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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

"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
파일:캐피탈리즘 한강.jpg
장르 경제, 판타지, 루프물, 피카레스크, 고어물
작가 스토리: 보색대비
작화: 보색대비
연재처 디시인사이드 고전게임 갤러리
연재 기간 2015. 03. 12. ~ 2015. 10. 08.
연재 주기
관련 사이트 파일:디시인사이드 아이콘.svg [1] 파일:티스토리 아이콘.svg [2] 1화 영문번역

1. 개요2. 제목3. 설정
3.1. 인생역전! 청년사업가
4. 등장인물5. 에피소드 가이드6. 플레이 설정7. 평가8.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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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2015년 연재된 30화 분량의 아마추어 게임 웹툰.

장르는 자칭 코스믹 경제 판타지. 작가 고닉은 보색대비. 이 사람과 모정돼지의 작가, 디시 실장석물의 유행을 이끈 “귀여운 애완동물 참피 기르기”의 작가가 모두 동일 인물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확인된 사실은 하나도 없다. 이미지의 난간에 써 있는 글귀는 생명의 다리에 적혀있었던 응원 글귀 중 하나이다.

해당 만화의 기초 컨셉 자체는 작가가 직접 캐피탈리즘 랩을 플레이하면서 클리어했던 '1회차 플레이'에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살을 붙여서 이야기를 만든 구조이다. 주인공이 ' 루세트'인 이유도 플레이했을 때 루세티아의 주인공 캐릭터를 넣은 모드로 했었기 때문. 난이도를 극악으로 설정해놓고 게임의 시스템 허점을 이용해 능구렁이 담 넘어가듯 금융 범죄를 저지르며 스토리를 전개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주역 인물들의 돈을 둘러싼 중상모략과 수많은 암투와 함께 경영 싸움으로 추락하는 주식 개미들과 수많은 실업자들의 모습을 별 일 아닌 듯이 보여주는 냉소적인 작풍도 볼거리다.

별도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의 대부분 연재 당시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밈적으로 유명했던 게임의 캐릭터나 관련된 인물들이다. 메루루, 아타호, 이지 등이 뜬금없이 계속 튀어나오는 것은 이러한 이유.

작품 자체는 연령 필터링 없이 공개되어 있고 그림체가 상당히 유아틱하지만, 미성년자는 절대 보기를 권하지 않는 수준으로 표현 수준이 잔혹한 만화이다. 돈을 놓고 벌어지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전개나 묘사도 자주 나오고 성매매나 마약, 음주 같은 밑바닥 문화나 심지어 성고문까지 적나라하게 나온다.

2. 제목

캐피탈리즘 호!라는 구호는 작중에서 티어가 루세트에게 행운을 불러다 준다고 가르쳐 준 주문인데, 루세트는 몇 번 시달리고 난 뒤로는 질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에 든 모양인지 종종 기분이 좋거나 기회를 맞이하면 캐피탈리즘 호를 외친다. 8화에서 핫산과의 대화에서 캐피탈리즘 호의 Ho가 Whore로 들린다고 한 것 때문인지 일부 사람들은 자본주의 창녀라고 부르는 사람도 꽤 있다.

3. 설정

3.1. 인생역전! 청년사업가

요정캐피탈의 대출상품이자 만악의 근원. 요정캐피탈에서 1,000만 달러를 대출받고 사업한다. 실패해도 사업 시작 시점으로 되돌아가며, 채무자는 절대로 죽지 않고 세월이 지나도 늙지 않는다. 여기까지만 보면 최고의 대출상품이지만 실상은 채무자를 지옥으로 끌어들이는 함정이다.

우선 법인계좌로 갚을 수 없고 개인계좌 한정인데 10% 복리로 50년 만기 상환이라서 중도 상환이 절대 불가능하다! 원금을 a, 이율을 r, 햇수를 n이라 할 시, 복리 계산법은 [math( a(1+r)^n )] 을 따르므로, 루세트가 갚아야 할 돈은 50년 후 만기 시에 [math( 1.1^{50} )]배 즉, 약 117.4배가 된다! (참고로 단리 계산법은 [math( a(1+nr) )] 을 따르므로, 저 조건으로 50년 동안 단리를 적용하면 겨우 6배밖에 안된다.) 그리고 이 빚은 리셋을 할 때마다 이전에 못 갚았던 빚과 합쳐서 늘어만 간다. 매 화 마지막에 갚아야 할 빚을 빼놓지 않고 쓰는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빚을 보면서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도 이 만화의 감상 포인트.

경영하던 회사가 파산하면 2가지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전부 최악이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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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루세트 레몬고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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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주개로니언 티어

파일:주개로니언 티어.png
자, 따라해보세요. 캐피탈리즘 호!
638년 가지고 되겠어요?
요정캐피탈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루세트를 꾀어 루세트가 사업을 하게 만들었다. 티어가 소속한 요정캐피탈은 사신도 채무로 만들고 이를 이용해서 다른 채무자들이 빚을 갚지 못하면 죽을 수도 없게 만드는 등, 그야말로 인간 세계 및 타 세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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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세트에게 사업을 가르쳐주는 척하면서 말아먹게 만들더니 루세트가 말을 씹게 된 이후로는 계속 훼방을 놓는다. 한마디로 이 만화의 메인 빌런. 지독한 불공정 계약으로 어리버리한 청년 사업가들을 꾀어낸 뒤, 등골을 뽑아 사골을 우려 팔고, 뼈도 팔고, 사골을 우린 비용을 당사자에게 으로 청구하고, 못 움직일 것 같으면 새로운 등골을 주며 그 등골의 비용을 빚으로 청구하는 무시무시한 악덕 사채업자 양반이다. 이 양반과 엮인 인물들은 빚의 노예가 되어 지독하게 구른다. 작품이 지속될수록 주인공 루세트는 물론이고 기타 주변 인물들까지 선악을 가리지 않고 티어에게 학을 뗀다. 또한 루세트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속여서 빚을 지게 만든다. 하지만 요정캐피탈의 사업 전략은 49년째까지 채무자의 회사를 잘 키웠다가 리셋해서 한방에 빚 폭탄을 만드는 식이라, 초장부터 망하게 하려고 발악하는 티어의 행동은 이상하다. 이후 루세트가 티어의 목적을 알게 되는데, 그것은 루세트가 리셋할 때마다 각종 벌칙을 부여하고 그 벌칙들을 스너프 필름으로 만들어서 페어리카에 방송으로 내보내는 것과 사업체를 만드는 것이다. 사업체는 점 부장처럼 요정캐피탈과 채무 관계를 진 노동자들이 일할 공간을 빚내서 하게 하는 것 즉 연봉이 오르지 않는다.

중후반에서는 지금까지의 고난으로 성장한 루세트가 과거와는 달리 성공적으로 회사를 경영하여 진짜 빚을 상환할 기세이자 40주년 기념 파티에서 술독에 똥3을 담가놓아 루세트를 재우고 마리오를 종용하여 루세트를 납치, 3년간 온갖 변태스러운 조교를 하여 회사를 위기에 몰아버리며, 루세트가 회사를 팔아서 상환할 때에도 악랄하게 보전깨를 한 번 더 시킨다. 이게 왜 악랄한 거냐면, 루세트는 보전깨를 당한 이후로 술을 안 마시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이 벌칙에 대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루세트가 가장 믿었던 동료인 점 부장이 직접 해야만 했다. 이후 루세티어의 경영권을 얻고 대놓고 사원들을 수탈하겠다고 선포한다.

그러나 마지막 화에서 탱자탱자 놀다가 루세트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숨겨놓았던 분식회계에 제대로 당해 29조 4,624억 300만 달러. 한화로 약 3경 5,178조 1,414억 원!의 빚을 뒤집어쓰고 회사를 말아먹은 뒤 루세트에게 노예로 팔린다. 임시회장이던 점 부장도 쉽게 찾아냈을 정도로 조금만 신경 썼어도 바로 알 수 있었던 사실이지만 작중 표현을 빌리자면 대가리에 루세트 따먹을 생각밖에 없어서 몰랐다고 한다. 루세트의 페어리카 방송에서 꼬마전구, 발광 다이오드, 전동 드릴 등으로 루세트에게 저질렀던 짓을 고스란히 돌려받으며 7억 3,380만 8,958년을 더 일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한다. 현재 시점에서 고생대보다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참고로 공룡이 살고 있던 중생대가 고작 2억 5,100만여 년 전이다.

4.3. 그 외

파일:이지("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png }}} ||
님은 바로 갓겜 이지를 말하는 것 이-지
루세트의 경쟁사 사장 겸 정신병자 테러리스트. 말끝마다 이-지를 붙이는 버릇이 있다. 2회차 때 핫산을 꼬드겨 루세트의 침대공장을 폭발로 날려버려 루세트가 악랄해지는 계기를 만든다. 부탁하러 가면 갓겜 Iji를 최고 난이도로 올클하라고 시킨다. 마지막 회차에는 과격 테러단체 `이-지스탕스`를 결성해 루세티어를 공격하고, 루세트에게 회사를 인수합병당해 도주했다가 요정의 힘을 사서 이-지+원기옥인 이-지옥으로 루세티어를 날려버리려고 했으나 뭔가 이-지+지옥같다 한도 초과깨알 같은 엠폴더에 상환 불가능 판정을 받은 데다가 리셋 승인도 안 나와 아틀리에호 49만 년 노동이 확정되어 메루루에게 잡혀가서 리타이어. 다만 이지스탕스의 잔당들이 티어를 제대로 엿먹이는데 성공하면서 알게 모르게 루세트의 복수에 큰 도움을 주었다.
파일:핫산("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png }}} ||
2회차 때와 이후 회차의 핫산은 평행세계의 다른 인물. 2회차 때는 외국인 노동자였으나 이지에게 낚여 루세트의 공장을 쥐불놀이 폭탄으로 한 방에 잃어버린다. 이때는 요정캐피탈에서 돈을 빌리지 않았기 때문에 리셋한 세계에서는 기억이 이어지지 않는다.

이후 회차에서 다른 차원의 핫산이 루세트의 공장 직원으로 등장하는데 바로 해고당한다. 이로 인해 요정캐피탈에서 돈을 빌리고 불사신 채무자가 되어 리셋을 몇 번 겪고 한강투자신탁의 설립자로 나와 루세트에게 주식을 하자고 권유해 같이 돈을 많이 벌지만, 이 과정에서 주가조작을 했기 때문에 루세트가 잡혀가게 만들고 혼자 튄다. 실제 게임에서는 주가조작이 시스템적으로 막혀 있지 않지만, 경제 시뮬레이션에서 주가조작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버그라서, 작가가 일부러 이런 꼼수를 봉인하고 플레이했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표현했다. 루세트가 감옥에 있을 때 타임지의 표지모델로 나온다. 이후, 마지막 화에서 사신을 매수한 루세트에게 일가족이 영멸당한다. 아내는 확실히 영멸당했고 아들도 영멸당하기 직전의 상황으로 나오지만, 그도 죽은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가 일으킨 금융사기로 루세트의 부모님이 영멸당한 걸 생각하면 루세트가 개인적인 복수는 확실히 한 셈.
파일:메루루("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png }}} ||
고갤 공식 창녀답게 기괴한 캐릭터로 등장. 만화에 어울리지 않는 애니 풍의 똘망똘망한 눈을 가졌고 원양집창선 아틀리에호의 악덕 포주로 나온다. 두 번째 루프만에 포기하고 팔린 루세트가 처음인데 최저시급은 말이 안 되지 않냐고 징징대자 천사같지 않은 썩소를 지으며 노예 주제에 어디서 말대답이냐면서 그딴 거 뚫리면 그만이라며 씹어주는 악랄함을 보여줬으나 루세트가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빚을 지고 해방되자 티어에게 상품을 줬다 뺏는다며 짜증을 냈다. 테일즈나 마리오를 보면 남창도 받는 모양. 이후에도 틈틈이 나와서 파산한 자들을 끌고 가는 처형인 역할을 맡는다.

말끝은 항상 ~앀으로 끝나는데, 이 만화 특유의 분위기와 어울려 은근히 중독성 있다. 루세트도 메루루가 운영하는 원양집창선에서 창부 생활을 할 뻔했던 경험을 겪은 뒤, 3회차부터 빡세트로 변화하면서 "앀발"이란 말을 자주 입에 담곤 한다. 메루루에게 말투가 전염된 것으로 추정.
아리아드네라는 회사이름 때문에 프랑켄 프랑을 모티브로 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파일:포돌이("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png }}} ||
성함은 포돌스키. 이 만화에서 경찰, 교도관 등 법 집행자 역할. 전형적인 부패 경찰로 뇌물을 아주 많이 바치는 사람의 뒤를 봐주는데, 어째선지 뇌물로는 돈 말고 비-타어째선지라고 하기엔 링크가 너무 노골적이다.가 사용된다. 경찰청장의 아들이 루세티아에 근무하고 있기에 티어가 루세티아의 비리를 신고해도 씨알도 안 먹혔고 추가로 제출한 증거는 포돌스키가 글자 그대로 아응냠얌얌 꿀꺽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루세트의 계략 중 하나가 되었는데, 정경유착을 통해 취직시킨 높으신 분들 자식들을 전부 제3공단에 몰아서 취직시켜 놓은 다음, 점 부장이 이지스탕스 잔당들로 몰살한다. 이로 인해 포돌스키의 아들이 사망하며 결국 인간계에서 루세티아를 조사하게 되는 뇌관이 되어버렸다.

5. 에피소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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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플레이 설정

작가가 실제로 이 만화를 그리며 플레이한 커스텀 게임의 설정이다.

캐피탈리즘 랩에서 설정 가능한 최고수치의 난이도 평가는 376%이다. 하지만, 이 설정에서 도시의 개수를 4개로 늘리고, 난이도를 반대로 더 낮추는 요소인 기술 혼란을 끄고, 만화상 루세트의 목표가 쉬워질 수도 있으므로 인플레이션까지 끔으로서 336%가 되었다. 최소한의 양심만 남겨둔 난이도 이정도의 난이도만 되어도 평범한 플레이어는 손대기도 힘들다.

초보자가 해도 기업이 살아남을 순 있다. 하지만 목표까지 도달하기엔 매우 힘들다... 주가조작 같은 온갖 못된 짓을 통해 집게사장 설명에 나오는 인수합병 대전을 벌여 개인 구좌를 목표로 하면 성공할 수 있지만, 상품장악이나 순익같은 목표를 설정하면 기간내에 거의 불가능하다. 작전주 한번 시도할 종잣돈 모으기 자체가 매우 힘들고 AI도 신나게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7. 평가

높은 선정성과 폭력성, 완성도 높은 연출력, 주인공의 험난한 여정, 고갤의 필수요소를 적절하게 섞어서 캐피탈리즘 랩을 소개하는 흡입력 높은 수작. 만화의 탄생지가 고갤이라 일부 드립은 고갤의 필수요소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눈치챌 수 있다. 다만 가장 큰 복선은 고갤의 드립을 썼는데 기존에 밈을 알던 사람들은 그냥 드립으로 받아들였지만 되려 일반 독자는 문자 그대로 읽어 중반부부터 이미 정체를 꿰뚫어 봤다는 사람들이 많다.

작품 내적으로 보면 아이러니한 상황, 캐릭터가 매우 많다. 일단 스토리부터 돈을 벌기 위해 요정과 계약했다가 오히려 빚더미에 짓눌리는 루세트의 이야기이고, 돈을 벌기 위해 루세트를 함정에 빠뜨렸던 티어는 결국 루세트 때문에 파멸한다. 페어리카 방송, 아틀리에호는 루세트에게 최악의 경험을 선사하지만, 경쟁자를 끝장내는 기능도 수행한다. 티어, 핫산같이 등장 시 아군이었으나 알고 보니 적인 캐릭터들이 있지만, 루세트를 배신한 점 부장은 이후에 루세트에게 신뢰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이 남발되었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데 이는 그만큼 그러한 캐릭터들과 상황 자체가 설득력 있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티어, 핫산은 처음부터 루세트를 뒤통수치려고 접근했다. 반대로 루세트를 배신한 직원들은 루세트가 푸대접과 갑질을 해서 분노해 배신한 거라서, 이후 정신 차린 루세트가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주자 감격해서 루세트의 든든한 아군이 된다. 페어리카 방송, 아틀리에호는 루세트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그저 빚이 산더미 같은 사람을 피아 불문하고 처형하는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가깝다.

돈을 벌기 위해 캐릭터들과 상황이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아이러니가 만들어지는 까닭에 처음에는 깨닫지도 못하다가 뒤에 생각해 보면 아 그랬구나 하고 느껴질 정도. 사실 이 작품의 대부분 캐릭터들은 돈과 이익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그 목적에 집착할수록 자연스럽게 돈에 휘둘리는 상황에 쉽게 내몰리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작품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돈에 집착한 자들은 대부분 처참하게 몰락한다. 따라서 이 만화의 결론에서 돈 때문에 온갖 개고생을 한 루세트가 `돈에 지배되지 마세요`라고 맺음말을 남긴 것은 남다른 무게를 지닌다.

그러나 평가와는 별개로 수위와 캐릭터 문제로 호불호가 갈린다. 연재처가 고갤인 만큼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나오는 유명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제는 작중 세계관과 수위가 막장이라서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캐릭터 붕괴 급으로 심각한 변태성욕자나 잔인한 악행을 일삼거나 타인의 뒤를 호시탐탐 노리는 인간쓰레기로 나온다. 그리고 등장인물 대부분이 악인이나 자신이 괴롭힌 피해자들에게 끔찍한 최후를 맞는데, 간접적인 묘사나 암시도 19금 수준으로 잔혹하고 선정적이라서 원작의 캐릭터를 떠올리면 불쾌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특히 26화는 수위가 너무 높아서 댓글에서 작가를 까는 사람과 비판자들을 까는 사람들로 평가가 나뉘었다. 덕분에 높은 인기와 명작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음지에서만 연재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며, 웬만해서는 지인에게 직접 추천하거나 밖에서 대놓고 열람할 수 없다.

8. 인기

고갤 원주민들이 유입분탕들에 밀려나 중세게임 마이너 갤러리로 이주한 2017년 초를 돌이켜보면 네덕의 디시인사이드로의 유입붐의 시발점이 되면서 고갤의 분위기가 흐려졌다. 덕분에 작품성과는 별개로 본 연재처인 디시 고갤에선 영 좋지 않은 취급을 받으며 까이고 있다. 물론 이 만화 이전부터 배박이 주작이 범람하거나 네덕 취향의 야겜들이 연재되는 등 또다른 토대는 있었다. 만화 상의 배박이 캐릭터를 능욕하는 컷도 연재하는 시점에서의 고갤이 그러한 분위기였는데 연재한 이도 이러한 고갤의 분위기를 내키진 않았는 듯. 물론 갤들이 숱하게 망하는 이유도 숱하게 많은 이유가 있지만 아무도 딱히 그런거에 진지하게 고민치는 않고 대충 처리해서

오성X한음 작가인 팬텀 하록 올 해 최고로 재밌게 본 만화라 작가의 말에 썼다. 네이버 쪽에서 유입된 사람들 중에는 저거 보고 검색했다가 멘붕이 온 사람도 꽤 있는듯.

이 만화를 리뷰한 전문 분석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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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에 힘입어 움짤형태로도 나왔다. 출처
[1] 힛갤 링크이다. [2] 작가 블로그였으나 2022년 3월 기준 접속이 불가능하다. 폐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3] 사망했는지 안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자궁에 전구를 터뜨리는 치명적인 내출혈이 난 이상 즉사는 아니라도 오래는 못 버텼을 것이다. 전재산이 없어 회복은 커녕 연명 치료도 못 받을테니 더더욱. [4] 아이러니하게도 이전 회차에서 경영 자문을 했던 아타호는 주가가 떨어졌을 때 "너 내 빚 그렇게도 인계받고 싶었냐"라며 비이냥 거리는 루세트에게 개미 같은 생각을 버리라고 했다. 사실 마누라에게 용돈 받으며 허구한 날 술집에서 외상술이 많은 아타호가 루세티아의 주식을 구매했다는 것도 의문점. 다른 세계의 아타호라 설정도 다른 듯. [5] 1000만 달러를 가지고 시작한다. [6] 기업들에게 손해를 주는 특정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사건 종류로는 화재, 정전, 가축 전염병, 농작물 병충해, 폭동으로인한 약탈, 주식 붕괴, 가격전쟁, 기술진보가 있다. [7] 화재 (발생 사업체 소멸), 정전 (발생 사업체 일정기간 폐쇄), 가축 전염병 (발생 지역의 모든 가축 농장의 가축 개체 수 대폭감소), 농작물 병충해 (발생 지역의 모든 작물 농장의 작물 소멸), 폭동으로인한 약탈 (발생 지역의 모든 소매점의 매출, 순수익 대폭 하락, 경우에 따라선 매출이 "0"이 되기도 함), 주식 붕괴 (모든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다 최대 절반까지 떨어지기도), 가격전쟁 (특정 AI 기업이 자사가 제조, 판매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대폭 낮춘다 이에 맞춰 다른 AI 기업도 함께 가격을 낮추기도 함), 기술진보 (연구소가 진행하는 특정 기술 프로젝트가 즉시 완료되며 목표치보다 50~60정도 더 높은 수치로 완성된다.) 앞에 열거한 사건중에선 농작물 병충해가 제일 타격이 크다 농산물이 주 소득인 기업은 다음 수확철까지 큰 적자에 시달릴 수 있다. [8] 첨단산업을 제외한 모든 기술을 안 상태로 시작한다. [9] 이 옵션을 켜지 않으면 백화점만 지을 수 있다. [10] 기술혼란은 난이도 평가를 높이지만, 오히려 플레이 난이도를 낮추는 요인이다. AI는 완제품만, 그것도 여러가지를 골고루 연구하려는 특성이 있어서 몇개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플레이어에게 품질면에서 뒤처진다. [11] 돈의 가치가 낮아진다면 아무리 플레이어의 빚이 많아도 휴짓조각이 될 것 이다. 예를 들어 100원 하던 짜장면만 해도 9000원까지 오른 것처럼. 루세트의 개인 계좌 절대량이 중요한 만큼 만화에서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를 쉽게 도달해버린다. [12] 인플레이션 옵션에는 On, Off 외에도 Inverse가 있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인플레이션과 동시에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여버려 살인적인 난이도가 되어 버린다! 최소한의 양심 [13] 이 옵션을 켜면 주식이 경제상황을 미반영하게 되고 자회사의 신주를 모회사가 사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14] 약 6~8억정도 들고 시작한다. 거의 루세트의 60~80배 [15] 모든 개개인의 전문성 수치가 매우 높아진다. 이 수치는 회사 운영에 메리트를 준다. 플레이어는 무조건 모든 전문성이 0 고정되지만, 최소한의 양심으로 게임을 시작하면서 제품군 전문성을 가질 가능성은 있다. [16] 경쟁상대라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다. 즉, 이렇게 높아진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고용할수도 있다는 말. [17] 항구가 들이는 물건이 자주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