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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흑인대학은 미국 흑인들을 위해 존재했던 미국의 대학교들로, 영어로는 HBCU(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라고 한다.2. 역사
남북 전쟁 이후 노예로 일하던 흑인들이 해방되었으나 일반 대학들은 흑인의 입학을 거의 허용하지 않아서 이들을 교육할 고등교육기관이 필요했다. 그나마 미국 북부에서는 흑인을 받아들이는 대학들이 있었으나 남부에선 드물었고, 흑인 대이동이 일어나기 전에 대부분의 흑인이 남부에 살았던 만큼 흑인대학들이 필요했다.대부분의 흑인 대학들은 흑인만을 받거나 흑인을 우대하는 입학 정책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입학 시 인종과 성별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는 대학'이었다. 그러나 시대 특성상 흑인의 입학을 허용하는 대학에 백인들이 입학할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흑인을 위한 대학이나 다름없이 운영되었던 것. 이런 학풍 덕에 1930년대에 유대인 연구자들이 유럽에서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할 때, 반유대적인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덜했던 흑인대학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1960년대 민권법이 생기면서 대학들에 인종적 차별이 폐지되면서, 명문대들에 흑인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흑인 대학들 역시 흑인 외의 다른 민족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면서 흑인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서의 흑인대학은 사라졌다. 그러나, 경로의존성 때문인지 과거 흑인대학이었던 대학들은 여전히 흑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11년 기준으로 흑인대학의 학생 중 76%가 흑인이고 13%가 백인이었다. 흑인대학들의 경우 과거 인종차별에 대한 영향으로, 주 정부들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학비가 저렴해 히스패닉이나 아시아계 미국인이 조금씩 늘어나는 편이라고 한다. #
3. 여담
-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자신이 흑인대학인 델라웨어 스테이트 대학을 졸업했다는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는 델라웨어 대학교를 졸업했다. # 이것 말고도 말실수를 여러 번 해서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반대파들에게 끊임없이 치매설 공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