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란 시가탈 쿠라인

가란 시가탈 쿠라인 ガラン・シガタール・クライン｜ Ga'ran Sigatar Khura'in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역전의 의식
출생년도	1985년
나이	43세
국적	쿠라인 왕국
직책	쿠라인 왕국의 여왕
가족	남편 잉가 칼쿨 쿠라인 언니 아마라 시가탈 쿠라인 딸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
성우	타카시마 가라 김나율 [1] 신디 로빈슨
테마곡	역전재판 6 테마곡 "알현실"
테마곡

1. 개요2. 작중 행적

2.1. 법정에서2.2. 진실

3. 성격4. 평가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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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6의 등장인물. 쿠라인 왕국의 여왕이자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 공주의 어머니. 또한 법무장관 잉가 칼쿨 쿠라인의 아내이자, 선대 여왕 아마라 시가탈 쿠라인의 여동생이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3화 역전의 의식. 남편을 잃은 사라 앗탐을 궁으로 초대해 위로하고 기도를 올려준다. 레이파에게 이끌려 궁으로 같이 온 나루호도 류이치도 변호사라는 걸 알면서도 온화하게 대해주었다. 하지만 나루호도는 여왕이라는 직위와 특유의 아우라 때문에 그녀를 대하기가 꽤나 어렵게 느꼈다.

5화 역전의 대혁명 쿠라인 파트에서도 등장한다. 탐정 2일차 때, 자신의 남편인 잉가 칼쿨 쿠라인이 저지른 범행은 경찰이 잡기에는 택도 없다는 이유로 잉가 장관이 아야사토 마요이를 인질로 잡고 있는 현장인 아마라의 영묘를 친위대를 시켜서 포위했다. 사건 이후로 오도로키 호스케 일행이 찾아갔을 때는, 레이파는 만나게 할 수 없다면서 "훈육"을 하는 것도 어머니의 역할이라고 하며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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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법정에서

23년만에 서보는군... 죄인을 상대로 봐줄 생각은 없다. 내 최선을 다하마!

{{{#!wiki style="margin:-10px"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334455><tablebgcolor=#334455>	역전재판 시리즈 상대 캐릭터(스포일러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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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대역 단편 상대역	주요 상대역 단편 상대역	주요 상대역	주요 상대역 단편 상대역	주요 상대역 단편 상대역
참고₁ : (대)역전재판 시리즈는 법정에서의 대결 상대를 의미하며, 한 편에서 두 에피소드 이상 상대인 인물만 주요 상대역으로 기재.

}}}}}}}}} ||

가란 시가탈 쿠라인 ガラン・シガタール・クライン｜ Ga'ran Sigatar Khura'in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직책	검사
가족	~~남편 잉가 칼쿨 쿠라인~~(사망) 언니 아마라 시가탈 쿠라인 조카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 [2] 조카 나유타 사드마디 ~~형부 드루크 사드마디~~(사망)
테마곡	역전재판 6 테마곡 단념의 법정(あきらめの法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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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2일차에서 상대 검사로 등장한다. 심리가 시작되기 전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원래 담당이었던 나유타 사드마디 검사의 마음에는 "망설임"이 있는 것 같다며, 국가의 대역 죄인 드루크는 자기가 심판하겠다는 이유로 본인이 아예 검사역으로 직접 등장하는데, 여왕 등극 이전에는 본인도 전직 검사에서 법무장관 테크를 밟은 엘리트. 재판장의 말에 의하면 23년 전의 아마라 여왕 암살사건 담당검사도 이 사람이었다고 한다. 전적도 본인 말로는 23년 전 암살사건의 판결 보류만 빼면 쭉 무패.[3][4]

2.2. 진실

역전재판 시리즈 범인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역전의 대혁명 ( ??? 살인 사건)	→	역전의 대혁명	→	시간을 뛰어넘은 역전
???	→	가란 시가탈 쿠라인	→	???

{{{#!wiki style="margin:-10px"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0><tablebgcolor=#000>	역전재판 시리즈 최종보스	}}}
{{{#!folding [ 펼치기 · 접기 (스포일러 주의) ]	역전재판 본가 시리즈
<colcolor=#000>		카루마 고
<colcolor=#000>		간토 카이지 ( 소생하는 역전)
		오오토로 신고 & 코로시야 사자에몬
		오오토로 신고 & 코로시야 사자에몬
		고도
		가류 키리히토
		망령
		가란 시가탈 쿠라인
역전검사 시리즈
		카니지 온레드
		사루시로 소타
대역전재판 시리즈
		루바토 크로그레이
		하트 볼텍스
크로스오버
		조도라

}}} ||

애초에 왜 아마라 님이 변장해서 의식을 치렀을까요...?
누가, 무슨 목적으로 아마라 님을 대신 내세웠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라 님에게 알라바이가 생기면서... 한 인물의 알리바이가 성립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발언을 농담삼아 하진 않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에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던 인물...
그 사람은 바로... 가란 검사님! 당신입니다!

오도로키 호스케

역전재판 6의 최종 보스.

재판이 진행되며 23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마라가 사실은 레이파 곁에서 필요할 때마다 보좌하는 늙은 시녀로 위장하면서 생존해 있었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가란은 잉가가 이전부터 비밀경찰을 운용하며 혁명파 탄압 등으로 국민의 지지를 모은 다음, 마지막에는 일본에 가 있던 비보를 손에 넣고 영력까지 장악해서 가란을 살해하는 쿠데타를 터트릴 작정이었기에 자신이 잉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다. 하지만, 오도로키가 가란의 사진에 찍힌 아마라의 화상 자국을 모순으로 지적하면서 그 살해 시각에 아마라가 가란으로 위장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녀의 알리바이까지 입증됨으로써 가란이 잉가를 살해한 진범으로 드러난다.[5]

그리고, 오도로키가 기어이 아마라에게 가란에 의해서 이 모든 일을 벌였고, 가란 본인은 드루크로 위장해서[6] 잉가를 살해하지 않았느냐며 압박해서 아마라의 자백을 받아내려는 찰나였으나, 가란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친위대원이 대놓고 법정에서 아마라를 총으로 쏴서 입막음을 시도하며 이를 무산시켜버린다.

이후에는 나유타를 자백시켜서 자신의 죄를 덮어씌웠으나, 오도로키의 설득과 더불어 드루크는 결백했으며, 사실 가란이 법무대신이었던 시절에 아마라의 집에 불을 질러 그녀를 암살하려 했다[7][8]는 사실이 드러나 나유타마저 가란으로부터 돌아선다. 그리고, 아마라의 관 안에 보존되어 있던 드루크의 사체에서 드루크의 사후에 새롭게 묻은 잉가의 혈흔이 지적되면서, 드루크 사망 이후에 복장이 사용되었음이 드러난 데다, 아마라의 관 열쇠는 오직 왕족인 잉가와 가란 둘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본인 입으로 말했던 것이 덜미를 잡혀서 완전히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진다. 그러자, 지금대의 여왕은 자신이니 자신이 레이파에게 왕위를 넘겨주지 않으면 레이파는 왕위에 오를 수 없다든가, 이제는 자신을 유죄판결하면 자신을 변호했던 나유타까지 동죄로 처벌받는 변호죄[9] 항목을 들먹이며, 물귀신 작전으로 나유타를 끌어들이며, 드루크가 결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거기서 만족하라며 진범이고 혁명이고 그냥 다 잊어 버리라고 협상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나유타가 자신이 변호죄로 처벌받아도 상관 없다는 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실패로 끝나버린다. 그러자...

"그럼에도 정 나를 고발하겠다면... 여왕의 이름으로 입법하겠노라. 「왕위를 위협하게 하는 자에게는, 그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여왕의 명령 하에 그 자리에서 즉각 사형을 집행할 수 있게 한다!」"
오도로키: 뭐라고요?! 즉각 사형이요?!
"아직 상황이 이해가 안 됐나? 쿠라인 왕국의 미래를 위해서... 너희들을...쿠라인법에 의거하여, 이 자리에서 즉각...처형하겠단 말이다!"

"크크큭. 어리석은 테러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몰래 대기시켰다. 법 위에 군림하는 내게 맞서겠다면... 여왕의 권한을 빌어 너희들에게 죽음을 선사하마!"

아예 법령을 새로 써서 변호사들 및 나유타를 그 자리에서 즉결처형시키기로 하고는 자동소총을 든 친위대까지 무더기로 불러놓는다. 여왕과 방청객을 제외한 법정 안의 모두에게 총구가 겨눠지고, 가란 한 명만이 미친듯이 웃어 제끼는 실로 개판 5분 전의 상황을 만들어버린다.

이 상황에 나루호도마저 옴짝달싹 못하게 되고, 이렇게 상황을 역전하는가 싶은 가란이었다. 하지만, 오도로키는 드루크의 "용은 굴복하지 않는다"는 말을 곱씹으면서 "변호사는 궁지에 몰릴 수록 뻔뻔하게 웃어야 한다"라는 말을 나루호도에게 상기시켜주며, 가란을 고발하기로 하고, 혁명을 결심한다. 그걸 위해서 오도로키는 그녀를 실각시키고 이 상황을 다시 뒤집기 위해서 생각 루트로 결론을 내린다. 그건 바로, 가란은 영매를 사용할 수 없는 여왕이라는 사실이었다.[10] 쿠라인 왕국은 국왕의 영매를 통해 유지되는 국가이며 영매를 사용할 수 있는 자만이 여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여왕의 정통성과도 관련된 매우 중대한 결격 사항이었다.[11] 이 진실을 깨달은 오도로키에 의해, 최후의 증거품인 시조의 비보가 제시되면서 " 비보에 시조의 진짜 얼굴도 봤고 시조 이름이 뭔지도 알테니 쫄리면 그 위대하신 영력으로 지금 당장 이 곳에서 시조님을 영매 해 보시든가"라는 치명타가 꽂혀버린다.[12]

이 말에 친위대원들이 가란의 영력과 시조 님을 볼 생각에 잔뜩 들떠서, 전부 가란의 검사석 뒤로 원대복귀하여 기립 박수를 치고 가란을 찬양해버리는 바람에, 가란이 영매를 해야 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가란은 영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패닉에 빠져서는 자기 손으로 이 나라에서 없애버렸던 변호사를 선임하려 하는 등 어떻게든 궁지를 벗어나려고 발악한다.[13]

오도로키: 영매술을 쓸 수 있다면 당당히 보여주시면 될 것 아닙니까!
가란: 으으으윽. 네, 네 이노오오옴! 비열한 놈 같으니이이이!
오도로키: 그러고 보니... 아까 저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말입니다... 창피하지도 않으십니까?
나유타: 훗. 지당한 발언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였군요. ...호스케. 썩어 빠진 기만 덩어리 여왕에게 가르쳐드리십시오.
{{{#red 오도로키: 알겠습니다. 가란 검사, 아까 그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포기할 사람은... 바로 너(お前)다! 가란!}}}

오도로키의 결정적 삿대질에 친위대가 애니메이션의 장풍 연출처럼 날아가버리고 가란 본인도 휘청거린다. 그 동안 자기가 해온 모든 악업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가란은 신음소리만 내다가 지금까지 당황했던 모습이 무색하게 급정색하고 직접 영매를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고도의 영적 기술인 영매는 가란에게는 불가능했다. 영력이 없어서든 수행을 안해서든 가란은 여태 영매를 해본 적이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시조에게 영매가 되라고 발작을 해봐도 소용이 없었다.[14] 이런 가란을 보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가란을 위해서 전임 여왕에게 총까지 갈겼던 친위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영매에 실패한 가란의 등짝에 말 없이 소총을 들이댄다. 그 모습에 가란은 방금 건 준비운동이었다면서 계속 영매를 시도해보지만,

계속 실패하자 반쯤 정신을 놓은 상태로 "왔……다……" 라는 말만 남기고는 눈을 까뒤집고 물의 거울에 쓰러져 버린다. 그 후에는 당연히 여왕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권좌에서 추방된다. 나유타의 말에 의하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아예 미쳐버려서 본인이 그 시조님이라고 믿어버리게 되어 사정 청취도 힘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잉가의 경우에는 재판장이 추측한 대로 잉가가 말을 안 듣는 걸 넘어 자기를 독살하려 했고 딴 생각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잉가를 죽였으며 아마라를 살려둔 이유는 나유타의 말에 의하면 가란은 영매를 할 수 없는 몸이기에 일종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아마라 여왕을 죽은 것으로 해둔 뒤 일부러 살려두곤 영매 의식이 필요할 때마다 아마라 여왕을 영매 셔틀로 써먹으면서, 영매를 통해 유지되는 여왕으로서의 영광을 전부 본인이 독차지하려 한 것이다.

3. 성격

법정에 들어설 때는 탐정 파트때 보여주었던 길고 흰 의복과, 레이파처럼 양쪽으로 둥글게 묶은 머리를 금색 왕관으로 정리한 정숙한 여왕의 모습과 달리, 법정에서 검사로 설 때는 친위대를 커튼 삼아서 검사 시절의 현역 복장으로 갈아입는데, 양 옆으로 4갈래씩 뻗혀서 공중부양하는 머리카락, 어깨 장식이 들어간 가슴골이 드러나는[15] 보라색 의복[16], ~~섹시한 보라색 보디 스타킹,~~ 곡옥 5개로 된 목걸이 등 RPG 게임의 최종보스 같은 이미지의 복장으로 변신한다. 디자인 모티브는 딱 보면 알 수 있듯이 거미. 언니의 나비와 대조되는 모티브로 나유타의 장갑 손바닥에도 거미가 그려져 있다. 들고 있는 파초선으로 바람을 일으켜 오도로키에게 장풍을 날려 보내기도 한다.

말투도 기존의 와라와 1인칭은 똑같지만, 여기에 "우리 쿠라인 왕국을 거스르는 반역자는 이 가란이 직접 때려 부수고 갈아 으깨서 돼지 먹이로 던져 주겠다."라는 폭언을 내뱉는 과격한 성격의 소유자로 변모한다. 게다가 변호석을 사형대라고 부르고, 틈만 나면 모가지를 날려 주겠다는 발언을 일삼는다. 또한 조용히 손을 들어서 친위대를 불러 증언을 시키거나 명령을 내리기도 하며, 이 친위대는 가란이 의기양양해 할 때 나와서 가란에게 기립 박수를 치며 오도로키를 같이 약올리기도 한다. 탐정 파트에서 만났을 때와 같이 칼을 뽑으면서 "우르 디 하라 가란(ウル・ディーハラ・ガラン)!" 이라고 가란 여왕을 찬양하는 문구를 외쳐주기도 한다.

이의 있음! 외에도 유가미 진이나 로 시류처럼 "꿇어라(ひれ伏せ)!" 라는 전용 이의 대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국가 최고지도자의 지위를 마음껏 사용해서 재판장을 무시하고, 좀 오래된 책같아 보이는 쿠라인 왕국의 법전으로 탁자를 내려 치고는 본인 명령으로 직접 법정 담당관을 지휘하기도 한다. 책으로 책상 내려치는 모션은 재판장의 법봉 장면과 구도가 같아서 지가 판사 역할까지 다 해먹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아예 판결 애니메이션도 한 번 써먹는다. 재판장 씹어대는 건 가란만 이러는 게 아니지만 판결을 내려버리거나 즉석에서 법을 고쳐쓰는 등 법치제도 자체를 쥐고 흔드는 최종보스는 독보적인 존재다.

원래 담당 검사이던 나유타조차, 레이파가 아버지가 살해된 순간을 보면서 받을 충격을 고려해 "피고가 현행범으로 잡힌 만큼 사건 자체가 명확하니 비전은 사전 확인하지 않았다"[17]라는 핑계로 비전을 채택하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유타와 재판장의 의견을 물러터진 소리라고 일갈하며 비전을 강행하는 비정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인다.[18]

한편으로는 개그스러운 면도 보여주는데, 2일차 법정 초반에 레이파를 심문하다 보면, 레이파가 언급한 "혁명당해버렷(革命されちゃう)"이라는 TV 드라마를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방송 중지 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후에 말하는 방송 중지 이유라는 게... "애초에... 레이파가 하나도 안 닮지 않았느냐. 현실의 레이파를 본 국민들이 실망해서 맥이 빠지면(がっかり) 안 된다"라는 이유라고 한다.[19]

4. 평가

역대 최종 보스들 가운데 최고위 권력자[20]답게(?) 제일 권력을 많이 남용한다. 예를 들면, 첫 증인으로 피고인인 드루크를 불러 변명해 보라며 증언을 시켜놓고, 자기가 죽이지 않았다는 증언 밎 주장은 증거가 없으니 하지도 말라며 철회시키거나, 검찰측이면서 재판장을 무시하고 유죄판결을 내려버리거나[21], 오도로키가 수세에 몰리자 변호죄로 줄줄이 끌려갈 것을 알기에 무죄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며, 여왕의 사면 특권으로 변호사만은 용서해 줄 테니 유죄 판결을 받아들이라고 꼬드기기까지 한다. 게다가, 나중에는 아예 들고 있던 법전에 잉크를 묻힌 손톱으로 "피고인이 국가에 거스르는 중죄인일 경우 법정에 나오지 않아도 심리 가능"이라는 항목을 그 자리에서 추가하여 드루크 사드마디가 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속행한다. 나중에는 법 자체를 뜯어고친다고 하는 전대미문의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이들에 비해서도 권력이 더욱 두드러지게 보였다.[22] 게다가 가란은 항상 끌고 다니는 친위대를 적극 활용해서 대놓고 법정에서 증인의 입막음까지 시도했고, 궁지에 몰리자 이 친위대를 협박용 무력으로까지 써먹어서 기껏 힘들게 밝혀 놓은 논리와 증명을 전부 무용지물로 만들기 직전까지 가버리는 압도적인 권력의 힘을 보여주었다.[23] 그야말로 국가 최고 권력자에 걸맞게 권력 남용의 스케일 자체가 역대 보스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수준이다. 이렇듯 초법적으로 위협을 가하다 보니 변호사 오도로키 호스케는 정말 문자 그대로 목숨을 걸고 변호를 해야 했다.[24]

반면 정작 지능은 권력에 비해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25] 여태껏 나왔던 보스들은 권력을 조금 쓰기도 했지만 결국 중심이 되는 건 지능과 말빨로 이 둘을 현란하게 구사하며 끈질기게 책임을 회피하며 마지막까지 버텨왔다. 하지만, 가란은 자기가 너무 불리하다 싶은 부분은 그냥 반론하기를 포기하고 권력남용으로 덮어버리면서 진행해버린다.[26] 때문에, 전직 검사에서 법무장관까지 거쳤다는 것 역시 권력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고 능력이 대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때문에 오도로키로서도 논리 싸움은 권력 남용으로 별 방법이 없어지고 영매가 불가능하다면서 왕위의 정통성을 공격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 충분히 그런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위치이므로 머리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 핍진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나 '두뇌 퍼즐'이라는 게임성의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27]

마지막의 연출로 인해 역대 최종 보스들 중에서 제일 추하게 패배한 보스로도 손꼽힌다. 오도로키의 도발에 걸려 시조의 영매를 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려 자기 부하들의 기대를 한껏 받는데, 정작 본인은 처참한 영력으로 온갖 뻘짓을 하다 정신적인 압박으로 기절해 버린다. 이 장면에 나오는 부하들의 모션과 대사가 팬덤에게 개그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란이 영매가 잘 되지 않자 발언한 "상태가 좋지 않은 걸까?(調子が悪いのかな？)"는 가란이 망가지는 부분에서 반드시 달리는 댓글이다. 이는 의도된 묘사로 보이는데, 해당 장면 직전 생각 루트 마지막 질문이 '만약 가란이 영매를 못하는 여왕이라면...?'인데 선택지 중에 한심하다(かっこわるい)가 있기 때문이다. 온갖 권력과 누명으로 많은 사람을 사형대로 몰아넣은 독재자가 흔히 카리스마적으로 묘사되는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이 역시 현실에서 세상 모든 걸 가질 듯이 행동하는 독재자들이 추한 몰골로 최후를 맞는 일도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현실을 그럭저럭 잘 고증한 것이다.

사실 그럴 법도 한 게, 능력이나 카리스마를 스스로 갖추고 있었다면 언니 아마라 시가탈 쿠라인 스타일의 자비로운 이미지와 그녀의 능력을 빌리지 않고도 스스로 권위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럴 능력도 카리스마도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아마라에게 기생하는 셈이었고, 특히 영매 능력이 없다는 것은 영매의 왕국인 쿠라인이다 보니 매우 큰 컴플렉스가 될 수밖에 없다. 게임 내적으로 보더라도 초법적 권력을 지닌 그녀가 이런 약점까지 없었다면 혁명이라는 전개를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았을 테니 이것으로 밸런스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반전이 없는 평면적인 최종 보스로 평가받는다.[28] 쿠라인 왕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을 생각하면 누가 흑막인지는 유저들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했기 때문.[29] 이 때문에 임팩트가 약했다는 평가가 존재하며 차라리 가란이 내세운 페이크 최종 보스인 아마라가 만약 진 최종 보스라면 더 재미있었을 것이라는 유저들의 의견도 있다. 한편으로는 예상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뭔가 대단한 걸 준비한 것처럼 빌드업을 쌓으며 플레이어들의 기대를 최대치로 끌었다가 허무하게 끝나버린 4편의 최종보스와 5편의 최종보스와는 달리 기대 이하라며 욕을 먹지는 않았다. 혹평도 호평도 거의 없는 딱 중간만 한 무난한 보스인 셈이다. 그런 이유로 인기 역시 별로 좋지 않다.

자매와 딸과는 달리, 영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잔머리를 굴려 권력을 쥐려고 힜다는 점에서 아야사토 키미코와 닮은 구석이 있다. 만약 키미코가 권력을 잡아 최종 보스가 되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인물이다. 다만 키미코는 자신이 언니라 원래 받아야 할 영광을 놓쳤다는 사실이 본인에게는 억울하기라도 했겠지만 가란은 애초에 아마라가 언니이기 때문에 권력욕이 더욱 노골적으로 두드러진다.

5. 여담

거대한 부채를 휘두르는 요녀의 모습은 서유기의 나찰녀를 모티브로 한 듯하다. 이름의 유래는 가람(伽藍)과 죽음을 말하다(死を語る, 즉 영매)를 변형한 것으로 추정.

드루크의 증언에 의하면 왕위 찬탈 전에는 의외로 드루크를 잘 따랐던 모양인데 권력욕으로 인해 타락한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연기였는지는 알 수 없다.

나중에 등장했으면서도 역전재판 시리즈 후반부의 주요 인물인 오도로키 호스케의 과거사에 매우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오도로키 트릴로지의 만악의 근원인 셈이 되었다.

[1] TVA에서는 아야사토 키미코 역을 맡았다. [2] 레이파는 사실 가란과 잉가가 아니라 아마라와 드루크의 딸이다. 즉 레이파에게 있어 가란과 잉가는 이모와 이모부다. [3] 암살사건 이후 변호사가 퇴출되었음을 생각하면 쿠라인 왕국에 남은 진짜 검사가 된다. 나머지는 변호사 없는 법정+영매로 유죄를 캔음료 뽑아먹듯 양산했을 뿐이니 논외. [4] 이때 고작 20살이었고 정황상 그 이전부터 검사직을 맡은 걸 보이므로 이쪽도 미성년자 시절에 법조인 자격을 얻었다. [5] 이전에 오도로키가 진실을 위해서 한 번 쓰러지기까지 했던 레이파의 아니마의 비전을 요청하자 거부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다. 원래 재판에 필수 항목이었던 비전을 그 자리에서 "이후, 아니마의 비전은 임의로 선택 가능" 이라고 법률을 뜯어 고치는 걸로 넘어가려고 하고, 레이파가 공포를 이겨내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말에도 가차없이 레이파를 쳐내고, 온갖 폭언을 행했던 이유가 바로 자신이 진범이었기 때문인 것이다. [6] 잉가가 안면인식장애를 가졌기에 가능한 트릭. 실제로 아니마의 비전에서 비치는 잉가의 시점에서 나오는 드루크로 위장한 범인의 얼굴은 시조의 그림처럼 눈코입이 보이지 않는다. [7] 영혼의 신탁을 통해, 그때 당시 아마라의 집에 들렀던 오도로키 호스케의 친부인 오도로키 소스케의 시야에서 법무대신 토시를 끼우고 있는 손이 비춰져서 아마라 암살 시도 사건의 진범이 그 당시 법무대신, 즉 가란의 범행이었음이 드러난다. 방화 같은 중범죄를 저지르는데 지문 안 남기려고 장갑까지 껴 놓고선 법무대신 전용 토시를 놓고 가는 걸 까먹은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안이한 태도이다. 다만 이 사실은 오도로키 소스케라는 잘 알려지지도 않은 외국인 유랑 악사의 아니마의 비전을 통해서야 결국 알게 된 것이므로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짐작해볼 수 있다. 애초에 소스케의 사진조차도 23년 만에 드루크가 매우 힘겹게 구한 것이다. [8] 다만 이후 밝혀지지만 아마라를 진짜 살해하려는 의도까지는 없었다. 사실 영매 능력이 없는 가란으로서는 아마라의 영매 능력이 어떻게든 필요했으므로 애초에 죽일 수도 없었을 것이다. [9] "범죄자와 공모한 자는 범죄자와 동등한 유죄 처벌을 받는다" [10] 전기 역전재판 시리즈를 해본 유저들은 알만한 내용이지만 쿠라인류 영매도에서 자매는 기본적으로 언니 쪽이 동생 쪽보다 영력이 높다. 아야사토 키미코와 아야사토 마이코같은 예외도 있긴 하지만 아마라와 가란의 영력도 이 설정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야사토 치히로의 동생인 아야사토 마요이는 치히로보다 영력이 작긴 해도 충분히 영매를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가란의 영력은 키미코 못지 않게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교롭게도 키미코의 행동과 가란의 행동이 서로 유사성이 높다. [11] 가란이 잉가를 이용해서 시조의 비보를 가지려 했던 것도 이를 통해 스스로 영력을 얻으려 한 것이다. [12] 영매를 하기 위해서는 영매 대상의 얼굴과 이름을 알아야 한다. 일반인은 시조의 이름을 알 수가 없지만, 여왕인 그녀라면 시조의 이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영매를 할 수 있다면 시조를 영매할 수 있어야하며 유일하게 영매가 가능한 마요이도 시조의 얼굴은 알아도 이름을 모르기 때문에 영매가 불가능했다. [13] 이때 자신을 찬양하는 친위대에게 시끄럽다며 입닥치라고 하기도 한다. [14] 어찌나 다급했는지, 주문을 외우다 말고 ...오라고! 제발 부탁이니까! 같은, 거의 구걸에 가까운 추태까지 부린다. [15] 그런데 이 디자인 때문에 나중에 2시경에 영매를 한 인물이 가란이 아니란 사실이 드러난다. [16] 잘 보면 배꼽 부분이 망사로 되어 있어 살짝 보인다. [17] 원래 비전을 법정에 내보내기 위해서는 검찰 측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 [18] 나중에 강행한 비전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레이파가 쓰러진 모습을 보고 잠깐이나마 당황하긴 했지만, 나중에 하는 언동을 보면 정말로 걱정해서 그런지는 의심스럽다. [19] 심지어 레이파의 성장 이후에 대해서 논하는 나루호도와 오도로키에게 가세해서 하는 말은 더 가관. " 그거야말로 "혁명" 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이루어지지 않겠지."란다. [20] 지금까지 역전재판 시리즈에 사법계 고위직이라고 할 수 있을 인물은 몇몇 나왔으나 국가 최고 지도자가 나온 적은 없다. 대역전재판 2에서 영국 여왕이 언급된 적은 있다. 아무리 역전재판 시리즈라지만 일본 총리를 굴복시키는 전개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쿠라인 왕국이라는 가상의 외국을 설정했기 때문에 이 정도의 고위 지도자의 등장이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21] 단지 연출이었을 뿐 게임은 계속 진행되나, 이 정도로 강력한 권력 남용에 법정에 있던 모든 인물이 잠시 당황하였다. [22] 현실에서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을 도입하여 입법자와 사법자를 분리한 것이다. 가란처럼 사법 관계자가 입법까지 할 수 있으면 권력자로서 써먹지 않을 리 없을 것이다. [23] 역전재판1의 히메가미 사쿠라도 야쿠자를 동원했다지만 결국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에게 밀렸으니 말할 나위가 없다. [24] 실제로 패소했다면 오도로키는 높은 확률로 사망했을 것이다. 변호죄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그렇지 않고 무사히 법정을 나선다 해도 사라 앗탐의 사례처럼 지속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을 것이다. 정말 운이 좋다면 외국인임을 고려해 국외 추방 정도로 끝날 수도 있겠다. 오죽하면 산전수전 다 겪은 나루호도 류이치가 오도로키를 말렸을 정도이다. [25] 이로 인해 아마라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평가 역시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저런 무능하기 그지없는 동생이 본인을 20년 넘게 조종해 왔다는 진실을 알면서도 묵살하고만 있었기 때문이다. [26] 간토 카이지 역시 불리할 때에 증언 거부권을 통해 넘어갔지만 이로 인해서 오히려 본인이 필요할 때에 증언으로 넘어갈 수 있는 권리까지 박탈당해 코너에 몰리게 되는 역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간토는 이 역효과를 과감하게 무시하고 '증언 거부권은 증거물 제출과는 아무 상관없다'라는 논리로 본인에게 유리한 증거물을 제출해 위기를 정면돌파한다. 그나마 본인의 권력을 남용한 사례는 외교관 면책특권을 가지고 물고 늘어진 역전검사의 카니지 온레드가 있으나 이쪽 역시 나중에 로 시류가 카니지의 본국에 연락해서 이 특권을 박탈시켰다. 또한 국제법의 허점을 악용하여 적어도 가란보다는 두뇌 싸움을 했기 때문에 과도하게 질질 끈다는 단점이 있을지언정 지능 관련으로는 혹평이 거의 없었다. [27] 물론 최종 보스는 머리를 쓰지 않지만 이를 상대하는 나루호도와 오도로키는 머리를 써서 범인을 체포해야 하니 두뇌 퍼즐이기는 하다. [28] 평면적인 최종 보스로는 역전검사의 최종보스인 카니지 온레드도 있지만, 카니지는 너무 질질 끌어대서 유저들의 피로감과 짜증을 일으킨 보스로서의 이미지가 훨씬 크다. 또한 정체를 밝히기 이전에는 인자한 노인인 척했으니 적어도 가란보다는 나름 큰 반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카니지와 가란 모두 권력형 최종 보스인데, 권력형 최종 보스를 못 만든 전형적인 형태라고 유저들에게 비판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29] 여왕인 가란과 법무부장관인 잉가로 최종보스 후보가 좁혀지는데, 잉가는 주인공들과 대결하기도 전에 마지막 장에서 피해자로 등장하니 남는 건 가란밖에 없다. 또한 진상이 밝혀지기 전에 검사석에서 복장을 바꾸는데 이 복장이 대놓고 악역임을 어필해서 이때쯤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 사람이 최종보스란 걸 눈치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