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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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御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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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천벌상제(天罰上帝) 도건(屠乾).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의 등장인물.
2. 특징
통칭 천벌의 주인. 구천응원뇌성보화천제(九天應元雷聲普化天帝). 한때는 인다라(因陀羅)라는 별칭도 있었다. 선보 천뢰번(天雷幡)의 원주인이며 회귀수선전 세계관 정점의 존재들인 어선(御仙)의 일각으로, 상제(上帝)중 한명이다. 상징은 [번개의 창].모든 승급 의식을 관장하는 어선이다.
3. 작중 행적
서은현의 개입 없이 흐른 원래의 역사에서는 수계 수사들이 비승한지 약 70여 년 뒤에 금신천뢰문을 모조리 몰살시켰다. 즉 이 존재가 바로 광한계에 강림한 진선이며, 강림만으로 광한계 세력에 여러 영향을 끼쳤다.[9]3.1. 과거
과거에는 담목천역을 지배했으나 현재는 빛의 세력에 의해 마이천역[g][11]의 옥(獄)에 유폐되어 있다. 이런 풍파를 겪는 과정에서 양수진에게 천뢰번을 강탈당했다.산의 주인이 일월천역에 강림하려 하자 천왕천역에 있는 존재들이 태산상제를 향해 '4만 년 전부터 일월천역에 개입하는 걸 불허했다. 천벌의 일을 모르는 거냐.' 라며 던지는 경고에서 본보기의 예시로 언급되기도 했다.[12]
3.2. 15회차
15회차에서 직접 짤막하게 등장한다. 서은현이 천뢰번의 진명인 정려를 육성으로 내뱉자 그 운명의 울림을 듣고 거대한 눈의 형태로 광한계에 현현했으며, 강림하자마자 서은현을 제외한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정신이 나가면서 무릎을 꿇고 귀의하겠다고 빌고, 그 즉시 번개로 흩어져 천벌의 주인에게 흡수당하는 코즈믹 호러스러운 장면을 선보인다. 그 후 천뢰번으로 하여금 자신을 대리해 천겁을 내리게 하여 금신천뢰문을 몰살시킨다.심지어 서은현은 이 본체를 딱 한 번, 그것도 1초도 되지 않는 찰나만 스치듯이 직시했을 뿐인데도 귓가에 '귀의하라'는 누군가의 지속적인 속삭임과 더불어 몸이 점차 전기로 변해 기화해가는 뇌전화 저주에 걸렸고, 이 저주가 회차를 넘어서까지 따라왔기에 졸지에 시한부의 처지가 되어버렸다. 16회차 500년 간 생고생을 했음에도 풀지 못했고, 17회차에서 겨우 풀었다.
3.3. 17회차
17회차에서 조금 더 자세히 등장한다. 이전 회차와 똑같이 등장하자마자 정려를 향해 [광드한디의어체이내를에찾있았었으는니가지대금천부벌터의금정신화의여흔다적시을본삼선천에세게계귀에의서할지지울어지라니.][13]라는 의지를 보내며 그녀로 하여금 금신천뢰문을 몰살케 하나, 서은현의 멸신겁천으로 인해 곧바로 멸문시키진 못한다.[14] 이 때문에 대놓고 방해해대는 서은현을 직접 바라보며 격노를 표출한다. 이후 정려가 천벌의 주인의 의지를 대변하여 금색의 천겁을 내렸지만, 서은현이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본래라면 일순간에 멸망해야 할 금신천뢰문의 운명을 가급적 '천천히' 멸망하도록 바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장구름을 통해 금빛의 천뢰가 무차별적으로 떨어졌고, 서은현의 결사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한 줄기의 천뢰가 서은현의 방해를 벗어나 금신천뢰문의 수뇌가 있던 자리에 떨어져 그들 전부를 불살라버린다. 이때 소해를 지키지 못해 절규하는 전명훈에게 [가본엾선고이어그린대종의명성자장여을그즐대거가이받지은켜기보적겠을다탓그하대라는본때선가은되그면대본로선인을하알여현해할방지될어지라니] 라는 의지를 전달하고는 정려를 거두어 퇴장한다.[15] 그 의지를 직접 받은 전명훈은 눈이 뒤집힌 채 발광하여 천벌의 주인을 찬양하다 이내 격분을 견디지 못하고 광기에 함몰되고 말았다.이후 회수한 정려와 대화를 나누는데, 외형이 더 자세히 드러난다. 번개와 번개구름으로 이루어진 끝없이 거대한 벽처럼 생겼으며, 옆으로 누운 번개 바다같기도 하다고.[16] 이후 눈앞의 정려에게 서은현을 향한 공격을 만류한 이유를 묻자, 정려가 서은현을 두고 이미 몇번이나 죽은 몸인데 육신을 가지고 멀쩡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아 '저승의 천존'이 서은현의 이름을 소유하고 있다는 추측을 제기하자 깜짝 놀란다.
3.4. 20회차
20번째 회귀가 시작되었을 적, 시간의 천존의 축복 아래에 회귀하는 서은현을 흥분한 채로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짧게 언급된다.3.5. 998회차
998회차에서 오랜만에 등장한다. 태산상제가 찾아와 무언가 말을 하나 이를 거절했는지, 태산상제를 분노케한다. 그렇게 천역째로 찌그러쳐 태산상제에게 흡수된다.였는데... 전명훈의 내면에서 부활하기 시작했다. Q&A에서 무생물인 단약까지 영락했다가 부활한 진선도 있다 했는데[f], 그거와 비슷하게 전명훈이 그간 단약마냥 들이켰던 '천겁'을 통해 다시 부활하기 시작한 것. 열심히 전명훈을 고문하던 금진조도 식겁해서 다급히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뇌성해 전체가 천벌의 주인의 지배에 놓이기 시작했다.
이후 시련의 탑 끝까지 올라온 서은현과 조우. 전명훈이 가장 소중이 여기는 것이 뭐냐는 서은현의 질문에 천뢰번이라 답해서 바로 전명훈이 아니라는 사실이 들통난다. 서은현이 개열기냐고 의심하자(...) 어이없어하며 본신의 격을 약간 드러나 서은현을 위압한다. 그러다가 '그 녀석'에게 당했다는 사실과 자신을 그곳에 도달하게끔 안배했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그 녀석'이 가장 오래된 분의 힘을 빌려 예언한 것이 자신을 뛰어넘었다고 판단한다. 이내 완전히 부활하지 못했으니 자신이 나름대로 탈출구를 찾는 동안만큼은 서은현에게 자신의 명을 맡기겠다고 말한다.[18] 문제는 서은현이 자신을 들고 수계로 가버렸다.(...)
수계는 쇄성기 이상의 존재들에게는 너무나 위험한 곳인데다가 이미 아가리 속이니 나가기도 힘들테니 얼른 자살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한다. 이후 서은현이 서란에게 걸려있던 선술을 복구해달라 부탁하자 '오래된 선술은 모르므로 수선해줄 수 없다' 며 거절한다. 서은현이 명귀계 성사도 수선해줬는데 뭔 소리냐며 발끈하자 이를 비웃으며 '재능없는 놈들은 진선 승급을 하면서 명을 깨닫고, 이를 볼때 서은현은 명을 깨닫지 못했다' 라며 능글능글하게 반응한다. 서은현이 전기신호를 조작해서 도와줄 수 있냐고 재차 부탁하자 '이곳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약간 다른 이유로 거절한다. 뭔 소리냐는 반응에 서은현을 알 거 없고 자신은 일단 수계에서는 쥐죽은 듯이 숨어있을 거라고 답한다. 이후 서은현 옆을 바라보며 '빛을 조심해라. 빛은 '너희'의 예상을 뛰어넘는 음험한 존재다. 내가 해줄 대답은 '여전히' 이것이다.' 라며 묘한 어조로 경고를 남기고 사라진다.
이후 이것이 바로 다음 화에 강림한 사라수천존을 향한 경고라는 사실이 공개된다. 그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위치에 서서 미래 시점에 수계에 자리할 사라수천존을 향해 시공을 뛰어넘어 건넨 경고였던 것.
3.6. 999회차
삼목도 방위전을 위한 수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서은현이 점을 친 뒤 천벌상제와 접촉을 시도한다. 이에 자신의 대리인인 정려를 보내어 '한 번은 도와주겠다'는 전언을 보내는 등 알 수 없는 호의를 내비친다.3.7. 1001회차
진선으로 승급한 전명훈에게 어마어마한 양의 번개를 내리쳐 진선 승겁을 내린다.3.8. 1003회차
홍황도를 통해 이동 중인 서은현과 전명훈에게 자신의 대리인이자 선보인 정려를 보내 자신이 유폐된 마이천역에 틈을 내어 자신이 탈출할 수 있게 돕는다면 선물을 내리겠다며 합작 제안을 한다.그러나 정려와 전명훈의 대화가 파행으로 흐르고 전투 분위기가 조성되자 정려의 몸에 현신해 직접 개입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서은현, 전명훈을 해치지 않겠다 이름을 걸고 약속하고는 대화를 이어나간다. 가장 먼저 전명훈의 분노를 이해하며 언제든 자기자신에게 복수하러 오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담담한 그 모습에 벙찐 서은현, 전명훈에게 복수는 복수더라도 금신천뢰문의 환생들, 동료들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태산상제의 열천진언에 대해 설명한다.
이후 자신은 과거 수하들의 헌신적인 희생 덕분에 열천진언에서 몸을 피할 방법을 찾았다며,[19] 태산상제에게 죽을지, 자신과 함께하여 한 줌의 희망을 찾을지 택하라고 한 후 옳은 선택을 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이 때 그는 광한천군을 추억하며 왜 그가 자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알현실로 향했냐는 넋두리를 남겼다.
지변천역에서 열린 어선회에는 정려를 대리인으로 보내 참석하며, 연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정려의 몸에 강신하여 다른 어선들처럼 차려진 산해진미를 먹어치운다.
1백 년 뒤 해방도원향에 갇힌 진선들과 함께 탈출할 방법을 논의하던 서은현 일행은 탈출을 위해선 외부의, 그것도 어선의 조력이 필요함을 알아차린다.[20] 그러나 어선이 그 요청을 수신받아 구명의 밧줄을 내려줄지는 확률에 의존하기에 불확실하다는 단점이 있었고, 결국 전명훈이 원수인 그를 냅다 불러 그 때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허공에 대고 외치기에 이른다. 이에 자신의 의지를 날벼락의 형태로 금진조에게 내려보내어 금진조를 메신저 삼아 일행의 계획대로 힘을 빌려주겠다고 답신한다.
그러나 이렇게 일행이 해방도원향에 갇혀 천벌상제의 힘을 구하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도건이 안배해놓은 명(命)이었음이 곧이어 밝혀진다. 정확히는 해방상제 봉명과 모종의 연유로 손을 잡은 도건이 사전에 예언해두었던 것으로, 이전 서은현 일행을 떠나가며 마지막으로 지나가듯 남겼던 [옳은 선택을 하기를]이라는 말이 바로 그 예언이었다. 그 때 내뱉었던 그 말이 일행의 무수한 선택에 영향을 주어 그들을 현재로 유도했던 것.
이후 봉명의 계획이 성공하면서 봉명을 비롯한 비선맹의 진선들이 일제히 부활하기 시작하고, 봉명이 배신했음을 깨달은 광명팔선이 득달같이 들이닥치자 봉명의 인도 아래에 해방도원도 전체가 마이천역에 전송되었고, 동시에 마이천역에서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천벌상제 역시 천뢰번을 휘두르며 그간의 설욕을 하고자 대림천군과 우로천군을 후려쳐 날려버리며 당당하게 전쟁을 선포한다. 이 때의 모습은 여러모로 충격적으로, 단숨에 광명팔선 둘을 내쳐버리고는 수미산의 반절을 천겁으로 가득 채우며 날뛰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이건 봉명이 직접 마이천역과 지변천역에 즉석으로 깔아뒀던 성맥의 회로가 지원해준 덕을 본 것도 있긴 하다. 다만 이후 광명팔선 중 일곱이 불완전하게나마 광명상제의 상징을 통해 빛을 뿜어내 수미산 전역을 메워버리면서 패배했다고 한다.[21]
3.9. 2010회차
서은현이 광명진언을 제어하며 추가로 1000회 이상 회귀한 여파로 일찍이 예견되었던 바와 같이 상제들 또한 회귀를 인지했다. 하지만 수미산을 초월한 어선들의 특성 탓에 단순히 기억을 되찾는 수준이 아니라 2000개 이상의 세계에서 모조리 힘을 끌어낼 수 있게 된 상제들의 체급은 순식간에 수천 배 이상으로 불어나버렸다. 때문에 다른 상제들은 넘치는 힘을 제대로 수습하고자 일종의 폐관수련에 들어갔는데, 정작 천벌상제는 힘을 수습하지 않고 1003회차에서 손에 넣었던 전구의 빛을 통해 광명상제의 빛 중 일부를 훔치고 자신의 명을 불태워 본래 장기적인 수행이 필요한 과정을 축약, 강제로 천벌의 선도에 통합하며 광명전과 전쟁을 준비한다.동시에 먼 과거 옥추사십팔뇌천대선(玉樞四十八雷天大仙)이 남겼던 예언이 언급된다. 이들은 과거 광명전과 전쟁을 벌여 패퇴하던 와중에도 천벌상제가 본래의 위세를 찾으면 그들 역시 다시금 부활하여 주인의 곁을 따르리라고 예언[22]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으로 인해 영멸당한 셈이나 다름없다고 당시 수미산의 모든 존재들은 생각했지만, 때마침 예언의 조건이 정확히 충족되면서 옥추뇌선 전원이 부활해 천벌상제의 곁에 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여기에 서은현의 회귀를 통해 얻은 광한 수준의 '힘'과 문명의 빛을 매개로 빛의 근원성을 빼앗아 통합한 끝에 획득한 종명자급의 '특수성', 마지막으로 예언이 충족되며 다시 한 번 '세력'을 되찾은 천벌상제는 시산혈해를 소모하는 태산상제와 동등한 수준의 천존격 상제로써 광명전과 전쟁을 시작한다. 이후 옥추뇌선의 부활을 확인한 천벌상제는 곧바로 수하들에게 다시는 내 앞에서 죽지 말라는 예언을 남기고 자신의 본체를 성으로 삼아 옥추사십팔뇌천대선이 광명전의 육천 병력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도록 만든다.
하지만 검극천군의 은밀한 조력에 더해 강민희와 오현석의 도움을 빌어 천벌상제의 혼백을 목전에 둔 전명훈이 과거 천벌상제가 금신천뢰문을 몰살시킨 시점의 천겁을 제련해 창으로 삼아 겨누자 묵묵히 혼백만으로 전명훈과 맞서 싸우게 된다. 물론 혼백만으로도 전명훈을 압살할 수 있는 천벌상제였던 만큼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오랜 분노를 원동력으로 삼아 자신을 단련한 전명훈이 서은현의 가호에 힘입어 마음을 다잡으며 몇 번이고 달려들자 '조금은 봐줄만해졌다'며 미소짓고 전명훈의 공세를 차분하게 후려치며 몰아붙인다.
그 의미심장한 태도 때문에 천벌상제가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는 추측이 많았는데, 이후 그 예상이 사실로 밝혀진다. 몇 번이나 전명훈을 요격하며 벌레나 다름없는 수준의 상대에게 거듭 기회를 주던 천벌상제는 마침내 전명훈이 자신의 명을 극복하고 서은현이 창제한 종이꽃 수행을 통하여 구현에 도달하자 그대로 죽음을 맞이한다.
4.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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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현
금신천뢰문을 몰살하려는 행동에 제동을 걸어 그의 의사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훗날 서은현에게 알 수 없는 호의를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당사자인 서은현도 상당히 미심쩍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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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훈
후대 천상금뢰지체. 금신천뢰문을 몰살하는 와중에도 의도적으로 전명훈을 살려놓는 동시에 예언까지 사용해가며 유폐된 자신을 해방시켜줄 존재로 낙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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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
자신의 선보. 광명전에 의해 본인은 유폐당하고 자신의 세력은 싸그리 몰살당한지라 유일하게 남아있는 동료이자, 자신의 분혼으로 만든 딸과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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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천군
절친했던 과거의 벗. 도건 본인이 자신의 모든 세력과 영향력을 대가로 알아낸 진실을 바탕으로 그에게 경고를 전했지만 결국 광한천군은 이를 등지고 알현실에 도전하다 작금의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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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추사십팔뇌천대선(玉樞四十八雷天大仙)
천벌상제 도건을 따르던 휘하 진선들. 선군들도 상당히 포함된 거대한 집단이었으며 그 또한 이들을 충신이라 부를 정도로 양호한 관계를 쌓아올린 사이였다. 그러나 광명전의 치세에 주군인 천벌상제가 역심을 품었음이 알려지자 곧장 출두해온 광명전에 의해 부활조차 못하도록 살해되어 작금의 담목천역 중경계로 화하는 말로를 맞았다. 유폐당해 아무 것도 못하게 된 천벌상제 본인은 이에 지극히 슬퍼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들은 언젠가 천벌이 다시금 본래의 위세를 되찾아 광명전과 전쟁을 벌일 적, 다시 부활하여 그의 뒤를 따를 것을 삼천대천세계에 예언으로써 천명하며 살해당했었고, 천벌상제가 기어코 스스로의 생명을 불살라가며 다시금 광명전과의 전쟁을 시작하자 전원이 부활해 그의 뒤를 따르며 광명전의 육천 군세와 맞서싸우며 천벌상제와 함께 싸우기 시작했으니, 이들의 관계는 정말 각별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5. 능력
미래왕이 경계한 상제
작가의 Q&A #
회귀수선전 세계관 내에 현존하는 뇌도의 정점으로, 진선의 극한까지 올랐던 뇌선
양수진조차도 정면으로 천벌상제를 당해내지 못하여 그를 피해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된다. 그 힘은 역대 상제들 중에서도
광명이나
허공,
태산과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최상위 수준. 애당초
양수진의 본명공법이었던 적뢰천겁공 또한 바로 이 천벌상제가 사사했던 것이니만큼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23]작가의 Q&A #
광한계 금신천뢰문에 있던 선보 정려를 되찾기 위해 강림했을 때는 현장의 거의 모든 이들이 그의 존재감에 짓눌려 제정신을 잃고 귀의를 외쳐댔으며, 봉인에서 풀려난 정려가 그의 권능을 대리하자 모든 금신천뢰문 소속 인물들이 20년 이내에 전멸하는 운명을 강제로 부여받아 끝내 전명훈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몰살당하기도 했다.[24]
여기에 막 되살아나 완전하지 못한 상태로도 뇌성해 전체에 영향을 끼쳤으며, 금진조가 대항의지를 잃고 뇌리에 도주만을 떠올릴 정도로 압도적인 권능을 선보였다. 추가로 뇌의 전기 신호를 읽거나 조작할 수도 있어 서은현의 생각을 간파하는 모습 또한 보여주었으며, 이런 점 때문인지 천벌상제는 천존격에 해당하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 상태로도 인다라망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한다. 애초부터 인다라망에 천벌상제의 별칭이 붙은 이유 또한 천벌상제가 인다라망의 명명자이기 때문이라고.[25]
심지어 상기한 퍼포먼스가 모두 마이천역에 유폐된 상태, 또는 불완전한 부활 직후의 일로 봉명의 지원을 통해 마이천역에서 풀려났을 때는 그 자리에 있던 광명팔선 일곱 중 둘을 일격에 한 명씩 날려버리는 위용을 보여주었다.[26] 여기에 봉명의 조력을 받아 권능을 발휘하니 무려 수미산의 절반이 뇌전에 뒤덮였을 정도. 실제로 광명팔선 또한 천벌상제를 태산상제와 같은 반열에 두고 평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산혈해를 소비하지 않는 태산상제와 비교가 가능한 수준인 듯하다.
여기에 마이천역에서 해방된 본신의 힘, 그리고 전구의 개념을 통해 광명전의 운명 억압을 벗겨낸 천벌상제는 개인의 힘으로도 광명팔선 중 일곱 명이 [꼬리를 문 뱀]의 형상을 꺼내기 전까지 그들을 압도하며 몰아붙일 정도. 물론 꼬리를 문 뱀의 형상을 꺼내자 곧바로 패색이 짙어졌다는 언급이 있으나,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건 자신이 전구를 손에 넣은 힘을 채 갈무리하지 못하고 싸움에 나섰던 탓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자신의 명을 불태우며 본래는 해석을 통해 융합해야 할 전구의 개념을 강제로 융합한 천벌상제는 광명팔선 전원이 힘을 합쳐 형성한 꼬리 문 뱀의 형상을 정면에서 손쉽게 파훼하였으며, 2010번에 달하는 회귀를 통하여 모든 세계로부터 힘을 끌어낼 수 있기에 힘의 고갈을 걱정하지 않고 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천벌상제는 아예 광명팔선을 비롯한 광명전의 삼선보도 모조리 격파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로 인해 수미산 2대 세력인 광명전과 저승에 뒤잇는 규모의 옥추사십팔뇌천대선(玉樞四十八雷天大仙) 소속 스무 명의 선군과 스물여덟 명의 선군급 천지쌍수 대라선으로 이루어진 세력이 부활하자 과거 기습을 통해 그들을 몰살하고 천벌상제를 유폐한 광명전 역시 전 병력을 동원해야 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강력해진 천벌상제의 지원을 받은 옥추뇌선들은 광명전의 전 병력을 상대로 거의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진선들 사이의 싸움은 개인의 힘과 물량, 선도의 해석을 전력으로 환산한다는 설정을 고려하면 2010번의 회귀와 전구를 통해 새로운 힘을 획득하고 세력을 회복한 천벌상제는 마찬가지로 진언이자 세력을 겸하는 시산혈해를 소비한 태산상제에 비견되는 천존급 상제라고 할 수 있다.
여타 어선들과 마찬가지로 이름에 하늘을 뜻하는 한자(乾)가 들어가는 만큼 운명상제가 안배한 상제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작 운명상제는 이상할 정도로 그에게 주목하며 고통스러운 미래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게 천벌상제가 해석한 좌의 개념이 세 번째 절대성과 통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름에 하늘을 뜻하는 한자가 들어가긴 하지만 뜻을 해석하면 '하늘을 죽인다'는 뜻이 되기 때문인지 자세한 사연은 불명. 어느 쪽이든, 미래왕 역시 그런 천벌상제의 깨달음을 경계했다고 한다.
6. 기타
- 어째 태산의 주인이 등장하면서 그 더러운 성격이 극도로 부각되고, 빛의 주인이 다른 진선이나 어선들에게도 경원시당하는 존재임이 꾸준히 작중에서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의외로 자신이 빼앗긴 선보를 되찾으러 와서 정확히 도둑놈의 후예인 금신천뢰문과 그 주변 일대만 싹 쓸어버리고 유유히 떠나버리는 모습만 보여줬던 천벌의 주인은 반대급부로 인성이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정려도 Q&A에서 밝혀지길, 인성 수준만 놓고 보면 의외로 일반적인 수도자 인성일 뿐이라고 밝혀졌기에 선보든 그 주인이든 그래도 평균가는 인성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작중 언급되는 '천벌의 주인'이라는 명칭 자체가 기묘한 떡밥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천벌, 즉 천겁이란 역천의 존재인 수도자들에게 내리는 하늘의 겁인데, 회귀수선전 세계관의 '수선'의 정체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영역이기도 하다. 실제로 작가는 Q&A에서 천벌의 주인은 단순히 천벌을 다룰 수 있는 것이지만, [천겁]이라는 [수선에 대항하는 힘]을 만든 존재이라는 의미도 어느 정도 있다고 밝혔다.[h]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설정이지만, 이전부터 존재하던 천겁이 천벌상제의 등극 이후 오히려 약화되었다는 작명상제 현랑의 말과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 달리 말하자면 천벌상제 이전부터 천겁이 존재했고, 천벌상제는 도리어 천겁을 억제했다는 뜻이기 때문. 훗날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설정이 변경된 게 아니라 본래부터 자연 발생하던 천겁을 수선자에 대한 세상의 분노라는 형태로 정의해 좌를 빚은 존재가 천벌상제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또한 천벌상제 본인은 천겁이라는 현상을 분노라는 형태로 파악한 이상 필연적으로 분노를 담당하는 종명자인 역대 적주천왕들과 얽힐 수밖에 없었다고.
- 정려가 수계의 흉험함을 얘기할 때 최상위 진선 5명을 얘기하면서 그 중 하나로 '천벌의 절친한 벗도 수계와 엮여 죽었다.' 라고 하는데, 천벌의 벗이 바로 광한천군 아닌가 하는 추측이 많다. 수계와 엮여 죽은 존재 중 셋이 유호덕(명계의 판관), 유수련(수명좌주), 해녕(선수왕 후보)으로 확정됐고, 진선계의 사건을 배후에서 지원한 흑막은 저승의 첩자로서 광명전에 잠입했던 자금천군일 확률이 높은데, 이들은 모두 광한천군과 함께 수계로 처들어간 일행이기 때문. 즉 소거법으로 제외하면 천벌의 절친한 벗은 광한천군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후 천벌상제가 광한천군을 벗이라 말하는 장면이 나오며 사실로 밝혀졌다.
- 중경계 편에서 강림의 여파만으로 오만 가지 일이 발생하는 등 강렬한 위상을 보여주었음에도 정작 대경계 편에 와서 이런저런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른 어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보이는 역설을 겪고 있다.(...) 특히 진선에 겨우 턱걸이하는 금진조따위에게 과거 휘하 대선들이 영멸당하고 슬퍼하며 질질 짜고 있었다(...)고 비웃음을 당한 후로부터는 독자 몇몇은 천벌상제를 아예 도황이라는 밈성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
현재 천벌상제에게 있어 친구라 말할 수 있는 존재들, 쓸만한 휘하 진선들은 죄다 죽어서 없다. 전자에 해당하는 존재를 굳이 말하자면 정려 정도.[h] 이후 561화에 과거 담목천역을 다스렸으나 광명에게 역심을 품었었다가 광명전에게 유폐당하고 대선 48존은 중경계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여기에 더해 부해계의 수만 해도 60경 개가 넘는다는 걸 보면, 과거에는 여러모로 거대 집단 중 한 축이긴 했을 듯. 비록 최대 세력이라는 광명전과 저승에 비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저승시왕을 주축으로 한 판관단을 비롯한 군세를 자랑하는 저승에, 광명팔선을 포함한 선군, 대라선 및 진선계 최대 세력을 자랑한다는 광명전 다음가는 수준의 군세였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과거 담목천역에서 천벌상제를 추종했던 진선들의 수가 사천이나 되었다고 한 걸 보면 광명전이나 저승급은 아니어도 그 다음가는 수준이었던 건 분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7. 관련 문서
[a]
2023.06.25.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b]
2023.07.11.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c]
2023.08.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d]
2023.10.02.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e]
2023.10.24.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f]
2023.12.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g]
2024.2.24. 엄청난의 블로그 Q&A
[h]
2024.5.28. 엄청난의 블로그 Q&A
[9]
정확히는 금신천뢰문이 자리를 잡은 뇌령도를 통째로 증발시켜버렸고, 당시 뇌령도에 없던 금신천뢰문 생존자들에게는 20년 이내로 천겁에 멸할 운명을 강제로 부여하여 시한부 처지로 만들어버렸다.
[g]
[11]
Q&A에서는 스포일러 방지 때문이지 뜻을 해석한 말귀천역이라고 답하였다. 이름의 모티브는
구산팔해에서 제6인 마이산(해)로 추정된다.
[12]
이 4만 년 전은 백운 성사의 명령에 따라 연위가 당대의 금신천뢰문의 흔적을 지우던 시절이기도 하다.
[13]
"광한의 체내에 있었는가, 대천벌의 정화여. 다시 본선에게 귀의할지어라. 드디어 이를 찾았으니 지금부터 금신의 흔적을 삼천세계에서 지울지니."
[14]
정작 서은현도 가까스로 저항이 가능했을 뿐, 처음 멸신겁천을 펼쳤을 때도 귀의하고 싶어서 어쩔줄 몰라했다. 평범하게 정려를 찾았으니 그 김에 금신천뢰문을 삼천세계에서 아예 소거시켜버리려고 들떠있었던 건데 거기에 말려들었다가 이 지경이 된 것.
[15]
"가엾고 어린 종명자여, 그대가 받은 기적을 탓하라. 본선은 그대로 인하여 해방될지니. 본선이 그대의 성장을 즐거이 지켜보겠다. 그대는 때가 되면 본선을 알현할지어라." 즉 전명훈은 천벌의 주인을 해방할 수 있고, 이때문에 천벌의 주인이 의도적으로 전명훈을 살린 겸 성장시켜준 것으로 보인다.
[16]
다만 이후 Q&A에서 천벌상제가 어떻게 생겼냐는 질문에 '스포일러긴 하지만 심플하게 번개의 거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라고 답했다.[g]
[f]
[18]
처음엔 여기서 말하는 '그 녀석'이
양수진으로 판단되는 구석이 있었으나, 이후 사라수천존과 시공을 뛰어넘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태산의 예언이 천벌을 수계까지 데려왔다고 언급되면서 '그 녀석'이 바로 태산상제라는 것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19]
이 때 천벌상제는 핏빛의 영기를 두 눈에서 줄줄 흘리고 있었던지라 서은현은 물론이거니와 그 전명훈조차도 말을 아꼈다.
[20]
일행의 계획은 해방도원향의 공간 일부를 분리 및 장악한 뒤 거기서 문명을 발전시켜 그것을 답안지 삼아 해방도원향에 제출하는 것으로 조건을 만족시키고 빠져나가는 것으로, 이 공간 분리의 과정에서 일행의 힘만으론 모자랐기에 어선의 조력이 필수였다.
[21]
빛 속에서도 나름 봉명과 함께 공투하고 있단 언급은 있었지만, 서은현이 보기엔 패색이 확연했다.
[22]
주께서 위엄을 다시 찾고, 빛의 억압을 향해 그 분의 의지가 울려퍼지며, 광명의 긍지가 무너져 빛이 와해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주의 옆에 다시 서서, 주의 족적을 다시 따르리라.
[23]
이조차도 어디까지나 본편 시점 이전의 이야기로, 본편 내에서는 계속해서 반복된 회귀와 사전에 준비해두었던 예언 등의 영향으로 한계를 넘어 시산혈해를 소비하는 태산에 필적하는 천존격 상제로 등극했다.
[24]
실제로 천벌상제 본인 또한 상당히 치밀하고도 강력한 예언 운용을 보여주었는데,
전명훈을 부활체로 삼아 강림한 998회차에서는 머잖아
수계의 현 위치에 강림할
사라수천존을 향해 '빛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송신했고, 1003회차에서는
서은현 일행을 떠나며 지나가듯 내뱉었던 '옳은 선택을 하기를'이라는 문장 한 마디로 예언을 남겨 일련의 흐름을 유도한 끝에 일행들 쪽이 먼저 본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25]
추가로 세계관의 천겁에 대해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그가 상제에 오른 이후 수미산의 모든 생령들은 정말로 죽일 듯 달려드는 천벌 대신 자신의 경지에서 적절하게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약화된 천겁을 견디며 승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건이 완화되었다고 한다. 천벌상제 도건이 없었던 과거에는 고작해야 원영기 요족이 이후의 사축기 대원만 수준에 해당하는 천겁을 얻어맞았어야 했으며, 998회차에서
태산상제에 의해 천역 채로 압축당해 사망했을 당시 서은현이 성반기 승급을 치르자 그야말로 천겁이 미쳐 날뛰며 그칠 줄 몰랐다.
[26]
한 명은 세 개의 천역을 뚫고 외해까지 튕겨져나왔고, 다른 한 명은
일월천역의 끝자락인 광한계까지 날아와 처박혀버렸다.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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