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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23:30:18

CD-i

4세대 콘솔 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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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규격 (Rainbow Books)
레드북(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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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북(1983)
( CD-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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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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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오디오 CD)
퍼플북(2000)
( DDCD)

1. 개요2. 상세3. 사양4.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Philips-CDi-220-wController-FL.jpg
CD-i 플레이어 가운데 초창기 모델인 CD-i 220
CD-i(Compact Disc Interactive)는 그린북(Green Book)으로 알려진, 소니 필립스에서 개발한 '멀티미디어 CD'로도 불리는 표준 규격이다.[1] CD-i의 기획은 CD 규격을 발표한 4년 후인 1984년에 소니와 필립스가 시작했고, 1986년에 규격이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2. 상세

이 문서는 CD-i 규격에 대한 얘기보다는 주로 CD-i 플레이어에 대해 서술하였다. 규격은 1986년에 발표됐으나, CD-i 플레이어는 무려 5년의 세월이 흐른 1991년 12월 3일이나 되어서야 필립스에서 발매했다. 약 1,000 달러로 발매되었고, CD-i, CD-DA, CD+G를 이용하는 노래방 CD, Photo CD를 재생할 수 있으며,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던 MPEG-1 비디오 디코딩을 지원하는 디지털 비디오 카드를 장착해서 비디오 CD도 재생할 수 있다. 당시엔 고가였던 CD-ROM 드라이브가 장착된 멀티미디어 PC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기기의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원래는 CD-i 플레이어를 슈퍼패미컴의 주변 기기로 만들기 위해 닌텐도와 계약을 맺고 제작하려 했으나, 닌텐도는 처음부터 CD에 부정적이었고 결국 중간에 포기하면서 닌텐도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만 주었다. 참고로 이렇게 만들어진 게 호텔 마리오 젤다 CD-i 게임들이다.[2][3]

필립스는 처음에는 CD-i 플레이어를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판매했다. 교육 또는 음악용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었으며, 게임은 소수였다. 이후 필립스는 1995년 CD-i를 통해 영국을 시작으로 서유럽과 미국에 온라인 서비스 가입, 웹 브라우징, 다운로드, 이메일, 온라인 게임 등을 포함하여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대화형 백과사전과 전자 박물관 관람 같은 공공 인터넷 서비스까지 제공됐다.

그러나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이 저가형 PC로 넘어가면서 게임이 그나마 팔리는 상황이 됐다. 필립스는 1993년에야 게임 개발자들에게 게임 제작을 권장하고 개발 도구를 배포했다. 그리고 새 모델을 출시했는데, 가격을 낮추고 메모리를 추가했으며 게임 컨트롤러 포트 2개를 추가했다. 그러나 게임 시장에서 마저도 실패했다. 그 이유는 CD-i 규격은 플레이어의 하드웨어 규격도 정의되어 있었는데, 이 규격은 1986년에 만들어진 규격이고, 1991년 당시 게임기로서 성능은 부족해 가격과 게임 성능면에서 부적합한 하드웨어였기 때문이다.

게임기가 다수 일본 기업과 소수 미국 기업에서 기획되고 생산된 당시에 CD-i 플레이어는 유럽 기업에서 개발한 몇 없는 사례이다. Tandy VIS 및 코모도어 CDTV[4]와 경쟁하였다.

PC와는 달리 하드 드라이브,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표준 TV를 사용), 운영 체제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PC에 비해 저렴한 장점은 있었다. 하지만 CD-i 플레이어는 상기의 이유로 멀티미디어 기기로서도 게임기로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이 기기는 1998년까지 판매되었지만 필립스에서는 1996년에 사업을 중단하기로 이미 결정했고, 그 때까지의 전 세계 판매량이 겨우 100만 대이기에 무려 10억 달러의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는 금성사가 1993년에 필립스에 이어 2번째로 독자 개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신생업체 LG미디어[5]가 전담했고, 1995년 LG 전자 CU(사업문화 단위, Culture Unit)에 편입된 후 'CD-i 멀티스쿨(GDC-750)'을 생산해 유치원 등에 꽤 보급한 적이 있으며, <월간유아> 등 유아 교육 잡지에도 광고를 냈다.[6] # 그러나 유아용 게임시장에선 라이벌 삼성전자가 발매한 ' 피코'에 밀려 3DO 얼라이브와 함께 실패작으로 전락해 잊혀졌다. 인터넷에서도 사진을 찾기 어려울 정도.

공식적으로는 2002년까지 소프트웨어가 나왔다.

3. 사양

그린북 규격에 따르면 CD-i 플레이어는 다음의 사양을 만족해야 한다.

여러 기업들은 그린북 규격에 따라 CD-i 플레이어를 제조했는데 기업마다 하드웨어를 약간씩 다르게 구성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대부분의 필립스 CD-i 플레이어에 대한 사양을 다룬다.

출처: 출처1, 출처2, 출처3

4. 기타

무쏘 한정판차량용 CD-i 플레이어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차량용은 기존 CD-i 플레이어의 축소형으로, 지금은 레어 아이템이다.[8]

독특하게도 이 포맷으로 음반이 발매되기도 하였다. 토드 런그렌이 'TR-i'라는 명의로 발매한 <No World Order>로 재생 중에 TR-i와 다른 게스트 프로듀서들이 써놓은 시퀀스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분위기, 템포, 믹싱 등도 바라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나중에 오디오 CD로 발매된 것은 여러가지 버전이 있다고. 데이빗 보위도 비슷하게 이 포맷으로 디지털 멀티미디어 음반을 발매한 바가 있다.

헐크 호건이 인터랙티브 영화로 썬더 인 파라다이스를 찍기도 했는데 이 영화가 CD-i로 나와 있다. 근데 실상은 각종 컷신에 헐크만 등장할 뿐이며 실제로는 FMV 건슈팅 게임에 가깝다. ( 제임스 롤프와 마이크 마테이의 Mike mondays 리뷰)

시계가 내장되어 있고 방전되면 배터리를 갈아줘야 하는데... 문제는 배터리가 IC칩 속에 들어 있어 교환하기 어려운 것이다.

에뮬레이터가 몇 개 있지만 플레이에 문제가 많다. MAME도 마찬가지.

CD-i 플레이어에도 테트리스가 있다. 효과음도 없고, 배경은 당시의 CD 지원 기종이 그러듯이 동영상 기반에 레벨 상승 시에 중간에 끊기는 등 편한 게임은 아니지만 배경 음악이 괜찮아서 찾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2017년에는 베이퍼웨이브 같다고 재평가받기도 했다. CD-i 플레이어 에뮬레이터로 구동되는 게임이 많지 않은 편인데, 드물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 가운데 하나다. 호텔 마리오 역시 구동할 수 있다.

이 게임기(?) 역시 주변 기기가 있다. 일단 광선총 주변 기기가 있는데, 이름은 '피스키퍼'라고 한다. 지원작의 절반 가량이 아메리칸 레이저 게임스에서 내놓은 FMV 건슈팅 게임들의 CD-i 이식작이다.[9] 참고로 상술한 헐크 호건의 FMV 게임도 건슈팅 구간에서 이 광선총을 지원한다.

여타 단종된 게임기의 게임들은 가끔씩 아마추어들이 비공식적으로 홈브루 게임을 내놓고 있지만, CD-i 플레이어는 2007년에 나온 <Frog Feast>(프로그 피스트; 흔히 말하는 개구리 게임)뿐이다. 다만 이따금씩 홈브루 게임으로 의논되긴 하는 모양. #[10]

CD-i 플레이어 소프트를 PC로 돌리는 방법이 있는 듯하다. # 다만, ODD로는 구동할 수 없다. 또, 안드로이드 기기로 구동한 사례가 있는 듯하다.

[1] MMCD와 혼동하면 안된다. [2] 이 두 작품은 AVGN에서 총 세 편에 걸쳐 리뷰하였고, 예상대로(??) 대차게 깠다. [3] 원래는 소니와 합작해 CD 확장용 기기를 만들려고 했으나.. PlayStation(콘솔) 참조. [4] 코모도어 아미가 500을 멀티미디어 기기로 만든 것. 이 역시 IBM PC 호환기종에 밀려 실패했다. [5] 1997년 LG소프트웨어에 합병되어 LG소프트가 되었으며, 이후 업종 변경으로 현재는 LG디스플레이가 되었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부문은 한빛소프트로 넘어갔다. [6] 트랙볼 같은 특유의 컨트롤러가 인상적이었다. 전기에는 링크에 있는 필립스 것으로 나왔으나, 말기에는 자체적인 디자인으로 나왔다. [7] QHY 색상 모드. Delta YUV 색상 모드를 RLE 알고리즘으로 압축한 것. 주로 정지 화면에서 사용했다. [8] 금성 GPI-1200 모델이다. [9] 대표적으로 매드독 맥크리 시리즈와 크라임 패트롤 시리즈가 있다. [10] 스레드 게시자 왈 "코로나 시국 동안 내 다락방에 CD-i를 모셔뒀던 게 생각돼서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