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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15 14:14:52

PlayStation F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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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페스타 로고
1. 개요2. 소개3. 2019년 제 1회
3.1. 이벤트 세션3.2. 대회3.3. 시연 타이틀
3.3.1. PS43.3.2. PS VR
3.4. 평가

1. 개요

"PlayStation을 좋아하는 모든 이를 위한 축제!"
○ 공식 슬로건
PlayStation FESTA(플레이스테이션 페스타)는 한국판 PSX(PlayStation Experience)다. SIEK가 기존 유치했던 PlayStation Arena를 대체하는 한국의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 게임 행사로 2019년 3월 9일 제 1회가 개최되었다.

2. 소개

2018년도부터 SIEK가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고 플레이엑스포에 출품하는 부스 또한 대폭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여 PS 한국 커뮤니티에선 SIEK측이 2019년도부터 아레나에 자원을 집중 투자하거나 이러한 이벤트 행사 대신 보도자료 발표로 프로모션을 간략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이는 PlayStation FESTA 발표를 통해 확인되었다.

기존의 아레나가 격투 게임의 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PS 콘솔 작품들의 e-sports화를 노리고 있었다면 페스타는 지스타와 플레이엑스포의 SIEK 부스를 확장했다는 성격으로 PS 타이틀들의 시연, 정발판 발표 등 프로모션과 개발자들의 내한 강연 등 종합 행사가 되었다. 또한 기존에 사용했던 아레나는 명칭과 성격을 그대로 계승하여 페스타 내부의 유저 토너먼트 대회로서 존속되었다.

페스타는 단순히 아레나의 확장판이라는 규모의 증대 이외에도 SIEK가 G-STAR에서 독립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는 SIEK가 G-STAR 참가에 대한 비용 대비 메리트가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에서 기인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분위기를 살펴봐야 한다. 지스타가 갖고 있던 여러 고질적인 문제들 외에도, 2017, 18년도에 들어 지스타는 행사 규모에 치중해 코어 게이머인 PC와 아케이드, 콘솔 게이머들을 배척하고 상대적으로 다수인 모바일 게이머들과 BJ 및 스트리머 팬들을 집중투자하여 게임 커뮤니티로부터 행사의 질이 하락했다는 비판 냉담한 반응을 얻게되었다. 분명 방문객 수와 부스 수는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래 행사의 주인공이었던 코어 게이머들에겐 부정적인 반응, 심지어는 순 인방충들만 잔뜩 있고 완전 시간낭비였다는 최악의 평까지 얻게 된 것이다. 거기다가 국제게임전시회라는 명칭에 무속하게 BTB 사정은 해가 갈수록 곤두박질 치는 등 겉만 요란하고 실속은 없는 빈껍데기 행사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주요 웹진 에서도 지적하고 있는 부문이다.

이러니 SIEK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주 고객인 코어 게이머들을 되려 터부시하는 이상한 행사에, 자신들에게 주어진 한정된 자원 속에서 이전과 같은 투자를 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었다. SIEK는 G-STAR를 대체할 PS팬들을 위한 별도의 행사의 필요성을 느꼈고 PS4 세대 이후 부쩍 몸집이 커진 국내 PS 시장 규모에 힙입어 독립된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SIEK 고유의 퍼포먼스가 가능한 페스타가 유지되는 이상 앞으로 지스타에서 SIE 부스를 볼 기회는 적어지거나, 혹은 참가하더라도 개발자 초청 및 신작 발표는 극소일 것이며 지스타의 저런 소위 '라이트 유저'들의 유입을 유도할 정도로만 실기 시연 부문 정도에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울과 수도권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이머들과 콘솔 게임에 관심이 있는 코어 게이머들은 이벤트 수준에 그쳤던 아레나가 더욱 발전해 드디어 부산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참가할 수 있는 독립 행사가 생겼다며 매우 크게 기뻐하는 중이다. 플레이엑스포는 서울이 아닌 경기도 개최에 최근 지스타의 하락세에 대한 반대급부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지만 아직은 지스타의 마이너 버젼이라는 평가이며, 네코제의 경우 수도권 행사지만 넥슨 사단의 온라인 PC 타이틀이 전부인데다 동인 작품 전시와 매매가 핵심으로 이른바 넥슨판 서코& 부코로서 완전히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19의 유행 때문인지 아예 제 2회 개최에 관한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1회성 행사로 끝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2023년 6월 15일 기준 아직까지 개최소식이 없다.

3. 2019년 제 1회

제 1회는 2019년 3월 9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알림 1관)에서 개최되었다. 주요 이벤트 타이틀은 킹덤 하츠 III, 세키로: Shadows Die Twice이며 주요 내한 인물들은 콘도 토시히로, 이츠노 히데아키 카와우치 시로 전 대표 등이다. 프로그램으론 십여개의 타이틀 발표, '더 유저 토너먼트 대회', 각종 시연 행사 사은품 증정, 개발자 미디어 세션을 가졌다. 제 5회 아레나와 똑같이 사전 등록 신청은 없으며 현장에서 무료 입장이 가능했다. 진행으로는 켠김에 왕까지 등 게이머 이미지로 유명한 허준이 맡았다.

페스타가 아레나와 다른 점은 다수의 개발자를 초청했다는 것이다. 그간 아레나는 SIEK의 연례행사 중 메인 이벤트였던 지스타 의 하위호환으로 진행되어 개발자가 참석 한다고 해도 한 두명 정도에 그쳤으며 그나마 아레나의 규모를 키웠던 4회 및 5회는 초청 인사들이 연예인(...)으로 대체되어 게이머들에게는 씁쓸한 기억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1회 페스타에서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마케팅 매니저, 키타오 야스히로, 니혼 팔콤의 대표, 콘도 토시히로, 코에이 테크모의 디렉터, 신보리 요헤이, 캡콤의 디렉터, 이츠노 히데아키 등 현역에서 활동중인 최상위급 핵심 개발진들을 초청해 게이머들을 위한 행사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쌓는데 성공했다. 또한 스폐셜 게스트로 PS3 시절부터 마리오 지사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한국 PS 유저들에게 친근한 이미지와 PS 보급에 큰 공헌을 한 카와우치 시로 전 대표 또한 방한하여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PSN 존도 마련되어서 PS+ 가입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혜택 또한 제공되었다. 지스타 부스에서 운영되었던 판매 부스가 페스타에서도 마련될 예정이다. SIEK 판매 부스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제품과 굿즈를 판매하는 등 지스타 때와 같은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PS4/프로 같은 경우에는 PS 스토어 30% 쿠폰과 굿즈를 증정해주기도 하였으며 VR을 구매할 때엔 즉석 15만원 할인 행사를 하기도 했다. 약 30만원 가량의 가격으로 소매상들의 각종 핫딜들을 포함하였을 때 최저가는 아니았지만, 이런 이벤트성 행사에서는 역대급 할인가로 많은 방문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PS4 콘솔과 관련 상품들을 구매하였다. 또한 PS 스토어 카드(3만원부터)를 구매하면 기존 이벤트 중 하나인 단테/트리쉬 테마와 함께 PS 스토어 20% 할인 쿠폰을 증정해주었다. 선착순 1000명이었기에 이를 노리고 온 사람들의 줄이 매우 북적였던 상태. 그 외, 드래곤 퀘스트 굿즈, PS 굿즈 등. 다양한 것을 팔았으며 인터넷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섬궤4 OST, 코지마 프로덕션 굿즈, 킹덤 하츠 3 PS4 한정 본체 예약품 또한 판매되었다. PS+ 가입자들에겐 보틀과 함께 PS 페스타 버전 토로 테마를 증정했다.

제1회 페스타는 기존의 연예인을 대폭 초청해 일반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패밀리 마켓팅이 아니라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타깃으로한 방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기존 PS 관련 행사의 초청 인사였던 지숙 심형탁은 SIEK의 공식 초청이 없었음에도 개인 신분으로 행사장을 찾아 시연 타이틀들을 플레이하고 페스타에 방문한 팬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PS에 대한 사랑이 여전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3.1. 이벤트 세션

이벤트 세션 내역
10:00 ~ 10:30 개회사
10:30 ~ 11:30 세키로: Shadows Die Twice 타이틀 무대 이벤트
11:45 ~ 12:45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Korea Championship 결승전
14:00 ~ 15:00 데드 오어 얼라이브 6 타이틀 무대 이벤트
15:15 ~ 16:15 영웅전설 섬의 궤적Ⅳ: -THE END OF SAGA- 타이틀 무대 이벤트
16:30 ~ 17:30 데빌 메이 크라이 5 타이틀 무대 이벤트
17:45 ~ 18:45 저스트 댄스 2019와 함께하는 관객 참여 이벤트
참가하는 개발사 및 개발자
진행자 방송인 허준
프롬 소프트웨어 마케팅 매니저 키타오 야스히로
스트리머 마리
코에이 테크모 데드 오어 얼라이브 6
디렉터 및 프로듀서 신보리 요헤이
레이싱걸 서진아
코에이 테크모 스페셜 게스트 카와우치 시로
니혼 팔콤 대표 이사 콘도 토시히로
캡콤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디렉터 및 프로듀서 이츠노 히데아키
이번 이벤트 세션은 전에 있었던 제 3회 아레나의 성격을 그대로 닮은 세션이다. 다만 저번에는 개발자 방한 대신, SIEJA 부사장, 오다 히로유키가 방문해 신작 발매 타이틀을 읆었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진짜배기 개발자들이 와서 이벤트 세션을 진행한다. 사실 아레나보단 지스타의 개발자 무대 이벤트의 성격을 훨씬 많이 닮았다. 대부분은 발매일이 발표된 상황인지라 세키로, DOA6, 데메크 5 같은 경우에는 순수한 타이틀 소개 및 발매일을 다시 상기시켜주고 유저들을 위한 질문 및 상품 이벤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행사를 진행했을 때, 모든 스테이지에서 상품 이벤트를 펼쳤고 현장 질문을 받기도 했었다.

규모 자체는 완전 역대급 이벤트와 규모를 자랑했던 지스타 2016보다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레나 때보다는 훨씬 커진 구성이며 무엇보다 개발자 세션이 돌아왔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부분이 많다. 또한 프롬 소프트웨어, 코에이 테크모, 니혼 팔콤은 한국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지에 처음 초대되는 게스트라 신선함이 더욱 다가오기도 했다.

다만, 니혼 팔콤의 세션만큼은 현재, 그 어떤 때와 달리 들리는 소문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콘도 토시히로 대표가 오는 경우는 딱히 이상할 건 없다. 보통 니혼 팔콤에서 대표자로 오는 경우는 언제나 대표이사, 콘도 토시히로였고 높은 인사직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발로 뛰는 사람으로 굉장히 유명하기에 이상할 건 없다. 실제 콘도 토시히로가 대만, 홍콩 등. 해외를 방문했을 때에는 언제나 신규 타이틀 발표가 함께 따라 붙었었다. 그렇게 이스 8, 셀세타, 하늘의 궤적 FC, 섬의 궤적 1, 2, 3, 4의 중국어 번체판 발매 발표가 각각 대만의 타이페이 게임쇼, 홍콩의 홍콩애니메이션게임페스티벌에서 각각 발표된 적이 있었고 심지어 이번 행사는 콘도 토시히로 대표가 줄곧 방문해왔던 대만의 타이페이 게임쇼를 방문하지 않고 패싱한 상태로 한국에 방한하는 셈이라 어떠한 게임들의 한국어판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유저들 사이에서 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 본 결과, 해당 스테이지에서 제로의 궤적 Evolution 및 벽의 궤적 Evolution, 셀세타의 수해 改까지. 모든 타이틀의 현지화 정보가 전부 발표되지 않았다. 심지어 다른 회사는 개회사 때, 신규 타이틀을 발표하기도 해서 더욱 비교되는 상황. 이 때문에 소식을 듣고 모여든 팔콤팬들은 각각 호불호 갈리는 평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현장에 모였던 팬들은 콘도 대표를 직접 본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반면, 인터넷으로 본 팔콤 팬들은 호불호 상황이 더 심해 "좋은 정보를 듣긴 했다 VS 괜히 시간 낭비 했다." 라는 갈라진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정보 공개와는 다르게 해당 스테이지 자체는 다른 스테이지 이상의 호응이 있었으며 특히, 제작진이 두 갈래로 분리되었다는 좋은 정보와 팬의 케이크 증정으로 인한 팔콤 창립기념 생일 축가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해당 스테이지 행사가 끝나자 관람객의 1/3이 바로 빠져나가는 등, 한국에서의 팔콤의 저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1]

그 외 개회사에서도 주목되는 부분이 많은데 2017년 아레나 때처럼 주요 미공개 타이틀, 혹은 공개되었던 타이틀의 발매일을 발표하는가에 대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만약 여기서 발표되는 게 있다면 유력 후보는 킹덤 하츠 III의 한국어 정발판 발매 여부다. 발표가 없었다고 봐도 좋을 제 5회 아레나 때에도 30분 동안 개회사를 진행하면서 각 타이틀의 소개 정도는 해주었기 때문에 몇몇 타이틀의 발매일 정도는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것. 실제 킹덤 하츠 III 5월 23일에 한국어판으로 정식 발매한다는 소식이 들렸으며 아크 시스템 웍스는 천수의 사쿠나 히메, 얼라이언스 얼라이브, 랑그릿사 1,2 리메이크 등의 한국어판 발매 소식을 전해주었기 때문에 실속이 전혀 없는 행사는 아니었다.

그 외, 개발자가 아닌 다른 게스트들도 준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스트리머 마리와 레이싱걸 서진아가 그 예인데 마리의 경우에는 무명왕 365 트라이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았던 스트리머로 세키로 무대 시연을 했다. 서진아는 마리 로즈 코스프레를 보여주며 참여하였다. 특별 스페셜 게스트, 전 SIEK 대표이자 현 코에이 테크모 소속인 카와우치 시로는 따로 개회사 같은 무대에 등장하진 않고 DOA6 스테이지에 등단하였다. 아무래도 디렉터, 신보리 요헤이를 보좌할 겸, 참여했다는 말이 있다. 이 덕분에 코에이 테크모 스테이지는 무려 세 명이나 참가하며 프롬 소프트웨어 스테이지 또한 두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환호성이 나름 좋았던 세키로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도아 스테이지는 그야말로 침묵이 많았던 행사. 그렇지만 신보리 PD의 유쾌성 덕분에 행사 자체가 우울해지는 경우는 없었다. 스테이지가 끝나고 팬들이 신보리 PD한테 가서 사인을 받아가거나 사진을 찍는 등, 팬들의 사랑만큼은 받았기 때문에 실패는 아닌 행사.

데메크 스테이지는 상당한 호응이 있었던 팔콤 스테이지보다는 덜하지만 세키로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세키로, 도아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 전 날에 이미 발매가 되었던 타이틀이었기 때문에 이츠노 디렉터의 간단한 플레이와 함께 상품 증정을 위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퀴즈 난이도는 이 타이틀을 몰랐던 사람부터 데메크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맞출 수 있을 만한 차근차근 올라가는 난이도로 준비되었다. 데메크 스테이지도 이미 발매가 끝난 게임이었기 때문에 딱히 이끌어 나갈 만한 정보는 없었고 팬들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그저 데메크 디렉터를 보러 갈 목적으로 온 팬들도 많았다.

여담으로 신보리 PD, 이츠노 디렉터는 자신의 시간을 쪼개 줄을 서있던 10명, 20명 가량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등, 팬들에게 잔뜩 서비스를 해주었지만 프롬 마케팅 매니저인 키타노 씨는 관계자와 대화에 열중하는 상태였었고 팔콤 콘도 대표는 해당 스테이지가 끝나고 얼마 안 되어서 광속 퇴장했다. 다만 상황이 조금 달랐던 것도 한 몫하는데 키타노 마케팅 매니저의 경우에는 사인을 받으러 온 팬이 별로 없었고 콘도 대표의 경우에는 관계자들이 시간이 없다면서 경호원처럼 여럿 둘러쌓아 빠르게 자리를 떴기 때문에 팬들이 사인 요청을 해달라 할 수도 없었던 분위기였다.

그리고 여담으로 깜짝 이벤트 방문으로 심형탁, 지숙이 해당 행사에 방문했다. 더욱 놀라운 건 어떤 기업과 연관된 것이 없는 자발적 참여라는 점이 돋보인다. 심형탁은 어김없이 행사장에 전시되어 있는 게임을 하러 왔다는 말과 함께 타이틀 정말로 기대된다는 게이머의 시점이 담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지숙은 네르케와 관련된 목적으로 구경하러 왔다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3.2. 대회

이전 행사의 주인공인 만큼 프로그램이 유지되었으며 이름 또한 이전 행사의 타이틀 명인 PlayStation® Arena로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번 대회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의 코리아 챔피언쉽 결승전, 단 하나 뿐이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개발자들의 방한 및 미디어 이벤트를 주로 개최했고 무대 이벤트와 똑같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유저 토너먼트를 대폭 축소한 모양. 안 그래도 아레나 5회 때처럼 양일을 열지 않는다면 지금 같은 스케줄이 꽉 찬 상황에서 유저 토너먼트 이벤트를 따로 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다. 그 외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의 시연 및 이벤트도 진행하곤 있지만 5회 때와는 다르게 대회로 개최하지는 않는 듯 하다.

대회는 블랙 옵스 4만 있는 줄 알았지만 도아 스테이지에서도 프로 선수들의 대결이 펼쳐졌었고 저스트 댄스 2019 이벤트 또한 대결을 하는 형식이어서 대회의 성격을 띄는 행사는 세 개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저스트 댄스 2019 같은 경우에는 하필 행사 스테이지의 맨 마지막에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발자를 보러 왔던 사람들이 쭉 빠져나간 덕분에 자리가 순식간에 텅텅 비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적어도 이 행사를 앞으로 땡겨 블랙 옵스 4 이벤트 후로 지정했었다면 적어도 관객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 구성이었다.

3.3. 시연 타이틀

주로 중복된 시연작들도 많지만 이번 행사가 크게 열리면서 일반인들을 대폭 끌여들이려는 이벤트임을 감안하면 사실 5회보다 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5회는 일반인들의 참여를 위해 연예인들을 잔뜩 끌어모았지만 격투 게임이 주를 이룬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와 살짝 어긋나버려 이도저도 아닌 경우가 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타이틀의 양질 승부는 더욱 좋은 셈. 특히, 아레나의 목표 자체가 이스포츠 콘솔 활성화란 것을 감안하면 그걸 없애고 새 이름을 도입한 페스타는 일반인을 끌여들이기 더욱 좋은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장소도 YES24 라이브홀에서 동대문 DDP로 바뀌었고 동대문이 훨씬 접근하기 쉬운 장소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환경이 좋아졌다.

이번에는 5회 때 빠졌던 유비소프트가 재참여하였다. 그 외, 타이틀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이 집중 조명. 특히 많아진 것은 SIEK의 퍼스트 파티 타이틀이며 이는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연작에 올렸다. 이번 페스타의 주 목적은 아무래도 미발매 타이틀 시연이 아닌, 기존 발매작 타이틀을 시연해 PS4가 없는 일반인들의 이목을 끌어보려는 목적인 듯.

사실상 이번 페스타가 최다 시연 타이틀 수를 자랑한다. 총 70여 개의 시연 타이틀로 제 5회 아레나나 지스타 2015, 2016 당시의 타이틀보다 훨씬 많은 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게임 시연을 주 목적으로 가는 게이머들은 필히 가볼 만한 행사인 셈.

이 말고도 각종 부스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도 다양한 굿즈 판매 및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특히, 개회사에서 신작 현지화 타이틀을 공개하여 제일 이목을 끌었다. 굿즈는 일본 직수입 굿즈 등 다양히 준비했으며 유통 작품인 크라이스타, 다이달로스의 한정판 예약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블루라지 NEO 아크릴이 배송 문제로 들어오지 못 하는 등의 문제점도 있었다. 그 외,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포스터 등을 증정해주기도 했으며 게임피아, BNEK, 유비소프트 또한 게임 시연을 하면 굿즈를 주는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였다. 덕분에 스테이지를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게임 시연을 하질 못 했고 게임 시연을 위해 온 사람들은 반대로 스테이지를 보기 힘들었다.

이 때문인지 완벽하게 균형을 맞춰 페스타에 준비된 전 굿즈를 싹쓸이 해가는 방식은 불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스테이지를 무조건 집중해 관람하고 싶다면 게임 시연은 대부분 포기해야 할 정도였으며 반대로 게임 시연을 하면서 스테이지를 보고 싶어도 게임 시연의 줄이 상당히 길었고 플레이 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양쪽을 섭렵하지는 못 했다. 그나마 선택과 집중 식으로 일부 스테이지 관람, 일부 부스 게임 시연으로 방향을 잡고 간 게이머들은 나름대로 쏠쏠한 큰 재미를 보고 가기도 했다. 그리고 굿즈 구매 쪽은 스테이지도, 게임 시연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줄이 엄청 길었고 시간도 상당히 많이 소모되었다. 그나마 300~400번까지는 개발자 스테이지 일부를 관람할 수 있었다.

3.3.1. PS4

3.3.2. PS VR

3.4. 평가

플레이스테이션 페스타는 자신이 어떤 것을 보러갔느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로 나뉘어질 만큼, 굉장히 호불호가 갈렸던 행사였다. 특히, 역대 PS 아레나 같은 규모 +a 정도의 관람객들이 몰려올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이 예상 외로 너무 몰려서 행사장 안에는 스태프들이 대처하기 힘들 정도의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게임 시연 줄 또한 상당히 길어 인기 부스 같은 경우에는 족히 게임 하나 당 20명 가량이 줄을 섰고 인기가 없는 게임들도 최소 두 세명 정도는 줄을 지어 게임을 시연하려 했다. 특히 굿즈 판매 줄은 너무 길어서 바깥으로 몰아버렸을 정도였기에 사실상 굿즈를 사러 갔으면 게임 시연 및 스테이지 관람은 포기해야 했을 정도. 이때문에 안도 테츠야 대표 이사도 폐막식 소감때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습니다. 인원수 제한때문에 돌아가신분들을 봤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라고 코멘트 할 정도 였다. 그나마 일찍 줄을 선 사람들은 조기에 끝나 스테이지 관람, 혹은 게임 시연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처음에 스테이지 무대에 설치되어 있었던 푹신한 의자와 유비소프트 부스 쪽에 있었던 편의 시설, 그리고 DDP 알림관 1층에 기존으로 있었던 계단까지 합해서 일반 유저들이 쉴 만한 공간이 상당히 많았던 것은 큰 장점 중 하나다. 힘들어서 스테이지, 유비소프트 부스에서 쉬려했지만 자리가 없다면 그냥 계단 쪽으로 가서 앉아 쉬어도 될 정도로 계단의 층 계수도 많았기 때문. 덕분에 쉴 공간이 없진 않았다. 다만, 스테이지 무대 같은 경우에는 개회사 이후, 너무 비효율적인 공간을 차지해서 그런지 푹신한 의자를 전부 빼버렸다. 차가운 바닥에 앉게 되었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또한 PS+ 존으로 가면 생수도 증정해주었기 때문에 목이 말랐다면 그 쪽으로 가서 생수를 받아 마셔도 되었다.

다만 줄 관련 문제로 인해 많은 관람객들이 페스타를 제대로 즐기지 못 했다며 하소연을 많이 했었다. 애초에 이런 행사는 일반인들도 많이 보러 오기 때문에 그런 일반 관람객들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굿즈 줄이 길다면 최소화 하기 위해 미리 만들어 둔 계산표를 주어서 빠르게 작성시키게 만들거나 게임 시연 기기 대수를 늘릴 수가 없다면 사람당 시간 제한을 두는 둥, 여러모로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역대 PS 아레나의 흥행을 생각하면 이만큼의 인원수를 예측하는게 기적인지라.

그 외, 스테이지 반응도 미묘한 점도 많다. 팔콤 스테이지는 제일 뛰어난 환호성과 팬들의 열정을 보여주긴 했지만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줘서 호불호를 갈리게 만들었고 데메크 스테이지도 새로이 공개되거나 하는 정보는 딱히 없었으며 행사 자체도 조기에 끝난 것이 포인트. 심지어 도아 스테이지는 처참한 반응과 환호를 보여 준 나머지, 사회자가 중간에 환호 좀 내보내달라는 발언까지 했을 정도. 저스트 댄스 스테이지도 하필 개발자 스테이지가 다 끝나 매니아 팬층들이 전부 빠져 나간겄도 있고 그리고 관객 참여 이벤트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댄스팀 공연시간이 대부분 이였다보니 이 부분도 불호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나마 세키로 스테이지는 평범한 환호성과 팬들의 좋은 참여도를 보여주며 나름 일반인들에게 어필하는 실속을 보여주었으며 아레나 스테이지는 적어도 e-sports라는 어느 정도의 흥행 보증수표였기에 다른 게임 대회보다는 덜한 호응도였다만 그럭저럭 반응은 보였다. 확실히 좋은 반응을 보여줄 만한 개발자들을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호응도에서 미묘한 부분도 보였으며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면도 보여주어서 미묘하다는 평도 많다.

다만, 모든 스테이지 전부 마지막은 훈훈하고 좋은 분위기로 끝났다. 성공했다면 성공했지, 실패한 건 아니란 소리. 팔콤 스테이지도 좋은 질문과 답변으로 건질 건 건졌고 팔콤 38주년 생일도 챙겨 콘도 대표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 안겨주기도 했다.[2] 세키로 스테이지는 일반인에게도 나름 많이 퍼져나간 소울 시리즈 관련 게임 덕분인지 참여도가 굉장히 좋았으며 스트리머의 재미있는 도전으로 팬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해주었다. 그리고 데메크 스테이지도 이츠노 디렉터가 시연했던 데모 플레이의 환호성 하나 만큼은 죽였고 여러 광팬들이 어려운 퀴즈 정답들을 맞추기도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도아 스테이지는 카와우치 시로 전 대표가 등장했을 때, 압도적인 환호를 보내기도 하였다. 특히 이츠노 디렉터와 신보리 PD는 마지막에 열 댓명의 팬들에게 사진과 사인을 해주었을 정도니 적어도 실패한 스테이지 구성은 아니다.

점점 PS가 입지를 넓혀가는 와중, 팬들이나 일반인이나 PS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에 만약 같은 행사를 또 열게 된다면 다음에는 규모를 더 크게 하거나 행사의 자잘한 부분을 조율해야 할 것이다.
[1] 다만 이는 거의 모든 행사가 비슷하게 진행되었다. 세키로 스테이지 이후, 블옵 4 대회도 세키로를 관람하고 빠져나간 관람객들을 대신한 관람객들이 새로 자리에 채워졌으며 팔콤 스테이지에서도 관람객들이 빠르게 빠져나간 자리를 데메크를 보고 싶어하는 관람객들이 다시 자리를 채워놓았다. [2] 해당 행사의 실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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