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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01:07:18

호프스

파일:SRWX-Spero.jpg

1. 소개2. 성격3. 작중 행적
3.1. 엔딩
3.1.1. 노멀 엔딩3.1.2. 진 엔딩
4. 평가5. 전용 대사6. 기타

1. 소개

슈퍼로봇대전 X의 조연이자 서포트 캐릭터. 성우 노다 케이이치. 영문판 이름은 Spero.

마종교단에서 도그마를 통해 만들어진 마도생물로 사람의 말을 할 수 있다. 앵무새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안경도 쓰고 자켓도 입고 있다. 교단에 몸을 담고 있던 이오리 아이올라이트/ 아마리 아쿠아마린을 설득시켜 교단에서 탈주하게 해줬으며, 본인도 스스로의 지식을 넓히기 위해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호프스란 이름도 탈주하던 주인공이 지어준 이름으로, 본인은 그 이름이 영 좋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마스터가 지어준 이름이라 좋을대로 부르게 해준다. 전투 시에는 젤가드에 탑승하여 주인공의 서포트 역할도 한다. 전투를 접하면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의 마도 지식의 향상을 하고 있으며, 3차 Z 시리즈의 AG, V의 나인의 포지션을 이어받아 팩토리 운영 및 에이스가 된 파일럿들을 축하해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스포일러] 일단 말투나 행동은 엄격하고 진지하지만, 가끔식 여성에 한해서는 신사스러운 면모를 보이는 갭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화 유이리의 복장을 만들어주면서 의도적으로 치마를 짧게 한다던지 긴 머리의 앙쥬를 먹어버리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는 발언을 하는등 다른 의미로 신사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중 포지션을 보면 마사키 안도의 시로 & 쿠로 같은 패밀리어 겸 조력자로 보이기는 하나,[2] AG 못지 않게 수상한 면모를 보이는 등, 사실은 흑막이거나, 흑막이 아니더라도 통수를 치는 게 아닌가 하는 떡밥도 보이고 있다. 또한 팩토리 대화 및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대화에서 종종 속으로 "알 워스를 종말로 몰아 넣겠다.", "세계를 멸망시키겠다." 라고 하는 등 뭔가 꿍꿍이를 품고 있다.

2. 성격

그야말로 하라구로 그 자체. 주인공들과는 이해관계가 맞기 때문에 주종 관계를 유지하지만, 사실상 말로만 주종관계지 대화를 할때마다 존댓말만 할 뿐 비뚤어진 표현으로 자기 의견을 표출한다. 특히, 남자 주인공 이오리 아이올라이트를 메인 주인공으로 할때 두드러지는 편이다. 이런 대화방식은 자기보다 밑이라 생각하는 존재들에게도 동일하게 취하고 있다. 그로 인해 주인공들에 의해 붙여진 별명이 속이 검은 앵무새(腹黑オウム), 한국어 정발판은 악질 앵무새. 당연히 이런 대화방식은 주인공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의 싫증을 불러일으켜, 주인공들이 붙인 별명에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납득할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호프스가 제대로 지적하면 주인공들은 할 말이 없어질 때가 많고, 실제로도 작중에서 호프스가 불안한 점을 느끼면 거의 100% 안 좋은 방향으로 그 예상이 맞게 된다. 이외에도 판권작 내 등장인물들이나 기체가 가진 비밀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엑스 크로스가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궁금하게 여길 때가 많아서 알고 있으면서도 말을 안하거나, 후반가서는 워낙 일행들이 호프스랑 오래 지낸지라 뭔가 알고 있는게 있냐고 묻지만 필요 이상의 대답은 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득에 따라 움직이는 성격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자주 통수를 맞고, 그 통수를 지켜본 엑스 크로스 일원들도 호프스에 대한 태도는 '능력은 있지만 믿기 어려운 생물'로 대하는 중.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비뚤어지기만 한 건 아니다. 호프스가 Tac를 얻을 때의 자극이 보통 용기, 사랑, 행복, 각성 등의 긍정적인 에너지인 점을 보면 공감능력이 아예 없는 수준까지 삐뚤어지진 않았다. 전작 우려먹기 차원에서 구현되었다고는 해도, 캐릭터들이 에이스 파일럿이 되었을 때는 진심으로 그들의 성장과 성과를 축하해주기도 한다. 에이스 파일럿 대화를 들을 때 그의 속마음은 복흑 캐릭터라 보기에는 솔직하게 캐릭터의 행운과 성장을 바라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리고 에이코 윌란에게 이콜니아 에치노 팬클럽을 문의한다는지, 살리아의 코스프레를 보고 크게 당황한다는지[3] 이래저래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생물.

3. 작중 행적

이오리 아이올라이트 아마리 아쿠아마린을 설득시켜 세상으로 나간 후에는 젤가드의 성능과 자신이 서포트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하고 이후부터는 주인공의 서포트에 전념한다. 자기 자신도 자유를 원했기에 일단은 주인공들과는 이해관계가 맞는 주종 관계를 유지하지만, 사실상 말로만 주종관계지 대화를 할때마다 존댓말만 할 뿐 삐뚤어진 표현으로 자기 의견을 표출한다. 이런 대화방식은 자기보다 밑이라 생각하는 존재들에게도 동일하게 취하고 있다. 위의 악질 앵무새라는 별명도 이런 성격에서 지어졌다.

알 워스 내 수많은 이치를 초월한 사건이나 문제가 생길 때, 엑스크로스 일원들이 어떻게 나아가는지 늘 궁금해하면서 뒷선에서 지켜본다. 중반까지는 크게 앞에 나서지 않으며, 새로운 맴버들이 합류할 때 그들을 환영하고, 또 등장인물들이 고민할 때 그 고민을 같이 들어주는 등 상담역도 도맡았다. 성격에서도 설명했지만 모두는 아니더라도 사건이 일어날 때 원인을 눈치채거나 해결책을 어느정도 구상할 때도 있는데, 두루뭉술하게 언급만 하고 나머지는 엑스크로스 일원들이 알아서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다가 중반에 주인공과 엑스 크로스가 마종교단의 초대를 받아 교단으로 돌아갔을 때, 도사 길딘의 요구에 따라 호프스는 다시 마종교단 내에서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살 위기에 처했지만, 주인공들은 마종교단의 인정보다 호프스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밤에 몰래 같이 젤가드를 타고 탈주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 앞을 셀릭이 막아섰고, 호프스는 죽는 것이 가장 무섭다고 말하며 젤가드에게서 빠져나와 주인공을 배신하고 셀릭의 기체로 갈아탄다. 셀릭의 힘 앞에 쓰러진 주인공은 이세계인들을 소환시킨 것은 마종교단이라는 진상을 밝히면서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호프스는 그런 주인공 앞에 나타나 자신이 셀릭에게 간 것은 살기 위해 한 것이며 마지막으로 탈출할 수 있는 수단이 있으니 자신과 다시 손잡겠냐고 주인공에게 물어본다. 주인공은 한 번 통수를 당한터라 믿기 힘들었지만 여태까지 쌓아온 인연, 당장 선택할 수단이 없다는 점 등이 맞물려 다시 호프스와 함께 교단을 빠져나온다.

빠져나오는 와중 다시 셀릭과 맞붙는데, 교주를 노리고 있던 셀릭은 교주의 상징이기도 한 호프스를 이대로 내보낼 수 없다고 말하자 호프스는 마스터의 자질로서 셀릭도 높게 치고 있었지만 역시 주인공들만한 존재는 없다 하면서 셀릭에게 굴욕을 준다. 자신의 실력과 지위를 무시당한 셀릭은 전력으로 주인공에게 맞서는데, 위기에 빠진 주인공이 이 상황 어떻게 할거냐고 따지자, 에덴의 가호에서 멀어져서 부족한 마력을 호프스 본인이 채울 테니 마스터라면 자신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이전까지 보여준 적 없는 격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주인공과 호프스는 젤가드를 통해 숨겨진 도그마 비익천상을 익히고 위기를 빠져나와 다시 한 번 여행을 떠난다. 이때를 기점으로 이오리에게는 반말을 까기 시작한다. 게다가 호프스란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앵무새라고 부르면 지은 이름 책임지라고 화를 낸다.[4] 반대로 주인공이 아마리일 때는 아마리가 반말을 하게 된다.

결국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마종교단의 신 엔데와 마주치기 전 호프스는 이제부터 절망적인 싸움과 직면하게 될텐데 괜찮냐고 묻는다. 이오리의 경우 그 대답을 "이 선택이 나의 도그마다."라는 말로 답변하게 되고, 호프스는 그 대답만으로 만족했다며 최후의 싸움을 향해 나가간다.

이오리로 플레이할 땐 아마리가 합류하는 화에선 아예 배신해서 짝퉁 젤가드로 개기다가 격추당하고서는 도로 아군으로 재합류하는 등, 비호감을 캐릭터성으로 삼는 어그로꾼이 된다. 앞서 서술된 행적도 대부분 주인공이 이오리일 경우 기준이다.

반면 아마리로 플레이하면 태도가 사뭇 다르다. 반말은커녕 생트집 잡는 장면도 없다시피하고 기껏해야 혼란스러워 할 때 조금 비꼬는 수준으로 끝난다. 몇몇 이벤트는 전개가 아예 달라서, 예를 들면 이오리 배신 이벤트 대신 오히려 부상당한 아마리 대신 혼자서 젤가드를 끌고 나오는 등 대놓고 아마리에 대한 편애가 느껴진다. 이오리와의 관계가 서로에게 쌍욕이 오가는 악우같은 느낌이라면, 아마리와의 관계는 호프스가 아마리를 사모하는 것에 가깝다.

3.1. 엔딩

3.1.1. 노멀 엔딩

최종 보스인 마수 엔데가 쓰러지자 창조주인 엔데가 소멸한 여파로 알 워스가 붕괴하기 시작하고 엑스 크로스에게 의지를 힘으로 바꾸어 세계를 유지시켜야 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엑스 크로스들의 의지만으로도 세계의 붕괴를 막을 수 없었고 다들 이대로 세계가 소멸하는 건가 하고 당황하는 사이 호프스가 진상을 밝히는데 사실 호프스는 마수 엔데와 동일한 고차원생물의 유체(어린 개체) 중 하나.[5] 엔데도 일단 수명이 있기에 자신의 수명이 다 되면 새로운 육체로 전생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준비한 것이 교주(정신)와 젤가드(육체), 그리고 호프스(생명)였던 것. 엑스 크로스와 함께 하며 그들의 영향을 받아 엔데와는 정반대로 좋은 감정을 좋아하게 되었고 특히 아마리 루트 플레이 시에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가 죽는 게 자신이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 말하며 엔데를 대신하여 세계를 지탱하기로 결심하고 스스로를 희생하여 알 워스를 구한다.

이후 후일담에선 알 워스에 남아있는 분쟁들을 해결하기 위해 남기로 한 주인공들은 호프스와 세계가 하나가 되어 자신들을 지켜본다는 걸 느끼며 살짝 슬프면서도 희망찬 엔딩으로 끝난다.

3.1.2. 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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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다, 마스터! 난 내 운명을 부수고, 반대로 엔데를 내 그릇으로 만들 수 있었다! 사례를 해야겠지! 우선은 너희의 절망을 먹겠다!!
이 날을 기다렸다! 너희를 먹을, 이 날을! 자, 덤벼라! 너희를 절망에 빠뜨리고 그 혼을 먹어주마!
진 엔딩 루트에서는 엑스 크로스에게 패배한 마수 엔데가 약해진 틈을 타서 그대로 육체를 빼앗아서 배신을 때리면서 진 최종 보스로 거듭난다.

호프스의 정체는 마수 엔데와 동일한 고차원생물의 어린 개체 중 하나. 엔데가 후일 자신의 새 생명의 스페어로 삼기 위해서 다른 차원에서 불러낸 존재다. 호프스가 자유를 추구한 이유도 여기서 밝혀지는데, 마종교단에서 가만히 있어봤자 자신의 운명은 엔데의 새로운 생명이 되는 길 말고는 없었기 때문에 거기서 도망치기 위해서 그랬던 것. 엔데와 같은 고차원생물이다 보니 사람의 감정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점이 동일했는데, 이게 복선이 되었다. 사이사이에 세상의 멸망을 원했던 것도 3천년간 엔데의 밑에서 얻은 부정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
저는 알 워스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유체였던 제 의지만으로는 힘이 부족했죠... 그래서 적이 되었습니다. 사랑과 용기, 희망을 갖고 싸우는 여러분의 마음을 직접 흡수하기 위해.
결국 이에 엑스 크로스가 다시 한 번 알 워스를 지키기 위해 대항하고, 마침내 엔데의 육체를 얻은 호프스를 쓰러트린다. 이후 호프스의 진정한 목적이 밝혀진다. 사실 호프스가 마수가 되어 배신한 것은 아군 부대와 세계에 통수를 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2차 통수가 작렬한다. 자신이 엔데의 몸을 빼앗고 적이 된 것은 애초에 마수 엔데가 절망의 감정을 빼앗아서 흡수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용기, 사랑, 희망을 추출하여 받아들이기 위함이었고, 이것을 사용해서 소멸 직전의 알 워스를 다시 한 번 창조하려 했던 것.[6] 이 사실을 눈치챈 것은 제로 C.C, 그리고 주인공 뿐이었다.[7]
고맙습니다, 마스터. 당신이 지어준 호프스라는 이름... 정말 마음에 듭니다. 내 이름은 호프스! 그 이름을 가슴에 품고 다시 한번 알 워스를 창조한다!!
하지만 엑스 크로스에게서 빼낸 감정의 힘으로만으로는 창조의 힘을 만들어내기가 어려웠고, 결국 최후의 순간 엔데의 육체를 통해 받아낸 엑스 크로스의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이용해 자신을 희생하여 알 워스를 창조하며 알 워스의 멸망을 막는다. 그야말로 호프스 레퀴엠.

그가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주인공과 엑스 크로스 일행들이랑 함께 지내면서 엔데와는 정반대의 감정을 좋아하게 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래저래 티격태격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주인공을 포함한 엑스 크로스와 쌓아온 인연이 호프스를 바뀌게 만들었고, 종국에는 알 워스를 구하는 새로운 창조주로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렇게 이별과 함께 소멸된 줄 알았으나, 사실은 새 육체에 정신을 옮기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뿐이었고, 엔딩에서는 다시 살아나 주인공과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진 엔딩에서 멀쩡히 생환하고 도사 자리에까지 오르는 셀릭 옵시디언에게 있어서는 호프스가 엔데를 대신하는 새로운 상사신인 셈인데... 엔딩에서 둘이 마주치는 장면은 없으나 여태껏 밉보인 게 있으니 셀릭 입장에서는 향후 고생길이 활짝 열린 셈이다.

진 엔딩 루트에 들어서면 마수 엔데가 평범한 대사만 해대다가 격추당하고, 엔데의 몸을 빼앗은 호프스가 각 판권작 캐릭터들에 맞춘 최종전 대사를 하면서 진 최종 보스로서의 자격을 보여준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 최종 보스처럼 시시콜콜한 조연급 캐릭터들과도 전투 전 회화가 있기 때문에 모든 회화를 일일이 확인하려면 상당히 고생하게 될 듯.

4. 평가

전작의 나인과 비교했을때 이번 작에선 툭하면 플레이어와 주인공의 성질을 벅벅 긁어주는 얄미운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8] 허나 이러한 캐릭터성 덕분에 스토리를 보는 재미가 상당히 높아진 편. 제3자 형태로 지켜보는 것 같으면서도 꾸준하게 떡밥을 던져줌에 따라 새로운 재미를 부여했다.

캐릭터성과는 별개로 납득 안 가는 배신 전개와 그걸 또 고분고분하게 받아주는 아군의 행적도 무지하게 까이는 부분. 스토리상 최종화 포함 최대 3번의 배신[9]과 다시 아군화를 지향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거에 대해 시원하게 반박하거나 하는 요소가 거의 없다. 배신을 해도 주인공과 와타루 쪽 등장인물들이 '그려러니~'하고 다시 아군으로 들어와도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하면서 조용히 넘어가는 아군들을 보자면 속이 터진다. 배신 전개만으로 치자면 3차 알파의 시바 곳초와 K의 미스트 렉스만큼이나 납득이 안가는 전개의 재림.

그래도 최소한 타 작품 캐릭터들 중에서 특히 여캐들은 호프스를 두들겨 패려고 하거나 아예 조교하려고 하는 등 이를 박박 간다. 특히 그랑디스의 경우에는 "저 앵무새 오기만 해 봐, 빠따 100대야!"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실제로 배신하는 미션 종료 후 호프스 자신도 여성진들에게 잡히면 인생 종칠 거라는 걸 눈치 채고 바로 아공간으로 도주한다.

위에 언급되었듯,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정반대이다. 남주인공의 경우 초반에는 그래도 고분고분 따르는 척 하다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기어오르고 대들고 무시하고 엿먹이고 티격태격 싸우고 나중에는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으려 하면서 검은 속내를 그대로 보여주는 반면, 여주인공으로 진행할 경우 외모도 아름답고 마음씨마저 착한 여주인을 충성스러운 집사가 진심으로 존경하며 보좌하는 듯한 그림이 펼쳐진다. 여주 → 남주로 이어서 플레이 한다면 주인을 대하는 태도가 순식간에 개차반으로 바뀌는 꼴을 보게 되고 반대로 남주 -> 여주로 이어서 플레이하면 "이놈이 이렇게도 잘 할 수 있는 놈인데 아까 나한테는..." 하는 배신감에 어이가 없어지고 너털 웃음이 나온다. 이런 맛에 나름의 팬을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초반에는 여주에게도 말만 신사적으로 할 뿐, 내용은 이오리랑 다를게 거의 없다. 이런 모습이 뒤로갈수록 바뀌는게 여주인공루트의 맛이기도 하고, 특히 여주 루트에서는 결정적인 배신을 때리는 사실이 없다보니 일행내에서 의심많은 멤버들[10]조차 '네가 믿기 힘든놈인 건 맞는데 그래도 아마리를 아끼는 마음만은 진짜라고 인정한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그나마 남주 루트에 비해 최소한의 개연성은 확보하는 셈.

맗하자면 남/여주 루트 모두 초반에는 애를 구슬려 이용해먹는 캐릭터에서 교단 재탈주 부분 쯤에 가서 주인공을 인정하면서 남주루트는 대등한 공범자, 여주루트는 인정할 수 있는 여주인을 떠받치는 집사(...)가 된다.

5. 전용 대사

진 최종보스답게 대사의 양이 굉장히 많다. 특히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패드립 고인드립을 날리기도 한다.

===# 대 호프스 전투 전 대화 #===

===# 호프스 전투 대사 #===
(호프스가 하란 반죠에게 공격 시)
"하란 반죠! 미남의 가면을 버리고, 네 본성을 보여라!"
(호프스가 마벨 프로즌에게 공격 시)
"마벨 프로즌! 사랑이라는 힘이 있다면 어디 보여봐라!"

(마벨 프로즌이 호프스에게 공격 시)
"이 무슨 불길한 오라력! 여기서 제거하지 않으면 세계는 위험해질 터!"
(호프스가 카미유 비단에게 공격 시)
"카미유 비단! 다시 한번 암흑에 빠져라!"
(호프스가 화 유이리에게 공격 시)
"화 유이리! 헌신적인 네 마음을 내게 바쳐라!"
(호프스가 쥬도 아시타에게 공격 시)
"쥬도 아시타! 네 생명력은 정말 놀랍더군!"
(호프스가 엘 비안노에게 공격 시)
"지기 싫어하는 널 절망에 빠트려주마, 엘 비안노!"
(호프스가 아무로 레이에게 공격 시)
"아무로 레이! 너와는 최고의 싸움을 기대할 수 있겠구나!"

(호프스가 아무로 레이에게 피격 시)
"아무로 레이! 인류가 낳은 최강의 파일럿!"
(호프스가 샤아 아즈나블에게 공격 시)
"샤아 아즈나블! 붉은 혜성의 전설은 내가 먹어치우겠다!"
(호프스가 시북 아노에게 공격 시)
"시북 아노! 넌 여기서 죽는 편이 행복할지도 모르겠구나!"
(호프스가 세실리 페어차일드에게 공격 시)
"세실리 페어차일드! 고귀한 자의 의무를 다해라!"
(호프스가 히이로 유이에게 공격 시)
"네가 비명을 지르게 해주마, 히이로 유이!"

( 히이로 유이가 호프스에게 공격 시)
"타깃 록 온... 이걸로 이 싸움을 끝낸다!"
(호프스가 듀오 맥스웰에게 공격 시)
"듀오 맥스웰! 사신이 네게 손짓하고 있구나!"
(호프스가 트로와 바톤에게 공격 시)
"트로와 바톤! 네 격정을 내게 보여봐라!"
(호프스가 루크레치아 노인에게 공격 시)
"루크레치아 노인! 사랑하는 젝스와 함께 여기서 죽어라!"
(호프스가 벨리 제남에게 공격 시)
"벨리 제남! 무구한 네 모습은 일종의 매력이었다!"
(호프스가 라라이야 먼데이 & 노레도 너그에게 공격 시)
"라라이야 먼데이, 노레도 너그! 두 명분의 마음을 먹어치워 주마!"
(호프스가 클림 닉에게 공격 시)
"천재 클림 닉! 네 모든 힘을 보여봐라!"
(호프스가 믹 잭에게 공격 시)
"믹 잭! 퍼스트레이디의 꿈은 여기까지다!"
(호프스가 도니엘 토스에게 공격 시)
"도니엘 토스! 메가파우나를 네 관짝으로 써주마!"
(호프스가 마스크에게 공격 시)
"마스크! 네 자그마한 프라이드는 내가 모조리 먹어치워 주마!"
(호프스가 매니 앰버서더에게 공격 시)
"마니 앰버서다! 네 갸륵한 마음은 내가 모두 먹어치워 주마!"
( 링고 론 쟈마놋타)가 호프스에게 공격 시)
"이 녀석을 쓰러트리면 싸움은 끝나!"
(호프스가 이쿠사베 와타루에게 공격 시)
"이쿠사베 와타루! 너의 용기로도 날 이길 순 없다!"

(호프스가 이쿠사베 와타루에게 피격 시)
"구세주 와타루! 훌륭하다고 말해두지!"
(호프스가 츠루기베 시바라쿠에게 공격 시)
"사나이 츠루기베 시바라쿠! 네 검기를 보여봐라!"
(호프스가 토라오에게 공격 시)
"끝이다, 토라오! 어미와 재회하지 못한 채 사라져라!"
(호프스가 센푸지 마이토에게 공격 시)
"센푸지 마이토! 네가 믿은 정의가 끝날 때가 왔다!"

(호프스가 센푸지 마이토에게 피격 시)
"센푸지 마이토의 정의로운 힘이 나조차 삼킬 폭풍이 되는가!"
(호프스가 배틀 봄버에게 공격 시)
"네 자랑인 파워도 내겐 통하지 않을 거다, 배틀 봄버!"
(호프스가 가드 다이버에게 공격 시)
"네 레스큐 소울로도 이 세계는 구할 수 없다, 가드 다이버!"
( 라이바루 죠가 호프스에게 공격 시)
"이 싸움... 여기서 끝내겠어!"
(호프스가 와타세 아오바에게 공격 시)
"와타세 아오바! 네가 원하는 미래를 열어봐라!"
(호프스가 준요 디오 웨인버그에게 공격 시)
"디오 웨인버그! 네 친구와 함께 먹어치워 주마!"
(호프스가 유미하라 히나에게 공격 시)
"유미하라 히나! 운명의 고리에서 벗어난 네게 새로운 절망을 선사하마!"
(호프스가 쿠라미츠 겐고에게 공격 시)
"쿠라미츠 겐고! 네 불침전설은 내가 끝내주마!"
(호프스가 비존 제라필에게 공격 시)
"비존 제라필! 증오를 넘은 네 마음을 내게 보여라!"
(호프스가 쿠루루기 스자쿠에게 공격 시)
"쿠루루기 스자쿠! 를르슈와의 맹세, 여기서 끝내주마!"
(호프스가 아냐 아르스트레임에게 공격 시)
"아냐 아르스트레임! 네 공허함을 절망으로 채워주마!"
(호프스가 비비안에게 공격 시)
"자유로운 네 모습은 보기에 즐거웠다, 비비안!"
(호프스가 힐다에게 공격 시)
"힐다! 너의 한결 같은 사랑은 아름다웠다!"
(호프스가 에르샤에게 공격 시)
"에르샤! 네 요리를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될 녀석들이 불쌍하구나!"
(호프스가 크리스에게 공격 시)
"크리스! 로자리와 함께, 사이좋게 죽어라!"
(호프스가 사라만디네에게 공격 시)
"용족의 공주 사라만디네! 그 긍지를 짓밟아주마!"
(호프스가 에게 공격 시)
"질! 기어 올라온 네 녀석을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트려주마!"
(호프스가 터스크에게 공격 시)
"터스크! 욕망에 충실한 네 모습은 굉장히 보기 좋았다!"
(호프스가 카부토 코우지에게 공격 시)
"네가 믿는 가능성의 빛을 내게 보여봐라, 카부토 코우지!"
(호프스가 츠루기 테츠야에게 공격 시)
"츠루기 테츠야! 전투의 프로인 네 싸움을 내게 바쳐라!"
(호프스가 유미 사야카에게 공격 시)
"유미 사야카! 둔감한 코우지에 대한 마음 따윈 버려버려라!"
(호프스가 시몬에게 공격 시)
"나선의 사나이 시몬! 제아무리 너라도 뚫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알려주마!"
(호프스가 요코 리트나에게 공격 시)
"후회의 바다에 가라앉아라, 요코! 키탄이 널 기다리고 있다!"
(호프스가 기미 아다이에게 공격 시)
"아쉽구나, 기미! 네 가능성을 없애게 될 줄이야!"
(호프스가 다리 아다이에게 공격 시)
"아쉽게 됐구나, 다리! 네 아름다운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다니!"
(호프스가 네모 선장에게 공격 시)
"네모 선장! 복수를 끝낸 네 인생에 종지부를 찍어주마!"

(호프스가 네모 선장에게 피격 시)
"이것이 아틀란티스의 유산 뉴 노틸러스호의 힘이란 말인가!"
(호프스가 그랑디스 & 샌슨 & 핸슨에게 공격 시)
"그랑디스, 샌슨, 핸슨! 저세상에서도 사이좋게 지내라!"
(호프스가 아마리 아쿠아마린에게 공격 시)
"작별이다, 남주석의 술사...!"

(아마리 아쿠아마린이 호프스에게 공격 시)
"호프스! 너와 여행했던 나날을 잊지 않겠어!"
"간다, 호프스! 나의 모든 걸 걸고!"

(호프스가 아마리 아쿠아마린에게 피격 시)
"후후. 마스터라고 부른 것은 틀리지 않은 모양이군."
(호프스가 마사키 안도에게 공격 시)
"마사키 안도! 네 프라나는 군침이 도는구나!"

( 마사키 안도가 호프스에게 공격 시)
"네놈이 흑막이라면 이야기는 빠르지! 여기서 쓰러트려주마!"
"호프스...! 네가 마지막 적이라니!"
"너에게 알 워스를 멸망시킬 권리는 없어! "

6. 기타

마사키 안도가 엑스 크로스에 합류하면 마사키의 패밀리어인 쿠로와 시로가 사람들이 자기들을 보고도 "고양이가 말을 하고 있어!" 라고 놀라지 않는 것을 신기해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말하는 앵무새인 호프스의 존재 때문에 별로 놀라워하지 않는 거다.

의외지만 요리도 한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엑스 크로스 팀이 시뮬레이션 연습을 클리어하면 포상으로 호프스가 마법을 써서 요리를 했는데 처음에는 맛이라는 개념이 없다 보니 요리에 어떠한 맛도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후에 호프스 스스로 음식의 맛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사람들의 칭찬을 들을 수준으로 요리 실력이 늘어났다.


[스포일러] 덤으로 죄다 마스코트 캐릭터 겸 스토리상 최중요 떡밥을 가진 캐릭터도 담당. 스토리상 진행해보면 저 셋은 결국 최종 보스 캐릭과도 상당한 접점을 가진 캐릭터들이다. [2] 애초에 성우가 마장기신에서 황 옌룽의 패밀리어인 란샤오 역을 맡은 노다 케이이치다. 테라다 PD가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란샤오 포지션이라고 말하자, 진짜로 그렇게 캐스팅되어버린 것. 슈퍼로봇대전 NEO 이후로 9년 만에 판권 슈로대에 참전했다. [3] 살리아의 코스프레를 보고 도망치면서 하는 말이 "저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다. 그리고 아마리로 해당 DLC 미션을 플레이 할 때 하는 말도 진국인데 아마리에게 "자칫 잘못하면 저희들도 포함해 파멸행 직행열차니까요..." 라고 한 적이 있다. [4] 셀릭이 이름을 안 부르고 마법생물이라고만 부르자 아예 마스터로 삼는 걸 단념할 정도다. [5] 목소리나 성격만 봐서는 도저히 어린 개체로 보이지 않지만, 인간과는 그 생태나 성장 속도가 완전히 다르기는 할 것이다. [6] 마수 엔데의 육신을 뺏은 호프스는 자신을 마수 호프스라 칭한다. 반면 엔데는 자신을 마수라고 절대 지칭하지 않으며 자신을 신처럼 대한다. 호프스가 엔데와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복선인 셈이다. [7] 를르슈의 두뇌가 비상하기도 하지만, 진 엔딩 루트에서 호프스의 행보는 제로 레퀴엠이랑 너무 흡사해서 를르슈 입장에선 모를래야 모를 수 없었다. 재세편의 제로 레퀴엠 때 를르슈처럼 겉으론 시치미를 떼지만 속은 아군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완전히 똑같다. 때문에 보스전 중 다른 캐릭터들과 회화와 달리, 호프스는 C.C.와 를르슈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둘은 이를 받아들인다. [8] 이게 이오리 루트에서 유독 더 심한 편. 아마리 루트에서는 상대적으로 덜하고, 오히려 정석적인 사역마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9] 남주인공 기준으로 마종교단에서 다시 돌아오다가 재탈주하는 26화, 최종기를 습득하는 39화, 진 최종화에서 마수 엔데 격파 후 통산 3번의 배신을 때린다. [10] 특히 를르슈. 를르슈의 행적이 행적이니 만큼 이런 발언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있다. [11] 호프스는 자기를 그냥 마법 생물 내지는 앵무새라고 부르는 걸 매우 싫어한다. 여기에 도니엘은 해적 노릇을 하는 함장이니 도발 + 앵무새 관련 농담으로 한 것일 수도 있다. [12] 류오마루로 변신하면 대화창의 이름이 류오마루로 변한다. [13] 죠는 본래 정의를 경멸하는 캐릭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