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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er
페인터 |
|
개발 서비스 |
코렐 |
용도 | 페인팅, 드로잉 |
최신버전 | 2023 |
라이선스 | 셰어웨어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mac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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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2 버전 작업화면 |
나름 여기저기 팔려다닌 이력이 복잡한 프로그램인데, 프랙탈 디자인에서 메타크리에이션스로 팔려가서 5, 5.5, 6 버전이 나왔다가 다시 코렐에게 팔려가서 6.1 이후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코렐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마크 짐머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한다. 7.0의 경우 프로크리에이트 명의로 나왔으나 프로크리에이트는 잠시 존재했던 코렐의 하위 브랜드로, 8.0부터는 다시 코렐 브랜드로 발매되고 있다.
초창기 국내에서의 지명도는 정말로 아는 사람만이 아는 수준이어서 5.5 이전에는 극소수의 아티스트들만이 사용하던 프로그램이었다. 심지어는 페인트샵과 혼동되기 일쑤였을 정도[1]. 당시 하드웨어 환경에서는 꽤 돌리기 빡셌던 편인 점도 보급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1999년 발매된 6.0 버전에서부터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6.0은 인터페이스를 일신하고 레이어 기능을 추가하여[2] 국내외 많은 아티스트들의 주목을 받아 현재의 위치를 구축했다. 워낙 6.0의 그림자가 거대했기 때문에 상당기간 6.0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워낙 오래된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메모리가 1기가를 넘어가면 오류를 발생하고 뻗어버리는 기괴한 버그가 있는 관계로 현재는 써먹기 어려워졌다. 이를 개선해주는 유저패치도 존재한다.
페인터 최대의 이점은 현실의 화구를 최대한 흉내내어주는 브러시 엔진과 다른 프로그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운 터치감이다. 최근에는 많은 페인트 툴들이 나왔고 포토샵도 브러시 엔진이 강화되는 추세라 더이상 현실의 화구를 재현하는 유일한 툴은 아니지만 여전히 페인터의 브러시 엔진은 군계일학이다. 페인터의 브러시는 유화, 아크릴화, 수채화, 콩테, 파스텔 등 수작업 화구의 느낌을 상당수준으로 재현한 30여개의 카테고리와 그에 부속된 수많은 브러시, 그리고 다양한 캔버스를 갖추고 있어서 현직 아티스트들에게 각광받는 툴이다. 브러시의 커스터마이즈도 가능하여 오픈캔버스와 같은 부드러운 브러시 역시 재현 가능. 약간 툴의 목적에서 벗어나긴 하지만 유저가 원한다면 셀식 채색이나 애니메이션풍의 그림 같은 것도 가능하다. 과장 좀 보태면 페인팅에 한해서 안되는 게 없다.
당연하지만 상용 프로그램이다. 코렐 홈페이지에서 30일 체험판을 무료로 다운받아 쓸 수는 있다. 물론 이용자 모두가 구입해서 사용하는 게 마땅하지만, 특히 프로 아티스트라면 주의하자. 적어도 자신을 먹여살릴 도구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격은 풀 버전을 구입시 $429.00, 국내 온라인샵에서의 가격은 49만원.[3] 포토샵에 비하면 상당히 싼 가격이지만[4] 페인터 역시 프로페셔널 지향인만큼 저렴한 툴은 아니다.
2018년부터 험블 번들에서 매년 4분기 쯤[5]에 최신 버전보다 한 버전 이전의 페인터, 페인트샵과 유료 브러시 등등을 번들로 묶어
돈이 없거나 페인터의 복잡한 기능[6]이 부담스럽다면 아트레이지를 써보자. 아예 이미지 에디팅 기능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파라미터들도 극도로 단순화. 그래서 다루기 쉽고 가격도 싸다. 여기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스팀(!)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브러시 터치감은 페인터보다 좀 못하긴 하지만 유화 브러시의 질감만은 페인터보다 실제와 느낌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2.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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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시
페인터의 브러시 엔진은 페인터의 존재 가치이며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그리면 그릴수록 포토샵과 달리 브러시 기능의 우월함 덕택에 이쪽에 푹 빠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화풍에 따라서 포토샵을 쓰는 사람과 페인터를 쓰는 사람이 확실히 나뉘는 편. 포토샵은 여러가지 CG 테크닉과 강력한 편집기능을 이용해서 그림을 '만들어' 가는 것에 가깝다면 페인터는 실제 수작업의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다양한 브러시 중에서도 국내 아티스트들은 'Simple water(Digital water color)'와 ' Oil pastel'을 많이 쓰는 편인데, 이것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석정현의 강좌에서 비롯된 경향이 크다. 석정현 본인은 다른 브러시에 비해서 컴퓨터에 부하가 적게 걸리는 편이고 종이질감도 잘 반영되는데다 색이 안정적으로 섞이기 때문에 표현 능력이 좋아서 사용한다고.[7]
사실 심플 워터 브러시나 오일 파스텔 쓸 거면 그냥 포토샵 쓰는 게 낫다는 이들도 있지만, 브러시의 섬세한 조절을 타블렛으로 해내는 기능은 포토샵이 못 따라간다. 터치 감각부터가 전혀 다른 데다, 블렌딩도 훨씬 자연스럽다. 게다가 다른 브러시의 조합에 따른 묘사는 페인터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그 느낌이 훨씬 달라진다. 그리고 페인터는 포토샵에 비해 블렌더의 기능이 더욱 더 다양하다. 포토샵은 단순히 색을 흐리는 정도에 불과한 반면, 페인터는 터치감을 남기며 섞을 수도 있고 그냥 물칠을 한 느낌을 낼 수도 있다. 그래서 실제로 옛 시대부터 내려온 여러 방식의 화풍을 재현해 내거나 아날로그의 느낌을 살리려면 페인터가 가장 적합한 툴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색의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셀식 채색이나 정확하고 단단한 선을 이용해 그리는 것은 포토샵이 편리한데, 애초에 이런 화풍들이 포토샵의 기능들에 최적화되어 확립된 것이기도 하지만 페인터가 이러한 스타일에는 그다지 고려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브러시의 폭넓은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만큼 얼마든지 페인터로 셀식 채색같은 작업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을 동원한짤짤이테크닉까지 옮겨오는 데는 약간 한계가 있다.
최근의 포토샵은 브러시 엔진이 대폭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스탬프 기반의 브러시를 사용하며 투명도+블렌드타입+브러시패턴의 딸랑 3개의 파라미터들의 조합 정도로, 조금씩 그 기능을 강화하고 여기에 서로 다른 두 개의 브러시를 혼합하는 등의 일종의 디지탈 꼼수로 전통적인 회화 재료의 느낌을 내고 손재주 보다도 다양한 편집 기능을 활용하여 그림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강하다. 전통적인 회화의 시뮬레이션이 아닌 'CG' 그 자체인 셈. 그에 비해 페인터는 아예 전통적인 회화 재료들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에 가깝다. 예를 들어 유화를 시뮬레이션한다면 캔바스 위에 놓인 물감의 두께까지도 패러미터에 들어있다. 다른 예로, 실제의 수채화의 경우 선택한 물감의 상태, 물의 농도와 종류, 종이의 재질과 습도, 붓의 상태와 종류, 빛과 온도 등 수채화를 그리면서 달라지는 것이 무척이나 많다. 페인터의 Water Color나 Real Water Color 브러시는 수채화를 그릴 때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현상도 패러미터 조작을 통해 재현을 해볼 수가 있다. 실시간으로 시뮬레이팅을 해서 마르기 전에 덧칠하면 물감들이 자연스레 섞여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을 정도. 종이의 종류, 종이 위에 비치는 빛의 방향 등 설정해야 되는 패러미터의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브러시 자체의 패러미터가 비교적 단순한 포토샵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러한 특성 덕에 페인터를 쓰는 사람 중에는 수작업으로 회화 작업을 하다가 옮겨탄 사람들이 제법 많다. 처음부터 프로그램이 정통파 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디지털 작업으로 옮겨오기에 적합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수작업은 여러모로 제약이 많고 후반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인쇄 공정이 지금은 완전히 디지털화되어서 어차피 수작업을 하더라도 스캐닝을 거쳐 디지털 이미지를 얻어야 하므로 할 수 있다면 아예 처음부터 컴퓨터로 작업하는 쪽이 편하다. 따라서 수작업을 아예 버리거나 최소화하고 CG로 작업하는 일러스트레이터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수작업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은 여전히 존재하며 일러스트레이터들 중에서도 "현실 세계에 완벽한 undo기능 하나만 있었어도 그냥 손으로 그리지 컴퓨터따위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9] 아직은 완벽한 재현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10] 현재로서는 현실적으로 가장 완벽한 재현에 가까운 툴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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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사람을 고려한 편의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례로 그림 그리기 편리한 각도로 캔버스를 돌릴 수 있다거나 브러시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한 단축키를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 점이 있겠다. 실제로 그림을 그려보면 페인터의 브러시 단축키(Ctrl+Alt+드래그)는 포토샵의 단계적 조정보다 직관적이다. 컬러 피커 역시 페인터의 HSB 삼각형 모델을 사용한 컬러 휠이 그림 그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훨씬 직관적이며, 심지어는 색을 직접 섞어 쓸 수 있게 팔레트 믹서까지 제공한다. 최근에는 하모니스(조색) 기능이 추가되어 컬러 작업 하기가 더 쉬워졌다.
그밖에도 페인터의 인터페이스는 세세한 부분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 입장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것이 많다. 이러한 인터페이스들은 최근의 페인트 툴들에는 대부분 채용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포토샵에도 채용되고 있지만 페인터에서는 10년도 넘게 전인 옛날옛적부터 지원되고 있었다는 사실. 사실상 페인터의 인터페이스를 다른 프로그램들이 차용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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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시에 대한 멀티코어 지원
페인터의 리얼워터컬러 등 최신 화구들은 연산량이 많아 무겁다 보니 필연적으로 브러시에 멀티코어를 지원하게 되었고(포토샵은 아직 멀티코어 브러시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토샵과 같이 스탬프 방식을 써서 자체 연산량이 적은 구세대의 심플워터나 오일파스텔류의 브러시들은 오히려 포토샵에 비해 월등한 속도를 보여준다. 특히 인쇄, 출력용의 고해상도 작업을 할 때 확연한 이점이 된다.(최근 암드의 영향으로 개인용 CPU의 코어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페인터 2020부턴 심지어 GPU가속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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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 지원
인쇄를 위한 작업을 할 때는 모니터 캘리브레이터를 이용해 모니터의 색역 표준에 맞춘 뒤(보통은 SRGB, 가끔은 어도브RGB가 쓰인다) 작업물의 색역을 그래픽 프로그램에 준비되어 있는 인쇄 색역 표준에 맞춰 작업하여 모니터의 색과 인쇄 결과물의 색이 일치되도록 해야 하는데, 출판에 있어서는 핵심적인 부분이지만 고도의 전문적 기능이라 대부분의 그래픽 프로그램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 페인팅에 쓰이는 툴 중 CMS 지원 프로그램은 유료 프로그램 중 포토샵, 페인터, 클립스튜디오, 그리고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KRITA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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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떨림 방지
페인트툴 sai의 세일즈포인트였던, 손떨림을 보정해 매끈한 선으로 긋게 도와주는 기능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페인터에도 포함되어 있다. 브러시 속성 팔레트 중 'smoothing' 탭에 보정 기능의 강도를 조정할 수 있는 파라미터가 들어 있다.
뭐 양 소프트웨어의 특성을 종합해 보면, "인쇄 및 출력 전시를 위한 사진 수정"이 목적인 포토샵과 그림 그리는 도구인 페인터는 처음부터 비교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는 것도 따지고 보면 무의미하다. 경 전투기로 개조 가능한 훈련기 T-50을 처음부터 경 전투기로 나온 기종과 비교하는 격이라고 할까.
3. 단점
페인터는 그 장점만큼 단점도 뚜렷한 프로그램이다.-
편집기능
우월한 브러시 엔진에 비해 이미지 편집 기능은 포토샵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웬만한 저가나 프리웨어 소프트웨어 수준이라서 사이툴이나 오픈캔버스 같은 프로그램들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눈꼽만큼 나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최종 마무리 작업 등 정밀한 편집이 필요한 작업은 페인터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PSD파일로 저장해서 포토샵이나 페인트 샵 프로 같이 편집 기능이 나은 프로그램으로 보내 작업을 하는 쪽이 편리하다. 결국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는 포토샵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게임 그래픽 등의 생산성을 중시하는 상업적인 영역에서 그림 도구로 포토샵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 페인터를 쓰더라도 어차피 포토샵도 사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PSD파일을 통해서 데이터 교환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일부 페인터에만 있는 속성(예를 들면 레이어의 Gel 속성과 같은)이 날아가므로 이런 속성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는 미리 이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또, 포토샵과 파일 교환시 포토샵에서 색이 뿌옇게 뜨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페인터의 기본 RGB 컬러 프로파일(sRGB IEC61966-2.1 no BPC)이 포토샵의 기본 프로파일(sRGB IEC61966-2.1)과 다르게 잡혀있기 때문이다. 페인터의 프로파일을 포토샵과 동일하게 sRGB IEC61966-2.1로 맞추어 주면 이 문제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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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산량
브러시 종류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여러 가지 패러미터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팅하는 브러시 엔진의 특성상 2D 프로그램답지 않게 CPU빨을 엄청나게 탄다. 이런 처리 속도 문제는 포토샵도 어느 정도 마찬가지지만 페인터 쪽이 훨씬 컴퓨터 사양을 많이 탄다. 2D 작업할 때는 메모리만 크면 된다는 통념은 페인터 작업시엔 통하지 않는다. 사양 좀 떨어지는 컴퓨터에서 고해상도로 캔버스 만들어놓고 브러시 크기 왕창 키워 수채화하고 앉아있으면 그림을 못그릴 정도로 렉이 뚝뚝 걸린다. 페인터 6.0 시절에도 당대의 2D 그래픽 툴 중에서 제일 무겁다는 평판이었고 지금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나마 최근 버전은 멀티 스레드도 지원하고 요즘은 컴퓨터 사양도 많이 좋아져서 컴퓨터 사양만 받쳐주면 매우 쾌적하지만, 끽해야 펜티엄 4 정도가 현역이었던 시절에 7.0에서 새로 리뉴얼된 Water Color 브러시[11]를 써봤다가 충격과 공포를 맛본 아티스트들이 꽤 많다고. 여담이지만 이 덕에 7.0은 시리즈 최악의 반응을 면치 못했고 8.0에선 유저들이 난리쳐서 결국 6.0 시절의 덜 리얼한 수채화 엔진이 Digital Water Color라는 카테고리로 돌아왔는데(그 유명한 Simple Water가 이 Digital Water Color 카테고리다) 이게 또 미묘하게 6.0 시절과 느낌이 달라져서 8.0 시절까지 6.1 버전을 여전히 고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술했듯 심플 워터 브러시나 오일 파스텔 등이 인기있는 브러시가 된 것 역시 비교적 시뮬레이팅할 요소가 적어서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도 이유가 있다. 시뮬레이션할 요소가 적은 연필, 파스텔 등의 건식재료 계열이나 디지털 워터컬러 브러시는 사양이 좀 떨어지더라도 크게 무리없이 쓸 수 있을 정도. 반대로 리얼워터컬러,리얼오일 같은 습식재료 계열은 대체로 CPU가 안받쳐주면 고통받는다.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므로 스레드 수가 깡패인지라 어지간하면 i7[12]이나 라이젠 7, 최소한 AMD FX 시리즈 정도는 써 줘야 페인터를 성능상의 애로사항 없이 쓸 수 있다. 2020버전부터 더욱 개선된 CPU연산과, 일부 브러시에선 GPU가속까지(!) 지원함에 따라 상당히 가벼워졌다. 특히 리얼워터컬러등의 연산량 많은 브러시에서 체감이 크다.
현재는 시스템들이 좋아지고 그래픽 가속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고사양 패키지 게임 돌아갈 수준의 PC가 있다면 문제 없이 구동 가능한 수준이다. 혹시나 자신의 시스템이 적합한지를 알고 싶다면 설정에서 퍼포먼스 테스트 기능이 있으므로 가동 후 스코어를 확인해보면 된다. CPU, AVX2, 그래픽, 메모리 항목을 테스트하며 4000점 이상 나오면 권장 수준의 시스템을 보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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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페인터의 좋지못한 전통(?). 매 버전마다 기괴한 버그가 많고 제조사가 어지간히 치명적이 아닌 이상 버그를 죽어라고 안 고쳐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잘한 버그부터 치명적인 버그까지 시리즈마다 뭔가 많은 버그를 떠안고 있다. 6.0 시절에는 프로그램이 심심하면 다운되어 아티스트들의 CTRL+S 습관화에 기여했으며 이 문제는 6.03 패치에서도 해결이 안되어 6.1에 가서야 그나마 어느 정도 진화되었다. 이후 버전들도 눈에 띄는 버그가 없는 버전이 없다.무슨 킹오파냐6.0 시절의 문제 중에, 아무리 자주 CTRL+S를 하더라도 재수가 없으면 파일 저장 중에 페인터가 뻗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작업하던 그림파일이 날아간다.으아아아아아포토샵의 경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임시 파일에 일단 저장을 하고 저장에 성공하면 원본파일을 대체하는 식의 프로세스를 확립했으나 페인터는 상당히 나중 버전까지 이런 프로세스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백업파일(.bak)을 생성하는 것만으로 때웠다. 하필 백업파일이 만들어진 시점이 뻗은 시점보다 많이 앞이면 그냥 망했어요. 현재는 포토샵과 같은 프로세스를 사용하며 백업파일 생성은 선택사항이 되었다. 그나마 최근 버전들은 자잘한 버그는 많더라도 많이 안정화되어서 저 시절처럼 그리던 그림을 날려먹을 정도로 치명적인 버그는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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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레이어 미지원
페인터는 여타 프로그램과 달리 클리핑 레이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레이어 마스크는 지원을 하는데 클리핑을 지원하지 않다니 이상하지만 어쨌거나 지원해주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지원해줄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래서 포토샵이나 사이툴에서 클리핑을 사용한 PSD파일을 페인터에서 불러올 경우 클리핑 레이어가 해제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굉장히 충격적인 모습이 되기도 한다. 페인터에서 전체 작업→다른 프로그램에서 마무리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보통이므로 일반적으로는 별 문제가 안되기는 하지만 드물게 다른 프로그램에서 작업한 후 페인터로 불러와야 하는 경우엔 이 점을 신경써야 하는게 번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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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색상 블렌딩
물감의 감산혼합 방식을 흉내내 색을 섞기 때문에 보색관계에 가까운 색이 서로 섞이면 색이 칙칙해진다. 브러시의 resaturation 값을 100%, bleeding 값을 0%로 놓으면 포토샵처럼 opacity만 적용되는 브러시를 만들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물론 포토샵의 브러시처럼 디지털적인 느낌이 강해진다. 이는 단점이라기 보단 디지털적인 작업을 하다가 화구 시뮬레이터를 접하게 되면 생기는 인지 차이로, 역으로 페인터만 쓰거나 실제 회화만 해본 사람이 포토샵을 접하게 되면 색이 생각처럼 안섞여서 답답한 경우가 생긴다. 결국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응 시간이 필요해진다.
- 그밖의 자잘한 문제
- 인터페이스가 좀 어수선하게 구성돼있다. 8.0에서 포토샵의 인터페이스를 대거 차용하면서 예전보다 많이 편리해진 것도 사실이고 점차 나아지는 추세기도 하지만 포토샵에 비해 난잡하다는 점은 숨길 수 없는 단점인 듯. 그래도 버전업 할수록 레이아웃도 지원하고 커스텀을 통해 자신만의 셋팅이 가능해서 큰 단점까진 아니다.
- 2019 버전까지는 숨겨진 레이어에 브러시질을 하는 경우, 다른 프로그램들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브러시질이 잠기지만 페인터는 그냥 숨겨진 채로 브러시질이 된다. 초기 버전부터의 전통(?)인데 특별히 이런 사양에서의 장점이 없는데 고쳐주지 않았던 이유를 알 수 없다. 2020 버전에서 드디어 수정이 되어서 포토샵과 마찬가지로 잠긴 브러시에 브러시질을 하려고 하면 브러시질이 잠기면서 경고 메시지가 뜬다.
상술하는 단점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결국 업계(특히 게임, 디자인)에서 사용비율은 포토샵에게 처절하게 밀린다. 애초에 정식으로 사용 하는 업체가 드문 편. 포토샵이 막강한 편집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점점 브러시 기능을 크게 보완 하고 있는 반면[13], 페인터의 편집기능이나 버그는 포토샵의 변화에 비하면 제자리 걸음 수준이라서 결국 최종적으로 다듬어 상업적 용도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포토샵이 필요 한 것이 현재 상황이다. 브러시의 질감도 포토샵을 잘만 굴리면 페인터처럼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뚜룩치는(...) 것도 가능하다. 업체 입장에서는 포토샵을 쓰면 포토샵 하나만 사면 되지만 페인터를 쓰려면 결국 포토샵도 같이 사야하기 때문에 당연히 비용이 적게 드는 포토샵을 선택한다. 거기에 필드에서는 프로그램의 신뢰성과 안정성도 중요한데 페인터는 이 점에 있어서도 포토샵에 비해 불리하다. 반대로 이러한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아티스트나 출판 계열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업에서는 아티스트의 개성과 기호에 따라 페인터를 선호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결국 기업보단 개인 사용자의 비율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
사실 이런 배경에는 사진 편집을 꽉 잡고 있는 어도비에 비해 코렐이 인지도 면에서 한참 밀리는 회사라는 탓도 있다. 또한 프로그램 군이 다양한 어도비의 애프터 이펙트니 프리미어니 일러스트레이터니 하는 다른 프로그램과도 연계가 되는 것과는 달리, 페인터는 자사의 벡커 프로그램인 코렐드로와도 연계가 잘 안 된다는 점도 구입을 꺼리게 되는 것. 사실 어도비의 "연계가 된다"는 것도 각 프로그램의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진정한 연계는 아니지만, 소바자 심리가 이것저것 다 된다고 광고하는 쪽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이전에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으나 이제 페인터도 구독 요금이 생기면서 그렇게 밀리진 않게 되었다.[14]
요즘의 환경에서는 특별히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페인터는 고가의 장비에 속하는 그래픽 태블릿(디지타이저)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있으면 좋은' 장비가 아니라 '있어야 하는' 장비. 그래서인지 미국 코렐 사이트에서도 페인터+디지타이저 프로모션을 종종 하는 편이다. 타블렛이 없어 마우스 하나 쥐고 그림 그리는 일반인과 살림이 빈한 이들에게는 저 엄청난 기능들을 모두 쓸 수가 없어 무용지물인 셈.
4. 버전
4.1. 페인터 12
2011년 5월 출시. 64비트 지원, 멀티 스레드 지원 등으로 인해 브러싱과 편집 속도가 대단히 빨라졌다. 통상 3배~5배 빨라졌다고 말하는데 실제 체감속도는 한 100배(...)쯤 더 빨라진 것 같다. 빡센 CPU 사용으로 실용성이 의심스러웠던 수채화 계열 브러시도
캔버스에 안티 앨리어스가 적용되어 혹은 축소시 선이 깨지거나 도트가 튀는 일이 완전히 사라졌다. 오픈캔버스나 PaintTool SAI 같은 저가 툴에서도 지원하는 기능이고 포토샵에서도 CS4 시절부터 되던 게[18] 2011년에서야 지원된다고 욕먹었지만 어쨌거나 아쉬운 점 하나가 이걸로 사라졌다.
새로 추가된 브러시 중에서 Real 시리즈들이 좀 압박이다. Real Water Color 같은 경우는 이전 버전의 Water Color 이상의 리얼한 수채화 느낌을 보여주고 Real Wet Oil이나 Real 2B Pencil 등도 기존 브러시들보다 한단계 버전업 된 모습을 보여줘서 매우 호평이 많다.
애초에 사용자들이 페인터의 편집기능은 없는 것 취급하므로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편집기능에도 버그가 많은데, Free Transform 같은 기능은 느리고 이상동작을 할때가 많고 Lasso Tool도 포토샵처럼 매끄럽게 동작하지 않고 멋대로 선택을 종료하고 영역을 닫아버린다거나 하는 버그가 있다. 편집은 정말로 포토샵과 같은 외부 툴에 의존하지 않으면 사용자의 만수무강에 지장을 줄 정도.
그리고 12.2까지 업데이트가 된 현재에도 초기부터 지적된 이 버그들이 다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역대 시리즈들 중에선 버그가 적은 편이고 특별히 치명적인 버그는 없으니 다행. 그래도 6.0 이후로 가장 호평받는 시리즈이다. 어차피 페인터 유저들은 자잘한 버그 문제는 포기했다.
4.2. 페인터 X3
13.0이 '페인터 X3'라는 이름으로 2013년 8월에 릴리즈되었다. 'X'는 로마숫자 10의 X.
페인터 12가 상당히 완성도가 높았던 버전이니만큼 커다란 변경점은 보이지 않으며, 인터페이스 역시 12에 거의 준하고 있어 메이저 업데이트다운 맛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메이저 업데이트마다 인터페이스 변화가 제법 큰 프로그램이었던 편인 것을 생각하면 거의 변경점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 12.5(?) 정도의 느낌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윈도 버전의 경우 안정성 향상과 최적화를 위해서 레거시 지원을 포기해버렸다. 덕분에 공식적으로 윈도 7, 8만을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워낙에 브러시가 많은 프로그램이라 브러시 검색 엔진이 추가되었고 브러시에 지터 표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요즘의 대세(?)에 따라서 1,2,3점 투시 퍼스펙티브에 대응하는 원근 가이드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밖에도 12 버전에 비해 좀 더 64비트에 최적화되었다고 하지만 12도 최적화가 나빴던 편은 아니었던지라 크게 눈에 뜨일 정도의 큰 퍼포먼스 향상은 없는 듯 하다.
12.2까지 잡히지 않았던 자잘한 버그 일부가 수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잡히지 않은 버그도 발견되었다.
4.3. 페인터 2015
원래대로라면 14란 이름을 달고 나와야 할 듯 하지만 갑자기 2015로 바뀌었다.[19]
프로그램 자체는 크게 변한 느낌은 없지만 파티클 브러시의 등장으로 빛의 흐름이나 모양, 또는 털등의 표현이 용이해질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파티클 브러시는 페인터 2015에서 강조하는 기능. 64비트 맥을 정식 지원하거나 윈도우 터치기능도 지원하는등의 호환성 관련이나 CPU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쓰는등의 퍼포먼스 증가도 있다.
2015년 2월 경에 코렐 측에 갑자기 페인터가 시작되지 않는다는 문의가 빗발쳤는데 원인은 페인터 X3, 2015에서 와콤 타블렛을 사용하는 경우 닷넷 프레임워크 4.5.2와 충돌이 일어나는 문제였다. 닷넷 프레임 워크가 윈도 업데이트 할 때 4.5.2로 자동 업데이트 되면서 문제가 생긴 것. 코렐에서는 닷넷 프레임워크의 버전을 4.5.1로 롤백하는 임시조치를 권장했으며 3월 하순에야 핫픽스가 나와서 충돌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
4.4. 페인터 2016
2015버전이 2014년에 발매됐듯이, 2016버전도 2015년 발매. 포토샵의 브러시를 불러들일 수 있게 되었다. 브러시 카테고리가 왠지 싹 갈아엎어져서 초크, 오일파스텔, 크레용은 한 카테고리로 통폐합당하고 파티클 브러시에는 수정이 가해졌으며, 일부 브러시는 사라지는 등 브러시 구조조정이 있었다. 그렇다고 잘 쓰던 브러시가 사라졌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는 것이 11, 12/X3, 2015의 구버전 브러시셋도 갖추고 있으므로 이런 사용자는 브러시 라이브러리에서 브러시셋을 구버전의 셋으로 설정하면 문제 없이 잘 쓰던 브러시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재생중인 음원으로부터 효과를 받는 독창적이고 기묘한 브러시가 생겨났고 초고해상도 모니터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4.5. 페인터 2017
페인터 2017 버전이 2016년 8월달 출시되었다. 아주 크게 변경된것은 없고 소소한 추가사항들이 있다. 주로 작업을 간편하게 하면서 컴퓨터로 안그린듯한 리얼한 화풍에 근접하는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또한 레이아웃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레이아웃은 구 버전에서 쓰이는 클래식, 초보자용, 일러스트, 망가, 사진 편집 등이다.
그 외에 자세한 특징들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
작년에도 한 이벤트지만 출시 직후 미화99달러에 업그래이드 버전을 살 수 있는 세일이 진행중이다.
4.6. 페인터 2018
2017년 8월, 페인터의 2018년 버전이 새로이 출시되었다. 브러시들이 또 대거 추가되었는데, 기본적으로 두꺼운 브러시들이 많이 추가되었으며, 2.5D의 브러시 또한 추가되었다. 그 외에도 레이아웃 기능의 향상되었고, 기본 브러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레이어끼리 혼합하는 기능이 새로 생겼으며 브러시 속도 또한 향상되었다.
그 외에 자세한 특징들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
4.7. 페인터 2019
기존 버전과 크게 달라진것이라면 다크모드가 추가되어 검은색 인터페이스를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윈도우 터치 기능과 와콤의 멀티터치를 공식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멀티 코어 옵션도 추가되어 유저가 쓰래드를 직접 할당할 수 있게 되었다.
4.8. 페인터 2020
간만에 매우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는 버전으로 '브러시 액셀레이터'라는 이름으로 브러시 엔진에 AVX2와 GPGPU 가속이 지원되기 시작하였다. 페인트스톰 스튜디오 등의 타 프로그램에 비해서는 한발 늦은 지원이지만 원체 브러시 연산량이 많기로는 다른 프로그램이 따라올 수 없는 페인터인지라[20] 페인터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몹시 반가운 기능이다. 적당히 쓸만한 그래픽카드가 있으면 번짐과 건조를 시뮬레이션하느라 예전 버전부터 전통적으로 토나오게 느린 것으로 유명한 워터컬러 계열 브러시들이라고 하더라도 300dpi 이상의 인쇄용 작업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퍼포먼스가 나온다.GPGPU 가속을 위해서는 OpenCL 1.2 이상을 지원하는 GPU가 필요하다. 페인터가 원한다면 브러시 액셀레이터를 끄고 2019 까지 사용해왔던 CPU 연산 기반의 브러시 엔진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어지간한 엔트리급 GPU라고 하더라도 CPU보다는 훨씬 빠른 성능을 보여주므로 일단 켜는 것을 추천한다. 메뉴의 Edit > Preferences > Performance 에서 GPU 옵션이 켜졌는지 확인해보자. 자신의 PC에서 브러시 액셀레이터의 성능을 벤치마크 할 수도 있다.
그 밖에는 색을 설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색 조화(Color Harmonies) 인터페이스가 추가되었다.
4.9. 페인터 2021
브러쉬 악셀레이터 기능이 강화되어 퍼포먼스가 더욱 상승하였다.두꺼운 패인트(Thick Paint)와 수체화 레이어가 추가되어 특정 브러시에 특이한 효과를 적용받는 레이어가 신설되었고, 두꺼운 패인트 레이어에 적용 할 수 있는 새로운 브러쉬가 대거 추가되었다. 이전 리퀴르 잉크 레이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수채화는 수체화 레이어에만, 두꺼운 패인트는 두꺼운 패인트 레이어에만 작업할 수 있다. 기존 그림을 레이어 변환해서 특정 화구로 그린듯한 효과를 추가하는것도 가능하다.
기능에 복제 색조(Clone Tinting)가 추가되어 지정된 패턴과 색조를 이용해 그림에 특이한 느낌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기능뿐 아니라 해당 이름을 가진 브러시 종류가 추가되었다.
2021부터 Mac의 기능들을 지원하게 되었다. 맥에서 멀티터치와 터치 바 센서의 사용이 가능해지고, 자신이 맥과 아이패드, 에플 팬슬을 가지고 있다면 에플의 사이드카 기능으로 패드를 듀얼 화면으로 이용해 맥의 작업을 아이패드로 끌고와 에플 펜슬로 작업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에플펜슬의 기울기도 감지하고 브러시 스트로그 제어도 가능해진다.
4.10. 페인터 2022
5월 말 페인터를 실행시켰을 때 나오는 Welcome 창에 2022에 대한 내용이 노출되었던 적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없고 기능도 소개패이지에서 보거나 링크를 따라가는 방식 외에는 정상적으로 운영중인 코렐 공식 유튜브에도 보이지 않았다. 사고였는지 이후 Welcome 창에서 사라진 상태. 그리고 6월달 정식 출시가 이루어젔다.노출된 내용과 공개된 내용이 차이 없이 다음과 같은 기능이 추가되거나 변경되었다. 가격은 이전 버전하고 차이가 없고 서브스크립션 사용자는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질것으로 보인다.
버전에 따른 브러시 성능 향상은 이번 버전에도 존재하며 GPU 가속은 50배, AVX2 적용된 멀티코어에서 최대 18배의 가속 성능을 발휘하고 지우게와 일부 브러쉬 엔진(임파스토 계열 브러시등)은 2배 빨라진 성능을 보인다고 한다.
스템프 타입 브러시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란이 신설되어 브러시 형태를 가저와 자신의 입맛에 맞게 편집해서 사용 가능한 탭이 생겼다. 이미지나 포토샵의 브러시를 가저온 다음 모서리를 다듬거나 선명도같은 수치를 조절해서 사용하고 프리셋을 만들어 내보낼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브러시는 아트팬이 있을 경우 팬의 회전도 감지해서 적용된다.
스템프 뿐만 아니라 브러시 크기 조절도 비슷한 패널이 생겨 원하는 크기를 바로 적용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능은 익스프레스 키를 배제하고 화면만 나오는 환경의 액정 타블렛(또는 아이패드)을 의식한 기능으로 보인다.
수체화 레이어가 좀 더 좋은 호환성을 가지게 되어서 이제 몇가지의 건식 소제(예를 들어 분필 같은)도 수체화 레이어에 그릴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라 물 효과를 받으면 번지게 된다. 그리고 레이어가 젖은 상태에서 변환 없이 자유롭게 수체화를 재배열 가능해졌다.
네비게이터에 그레이스케일로 보는 기능이 생겨서[21] 그림의 명암이나 위화감을 검사하기 좋아지고 취약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던 레이어의 기능이 상당히 강화되었다. 예를 들면 그동안 다수의 레이어들을 선택은 가능했으나 한번에 옮길 수 없었는데 이제 다수를 선택하고 끌면 전부 이동된다.
기존 브러시들의 카테고리나 이름을 변경해서 좀 더 체계화 시키고 태그 분류를 포함한 검색 옵션을 강화해서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브러시 라이브러리를 개선했다. 이름 변경은 그동안 쌓기만 했던 브러시 라이브러리를 정리하는 개념에 가깝지만 카테고리화나 검색강화 등의 기능은 이번 버전의 커다란 특징 중 하나이다.
혁신적인 새 기능을 바란 유저라면 특별히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이 없지만, 사용하면서 은근 불편했던 것을 긁어주는 버전업이라 사용 편의 개선에 관심이 많았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4.11. 염가판
페인터는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하는 프로그램이므로, 취미로 작업하는 이들을 위한 염가버전도 나와있다. 주로 브러시 수나 전문적인 기능들을 줄이고 인터페이스를 간략화해서 취미가들을 타겟팅하는 식으로 조정이 되어있다. 대신 원판에 비하면 프로그램이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며 번들로 여기저기 잘 끼워주기 때문에 취미용으로는 오리지널보다 나은 면도 있다.- Painter Classic
- Painter Essentials & Lite
Essential 3부터는 사진을 바탕으로 패러미터를 만져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Auto paint 기능을 가지고 있다.
Essential 8에서는 브러시가 170개로 늘었다. 그리고 원판처럼 에플 사이드카를 지원한다.
[1]
현재는 둘 다 코렐이 인수하여 코렐 브랜드로 나오지만 당시만 해도 아예 다른 기업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었다.
[2]
페인터 5까지는 레이어는 없고 '플로터'라고 하는 반쪽짜리 레이어 비스므리한 기능만 있었다.
[3]
업그레이드 라이선스인 경우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229이며 7.0 버전 이상의 정품 시디키가 필요하다.
[4]
다만 포토샵은 CC 버전부터 패키지 판매를 중단하고 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임대 라이선스로 전환했다. 패키지 시절의 가격은 $699.
[5]
매년마다 정확한 시기는 좀 다르지만 주로 10월 초~11월 초쯤에 딜이 나온다
[6]
사실 의외로 페인터의 기능은 복잡하지 않다. 브러시만 빼면. 페인터 8을 기점으로 포토샵의 인터페이스를 차용하고 난잡한 인터페이스를 많이 정리한데다 편집 기능 자체가 포토샵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대신 브러시 패러미터는 지옥이 따로 없다. 인터페이스가 영어라 더 힘든 면이 있다. 그래도 최신버전에서는 파라메터에 커서를 올리면 그것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간단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정말 쉬워졌다.
[7]
참고로 이 코멘트가 실려있는 서적이 나온 게 대략 2000년대 초중반쯤의 페인터 8시절이었다.
펜티엄 D도 안나왔던 싱글코어 시대였다보니 페인터에서 쾌적한 퍼포먼스를 내면서 수작업 느낌도 살릴 수 있는 브러시가 몇 개 안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브러시가 저 두 가지다. 컴퓨터의 성능이 넘사벽으로 발전하고 페인터도 멀티코어 x64에 GPGPU까지 지원하는 2020년대에는 훨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8]
이는 시대에 따른 변화이긴 한데, 그림을 전공으로하여 실제 실기부터 배운 사람과 디지컬 페인팅이 개발된 이후에 배운 사람, 특히 독학으로 시작한 사람간의 인식 차이이기도 하다. 실물 종이와 캔버스에 수채화, 유화를 그려 본 사람과 테블릿부터 써 본 사람의 도구 다루는 솜씨는 같을 수가 없다. 프로그램은 실제 그림을 그리는 물리적 환경, 즉 중력, 물감의 농도, 습도, 온도, 흡수력 차이를 재현하기가 어렵다. 현재는 꽤 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이런 물리적 환경을 제대로 재현하려면 너무 많은 변수를 실시간으로 처리하여야 하므로 컴퓨터가 못 따라간다. 필기 압력 단계와 터치 조작시 손바닥 인식 여부만 바꾸어도 프로그램 퍼포먼스가 달라지는 게 현실이다.
[9]
컴퓨터를 통한 디지털 작업에 너무 익숙해지면 현실 세계에서도 수작업을 하던 도중 undo를 하려다가 안된다는 것을 느끼고 그제야 자신이 무얼 하고 있는지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허공에 Ctrl+Z를 누르고 있겠지.
[10]
물론, 디지털은 진짜 마티에르를 가지지 않고 페인터의 마티에르 역시 시각적인 흉내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완벽한 재현'이란 불가능의 영역일 것이다. 쉽게 생각해서 진짜 유화의 그 두툼한 마티에르와 디지털로 재현된, 혹은 인쇄물에 인쇄되어 나온 이미지가 같을 수 있을까?
[11]
지금도 브러시 카테고리들 중에 제일 느리다.
[12]
그 중 12스레드를 지원하는
8세대가 가장 효율이 좋다.
[13]
초기의 포토샵은 그림을 그릴 목적을 염두에 두지 않았으므로 브러시 엔진이 매우 단순했고 본격적으로 브러시 엔진에 신경쓰기 시작한 7.0 이전에는 타블렛 반응성도 개판이었다. CS 시리즈 이후로는 아직 페인터에 미치지 못하지만 포토샵도 브러시의 반응성은 많이 좋아지고 있는 편. 다만 브러시 엔진의 지향점이 포토샵과 페인터는 크게 달라 대체는 무리. 페인터는 각종 패러미터를 시뮬레이션 하여 실제 화구의 느낌을 재현 하는 것이 엔진의 특성이라면 포토샵 쪽은 기본적인 몇가지 패러미터와 브러시 모양을 조합해서 뭔가 '만들어낸다'는 느낌에 가까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CS5부터 페인터 비슷한 새 브러시 엔진이 추가되긴 했는데 갈길이 멀다.
[14]
오히려 가격만 보면 구독만 강요되는 어도비 프로그램이 선택권이 좁아지면서 개인용도로는 더 후달리게 되었다.
[15]
원래는 기울기 감지를 지원하는 브러시가 에어브러시 등 몇 개 안되었는데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심플워터나 오일 파스텔 등을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타블렛에 기울기 감지 기능이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16]
당시에는
스캐너와
마우스만 가지고 작업하는 사람이 제법 많았다.
[17]
현재 터치와 와이파이 무선 연결 기능(옵션)이 있는 태블릿이 10만원 선이다. 절대 가격은 올랐지만 장비 성능은 과거 뱀부나 그라파이어와는 비교가 안 되게 좋아졌다. 하지만 기울기 감지 기능을 쓰려면 최소 30만원 이상 하는
인튜어스 프로가 필요하다.
[18]
여담이지만 포토샵에서는 왠지 이 안티 앨리어스 효과에
GPGPU 기능을 이용한다. OpenCL 지원을 켜야 안티 앨리어스가 되는데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성. 덕분에 확대축소 효과가 간지난다
[19]
X3는 확실히 그런 징크스때문에 이름이 그리 된거 같다. 서구권이서 13은 좋은 수가 아니니까...
[20]
페인터는 2D 래스터 프로그램으로서는 매우 빠른 시기인 2011년부터 멀티코어를 지원했는데 이게 답안나오는 브러시 연산속도 때문에 그렇다. 페인트스톰 스튜디오 역시 브러시 연산량이 많은 프로그램이라 한발 앞서 GPGPU를 도입했었다.
[21]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요청한 기능이라고 한다.
[22]
페인터 쓰면서 그 많은 브러시 전부 다 쓰는 사람은 프로에서도 찾기 힘들다. 보통은 자신이 익숙한 브러시를 많이 쓴다. 염가에 브러시가 적다고 해도 자신에게 딱 맞는 브러시가 있다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lite 기준 브러시는 97개나 제공된다! 웬만큼 있을 것은 다 있다.
[23]
문제는 전자, 후자 모두 코렐 인수 후에 Corel Painter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버전도 안적혀 있고 이름이 완전히 같다. 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