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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 耶肋米亞 | |
일본어 | エレミヤ書 (エレミヤしょ) | |
기본 정보 | ||
저자 | 예레미야 | |
기록 연대 | B.C. 600년대 | |
분량 | 52장 | |
주요인물 | 예레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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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 날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맺을 계약이란 그들의 가슴에 새겨줄 내 법을 말한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 마음에 내 법을 새겨주어,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예레미야 31장 33절 ( 공동번역 성서)
예레미야 31장 33절 ( 공동번역 성서)
너는 나를 불러라. 내가 대답하리라. 나는 네가 모르는 큰 비밀을 가르쳐주리라.
예레미야 33:3 (공동번역 성서)
예레미야 33:3 (공동번역 성서)
성경의 30번째/24번째 권이자 해당 책의 저자.[2]
본서는 아나톳에 살던 제사장 가문[3]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가 유다 백성들의 간절한 회개와 심판을 촉구하고 새로운 믿음을 위해 쓰였으며, 서기관인 바룩의 대필로 기록하였다. 그는 유다의 멸망 직전에 활동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에 나타날 심판(멸망)만을 전했기 때문에 많은 핍박을 당하였다. 구약 시대 때 가장 고통스럽게 활동했던 선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자체는 유대의 부흥 운동이 실패한 후, 바빌로니아 군대를 피해서 이집트로 함께 갔다라고 마무리짓는다. 하지만 교회 전승에 따르면 도망친 유다인들과 이집트에 대한 징벌을 예언하다 결국 돌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성서비평학적으로 1장부터 25장까지가 예레미아 본인의 저작으로 여겨지며, 이후 예레미아의 제자들이나 기원전 6세기의 신명기계 사가들에게 무수한 수정과 첨가를 겪었다고 본다. 특히 예레미아 25장은 신명기계 문헌의 영향을 대놓고 드러내며, 33장 14-15절은 포로기 이후 시대의 문체를 반영한다.
2. 내용 요약 및 기독교적 해석
개신교 용어로 적힌 요약에 대한 내용은 히브리 성경/요약 문서
의
예레미야 부분을
참고하십시오.예레미야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은데, 구약의 예언서에 대한 기독교적 해석은 일반적으로 역사적인 해석과 영적인 해석을 적절히 혼합하여 해석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 1장 1-10절: 예레미야는 하느님으로부터 그가 모태에서부터 여러 민족들을 위한 예언자로 택함 받았었음을 듣는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어린 아이라서 말을 잘 하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자신이 보호해줄테니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에게 말씀을 전할 것을 명령하며 그의 입에 말씀을 넣으신다.
- 1장 11-12절: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아몬드 나무 가지의 환상을 보여주시며, 자신의 말을 지키겠다고 말씀하신다.[4]
- 1장 13-19절: 예레미야는 끓는 솥이 북쪽에서부터 기울어지는 환상을 보게 되는데, 이는 유대인들의 우상숭배에 대한 심판으로 북쪽 나라들이 곧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침공할 것임을 상징한다.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자신이 보호해줄테니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신다.
- 2장-3장 5절: 유대인들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한 하느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온갖 우상숭배들을 저질렀다. 그들은 두 가지 악을 저질렀는데, 생수의 근원인 하느님을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물을 담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였다. 우상숭배를 저지른 유대인들에게 하느님의 심판이 내릴 것인데,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있다.
-
3장 6절-4장 4절: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하느님을 배반하고 우상숭배를 저질렀지만,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은 시온으로 가서 하느님의 마음을 따르는 목자들에게 양육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땅에서 사람들이 번성하게 될 무렵에 사람들은 더이상 언약궤를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민족들이 예루살렘을 하느님의 보좌라고 부르면서 그곳으로 모일 것이며, 그들은 더이상 완고한 마음을 품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하느님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좋은 땅을 주실 것인데,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려거든 모든 우상들을 버리고 스스로 마음에 할례를 해야 한다.
-기독교적 해석: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마음에 할례를 받은 사람들은 하느님의 마음을 따르는 목자들에게 양육을 받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 언약은 언약궤와 상관 없는 언약이 될 것이고, 모든 민족들에게서 구원받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며, 그들은 천국으로 들어가 죄를 짓지 않으며 살게 될 것이다. - 4장 5-31절: 하느님은 남유다를 북쪽에서 쳐들어오는 적들에 의해 심판받게 하여 폐허로 만들 것이나, 완전히 파멸시키지는 않으실 것이다.
- 5장: 유대인들 중에 의인을 찾아볼 수가 없고, 그들의 죄악이 하느님의 축복을 그들로부터 가로막았다. 그들에게 심판이 있을 것이지만, 하느님은 그들을 완전히 파멸시키지는 않으실 것이다.
- 6장: 하느님은 악을 행하면서도 책망을 듣기 싫어하는 완악한 유대인들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북쪽에서 쳐들어오는 적들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7장-8장 3절: 유대인들이 만일 회개하고 정의를 행한다면 하느님이 그들을 자신들의 땅에서 살게 하실 것이나, 그들은 우상숭배, 인신공양 등의 온갖 악한 일들을 행했고, 그동안 하느님이 보내오신 선지자들의 책망도 무시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회개하지 않을 것이며, 그 결과로 심판을 받아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날 것이고, 그들의 땅은 폐허가 될 것이다.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난 그들은 악한 이방인들 사이에서 차라리 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고생을 할 것이다.
- 8장 4절-9장: 온갖 악을 행하면서도 완고하게 회개하지 않은 유대인들에게 심판이 있을 것이고, 이방인들에게도 심판이 있을 것이다.
- 10장 1-16절: 우상들은 아무런 능력도 없으며, 천지를 지으신 분은 하느님이시다.
- 10장 17-22절: 남유다의 멸망이 임박했다.
- 10장 23-25절: 하느님의 주권과 공의를 인정하는 예레미야의 기도
- 11장 1-17절: 하느님께 불순종하여 자신들의 조상과 하느님이 맺은 언약을 깨버린 유대인들에게 심판이 있을 것이다.
- 11장 18-23절: 하느님은 예레미야의 목숨을 노리는 아나돗 사람들의 음모를 예레미야에게 알려주시고, 아나돗 사람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12장: 예레미야는 하느님은 의로우신 분이신데 왜 악인들이 형통하게 놔두시느냐고 하느님께 묻는다. 이에 하느님은 그들이 만약 벌써부터 벌을 받아 힘겨워하고 있다면 앞으로 닥쳐올 심판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며, 그들은 심판받아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날 것이나, 나중에 그들이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면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올 것인데, 만약 그들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13장 1-14절: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베 허리띠를 사서 허리에 두른 다음 그 허리띠를 유프라테스 물 가에 있는 바위 틈에 숨기게 하신다. 여러 날 후에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그 허리띠를 다시 찾아오게 하시는데 그 허리띠는 썩어서 쓸모없게 되어 있었다. 하느님은 이와 마찬가지로 허리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 족속들을 자신에게 붙어있게 하려 했으나, 그들이 불순종하여 유대인들은 심판을 받아 그들의 교만이 썩게 될 것이며 그들의 우상들은 썩은 허리띠처럼 쓸모없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그들에게 모든 병이 포도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말하라고 하시며, 그들이 그들이 그 말을 당연하게 여기거든, 그들에게 하느님이 모든 유대인들을 취하게 하여 서로 싸우게 할 것이며 그들은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라고 하신다.
- 13장 15-27절: 악에 길들여져 회개하지를 않는 유대인들은 이방에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이다.
- 14-15장: 악을 행하는 유대인들에게 가뭄, 칼, 기근, 전염병의 심판이 있을 것이고, 그들은 이방인들에게 약탈당한 후 이방 땅에 포로로 끌려갈 것이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하는 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이다.
- 16장-17장 4절: 자신들의 조상들보다 악하게 행동한 유대인들에게 참혹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며, 살아남은 자들은 다른 땅으로 끌려가 밤낮으로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하느님만이 우리들의 도움이시며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다.
- 17장 5-11절: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나 하느님만을 의지하는 자는 복을 받게 될 것이다. 만물보다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하느님은 마음을 살펴보며 생각을 시험하여 각 사람을 그의 행동에 따라, 그의 행위의 열매에 따라 보상하신다. 부당하게 부를 얻는 사람은 그의 인생의 절반이 지나갈 때 부가 떠날 것이고, 결국에 그는 어리석은 사람이 될 것이다.
- 17장 12-18절: 악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과 자신을 향한 하느님의 구원을 바라는 예레미야의 기도
- 17장 19-27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면 재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나, 그렇지 않으면 불길이 예루살렘의 성채들을 집어삼킬 것이다.
- 18장: 하느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신다. 예레미야는 그곳에서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물레를 돌리고 있는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져서,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다른 그릇을 만드는 것을 보게 된다. 하느님은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사람들도 자신의 손에 있다고 하시며, 사람들이 죄악을 회개하고 선을 행하면 하느님이 재앙을 돌이키실 것이지만 사람들이 하느님께 불순종하며 악을 행하면 축복을 거두어 가실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예레미야가 이와 같이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자 그걸 들은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대적하는데, 예레미야는 이에 대해 억울해하며 하느님께 그들을 심판할 것을 요청한다.
- 19장: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의 토기 병 하나를 사고, 백성의 장로 몇 사람과 제사장들의 장로 몇 사람을 데리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가서, 유대인들의 우상숭배와 인신공양 행위 때문에 이 곳이 더이상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 골짜기'라고 불리지 않고 유대인들이 원수들의 칼에 쓰려져 '학살의 골짜기'라고 불릴 것을 선포한 다음, 토기 병을 깨뜨리고 깨진 토기 병이 원상복구 될 수 없는 것처럼 이 백성들과 이 성읍이 심판을 받아 그렇게 깨뜨려 질 것이라고 말하라고 명령하신다.
- 20장 1-6절: 성전 관리장 바스훌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고 그를 때리고 형틀에 묶는다. 다음 날 바스훌은 예레미야를 풀어주는데, 예레미야는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바스훌에게 저주를 선포한다[5].
- 20장 7-18절: 이렇게 고생할 거였으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것이 좋았겠다는 예레미야의 불평[6]
- 21장: 남유다가 바빌론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드기야 왕은 스바냐를 보내 예레미야에게 하느님께서 이 상황을 해결해 주실 생각이 있으신지 물어보지만, 예레미야는 하느님으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는 그 성읍은 멸망당할 것이고 그곳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며 목숨을 건지려거든 항복하라는 말씀을 전달받는다.
- 22장 1-10절: 예레미야는 유다 왕의 집에 내려가서 유대인들이 왕부터 일반 백성들까지 정의를 행하면 그곳에 재앙이 내리지 않을 것이나, 악을 행한다면 그곳이 폐허가 될 것이라는 말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 22장 11-30절: 살룸( 여호아하즈), 여호야김, 고니야( 여호야긴)에게 저주가 있을 것이다.
- 23장 1-2절: 백성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무책임한 목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
23장 3-8절: 하느님은 이방 나라에 흩어졌던 유대인들을 원래 그들이 살던 땅으로 모으고 그들을 돌볼 목자들을 세우실 것인데, 그들은 번성하게 될 것이고, 그들이 두려워하거나 길을 잃게 되는 일도 다시는 없을 것이다. 하느님이 다윗에게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날이 올 것인데, 그 날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고, 그가 왕으로서 정의를 실천할 것이며, 그는 '야훼 우리의 공의'라고 불릴 것이다.
-기독교적 해석: 하느님의 의로우심을 드러내기 위하여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목자들의 지도를 받게 될 것이고, 성도들은 천국으로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으며 살 것이다. - 23장 9-40절: 거짓 선지자들에게는 심판이 내려질 것이고, 그들의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
- 24장: 예레미야는 성전 앞에서 좋은 무화과 바구니와 나쁜 무화과 바구니 보게 된다. 하느님은 갈대아 땅으로 잡혀간 포로들은 좋은 무화과들 처럼 좋게 여겨 그들의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지만, 예루살렘과 이집트 땅에 남은 유대인들은 나쁜 무화과 바구니처럼 나쁘게 여겨 멸망하게 할 것이라고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 25장 1-14절: 하느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차례 책망하였음에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유대인들은 70년 동안 바빌론 왕을 섬기게 될 것이고, 70년이 차면 바빌론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 25장 15-38절: 남유다 뿐만이 아니라 여러 이방 국가들도 하느님의 진노의 포도주 잔을 마시게 되어 심판 받게 될 것이다.
- 26장: 예레미야가 유대인들에 대한 재앙을 선포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자, 대부분의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했고 소수의 장로들만 예레미야를 옹호했다. 예레미야와 같은 예언을 하는 우리야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여호야김 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그것이 두려워 이집트로 도망갔지만 여호야김 왕은 이집트에서 그를 데려와 칼로 죽인다. 반면 예레미야는 아히감의 도움으로 백성들에게 넘겨져 죽임을 당하는 일을 면하게 된다.
- 27장: 유대인들은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될 것인데, 바빌론의 왕을 잘 섬기는 자들은 자신들의 땅에서 살게 될 것이지만, 그를 섬기지 않는 자들은 멸망하게 될 것이며, 유대인들이 바빌론의 왕을 섬기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 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이다. 예루살렘에 있는 기구들은 바빌론으로 옮겨질 것이며, 나중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 28장: 유다 왕 시드기야의 통치 4년 다섯째 달에, 하나냐는 하느님이 2년 안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깨뜨리고 성전의 기물들과 포로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예언하는데, 이에 예레미야는 하나냐에게 그의 예언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하나냐는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깨뜨리며 이와 같이 2년 안에 모든 민족들의 목에서 바빌론 왕의 멍에가 깨어질 것이라고 다시금 예언한다. 그 후에 하나냐가 나무 멍에를 깨뜨렸으니 하느님이 모든 민족들의 목에 철 멍에를 놓아 그들로 바빌론 왕을 섬기게 할 것이고 거짓 선지자 하나냐는 올해 안에 죽을 것이라는 하느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는데, 예레미야는 하나냐에게 이를 전달한다. 그리고 하나냐는 그해 일곱째 달에 죽게 된다.
- 29장 1-23절: 예레미야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쓴다. '포로로 끌려간 곳에서 집을 짓고 정원을 만들고 가정을 이루어 번성하라.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들어서는 안되고, 70년 후에는 바빌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의 그들을 향한 계획은 재앙이 아닌 평안의 계획이며, 그들이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으면 하느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반면 포로로 끌려가지 않은 자들에게는 저주와 심판이 있을 것이며, 거짓 예언을 하고 있는 아합과 시드기야는 느부갓네살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다.'
- 29장 24-32절: 거짓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편지를 사람들에게 보낸 스마야와 그의 자손들에게 저주가 임할 것이다.
-
30장-31장 14절: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들은 더이상 슬픔이 없는 회복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와서 하느님과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기게 될 것이며, 그들을 괴롭히던 자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기독교적 해석: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세상은 심판을 받게 되지만,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천국으로 들어가 하느님을 섬기며 살게 될 것이다. -
31장 15절: 라마에서 라헬이 자식이 없어진 것을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림
-기독교적 해석: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헤롯왕이 베들레헴의 아기들을 학살함 -
31장 16-26절: 자식을 잃고 슬퍼하는 여자처럼 슬퍼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자가 남자를 안듯이 대적의 땅에서 나와 새롭게 창조된 회복된 이스라엘로 들어갈 것이다.
-기독교적 해석: 자식을 잃은 어머니 같이 세상에서 힘든 일을 당하던 성도들은 결국 천국으로 들어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 -
31장 27-30절: 하느님이 황폐했었던 이스라엘 및 유다의 집에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심어 그곳에 사람과 짐승을 번성하게 하실 것이고, 그 때에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죄악으로 죽게 될 것이다.
-기독교적 해석: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의 죄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천국은 고통과 사망이 있는 세상과 다르게 살기에 매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
31장 31-40절: 하느님이 이스라엘 및 유다의 집과 새 언약을 맺게 되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하느님의 법이 새겨지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이 살게 될 회복된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 가득하게 될 것이고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기독교적 해석: 십자가로 말미암은 새 언약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될 것이고, 그들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 가득한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 32장: 바빌론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을 때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바빌론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 때문에 시드기야 왕의 집 경호대 뜰에 갇혀 있었다. 그 와중에 예레미야의 삼촌 하나멜은 예레미야에게 가서 자신의 밭을 사라고 말하고, 예레미야는 하느님의 명령으로 은 17세겔을 주고 그 밭을 산 다음 그 매매 증서를 잘 보관한다. 예레미야가 하느님께 바빌론에게 넘어가게 생긴 땅을 왜 사라고 하신 것인지 묻자, 하느님은 유대인들의 죄악들로 인해 예루살렘은 바빌론에게 넘어갈 것이지만, 장차 유대인들이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그 땅을 매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33장: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은 기쁨이 넘치는 회복된 이스라엘로 돌아와 번성하게 될 것이고, 다윗에게서 나온 의로운 가지가 그 땅에서 정의를 실천할 것이며, 그는 '야훼 우리의 공의'라고 불릴 것이다. 이 일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기독교적 해석: 하느님의 의로우심을 드러내기 위하여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천국으로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으며 살 것이다. - 34장 1-7절: 바빌론 왕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게 될 것이고, 시드기야 왕은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갈 것이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은 칼에 죽지는 않고 평화롭게 죽게 될 것이다.
- 34장 8-22절: 시드기야 왕은 유대인들에게 모든 히브리 민족 노예들을 해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그들은 노예들을 해방한 후에 마음을 바꾸어 그 노예들을 다시 데려왔다. 하느님은 유대인들이 7년째 되는 해에는 히브리 민족 노예들을 해방하라는 율법을 지키지 않다가 회개하고 그 노예들을 해방한 것은 옳은 일이었으나, 다시 노예들을 데려온 것은 자신의 이름을 더럽힌 것이라고 하시며, 이에 대한 심판으로 유대인들이 바빌론 왕 군대에게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35장: 예레미야는 하느님에게 레갑의 자손들에게 가서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는 명령을 받아 그대로 하였으나, 그들은 레갑의 아들 요나단이 집을 짓거나 농사를 짓지 말고 천막에서 살면서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면 장수할 것이라는 말을 하여 그것을 지키고 있다며 포도주를 거절한다. 하느님은 레갑의 자손들은 그러한 조상의 말에도 순종하였는데 유대인들은 자신의 말에 순종하질 않는다며 그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을 말씀하시며 레갑의 집안은 축복하신다.
- 36장: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이스라엘과 유다의 모든 민족에 대한 예언을 기록하라고 하신다. 예레미야는 그 말씀을 바룩에게 기록하게 하고, 바룩은 금식하는 날에 성전에서 모든 백성들이 듣도록 그 두루마리 책을 읽었다. 그것을 들은 관료들은 왕에게 이것을 알려야겠다고 말했고, 이 소식을 듣자 여호야김 왕은 여후디에게 그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고 읽도록 시킨 후에 그 두루마리를 불태워버렸고 회개하지도 않았다. 예레미야와 바룩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었고,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다른 두루마리에 이전에 두루마리에 썼던 것을 다시 기록하라고 시키시며,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은 여호야김과 그의 자식들과 그의 신하들, 그리고 유대인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37장: 예레미야는 남유다를 도우러 온 이집트 군대는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될 것이고 바빌론은 끝내 예루살렘을 정복할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 그리고 이집트의 군대의 도움으로 바빌론의 군대가 잠시 물러갔을 때 예레미야는 자신의 몫의 재산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 베냐민 성문 앞에 도착하는데, 이리야라는 문지기는 예레미야가 바빌론에게 항복하려 한다고 생각하여 그를 관료들에게 끌고 간다. 그리고 이에 화가 난 관료들은 예레미야를 때리고 토굴 감옥에 가둔다. 시드기야 왕은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왕궁으로 데려오고 비밀리에 하느님께로부터 무슨 말씀이 있는지 그에게 묻는데,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이 바빌론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경호대 뜰에 머물게 하면서 날마다 빵 한 덩이를 그에게 준다.
- 38장: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바빌론에게 항복하면 살 것이지만 이 성읍에 머무르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 이에 화가 난 관료들은 예레미야를 경호대 뜰에 있는 진흙 웅덩이에 가둔다. 이에 내시 에벳멜렉은 예레미야가 굶어 죽을 것을 우려하여 시드기야 왕에게 예레미야를 꺼내 줄 것을 요청했고, 예레미야는 진흙 웅덩이에서 벗어나 경호대 뜰에 머무르게 된다. 그 후에 시드기야 왕은 비밀리에 예레미야에게 하느님으로부터 어떤 말씀이 있냐고 묻는다. 예레미야는 바빌론에게 항복하면 살 것이고 바빌론에게 항복한 유대인들에게 넘어가 학대당하지도 않을 것이지만, 항복하지 않으면 바빌론이 예루살렘을 불지르고 왕도 그들의 손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왕은 예레미야에게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라고 위협하며 다른 사람들이 왕과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물어보거든 자신을 요나단의 집으로 보내지 말라고 간청하는 얘기를 했다고 말하라고 시킨다. 예레미야는 왕이 시킨대로 했고,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까지 경호대 뜰에서 머물렀다.
- 39장: 예루살렘은 멸망하게 되고, 예레미야는 하느님을 믿었던 에티오피아인 에벳멜렉의 목숨은 보전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는다.
- 40-43장: 경호 대장 느부사라단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예언을 하던 예레미야를 포로로부터 풀어준 후에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고 한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미스바에 있는 그다랴 총독에게 가서 유대인들과 함께 살게 된다. 그다랴는 암몬 족속의 왕 바알리스가 바빌론 왕의 친척인 이스마엘을 보내 자신을 살해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를 믿지 않았고, 결국 이스마엘은 열 명의 사람들을 같이 데리고 와 그다랴와 그 주변 사람들을 살해하게 된다. 이스마엘은 미스바에 남아있던 사람들을 전부 포로로 잡게 되는데,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대 장관들이 이 소식을 듣고 군사들을 보내 포로들을 기브온에서 구출하는 데에 성공하게 되며, 이스마엘과 여덟 명의 사람들은 암몬으로 도망친다. 사람들은 이제 이집트로 가기 위하여 베들레헴 근처 게롯김함에 머무르게 되는데, 사람들은 예레미야에게 하느님께로부터 어떤 말씀이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이곳에 머무르면 안전하게 살 것이지만 이집트로 가면 전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게 될 것이라는 하느님의 응답을 사람들에게 전달했으나, 바빌론 사람인 이스마엘이 그다랴 총독을 죽였던 일로 바빌론 사람들을 두려워하던 유대인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이집트로 들어가 다바네스까지 이르게 된다. 다바네스에서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큰 돌 몇개를 파라오의 집 입구에 있는 포장된 곳에 묻으라는 명령을 내리신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하느님으로부터, 돌들을 묻은 곳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보좌를 둘 것이고, 바빌론이 이집트의 신전들에 불을 지를 것이며, 이집트인들을 포로로 잡아갈 것이라고 말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 44장: 이집트 땅에 사는 모든 유대인들은 그들의 우상숭배 행위로 인해 칼과 기근으로 완전히 멸망하게 될 것이며, 극소수만 칼을 피해 남유다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 45장: 예레미야의 말을 책에 기록한 바룩은 사람들에게 재앙이 내려질 때에도 생명을 건지게 될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
-
46-51장: 이집트,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 하솔, 엘람, 바빌론에게 심판이 내려질 것이고,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은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와 평화롭게 살게 될 것이다.
-기독교적 해석: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세상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성도들은 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다. - 52장: 예루살렘의 멸망
3. 설명
본서의 내용은 예레미야의 소명(1장)으로 시작하여, 유다 백성의 범죄로 인한 야훼의 징벌(2~25장), 바빌론을 통해 나타날 멸망과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26~33장), 왕들의 불순종과 그로 인한 예루살렘의 함락(34장~38장), 예루살렘 함락 이후 남은 자들의 운명(39~45장), 아홉 이방 족속에 대한 야훼의 심판(46~51장), 유다 왕국의 종말(52장)로 끝을 맺는다.내용만 봐도 90프로가 암울한 내용이니 예레미야가 당대에 활동할 적에는 핍박을 줄기차게 받아왔다. 제사장과 예언자들에 의해 소송을 당하거나(예레미야 26장 10~16절), 신바빌로니아 제국에 복종하는 것이 야훼의 뜻임을 선포하다 매국노로 찍히거나[7] (예레미야 27장 1~11절), 거짓 예언자들과 키배를 뜨게 되거나(예레미야 26~29장)[8], 반국가 사범으로 몰려 여러 차레 고문을 당하고 투옥을 당했다. 그래서 그를 눈물의 예언자, 수난의 예언자라 부르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자신이 핍박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자기 민족과 이스라엘, 예루살렘이 당하는 야훼의 징벌에 대한 쓰라린 괴로움으로 인해 비통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그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그 참상을 직접 목격했던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의 사역 동안 유일하다시피 볕이 든 기간은 리즈 시절이었던 요시야 왕 때이다. 잘 알려진 대로 요시야는 평생 야훼에게만 충성하고 개혁을 일으켜 이교 숭배를 뿌리 뽑다시피 했던 왕이다. 요시야는 모세의 율법을 발견한 이후로 야훼가 결단한 멸망을 돌이켜 보려 무진장 애를 썼고 그중에서 예레미야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예레미야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가뭄에 비가 쏟아지는 듯한 감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시야는 이집트의 네코 2세에게 죽임을 당했고, 그의 막내아들 여호아하스도 이집트의 침공에 의해 폐위당하게 된다. 이집트는 여호야킴을 왕으로 세웠는데, 이 때문에 야훼 신앙 개혁 운동은 중단돼 버린다. 또한 이집트가 바빌로니아와 싸워야 한다는 이유로 전쟁 비용을 요구하면서 조세 부담도 늘어났는데, 정통성이 약한 그가 권위를 세운답시고 궁궐 공사나 벌이는 바보 같은 짓을 해서 백성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여기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을 가혹하게 탄압하다 보니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공개적으로 자기를 비난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예레미야를 눈엣가시로 보였을 것이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 활동하던 화친파 예언자인 우리야가 정권의 핍박에 못 이겨 이집트로 망명했지만, 2600여년 뒤의 아이히만처럼 유다의 첩보원들에 의해 현지에서 체포되어 본국으로 압송된 후 처형당한 일도 있었다.[9] 다만, 우리야 사건은 당대의 일이 아니라 훨씬 후대의 일을 그 당시의 일로 윤색한 것이라는 견해도 보이는 편이다. 윤색한 이유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그만큼 위험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역설적으로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에 대해선 보다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예레미야의 조언을 여러 번 구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드기야(치드키야) 왕은 매파에 휘둘려서 예레미야의 조언을 따르지 않고 무리하게 항전을 해서 예루살렘 사람들을 굶겨 죽게 만들고 자신은 두 눈이 뽑히고 아들들을 모두 죽게 만들었다며 비판을 하고 있다. 참고로 치드키야도 나름 복잡한 사정이 있었는데 여호와킴이 죽자 그의 아들 예코니야(여고니야)가 왕이 되었는데 바빌로니아군이 예루살렘을 침공해서 예코니아를 폐위시키고 그를 본토로 압송했다. 작은아버지 치드키야는 그렇게 되어서 왕으로 세워진 것이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이집트군이 올라오자,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바빌론 군이 파라오 군대가 이집트에서 출동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물러간 때였다.
예레미야 37:5 (공동번역성서)
예레미야 37:5 (공동번역성서)
아직은 전면전을 할 때가 아니라고 하면서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퇴각을 명하면서 다시 친이집트파가 득세하게 되었다. 치드키야는 이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되었고 바빌로니아의 힘으로 왕이 된 그는 결국 바빌로니아를 향해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 뜻을 알고자 너희를 보낸 유다 왕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를 도우러 출동하였다는 파라오의 군대는 제 나라 이집트로 돌아가리라. 그리고 바빌론 군은 되돌아와 이 성읍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불사르리라.
예레미야 37:7~37:8 (공동번역성서)
예레미야 37:7~37:8 (공동번역성서)
물론 이 소식을 들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당연히 격노했고 제국과 이집트 사이의 완충 지대는 더 이상 필요없다고 판단하여 친정을 하게 된다. 그 결과는 보다시피 아는 대로...
나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지켜보고 있음을 보여줄 조짐은 이렇다. 이 조짐을 보거든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겠다고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줄 알아라. 똑똑히 일러둔다. 보아라, 이집트 왕 파라오 호브라를 죽이려고 벼르는 원수가 있는데 내가 이제 그를 원수의 손에 넘겨주리라. 유다 왕 시드키야를, 죽이려고 벼르는 원수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준 것처럼, 그를 넘겨주리라.
예레미야 44:29~44:30 (공동번역성서)
예레미야 44:29~44:30 (공동번역성서)
그런데 친이집트파는 왜 그를 몰아내지 않았냐면 요시아의 남자 후손은 그밖에 남지 않았고 그 밖에서 찾으려면 너무 혈통이 멀었기 때문이다.
한편, 백성들은 좋아했냐고 하면 또 그렇지도 않았는데, 갈그미스 전투 이후 메소포타미아 땅으로 끌려온 유대인들은 얼마 안 있어 자신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70년 후에나 돌아갈 수 있다라는 예레미야의 말에 현지인들도 에제키엘을 포함한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 분노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선택받은 백성인데 그분께서 우리를 멸망시킬 리가 없지 않습니까?"라며 예레미야를 불신자, 패배주의자 취급을 했다.
결국 유다 왕국은 멸망했고 예루살렘은 파괴되었다. 그래도 네부카드네자르는 유대인들의 민족적 자존심을 고려해서 같은 유대인인 그다리야를 총독으로 삼았다. 하지만 방계 왕족 중 이스마엘이라는 사람이 그다리야를 죽이고 부흥 운동을 일으키다 실패해서 도주하고 가담은 하지 않았지만 총독 암살에 대해 바빌로니아가 자비를 베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던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이집트로 끌려가서 다시는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10] 참고로 전지전능하신 그분은 전쟁 중에 예레미야에게 부동산 거래를 시키는데(예레미야서 32장), 결국 땅 주인은 한 번도 자기 땅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게 되었다. 단, 이 거래는 나중에 다시 팔레스타인 지방으로의 귀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레미아서에 미세하게나마 나오는 회복에 대한 내용과 연관되기도 한다.
뭔가 이렇게만 보면 예레미야는 친바빌로니아파의 거두로 보이지만 그 역시 그의 반대파들과 마찬가지로 유다의 존속을 희망하고 있었다. 망국을 겪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는 우리의 신이 우리를 언젠가 해방시키시리라고 선포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예레미야 입장에선 심판을 피하기 위해 회개하라 할 땐 안 듣더니 막상 심판이 확정되어 지배받게 되는 것이 주의 뜻이니 그걸 선포하자 그걸로 매국노 취급을 하는 등 유다인들의 적반하장이 답이 없는 수준이다.[11] 그도 옳은 말 해봤자 얻어터지고 욕 먹는 신세에 울분이 터져 이젠 이 일 못해먹겠다고 여기다가도 내가 주님이 불어넣어주시는 이 마음 때문에 견딜 수가 없어 사역을 계속하니 자신을 도와달라는 호소가 등장한다.(20:7~13)
예레미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칼, 기근, 전염병, 재난, 수치, 심판, 죄와 벌, 하느님의 말씀이다, 바빌론, 계약, 황무지, 내 말을 듣지 않았다이다.
4. 새 언약
앞으로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 나 야훼가 분명히 일러둔다.
예레미야 31장 31절(공동번역)
예레미야 31장 31절(공동번역)
기독교에서는 새 언약에 대해 언급한 예레미야 31장 31절이 상당히 유명하다. 자세한 것은 이스라엘의 회복 문서 참조.
5. 여담
- 영어권에서 쓰이는 이름인 제러미( 제러마이어)의 어원이기도 하다.
- 하느님에게서 독신으로 살 것을 명령받았다.(예레미야 16장 2절)
- 이 책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밴드가 바로 예레미.
- 중국의 정사 삼국지 기준으로 예레미야와 유사한 인물이 있다면 진궁, 저수가 있다.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는 이 구절에서 사람의 씨가 진리의 말씀이고 짐승의 씨가 비진리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며, 신천지에 속해있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짐승의 씨를 받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레미야 30-31장이 일관되게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하여 말하고 있고, 하느님이 사람과 짐승을 멸했던 적이 있다는 문맥을 볼 때, 하느님이 진리를 멸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므로 이 구절은 단순히 멸망하여 황폐했던 이스라엘에 다시 사람과 짐승이 번성하게 된다는 뜻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여기에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기독교적으로 해석하자면,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가 뿌려져 회복된 이스라엘에 사람과 짐승이 다시 번성하게 된다는 것은 천국은 고통과 사망이 있는 세상과 다르게 살기에 매우 좋은 곳이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 내가 경성하여 그들을 뽑으며 훼파하며 전복하며 멸하며 곤란케 하던것 같이, 경성하여 그들을 세우며 심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 때에 그들이 다시는 이르기를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 이가 심 같이 각기 자기 죄악으로만 죽으리라."
예레미야 31장 27-30절 (개역한글)
예레미야 31장 27-30절 (개역한글)
- 예레미야서는 세상을 의지하지 말고 하느님만을 의지할 것을 강력하게 말하고 있다.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나에게서 마음이 멀어져 사람을 믿는 자들, 사람이 힘이 되어주려니 하고 믿는 자들은 천벌을 받으리라.[14]
예레미야 17장 5절 (공동번역성서)
예레미야 17장 5절 (공동번역성서)
[1]
약칭은 예레미아스(Ieremias).
[2]
"
주님께서 세우신다."는 뜻을 지닌다. '눈물의 선지자'라는 호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3]
아비아달, 즉 엘리 가문의 후예란 설과 그렇지 않다는 설로 나뉜다.
[4]
아몬드 나무가 히브리어로 '샤케드'(שָׁקֵד)이고, 지키다가 히브리어로 '쇼케드'(שֹׁקֵד)인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성 환상이다.
[5]
예레미야는 바스훌을 향해 그가 ‘마골밉사빔‘이라는 새이름으로 불리울 것이라 선언하는데 이는 ‘사방에서의 두려움‘이라는 뜻으로 바스훌이 가는곳마다 재앙이 따라올 것이란 의미이다.
[6]
실제로도 예레미야는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배척당했고 심지어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심지어는 왕조차도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이유로 찾아 없애려고 했다.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을 위로하거나 기운내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사명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으나 그럴수록 자신의 사명에 대한 열정이 자신의 가슴속에 더욱 치솟아 올라 포기할 수도 없었다.(렘20:9)
[7]
당시
유다 사람들 입장에선 바빌론에 항복하라는 그를 매국노로 보았지만 당시 바빌로니아는 영토, 경제력, 군사력 등에서 남유다를 매우 압도했기 때문에 바빌로니아에 대들어 봤자 오히려 남유다 영토 전체가 처참하게 짓밟힐 게 뻔했다. 실제로
예레미야애가를 보면 바빌로니아에 멸망당한 남유다의 참혹하고 공포스러운 장면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록되어있다.
[8]
특히 하나냐와의 대결이 유명한데 하나냐는 예레미야가 목에 멍에를 메자 멍에를 빼앗아 꺾으면서 야훼께서 "2년 안에
네부카드네자르 2세를 망하게 하리라"는 황당무계한 거짓 예언을 한다. 그러자 참다못한 예레미야는 "야훼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어째서 백성들에게 거짓을 믿게 하느냐"며 화를 냈고 하나냐에게 금년에 죽으리라고 예언했다. 그로부터 2달 뒤 예언대로 하나냐는 그해 7월에 숨지게 되었다.
[9]
예레미야 26:20~26:24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10]
다만 결과적으로 이집트로 망명 간 사람들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는데 실제로 재침공은 일어났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또 잡혀갔다.
[11]
판관기에서 나오지만 야훼는 징벌로서 다른 민족의 지배를 받게 하기도 한다.
[12]
신학, 교리, 표적, 교회에서의 인정 등등 예수님이 아닌 기독교적인 무언가에게서 만족을 찾으려고 하게 되면 마음 속에 죄가 올라오게 되고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13]
예를 들자면, 의사와 같은 직업을 갖는 것 자체가 죄라는 것이 아니고, 의사라는 직업이 자신의 인생을 보장해줄 것 같기에 의사가 되려고 하는 것이 저주받을 죄라는 뜻이다.
[14]
하느님이 사람을 통해 도움을 주시기도 하지만, 먼저 죄를 회개하고 순수하게 하느님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여 마음 속의 모든 죄들을 제거한 후에 믿음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즉, 우선적으로 순수하게 하느님만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가진 채로 하느님이 다른 사람을 통해 일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것 까지는 괜찮지만, 스스로 판단하기에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그 사람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먼저 지닌 채로 그것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다. 즉, 사람에게서 든든함을 느끼지 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