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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내 벤처기업인 '훠닐'에서 개발한 그래픽 툴. 제품소개 지원하는 운영체제는 Microsoft Windows.2.x 버전대까지는 무료배포버전인 '스타일픽스'와 상용버전인 '스타일픽스 프로'로 나뉘어 있었다.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은 아니고 스타일픽스 프로에 있는 기능 중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되는 기능들이 스타일픽스에는 빠져있는 식이었으나 3.0 부터는 완전 무료화로 전환하였다.
2. 특징
프로그램이 상당한 경량이라 1.12 버전 기준 설치용량 14메가 내외, 2024년 11월 현재 최신 버전인 3.0.7.0 버전에서도 용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아 39.4메가에 불과하다. 작은 용량에 무료 소프트웨어임에도 성능은 매우 충실한 편이어서 프로페셔널 지향이 아니라면 포토샵을 대체하는 용도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단 다국어지원이 매우 충실해서 웬만한 언어는 거의 다 지원되고 자체 이미지 뷰어도 내장하고 있다. 레벨, 커브 조정 같은 주요한 컬러 보정 기능은 거의 제공하며 기본필터도 생각 외로 다양하다. Liquify 같이 좀 빡센 툴을 제외하면 포토샵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본 필터는 거의 다 있는 수준. 일반인이나 소규모 업체에서 필요한 보정, 편집기능은 웬만하면 거의 다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듯.지원하는 이미지 포맷도 무료 프로그램으로서는 상당히 다양한 편. JPEG, GIF, PNG, BMP는 기본으로 지원하고 TIFF나 JPEG2000 같은 것도 지원한다. PCX나 포터블 애니맵(.pnm), 선 래스터(.ras) 같이 요즘은 잘 안쓰는 옛날 포맷도 지원하는 등 제법 지원폭이 넓은 편이라 편리하다. 그러나 단점 문단에서 후술하는대로 PSD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큰 단점이 있다.
2.x까지는 상용버전인 스타일픽스 프로는 브러시 기능이 강화되어있고[2] 펜툴, 레이어 스타일 및 스타일 프리셋 등의 기능이 추가로 제공되는 식으로 차별화를 하였다. 무료버전인 스타일픽스도 기능상 될 것은 거의 다 되지만 기본적인 사진보정은 무료, 간단한 디자인작업까지 원하는 계층을 위해 기능을 추가한 부분은 유료였다고 보면 되겠다. 프로 버전은 초기에는 $49.99(부가세 별도)[3]에 할인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몇번의 조정을 거쳐 $19.99로 인하되었다. 국내에서도 Share-it!을 통해 라이센스를 구매해야했어서 국산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결제수단이 필요했다. 윈도 10이 나온 이후에는 윈도우 스토어에도 등록을 했는데 이쪽은 원화 결제도 가능(3만3천원). 다국어 지원, 달러 결제 등의 이점 때문인지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듯 하다. 종종 유튜브 같은데 리뷰나 강좌가 올라오기도 하고 Softpedia 같은 사이트에 프리웨어 버전이 올라와있기도 하는 등 국산 프로그램으로서는 의외로 해외에 많이 알려진 편인 듯. 한번 라이센스를 구입하면 계속해서 업데이트 지원을 해주는 것도 이점이었다.
그러다가 2022년 12월에 거의 3년 가까운 공백을 깨고 새로 발표한 3.0 버전에 들어오면서 스타일픽스는 완전 무료화를 선언하고 기존의 스타일픽스 프로에서 제공하던 기능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하였다. 기업, 기관 등 어디에서 사용하더라도 무료인 라이선스이므로 가벼운 이미지 편집과 뷰어 기능이 필요하지만 포토샵처럼 본격적인 툴을 구매하기에는 사용 빈도가 떨어지고 비용이 부담스러운 소규모 업체나 학교, 관공서 등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으로 오면서 64비트 인스톨러만을 공개하는 것으로 보아 32비트 윈도우 지원은 중단한 듯.
2.1. 단점
적당히 사진 편집이나 간단한 디자인 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페인트 툴'이라는 관점에서는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구버전 스타일픽스(무료 버전)에서는 타블렛의 압력감지 기능, 펜툴 등 그림 그리는데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페인트툴로서는 불합격. 3.0 버전부터는 무료로 모든 기능을 제공하면서 해당 기능들도 모두 무료로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이미 시장에는 파이어알파카나 메디방페인트처럼 그림 그리는데 특화된 무료+경량 툴들이 있고 이들의 그림 그리는 성능은 스타일픽스보다 한참 앞서기 때문에[4] 메리트가 별로 없다. 좀더 본격적으로 나가면 Krita 같은 것도 있는 세상이 되었다보니 그림을 그리기 위한 목적으로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스타일픽스의 지향점은 페인트보다는 사진보정, 편집 및 디자인용 무료 솔루션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려있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거지 못 쓸 수준은 아니고 프리셋 브러시도 꽤 다양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스타일픽스 홈페이지 안의 유저 갤러리를 보면 이런저런 작업이 꽤 올라와있다.[5]사진편집용으로 쓸 경우에도 주의할 점이 CMYK 컬러모델이나 컬러 프로파일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인쇄 목적이나 색일치가 중요한 작업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사진 쪽에서도 RAW 포맷 같은 것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으로, 레이어는 지원하는데 PSD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예전부터 지적되었는데 이 점은 3.0에서도 개선되지 않았다. PSD 파일 읽기도 안되고 PSD 파일로 내보내는 것도 안된다. 레이어를 보존한 채로 저장하고 싶다면 스타일픽스의 전용 포맷인 .TSP로 저장하는 수밖에 없다. 이게 왜 큰 단점이냐면 PSD 파일은 원래 어도비 포토샵의 전용 포맷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일종의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으로 프로그램 간에 레이어 등의 정보가 보존된 비트맵 이미지 파일을 교환할 때 PSD 파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래스터 이미지를 편집하는 프로그램이라면 PSD 포맷 지원은 기본이다.[6] 어도비가 PSD 파일의 구조를 공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0에 이르기까지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도 그냥 개발사 측에서 지원 의사가 없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스타일픽스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단일 레이어로 합친 결과물만 넘길 것이라면 크게 관계없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레이어를 포함한 데이터 교환을 할 일이 있다면 PSD를 지원하지 않는 현재로서는 선택지가 될 수 없다.
3. 기타
- 와콤 이외의 그래픽 태블릿에서는 스타일러스 펜의 필압 감지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태블릿 드라이버에서 스타일픽스의 설치 경로에 있는 StylePix.exe를 추가시켜주면 대부분 잘 동작한다.
- 저장할 때 JPEG 이미지의 압축률을 지정하는 옵션이 나오지 않는데 변경하고 싶은 경우에는 설정(F12) > 파일형식에서 품질과 서브샘플링 등을 지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저장하기전 항상 확인'에 체크를 하면 다른 툴들처럼 평범하게 저장할 때마다 물어보도록 지정할 수도 있다. GIF와 PNG 역시 마찬가지.
[1]
진짜로 메뉴에 뽀샤시라고 써있다! (...) 필터 카테고리는 사진향상
[2]
브러시의 압력감지 세팅이 가능하고 다양한 종류의 프리셋 브러시를 제공한다.
[3]
국산 소프트웨어임에도 불구하고 결제 페이지에서 달러로 결제하게 되어있어서 원화 가격은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Share-it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페이팔이나 국제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VISA, 마스터) 등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4]
스타일픽스는
메디방페인트,
오픈캔버스,
PaintTool SAI 등의 페인트 툴 지향인 프로그램들에 비해 브러시 감각이 좀 딱딱한 편이고 스트로크 보정(손떨림 방지) 같은 기능이 없다. 대신 사진편집, 보정 등의 용도로서는 스타일픽스가 SAI 등보다 강력하다.
[5]
그림 올리면 회사 담당자가 답글도 달아준다. (...)
[6]
단, 프로그램마다 보존 가능한 정보에는 차이가 있다보니 전용포맷으로 저장할 때는 보존되는 속성이 PSD로 저장하면 날아가는 경우도 있고 해서 PSD라고 완전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페인터의 레이어 속성 중 GEL 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