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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2009) Terminator Salv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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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
감독 | 맥지 |
각본 |
존 D. 브란카토 마이클 페리스 |
제작 |
|
출연 | |
음악 | 대니 엘프먼 |
촬영 | 셰인 허버트 |
편집 | 콘래드 버프 |
제작사 |
할시온 컴퍼니 원더랜드 사운드 앤드 비전 컬럼비아 픽처스 |
수입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컬럼비아 픽처스 |
개봉일 |
2009년
5월 21일 2009년 5월 22일 |
화면비 | 2.35 : 1 |
상영 시간 |
115분 (1시간 55분)극장판 118분 (1시간 58분)감독판 |
제작비 | 2억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125,322,469 ( 2009년 9월 10일) |
월드 박스오피스 | $371,353,001 ( 2012년 7월 28일) |
2차 시장 | $54,592,575 ( 2009년 12월 1일 출시)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4,514,024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홈페이지 | 홈페이지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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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erminator Salvation2009년 5월 21일 개봉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4번째 작품. 의외의 사실인데, 다크페이트까지 역대 시리즈 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높은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450만 관객.
2. 상세
The end begins. We fight back. |
심판의 날 이후의 미래 시점을 다룬다. 원래 부제는 '구원(Salvation)'이다. 단어 자체도 간지폭풍이고 결말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제목인데, 국내 개봉명 '미래전쟁의 시작'은 미래에서 전쟁을 한다는 것에만 치중해 의미도 제대로 살리지 못할 뿐더러 멋이 많이 떨어진다.[1]
후속작들이 워낙 설정붕괴에 가까운 망작들로 이어지면서 터미네이터 3편과 함께 재평가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세계관의 정사로서 오히려 5편 제니시스나 6편 다크페이트에 비해서 SF 액션물로 완성도가 높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러가지 이슈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긴 하지만, 주인공 캐릭터의 서사가 가진 몰입감이나 감독 특유의 빠르고 감각적인 액션신은 터미네이터 전체를 통털어도 뛰어난 편. 아울러 미래 전쟁이라는 배경에 맞게 스케일도 시리즈 중 가장 크다.
결과적으로 시리즈의 새로운 관점, 접근으로 작품성이나 완성도가 졸작 수준은 아니었지만, 개봉 당시만 해도 많았던 열혈 팬층의 갖가지 지적으로 평가가 과도하게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예컨데 "아놀드가 나오지 않은 터미네이터는 외전이다!"라고 까는 여론도 상당했으니 할 말이 없는 수준. 이는 월드와이드 흥행 기록이 2019년작인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2억 6,112만보다 높은 $3억 7,135만을 기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확인된다.
3. 예고편
4. 등장인물
- 존 코너 - 크리스찬 베일
- 마커스 라이트 - 샘 워딩턴
- 카일 리스 - 안톤 옐친
- 블레어 윌리엄스 - 문 블러드굿
- 캐서린 코너 -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 세레나 코건 - 헬레나 본햄 카터[2]
- 스타 - 자다 그레이스
- 반스 - 커먼
- 버지니아 - 제인 알렉산더
- 애쉬다운 장군 -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 제리코 대위 - 테리 크루스
- 사라 코너 - 린다 해밀턴[3]
5. 등장기계
6. 줄거리
21세기 초, 군사방위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네트워크 ‘스카이넷’은 자각력이 생겨 인류가 자신을 파괴할 것을 예상하고 인류에 대한 핵공격을 감행했다. 살아남은 자들은 이를 ‘심판의 날’이라 불렀으며, 처참하게 파괴된 2018년 지구에는 기계 군단과 인간 저항군 사이의 악몽 같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다.
스카이넷은 인류 말살을 위해 터미네이터 군단을 만들었고, 보다 치명적인 터미네이터를 만들기 위해 인간들을 잡아다 생체 실험에 이용하고 있었다. 인간 저항군의 리더인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는 기계군단의 비밀을 캐기 위해 저항군 조직과 함께 ‘스카이넷’이 만든 실험 기지에 침투하지만, ‘스카이넷’이 만들어 놓은 함정으로 인해 부대원들을 모두 잃게 된다.
한편 ‘존 코너’의 침입으로 혼란해진 틈을 타 그 곳에 붙잡혀 있었던 ‘마커스 라이트’(샘 워싱턴)는 가까스로 실험기지에서 탈출하지만 그는 이미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 ‘마커스’는 흩어진 저항군 중 한 명인 ‘카일 리스’(안톤 옐친)를 만나 위험에서 벗어나지만, ‘카일 리스’는 곧 인간을 사냥하는 터미네이터 ‘하베스터’에게 잡혀 ‘스카이넷’의 본부로 끌려가고 만다. 한편 혼자 남게 된 ‘마커스’는 전투에서 불시착한 인간 저항군의 여전사 ‘블레어’(문 블러드굿)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인간 저항군의 캠프로 가게 되고 ‘존 코너’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존 코너’는 ‘마커스’의 정체를 의심하고 그를 심문하던 중, 그에게서 그토록 찾아헤메던 ‘카일 리스’의 행방을 듣게된다. ‘카일 리스’는 어머니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보내졌던 바로 그의 아버지 이름이었던 것! ‘존 코너’는 ‘카일 리스’를 구하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에 커다란 비극이 닥칠 것이라는 어머니의 경고에 따라 ‘스카이넷’을 파괴하고 ‘카일 리스’를 구하기 위해 ‘마커스’와 손을 잡는다. 하지만 ‘스카이넷’에 잠입한 그들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스포일러]
7. 설명
시리즈의 상징이자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개근하여 출연하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번 작품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신분의 정치인인 관계로 불참하였다. 터미네이터 영화 시리즈 중 유일하게 아놀드가 직접 출연하지 않은 영화이기도 하다.[5]크리스찬 베일이 존 코너 역을 맡고 아바타의 샘 워딩턴이 마커스 라이트 역을 맡았다. 감독은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연출한 경력이 있는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맥지(McG)여서 많은 사람들이 좀 불안해했다. 하지만 개봉 전부터 예고편을 통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시사회 평가도 나쁘진 않은 편이었으나....
8. 흥행
흥행 수익은 북미 성적 1억 2532만 달러로 마무리하면서 3편이 거둔 1억 5천만 달러보다 더 부진했다. 해외 흥행까지 합하면 3억 7153만 달러로 3편이 거둔 4억 3천만 달러보다 역시 못한 셈. 극장과의 부율 등 제작비 이외 여러 소모 비용들을 고려해 제작비(2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제작비 2배로 이 작품의 경우 4억 달러)를 돌파해야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극장 흥행에 있어선 실패를 기록했고, 무엇보다도 제작사가 파산하였다.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실패는 개봉 시점을 잘못 잡은 것도 있는데 개봉 당시 박물관이 살아있다 2와 정면대결을 했다. 흥행 대박이 예정되어 있는 최고의 가족 영화였음을 생각하면 결국 박물관이 살아있다 2와의 극장가 정면대결은 4편 흥행에 있어 독으로 작용해버린것. 어쩌면 화제작끼리의 맞대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을 수도 있지만, 결국 보다 폭넓은 관람객층에 어필하면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2에게 상당히 밀려버리게 되었다.
또한 제작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간 탓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터미네이터를 CG나 미니어처가 아닌 실제로 작동하는 애니매트로닉스로 만들어 촬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터미네이터 2의 전례를 따른 것이고 맥지를 포함해 제작진들 상당수가 터미네이터 덕후라서 가능했지만, 21세기 들어서는 이쪽이 CG보다 비용이 더 많이 나간다는 사실을 간과한 셈.[6]
결국 제작사 할시온 컴퍼니는 이 영화의 실패와 헤지펀드 패시파이어와의 법적 분쟁이 겹쳐 파산신청을 했고 # 이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판권을 결국 경매에 내놨다. 판권이 이리저리 표류하는 가운데 슈워제네거의 컴백마저 중지된 상황에서 5편 제작은 어려워 보였으나... 전작들이 2차 시장에서 선전하며 시리즈의 흥행력이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코믹스 등 영화 이외 매체로도 시리즈가 지속되며 결국 슈워제네거가 다시 복귀하고 앨런 테일러 감독을 기용하여 아예 시리즈 자체를 새로운 3부작으로 리부트한다고 한다. 여기에 크리스찬 베일은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나온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오히려 본작보다 평가와 흥행이 더 밑으로 내려가는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다. 바로 다음 작품이었던 제니시스는 미래전쟁보다 오히려 평가가 최악으로 떨어졌지만 약 7천만 달러를 더 벌어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기긴 했다.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한다고 하여 화제를 모은 다크 페이트조차도 흥행이 매우 저조해서 우습게도 새로운 3부작 리부트 역시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평단의 평가는 매우 나쁘지는 않은 편이었으나 내용의 호불호로 인해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시리즈 역대 최악의 흥행 실적을 거두면서 큰 손해를 보았다. 북미에서도 4편의 최종 흥행이 5편과 6편의 최종 흥행보다 높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나 다크 페이트는 특수효과나 볼거리 조차 미흡한 수준이라 오히려 맥 지 감독이 연출한 터미네이터 4가 재평가(?) 받고있다.
월드와이드 흥행 부진과는 별개로 본작은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에선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 무려 4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9.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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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49 / 100 | 점수 5.9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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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33% | 관객 점수 54%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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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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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서 고마운 액션.
이동진 (★★★)
이동진 (★★★)
역대 터미네이터 영화들 중에서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가장 이질적인 작품이 바로 이 4편이라 할 수 있다. 본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핵심 요소들은 '미래에서 제조된 기계 암살자 VS. 현대의 인간 주인공'의 대립에서 오는 서스펜스를 주요 소재로 삼고 있는데, 본작은 역대 터미네이터 시리즈들 중 심판의 날 이전의 현대 시기가 아닌 심판의 날 이후 시기를 다루는 유일한 작품이며, 따라서 시리즈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시간여행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또 스토리의 대결구도도 전작들이 써먹은, 숫적으로만 우세일 뿐 터미네이터 한 기도 쉽게 잡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 집단과 혼자라는 패널티 탓에 인간 집단을 마냥 압도적으로 찍어누르지 못하는 기계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전형적인 반란 기계들과 인간 저항군의 정면 대결 구도로 그려지고 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유일하게 '최신형 터미네이터'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7] 그러다보니 분위기도 서스펜스라기보다는 스타쉽 트루퍼스 같은 전형적인 SF 액션 영화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아놀드만 출연하지 않았더라면 외전작이라고 봐도 무방했을 3편처럼 존 코너라는 전작의 캐릭터만 없었더라면 외전작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그냥 터미네이터라는 소재만 빌려온 별개의 영화 수준이다.[8] 물론 이것은 시리즈의 전통과 그것을 지지하는 팬들을 무시하는 단점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대하는 기존에 없었던 색다른 시점을 제공할수도 있다는 장점 또한 있으며, 이 덕분에 후술할 호평 또한 명백하게 존재한다.
작품의 분위기가 좋고 나쁘고 그 자체와는 별개로, 쉴드가 불가능한 이 영화의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성 구축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작중에서 여러 전작 인물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캐릭터성이 뚜렷한건 마커스 정도 뿐이며 나머지는 그야말로 이야기 전개를 위해 배치만 시켰을 뿐 관객들이 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해할 건덕지라고는 전혀 없는, 막말로 굳이 전작의 이름들을 쓰지 않고 완전히 별개의 이름을 쥐어주었어도 큰 무리가 없었을 정도로 캐릭터성들이 매우 얕았다. 앞서 분위기가 전작들과 너무나 이질적인 문제야 호불호가 갈릴 정도의 수준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미진한건 명백한 실책.
전개 자체도 억지 전개가 다소 많은데 아무리 존 코너를 유인할 목적으로 카일을 생포했다고는 하나 바로 제거하여 후환을 먼저 없앤 후 아직 카일이 살아있는것처럼 거짓 연기를 하지 않고[9] 카일의 제거를 질질 끌다가 탈출할 계기만 제공하고, 마커스를 복원하는 김에 아예 자신에게 철저히 복종하도록 재프로그래밍을 할 수도 있었는데 안 해서 존 코너 사살을 방해하게 냅둬버린 스카이넷이나, 기껏 존 코너를 죽일 기회를 여러번 잡고도 바로 안죽이고 후려치내거나 집어던지기만 하는 T-800의 모습은 '저건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잡아네이터(Grabnator)나 던져네이터(Thrownator)다'라는 식의 농담소재로 오랫동안 회자되었을 정도.
캐릭터들이 이렇다 보니 스토리텔링 측면에서도 1편과 2편에 비해서 긴장감과 임팩트가 상당히 떨어지는데, 가령 작중 클라이막스 시점에 밝혀지는 마커스의 진짜 정체와 관련된 일종의 반전[10]은 고도의 연출과 스토리텔링의 힘을 받았다면 1편에서 불바다에서도 살아나온 터미네이터의 무시무시함이나, 2편에서 터미네이터들끼리 선역과 악역이 뒤바뀐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관객들이 느끼는 긴장이나 충격 못지않게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였다. 그런데 정작 이 씬을 스카이넷이 재잘재잘 말로 풀어내는 형태로 어물쩡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이 중요한 반전에서 관객들은 충격은 커녕 '아 그랬구나...' 수준으로 그냥 이해하고 끝나버렸으니 다른 부분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뻔한 수준이다. 이처럼 캐릭터 묘사와 스토리 텔링에서 부족한 점들은 확실히 터미네이터 4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심판의 날 이후와 존 코너의 지도자 성장기'에 관심이 있다면 평단의 여러 저평가들과 달리 기대를 충족할 만한 볼거리가 넘치며,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스릴러, 액션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장면이 꽤 된다.[11] 특히나 1, 2 팬들의 혹평과 별개로 원작을 상당히 존중하면서 만든 제작진들의 디테일이 곳곳에 녹아있기에 즐기면서 볼 수 있으며,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여러 터미네이터들의 액션 연출과 그 스케일, 특히 T-800의 포스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동일 기종 중에선 그야말로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1편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당시 기술의 한계로 어쩔 수 없이 뻣뻣한 움직임을 보이던 T-800의 엔도스켈레톤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다시끔 악역으로서 시종일관 코너를 압박하는 것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낄 수도 있을 정도. 개봉 당시 일반 관객들의 평도 3편보다는 낫다는 쪽이 주류였으며[12] 2편 이후 터미네이터 시리즈 계보에 걸맞은 수준의 명작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디스토피아 계열의 SF 액션 영화라고 할 수 있다.[13] 다만 일부 장면의 연출이 트랜스포머(당시엔 호평받은 1편만 나와 있었다)와 비슷하다는 비판도 있긴 했는데, 특히 하이드로봇 포획 후 실험 장면은 스콜포녹의 잘린 꼬리가 멋대로 움직이는 장면과 은근 닮았다.
9.1. 평단
With storytelling as robotic as the film's iconic villains, Terminator Salvation offers plenty of great effects but lacks the heart of the original films.
영화의 상징적인 빌런들처럼 로봇스러운 스토리텔링의 터미네이터 셀베이션은 볼만한 특수효과들이 꽤 있지만, 정작 원작 영화들의 핵심이 결여되어 있다. - 로튼 토마토 컨센서스
영화의 상징적인 빌런들처럼 로봇스러운 스토리텔링의 터미네이터 셀베이션은 볼만한 특수효과들이 꽤 있지만, 정작 원작 영화들의 핵심이 결여되어 있다. - 로튼 토마토 컨센서스
초반 시사회 평가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도 있을 정도로 나름 우호적인 편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로튼 토마토 최종 지수는 무려 33%로[14] 3편보다도 훨씬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메타크리틱은 49점. 감독인 맥지도 개봉 전의 호언장담과 달리 잠적해 버렸다.
이처럼 리뷰어들은 전반적으로 본 작품을 3편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평했고[15] 이 또한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인식과 평가에 타격을 주었다는 여론이 크다. #로튼 토마토 탑 크리틱 리뷰 모음
다수의 전작 배우들도 이 작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인데 1편에서 카일 리스 역을 맡은 마이클 빈은 다음과 같이 평했다.
Okay, well I was in a hotel room, so I didn’t give it really, probably, a fair chance, because I didn’t see it at the cinema. But first of all, I didn’t see
three. Then this is the fourth, one with
Christian Bale? I watched about twenty-five minutes of it, and everything was blowing up, there was all that
CGI stuff, I didn’t know who was who.
Sam Worthington was walking around the desert, and things were blowing up, and people were running, and the sound was so loud – explosions just everywhere.
I had been watching it for twenty-five minutes, and I’d seen nothing but bombs trying to blow people up, and they finally made it to some caves, and there were some weird people in caves, and I was like, “You know what? I can’t even watch it, man.”
And I’m usually a person that can sit through almost any movie. I sat and watched Red the other night all the way through. I watched The American all the way through, just to give you an indication of a guy that will stick with a movie that is not necessarily turning him on. But Salvation, I just couldn’t do it.I just wasn’t interested in it, you know?
And I don’t have any – Christian Bale is a brilliant actor, and probably going to win the Academy Award this year, a lot of great people were involved with it – I don’t have any bitterness towards it, I just wasn’t interested in it.
영화관이 아닌 호텔방에서 봤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단, 전 3편은 보지도 않았고, 이건 4편이죠, 크리스천 베일이 나오는? 한 25분 정도 봤는데, 모든 게 폭발하고 있었고, 거기에 CGI 범벅이어서 누가 누군지도 분간이 어려웠어요. 사막에서는 샘 워딩턴이 걷고 있다가, 또 폭발하고, 사람들은 뛰어다니고, 소리는 또 얼마나 크던지... 영화 전체가 폭발로 가득했어요.
한 25분 정도 보고 있는데, 폭탄이 사람을 터트리는 것만 보다가, 이제야 무슨 동굴로 가서 사람들이 동굴에서 나오는걸 보여주는데 여기서 전 "이젠 더 이상 보지도 못하겠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웬만한 영화면 끝까지 다 보는 편입니다. 지난번엔 레드도 끝까지 다 봤어요. 아메리칸[16]도 다 봤죠. 이 정도면 제 아무리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도 웬만하면 시작한 영화는 다 보는 타입이라는 걸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래전쟁의 시작"은.... 그냥 그럴 수가 없었어요. 흥미가 너무 떨어진 거죠.
크리스천 베일은 정말 대단한 배우고, 올해 아카데미상도 수상할 겁니다. 그 외에도 많은 능력있는 사람들이 제작에 참여했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씁쓸함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냥 흥미가 없었거든요.
- 마이클 빈, Den of Geek과의 인터뷰에서
I had been watching it for twenty-five minutes, and I’d seen nothing but bombs trying to blow people up, and they finally made it to some caves, and there were some weird people in caves, and I was like, “You know what? I can’t even watch it, man.”
And I’m usually a person that can sit through almost any movie. I sat and watched Red the other night all the way through. I watched The American all the way through, just to give you an indication of a guy that will stick with a movie that is not necessarily turning him on. But Salvation, I just couldn’t do it.I just wasn’t interested in it, you know?
And I don’t have any – Christian Bale is a brilliant actor, and probably going to win the Academy Award this year, a lot of great people were involved with it – I don’t have any bitterness towards it, I just wasn’t interested in it.
영화관이 아닌 호텔방에서 봤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단, 전 3편은 보지도 않았고, 이건 4편이죠, 크리스천 베일이 나오는? 한 25분 정도 봤는데, 모든 게 폭발하고 있었고, 거기에 CGI 범벅이어서 누가 누군지도 분간이 어려웠어요. 사막에서는 샘 워딩턴이 걷고 있다가, 또 폭발하고, 사람들은 뛰어다니고, 소리는 또 얼마나 크던지... 영화 전체가 폭발로 가득했어요.
한 25분 정도 보고 있는데, 폭탄이 사람을 터트리는 것만 보다가, 이제야 무슨 동굴로 가서 사람들이 동굴에서 나오는걸 보여주는데 여기서 전 "이젠 더 이상 보지도 못하겠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웬만한 영화면 끝까지 다 보는 편입니다. 지난번엔 레드도 끝까지 다 봤어요. 아메리칸[16]도 다 봤죠. 이 정도면 제 아무리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도 웬만하면 시작한 영화는 다 보는 타입이라는 걸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래전쟁의 시작"은.... 그냥 그럴 수가 없었어요. 흥미가 너무 떨어진 거죠.
크리스천 베일은 정말 대단한 배우고, 올해 아카데미상도 수상할 겁니다. 그 외에도 많은 능력있는 사람들이 제작에 참여했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씁쓸함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냥 흥미가 없었거든요.
- 마이클 빈, Den of Geek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빈은 이걸 호텔 방에서 TV로 보다가 25분[17] 만에 관뒀고, 평소에는 영화를 끝까지 다 보는 타입이지만 이 영화엔 도저히 흥미를 가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또한 제니시스 홍보 인터뷰 도중 이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혐오한다고 대놓고 말했다.
Well, I have to be objective, or as objective as possible about that. I'm not big fans of the films, I think that the big ideas of the first movies - I didn't make the second film until I had an idea as big as the first film, and it had to do with the moral complexity of the story, and asking the audience by the end of the film to cry for a Terminator. I don't think that the
3rd or 4th film lived up to that potential.
- 제임스 카메론, 레딧 AMA(Ask Me Anything)에서
- 제임스 카메론, 레딧 AMA(Ask Me Anything)에서
제임스 카메론은 레딧 AMA(Ask Me Anything)에서 2편을 만들 때는 1편만큼 큰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나서야 만들었고, 2편은 스토리의 도덕적 복잡성과 관객들이 결말에서 터미네이터를 위해 울어주는 것에 대한 것이었는데, 3편과 4편은 그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의외로 이동진 같은 경우는 별 3개를 주며 나름 호평했다. 스토리가 단점이 있긴 해도 다양한 상상력의 액션씬으로 즐겁게 해주는 영화라고 블로그 리뷰에 남겼다.
9.2. 재평가
세월이 흘러 T2의 정통 후속작이라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 본인이 공언했던 다크 페이트가 오히려 기대 이하의 완성도를 보여주자 3편 라이즈 오브 더 머신즈부터 5번째 작품이자 리부트인 제니시스까지 폐기된 후속작들이 재평가를 받고 있는데, 부기영화의 다크 페이트 리뷰에선 미래전쟁의 시작은 실제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정성껏 그려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실제로 다크 페이트의 처참한 흥행 성적과 골수 팬들을 우롱하듯 영화 본편 내에서 T2의 결말을 또다시 부정하여 2편의 감동과 노력을 깡그리 무시하는, 그것도 이미 그 전작들인 3, 4편의 비판점이기도 했던 부분을 답습하게 되면서, 오히려 초반부에는 찌질하게 보일지언정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해방군의 지도자 '존 코너'로 서서히 바뀌어가는 T3과[18] 그렇게 해방군의 지도자가 되어 카일 리스, 마커스 라이트를 포함한 인류를 구원하는 존 코너를 그려낸 미래전쟁의 시작이 그 이후 개봉된 리부트 작품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특히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이 다크 페이트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인 사라 코너와 아놀드 슈왈제너거가 연기한 T-800 기종의 '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신규 캐릭터들보다 훨씬 설득력 있고 개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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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너와 다니엘라 라모스 : 캐릭터에 대한 대우 수준이 천지 차이다. 미래전쟁의 시작에서는 그가 어째서 인류 해방군의 지도자로 추앙받을 수 밖에 없는지를 잘 묘사하고 있다. 직접 작전에 뛰어들어 일선 전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계들과의 전투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연설하는 모습으로 지도자로써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게다가 배우
크리스찬 베일의 카리스마 덕분에 리더로써의 간지 역시 챙겼다.
반면 다크 페이트에서는 오프닝 시작하자마자 끔살당하는 것으로 존 코너라는 캐릭터를 가차없이 짓밟아버렸고, 지도자랍시고 나오는 다니엘라는 미래 세계의 회상에서마저도 일개 여고생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상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그나마 평범한 민간인인 현재의 다니엘라에는 잘 어울리는 편이다. 그러나 미래 세계의 다니엘라마저 같은 배우가 맡는 바람에 카리스마가 떨어지게 되었다. 이 캐릭터가 어떻게 지도자가 되었는가에 대한 묘사조차도 일절 없다. 차라리 미래 세계의 다니엘라는 냉정하고 무게감 있는 배역을 잘 소화하는 좀 더 연령대가 높은 라틴아메리카 계의 여배우가 따로 캐스팅되는 게 나았을 거라는 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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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라이트와 그레이스 : 미래전쟁의 시작에 나온 마커스는 스카이넷이 만들어낸 터미네이터의 일종이고 다크 페이트의 그레이스는 해방군이 만들어낸 강화인간이라는 차이점은 있으나, 결국 주인공의 조력자 포지션인 것과 강화된 신체로 적 터미네이터에 맞서 싸운다는 점까지 똑같다. 그러나 마커스는 인간 시절 범죄자 신분으로 처형된 뒤 수술을 받고 깨어난 후에는 카일 리스와 여러 해방군 조직원들을 만나면서 감화되어가고, 자신이 터미네이터임을 자각하고도 엄연한 인간임을 강력히 주장한다. 또한 스스로의 의지로 스카이넷의 지배에 저항하고 존 코너를 위해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는 등 행동의 동기와 개연성을 충분히 부여해주었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어째서 다니엘라를 그렇게 지켜주고싶어 하는지에 대한 묘사조차 부족하였고
사랑이야, 이 때문에 그레이스의 최후에도 여운이 없어져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미래전쟁의 시작의 비판 중 하나인 '미래전쟁에 대한 불충분한 묘사'마저도 다크 페이트가 개봉하고 나서는 지적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미래전쟁의 시작은 해방군들이 운용하는 현대적인 장비(극초반의 순항 미사일로 시작해서 UH 헬기, A-10 썬더볼트, 잠수함, HK 계열 소총 등)를 등장시켜 해방군의 열악한 전력을 묘사함과 동시에 비행 타입의 헌터 킬러, 추격전 타입의 모터 터미네이터, 초대형 터미네이터인 하베스터 등, 다양한 기종의 기계들을 보여주어 전작과 후속작들의 미래 세계관을 훌륭히 그려냈다. 이 영화를 제외한 모든 터미네이터 영화들은 현대에서 진행되는 메인 플롯에 미래전쟁 장면을 몇분 추가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심판의 날 이후를 다룰 뿐 아니라, 심판의 날 이전과 우리가 봤던 미래전쟁 장면들 중간 시간대를 조명했다는 공로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들의 미래전쟁 묘사가 너무 단편적이었기 때문에 일어났을 법한 의문점들, 가령 저항군의 보병 이외의 무기체계 같은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었다는 의의도 있다.[19] 또한 코너가 총사령관이 되기 이전이므로 심판의 날이 일어나고 많은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기에 빔 병기 같은 미래 무기들이 아직 등장하지 않은 것은 개연성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코너가 기존 저항군에서 활동하다 수뇌부와 갈등하게 되는 과정에서 병사들의 신망을 얻고 스카이넷에 의해 저항군 사령부가 몰살당한 후 사령관이 되는 내용 또한 납득할 수 있다. 반면 다크 페이트에서 등장한 미래 세계관은 스타쉽 트루퍼스 등 기존의 SF 영화들에서도 나온 것들을 조잡하게 뭉친 수준이고, 여기마저도 다른 기종의 터미네이터가 아닌 Rev-9의 양산형만이 나올 뿐이다.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색감이 칙칙하기만 해서 구리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정작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한 다크 페이트의 미래 세계관도 똑같이 칙칙하고 어두운 색감으로 묘사되었다.
거기에 평가 문단에서도 나온 내용이지만 2편까지의 원작을 최대한 존중하는 후속작은 미래전쟁의 시작이 유일하다. 흥행 욕심을 위해 무리수까지 두면서 억지로 후속작을 늘려버린 3편, 사실상 또다른 스카이넷인 제니시스가 존 코너를 타락시켜버림과 동시에 그 존 코너를 한순간에 인류의 적으로 돌려버린 제니시스, 존 코너를 시작하자마자 죽여버리고 스카이넷을 없는 것으로 돌려놓고 정작 그 빈자리를 리전과 라틴계 여성이라는 어거지 PC로 채운 다크 페이트에 비하면, 사실상 유일하게 미래 세계관을 묘사함과 동시에 원작에 대한 오마주는 잊지 않으면서 철저히 원작을 존중하는 묘사를 한 이 영화가 마냥 일방적으로 혹평을 듣는 것은 가혹하다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단순히 과거작에 대한 존중과 오마쥬에서 멈추지 않고 미래에서 온 살인기계를 막는다는 기존의 터미네이터의 플롯에서 벗어나 심판의 날 이후의 전쟁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배경를 다루고 있다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갖추고 있다. 터미네이터 영화는 이후로도 두 편이 더 나왔지만 아직까지 미래 전쟁을 메인으로 다룬 영화는 본작 하나 뿐이다. 특히 이후에 나온 제니시스와 다크페이트까지도 '미래에서 과거로 온 살인기계를 막기 위해 싸운다' 는 1, 2편의 중심 소재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본작은 '과거에서 미래로 온 인간'인 마커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존의 소재를 정 반대로 뒤집었다. 더불어 이러한 새로운 내러티브가 추후 AI를 다루는 다른 작품에도 영향을 줬음을 감안하면 이 작품이 가지는 나름의 의의는 충분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
이 작품을 제외하고 다른 터미네이터 영화들은 시점과 주역이 다를 뿐 전부 미래에서 온 살인기계의 추적과 탈출을 묘사했고, 거기에 기계의 인간성과 교감, 정해진 운명은 없다는 미래 지향적인 내용을 추가한 게 공통점이다. 3편과 본작, 그리고 이후의 리부트 제니시스에 이르기까지 기존 영화들을 본가 시리즈에서 제외하고 대체 타임라인으로 돌려버리며 공식적으로 2편의 속편이 된 다크 페이트조차도 결국 기존 시리즈의 메인 플릇을 따라갔고, 결국 시리즈 최고의 명작인 2편과 비교 당하며 지속적인 저평가만 받았다.[20] 시리즈 최초로 본격적인 미래 전쟁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으므로 예정대로 3부작이 계속 이어졌다면 터미네이터 세계관을 더 확장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었을 작품이었지만, 영화의 완성도가 발목을 잡아 결국 이뤄지지 못해 아쉬워하는 평들이 있다.
결론은 당시엔 혹평받던 작품이나, 시대가 지나며 재평가되는 작품이라고 볼수 있겠다. 거기다 아예 팬들은 이 4편을 제네시스, 다크페이트 말고도 나쁘게 말하자면 2편의 여운을 부정한 3편보다도 작품성, 연출면에선 훨씬 뛰어난 수작이라고 평가하는 팬들도 있으며, 후속작들 중에서 가장 좋은 평과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시즌 3이 나오지 못한 비운의 드라마 사라 코너 연대기와도 다음 혹은 동급의 수작으로 평가하기도 하는 등, 4편은 시리즈내 최고 명작인 1편, 2편, 다음의 수작으로 평가하는 추세다.
10. 프리퀄?
많은 사람들이 본작을 프리퀄로 여기고 있지만[21], 본작은 3편에서 이어지는 후속작, 즉 시퀄이며, 3편 이후에 나온 터미네이터 영화들 중 3편의 설정을 이어받은 유일한 작품이다. 이 영화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프리퀄이 되려면 1편과 2편에서 나온 미래와 같은 세계관에 속해야 하나, 본 작품은 3편(1편, 2편과는 다른 평행 우주)과 같은 타임라인에 있기에 세계관이 다르다. 본 작품이 1편과 2편이 아닌 3편과 같은 세계관이라는 걸 알려주는 묘사들이 군데군데 있는데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편과 2편의 타임라인에서 심판의 날은 20세기인 1997년에 일어났다. 하지만 사이버다인 건물 폭파와 마일즈의 연구 중단, 결정적으로 T-800의 팔과 CPU의 파괴로 인해 역사가 분기해 새로운 타임라인(3편)이 생겨났다. 3편에서 심판의 날은 21세기인 2004년에 일어나는 것으로 변경됐고, 본 작품에서도 그 설정을 이어받아 심판의 날은 2004년에 일어난 걸로 나온다.
- 스카이넷은 1편과 2편에선 단일 슈퍼 컴퓨터 개체로 묘사된다. 하지만 3편에서 스카이넷은 단일 개체가 아닌, 다수의 컴퓨터들이 연결된 인공지능 네트워크로 바뀌었으며 4편에서도 스카이넷은 네트워크 형태로 등장한다.
- 1&2편엔 존재하지 않았고 3편을 통해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에 추가된 캐릭터인 캐서린 브루스터가 본작에서도 출연하며, 인류 저항군의 부사령관이자 존 코너의 아내라는 설정에 맞게 존 코너를 충실히 보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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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초반에
T-1 기종이 등장한다. T-1은 사이버다인을 인수한
CRS에서 개발한 기종이기에, 1편과 2편의 타임라인에선 존재하지 않고, 새로운 평행우주인 3편에서부터 존재하게 되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외관이 좀 낡은 것 외에도 3편의 모델에 비해 좀 더 날카롭고 투박해진 형태를 가지고 있다.
11. 비디오 게임
동명의 공식 비디오 게임이 있다. 제작사는 게임로프트.[22] 스토리는 본 영화의 프리퀄에 해당되며, 주인공은 역시 존 코너이지만 배우인 크리스천 베일의 초상권을 따내지 못해 인게임 모델링은 그냥 다른 사람. 발매 목적은 당연히 영화 홍보용. 영화 개봉일 약 1주일 전에 선행 출시되었으며, iOS[23], PC, PS3, XBOX360용으로 출시되었다.
영화 홍보용 성격만 띠고 있기 때문인지 그야말로 플레이만 가능하게 만들어놓은 졸작이다. 스토리도 별거 없다. 하다못해 '그간 마커스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가', '저항군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설립되었는가', 아니면 '존은 어떻게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올라왔는가' 등의 좀 뻔한 스토리일지라도 일단 어떻게든 넣었으면 최소한 영화를 본 팬들에게만큼은 어필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실상 본 게임에서 스토리라고 할만한건 그냥 영화 시간대 이전에 존이 참가한 작전들을 그린게 전부이다. 요약하면 '싸우고, 이동하고, 싸우고, 이동하고, 싸우고...'의 무한반복이며 영화 내용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 스토리만 놓고 보면 사실 패러렐 월드 혹은 시퀄로 간판만 바꿔도 정말 자연스럽게 말이 될 정도다. 적들도 계속 무한재탕에 임무도 개성 없이 그냥 가는길에 다 쏴죽이는 식이며, 그래픽은 심심하고 인공지능도 너무 단순하며 시스템도 개성이란게 없는 그냥 그런 게임이다. 즉 에이리언: 콜로니얼 마린스의 터미네이터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무슨 팬게임 같은게 아니고 엄연히 영화사가 인정한 공식 게임이라는 점. 게다가 이걸 출시 당시 우리나라 기준 정가 5만 8천원에 돈 받고 팔았다(...). 가뜩이나 영화 자체도 평이 안좋으니 더더욱 퀄리티 낮은 이 게임이 좋은 평을 들을리 만무하다. 앵그리 죠도 리뷰를 행했는데 당연히 혹평 일색. 리뷰 막바지에 결국 앵그리 죠가 게임 디스크를 총살형 시켜버린다. 너무 망작이라 그런지 북미 외에는 출시되지도 않았고, 인기가 너무 없어서 정보공유도, 불법공유도 잘 안되는 비참한 작품이지만, 콘솔쪽의 경우 도전과제 및 트로피 작업이 매우 쉬운 관계로 일부러 찾는 사람이 일부 있었다. 실제로 난이도 하드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모든 도전과제, 트로피를 모을 수 있었다.
오락실용 건슈팅 게임으로도 존재한다. 개발사는 과거 미드웨이에서 독립한 로 쓰릴즈. 가정용과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본 영화의 프리퀄, 그것도 가정용 이전에 해당되지만 사람 잡는 난이도에 체력 회복도 없거니와 엄폐도 안 한다. 웬만한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는 어림없을 정도다. 더불어 3에 등장한 T-1이 다시 등장한다. 물론 이 게임도 원코인 클리어가 존재한다. EXPERT 난이도 하지만 지금은 극소수의 오락실에만 남아있다.
12. 옥에 티
- 약물주사형 장면에서 세레나 코건 박사가 전등을 가리고 서 있는데 마커스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없다.
- 스카이넷 VLA로 날아가는 미사일의 목표 지점 위도와 경도는 북위 36도 17분 22초 동경 117도 15분 23초인데, 거기는 중국이다.
- 심판의 날은 2004년에 일어났는데 그 이후에 나온 지프 랭글러 JK가 나온다. #
- 마커스가 지프를 고칠 때 보닛을 안 잠갔는데 에어로스탯에게서 도망칠 때는 보닛이 잠겨 있다.
- 에어로스탯에게서 도망칠 때 지프 유리창이 깨끗했다가 더러웠다가 왔다 갔다 한다.
- 저항군들이 스카이넷의 항공기를 보고 '확인된 적기'를 뜻하는용어인 밴딧(Bandit)이 아니라 '피아 미확인 항공기'를 뜻하는 용어인 보기(Bogey)라 부른다.
- 마커스가 스카이넷 센트럴에서 화면에 의자를 던질 때 의자가 줄에 매달려 있는 게 보인다.
- 존이 가슴을 관통당하고도 한참을 살아있을 뿐 아니라, 사막에서 심장 이식 수술을 한다. [24]
- 카일과 셀레나가 하베스터에 수거되어 스카이넷 본진에 감금된 초반에 도망하려다 어떤 남자가 죽는데 그 와중에 상층 통유리안에서 이를 구경하는 인간 형상들이 4 개체 정도가 보인다. 이들이 누구인지는 충분한 설명이 안나온다. '연구원' 터미네이터? 납치되어 스카이넷에 협조하는 인간?[25]
- T-800의 제조공정이 좀 이상하다. 처음 존 코너 일행이 추락한 지점에서는 T-800의 머리 부분이 이미 턱과 결합된 채로 따로 보관되어 있었지만 바로 그 다음 장면에서는 턱이 없는 머리가 몸통과 결합된 상태에서 또다시 턱을 조립한다.[26]
13. 옥에 티 같지만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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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터가 편의점에 접근하면서 소리가 하나도 안 난다.
생존자들을 만나는 장면에서 우유병 안의 우유방울이 떨어져 내리는 게 복선이라는 설이 우세하다. 애초에 하베스터는 태생이 사람을 납치하는 기계이므로 저소음 설계가 적용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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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가 블레어와 함께 저항군 기지로 가는 도중 모닥불을 피우고 쉬는데, 정작 그 전에 비가 쏟아졌는데 마른 장작을 어떻게 구했을까?
해당 장면에서 나오는 장소는 관중석 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전쟁 이전에는 운동 경기장이었던 곳으로 추정되며, 이미 적게나마 인간 생존자들이 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바로 다음 장면에서 밝혀진다. 비록 그 생존자들이 강도나 다름없던 자들이라서 블레어에게 멋모르고 덤벼들었다가 마커스에게 찍소리도 못 했지만 말이다. 즉, 땔감으로 쓸만한 물건은 비를 맞지 않는 곳에 충분히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이 장면 직전의 '삭제 장면'에서는 마커스가 비를 피할만한 곳을 찾고 있던 와중에 블레어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할 목적이었는지 상의를 탈의하여[27] 고여있던 빗물을 자신의 몸에 끼얹다가 마커스 쪽으로 먼저 돌아보는데, 마커스도 마침 묘하게 블레어와 시선을 마주쳤다가 멋쩍였는지 이내 마커스가 고개를 다시 돌리는 내용이 있었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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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넷의 존을 죽이려는 계획은 말이 안 된다. 마커스를 사막에 던져 놓으면 시내에 가서 카일을 만나고, 이후 카일이 잡혀가는 것을 보고[29], 저항군을 만나서 저항군 기지까지 가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
마커스에게 처음 주어진 임무는 단순히 '저항군의 기지에 잠입하여 존 코너를 어떻게든 데려오는 것' 뿐이었으며 카일 리스를 만나는 것은 스카이넷이 계획한 작전이라기보다는 마커스의 임무 수행 중 우연히 만난 것 뿐이다.[30] 물론 1호 인간형 터미네이터를 풀어놓자마자 하필 카일을 바로 찾은 것은 개연성이 떨어질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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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가 저항군 기지에서 존의 아버지 이름이 카일 리스라는 말을 듣고 존의 아버지가 LA에서 만난 카일과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이것은 영 말이 안되는 장면은 아닌데, 이 시점의 마커스의 의지는 스카이넷의 프로그램 아래 있었고, 애초에 마커스를 독립개체라고 믿지 않는 존 코너의 대사들은 마커스가 아닌 스카이넷에게 한 말들이다. 너흰 내 어머니 사라 코너를 죽이려했고 아버지 카일 리스를 죽였지만 끝내 나는 죽이지 못한다는 대사는 스카이넷 네가 아무리 발악해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나는 알고 있고, 그 미래는 스카이넷의 패배라는 것을 경고한 것. 이에 어떻게든 존 코너를 끌어들이도록 프로그램된 마커스 입장에서는 카일 리스를 스카이넷이 데리고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코너는 이것을 스카이넷의 공갈 내지는 협박이 아닐까 의심하고 바로 대응하지 않고 고민에 빠졌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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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를 위한 시설인 스카이넷 본부의 인테리어나 시설이 지나치게 '인간적'이며 기계에게 굳이 필요 없어 보이는 조명 시설이 있다.
이는 AI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2000년대에 주로 나온 지적이었으나, 실제로 높은 수준의 AI가 속속 출현하고 있는 현재에는 오히려 재평가를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스카이넷은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며 터미네이터 역시 군용 인공지능 로봇이 원조이다. 인간이 남긴 정보를 보고 학습한 인공지능의 제조물, 건축물은 인간의 방식과 같을 것이다. 영화가 개봉하고 한참 뒤에 개발된 AI들의 원리와 실제 결과물들을 보면 오히려 인공지능이 외계에서 온 듯한 건물을 만드는 것이 더 어색하다. 현실속의 예를 찾아본다면 그림을 그리는 AI의 작품들도 전혀 생각치 못했던 작품을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AI를 누가 만들었고 또 학습의 원천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매우 당연한 것이다. 시각정보 역시 T-800 이전 구형 모델들은 일반 카메라와 같은 가시광선을 입력받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 경우 당연히도 조명이 필요하다. 실제로도 자율주행, 사물인식 등 각종 AI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이 이 이미지센서이기 때문에 설정이 과하다거나 옥의 티라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등장해 설정이 정착해버린 T-800은 적외선으로 사물을 감지하므로 밝은 조명이 필요없으며 영화에서도 어두운 공장내에서 저항군을 수색하는 묘사가 나온다.
1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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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비하인드 씬이 일부 공개되어있다.
- 기존의 배우들이 일절 나오지 않으면서[31] 신 캐릭터 혹은 신 캐릭터나 다름없는 등장인물들이 잔뜩 나오는 것이 욕먹는 요소중 하나였지만 교체된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제법 괜찮은 편이다. 카일 리스 역의 안톤 옐친이 마이클 빈이 연기한 1편의 카일 리스와 외형적으로 비슷했으며, 특히 2편의 성인 존 코너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한 크리스찬 베일 캐스팅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똑같은 미래 시점의 인물들이 나오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악당같은 페이스의 존 코너와 근육질의 마초형 카일 리스가 출연하여 극악의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바람에 이 부분이 또다시 재평가받기도 하였다. 떼어놓고 보면 크리스찬 베일이나 안톤 옐친, 샘 워싱턴, 비중은 높지 않지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나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지금 시점에서 보면 꽤나 호화로운 캐스팅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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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마커스 라이트역의
샘 워딩턴은 원작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의 추천으로 발탁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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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지 감독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 제임스 카메론과 영화의 원안을 공유하였는 데,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마커스 라이트 캐릭터를 소개받은 제임스 카메론은
샘 워딩턴을 적임자로 추천하였다. 샘 워딩턴은 당시 카메론이 제작중이던
아바타(영화)의 주연으로 내정되어있었으나 대작 블록버스터의 주연 치고는 명성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바타(영화)의 개봉에 앞서 터미네이터로 먼저 데뷔하고, 그가 연기한 마커스 캐릭터는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존 코너보다 더 큰 호응을 얻어 빠른 속도로 할리우드에 이름을 날릴 수 있었다. 덕분에 약 반년 늦게 개봉한
아바타(영화)에도 터미네이터 4의 샘 워딩턴이 출연한다는 수식어가 붙게 되어 홍보에 보탬이 되어주었다.
카메론 감독의 큰그림
- #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영화 클라이막스 부분에 카메오 격으로 등장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슈워제네거는 보디빌더 롤랜드 키킨저의 몸에 슈워제네거의 얼굴과 상체 일부만 합성한 것. 슈워제네거의 나이가 이미 60을 넘어서 맨몸 그대로 나오기는 무리다. 이 장면은 ILM에서 작업했고 초대 《 터미네이터》의 제작 당시 사용되었던 슈워제네거의 상체를 본뜬 틀이 스탠 윈스턴 스튜디오 창고에 남아있어서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세계 언론사 최초로 우리나라 노컷뉴스에서 공개한 영화 속 슈워제네거의 이미지로 순식간에 소문을 타고 전 세계 팬들에게 알려져 외국 영화포럼에서는 가짜 논란 키배까지 벌어졌다.
- 평가 문단에 언급했듯이 T-800과 존 코너의 맞대결 장면은 액션을 연출하기 위해 개연성을 아예 날려버렸다. T-800은 싸움 초반부터 존 코너를 몇번이고 붙잡아선 던지는데, 스카이넷 암살 명단에 존 코너가 있음을 알고 있는 관객들에겐 붙잡은 김에 목을 비틀면 끝날 것을 일부러 천천히 즐기듯이 죽이는 행동이 의아할 뿐이다. 목을 비트는 것 이외에도 T-800의 스펙을 생각해보면 맨손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존 코너를 빠르고 쉽게 죽일 수 있다. 1편에서 양아치의 가슴을 맨주먹으로 꿰뚫어 버린 장면이 나왔고, 2편에서도 사람의 뼈를 손쉽게 골절시킨다. 쇳덩어리인만큼 주먹질만 해도 충분히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터미네이터가 효율적인 살인 기계로 설계됐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맥이 빠지는 부분. 정말 만약에 T-800이 맨손으로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고 백번 양보해도 어이없는 것은 또 있다. T-800이 존이 들고 있던 콤팩트 그레네이드 런처를 빼앗고 주먹질을 해 존이 바닥에 뒹굴고 있는 사이 빼앗은 총을 옆으로 냅다 던져버린다. 1편과 2편에서 온갖 무기를 다뤄 효율적으로 전투를 하던 살인 기계가 여기서는 무기도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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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잠시 스쳐지나갔던
존 코너의 얼굴 위의 흉터가 어쩌다 생긴 것인지를 묘사해주거나, 1편에서 카일 리스가 방아쇠울에 끈을 연결하는 것은 4편에서 마커스가 알려주었다는 것, 2편에서 오토바이를 타면서 틀던
건즈 앤 로지스의 You could be mine(2편의 주제가)[32][33]을 4편에서
오토바이 낚시 할 때 다시 틀어주는 등 여러 부분에서 원작을 존중하는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 국내 수입사는 롯데 시네마였는데, 이 영화의 장면들 중 일부를 따와서 극장 매너 캠페인 홍보용 영상인 매너전쟁의 시작을 만들었다.
-
영화 줄거리가 김은기 글,
이태행 그림의 1990년대 만화 《
헤비메탈 식스》와 비슷한 면이 있다. 당시에 이태행은 <에일리언 헌터>, <바이오 솔져 가이> 등 같은 SF 영화 오마주를 만화로 주로 그렸다.[34] 여기선 스카이넷이 아니라 아르고라는 컴퓨터의 파괴암호를 입력하는데, 영화의 스토리대로 암호를 찾아 입력(본체까지 가서 입력해야 된다.)한다. 기계의 논리회로를 우회하기 위해, 이 세상에서 들어가선 안될 장소, 이 세상에서 해선 안될 단어를 입력해서 찾아냄,
옛날 만화의 향수그런데 그건 아르고의 함정이었다. 아르고가 주인공을 죽이려는 순간 신이 목소리와 빛으로 등장해 아르고의 진짜 파괴암호를 가르쳐 주고, 기계와 인간의 전쟁은 인간의 승리로 끝나는 걸로 나온다.
- 세븐일레븐과의 PPL을 통해 극중 폐허가 된 세븐일레븐 점포가 등장한다.
- 전작들에선 미래 전투 장면에서 인류 저항군과 스카이넷의 기계들 모두가 플라즈마 병기를 들고 나왔는데[35] 반해 이 작품에서는 양측이 아직 플라즈마 병기를 개발하지 못 했는지 실탄총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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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크루스가 본작에 출연했는데
그냥 시체(...)로 잠깐 스쳐 지나가듯이 나온다. 원래는 역할이 좀 더 있었는데 최종 편집본에서 죄다 삭제되었다.
# 이름이 제리코로 나오고 작중 설정상으로는 반스와 형제 관계이다. 테리 크루스 본인은 개봉하기 전까지 자신의 출연분이 시체샷을 제외하고는 다 잘려나간줄 모르고 있어서 영화 개봉 후 주변에서 대체 저게 뭐냐는 식의 질문에 대답도 제대로 못해줬다는 모양. 여담으로 제리코라는 이름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엔드 오브 데이즈에서 맡았던 배역 이름이기도 하다.
- 당초 본작을 필두로 미래 전쟁을 다룬 3부작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흥행 부진으로 인해 속편 기획들이 무산됐다. 그대신 본작의 후속작 격으로 코믹스인 <터미네이터 셀베이션 : 더 파이널 배틀>가 나와서 본작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14.1. 결말 수정 루머
영화 제작단계에서부터 영화의 결말이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영화의 결말 부분 각본을 부랴부랴 수정했다는 말까지 떠돌아 감독이 직접 블로그에 글을 올려 루머에 불과하다는 해명을 하는 일이 있었다. 루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존 코너가 죽자 존 코너를 지도자로 맞아 싸우던 저항군들은 그가 지닌 상징성 때문에 존 코너가 계속 존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고 터미네이터 마커스의 피부를 제거하고 존 코너의 피부로 이식한다. 즉 마커스가 새로운 존 코너가 되는 것이다. |
사실 유출된 루머가 어느 정도는 맞았던 셈이다. 자세한 진실은 DVD가 출시된 후 부가영상에 들어간 감독의 해설로 알 수 있다. 감독인 맥지가 밝힌 바로는 여러가지 결말을 생각해 봤고 최종적으로 선택된 엔딩이 현재의 엔딩이며, 실제로 각본 단계에서 계획된 엔딩 중 하나가 루머와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있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과 같다.
존 코너의 피부를 이식받은 마커스는 수술대 위에서 눈을 뜬다. 마커스는 갑자기 총을 집어들고는 모든 저항군들을 총으로 쏴죽인다. 이 모든게 스카이넷의 전략이었던 것이다. 화면이 어두워지고, 마커스의 눈이 붉게 빛난다. |
…상당히 충격적이긴 하나 정말 저 결말을 사용하려고 생각했다가 사전유출로 불가피하게 바꾼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야기의 개연성, 속편의 가능성 등을 생각해 보았을 때 사용 가능성이 적은 각본이었음은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터미네이터 1에서 스카이넷이 사라를 죽이려 한 이유는 전쟁 상황이 인류저항군 측의 승리로 기울어졌으며 최후 방어선까지 뚫린 막장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는 카일 리스의 대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각본을 그대로 사용했을 경우, 존 코너를 살리기 위한 1, 2, 3편의 내용 전부가 마커스 라이트에게 씌워줄 껍데기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웃기지도 않은 내용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후 존 코너로 위장한 터미네이터가 활약한다는 점은 터미네이터 5에서 차용되었고, 존 코너가 죽고 다른 인물이 존 코너로서 활약한다는 점은 터미네이터 6에서 차용되었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이 이러한 점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결말이 차용되지 않았다는 점은 천만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첫번째 루트인 마커스가 존 코너가 된다라는 루트는 일부 팬들에겐 원작의 설정 구멍을 메워줄 수 있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카일이 존 코너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는 포부 자체가 자신을 구하다 사망한 존 코너를 위해 가질만 한데다가 설정 오류인 "존 코너는 카일 리스가 절대 죽어서는 안되는 인물임을 아는 데도 왜 수십년간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최전선에 투입시켜왔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된다. 위 결말대로라면 애초에 존 코너와 카일 리스는 한 번 밖에 본 적 없는 사이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여론은 있긴 하다. 존 코너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를 그저 새로운 신캐에 대입했다가는 이를 거부하는 팬들도 있을 수가 있는 데다가 적대세력인 터미네이터를 통해 인간에게 상직적인 존재로써의 존 코너를 부활시킨다는, "무엇이 존 코너를 정의하는가" 라는 다소 실존주의적인 무거운 주제를 탐구할 여지가 생긴다는 점에서 마냥 가볍게 볼 만한 설정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본편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그 정도로 심오한 탐구가 가능했을 지는 미지수지만...
이 외에 촬영까지 되었으나 본편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장면으로는, 존 코너에게 심장을 이식해주고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서 사망한 마커스의 시신을 카일 리스가 묻어주다, 존 코너에게서 받은 저항군 상의 주머니 안에 있던 사라 코너의 사진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다.
[1]
이 탓에 영화의 평가와는 별개로 외국 영화의 국내 개봉시 최악의 작명 사례 중 하나로 종종 회자된다. '터미네이터: 구원'이나 차라리 '터미네이터 셀베이션'이라고 영어를 그대로 음차한 제목이 훨씬 나았을거라는 평.
[2]
원래 틸다 스윈튼이 캐스팅되었었지만 하차하고 헬레나 본햄 카터가 캐스팅되었다.
[3]
목소리 출연
[스포일러]
이는 마커스가 접하는데 사실 저항군 사령부의 음성을 이용한 공격은 스카이넷의 함정이며 심판의날 이전 사이버다인은 인간을 터미네이터로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고 스카이넷이 이 프로젝트를 부활시켜 지금의 마커스를 만들고 마커스를 이용해 존코너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유인해 T-800도 테스트할 작정인 것으로 보인다.
[5]
다만 작중에서 아놀드의 외형을 한 T-800은 등장한다.
[6]
같은 시기에 제작된
트랜스포머(영화)는 과감하게 모든 로봇을 CG로 표현하고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자동차나 건물 등만 실사로 찍는 방식으로 질감도 살리고 제작비도 아꼈다.
[7]
일단 세계관 내에서는 T-800이 갓 생산이 시작된 최신형 터미네이터이긴 하지만 이건 작중 내 시점에서의 견해이고 관객들 입장에서는 이미 친숙할대로 친숙한 기종이다. 대신에 T-600이나 하베스터, 모터 터미네이터 등 완전히 새로운 기계들이 많이 등장하긴 했지만, 전술한대로 '최신형 터미네이터'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마커스 라이트도 어떻게 보면 최신형 터미네이터라고 볼 수는 있으나 역할이 터미네이터라기보다는 터미네이터이면서도 인간이라는 복합적인 존재라서 '최신형 살육 기계'로서의 이미지는 부족하다.
[8]
사실 제목부터가 '터미네이터 4'가 아니라 미래전쟁의 시작(원제는 Salvation)이라는 것만 봐도 감독은 전작의 설정에 얽메이느니 철저하게 자신만의 색깔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전작들과의 연관성을 최대한 자제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우습게도 이 영화부터 넘버링 타이틀의 규칙을 바꾼 뒤로 후속작들은 이전작들의 분위기로 회귀하면서도 정작 예전의 넘버링 타이틀로는 돌아가지 않고 있다.
[9]
방도는 진짜 무궁무진하다. 당장 작중에서도 스카이넷이 카일의 위치를 거짓으로 기록한 자료를 마커스에게 알려주지 않고 슬쩍 넘겨줘서 존을 T-800의 앞으로 유인한것부터가 굳이 카일을 살려두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함정이며, 이 외에도 스카이넷이 카일의 얼굴와 목소리를 합성하여 만든 거짓 합성 영상으로 존 코너에게 혼란을 안겨다줄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카일의 외형을 흉내낸 터미네이터를 최종보스로 내세우는 쇼킹한 전개로도 이어질수도 있었다. 실제로 후속작인 제니시스가 마지막 플롯을 채용하였다. 문제는 기껏 채용한 신선한 컨셉을 엉성한 만듦새로 다 말아먹었을뿐
[10]
사실 개봉 전에 나온 예고편에서 마커스의 정체가 나온지라 반전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11]
대형 터미네이터 하베스터의 기습 출현에서 이어지는 모터터미네이터와 헌터 킬러의 추격전, 최후반부 공장 내에서 존 코너와 T-800과의 혈투 등
[12]
실제로 로튼 팝콘지수는 3편이 49% 본작이 54%, IMDB 점수도 3편이 6.3 본작이 6.5로 3편보다 조금 더 높다.
[13]
특히 국내 흥행 성적으로도 보이듯, 미래전쟁의 시작이 유일하게 450만 관객을 넘기는 대흥행을 한 반면 그 이후 후속작들은 겨우 100만을 채울까 말까 하는 수준으로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14]
에버리지 레이팅은 10점 만점에 5.1점
[15]
상기의 로튼 토마토 33%라는 수치는 평론가 세명 중 두 명 꼴로 본작을 부정적으로 평했다는 뜻이다.
[16]
조지 클루니가 출연했던 영화
[17]
대략 본인이 맡았던 배역인 카일 리스(안톤 옐친)와
마커스 라이트의 대화 장면이다.
[18]
사실 이것도 찌질하다고 비판은 했지만 암울한 미래사실을 알고 일상생활은 영위하지 못하고 공포스러운 살인기계에게 추적당하는 걸 겪으며 살아왔으니 약물에 의존하게 된 것도 이해할만 하다.
[19]
특히 항공전력에 대한 묘사에 공을 들였는데, 유인 군용 장비들이 심판의 날에서 살아남았다면 당연히 저항군이 이걸 가지고 스카이넷과 싸울 생각을 하는 게 자연스럽다. 다음에 나온 영화인 제니시스가 이 영화보다 나중 시간대를 다루면서도 AH-64같은 기존 무기체계를 등장시킨 것도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20]
실제로 북미 기준 흥행 성적도 4편이후 계속 하락했고 다크 페이트는 본전치기에 한참 미달한 시리즈 역대 최악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21]
심지어 SF 작가이자 평론가인
듀나도 이 영화를
시퀄인 척 하는
프리퀄이라며 프리퀄인 척 하는 시퀄이었던
스타 트렉: 더 비기닝과 비교해서 깠다.
[22]
아스팔트 시리즈,
모던 컴뱃 시리즈로 유명한 그 게임사 맞다.
[23]
게임로프트 제작
[24]
영화 제작도중 원래 결말이 유출되어 급조된 내용이라는 썰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된 '결말 수정 루머' 항목 참조
[25]
일단 초기 각본에서는 마커스처럼 하이브리드 개체가 이미 여럿 제작되었고 그들은 스카이넷의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인간 생존자들과 인간형 터미네이터와는 별개의, 마치 '이종족'으로써 취급된다는 설정이었지만 스토리가 지나치게 복잡해질 것을 우려하여 최종 각본에서는 삭제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코믹스인 "Terminator Salvation: The Final Battle"에서는 이러한 설정이 드러나기는 한다.
[26]
일단 인간의 근육을 기준으로 본다면 턱의 움직임에 목근육도 관여하기 때문에 이를 모방한 T-800 역시 턱을 처음부터 조립하는 것보다는 머리를 먼저 몸통과 이어진 목 부분에 붙이고 나중에 조립하는 방식이 타당하긴 하다. 반면 T-800은 유압식 기계식 구조라 그 구성이 인간의 근육과 100% 동일할 수가 없다는 의견도 있으며, 엔도스켈레톤의 머리 부품, 즉
해골이 터미네이터를 상징하기도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머리 전체를 미리 조립해두는 방식도 썩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참고로 앞서 T-800 기종의 제조 공정이 묘사된, 터미네이터 2의 티저 영상에서는 아쉽게도 턱이 붙은 머리가 이미 다리와 함께 몸통에 결합되었고 양팔을 조립하는 과정부터 나왔기 때문에 어느 쪽이 옳은 방식인지는 판단할 수가 없다. [27] 이 상탈씬에서 브래지어를 벗는데 앞 후크 브라다... [28] 가릴 곳은 다 가렸지만 상영 시 R-13 등급(12세 관람가)를 맞추기 위해아쉽게도 삭제되었다. 대신에(?) 브래지어를 벗을 때 옆모습을 보면 가슴의 실루엣의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29]
안 그러면 카일이 잡혀갔다는 것을 존에게 못 알리니까.
[30]
스카이넷이 처음으로 카일의 행방을 알게된 것은 에어로스탯이 추격하던 중 얼굴인식을 한 시점부터이다.
[31]
사라 코너의 린다 해밀턴은 오로지 녹음기속의 녹음된 목소리 역으로만 간접 출연했다.
[32]
https://youtu.be/u5rp_vV96u8
[33]
터미네이터 2에서 소년 시절의 존코너가 친구와 함께 바이크를 타고 갤러리아로 갈때 바이크 뒤의 카세트에서 흘러나오기도 한다.
[34]
에일리언 헌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바이오 솔져 가이는 슈퍼 군인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유니버설 솔져의 오마주.
[35]
본작 이후에 나온 제니시스에서도 미래 전투 장면에서 양측이 플라즈마 병기를 사용했고 리부트 작품인 다크 페이트에서도 플라즈마 병기가 나왔다.
참고로 앞서 T-800 기종의 제조 공정이 묘사된, 터미네이터 2의 티저 영상에서는 아쉽게도 턱이 붙은 머리가 이미 다리와 함께 몸통에 결합되었고 양팔을 조립하는 과정부터 나왔기 때문에 어느 쪽이 옳은 방식인지는 판단할 수가 없다. [27] 이 상탈씬에서 브래지어를 벗는데 앞 후크 브라다... [28] 가릴 곳은 다 가렸지만 상영 시 R-13 등급(12세 관람가)를 맞추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