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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가 넘는 거대한 크기를 가진 기체로, 공격도 가능하지만 주 임무는 실험용으로 쓸 인간들의 포획. H-K 에어리얼과 함께 자기 몸통보다 몇배는 더 큰 포로수송기에 합체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목표물이 도주할 경우를 대비하여 한쪽 어깨에는 플라즈마 건, 다리 양쪽에는 추적을 위한 모터 터미네이터를 2~3체정도 수납하고 있다.
일단 주 목적이 전투가 아님을 반영하듯이 내구성과 별도로 방어력은 빈약한데, A-10의 30mm탄 연사에 사정없이 관통당하면서 무력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GAU-8의 관통력을 생각해보면 구형 대전차로켓에도 슝슝 뚫린다는 이야기니까, 대전차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을 저항군 상대로 전면전에 투입할 물건은 확실히 아니다.[1]
컨셉아트 단계에서 상당히 다양한 디자인이 논의되었으나, 정작 영화에서 선택된 개체가 로보캅 2에 등장한 케인과 유사한 디자인이라 상당히 까였다. 케인의 몸 + ED-209의 발 + 터미네이터의 상박(…). 우연히 닮았다고 보기엔 너무 수상한 디자인을 가진 기체.
미래 세계관이라면서 실전성이 떨어지는 거대 이족보행병기를 운용한다고 바보같은 설정이라며 까이기도 했는데, 이걸로 스카이넷이 멍청하다고 볼 수는 없다. 작 중 설명도 그렇고 제작진들이 지속적으로 언급했듯이 하베스터의 주 임무는 어디까지나 인간 포획이며 전투수행능력은 부차적인 수단에 불과한데, 실제로 작 중에서 커다란 덩치와 4개나 달려있는 팔은 건물 안에 숨어있는 인간을 잡는데 매우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은 최소한 H-K 에어리얼 1대 이상과 같이 이동하고 임무를 끝내면 포로수송기에 수납되는 식으로 전투능력과 기동성 약점을 보완했으며, 덤으로 전투 전문 유닛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포격에 준하는 수준의 유조차 폭발을 정통으로 먹었지만 기체에 흠집조차 나지 않은 수준의 흠좀무한 내구성마저 겸비했다. 게다가 그 거구에도 불구하고 목표 건물에 근접할때까지 소음이 거의 없는데 저소음 설계가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 근본적으로 살펴본다면 인간 저항군 측의 제공력이 워낙 약하다보니 비교적 인간보다 득실관계에 얽메일 필요가 적은 스카이넷 입장에서는 이론상 불리점이 많은 기체도 오히려 이런 상황을 타고났기에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명의 가정용 비디오게임에서는 직접 상대할 수 없고 아케이드판에서는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1]
원래 내구성과 내탄성은 전혀 다른 문제다. 흔한 두돈반만 봐도 충돌 시 내구성에선 웬만한 구형 장갑차 따윈 씹어먹을 정도로 튼튼하지만 방탄 성능은 전혀 없어서 보병이 소총으로 드르륵 갈기기만 해도 바로 끝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