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같이 살자 わんことくらそう Wanko to Kuras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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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 |
ESD | |
플랫폼 | |
시나리오 |
츠즈키 마사키 오오사와 유키오 |
원화 캐릭터 디자인 |
아카츠키 마오 |
장르 | 일상물, 비주얼 노벨 |
출시일 |
2006년
4월 14일(패키지판) 2010년 3월 26일(DLsite) |
판매가 |
¥9,240(패키지판) ¥3,122(DLsite) |
공식 지원 언어 | 일본어 |
심의 등급 | 심의 없음 |
해외 등급 | EOCS 18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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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キミと一緒に、歩いてゆこう。
너와 함께, 걸어가자.
너와 함께, 걸어가자.
ivory[1]에서 2006년 4월 14일에 발매한 에로게. ivory의 마지막 작품이며, DLsite에서 DRM이 적용된 다운로드 버전을 판매중이다.
원제 わんことくらそう에서 くらそう와 완벽히 대응되는 한국어 표현이 없기 때문에 번역할 수 있는 제목이 '강아지와 같이 살자', '강아지와 함께 살자', '강아지와 놀자', '강아지와 살자'등 다양하다. 서구권에서는 원제를 음차한 'Wanko to Kurasou'로 불린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 동물귀 수인[2]이 있는 세계에서 주인공이 룸메이트, 강아지 수인, 이웃들과 보내는 일상을 그린 게임이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가상의 지역 히가시사쿠라자카(東桜坂)가 배경이다. 교외라기보다 외딴 시골에 가깝다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마을이다.
H신에서는 인형 동물과 인간 주인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작 중 "인형 동물의 발정기 해소"와 "인간 히로인과의 성관계"로 철저히 구분 짓고 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하렘물이 아니다. 스토리 분기는 리사 루트와 나데시코 루트로 갈리며 줄거리는 각 등장인물 문단에서 후술한다.
2. 시스템 요구 사항
<rowcolor=#ffffff,#dddddd> 구분 | 최소 사양 |
<colbgcolor=#a6a9ee,#a6a9ee><colcolor=#ffffff,#dddddd> 운영체제 |
Windows 98 SE Windows Me Windows 2000 Windows XP |
프로세서 | 500 MHz Pentium 3 |
메모리 | 64~128 MB RAM |
해상도 | 800 x 600 |
3. 시놉시스
일찍이 있었던 펫 붐.
특히 인기가 있었던 것은 높은 지능과 사람을 많이 닮은 모습을 가진 '개'와 '고양이'의 일부 종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붐은 진정되었고, 지금은 펫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 인생의 반려자로 삼는 사람들만이 그들을 기르며 함께 살고 있다.
대학생 주인공이 어느 비 오는 날에 발견한 것은 비를 맞아 움직이지 못하는 아직 어린 떠돌이 개.
목줄도 차지 않았고, 쇠약해져서, 지금 당장이라도 그 작은 생명을 잃으려 하고 있었다.
'그녀'를 보다 못해 '비가 그칠 때까지'집에 들여 밥을 주기도 하면서 돌보던 주인공이었지만 그 개는 비가 그치고 쇠약해졌던 몸이 돌아와도 기운을 되찾지 못하고, 망설이거나, 겁에 질린 나날을 보낸다.
학교도 아르바이트도 그리 바쁘지 않은 날들.
주인공은 그 개의 주인을 찾기로 결심했다.
'주인을 찾을 때까지'... 한 사람과 한 마리의 생활이 시작된다...
ivory 공식 홈페이지 시놉시스
특히 인기가 있었던 것은 높은 지능과 사람을 많이 닮은 모습을 가진 '개'와 '고양이'의 일부 종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붐은 진정되었고, 지금은 펫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 인생의 반려자로 삼는 사람들만이 그들을 기르며 함께 살고 있다.
대학생 주인공이 어느 비 오는 날에 발견한 것은 비를 맞아 움직이지 못하는 아직 어린 떠돌이 개.
목줄도 차지 않았고, 쇠약해져서, 지금 당장이라도 그 작은 생명을 잃으려 하고 있었다.
'그녀'를 보다 못해 '비가 그칠 때까지'집에 들여 밥을 주기도 하면서 돌보던 주인공이었지만 그 개는 비가 그치고 쇠약해졌던 몸이 돌아와도 기운을 되찾지 못하고, 망설이거나, 겁에 질린 나날을 보낸다.
학교도 아르바이트도 그리 바쁘지 않은 날들.
주인공은 그 개의 주인을 찾기로 결심했다.
'주인을 찾을 때까지'... 한 사람과 한 마리의 생활이 시작된다...
ivory 공식 홈페이지 시놉시스
4. 등장인물
4.1. 주연
4.1.1. 유사 유이치
유사 유이치 遊佐 祐一 / Yuuichi Yu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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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의 주인공. 22세다. 국립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이며,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원래 니시무라 슈퍼마켓 2층에 있는 집 겸 공부방을 관리하며 혼자 살고 있었지만 후술할 이유로 리사를 룸메이트 삼아 함께 살게 되었다. 리사와 룸메이트가 된 직후에는 그저 자신에게 밥을 해주고 미캉을 돌봐 주며 심심할때 장난칠 수 있는 동거인 관계로만 보았고,[3] 이야기가 진행되며 루트에 따라 방향만 다를 뿐 동거인 이상의 관계가 되어 간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였으나 유흥가에서 일하던 양모 케이코가 입양하여 키워준 것을 계기로 어렸을 때부터 유흥업소에서 일했었는데,[4] 그 영향 때문에 연애에 대한 관점이 철저히 물질주의적이며 사람 간의 진정한 사랑은 없다고 본다.[5] 그리고 에로게 주인공답게 관련 테크닉이 절륜하고 다량의 페로몬을 뿜어낸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한 편이지만 사실 이는 사람들을 대하는 가면일 뿐 원래 성격은 냉정한 성격이다. 일상생활에선 원래 성격을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이웃 사이도 원만하고 공부방 외에도 과외 일을 세 건이나 맡는 등[6] 대인관계는 일단 원활하다.
- 스포일러: 프롤로그(2월 20일~2월 24일 공통) [펼치기/접기]
- 프롤로그에서는 성격이 냉정하다 못해 독설가 기질이 두드러진다. 미캉을 주워 온 후 자신을 잘 따르지 않는 미캉에게 네 주인 미사는 죽어서 다시는 볼 수 없고, 이걸 말해준 리사를 따르지 않은 너는 나쁜 강아지라는 말을 했으며,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울면서 감귤 상자로 도망치려는 그녀를 불러 세워 평생 그 상자 안에서 미사만을 기다리며 살 거냐, 그럴 거면 상자 째로 널 갖다 버리겠다는 미캉 입장에선 극언을 퍼부었다. 잠시 뒤 진정한 후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맞닥뜨린 차가운 현실을 설명한 뒤 자신을 잘 따르면 널 버리지 않겠다고 말하긴 한다.
나중에 리사를 따라 미사가 살던 집에 온 후 리사를 따로 불러 이야기하는데, 전에는 미캉이 저렇게 순하지 않고 자기 말을 듣지도 않았다고 한 리사에게 약하게 대답할 수도 있고, 세게 대답할 수도 있다는 선택지를 주었다.[7]
처음에는 미캉이 원래부터 미사의 죽음을 알았을 지도 모른다는 말을 시작으로 약하게 이야기하더니 더 세게 대답해 보라고 한 리사의 말을 듣고는 네가 미캉과 더 이야기하지도 않고 네 집에 데려온 것이 잘못이다, 끝내 네가 그녀는 개라서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 바보 취급 했다, 어른의 이기적인 배려가 아이들을 상처 입히듯이 분명 개에게도 똑같을 거다라는또리사 입장에선 극언을 퍼부었다. 이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리사의 대답을 듣고 자신은 당신을 비판할 처지가 아니었다며 사과한다.
그래도 단순히 생각 없는 독설가가 아니기 때문에 리사, 미캉과 함께 미사의 묘지로 가 먼저 리사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후 냉정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말을 하며 미캉이 미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끔 했다.
대답을 듣자마자 단도직입적으로 미사를 바로 보러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데, 미캉과 리사는 이에 놀라지만 이야기를 끊지 않고 그렇게 하면 분명히 리사는 슬퍼할 거고 미사는 널 혼낼 것이며, 코타로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덤덤히 말한다.
이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미사를 보러 갈 수 있고, 그럼 미사도 너에게 미소를 지으며 착한 아이라고 칭찬할 것이라 덧붙인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는 미캉의 질문엔 네 삶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매우 길 수도, 놀랍도록 짧을 수도 있으니 그때까지 미사가 널 걱정하지 않도록 많이 먹고, 많이 웃고, 많이 놀고, 착한 아이로 지내면 그녀는 분명 널 다시 볼 때 미소를 지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위 내용을 짧게 요약한 질문을 했고, 미캉은 울면서 자신이 외로운 것도, 미사가 외로운 것도 싫지만 미사가 자신을 혼내는 건 고통스럽고 슬프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미사를 다시 만날 때 날 칭찬해 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답한다. 이때 유이치는 리사에게 미캉을 안아주고 칭찬해 달라고 부탁한다.
리사의 품에 안겨 한참 우는 미캉을 보며 슬플 때 의지할 사람을 직접 찾아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사람을 잃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그것을 받아들여 혼자 사는 건 더 괴롭다는 생각을 한다. 즉 유이치 자신도 부모에게 버려진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진 못한 것 같다.
이렇게 모든 일을 정리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유이치는 카나의 과외를 시작하는데, 속으로 난 조금도 외롭지 않고 그저 개를 키우는 게 나쁘지 않다고 보기 시작했을 뿐이라 생각했지만 미캉이 떠난 후 마음에 빈자리가 생겼는지 카나에게 외롭냐는 말을 들었다. 과외가 끝난 후 집에 가던 중 리사에게 전화가 와 미사의 집으로 다시 향했다.
집에 온 유이치를 맞은 리사는 미캉이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며 안내해 줬고, 미캉은 오후에 자신이 미사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해 준 일과 그 동안 키워 준 일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리사가 말하길 미캉은 여기서 살지 않기로 결정했으며,[8] 당신의 말과 행동에 감명받아 같이 사는 걸 원한다고 했다.
이제 자신이 유이치를 돌보며 은혜를 갚을 것이고,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배울 거라 확신하는 미캉을 본 그는 리사에게 작은 목소리로 당신이 미캉에게 이런 말을 시켰냐며 묻는데, 리사는 그런 건 전혀 아니라고 부정하며[9] 이제 뭘 해야 할지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그렇게 유이치가 자신이 미캉을 키워야 하냐고 말하자마자 리사는 기다렸단 듯이 그 말이 맞다고 대답했다! 이에 당황하는 그에게 나는 청소만 빼면 집안일은 잘 하니까 이번 봄까지 이사 올 거라고, 그러니까 미캉의 주인이 되어 달라고당황한 유이치의 의사는 싸그리 무시하면서부탁한다.
잠시 후 역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유이치는 모든 걸 받아들였고, 이렇게 그의 일상에 조금 이상한 친구와 인형 펫이 들어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 스포일러: 유이치의 성장(각 루트 엔딩) [펼치기/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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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게 주인공답지 않게 모든 루트에서 인간적인 성장을 이룬다.
리사 루트에선 이웃들과 함께 강변에 나와 피크닉을 할 때 나데시코와 대화하던 중 한참 전부터 이미 가족처럼 지내던 미캉, 리사, 실비, 그리고 친한 이웃들인 나데시코와 코타로, 카나와 쿠우, 세이카와 카이에 등 여러 사람, 인형 동물들과 함께 지내며 자신이 평생 얻지 못할 것 같았던 가족과 행복을 얻었다는 걸 깨달았다.
드디어 가족이 생겼다는 것을 느낀 그는 리사 루트 엔딩에서 볼 수 있듯이 냉정했던 성격이 조금 더 유순해지고 인간미를 갖게 된다.
엔딩 시점에서 몇년 후 리사와 결혼한다. 덤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학원에 취직해 정식 강사가 되었다.
나데시코 루트에서는 중반부에 진정한 사랑이 실존하지 않는 허상일 뿐이며 사랑을 원하면 펫샵을 팔고 소아성애자를 찾아가라는 폭언을 내뱉으면서까지 사랑의 존재를 부정하며 전혀 성장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래도 나데시코와 가짜 사랑으로 맺었던 인연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는지 나데시코 루트 엔딩에서 남을 상처 입힘으로써 자신도 상처 입는 걸 원치 않다고 하며 우린 이것에 서투르지만 포기할 순 없고, 우리가 선택한 길을 같이 가자는 나데시코의 말에 당신은 처음엔 불평하지만 나중에는 행복을 찾는 사람이라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도 타인을 상처입히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주었다.
즉 리사 루트와 달리 본질적인 성격은 그대로지만 독설가 기질과 지나치게 계산적인 면이 사라졌고, 남자친구를 찾으러 떠나곤 하지만 매번 차여서 돌아오는 리사와도 여전히 가족처럼 지내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이 루트에서도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학원에 취직해 정식 강사가 되었다.
4.1.2. 미캉
미캉 みかん / Mik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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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a9ee> 견종 | 아이리시 크라운 |
생일 | 6월 18일 |
성우 | 키무라 아야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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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업견 자격증 시험 결과에 따르면 후각이 매우 뛰어나지만 방향감각이 상당히 별로라고 하는데, 대체로 유이치와 함께 행동하기 때문에 스토리 중 잘 부각되지 않는 편이다. 이후 리사 루트 후반부에서 이 점이 상당히 크게 작용한다.
웹 게임 후루츠 후르큐트 ~창생의 대수와 과실의 처녀~에 이 게임의 미캉을 오마주한[10] 귤 모티브 캐릭터 미캉이 등장한다.
- 스포일러: 리사 루트 후반부(6월 6일~11월 13일 리사 루트) [펼치기/접기]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500><no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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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루트 후반부에 납치당한다.
6월 6일 유이치의 집 화장실 전구를 사러 가는 심부름을 하러 혼자 나갔다가 갑자기 행방불명 되었는데, 유이치와 이웃들이 은퇴한 경찰견 카이저와 함께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미캉을 찾았지만 약 두 시간이 지난 후에야 미캉의 목줄이 발견되었을 뿐이었다. 집에서 기다리던 리사와 실비도 목줄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모인 모치즈키 펫샵에 왔다.
카나, 세이카, 나데시코는 펫샵 밖에서 이야기하다 미캉이 납치되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야기를 듣던 리사가 미캉이 개인데 어떻게 납치될 수 있냐고 반박하자 세이카와 나데시코는 인형 동물을 팔기 위해 훔치거나 납치하는 사람들이 있고, 위험성이 크기에 가끔 일어날 뿐인 사건이라고 답했다. 카이에는 목줄이 발견되었던 장소에 수상한 차량과 사람들이 있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며 경찰 수사가 시작될 것 같다는 소식을 알렸다. 어느새 밤 11시가 되었고, 카나, 세이카, 리사, 실비는 유이치의 제안에 따라 집에 돌아갔다. 이렇게 펫샵에는 나데시코와 카이에, 유이치 셋만 남았고, 카이에는 인형 동물 납치가 일반 동물과 같은 절도로 취급된다는 사실을 말했다.[11] 그리고 유이치에게 미캉을 반드시 찾아 낼 것이라 선언한 후 같이 경찰서에 가 납치 사건을 정식으로 신고했다. 신고 접수가 끝난 뒤 카이에는 유이치와 함께 세이카의 집에 도착했고, 피해자의 친인척과 친구가 수사에 참여할 수 없는 인간 납치 사건과 달리 코타로와 자신이 수사에 참여할 수 있으니 경찰에 요청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집에 도착한 유이치는 불 꺼진 거실에 홀로 앉아 있는 리사를 보고 학교에 가야 되니까 이제 자라고 이야기했다. 리사는 학교 따위 신경쓸 때가 아니라는 식으로 유이치에게 소리치며 미캉이 납치된 건 다 자기 탓이라고 자책을 이어 갔는데, 유이치는 납치범들이 미캉을 팔기 위해 납치했기 때문에 미캉은 분명 살아 있을 거라 말하며 리사를 진정시켰다.
다음 날에도 일상이 이어져야 했지만, 모두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실비는 학교로 떠나는 리사가 다시 돌아올 거냐며 묻는 등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다.[12] 리사가 떠난 후 유이치의 집에 온 쿠우는 실비의 정신 건강을 걱정해 사나운 길고양이 몇 마리를 데려와 실비에게 맡겼다. 유이치는 카나가 알려 준 실종 인형 동물 정보 웹사이트에 미캉의 정보를 입력했고, 그날 밤 웹사이트 관리자의 이메일을 통해 이 납치 사건의 피해 정보가 여럿 올라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코타로는 경찰 수사가 다른 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이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나데시코에게 알리며 절망했다.
그렇게 미캉을 찾지 못한 채 몇 개월이 지났고,[13] 오랜 수사 끝에 3인조 외국인으로 조직된 납치범들이 체포되며 예상대로 인형 동물들을 불법으로 팔기 위해 납치한 사건임이 드러났다. 이 때 납치된 일곱 인형 동물 중 여섯의 경로가 추적되어 그 중 셋은 주인에게 되돌아갔다고 하지만, 미캉은 경로가 추적되지 못한 데다 범인들도 한 마리가 도망쳤다고 증언해 미캉의 행방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결국 카이에가 설명한 대로 인형 동물 납치는 절도 취급받기 때문에 미캉을 찾지 못한 채 사건이 종결되었고, 이에 개입할 권한이 전혀 없는 경찰견일 뿐인 카이에와 코타로도 그저 유이치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유이치와 리사, 실비는 미캉이 도망친 인형 동물일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며 억지로나마 일상을 점점 되찾아 갔다.[14] 이웃 코타로와 쿠우도 유이치의 집에 자주 오면서 유이치 가족의 위태로운 일상을 지탱하는 데 큰 역할을 맡았다.[15]
납치당할 때 목줄과 경작업견 자격 표시를 모두 잃어버린 탓에 사람들에게 떠돌이 개 취급받으며 천대받았고, 그 충격으로 언어 능력까지 잃어버려 자신이 납치당했다가 탈출했다는 말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진짜 떠돌이 개 신세로 전략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면서 목숨만 붙들고 있는 사이 주인과 가족, 친구들의 기억도 점점 희미해지지만,[16] 그럼에도 자신의 부족한 방향감각을 필사적으로 쓰며 몸이 이끄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걸어 나갔다.
재회 이후 미캉은 가족과 이웃들에게 적극적으로 돌봄을 받아 몸과 마음의 상처를 빠르게 회복했고, 이 경험을 계기 삼아 몇 년 후 테라피 독이 된다.
참고로 나데시코 루트에서는 탈출한 호랑이를 상처 입히고 절망에 빠진 코타로를 위로한 경험을 계기 삼아 테라피 독이 된다.
4.1.3. 오우미 리사
오우미 리사 桜海 里沙 / Risa Ou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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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a9ee> 성우 | 키리츠키 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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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치의 룸메이트이자[18] 오우미 미사의 여동생. 나데시코의 펫샵에 미캉을 찾으러 온 것이 계기가 되어 유이치와 반쯤 동거한다.
처음에는 유이치와 잘 지내면서도 미캉의 주인이 되는 걸 주저했냐고 추궁하면서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줘 그의 독설가 기질을 자극하는 등 다소 불안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후 몇 달 동안 유이치와 반쯤 동거하며 트루엔딩인 자신의 루트에서 인간과 사랑에 대한 불신이 깊던 그와 대화를 이어 가며 때로는 진심을 이끌어 내는 등 불안하던 관계가 점점 누그러지고[19] 마침내 유이치와 결혼한다.
나데시코 루트에서는 그와 교류가 깊지 않아 매번 남자친구를 찾아 떠나지만 항상 차여서 유이치네 집에 돌아오는 신세가 된다. 엔딩 시점에선 벌써 네 번째라고 한다.
요리가 취미이며 온갖 실험적인 음식을 유이치에게 먹이는 게 일상이다. 요리 실력은 꽤 좋아서 리사와 동거한 이후 식당에서 파는 음식을 먹은 유이치는 예전에 몇 번 사 먹었던 것임에도 몸이 거부 반응을 보이며 리사의 요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 줄 정도다.
유이치와 한 대화와 독백에서 자신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자책하기도 하지만, 실은 활발하면서도 생각이 깊어 남을 먼저 챙기는 이타적인 성격을 가졌다. 하지만 이게 정도가 너무 과한데, 실비아나의 비참한 상황을 듣자
유이치의 도움을 받아 실비아나를 구한 후에는 지옥 같던 고다의 저택에 감금되었던 탓에 자유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던 실비아나에게 자유를 이해시켜 줄 순 없었지만 그래도 자기 곁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말을 해 주었으며, 자신의 루트 후반부에서 발생한 큰 사건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여담으로 야한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 때문에 유이치의 룸메이트가 된 후 온갖 어른의 장난감을 넣은 상자[20]가 유이치 앞에서 엎어지는 바람에 전부 들킨다. 이걸 계기로 유이치를 "에로 스승"으로 부르며 따르게 되고, 유이치의 명의를 빌려 어른의 장난감을 더욱 더 사 모으게 된다.
- 스포일러: 리사의 진심(4월 22일 공통, 5월 30일 리사 루트) [펼치기/접기]
- 중반부 독백에 따르면 집을 나와 혼자서 사는 것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리사의 부모는 다재다능한 엘리트였던 미사에게 큰 기대를 걸었고, 그녀가 번역가 일을 하기 위해 대기업 직장생활을 그만뒀을 때도 그 결정을 승낙하는 등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존중해 주었다. 그리고 미사와 달리 평범한 소녀인 리사 또한 무시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면서 리사의 가족은 단란한 생활을 이어 갔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미사가 세상을 떠나고, 미사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리사의 부모는 미사의 빈 자리를 채우지 못했는지 점점 그녀에게 미사를 투영시켜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동안 아무런 기대도 받지 않으며 언니의 그림자 속에서 아늑하게 살던 리사는 부모의 기대와 달리 대체재가 될 수 없었다.
미캉은 미사를 찾아 계속해서 집을 나가기 시작했고, 그녀의 유품이나 마찬가지인 미캉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부모와 리사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 결국 리사조차도 미사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없었다는 뜻이니까.
이후 리사의 부모는 그녀가 집을 나가 자취하는 것을 허락해 주었지만, 리사는 아무리 노력해도 미사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없던 자신이 나가서 사는 건 이기적인 행동이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독백 끝에 유이치에게 상담한 후 조언을 듣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자신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는 걸 보니 자기 혼자 나가서 사는 것에 대한 죄책감도 예전보단 상당히 누그러진 것 같다.
본인 루트에서 연인 사이가 된 후 같이 목욕하던 유이치에게 연인 사이가 되기 직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이 행복[21]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는 말을 했고, 행복이 끝날 것을 가정하는 게 좋다는 대답을 들은 후 그게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으니 더욱 가치 있다고 했다.
덧붙여 자신은 영원한 약속이나 무한한 안도를 갈망해 왔지만 그런 건 분명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은 행복하지만 조금 불안하고 두려우며, 이 행복이 부서진다면 내가 회복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 진 알 수 없다는 말을 이어 갔다.
이야기를 듣던 유이치가 독백하길 리사에게 사람들이 약속을 하거나 강요를 하는 등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타인의 마음을 묶거나 진심을 얻을 순 없다는 걸 가르친 대로 "난 절대 극복할 수 없을 거다"같은 이야기를 하며 나를 위협하지 않았다고 했다. 즉 리사도 유이치의 냉담한 인간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4.1.4. 실비아나
실비아나(실비) シルヴィアーナ(シルヴィ) / Silviana(Silv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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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a9ee> 견종 | 골든 시추 |
생일 | 1월 30일 |
성우 | 쿠로사키 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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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하얀 소형견 강아지이며, 파스트럴 심포니 가의 혈통이다. 보호자는 고다라는 사람이었다가 하술할 사건 이후 리사가 된다. 게임 프롤로그 중 유이치는 나데시코의 펫샵에 온 고다가 실비아나를 입양해 데려가는 걸 보았다.
몇달 후 리사는 고다의 저택에 물건을 배달하러 왔다가 실비아나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눈치챘고, 가정부와 쿠우를 통해 실비아나의 비참한 상태를 듣는 등 여러 일을 거친 유이치와 리사가 가짜 신상으로 위장해 그녀와 다른 강아지들을 입양했다. 이후 정식으로 리사의 반려동물이 되고 "실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정작 실비아나 본인이 주인으로 여기는 사람은 리사가 아닌 유이치인데, 서열 관계를 유이치, 리사, 미캉, 자신 순으로 보기 때문이다.
리사 루트 엔딩에서 강아지 콘테스트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얻었다. 전 주인이었던 고다가 쇼독으로 인기 많은 실비아나의 혈통만 믿고 무리하게 참가시켰지만 탈락한 것과 대조적인데, 리사의 노력으로 고다의 학대에 의해 생겼던 상처가 치유된 그녀의 상태를 보여 주는 결과다. 하지만 둘 모두 정식 데뷔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사실 설정 외적인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도 이 작품 최대 피해자와 다름 없는 신세다. 유이치와 미캉의 조우부터 실비아나 구출까지 일상물이면서 동시에 긴장감 있게 진행되던 스토리가 실비아나의 구출 후 리사의 반려동물 실비로서 입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형 동물들의 발정기가 왔다는 설정과 함께 H신으로 도배된 탓에 실비아나에게는 캐릭터로서 매력을 느낄 만한 스토리 비중이 실리지 못했다..
- 스포일러: 실비아나 구출 스토리(4월 22일~4월 23일 공통) [펼치기/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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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가 고다의 저택에 물건을 배달하던 중 그 곳에서 일하던 가정부에게 실비아나에 대해 질문했는데, 가정부는 최근 그녀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며 리사에게 직접 보여 준다. 방에 있던 실비아나는 가정부와 리사가 자기 방에 들어왔음에도 최소한의 반응이나 움직임조차 없고 두 눈으로 공허를 바라보고만 있는 등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가정부는 리사에게 실비아나를 보여준 걸 고다에게 들키고, 고다는 초면인 리사를 고압적으로 대하며 실비아나에게 명령을 내려 기계적으로 인사를 시킨 후 아무 문제 없다면서 둘을 내려 보낸다.
가정부가 넘겨 준 고다의 주문서 메모를 갖고 모치즈키 펫샵에 돌아 온 리사는 왠지 삽관구[23]가 메모에 있는 게 신경쓰였는데, 이 때 메모를 코타로에게 보여 주거나[24] 상품 출하 담당자 테츠야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다. 테츠야는 리사에게 삽관구에 대해 알려 주면서 고다가 전에는 인공수정용 주사기를 구입했었다고 말했다.
고다가 인공수정용 주사기를 사간 일에서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을 느낀 리사는 때마침 유이치의 집에 있던 카나와 쿠우를 만났고 그 날 저녁 둘을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할 때 실비아나에 대해 말했는데, 이야기를 들은 쿠우가 밤 산책 때 그녀를 봐 줄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그날 밤 고다의 저택 창문을 들여다 본 쿠우의 눈 앞에 보인 건 강아지 공장 업자들이 실비아나에게 강제로 임신을 시키고 있는 비참한 광경이었다.
일이 끝난 업자들은 이 일을 매번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임신이 확인되지 않아 이번에도 똑같으면 고다에게 비난받을 것이라 말하며[25] 방을 떠나려다 누군가 있다는 걸 눈치채려 했다. 쿠우는 들키지 않기 위해 고양이 소리를 내 다행히 상황을 무마시켰다.
다음 날 쿠우는 리사에게 이 일을 알려 주면서 실비아나의 주인은 자신이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그 누구도 그녀를 막지 못할 테니 실비아나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비록 우린 시장에서 거래되는 일개 상품에 불과하지만 사물이 아닌 의지를 가진 생명체이며, 이기적인 고양이와 달리 개는 주인을 기쁘게 하고, 주인에게 칭찬받고, 주인과 같이 사는 걸 원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실비아나가 이런 학대에도 저항하지 않는 건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자신의 의지와 주변 현실에 짓눌렸을 거라 말해 주었다.
쿠우의 말을 들은 리사는 만들던 오믈렛을 태우고 그녀에게 무언가를 느낀 유이치의 도움을 거절하면서까지 이 일에 대한 생각을 하다 고다의 가정부를 만나기로 하고 저택에 간다. 고다의 저택에 도착한 리사는 마침 물건을 사와 저택에 들어가려 했던 가정부를 불러 카페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정부 카즈미는 먼저 리사와 통성명을 나눈 후 실비아나가 입양된 날부터 그 방에 갇혀 있었고, 고다가 그녀는 햇볕을 쬐면 안 되고 집 안에서도 운동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한 걸 리사에게 전했는데, 리사는 미캉과 코타로를 돌보며 산책의 중요성을 깨달은 지 오래라 고다의 변명이 말도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카즈미도 실비아나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장난감을 몇 개 사서 넣어봤지만 소용 없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리사가 실비아나를 쇼독으로 훈련시킨다는 사람이 왜 그런 식으로 대하냐고 질문하자 카즈미는 강아지 콘테스트에서 두 번 탈락한 실비아나를 실패작 취급하며 대신 그녀의 새끼를 만들어 어린 강아지를 위한 콘테스트에 나가려 하는 고다의 계획을 폭로했다. 또한 실비아나와 다른 개들을 돌보고 훈련시키던 조련사조차 일을 그만 둔 지 오래라고 한다.
리사는 고다가 콘테스트 뿐만 아니라 실비아나의 새끼를 팔아 돈을 벌려 하며, 그녀는 남의 말을 들을 인간이 아니라는 카즈미의 폭로를 듣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분노했다.
리사는 먼저 카즈미를 데리고 히가시사쿠라자카에 와[26] 미캉을 데리고 실비아나를 만나러 고다의 저택에 갔다. 그녀는 미캉과 리사를 보고도 아무 반응이 없었고, 괴로움을 느낀 리사는 실비아나 앞에서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동안 움직이지 않던 실비아나가 리사의 뺨을 어루만지며 제발 울지 말라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다가눈치도 없이들어오고, 카즈미에게 왜 내가 집에 없을 때 외부인을 들였냐고 화내며 자신에게 인사한 미캉에게도 더러운 개는 가까이 오지 말라고 쏘아붙혔다.[27] 이런 광경을 보고 있던 리사는 고다에게 한 번 소리친 후 무언가 말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느긋하게 있던 유이치는 리사의 행동에서 묘한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때마침 리사가 들어오고, 고다의 만행에 제대로 분노한 리사는 유이치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야기를 플랜더스의 개에 빗대어 해석한 유이치는 파트라슈.. 아니 실비아나를 구하기 위해 제한[28] 역할을 해 달라는 거냐고 농담을 던졌지만 농담이나 할 분위기가 아니어서 당연히 분위기 환기에 실패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예전에 말했던 유흥업소에서 몸이라도 팔겠다는 리사에게 그건 농담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무마해 보려 했고[29] 결국 농담이 아니라는 걸 들키면서 통하지 않자 교섭이나 한 번 해 보겠다며 필요한 돈을 물어보았다.
필요한 돈은 650만 엔이었고, 이 돈을 구하는 데 눈이 먼 리사는 그녀를 말리려는 유이치에게 원나잇으론 부족할 거라며, 난 일류 호스트에게 인정 받은 몸이니 누군가를 어떻게든 구해 오라고 말하자 유흥업소의 끔찍한 실상을 매우 잘 알고 있던 유이치는 리사를 아주 강하게 막아세운다. 이 때 선택지에 따라 리사를 때리거나 비난할 수 있다. 리사를 때린다면 놀란 미캉이 리사에게 다가오는데 유이치는 이건 저 멍청이가 잘못한 거니까 감싸 주지 말라고 화를 낸다. 그러자 미캉은 눈물이 고인 채 리사를 때리지 말고, 리사는 나와 다르니까 대화를 하면 이해할 거라 말했다. 잠시 후 유이치는 진정해 이제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했고, 뒤이어 리사는 미캉에게 사과했다. 미캉은 둘의 사과를 듣고 방으로 돌아갔다.
미캉 덕분에 진정한 유이치는 리사에게 얼음팩과 우유를 준다. 그리고는 자신이 본 유흥업소의 실상을 그녀에게 이야기한다.
리사를 비난하는 선택지를 택하면 위 이벤트를 생략하고 바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유이치는 누군가를 돕겠다고 유흥업소로 들어온 소녀들을 아주 많이 봤고, 이들은 모두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고는 그 곳에 들어온 것을 후회했다. 이들은 자기 희생에 취한 탓에 가치를 두었던 무언가가 배신하거나 덜 중요하게 변할 수도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소중한 몸과 마음을 망가뜨린 것이다.
리사는 이 이야기를 듣고 완전히 진정해 자신과 쿠우가 본 상황을 차분히 유이치에게 설명해 주었고, 그는자기도 속이 안 좋아지는 걸 무시하고리사에게 실비아나를 잊을 순 없냐는 질문을 해 거절을 듣는다. 유이치는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리사, 그리고 여자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30] 리사가 우는 것을 보는 게 문제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그녀를 돕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주저하는 리사 앞에 단 하나의 선택지가 뜬다.
"내가 리사를 산다."
선택지를 누르면 유이치는 호스트 흉내를 내면서 리사에게 당신을 650만 엔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유사 유이치라고 말한 후 마약 수사관도 못 찾을 정도로 철저히 숨겨 놓았다는 비밀 통장을 꺼내 리사와 은행에 가서 돈을 출금한다. 집에 돌아오고 나서 아직 당황해 있는 리사와돈 못 갚으면 나에게 처음을 팔라는 등 누키게화 복선을 뿌리면서몇 마디 나누고[31] 호스트 시절 변장할 때 입었던 옷과 장신구를 꺼내 입은 후[32] 운전기사 딸린 리무진을 빌려 리사와 함께 차에 탄다.
유이치는 고다의 저택에 가기 전 백화점에 들려 여유금으로 선물을 산 후, 새로운 교섭 방법이 생각나 돈을 조금 더 출금한 뒤 모치즈키 펫샵으로 가서 코타로를 데리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유이치는 자신을 본 가정부에게 여동생이 한 일에 대해 고다에게 사과하러 왔다고 전했다. 잠시 뒤 고다가 나와 의외로 그를 친절하게 맞이한다. 그는 고다에게 가짜 명함을 주며 자신을 요코하마에서 명품 사업 중인 츠지모토 타카히라라고 소개했는데, 직후 고다가 남매의 성이 다르다는 걸 지적하자[33] 아버지가 다르다고 말해 무마시켰다.
유이치는 고다에게 선물을 주며 모든 게 우리 탓이라고 말하는 등 비위를 맞추기 위해 철저히 저자세로 대화에 임했고, 이에 넘어간 그녀는 그 이상한 개를 보러 왔다는 말에 실비아나를 바로 보여 준다. 실비아나를 본 그는 잠시 유흥업소에 있던 시절 과거를 회상하고[34] 억지로 고다의 비위를 맞춰 가며 교섭을 이어 나갔다.[35] 그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고다는 드디어 본심을 드러내며 자기 개들을 처리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유이치는 계획대로 실비아나를 부르는 값에 인수하겠다고 선언한 뒤 보여 준 돈에 눈이 먼 고다에게 50만엔을 더 보여 주며 다른 개들도 모두 사겠다고 하자 거래는 바로 성사되었다. 마침내 실비아나와 개들은 고다의 마수에서 벗어났다. 리사는 실비아나를, 코타로는 개들을 각각 맡아 차에 먼저 탄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유이치는 고다에게 명함 몇 개를 건네 주는데, 겉보기엔 멀쩡한 명함이지만 사실 모두 그의 음지 인맥에 있고, 음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쓰는 가짜 명함이다. 독백에 의하면 그들은 목표한 인간에게 처음 몇 번 이익을 안겨 주며 목표가 방심하는 순간 법망에 걸리지 않는 선을 잘 타면서 재산을 끝까지 쥐어 짜내는 일에 도가 튼 전문 사기꾼들이다. 교섭 중간에 고다에게는 동물 사육보다 금과 보석을 감정하고 경매하는 일이 더 어울린다고 말한 게 그녀를 완전히 몰락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던 셈이다.
실비아나를 구하고 돌아온 유이치 일행은 나데시코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는 코타로가 데리고 온 일반 개들을 펫샵에 데리고 있긴 어렵지만 어떻게든 인수자를 찾아볼 것을 약속했고,[36] 훈련 교관과 전문가가 있다는 고다의 말만 믿고 실비아나를 판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37] 그리고 유이치와 리사가 이 일로 티격태격하자 둘이 집에 돌아갈 때까지 혼냈다(...)
집에 돌아온 유이치는 거실에 리사와 실비아나만 있을 수 있도록 미캉과 함께 방에 들어가 자리를 비웠고, 리사는 자유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던 실비아나에게 자유를 이해시킬 순 없었지만 이제 지옥 같던 고다의 저택에서 벗어난 그녀가 자기 곁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말을 해 주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4.1.5. 모치즈키 나데시코
모치즈키 나데시코 望月 撫子 / Nadeshiko Mochizu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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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a9ee> 성우 | 후카이 하루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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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치의 집 근처에서 펫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격은 친절하다. 코타로와 수많은 보통 개, 고양이들의 보호자다.
원래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었다가 할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펫샵을 물려받아 2대 점장이 되었다. 펫샵 규모는 정직원 일곱 명에 아르바이트 다섯 명으로 매우 크며 나데시코 본인도 동물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전공과 취미를 모두 살린 셈이다.
외모와 달리 실제 나이는 32세라 유이치보다 10살 연상이다. 나이보다 상당히 어려 보이는 외모에 콤플렉스가 매우 심하다.
일 외에는 남자를 접한 경험이 적어서인지[38] 유이치와 말할 때 얼굴을 붉힌다.
코타로가 사나웠던 시절 직접 훈련시켰다.[39] 훈련시킬 당시 전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난폭했던 코타로에게 폭력을 거리낌 없이 쓰면서 가혹한 훈련을 이어 나갔고 코타로가 울음을 터뜨리며 순해질 여지를 보이자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 후 나데시코는 경찰견이던 크리엔 6세를 교관 삼아 긴 훈련을 이어 갔고, 마침내 결실을 맺어 코타로를 경찰견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실비아나 구출 후에는 고다의 말만 믿고 그녀에게 실비아나를 판 것을 후회했다.
- 스포일러: 본인 루트 스토리(5월 14일~5월 28일 나데시코 루트) [펼치기/접기]
- 유이치와 술자리를 가지며 인간관계가 상당히 어렵다는 본심을 드러낸 후 자신을 냉정하게, 그리고 약간 고압적으로 대하는 그에게 분노하며 머리에 술잔을 던지기도 했다.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유이치를 치료한 후, 나데시코는 진정한 사랑이 실존하지 않는 허상일 뿐이며 사랑을 원하면 펫샵을 팔고 소아성애자를 찾아가라는 폭언을 내뱉으면서까지 사랑의 존재를 부정하는 그에게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결국 우린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그의 말에 설득당한다.
그리고 유이치가 제공하는 가짜 사랑, 즉 성관계로 외로움을 채우는 것에 승낙했으며 이후 그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육체 관계를 맺는 사이로만 남을 뿐 연인이 되지 않기로 한다.
코타로가 호랑이를 공격한 일이 있던 날 밤 미캉과 코타로는 같이 자러 들어갔고, 뉴스에서 호랑이가 탈출했지만 경찰견이 제압해 큰 사건은 없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유이치는 이 일을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고 불평했지만 나데시코는 참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 평했다. 그리고 역시 코타로처럼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두렵고, 이걸로 자신도 상처 입는 걸 원치 않다고 말하며 우린 이것에 서투르지만 포기할 순 없고, 우리가 선택한 길을 같이 가자고 했다.
유이치도 뭔가를 깨달았는지 나데시코에게 당신은 처음엔 불평하지만 나중에는 행복을 찾는 사람이라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도 타인을 상처 입히지 않을 것이며,[40] 아이들에게 헌신적일 것이 분명하니까 이제 결혼해 아이를 낳는 걸 권한다. 물론 개들과 함께 사는 것도 좋다고 덧붙인다. 나데시코는 이런 유이치에게 당신은 마음 놓고 개들과 살 거냐고 되물었으며 유이치가 바로 긍정하자(...) 화낼 것 같았지만 기운을 되찾고 당신과 리사가 질투할 정도로 행복해질 것을 선언한다.
이후 나데시코는 펫샵에서 일하던 청년과 눈이 맞아 결혼하고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행복한 일상을 보내면서 리사를 질투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코타로와 그녀의 자식들, 키우는 동물들과도 잘 지낸다.
4.1.6. 코타로
코타로 虎太郎 / Kotaro[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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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a9ee> 견종 | 하이랜드 울프하운드 |
생일 | 5월 14일 |
성우 | 유우(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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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캉과 같은 강아지이며, 보호자는 모치즈키 나데시코다. 평소에는 나데시코와 같이 펫샵에서 일하고, 경찰견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나데시코가 여자아이이지만 늠름하게 지내라는 이유로 코타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한다.[42] 성격은 조금 어린아이같이 단순한 성격이다.
원래 분양을 보낼 목적으로 데려온 아이이지만 굉장히 사나운 성격이여서 데려가는 사람도 없는데다 겨우 만난 전 보호자에게도 죽을 뻔 했을 때 나데시코가 발견해 데려왔고, 학대에 가까운 훈련과 크리엔 6세와의 경찰견 훈련을 마치고 나서 유순한 성격이 되었다.
사냥개로 많이 쓰이는 품종이라 악력이 400kg 이상이라고 한다. 코타로 본인도 이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으며 본능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려 한다.
- 스포일러: 코타로의 절망(5월 27일 나데시코 루트) [펼치기/접기]
- 경찰견 훈련소에서 공개 훈련 이벤트를 개최해 유이치와 그의 인형 펫들, 이웃들은 모두 훈련소에 모여 훈련을 관람했다.
코타로와 카이에의 주도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훈련은 훈련용 호랑이[43]를 운송하던 트럭이 사고를 당해 호랑이가 탈출하면서 긴급 중단되었고, 결국 훈련소에서 돌아온 유이치와 이웃들은 공원에 가서 잠시 쉬었다.
갑자기 호랑이가 근처에 있으니 대피하라는 경고 방송이 들리고, 나데시코는 곧바로 택시를 잡아 대피하려 했지만 그들 앞에 호랑이가 나타났다. 코타로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카이에를 뒤로 하고 호랑이와 맞서기 시작하더니, 사냥개 본능이 깨어났는지 갑자기 전력을 다해 호랑이를 공격했다.
- 유혈 묘사 주의 [펼치기/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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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로에게 공격당한 호랑이는 급소를 피해 죽지는 않았고 카이에가 부른 다른 차량에 실려가 치료를 받을 일만 남았지만, 손에 피를 묻힌 코타로는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이런 일[44]이 일어날 줄 알았다고 혼잣말하더니 갑자기 울면서 호랑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한다.
유이치 일행이 나데시코의 집에 온 후, 코타로는 모두를 지켜주었다는 미캉의 칭찬 겸 위로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저 사고를 당해 겁먹었던 호랑이에게 큰 상처를 입혔고 하마터면 죽일 뻔 했었다며 자기 내면의 본능을 원망하면서 좌절했다. 이 때 나데시코는 유이치와 대화하며 차라리 코타로를 본능에 맞는 사냥개로 키웠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면서도 남들을 상처 입히는 대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지켜주기 위해 경찰견이던 크리엔을 교관으로 택한 건 그녀였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미캉은 코타로가 강한 건 잘못이 아니고, 타인을 상처입히는 게 아닌 지켜주는 개가 되려 노력하는 걸 좋아하며, 모두가 그런 모습을 좋아할 거라 위로해 준다. 코타로는 위로를 매몰차게 거절했지만, 미캉은 친절하고 엄격한 주인에게 돌봄 받은 자신 같은 개도 강하고 멋진 코타로에게 배운 게 많다고 위로를 계속했다. 위로를 들은 코타로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미캉은 그런 그녀에게 이제 밥 먹고, 나중에 호랑이에게 사과하러 가자는 제안을 했다.
집에 들어온 코타로는 나데시코와 유이치에게 기운을 되찾은 모습으로 이제 난 괜찮다며 배고프다고 말해 절망에서 벗어났다는 걸 알렸다. 그리고 미캉에 대해 따뜻한 말로 사람들을 진정시켜 주는 데 재능을 가진 천재라고 칭찬했으며, 나데시코는 둘이 서로 좋아하는 친구라 그런 거라고 설명해 줬다.
4.2. 조연
4.2.1. 무츠키 카나
무츠키 카나 睦月 かな / Kana Mutsu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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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a9ee> 성우 | 미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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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의 보호자. 유이치가 사는 건물의 건물주 딸이란 인연으로 엮여 그의 제자가 되었다. 유이치의 집 열쇠 위치를 알기 때문에 집에 자주 들락거리며 스토리에서 큰 비중은 없다.
미캉 일로 세이카를 처음 부를 때 약간 기분 나빠하는 걸로 보아 원래 세이카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지만 점점 친해진다. 리사 루트에선 리사에게 점점 끌리는 유이치의 마음을 알았는지 리사와의 결혼을 권했다.
이후 길거리에서 세이카에게 자신이 유이치와 리사의 결혼을 권했다는 사실을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카 문단에서 후술한다.
4.2.2. 쿠우
쿠우 クゥ[45] / Ku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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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a9ee> 묘종 | 벨트 누아르 |
성우 | 모에기 유이[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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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털의 고양이이며, 보호자는 무츠키 카나다. 작 중 그녀의 지능을 두고 동물 수준을 넘어 사람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는 언급이 있다.
평소에 어려운 책을 읽는 게 취미고, 보호자인 카나와의 관계는 오히려 카나를 돌보는 언니 비슷한 관계다. 그래도 본인은 주인 곁에 있는 애완묘로서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합격하는 일이 매우 드문 경작업견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직업을 갖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등장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고양이의 장점을 잘 살린 행동으로 밤 산책 중 고다의 집을 몰래 보고 와 실비아나를 구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 유이치, 리사, 강아지들과 친하다.
유일하게 일러스트가 있는 고양이 인형 동물이다. 참고로 쿠우를 제외한 고양이의 비중은 매우 적은데, 하술할 코코아는 일러스트 없이 대사로만 등장하며 둘을 제외하면 대사 한 마디를 끝으로 등장이 없는 단역 릴리만 있다.
4.2.3. 텐도지 세이카
텐도지 세이카 天堂寺 星華 / Seika Tendouj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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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a9ee> 성우 | 카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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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와 같은 반인 부잣집 아가씨. 아가씨다운 면이 있지만 솔직한 성격을 갖고 있다.
미캉 일로 유이치와 처음 만난 후 유이치의 페로몬을 느끼고는 그에게 홀딱 반해서(...) 공부방에 다니게 되었고 그걸로도 부족했는지 개인 과외까지 받고 있다.[47] 반려동물로 인형 동물 카이에와 저먼 셰퍼드 독 제리, 조나단을 키운다. 이 쪽도 카나와 사이는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지만 역시 점점 친해진다.
유이치와 이성 관계가 생긴 리사에게 일방적인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리사와 사이가 매우 나쁘진 않다.
- 스포일러: 세이카와 카나의 우정(6월 2일 리사 루트) [펼치기/접기]
- 유이치와 리사가 결혼을 약속한 상대라는 걸 안 세이카는 잠깐 당황했지만 이내 유이치를 짝사랑하는 마음을 접었다.[48]
며칠 후 길거리에서 카나와 마주치게 된 세이카는 카이에 이야기를 하다가 카나로부터 네가 선생님을 좋아했었냐, 이제 그가 리사와 약혼하게 되어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갑자기 받자 당황했다. 세이카의 답은 우린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나는 호불호를 잘 모르겠다는 질문 회피였지만, 카나는 네가 원한 건 아주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건 돈을 받는다 해도 싫어한다는 말을 선생님께 들었다며 응수한다. 이건 극단적이라는 세이카의 말에 카나는 내가 선생님과 리사의 결혼을 제안했으며, 선생님이 리사와 관계에 어려움을 겪자 장난으로 한번 말해 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우린 같은 반이고, 둘 다 인형 펫을 가졌고, 우리 인형 펫들은 좋은 친구인데 내가 이걸로 너를 상처 입히는 건 나쁘다고 덧붙이자 세이카는 우리가 친구란 말은 안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카나는 네가 나를 친구로 생각한 적이 없지 않냐며 이를 되묻는 세이카에게 나한테 물어 보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세이카는 나에겐 친구가 없다고 말했는데, 카나는 그런 건 신경 안 쓰고 난 그저 널 상처 입히기 싫었을 뿐이라고 답한다.
카나의 말을 들은 세이카는 난 괜찮으니 걱정 말라고, 네 말을 믿어도 되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말을 해 카나를 안심시킨다. 그리고는 카나에게 넌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있냐고 질문했는데, 그녀는 엄마 아빠, 선생님과 리사를 좋아하고, 나데시코 씨도 좋아한다며 순진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옛날엔 상대하기 싫었던 너도 이젠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왜냐고 묻는 세이카에게 카나는 예전의 넌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었고 건방져 보였지만 사실 꽤나 바보같고 평범한 사람처럼 우울해지기도 한다며, 그래서 네가 좋다고 답했다. 그 말을 듣고 끔찍하다는 말을 던진 세이카에게 카나는 그냥 그런 거라고 가볍게 말했다. 그리고 세이카가 나도 항상 널 좋아했었다는 진심을 밝히자 카나는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세이카는 항상 활발한 너와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말하자, 카나는 어쨌든 나와 내 고양이는 태평하다고 했다.
세이카는 드디어 오늘부터 너와 친구가 되자는 말을 꺼내고 카나는 바로 승낙한다. 그리고 네 고민과 사랑 이야기를 들어줄 테니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오라고 이야기했다. 넌 참 친절하다고 말한 세이카에게 카나가 난 그저 태평할 뿐 별로 믿을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는 걸 시작으로 둘의 우정이 한층 더 깊어졌다.
4.2.4. 카이에
카이에 カイエ / Cahier[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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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a9ee> 견종 | 스코티시 셰퍼드 |
성우 | 아야세 유우[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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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카가 키우는 강아지이며, 유일한 남자아이다. 직업은 경찰견이고 약 80년 전부터 활약한 울프하운드 가문인 크리엔 가의 혈통이라고 한다.[51] 하지만 카이에 본인은 부모를 만난 적이 없다.
그는 아버지 크리엔 6세가 세상을 떠난 후[52] 보존된 정자를 이용해 태어났으며 아주 어릴 때부터 세이카의 반려동물이 될 때까지 브리더의 손에 자라 부모의 혈통만 이었을 뿐 접점이 전혀 없었다.
같은 경찰견인 코타로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 예전엔 선배 코타로가 후배 카이에를 챙겨 주는 좋은 사이였지만 카이에가 코타로보다 먼저 승진하며 관계에 금이 갔다.
어린 시절 자신을 키운 브리더의 집에서 세이카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아버지와 브리더에 의해 여자아이가 남자아이 인형 동물을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며 제지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이에가 자신을 올려다 본 순간부터 그를 원했다며 아버지를 2주 동안이나 졸라 텐도지 가에 데리고 온 게 계기였다. 세이카가 자신을 데리고 온 첫 날에 지은 미소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하지만 카이에 본인은 이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 내적으로는 자기 주인이자 모시는 아가씨에게 사적인 감정을 품은 건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스토리 외적으로는 게임 장르가 에로게라 카이에가 세이카에게 가진 감정이 사랑보다 성욕에 더 가까운 쪽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 스포일러: 카이에의 후손?(5월 24일~5월 26일 나데시코 루트) [펼치기/접기]
- 선택에 따라 코타로가 카이에의 자식을 낳는다.
유이치는 세이카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채 심한 발정기가 와 혼자 괴로워하던 카이에를 공원에서 만나 이야기하는데, 이 때 카이에에게 코타로와 성관계하는 걸 제안하면 강하게 거절하고 다른 인형 동물 강아지와 하는 걸 제안하면 다른 강아지의 주인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며 거절한다.[53] 즉 어떤 선택지를 눌러도 스토리상 변화는 없다.
이틀 후 쿠우는 전날 밤 세이카의 집으로 산책을 왔었을 때 카이에의 기척을 느낀 일에 대해 유이치와 상담하고, 이 때 쿠우가 카이에의 상태를 보러 가는 게 좋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으면 카이에는 공원에서 만난 코타로와 하게 된다. 이후 엔딩에서 코타로는 그의 자식을 낳는다. 참고로 엔딩 시점에선 그 후에도 한 번 더 해서 두 번 낳았다고 한다.
사실 코타로도 크리엔 가의 혈통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이 이벤트가 없는 리사 루트에서는 같은 혈통을 가진 다른 여자 인형 동물을 중매로 만나게 된다.
쿠우에게 카이에의 상태를 보러 가는 걸 제안하면 쿠우와 하게 되고, 당연히 개와 고양이 사이에선 자식을 낳지 못한다. 그리고 코타로는 자신과 같은 종의 남자 인형 동물 사이에서 자식을 낳는다.
4.2.5. 오우미 미사
오우미 미사 桜海 美沙 / Misa Ou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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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미 리사의 언니이자 미캉의 전 보호자. 작중 시점에서는 고인이다.
사립학교와 국립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한 초 엘리트였지만 번역가가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고 고향과 멀리 떨어진 히가시사쿠라자카에 집을 구해 정착했다. 번역가 일은 매우 잘 되어서 떼돈을 벌었고 나중에 미캉 구입비로 거의 다 썼다고 한다.
외출하러 밖에 나간 사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그러나 사고를 당하기 직전 미캉에게 집에서 잘 기다리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몰랐던 미캉은 갑자기 사라진 미사를 찾으러 몇 번이고 집을 나갔다. 그러다 상당히 먼 곳까지 나와 쓰레기장에서 지쳐 쓰러진 미캉을 유이치가 발견한 게 이야기의 발단이 되었다.
불교를 믿어 온 오우미 가를 따르지 않은 기독교인이라 생전에 별도로 구한 묘지에 따로 묻혔다. 설정상 고인이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으니 위의 일러스트는 게임 내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4.2.6. 케이코
유이치를 키운 양모. 유흥업소에서 물장사를 하다가 굴러들어온 고아 유이치를 양자 삼았다.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유이치의 독백에서 자주 언급되는데, 살아온 환경이 환경이다보니 어린 유이치에게 음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과 여러 테크닉을 훈련시켰다. 이를 충실히 따르게 된 유이치는 상당히 많은 돈을 벌고 사회에 정착했지만 지나칠 정도로 냉정하고 계산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작중 시점에서는 유흥업소 일을 청산했는지 호주에서 살고 있다. 리사 루트에서 유이치와 리사가 미래의 결혼 상대임을 정식으로 선언할 때 전화통화로만 등장하며 성우는 불명이다.
4.2.7. 고다
작중 등장하는 실비아나의 전 보호자이자 인성이 덜 된 쓰레기. 등장인물 중 유일한 악역이다.[54] 일러스트 없이 대사로만 등장하며[55] 게임 프롤로그에서 나데시코의 펫샵에 와 실비아나를 입양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대형견 6마리, 중형견 8마리를 동원해 강아지 콘테스트에서 상을 탄 이력이 있다. 하지만 카나와 쿠우도 고다에 대해 개 훈련을 남한테 외주 맡기는 자칭 브리더로 악명 높다고 말했으며 인형 동물인 실비아나를 다룰 때 보인 막장 행각을 보면 이 일반 개들도 별로 좋지 않은 환경에서 사육했던 것 같다.
실비아나를 데려가서 잘 사는가 했지만 강아지 콘테스트에 무리하게 참가시켜 탈락하고[56] 이후 실비아나를 자신의 저택에 감금해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한 뒤 강아지 공장 업자를 불러 강제로 임신시킨 후 새끼를 판매하려 했지만[57] 가짜 신상으로 위장한 유이치가
이후 유이치가 고다에게 명함 여러 장을 주는데,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 모두 유이치의 '음지 인맥'에 있는 인물의 명함이다. 이후로는 행방을 알 수 없다. 명함에 적힌 인물들은 법망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목표의 재산을 뜯어내는 데 도가 튼 사기꾼들이니 머지 않아 이들에게 홀려 패가망신했을 것이다.
유이치의 독백에 의하면 자가용 자동차에 금색과 분홍색을 칠했다고 한다. 물론 그도 좋게 평가하진 않았다.
4.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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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코, 준이치, 치나츠, 치카
유이치의 제자들이다. 카나와도 친한지 첫 등장인 프롤로그에서 치나츠는 쿠우를 보러 가려 하고, 같이 가는 미호코가 선물로 고양이 쿠키를 준비했다. 이후 미호코는 실비와도 친해져 리본을 선물했다. 모두 성우와 일러스트 없이 대사로만 등장하고 실비와 만난 5월 9일 이후 스토리가 H신 위주로 전개되며 언급이 끊긴다.
-
카즈미
고다의 가정부. 성격은 상냥하지만 고압적인 고용인 밑에서 억눌린 데다 실비아나와 개들이 학대당하는 걸 직접 봐 왔기 때문에 리사에게 그녀의 비참한 상태를 폭로한 후 히가시사쿠라자카로 왔을 때 미캉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등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
-
모치즈키 펫샵 점원들
정직원 일곱 명에 아르바이트 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의사와 상품 출하 담당자 테츠야가 직접 등장한다. 나데시코 루트 엔딩에서는 한 청년과 나데시코가 눈이 맞아 결혼한다.
-
코코아
고양이 인형 동물이다. 발정기가 심하게 와 모치즈키 펫샵에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들어온 유이치가 자신의 테크닉을 선보이며 해결한다. 케이코처럼 성우는 불명이다.
5. 음악
5.1. 주제가
- 오프닝 테마 당신과 나의 세계(キミとボクのセカイ, World of You and Me) #
- 작사: A-ko
- 작곡: 아메디오(アメディオ)
- 노래: REIKA(TILDE)
- 엔딩 테마 양지바른 길(ひなたの路, Sunny Road) #
- 작사: A-ko
- 작곡: 아메디오(アメディオ)
- 노래: REIKA(TILDE)
5.2. 배경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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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음악 일람 [펼치기/접기]
- * 작곡: 아메디오(アメディオ)
- 1. 너와 나의 세계(きみとぼくのせかい, World of You and Me)
- 2. 한가로이 느긋하게(のんびりまった, Carefree and Easygoing)
- 3. 떠들썩한 날(かしましきひび, Noisy days)
- 4. 온화한 한때(おだやかなひととき, Gentle Moment)
- 5. 행복하다는 것(しあわせということ, To be Happy)
- 6. 잠의 문(ねむりのとびら, Sleep's Door)
- 7. 혼자 떨려서(ひとりふるえて, Trembling Alone)
- 8. 돌아오지 않을 때(かえらないとき, Precious Moments)
- 9. 스쳐 지나가는 생각(すれちがうおもい, Missing Feelings)
- 10. 채워지는 기쁨(みたされるよろこび, Delight of Being Filled)
- 11. 이어지는 행복(つながるしあわせ, Happiness of Connecting)
- 12. 묘묘묘(みょみょみょっ, Myo, Myo, Myo)
- 13. 터무니없는 일 자체(とてつもないじたい, Absurd Event)
- 14. 위험(きけん, Danger)
- 15. 불안(ふあん, Uneasiness)
- 16. 편안한 휴식(くつろぎぜんかい, Complete Relaxation)
- 17. 영원하지 않은 것(えいえんでないもの, What is not Eternal)
- 18. 집에 돌아가자(うちにかえろう, Let's go Home)
- 19. 당신과 나의 세계(キミとボクのセカイ, World of You and Me)
- 20. 양지바른 길(ひなたの路, Sunny Road)
6. 여담
정식 발매 전 공개된 홍보 포스터에 의하면 2006년 3월 발매 예정이었지만 ivory 내부 사정으로 인해 1개월 연기되었다.예약 특전으로 OST 앨범 CD를 증정했고, 초판 오프라인 구매 특전은 여러 일러스트로 구성된 캐릭터 카드였다.
2008년 완전 영문화된 팬 번역이 공개되었다. 이후 러시아어와 스페인어 팬 번역도 공개되었다.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체험판이 있었다. 프롤로그 스토리와 H신 3개를 감상할 수 있다. 정식판의 영문 팬 번역을 공개한 번역팀에 의해 체험판도 완전 영문화되었다.
발매 직후 ivory 홈페이지에서 1.1 버전 패치가 배포되었다. 게임 설정에서 음성 음량 테스트가 작동하지 않는 버그 수정과 함께 다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수정했다는데, 같은 수정 사항이 있는 전작과 함께 EOCS의 경고를 받은 것 같다.
게임 엔진 Marble 등 많은 부분을 전작 선생님이 가르쳐 줄게! 사쿠라 마치자카 Stories Vol. 2에서 가져왔다. 특히 데이터베이스 화면 인터페이스는 그래픽을 제외하면 완전히 동일하다. 하지만 날짜 전환 전용 CG, 도시의 각 장소에 히로인 얼굴을 띄우는 장소 선택 화면, H신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등 화려한 연출을 선보인 전작과 달리 본작의 연출은 조금 부족하다. 제작사 ivory가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해산한 것을 보면 내부 사정이나 개발비 부족이 원인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5ch 베스트 에로게 2006년 인기투표에서 일곱빛깔★드롭스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2006년 발매된 패키지판은 Windows 7 이후 버전 Windows에서 실행될 때 로딩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진다. 이 현상에는 임시 해법이 있는데 게임 설정에서 음성 음량 테스트[58]를 하면 바로 플레이 가능하다.
등장하는 인형 동물의 품종은 모두 실존하지 않는 품종이다. 인형 동물이 일반적인 동물과 완전히 같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장치로 보인다.
발매한지 오래 된 데다 인지도가 크게 높지 않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서양 커뮤니티 양 쪽에 소수의 팬이 있으며, 일본 팬들이 뭉쳐 코믹 마켓 C104에서 단독 부스를 열어 합동 동인지를 판매했다. #
각본가가 같은 DOG DAYS나 소재가 비슷한 네코파라와 가끔 엮이기도 한다. 분위기는 이 게임 쪽이 좀 더 어두운 편이다.
2006년 게임답지 않게 퀄리티 높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개그 분위기 위주로 전개되는 일상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 반려견 입양과 동물 학대, 파양 등을 다룬 무겁고 현실적인 스토리 등 탄탄한 시나리오로 평이 좋다.
OST도 오프닝, 엔딩 모두 호평받았으며 일상 파트의 밝고 경쾌한 음악과 사건 파트의 무겁고 슬픈 음악이 공존하는 배경음악의 완성도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스토리 중~후반부 시점인 5월부터 인형 동물들의 발정기가 왔다는 설정과 함께 갑자기 H신 위주로 전개되기 시작하며 게임 방향성이 누키게 쪽으로 바뀌는 데다 그나마 후반부에서 다시 진지한 전개로 긴장감을 되찾는 리사 루트와 달리 나데시코 루트는 엔딩 전까지 누키게 요소를 오히려 증폭시켜 일부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있다.
==# 세계관의 실상 #==
이 게임의 장르는 엄연히 일상물이고, 겉보기엔 여느 동물귀 미소녀가 등장하는 작품들처럼 주인공이 히로인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낼 뿐인 게임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작 중 설명과 주인공 유이치의 독백,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세계관의 어두운 면이 끊임 없이 언급되며 다른 작품들보다 조금 더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 인형 동물은 인간의 형태를 갖고 인간에 근접한 지능을 가진 생명체지만 일반 동물과 같은 취급을 받으며[59] 상품으로 팔려 나가고 인간의 손에 버려지기도 한다.
- 인형 동물은 철저히 주인의 소유물로 간주되어 적용되는 법이 매우 약한데, 인간이 그들에게 저지르는 범죄는 대부분 벌금형으로 끝나며 심지어 인형 동물을 살해해도 살인죄가 아닌 재물손괴죄로 끝난다. 이를 악용해 유흥업소 등지에서 학대당하는 인형 동물이 있다는 사실이 유이치의 독백을 통해 언급된다.
- 따라서 인형 동물을 납치해도 납치가 아닌 절도로 간주되어 사건 취급이 가볍다. 리사 루트 후반에 발생한 납치 사건에서 납치당한 인형 동물들이 전부 추적되어 주인에게 돌아오지 않았음에도 범인을 잡자마자 사건이 종결될 정도다.
- 극초반 유이치가 인터넷을 검색하는 장면에서 일반 동물을 품종 개량할 때 나타나는 문제가 인형 동물에게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이 잠깐 지나간다.
- 인형 동물의 품종에 따라 지능 차이가 있다. 고양이는 대체로 낮은 편이고[60] 개는 쇼독, 사냥개 등 지능이 낮은 일부 품종을 제외하면 대체로 높은 편이다. 언급에 따르면 해당 품종들은 인간이 다루기 쉽게 할 목적인지 의도적으로 지능을 낮게 유지한 것 같다.
- 인형 동물도 일반적인 품종 애완견, 애완묘처럼 품종 유지를 위해 철저히 같은 종과 교배시키거나 정자를 채취해 인공 수정한다. 물론 자유 연애 같은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데시코 루트 후반부에 인형 동물에게는 가족 개념이 없으며, 같은 주인 아래서 부부같이 지내더라도 둘 사이에 특별한 관계를 맺은 게 아니라 그저 그렇게 보이도록 훈련 받은 결과라는 설명이 있다.[61] 그러나 이는 리사 루트 엔딩에서 같은 품종 여자 인형 동물과 결혼한 카이에 등 작중 묘사와 약간 모순되는데, 설정오류가 아닌 이상 품종 유지 설정과 관련지어 보면 자유 연애의 필연적인 결과인 잡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인형 동물이 가족 개념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막는 건 아닌지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 고다에게 고용되어 실비아나를 묶어 놓고 강제 임신을 시도한 강아지 공장 업자들의 존재는 인형 동물도 강아지 공장에서 양산된다는 것을 암시하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인지 실비아나와 카이에 등 일부 인형 동물은 혈통을 증명받기도 했지만 혈통 증명 제도로도 인형 동물 강아지 공장을 완전히 근절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인형 동물은 봄과 가을에 주기적으로 발정기가 오는데, 이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약으로 억제하지 못할 땐 주로 주인에게 의존한다. 문제는 이게 너무 과하다 못해 발정기 해소법 가이드에서 주인과 인형 동물의 성관계를 권장하고,[62] 발정기 해소법 가이드대로 주인과 인형 동물의 성관계는 매우 일상적인지 어린이들도 대놓고 말한다. 또한 인형 동물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마저 통제가 어려우니 주인의 명령이나 감독 하에만 시키라고 써 있다. 여기까지는 에로게 설정으로 볼 수 있지만, 인형 동물에게 성관계를 강요하지 말 것, 인형 동물에게 최음제를 먹이는 것은 불법이라는 대목은 위계질서에 의한 성범죄가 여러 번 일어났다는 것을 암시한다.
- 극후반에 유이치의 독백으로 밝혀지는 충격적인 설정이 있다. 인형 동물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20대를 넘기지 못하며 진화 방식과 인간의 유전자 조작에 의해 외모는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 장기들만 서서히 노화되며 죽어간다.[63] 즉 인형 동물 기준으로도 상당히 어린 미캉과 실비가 발정기에 들어간 건 단순히 수명이 매우 짧아서 그렇다는 명쾌한 결론이 나온다. 이는 동물귀 캐릭터들의 수명을 언급하지 않고 모호하게 넘어가거나 인간과 수명이 같은 등 가볍게 처리하는 작품들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설정이며, 펫샵 주인인 나데시코도 유이치 앞에서 이런 건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한다며 잔인하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 세계관의 어두운 면은 인간 또한 피하지 못했다. 빚에 허덕이다 유흥업소를 전전하거나 도박에 빠져 파멸하는 인간들도 많다는 유이치의 독백은 현실에서도 흔한 문제라 스토리에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후술할 내용을 보면 작 중 유흥업소의 상태는 막장이다.
- 고다의 집에 갇혀 있던 실비아나를 처음 본 유이치는 성폭행당하거나 매춘부로 들어온 어린이들이 그녀와 같은 꼴이 되었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유이치 본인도 대학 입학 전까지 유흥업소에서 일했는데, 양모인 케이코는 그가 어릴 때부터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먹여 페로몬 분비에 영향을 주었다. 즉 이 세계관의 유흥업소는 아동 성범죄로 분류된 아동 성매매를 현실보다 더욱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있다!
[1]
JANIS를 통해 발매한
트라이앵글 하트 시리즈가 대표작이다. 시리즈 완결편
트라이앵글 하트 3이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의 원작이다.
[2]
인형 동물. 영어패치에서는 그대로 번역한 Anthropoid Animals라고 불린다. 개, 고양이, 새 등이 있지만 새는 등장하지 않는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고대에도 존재했으며, 현대 인형 동물은 고대 인형 동물을 기반으로 외형을 인간 소년, 소녀와 같은 외모로 만들고 품종을 세분화해 제작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형 펫 붐이 있었으나 작중 시점에는 이미 끝난 지 오래라고 한다.
[3]
룸메이트가 있는 건 나쁘지 않은데 리사가 집을 어지르는 것과 세이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게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더러워진 집을 매번 청소하는 사람은 당연히 유이치다.(...)
[4]
설정상 중학생 때부터 대학 입학 직전까지다. 이 때 "류헤이"라는 가명을 썼고, 호적과 보험증도 모두 위조였다고 한다. 나데시코 루트에서 볼 수 있는 독백에 의하면 유흥업소 호스트 활동에 쓰던 가명도 있었다.
[5]
그저 쾌락이 목적인 육체 관계를 위해 수 많은 여자들에게,
가끔은 남자들에게도 숱하게 불려다니고, 자신을 그저 돈 몇 푼으로 살 수 있는 순진한 남자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관계 이후 모두 변해 버린 경험 때문이다. 리사 루트에선 자신과 리사의 관계도 이런 관점으로 보다가 점점
예전엔 이해할 수 없던 생각으로 변해 간다.
[6]
각각 카나, 세이카, 등장하지 않는 학생 한 명이다.
[7]
리사와 처음 만났을 때에도 미사가 죽었다는 사실을 미캉에게 솔직히 말했어야 한다는 걸 자신이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냉정한 현실을 케이코에게 전해들어 받아들인 일과 엮어서 리사에게 이야기했었다. 이 때에도 그렇게 거짓말로 일관하다간 미캉을 죽일 수도 있다는 등 독설을 아무렇지 않게 해 리사를 반쯤 울렸다.
[8]
그 동안 미사에게 의존하던 미캉이 이제 미사를 뒤로 한 채 스스로의 힘으로 유이치를 도우며 살아갈 것을 결정했다.
[9]
오히려 내가 이제부터 뭘 해야 하냐는 질문을 역으로 되돌려 주면서 유이치가 그건 내가 할 소리라고 태클을 걸게 만든다..
[10]
일러스트레이터도 아카츠키 마오 명의로 참여한
미즈키 코토라다.
[11]
카이에의 설명을 듣고 이어진 나데시코의 말과 유이치의 독백에 의하면 고급 견종인 미캉은 암시장에서 비싼 값에 팔릴 것이라고 한다. 즉 범인들이 미캉을 해치지 않을 것은 확실해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12]
그래도 카이에가 걸어 온 전화를 통해 여러 곳에서 비슷한 납치 사건이 일어나 본격적인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13]
이 시점에서 게임을 저장하면 세이브, 로드 화면에 날짜가 아닌 미캉을 계속 기다리는 나날(みかんを待ち続ける日々, Waiting for Mikan)이 표시된다.
[14]
이 시점에서 게임을 저장하면 세이브, 로드 화면에 표시되는 문장이 미캉 없는 나날(みかんのいない日々, Our lives without Mikan)으로 바뀐다.
[15]
특히 실비는 쿠우가 데려온 고양이들을 잘 돌보며 심리적 안정을 되찾았다.
[16]
잠에 들 때마다 유이치의 집에서 일어나거나 유이치 일행이 구하러 오는 꿈을 꾸며
희망고문을 당하는 일이 매번 반복된 나머지 결국 의식이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떠돌이 생활 중 마지막으로 꾼 꿈에 전 주인 오우미 미사가 나왔는데, 이 땐 자기 이름마저 잊어버려 꿈에서조차 듣지 못했다.
[17]
이 때 저장 시 세이브, 로드 화면에 표시되는 문장이 집에 돌아가자(うちに帰ろう, Let's go home)로 바뀐다. 배경 음악 제목도 뜻은 같고 표기만 다른 うちにかえろう다.
[18]
리사가 부모와 살던 집은 히가시사쿠라자카에서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먼 곳이라 미사의 집을 팔고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그 곳을 자취방 삼으며 유이치의 집에 들락거리고 있다. 일상적인 활동은 거의 유이치의 집에서 하기 때문에 본인의 자취방은 잠을 자고
사적인 행위만 하는 용도로 쓴다.
[19]
미사의 묘 앞에서 결혼을 약속할 때 유이치와 처음 손을 맞잡았는데, 이 날은 펫샵에서 그와 처음 마주친 지 3개월이나 지난 5월 15일이다. 유이치의 인간 불신 때문에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이 상당히 더디기도 했고, 무엇보다 그와 연인이 되기 전에 가족이 된 거나 마찬가지인 관계라 오랫동안 연애 감정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
'귀중품!! 취급시 주의!! 개봉엄금!! 리사'라고 써 있는 종이가 붙어 있다.
[21]
자신과 유이치, 미캉, 실비가 지금처럼 화목하게 지내는 것.
[22]
전 주인 고다는 훈련을 비롯해 실비아나에 관한 모든 것을 직접 하지 않고 조련사에게 맡겼다. 하지만 그 조련사도 일을 그만 둔 다음부터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23]
비공식 영어 번역판에서는 끝이 뭉툭한 의료용 삽관 캐뉼라로 번역되었다. 구매 이유는 식음을 전폐한 실비아나에게
음식 대용물을 억지로 먹일 목적인 것 같다.
[24]
메모를 보여 줘도 코타로는 어려운 한자를 읽지 못하기 때문에 테츠야에게 물어보는 걸 제안한다.
[25]
설정에 따르면 실비아나는 미캉보다도 어린 강아지다. 즉 당연히 임신 가능성 따위는 아예 없다! 고다의 행동은 무지에 의한
성고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그녀의 본성이 매우 악랄하다는 걸 알 수 있다.
[26]
히가시사쿠라자카에 도착해 코타로, 미캉과 마주친 카즈미는 평범하고 행복하게 사는 미캉이 그녀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고압적인 고용인 밑에서 억눌려 표현하지 못했을 뿐 속으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는 걸 보여 주는 표현이다.
[27]
이 때 순진한 미캉은 어제 목욕 때 머리도 제대로 감았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28]
네로의 할아버지다.
[29]
사실 유이치가 전화번호를 아는 음지 사람 중 리사가 몸을 팔면 기꺼이 2~3백만 엔을 지불할 사람이 세 명이나 있었다. 하지만 유흥업소의 실상을 아는 유이치가 그들에게 교섭을 시도할 리 없었다.
[30]
본인도 속이 안 좋아질 정도로 비참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자신과 상관 없는 일이니까 무시하려 할 정도로 지나치게 계산적인 유이치의 성격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하지만 결국 돌려 말하면서까지 도와주는 걸 보면 이때부터 성격이 어느 정도 누그러진 게 맞다.
[31]
물론 유이치는 리사가 돈을 갚지 못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니다. 미캉이 비싼 품종이라 구입비인 셈 치기로 했다고. 덤으로 빚에 허덕이던 수 많은 사람들이 한 탕에 갚겠다며
파칭코,
경마,
주식 등에 손댔다가 파멸한 일을 회상하기도 했다.
[32]
장신구 중 손목시계는 짝퉁이지만 눈에 보이는 부분만 진짜 부품을 쓴
슈퍼 페이크다. 유이치 왈 그 돼지같은 인간을 속일 때 제격이라고 한다.
[33]
고다는 이미 아까 전에 왔던 소녀의 이름이 오우미 리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 아마 유이치가 이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34]
음지에서 흔하던
아동 성범죄를 당한 아이들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35]
속으로는 고다에게서 토할 것 같은 입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다(...)
[36]
그러면서 유이치에게 왜 개들을 무책임하게 데려 왔냐고 질책했다. 유이치는 개들이 잘 훈련되고 혈통도 있으니까 팔 수 있을 거라 제안했다.
[37]
이 때 유이치는 속으로 그 돼지한테 사기쳐서 돈 뜯어내기 좋겠다는 솔직한 감상을 남겼다.
[38]
리사와 이야기하며 밝히길 첫사랑은 초등학생 시절 담임 선생님이었고, 이후에도 여러 연애 경험이 있었지만 모두 좋지 않게 끝났던 시절이 있었다.
[39]
손과 어깨에 흉터가 많이 있는데, 이 때부터 생겼다. 본인도 이를 크게 신경쓰는 중인지 여름에도 항상 긴팔 옷을 입는다고 한다.
[40]
이 말을 들은 나데시코는 뭔가 오해했는지 놀란다.
[41]
비공식 영어 번역판 이름은 Kotarou다.
[42]
일본에서 ~타로는 남자 이름에 붙인다.
[43]
경찰견 훈련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호랑이다. 일단 행동은 사납지만 훈련용이라 그럴 뿐 성격은 순하다고 한다.
[44]
사냥개로 태어난 자신이 본능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입힌 것.
[45]
실제 발음은 "쿠우"와 "쿠" 사이다.
[46]
일본 여성 성우 나가세 에미야의 예명이다. 이 외에도 키시마 에마, 미즈노 에마 등 여러 명의로 활동한 성우다.
[47]
학업 성적은 우수한 편이라 유이치도 개인 과외는 필요 없지 않냐고 했지만 입시 준비를 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과외를 받는다.
[48]
애초에 유이치는 당연히 세이카를 연애 대상으로 생각한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저 일방적인 짝사랑이었을 뿐이다.
[49]
비공식 영어 번역판 이름은 Kaie다. Cahier는
프랑스어 일반명사로
공책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일본어 음차를 이용해 개명한 것 같다.
[50]
2012년 데뷔한 성우
아야세 유우와 동명이인이다.
[51]
아버지가 크리엔 6세다. 즉 7대째. 덤으로 카이에는 크리엔 7세의 이름을 정식으로 받을 만한 자질이 있다고 한다.
[52]
정황상 코타로의 경찰견 훈련을 마친 지 얼마 안 된 시점으로 보인다.
[53]
카이에는 코타로와 사이가 크게 틀어진 데다 다른 인형 강아지가 자신의 성욕 때문에 임신할 위험성을 우려하가 때문에 어떻게든 참아 보려 한다.
[54]
실비아나에게 저지른 만행은 물론 초면인 리사에게 처음부터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평소 행실도 매우 나쁘다.
[55]
묘사에 따르면 외모가 굉장히 살찐 모습이라 유이치는
돼지, 리사는
바다코끼리를 연상했다.
[56]
작중 언급으로는 꽤 오랜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저 쇼독으로 인기 많다는 실비아나의 혈통만 믿고 입양하자마자 냅다 참가시킨 것.
[57]
이전에 모치즈키 펫샵에서 인공수정용 주사기를 사간 게 복선이었다.
[58]
미캉의 대사인 "역시 주인님.. 완벽해요!"를 재생한다.
[59]
펫샵에서도 일반 동물보다 비쌀 뿐 그냥 동물 취급한다. 또한 단순히 밖을 돌아다닐 때에도 목줄을 차고 주인과 동행해야 하며 혼자서 돌아다닐 수 있는 경작업견 자격증을 발급받는다 해도 코타로처럼 목줄을 차야 하는 견종도 있다.
[60]
고양이 전용 훈련 제도조차 없어 작업견 자격을 같이 쓰고, 그마저도 자격 보유 인형 고양이는 쿠우를 포함해 얼마 없다고 한다.
[61]
인형 동물은 남녀 사이에 아기가 태어나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만 일시적으로 같이 살 뿐, 결국 남자는 떠나고 아이들은 독립하며 서로 특별한 관계를 맺는 일 없이 뿔뿔이 흩어진다.
[62]
주인과 인형 동물의 성관계는 유대감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며 임신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써 있다.
[63]
소형견과 중형견 인형 동물의 평균 수명은 16~18년이다. 이미 코타로는 기대 수명 3분의 1, 쿠우와 카이에는 기대 수명 4분의 1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