적군 장수들에게 장비 본인의 수염이 돼지 털이냐고 종종 까인다.[12] 희대의 술고래이자 음치. 참고로 애창곡은 눈물젖은 양자강으로 제목과 간간히 나오는 가사부터가 눈물젖은 두만강이라는 트로트의 패러디다.
- 제갈량 - 붕어빵 중독.[13] 그런데 붕어빵에 짜장을 발라먹는다.또한 노트북 유저.[14] 인간 컴퓨터.[15] 관우의 죽음도 이미 예상한 듯 발이 붓도록 달려온 전령병사에게 소식을 들은 부관이 "오나라에서 발이 붓도록 달린 병사의 급보입니다! 관 장군께서 전사하셨답니다!"라고 외치는데도 동요 없이 "이미 알고 있네. 실은 어제 장군성이 오나라 방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라고 덤덤하게 말한다.
- 방통 - 본인 왈 모두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는 얼굴. 등장한 지 얼마 안 되어 유비와 유장 간 벌어진 전쟁인 낙봉파 전투에서 비명횡사. 참고로 적벽대전 당시 조조와 만나서 조조와 대화할 때 서로 "생긴 게 참 민주주의네." / "생긴 게 참 여우네."라고 속으로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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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 통칭 조자룡. 작중 유일하게 망가지는 모습이 서주에서 장비의 노래에 대해서 앙코르를 외치려다가 유비에게 제지되고, 이후에나 앙코르를 외치는 장면. 그 외엔 망가지는 장면이 없다. 특히 장판파에서 아기 유선을 보호하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다한다. 장판파에서 함정에 빠졌을 때는 메뚜기마냥 점프하여 함정을 빠져나오며 아기 유선을 내던진 유비의 오열 섞인 대답 "아이는 다시 낳으면 되지만 명장은 한번 죽으면 끝이다!! 고작 아이 하나 때문에... 그 하나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위대한 명장을 잃을 뻔했단 말이다!!!"에 감동하여 엎드려 오열한다. 노인이 되었을 때는 말 그대로 미중년이 되었으며
근데 수염이 없어서 묘하게 할머니 같다이곳에서도 열심히 수고한 군인들을 생각하는 덕장으로 등장한다.[16] 이 말에 제갈공명은 "오호라!!! 선주가 왜 조자룡 장군을 무겁게 등용했는지 이제야 알겠도다!!!!"라며 크게 칭찬했다. 마지막에 나올 때는 사망했다고 나오며 조자룡의 부고를 알리러 온 병사가 소식을 착각한 상관이 위나라가 제대로 깨졌다고 이미 말했다고 얘기하자 "아잇! 그, 그게 아니라구욧!!! 방금 조자룡 장군님께서 돌아가셨단 말이에욧!!!!!"이라고 외쳐서 조자룡의 부고를 알게 된 제갈공명은 "아아...!! 촉은 큰 기둥을 잃고, 나는 한쪽 팔을 잃었도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고 나중에서야 유선 역시 자신을 구한 의인 조자룡의 부고를 제갈공명에게 듣자 슬피 울며 "조 장군께서 돌아가시다니...! 그 옛날, 장판교에서 나를 구해준 그 은인께서 돌아가시다니....!! 승상, 부디 그의 장례를 성대히 치러주고 그의 가족들을 잘 보필해주오. 나중에 그의 가족들과 만남을 가지리다."라고 말하며 그의 죽음을 슬퍼한다. 그만큼 촉나라에서는 최고의 영웅이자 덕장으로 칭송받은 인물.[17]
- 관흥, 장포, 유선 - 유관장 삼형제에서 수염을 제거한 얼굴. 붕어빵 드립도 나온다. 어찌나 닮았는지 유선은 수염을 달자마자 바로 유비 복사판이다. 관흥과 장포, 이들은 처음에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나서나 유비의 일갈로 겨우 진정하고 백전노장 황충을 보고 경악하지만 바로 나서서 황충을 죽이려 한 오나라 장수들을 도륙한다. 관흥은 아버지의 원수 반장에게 청룡언월도를 돌려받은 뒤 관우를 모시는 한 노인의 집에 들어서는데 어찌나 닮았던지 노인이 관우가 면도를 했다고 놀랐을 정도. 나중에 관흥이 자신은 관우의 아들이며 아버지는 이미 손권에게 처형당했다고 얘기하고 노인은 그 자리에서 오열한다. 나중에 청룡언월도를 보고 관우가 물려주었다고 생각하지만 반장에게 받았다고 얘기하자 바로 자신도 반장에게 당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반장이 하룻밤 묵겠다고 오자 노인은 관흥에게, "담임 선생님, 반장이 혼나려고 제 발로 찾아왔어요."라고 반장이 왔다고 얘기한다. 이후 관흥이 청룡언월도 무쌍을 선보이며 반장의 목을 베고 두 사람의 최후는 극적이었다. 장포는 전투 도중 전사하고, 관흥은 급병으로 사망했다. 유선은 처음에는 영민하고 지혜로운 면모를 보이며 조자룡의 부고에 크게 놀라 은인의 죽음을 슬퍼하고 몸이 아픈 제갈공명에게 좀 쉬라고 당부한 뒤, 여러 가지 얘기를 한다. 그러나 제갈공명 사후 환관 황호의 등장으로 암군이 되며 결국 위나라로 가서 처형당한다.[18]
3.2. 조위
- 조조 - 튀어보이려고 붉은 망토를 두르고 다닌다. 작중 별명은 여우.[19] 헌제가 이각과 곽사 일당에 너무나도 시달린 나머지 장안을 탈출해 낙양에 갔는데, 때마침 조조가 이각과 곽사를 개박살내고 헌제를 보호하며 낙양성을 재건하면서 황궁에 각종 산해진미를 내 주며 극진하게 대접해 준 덕분에 산동반점 주인이라고 불리기도 했다.[20] 관우를 매우 총애하는데, 그 정도가 지나쳐서 거의 짝사랑하는 수준으로 묘사되어 순욱이 동성애자인가 하고 의심하는 컷도 있다.
- 조인 - 딱히 용맹스럽다는 언급도 없고, 등장 시 제갈량한테 몇 번이나 털린다. 대신 미청년으로 나오는 예기치 못한 수혜를 입었다. 폄하 수준은 삼국지 조조전에 나오는 그 잉여 능력치 기병 조인보다는 그나마 나은 수준 정도다. 그러나 대우는 나빠서, 번성 공방전 당시 악역 엑스트라 취급을 받는다.[21]
- 조홍 - 조조와 비슷하게 생겼고 주근깨가 추가된 얼굴. 동탁 추격전 때 조조가 화살에 맞자 자신이 타던 말을 주며 조조를 구하고는, 자기는 네 발로 뛰어서 1등으로 귀환한다.
- 하후돈 - 외눈이 아니다. 대신 오른쪽 눈 밑에 엄청 큰 반점이 있다. 처음에는 머리가 후달리는 걸 넘어 평균 이하 지능 캐릭터로 나오다가 나중에는 정상적인 장수처럼 행동한다. 무엇보다 최후가 너무 처참하다. 번성 전투 당시 하후존은 등장도 안 하고 오히려 하후돈이 관우에게 한방에 참수당하는 역으로 끝난다.[22] 그래도, 순욱의 지시대로 관우를 도발할 때, 유비를 모욕해 관우를 한방에 나오게 한다.
- 순욱 - 처음부터 늙은이로 묘사된다. 조조 시절 문관 중 최다 출연자, 아니, 거의 단독 출연자.[23] 첫 등장 당시엔 '위의 순욱, 오의 주유, 촉의 제갈량' 같이 엄청난 비중이 있는 캐릭터처럼 보이더니 나중에 가면 지력 측정기가 되고 있다.[24] 그의 자살 소식에 조조는 매우 슬퍼했는데 비록 자신에게 반대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한 전우였기에 최후로 순욱은 위왕 즉위 반박 이후 감옥에서 타락하지 않았던 과거 순수한 조조를 기억하며 눈물을 흘린 뒤 조조가 석방 조건으로 반성문을 쓰라 하자 감사하다 전하라고 한 뒤 집으로 가서 독을 마시고 자살한다. 조카인 순유는 다소 뚱뚱한 체형으로 조조가 위왕에 오른다고 말하자 반박하는 순욱과 같이 나오며 조조를 비웃다가 둘이 같이 파면되고 감옥 내에서 열을 내며 반성문을 쓰라 하자 안 쓰겠다고 역정을 낸 뒤 화병으로 죽는다.
- 우금 - 메기 수염을 기르고 나온다. 장비와의 일기토 장면이 있는데 창을 들고 "덤벼라!"라고 외치지만 무기가 두 동강이 난다. 그러자 무기를 2개로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다시 덤비지만 이번에는 무기가 4개가 되고 거기다 8개까지 만들어지자 16개로 만들어주겠다는 장비의 말에 들고 있는 손가락이 모자란다고 항복. 매번 조조한테 돌머리로 불리고 메기 수염마저 파마를 당하기까지 한다. 그나마 제대로 된 활약이 있다면 적벽 대전에서 유종과 채부인을 죽이기 위해 나가는 장면. [25] 형주 공방전에서는 방덕과 함께 사로잡혀 감옥에 수감되며 조조에게 이 내용이 보고되는 것으로 끝.[26][27]
- 장료 - 회센터 주방장.[28] 말끝마다 '~걸랑요'라는 말투를 쓴다. 작중에서는 주로 개그 캐릭터로 나온다. 무장으로서 제대로 활약하는 장면은 적벽대전에서 황개에게 죽을 뻔한 조조를 구할 때 발휘되는 활솜씨 뿐.
- 전위 - 작중에서는 전위라는 이름은 첫 등장 시에만 나오고 악래라고 불린다. 조인, 조홍, 하후돈 등이 개그화 되고 약캐화 된 상태이기 때문에 완성 전투에서 사망하기 전까지 조조군의 무력 담당 에이스. 죽을 땐 고슴도치로 변하는 주문 "라해변!"을 외치고 죽는다. 그런데 주군인 조조는 전위의 죽음을 보고 "고슴도치는 있는데 악래는 없네."라는 고인드립을 쳐서 순간적으로 개그화가 되었다.
- 허저 - 전위가 죽고 난 이후에는 조조 진영의 무력 담당 에이스. 일명 초현의 도깨비로 불리며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다닌다. 허 하는 시합을 자주 쓰며 신야성의 싸움(장판파 전투 직전의 전투)에서는 제갈량의 책략에 걸려 3000명 중 2999명을 날려먹고 혼자 돌아오는데, 그래놓고 자신이 생생포 1명이라는 드립을 쳤다.[29]
- 서황 - 처음에는 헌제를 호위하는 장수 역으로 등장한다. 비장의 무기인 도끼도 등장하며, 맹장으로 묘사된다. 우직하고 근엄한 역할을 맡았지만 헌제를 위해 고기를 주려고 자신의 말을 직접 잡아서 헌제에게 바치기도 하고[30] 말 대신 마차를 끄는 사람[31]을 제공하기도 한다. 헌제가 잡힐 핀치에 처하자 병사들과 싸우려고 독려하는데 그때 외치는 대사는 "항복하겠다는 놈들은, 이 도끼가 가만두지 않으리!" 맨 마지막 등장은 형주 공방전 때 관우와의 싸움에서 등장하고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끝. 위나라 장수들 중 전위와 더불어 대접이 좋은 축에 속한다.
- 사마염 - 3권의 마지막에 서진의 통일에서 두 페이지에 걸쳐 잠깐 등장.
3.3. 손오
- 손견 - 근엄한 인물로 묘사되며 무장답게 용맹하다. 동탁과의 전쟁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다 원술이 군량 지원을 해 주지 않아 허무하게 패배하기도 했다. 이후 낙양성에서 옥새를 발견하여 아무도 몰래 반동탁 연합군을 탈퇴하려고 하는데 무좀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가 원소에게 조롱을 받고 이에 손견은 화를 눌러 참으며 "언젠가 내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될 때 원소 네놈과 네 부하들을 모조리 무좀에 걸리게 해 주겠다!"라는 다짐을 하며 원소에게 독기를 내품는다. 낙양성에서 부하 한 명이 궁녀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궁녀의 가슴 부분에 옥새가 있다는 부하들의 보고를 받고 심의를 위해 "카메라, 하늘 위로 비춰!"라는 개그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 원소의 사주를 받아 자신의 옥새를 노리는 유표와 전쟁을 하던 도중 자신의 해병대를 통솔해 유표를 개박살내기도 했지만, 여공에 의해 허무하게 사망. 당황하지 마라! 이미 늦었으니 나를 따라 용감하게 바위에 깔려라! 라는 유언이 참으로 압박적이다.[32]
- 손책 - 별다른 특징이 없다. 등장 횟수도 아버지인 손견과 남동생인 손권에 비해 별로 없다.
- 손권 - 좀 희한한 인물로 묘사. 항상 파란색 갑옷을 입고 있으며 파란 눈을 갖고 있다. 오나라가 멸망하는 순간에 유령으로 나와서는 "아싸! 그래도 오나라가 제일 오래 버텼다."며 좋아하고 있다. 삼국지 만화 중에 유난히 화난 얼굴이 많이 나온다.[33][34]
- 주유 - 미남으로 묘사된다. 손권 시절 문관 중 최다 출연자, 아니, 거의 단독 출연자. 항상 제갈량에게 열폭하고 있다. 제갈량을 여러 차례 암살하려고 잔꾀를 부리지만 모조리 실패로 돌아간다.
- 장소 - 보라색 옷을 입고 있으며, 출연 빈도도 굉장히 적다. 적벽대전 발발 직전 조조와 싸울 것이냐 조조에게 항복할 것이냐 하며 오나라 신하들이 다툼을 할 때 조조에게 항복할 것을 주장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 노숙 - 선한 인상을 갖고 있으며 동료인 주유와 달리 엄청난 대인배로 묘사된다. 실제 노숙이 상당히 호방한 성품이라는 걸 감안하면 정사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인물.
- 육손 - 갑옷을 입고 있으며 손권의 명령을 받들어 이릉대전에서 유비를 개쳐바르고 어복포까지 추격하다가 제갈량의 팔진도에 속아 넘어가 본인을 포함한 전 병력들이 전멸할 위기에 처하지만, 제갈량의 장인인 황승언의 도움으로 어복포를 탈출하는데 성공한다.[35] 이후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
3.4. 그 외
- 영제 - 실제 역사에서는 매관매직과 뇌물수수 등을 적극적으로 행해 백성들을 엄청난 고통에 빠뜨린 암군 그 자체였지만 여기선 십상시에게 매번 시달림을 당하는 불쌍한 황제로 나온다. 유관장 3형제가 황건적의 난 때 가장 큰 공을 세웠지만 막상 이렇다 할 포상을 받지 못하자 유비와 친한 장균이 유관장 3형제에게 두둑한 포상을 달라고 간언하며 아울러 황제께서도 간악한 십상시 녀석들을 모조리 사형시키고 황제의 권위를 누리시라며 간언하지만 자신은 그럴만한 힘이 전혀 없는 허수아비 황제라며 눈물을 흘린다.[36]
- 헌제 - 막대사탕 좋아하는 철부지 꼬맹이. 형인 소제와 탈출할 때는 제법 똘똘한 것처럼 굴다가 동탁에 의해 황제로 추대되자 사탕만 주면 시키는 대로 하는 바보 캐릭터가 됐다. 왕윤에게는 왕사탕으로 넘어갔고, 이각에게는 대왕사탕으로 넘어갔다. 이각에게서 도망칠 때 당시 스스로 사탕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성장한 듯 보였으나 그 뒤로 하는 짓은 영락없는 철부지 마지막에서야 겨우겨우 정신 차린 수준.[38] 작중에서도 사탕을 끊으니 똑똑해졌다고 놀란다. 사탕이 무슨 마약인가. 이는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난세에서, 더 이상 아무런 힘이 없는 한 황실의 허수아비 황제로서 살아남기 위한 처세였다는 것이 맨 마지막에 나타난다. 조비의 부하들에 의해 귀양지로 끌려가면서 "난 자유인이다!"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심지어 이 때는 조비에게 "네놈 같은 역적놈들!"이라고 한다. 덤으로 선양 후 얼마 후에 급사한 것으로 나왔다. [39]
- 동탁 - 작중 별명은 그냥 통닭. 태사로 승격한 후에는 동태라는 별명이 더 생겼다. 죽을 때도 그냥 안 죽고 얼굴이 반으로 갈라져 헌제가 그걸 보고 머리가 두 개가 되었다고 한다.[40]
- 여포 - 매우 용맹한 무사로 묘사되지만 머리가 매우 멍청하다는 설정이다. 적토마에 눈이 멀어 양아버지 정원을 죽이고 새롭게 동탁을 섬긴다. 그러나 동탁이 자신의 애인인 초선을 자꾸 노리며 거기다가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들자 결국 왕윤의 꼬드김에 넘어가 동탁을 살해한다. 이후 초선을 동탁으로부터 구출하고 초선을 자기가 타고 있는 적토마 위에 같이 앉혀 함께 뜨겁게 사랑을 나눈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각과 곽사의 습격을 받게 되고 결국 여포는 초선을 미처 챙기지 못한 채 어디론가 도망을 다닌다. 참고로 초선 역시 이각과 곽사의 습격 이후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41][42]
- 원소 - 외모부터 영 아니다. 초반부터 어리석다고 조조한테 디스 받고 반동탁 연합군도 이 사람 때문에 망한 것을 보면 대우가 너무 나쁘다. 나중에 한복과 공손찬을 낚는 데 교활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좋게 나온 장면은 헌제와 소제를 구출할 때 동탁을 못마땅하게 보는 장면 정도.[43] 사망씬마저도 개그인데, 몸져 누워서 끙끙 앓다가 벌떡 일어나소서! 하는 부하의 울음에 벌떡 일어나더니 그대로 피 토하고 죽는다. 뜬금없이 나오는 부하의 발가락이 다섯 개, 나랑 똑같군 드립은 화룡점정.
- 원술 - 상당한 군량과 군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 원술은 조홍, 노숙, 미축 등과 더불어 엄청나게 부자였다.) 황제에 올랐다가 조조에게 된통 털리고 자신의 형인 원소에게 향할 때 부하들에게 디스를 당했다. (개털 원술 나가신다! 이젠 별 볼일 없다!) 그렇게 개라고 말한 병사들을 보고 화가 난 나머지 개처럼 진군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유관장 3형제에게 기습을 당해 패배하고 (이 마당에도 병사들은 개짖는 소리를 내며 유관장에게 덤벼들었다가 깨갱 하고 죽는다(...)) 결국 동생 원윤과 함께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피를 토하고 죽는다. 이후 남긴 묘비명이 가짜황제 역적원술.[44]
- 공손찬 - 보통 무장처럼 나오지만 이상하게도 무력이 좋지 못하다. 동생인 공손월이 원소의 계략에 빠져 어이없이 죽자 화가 나서 원소를 죽여 버리려던 찰나 문추가 등장해 혀를 뽑혀 죽을 뻔한 위기를 겪는 등 전투력 측정기 신세로 전락했다. 그나마 때마침 조운이 나타나서 목숨을 건지는 데 성공한다.[45]
- 문추 - 얼굴이 강아지처럼 생겼다. 처음에는 조운의 전투력 측정기였다가 최후에는 관우의 전투력 측정기. 원소의 왼팔로 불리며 오른팔인 안량보다는 조금 더 실력이 좋게 나오는데 본인의 설명으로는 원소가 왼손잡이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그 말을 한 이후 관우에게 너무 썰렁하다며 마지막 일격을 맞고 죽는다
- 마초 - 보통 무장처럼 나오지만 무력은 상당히 강하게 나온다. 유비와의 싸움인 가맹관에서는 장비와 일기토를 붙으면서 피자와 갈비탕을 오가는 먹방을 각각 찍었으나, 장로가 보급을 끊어 밥을 못 먹어서 파김치가 되어 밥 좀 달라며 항복한다. 이후 장비와 갈비탕을 같이 먹고 정말 진국 갈비탕이라고 칭찬한다.[46]
4. 그 외
마지막엔 사마염이 "삼국을 통일한 건 난데 왜 내 얘기는 꼴랑 두 페이지냐?"고 따지자 유비, 조조, 손권 등을 포함한 삼국지의 인물들이 그야 삼국지니까!라고 외쳐서 알아서 쪼는 걸로 끝난다.[47]본 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삼국지연의의 원작파괴 수준을 넘어 지 멋대로 창작한 수준의 스토리도 종종 보인다는 것. 후반부 들어 이런 사례가 심해지는데 예를 들어 강유가 황호의 모함에 귀양을 간다든가, 유선과 황호가 위나라로 호송되어 사이좋게 처형을 당한다.[48] 하는 막장스러운 장면도 튀어나온다. 뭐 만화로 나온 삼국지 중에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게 유독 이 작품만은 아니지만.
반진반농으로 이 만화에서 가장 작화가 좋은 건 다름 아닌 적토마다. 그리고 유비하고 조조 죽을 때.[49]
[1]
작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글 우덕환, 그림 도희현으로 이루어진 화실 이름이다.
[2]
심지어 삼국지
월드컵이란 것도 개최된 모양이다.
[3]
1권은 유비, 2권은 관우, 3권은 장비.
[4]
이 사망 장면도 유비와 조조의 차이가 매우 심하다. 조조가 죽을 때는 원한에 시달리며 시름시름 앓는 모습만 묘사하다가 '그도 죽음 앞에선 한낱 힘없는 인간이었다.'라며 반 페이지로 끝내는데,
이릉대전 이후 유비가 죽을 땐 3페이지 가량 내내 비장한 분위기이다가 마지막 한 페이지 통째로 매우 매우 장엄하고 비통한 죽음으로 묘사했다.
[5]
관우가 안량과 문추를 베고, 유비가 원소한테 탈출하는 그 장면 후에 원소군 50만 vs 조조군 40만의 대전쟁이라고 묘사해놓고 그냥 몇 컷으로 끝내고 원소는 '앓다가 피 토하고 죽었다.'라고 끝난다. 여담이지만 본작에서 피 토하고 숨지는 건 원소, 원술 형제뿐이다.
[6]
다만 그 와중에 장소, 장굉 영입은 그려져 있다.
[7]
예를 들어 유비의 경우 '자는 현덕'이라고 나오고 유비라고 불리는데, 조운은 '이름은 운'이라 나오고 조자룡이라고 불린다.
[8]
오나라와의 전쟁을 반대하는 신하들에게 칼을 뽑아들며 "내가 곧 관우다. 더 이상 반대하는 자는 목을 베겠다!"면서 협박했다. 제갈량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며 속으로 한탄했을 정도.
[9]
사실 주요 등장인물인 조조와 제갈공명 역시 사망할 때의 모습이 비슷하게 그려지지만, 이 둘은 1페이지 전체를 다 할애하지는 않고 그냥 컷 하나를 크게 잡고 그린 정도였다. 이 작화 서비스는 관우와 장비, 그리고 손권도 못 받았을 정도.
[10]
순욱의 지시를 받은 포로 병사들이 조조군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자, "이 거짓말탐지기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무슨 뜻일까?"라고 병사들을 오히려 논파해 버린다.
[11]
이게 또 관우가 끈질기게 나오지 않자 초조해진 조조가 순욱에게 다른 방법 없냐고 다그치자, 순욱이 '하나 남은 게 있는데 너무 유치해서 먹힐지 모르겠다'며 마지막에 사용한 방법이다. 하도 유치했는지 작전을 거행하는 하후돈도 입이 부끄럽다면서 투덜댔고, 조조도 이게 진짜 먹힐까 염려했다. 그리고 반응은 아주 직빵으로 무슨 짓을 해도 꼼짝 않던 관우가 유비는 거꾸로 된 당나귀 귀 가진 놈이다라는 욕을 듣자마자 분기탱천하면서 바로 뛰쳐나왔다. 이 때 "이 놈! 다 참아도 내 형님의 흉을 보는건 죽어도 못 참는다!" 라고 극대노한 상태였다.
[12]
황건적 병사 왈 "스타일이 신형인데?" 참고로 장판파에서 조조의 적장 중 하나가 자신의 털은 순모, 장비는 돼지털이라 까자 격노한 장비는 조조의 장수를 바로 두토막 낸다.
[13]
형주 공략전 때 고쳐진다. 유비와의 내기인 관우가 조조를 놓아준다 vs 안 놓아준다 내기에서 이기고 몇 십 일 동안 붕어빵만 먹다가 혼자 질리는데, 붕어빵 중독 해결하는 것을 도와주면 형주 먹는 방법 알려주겠다며 유비와 딜을 본다. 그런데 관우가 죽은 뒤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듯이 바로 붕어빵에 중독되었다.
[14]
유비 사후 고장 났다며 안 쓴다. 사실, 사용하는 장면도 박망파 전투 당시 딱 한번 나왔다.
[15]
적벽대전 당시 보여준 기믹. 이때가 아마 이 만화에서 제갈량 최고의 리즈시절. 몇 시 몇 분 몇 초인 것까지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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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역사에서도 조운은 병사들에게도 인자하고 너그러운 덕장이었다. 제갈량이 조운에게 금 1천근과 비단 2만필을 하사했을 때에도 자신은 패배하고 돌아온 패장이라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같이 고생했던 병사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간청했다.
[17]
조운의 두 아들인 조통과 조광은 각각 호분중랑장과 아문장군으로 등용되었고 부친 조운의 묘를 지켰다.
[18]
개정판에서는 황호만 처형되었다고 변경되지만 황호와 유선의 시신이 나오는 작화는 수정되지 않았다.
[19]
유종이 조조에게 항복하러 왔을 때 유종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알기 위해 질문지(조조는? 1. 미남 2. 영웅 3. 터프가이 4. 여우)를 줬는데,
채부인이 "4번...(은 빼고)"라고 귓속말을 하다 말자 유종이 "허헝, 쉽다! 4번이요!"라고 해서 여우 인증. 방통도 여우라고 언급했으며, 조조 본인마저도 손권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여우라고 인정했다. 여남 전투에서 허저 상대로 조운이 나갈 때의 대사 또한 압권. 조조 : 허저야! 저 '조(趙)'자는 내 '조(曹)'와 다른 한자니, 신경 쓰지 마라! / 유비 : 맞다, 조조의 조는 여우 조 자다!
[20]
헌제 : 피자, 햄버거, 탕수육, 자장면 곱빼기 와~! 뭐부터 먹지?
[21]
자기네 군 병사에게 관우가 오는 것을 묻자 요화를 선봉으로 수염을 휘날리며 멋지게 오고 있다고 평을 하자, 쥐어박으면서 "우리는 그러면 뭐냐?"라고 소리질렀다. 이때 그 병사가 한 말이 "악역 엑스트라요" 그 뒤에 하후돈이 주인공 자리를 뺏어오겠다면서 달려오다가 바로 아래 하후돈 항목과 같은 최후를....
[22]
하후존과 이름이 유사해서 그런지 90년대 한국 삼국지 관련 작품 중 일부에서는 곱빼기 삼국지처럼 하후존은 등장도 안 하고 하후돈이 하후존 대신 번성에 나와서 관우에게 싸움 걸다가 죽는 전개가 나오기도 했다.
[23]
곽가는 여포에서 털리고 조조 밑으로 온 유비를 죽이면 안 된다며 주장하는 컷 한 번만 나오며 그 후 출연자체가 없다. 두 번째로 많이 나온 문관은 의외로
정욱으로 유비 휘하의 서서를 꾀는 부분은 그의 독무대다. 그 다음으로
가후. 순욱이 메인 얼굴마담 참모라면 정욱은 모략전의 대가로 나온다. 가후는 이각, 곽사 정권 때부터 등장한다. 근데 정작 우습게도 가후는 전위가 죽는 완성 전투에서의 등장을 마지막으로 그 뒤에 조조 진영에서 활약은 커녕 단 한번도 얼굴조차 비치지 않는다.
[24]
정욱 뿐만 아니라 순욱도 서서와 동문인 것처럼 말하는데 학창시절에 서서가 시험에서 100점 맞을 때 두 사람의 점수는 합쳐서 18점.
[25]
조조가 테스트를 해본 뒤 청주로 보내면서 보디가드를 하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우금에게 준 비밀 쪽지에는 보디커트(즉 죽여버리란 의미다.)라는 또다른 명령이 들어있었다.
[26]
이때 끌려가는 와중에 옆의 촉병에게 감옥 문화시설이 어떠냐고 농담을 하지만, 병사는 "
빠삐용도 놀라 도망칠걸?"이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나중에는 감옥 생활로 본인도 빠삐용이 되었다.
[27]
정작 중원의 무법자였던(서부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참전한다. 그것을 본 관우, 관평과 병사들의 반응은 관우 : 서부 영화를 너무 봐서 현실을 영화와 착각하는군.. 관평 : 아예 권총까지 차지 그러셨어? 병사들 : 시가도 멋지게 물고)
방덕은 목이 잘려서 그가 가지고 갔던 관에 실려서 조조에게 보내진다.
[28]
여포가 하비로 도주할 당시 관우 앞을 막아설 때만 나온 기믹도 아닌 그냥 이벤트. 근데 어째선지 곱빼기 삼국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이걸로 제일 유명하다. 본인 피셜 왈, 광어,민어,우럭,도미 등등이 본인의 손에서 끝장났다고. 그걸 보고 관우는 다소 헛웃음을 흘렸지만 장료의 충성심이 기특해서 살려서 보내준다.
[29]
허저가 들고 있던 피해 규모 쪽지에 쥐포 1500명, 오징어포 1499명, 생생포 1명이라 적혀 있었다. 이걸 보고 빡친 조인이 "맙소사! 포라니? 우리 병사들이 양념하여 말린 고기요?"라며 황당해 하고 조홍은 "그런데 생생포 1은 뭐요?"라고 묻는데, 허저가 "생생히 살아온 나 허저를 말하지요."라고 대답하자 조인은 기막혀 하며 "하이고, 대단하십니다. 생생포 씨 공격이나 하셔!"라고 받아쳤다.
[30]
헌제 : 왜 말이 없어? 저게 뭐야? / 양표 : 폐하, 어제 고기 드셨지요? / 황제 : 응 맛있었어. 또 먹고 싶어. / 양표 : 그 말이 우리의 마지막 식량이었습니다. / 서황 : 제가 이 도끼로 요리했습지요.
[31]
서황은 신형 엔진이라고 부른다. 이각과 곽사에게 추격당할 위기에 처하자, 터보도 작동이라는 드립을 쳤다.
[32]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미 퇴로는 완벽하게 차단당해 후퇴할 길도 없었던 데다가 뒤에는 여공의 복병까지 있어서 말 그대로 사면초가인 상황이었다.
[33]
주로 제갈량의
격장지계에 당했을 때와, 관우를 사로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도발에 넘어갈 때, 그리고 이릉대전에서 유비의 화친 거부 등등 화난 장면이 많이 나온다.
[34]
그러나 관우의 도발에 분노하면서도 그의 능력과 인품을 높이 사며 정말로 아쉬워하면서 "나는 쟤 정말로 부하로 삼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없겠나?" 라고 말하는 것은 덤. 끝내 관우가 죽음을 선택하자, 괴로운 듯이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고 땅을 한 번 내려다 보며 괴로운 듯이 눈을 감은 후에 "끌어내 목을 베어라!" 라고 한다. 관우가 죽자 "여 여몽... 내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라며 후들거리는 장면도 나온다. 그것을 본 여몽은 '하늘이 주신 인물을 네가 죽인 거야!' 라고 속으로 씹는다.
자기는 관우 처형 1등공신 아닌 것처럼 말하네
[35]
아이러니하게도 황승언이라고 나오는데 본인은 "나는 제갈공명의 장인 황승언이 아니라 그의 친구인 두보니라!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마!" 육손 왈 "도와 주세요, 두부 아니 두보 선생님!"
[36]
십상시들 : "헤헤 폐하, 장 낭중의 목을 베셔야겠습니다." 영제 : "네 네에?!" 십상시들 : "폐하, 두 번 말할까요?" 영제 : "그, 그래요...."
[37]
동탁의 전횡을 참지 못한 하태후가 누군가 동탁을 기름에 튀겨줄 이가 없냐며 낙양성 방방곡곡에 조서를 내렸지만, 이게 이유에게 발각되고 결국 모자가 함께 사약 크리. 정사로 보자면 하태후도 동탁을 탓할 자격이 없는것이, 그녀 또한 미모만으로 궁중의 후궁, 영제의 총애를 받아 황후까지 되었는데 환관인 십상시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그들을 옹호하면서 감싼데다가, 결국 그 사태로 인하여 오라버니인 하진을 죽게 만든 원흉이기 때문이다.
[38]
조비에게 황제 자리를 박탈당하자 좋다고 춤을 추는데 조비가 왜 그러냐고 하자 그 동안 허수아비 황제로서 고생한 것이 생각났고 앞으로도 계속 허수아비로 지내느니 차라리 평범해지는 게 낫다고 말한다.
[39]
실제로 헌제는 제갈량과 생몰년이 같다. 그래도 당대에 실제로 저런 소문이 돌긴 한 모양. 그냥 뜬소문인 걸수도 있고, 유비가 칭제하려고 셀프로 퍼트린 헛소문일 수도 있다.
[40]
헌제 왈: 어? 동탁의 머리가 두 개가 됐네? 외계에서 온 괴물이었구나! 지구를 구했다!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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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최후장면은 크게 미화되었는데, 조조에게 항복하며 목숨을 구걸하는 것과 유비에게 내가 너의 목숨을 구해준것은 잊었냐고 하는 장면은 정사와 동일하나, 장료의 "주군, 구질구질하게 그러지 마시오!" 라는 일갈에 "구질구질? 맞아. 이건 여포가 할 짓이 아니다!" 라고 깨끗하게 본인의 최후를 받아들인다.
[42]
그 이후 처형당하기 직전, 유비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고 말하며 "나 떨고 있니...?" 라며 농담까지 던진다. 이에 대한 유비의 대답은 "아니? 넌 가만히 있는데 지구가 떨고 있는 거야. 곧 끝날 거다.."
[43]
그나마 좋게 나오는 장면이 하나 더 있다. 조조에게 패하고 자신에게 도망쳐 온 유비를 따뜻하게 반기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뒤에서 "밥 안 먹어요?!" 라고 투덜대는 병사들은 덤.
[44]
원술의 최후는 꿀물 이야기가 안 나와서 살짝 미화되었는데 낙마하여 동생인
원윤과 같이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차라리...죽는 게 편하겠다..." 라고 푸념하고 민가를 발견한 이후에는 도착하기도 전에 "
유...윤아... 무..물 한 모금만..." 이라고 비교적 조용하게 죽는다.
[45]
공손찬 : "잠깐!" 문추 : "왜, 또 뭐?" 공손찬 :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천천히 말에서 내린 다음, 내 동생의 머리를 챙기고 천천히 다시 말을 탄 다음에" 문추 : "혀 내밀거지?" 공손찬 : "좋아, 딱 한번만이다! 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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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관 전투 이전에 멋지게 등장한 적이 있었다. 자신의 부친인 마등이 피살된 직후에 쳐들어온 조조의 군대와 분전하며 용감히 싸웠으나 결국 패하여 후퇴할 때 '아버님의 원수 조조! 어디 두고 보자!' 라고 울분을 터뜨리며 도망친다. 마초의 말은 울분을 토하는 그를 보고 '가슴에 한이 맺혔군...' 이라고 동정하며 마초를 태운 채 한중 땅으로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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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기서 사마염의 말이 좀 압권이다. "아, 알았어요. 만화 주연급 망령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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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에서는 오류를 반영하여 황호만 처형된다고 나오는 걸로 수정은 됐지만 그림은 유선도 같이 처형당하는 그림 그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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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적토마는 창에 몸이 꿰뚫려서 피투성이인 상태였지만 먹이와 물을 일체 거부한 채 관우가 죽은 북쪽 방향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