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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3:04:59

프로스트펑크/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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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펑크의 하위 문서
건물 기술
적응 목적(질서의 길)
목적(신앙의 길)
행정법(관리) 노동법
시나리오 무한 모드
과거의 편린 도전 과제
뉴 런던 윈터홈

1. 개요2. 시나리오
2.1. 새로운 보금자리
2.1.1. 상세
2.1.1.1. 시작2.1.1.2. 윈터홈과 런던파2.1.1.3. 대폭풍 이전2.1.1.4. 대폭풍
2.1.2. 엔딩2.1.3. 여담
2.2. 방주
2.2.1. 상세
2.2.1.1. 뉴 맨체스터 구호
2.2.2. 엔딩2.2.3. 여담
2.3. 피난민들
2.3.1. 상세
2.3.1.1. 시작과 난민 무리2.3.1.2. 귀족
2.3.1.2.1. 귀족들을 받아들였을 경우2.3.1.2.2. 귀족들을 내쫓았을 경우
2.3.2. 엔딩2.3.3. 여담
2.4. 윈터홈의 몰락
2.4.1. 상세
2.4.1.1. 시작2.4.1.2. 발전기 고장과 피난
2.4.2. 엔딩2.4.3. 여담
2.5. 마지막 가을
2.5.1. 상세2.5.2. 엔딩2.5.3. 여담
2.6. 가장자리에서
2.6.1. 출시 전 정보2.6.2. 상세2.6.3. 엔딩2.6.4. 여담
3. 팁

1. 개요

프로스트펑크의 시나리오의 내용, 진행에 대해 정리한 문서.

초기에는 3가지 시나리오(새로운 보금자리, 방주, 피난민들)가 존재했고, 추가로 네 번째(윈터홈의 몰락), 다섯 번째(마지막 가을), 마지막 여섯 번째(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가 출시되어 총 6개의 시나리오가 있다. 각각의 시나리오는 테마에 맞게 자원 배치, 가용면적, 발생하는 이벤트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난이도의 경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또한 연구 시간의 경우에는 조금 이질적인데,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까지는 연구 시간이 전체 난이도의 조정에 영향을 받으나, 마지막 가을 이후의 시나리오와 무한 모드에서는 경제의 난이도 조정에 영향을 받는다.

2. 시나리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간적 배경 순서는 마지막 가을 → 윈터홈의 몰락 → 새로운 보금자리/방주/피난민들 → 가장자리에서 순이다.

2.1. 새로운 보금자리

"Finally... the time has come. To built the last city on Earth"
"드디어... 때가 되었다. 이 땅의 마지막 도시를 세우기 위한 때가."
<colbgcolor=#74a3f3,#74a3f3><colcolor=#ffffff,#ffffff> 초기 시민 수 80명(노동자 50/기술자 15/아동 15)
시설 부지 전초기지 부지 2개, 석탄 광맥 3개, 천공기 부지 2개, 철 광맥 2개
시나리오 해금 조건 없음
주 목표 도시 확장, 런던파 문제 해결, 생존
특이사항 메인 시나리오, 나중에 해금되는 목적 법안, 런던파 등장, 폭풍
가장 먼저 플레이하게 되는 프로스트펑크의 메인 시나리오이다. 시나리오의 목표는 메인 시나리오답게 생존이며, 엄밀히는 완전히 멸망한 구세계의 생존자들이 살아남아 구세계를 극복한 신세계, 곧 새로운 보금자리를 완성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는 기본적으로 멸망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도시를 건설해 살아남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것으로 진짜 목표는 단순한 도시의 재건이 아닌 "살아남을 만한 가치가 있는, 구세계의 실패를 극복한 신세계의 완성"이다. 그래서 목적 법안이 시작부터 해금되어 있지 않고, 시나리오 중반부에 해금되며, 유일하게 선 넘는 법안을 찍으면 굿 엔딩을 못 보는 시나리오다.[1]

런던을 떠나 북쪽으로[2] 발걸음을 옮기던 피난민들이 버려져 있던 발전기를 발견하면서 시나리오가 시작된다. 메인 시나리오이자 처음 플레이하는 시나리오답게 게임플레이 타임도 길고[3] 밸런스가 맞게 잡혀있어서 게임의 모든 구성요소[4]를 체험해볼 수 있다.

2.1.1. 상세

2.1.1.1. 시작
난이도 불문 시작 시점에 아무 자원도 없어서 버려진 자원 더미를 뒤져서 초기 자원을 얻어야 한다. 이렇게 초기 자원 더미 몇 개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의 양이 한정되어 있으며, 5일차 아침[5] 7시가 되면 온도 수준이 2단계 하락하면서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첫 한파가 찾아오기 때문에, 첫 4일간 그 어떤 자원도 낭비해선 안 된다. 더군다나 이 쥐꼬리만한 자원 더미가 은근히 멀리 있기 때문에 제때 채집하기도 어렵다.[6]

5일차 아침이 되자마자 찾아올 첫 한파 때 환자는 쏟아지고 식량 시설은 꽝꽝 얼어 붙는 꼴을 보고 리셋하고 싶지 않다면, 건물 건축 순서와 건축 시간, 건물 배치 전부에 크게 주의해야 한다. 진짜 첫 플레이가 아닌 이상 보통은 대비가 되어 있다

발전기는 석탄을 아끼는 쪽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중계기만 업그레이드하고 온도와 범위는 필요하지 않은 이상 초반에는 손대지 않는다. 런던파가 나오기 이전에는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질 일이 없기 때문. 그것보다 설치한 지역에 동일한 난방 효과를 주는 증기 중계기를 적재적소에 편성하는 편이 조금 더 넓고, 조금 더 저렴하며, 심시티에 유용하고, 외곽에 있는 제재소, 제철소 작업자 쪽에 설치하면 난방을 제공해주므로 자체 난방기를 킬 필요가 없어 석탄을 효율적 아끼면서 일하다 병 걸릴 확률을 급속도로 줄일 수 있다. 단, 증기 중계기는 고정량의 석탄을 소모하므로 많이 지으면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금방 발생하기도 한다. 중계기 절약 기술은 4티어 기술이므로 이것만 믿고 도배하지 말고 적재적소에만 투입하고 중복되는 부분 없이 지어야 한다.

동시에 열기구를 지어 탐험대를 편성해 주변에서 생존자들과 증기심을 긁어 오도록 하자. 단, 이때 얼음 동굴의 경우 들어가면 북극곰이 생존자들을 공격하는 이벤트가 뜨는데, 곰과 싸워야 이들을 구할 수 있다. 문제는 높은 확률로 탐험대가 곰에게 죽는다는 것. 생존자 모드가 아니라면 그냥 미리 저장해 뒀다가 세이브&로드로 넘기도록 하자.
2.1.1.2. 윈터홈과 런던파
탐험을 하다 보면 주변 정착지의 존재를 암시하는 흔적이 발견되는데, 계속 탐험하다 보면 윈터홈의 위치를 찾게 된다.[7] 이곳으로 탐험대를 보내게 되면... 웬걸, 윈터홈은 폭삭 망해서 아무도 없다!
제목: 윈터홈
윈터홈의 멸망
내용: 폐허가 된 도시의 거리에는 수십 구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도시의 연대기에는 식량 부족으로 인해 증가하는 절망, 뒤이어 벌어진 분쟁과 폭동으로 인한 정부의 붕괴, 자원 고갈로 인한 끔찍한 기아와의 싸움...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연대기에 적힌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우리는 시체를 먹으며 연명하고 있다. 더 이상 희망은 없다. 신이시여 저희를 용서하소서."
탐험대는 증기심 두 개랑 자원들만 챙겨 돌아오게 된다.

만약 너무 오랫동안 윈터홈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윈터홈의 생존자가 찾아와 윈터홈의 최후를 알린다. 이 생존자는 윈터홈의 최후를 알리자마자 죽는다.[8] 다만 이후의 스토리를 다룬 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에 따르면 윈터홈 탐사는커녕 자동기계도 못 찾았다고 하기에 이쪽이 정사다.
제목: 다른 도시를 찾는다
윈터홈의 생존자
도시 외곽에서 탈진한 생존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윈터홈에서 왔으며, 자신이 그곳의 마지막 생존자라고 합니다.
"윈터홈은 끝났어...
전부 죽었다고...
이 땅엔 오직...눈과 죽음밖에 없어.
너희들도 곧 전부 죽을 거야.
그러니 그 전에 도망쳐야 해!"

그것이 그의 유언이었습니다.
그러나 윈터홈 탐사를 마쳐야 테슬라 시티 탐험 경로가 해금되니 못해도 이 생존자가 오는 15일차 10:00 이전에는 윈터홈을 탐험하도록 하자.[9][10] 테슬라 시티에 진입한 적이 있다면 정찰대 사망 여부와 관계없이 전초기지 건설이 가능하니 빨리 전초기지 팀을 구성해 테슬라 시티에 보내는 것이 좋다. 전초기지를 건설하면 하루 한 개꼴로 증기심을 보내준다. 테슬라 시티에 진입할 때 높은 확률로 탐험대가 감전사하니 주의. 이쪽도 생존자 모드가 아니라면 세이브-로드 트릭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다른 도시와 교류하며 지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혹한을 견뎌나가던 시민들은 윈터홈이 폐허만 남았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하여 공황 상태에 빠진다. 현재 희망 수치에 관계 없이 희망 수치가 고정적으로 10%대로 떨어지고 하루 전까지 안녕하신가! 하던 시민들이 정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을까 소리를 지껄인다 시민들이 절망에 빠지게 된다.[11]

설상가상으로, 먼저 찾아온 선배격의 피난민들이 만든 도시가 폭삭 망했다는 것에 자포자기한 시민들이 "나 그냥 런던 가서 죽을래!"라며 난리를 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뉴 런던으로 피난민을 이끌어온 대장은 도시가 절망으로 인해 붕괴할 위기에 처하자, "시민들에게 목적 의식을 부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 즉시 목적 법안이 해금되며, 플레이어는 질서와 규율, 신앙과 정신력[12] 중 하나의 길을 택할 것을 요구받는다.[13] 둘 중 무엇을 선택하든 목표는 하나. 생존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윈터홈의 최후를 알기 전까지 목적 법안을 쓸 수 없다. 목적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 안 가진 것이 아니라, 그 전까지는 생존 그 자체가 희망이자 목적이었고, 이에 대한 동력이 윈터홈이라는 동료 도시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즉, 아득바득 살아남아서 윈터홈을 찾아 교류하자는 것이 희망이자 목적으로써 피난민들이 생존해 있을 이유가 되어주었던 것인데, 망해버린 윈터홈을 보면서 생존자들은 미래의 생존이라는 희망을 잃어버렸고, 생존이라는 목적 또한 상실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당장 살아갈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해 삶의 목적부터 부여해야 하는 것이다.

신앙의 길을 택하게 되면 영적 교류와 내면의 성찰을 당장의 삶의 목적으로 부여하여, 극한 환경에서의 하루하루를 영성을 붙들고 버텨나가며 생존하고 있는 것에서 희망을 되찾게 되고, 질서의 길을 택하는 경우 구세계에서 누릴 수 있었던 국가가 제공하는 질서의 복원과 유지를 삶의 목적으로 부여하며, 그렇게 영하 수십 도를 넘나드는 혹한에서도 혼란에 빠지지 않고 유지되는 질서의 보호 속에서 생존하고 있는 것에서 희망을 되찾게 된다.

이렇게 생존이라는 목적을 쫓게 유도하는 신앙, 혹은 질서가 삶의 목적, 곧 살아있을 이유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선을 넘어 새로운 질서/신앙을 도입하면 더 이상 살아갈 목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위해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주객전도가 되었기 때문에 희망이라는 개념이 무의미해져 삭제되는 것이다.[14]

이렇게 좌절한 시민들이 모여서 런던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는 '런던파(Londoner)'라는 세력이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목적 법안을 통해, 시민들이 생존이란 목적 하나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불만과 좌절을 극복하게 유도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런던파들은 15일 이후, 혹한에서 얼어죽는 한이 있어도 뉴 런던을 떠나 옛 런던으로 돌아가겠다 선언하며, 15일 내에 모든 런던파를 전향시키지 못하면 남아 있는 런던파들이 최후통첩한 대로 도시를 떠나 버린다.[15] 런던파들을 최대한 전향시켜 이탈자를 줄이는 것이 시나리오의 중간 목표.

뉴 런던 근처에 있는 탐험 지점 중 '튼튼한 대피소'의 일지를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있다. "길 옆의 이정표에는 두 개의 목적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런던: 1934마일(3112.4킬로미터), 보금자리: 25마일(40.2킬로미터)". 더구나 진지하게 런던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면 윈터홈처럼 타고 온 드레드노트를 수리해서 돌아가겠다고라도 말할 건데, 이 사람들은 반쯤 패닉에 빠져 제대로 생각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런던까지 3천 킬로미터를 걸어서 가겠다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신나간 소리를 하고 있다.[16] 하지만 윈터홈이 몰락한 것을 목격한 상황에서 당장의 생존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리다 보니 차라리 죽더라도 런던에서 죽자는 왜곡된 목적에 시민들이 설득당하는 상황이다.

런던파의 숫자는 희망 수치에 따라 매일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화면 좌측 하단에 표시되는 런던파의 항목의 화살표로 현재 런던파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희망이 낮으면 낮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매일 런던파로 전향하며, 희망이 높다면 반대로 런던파의 숫자는 매일 줄어든다. 보통 이하의 난이도에서는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도 희망을 높여서 런던파를 해산시키는 것도 어렵지 않지만, 어려움 이상의 난이도, 특히 생존 난이도에서는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런던파를 모두 전향시키기가 매우 어렵다.[17][공략]

플레이어는 발전기고 뭐고 아무 것도 없는 옛 런던을 향해 눈과 얼음을 헤치고 수천 킬로미터를 걸어가겠다는 정신나간 짓을 막기 위해 질서 법안의 경비초소와 교도소, 또는 신앙 법안의 신앙 수호대와 공개 참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걸 철권통치를 해서 무력을 동원해 막을지, 어떻게든 간접적으로 교화시켜 막을지는 플레이어의 역량에 달렸다.[19] 플레이어는 내부로부터 붕괴될 위기에 처한 뉴 런던을 수습하는 것에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최후통첩으로 경고한 15일이 되었을 때 런던파가 하나도 없다면 중간 목표를 온전히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설령 완벽하게 막는 데엔 실패해 일부가 이탈하더라도 엔딩 문구에 반영되지는 않으며, 설령 죄다 도시 밖으로 나가 죽더라도 한 마디 언급조차 안 해준다. 애당초 이 놈들이 대장이 선을 넘을까 말까 하는 줄타기를 하게 만든 원흉이기 때문인 듯.

만약 스피드런 플레이를 할 경우 이때가 스피드런의 가장 핵심 구간이다. 윈터홈을 빨리 찾고, 피난민들을 미리 마중 나가서 받아들이는 것도 있지만, 런던파를 최대한 빨리 전향시키면 약 1주일 가량을 단축시킬 수 있다.
2.1.1.3. 대폭풍 이전
런던파들이 다 전향했든 다 떠났든 공권력으로 못 가게 매타작을 했든 간에 런던파 문제가 종결되면, 며칠 간 별일 없이 시간만 흐르는데, 이쯤 되면 처음으로 평균 온도가 -40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며 한파가 점점 더 강하게 찾아올 것이다, 천막은 환자 생산기가 되어가니, 얼른 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온도가 떨어지기 전 발전기 온도 업그레이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20] 철 공급에 유의하자.

이 와중에 신호기/관측용 열기구에서 갑자기 피난민 무리가 오고 있다는 보고를 보내온다. 이들은 열기구에서 비추는 등대 빛을 보면서 도시로 알아서 걸어오고 있으나, 탐험대가 호송해 주지 않으면 사상자가 발생하므로 보이는 족족 탐험대를 보내 호송해 오는 것이 좋다. 절반 이상이 환자이기 때문에 병원과 치료소 확충을 미리 해두도록 하자.

이렇게 피난민을 호송해 오자마자, 어째서인지 피난민 무리가 또 발견된다. 이 두 번째 피난민 무리를 받아들이고 나면, 역시 이번에도 피난민 무리가 발견된다. 이쯤에서 뭔가 이상하다 느낀 플레이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때 물론 피난민들을 수용하지 않고 쫓아낼 수도 있다. 아니면 병자만 내쫓을 수도 있고.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 다만, 엔딩에서 난민을 쫓아낸 것을 언급한다는 것은 유의하자. 보통은 인력이 귀한 시점이기 때문에 치료해서라도 모조리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니, 여기서 인력을 보충하지 못하면 후술할 대폭풍 전까지 대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제목: 난센의 폭풍 관측소
난센의 경고
내용: 난센과 그의 동료들이 남긴 기록을 발견했습니다. "추위가 얼마나 심할지 예상하기 힘들다. 지구상에 기록된 모든 기온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다. 제트 기류가 하강하면서 약해지는 것 같으니, 노대바람이라 봐야 할 것이다. 그 뒤엔 기후가 서서히 풀릴 것이다."
"우리는 그 예측을 확인하기 위해 재앙과도 같은 폭풍을 향해 떠난다. 안녕히. 그리고 신의 가호가 있기를."
3번째 피난민 무리를 받아들이고 나면, 관측반이 피난민들이 찾아오는 이유가 대폭풍 때문인 것을 알아내게 된다.[21] 이후 탐험 맵이 90도 가량 돌아가며(불편하다면 Q와 E키로 다시 돌릴 수 있다.), 남쪽 너머 지평선에서 무지막지한 규모의 폭풍 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마치 폭풍우와 번개가 치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는데, 이후 기온이 얼마나 내려가는지 보면... 눈이랑 번개가 아니라 하늘에서 드라이아이스가 쏟아지는 격이다. 한편, 피난민들이 있던 캠프의 위치가 알려지면서 새로운 탐험 지점이 생겨난다. 바로 눈치챌 수 있겠지만, 남쪽에 있는 지점들에 가있는 탐험대나 전초기지 요원들이 폭풍에 따라잡히면 전부 얼어 죽는다. 매우 빠듯한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전초기지에서 자원을 있는 한껏 끌어오고, 폭풍에 휘말리기 전에 전부 해체하여 철수시키자. 이때 다른 전초기지나 탐험 지점 또한, 도시에 폭풍이 도달하고 나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인원이 전원 사망하니 주의. 폭풍 도착을 D-DAY 8시로 한다면[22] 전초기지는 대략적으로 철은 D-6일 19시, 증기심은 D-4일 0시, 석탄은 D-4일 19시, 날음식은 D-1일 19시, 나무는 최후까지 얼어붙지 않는다. 다만 전초기지 대원이 돌아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빠듯해도 D-1일이 한계다. 철은 D-6일, 증기심은 D-5일, 석탄은 D-4일, 날음식은 D-3일, 나무는 D-2일에 오는 보급을 마지막으로 보고 전초기지 대원들을 보급 부대와 함께 도시로 복귀시키면 무난하게 수습할 수 있다.

이 직후 플레이어는 열기구: 양안식 망원경 연구를 할 것을 요구받게 되며, 이 연구를 완료하면 폭풍의 도시 도달 예상일이 정확하게 표시됨과 함께, 폭풍이 몰아치는 동안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식량 비축량을 제시받는다. 만약 해당 연구를 하지 않은 채로 폭풍이 도시에 도달하게 되면 게임 외적인 방법을 제하고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폭풍을 맞이하게 된다.

폭풍이 도달하고 나면 모든 식량 생산 활동이 불가능해지므로 폭풍이 몰아치는 7일간 시민을 먹일 가공된 식량을 비축해야 하며, 석탄 또한 부족할 것이므로 최대한 비축해야 한다. 식량은 690명 이상 모두 살렸을 경우 4천 정도 모아두면 되고, 총 30000~40000개 가량의 석탄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발전기를 계속 켜놓을 수 있다.[23] 그리고 안전장치로 증기심 1개를 추가로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이유는 후술.

또한, 플레이어는 새로 생긴 탐험 지점들 어딘가에 있는 난민들을 최대한 찾아내 도시로 호송할 것을 요구받는다. 난민들이 없는 지점들도 있으며, 난민은 없지만 전에 있던 기술자들이 남긴 기술 도면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고급 건물 연구를 언락할 수 있으니 짬이 된다면 같이 챙겨오는 게 좋다.[24]

이렇게 난민들을 긁어모으며 폭풍에 대비하는 동안 10일 가량을 소모하게 된다. 이 와중에도 폭풍이 다가옴에 따라 기온이 계속 1 단계씩 내려가기 때문에 좋든 싫든 발전기를 강화하고 천막과 합숙소를 주택으로 교체하는 등의 방한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기온이 계속 내려감에 따라 환자가 속출할 것이므로 의료시설 확충을 계속해야 하며, 혹, 지나치게 증기심을 소모했다면[25] 증기심 건물을 부숴서라도 병원을 늘려야 한다.

폭풍 대비를 하는 와중에, 전초기지를 전부 해산시키고, 전초기지 대원도 전부 도시로 돌려보내고, 탐험대 또한 돌려보낸 다음, 전부 해산시키도록 하자. 안 시키면 도시에 대기하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죽는다.[26]

그 후 남은 일은 최후를 기다리는 것뿐. 이렇게 폭풍이 다가오면 기온이 영하 90도로 떨어짐과 함께...
2.1.1.4. 대폭풍
THE CITY MUST SURVIVE.
도시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27][28]
비장한 배경음악이 깔리며, 새로운 보금자리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최후의 5일이 시작된다. 이후 기온은 올라가는 일 없이 1일마다 10도씩 더 떨어진다. 이후 살벌한 폭풍이 몰아치는 동안 지속적으로 이벤트가 뜨는데, 석탄 광산 붕괴, 노동자들의 작업 거부 등 대부분이 부정적인 이벤트이며, 이 중 시민들이 집을 보수하고 추가 땔감으로 쓰겠다며 목재를 대량으로 요구하는 이벤트도 있다. 요구량은 약 1천 개[29]가 넘어가며, 이 시점에서 숯가마까지 돌리고 있다면 꽤 어려운 퀘스트이다. 희망 관리를 위해 미리 목재를 준비해 둘 수도 있지만 경비대나 신앙 수호대가 있다면 몇 명 병원에 보내버리는 것으로 진압할 수 있다. 진압한다고 해서 희망이 깎이지는 않는데, 애초에 이들의 요구가 공포심에 짓눌려서 벌인 막무가내식 행동이기 때문이고, 이는 게임 내에서도 간간이 묘사된다. 목재를 나눠준다고 집 온도가 올라가거나 하는 효과는 전혀 없기 때문에 목재가 넉넉하지 않고 경비대나 신앙 수호대가 있다면 주지 않는 것이 낫다.

이 시기부터는 얼어붙는 작업장에 인원은 그냥 빼둬 환자를 안 만드는 것이 좋다. 동작하지 않는 온실, 사냥단, 음식을 전부 준비한 취사장의 인원부터 모조리 빼서 집에 돌려보내자. 그리고 자동기계가 대체하지 못한 작업장도 이때는 기회를 봐서 우선순위를 정해 빼주고 마지막까지 자동기계를 쥐어짜내 다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그렇게까지 자동화하기가 힘들다면 증기 중계기는 물론 일부 작업장의 난방기까지 풀업해서 가동시켜야 되기 때문에 석탄 시추기와 수집소의 사람들을 가장 나중에 빼주자. 이는 석탄 시추기 및 수집소 4개에 증기 중계기와 난방기를 다 틀어도 풀업을 했다는 가정하에 소모되는 것 이상의 석탄을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다. 그 외 석탄 광산은 가능한 자동기계에게 맡기고 철이나 숯가마를 돌려 석탄을 벌충하기 위한 분량 이외의 목재도 그냥 더 필요 없으니 잉여 자동기계를 쥐어 짤 정도만 남기고 해당 작업장 인원들은 미련없이 빼자. 어떤 방식으로든 폭풍이 부는 동안 석탄을 안정적으로 소모할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면 노 데스 플레이가 물 건너 가는 것은 물론이요 자칫 막바지에 게임을 말아먹을 수 있다.

이때 한 아버지가 폭풍이 들이닥치기 전 실종된 딸을 찾으러 가겠다며 식량을 요구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아버지라도 살리기 위해 딸을 찾으러 가지 못하게 막으면 자택에 구금당해 딸이 죽었을 거라고 절망한 아버지가 딸과 함께 있을 유일한 방법이라며 대들보에 목을 걸어 자살하는데, 정작 딸은 뒤늦게 발전기 옆에서 덜덜 떠는 모습으로 살아있는 채 발견되는 비참한 결말이 뜬다. 반대로 아버지에게 식량을 주면 마지막 밤 직전에 -120도의 폭풍을 뚫고 실종된 딸을 찾아 돌아오는 이벤트 이름대로 기적적인 결말이 뜬다. 단, 이를 위해서는 여분의 식량이 최소 30개는 있어야 한다.[30] 당장 줄 여분의 식량이 없을 경우 막지 말고 넘기자. 후에 식량을 모아 놓으면 훔쳐서 멋대로 나간 뒤 딸을 찾아오는 살짝 찝찝한 해피 엔딩이 뜬다. 사실 엔딩에는 아무런 연관도 없지만, 폭풍이 닥쳐오는 상황 속 숨막히는 이벤트인지라 스포 없이 불쌍하다면서 식량을 줬다가 많이 감동하는 편.

주의해야 할 이벤트는 폭풍 치는 첫날을 넘기자 마자 뜨는 석탄 광산 붕괴이다. 플레이어의 양심을 시험하는 마지막 이벤트로,[31] 광산의 하층 갱도가 무너질 판이라 버팀목을 바꿔야 한다는 이벤트인데, 자원자를 모집해 진행하는 이 작업에는 처음엔 광산 1개당 10명, 후속 이벤트엔 광산 1개당 5명이 희생되어야 한다.[32] 즉, 갱도를 살리기 위해 최대 45명이 죽어야 한다는 것. 광산 붕괴를 방치하기로 하면 광산 효율 -80% 디버프를 받는다. 즉, 이 인력 손실을 바라지 않는다면, 시추기를 이용해서 석탄을 모으든 아니면 7일간의 순소모량[33]을 상회하는 양의 석탄을 미리 비축하든 해야 한다. 증기식 석탄 광산을 재빠른 시일내에 3대까지 잘 운용한다면 3~4만 정도는 가볍게 모을 수 있고 이 정도면 더 이상 모으지 않아도 충분히 겨울을 보낼 수 있다.

만약 첫 이벤트 때 갱도 포기를 선택한 경우, 석탄 고갈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시추기라도 더 짓자고 요구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시추기 2개와 수집소 6개를 지으면 달성되는데, 미리 공간을 마련해두지 않으면 곤란해지니 염두에 두자. 미리 지어놓고 인구만 넣어도 달성되니 시추기 잘 돌리다가 이벤트 직전에 인구를 빼 두자 물론 실제로 지어보면 시추기 두 개 가지고는 문자 그대로 '언 발에 오줌 누기' 수준이므로 자동기계가 충분하다면 시추기 3~4개는 지어 소모량을 어떻게든 낮춰볼 수는 있다. 다만 지어달래서 지어놨는데 폭풍이 와서 일하기 거부하는 이벤트는 여지없이 뜨므로 자동기계로 돌리는 방법도 있는데, 이 상황에서 시추기를 작동시킬 자동기계와 캐올 자동기계가 따로 들어가므로 두 배에 가까운 마리수가 들어간다.[34] 첫 폭풍 이전에 석탄 1만 정도 확보되었고, 풀업 증기식 석탄 시추기 3대+수집소 12곳 이상에 전부 자동기계를 넣을 수 있다면 충분히 자동기계도 꺼트리지 않고 마지막 겨울을 보낼 수 있다. 만약 시추기 요구마저 거부하면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4만 개에서 5만 개가 빤히 쌓여있는데도 석탄을 훔치는데, 전체 석탄 보유량의 약 10%를 훔쳐간다. 안전빵으로 미리 4만 개 쌓아놓으면 몇천 개가 증발한다 도둑을 추적하는 것과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는 선택지가 있는데,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추가 이벤트도 없고 불이익도 없다.[35] 그리고 빠르게 수집소와 시추기를 지어서 가동시키면 시민들은 당신의 단호한 대처에 안심하고 도시를 위해 더욱 분투할 것이다. 만약 인력을 690명 정도 총동원했다면 폭풍 이후에도 인력 걱정 없이 여유 있게 시추기 위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버그인지 디자인 미스인지 사냥꾼 격납고의 일꾼들은 폭풍으로 격납고가 작동을 중지한 상태에서도 근무 중인 것으로 취급된다. 유지보수 작업 중인가 보다 그대로 두면 혹한으로 죄다 병자가 되어서 골칫거리가 되니 폭풍이 들이닥치면 격납고들은 전부 수동으로 꺼두거나 작업인력을 전부 0으로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폭풍 대비 퀘스트의 내용이기도 하지만 가급적 범위 증가[36]를 제외한 모든 발전기 연구를 끝까지 마쳐두도록 하자. 특히 과부하 연결기가 없으면 최후의 2일 동안 환자 부담이 막대하므로 과부하 연결기 연구는 발전기 출력 업그레이드와 함께 필히 해놓도록 하자.

과부하로 버티는 위험천만한 2~3일을 미쳐 돌아가는 발전기와 속출하는 환자들을 지켜보며 넘기다 보면, 관측반이 폭풍이 곧 물러날 것이라 예고하지만, 폭풍이 물러가는 최후의 순간에 더욱 끔찍하게 추워질 것 같다는 경고를 덧붙인다. 그렇게 마지막 날 전날 밤, 자정을 넘기고 새벽 2시가 되면... 과연 관측반의 경고대로 기온이 더 떨어진다. 그런데 1~2단계 떨어지는 게 아니라 곧 폭풍이 끝난다는 희망을 가진 것을 비웃기라도 하는지, 영하 150도로 떨어진다! 게다가 이 시기에 과부하가 미쳐 돌아가 95% 이상을 찍고 당장 발전기를 멈추라는 경고가 뜨는 답없는 상황에 처하기 쉽다.

-150도에서 쌀쌀함을 유지할 수 있는 건물은 4단계 과부하가 켜진 난방 구역의 가호를 받는 풀업 난방기를 켠 온실과 병원뿐이다. 풀업 주택조차도 풀업 발전기 과부하 상태에서 "혹한"을 띄우며 얼어 붙는다![37] 이쯤 되면 집에서 버티는 인원보다 병원에 처박힌 인원과, 이미 얼어 죽은 인원이 더 많아진다.[38] 그동안 얼마나 증기심 관리를 잘 했는지 최후의 시험을 받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우리의 고인물들은 대충 병원 도배하고 과부하 키우는 것으로 태연히 죄다 살려나가지만 만약 온실로 식량을 충당했을 경우, 혹은 천공기를 적극적으로 운용했을 경우 온실과 천공기를 해체하고 병원을 도배하자. 어차피 폭풍이 덮치는 중에는 온실의 가동이 (온도를 불문하고) 중단되기에 차라리 시민을 보존할 수 있는 병원을 짓는 편이 낫다.

플레이어가 이 시점에서 딱히 뭘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동선 문제로 엉뚱한 사상자가 나지 않게 하는 것만 가능할 뿐. 이 최후의 순간만큼은 모든 인력 시설들이 작동을 멈추고[39], 오직 용감한 기술자들만이 의료시설에 남아 환자를 돌볼 뿐이다. 그저 이 최후의 6시간 동안 아무도 안 죽고 버텨내기를 기도하며 지켜 보는 것만이 남아있다. 물론 인간이 아닌 자동기계들은 최후의 순간에도 작업장에서 착실히 작업한다

과부하가 100%를 넘기면 최초 1회에 한해 게임 오버를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때 증기심 1개를 남겨두었다면 발전기에 증기심을 던져넣어 과부하 수치를 30% 낮추거나, 혹은 어린아이를 보내 수리하고 30% 낮추는 이벤트가 뜬다. 둘 다 하지 않는 맨 밑의 '할 수 있는 게 없어' 선택지를 눌러버리면 그대로 발전기가 터져 게임 오버고 (아동이 있을 경우) 아동을 보내면 아이가 무조건 사망한다.[40] 해당 이벤트는 대폭풍 전에도 과부하를 100% 찍었다면 나오지만 폭풍 전에는 굳이 과부하를 찍지 않아도 온도 조절이 되기에 실질적으로는 폭풍에서나 볼 수 있다. 물론 전에 100%를 찍어버려 폭풍 중에 또 100%를 넘겨버리면 얄짤없이 바로 발전기가 터져버리니 주의. 또한 이벤트가 나온 시점에서 뒤늦게 자동기계나 건물을 해체할 수는 없으니 과부하 수치가 걱정되면 병원에 증기심을 써넣었더라도 미리 증기심을 하나 빼돌리는 센스를 발휘하자. 이러니 후속작에서 발전기가 고장 나지

결국, 어떤 식으로든 최후의 6시간을 버텨서 아침 8시가 되면, 마침내 하얀 악마가 지나가고 온 천하가 녹아내린다. 혹독한 추위로부터 살아남았음에 기뻐하는 시민들과 함께 시나리오 종결.

2.1.2. 엔딩

어떤 정책을 찍었냐에 따라서 엔딩 문구가 달라진다. 선을 넘는 법안은 질서의 충성서약, 강제 교화, 새로운 질서, 신앙의 정의로운 고발, 진리의 수호자, 새로운 신앙, 그리고 숨겨진 법안인 대체 식량 자원이다. 굿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이 정책들을 찍어선 안 된다.

선을 넘는지 여부의 대략적인 기준은 대부분 현대 자유 민주주의 사회 기준으로 보통 필요악 수준으로 여겨지는가, 부정적으로 간주되는가로 보면 된다. 시민에게 지도자의 생각을 강요하는 법안은 너무 멀리 가는 법안이다. 하지만 그걸 따를지 말지가 명목상으로나마 시민의 자유에 달려있다면 선을 넘지는 않는다.[41] 그러나 그 기준 역시 칸트적 정언명령 수준의 구별이라기보다는 최소한 명목상으로는 시민의 자유이냐 아니냐 정도만을 따진다. 그래서 어떤 법안을 찍든 어떤 식으로든 엔딩에서 (긍정적으로든, 중의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한두 가지 정도는 언급되며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이 너무 안일했던 것인지, 혹은 너무 가혹했거나 지나첬던 것인지 애매한 상황에서, "그래도 선을 넘을 만큼 멀리가지는 않았다."고 회상하는 것이다. 한편, 인류의 지성과 이성을 훼손하는 법안들은 그 법안의 도덕성과 별개로 이를 지적하는 비판이 따라붙는다.

엔딩에는 여러 가지 가혹한 수단을 도입하거나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구시대의 악습, 혹은 '살기 좋던' 옛날의 추억에 젖어 너무 안일하게 행동하여 미래의 생존에 위험 요소를 만든 구시대의 낡은 습관을 지적하며, 생존을 위하여 어떠한 선택을 했고 어떠한 고통을 감수하며 어떠한 인권 억압을 행했고, 어디까지 타협하였는지를 나열한다.

'부실한 난방으로 인한 추위', '거주지 부족', '잦은 굶주림', '너무 많은 환자 발생' 등 여러 가지 가혹한 환경들을 먼저 언급하고, '매춘', '아동 노동', '시체 유기', '극약처방', '과잉수용', '수프/톱밥', '결투', '환자 분류' 같은 가혹한 적응 법안 도입을 언급하고, '신앙 수호대'[42], '감옥', '선전' 등 비교적 가혹하거나, 혹은 구세계에 있던 과거 구습을 잇거나 답습하는 목적 법안들을 언급하고, 이러한 우여곡절과 인간의 존엄성과의 위험천만한 줄타기가 있었지만, 결국 선을 넘지는 않았다고 회고하는 식. 가혹하지 않고 인권을 증대시키는 선택들도 생존을 너무 위협할 수준이었다면 언급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만약 가혹한 법안을 정말 하나도 통과 안 시켜서 언급할 것이 없다면 '치료를 돕는 아이들', '마음을 위로하는 술' 같은 좋은 말도 해준다. 다만 여기까지 오려면 저난이도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운영을 요구하는데, 시작부터 비상 교대근무, 수프(식품 첨가물), 아동 노동, 극약처방을 찍으면 안 된다. 이것들을 찍으면 엔딩에 이것부터 먼저 언급되어서 좋은 말들이 밀리기 때문이다.

['선을 넘지 않는' 엔딩]
>We sarted as a small society
처음에 우리들의 작은 사회는
SOME REFUGEES
소수의 난민들뿐이었고
80 People, No Food, Old Habits[43]
식량은커녕 구습만 남은 80명에 불과했다.
"그래도 선을 넘을 만큼 멀리 가지는 않았다."며 생존이라는 목적을 위해 인간의 존엄성까지 훼손하지는 않았다고 회고하는 엔딩.

이때 플레이어가 주로 초반 위기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간략하게 요약이 등장한다.[44]
And every day was struggle
매일매일 투쟁한 결과
SO WE ADAPTED
마침내 적응할 수 있었다.[45]
이후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인권을 억압했는지 요약이 흐른다.[46]
Yet... I think
그래도... 생각해보면
WE HAVEN'T CROSSED A LINE
우리는 선을 넘어버리지는 않았다.

Order / Faith gave us strength
질서 / 신앙에서 힘을 얻은 덕분에
WE SURVIVED
우리는 결국 살아남았다.

1887년
뉴 런던(New London)
XXX명의 생존자

['선을 넘은' 엔딩(질서의 길)]
특정 티어 이상의 목적 법안이 통과될 시 플레이어의 도시가 생존을 넘어 인간의 전체주의적 통제를 위해 사상을 감시하고 인간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억압하는 독재국가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엔딩이 나온다.
We started as a formless rabble
처음에 우리들의 오합지졸 집단은
BATTERED BY THE ELEMENTS
악천후에 찢기고 밟힌[47]
80 People, Disorganized, Weak
혼란스럽고 허약한 80명에 불과했다.
이때 플레이어가 주로 초반 위기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간략하게 요약이 등장한다.
And every day was struggle
매일매일 투쟁한 결과
SO WE ADAPTED
마침내 적응할 수 있었다.
이후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해 질서 법안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인권을 억압해갔는지 요약이 흐른다.
['질서의 길'(PATH OF ORDER) 엔딩]
>Yet... I fear
하지만... 두려울 뿐이다.
WE HAVE GONE TOO FAR
우리는 도가 지나치고 말았다....

ORDER WAS ABUSED
질서를 남용했으니까.

['새로운 질서'(THE NEW ORDER) 엔딩]
>And in Fight for Survival
생존을 위해 싸우고 싸우다 보니
WE HAVE CROSSED A LINE
선을 넘고 말았다.

ORDER BECAME DESPOTISM
질서는 독재가 되어버렸다....
THE CITY SURVIVED
도시는 살아남았다
But was it worth it?
하지만 이게 최선이었을까...?

1887년
영광스러운 뉴 런던(Glorious City of New London)[48]
XXX명의 시민

['선을 넘은' 엔딩(신앙의 길)]
특정 티어 이상의 목적 법안이 통과될 시 플레이어의 도시가 생존을 넘어 도시를 살아남게 해준 신에게 신인류를 봉헌하기 위해 인간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신정국가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엔딩이 나온다.
We started as a band of heathens
처음에 우리들의 이교도 무리는
CAST OUT OF HAVEN
낙원에서 추방당하여
80 Souls, LACKING GUIDENCE
길 잃은 80명의 영혼에 불과했다.
이 때 플레이어가 주로 초반 위기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간략하게 요약이 등장한다.
And every day was struggle
매일매일 투쟁한 결과
SO WE ADAPTED
마침내 적응할 수 있었다.
이후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해 신앙 법안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인권을 억압해갔는지 요약이 흐른다.
['신앙의 길'(PATH OF FAITH) 엔딩]
>Yet... I fear
하지만... 두렵다.
WE HAVE GONE TOO FAR
우리는 도가 지나쳤다.

FAITH WAS ABUSED
신앙을 남용했으니까.

['새로운 신앙'(THE NEW FAITH) 엔딩]
>And in Fight for Survival
생존을 위해 싸우다 보니
WE HAVE CROSSED A LINE
선을 넘고 말았다.

FAITH BECAME FANATICISM
신앙은 광신이 되어버렸다.
THE CITY SURVIVED
도시는 살아남았다
But was it worth it?
하지만 이게 최선이었을까?

1887년
축복받은 뉴 런던(Blessed City of New London)[49]
XXX명의 영혼

['선을 넘은' 엔딩(대체 식량 자원)]
목적 테크에서 선을 넘는 법을 통과시키지 않더라도 '대체 식량 자원' 법안을 통과시키면 보게 된다. 즉, 이 법안 하나로 선을 넘게 되는 것이다.
SO WE ADAPTED
마침내 적응할 수 있었다.

CANNIBALISM
... 식인에.
플레이어가 선택한 생존 법률을 나열하는 과정에서 식인을 합법화했음이 분명히 언급된다.[50]
And in Fight for Survival
생존을 위해 싸우다 보니
WE HAVE CROSSED A LINE
선을 넘고 말았다.

WAS THIS CITY WORTH IT?
여기서는 이게 최선이었을까?
1887
NEW LONDON
뉴 런던
XXX명의 생존자/시민/영혼
https://youtu.be/LIk-ohMzotw

2.1.3. 여담

만약 윈터홈이 살아 있는 상태로 뉴 런던과 접촉했다면 런던파가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설령 만났다 하더라도 이미 발전기가 폭발했거나 폭발 일보직전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10%대까지는 아니지만 희망이 크게 폭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철혈의 구세주 업적이 공식적으로 있고, 완급 조절 역시 분명한지라 사망자 0명 플레이도 아주 어렵진 않은 편인데, 엔딩까지 모든 피난민들을 받아들이고, 단 한 명도 죽지 않을 경우 자동기계를 제외한 뉴 런던의 최대 인구는 690+α명이다.[51]

'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 출시 이후 전초기지를 2팀 이상 돌리면 전초기지 인원이 사망하는 판정과 함께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버그가 있다. 마찬가지로 전초기지 2팀을 돌릴 수 있는 피난민들 시나리오와는 달리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는 전초기지를 한 곳만 돌려도 상관이 없다 보니 그렇게 불편하진 않다.

이듬해를 다룬 후속작 '가장자리에서'를 보면 대략 100명 이상이 죽은 걸로 나오는데, 대폭풍을 잘 대비하지 못한 듯하다. 정황상 난방 관련 업그레이드를 미처 다 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전기를 혹사시킨 탓에 해당 시점에서는 발전기가 좀 고장 난 상태로 나오며, 근데 FM대로 가도 발전기를 망가뜨릴 때까지 과부하를 틀어놓고 증기심으로 땜빵하긴 한다 시신 처리를 찍고 난방 구역 안에 갖다놨는지 전염병마저 돌고 있다. 거기에 전초기지에서 증기심이 튀어나오는 걸 안 후로부터 식량 배급도 줄이고 막가식으로 가서 분노를 있는 대로 돋궈놓고 나중에는 도와달라고 플레이어(전초기지)한테 설설 기는 신세가 된다. 후술하겠지만 충격적이게도 시나리오 1과 6의 두 지도자는 같은 인물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후속작 떡밥으로 던져놓은 뉴 런던 신문기사들의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엔딩 문구에서 그렇게 비난했던 선을 모두 넘어버려 강제 교화의 부활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며 처형까지 하는 걸로 드러났다. 진짜로, 이 도시는 살아남을 가치가 있었을까?

그러나 프로스트펑크 2가 나오면서 '대장'은 반대파를 철저하게 숙청하며 선을 넘긴 했으나 30년 동안 뉴 런던을 이끌면서 인구수 8000명의 과포화 상태에 이를 정도로 발전시킨 초인 지도자로 묘사되면서 말이 많았던 '가장자리에서'의 내용은 일부 요소를 제외하면 언급 자체가 안 된다.

후술할 시나리오들도 마찬가지지만 대폭풍을 맞이하기 이전 희망 수치에 따라 시민들의 반응이 다르다. 75% 이하일 경우 우린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공포에 떨지만 75% 이상일 경우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잡아야 한다며 각오를 다진다.

올 쉬움 난이도 기준으로 스피드런을 하면 최대 32일까지 클리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약 24일차에 폭풍을 볼 수 있다.

2.2. 방주

LET THAT BE OUR LEGACY
그것이 우리의 유산이 되기를
<colbgcolor=#74a3f3,#74a3f3><colcolor=#ffffff,#ffffff> 초기 시민 수 45(노동자 0/기술자 45/아동 0)
시설 부지 전초기지 부지 0개, 석탄 광맥 2개, 천공기 부지 1개, 철 광맥 2개
시나리오 해금 조건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20일 경과
주 목표 도시 자동화, 종자 보존, 뉴 맨체스터 구호
특이사항 노동자 없음[52], 목적 법안 없음[53]

2.2.1. 상세

식물의 종자들을 확보하여[54] 언젠가 빙하기가 끝났을 때 다시금 지구를 푸르게 만들겠다는 사명을 가진 옥스브리지의 공학자들이 주인공인 시나리오. 45명의 기술자와 1대의 자동기계, 종자보관소 4개와 함께 증기심 세 개가 주어지고 시작한다. 종자보관소 건물을 엔딩까지 쌀쌀함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클리어 조건.[55] 온도가 떨어지면 보관소에 타이머가 뜨고, 대략 2일 정도의 시간이 지날 때까지 온도를 못 올리면 종자들이 다 죽고, 모든 종자보관소가 얼어붙으면 게임 오버가 된다. 또한 부가 미션으로 멸망해가는 뉴 맨체스터를 폭풍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벤트로 합류하는 노동자 1명을 제외하면 인구가 전혀 늘어나지 않는다. 최대 인구가 46명이므로 집은 5채만 지으면 끝. 식량도 남아도는 편이며 노 데스 플레이도 제일 쉽다.[56] 당연히 인구가 적기 때문에 필수 건물만 딱딱 지으면 돼서 공간 부족 등은 겪을 일이 없지만, 종자보관소 사이의 거리가 딱 중계기 1개로 2곳이 커버가 안 될 정도로 먼 데다가 잉여 건물을 지을 일도 없어서 적어도 중반 이후에는 거의 강제되는 증기 중계기 4개에서 나가는 석탄이 몹시 아깝다. 다만, 엔딩이 바뀌기는 하나 클리어 자체에는 종자보관소 1~2개쯤은 얼어도 상관 없기 때문에 정말 석탄이 모자라다면 1~2개의 종자보관소는 포기하는 선택지도 없지는 않다.

처음부터 자동기계가 하나 있고 정찰대로 또 하나를 얻을 수 있으며 정찰대로 공장 도면+의료용 자동기계 기술[57]을 초기에 얻고, 자동기계를 정찰대로 편성할 수 있는 기술도 나오는 등 여러모로 대놓고 자동기계를 사용하라는 시나리오. 최대한 빨리 자동기계가 일할 수 있는 체계를 잡아야 한다.

특히 추가로 증기심을 획득할 수 있는 탐사 지역이 드레드노트를 탐사한 이후 증기심을 보통 1개, 운 좋으면 2개 이하로 떨어뜨려야만 해금되는데, 초반에 온실을 2개나 돌릴 만큼 인력 여유가 나지는 않고 그럴 필요도 없으니 사실상 자동기계를 만들어서 빨리 증기심 수를 줄여야 한다.[58] 그 밖에 증기심을 쓰는 곳으로 석탄 광산의 수는 2개로 제한되어 있다. 또 천공기는 맨 아래 끝의 종자보관소를 기준으로도 지형 끝이라 언덕에 가려 잘 클릭되지도 않을 정도로 굉장히 멀리 있어서, 자동기계 수가 모자란 채로 천공기까지 돌리면 시민들이 동상에 시달리거나 석탄 수급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물론 너무 자동기계에만 집착해서 석탄 광산을 제때 못 짓거나 업그레이드 못 해도 망하기 때문에 주의. 다른 미션과 달리 이 미션에서는 중반까지 시추기를 지어서 채워 넣을 만한 인력이 없으므로 그 이전까지는 석탄 광산을 재깍재깍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특히 어려움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초반 자원이 무척 빡빡하기 때문에[59] 어느 자원에 여유가 있을 때마다 자동기계나 인력을 빼서 부족한 자원을 채워 나가고 얼른 자동기계를 만들어서 증기심 숫자를 줄여야 하며, 그 과정이 늦어지면 12시 지역의 귀중한 증기심 공급처가 탐사대의 시야가 닿기도 전에 이미 몽땅 얼어 있는 경우가 생긴다.[60] 최대한 빨리 탐험대를 편성하여 증기심을 모으고 자동기계를 통해 도시를 자동화해야 한다. 한 가지 팁으로는 식량이 남아도는 편이기 때문에 온실을 짓지 않고 처음부터 탐험대를 두 유닛을 편성하고 재빨리 돌면서 얼어붙기 전에 자원들과 날음식과 증기심을 싹쓸이 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쉬움 난이도에서는 한동안 온실을 짓지 않아도 10일은 버티며, 어려움 난이도에서도 3번째 탐험 지역에서 받는 날음식을 가져오면 아슬아슬아게 아사를 피할 수 있다. 같이 가져온 증기심으로 바로 온실을 만들면 식량은 후반 이벤트를 제외하고 신경을 꺼도 된다. 다만 그 전까지 탐험대 속업 연구와 온실 연구는 반드시 끝마쳐야 한다.

시나리오 1과 다르게 모든 조건을 빠르게 클리어하거나 폭풍이 도착하면 바로 엔딩이 나오므로 냉기폭풍을 실제로 경험할 일은 없지만, 기온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온도 관리는 해줘야 한다. 특히 종자보관소가 얼어붙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종자보관소는 난방기만으로는 얼어붙기 때문에 증기 중계기 설치가 필수적이다. 다만, 쉬운 난이도라면 난방기만 업그레이드해도 유지 가능. 그래도 -60도까지는 떨어지므로 난방기는 최대로 업그레이드하든가 증기 중계기를 쓰자. 단, 고난이도에서는 최장 -90도까지 떨어지니 발전기 업그레이드와 거주지 단열처리, 난방기 연구를 시기적절하게 해주자.[61]

또한 처음 주어지는 노동자가 없는 시나리오라 사냥단 건물을 돌릴 수 없으니[62] 무조건 온실로 식량을 구해야 한다. 그래도 수백 명을 먹여살려야 하는 첫 번째 시나리오보단 인구가 훨씬 적어서 물자 수급과 비축이 어렵진 않은 편. 평시에는 온실 6명+취사장 1명 정도면 먹고 사는 데 충분하다.
2.2.1.1. 뉴 맨체스터 구호
뉴 맨체스터 구호 미션은 안 해도 시나리오를 실패하지는 않는 서브 미션이지만, 보통 기준으로 이들을 버릴 경우 방주 시나리오는 너무 쉽기 때문에 사실상 이쪽이 메인 미션이란 느낌이다. 엔딩 문구에서도 종자보관소와 뉴 맨체스터를 둘 다 구할 경우, 뉴 맨체스터를 구해낸 것이 더 중요했다고 강조한다.

다만 뉴 맨체스터 구호도 하고 폭풍이 밀어닥칠 시간 제한인 2주 안으로 자기들이 살 수 있는 물자들(주택 5채, 석탄 8000, 식량 500 확보)까지 확보하려면 정말 빡세다. 특히 증기심 확보가 꼬였다면 안 그래도 부족한 자동기계가 더더욱 적어진다. 또한 기술자들은 사명을 다하기 위해 뉴 맨체스터 구호에 반대하며, 구호를 보낼 경우 최소 6기의 자동기계가 도시에서 돌아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거므로 둘 다 들어주려면 최소 13기의 자동기계를 마련해야 한다. 다만 두 번째 구호를 보낼 때쯤엔 시민들도 구호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희망이 오른다.

뉴 맨체스터[63] 구호를 위해선 3단계에 걸쳐 막대한 구호품을 전달해야 하는데, 1단계는 목재 600과 철 600, 자동기계 1기, 2단계는 식량 2000과 자동기계 2기, 3단계는 석탄 6000과 자동기계 4기로, 총합 석탄 6000, 목재 600, 철 600, 식량 2000, 자동기계 7기를 보내줘야 한다. 여기에 방주가 폭풍을 대비하기 위한 석탄 8000과 식량 500도 확보해야 하며 시민들의 불만 없이 뉴 맨체스터를 지원하려면 자동기계 6기가 도시에서 가동 중이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을 다 하기 위해선 증기심을 사용하는 자원 건물 업그레이드도 하면서 자동기계도 만들어야 하므로 탐험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리고 폭풍이 위쪽부터 서서히 얼려버리면서 내려오므로, 해당 지역을 해금하는 이벤트가 생기는 대로 우선 탐사하도록 하자. 탐사만 신속하게 끝내도 증기심이 착실히 쌓이기 때문에 생산력이 꾸준히 올라가 안정된 플레이가 가능하다. 탐험 시 가장 중요한 건 냉기 폭풍이 위쪽[64]으로부터 내려오기 때문에 도시 12시 방향 인근은 탐사가 뜨자마자 후딱 뒤지고 튀어야 한다. 괜히 욕심부렸다간 탐사대가 폭풍에 휩쓸려 자원과 함께 사라져버리며, 여기서 증기심을 챙기지 못하면 후반 내내 손실이 뼈아프다. 더불어 귀중한 인력 5명이 영구적으로 증발한다.[65]

구호 미션 중 3단계인 석탄이 가장 빡세고 빠듯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물자 공급이 쉽다는 건 절대 아니다. 1단계의 목재 600과 철 600도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둬야 하며, 이때는 게임의 중반 단계이기 때문에 특히 철의 수급이 어려울 것이다. 빡세지만 개선된 제철소까지 업그레이드를 해야 편하며, 증기식 제철소로 모을 생각이면 한참 전부터 업그레이드를 해서 돌리고 있었어야 한다. 그렇다고 목재 600도 쉽다는 건 아닌데, 이 시나리오에서는 천공기보다는 제재소를 통한 나무 수급을 추천한다. 이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천공기 연구할 시간이 없다. 다른 필수 연구들을 한시도 쉬지 않고 돌려도 빠듯한데 어차피 부지도 한 개밖에 없는 천공기 따위 연구하고 있을 정도로 연구 시간이 한가하지 않다. 또한, 보면 알겠지만 얼어붙은 나무가 맵 전체에 깔려있어서 숯가마를 돌리지 않는 이상 게임 끝날 때까지 동날 일이 없다. 이렇게 목재와 철을 보냈다면 곧 목재와 철에 여유가 생기므로 제재소나 제철소에서 일하던 인력이나 자동기계를 다음 미션에 필요한 자원 건물로 옮기는 게 편하다.

2단계의 식량 2000개 또한 절대 쉽지 않다. 보통 이하의 저난이도에서는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식량을 미리 충분히 쌓아오기 쉽지만, 고난이도에서는 여의치 않다. 일단 2000개의 기준이 날음식이 아닌 요리된 식량 기준이기 때문에, 수프나 톱밥으로 때워도 아무 상관 없다. 수프 기준으로 날음식 800개 여유가 필요하다는 말인데, 일반 온실은 연장 교대근무 기준 하루 약 40, 산업용 온실은 80 정도 수급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온실 효율 15% 연구는 무려 5티어 기술이기 때문에 찍으면 좋지만 쉽지 않을 것이고, 시체가 많다면 유기물 비료 법안을 통해 20% 더 효율을 상승시킬 수 있긴 하지만 노 다이 플레이에선 당연히 불가능하다. 탐험을 빡세게 돌려서 증기심이 충분하다면 산업용 온실 도배로 금방 모을 수 있지만, 만약 증기심이 충분하지 않다면 미리 온실을 조금이라도 늘려서 식량을 모았어야 한다. 또한, 간과할 수 있는 점은 날음식은 취사장에서 식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로 미리 모아왔다면 상관없지만 날음식이 쌓인다 싶으면 취사장을 한두 개 더 지어서 식량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식량도 보냈으면 온실이나 취사장에서 자동기계나 사람을 빼내서 석탄에 올인하자.

특히 이 미션의 난점은 석탄. 메인 미션 8000개와 구호 미션 6000개를 합쳐 총 14000개가 필요한데, 어려움 난이도만 가도 평범하게는 메인 미션인 석탄 8000개도 모으기 어렵다. 난이도가 높을수록 연구개발이 느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기계를 양산할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고 공학용 자동기계를 최대한 빠르게 개발해야 다른 기술 개발도 하면서 석탄 생산도 최적화가 가능하다. 특히 1~2번째까지의 자동기계를 생산하고 처음 받는 자동기계+탐험해서 받는 자동기계로 석탄 2+목재 1+철 1 구조를 만들기까지의 병목 기간에 석탄을 채웠다 싶으면 목재가 터지고, 목재를 채웠다 싶으면 철이 터지고, 셋 다 채웠다 싶으면 온도가 내려가는 환장하는 구간을 잘 넘겨야 한다.

문제는 이 구간 들어갈 때쯤에 이미 자동기계 개선 프로젝트 이벤트가 걸려 있는 데서 시작해서, 자동기계 고장, 자동기계 사고로 인한 멈춤 이벤트가 터진다는 것. 시나리오 1과 달리 난방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증기 중계기를 최대한 늦춰서 철과 석탄을 아끼면서 진행해야 한다. 또 난방이 꺼져도 2일 정도는 종자보관소가 얼지 않고 난방만 회복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자보관소의 시간 카운터도 회복되니 중간중간 과부하도 섞고 난방을 잠시 꺼가면서라도(특히 증기 중계기의 석탄 소모가 심하므로, 6시~20시로 시간 세팅을 맞춰 놓자. 8시~18시로 하면 난방이 꺼진 시간이 난방이 켜진 시간보다 길기 때문에 언젠가는 종자보관소가 얼어버리니 주의) 부족한 수나마 자동기계를 뺑뺑이 돌려야 한다. 얼른 필요한 자원을 채우고 빨리 자동기계를 만들어서 이 구간을 탈출하자.

하지만 후반으로 가서 석탄 광산 3단계+자동기계 효율 풀업을 찍어도 석탄 확보는 탄광만으로는 1일에 3150 정도가 한계이다.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발전기 4단계+중계기 4곳+종자보관소와 필요한 업장마다 난방기를 켜고 있어야 유지가 되므로 하루에 2000 남짓의 석탄이 빠진다. 단순 계산으로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4~5일 정도를 남기는 것으로는 택도 없고 적어도 폭풍이 오기 7~8일 전에는 석탄 광산 3단계를 찍고 자동기계 효율 업그레이드까지 쭉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며, 말한 대로 굉장히 빡세다.

당연히 뉴 맨체스터 미션을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하면 5~6일 정도는 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쯤 되면 연구 테크를 올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도 불가능에 가깝다. 고로 광산만으로 깨는 건 고난이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고 결국 중반 이후 언젠가부터는 시추기 2~3곳을 효율적으로 돌릴 만한 자동기계(다시 말해 석탄+천공기 또는 제재소+제철소를 채우고 나서도 적어도 6대 이상의 여분의 자동기계)를 확보해야 수월하게 깰 수 있다.

다만 폭풍이 다가오기 3일 정도 전까지 석탄 광산을 3단계까지 업그레이드하고 시추기도 돌리고 있으며 자동기계 배치도 마쳤는데 정 석탄이 모자라다면, 2일 정도의 시간 동안 발전기는 1단계만 켜고(발전기를 그냥 꺼버리면 자동기계가 멈춘다.) 중계기, 난방기를 몽땅 꺼버려서(!) 5000~8000 정도의 석탄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발전기 1단계에 나가는 석탄은 144 정도뿐이므로 1일에 2000~4000 정도의 석탄을 남길 수 있다. 물론 2일 동안 불 끄고 방치하면 얼어죽는 시민이 생기지만 이전까지 의료와 난방 관리를 잘 해 놓았다면 1일 정도는 환자만 나오고 버티는 것도 가능하며, 때문에 이 짓을 하면 2일차 정도 되어서야 사망자가 나오고 불만이 터져서 시민들이 탄핵을 하기 시작하나 그 뒤로 2일이 지나면 어차피 게임이 끝나므로 상관이 없다.

단 그냥 불 끄고 2일이 지나버리면 종자보관소가 그대로 얼어버려 게임 오버가 되어버리기에 2일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석탄만 확보하면 바로 불을 켜야 한다. 물론 과부하와 난방기를 적절히 이용하면 2일보다 조금 더 시간을 더 벌 수 있으나, 애초에 이 방법을 택하는 순간에 악마가 되는 듯한 기분은 어쩔 수 없다. 제작사의 의도와는 반대로 가는 것 같지만... 뭐 어쨌든 우리 도시는 살렸지 않은가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 메인 미션은 깰 수 있으나, 난방을 끔과 동시에 식량 생산은 거의 마비되므로 사실상 뉴 맨체스터 구호 미션은 포기해야 하는 반쪽짜리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 결국 굿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정석대로 석탄 최적화 타이밍을 최대한 당기는 수밖에 없다. 물론 틈날 때마다 한 단계 정도 난방을 낮추면서 과부하로 때우는 테크닉은 아무 문제가 없고 미션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서 필수.

그러나 쉽게 깨는 방법도 있다. 힘이 많이 드는 석탄 광산에만 의존하기보다 제재소를 잔뜩 지어서 숯가마 테크를 타는 것. 숯가마는 석탄 광산보다 테크가 낮고. 이 미션에서는 나무가 많이 널려있어 제재소를 사용하기 좋으므로 제재소에 투입해 목재를 긁어모은 다음 숯가마로 목탄을 만드는 걸 병행하면 휠씬 석탄 모으는 속도가 빠르다.[66]

정리하자면,
  1. 자동기계를 만들어서 증기심 재고를 1개 이하로 만들어 새로운 탐험 지역을 언락하여 탐험을 빠르게 돌려서 (최소 2팀, 1단계 속도 업그레이드 필수) 증기심을 수급하고
  2. 꼭 필요한 연구만 쉬지 않고 돌려서 테크를 올리는 동시에
  3. 인력과 자동기계를 계속해서 필요한 작업장에 돌려서 필요한 물자를 수급해야 한다.

뉴 맨체스터를 구하기로 결정하고 지원을 보낼 경우, 종자보관소의 물자가 부족해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를 가진 기술자들이 몰려와 판단을 재고할 것을 요구한다. 플레이어는 이를 해산시키고 불만 증가를 감수하거나,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뉴 맨체스터를 외면하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기술자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구조를 강행할 경우, 불만은 증가하지만 익명의 편지로 "비록 반대파의 수에 눌려 익명으로 보내지만 관리자의 결정을 지지한다. 나 외에도 당신을 지지하는 자가 나서지 않을 뿐 더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지원을 보내고 나선 우려가 더욱 커진 기술자들이 몰려와 "뉴 맨체스터의 사정도 딱하지만 우리는 종자를 지켜야 하는 목적이 있다."며 더욱 강하게 재고를 요청하는데, 이때는 뉴 맨체스터의 구조를 완전히 포기하여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선택지가 활성화된다. 다만 이 기술자들도 어느 정도 뉴 맨체스터를 동정하며 운을 띄우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종자보관소의 유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뿐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구조 물품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나면 마음의 부담을 던 것인지 그 동안의 불만은 잊고 남은 시간 동안 힘을 합쳐 복구에 전념하겠다며 불만이 크게 감소하는 훈훈한 이벤트가 나온다.

다만 비숙련자 플레이어의 경우 종자보관소가 폭풍을 이겨낼 자원을 비축하기가 어렵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뉴 맨체스터 구원 성공 및 종자보관소 폭풍 대비 실패 엔딩을 보게 된다. 자원을 비축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폭풍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메시지와 함께 최선을 다 해 보았으니 어쩔 수 없다며 운명을 받아들이는 기술자들의 대사가 출력되며 엔딩이 나오게 되는데, 뉴 맨체스터를 지켜냈지만 종자보관소의 기술자들은 결국에 폭풍에 필연적으로 몰살당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엔딩이 굉장히 씁쓸하다.

2.2.2. 엔딩

엔딩에서는 종자보관소를 지켜냈는지, 지켰다면 얼마나 지켜냈는지, 뉴 맨체스터 구호 임무를 완수했는지에 따라 텍스트가 달라진다. 종자보관소는 하나만 지켜도 성공이지만 모두 지켜야 더 좋은 엔딩이 나온다.

뉴 맨체스터 구호 임무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은 극소수도 곧 죽었다고 하면서 전멸하고, 어느 정도 구호하면 엄청난 희생자가 나왔다고 나오며, 세 번의 구호 임무를 끝내야 완전히 구한 것으로 처리된다.

만약 엔딩까지 뉴 맨체스터를 발견하지 못했으면 당연히 구호고 뭐고 없기에 이들은 다 죽어버리며 훗날 방주의 대원들은 말 그대로 찾아도 찾아도 얼어죽은 사람들만 가득한 죽음과 고요의 도시를 발견하게 된다.

[뉴 맨체스터와 종자보관소 중 못 지킨 것이 있을 경우]
뉴 맨체스터를 버리고 종자보관소를 지켜냈거나, 뉴 맨체스터를 구하고 종자보관소를 지켜내지 못했거나, 둘 다 지키지 못했을 경우
IT WILL HAVE TO BE OUR LEGACY
우리는 이 유산을 짊어지고 살리라
라는 문구가 출력된다. Will have to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해야 한다'는 뜻이며, 따라서 뉴 맨체스터나 종자보관소를 지키지 못함으로서 언젠가는 이 실패가 부담으로 돌아올 거라는 부정적 의미가 있다.

[뉴 맨체스터와 종자보관소를 모두 지켰을 경우]
>LET THAT BE OUR LEGACY
그것이 우리의 유산이 되기를[67]
라는 문구가 출력되는데, 시작할 때의 대사와 같다. 즉 뉴 맨체스터와 종자보관소를 지켜내며 치른 희생으로 뿌린 희망의 씨앗이 언젠가 과실을 맺어 인류의 불씨를 계속 타오르게 하리라는 희망찬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뉴 맨체스터를 발견도 못하고 얼려버린 경우]
그리고 우리는
임무에 눈이 멀고 말았다
우리는 구태여
다른 이들을 찾지 않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뉴 맨체스터 미발견 전반부)
BUT AFTER THE STORM
하지만 폭풍이 지나가고 난 뒤에
WE FOUND ANOTHER CITY
우리는 다른 도시를 찾았다
FROZEN
얼어붙은 그 곳은
SILENT
고요했다
(영어판)
하지만 폭풍이 끝나자
다른 도시를 발견했다
모든 것이 얼어붙어
고요해졌다
(한국어판)

단, 어려움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뉴 맨체스터 미션을 1단계만 완료하고 끝까지 수행하지 못해도 도리어 후자의 메시지가 뜨고, 정작 2단계까지만 완료하면 전자의 메시지가 뜬다. 3단계까지 모두 달성하면 다시 후자의 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버그인 듯.

DLC 시나리오인 마지막 가을과 비슷하게 엔딩 문구가 매우 중의적이며, 과연 뉴 맨체스터가 살아남을지, 종자보관소들이 하나라도 보존될 지 자신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다만, "It will have to be our legacy"는 "이미 우리의 운명은 정해졌고 이 실패는 돌이킬 수 없다."라는 확실한 실패의 의미를 주는 반면, "Let that be our legacy"는 미래는 확신할 수 없어도 적어도 최선을 다했으니 여한은 없다는 의미. 즉, 끝내 뉴 맨체스터의 시민들이 다 죽어버리고 종자보관소도 얼어버린다 해도, 그 극한 상황에서 이 정도까지 해낸 것 자체가 유산으로 삼을 만한 위업이란 것이다.

2.2.3. 여담

엔딩 내용을 보면 대폭풍 이후에도 방주 쪽 기술자들은 생존한 것이 확정이지만[68] 저 정도 대비로는 영하 150도에서 종자보관소도 뉴 맨체스터도 지켜내기는 꽤나 힘들어보인다. 임무가 요구하는 사항이 달성되는 즉시 엔딩이 뜨는 것은 게임적 허용이라 할 수 있긴 하나, 설령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최후의 폭풍을 대비하는 수준으로 완벽히 준비[69]를 한다고 가정해도, 종자보관소의 모든 씨앗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보장이 되지 않는다. 영하 120도까지는 어떻게 쌀쌀함 수준을 띄운다 쳐도, 최후의 6시간 동안 영하 150도로 떨어지는데 이때는 무슨 짓을 하든 단열 수치가 낮은 종자보관소는 혹한이 뜰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단열이 불량한 종자보관소가 6시간 동안 -150도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기본 단열 +1, 4단계 증기 중계기 +4, 3단계 난방기 +3, 과부하 +2, -120도 -10 = 0 쌀쌀함으로 -120도까진 과부하로 어찌저찌 버틸 수 있다. -150도는 표기상 마이너스만 떠있고 실질적으로는 -13이라 무조건 혹한이 뜬다. 그래도 종자보관소는 혹한에서도 2일간은 버틸 수 있으니 이 6시간을 버티면 열대 씨앗을 제외한 나머지 씨앗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온실이 -150도 폭풍에서도 의료 건물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쌀쌀함을 띄울 정도니 종자보관소를 온실처럼 단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충분할 것이다. 어쩌면 후속작에서 나올지도 모를 일.

그나마 자동기계가 많고 기술적으로 이미 플레이어가 수주 전부터 먼저 대비한 방주 쪽이 이 모양인데, 뉴 맨체스터는 거의 생존 각이 안 나온다고 보면 된다. 시나리오 1 기준 20일 정도 되는 시점에서 천막이 대부분인 것을 비롯한 여러 정황상 발전기만 멀쩡하다 뿐이지 몰락 직전의 윈터홈과 비슷해 보이는데, 이 정도로는 영하 150도는커녕 폭풍 초기 기온조차 견딜 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저 자동기계와 지원받은 자원 덕분에 불가능하던 생존이 매우 가능성이 낮은 생존으로 바뀌었을 뿐. 하지만 지원 받은 밑천으로 주택과 의료 건물을 짓고 연구실 3동을 자동기계 또는 공밀레로 돌리는 한이 있더라도 필수 업그레이드를 다 찍어주는 등 정신차리고 효율적인 운영을 하면 윈터홈과 달리 미래가 아예 절망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이 중요한 분기가 되는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와 달리, 이 시나리오에서는 적응 이외에 목적 법안 자체가 열리지 않는다. 때문에 후반에는 찍을 법안이 없어 남는다.[70]

인력이 끝까지 45명+1이라는 적은 수에 후반에 뉴 맨체스터 구호를 위해 엄청난 양의 물자를 보내야 하는 만큼 꽤나 이질적인 시나리오라 찍게 되는 법안도 상당히 이질적인데, 대표적으로 이 시나리오에선 높은 전환률과 인력이 적어 빨리빨리 현장 재투입을 시켜야 하는 만큼 수프보다 식품 첨가물이 환자용 추가 배식의 효율이 올라간다. 뉴 맨체스터에 식량도 엄청나게 보내야 하는 만큼 톱밥 식사의 엄청난 물량은 굉장히 매력적인데 아픈 사람한테 톱밥 식사를 더 먹여서 더 빨리 낫게 하는 추가 배식의 시너지가 좋기 때문.

게임 외적인 사항으로 안 그래도 쉬운 난이도인데 이걸 쉬움 난이도로 플레이하면 발로 해도 깨는 수준이라 쉬움 난이도로 플레이하여 도전 과제를 달성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2~3개는 우습고 최대 5~6종류의 업적을 한 번에 달성할 수도 있다. 자동기계을 찬양하라 반면 생존 모드에서는 난이도 보정으로 인한 심각하게 느린 연구 속도 + 계속해서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기만 하는 해괴한 날씨의 콤보로 뉴 맨체스터 구호가 불가능에 가까운 끔찍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물론 뉴 맨체스터를 버리고 종자만 지켜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2.3. 피난민들

AT LEAST....
WE CAN HOPE
적어도...
희망이 있으니까.
<colbgcolor=#74a3f3,#74a3f3><colcolor=#ffffff,#ffffff> 초기 시민 수 43(노동자 20/기술자 8/아동 15)
시설 부지 전초기지 부지 2개, 석탄 광맥 3개, 천공기 부지 1개, 철 광맥 2개
시나리오 해금 조건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20일 경과
주 목표 난민 수용, 계층간 갈등 해소
특이사항 계속해서 몰려오는 피난민들, 다수의 아동들, 귀족들, 좁은 공간[71]

2.3.1. 상세

빙하기가 오기 직전, 이대로라면 런던에 버려진 채 얼어죽을 거란 걸 깨달은 일부 시민들이 배를 탈취하여 귀족들을 위한 발전기가 있는 곳으로 출발하여, 최대한 가까운 곳까지 배를 몰고 가다가 좌초된다. 드레드노트가 없기에 도보로 이동하기로 하고 각각 소규모 집단으로 나뉘어 발전기를 찾아간다. 귀족들도 빼앗긴 배를 추격하며 발포 허가까지 내려가며 이들을 뒤쫓았지만 고속 성능과는 거리가 먼 호화 유람선이라 한참 뒤처진 상황. 플레이어는 발전기에 막 도착한 첫 번째 시민들과 함께 시작한다.
2.3.1.1. 시작과 난민 무리
시작 인구는 겨우 43명인데 그 중 15명은 아동이다. 적은 시작 인력 때문에 초반에 극단적으로 자원이 부족한데, 수십명의 난민들이 계속 찾아오기 때문에 자원/식량 부족을 더욱 악화시킨다. 게다가 첫 3일만에 영하 40도, 이후 50도[72]로 내려가는 한파가 찾아오고 기온이 떨어지는 빈도도 잦다. 우여곡절 끝에 평민들을 다 받고 나면 그 다음엔 무려 100명의 귀족 난민들이 찾아오며, 이들은 죄다 굶주렸거나 환자들이며, 3분의 1이 아동들이다. 또한 정착 시 시민들의 불만까지 유발한다. 한술 더 떠서, 도시 부지가 매우 좁아서 그 많은 피난민들을 전부 수용할 거처를 짓는 것도 힘들다.[73]

시작 날음식 재고가 30이라 아동 노동 없이는 극도로 힘든 상황이 연출된다.[74] 아동 노동을 걸어도 작업장을 제때 지어 연구를 돌리기가 힘들 지경. 아동보호소는커녕 집 지을 공간도 부족하니 쉽게 가려면 그냥 가차없이 아동 노동을 돌려야 한다. 그나마 마지막 자비로 석탄 약간[75]과 미리 지어져 있는 도로들, 발전기에 매우 가까이 있는 자원 더미, 그리고 증기심 더미에서 회수 가능한 증기심 4개를 던져주니 초반에 단 1분도 낭비하지 않는 빠듯한 노역을 굴려야 한다.

식량이 부족한 시나리오인데, 시작부터 증기심을 4개나 주고 도시에서 가까운 지역만 탐험해도 초반부터 증기심을 총 7개 이상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인력으로 사냥에만 의존하기보단 빠르게 온실을 올리는 것이 좋다. 특히 온실에는 고난이도에서는 반 강제로 찍게 되는 아동 노동(안전한 직업)으로 아동들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력이 부족하고 아동이 많은 이 시나리오에서 온실은 특히 유용하다. 생존 난이도에서도 시작 시 주어지는 날음식과 사냥단 오두막 1개에서 나오는 날음식으로 수프를 끓여 극초반을 버티면서 빠르게 온실을 짓고 나면 숨통이 조금 트인다.

2일차에 첫 난민 무리가 도착하며, 이들이 도착하자마자 안 그래도 환자가 넘쳐나고 식량은 없는데 굶주린 사람들과 환자가 더욱 폭주하는 환장할 상황이 벌어진다. 총 10회의 걸쳐 난민들이 찾아오며, 4~5번째 난민이 오기 전에 열기구를 띄우지 못하면 도시를 제대로 찾지 못해 낙오자가 생겼다며 희망이 감소하고, 그 이후에는 난민 중에 사상자가 발생하기까지 한다. 여기에 더해서 낙오자를 구조하라며 나오는 두 탐험 거점에서도 40명 정도가 튀어나온다. 고난이도에서는 난민들을 빠르게 받아들였다간 식량도 숙소도 없고 난방도 안 되는데 인구는 많아서 순식간에 불만이 쌓이고 환자가 대량발생하다가 줄줄이 죽어나가며 희망마저 파탄나는 지옥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고난이도에서는 난민들은 열기구를 보고 알아서 찾아오게 내버려두고 탐험대는 자원 획득을 위한 탐험에 집중하자. 낙오자 구조도 시작 시 부족한 기술자를 좀 더 확보할 수 있는 첫 낙오자 집단 외엔 어느 정도 인프라와 자원이 확보될 때까지 미루는 것이 좋다.

전초기지 종류가 랜덤이므로 날음식과 석탄 전초기지가 뜨길 바라면서 탐험을 해야 하며, 최대한 빨리 전초기지를 찾아 지어 자원 수급을 받도록 하자. 하루에 날음식을 100개나 공급해주는 어촌이나 석탄을 무려 800개씩 공급해주는 탄광 전초기지 모두 빨리 확보하면 할수록 좋다. 일반 근무시간 기준으로 하루에 온실 하나가 날음식을 30개, 석탄 광산이 석탄을 240개 생산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동일 인력으로 3배가 넘는 자원을 생산하는 전초기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전초기지에 보낼 노동자가 부족하다 싶을 땐 낙오자들을 구조해서 인력을 확보하도록 하자. 이후 기온이 거의 회복되는 일 없이 거의 2일마다 하락한다. 초반 인구가 부족해서 연구도 건축도 병목에 시달리며, 이후 난민이 몰려 오면서 인력만 남지 자원은 없는 난감한 상황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온도 유지는 그냥 발전기 출력 업그레이드로 견디도록 하자. 이 시나리오에선 합숙소를 지을 짬이 없어 여유가 생기지 않는 이상 천막으로 버텨야 한다. 어차피 노동 인구는 차고 넘치니 병원에 박아넣어 악화를 막고, 중간 중간 과부하 컨트롤로 최대한 추가 환자를 줄이도록 하는 게 좋다.
2.3.1.2. 귀족
10번째 난민이 도착하고 나면, 뜬금없이 귀족들이 몰려 온다며 시민들이 불안에 휩싸인다. 이후 탐험 맵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귀족 무리들이 찾아오는 것이 보일 것이다. 시나리오의 목표가 계급 갈등 해소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게 좋지만,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주변에 야영지를 만들어서 눌러 앉으며, 야영 중인 귀족들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사상자를 내면서 굿 엔딩을 띄우지 못하게 할 뿐더러, 가만히 방치하면 전초기지에 도둑질을 하러 오므로 골치가 오히려 더 아파진다.

이 귀족 무리는 한번에 100명씩이나 몰려오며, 첫 무리는 전부 굶주려 있고, 두 번째 무리는 무려 전원 환자이다. 두 무리 모두 35명이 아동이라 짐덩어리가 불어나는 건 보너스. 첫 무리는 통조림 공장과 온실의 힘을 빌어 어떻게든 무마할 준비를 해야 하며, 두 번째 무리는 과잉수용을 찍고 병원과 진료소 도배로 넘기도록 하자. 한편, 이후 3번째 귀족 무리에는 후술할 "크레이븐 경"이 껴있으며, 65명이 아동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폭탄 덩어리와 다름 없다. 굿 엔딩을 보려면 좋든 싫든 받아야 하지만. 귀족 무리를 받아들일 때 나오는 선택지는 되도록이면 인프라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으로 고르도록 하자. 모두를 먹이겠다거나 환자를 모두 치료받게 하겠다고 하는 선택지는 동선이 꼬인 시민 한둘이 밥을 제때 안 먹는다거나, 타이밍 나쁘게 새 환자가 발생하거나 하는 일로 황당하게 실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비해 인프라 향상은 그냥 지으라는 건물을 짓고 인력을 배치해주면 되기 때문에 번거롭게 꼬일 일이 없다.

귀족들 또한 주임 노동자 혹은 주임 기술자 계층으로 되어 있으며, 시민들과 섞여서 일을 시킬 수도 있다. 좋은 엔딩을 보고 싶다면 귀족이라고 부담갖지 말고 일단 받아줘서 요구를 충족시켜 준 다음 부족한 기술자 수급이나 받자. 첫 번째 귀족 무리가 오면서 발동하는 식량 문제 퀘스트는 개선된 온실이나 사냥단 격납고를 개발해 둔 채로,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았다가 퀘스트가 발동하면 업그레이드해주면 해결된다. 이벤트로 한 귀족이 자기들이 먹을 식량 10개를 달라고 요구하는데, 1개만 줄 경우 다른 귀족들이 그가 식량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해 폭행하고, 요구대로 식량 10개를 내주면 시민들이 자기들은 식량 100개를 달라고 하니 주의하자. 의료 문제 퀘스트는 두 번째 귀족 무리가 오기 전, 이미 지어져 있던 진료소 중 4동의 인력을 빼두었다가 퀘스트가 발동하면 그 자리에 다시 인력을 넣어주면 된다.[76] 병원이나 치료원을 해금해 의료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서, 기존의 환자들을 미리 치료해서 귀족들이 들어갈 공간을 최대한 아끼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인구가 어느 시점부터는 폭발하듯 늘어나므로, 평민 계층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시기부터 거주구를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 접근하고 있는 난민들의 구성원이 몇 명인지 확인이 가능하므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이에 맞추어 주거 건물을 짓도록 하자. 다만 지역이 좁으니 최대한 거주구로 쓸 부지를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다행스럽게도 온도가 매우 빠르게 떨어지지만, 시나리오 1과 달리 폭풍이 오지는 않는다(최하 -70도).
2.3.1.2.1. 귀족들을 받아들였을 경우
귀족들이 들어오자마자 귀족들이 벌이는 대민 마찰 때문에 온갖 민원들이 쏟아지는데, 경비초소 또는 신앙 수호대를 귀족이 오기 전에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공권력을 마련해 두지 않으면 귀족들이 개빡친 평시민들에게 맞아 죽으면서 난리가 날 수 있다. 또한 3번째 귀족 무리를 받고 나면 마지막 임무로 계층 갈등 해소가 등장하는데, 희망 50% 이상, 불만 25% 미만이라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달성해야 완료할 수 있다. 제한 날짜는 4일로, 빠듯하기 그지없기에 질서를 채택했다면 쿨타임이 되는 대로 미친 듯이 식량을 죽죽 뽑아먹는 액티브 스킬을 돌려야 하고 심시티가 중요한 신앙을 채택했다면 시작부터 백년대계 수준으로 심시티를 해야만 한다. 더구나 이 4일은 다른 퀘스트처럼 넉넉하게 사용하면 되는 여유 기간이 아니다! 4일 동안에도 불만이 높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이 귀족들에게 점점 심한 린치를 가하기 시작하며, 귀족들을 멋대로 교수형시키려 하는 이벤트가 나온 뒤에는 뒤늦게 희망과 불만 조건을 달성해도 귀족들이 노예가 되는 배드 엔딩이 나온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선을 넘는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굿 엔딩을 볼 수 있고, 애초에 계급 갈등이 나온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첫 시나리오와 달리 "신세계의 건설"이 아니라 "구세계의 부조리 수습"이 목표이므로, 불만, 희망 관리가 어렵다 싶으면 선을 넘는 법안을 가차 없이 찍어도 된다. 물론 크레이븐 경을 구해줄 경우 그가 "모든 권력은 부패한다네. 역사 속의 위대한 이들 대부분은 악인이었어. 나 또한 그러했고 말일세. 이젠 자네가 내 일을 하게 되었으니 자네가 내가 된 것이지. 명심하게나."라며 조언을 넘기고 스스로 도시를 떠나는 데서 볼 수 있듯, 여전히 선을 안 넘는 것을 권장하긴 한다.

이 미션의 주적은 식량이다. 보통 난이도조차 식량이 떨어지는 일이 자주 있다. 심지어 생산량이 소모량보다 적어지기도 한다. 피난민들이 배고픈/굶주린 상태로 도착해서 오는 족족 식량을 미친듯이 먹어치우기 때문이다. 따라서 난이도가 어려움만 돼도 초반에 온실을 짓고 빠르게 날음식 전초기지를 확보하지 않는 한 식량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 초반에 온실을 짓지 않고 플레이할 경우 사냥 기술(사냥꾼의 장비, 사냥 전술)은 최우선적으로 개발해줘야 한다. 이마저도 어려움 이상 난이도에서는 아동 노동(모든 직업)을 찍고 목재, 철, 등의 자원 생산은 아이들에게 거의 전담시킨채로 노동자들을 대부분 사냥으로 돌려야 간신히 버틸 수 있는 정도.

한편 자원 채집 가능 위치도 매우 한정적인데, 천공기 부지가 하나뿐이다. 즉, 목재도 부족하다. 따라서 건물을 지을 때도 얼마 안 되는 소중한 나무를 파괴하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 탄광도 부지가 2개뿐인데, 그나마 전초기지로 800개씩 수급할 수 있어서 석탄 부족은 별로 심하지 않다. 석탄 전초기지가 없어도 어떻게든 공간을 짜내어 시추기를 다섯 개쯤, 연구가 받쳐주면 증기식 석탄 시추기 두 개쯤이면 충분히 버틸 수 있다. 그나마 위안은 철이 평범하게 부지 2개라는 것. 이렇다 보니 증기심이 비교적 남는 편인데, 이 점을 이용해서 초중반에 빠르게 자동기계를 1~2기 생산해서 천공기나 제철소에 투입하면 24시간 일하고 난방이 필요 없는 자동기계 덕분에 난이도가 많이 낮아지기는 하나, 시나리오를 통틀어 길이가 가장 짧으므로 자동기계가 제 힘을 쓰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버릴 가능성이 높다.

정리하면 이 시나리오의 어려운 점은 다음과 같다.

이 게임을 조금만 해보았다면 알 수 있지만 저것들이 얼마나 까다로운 요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보통 난이도에서 단순 클리어가 목적이라면 그래도 초창기 인프라 확보와 인원 관리를 하는 데만 손이 좀 바쁜 정도로 중반 이후부터 의외로 쉽게 할 수 있지만 난이도가 오르고 올라 극한까지 치달으면 욕이 절로 나온다.

귀족 무리를 모두 받아들였을 경우 희망과 불만 관리를 통해 엔딩이 갈린다. 계층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4일 동안, 특히 불만이 높다면 시민들이 귀족들에게 점점 더 심한 린치를 가하기 시작하는데, 방화나 단순 폭행 정도의 선에서 마무리하면 그래도 갈등을 봉합하고 굿 엔딩을 볼 수 있지만, 인민재판을 열어서 귀족들을 멋대로 처형시키려고 하는 지경까지 가버리면 뒤늦게 불만과 희망을 수습해봤자 귀족들이 노예가 되는 배드 엔딩이 뜬다. 기한이 다 끝나도록 불만/희망 조건 충족에 실패한 경우에는 시민들이 귀족들을 처형해버리는 피의 엔딩이 나온다. 영문으로도 대학살을 뜻하는 Massacre가 대놓고 명시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선을 넘는 법안들이 통합 엔딩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정 안 되면 부담없이 선을 넘어버리도록 하자. 예를 들어 질서 최종 법안을 찍고 굿 엔딩을 볼 경우 "강제 교화와 공개 처형까지 동원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평화를 회복했다"는 엔딩 멘트가 압권. 특히 신앙 테크의 선 넘는 법안들이 꽤 유용하다. 단 가뜩이나 부지가 좁아 터젔는데, 신앙 트리를 타면 공간이 더 모자른 건 염두에 두자. 사람 죽는 일도 없고, 통과시킬 때 불만만 관리시켜주면 비정기적으로 자원이 튀어나오거나, 2일마다 불만을 크게 깎아버릴 수 있다. 신앙 테크를 타서 액티브 스킬들을 쿨마다 발동시키고 있으면서 거주지 온도를 제한(발전기 레벨이 올라간 상태에서 주변에 증기 중계기가 놓여져 있는 천막 정도로 되어있는 경우)할 정도의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었다면 희망은 꽤 쌓여있을 것이지만 불만이 약간 높을 텐데 이를 인명피해 없이 관리할 수 있다.

시나리오의 내용을 보면 시민들이 귀족들이 온다는 소식에 불안해하거나, 불만을 터뜨리는 등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 와중에 처음 귀족 무리가 오면 뭘 멀뚱거리고 서 있냐며 어서 일하러 가라고 윽박지르는 한 시민의 반응이 백미. 이후에도 귀족이 '이 따위 일은 나 같은 사람에게 걸맞지 않는다'라고 하거나,[77] 불만을 품은 시민이 귀족을 폭행해 불구로 만들어 버리거나, 취사장에서 귀족이 새치기를 하려다 시비가 붙는다거나 하는 등의 갈등도 일어난다. 희망/불만 관리가 잘 되어 있다면 훈훈하게 끝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평민들이 귀족들의 집에 불을 지르고 여성들을 끌어내 욕보이다가 끝내는 인민재판을 열어 귀족들을 멋대로 죽여버리는 사태로까지 번지게 된다. 이런 사태들은 공권력을 투입해 수습하지 않으면 갈등 해결 엔딩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정도의 손실을 입히므로, 늦어도 귀족들이 도착하기 시작했을 때는 관련 법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민재판 단계까지 가버렸다면 모든 분쟁을 공권력을 투입해서 해결했더라도 귀족들이 노예가 되는 엔딩이, 그마저도 해결을 못하면 귀족들 모두가 학살당하는 엔딩이 기다린다.
제목: 해양 여객선
내용: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호화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수많은 부자들이 여기 올 때 타고 온 여객선입니다. 함교에서는 크레이븐 경이 선장에게 보낸 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이 나포한 선박을 발견했을 경우 발포해도 좋다." 앞갑판에 해군용 화기가 투박하게 고정된 것을 보니 정말 우리를 죽이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 피난민 시나리오 중 탐사대 일지
덧붙여 크레이븐 경[78]이라는 이 모든 일의 원흉 공돌이[79] 귀족은 3번째 귀족 무리들과 같이 오는데, 시나리오 초반부 평민 출신 기술자의 증언으로 평민들의 배에 발포 명령을 내린 점이 알려졌기 때문에 시민들이 특히 싫어한다. 이 때문에 이들을 받아들이면 크레이븐 경이 시민들에게 폭행당하는 이벤트가 등장한다. 이때 시민들에게 맡겼을 경우, 크레이븐 경은 교수형에 처해져 발전기에 내걸리게 되며 최후의 순간까지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나온다. 이때의 유언은 대략 "난 내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네. 네가 내 입장이었다면 너도 나와 똑같이 했겠지. 자기자신을 속이지 마, 너는 지금도 이미 그렇게 하고 있으니.". 반대로 공권력을 투입해서 시민들을 해산시켰을 경우에는 크레이븐 경이 플레이어에게 충고인지 비아냥인지 모를 쪽지를 남기고 도시를 떠난다. 이 쪽지의 내용은 대략 "내 목숨을 구해준 건 고맙게 생각하네만 이제 자네가 지도자가 되었으니 자네도 나처럼 될 거야. 권력은 타락하기 마련이니 말일세. 위대한 인물 대부분은 악인이기도 하니까 말이네. 나 역시 그랬고.".[80] 다만 크레이븐 일행이 도시에 도착할 때 불만/희망 관리가 잘 되어있다면 도시를 빠져나가는 이벤트를 보기 전에 엔딩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일단은 크레이븐까지도 살릴 수는 있다. 크레이븐이 오자마자 연장 교대근무를 싹 꺼버려서 불만 25% 이하, 희망 50% 이상 퀘스트 조건을 시작부터 달성해서 24시간만 버티면 되는 것인데 최대한 이벤트가 떠도 강제진행될 때까지 아이콘을 클릭하지 않는 식으로 최대한 시간을 끌면 크레이븐이 이벤트로 인구집계에서 빠지기 전에 엔딩을 보게 할 수 있는 것.

새로운 보금자리의 '구세주' 업적처럼 어려움 난이도에서 아무도 죽지 않고, 계층 갈등까지 평화롭게 해결하며 이 미션을 깨는 업적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깨려고 한다면 이 미션은 무시무시하게 어려워진다.[81] 정말 총체적 난국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알 수 있다. 우선 기술자의 수가 많지 않은 미션이다 보니 연구는 느릿느릿한데 비상 교대근무도 1번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아동 인구가 굉장히 많은 시나리오인데 매우 높은 확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아동 노동(모든 직업)을 활용하지 못하니 밥만 축내고 일은 못 하는 잉여인력을 잔뜩 안고 가야 하며, 의료지원은 항상 부족하고, 몰려오는 난민들에 비해 식량이 부족하니 특히 그에 관한 연구도 해야 하고, 식량난을 어떻게 해결하면 자원 무언가가 또 부족하니 그쪽을 메꿔야 하는데다 인프라 구축을 제대로 하기도 전에 대량의 난민들과 귀족들이 몰려온다. 귀족들이 오기 시작해야 기술자들이 조금이나마 더 생기는데, 그쯤 되면 이미 늦어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땅이 좁은데다 자원줄의 거점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을 하자고 해도 심시티가 곤란해진다. 이 때문에 희망은 어떻게 어떻게 관리한다 쳐도 불만 관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렇게 된 상황이라면 귀족들이 폭행당할 때 죽을 확률도 올라간다. 그나마 신앙 테크를 탄 다음 진리의 수호자까지 빠르게 올려주면 불만 관리를 어떻게든 할 수는 있지만, 법안 통과 후 쿨타임, 지도자의 복음 스킬의 쿨타임도 있다는 것이 문제. 따라서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워서 자원을 확보하고, 연구 및 법안 통과도 칼같이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 유효인력이 노는 일 또한 있어서는 안 되니, 불만 관리가 가능한 선에서 연구실 외의 시설에서의 연장 교대근무도 불사해야 한다. 피난민들 시나리오에서 사망자가 없는 노 다이 엔딩을 보겠다면 인구수는 메인 스토리 69n명과 비슷한 683명이다.[82] 즉, 거주지를 좁디좁은 부지 안에 말 그대로 구겨넣어야 한다. 평소엔 멀리 구석에 박아놓는 눈 구덩이의 턱밑까지 주거지를 깔게 된다.

만약 어려움 난이도에서 한 명만 죽는 것 정도는 감수하고 굿 엔딩을 보겠다면, 신앙 테크를 타서 치료원을 설치해 남아도는 아동들을 집어넣고 환자들도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는 대성당을 패스한 다음 치료원을 빠르게 올려주고, 바로 신앙 수호대와 관련 후속 법안을 찍어서 불만 관리를 해 주면 된다.[83][84] 단 이 방법은 고정으로 한 사람이 죽는데다, 치료원 자체가 건물이 무지막지하게 커서 넣을 공간도 마땅치 않으므로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겠다면 차라리 병원을 빠르게 연구하는 편이 좋다. 이 경우 치료원이 빠지게 되니, 바로 신앙 수호대로 넘어가면 된다.
2.3.1.2.2. 귀족들을 내쫓았을 경우
귀족들을 쫓아낼 경우 이들은 도시 밖에 야영지를 만든다. 야영지로 탐험대를 보낼 수는 있는데, 아무래도 쫓아낸 사람들이다 보니 탐험대를 보내도 뭘 해볼 수가 없다. 예외로 첫 번째나 두 번째 무리를 받아준 다음 이후에 오는 무리를 거절했다면, 이미 도시에 들어온 귀족이 밖에서 고통받는 동포들을 받아들여서 구해 달라고 탄원하는 이벤트로 쫓아냈던 귀족 무리를 다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경우 생존자들이 야영지를 철거하고 도시에 합류한다.[85] 도시 밖에서 야영하는 귀족들은 도시로 잠입해 도둑질을 하기도 하며 세 번째 집단이 도달했을 때 야영지가 남아 있다면 귀족들 무리가 도시에 쳐들어와 약탈을 시도한다. 귀족들이 다시 습격하기 전에 강화된 전초기지 2곳을 각각 목재 500, 철 500씩, 총 목재 1000, 철 1000을 소비해 업그레이드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과제를 해결하면 귀족을 멀리 쫓아버리는 엔딩을 볼 수 있다. 여기서도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시민들이 귀족 캠프로 쳐들어가 학살을 벌이는 피의 엔딩이 기다린다. 귀족을 쫓아내는 루트에서도 제한시간이 똑같이 크레이븐 도착 후 4일이지만 이쪽은 갈등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냥 간단히 자원을 모아서 전초기지 건물을 업그레이드하기만 하면 엔딩을 볼 수 있다.

2.3.2. 엔딩

[엔딩 도입부]
>A Long Trail of Refugees
기나길게 줄지은 피난민들이자
Pilgrims to a Stolen Home
도둑질한 거처로 향하는 이주자였던

We Fought hard
우리들은 힘겹게 싸웠다
to start Anew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귀족을 받아들인 경우]
>Then the Lords Arrived
그리고 귀족들이 찾아왔다
We Hoped it Could work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바랐다

Problems Escalated
문제들이 불거졌다
이 부분에서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인권을 억압했는지 요약이 흐른다. 내용은 본편과 같다.

[처형 엔딩]
>We had to Choose
우리는 선택을 했다
Blood was Spilled
피를 뿌린 것이다.
Justice for Wrong of the past
과거의 잘못에 대한 정의를 세우기 위해

Justice
정의
...or Revenge?
...혹은 복수?

[분열 엔딩]
>We had to Choose
우리는 선택을 했다
Lords were Enslaved
귀족들을 노예로 만든 것이다.
Justice for Wrong of the past
과거의 잘못에 대한 정의를 세우기 위해

Justice
정의
...or Revenge?
...혹은 복수?

[통합 엔딩]
>But we didn't Give in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We Restored Peace
우리는 평화를 회복했다.

We try to Stay United
우리는 통합을 시도했다
Not Repeating Past mistakes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at least
적어도
We Can Hope...
그러길 우리는 희망할 수 있으니...[86]

[귀족을 쫓아낸 경우]
>Then the Lords Arrived
그리고 귀족들이 찾아왔다.
We Didn't Let Them in
우리는 그들을 들여보내지 않았다.

Problems Escalated
문제들이 불거졌다
이 부분에서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인권을 억압했는지 요약이 흐른다. 내용은 본편과 같다.

[학살 엔딩]
강화된 전초기지를 제때 완공하지 못했다면, 도시 밖에 진을 친 귀족 무리에 대한 두려움에 질린 평민 폭도들이 무장하고서 귀족 야영지로 쳐들어가게 된다. 굶주린 병자와 아이들로 이루어진 귀족 무리들은 무장한 폭도들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했고, 도시에서는 이를 수치스럽게 여기고서 언급하는 것 자체를 처벌하기로 한다.
Threatened by The Lords
귀족들에게 위협받은 우리는
We Wiped them Out
그들을 해치워 버렸다.

We Founded our City
우리가 만든 도시는
On the Blood of those in Need
도움이 필요한 자들의 피 위에 세워졌다.

But we Survived
그래도 우리는 살아남았다.
Isn't That Enough?
이로서 족하지 않은가?

[추방 엔딩]
강화된 전초기지를 제때 완공했다면, 도시 밖에 진을 친 귀족 무리를 위협해 쫓아내게 된다. 좌절한 귀족 무리들은 산 너머 어딘가로 떠나가 버렸다.
Threatened by The Lords
귀족들에게 위협받은 우리는
We Fenced them Out
그들을 몰아내 버렸다.

Rejected
거부당한 그들은
They went away
어디론가 떠나가 버렸다.

We Left them Without Help
우리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길 거부했으니
Let's Hope we Never Meet Again
우리들이 다시 만날 일 없기를 희망하자.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를 보면 이러한 상황을 거쳤다고 나오는데, 위와 같은 상황에서 의료기술은 하나도 투자를 안 하고 온실과 사냥꾼 장비만 개발하고 바로 새로운 질서를 찍어버린 게 윈터홈의 전 지도자라고 보면 될 듯하다.

2.3.3. 여담

시간상 후술할 마지막 가을 에피소드 직후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는 시나리오로 빙하기가 온 직후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귀족과 평민 간의 갈등이 있고 식자층인 기술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협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어느 시간대인지 알 수 있다.

해당 시나리오의 내용을 보면 원래 귀족들이 차지했어야 할 발전기를 평민들이 대신 차지한 상황으로 짐작되는데, 이후 귀족들의 행보를 보고 있다면 얘들이 무슨 수로 발전기를 키고 살아갔을지 도통 짐작이 안 간다. 다른 시나리오들을 보면 평민이고 귀족이고 할 거 없이[87] 중노동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투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당장 먼저 발전기를 점거한 평민들 역시 처음 며칠 동안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다. 이로 미루어 보아 만약 귀족들이 당초 예정대로 먼저 도달했다 하더라도 빙하기가 온 직후 들이닥칠 대폭풍을 생각하면 오래 버티기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희망을 75% 이상으로 맞췄을 때 후술할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와는 달리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지는 않다. 귀족들이 도착하면 불안해하는 동시에 서로 불쾌해 하면서도 "대장님이라면 알아서 해결해주겠지"라며 시민들이 귀족들에 대해 신경을 꺼버리는 반응이 나온다. 등 따습고 배부르면 끝인 민중의 어리석음 숙련된 플레이어들이 엔딩만 볼 목적으로 전부 쉬움 난이도로 맞추고 할 경우 쉽게 볼 수 있는 반응. 단, 크레이븐 경에 대한 반응은 희망 수치에 관계 없이 극도로 적대적이다. 그야 다 죽이려고 한 장본인이니

어째서인지 6번째이자 마지막 DLC 시나리오인 '가장자리에서'에서는 피난민들 시나리오의 도시 쪽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일자 기준으로 보면 가장 짧은 시나리오다. 22일 오전에 크레이븐이 찾아오고 26일차에 끝난다.[88] 하지만 고인물들은 크레이븐 오자마자 연장 교대근무 싹 끄고 23일차에 강제로 엔딩을 본다.

2.4. 윈터홈의 몰락

To whoever is out there, if anyone...
누구라도 이 글을 발견한다면 기억해주길 바란다.
Know that we were here, and we did our best.
우리가 여기 있었고, 최선을 다했음을.
We...the survivors, doomed by our own mistakes...
우리... 생존자들이, 파멸을 자초했으며...
Aware of the risks, and the price to pay...
그 위험성과, 치러야 할 대가를 깨달았고...
We took our last chance...and we've failed.
마지막 기회를 붙잡았지만...결국엔 실패했음을.[89][90]
<colbgcolor=#74a3f3,#74a3f3><colcolor=#ffffff,#ffffff> 초기 시민 수 660(노동자 355/기술자 110/아동 195)[91]
실제 시민 수 580(노동자 330/기술자 60/아동 190)[92]
시설 부지 전초기지 부지 1개, 석탄 광맥 3개, 천공기 부지 1개, 철 광맥 2개
시나리오 해금 조건 새로운 고향 시나리오에서 20일 경과
주 목표 도시 재건, 발전기 수리, 시민 및 물자 탈출
특이사항 반 폐허가 된 도시, 주기적으로 고장 나는 발전기, 드레드노트 미션
2018년 9월 19일에 공개된 새 무료 시나리오로,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이미 폐허로 나타났던 윈터홈이 폐허가 되기 이전 시점의 마지막 지도자가 되어 플레이한다.

2.4.1. 상세

발전기가 고장 났음에도 불구하고 전 지도자[93]는 시민들의 불만을 묵살했고, 결국 봉기한 시민들과 이를 무력진압하던 군인들과의 싸움속에 휘말려 도시 대부분이 불타고 전 지도자를 몰아낸 다음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며 임시조치를 해 발전기를 가동시켰다.
2.4.1.1. 시작
시민봉기와 진압의 여파로 시나리오를 시작하면 인구의 12%가 즉사하고 장애인이 쏟아진다. 대충 초기 660명의 4분의 1이 사망한다. 마치 새로운 질서/신앙을 찍다 실패한 것처럼.[94] 게다가 매우 당연하다는 듯 보통 난이도 기준 게임 시작 시 희망 0, 불만 75로 시작한다.[95][96] 첫 목표는 보통 기준 불만 25, 희망 50을 맞춰 수습하는 것이다. 그나마 평화롭게 수습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보통 난이도에서도 목적 법안을 안 찍고는 수습이 거의 불가능하다.[97]

시작하게 되면 목적법은 리셋되어 있고, 적응 법안 일부 및 몇 가지 기술들이 찍혀있는 상태로 시작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다.
<rowcolor=#ffffff,#ffffff> 난방 탐험 자원 식량, 의료 및 주거 적응 법안
발전기 출력 UP 1/2
발전기 범위 UP 1/2
증기 중계기
난방기
열기구
전초기지 보급소
석탄 시추기
석탄 광산
제재소
천공기
제철소
숯가마
온실
사냥꾼의 장비
합숙소
주택
결투장
선술집
시신 처리
아동 노동 - 안전한 직업
아동 노동 - 모든 직업[98]
시작 후 도시를 보자마자 뒷목부터 잡게 되는데, 전임자를 쫓아낸 폭동의 여파로 생긴 건물 잔해들이 곳곳에서 길막을 하고 있고, 이 잔해들이 막고 있는 공간을 쓰려면 일일이 채집해서 치워야 한다. 이렇게 도시 인프라가 반박살이 나있는 것과는 별도로, 파괴되지 않은 건물들의 배치를 보면 전임자가 왜 쫓겨났는지 단번에 납득할 정도로 개판이다. 이중에서 제일 압권인 것은 발전기 바로 옆에 처박아둔 눈 구덩이. 발전기 범위를 최대로 가동했을 경우 열기가 닿게 된다. 나뒀다간 그야말로 개판 5분 전을 넘어 후가 되므로 시작 즉시 구석에 즉시 새로 짓고 기존의 위치는 철거하게 된다. 마침 그 위치에 수집소를 놓으면 주위의 자원을 모조리 긁어모을 수 있기도 하고.[99] 눈 구덩이에 열기가 닿을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눈 구덩이를 옮겨야 한다고 경고문을 띄워준다. 그 외에도 아무런 의미도 없이 몇 겹씩 배치된 도로나 부지를 포함해서 잔해가 2중 3중으로 막혀있는 제철소, 주거 구역과 의료 구역 등이 마구잡이로 뒤섞인 괴상한 도시 구조 등 생판 처음 하는 플레이어도 안 할 심시티를 해놓았다.

법안과 기술 상태 역시 만만치 않게 막장이다. 목적법이 리셋되어 있어서[100]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부정적인 효과만 잔뜩이라 보통 찍지 않는 아동 노동 - 모든 직업이 찍혀있는데, 정작 업무 효율을 쥐어짜려면 반필수인 비상 교대근무, 연장 교대근무는 또 없는데다, 시작하자마자 부상자가 이미 왕창 터져 있는데 의료 법안도 진료소 효율 업그레이드도 하나도 안 찍혀 있는 상태로 출발하게 된다. 사냥단 업그레이드도 1티어 하나 찍고 잊어버렸고, 온실은 연구해놓고 까먹었는지 짓지도 않은데다, 석탄 시추기 + 석탄 광산이나 증기 중계기 + 발전기 범위 2단계를 동시에 찍는 등 그 외의 기술 상태 역시 가관인 상태. 때문에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 최대의 진입 장벽은 전임자가 해놓은 이 막장 도시를 재정비하는 과정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도시는 도시라서 10%가 환자 아니면 장애인이지만 500여명의 인구와 함께 제법 많은 자원, 석탄 전초기지를 가지고 시작하는 게 이 시나리오 최후의 양심.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환자" 경고가 쏟아지고, 이 사람들을 수용할 자리에는 잔해들이 길막 중이다. 시작 자원이고 뭐고 다 부질 없이, 잔해부터 얼렁 치워야 뭘 수습하는 시늉이라도 할 상황. 잔해는 채집 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제외하면 자원 더미와 같은 취급이기에, 수집소를 지으면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잔해를 파헤치다 보면 잔해에 깔려 있던 생존자가 종종 발견되며, 이걸 구조하면 중환자가 나오며 무시하면 사망자가 나온다.[101] 다행히도 잔해를 치우면서 나무와 철을 얻을 수 있기에 재건축에 필요한 자원은 걱정이 없다.

하지만 인구 수 때문에 급격히 식량이 부족해지며, 주거지를 짓고 본격적으로 난방을 하기 시작하면 석탄도 감당이 안 되니 여기에 중점을 둬야 한다. 게다가 이미 환자가 널려 있고, 인프라가 꼬인 상태에서 시작하기에 환자가 더 늘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이러한 특성상 첫 세 가지 법률은 극약처방 - 과잉수용 - 장기 이식이 강요 당한다. 가뜩이나 높은 난이도를 더 올리는 요소. 게다가 이렇게 법률을 찍어도, 도시의 성격을 가르는 발전기 첫 범위 건물들에 진료소 7개를 도배하지 않으면 보통 난이도에서마저 환자 스노우볼이 급격하게 굴러간다. 또한 기술자는 가능한 폐허가 된 건물에 투입하지 말 것. 기술자들은 결국 초반엔 진료소에서 갈려나가게 되는데, 하필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영하 30~40도로 떨어지기에 기술자가 질병 걸려서 병결해버리면 답 안 나온다. 그리고 극한이면 저렇게까지 해도 죽어나간다

게다가 추가로 골치아픈 것은 진료소를 배치할 첫 링에 건물들과 건물 폐허가 널려 있다. 발전기 주변 3열 내의 건물들을 빠르게 전부 철거해주고, 시체 구덩이를 대충 외곽에 버려두고 나면 범위 3, 출력은 1단계 + 과부하를 틀어주며 발전기 범위 내의 주변 폐허에 노동자를 풀 투입해주면서 수집소를 핵심 장소에 여유가 되는 대로 전부 설치해주자.[102] 이게 왜 이래야 하냐면 추가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건물 폐허는 단열이 일절 없기에 1단계 + 과부하가 없다면 매우 추움 판정을 받아 추가 환자가 속출하고, 이는 그대로 불만과 작업 효율 저하. 진료소 과잉수용 불만으로 이어진다. 또한 수집소는 자체적으로 단열을 지니기에 적어도 잔해를 치울 동안은 쌀쌀함 수준에서 그친다. 온도를 1단계로 놓는 것 역시 범위 3 상태에서 올려버리면 석탄 소비가 감당이 안 되기 때문. 정말 깰 수가 없다면 해당 공략을 보도록 하자. 길 정리부터 과부하 컨트롤까지 온갖 곳에 써먹을 수 있는 테크닉을 배울 수 있다. 다만 생존자 모드 공략이라 하위 난이도에선 너무 쉬워질 수 있다는 것은 감안할 것.

이렇게 환자를 어찌저찌 잡는다고 쳐도, 그 다음 문제는 식량이다. 괜히 극한 난이도 기준으로 시작 날음식 200개와 사냥꾼의 장비 업그레이드를 주는 게 아니다. 하루 식량 소비량이 무려 600에 달하기 때문에 쉬움~보통이라면 사냥단 격납고를, 생존자 모드라면 사냥 전술을 찍고 오두막을 외곽에 도배해야 한다. 그렇게 하고도 첫 환자를 간신히 처리하고 나면 그동안 추위로 인해 생긴 대량의 추가 환자와 함께 굶주리는 사람들이 생겨날 지경.

초반 빌드가 너무 복잡하고 힘들다면 주거지(천막, 합숙소)를 첫날에 전부 철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당 공략 천막은 온도를 1만큼 올려주고 합숙소는 온도를 2만큼 올려주는데, 열기가 닿지 않는 곳에서 천막이나 합숙소를 쓰거나 증기 중계기를 여러 개 틀 바에야 차라리 처음 며칠은 발전기에 모두 모여서 노숙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노숙을 하게 되면 불만이 오르게 되는데, 수집소를 적극 활용해서 잔해를 빠르게 치워 공간을 확보하고, 천막을 밀집해서 건설한 다음 증기 중계기를 새로[103] 몇 개 꽂아주면 추가 환자를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석탄을 최대한 아낄 수 있다. 노숙으로 얻은 불만은 주거지를 지어주면 빠르게 내려가므로[104] 최후통첩이 끝나기 전에 이 부분만 신경 써주면 된다. 잔해가 거의 치워지면 길도 정리하고 빌드업을 하면 된다.

이 와중에 초반에 반 이상 죽어나가서 기술자는 없으니 더욱 환장할 판인데, 탐사를 다니면서 생존한 기술자를 찾을 수 있긴 하다. 문제는 이 양반들이 기상 관측을 담당하는 파견 인력이라서, 이들을 빼오는 즉시 날씨 예보[105]가 없어진다. 다행히도 기온 변화일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그냥 기온 떨어지는 날을 외우는 게 답이다. 원체 기술자가 부족한 시나리오다 보니 고난이도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이 스페이스바 누르고 시작하자마자 뽑은 첫 탐험대는 기상 관측대로 직행하게 된다.
2.4.1.2. 발전기 고장과 피난
희망/불만 관리를 마치고 나면 수리소를 지어 고장 난 발전기의 상태를 확인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희망/불만 관리는 늦어도 11일 새벽 1시까지는 완료해야 하며[106], 수리소 건설과 발전기 검사는 13일 새벽 1시까지는 완료해야 한다.[107]

눈썰미가 좀 있다면 시작부터 여기 발전기는 겉보기에도 영 좋지 않아 보인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가동할 때 잡음과 검은 연기가 더 심하고, 피스톤의 움직임도 불규칙하며, 계기판도 더 불안정하게 움직인다. 발전기의 굴뚝도 스팀펑크풍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정상적인 형태가 아닌, 부품이 녹아 붙은 매우 불안한 모습을 하고 있고, 동작 시 피스톤이 어딘가에 걸려 스파크를 튀면서 불규칙하게 움직이며 소음도 과부하를 켰을 때보다 더욱 심하다. 심지어 발전기를 껐을 때도 내부에 불씨가 남아있다. 발전기를 클릭했을 때 화면 우측에 뜨는 그림조차 평소에 원경으로 발전기가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아닌 가까이서 발전기가 증기를 굴뚝이 아닌 곳에서도 사방에서 내뿜으며 불안하게 흔들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증기기관에서 증기가 굴뚝같은 의도한 곳이 아닌 사방으로 새나가게 되면 효율도 떨어지고 안정성도 떨어져 폭발의 위험성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기술자들의 조사 결과 발전기의 구조 자체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서 계속 고장 나다가 완전히 망가져 폭발하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도시의 희망이 폭락한다. 드레드노트 1대가 해체되지 않은 채 남아있어 수리와 증축을 한다면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으나, 탈출한다고 해도 딱히 도망갈 다른 도시를 하나도 모르는 상황. 플레이어는 다른 도시를 안다고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희망을 조금 덜 까이며 작업 효율을 보존하거나, 사실대로 털어놓고 막대한 희망 감소와 작업 효율 10% 감소를 감수하게 된다. 후자를 택해도 이후 아동을 모두 탈출시키게 되면 작업 효율을 회복할 수 있으니 참고.

거짓말을 선택한 경우 진실을 아는 기술자 한 명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데, 이후 탈출에 쓰일 드레드노트에 자기 가족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기술자 2 / 아동 2)를 받아들이거나, 경비대나 신앙 수호대가 있다면 암살(!)해서 무마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엔딩에 영향을 주니 주의. 더욱이 전자를 택해도 남아있는 기술자들의 폭로로 어차피 진실이 드러난다. 여러모로 귀찮으니 그냥 진실을 말하고 작업 효율 10% 감소를 잠깐 받는 게 낫다.

이벤트 이후에는 발전기에 수리시설을 증축해 임시조치를 하는 동안 윈터홈 근방에 비교적 온전히 방치된 드레드노트를 통해 탈출하는 것으로 목표가 바뀐다. 이 이후부터 발전기가 멈추는 이벤트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수리시설에 대량의 기술자[108]를 보내 발전기를 수리할 수 있지만,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희망/불만 관리와 점검을 일찍 완료하든 늦게 하든 고장 일자는 정해져 있으며 이는 다음과 같다.

수리 기간은 투입된 기술자 숫자나 관련 기술 개발, 작업 효율 등을 통해 변동되는데, 한번 고장이 날 때마다 점점 더 고치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위에 서술했듯 수리할 때마다 발전기의 출력이 영구적으로 저하된다. 범위 감소는 어차피 대다수의 유저들은 1단계로 놓으니 상관 없지만 온도 감소는 정말 치명적이다. 거기에 결국 수리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이 시나리오 자체가 타임어택성이 짙다.

발전기가 고장 나지 않았더라도 수리시설에 적절한 인원은 항상 배치해 두도록 하고, 주요 기술 개발이 끝났다면 그냥 꽉 채워두는 것도 고려해보자. 고장 난 순간에 얼마나 기술자가 배치되어 있었는지에 따라서 수리 기간이 큰 폭으로 증감된다(기술자 배치는 'Minimal Staff(최소 인원)/Adequete Staff(적절 인원)/Full Staff(전체 인원)'의 3단계로 나뉘며, 고장의 정도에 따라서 인원 수가 달라진다.). 가용 가능한 100명 남짓한 기술자 중 다수를 발전기 수리시설에 때려 박아둬야 한다는 건 심각한 부담이 된다. 거기다 발전기 고장으로 쌓이는 환자를 처리할 의료시설에서도 기술자가 필요하니, 총체적 난국.[110]

드레드노트에 탈출 인원과 자원을 보내는 것은 '피난 센터' 건물을 통해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는 가동에 필요한 석탄 5000, 탈출 인원과 그들이 먹을 대량의 식자재(가공된 식량 인원수 x10. 인원은 최대 500명이므로 식량 5000)를 보내면 되지만, 모든 사람을 싣기에는 드레드노트의 공간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대량의 철과 증기심을 보내 수송칸을 증축해야 한다. 수송칸은 한번에 100명 단위로 4번까지 증축되며, 그 때마다 대량의 철과 증기심을 요구한다. 수송칸 마지막 증축에 철 4000이 들어가는 것을 포함해서, 다 보내려면 정확히 철 9000이 필요하다.[111] 게다가 수송칸 증대를 전부 하려고 할 때에 증기심 10개가 필요한데, 이 시나리오 전체에서 나오는 증기심을 전부 모은다면 정확하게 1개~3개가 남는다. 맵상에서 위험한 선택지를 골라 성공하면 +1, 다리를 치우는 자동기계를 불러다 해체하면 +1. 따라서 2개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다리를 치우는 자동기계는 철광산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놔두게 되므로 사실상 1~2개 남는다고 보면 된다. 물론 해체하면 증기심이 그대로 나오므로 병원이나 공장, 탄광, 자동기계 등 필요하면 일단 더 사용하다 나중에 해체해도 된다. 극단적으로는 1번 선실을 완성한 뒤 나머지 9개는 계속 쓰다가 발전기 폭발 직전 막차에 태워서 보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정말 시간이 모자라다면, 발전기 안전용 보조관을 미리 연구해 두도록 하자. 최후의 발전기 고장 시 피로도가 올라 결국 폭발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연구해 두었다면 발전기 폭발을 최대 18시간까지 늦출 수 있다.[112]

기본적으로 이 시나리오는 노동자와 기술자들을 탈출시키면서 필요 없어진 건물이 계속 생기므로 빠르고 신속하게 건물들을 철거하자. 그 하나하나가 모두 절실한 자원이다. 사람을 50명씩 보낼 때마다 주택을 5동씩 철거하고, 천공기 해체 후 목재를 건물 및 도로 철거로 충당하고, 건물이 빈 만큼 증기 중계기에서 낭비되는 석탄들을 줄여야 하며, 증기심을 먹는 생산/의료 건물을 해체해 회수해야 한다. 특히 일반적으로는 이럴 상황이 없어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자동기계도 철거하여 증기심과 철을 회수할 수 있다. 또 이번 미션에서는 주거지는 되도록 노동 시설과 함께 짓지 않고, 사람이 줄어들 때마다 바로 건물과 증기 중계기를 뺄 수 있도록 주택 시설을 업무 시설과 떨어진 증기 중계기에 몰아서 짓는 심시티가 필요하다. 그리고 3번 이상 발전기가 고장 났을 때는 아예 난방을 받던 1줄의 시설들에 난방 범위가 줄어드므로, 꼭 필요한 시설은 마지막까지 뺄 수 없는 제철소 옆의 빈 공간에 바로 옮기고 주택은 난방 범위가 줄었을 때 바로 모두 철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말이 쉽지 이 모든 걸 고려해서 사람과 건물을 빼려면 생각이 무척 꼬인다. 사실 말부터 어렵다[113]

한술 더 떠서, 시작부터 인구의 4분의 1에 가까운 수가 날아가는 것에서 알 수 있겠지만, 윈터홈은 설정상으로도 이미 선을 넘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을 넘거나 최종법안을 통과시켜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하는 셈. 선을 넘지 않고는 도저히 플레이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최종 법안까지 향하기도 전에 게임이 터지는 일도 잦을 정도로 사상자가 쏟아진다.[114] 물론 드레드노트가 아무리 커도 수용량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대로 업그레이드해도 탈출인원은 500명이 끝이다. 나머지는 대책 없이 도시에 남겨지게 되며, 플레이어가 여기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애초에 시작부터 주민들이 죽고 마지막에도 최대 100명은 죽게 되므로 노 데스 플레이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115]

실질적인 미션이 끝난 이후 발전기가 죽어가는 마지막 이틀 동안에는 남은 사람들도 자신들이 버려졌음을 깨닫게 되고, 아래에서 언급하는 탈출 이벤트를 비롯해 온갖 혼란과 원망, 체념이 가득찬 이벤트들을 보게 된다. 묘한 것은 시민들이 대장, 즉 플레이어의 분신인 대장을 원망하거나 바라보는 등의 묘사가 있다는 것. 게임적 허용일 가능성도 높지만, 작중 플레이어의 분신인 대장도 드레드노트에 탑승하지 않고 남은 것으로 보인다.[116]

2.4.2. 엔딩

아이들이나 기술자를 우선 탈출시켜 달라는 요청을 하는 이벤트나 패닉에 빠진 시민들이 서로 먼저 탈출하기 위해 탈출 센터로 몰려들어 폭동을 일으키는 이벤트 따위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이벤트에서 어떤 조치를 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탈출했는가에 따라 엔딩 문구, 그리고 드레드노트의 이름은 법안에 따라 바뀐다. 확인된 드레드노트 이름은 목적 법안을 채택하지 않았을 시 인내(Endurance), 가장 많이 채택되는 질서 채택 시 의지(Resolute), 신앙 채택 시 정의(Righteous).

[드레드노트에 아이와 기술자를 포함한 500명과 함께 넉넉한 양의 물자를 챙기고, 드레드노트 출항 시점에서 희망이 50% 이상일 경우]
>THE GENERATOR HAS FAILED
발전기가 수명을 다하자
WE HAD TO FLEE
우리는 떠나야 했다.

EVEN WITH LIMITED SPACE
자리가 턱없이 부족했지만
WE SAVED SO MANY
우린 수많은 사람들을 구했다.

WHAT ELSE COULD WE DO
그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문구가 나온다.
CHAOS WOULD UNDO US
우리는 혼란에 빠져 당황했지만
BUT HOPE KEPT US TOGETHER
희망을 통해 하나가 되었다

FINALLY WE SET OUT
드디어 출발하는 날
WITH PLENTY OF SUPPLIES
물자를 충분히 챙겼다.

SETTING OUT INTO THE UNKNOWN AGAIN
근심과 희망을 품고 다시 한 번
WARY BUT HOPEFUL
미지의 땅으로 떠났다.

WE PRAY SOMEONE BURIES
부디 누가 묻어주기를 빈다
THOSE LEFT IN WINTERHOME
윈터홈에 남겨진 몇 명을

인내/의지/정의의 드레드노트
500[117]명의 생존자/시민/영혼

[드레드노트를 최소한의 조건만으로 출발시켰을 경우]
>THE GENERATOR HAS FAILED
발전기가 수명을 다하자
WE HAD TO FLEE
우리는 떠나야 했다.

WITH LIMITED SPACE
자리가 턱없이 부족했다
EVEN CHILDREN WERE LEFT BEHIND
아이들조차 남겨질 수밖에 없었다

WHAT ELSE COULD WE DO
그리고 우린 여러 가지를 해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문구가 나온다.
WE LET THE PANIC SPREAD
방치하여 확산된 혼란
MANY RAN AWAY IN CHAOS
혼란에 빠져 달아난 수많은 이들

FINALLY WE SET OUT
드디어 출발하는 날
LEAVING SO MANY BEHIND
수많은 이들이 남겨졌다

AFRAID WE WON'T GET FAR
하지만 기술자가 매우 적어
WITH SO FEW ENGINEERS
오래 가진 못할 것이다

WE PRAY SOMEONE BURIES
부디 누가 묻어주기를 빈다
THE CITY OF WINTERHOME
윈터홈이라는 도시를

인내/의지/정의의 드레드노트
25명의 생존자/시민/영혼

2.4.3. 여담

여러 명이 "나 탈출시켜 주소!"라며 난리를 치는 이벤트가 뜨는데, 먼저 아이들을 탈출시키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고, 기술자는 반드시 탈출시키긴 해야 하나 미리 탈출시키면 시나리오 진행이 불가능할 판이니 적당한 시점에 탈출시키는 센스가 필요하다.

나머지 사람들, 특히 일반 노동자[118]들이 자신들을 먼저 보내달라는 이벤트는 전부 막는 것이 좋다. 당장의 인정에 이끌려 들어주었다가는 온갖 부정적 이벤트가 쏟아져 나오고, 폭동 진압으로 인해 사람들이 사망하게 된다. 이 폭동을 진압하느냐, 사람들을 설득하느냐를 선택할 수 있는데 희망이 너무 낮거나 불만이 너무 높다면 사람들을 드레드노트에 태운다는 선택 외에는 진압만 남게 된다. 진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희망을 폭락시키는 경우 희망 관리가 엄청나게 어려워지니 주의하자. 다만 이렇게 막는 것도 경비초소/신앙 수호대에 근무 중인 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마지막 탈출 이벤트 직전 인력이 부족해서 경비초소/신앙 수호대 근무 인력을 몽땅 빼거나[119] 1명만 넣어놓았다가 새벽에 20명이 넘는 인력이 일거에 탈출하는 이벤트가 터지면 이벤트와 함께 멘탈도 터져 버리니 주의. 다만 이 이벤트가 터질 때 희망이 높으면 머무르라고 설득할 수 있으며, 물론 거의 불가능하다 이 경우 시민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어리석었다며 노동으로 보상하겠다고 하며 24시간 동안 제철소 효율이 25% 증가한다. 근데 비상 근무 돌리면 일 안 하겠다고 버틴다

장애인은 의수족이 없으면 탈출이 안 된다. 아이나 기술자를 모두 탈출시키는 미션을 수행할 때 주의하자. 어차피 인원 규모가 줄어갈수록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있어야 도시의 기능을 유지해 피난 준비를 하기 좋으니 이왕이면 의수족은 다 달아주면 속 편하다. 자동기계는 있으면 좋긴 한데, 발전기가 고장 난 동안엔 충전을 못해 쓸모가 없어진다. 귀중한 증기심을 써야 하는 점도 문제다. 따라서 자동기계보다는 노동자를 집어넣고 연장 교대근무와 비상 교대근무로 갈아버리는 게 더 쉽다.

세부사항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의 탐험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역들과 이 시나리오에서 겹치는 지역을 비교하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마주했던 이벤트와 지역 탐험 이벤트와 연관점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소소한 재미. 한 예로,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동기계가 있는 철교는 사실 윈터홈의 탐험대의 폭풍 대피소와 윈터홈 사이의 교통을 유지하기 위해 눈을 치우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던 것이며, 윈터홈이 폐허가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이다.[120] 또한 시나리오를 시작했을 때 마련된 석탄 전초기지 또한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볼 수 있는 전초기지이다.

또한 시작하자마자 정찰대를 좌측으로 보낸 후 이벤트로 다리에서 나타나는 자동기계를 도시로 보내지 않고, 철 전초기지를 바로 건설하는 것이 좋다.[121]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나, 노동자 인력은 많기 때문에 적절한 심시티와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시작하자마자 지어져 있는 석탄 시추기 2개만으로도 증기식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수집소를 적절히 붙이면 필요한 석탄은 충당 가능하니, 탄광 관련 업그레이드는 대폭 생략하고 식량과 철광, 공장을 빨리 올리는 게 낫다.

목재는 탈출 시 요구하지 않지만, 수리시설 관련 업그레이드로 대량의 목재를 소모해 발전기 수리 진척도를 높일 수 있다. 감독관으로 수리시설의 효율을 높일 수 없는 신앙의 길에서는 여기에 의지해야 하기에, 목재를 충분히 모아 둘 필요가 있다.

최종 법안을 굳이 안 찍을 경우, 공포에 떠는 시민들의 탈출을 막는 게 엄청 어려운데, 질서가 오히려 신앙보다 희망 관리가 편하니 참고하자. 쿨마다 날리는 선전 호외와 순찰, 그리고 400명 이상이 영향받도록 촘촘하게 지은 경비초소의 효과 및 충성서약의 희망 증진 효과[122]가 신앙을 뛰어넘기 때문이다(신앙의 선을 넘는 법안인 지도자의 복음과 정의로운 고발은 핵심 효과가 불만 관리이다.) 설득에 성공하면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뉘우치며 잠시 생산 효율이 올라가니 효과도 쏠쏠하다. 문제는 고난이도의 경우 초반 희망 끌어올리기에 애로사항이 생기고, 그놈의 감시탑과 경비초소가 인력을 먹기 때문에 사냥단 건물로 식량 수급을 한다면 식량 부스팅이 힘들어질 수 있다.

신앙을 찍으면 쏟아지는 환자를 관리하기 편하고 빠르게 희망/불만 안정화가 가능하나, 이후 플레이가 매우 어려워진다. 당장 건물 덩치가 커서 가뜩이나 개판인 도시 건물 배치를 더 골치아프게 만드는 것은 물론, 질서의 압도적인 생산량 효과를 포기하는 만큼 철 9000에 식량 5000 같은 막장스런 자원 요구를 충당하기 너무나도 힘들다. 상술한 대로, 이후 발전기가 고장 나면서 작살나는 희망을 단순히 선 넘는 정도로는 수습하기 어려운 건 덤. 물론 빡빡하게 굴리면 불가능한 건 아니고, 심시티나 자원 수급력 외의 운영 난이도 자체는 상당히 낮아지게 되니 질서 테크에 자신이 없다면 이쪽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미션 클리어만을 놓고 보면 병원/진료소를 치료원으로 대체하여 기술자를 모조리 수리소에 꼬라박을 수 있기 때문에 신앙 쪽이 조금 더 낫다.[123]

질서를 찍으면 생산량은 많지만 이제는 기술자 부족이 뒷목을 잡게 만든다. 아무리 인구 좀 죽게 놔둬도 된다지만 500명에서 1명이라도 더 남겨야 하는데[124], 질서를 찍으면 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게다가 초반 희망 증진 효과가 미약한 특성상 선을 넘기도 전에 겜이 터질 가능성이 크다. 대신 일단 플랜을 철저하게 짰다면 효율 증진과 자동기계의 시너지를 통해 자원 확보에 유리하다. 보통 질서 쪽이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에선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발전기 폭발 직전 즈음이 되면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와 연관된 이스터 에그가 쏟아진다. 폭풍 대비소에 있는 과학자들을 데려오지 않으면 25일 이후에 이벤트가 하나 뜨는데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나온 도시의 연기가 보인다는 보고를 보낸다. 이후 정찰대를 연기를 따라 보내거나 자원(목재 200 철 200) 등을 도시로 가져오게 시킬 수 있다.[125] 단,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벤트가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여기서 비롯된 소소한 오류로, 시나리오가 다르기 때문에 이 시점의 온도는 영하 50도에서 60도 가량이 나오는데, 시점상 이때 뉴 런던은 영하 20도~40도 시점이었다. 지도상으로 두 도시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온도가 이렇게까지 차이나는 것은 설정 오류. 물론 그렇게 되면 난이도가 대폭 내려가니 게임적 허용인 듯 하다.
제목: 남쪽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내용: 연기가 보였다고 해서 사람이 사는 거주지가 있다고 장담할 순 없습니다. 그곳을 조사하려면 드넓은 얼음 평원을 가로질러야 하며, 제 떼에 피난에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불행히도 드레드노트로 가려면 지형이 너무 험했습니다. 도시에서 대피한 뒤에 도움을 구하지 못하면, 이것이 윈터홈의 운명을 세상에 알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 윈터홈의 몰락 중 탐사대 일지
그 외에도 패닉에 빠진 주민들이 드레드노트에 타지 못한다면 민물이 흐르는 샘으로 도망쳐서 살아남겠다며 집단 탈출을 시도하는데,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시체를 뜯어먹으며 연명한 생존자들이다. 샘에 있던 물고기들마저 다 잡아먹은 모양.[126]
제목: 민물이 흐르는 샘
타락했지만 살아남은 자들
내용: 민물이 흐르는 샘 근처에서 윈터홈 출신의 몇 명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비참한 몰골이었고, 윈터홈이 몰락했다는 말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어떻게 굶주림을 버텼냐고 묻자, 그들은 시선을 피하며 이끼를 먹고 살았다고 중얼거렸습니다.
-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 중 탐사대 일지
그리고 아이들을 모두 드레드노트로 보내지 않았을 경우, 어른 몇 명이 아이들을 이끌고 그나마 안전하다는 동굴로 피난 보내는 걸 허가해달라며 식량을 요구하는데,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동 생존자 그룹이다. 어른들은 식량을 구하려다 모두 죽고 아이들만 남아있었던 것.
제목: 아이들의 은신처
작은 생존자들
내용: 피난처에 있던 아이들과 얘기를 해 보자, 아이들은 어느날 밤 선생님들과 사냥꾼들 몇 명이 "비밀 모험"을 떠나자며 윈터홈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여기에 한동안 머무를 거라 말했고, 식량이 부족해지자 어른들이 식량을 구하러 나갔지만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윈터홈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기 전에 때맞춰 아이들을 피신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 중 탐사대 일지
한편 시나리오와는 별개로, 설정을 살펴보면 윈터홈은 본디 '겨울'이 오기 전에, 이상기후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단지로 지어졌던 첫 발전기들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이러한 특성 탓에 군부의 통제 아래에 들어갔고, 이후로는 전초기지와 함께 자동기계까지 보유한 부족할 것 없는 작은 도시였으나, 런던 붕괴 이후 갑자기 피난민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식량이 급격히 부족해졌고,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됐다고 한다. 자동기계를 고작 눈 치우는 용도로만 썼으니 망했을지도 모른다 즉, 시나리오 3의 피난민과 유사한 과정을 거친 것. 결국 '식량 부족으로 인한 불만' 증가에 의해 폭동이 일어나자 더욱 강압적인 군부독재가 이뤄졌으나 이 와중에 의료, 식량 기술은 찍지도 않고 아동 노동, 시신 처리 같은 별 도움도 안 되는 법안들만 통과했기에[127] 식량과 의료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발전기까지 맛이 가는 바람에 시민 혁명이 일어나고, 총기를 동원한 유혈진압까지 일어났으나 결국 혁명이 성공하면서 시민들이 전임 지도자를 그 심복들과 함께 불태워 죽인 것.[128]

마지막 가을 DLC로 추가된 무한 모드의 건축가 모드에서는 아예 발전기가 박살 나서 처음부터 다시 건설하는 모드인데, 윈터홈의 몰락에서는 발전기가 수명이 다했다면서 수많은 인력과 자원을 가지고도 겁먹고 도망칠 생각이나 한다는 것 때문에 졸지에 이 시나리오가 바보가 된 게 아닌가 싶은 반응도 있다. 하지만 건축가 모드에서는 상황 자체가 건설 중 폭발한 발전기를 두고 귀환했다가 이미 겨울이 닥쳐 뒤가 없어지자 건설 작업을 하던 본인들이 직접 배수진을 치고 건설하는 상황에, 도면 등의 설계도가 폐허속에 그대로 남아있어 다시 건설하는 것이 가능했고, 건설 여유 시간도 무려 50일[129]이나 주어지기에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와는 상황이 다르다. 정황상 폭동 중 설계도가 유실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130] 설령 설계도가 있었어도 엉망이 된 도시를 수복하는 건 물론 발전기 수리에 필요한 건축 자재도 모아야 하고 재료에 들어가는 목재, 철 등의 기초 재료도 수급할 시간이 필요한데[131] 설상가상으로 영하 150도의 대폭풍까지 다가오니 그 짧은 시간 내에 도시는 물론 영하 150도를 버틸 발전기까지 완벽하게 수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132]

'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 이후 밝혀진 정사를 기준으로[133] 좀 더 자세히 분석하자면 윈터홈의 본래 멸망은 발전기 폭발로 인한 21일~22일차에 이루어졌고, 이 직전에 탐사대를 보냈다고 가정하면 약 2일이 걸려서 뉴 런던의 14일 즈음에 도착했을 것이다. 즉, 뉴 런던의 1일차는 윈터홈의 8일차라고 보면 된다. 이후 탐사도 안 한 놈들이 폭풍 대비를 스피드런했을 리는 없을 테니 최대 기한인 뉴 런던의 40일차에 폭풍이 왔다고 치면 원터홈에는 47일차에 폭풍이 불어닥치게 되는데, 윈터홈을 복구하고 불만을 최종적으로 잠재워야 하는 시점인 11일부터 발전기 건설을 한다고 봤을 때 대폭풍까지 약 34~36일가량의 여유가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이 기간 동안 기존 발전기 해체 및 재건설 + -150도까지 떨어지는 폭풍을 대비할 자원 및 난방까지 확보해야 한다. 이게 얼마나 어렵고 정신 나간 소리인지 볼 수 있는 모드가 바로 무한 모드의 건축가 모드와 마지막 가을로 건축가 모드에서 전부 쉬움으로 맞춰놓고 평야에서 발전기를 짓는다고 해도 최소 30일이 걸리며 마지막 가을도 파업을 죄다 유혈진압 때리고 노동자들과 죄수들을 갈아넣어가며 발전기를 지어도 최소 25일이 걸린다. 게다가 윈터홈은 더 이상 올 인구가 없으므로 인구를 잃으면 보충할 수단조차 없어서 노동자를 갈아넣어가면서 지을 수도 없다. 이러한 사항들을 감안하면 30일 동안 도시를 유지하면서 발전기를 건설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발전기를 건설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발전기에 관련된 사항들을 업그레이드해야 영하 120도의 극악 기온을 과부하 컨트롤로 넘어가줌과 동시에 영하 150도의 미친 날씨를 간신히 넘길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발전기 업그레이드, 과부하 업그레이드, 중기 중계기 업그레이드는 모든 기술자들을 연구소에 처넣고 24시간 비상 교대근무를 연달아 쓰지 않으면 꼬박 사흘에서 나흘이 걸릴 정도로 장기간을 요구한다. 그렇게 발전기를 준비해도 문제인 것이 도시를 재건하고 발전기를 짓느라 확보해 놓은 자원이 없다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도시 내에서 굶어 죽고 얼어 죽는 사태가 떼거지로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 때문에 설령 살아남는다고 해도 절반이 살아남으면 용할 지경의 난이도가 완성된다. 그리고 이마저도 고인물이 숙달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지었을 때의 결과값으로 발전기 재건이 마지막 가을마냥 35일 이상을 넘어가면 윈터홈은 발전기를 재건하는 도중에 폭풍을 맞이하게 된다. 설계도를 찾아서 다시 짓는다고 해도 차라리 드레드노트로 피난 가는 게 좀 더 쉬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지막 가을 시나리오에서 본래 윈터홈에 쓰일 예정이었던 부품을 찾아 확보하는 도전 과제가 있다. 채집꾼들이 탐사 도중 이 부품들을 얻게 되는데 그냥 거기 두든가, 근처의 다른 탐사 지점에서 부품을 찾고 있는 윈터홈의 수송대에게 전해주든가, 그냥 들고 뉴 리버풀로 가져올 수도 있다. 만약 이것이 정사라면 뉴 리버풀이 부품을 가져가는 바람에 윈터홈의 발전기가 제대로 지어지지 못했고 이것이 결함의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드레드노트를 발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오는 이벤트에서 처음엔 드레드노트를 해체해서 발전기를 수리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이내 포기했다는 것을 보면 핵심 부품인 것으로 보인다. 근데 막상 해당 이벤트에서 얻는 자원은 그냥 평범한 합성강판과 증기 교환기다.[134] 그런데 그 숫자가 열피 하나 통째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대단히 많은 걸 보면 부품을 뜯어도 너무 많이 뜯어간 듯.

공략은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고 최선의 상황을 만들기 위한 굿 엔딩[135]을 공략하는 것으로, 게임 오버 엔딩을 보지 않는 선에서 일부 조건을 불만족하고 드레드노트를 출발시키면 다양한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아동을 하나도 안 태우면 아동마저 남겨졌다고 뜨고, 아동을 조금만 태우면 몇몇 아동은 태웠다고 하며, 기술자를 적게 탈출시키면 기술자가 부족해서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뜨고, 극소수만 탈출시키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남겨졌다면서 운 좋은 극소수가 확실한 불행 대신 불안한 미래를 맞바꿨다고 하며, 절반 정도만 남기고 떠나면 마음의 짐이 될 것이라 하고, 꽉 채워서 떠났어도 극소수를 두고 온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한다. 드레드노트에 사람은 많은데 식량을 충분하게 싣지 않으면 시신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말하며, 철과 증기심이 부족했다면 피난처(객실)가 부족해 수십 명이 죽었지만 몇몇은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피 과정에서도 물자가 완전히 충족되기 이전에 드레드노트에 탈 사람 500명을 먼저 선별하면 도시에 남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타고 갈 공간도 없는데 일을 왜 하냐는 식으로 반기를 든다.[136] 다른 시나리오들과 달리 몰락 과정에서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 보니 진행이 굉장히 다채로운 편이다. 특히 말 그대로 최소 조건[137]만 만족한 상태에서 강제로 드레드노트를 출발시켜 끝을 봤다면 평소에 봤던 배드 엔딩인 '이게 최선이었을까'는 덕담으로 보일 정도로 아주 신랄하게 까댄다.

드레드노트 출발은 일종의 엔딩 버튼으로 일부러 출발시키지 않아도 드레드노트 출발 조건을 만족시킨 상태에서 윈터홈에 시민이 남아있고 발전기가 터지면 알아서 출발한다.[138] 미리 출발시켜도 여타 시나리오의 결말과 달리 본편의 게임 오버 엔딩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며 윈터홈의 발전기가 터지는 컷신이 나온 다음 터진 발전기를 뒤로 하고 떠나는 드레드노트가 있는 것을 보면 드레드노트는 윈터홈의 최후를 확인하고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드레드노트가 어디로 갔는지는 프로스트펑크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끝나면서 공식적으로는 맥거핀으로 남았는데, 뉴 런던 쪽으로는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가을 시나리오에서 뉴 리버풀이 윈터홈으로 가는 수송물자를 발견하는 이벤트를 봤을 때 윈터홈과 뉴 리버풀은 왕래가 가능하며 드레드노트는 뉴 리버풀 쪽으로 갔을 확률이 높다. 뉴 리버풀로 가도 문제인 게 아래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부지 선정의 문제로 뉴 리버풀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수용인원 800명, 실질적으론 500명이 한계인데 윈터홈 지도자가 사명을 다했을 경우의 피난민이 500명이나 된다. 뉴 리버풀이 텅 비어있어도 한계 수용인원이 차버리는 셈.

게임 외적인 문제로 이 시나리오는 시작부터 많은 오브젝트들이 널려 있어 저사양 컴퓨터로는 이 시나리오를 시작하기 힘들 수 있다. 실행이 느리다면 미리 옵션 타협을 해두면 좋다. 2021년 기준으로 철지난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로도 상급 옵션이 충분히 커버된다.

여러모로 전 시나리오 중에서 최악의, 그리고 더러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쉬움 난이도조차 타 시나리오의 보통 이상의 난이도일 지경.

발전기가 고장 나기 전에 희망을 75% 이상 찍을 경우 발전기 때문에 절망하면서도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자는 심히 괴상한 반응(...)을 볼 수 있다. 보통 굿 엔딩만 보려는 숙련된 플레이어들이 난이도를 쉬움으로 맞추고 할 경우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저 망할 발전기 좀 어떻게 해봐!, 이제 끝이로군..., 안녕하신가! 도시를 더 아름답게 꾸밀 방법을 생각해보세![139] 디테일이 부족한 부분 중 하나. 만약 마지막까지 희망이 높은 상태로 마무리가 된다면 대장을 원망하는 이벤트는 나오지 않고 단순히 끝났다며 체념하는 이벤트만 나온다.

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에서 윈터홈이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는데, 대폭풍의 영향으로 발전기 꼭대기 부분 잔해만 드러나있고 나머지는 전부 눈 속에 파묻혀 버렸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윈터홈에서 죽은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윈터홈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눈 구덩이가 된 셈. 또한 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의 플레이어가 있는 전초기지는 대영제국 육군이 사용하던 저장고였는데, 대영제국 육군 장교였던 전임 지도자와의 관계는 불명. 만약 군대 창고를 과거에 관리했던 사람이 윈터홈의 전임 지도자였다면 아이러니하게도 11번 전초기지, 더 나아가 뉴 런던 사람들에게는 만악의 근원임과 동시에 생명의 은인도 된다.[140]

2.5. 마지막 가을

And the winter... seems inevitable.
그리고 겨울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colbgcolor=#74a3f3,#74a3f3><colcolor=#ffffff,#ffffff> 초기 시민 수 90(노동자 75/기술자 15/아동 0)
시설 현장 선착장 부지 4곳, 거대한 석탄더미, 난파선 1곳[141]
시나리오 해금 조건 DLC 구매
주 목표 25일 이내 기초 공사 완료, 37일 이내 발전기 건설, 이보다 늦어져 고립되었다면 8일간 생존하며 최종 45일 이내 발전기 완공
특이사항 종말이 다가오는 구세계, 사기(Motivation), 마지막 가을, 바다를 통한 영국 본토로부터의 지원, 노동자 계급과 기술자 계급의 갈등, 노동 환경과 안전, 노동자의 인권과 파업, 자동기계 없음[142]
2019년 12월 13일에 공개된 DLC 시나리오. 당초 2019년 발매 예정이었으나 2020년 1월로 발매가 늦춰졌다. 빙하기가 닥쳐온 이후를 다루는 이전 시나리오나 무한 모드와는 달리 이 시나리오는 시작 시 설명으로 혹한이 닥쳐올 게 분명해진 상황에서 대영제국이 어떻게 발전기를 건설하였는지 언급하고 있다. 프로스트펑크의 시나리오 중 유일하게 빙하기 이전의 시대를 다루고 있으며 이 때문인지 시나리오 목표 또한 생존이 아니라 제한 시간 내에 고용주인 제국탐사회사의 요구대로[143] 발전기를 건설하고, 아직 얼어붙지 않은 바다를 통해 물자를 지원받는 등의 요소가 추가되었다.

2.5.1. 상세

플레이어는 빙하기가 오기 전의 마지막 가을 동안 대영제국이 건설 중인 수많은 발전기 건설 현장 중 하나인 113번 현장의 관리소장으로서, 마지막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기 전에 리버풀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수용할 발전기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 이미 영국은 한파로 인한 흉작으로 인해 폭동이 벌어져 모든 국력을 대피할 발전기를 건설하는데 쏟아붓고 있으며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의 다른 열강 제국들도 빙하기를 견뎌낼 대피시설을 건설하는데 국력의 대부분을 올인한 상태이다.

이 시나리오의 핵심 주제는 산업 안전으로, 플레이어는 극단적으로 부족한 인력, 자원, 시간을 극복하고 위험천만한 공사현장을 안전하게 감독해 무시무시한 산업 재해와 온갖 인명 사고를 피하면서도, 불평불만 가득한 노동자들과 기술자들의 계급 충돌까지 중재해가며, 반드시 기한 내에 공사를 끝마쳐야 한다. 리버풀 시민의 목숨과 회사 사원들의 목숨 중 그 무엇도 타협하지 않는 무사고, 무재해, 정시 공사철저한 관리 감독만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제목: 야영지의 삶
회의론자
내용: 노동자 두 명이 세계적인 한파의 실상에 대해 싸우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종말 같은 헛소리를 진짜 믿어? 난 그냥 돈 벌러 여기 왔다고. 이 미친 계획을 끝내면 세인트자일스 밖으로 이사할 수 있겠지."
"이런, 멍청하기는. 한파가 닥치면 너희 가족 모두가 죽을 거라고."
노동자가 돌아봅니다. "그게 사실 아닙니까, 대장님?"[144]
본편과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팁은 다음과 같다.
발전기 공사는 공사장의 기반시설을 다지는 1단계(수직 통로), 발전기의 토대를 잡는 2단계(탑 펌프), 만들어진 발전기의 중심부와 열피 지지대를 세우는 3단계, 완성된 발전기의 열을 다시 튕겨내 열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열피 건설의 최종 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4단계 공사가 완료된 시점에서 플레이어가 할 일은 사실상 완료된 셈이지만, 건설 현장 인부들을 데리고 돌아갈 쇄빙선이 도착하기 전까지 연구를 통해 발전기 도시의 차후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155]
이 모든 작업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노동력과 자원,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지만, 플레이어가 관리소장으로써 감독하게 될 이 현장은 리버풀의 백업용 발전기이기 때문에 인력은커녕 자원도 시간도 없다. 공사 현장에 도착한 소장과 사원들 앞에는 단지 약간의 자원 더미와 커다란 구멍 하나만 덩그러니 기다리고 있다.

자원 수급처부터가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며, 공사를 위한 노동자들의 수는 턱없이 모자라고, 그들을 감독할 기술자들도 터무니 없이 부족하고, 스팀펑크적 기술력을 총동원한 문명의 극치인 크고 아름다운 발전기를 지을 시간은 꼴랑 43일뿐이다! 대영제국의 휘광을 입어 부두와 전신국을 통해 본토로부터 막대한 양의 지원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건설 계획 자체가 터무니 없어 답이 안 나오는 상황.

심지어 홀로 덩그러니 있는 커다란 구멍, 즉, 공사 현장 자체도 위험하기 짝이 없다. 지하에서는 정체불명의 유독가스가 새어나오고 있으며,[156] 이 유독가스는 심지어 인화성에, 발전기의 설계와 시공 계획 자체도 치명적 결함[157]이 가득해서 공사 현장이 언제라도 폭발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할 상황에 용케 발전기를 지어도 과연 제대로 동작할지 전혀 알 수 없다.

이 말도 안 되는 정신나간 공사를 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급여를 비싸게 쳐준다는 말에 혹해서 생각 없이 왔다가 개막장 환경에 현기증이 나고 있고, 이 노동자들과 부대끼며 사고 안 치게 감독해야 하는 기술자들은 천것들과 씨름하며 지내야 한다는 것에 치를 떨고 있으니, 가뜩이나 답이 안 나오는 공사를 해야 하는데, 노동자들과 기술자 간의 갈등도 무마해야 하고, 노동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일으키는 파업도 넘겨야 한다. 위험한 현장은 노동자들의 불만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사고로 인해 공사 계획 자체를 파탄낼 위험이 있어 안전 관리 부담마저 막대하다. 따라서, 책임소장인 플레이어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공사 현장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억누를 수 있는 모든 비효율을 찍어눌러가며, 아무도 죽지 않게, 그러나, 기한 내에 공사를 끝마쳐야만 한다.

가뜩이나 주어진 조건부터가 대책이 안 서는데 공사가 진척됨에 따라 상황은 더 악화되어 간다. 지구 냉각화의 영향으로 영국이 가진 모든 식민지가 기근을 겪는 탓에 이주민들이 본토로 피난하는 통에 브리튼 섬은 이미 수용 가능 인구를 초과한 상태로 민심이 격해지고 있으며,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점점 악화되는 영국의 상황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편지를 검열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여기에 3일차에 인부들이 공사 현장의 현실을 알게 되면서 매일 사기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도중에는 부엉이가 아침부터 공사 현장에서 운다며 미신을 믿는 노동자들이 불안해하며 사기가 더 떨어진다. 첫눈이 오기 시작하면 하락폭은 더더욱 늘어나게 된다.[158]
제목: 런던에서 온 소식
버려진 현장
그동안 자금 삭감과 현장에서 발생한 큰 사고로 인해 107번 프로젝트가 폐기되었습니다. 남은 노동자는 구조할 계획입니다. 인력에 여유가 있다면 첨부된 좌표로 채집꾼을 보내 107번 건설 현장에서 무엇이든 자원을 회수하십시오. 상상하기 힘들지만 만약 혹한이 닥친다면, 모든 시민을 대피시키기에는 발전기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귀하의 임무가 이제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제목: 120번 현장
비극적인 종말
120번 현장은 폭력 반란으로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제대로 묻히지 않은 시신이 온통 널려 있고, 생존자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발전기 공사장 구덩이를 살펴 보자, 바닥 쪽에 더 많은 시체들이 널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상착의를 보아하니 희생자 대부분은 기술자인 것 같습니다.
모든 건물은 화재로 불탔거나 고의로 파손되어 폐허가 되었습니다. 물자를 있는 대로 찾아 끌어모은 다음 이 끔찍한 장소를 떠나야겠습니다.
- 마지막 가을 시나리오 중 탐사대 일지[159]
거기다 플레이어의 113번 현장과 함께 리버풀의 피난민들을 수용할 예정이었던 다른 두 곳의 건설 현장 중 한 곳인 107번 현장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발전기 핵심의 폭발로, 120번 현장은 노동자들의 폭동으로 인해 발전기가 파괴되어 두 프로젝트 다 붕괴하고[160] 플레이어가 관리하는 113번 현장만이 리버풀 시민들의 유일한 피난처가 된다.

이 107번 현장과 120번 현장이 어쩌다 망한 것인지 실상을 잘 살펴보면 참 가관이다. 107번의 경우 안전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기술자들로 인해 초대형 산업재해가 발생, 건설 현장이고 뭐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것이다.
제목: 남쪽의 생존자
배은망덕한 자들
대장님, 헌신적으로 구조하셨던 노동자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파업을 주동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노동 환경, 근로시간 단축, 건강에 좋은 음식, 더 나은 거주지와 월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요구를 들어줄 방법이 없다는 건 분명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편, 120번의 경우 소장의 폭정에 분노해 폭동했다는데, 막상 이 노동자들을 데려와보면 아무 이유 없이 파업을 선동하는[161] 황당한 꼬라지를 보게 된다. 즉, 이 현장은 관리소장이 노동자들을 부당 대우하다 망한 게 아니라, 유난히 불평불만이 많은 노동자들을 통제하지 못한 끝에, 폭동으로 건설 현장이 박살 나고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 역시 공사 현장이고 뭐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플레이어에게 요구되는 것이 기한 내의 작업 완료임과 동시에 인간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 즉 관리 부실로 인해 사람이 죽지 않게 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소름끼치는 이벤트다. 전자든, 후자든, 해당 현장의 관리 책임자는 노동자와 기술자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여 치명적인 폭동/산재를 일으켰고 결국 공사 계획이 파토나고 해고당했다. 만약 플레이어도 그 전례를 따라가게 되면, 플레이어 역시 똑같이 해고된다.

25일이라는 시간이 짧지는 않지만 인력의 한계로 모든 인프라를 완전히 갖추기에는 촉박한 시간이며, 늦어도 20일부터는 슬슬 공사를 시작해서 이후 건설을 초고속으로 진행해야 기한을 맞출 수 있다. 이러한 압박 속에도 우여곡절 끝에 발전기 공사가 진척되는가 싶지만...

겨울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오면서 구세계의 멸망이 시작된다.
제목: 종말의 시작
계획 변경
대장님, 런던에서 보낸 전보입니다! 보급이 끊긴다고 합니다!
"추위가 예상보다 빠르게 접근 중, 국립기상학회가 12일 안에 바다가 얼어붙어 항해와 어업이 불가능해진다고 경고. 모든 물자 배송은 10일 이내에 중지. 자재, 식량 비축을 권고. 철수용 쇄빙선은 18일 이내 도착할 예정. 반드시 그 이전에 발전기를 완공할 것. 행운이 있기를."
30일 이후에는 가을에 눈이 오고 인부들이 동요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온은 점점 떨어지고 기온이 영하 30도를 찍는 37일차 시점에서 바다가 얼어붙으면서 전신국, 부두, 어항 모두가 마비된다. 바다가 얼어붙기 전(37일)에 발전기를 완성시키면 발전기에 추가적인 개량 작업을 진행할 것인지 여기에서 완성하고 떠날 것인지를 묻는 선택지가 나온다. (얼고 난 후에는 완공 후 방치할지, 어차피 당장은 못 철수하는 거 더 개량할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만 언급해준다.) 후자를 선택하면 바로 엔딩으로 직행이다.

추가적인 개량 작업은 총 3개가 있는데, 이전처럼 노동자들을 투입해 건설 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재료만 갖춰지면 연구소에서 그 재료를 사용해 연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기에 자재만 미리 갖춰놨다면 연구소에서 빠르게 개량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이 개량 작업마저 37일 전에 마무리할 경우에는 본토와 연락이 가능하여 이를 통해서 철수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37일/45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냥 그대로 엔딩이 뜬다. 하지만 뱃길이 끊길 때까지 모든 목표를 완료하지 못한 경우에는...

The Inevitable[162]
필연
본토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발전기를 완성하고 구조대가 오는 45일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플레이어는 이 시점에서 다른 시나리오와 달리 가동하는 발전기가 없고 자급자족 가능한 자원 채취 수단이 없으며 제대로 된 난방 대비도 되지 않은 상태로 빙하기와 구세계의 멸망을 맞이하게 된다.[163] 최종적으로 기온은 바다조차도 얼어붙는 영하 60도까지 떨어지고 공사 현장도 얼어붙어버린다. 한때는 버그로 어항을 철거하고 다시 지으면 멀쩡하게 돌아갔으나, 결국 패치로 수정되었다.

때문에 별 생각 없이 플레이하다 보면 빙하기가 와서 고립되고, 거기에 더해 자원이 떨어져서 망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특히 예상하기 어려운 건 석탄과 식량. 이 시나리오에서는 폭풍이 오기 전에는 석탄을 사용하는 환풍기와 대중목욕탕이 선택 사항이라 석탄이 경시되기 쉬운데, 온도가 내려가면 단열이 필요해진다. 그런데 기술자 법안으로 해금되는 기술자 숙소(단열 3)와 죄수 수용소(단열 2)를 제외하면 거주지가 천막밖에 없다. 따라서 거주지 단열은 화로만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타협할 수 없는 고정 지출이 생겨난다.[164] 식량 역시 바다가 얼어붙어 어업이 불가능해지고, 정찰대 식량 수급도 한도가 있어 고갈되면 쓸 수 없다.[165] 따라서 발전기 완성보다는 자원(특히 석탄과 식량) 저장에 우선순위를 맞춰야 하며, 건설상 제한시간이 다가왔을 때 자원 채취 인원을 공사장에 투입해 갈아넣는 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또한 항로가 폐쇄되는 시점에서 부두와 하역장은 쓸모가 없기 때문에 전부 해체하고 하역장을 해체해서 돌려받은 증기심은 전부 병원에 사용해야 한다. 그 시점쯤 되면 사기도 떨어져 작업 효율이 안 나오는데, 진료소로 깔짝대는 정도로는 수십명 단위로 쏟아지는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다. 단 하역장은 살려두어 남아있는 자원들을 가져온 다음 해체하도록 하자. 부두를 해체해도 자원더미가 남아있는 동안 하역장은 굴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날씨가 춥기 때문에 난방대책은 세워둘 것. 특히, 마지막 날 아침에 화로 2단계를 받지 않는 천막이 있다면 집단 동사 이벤트가 발생하게 되므로 주의.

그리고 45일, 잠시 한파가 잦아들고 얼어붙은 바다의 얼음이 얇아지면서 영국에서 온 쇄빙선이 인부들을 철수시키려고 113번 현장에 입항, 모든 작업 인력이 철수하며 엔딩을 보게 된다.

2.5.2. 엔딩

엔딩 멘트의 기준은 선을 넘는 법안의 채택 여부와 사망자 수,[166][167] 발전기의 완성도[168]이며 엔딩 멘트는 다음과 같다.
"Generator is operational. It's....It's operational!"
"발전기가 작동한다! 자....작동한다!"[169][170]
['희망의 불꽃'(선을 넘지 않는 엔딩)]
발전기가 완성된 후, 최종적으로 건설 현장 인부들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영국 본토에서 보낸 쇄빙선이 입항한다. 이렇게 고생하고 지어낸 발전기는 플레이어의 것이 아니었지만, 플레이어와 인부들은 고용주로부터 발전기 도시에 추첨식으로 피난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플레이어는 인부들의 지쳤지만 자부심 넘치는 모습을 보며 자신들이 정말로 남의 이득을 위해서만 봉사한 것은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한다.
END OF THE WORLD
세계의 종말이라는
Gives Perspective
새로운 배경
To Survive
살아남으려면
You have to Sacrifice
희생이 필요한 법이다.
이후 플레이어의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수많은 인권 억압들이 하나하나 언급된다.
Can one life
생명의 가치를
Be worth more than another?
다르게 매길 수 있을까?
Liverpool needed a chance
리버풀이 도움을 청하자,
And we gave it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화염의 불씨'(공포 엔딩)]
발전기가 완성된 후, 최종적으로 건설 현장 인부들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영국 본토에서 보낸 쇄빙선이 입항한다. 플레이어와 노동자들은 이 건설 현장에서 일궈낸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소식을 영국 본토에 전하기 위해 배에 탔으며, 대영제국이 존망의 기로에서 벌어진 대혼란에 빠진 현재, 구세계의 신분 제도와 구습은 노동자들이 일으킬 신세계의 화염을 불태울 땔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Every bold endeavour[171]
과감한 시도에는 항상
DEMANDS SACRIFICE
희생이 필요하다.
And so
그 결과
We did...
우리는 해냈다...
이후 플레이어의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수많은 인권 억압들이 하나하나 언급된다.
Can one life
생명의 가치를
Be worth more than another?
다르게 매길 수 있을까?
Liverpool needed a chance
리버풀이 도움을 청하자,
I MANIPULATED TO GIVE IT
나는 그들을 조종해 돕도록 만들었다.
이어서 노동자와 기술자의 사망자 숫자가 언급되며 다음과 같은 멘트가 나온다. 노동자 루트의 선 넘는 법안은 사망자를 유발하지만 특권 폐지를 찍더라도 노동자를 의료시설에 투입하지 않고, 사보타주 혐의로 끌려온 기술자를 반발을 감수하고 처벌하는 등 사망 이벤트를 피하고, 인민 의용군 이후로는 최대한 늦게 찍다 보면 사망자를 만들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당신은 승리했다'(예속 엔딩)]
발전기가 완성된 후, 최종적으로 건설 현장 인부들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영국 본토에서 보낸 쇄빙선이 입항한다. 플레이어는 건설 현장에서 살아남은 죄수들을 불러낸다. 죄수들은 다른 감옥선에 실려 다른 건설 현장으로 이송될 것이다. 그들이 살아서 완공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만든 신세계의 시민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들도 저 죄수들처럼 누군가를 위해 희생을 강요받게 되지 않을까?
Every bold endeavour
과감한 시도에는 항상
DEMANDS SACRIFICE
희생이 필요하다.
And so
그 결과
We did...
우리는 해냈다...
이후 플레이어의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수많은 인권 억압들이 하나하나 언급된다.
Can one life
생명의 가치를
Be worth more than another?
다르게 매길 수 있을까?
Liverpool needed a chance
리버풀이 도움을 청하자,
I FORCED US TO GIVE IT
나는 그들을 강압해 돕도록 만들었다.
이어서 노동자와 기술자, 죄수 사망자 숫자가 언급되며 다음과 같은 멘트가 나온다. 기술자 루트의 선 넘는 법안은 죄수를 만들어서 갈아넣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망자를 피할 수 없지만, 파업 분쇄/합리적 의료체계/예속 법안을 피하면서 죄수 폭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통제한다면 사망자를 만들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엔딩 멘트에서 굿 엔딩과 그 외의 엔딩을 가르는 조건은 사망자 발생으로 아무도 죽지 않는 노 다이 클리어를 할 경우 칭찬받으나, 누군가 죽을 경우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명분하에 벌어진 이 희생이 정당했냐는 의문을 남기게 된다.

[사망자가 없을 경우(굿 엔딩)]
>Without compromise
타협하지 않았기에
EVERYONE CAME HOME
모두가 돌아갈 수 있었다.
What we gave
해야 할 일을
Will have to do
했을 뿐이다.

[사망자가 나올 경우]
노동자와 기술자의 사망자 숫자가 언급되며 다음과 같은 멘트가 나온다.
But...
하지만...
WAS THIS PRICE JUST?
이런 희생이 정말 필요했을까?
113번 현장
SITE 113
뉴 리버풀
NEW LIVERPOOL
최종적으로는 플레이어의 건설 진척정도에 따라 뉴 리버풀의 인구 수용 능력과 빙하기를 버티고 생존할 확률이 언급된다. 이때 생존 능력은 책정 방식이 여러모로 의문인데, 일단 추가 임무인 발전기 관련 연구를 하지 않았을 때와 건설 중 발전기의 손상을 각오하는 선택지[172] 골랐을 경우 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조리 충족해도 '평균'이 나오거나, 수용 인원이 500명[173]이 나오는 등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가장 높은 생존률은 Acceptable과 Average, 낮은 생존율은 Minimal, 매우 낮은 생존율은 Poor이며, 공식 번역은 적절, 평균, 최저한도, 열악이다.

기본적으로 "Acceptable"은 모든 발전기 연구가 완료된 상태에서 바다가 얼어붙은 후 구조를 받아 철수한 경우에만 뜨는 반면, "Average"는 드물게 발전기 연구를 누락해도 뜰 수 있지만, 바다가 얼기 전에 철수하지 않으면 절대로 뜨지 않는다. 이 때문에 Acceptable과 Average 중 뭐가 더 나은지 논란이 큰 데, 이는 영어 원어민도 당최 알 수 없는 미스터리로, 의도적으로 애매모호하고 중의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는 게 낫다.

다만, 공식 번역이 Acceptable을 "적절"로 번역한 것은 Average와 Acceptable이라는 우위를 가리기 힘든 표현을 쓴 의중을 반영하지 못한 부실 번역이다. Acceptable는 "쓸 만함" 정도의 의미가 담긴 단어이므로 "Good"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Mediocre"(그저 그럼) 정도로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며, 또한 "Low"나 "Poor"보단 훨씬 긍정적인 표현이다.[174] Average는 당연히 Good이나 Mediocre 모두 아니지만, 그렇다고 Acceptable보다 나은 표현이라고 하긴 어렵다.

당장 발전기 연구 중 누락이 있어도 Average가 드물게 뜨곤 하는 것만 봐도 이게 더 우위라 하긴 어렵다. 물론, 발전기 건설이 바다가 얼기 전에 행해지지 않는다면 피난 준비가 늦어져서 생존에 더 불리할 가능성이 당연히 높다. 하지만, 바다가 얼고 나서 철수하는 게 마냥 나쁜 것도 아니다. 이 경우 발전기가 혹한 상황에서 실제로 시험된 걸 보고 가는 것이란 이점이 있고, 어차피 설정상 빙하기 피난은 기본적으로 바다가 꽝꽝 얼은 상태에서 드레드노트를 타고 떠나는 것으로 계획되었기에 바다가 얼기 전에 철수한다고 더 빨리 피난갈 수 있었을 가능성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다. 그리고, 실제 혹한을 체험해 보니 발전기 따위를 아무리 잘 지어봐야 과연 살아남는단 보장이 될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 Acceptable이라 평을 바꾼다 볼 수도 있다. 또한, 발전기 건설 도중 찾아온 혹한은 아직 본격적인 영구 빙하기가 찾아오기 전 조기 한파가 찾아온 것이며, 구조된 후 바로 다른 발전기 건설 부지로 재파견된다는 언급만 봐도 아직 피난이 시작되기 아주 한참 전 시기란 걸 알 수 있다.

113번 발전기 부지는 해안 주변으로 발전기 건설에는 용이하나, 본격적인 빙하기에 돌입하여 지구가 꽝꽝 얼어 붙고 난 후에는 생존에 매우 불리한 입지이다. 다른 시나리오의 맵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발전기는 빙하기에 돌입하는 동안 발전기 부지가 빙하에 파묻히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가동되다가 자체 동력이 바닥나서 꺼진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며, 이렇게 발전기가 빙하 축적을 막기 때문에 도시는 빙하 속에 인위적으로 파인 구덩이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빙벽을 파면 숲이 나와서 거기서 나무를 채굴해오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113번 부지의 해안은 엄청난 두께의 빙하로 덮이면서 더 이상 생선을 잡을 수 없는 상태[175]가 되어버릴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쪽 방향은 그야말로 아무 짝에 쓸모 없는, 석탄 시추도 불가능한 황무지다. 엄청나게 파고 들어간다면 얼지 않은 바다와 접속할 수는 있긴 하다 게다가 도시 양 옆의 높은 절벽은 나무를 채굴하려 천공기를 설치할 수 없는 방해물이고, 도시 남쪽의 낮은 절벽 너머 숲 정도나 천공기로 뚫어서 접근할 만하다. 철/석탄 광맥도 매우 부족하다. 시나리오상 남쪽의 낮은 절벽에는 석탄 더미가 있는데, 이를 보아 해당 위치에 광맥이 있고 그걸 미리 좀 파놓았다고 추측할 수는 있으나, 어쨌든 그 자리 말고는 뭘 캐낼 광맥이 없다. 결국 시추기로 석탄을 퍼올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해안을 끼고 있으니 퍼올릴 자리가 매우 부족하다. 전반적으로 피난민들 시나리오와 매우 흡사한 환경인데 그 피난민들 시나리오보다도 더 척박한 환경이다. 원래는 중도에 파기되어버린 다른 부지 둘이 더 풍족한 내륙에 있어 113번 부지는 보조용으로 쓸 계획이었다 추측할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113번 부지에 뉴 리버풀을 세워도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매우 회의적일 수밖에 없고, 생존 확률 평가는 생존 확률 높음(High 등)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 눈여겨 볼 만한 점으로 사망자 0명 전원 생환 엔딩에서 "What we gave, will have to do"라 하는 것이 단순히 "할 일을 했다"란 의미가 아니라 "리버풀이 간절히 바라는 생존 기회를 우리가 주었고, 그것을 타협 없이 전원을 생환시켜가는 고생을 하며 해냈음에도 생존에 실패하면 정말 답답할 것이다"란 의미도 내포한다는 것이다. (What we gave는 전에 언급되는 Chance라고도 볼 수 있는 것.)

따라서 Acceptable이나 Average 중 무엇이 더 좋은 평가인지를 따지는 것은 결국 무의미하다고 보는 것이 낫다. 애초에 굿 엔딩의 기준이 무사고 & 일정 준수이며, 회사의 직원일 뿐인 화자 입장에선 기왕이면 사고 없이 빨리 끝내는 것이 낫다. 과연 일정을 혹한 속에서 마지막까지 보내며 발전기의 실제 혹한 속 가동을 보고 가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그냥 (검증은 안 되었지만) 최고 수준으로 사고 없이 최대한 빨리 끝내고 철수하는 것이 나은지는 우위를 따지기 어려운 문제이다.

중도 해고되지는 않았으나 구출될 때까지 완공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엔딩이 나온다. 철수하는 노동자들은 자식들 보기 부끄럽다며 창피해하거나 허무함에 빠지는 등 절망하며, 플레이어도 이걸 완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리버풀의 피난을 담당할 3개의 현장이 모두 건설에 실패함에 따라 리버풀 시민들의 대피 계획은 취소되었다고 언급된다.

[완공에 실패할 경우]
>Liverpool needed a chance
리버풀이 도움을 청했으나,
I FAILED TO GIVE IT
나는 실패했다

[사망자가 있었을 경우]
>(사망자 나열)
All we sacrificed
이런 희생들은
WAS FOR NOTHING
전부 무의미해졌다
SITE 113
113번 현장
FAILED CONSTRUCTION
건설 실패
NEW LIVERPOOL
뉴 리버풀
LIVERPOOL SKIPPED IN EVACUATION PLANS
리버풀 대피 계획 취소

2.5.3. 여담

본편의 시나리오들과 연결되는 이스터 에그가 몇 가지 있는데, 피난민들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에베니저 크레이븐 경이 영국의 비상사태에 새 수상으로 추대되었고 발전기 건설에 모든 국력을 올인했다는 언급이 나오며, 추가된 도전 과제 중 원터홈에 쓰일 예정이었던 발전기 부품을 찾아 확보하는 도전 과제가 있다. 이것이 정사라면 윈터홈에서 쓰일 부품이 분실되었고 뉴 리버풀에서 이 부품을 가져가는 바람에 윈터홈의 발전기는 제대로 완공되지 못했고 이것이 결함의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윈터홈의 몰락과 새로운 보금자리의 런던파 문제가 터져나온 엄청난 스노우볼이 되어버린 것. 그나마 뉴 리버풀의 발전기는 입지가 최악이기는 하나[176] 아무튼 발전기 완성에 성공했고, 윈터홈 부품 발견 이벤트로 보아 최소한 왕래는 가능했을 테니 뉴 런던 쪽은 안 갔더라도 최소 뉴 리버풀 쪽으로 가면 살아남을 수는 있을 것이다. 진행 상황을 보면 윈터홈 구성원들은 다른 도시들의 위치를 아예 모른다는 게 확실하다는 것이 문제지만 또한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를 본편의 건설 작업 중 발생하는 인화성 유독 가스와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발전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음에도 피로도가 오르다가 끝내 폭발하는 것은 결함이 있는 발전기의 구조가 이 유독 가스에 영향을 받아 압력이 상승하다 결국엔 유폭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한 이스터 에그를 넘어 목적 법안의 기원을 설명하는 로어도 있다. 노동자 루트에서는 질서의 길에서 심볼로 사용하는 톱니바퀴 문양과 시체로 등장했던 비관주의 시인이 이벤트로 출연하며, 효과는 다르지만 선전탑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선을 넘으면 일과 시작/끝 대사 목소리에 확성기음과 사이렌이 더해져 본편 질서 루트와 같은 목소리가 된다. 따라서, 본편 질서의 길은 발전기 건설 노동자들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스탈린주의 마오주의 따위 지도자 추종으로 변질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한편, 기술자 루트에서는 최종 법안으로 건설하는 판옵티콘을 사용하면 담당 통제관이 판옵티콘의 능력에 경도되어 판옵티콘을 신의 눈으로 숭배하기 시작하며, 이를 막지 않으면 죄수들까지도 이를 따라 '공개 참회'라는 명목으로 자해를 하기 시작했다는 이벤트가 등장한다. 신앙의 길의 기원은 판옵티콘 숭배 컬트였던 것. 특유의 변형된 십자가 문양도 위에서 비추는 판옵티콘의 조명에서 따온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로 미루어보면 멸망을 앞둔 영국인들은 발전기 공사 생환자들을 통해 이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신앙'을 접했고, 발전기 도시로 이주한 뒤에도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목적 법안'으로서 자신들의 도시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설령 플레이어의 분신인 113번 건설 현장의 관리소장이 선을 넘지 않는 플레이로 관련 이벤트를 보지 않은 것이 정사라 해도 120번 건설 현장의 급진 노동조합, 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로 등장한 죄수들의 존재를 생각하면 다른 수많은 발전기 건설 현장에서 질서와 신앙이 태동하는 막장 법안들이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113번 건설 현장이 목적 법안의 기초가 되는 길을 착실히 밟았다면 뉴 런던 입장에서는 윈터홈 멸망의 원흉들이 목적 법안으로 이를 해결하게 해준 병 주고 약 준 꼴이 된다.

또한 정찰대를 꾸려 탐험하다 보면 알 수 있는 사실로, 프랑스도 북극으로 피난할 계획을 세웠으나 영국처럼 발전기 도시가 아니라 설국열차와 같은 대형 열차를 만들어 이동도시로 쓰려던 것을 알 수 있다. 지속적으로 '크헤브 네주'(Creve-neige. '눈 사이를 꿰뚫는 것'이라는 의미로, 설국열차의 영제인 'Snowpiercer'의 직역이자 원제인 'Le Transperceneige'(눈꽃을 뚫고서)를 비틀어 놓은 것이다.)라는 것을 언급한다. 프랑스인들이 남긴 보급창고에는 Ministre de la marine et des colonies라고 써있는데 당시 프랑스 정부에서 해군과 식민지 관리를 담당하던 장관급 정부부처이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의 흔적을 찾아가보면 선로는 눈에 덮여서 끊어져 있고, 엄청나게 거대한 열차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탈선한 채로 뒤집어져 있어 이들의 프로젝트는 실패했음을 알 수 있다. 여관 주인은 프랑스인들이 전부 떠났고 자신도 사업을 접고 떠나니 남은 물자들을 전부 가져가라고 하며, 창고에서는 크헤브 네주 건설을 지원할 프랑스인 창고지기가 정찰대를 관계자들로 오인하고 증기심을 넘겨주려 한다. 이때 증기심을 가져가려 할 경우 확률적으로 창고지기가 정찰대의 정체를 알아내고 체포해버리며, 오해가 있다고 설명할 경우 프랑스어로 명예롭게 행동해줘서 고맙다고 한다. 또한 기차역에서는 프랑스인 역참이 크헤브 네주 운행을 멈춘다고 알려주며, 다른 곳에서는 크헤브 네주에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프랑스인들이 있는데, 크헤브 네주가 곧 올 거라 속이고 그들의 식량을 가져가거나 진실을 말해줄 수 있다. 식량을 가져갈 경우 마찬가지로 확률적으로 프랑스인들이 정찰대를 수상하게 여기고 체포하며, 진실을 말해주면 실망하며 떠나버린다. 세이브 로드 신공으로 될 때까지 속이면 된다

프랑스의 프로젝트 실패 원인은 열차와 철로의 지속적인 유지보수 문제도 있었겠지만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기 이전 시점인 만큼 프랑스인들도 기술자들의 유지보수 여력이 없진 않았을 것이다.[177] 일단 프로젝트는 발전기 건설 이전 시점부터 진행했던 것으로 그 때는 발전기 건설 시점보다 환경도 더 나았을 것이고, 특히 육지의 대량수송 면에서는 철도만한 것이 없기에 프로젝트 시작 시점에는 충분히 그럴 듯한 방법으로 보일 수 있었다. 다만 예상치 못한 문제는 땅이 열차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가라앉으면서 선로가 휘고 열차까지 뒤집혔다는 점인데, 겨울로 접어들면서 동토가 얼었다 녹았다[178]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지는 문제, 라스푸티차가 프로젝트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관부에 크헤브 네주 #12라고 써 있던 걸 보면 프로젝트 전체가 실패했는지는 알 수 없다.[179]
제목: 문 닫은 여관
옛날이 좋았지
내용: 여관이 버려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통통한 남자가 부산하게 움직이며 상자와 짐가방을 썰매에 싣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멋진 여관의 주인이라고 자기를 소개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있을 땐 손님이 있었죠. 노동자들은 아침 식사로 해장하러 오고, 기술자는 커피를 들이키며 지도와 청사진을 보고... 저녁이 되면 다 같이 와서는 열심히 마시고 또 해장했어요. 다들 망할 프랑스어를 썼죠. 지금은 다 끝났어요. 뭐든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난 영영 떠날 테니까."
제목: 창고
증기심, 실 부 쁠레
내용: 입구의 간판에는 "Ministre de la marine et des colonies. entrepot#4"[180]라고 쓰여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북극으로 대피할 생각이 있다는 건 놀랍지 않지만, 계획의 규모를 보니 놀라울 뿐입니다. 늙은 창고지기가 눈앞에서 큰 원장을 펼쳐 보였습니다. 창고지기는 우리를 보고 프랑스인 기술자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봉쥬흐 무슈. 보이씨 보스 노육스 드 바뾔흐... 뷔예즈 시녜 이씨... 에 이씨... 사 데브헤 에뜨흐 서피성 뿌흐 레빠헤 르 크헤브 네주."[181] 증기심 전달 임무를 맡은 기술자라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크헤브 네주"가 대체 뭘까요?
제목: 기차역
정말 모릅니다...
내용: 늙은 프랑스인 역참은 추가로 공지가 있을 때까지 크헤브 네주 운행을 멈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크헤브 네주가 무엇인지 묻자, 역참은 마치 웃긴 농담을 들었다는 듯 크게 웃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상한 말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프랑스어가 특기는 아니니까요. 어쨌든 누군가 우릴 두고두고 놀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목: 크헤브 네주
이런 낭비가
내용: 엔진[182]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커서, 마치 해변의 배를 보는 것만 같습니다. 육중한 무게 탓에 땅이 가라앉고 선로가 휘어지면서 열차가 뒤집혔습니다. 주 보일러에는 "크헤브 네주 #12"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프랑스인들도 큰 걸 굉장히... 좋아하는 게 틀림없습니다. 땅이 가라앉아 더는 열차가 다니지 못한다는 것이 유감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거대한 기계에서 자원을 뜯어내는 것뿐입니다.
독일은 영국의 발전기 기술을 훔쳐서 흉내내려고 했던 건지, 한 기술자가 독일의 지인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이 때문에 발전기에 관한 기술을 독일에게 넘기는 스파이로 의심받는 이벤트가 있다. 검열을 하지 않을 시 확률적으로 기술자가 진짜로 스파이임이 밝혀지고, 기술자는 도망치게 된다.
제목: 고향에서 온 편지
의심스러운 사고방식
내용: 대장님, 기술자 한 명이 거의 매일 "버사 이모님"께 장문의 편지를 보낸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편지에서는 가족과 종교 문제를 이야기하고 아무 문제도 없는 듯 싶지만, 독일어로 "이모"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글자 몇 개를 다시 배열하니 "회전자 수직통로", "철제 연결 구조" 같은 구절이 완성됐습니다. "독감 코뿔소", "꼬꼬댁 할머니"처럼 말이 안 되는 단어도 있지만, 암호일지도 모릅니다. 이 기술자를 어떻게 할까요?
파업에 관한 버그가 있는데 연구로 과급 능력을 20%까지 올리고 건설 과정이 60% 이상 완성된 후 사용하면 80%가 되면서 사고가 일어난다(70%가 사고가 나는 시점이다). 사고를 수습한 뒤에 재빨리 노동자들을 다 빼내어 비활성화시키면 파업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후 재사용 쿨이 다 돌아가면 노동자 한 명만 넣어주고 과급을 누르면 바로 100%가 되어 파업 이벤트가 날라간다. 이 버그를 사용하면 노동법 중 후반 선택 이벤트가 증발해 사기 관리(노동자)나 효율(기술자)의 선택이 불가능해지는 대신 첫 번째 파업 트리거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120번 건설 현장에서 데려온 노동자들의 확정 파업 이벤트를 포함한 그 어떤 파업도 발생하지 않게 된다. 파업도 선례가 있어야 선동이 가능한데 파업을 한 적이 없으니 눈치가 보여서 하지를 못한다 때문에 플레이어의 사기 관리 능력이 좋다면 발전기를 더 빠르게 완성시킬 수도 있고, 진정한 의미로 타협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석탄, 목재, 철을 거의 무한대로 쌓아둘 수 있는 꼼수성 플레이가 있다. 건설 자재를 생산하는 건물에 자재 생산 명령을 내려두고 인원을 배치하지 않으면 생산은 하지 않고 대기열이 채워지며 자원만 소모되는데 이를 이용해 자원이 가득 찰 것 같다면 해당하는 자재의 생산 명령을 내려서 재고량을 줄이고 그 자원이 필요해졌을 때 생산 명령을 취소해서 자원을 다시 공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철의 재고가 너무 많아 창고에 가득 찼을 때 증기 교환기 10개를 생산 명령한다면 순식간에 철이 200만큼 줄어들지만 이후에 철이 필요해진다면 필요한 만큼 생산 취소를 해서 다시 철을 200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법 통과 후 기술자와 노동자 간 갈등 관련하여 이벤트가 뜨는데, 기술자 또는 노동자가 없어도 해당 이벤트가 뜨는 경우가 있다.[183] 기술자나 노동자가 없는데 게임 진행이 가능한가 싶겠지만 노동자 루트에서는 특권 폐지 이후 노동자들도 기술자만 일할 수 있는 건물에서 일할 수 있으며, 기술자 루트에서는 임의체포 이후 노동자들을 죄수로 바꿔칠 수 있어 각 루트에서 기술자와 노동자는 궁극적으로 완전히 없애고 플레이할 수 있다. 도전 과제에 노동자 없이 기술자와 죄수만 남기고 끝내는 것과 기술자 없이 노동자만 남기고 끝내는 것도 있다. 발전기 다 지어놓고 바다가 얼어붙은 시점에서 인력들을 전부 동사든 아사든 다 죽여놓으면 두 업적을 한번에 깰 수 있다

2.6. 가장자리에서

"They say the snow is dead. But we've learnt to the contrary."
"눈은 죽은 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우린 그 반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184]
- 새뮤얼 로빈슨, 영구동토 정찰대(1887, 뉴 런던).
<colbgcolor=#74a3f3,#74a3f3><colcolor=#ffffff,#ffffff> 초기 시민 수 65(노동자 50/기술자 15/아동 0)[185]
시설 현장 석탄 광맥 1개, 군대 창고[186]
시나리오 해금 조건 DLC 구매
주 목표 전초기지 건설, 다른 생존자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교역
특이사항 자원 획득 제한[187], 법령 제정 불가[188], 목적법 제정 불가, 다른 생존자들과의 교역으로 자원 획득
2020년 8월 21일 발매되었다. 플레이어는 대폭풍을 견디고 살아남은 뉴 런던[189]이 이듬해 폭풍으로 드러난 영국 육군의 거대한 저장고를 발견하여 보낸 '11번 전초기지'의 대장으로 식량을 구할 수 없는 지역이기에 뉴 런던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식량을 지원받는 대신 며칠에 한 번씩 저장고에서 확보한 자원을 뉴 런던으로 보내는 조건으로 전초기지를 설립한다.

2.6.1. 출시 전 정보

6월 3일, 신규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다. 스팀 상점란의 설명에 따르면 대폭풍이 몰아 닥친 후, 새로운 보금자리의 주인공이었던 뉴 런던의 후속작.

공개되기 전의 이름이 Project TVADGYCGJR, 비즈네르 암호[190]로 알파벳을 해독해본 결과 "RECONQUEST"(재정복)이었던 것, 그리고 발전기 도시 폐허로 보이는 곳을 탐사하는 정찰대를 묘사한 티저 이미지, 스팀 상점 페이지의 "모든 것이 얼어붙은 판이 새롭게 펼쳐지면서 판도가 움직입니다. 시민들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요? 그리고 이것은 지도자인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프로스트펑크의 마지막 장 끝자락에서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세요"라는 문장을 보아, 본편의 대폭풍 이후 해빙기를 맞아 파견된 대규모 정찰대가 문명을 재건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분열에 대처하는 내용으로 추측되었다.

2.6.2. 상세

뉴 런던이 11번 전초기지를 세운 곳 근처에 위치한 군대 창고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규모의 철과 증기심이 보관되어 있었다. 아마도 빙하기가 끝나면 대영제국 식민지를 재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측되나 정작 창고에 주둔하던 사람들은 대폭풍으로부터 살아남지 못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철 정도만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곳에서 증기심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된 뉴 런던의 요구는 점점 도를 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전초기지가 준비도 안 되어있는데 관료들 일행에 전초기지 인부들의 아이들을 붙여 보내는가 하면[191] 멋대로 계약조건에 증기심 두 개를 추가하고, 매일 보내던 날음식의 개수를 줄이더니 나중에는 철과 증기심을 보낼 때만 날음식을 보내기로 한다.[192] 뉴 런던에 목줄이 죄여 굶어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게 된 11번 전초기지 인부들은 다른 식량 공급원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영구동토를 탐험한 끝에[193], 뉴 런던과는 별개로 대폭풍으로부터 살아남은 '핫 스프링스'라는 온천 마을과 접촉하며, 이들과 우호의 의미로 식량을 지원받게 된다.

뉴 런던과는 별개의 보급 루트를 개척해서 한숨을 돌렸지만 뉴 런던은 어딜 감히 외교에 손을 대냐며 개별 마을과 관계를 끊고, 거기에 더해 핫 스프링스에서 지원받은 식량까지 내놓으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해온다. 그러자 인부들은 홧김에 폭동을 일으켜 뉴 런던이 파견한 관료들을 추방해버리고 뉴 런던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194] 서기관을 당장에라도 처형대에 매달아버릴 모습이 압권이다

본편과 비교한 차이점과 대폭풍 이후 뉴 런던 주변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뉴 런던은 감히 자기들 식민지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것에 분개하여 며칠 내로 항복하면 반란을 일으킨 지도자만 처형하는 것으로 전원에 대한 죄를 묻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고, 3주의 유예기간을 준다. 아무리 모국 도시의 폭정에 들고 일어났다지만 500명이 넘어가는 대도시인 뉴 런던과 100명 남짓한 11번 전초기지가 싸우면 누가 봐도 질 상황이었다.[196] 그렇기에 독립을 선언한 11번 전초기지는[197] 핫 스프링스가 살아남았다면 다른 곳에도 사람들이 살아남은 곳들이 있을 거라 믿고 영구동토에 탐험대를 보내 다른 마을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뉴 런던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 마을들과 연대하여 세력을 키워야 하기에 안전한 무역로를 개척하고 이들의 발전을 지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각자 마을의 요구사항과 플레이어의 개발방향이 충돌하게 되며, 마을의 의사를 존중할지, 이들을 무시하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개발할지 고를 수 있다.

며칠이 지나, 뉴 런던이 지정한 최후통첩의 시간이 다가오는 와중, 기지의 파수꾼들이 뉴 런던 쪽에서 사람 무리들이 오는 걸 발견한다. 전초기지의 인부들은 드디어 뉴 런던이 토벌대를 소집해 빼앗긴 전초기지를 탈환하려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전투 준비를 하지만 실제로 찾아온 사람들은 토벌대가 아니라 병자들이 섞인 피난민들이었다. 전초기지 사람들은 즉각 경계를 풀고 피난민을 받아들이는데, 이들로부터 뉴 런던은 이미 전초기지 인부들이 출발했을 때부터 도시가 망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며, 물자가 부족하고 발전기도 고장이 난 상태라고 전해듣는다.[212]

결국 뉴 런던의 정부는 그동안 숨겨왔던 뉴 런던의 꼴이 말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전초기지의 인부들에게 고압적으로 갑질을 한 자신들의 과오를 사과한다. 뉴 런던은 혼란으로 멸망하기 직전의 상황이며, 이대로 방치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전초기지에 피난 오게 되어 수용한계를 넘어설 거라며 전초기지와 마을들에 최대한의 자치권을 허용할 테니 구호물자를 보내달라며 도움을 구걸한다. 이제 플레이어는 부당하게 갑질을 해놓고 이제 와서 구차하게 비는 뉴 런던을 멸망하게 놔둘지, 그래도 인부들의 친척들과 친구들이 살고 있는 도시인 뉴 런던이 살아남도록 구호물자를 보낼지 고를 수 있다. 뉴 런던이 멸망하게 놔두면 피난민이 쏟아져 오므로 주의.[213][214]

2.6.3. 엔딩

다음 엔딩 문구는 모든 정착지의 발전을 완료하고 관계가 충실인 상태를 기준으로 하기에, 정착지의 관계와 발전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엔딩]
뉴 런던의 운명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뉴 런던을 구할 경우 / 뉴 런던을 망하게 둘 경우로 나뉜다.
WE WERE JUST AN OUTPOST
우리는 뉴 런던의 지배를 받는
RULED BY NEW LONDON
전초기지에 불과했다.

THEY CHANGED THE RULES
저들은 규칙을 바꿔가면서
EXPLOITED US
우리를 착취했고
SO WE ROSE
우리는 맞서기로 결정하면서
AND BECOME (플레이어의 도시)
(플레이어의 도시)의 이름으로 도시를 세웠다

TO STAND AGAINST NEW LONDON / TO CONQUER NEW LONDON
우리는 뉴 런던에 맞서기 위해 / 뉴 런던을 정복하기 위해
WE FOUND ALLIES
동맹을 찾았다

WE LENT THEM A HAND
우리는 도움의 손길을 보냈고
AND THEIR SETTLEMENTS THRIVED
다른 정착지도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217]

THEN, OUR FORMER MASTERS
일전 주인 노릇을 하던 자들은
TUENED UP TO BEG FOR RESCUE
구해달라며 간청했고
AND WE SAVED THE CITY/ THE REFUGEES
우리는 도시를 구했다 / 피난민을 구했다
WORKING TOGETHER IN HARMONY
다른 정착지도 협력해주었다[218]

WE AVERTED A DISASTER
우리는 재앙에서 살아남았다
THANKS TO OUR UNITY
하나로 단결한 덕분이었다

AND WE LEARNED THE LESSON
그리고 우리는 교훈을 배웠다
THAT THE ULTIMATE THREAT
진정한 위협은
WAS NOT THE STORM, BUT DISCORD
폭풍이 아니라 불화라는 것을
UNITED TERRITORY OF NEW LONDON / (플레이어의 도시)
통일 뉴 런던 / (플레이어의 도시) 보호령
인구: [가변]
1887
1916

2.6.4. 여담

결국 시나리오의 내용에 따르면 재정복이라는 의미의 비즈네르 암호는 신문명 건설이 아니라 개판이 난 와중에 전초기지에 갑질을 하는 뉴 런던 정부에 봉기하고, 세력을 모으고 서로 교역을 하여 필요한 것을 교환하며 생존한 다음 역으로 뉴 런던을 구호해 우호적 관계를 맺거나, 뉴 런던이 망하도록 내버려두어서 11번 전초기지가 뉴 런던과의 상황을 역전시킨다는 의미가 된 것이다. 다만 뉴 런던 보호령이 1916년까지 존속되었다고 언급되니, 뉴 런던 보호령이 이후의 신문명 건설의 발판이 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으므로 이 뒤의 시나리오의 내용까지도 지켜봐야 알 것이다.

플레이어들에게 평가가 나쁜 DLC로, 발매를 미뤄서까지 낸 유료 DLC면서도 마지막 가을의 색다른 게임플레이와 볼륨에 비해 실제 게임플레이가 본편과 크게 다르지 않고 마을간 외교만 추가된 정도라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 또한 방주, 윈터홈의 몰락, 마지막 가을과의 연결성은 있지만 정작 피난민들 시나리오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뉴 런던과 갈등이 생기는 과정도 너무 미흡하다는 평이 많다. 더군다나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뉴 런던을 발전시키고 폭풍을 이겨내는 감동적인 엔딩을 본 플레이어 입장에선 갑자기 악역이 된 데다 쫄딱 망해가는 뉴 런던을 보고 허무함과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것도 선을 넘지 않은 게 정사인데 뉴 런던은 이미 선을 넘은 것처럼 굴고, 전초기지 인부들이 출발했을 때부터 도시가 망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면서 정작 인부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든가, 폭풍이 오기 전 업그레이드까지 해놓은 멀쩡한 발전기가 윈터홈마냥 고장 났다는 설정은 상당한 무리수. 아마 과부하를 지나치게 남발해서 고장 난 것으로 보인다.[220]

그것도 모자라 뉴 런던을 돕든, 뉴 런던을 망하게 하고 전초기지가 뉴 런던을 통합하든, 엔딩이 관련된 일러스트로 때워지고 존속연도에 대한 언급이 전부다. 오히려 볼륨이 무료 DLC였던 윈터홈의 몰락보다 떨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이 시나리오의 경우 엔딩을 보고 나면 프로스트펑크 팀 제작진이 감사인사를 따로 올리는데, 그 말인 즉슨 이 시나리오가 프로스트펑크의 시나리오 중 마지막 시점의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즉 플레이어들이 궁금해하던 윈터홈의 드레드노트 같은 이야기는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 한 사실상 맥거핀이 된 것. 그래도 같은 패치로 무한 모드에서 정착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사실상 무한 모드 패치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중.

사실 하다 보면 감을 잡을 수 있는데 이 시나리오는 미완성이다. 군데군데서 엿볼 수가 있는데 전염병 격리지나 유령선 등에서 전염병을 추가하려 했음을 알 수 있고 윈터홈 철교의 해체를 막든 말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 심지어 이 게임에서 몇 안 되는 위험한 선택임에도 그렇다.[221] 더군다나 주변 마을들을 개무시하고 싫어하는 선택지만 골라도 달라는 거 다 주는 호구들이다. 코로나 사태로 개발이 지연되었으나 마지막 가을 발매 지연으로 인해 생긴 반감이 두려웠던 모양. # 이후 자잘한 패치들을 통해 일부 부족한 볼륨을 메꾸긴 했으나, 상기한 선택지들은 여전히 결과에 차이가 없다.

이 시나리오가 진짜 답이 없는 것은 석탄이 남아도는데 철이 미친듯이 부족하다. 연구탭에서 개발을 전부 끝내놔도 효율 200퍼센트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하나의 시설로서 보면 효율이 좋지만[222], 군대 창고를 뒤지는 것 말고는 철 수급이 안 된다. 그렇다고 여기에 사람을 더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은 시설이 하나 더 있는 것도 아니어서 생산량 증가 테크트리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다 목적법이 없는 터라 생산량을 연구 외적으로 증대시킬 수단이 없고, 가장 증가량이 높은 목재 지지대는 목재를 50이나 소모하기 때문에, 난파선 야영지와 충분한 거래가 되지 않으면 남발할 수 없다. 따라서 철 소비와 증기심 생산, 혼성 생산 계획을 잘 세우거나,[223] 비상 교대근무를 돌려서 노동자 몇 명 죽인 후 식량으로 달래서 끊임없이 철을 뽑아내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미션은 식량도 모자라다 따라서 이 미션에서는 최소한 연장 교대근무와 수프가 무조건 강제되고, 좀 더 세게 나가고자 하면 비상 교대근무까지도 매일같이 시켜야 한다. -150도 폭풍을 살아남고 600~700명을 살린 도시의 전초기지 상황이 이 따위다 톱밥 식단의 경우 안 그래도 진료소에 환자들을 때려넣어야 하는데 환자가 더 늘어나서 감당이 안 될 수 있으므로 어지간하면 자제하자. 문제는 멋모르고 뉴 런던에게서 날음식 뜯어내다가 빡친 뉴 런던이 식품 첨가물을 선포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날음식 지원은 한 번만 받자.

보통 난이도 기준으로 연장 교대근무를 끊임없이 돌려주고, 목재 여유 닿는 대로 지지대를 설치하면 핫 스프링스와 난파선 야영지와의 관계를 4~5티어로 올려주고 뉴 런던에 마지막 구호물자를 보낼 때 제한시간 1일 남기고 미션이 끝나게 된다.

어려움 난이도로 올라가면 더 답이 없는데 자원 모으는 속도가 더디다 보니 초반에 뉴 런던에서 날음식을 받아오는 속도가 느려져 사람들이 굶기 시작한다. 문제는 뉴 런던에서 수프 법안은 제정해주지도 않고, 초반에 관계를 더 개판내고도 식량을 겨우 받아와 봤자 초반 기준 일도 안 하는 25명까지 먹여살려야 하니 하루도 못 간다. 결국 굶어죽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하고 노동력이 딸려서 자원을 더 모을 수도 없게 된다. 그 이후는 철이 안 모이고, 더 나아가 여유 인력도 없어서 다른 마을에 못 보내고, 우호 티어도 올라가지 않아서 저쪽에서 보내주는 자원이 적어지는 스노우볼로 굴러가게 된다. 이걸 해결하려면 될 수 있는 대로 생존자가 있는 거점은 인력이 필요한 지원 요청이 떴을 때나 교역소 건설을 위한 인력 파견이 필요할 때, 혹은 석탄이나 목재를 빠르게 확보해야 할 때에 뒤지도록 하자. 특히 초반에는 안 그래도 식량이 모자란데 사람들을 데리고 오면 먹여살릴 수도 없다.

어려움 이상에서 아사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공략은 초반에 한번만 필요 자원을 보내주고[224] 자원을 보내줘야만 식량을 보내겠다고 하는 날이 될 때까지 자원이 모이더라도 더 보내주지 않다가, 해당 이벤트가 뜨고 나서 하루에 한번씩 보내주고, 핫 스프링스와의 연결을 최대한 빠르게 하면서(2번째 팀을 미리 남쪽에 보내두자) 수프 법안과 테슬라 시티에서 확률로 챙길 수 있는 식량을 얻고, 추가 인력을 도시에 받는 것을 약간 늦추는 것이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식량을 사수하는 것이다. 운이 좀 필요하긴 하지만 여튼 아사자를 피할 수 있게 된다.[225]

초반에 뉴 런던과의 관계는 뭔 짓거리를 해도 어차피 개판이 나니 법령이든 자원이든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뜯어내자.

후속작인 프로스트펑크 2의 뉴 런던의 유산 시나리오에서 11번 전초기지와 핫 스프링스, 난파선 야영지, 아이들의 광산 등의 흔적이 나오긴 하지만, 정작 뉴 런던이 30년간 초인 지도자의 인도 아래 인구 수가 8000명까지 늘어나 과포화 상태에 이를 정도로 번영했다는 모순되는 배경으로 진행된다. 물론 극초반 대장의 독백을 보면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갖고 후회를 하는 모습이 나오긴 하나, 그것이 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의 일 때문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 시나리오에서의 일은 아예 일어나지 않았다고 쳐도 무방한 셈. 스토리 문제로 욕먹은 것을 의식한 듯하다. 대장의 흑역사 근데 그래놓고 보여주는 모습이 본작에서 보여주는 뉴 런던급의 개막장이라는 것이 문제.

3.



[1] 특히 '충성서약'이나 '정의로운 고발'에 낚이지 않도록 하자. 이 노골적인 낚시 법안은 빅토리아 시대와 전체주의에 대한 상당한 배경 지식이 있어도 진상을 눈치채기 어렵게 교묘하게 위장되어 있으며, 찍고 나서야 법안 이벤트로 정체를 알게 되는 개떡 같은 함정 카드이다. [2] 영국에서 한파를 피해 북쪽으로 왔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겠지만, 북쪽에 석탄 매장량이 풍부하며 극지방 동물들은 이미 추위에 적응해 진화한 동물들이기 때문에 한파에도 살아남아 식량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북쪽으로 왔다고 한다. [3] 처음 플레이할 경우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선택하는 데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게임에 적응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약 5시간 이상이 걸리게 된다. [4] 노동력 배분, 다양한 연구, 부족한 물자, 극한으로 떨어지는 온도, 도시 내부의 갈등 등. 도시를 처음부터 구성하는 데다 어느 정도 인프라가 갖춰지고 나서야 피난민들이 몰려오므로 안정적으로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 [5] 쉬움 난이도에서도 5일차 아침이면 기온이 떨어진다. [6] 게다가 연장 교대 근무를 찍기도 전이라서 더더욱 느릴 수밖에 없다. [7] 교량을 청소 중이던 자동기계가 바로 이 윈터홈에서 전초기지와의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배치해둔 것. [8] 사망 원인은 동사. 구세주 도전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5일 오전 10시 전까지는 윈터홈을 찾아야 한다. [9] 한편 윈터홈이 폐허로 남게 된 내막은 시나리오 4 '윈터홈의 몰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뉴 런던이 몰랐던 사실은 윈터홈의 새로운 지도자(플레이어)가 도시를 복구하였으나 발전기를 조사하자 치명적인 결함 탓에 수명이 거의 다 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자신들이 타고 왔던 드레드노트를 고쳐 이미 피난을 간 상태이며, 시체가 널브러져 있는 이유는 드레드노트를 타지 못하여 남은 시민들이 버려졌으며 수명을 다 하자 폭발한 발전기 때문에 추위와 식량 부족으로 인한 굶주림에 사망하여서이다. 즉 나머지는 드레드노트로 피난을 갔었다고만 말했어도 런던파는 생기지 않았을 수도... [10] 다만 공략적인 면에서 일반적으로 테슬라 시티의 발견을 우선시하는 이유는 희귀자원인 증기심 전초기지를 빠르게 해금하기 위함인데 수월한 진행을 위해서는 테슬라 시티 해금을 위해 윈터홈을 지나치게 빠르게 탐험할 필요는 없다. 윈터홈을 발견해서 런던파 이벤트가 뜨는 게 메인 이벤트의 트리거이기 때문에 빠르게 시작하고 해결될수록 마지막 폭풍이 오는 시점도 빨라져 게임이 40일 이전에도 끝나버린다. 너무 지나치게 빠르게 탐험하면 시설이나 기술, 자원, 법안 등이 많이 축적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런던파 이벤트를 시작해서 더 힘들어진다. 특별히 최단일 타임어택 같은 걸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윈터홈의 생존자가 찾아오기 전에 윈터홈 탐험을 해주고 런던파 설득도 최대한 주어진 기한을 꽉 채워서 해결하는 게 자원상으로는 베스트. [11] 쉬움 난이도에서 희망 수치를 100%까지 끌어올려도 무조건 10%대로 떨어진다. [12] 'Spiritual Power'의 오역. 정확한 의미는 '영성의 힘'이다. [13] 목적 방향만 선택하고 법률안을 하나도 통과시키지 않으면 목적 없이 적응으로만 생존한다. 다만 이 경우 희망과 불만 관리가 훨씬 어려워지기 때문에 저난이도가 아니라면 엔딩 보기가 매우 어렵다. 몇 시간 전에 이미 적응 법안을 통과시켜서 쿨타임이 돌고 있더라도 목적을 선택해야 되는 이벤트 선택지가 뜨면 얼마가 남았든 간에 이전 쿨타임은 초기화시켜준다. [14] 이 때문에 새로운 질서/신앙이라는 최종 법안을 통과시키는 즉시, 남은 런던파들이 전부 전향한다. [15] 만약 희망 수치가 높고 불만 수치가 적다면 일부는 이탈을 포기하고 잔류하기로 결정한다. 그래도 떠날 놈은 떠나니 전부 전향시켜야 한다. 강제로 머물게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폭력을 동반하게 된다. [16] 당장 배낭에 한가득 보존식과 물만 가지고 아무것도 사지 않으며 300km만 걷는다고 생각해보자. 이 정도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정도인데, 문명의 이기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도착할 수 있겠는가? 완벽한 날씨에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할지언데, 폭설이 내리는 영하 20~30도에서는 생각해볼 가치도 없을 것이다. [17] 희망이 낮은 상태에서 경비대나 신앙 수호대조차 없다면 런던파가 각종 사건 사고와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으며, 그에 따라 사람들의 불만과 희망은 더욱 악화된다. [공략] 의외로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런던파가 발언하거나 벽에 낙서를 할 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묵인하거나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희망과 불만이 올라서 좀 힘들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 플레이어가 직접 나서서 발언하여 더 많은 런던파를 전향시킬 수 있고, 최종적으론 그들을 전부 일망타진할 수 있다. "이젠 내가 말하겠다" 업적이 깨지는 건 덤. [19] 당연하지만 후자가 훨신 어렵다. 전자의 경우 런던파 제압은 쉽지만 필연적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자나 중상자가 나오게 된다. [20] 단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추워서 생긴 환자가 갈 병원이나 진료소는 따뜻하게 난방을 틀 수 있다. 좀 힘들다 싶으면 잠시 과부하를 걸어 버틸 수도 있다. 환자로 인한 병결과 업그레이드 비용을 따져 잘 타협하자. 보통은 주택 재설계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면 바로 주택을 짓는 게 일반적이다. [21] 이 피난민 무리는 프리드쇼프 난센이 조직해 보낸 것인데, 난센 본인은 극소수의 자원자와 함께 재앙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남은 난민들을 돕기 위해 기상 관측소에 남았다는 언급만 나온다. 실제 난센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포함하여 수많은 난민들을 도왔다. [22] 폭풍이 오는 D-DAY는 스토리 진행속도에 따라 다르다. 보통 난이도 기준으로 숙련 플레이어가 타임어택 플레이를 하면 20일대 폭풍도 가능한 반면, 시간을 길게 끌면 폭풍까지 40일도 넘게 걸린다. [23] 다만 폭풍이 온 기간에도 -150도 이전까지는 아직 사람들이 일은 하러 가기에 이벤트로 인해 효율이 바닥날 석탄 광산을 제외한 석탄 관련 생산 시설 업그레이드가 충분하다는 가정하에, 자동기계로 석탄을 모을 시 증기식 시추기 3세트(수집소 12~15개 기준)가 풀로 돌아가고 10000개 정도 비축이 되어있다면 OK. 만약 대량의 인원을 희생시키고 개량형 석탄 광산 효율을 유지할 생각이라면 비축해야 할 석탄은 더더욱 줄어든다. 만일 인력으로 석탄을 모아야 할 경우 시추단지의 숫자를 4~5세트 정도로 넉넉히 늘려두고, 난방 대책을 잘 세워두자. 어차피 피난민을 다 받아들였다면 인력은 썩어넘치고 폭풍이 덮치면 날음식 생산도 봉쇄당하니 석탄이나 줍게 하는 게 낫다. [24] 얻을 수 있는 기술로는 개량형 석탄 광산, 정찰대 대폭 확대, 주택 단열화, 발전기 안전용 보조관이 있다. 이 기술들은 폭풍이 닥치기 전에는 없어도 괜찮은 기술들이니, 기억해 두었다가 이것을 통해 확보해도 좋다. 단, 동력화 썰매가 있는 것이 안정적이고, 대폭 확대는 어차피 폭풍이 오면 필요가 없으니 이 타이밍에 쓸 생각이라면 연구하자. [25] 특히 온실과 천공기. 온실은 폭풍이 덮치면 날음식 생산이 봉쇄되고 천공기 역시 주거지를 전부 단열화 주택으로 교체한 이후로는 목재는 크게 필요없으므로 이 둘을 1순위로 철거하자. [26] 패치로 호송대와 탐험대가 도시에서 자원이 꽉 차서 못 들어가는 등의 이유로 대기하고 있을 경우엔 그냥 들어오게 바뀌었다. [27] 이 문구는 최종 버티기의 BGM 이름인 동시에, 인트로 영상 화자의 마지막 대사이다. 일종의 수미상관인셈. 인트로에서 해당 문구의 화자가 발전기에 최초로 도착한 80명 가운데 한 명으로 보인다는 걸 생각하면 어쩌면 정말로 뉴 런던의 대장이 화자일지도. [28] 이때부터는 환경에도 큰 변화가 생기는데 당장 화면 주변에 얼음이 더 많이 붙어있으며, 바람소리도 거세지고 낮에도 조금 어두워지며, 특히 반짝이는 빛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산화탄소까지 얼 정도의 날씨이기 때문에 드라이아이스로 추정된다. [29] 보유한 주택X20 정도로 추정된다. [30] 다만, 폭풍 전 양안식 망원경 연구와 함께 뜨는 식량 비축 예상량이 100단위도 아니고 최대 인구 기준 4000에 육박하므로 식량 비축에 아예 실패한 게 아니라면 30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31] 석탄 광산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술한 실종된 딸을 찾으러 가는 이벤트가 마지막 양심 시험 이벤트가 된다. [32] 첫 이벤트 때 거부하지 않고 인원 투입을 승인한 경우, 이어지는 두 번째 이벤트에서 갱도 포기를 택해도 이미 죽은 자원자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자원자들이 기어코 갱도에 들어가 광산을 살리고 죽는다. 아무래도 붕괴한 광산에서 고립되어 얼어죽는 걸로 취급되는지 자원자들의 사망 원인이 동사로 뜨기 때문에 구세주 도전 과제를 위해서는 희생시켜선 안 된다. 아무도 안 죽는 걸 원한다면 초장에 갱도를 버리자. [33] 하루 생산량에서 하루 소비량을 뺐을 때 나오는 음수값. 하루 소비가 하루 생산보다 많으면 그 차이만큼 비축분을 소모하게 된다. [34] 폭풍이 덮칠 타이밍이면 대부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었을 것이니 목재와 철은 그다지 필요가 없고, 온실 또한 무력화되니 자동기계가 부족하다면 온실과 천공기를 철거하고 몇 대 정도 더 뽑아 시추기와 수집소에 전부 때려박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35] 어떻게든 해낸다는 선택지는 희망이 감소하고 불만이 증가한다고 써있는데, 정작 눌러보면 아무 변화가 없다. [36] 증기 중계기로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을 뿐더러 석탄 효율이 굉장히 구리다. [37] 건물 온도계에 커서를 대보면 온도 표시가 아예 마이너스로만 되어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온도 수치가 -13이 되는 것으로, 의료시설은 난방기의 효과로 인해 겨우 쌀쌀함 온도를 유지하지만 주택은 난방기를 켤 수 없어서 생기는 문제다. [38] 어차피 환자가 생기니 주택을 좀 덜 짓고, 그로 인해 생기는 동상 환자들은 병원에 우겨넣는 것도 꽤 적절한 자원 관리다. 피난민 웨이브를 받고 나면 환자 좀 생겨도 무방할 정도로 인구가 불어나기도 하고. 치료 대기 중인 중환자는 요양원이 비었을 경우 거기서 추위를 피하는 것으로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하다. 팔다리 절단했다고 걱정할 것 없다. 집보다 따뜻한 요양원이 기다린다. [39] 선전부 같은 희망 관련 건물들도 죄다 정지해버리면서 희망이 폭락한다. 다만 이 시점에는 희망이 0이 되었다고 해서 시민들이 최후통첩을 하지는 않는다. 집 밖으로 나왔다간 얼어죽게 생겼는데 [40] 어린아이가 한 명도 살아있지 않으면 해당 선택지도 선택할 수 없다. [41] 대표적으로 교도소와 공개 참회. 교도소의 경우 막무가내로 길거리서 불만분자를 잡아오는 것이지만, 일단 거기서 생각을 바꿔먹을지는 언제까지나 잡혀온 시민의 자유이다. 온돌 빵빵하게 틀어놓고 일부러 창문 열어놓아 찬바람 불고 배식도 절반이지만 어쨌든 4일 뒤에는 반드시 석방시켜주기 때문. 하지만 강제 교화를 채택할 경우, 더 이상 '교화'가 수감당한 시민의 자율(?)에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권을 위협하는 강요가 되기 때문에 너무 멀리 가게 된다. 한편, 공개 참회는 그 처벌의 수준이 매우 잔혹하지만, 언제까지나 시민의 자율로 참회하기 때문에 강요로 취급되지 않으며 따라서 선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서 지도자가 시민들의 자율로 유지되던 신앙에 개입하여 자신의 생각을 침입시키는 지도자의 복음을 도입하거나, 정의로운 고발을 도입하여 시민들의 자율적인 개선과 통제를 지도자를 위한 목적으로 직접 교체하게 되면 너무 멀리 가게 된다. [42] 채택 시 거의 대부분 언급한다. 특이하게도 경비초소와 순찰 도입은 일반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며, 가혹한 조치가 거의 없었던 경우에만 언급하는 게 대부분이다. '깨어 살핀 경비대'나 '신앙을 지킨 신앙 수호대' 같이 상당히 중의적인 언급을 하는데, 이는 사회를 구성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공권력이기에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세기말, 그것도 어쩌면 인류의 절멸을 앞둔 상황에서도 공권력이 필요한 것에 대한 회의감을 내포하고 있다. [43] 공식 한국어 번역에서는 2020/8/16 기준 old habits 부분이 '오래된 버릇'으로 번역되어 있는데 너무 단순하게 직역했다. 이 문구는 항상 고정적으로 등장하며, 프로스트펑크에 적응하기 이전에는 과거 산업 시대의 구습만 남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의미한다. 피난민들 시나리오에서 귀족들을 모두 수용하면 한 귀족이 자신은 작가이므로 막노동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투정부리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 이벤트의 제목이 오래된 버릇(Old habits)이다. # 귀족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면 노동자들을 비하한 것은 아니며 세상이 바뀌었으니 본인도 적응하겠다고 말한다. [44] 주로 적응 법률에서 플레이어가 살기 위해서 인권을 가장 심각하게 포기한 사례가 대표적으로 언급되는데, 삼시세끼 멀건 죽만 먹고 살아왔다든가, 연장 교대근무가 도입되어 야근을 일상적으로 해왔다든가,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팔다리를 자르는 극단적인 시술을 행한다거나, 아동을 노동 현장에 내보내어 죽게 만든다거나 하는 일들이 언급된다. 아동 노동을 안전한 직업만 찍었어도 죽게 만들었다고 뜨는 건 함정. 그런 법안을 아예 찍지 않았더라도 환자가 너무 많았거나, 난방 상태가 불량해 추위에 떨었거나, 식량이 부족했거나 하는 등 가혹한 환경들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 중 대표적인 것을 언급한다. 만약 정말로 천국 같은 삶이었다면 보통 환자를 방치하지 않았다거나 단순히 이 악물고 열심히 일했다 식으로 약간 칭찬을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편안한 환경을 까는 경우도 있다(...). [45] 좀 더 직역하자면: 매일이 투쟁이었기에 우리는 적응했다. [46] 환자가 속출하지만 병원이 없어 병자가 방치된다거나, 피난민들을 쫓아내버리고 죽게 놔두거나, 각각의 목적 법안을 채택하면서 사회가 어떻게 경찰국가/신정국가로 변모해가는지 등등이 언급된다. 선을 넘는 엔딩에서는 불만자를 이단으로 취급하거나 반동분자로 탄압하는 막장 내용이 나오지만 선을 넘지 않는 엔딩에서는 극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정도의 내용들이다. 목적 법안을 거의 채택하지 않으면 아동보호소, 생존자 수색 등의 내용이 나오는 걸로 보아 목적 계통을 거의 채택하지 않으면 그냥 채택한 법과 실제 행한 것 정도를 언급하는 듯하다. [47] element를 복수형으로 쓰면 날씨, 그 중에서도 험한 날씨 즉 악천후를 뜻한다. 메리엄-웹스터 사전 [48] 새로운 질서를 찍지 않는 경우 선을 넘지 않는 엔딩처럼 뉴 런던만 등장한다. [49] 새로운 신앙을 찍지 않는 경우 선을 넘지 않는 엔딩처럼 뉴 런던만 등장한다. [50] 다만 한국어 번역에선 식인이라는 문구는 따로 등장하지 않는다. [51] 실제로 시나리오를 시작할 때마다 탐험에서 구할 수 있는 생존자들 숫자에 1~2씩 난수가 있기 때문에 끝자리는 어느 정도 차이 나게 되어있다. 게임상에서 인구수 표시에는 자동기계를 포함한 숫자가 나오지만, 엔딩에서 최종 생존자의 경우 자동기계의 숫자는 제외한다. 최소 690명은 확정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최대 생존자는 697명이다. [52] 나중에 뉴 맨체스터에서 온 생존자 한 명이 이곳에 정착해서 노동자 한 명이 늘어난다. 또한 노동자가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 한정으로 기술자와 자동기계로 구성된 탐사대를 만들 수 있다. [53] 정확히는 종자 보존이라는 목적이 이미 있어서 새로 목적을 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54] 세계 종자의 멸망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전 세계 모든 식물의 종자를 수집해두는 대형 지하 시설이다. 비슷한 경우로는 레닌그라드에 위치했던 파블롭스크 실험국이 있는데, 치열한 공방전으로 식량 공급이 끊겨 실험국의 과학자들이 굶어 죽어가는 와중에도 눈 앞에 있는 종자에 손을 대지도, 떠나지도 않는 영웅적인 투지를 발휘하여 모든 종자를 지켜냈다. 이는 전후 소련의 농업 재건에 큰 도움이 되었다. [55] 하나만 유지되어도 일단은 임무 완수로 처리된다. 얼마나 유지했는지는 엔딩 문구에 영향을 준다. [56] 그러나 환자가 빨리 사망하는 극한 난이도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시나리오 중반부 도시에 도착하는 뉴 맨체스터 전령이 중환자 상태로 도착하는데 문제는 발전기 중심으로 멀리 떨어진 북쪽 골짜기에서 오기 시작한다. 진료소도 난방 관리가 쉬운 발전기 옆에 짓는 게 일반적인데 이 정도 거리라면 안 그래도 엉금엉금 걸어와서 답답하고 짜증나 죽겠는데 진료소까지 걸어오다가 바로 근처에서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버린다. 그렇기에 전령이 걸어오다가 죽지 않고, 바로 치료받을 수 있게 북쪽 종자보관소 옆에 진료소나 병원을 미리 지어놔야 한다. 물론 난방이 쌀쌀함 이상을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하는 건 당연. [57] 기술자 한 명이 자동기계를 요구하는 이벤트에서도 얻을 수 있다. 처음에는 기술자 한 명이 1일 동안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그 다음에는 1일 동안 자동기계를 빌려가며 그 다음에는 빌려간 자동기계 수리를 위해 증기심 1개를 소비한다. 기술자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면 자동기계 생산비용이 5% 감소하고 의료용 자동기계 기술이 무료로 해금된다. [58] 다만 여기서 한 가지 꼼수가 있는데, 증기심 탐사 지역 이벤트는 증기심의 숫자에 의해서만 결정되기 때문에 3~4대의 자동기계를 만들고 나서 나머지 증기심으로 싸그리 온실을 지어 증기심 숫자를 0으로 만들면 이벤트가 열린다. 이후 잉여 온실을 해체하면 끝. [59] 노천 자원에 상대적으로 철이 부족하고 저티어 제철소는 효율이 낮아 탐험대가 철을 적절히 공급해주지 못하면 강제로 스노우볼을 굴리게 된다. [60] 어려움 난이도 기준 15일차 아침이면 두 군데를 거쳐 가야 하는 가장 북쪽의 탐사 지점이 얼어버린다. 늦어도 11~12일차에는 탐사대가 이 지역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 보통 이 곳에 3개의 증기심이 있기 때문에 아주 아슬아슬하...지만 탐사 지점은 랜덤 배정이라 증기심 이외의 자원 쪼가리 얼마만 남아 있는 탐사 지점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61] -90도는 새로운 보금자리 기준으로 폭풍이 도시를 덮친 직후에나 뜨는 온도다. 그런 만큼 보일러와 단열 업그레이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난방 4단계에서조차 건물과 종자보관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얼어붙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2]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벤트로 뉴 맨체스터에서 노동자 1명이 오기는 하나... 애초에 사냥단 건물 자체를 지을 수가 없다. [63] 이 도시도 다른 도시들이 그러하듯 참 기구한데, 로어를 읽어보면 피난민들 시나리오처럼 기술자 자체가 부족한, 노동자 계급이 거의 대부분인 도시였던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지도력도 미묘했던 탓에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가 없었다고 한다. '방주'의 정찰대가 도착할 때까지도 1티어 시민 건물인 천막이 대부분에, 웬만하면 항상 켜져 있을 발전기마저 (아마도 석탄 부족 탓에) 대부분 꺼져 있었다고. 대충 도시 꼴이 어땠을지 짐작이 갈 거다 덕분에 필사적으로 구호를 요청하기 위한/부족한 자원을 얻기 위한 정찰대'들'을 보냈지만, 대부분이 전멸해버리고 유일하게, 간신히 다른 도시를 찾은 것이 바로 해당 시나리오에서 추가로 얻게 되는 노동자인 것. [64] 설정상 남쪽이다. 다만 폭풍의 위치를 남쪽으로 두도록 시점을 돌려버리면 폭풍 구름이 지점을 가려서 어느 정도나 폭풍이 전진해있는지 알기 어려우므로 디폴트는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돌려져 있는 것.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도 마찬가지. [65] 이 미션은 자동기계들이 어느 정도 일자리들에 투입되어 활동하기 전까지는 인력 하나하나가 정말 귀하다. 다른 어떤 미션도 인력 손실이 발생하면 그만큼 손해를 보지만 이 미션은 특히 더하다. 물론 자동기계들이 연구소고 뭐고 다 장악해버렸다면 상관없다 [66] 어려움까지는 어찌저찌 가능하지만, 극한 난이도 기준으로 탄광만으로는 석탄 목표량을 채우는 것이 불가능하다. [67] 공식 번역판에서는 "우리는 유산과 함께 살아가리라"라고 뜬다. 뉴 맨체스터를 발견하지 못하고 엔딩을 보면 뉴 맨체스터를 폭풍 이후에 발견했다고 하며 이를 통해 최소한 자신들은 폭풍으로부터 살아남았다는 소리가 되므로 이쪽이 좀 더 의미에 맞는 번역일 수 있다. [68] 뉴 맨체스터를 발견하지 못한 엔딩 문구를 보면 '폭풍이 지나간 후 탐사\'에서 뉴 멘체스터를 발견했다고 한다. 발견하지 못한 쪽도 생존인데 대비를 못한 엔딩이 아닌 이상 발견한 쪽이 생존을 못했을 리가 없다. 다만 방주 기술자들의 목적은 종자보관소와 뉴 맨체스터의 생존이기에 이 둘이 실패한다면 살아남기만 한 것일 뿐 사실상 목적은 실패했기에 살아있어도 살아남은 게 아닌 것이다. [69] 4단계 발전기, 과부하 연결기, 3단계 난방기, 증기 중계기. [70] 아동 법안은 미션에 아동이 없으므로 아예 없다. 인력 부족이 심하기 때문에 결투 법령과 환자 분류를 찍을 이유가 없고, 묘지가 의미 있을 정도로 사망자가 나오면 이미 망한 판이기 때문에 묘지 관련 법안도 희망 관리를 조금 도와줄 뿐 큰 의미는 없다. 다만 비상 교대근무를 연속으로 가동하거나 난방을 2~3단계 못 쫓아가지 않는 이상 밀주 정도까지만 찍어주면 연장 교대근무, 나쁜 식량, 주거지 추위, 근무지 추위 페널티를 중첩해서 받아도 불만이나 희망이 터지는 일은 없기 때문에 목적 계통 법안은 생산력과 온도 관련 일부 법안을 제외하면 있어도 쓸모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이들의 목적은 말 그대로 종자를 지키는 것이 목적임이라는 제작자의 의도일 확률이 높다. [71] 무한 모드의 맵까지 포함한 모든 발전기 부지 가운데에 가장 작다. 헌데 이 시나리오는 모든 시나리오를 통틀어서 뉴 런던 다음으로 사람이 가장 많이 밀려드는 시나리오(...). 뉴 런던에서도 690명이 최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저 작은 땅에서 640명이 사는 것을 보면 개발진의 악취미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 [72] 굉장히 골치 아픈 점인데, 영하 40도까지는 발전기의 과부하만으로 온실/진료소가 버틸 수 있기에 발전기 첫 범위 내에 배치하면 추가 연구를 굳이 진행할 필요가 없으나 50도부터는 난방기를 연구하든지, 발전기 출력을 2단계로 업그레이드하든지 해야 한다. 문제는 이 시나리오는 초반 기술자가 굉장히 부족한 시나리오라는 것. 어려움 이상의 난이도에선 선 온실 빌드를 탄다고 하더라도 열기구와 1티어 자원 건물, 열기 계통 연구를 빠른 시일 내에 함께 해야 하기에 템포가 굉장히 꼬인다. [73] 공간을 조금이라도 낭비하면 있던 건물을 모두 부수고 다시 지어야 하는 참사가 벌어지게 된다. 치료 효율을 위해 장기 이식을 찍고자 시신 처리 법안을 찍는다면 창고와 눈 구덩이를 어디다 처박아 둘지 미리 고민해 두자. [74] 어느 난이도에 상관없이 아동 노동 없이도 충분히 사망자 없이 화합하며 퍼펙트 클리어 자체는 가능하다. 다만 그러려면 운빨도 중요한데다 쓸모없는 도로까지 철거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단 하나의 실수도 없이 초반을 넘겨야 한다. 이 때문에 높은 난이도에서는 어지간한 실력으르 아동 노동 없이 클리어하는 게 불가능할 지경이며, 프로스트펑크에서 최고난도로 뽑히는 운영 중 하나가 "피난민들 시나리오 생존자 난이도로 아동 노동 없이 노 데스 클리어"로 꼽힌다. [75] 이거라도 있는 걸 감사히 여기며 밤에 발전기를 틀도록 하자. 덕분에 첫 2일 동안은 석탄을 줍지 않아도 된다. [76] 프로스트펑크의 건설 요구 퀘스트는 건설 완료가 아닌 건물 작동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꼼수이다. 다만 퀘스트 발동 이후에 인력을 빼면 인력을 뺀 건물만큼 퀘스트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퀘스트 발동 전 세이브를 불러와 인력을 미리 빼두면 된다. [77] 이 귀족을 강제로 일하게 하면 그 말에 분노한 시민들에게 얻어맞지만, 적응할 시간을 주고 나면 그 귀족이 찾아와 자기는 일해봐야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을 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비하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하고 스스로 일하러 가면서 끝난다. [78] 마지막 가을 시나리오 중반부에서 본국과의 교신 중 크레이븐 경의 수상 취임 소식이 전달되는데, 수상 자리에 오르자마자 대영제국의 모든 자산을 끌어모아 발전기 건설에 투입했다고. 덕분에 플레이어도 이번 건설이 끝나면 다른 현장에 재배치될 수도 있다는 말은 덤 프로스트펑크 위키에 따르면 이후 그대로 마지막 수상이 되어버렸다는 모양. [79] 이 무리의 귀족들은 기술자 30명, 아동 7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상 시절 발전기 건설을 주도한 입장답게 크레이븐 경도 기술자다. 아이들은 대부분 고아라고. [80]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처음 이 문구를 보았을 때의 플레이어들은 크레이븐 경이 남긴 말을 헛소리로 취급하면서 무시하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결국 크레이븐 경이 말한 것처럼 생존이라는 명목 아래 악인이 되어가게 된다. [81] 전술했듯 보통 난이도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 [82] 크레이븐 경 포함 시 684명. [83] 추천하는 법안 순서는 아동 노동(안전한 직종) → 비상 교대근무(경우에 따라 수프를 선행한다) → 연장 교대근무 → 극약처방 → 과잉수용 → 기도원 → 저녁 기도 → 성소 → 치료원 → 신앙 수호대 → 공개 참회 → 진리의 수호자. 요양원 및 이하 법안, 결투장 및 이하 법안, 공동묘지/시신 처리 및 이하 법안, 야외 취사장은 여유가 된다 싶을 때 찍고, 신앙 트리 법안에서 대성당을 마지막에 찍어주면 된다. 정의로운 고발은 채택 시 불만이 늘어나고 자원을 비정기적으로 뱉는 것 외의 메리트는 크게 없으므로, 정의로운 고발 대신 앞서 생략했던 법안들을 찍어주어 불만 관리를 더 해 주는 것을 추천. 사실 이거 찍기 전에 미션이 끝난다 [84] 이때 수프 법안을 찍어 배급하면 그 많은 사람들이 식사하는 순간마다 차곡차곡 불만이 쌓이므로, 빠르게 밀주 법안을 찍어두어야 한다. 머릿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나리오인 만큼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던 수프 법안의 단점이 부각되는 셈. [85] 그 사이 일부가 사망했는지 생존자 수가 조금 줄어있다. [86] 인게임 내 공식 번역은 "우리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87] 특히 방주 시나리오의 주연들인 옥스브리지의 과학자들은 별도의 언급은 없지만 마찬가지로 귀족일 가능성이 높음에도 사명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88] 타임어택 플레이를 제외하고 방주는 27일, 윈터홈의 몰락은 28일(+1~2일), 마지막 가을은 37일 또는 45일, 가장자리에서는 35일. 메인인 새로운 보금자리의 경우 윈터홈 발견/런던파 전향 일자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보통 40일차 전후로 엔딩을 볼 수 있다. [89] 트레일러에 나오는 내레이션. 아마 혼자 도시를 나가면서 마음이 꺾인 듯 쓰러지는 사람이 한 말 같은데 그 정도로 희망이 꺾인 사람이 누군지는 불명이며 작중에서도 만악의 근원 전임 지도자는 추방이 아닌 처형을 당했으니 영구동토로 혼자 나간 사람은 희망 때문에 게임 오버당한 플레이어 빼곤 없다. [90] 그나마 생각해 본다면 시나리오 1에서 윈터홈 탐사를 하지 않았을 때 나오는 윈터홈 최후의 생존자. 윈터홈이 한번 엎어졌고, 그걸로 끝났다고 생각해서 뉴 런던으로 가는 중이라면 드레드노트의 행방을 말하지 않은 것, 이후 윈터홈에 가보니 마지막 생존자들이 모두 사망한 것이 설명된다. 아니면 중간 이벤트에 따라 추방당한 전 지도자의 심복이나 최후의 몇 시간 동안 이곳저곳으로 탈출한 시민들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 [91] 원래 인원수. [92] 실제 게임을 시작하면 최소 80명(노동자 25명/기술자 50명/아동 5명)이 바로 죽고 상당수 인원(최소 30명 이상)이 장애인이 된다. 폭동과 화재로 인한 사망이라는 설정. [93]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의 만악의 근원.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언급되는 바에 의하면 설정상 대영제국 육군 장교였으며, 식량난으로 시민들이 항의하자 불만을 찍어누르기 위해 공포정치를 시작했다. 이 인간이 싸지른 똥무더기와 실책을 최대한으로 수습하는 것이 본 시나리오의 주된 내용이다. 더 넓게 보자면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윈터홈의 멸망 소식을 듣고 런던파가 생겨났으니, 윈터홈의 전임 지도자는 뉴 런던의 사회 분열과 뉴 런던의 지도자가 선을 넘을까 말까 한 선택의 원인까지도 제공한 셈이다. [94] 이 때문에 윈터홈의 몰락에서는 근본적으로 노 다이 플레이가 불가능하며, 이후 사망자를 늘리지 않을 수는 있어도 다른 시나리오만큼 큰 의미가 없다. [95] 실제 인게임상으로도 이렇다. 일반적으로는 볼 일이 없지만, 새로운 질서/신앙을 찍어 희망의 개념을 없애버린다 하더라도 불만이 최대치를 넘으면 지도자를 처형해버린다. 그러니까 전임자는 새로운 질서를 찍거나 찍기 직전까지 갔음에도 불만 관리가 망한 것. 2차선 H도로도 그렇고 처음 해보는 사람에게 플레이를 맡긴 게 분명하다 [96] 그나마 쉬움 난이도라면 불만이 65 정도로 시작하지만, 극한/생존자 난이도라면 불만이 85로 시작하기 때문에 일부 "논란이 되는 법령"을 찍을 수 없는데, 하필 극약처방이 "논란이 되는 법령" 취급을 받아 발목을 잡는다. 시작부터 다수의 중환자를 안고 시작하는 특성상 극약처방이 없으면 첫날 오전부터 사망자가 쏟아지기 때문. [97] 물론 이런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이, 극한에서 목적법 안 찍고 민심 수습 임무를 깨는 윈터홈의 망령 고인물들도 존재한다. 그리고 결국 이 사람은 폭동 시스템의 특징을 이용해서 기어이 노 목적 500인 클리어에 성공한 모양. 전임자여 보고 있나 [98] 다만 이 시나리오는 노동력 자체는 넘쳐나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작업장"에 아동들을 투입하지 않고도 도시를 충분히 굴릴 수 있다. 작업장 가리지 않고 넣었다간 희망/불만 관리가 어려워지므로 주의. [99] 마지막 눈 구덩이를 먼저 지우고 새 눈 구덩이를 파면 나중에 시체를 쓸 때 시체가 없어지는 버그가 생길 수 있다. [100] 전임 지도자가 군 장교 출신이었다는 설정을 반영했는지 잔해 중에서 선전부나 경비초소 같은 질서 계통 건물이 자주 보이는 걸로 보면 아마 질서 쪽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101] 이때 첫 번째는 아동, 두 번째는 노동자, 세 번째는 기술자가 나온다. 반드시 기술자는 확보하는 게 좋지만, 2~3일차를 넘기면 잔해는 대부분 치워지게 되므로 기술자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노동자의 경우 안 그래도 썩어 넘쳐나는 데다가 이놈은 전임 지도자의 따까리니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게 둬도 된다. [102] 적어도 이 시나리오만큼은 수집 범위를 무시하고 수집소를 도배한다는 생각으로 잔해가 치워지기 전까지는 계속 지어야 한다. 일단 잔해를 치워놔야 진료소를 짓지 [103] 기존에 설치된 증기 중계기는 당연히 전부 철거해야 한다. [104] 많은 사람들이 노숙을 하면 시민들이 며칠 이내 주거지를 지어달라는 요구를 하는데, 이를 수락하고 요구를 완료하면 추가로 불만이 내려간다. [105] 게임 내 날짜 표에 나오는 주황색 온도계와 파란색 온도계. [106] 이때까지 희망/불만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면 추방당해 게임 오버. [107] 이때까지 수리소를 짓고 발전기 점검을 끝내지 못했다면 발전기의 치명적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게 되기에 발전기가 폭발해 게임 오버. [108] 60명→연구를 통해 50명. 연구 탭에 발전기 수리시설 관련 업그레이드가 추가된다. [109] 발전기 피로도 0% 기준이다. 이전에 과부하를 써서 발전기 피로도가 쌓여있다면 그만큼 유예시간이 줄어드니 주의할 것. [110] 다만, 전술한 대로 발전기가 고장 나는 시각은 정해져 있으므로, 그 전에 연구소/의료시설의 기술자를 몽땅 빼내 수리소에 미리 때려박아 고장 시점에 "전체 인원"을 띄워놓고 감독관+긴급 수리를 동원하면 최대한 빠르게 발전기 재가동이 가능하다. [111] 각 선실마다 철은 300/700/1500/2500/4000, 증기심은 1/1/2/2/4개. [112] 만일 증기심과 5명을 희생해 피로도를 낮추는 선택지까지 고른다면, 총합 27시간을 더 벌 수 있다. 물론 여기까지 왔다면 자동기계는 쓸 수 없으니, 제철소에 비상 교대근무를 때려넣고 영끌해서 철을 모으자. [113] 차선책으로 드레드노트에 필요한 석탄은 5000만 보내면 된다는 걸 이용해서 초반에 석탄 생산 시설, 특히 시추기에 힘을 좀 실어주고 이후에 인력을 빼면서 증기 중계기도 빼주는 식으로 운용하는 방법도 있다. 즉 거주지를 끝까지 발전기 주변에 남겨놓고 범위 2~3으로 돌려주는 방법. 석탄을 많이 먹지만 어차피 미션 자체가 25일 내외로 길지 않고, 중간중간 발전기도 강제로 전원을 내려서 석탄 소모가 생각보다 더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석탄 생산에 가속이 붙으면 후반에 석탄 추가 생산 없이도 버틸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정 모자라다면 숯가마가 이미 개발되어 있으니 그걸로 남아도는 목재를 태워도 된다. [114] 단, 최종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키는 것은 악수이다. 최종 법안은 선택 직후 발생하는 '변화의 밤'을 비롯해 사망자를 대거 유발하는데, 기술자를 비롯한 인력들이 죽으면 되려 미션 클리어가 힘들어지기 때문. 다만, 기술자를 모조리 탈출시키고 노동자만 남은 상태에서 처형을 통해 비상 근무 불만을 억누르는 용도로는 효과적이다. [115] 그러나 추가 사망자 없음까지는 가능하다. 보통 난이도 정도에서는 의외로 온도 떨어지는 타이밍만 조심하면 아이들과 병자들은 드레드노트에 먼저 실어보내 버리면 되기 때문에 마지막에 100명 남짓한 인원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당연하게도 업적을 비롯해 보상은 아무것도 없고,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그냥 종소리 들으면서 하게 되지만. [116] 부관은 드레드노트에 탑승했기에 추후 윈터홈의 몰락과 관련된 이야기가 추가적으로 나온다면 부관이 다음 대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117] 풀 드레드노트 기준 [118] 아이들을 먼저 보냈다면 자신의 아이를 따라가겠다는 아버지 이벤트가 뜬다. 이때 치안 유지 건물이 작동하지 않거나 없다면 강제로 아버지를 보낼 수밖에 없게 된다. [119] 특히 신앙 수호대는 인력도 소수인데 이런저런 일로 자리를 비운 일이 은근히 잦기 때문에 계속 작업상황을 살펴야 한다. 탈출 물류소 쪽에서 이벤트가 뜬 경우 바로 누르지 말고 신앙 수호대에 사람이 복귀하면 여는 게 좋다. [120] 윈터홈의 마지막 생존자가 뉴 런던으로 온 것과 자동기계가 연료가 아직 다 떨어지지 않은 채로 눈을 치운 것을 보아 뉴 런던이 세워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윈터홈의 탈출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더 나아가 윈터홈 인근의 난민들은 윈터홈의 몰락 이후 살아남은 이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121] 만약 전초기지를 설치한 상태로 자동기계를 불러오게 되면 즉시 전초기지가 해체되므로 주의할 것. 다만, 철 목표량을 얼추 맞춰놨을 경우엔 자동기계를 불러와서 바로 해체해 증기심을 얻을 수는 있다. [122] 충성서약 자체가 희망을 올려주진 않지만 발전기가 고장 날 때마다 작살나는 희망을 대폭 완화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23] 다만 외부의 기술자들을 전부 도시로 데려온다면 치료원 대신 병원으로 버틸 수도 있다. 보통 아동들을 먼저 드레드노트로 보내는 걸 선택하다 보니 아동들을 치료원에 집어넣었다가 이걸 빼버리면 의료 인프라 구멍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증기심을 덜 쓰는 석탄 시추기 위주로 석탄을 펌핑하는 경우 수집소에 있던 아동들이 빠져버리면서 석탄 수급에 구멍이 나게 된다. 증기심을 다른 쪽(특히 온실. 온실과 시신 유기가 이미 찍혀있고 시체가 몇십 구나 되기 때문에 유기농 비료를 돌려서 식량 펌핑이 가능하다)으로 돌려서 좀 더 편하게 자원 펌핑을 할 수 있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물론 있으니 선택하기 나름이다. 그럼에도 당연하지만 철 부스팅은 안 된다 [124] 도시에 시민이 0명이면 게임 오버가 된다. 이 시나리오의 엔딩이 아니라 게임 오버다. [125] 뉴 런던의 80명은 드레드노트를 타고 오지 않았다. 드레드노트를 타고 오다가 버리고 도보로 이동했으며, 일부가 눈보라 때문에 낙오되었던 것. 또 뉴 런던의 시민들이 윈터홈이라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것으로 보아 윈터홈 시민들은 영국 탈출 초기에 와서 도시를 건설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위치상 뉴 런던에서 나오는 연기로 추정되므로,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윈터홈이 망했다고 알려주는 사람은 이 정찰대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문제는 그걸 알려주고 바로 죽어버린다는 것 [126]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이 민물이 흐르는 샘에 파견된 정찰대가 뭘 먹으며 버텼냐고 물어보았을 때, 시선을 피하며 이끼를 먹고 살았다고 대답한다. 이 탐사 지점 다음에 등장하는 과수원에서 정찰대가 의문을 풀게 된다. 이들은 시체의 유해에 큰 근육이 하나도 없고, 뼈의 면에 칼로 자른 자국이 있었다고 보고한다. [127] 이를 종합적으로 미루어 보면 초창기에는 인구가 별로 없었기에 노업 온실만 개발하고 난방에 올인할 수 있었지만, 피난민들이 몰려오면서 식량과 의료 지원이 중요해졌으나 이 장교가 멍청한 건지 시민들의 정신력이 자기처럼 강할 거라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식량과 의료 관련 연구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 결국 부족한 식량을 때우기 위해 뒤늦게 사냥단 오두막을 스팸해대고 아동을 빈 작업소에 갈아넣었지만 결국 불만이 폭증한 듯. 이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피난민들 시나리오를 사냥꾼의 장비와 온실 2개만 개발하고 플레이해보자. 결론은 그 장교가 문제다 [128] 시나리오에서도 눈 구덩이의 시신들 신원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일어나는데, 시민 혁명 당시 총살당한 사람들, 불타죽은 지도자와 그 심복들로 나뉘어 있다. 시민들은 가해자들의 시신을 피해자들의 시신과 같이 둘 수는 없다며 항의하지만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 [129] 이마저도 게임 내적 요소로 50일이 지나면 그때부터는 -80도 이하의 폭풍이 몰아치기에 여유 시간이 50일이라는 것이다. [130] 만약 설계도가 있었다면 기술자들이 설계도를 참고 삼아 발전기를 제대로 고쳤을 것이다. 설계도가 없어서 수리를 땜빵식으로 했다는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 [131] 실제로 건축가 모드에서도 합성 강판 등의 재료는 업그레이드가 되어있지 않다면 필요한 자재를 전부 만드는 데에만 6일이 넘게 걸릴 정도로 긴 시간이 필요하다. [132] 뉴 런던의 경우 발전기가 고장이 났긴 했지만 건축가 모드와 달리 발전기 고장 말고도 전염병, 자원 부족 등 총체적 난국에 가까운 상황이라 발전기를 새로 지을 상황조차도 안 되었을 것이고, 마지막 가을은 애초에 빙하기가 오기 전 시점이라 사활을 건 투쟁이 아닌 평범한 공사 업무에 가까웠다. [133] 뉴 런던은 탐사 활동 같은 것도 하지 않았고, 때문에 윈터홈의 멸망은 최후의 생존자가 도착하여 알려준 것을 정사로 보고 있다. 또한 질서 테크에 교도소 기준이라면 선전부 테크에 비해 런던파를 전부 전향시키기는 어렵다. [134] 아무래도 부품을 해체하거나 쓸모있어 보이는 것만 골라썼나보다. 아니면 들어가는 자원은 평범하지만 모든 제작 설비는 본국에서 만들어오는 것이라 막대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고 제작을 위해 자원을 이송하는 부두도 근처에 없다. 그리고 핵심 부품은 토대 완공 직후 들어가야지 이미 완공된 것을 바꾸기엔 쉽지 않다. 하려면 핵심 부품이 있는 곳까지 무너뜨린 다음에 다시 제작해야 하는데 불가능에 가깝다. [135] 아동 모두 탈출, 기술자 상당수 탈출, 드레드노트에 시민 500명과 물자를 모두 채워서 탈출. [136] 이때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남은 인구 절반이 도시를 떠나고, 경비대나 신앙 수호대로 조치하면 다수의 부상자가 생긴다. [137] 기술자 25명, 철 300개, 증기심 1개, 식량 250개. [138] 고장 난 발전기가 터지기 직전까지 시민이 적어도 한 명은 윈터홈에 있어야 한다. 만약 인구가 500명 미만이랍시고 드레드노트에 다 태워서 출발시키면 도시에 사람 없다고 그냥 본편의 배드 엔딩이 떠버린다. 아마 게임사에서 이 정도 경우의 수까진 상정하지 않은 듯하다. [139] 물론 마냥 이런 반응만 나오는 건 아니고 이렇게까지 왔으니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찬 얘기도 한다. [140] 이 가설이 맞다면 전임 지도자를 변호할 거리가 좀 생기는데, 그것은 전임 지도자가 부여받은 목표 중 하나가 군대 창고를 채우는 것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본디 이상기후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단지로 지어졌고, 그 과정에서 빙하기가 올 것이 확실해지자 상층부에서 11번 전초기지 부지에 거대한 저장고를 만들어 멸망 이후 사용할 철과 증기심을 저장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면 왜 식량/의료 트리가 개판인지 설명이 된다. 당시에는 노업 온실과 사냥단 오두막만으로 도시를 운영할 수 있었고, 이에 군대 창고에 자원을 저장하는 일을 수월하게 진행했으나 런던 붕괴 이후 상부와 연락도 끊기고 피난민들이 갑자기 몰려오면서 식량이 급격하게 부족해졌고, 군 부대를 운영해 본 적은 있어도 도시를 운영해 본 적이 없었던 이 장교는 명령 이행과 도시 운영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기 나름대로 상황을 통제하려고 애썼으나 결과가 본편의 시궁창이었던 것. 그리고 전임 지도자의 사망과 함께 군대 창고에 대한 기록이 말소되었고 후임 지도자는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하면 매끄럽게 떨어진다. 물론 이렇게 해도 적응 법안 선택을 개판으로 한 점이나 뒤늦게라도 식량/의료 개선 연구를 하지 않은 점, 무엇보다 대량의 철이 필요한데 개량형 제철소를 세우지 않았다는 점은 옹호할 수 없는 실책이 맞다. [141] 즉, 본편과 달리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자원을 영구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곳이 없다. [142] 프로스트펑크 세계관에서 자동기계는 이미 빙하기 이전에 개발된 상태지만 흉작과 가난에 떠밀려 공사에 자원한 인부들이 기계의 가성비를 뛰어넘을 만큼 썩어넘쳐나서 투입하지 않는다는 설정이다. 발전기가 거의 다 완성되는 후반부에 노동자가 받는 편지에서 자동기계가 언급된다. 지구 종말이 오네 마네 하는 이런 흉흉한 시국에도 발칸에서 계속되는 전쟁 때문에 징병이 벌어지자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봉기하는데, 이를 영국 정부는 기계화된 창기병들을 동원해서 무력진압한다. 인게임상에서는 증기심 값이 노동자 10명 혹은 죄수 20명 값이랑 같은데 자동기계를 만들려면 철과 나무까지 들어간다는 걸 생각해보면 인게임에서도 기계 값보단 사람 값이 더 저렴하다. 생각보다 현실적이기도 한 것이 현재 기술상으로는 충분히 기계로 대체가 가능한 분야에 아직까지 사람이 들어가는 이유는 높은 비율로 기계의 구매 및 유지보수 비용보다 사람을 쓰는 게 싸서다. [143] 전신국을 통해 교신하는 내용을 보면 일관되게 회사라고 하고 런던 쪽은 본사라고 하는 데 일개 사기업은 아니라 국가 주도의 공기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144] 이때 플레이어의 답변으로 세 가지 선택지가 등장한다. 1. "가서 일이나 해라."(불만 소폭 감소) 2. "과학자들이 그렇게 말하더군."(사기 소폭 증가) 3. "똑똑하다면 질문도 하지 않겠지!"(불만 및 사기 증가) 3번은 어감이 좀 틀린데, 원문을 좀 직역하자면 "멍청이들이나 안 믿는 거지!"라며 확실하게 폭풍은 올 거라고 강조한다. [145] 한 예로 3단계에서는 골조 50개를 필요로 하고, 4단계에서는 교환기 50개를 필요로 한다. 각각 원자재로 환산하면 1000개, 800개다. [146] 이 최초 목표들이 전부 늦춰서 좋을 것이 없는 것들이라서 일반적으로는 볼 일이 없지만 이 부두 건설까지의 과정 또한 제한 시간이 있으며 이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발전기 공사를 시작한 후와 달리 여타 시나리오들처럼 그 즉시 해고된다. [147] 이는 시나리오 중간 중간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 해제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안전도를 올려도 피할 수 없다. 단, 안전도를 많이 올려두면 최소한 인명 피해나 사기 저하 등 진행에 어려움을 주는 페널티를 피할 수 있다. [148] 단, 이때 안전도는 높아야 한다. 안전도가 낮으면 노동자가 사망하고 건설 진행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그대로 게임을 재시작해야 할 확률이 매우 높다. [149] 공식 번역에서는 '관리법'으로 오역되어 있다. [150] 반면 기술자법의 통제관 감사는 파업 위험을 최대 2단계까지 올리므로, 3단계가 차이나는 셈. [151] 이 경우 기술자들이 항의하다 린치당해 죽거나 문맹 노동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맡았다가 환자를 의료사고로 죽이는 사고가 벌어진다. [152] 전반적으로 공산주의의 느낌이 물씬 나는데 실제로는 18세기 프랑스 혁명 파리 코뮌, 그리고 혁명의 끝자락에 촉발된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를 오마주했다. 처형인의 발을 실수로 밟고 사과하는 수석 기술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패러디, 과거 한 배를 탄 노동자 동지였지만 노선이 달라 갈라선 반동분자는 조르주 당통의 패러디, 혁명가를 암살하고 처형대에 선 여인은 샤를로트 코르데의 패러디이다. [153] 120번 현장의 노동자들을 데려오면 IEC 본사가 이 노동자들이 파업을 조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주고 실제로도 파업을 선동하는데, 기술자 쪽은 치안군을 설립해두면 선을 넘지 않고도 파업 선동을 조기진압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자 쪽의 대응하는 트리는 인민 의용군인데 이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법안이다. [154] 이쪽은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에 노동자 인권이 현시창이었던 상황들을 오마주했다. 선을 넘기 전부터 치안군을 세우자마자 여기가 무슨 죄수 식민지냐며 불평하는 인부들이 나오며, 치안군은 우리들이 무기도 있는데 왜 노동자들에게 온정적이냐며 불평하기도 한다. 작중에서 죄수들은 모두 건장한 남성들로 묘사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아동 청소년 범죄자도 성인과 구별 없이 취급받았으며 당시 팽배한 엄벌주의로 경범죄에도 중노동이나 노동 수용소 유배형을 선고받는 것이 상례였다. [155] 발전기 내구도 향상, 압력 우회, 과부하 연구가 있다. 압력 우회의 경우 과열 상황에서 발전기를 보호하는 비상 증기 배출관, 즉 발전기 안전용 보조관 업그레이드를 위해 필요하고, 내구도 업그레이드는 발전기 부하가 한도를 넘어갔을 때 바로 폭발하지 않고 수리할 기회를 가능하게 하며, 과부하 연구는 말할 것도 없어서 이 연구 없이는 발전기를 과출력으로 가동시는 것을 안전하게 행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156] 발전기 건설이 3단계까지 완료되어 지하가 막히면 더 이상 유독가스가 나오지 않는다. 이쯤 되면 환풍기를 꺼도 된다. 단 열피 작업을 할 때 난이도가 높으면 사고 위험성은 있으므로 한두 개 정도는 켜주자. [157] 당장 공사를 위한 골조를 설치하는 작업의 계획부터가 결함 투성이고, 이후 작업 하나하나가 다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발전기의 핵심부 작업의 경우 인화성 유독가스가 좁아터진 공간에 고이는 환경에서 용접을 하는, 뭐 어쩌자는 건지 모를 작업이라 가장 위험도가 높다. 이렇게 위험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발전기 설계에도 결함이 있어서 잔업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해 결함을 고치고 발전기를 개량해야 피난민들이 살아남을 최소한의 가망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 개선 연구 목록에 무려 과부하가 있다! [158] 이 사기 하락치가 체감상으로는 거의 무한 모드의 폭풍 직전 상황의 하락치와 비슷한데, 시민들의 태도를 극한으로 두고 플레이할 경우 행정법만으로는 절대로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하는 수준이다! [159] 이후 120번 현장의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까지 마치게 되면 회사 측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을 한다. 공통적으론 120번 현장이 망한 이유가 노동조합주의자들의 폭동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노동자들을 구하게 되면 플레이어가 구한 노동자 중에 노동조합주의자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언급하며, 구하지 않았을 경우엔 기술자 루트에서는 크게 더 언급하진 않지만 노동자 루트를 타면 해당 폭동이 플레이어의 노동 조합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다고 추가로 더 언급한다. [160] 최초로 107번 현장에 가보면 기술자 몇 명만 덜렁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술자들 중 하나인 '에피 매클라클런(Effie MacLachlan)'이 바로 마지막 가을 트레일러에서 나온 인물인 유피미아 매클라클런(Euphemia MacLachlan)이다. 피난민들 시나리오에 잠깐 등장하는 크레이븐 경(Lord Craven)처럼 고유한 이름값을 지녔고, 37일 이후 바다가 얼어붙고 나서도 남아있는 인물이지만 일러스트상으론 평범한 기술자 중 하나로 나온다. 에피 매클라클런은 견습 기술자로서 107번 현장에 파견되었고, 현장에서 안전한 작업의 중요성을 열변했지만 수습 기술자의 말이라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판에선 '맥클라렌'이라고 오역했다. 또한 120번 현장의 노동자들은 폭동 이후 건설 현장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옮겨갔는데, 120번 현장으로 가는 첫 탐사 지점에 야영지를 차리고 있었다. 당장 데려오든지, 아예 내버리든지, 120번 현장에 대한 탐사를 모두 마치고 처우를 결정하게 미뤄둘 수 있다. 이후 120번 현장에 가보면 발전기가 지어지던 구덩이에 사람들을 던져서 처리한 흔적이 있는데, 여기 시체들이 바로 120번 현장의 기술자들이었으며 정황상 이 노동자들이 폭동 중에 집단 처형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두 현장 모두 발전기 건설 부품을 획득할 수 있다. [161] 심지어 노동자 루트를 가서 파업 위험을 제거해버려도 파업 위험 수준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파업한다. 노동자 루트로는 처벌이 가능한 법 도입 시 주기적인 무작위 강제 사망이 발생하므로 오히려 이 작자들을 데려오기 아주 곤란하며, 기술자 루트로는 죄다 죄수로 바꿔버리는 것으로 수습할 수 있다. [162] 마지막 가을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에피 매클라클런의 마지막 대사이다. 여러모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폭풍이 몰아닥쳤을 당시 대장이 하는 말이자 폭풍 페이즈의 BGM인 "도시는 살아남아야 한다(The City Must Survive)"와 비슷한 위치의 말인데 이 때문인지 1분 18초부터 잠깐 해당 BGM의 멜로디가 들린다. [163] 본편과 달리 무제한 석탄, 철 광맥이 없으며, 영국 본토로부터의 지원이 끊어지므로 남아있는 거라곤 식량을 찾으러 나간 정찰대와 얼마 남지 않은 숲과 바다까지 얼어붙으면 얼마 뒤 기능을 정지하는 어항, 바다가 얼어붙어서 오히려 접근 가능하게 된 난파선밖에 없다. 그리고 겨울이 온 상태에서 식량이 다 떨어져 인부들이 굶주려 죽기 시작하면 그때까지는 손도 대지 않았을 대체 식량 자원을 찾아낸다. [164] 화로 2단계를 돌려주면 추움 상태로 버틸 수 있다. 문제는 -60도인 날씨에서 3일 정도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나오는 환자도 감당해야 한다는 것. [165] 다만 저난이도의 경우에는 어항 2개+2교대 근무만으로도 한 상 차림을 포함해서 추위가 오기 전까지 식량 문제가 없기 때문에 추위가 올 때쯤 전초기지 두 개를 돌리면 취사장 단열만 신경 써도 식량이 계속해서 공급된다. 다만 고난이도(특히 경제)에서는 개량형 어항을 연구하기 전까지 절대로 버틸 수 없으므로 전초기지가 강제된다. [166] 노동자의 인민 의용군/기술자의 죄수 수용소 통과를 기준으로 일과 시작/끝 대사와 엔딩 도입부가 변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어떤 사인이든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엔딩 막바지에서 비난받게 된다. 선을 넘지 않는 법안이라도 법안 효과나 후속 이벤트를 통해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술자 쪽은 치안군을 설립하면 선을 넘지는 않지만 노동자들이 너무 감시병들이 많다며 보안 초소를 일부 해체하라고 요구하는데 이를 무시할 경우 벤졸을 빼돌려 만든 화염병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또한 인부들에게 코카인 알약을 지급하는 법안의 경우 당장은 선도 넘지 않고 사기를 쉽게 올릴 수 있지만 의료용도 아니고 사기진작용으로 마약을 지급하는 것이다 보니 누군가 과잉 복용으로 죽는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 [167] 구출을 기다릴 경우, 막바지에 쇄빙선이 오는지 확인을 위해 보낸 파수꾼이 실종됐다는 이벤트가 나온다. 5명으로 정찰대를 꾸려 탐사를 보내면 북극곰한테 끌려간 흔적만 남아있는데, 이 파수꾼은 사망자로 쳐주질 않는다. 또한 파업 분쇄 이벤트로 '실종'되는 노동자도 사망자로 쳐주지 않지만, 파업 분쇄 자체가 사망자를 유발하므로 엔딩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68] 공사 현장에서 위험한 사고가 벌어졌을 때 발전기의 효율을 희생하는 선택지를 골랐는가, 그리고 발전기 완성 이후 선택 목표를 달성했는가에 따라 변한다. [169] 발전기 완공 시 나오는 멘트로,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본편에서 일과 시작/끝을 알리는 목소리와 같다. 정황상 이곳의 총책임자거나 총책임자가 내린 모든 일을 감독하는 감독관인 듯. 아무튼 전용 컷신과 대사가 있어 몇 번을 들어도 쾌감이 끝내준다. 게임을 성공적으로 끝낸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170] 선을 넘었을 때 출력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다른 대사가 미사용 데이터로 남아 있다. "The Generator has finished. Longly serve the empire."(발전기가 완공되었다. 길이길이 제국을 위해 봉사하기를.), "We achive the impossible. Hail to the working class."(우리는 불가능을 이루어내었다. 노동 계급을 찬양하라.) [171] '시도'가 깨알같이 u가 들어간 영국식으로 표기되어 있다. 미국식은 u가 빠진 endeavor. [172] 즉 사고 이벤트가 터졌을 때 안전 장비를 갖추지 못했거나 안전도가 낮아서 다른 노동자의 사망을 요구하지 않는 선택지를 고를 수 없을 경우. [173] 최대 수용인원은 800명이다. [174] 문맥에 따라선 Poor보다도 더 부정적인 표현으로 Trinket(형식적임)도 있다. [175] 단, 피난민들 시나리오 탐사 도중 보면 발전기 도시마다 식량을 제공하는 어촌이 하나씩 배정되었음을 알 수 있고, 얼어버린 바다를 뚫고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커다란 천공기를 구비하고 있는 걸 보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걸 감안해도 영 좋지 않은 위치임은 변하지 않지만. [176] 머지 않아 수십 미터 빙하에 덮일 바다, 양쪽엔 천공도 불가능한 절벽이 있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이 많다. 다른 곳의 경우 그냥 적절한 숲, 평지에 발전기를 세워 놓고 미리 오랜 시간 동안 돌려서 그 주변만 빙하가 쌓이지 않는 깊이 수십 미터의 분지를 만들어, 이걸 한파 직격을 피하는 수단 겸 천공기로 숲 자원 획득이 가능한 합리적인 입지 조건이다. [177] 당장 윈터홈의 몰락만 봐도 훨씬 극한의 상황에서 기술자들이 다 쓰러져가는 발전기에 계속 땜질을 할 정도이다. [178] 시나리오들을 보면 추워질 때 기온 하강 일변도가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땅이 녹든 뭘 하든 철로를 진짜 흙바닥에다 그대로 깔진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열차라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실제 러시아에서도 라스푸티차 시기에는 차량 운송보다 철도 운송을 더 중요시한다. 다만 크헤브 네주 자체가 엔진이 선박과 비교될 정도로 거대하다는 묘사가 있을 정도라서 아무리 하중 분산을 해도 지반이 못 버티는 것이 문제가 된 듯하다.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현대와 같이 열차의 잦은 운행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설령 보장되더라도 눈이 몇십 미터 수준으로 쌓여서 발전기 주위에 분지까지 형성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했을지는 알 수 없다. 일단 현실에서도 철로의 눈을 치우는 제설기관차가 있기는 하고 선로 전체에 열선을 까는 방법도 있지만, 눈이 한창 쌓이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착공한 공사이니 열팽창과 수축으로 인해 선로가 파손되는 건 열선 같은 걸로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179] 다만 만만치 않게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기관 차량인 드레드노트도 북극 향해 이동하다가 퍼지기 십상인 걸 보면, 거대한 선로를 깔고 유지하는 것은 스팀펑크 기술력으로도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180] 번역: 해군 및 식민지부. 창고#4 [181] 번역: 안녕하세요, 신사분들. 여기... 그리고 여기...에 서명해 주세요. 증기심 2개로 크헤브 네주를 수리하기에 충분해야 할 텐데요. 출처 [182] Steam Engine이라는 말이 증기기관을 뜻하기도 하지만 증기 기관차를 뜻하기도 한다는 걸 고려하면 기관차라고 번역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183] 예를 들어 노동법의 노동자 루트에서 특권 폐지로 노동자들을 병원에 넣을 수 있는데, 의료사고 후 현장 병원을 포함 기술자가 존재하지 않아도 기술자를 탓하는 선택지가 있다. [184] 이에 대한 떡밥은 이미 무한 모드에 있었는데, 폭풍이 불어닥칠 때마다 지형이 바뀌며 탐험지역이 새롭게 밝혀진다. 따라서, 얼음층 밑에 생존자나 폐허가 얼마든지 묻혀 있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 [185] 이후에 뉴 런던 본토에서 아동 15명, 서기관 10명이 추가로 도착한다. 초반에 일을 안 하는 인력이기 때문에 식량 관리가 매우 곤란해지는 요인 중 하나. [186] 장소가 발전기가 세워진 도시 구역이 아닌 군대 창고를 중심으로 한 전초기지이기 때문에 자원 생산이 매우 제한적이다. [187] 석탄은 광맥 이외에도 시추기를 이용하여 수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식량은 자체수급이 아예 불가능하고, 나무는 유한자원, 철과 증기심은 무한자원이나 획득처가 군대 창고 한 곳에 불과하다. [188] 특정 이벤트 이후 해금. [189] 시나리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플레이어가 만든 도시 맞다. [190] 비게네르 암호라고도 한다. A부터 Z까지 알파벳을 가로줄로, 1부터 26까지의 숫자를 세로줄로 하는 26×26 암호문과 별도의 암호 키를 조합해 문자를 암호화하는 암호문 생성 방식이다. [191] 결국 이 아이들은 제대로 방한장구를 갖추지 못해서 감기에 걸려 도착한다. 이때부터 인부들이 뉴 런던의 행위에 대해 의구심과 불만을 품게 된다. [192] 처음에는 뉴 런던에 보내는 자원이 며칠에 한번씩 철 100만 보내주면 매일 날음식 40씩을 받는데, 이쯤되면 뉴 런던에 보내야 하는 자원은 철 100과 증기심 2개, 이걸 보내줄 때에 한해서만 날음식 30씩을 받는다. 아무 업그레이드도 없을 때 이걸 다 모으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무려 4일. 4일 동안 날음식 30개로 근 100명을 먹여살리며 버티라는 이야기가 된다. 거의 날강도에 가까운 수준. [193] 그래도 대폭풍에서 살아남은 이들이라 그런지, 전초기지 팀원 중 노련한 탐험가들이 사람 사는 흔적을 발견한 덕분에 구한 기회였다고. 이 노련한 탐험가는 플레이어가 핫 스프링스로 가는 길이 열리는 남쪽 지역을 미리 탐사한 적이 없더라도 남쪽에서 사람 사는 흔적을 발견한다(!). [194] 이때 군중들과 함께 관료들을 내쫓아버리는 선택지와 군중들을 진정시키는 선택지가 있는데, 이는 독립과 잔류의 차이가 아니라, 군중들이 보는 앞에서 "너 당장 이 도시에서 꺼져" 하면서 대놓고 쫓아내는지, 일단 군중들을 물리고 따로 만나서 "나가주시오" 하면서 정중하게 추방하는지의 차이다. [195] 플레이어들은 희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선전부 쪽을 선호하지만, 빅토리아 시대에 팽배했던 엄벌주의 정서를 고려하면 오히려 이쪽이 개연성이 높다. 인게임에서도 이 점이 반영되어 감옥 계통 법안 통과 시 선전부보다 불만 증가가 훨씬 적으며, 선전부와는 다르게 런던파 관련 이벤트로 교도소 건설을 약속하는 공약이 있었다. [196] 물론 지형상으로는 11번 전초기지 쪽이 고지대라는 우위를 점하고 있긴 하지만 자급자족 가능한 식량수단이 없다. [197] 이때 새로 건국한 국명을 정할 수도 있고 이쯤되면 이쪽이 뉴 런던이 되어버리자 그냥 11번 전초기지로 남을 수도 있다. 실제로 독립을 한 이후 국명을 뉴 런던으로 정하는 도전 과제도 있다. 발매 초기에는 언어별 달성 설정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언어 설정을 기본으로 한 이후에야 달성 가능했지만 패치로 수정되었다. [198] 이것도 예사 온천은 아닌 것이 일단 대폭풍이 지나도 얼어붙지 않았다! 뉴 런던과 테슬라 시티 사이에 있던 거울 호수는 진즉에 얼어붙어 온천은커녕 그냥 신기루 취급이고, 따로 눈이나 얼음을 녹이지 않는 한 바다까지 얼어붙은 상태가 지속되는 탓에 수원지도 마땅찮은 상황에서 유독 이 온천만 멀쩡했다. 심지어 꽤 세차게 흐를 정도로 온전한 상태의 수맥인지, 플레이어가 보낸 교역팀이 펌프를 설치하면 지하수의 영향을 간과한 탓에 동굴이 통째로 침수되고 간헐천이 치솟아 마을을 뒤엎는 바람에 이를 수습하는 것까지 지원해줘야 한다. [199] 그 이유는 방주 시나리오에서 뉴 맨체스터의 상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기술자가 거의 없는 문맹 노동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기술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서 기술이 중세 시대 수준으로 퇴화한 것. 그러나 단순히 기술이 없는 것을 넘어 혐오하는 것은 위화감이 드는데, 바로 그 기술을 이용한 자동기계와, 그 자동기계가 들고 온 자원 덕분에 살아남았으면서 기술을 배척하는 게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술을 숭배하는 화물 신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플레이어들의 추측 중 하나는 이들이 방주와 접촉하기 전 다른 곳에 파견된 정찰대로 우연히 온천을 발견하고 정착했다는 것. [200] 개발 초반부터 인부들이 이용할 진료소를 지으려고 하자 약초와 대체의학을 쓰라고 요구한다. 마을 사람들을 강제로 치료하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외부인을 위한 것인데도 마을에 진료소가 들어서는 것 자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 무시하고 진료소를 지으면 마을 사람들이 진료소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겁을 먹는다. 나중에는 마을 전체에 열병까지 돌아 플레이어도 그저 지나가길 기도하라고 해야 할 정도. 전초기지에서 보낸 인부 한 명이 사망하자, 마을의 방식대로 시신을 퇴비로 활용하겠다며 펼치는 논리가 백미. "관에 담아 묘지에 안치하는 건 망자를 영구동토에 영원히 붙박아두는 일"이라며 자연으로 돌아가 순환시켜주는 것이야말로 자비이고 해방이라는 논리를 펼친다. 여기서 잘 생각해 보면 묘사가 저런 것이지 그냥 치료원/유기물 비료 법안을 찍은 거랑 같은데, 무한 모드의 고난이도에서 이 법안들이 생존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걸 생각하면 생각이 많아지는 이벤트다. [201] 플레이어가 이를 지적해도 이곳 주민들은 아예 그 이끼를 재배하려고 동굴에 공간을 따로 마련해두고, 개발 도중 동굴이 침수된 책임을 물 때 유독 강하게 반응하기까지 한다! 엄청 효과 좋은 약초라고 자랑하면서 정작 전초기지에서 온 이들에겐 나눠주지 않을 정도로 소중히 여기는 모양이다. 마약 이끼 중독자들 [202] 병원에 중환자나 다른 환자를 넣으면 기술자들이 식사를 하거나 교대를 하느라고 인원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치료 기간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203] 정말 필요한 인력은 군대 창고 근무자 20명, 개발 인력 10~20명, 의료 인력 10~20명, 석탄 생산 인력 40명, 취사장 5명 정도로 외부 인력으로 눈을 돌려보면 30명은 각 교류 마을에 상주하고 있고 10명은 탐사를 다니고 있을 것이며 가끔 10명이 교역로 건설한다고 외부에 있을 수도 있다. 여유가 있는 쪽부터 인력을 빼서 다른 마을에 보내주고, 어린이는 어차피 어디 못 보내니까 석탄 시추기 주변에서 어른들이나 돕게 하거나, 최선은 독립 이후 아동보호소 찍고 희망 관리, 후속으로 의학 견습생들로 쓰는 게 낫다. 어차피 아이들은 15명이 끝이므로 1동만 지으면 되기 때문. 어느 시점이 지나면 탐사도 끝나기 때문에 전부 회수해서 자원과 생산 인력으로 써주면 된다. [204] 단, 이들이 플레이어가 건설하던 113번 현장(뉴 리버풀)의 죄수들인지는 명확히 언급되지 않는다. 물론 플레이어가 선을 넘고 죄수들을 갈아넣었을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영국은 문자 그대로 수백 개의 발전기를 건설하려고 시도했으므로, 113번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현장에서 공산혁명이나 판옵티콘이 등장했을 것이 분명하다. 당장 본편의 목적법 자체가 발전기 건설 현장에서 선을 넘은 결과 탄생한 것이다. [205] 명단에는 죄수들의 이름이 없이 번호만 적혀 있다고 하는데, 마지막 가을에서는 기술자 최종 법안인 예속을 찍은 이후 죄수들의 이름이 없어진다. [206] 요란하고 격식을 차리지 않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힘과 기술을 과시한다. 동료들에게 '약한 자'로 낙인찍히지 않기 위한 행동이었겠지만 예의범절, 정직함 및 겸손함을 중요한 미덕으로 여겼던 가식과 위선이 난무하는 빅토리아 시대의 정서에서는 큰 혐오감을 유발했을 것이다. [207] 사실 지도상으로 보여지는 위치를 보면 윈터홈은 난파선 야영지와 정반대 방향에 있고, 중간에 산맥이 있다. 게다가 설령 윈터홈이 저 모든 조건을 뚫고 난파선 야영지를 찾았다고 해도 전임 지도자 시절이었다면 죄수라며 처형하거나 교도소에 가두지 않으면 양반이고, 후임 지도자였다면 시간과 자원이 부족해서 난파선 야영지의 기술자를 동원하더라도 발전기를 완전히 고치지는 못했을 것이다. [208] 이는 후속작 프로스트펑크 2에서 잘 나타는데, 협곡 지형은 다른 곳보다 기본적으로 기온이 높은 편이다. [209] 당장 아이들의 광산과의 관계도를 올리는 선택 중 하나가 의료시설 이용 중에 아이들이 순번을 정하게 하는 건데, 의료진 측에서는 이렇게 하면 위중한 아이가 제때 치료받는데 문제가 있을 거라고 언급한다. [210] 탐험을 통해 어느 정도 수급은 가능하지만, 결국 떨어지게 되어있다. [211] 라고 해도 쉬움 기준으로도 60도까지 떨어진다. [212] 실제로 이 사실을 전해듣기 전에도 뉴 런던의 상태가 막장이라는 정황은 계속 나왔는데, 처음 식량 보급량이 줄었을 때 고향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는 언급이나, 뉴 런던 주변을 탐사하다 보면 전염병이 돌아 시민들을 강제로 마을 밖에 격리해놓은 수용소가 발견되고, 아이들의 광산에서 자신들의 살아남은 친척들을 만나러 뉴 런던으로 가는 탐사대를 꾸렸는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대체 인력과 지원까지 해줬건만 뉴 런던의 입구에서 입장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다는 이벤트가 나온다. 뉴 런던의 상태가 절대 정상이 아니었다는 복선. [213] 어쩌다 뉴 런던이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극한의 최적화를 통해 희망과 불만을 간당간당하게 유지하면서 눈폭풍에 철저히 대비한 초고수 플레이가 아니라 윈터홈의 전 지도자와 비슷하게 당장의 위기를 무마하려고 즉흥적으로만 결정한 결과 눈폭풍까지는 간신히 넘겼지만 이후의 여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14] 윈터홈과 뉴 런던을 이어주던 강철 다리를 탐사하면 "실제로 작동하는 자동기계는 처음 본다"는 서술이 나온다. 그러니까 뉴 런던에서는 자동기계 하나 제대로 쓴 적이 없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탐사 중 선택에 따라 확정으로 자동기계 하나를 얻을 수 있고, 그렇게 얻은 자동기계가 도시에 도착하면 전용 컷씬까지 나올 만큼 꽤 중요한 물자로 여겨진다. 그런데 그걸 해체하고 증기심 하나 더 얻었건, 그대로 멀쩡히 도시로 보냈건 간에 정찰대원들은 자동기계가 망가진 건 봤어도 제대로 작동하는 건 그동안 본 적이 없었다는 뜻이 되니, 이 정도면 사실상 설정 오류다. 즉, 가장자리에서 시나리오를 토대로 볼 때 뉴 런던은 윈터홈 발견을 비롯한 탐사 작업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로 인해 설립된 정사는 윈터홈의 몰락에서 윈터홈 측은 폭풍 대피소의 기술자를 빼내지 않았고, 이후 이들의 보고로 뉴 런던의 존재를 알게 되어 자신들의 멸망을 알릴 정찰대를 파견했으며,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 15일차 10시에 윈터홈의 멸망을 뉴 런던에 알리고 사망한 것이다. [215] 아이들의 광산은 자신들의 친척들인 윈터홈 생존자들이 이주한 뉴 런던의 구호에 찬성하지만, 죄수 생존자들이 모인 난파선 야영지는 뉴 런던은 대영제국의 탐욕을 답습한 존재라서 망해야 마땅하다며 구호에 반대하고, 핫 스프링스는 뉴 런던의 사람들이 기술에 예속되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결과라고 주장하지만 이 문제에서는 중립을 표방한다. 하지만 세 마을 모두 자기들 의사와는 별개로 관계도가 높다면 플레이어가 보인 은혜를 갚는 차원에서 플레이어의 결정에 따른다. 지원을 보내줄 시 아이들의 광산은 플레이어의 결정에 매우 기뻐하면서 두 배로 일을 해서라도 석탄을 보내겠다고 하고, 난파선 야영지는 그래도 자기들이 발전기 몇 개 정도는 지어봐서 어깨 너머로 배운 건 좀 있다며 뉴 런던의 환심을 살 겸 감시 목적으로 노동자를 보낸다. 핫 스프링스는 마찬가지로 중립적 태도를 취하며 식량을 보낸다. [216] 왜 1916년인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빙하기가 1916년에 끝나서 지구가 한빙지옥으로부터 해방되었을 수도 있고, 1916년에 다른 위기가 닥쳤을 가능성도 있고 국명이 모종의 이유로 바뀌었을 수도 있는 등 열린 결말이다. 석탄을 이 정도로 대량으로 때웠으면 지구 온난화로 지구 냉각화를 카운터쳤을 수도 있다 마지막 글자가 천천히 사라질 때 1916만 유달리 길게 남는데 후속작 떡밥으로 추정된다. 후속작 프로스트펑크 2가 프로스트펑크로부터 30년 뒤를 배경으로 다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통일 뉴 런던 보호령의 존속 기간과 단 1년 차이다.) 후속작 떡밥일 확률이 더 커졌다. [217] 모든 정착지 지원 완료 시. [218] 한 정착지라도 지원을 직접 보낸 경우. [가변] 뉴 런던을 구할 경우 플레이어의 도시와 정착지, 뉴 런던의 인구수가 포함되어 800여명, 뉴 런던을 망하게 둘 경우 플레이어의 도시와 정착지의 인구만 합쳐서 300여명의 인구수를 갖는다. [220] 게임상에서야 과부하를 아무 때나 틀어대도 무리가 가지는 않지만, 과부하를 남발하면 기계에 무리가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폭풍의 마지막을 넘기는 정석 공략법부터가 과부하를 폭발할 때까지 틀어놓고 망가진 부분을 증기심으로 땜빵해서 버티는 거다. 고장이 안 나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221] 다만 스팀판에서는 윈터홈 철교 해체 저지와 테슬라 시티 진입을 선택하면 '좋은 예감이 드는데'라는 숨겨진 업적을 깰 수 있다. [222] 효율 200%를 기준으로 시간당 약 15철 정도를 생산한다. 개량형 제철소 2개와 거의 같은 분량이므로 수급량 자체가 적은 것은 아니다. [223] 철 생산/증기심 생산/혼성 생산을 바꿀 때에 시간이 들어가므로, 가능한 근무시간 종료 후에 바꿔주자. 혼성 생산은 증기심 하루에 하나 생산하는 주제에 철 생산량이 거의 반토막나므로 급할 때가 아니면 쓰지 말자. [224] 한번도 안 보내면 게임 오버가 된다. [225] 또 한 가지 팁이 있다면, 핫 스프링스를 탐색하고 교역소 건설팀을 파견할 때, 환자를 탐험대로 보내서 병상을 확보하는 것처럼 굶주린 사람들을 건설팀으로 파견해서 입을 줄여버릴 수도 있다. 얘네들은 도시로 돌아올 일이 없으니 더더욱! [226] -20도, -30도로 시작되는 새로운 보금자리, 방주, 피난민들 시나리오에서는 첫날, 길면 셋째 날까지도 석탄을 채취하지 않고 텐트의 단열 수준으로 버텨도 된다. 이렇게 하면 목재와 철을 빠르게 모아 초반 부스팅과 인프라 구축을 노릴 수 있다. [227] 정확히 말하자면, 사냥꾼들이 돌아온 이후 9시간 동안 휴식을 무조건 취하게 된다. [228] 즉, 효율 업그레이드가 되어있지 않더라도 효율 100%에 연장 교대근무까지 돌리는 일반 건물보다 하루 총 생산량이 많다. [229] 아동 노동은 시나리오와 게임 숙련도, 난이도에 따라 다르다. 초반에 일손이 부족한 피난민들 같은 시나리오나 당장 한 명이라도 더 굴러야 도시가 안 터지는 고난이도에선 비상 교대근무를 제치고 1순위가 되기도 하는 반면, 애초에 아동이 별로 없는 가장자리에서나 자원이 그래도 풍족하고 조금만 버티면 일손이 늘어나 당장 아동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 등에서는 나중에 찍거나 오히려 아동보호소 쪽으로 선회하기도 한다. [230] 설정상 발전기 내부가 좁아서 수리하려면 어린아이가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231] 주간 14시간 * 150% + 야간 10시간 * 100% = 3,100%. [232] 주간 14시간 * 220% = 3,080%. [233] 초반에 잔해에서 얻는 것, 탐사로 얻는 것들을 제외하면 목재는 얼어붙은 나무 근처에 제재소를 짓거나 천공기를 지어서 확보할 수 있고, 석탄은 아예 맨땅에 석탄 시추기를 짓거나 석탄 광산을 지어 확보할 수 있지만, 철은 무조건 철 광맥에 제철소를 지어야 얻을 수 있다. 얻을 수 있는 수단이 다른 자원들에 비해 한정적이므로 빠르게 관련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연장 교대근무 명령, 질서 테크의 감독관과 선전탑/신앙 테크의 성소를 이용해 최대한 얻어내는 것이 좋다. 자동기계가 있다면 가능한 한 제철소에 우선적으로 투입하자. [234] 소수점 올림이기 때문에 최대 3개까지밖에 들어가지 않는 증기심은 100% 반환. [235] 첫 연구 제도판-(비상 교대근무)-온실-제재소로 이어지는 식량 중시&인력 절약 빌드. [236] 더 정확히는 발전기 범위에 배치되지 못한 진료소/취사장/온실은 영하 40도만 되더라도 바로 무력화되지만, 첫 범위에 있다면 영하 50도까지도 과부하로 버틸 수 있다. 이 세 건물을 제외하면 온도에 예민한 건물들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굳이 열기 연구를 성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