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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6:31:09

열성어제

파일:열성어제1.jpg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59책본 출처

파일:열성어제2.jpg

1. 개요2. 내용3. 구성4. 특징5. 외부 링크6. 같이보기

1. 개요

列聖御製

조선 역대 임금들의 시문을 모아 수록한 관찬 시문집. 총 104권.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일본 동양문고,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등에 소장 중이다.

2. 내용

내용 부분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왕실자료 분류별 해제 : 1. 국왕의 시문 항목을 참조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조선의 국왕들이 만든 개인 문집과 시문들이 다수 남았는데, 그중 열성어제는 조선 정부에서 역대 국왕들의 어제시문들을 모아 편찬한 자료이다.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으로 보아 열성어제를 최초로 편찬하고자 했던 사람은 세조였다. 세조 10년(1464) 4월 22일에 세조가 서거정에게 태조부터 문종까지의 어제를 수집하도록 명하였고, 같은 해 5월 30일에 양성지가 이를 완성하여 진상하자 인지당(麟趾堂) 동쪽 별실에 보관토록 하였다. 세조 14년(1468) 8월 14일에는 양성지에게 이전 수록 과정에서 빠진 어제 시문을 찾아 더 초록하도록 하고, 신숙주에게 이를 교정하여 간행하도록 명했다. 그러나 이때 편찬한 어제는 세조가 죽은 탓에 간행되지 못하였다.

이후 성종 13년(1482) 양성지가 상소를 올려 세조가 모아놓았던 어제시문을 제대로 간행하자고 주장하여 출간되었다. 연산군 12년(1506) 7월 5일에는 연산군이 어제찬집청(御製撰集廳)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선 초기부터 역대 임금의 어제시문들을 모아 열성어제를 편찬하는 작업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때 만든 원본들은 현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것은 인조 9년(1631)에 의창군(義昌君) 이광(李珖)이 세조 때부터 이어져내려오던 어제 원본들을 필사한 것이다. 이때 태조 이후 선조까지의 임금들 중에서 단종과 연산군을 제외한 12대 임금들의 시문을 수록했다. 이후 숙종 때 내용을 보완하고, 그 뒤 임금이 바뀔 때마다 승하한 국왕의 시문들을 정리해 열성어제에 수록했다.

열성어필과 함께 조선 임금들의 문학 수준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3. 구성

4. 특징

태조의 시는 새 나라 건국의 기상이 묻어나오는 건국시이며 문은 주로 정도전에게 보낸 편지다.

태종의 시는 주로 명나라와의 관계를 다룬 것이고 문은 이방간 등 형제들에게 보낸 편지다.

세종의 시와 문은 김종서 등 신하들이나 관찰사들에게 내린 유서나 어명의 느낌이 강하고 문종의 것은 주로 제문 등 제사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단종의 시는 영조 때 추가된 것으로 영월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것이다.

세조의 시는 신하들의 시에 화답하거나 그들을 찬가하는 등 군신의 교유에 대한 애착과 신하들에 대한 아낌과 사랑을 표현한 내용이 많다. 문은 주로 용인(用人)이나 신형(愼刑) 등 강건한 정치의 원리와 방도에 대한 것이거나 진법, 역대병요 등 전쟁에 관한 내용이 많다.

예종의 문은 공부에 관한 것이고 성종의 시와 문은 주로 친형인 월산대군과 주고 받은 것들이 대다수이며 궁중에서의 생활, 왕족과의 교류를 나타낸 시들이 많다. 인종은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께 올린 묘비나 효도에 대한 내용이 많고 선조의 것은 주로 신하들에게 하명한 내용들이다. 인조 또한 선조와 비슷하게 아랫사람들에게 명령 내리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효종의 시는 주로 인평대군의 시에 화답한 것이고, 문은 자연을 노래하거나 인평대군과 기타 종실들에게 보낸 편지다.

숙종 이후부터는 작품이 너무 많아 특징을 잡기 힘들며 주로 궁중이나 국중의 풍물에 내용,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 등 한국의 여러 자연들에 대한 내용, 국가의 안녕을 기원한 내용, 각종 상소, 왕비나 종실들의 일생에 대한 행록, 치제문, 기우제문, 각종 윤음,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낸 친필 편지, 국가 왕실의 각종 의식에 대한 내용 등 무궁무진하다.

5. 외부 링크

6. 같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