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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15:02:39

야간투시경

야시장비에서 넘어옴
파일:arc-1996-ac96-0184-3-5d31ed-1024.jpg
한국어: 야간투시경()
영어: Night-vision device (NVD) / Night-optical/observation device (NOD) / Night-vision goggle (NVG)
독일어: Nachtsichtgerät
일본어: 暗視ゴーグル / ナイトビジョン
러시아어: Прибор ночного видения
1. 개요2. 종류
2.1. 디지털 방식
2.1.1. 역사
2.1.1.1. 디지털 개발 전2.1.1.2. 개발 후
2.1.2. 열상감시장비(MWIR, LWIR)
2.1.2.1. 특징2.1.2.2. 역사
2.1.3. 고감도 CMOS 소자(NIR)2.1.4. HMD
2.2. 아날로그 방식 (광증폭식,NIR)
2.2.1. 세대2.2.2. 시야각2.2.3. 영상증배관
2.3. 아날로그-디지털 혼용 방식
2.3.1. 열영상 통합형2.3.2. Clip On Thermal Imager:COTI(LWIR)2.3.3. Clip On Shortwave Infrared:COSI(SWIR)
3. 부수장비4. 사용 방법
4.1. 사전 준비4.2. 운용시
4.2.1. 초점 맞추기4.2.2. 총기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4.2.3. 강한 빛에 노출될 때
4.3. 사용이 끝난 후
4.3.1. 검은 얼룩이 생겼을 때
5. 기타
5.1. Night level (NL)
6. 야시경을 구매하는 방법
6.1. 잘못된 구매 방법6.2. 합법적으로 야간투시경을 구입하는 방법
6.2.1. 야간용 액션캠 SiOnyx Aurora
7. 한국군에서의 사용8.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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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1605465983.jpg 파일:attachment/야간투시경/20110210000019.jpg
2005년 이라크에서 4안식의 초기 모델인 AN/AVS-10을 사용 중인 미합중국 육군 델타 포스 대원. 아프가니스탄에서 야간투시경을 쓰고 있는 육군 제75레인저연대 대원들[1]


유튜버 Garand thumb의 야시경 세팅 영상.

2. 종류

일반적으로 야간투시경은 영상증배관을 사용한 광증폭식 탐지 장비만을 의미한다. 이 문서에서는 영상증배관을 사용하는 야간투시경 뿐만 아니라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파장[2]을 인식해 가시광선으로 표현해주는 야간투시경의 역할을 하는 모든 장비를 다룬다.

2.1. 디지털 방식

디지털 방식이란 불연속적인 정보처리방식을 의미하는데, 디지털 센서를 이용해 감지한 정보를 집적회로의 불연속적 정보처리를 통해 화면으로 출력한다. 쉽게 말해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방식이다. 따라서 아날로그 방식과 다르게 초당 프레임( FPS)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며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실시간 화상을 보여주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중량과 배터리 용량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휴대용 디지털 열화상 카메라의 경우 2010년대 까지만 해도 60hz(FPS) 모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적 한계가 뚜렷했으나 전자산업 발전에 힘입어 더 높은 화질과 주사율을 가진 장비가 등장하고 있다. 광증폭관을 사용하는 야간투시경이 빛을 주의해야 하는 것과 다르게 디지털 방식은 빛에 의한 손상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낮에도 사용할 수 있으나 태양광 직사를 주의해야 한다.[3] CCD 소자의 수명은 영상증배관에 비해 월등하게 길고 생산 비용도 낮아지고 있어 점차 야간투시경으로서의 이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1.1. 역사

2.1.1.1. 디지털 개발 전
디지털 방식의 야간투시경은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늦은 시기에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진공관의 발명으로 전자 기술이 등장한 이후 1930년대에는 광전관과 형광스크린을 이용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적외선 촬상소자가 개발되었고 1940년대에 이르러 야간투시경으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된 장비가 나타난다. 나치 독일군은 StG44와 기갑장비에 이를 장착하여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제한적으로 이용한 바 있다. 이후 미국에서 광음극 연구를 계속하여 기초적인 수준의 영상증배관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직렬배치한 스타라이트 스코프(AN/PVS-2)를 실전 배치해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했다.

이렇듯 아날로그식 야간투시장비는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제식 장비로 채용되었지만 디지털 방식의 야간투시장비는 그러지 못했다. 1960년대까지도 디지털 야간투시경은 커녕 디지털 장비 자체를 구경하는 게 힘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TV도 아날로그 장비인 CRT 모니터와 비디오 카메라 튜브[4]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송출했으며 제한적으로 키네스코프를 이용해 녹화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2.1.1.2. 개발 후
1970년대 말에야 미국의 방산업체 허니웰에서 반도체를 이용한 마이크로볼로미터 기술을 개발했고 후일 이를 기반으로 휴대용 디지털 열화상 카메라가 발명될 수 있었다. 비냉각식 디지털 원적외선 감지기는 MCT(머큐리 카드뮴 텔룰라이드)같은 냉각식 중적외선 감지기에 비해 다소 화질이 떨어졌지만 휴대성에서 압도적인 장점이 있었고 기술 개발을 거듭해 2000년대 전후로 보병이 휴대할 수 있는 크기의 디지털 열화상 카메라가 지급되기 시작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제너레이션 킬에서도 레이시온제 IR250 열화상 카메라를 들고 있는 병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이크로볼로미터를 사용한 디지털 방식의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 양상과 그 궤를 같이 했다. 2000년대 중후반 소형 캠코더가 나올 때 열화상 카메라 역시 비슷한 크기로 소형화되었으며, 액션캠이 널리 보급된 2010년대 이후에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SkeetIR 같은 장비가 등장해 야간투시경처럼 헬멧에 착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가격 역시 빠른 속도로 낮아져 2010년대 초반에는 240*180 픽셀 수준의 저화질 휴대용 열상장비가 수백만원을 호가했지만 2020년대에는 640*480 픽셀의 고화질 장비를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디지털 방식의 야간투시장비는 머리에 착용할 수 있는 보병장비로서 사용된 역사가 아날로그식 야간투시장비에 비해 매우 짧은 편이다. 그래서 오늘날 야간투시경(Night Vision Goggle)은 아날로그 방식의 영상증배관을 이용한 장비만을 일컫는 말로 자리잡은 것이다.

2.1.2. 열상감시장비(MWIR, LWIR)

열상감시장비는 사물이 방출하는 적외선, 특히 중적외선(MWIR)과 원적외선(LWIR)을 감지하는 장비다. 절대영도 이상의 열을 가진 모든 물체는 전자기파를 방출하는데, 물체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온도 낮음)전파-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X선-감마선(온도 높음) 순으로 전자기파를 발산한다. 불꽃이나 태양의 경우 표면 온도가 700°C를 넘기 때문에 가시광선을 발산하여 사람 눈에 밝게 보이는 것이다. 가시광선은 700°C 이상의 온도를 가진 물체로부터 방사된다. 같은 원리로써 700°C 미만의 물체는 주된 파장으로 전파나 적외선을 발산하는데, 이를 센서가 감지하여 사람이 볼 수 있게 가시광선으로 변환해주는 것이 열상감시장비의 원리이다.

열상감시장비의 센서는 아날로그 광전관을 사용하는 냉각식(MWIR)과 주로 디지털 방식의 마이크로 볼로미터 반도체 센서를 사용하는 비냉각식(LWIR) 두 가지가 있으며 오늘날 두 방식 모두 활용되고 있다. 냉각식 열상감시장비는 주로 중적외선 감지에 쓰이며 파장을 직접 검출하는 방식으로 감지하기에 센서 자체에서 나오는 파장을 제거해줄 냉각 장비가 필요하다. 대신 높은 주사율과 세밀한 범위의 온도 구분 능력을 제공하며 빠른 반응 속도와 높은 화질을 이용해 미사일이나 군사용 거치식 탐지 장비에 활용되고 있다. 세밀한 범위의 온도 구분 능력은 단순히 온도 차이를 잘 포착한다는 뜻이 아니라 열상 위장을 시도하는 적을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비냉각식 마이크로볼로미터 센서를 사용하는 열상장비는 평범한 메쉬 소재의 위장막으로도 탐지를 방해할 수 있지만 냉각식 열상장비의 경우 이러한 위장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비냉각식 열상감시장비는 주로 원적외선 감지를 위해 쓰이며 원적외선이 제공하는 열에너지를 변화하는 저항 값으로 측정해 간접적으로 원적외선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냉각식 열상감시장비에 비해 압도적으로 가볍고 크기도 작아서 개인이 휴대하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성능이 냉각식에 비해 떨어지고 딜레이도 있어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색적과 생물 탐지같은 비교적 간단한 임무에 주로 쓰이고 있다.

열상감시장비는 물질계 어디에서나 방출되는 원적외선 덕분에 광원이 전혀 없어도 앞을 볼 수 있어 야간투시경으로 쓸 수 있다. 때문에 광증폭식 야간투시경이 고철이 되거나 IR조명을 켜야만 하는 완전한 어둠속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성능이 아주 좋은 장비를 사용하면 방금 전 동물이나 사람이 디디고 간 발자국에 남은 미량의 열도 포착이 가능하다. 때로는 방금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비밀번호 패드를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해서 손가락의 열기가 사라지는 순서대로 눌러주면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 낮 처럼 주변에 열이 많으면 잘 안보일 수 있고 가시광선에 의한 색깔은 적외선으로 구분할 수 없다. 실제로 열화상 카메라로 더운 여름날 길가는 사람들을 촬영해보면 화이트 핫 모드 기준으로 길이 하얗고(...) 사람은 회색인 광경을 볼 수 있다. 물론 애초에 열이 상대적으로 적은 야간에 쓰이고, 어느 쪽이 더 뜨겁던 간에 결국 대비가 생기기 때문에 식별은 잘 된다. 열화상 카메라의 강점은 빛이 아예 없는 곳이나 일반 환경에서 생물 및 비가시성 대상물을 탐지하는 것이기에 색 구분을 못 하는 것 역시 큰 문제는 아니다.

또한 가시광선이 쉽게 투과하는 유리창을 중적외선, 원적외선은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리창 뒤에만 숨어도 적을 탐지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열상장비의 렌즈를 유리로 만들면 원적외선이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열상장비의 렌즈는 원적외선이 잘 투과하는 게르마늄 렌즈로 만들어진다. 게르마늄 렌즈는 유리렌즈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싸 열상감시장비의 가격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비닐 같이 얇은 폴리머 소재의 막은 원적외선이 잘 투과하는 편이므로 비 오는날 지퍼백에 열상장비를 넣어서 들고 다니며 보는 것도 가능하다.

광증폭식 야간투시경은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록 더 밝게 보이기 때문에 렌즈가 클 수록 더 잘 보인다.(예:PVS-4) 마찬가지로 열상 장비도 렌즈 크기가 크면 더 높은 품질의 상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부피와 무게 및 가격의 문제로 센서의 집적도가 낮아 넓은 기판으로 되어있으면 그에 맞춰 F 값이 낮고 지름이 큰 게르마늄/텔레늄 렌즈를 쓰고, 센서의 감도가 좋으면 F 값이 높은 작은 지름의 렌즈를 쓴다.

군용 차량, 특히 값비싸고 색적이 곧 생존인 전투차량에게는 필수적으로 달리는 물건으로. 과거 러시아 전차들이 이게 없어서 깡통 취급 당한적도 있었다. 근래에는 값이 꽤나 내려간 덕택에 민간용 승용차량에도 달수 있는 물건이 나오고 있으며. 야간 주행에 기적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뛰어난 야간 시야 확보 능력을 제공한다. 앞이 하나도 안보이는 밤중의 안갯속에서 200미터 전방의 보행자를 발견하고 경고를 보내는 걸 보면 제 값한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2.1.2.1. 특징
가시광선은 파장의 주기가 짧아 이미 0.61㎛ 크기의 소자도 개발되었다. 가시광선 감지 센서는 좁은 면적의 소자로도 높은 감지 능력을 유지할 수 있어 스마트폰 카메라조차도 수 천만 화소가 기본 옵션이 되었다. 열화상 카메라의 경우, 처음 개발된 마이크로볼로미터 소자는 45μm 크기였으나, 2020년 기준 한 변의 길이가 12μm인 소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점점 높은 화질의 장비가 등장하고 있다.
2.1.2.2. 역사
1960년대부터 광전관을 사용하여 중적외선을 검출하는 열화상 카메라가 등장하기는 했으나 말이 카메라지 거대한 중적외선 감지기 수준의 물건이었다. 이 장비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렌즈를 통해 들어온 중적외선을 안티몬화 인듐 결정을 광음극으로 한 광전관으로 보낸다. 안티몬화 인듐 광전관이 외부의 중적외선에만 감응할 수 있도록 액화 질소를 흘려 -196°C 이하로 냉각한 뒤 생성된 전자신호를 전자총으로 쏘아 형광스크린을 통해 광자 신호로 변환한다. 이를 프리즘과 거울을 통해 접안 렌즈로 보내줌으로서 열화상 이미지를 볼 수 있게 된다. 60년대 초까지 열화상 카메라는 상을 스캔하기 위해서 고속으로 회전하는 전동 모터를 탑재한 거울이 필요했는데 이는 너무 큰 소음을 발생시켜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는 60년대 후반에 가서야 해결된다.

냉각식 열화상 카메라는 그 크기가 거대하고 무거워 휴대가 불편했다. 이는 광증폭관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야간투시경과 달리 냉각장치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초기에 개발된 열화상 카메라는 중적외선 감지 광전관만을 사용했으며 광전관이 스스로 방출하는 중중적외선으로 인해 먹통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저온 냉각을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중적외선만 감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했다. 냉각 장치로는 주로 스털링 엔진 저온 냉각기나 액화 질소/액화 아르곤을 이용했고 반도체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펠티어 소자를 이용해 냉각하기도 한다. 천천히 시동을 걸어도 상관없는 탐지 장비에는 스털링 엔진 저온 냉각기를 설치하고 빠르게 시동을 걸어야 하는 맨패즈등에는 액화 기체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식이다. 이런 무거운 장비를 사람이 자유롭게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는 어려웠고 더군다나 머리에 상시 착용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1970년대는 2세대 아날로그 야간투시경인 PVS-5가 현역으로 활동하던 때인데 아직도 대부분의 열화상 카메라는 무거운 배터리와 냉각 장비를 필요로 했다. 예외적으로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은 막 발명된 셀레나이드 납 소자를 활용한 열화상 카메라 AN/PAS-7을 보급, 운용했는데 이 장비는 광전관을 사용하는 아날로그식 열화상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비냉각식이어서 휴대가 가능했다. 이 장비는 PVS-5에 비해 상당히 큰 부피와 무게, 낮은 화질로 인해 야간투시경과 동일하게 운용하기는 어려웠다. AN/PAS-7은 셀레나이드 납 소자의 특성상 원적외선이 아닌 중적외선(MWIR)만 감지할 수 있었다. 원적외선은 중적외선에 비해 연기 및 수증기를 잘 통과하므로 현대의 열상 장비 센서는 주로 원적외선을 감지하도록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장비가 개발된 당시에는 파장이 짧아 더 감지하기 쉬운 중적외선 감지기를 개발하는 것이 용이했기에 이를 열상 장비로서 운용했다. 그리고 현대에도 10km 이상의 먼 거리를 탐지할 때는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중적외선이 원적외선보다 잘 보이므로 장거리 탐지장비에는 냉각식 중적외선 감지 소자를 활용한다.

미국은 1970년대 허니웰 사에서 디지털 방식의 비냉각식 열상감지센서인 마이크로 볼로미터를 개발했고 1992년에 기술을 기밀 해제 함으로써 민간 기업에 마이크로 볼로미터 기술을 널리 라이센스 주었다. 이후 FLIR 와 PULSAR, Leupold 같은 회사에서 마이크로 볼로미터 기반 비냉각식 열상장비를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마이크로 볼로미터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제작되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1978년 개발된 BST(Barium Strontium Titanate)와 산화 바나듐(VOx)이다. 두 센서는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다가 결국 BST가 VOx 기술에 비해 열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2009년을 끝으로 BST 마이크로 볼로미터는 더이상 대량 생산되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VOx를 사용한 마이크로 볼로미터를 활용해 냉각장치 없이도 꽤 정확한 화면을 얻을 수 있는 휴대용 열상장비가 널리 쓰이고 있다. 마이크로 볼로미터는 원적외선을 통해 도달한 열을 수집, 열량에 따른 소자 내 저항 값의 변화를 이미지화 하는 방식으로 원적외선을 감지한다.

파일:TT4.642 Pro LRF, T4.645 Hunter Thermal Imaging Riflescopes.png
러시아의 T4 총기 스코프형 열화상 시리즈의 17 마이크로 볼미터 소자와 12 마이크로 볼미터 소자 간 화질 및 해상도 비교

처음 개발했을 때는 마이크로 볼로미터 소자의 크기가 45 μm여서 160x160 수준의 해상도가 보통이었지만 2010년대 말에는 12 μm 정도로 작아져서 640x480, 1080x720 수준의 고해상도 소자도 시장에 출시되었다.

열화상 카메라는 고글형, 권총용 도트 사이트의 형태로도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BAE SKEETIR 이나 FLIR PTQ136 같은 소형 열상장비는 60Hz의 높은 주사율을 가지는 센서를 사용해 헬멧에 장착하거나 무기에 장착해 쓸 수 있다. 중국에서도 Iray MH25 라는 640x480 / 50Hz 성능의 소형 열상장비를 개발했다. 중국산 답지 않게 성능이 좋고 가격도 출시 당시 기준 4,400 달러 정도로 싸다. 14,000 달러나 하는 SKEETIR-X에 비하면 대단히 저렴한 가격이다. 2021년 무렵에는 무려 2,800 달러 수준으로 더 낮아졌다.

FLIR BREACH 처럼 헬멧에 부착해 운용할 수 있는 모델도 있는데 야간투시경의 역할을 대신하기는 힘들다. 마이크로 볼로미터를 사용한 열화상 카메라는 디지털 장비이며 아날로그식 장비인 광증폭식 야간투시경과 달리 원근감이나 음영이 상대적으로 덜 입체적으로 전달되기에 광증폭식 야간투시경에 비해 이동시 불편하다. 그리고 광증폭식과 달리 제한된 주사율과 디지털 방식 특유의 딜레이로 인해 어두운 밤에 열상장비에만 의존해 이동하면 어디 걸려 넘어질 위험이 크다. 외장 배터리 없이 2시간 정도밖에 안되는, 영상증배관에 비해 훨씬 짧은 작동시간이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유리창 같은 투명한 단열재나 차가운 철제를 투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열상장비는 아직 야간투시경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 헬멧에 장착하는 열상장비는 멈춰선 채로 주변을 정찰하기 위한 장비이다. 물론 원래 용도가 그렇다는 것이지 쓰고자 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고 양 눈에 달아서 스테레오로 볼 수도 있다.

2.1.3. 고감도 CMOS 소자(NIR)

IR 컷 필터를 제거한 디지털 카메라라고 보면 간단하다. 작동 원리 또한 디지털 카메라와 동일하다. 일반 사진/영상 분야에서는 최고의 스펙을 요구하는 영화 촬영용 장비들까지 모두 디지털로 바뀐 시대이지만, 배터리 기술 발전의 횡보로 인해 유독 야시경 분야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하지만 민간인이 쓰기에는 충분하며, 값이 싸고 유지보수가 쉬운 게 장점. 대표적인 제품으로 SiOnyx Aurora가 있다.

2017년 SPI-Infrared 사에서 개발한 X27 디지털 센서는 아날로그 방식보다 뛰어난 ISO 5,000,000의 엄청난 감도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예: X27 비전 시스템) 야간투시장비로 이용되고 있다. 고성능 디지털 소자는 많은 배터리를 요구하기에 야간투시경으로서의 활용은 어렵고 거치형 탐지장비로서 사용된다. 무게도 무겁고 배터리도 많이 필요로 하지만 차량에 장착하여 사용하면 이러한 단점을 모두 상쇄할 수 있기에 지금은 차량이나 요새 거치형태로 이용중이다. 더욱 경량화되고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한다면 야간 투시경으로서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2018년 기준, 상용 디지털 카메라인 소니 A7S2의 ISO 400,000 감도의 CMOS 센서는 PVS-14와 유사한 수준의 야간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 즉, 기술적으로는 이미 실용성을 갖춘 방식이다.

실제로 2024년 기준 CCD 소자의 최대 광증폭률은 최신형 영상 증배관인 L3 SUPERGAIN의 2배를 넘어섰다. 허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디지털 소자의 많은 전력 소모는 군용 야간 투시경이 갖춰야 할 특징인 '오랜 작동 시간'을 구현할 수 없게 한다. 2020년 기준으로도 디지털 방식의 야간투시경은 군용으로는 사용에 무리가 있는 상태. 다만 IVAS의 개발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가까운 미래에 군용으로 디지털 방식의 야간투시경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디지털 방식의 한계였던 낮은 주사율 문제도 있는데, 주사율을 높여 원활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국 강력한(=비싸고 전기 많이 먹는)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빛을 많이 모으기 위해 큰 센서를 채용하고 경량화 때문에 전력소모 제한도 큰데 말이다. 또한 센서로 빛을 받아서 이미지 처리를 거친 뒤 LCD 화면에 띄워주는 디지털 카메라의 작동 원리상 프로세서가 아무리 빨라도 아날로그 방식처럼 무한한 주사율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며, 아주 약간만(약 7~10ms) 딜레이가 생겨도 헬멧 장착형 야간투시경으로는 못 쓸 물건이 된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그냥 열상장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영상증배관에 촬상소자를 결합해 IVAS, COTI 처럼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로 띄워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LCD를 직접보는 것과 달리 증강현실 장비는 딜레이가 좀 있어도 시야 확보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날로그식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장점-영상증폭관의 수명인 1만 시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긴 디지털 소자의 수명, 색상 구분이 가능-도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은 있다.

2022년 출시된 Sionyx aurora사의 OPSIN 디지털 야간투시경이 이 분류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전작인 Sionyx Aurora에 비해 나아졌지만 2세대 광증폭식 야간투시경과 맞먹는 가격에 비해 성능은 그에 못 미쳐 여전히 갈 길이 멀다.

2024년 출시된 중국의 ADNV 디지털 야간투시경은 무려 100Hz의 주사율을 갖춰 처음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주사율을 확보한 디지털 야간투시경이다. 최소한 주사율이 이 정도는 되어야 디지털 방식으로 써먹을 수 있다. 이면조사 센서와 열상 센서를 동시에 장착해 Opsin 따위보다 더 잘 보이는 제품이 만들어졌다. 가격 역시 2세대 야간투시경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서로 장단점은 있지만 낮에도 무리없이 사용 가능한 야간투시 및 촬영 장치로서 각광받고 있다. 다만 3시간 좀 넘는 작동시간의 한계는 여전하다. 그래서 배터리팩 사용을 권장한다.

민간 차량용으로도 차츰 보급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처럼 도시에 가로등이 빽빽하게 꽂힌 나라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 나라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해 추가로 달아놓는 경우가 있다. 영상증배관보다 관리하기 편하고 내구성도 좋기 때문에 사용되며, 도심지를 벗어나 시골길을 달릴때면 굉장히 도움이 된다. 그런곳은 가로등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전조등만으로 제대로 된 시야확보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디지털 센서의 도움을 받으면 대체 오밤중에 어딜가는지 알 수가 없는 시골길을 걷고 있던 사람을 금방 식별할 수 있다.

2.1.4. HMD


이미 ENVG-B나 E-COTI를 ATAK/FWS-I와 연동해 HMD의 기능을 겸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이를 본격적인 제식 장비로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 IVAS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2를 기반으로 제작한 IVAS는 열영상 센서와 CMOS 센서(Solid low light sensor)를 결합해 80도의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고, 보다 가벼운 무게 부담을 통한 전투 효율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23년 미군에 IVAS 1.0과 IVAS 1.1 버전이 납품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얻은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에 IVAS 1.2를 생산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IVAS항목 참조.

디지털 장비 특유의 배터리 소모 문제는 입는 형태의 고용량 배터리 팩(conformal wearable battery, CWB)[5]을 지급하고 고속 충전기를 소대마다 보급해 기계화율이 높은 미군은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 그리고 촬상소자의 딜레이 문제 역시 고성능 촬상소자와 HUD를 사용하면 상당 부분 개선 가능하며 ATAK 시스템, 총기 부착 카메라와 HUD의 연동을 통한 조준 보조 장비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

2.2. 아날로그 방식 (광증폭식,NIR)

아날로그 방식이란 연속적인 정보처리를 통해 결과를 산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날로그 방식의 야간투시경에 쓰이는 영상증배관은 CRT 모니터와 같이 연속적으로 전자 신호를 처리한다. 그 결과 초당 프레임이 무한해지며 실시간 정보처리에 유리한 특징을 가진다. 아날로그 방식에서 초당 프레임의 한계는 순전히 착용자의 시력에 비례하게 되며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현대까지도 전장의 최일선에서 쓰이고 있다. 또한 디지털 방식에 비해 훨씬 적은 전력을 소모하므로 배터리 문제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디지털 방식의 야간투시경을 설명하면서 이미 말했듯이 야간투시경은 일반적으로 광증폭식 야간투시장비를 의미한다. 우리가 시각으로 물체를 보는 것은 빛이 물체에 반사되어 나타난 상의 색상과 실루엣을 대비 차이를 통해 감지하는 것이다. 밤에는 빛이 적으니 대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흐릿한 상이 보이게 된다.

하지만 자연계에서는 밤이라도 완전한 어둠인 경우는 드물다. 희미하게나마 별빛 정도는 있는 경우가 많고, 그 희미한 별빛도 사물에 부딪쳐서 반사되고 있다. 그 반사된 빛을 수천, 수만배 증폭시키면 사람 눈으로는 대비를 느낄수 없는 수준의 빛으로도 대비를 인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물체의 감지가 가능하다. 사람도 밤에 눈 감고 있다가 뜨면 눈이 암순응해서 희미한 달빛 덕분에 그럭저럭 상의 대비를 느끼게 되는데, 광증폭식 장비는 대비의 정도를 인위적으로 극대화한 장비이다. 따라서 빛이 없어 물체 간 상의 대비가 거의 존재할 수 없는 동굴에서는 광증폭식도 소용이 없다.

광증폭식의 경우 가로등이 있는 도시 환경에서 사용하면 주변 환경이 밝아 증폭 출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별로 시야가 개선되지 않는다. 하지만 숲속에서 사용하면 확 시야가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아무때나 사용해도 어둠이 걷혀지는 마법 도구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건 손전등이나 열화상 장비만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그림자 속에 숨은 적을 쉽게 찾아내는 COTI 같은 보조 열화상 장비를 추가로 부착해서 쓰기도 한다.

만화로 보는 야간투시경

광증폭식 야간투시경은 머리에 착용하는 고글형도 있고 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도 있다. 현대전에서는 고글형 운용을 선호한다. 국군에서는 예전부터 초병들에게 지급해 왔다. 야투경을 쓰고 밤하늘을 보면 원래 보이지 않는 별들도 잘 보인다. 물론 흐린 날은 잘 보이지 않지만 맑은 날 밤 하늘을 보면 밤 하늘이 말 그대로 별로 가득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야시경이 충분하지 않은 부대들은 돌려서 사용중이다. 그렇지만 미군은 야간투시경을 거의 1인당 1개씩 보유하고 있다. 합동훈련이라도 한다 치면 한국군은 헤드라이트 켜고 트럭을 모는데 미군은 운전병이 야간투시경 쓰고 등화관제 모드로 다니는 장면이 펼쳐진다. 워리어 플랫폼 사업이 전개되면서 GOP는 물론 모든 '전투부대'에 레이저 지시기와 야간투시경이 보급 중이며, 워리어 플랫폼 사업에 따라 레이저 표적 지시기 먼저 보급 중에 있다. 사업초기에는 해리스제 3세대 증폭관으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가격 문제로 일단 보류되었다. 이후 포토니스제 2세대 신형 증폭관으로 교환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아날로그식 야간투시경은 크게 대물렌즈, 영상증배관, 접안렌즈와 이를 수납하는 몸체로 이루어진다. 대물렌즈는 영상증배관의 구경에 맞게 빛을 굴절시켜 들여보내고, 영상증배관은 이를 증폭하며 접안렌즈는 영상증배관의 상을 확대해 사람이 보기 쉽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대물렌즈를 통과한 영상은 상하반전이 되어있기에 그것을 다시 180도 돌려서 사람이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2세대 영상증배관은 형광스크린을 구성하는 섬유 다발이 180도 꼬여 있어 자체적으로 상하반전을 한 영상을 출력해주지만 일반 S-25 광음극(PVS-4 조준경에서 쓰는 MX-9644/UV 증폭관)이나 S-20 광음극(PVS-2)을 사용한 영상증배관을 사용하는 경우 반전된 채 출력된 영상을 상하반전시켜주는 2단 프리즘이 들어간 야시경이 필요하다. 현대의 아날로그식 야간투시경은 모두 이와 같은 원리를 따르며 제품 별 차이는 아래에 나온 것처럼 내부 설계가 다른 정도에 그친다.

* 굴절형 야시경
굴절형 야시경은 프리즘을 이용해 이리저리 빛을 꺾어 눈으로 향하게 하는 형태의 야시경이다. 단, AN/PVS-7 NVG은 프리즘을 사용하지만 굴절형 야시경으로 보기는 어렵다. 굴절형 야시경은 제품의 길이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것만을 일컫기 때문이다. 주로 유럽에서 제작하며 THALES의 LUCIE, O-NYX, MONIE, STEINER의 PVS-21, 노르웨이(현 라인메탈 제조)의 SIMRAD GN-1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국군도 프랑스 제품을 베낀 굴절형 야시경을 운용한다.
특유의 구조로 인해 영상증배관이 눈과 정렬하지 않고 수평방향으로 누워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구조상 빔스플리터와 거울, 렌즈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기에 광 손실이 커서 같은 증배관을 사용하는 비굴절형 야시경에 비해 상이 어두운 편이다.
굴절형 야시경은 눈에서 덜 튀어나오는 형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게 부담이 적고 주변 장애물에 부딪힐 가능성이 적다. 그 형상으로 인해 머리 위로 들어올릴 때 비굴절형 야시경보다 더 많이 회전할 수 있어 180도 정도 회전하는 독특한 형태의 마운트를 이용한다.

2.2.1. 세대


아날로그식(광증폭식) 야간투시경의 세대는 핵심 부품인 영상증배관의 세대로 구분하며 크게 아래와 같이 나뉜다.
0세대 야간투시경이 등장할 당시에는 디지털 방식 야간투시경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CCD를 이용한 디지털 야간투시경은 아날로그 방식과 작동 원리가 상이하기 때문에 0세대 야간투시경에 포함되지 않는다.
오늘날 민수용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세대 이상의 야간투시경과 비교할 때 1세대 야간투시경의 성능은 처참한 수준이며, 특히 가장자리의 왜곡이 심각해 게임 속 야시경의 모습을 상상했다면 매우 실망할 수 있다. 상이 전체적으로 울렁거리듯이 왜곡되어 술 취한 사람의 시야처럼 보이며 야간 사용 시 제대로 보려면 적외선 광원이 필수적이다.
미군은 베트남전에서 AN/PVS-2 야간 투시 조준경을 M16에 부착해 사용했다. 1세대 영상증배관은 하나만 사용해서는 별로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Cascade tube라 하여 3개 정도를 직렬 배치하여 밝은 상을 얻으려 했다. 이는 대단히 효과적이었으며 Cascade tube를 사용한 AN/PVS-2는 starlight scope, 별빛 만으로도 볼 수 있는 조준경이라는 이름을 얻을 정도로 밝은 상을 제공했다. 대신 무게가 무거워지고 부피가 커졌으며 대포같은 디자인을 가지게 되었다.
PNV-57E 처럼 소련에서 냉전 초기에 전차병 지급용으로 생산하기도 했다. 머리에 착용하는 형태로 이용할 때는 Cascade tube를 이용할 수 없었기에 단일 영상증배관만 사용해 어두웠고 어안렌즈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 걷기 어려웠다. 결국 1세대 야간투시경은 SU-49 같은 시제품만 남기고 두부 장착형 장비로 잘 사용되지 않았다.
2세대 야간투시경은 오래된 물건이라도 100만원 내외의 가격대를 형성할 정도로 비싸지만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도 광원장치 없이 잘 볼 수 있다.
2세대 영상증배관은 현대에도 계속 연구/개발되는 중이기에 과거에 나온 장비와 현재에 쓰이는 장비 사이에 성능 차이가 크다. PVS-5에 쓰이는 2세대 영상증배관은 포토니스의 4G 튜브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차이가 난다. 포토니스의 기술을 전수받은 중국의 NNVT에서 만든 2세대 영상증배관은 웬만한 러시아제 2세대 영상증배관이나 구형 군수품 야간투시경보다 훨씬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현대의 2세대 영상증배관은 빛이 조금이라도 있는 환경이면 3세대 영상증배관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따라서 군인들처럼 성능에 목숨을 걸어야 할 필요가 없는 민간인들은 가성비를 고려할 때 2세대 야간투시경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군 계약 기준 OMNI 4까지의 3세대 야간투시경은 위의 설명이 맞지만 OMNI 5부터의 3세대 야간투시경은 이온 배리어 필름이 일부 제거되거나 완전히 제거되어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오토게이팅 기술의 등장으로 이온 배리어 필름을 줄이거나 없에고도 광음극 중독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Thin-Film, Filmless 3세대 영상증배관은 기술적으로 4세대 영상증배관의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개발 당시에는 3+세대로 부르기도 했다.
3세대 야시경은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적어도 3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만큼 훌륭한 성능을 발휘하며, 어둠속에서 2세대 야시경보다 더 밝고 깨끗한 상을 제공한다. 영상증배관의 수명 또한 일반적인 2세대 야시경보다 길어 더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2.2.2. 시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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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제식 장비인 PVS-7 이나 PVS-14 야시경은 40°의 시야각을 갖는다. 이 장비가 널리 쓰이면서 오늘날에는 사실상 야시경의 표준 시야각으로 자리잡았다.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이 두 눈을 고정한 상태로 동시에 볼 수 있는 시야각은 120° 내외이다. 따라서 야시경을 통해 본 시야는 평소 시야의 ⅓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상당히 좁게 느껴진다. 이 때문에 야시경 착용자는 걷는 동안 계속 고개를 돌리며 주변을 확인해야 한다.

영화나 게임 같은 매체의 영향으로 인해 양안식 야시경을 쓰면 단안식 야시경보다 시야각이 넓어진다는 오해가 널리 퍼져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양안식 야시경도 단안식과 마찬가지로 40°정도의 시야각을 가지지만 입체 시야를 제공해 더 사용하기 편하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GPNVG-18처럼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경통이 설치되어 있지 않는 한 이 이상의 시야각을 얻기는 어렵다. 서로 같은 배율을 지닌 쌍안경과 스코프의 시야가 비슷한 것을 떠올려 보라.

야시경의 좁은 시야각은 여러 불편함을 야기했기 때문에 많은 야시경 제조사들이 시야각 문제를 해결하려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하지만 광시야각(Wide Field Of View) 야시경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끝나거나 성능, 무게, 비용 사이에서 적당한 타협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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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VIS-9에 경통을 단 PNVG 프로토타입 각종 ANVIS 개량형 및 PNVG 도면 GPNVG-18을 착용한 대한민국 제707특수임무단 대원
광시야각 야시경의 개발 사례 중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GPNVG-18로 대표되는 PNVG형 제품이다. 무게와 가격을 깔끔하게 포기해 무려 96°의 시야각을 제공하지만 배터리 하나를 포함해 800g 가까이 되는 육중한 무게와 $40,000를 거뜬히 넘어가는 엄청난 가격으로 쉽게 보급할 수 없는 장비가 되었다. L3 HARRIS에서 개발한 GPNVG-18은 양안식 야투경에 영상증배관을 2개 더 추가하는, 특별한 렌즈나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단순히 센서를 늘려 성능을 늘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사용자에 따르면, 안쪽에 위치한 2개의 렌즈가 시야에서는 하나의 렌즈로 합쳐져서 3개의 렌즈로 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원래 항공기 조종사용으로 개발된 AVS-6/9 측면에 렌즈를 비스듬하게 각각 하나씩 달아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한 PNVG(Panoramic Night Vision Goggle)라는 광시야각 야간투시경이 있었다. GPNVG는 PNVG 4안 야시경을 견고하고 수리하기 쉽게 만들어 지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미군 JSOC 산하 tier 1 부대들이 CQB 상황에서 착용하기 시작한 후로 전 세계 특수부대원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GPNVG-18을 특수부대를 위해 1000개가량 도입한다고 한다. #

시야각이 넓은 장비라 하니 더 좋아보일수도 있지만 실제로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일반 보병들이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무게로 인해 오히려 집중력을 분산시켜 오랜 시간 전투에 임해야 하는 전장에서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장 델타포스 대원 중에서도 배터리 팩을 포함해 1kg에 육박하는 4안식 야간투시경을 "suck"이라면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만큼 시야각이 넓다고 전투에서 만능은 아니다. 이런 건 전투가 금방 끝나면서도 넓은 시야가 필수적인 CQB 상황에 알맞은 장비라 할 수 있다.

실제로 ARGUS에서 4안 야간투시경을 출시했지만 그 엄청난 무게로 인해 생각보다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이미 주문한 사람들도 어느정도 즐기다 다시 양안으로 돌아가는 추세다. 대다수 사용자 평에 따르면 광시야각에는 PANNING 형태의 양안을 사용하는게 더 낫다는게 중론이다.

같은 방식으로 Lindu optics에서 51도 렌즈 4개를 이용해 만든 QTNVG는 120°의 시야각을 갖는다. 51° 렌즈를 하나만 이용했을 때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4안 모두 51도 렌즈를 적용한 결과 대단히 넓은 시야각이 확보되어 운전할 때 고개를 전혀 돌리지 않아도 운전석 쪽 사이드 미러와 리어 미러가 한번에 보이는 수준의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다만 이 제품은 중국산 51° 광시야각 렌즈를 사용한 제품답게 접안 렌즈가 작아서 눈의 중심을 정확히 맞추기가 힘들다. 렌즈의 중심에 눈을 정확히 맞춰야 상의 왜곡이 나타나지 않는데, 움직이다 보면 계속 장비가 흔들리기 때문에 시야가 어지러워져서 자주 조정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사실 ANVIS-10(PNVG)도 중앙을 정확히 맞춰주지 않으면 상의 왜곡이 나타나기 때문에 4안 야투경 특유의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무게도 850g 이나 되기에 카운터 웨이트까지 장착하고 운용하면 정말 무겁다.

두 번째는 Foveated 방식으로 기존 양안식 야시경과 비슷한 구조지만 광각렌즈를 적용하여 광시야각을 얻는 방식이다. 2016년에 KENT Optronics 에서 미국 정부와 연구 계약을 체결해 개발한 특수 광각 렌즈는 무려 80°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PVS-15를 베이스로 개발되었으며 녹색광의 파장에 맞춰 설계되어 백관은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서로 호환되는 렌즈가 아닌 독자 규격 완성품으로 생산되며 가격은 $ 30,000 가량이다. 무거운 GPNVG-18을 대체하고자 개발했다고 하나 상의 가장자리가 흐려지고 좁은 접안렌즈를 사용해 실질적 시야각이 30도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어안렌즈 효과가 심각한 수준이라 보급되지 않았다. 실제로 사용시 정말 넓은 시야를 보여주긴 하지만 해상도가 너무 낮아져서 아무리 초점을 잘 맞춰도 다소 흐린 상을 보여준다.

Armasight가 개발한 51° 시야각 렌즈는 독특한 대물렌즈를 이용해 어안 효과를 일으킨 후 전용 접안 렌즈로 상의 왜곡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야각을 늘려준다. PVS-14 하우징과 같은 나사산을 적용한 대부분의 야시경에 장착할 수 있지만 광각렌즈 특성 상 접안렌즈 크기가 표준 렌즈에 비해 훨씬 작기 때문에 눈에 더욱 가까이 붙이고 사용해야 해 주변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렌즈 코팅이 덜 되어 있는 Armasight/AGM 제품은 렌즈 플레어가 크게 나타나고 어안렌즈 현상도 심한데 생각보다 시야가 별로 넓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용성은 크지 않은 편이다.

중국에서도 58° 시야각 렌즈를 판매중인데 중국산치고 놀랍게도 상의 왜곡이 거의 없어 꽤 명확한 상을 보여준다. 10m 이상 떨어진 장소를 볼 때 해상도가 많이 떨어지고 상이 조금 어두워지는 단점이 있지만 사실 이런건 붐슬랭도 어느정도 겪는 문제[8]이기에 압도적인 시야각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CQB용으로는 어떤 렌즈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그런데 접안렌즈의 초점거리가 안경과 함께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짧기 때문에 안경 사용자는 쓰기 어렵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는 고글이나 방독면 역시 쓸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붐슬랭의 실질적 단점이 안경을 겨우 착용 가능한 수준의 접안거리(17mm)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꽤 큰 단점이다. 그래도 가격이 다른 광시야각 렌즈에 비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유럽에서는 이러한 광시야각 야시경이 40도 시야각의 야시경보다 더 인기있는 편이라 광시야각 야시경을 주로 제조한다. 프랑스 PHOTONIS에서 만드는 광시야각 렌즈는 첨단 기술로 제작되어 앞서 말한 플레어 효과나 어안렌즈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프랑스군이 쓰는 LUCIE나 SPYRON 야시경이 이 렌즈를 탑재했으며, Boomslang이라는 PVS-14 계열 렌즈와 호환되는 50° 광각렌즈를 개발해 판매중이다. 이러한 광시야각 렌즈의 진짜 단점은 어안렌즈 효과가 아니라 넓어진 시야각으로 인한 영상증배관의 해상도(lp/mm) 부족과 짧은 접안거리이다. L3제 고해상도 영상증배관을 사용시 해상도 문제는 상당히 개선된다.

포토니스에서 밝히길 PVS-14 규격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긴 접안거리를 가진 고광량 고해상도 광각렌즈를 만들 수 있지만 해당 규격을 준수하기 위해 이것저것 희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표준 렌즈와 광시야각 렌즈를 섞어서 조립하면 0.75배에서 1.25배까지 상의 비정상적인 확대/축소가 발생한다.

세 번째는 DIT(Diverging Image Tube) 방식으로 양안식 야시경의 각 경통을 바깥쪽으로 회전시켜 살짝 겹친 이미지를 봄으로서 넓은 시야를 얻는 방식이다. 2009년 공개된 PVS-25 야간투시경 시제품이 이 방식을 사용해 광시야각을 구현하려 했다. PVS-31 또한 특수 제작 브릿지와 광각 렌즈를 모두 적용해 광시야각 야시경으로 개조하려 한 시도가 있었다. 광시야각 렌즈를 비스듬히 겹쳐서 중앙에 40°의 입체 시야를 형성하고 주변에 각 15°씩 추가 시야를 얻기 위한 설계였다. 하지만 광각렌즈 특유의 해상도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FOM 2700 이상의 고성능 영상증배관이 필요했기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소음 차단 헤드셋용 겔 패드로 유명한 NOISE FIGHTERS 에서 SLS 프린트 방식으로 제작한 PANO-Bridge는 PVS-14 2개를 이어서 DIT 방식으로 최대 75°의 시야각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운용할 경우 야시경 무게가 750g 정도로 꽤 무거워 진다. 브릿지를 양쪽으로 각각 10°가량 펼칠 수 있어 평범하게 양안으로 운용할 수도 있고 펼쳐서 광시야각을 얻을 수도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75°까지 벌렸을 때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 60°정도의 시야각으로 운용하는 게 보통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GPNVG 같은 시야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의 가장자리를 통해 중앙 시야를 제공하므로 이미지 품질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9] 실제로 사용할 때 분명하게 느껴지는 문제는 아니지만 원리적으로는 그렇다.

위 사진에 나온 것처럼 인간은 시야를 고정했을 때 60°까지 사물의 형태와 색감을 판단할 수 있고 그 이상은 움직임만 감지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동시에 인지할 수 있는 사물을 모두 보여주는 수준의 시야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40°보다 훨씬 쓰기 편하다. 한번 써보면 다시 돌아가기 싫을 정도다. 이 이상의 시야각은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한 주변시야에 해당해 안보이더라도 사물을 인지하는데 불편함이 덜하다.

원리가 단순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조사에서 DIT 방식의 연결 브릿지를 생산하고 있다.
PHOTONIS에서 만든 Boomslang 광각렌즈와 DIT 방식의 하우징을 조립하면 조금 더 넓은 시야각을 얻을 수 있고 겹치는 영역이 늘어나서 중앙 시야가 개선된다. 하지만 15도 이상 기울이면 광각렌즈 특성상 최적의 성능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Boomslang을 DIT 방식으로 사용해도 보통 렌즈를 DIT 방식으로 사용한 것과 실질적 시야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 Boomslang의 실사용자 평에 따르면 이런 광각렌즈는 보통의 양안형 야시경에 사용할 때 가장 적합하고 DIT방식의 야시경에 사용해도 보통 렌즈를 사용할 때보다 시야각이 극적으로 개선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수직 시야각을 10° 더 얻을 수 있는건 GPNVG도 따라올 수 없는 광시야각 렌즈만의 멋진 장점이다. 발 밑이 더 잘보이기 때문에 산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큰 도움이 된다.

2.2.3. 영상증배관

1세대 이상의 모든 광증폭식 야간투시경은 영상 증배관(image intensifier)을 필수적으로 포함한다. 영상증배관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광음극(photocathode)의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광음극(photocathode)은 입사된 광자를 광전자로 변환한다. 이는 입사된 빛(광자)이 금속 표면에 충돌하면 그 에너지로 인해 금속 표면에서 전자가 방출되는 광전효과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광전효과는 일반적으로 강한 에너지를 띈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같은 짧은 파장의 빛을 통해서만 발생한다. 광음극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광전효과를 보다 쉽게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광음극 재료로 순수 금속을 사용하는 대신 산화세슘과 은으로된 복합음극(S-1 광음극), 수은-카드뮴-텔룰라이드 또는 나트륨-칼륨-안티몬-세슘(S-20 광음극) 같은 합금 광음극을 이용하면 광음극 표면의 일함수(work function)가 낮아져 광전효과가 쉽게 일어나 광음극의 효율이 높아진다.

광전효과가 가시광선 이상의 에너지를 가진 파장으로만 나타나는 이유는 모든 금속 원소 중 가장 낮은 이온화 에너지를 가진 세슘원자 조차도 적외선으로 광전효과를 일으키기에는 너무 높은 이온화 에너지(427meV 이상)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자당 124meV 이하의 에너지를 갖는 적외선과 전파는 자연에서 광전효과를 일으킬 수 없다. 하지만 앞서 말한 특수한 재료로 광음극을 만들면 적외선도 제한적으로나마 광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대단히 낮은 일함수(work function)을 가진 알칼리 금속, 특히 모든 금속 원소 중 가장 낮은 이온화 에너지를 가진 세슘을 주로 사용해 코팅한 광음극은 부가적으로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어 야간투시경용 영상증배관의 부속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야간투시경을 만들기 위해 적외선 탐지 소자를 개발한 것이 아니라 빛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센서인 광음극의 효율을 높이다 보니 어쩌다 적외선 탐지 소자가 만들어진 것이다.

광음극(photocathode)과 아노드(=양극,anode)로 이루어져 근적외선과 가시광선, 자외선의 일부를 광전효과를 통해 전자로 바꾸고 수십~수백V의 전압을 가해 가속시켜 anode로 보내 전류를 생성하는 진공관을 광전관(photoelectric tube)이라 한다. 진공관은 열전자 방출 효과를 이용해 전자를 생성한다면 광전관은 광전효과를 이용해 전자를 생성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바로 아래 설명할 전자증폭관이 아닌 광전관(photoelectric tube)의 anode를 형광스크린으로 바꾸고 고전압을 가해 가속시키면 0세대 야간투시경을 위한 아날로그 촬상 소자가 만들어진다.

광전관(photoelectric tube)에 2차 전자 방출 전극인 다이노드(dynode)를 추가한 진공관을 전자증폭관(Photo Multiplier Tube: PMT)이라 하며, 광음극(photocathode)에서 생성된 1차 전자가 다이노드를 여러번 거치며 가속, 증폭된 것을 anode에서 전류로 바꿔 측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자증폭관(Photo Multiplier Tube)이 전류를 생성하는 대신 시각 정보를 생성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전류를 생성하는 anode를 형광스크린으로 구성해 전류 대신 시각 정보를 보여주도록 하면 된다. 이렇게 전자증폭관의 anode를 손보면 1세대 영상증배관(Gen 1 image intensifier)이 만들어진다. 영상증배관은 전자증폭관을 베이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진공관의 일종이며 이로 인해 디지털 반도체 소자에 비해 수명이 매우 짧은 편이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이노드(dynode)를 MCP로 대체한 2세대 영상증배관이 등장했고 광음극의 소재를 GaAs로 대체한 3세대 영상증배관이 개발되었다. 이처럼 야간투시경용 영상증배관은 세대에 따라 구조와 성능에 차이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야간투시경/세대 항목 참조.

야간투시경의 가격은 대부분 영상증배관이 차지하는데, 이는 영상증배관이 조립형 PC의 CPU 역할을 하는 부품이기 때문이다. 가장 만들기 어렵고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서 몇몇 기업에서만 이를 생산할 수 있다. 렌즈나 몸체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만들기 쉬워서 다양한 중소 업체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조립형 PC와 마찬가지로 서로 조립해 야시경을 제작할 수 있다.
2.2.3.1. 성능 요소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MX-10160 영상증배관의 경우 64lp/mm 정도면 상당한 수준의 해상도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Luminance gain의 측정 단위로 (cd/m²/lux)와 (fL/fc)가 혼용되며 이는 고의적이다. 1(cd/m²/lux)는 3.14159(fL/fc)정도로 환산할 수 있으며 마케팅에서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수치가 나오는 (fL/fc)를 사용한다. 따라서 튜브의 데이터에 나오는 증폭율은 따로 표기가 없다면 (fL/fc)로 보는 게 좋다.[출처1]
재밌는 사실은 Gain 수치는 공장에서 미리 설정된다는 점이다. 단순히 MCP에 전압을 얼마나 걸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기 때문에 원하면 2세대 영상증배관이라도 100,000 (fL/fc)의 게인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전압이 높아질 수록 노이즈가 심해지고 SNR이 떨어져 사실상 아무것도 안 보이게 되어 하지 않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장에서는 적절한 검사를 거쳐 영상증배관마다 알맞은 Gain 수치를 설정한다. PHOTONIS ECHO 제품군이 높은 FOM 값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Gain을 낮게 설정했기 때문이다. ECHO 영상증배관은 3세대 영상증배관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Gain 수치를 갖는데, 이렇게 게인을 낮췄기 때문에 높은 FOM 값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홍보 포인트로 삼고 있다.
즉 Gain 값이 독립 변수가 되어 종속 변수인 FOM을 결정하게 되며 두 변수는 서로 반비례 관계에 있기 때문에 광음극 성능이 좋지 않으면 둘 중 하나는 낮을 수밖에 없다. 만일 ECHO 증배관을 3세대 영상증배관처럼 높은 Gain으로 설정하게 된다면 매우 낮은 SNR 값을 가지게 되어 FOM이 심하게 떨어지고 말 것이다. 아무리 2세대 영상증배관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3세대 영상증배관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크린을 백색 형광물질로 제작해 흑백화면을 보여주는 파워에이드[12]야시경도 나와있다. L3 해리스에서 만든 것은 P-45 형광 스크린을 사용한 것으로 WP, B/W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PHOTONIS에서 만든 것은 ONYX 라고 부르고 Ekran은 Polar line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백색과 녹색 사이에 어느것이 더 잘 보이느냐 하는 논쟁이 있다. 녹색 형광 스크린은 빛 효율이 가장 뛰어나며 실제로 백색 형광 스크린은 빛 효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사람마다 안구의 상태와 뇌의 시각처리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녹색이 더 잘보여도 다른 사람은 백색이 더 편안하다고 한다. 아무리 초록색이 자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색이고 눈을 편안하게 하더라도 본인이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렇지 않은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백색을 고급형으로 치는 분위기가 있다. 녹색에 비해 전환율이 조금 낮지만 가격도 몇 백달러 더 비싸게 판다. 백색과 녹색의 실질적 차이를 글로써 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사용자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녹색이 더 잘보인다는 사람도 많다.
이에 대한 설명 링크 #
일단은 백색이 21세기에 개발된 기술이기 때문에 신기술로서의 의미는 있다. 그리고 밤에 흑백으로 보여서 실질적 밤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특징도 있다. 오래 볼때 녹색보다 백색이 편하다는 사람이 많다.
드물게 진한 녹색이나 파란색 스크린도 존재한다. 백색 튜브도 실제로는 조금 푸른 빛이 난다.
ColorTac CVA-14 컬러모듈은 2019년 즈음 개발된 장치로 야간투시경을 끼워 적/녹 회전 렌즈를 통해 제한적으로 색을 구현하는 장치이다. 헬멧에 단 상태로 쓸 수는 없고 들고 써야 한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야간투시경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색 구별을 할 수 있게 된다.
P46, P47 처럼 더 높은 반응속도를 갖는 형광 물질이 있는데도 P43 수준의 형광 물질을 사용하는 이유는 야간투시경에 사용하기에는 그 정도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P45 형광 파우더의 Decay time은 10% 수준이 될 때까지 1.5 ms가 필요한 데, 이 정도 속도면 1초에 660번 이상 활성과 10% 수준의 저활성 상태을 반복할 수 있다. 디지털 장비의 개념으로 설명하면 대충 주사율이 660Hz 수준이라는 뜻으로 자동차나 항공기를 타고 고속으로 이동하더라도 이 정도 주사율이면 딜레이를 느끼기 어렵다.
그리고 디지털 장비의 주사율과는 다르게 Decay time은 아날로그식 장비인 영상증배관에만 존재하는 개념으로 0과 1로 나뉘지 않는 연속적인 변화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잔상을 남기는 만큼 무한히 높은 주사율을 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2세대 영상증배관에 쓰이는 P20 파우더의 경우 P43 파우더에 비해 Decay time이 길지만 아무리 이동 속도가 빨라도 상이 뚝뚝 끊어져 보이는 일은 없다. 그저 잔상이 좀 더 길게 남아 상이 흐려질 뿐으로 야간에 실제 눈으로 볼 때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표에서 언급한 것 처럼 P46, P47 같은 형광물질은 반응 속도가 빠른 대신 빛 전환 효율과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높은 빛 증폭 성능과 화질이 중요한 야간투시경에 쓰기보다는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실험기기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
또한 2세대 야시경은 3세대 야시경에 비해 빠르게 성능을 잃는다. 영상증폭관은 니켈-카드뮴 전지 같은 성능 저하를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 시간에 비례해 성능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사용 중인 튜브가 새 튜브의 50% 성능까지 떨어지면 고장난 것으로 간주하고 그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수명으로 본다.
밝은 빛에 노출될 수록 수명 감소가 빨라지므로 사용자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능한 가로등 같은 밝은 빛을 쳐다보아서는 안된다. 이 점은 오염 농도가 높은 곳에서 더 빨리 수명이 감소하는 방독면의 정화통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야시경의 수명은 영상증배관의 수명으로 보면된다. 야시경의 렌즈와 하우징은 사실상 반 영구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증배관은 소모품이며 수명이 다하면 교체해야 한다. 영상증배관이 수명이 짧은 이유는 제조과정에서 영상증배관 내부에 잔류한 가스가 광음극의 산화를 일으키거나 광자의 지속적 충돌로 인한 세슘 원자의 분해로 인해 적외선 감지 능력이 크게 감소 하기 때문이다. 세슘은 영상증배관의 광음극에서 적외선을 감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소이며 이것이 부족해지면 영상증배관이 더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우선 군용의 경우에는 베트남 전쟁 시절에 쓰이던 1세대조차도 보호기능(출력한도/제한)을 탑재하고 있고, 현용의 3세대형 이후부터는 기존보다 더 발전하여 강한 빛에 반응해 야시경의 출력을 자동으로 줄이는 오토게이팅 기능이 거의 모두 적용되어 있어 가로등 같은 조명 근처를 지날 때에도 편안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야시경은 미세한 빛을 증폭해서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장치이지, 모든 빛을 일정 비율로 증폭시키는 마법상자가 아니다. 거창해 보여도 결국은 화면에 상을 띄워 주는 기기일 뿐이니 야시경의 스크린이 표시할 수 있는 최대 밝기 이상의 눈뽕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핵폭발 장면을 TV로 본다고 해서 눈이 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 실제로 3세대 야간투시경을 보호 필터 없이 주간에 대놓고 켜봐도 순식간에 오토게이팅이 작동하여 적절한 밝기로 낮춰주는 데다 최대 밝기가 정해져 있어 그 이상 밝아질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2.2.3.2. 규격
야간투시경의 핵심 부품인 영상증배관은 처음 개발된 이후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20세기에 개발된 광음극관들은 다양한 수요에 맞춰 독자 규격으로 제작되었으며 서로 호환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미군이 1970년대에 사용한 2세대 야간투시장비인 PVS-4는 MX-9644 규격을, PVS-5는 MX-9916 규격의 영상증배관을 사용했는데, 같은 미군끼리 쓰는 장비조차도 서로 다른 규격의 영상증배관을 사용했을 정도니 타국의 영상증배관과 호환될리가 없었다.

1980년대에 PVS-7이 개발되고 나서야 43mm 지름의 MX-10130 규격이 표준 규격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프랑스나 러시아에서도 이를 모방해 서로 호환되는 규격의 영상증배관을 제작하게 되었다. MX-10130 영상증배관은 2개의 전원 핀이 영상증배관에 삽입되는 방식으로 연결되며, 이 덕분에 탈착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MX-9916을 포함한 기존의 영상증배관들은 직접 배선을 영상증배관에 납땜하는 방식으로 연결했는데, 이는 야전에서의 수리를 어렵게 했다. 여전히 민간용으로는 납땜식 영상증배관이 유통되고 있지만 교체의 불편함으로 인해 점차 비납땜식 영상증배관으로 대체되고 있다.

LITTON제 PVS-7A/C용 MX-10130A 영상증배관은 고정용 노브가 없는데 비해 ITT제 PVS-7B/D용 MX-10130B영상증배관은 3개의 고정용 노브가 달려있다. 이는 두 회사가 서로 경쟁관계에 있어 상호간 부품 호환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당연히 미 국방부가 이를 곱게 봐줄리 없었고 MX-10130C 영상증배관 생산 때부터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되어 보급되었다.

MX-10130 영상증배관은 20세기 말까지 지상군용 야간투시경에 널리 쓰였으나 그 크기와 무게, 전력 소모량이 양안용, 항공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37mm 지름의 MX-10160 영상증배관이 ANVIS-6 같은 항공용 야간투시경에 사용되었다. 지상용 PVS-15나 PVS-18에도 사용되었는데, 항공용 영상증배관을 일반적으로 더 고급품으로 쳐준다. 항공용 영상증배관은 양안형 야간투시경에 쓰이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되었는데, 양안형 야간투시경의 경우 양쪽 증배관 성능이 차이가 나면 상이 겹치지 않아 눈의 피로를 유발해 사용이 어렵다. 그래서 더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을 도입했고 일반적으로 더 높은 품질의 영상증배관이 공급되었다. 이것이 항공용 영상증배관을 고급품으로 치는 이유다.

MX-10160 영상증배관은 MX-10130에 비해 더 작아진 크기와 줄어든 전력소비량[16]으로 랜드 워리어 프로그램에서 차기 지상군용 야간투시경을 위한 영상증배관 규격으로 선정되었다. 그 결과 MX-10160 규격 크기의 영상증배관을 채택한 PVS-14[17]가 지상군용 야간투시경으로 도입되었다. 이후 다양한 양안형 야간투시경에 쓰이며 오늘날 야간투시경용 영상증배관의 일반 규격으로 쓰이고 있다.

새로운 지상군용 야간투시경을 도입한 미군은 보병용 PVS-14(PVS-6015 모델)에 매뉴얼 게인 기능[18]을 추가하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MX-10160 영상증배관에 EGAC(External Gain Control Pigtail)이라 하는 회로 필름을 추가로 설치하였는데 이를 MX-11769 영상증배관이라 부른다. PVS-14의 매뉴얼 게인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MX-11769 영상증배관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양안식 야간투시경은 MX-11769 규격을 쓸 수 없으며[19] 이 때문에 하술할 적절한 개조가 필요하다.

MX-11769 영상증배관에 부착된 EGAC은 일반적으로 납땜되어 있어 함부로 제거하기 어려우며, 이를 제거한 후에는 적절한 저항을 납땜해줘야 올바르게 작동한다. 이 방법을 통해 MX-11769를 MX-10160 형태로 되돌릴 수 있다. 포토니스의 MX-11769의 경우 EGAC을 잘라버리면 바로 MX-10160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원래 MX-10160 규격으로 제작된 영상증배관의 경우 EGAC을 부착할 곳이 없으므로 MX-11769로 바꿀 수 없다.

HARRIS, ELBIT, PHOTONIS와 2012년 이전 L3에서 제작한 MX-11769 영상증배관은 EGAC이 납땜되어 있으나 최근 제작된 미국산 MX-11769 영상증배관은 EGAC을 분리할 수 있게 내부 회로가 재설계되어 훨씬 쉽게 MX-10160 형태로 바꿀 수 있다. 다시 EGAC을 꽂으면 MX-11769로 돌아오는 것은 물론이다.

파일:3pinmod_1512x.jpg
위 사진에 나온 3핀 MX-10160 영상증배관은 PVS-31이나[20] 동구권 야간투시경에 쓰이는 형태의 영상증배관이다. 각각의 핀은 2개의 전원 핀과 중앙에 있는 1개의 매뉴얼 게인 핀으로 구성되어 있다. EGAC없이도 양안형 야시경에서 매뉴얼 게인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매뉴얼 게인 기능을 지닌 상태로 개조 없이 MX-10160 규격의 영상증배관을 사용하는 다양한 양안형 야시경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 사진처럼 PVS-14도 약간의 개조를 거치면 3핀 영상증배관의 매뉴얼 게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어 사실상 모든 형태의 야간투시경에 이용할 수 있는 만능 규격이다.

현재 양안형 야간투시경은 서로 비슷한 성능의 MX-10160 부품 한 쌍을 맞추기 위해 좋은 성능의 제품이 입고되어도 한 쌍이 맞춰 질 때까지 보류하고 있다가 완성되면 출고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그리고 MX-11769 규격은 아예 따로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유통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앞서 말한 것처럼 어디에나 쓸 수 있는 만능 규격의 제품이 유통되면 야간투시경을 시장에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차세대 야간투시경 표준 규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미국에서 탈착가능한 EGAC을 표준화하면서 이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실현되었다.

민수용으로 나온 야간투시경 하우징 중 3핀 MX-10160 규격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ACT in Black에서 제작한 SPYRON, THE 14 단안형 야간투시경[21]과 ARGUS BNVD-1431 Mk.2, ACT DTNVS-MG가 있다. 민수용 영상증배관중에서는 PHOTONIS ECHO와 KATOD, EKRAN 제품이 주문제작품 3핀 MX-10160 규격으로 출시되었으며 요즘은 미국에서 EGAC을 탈착가능한 증배관 형태로 공급하는 추세다.

그 외에 2020년 PHOTONIS에서 16mm 규격 영상증배관을 개발했다. 18mm 규격의 MX-10160 규격보다 40% 더 가볍고 전력 소모량도 적은 제품이다. 시야각이 기존 40도보다 5% 정도 줄어 37~38도로 줄어들었다. 그리스 THEON에서 만든 MIKRON-D를 비롯해 몇몇 야간투시경이 이 규격의 영상증배관을 활용해 상당히 가벼운 야간투시경을 제작 중이다. 이 증배관을 넣은 DTNVS 모델도 판매 중이다.

이오시스템에서 해당 튜브를 활용한 400g대의 경량 야간투시경을 개발해 SHOTSHOW 2022에 선보인바 있으며 점차 여러 회사에서 이 규격의 영상증배관에 맞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단안식 PVS-14보다 가벼운(!) 양안식 야간투시경도 개발되었으며 점차 PVS-31의 아성을 뛰어넘는 가벼운 야시경이 등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AN/AVS-10, AN/PSQ-20에 쓰인 것과 같은 독자 규격의 영상증배관이 생산되고 있다.
2.2.3.3. 영상증배관 제조사 일람
L3 HARRIS, PHOTONIS, KATOD같은 각 국의 영상증배관 제조사와 영상증배관의 성능을 비교, 서술한 항목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3. 아날로그-디지털 혼용 방식

미국에서는 2000년대 중반 열화상 카메라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영상증배관의 빠른 반응 속도와 열화상 카메라의 생체 감지 능력을 조합해 궁극의 야간투시경을 만드려는 노력이 진행되었다.

열화상 카메라 특유의 뛰어난 생체 감지능력은 근접 전투시 적을 빠르게 색적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만, 아직까지 소형 열화상 카메라의 주사율과 화질이 그렇게 높지 않아 단독으로 운용하기 힘들기에 야간투시경에 결합해 사용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열영상 통합형 장비로 개발했고 이후 COTI를 따로 부착해 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최근에는 HMD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장비를 중심으로 한 야간투시경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형 열영상 장비는 즉각적인 색적을 위한 보조 역할만 하므로 전술용 열화상 카메라에 있는 대물렌즈 조절기능 같은 게 없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장거리 탐색을 위해 사용하려면 전용 열화상 장비를 따로 갖추는 것이 좋다.

2.3.1. 열영상 통합형

미군은 21세기에 새로 개발한 AN/PSQ-20, AN/PSQ-36 같은 열영상 통합형 장비를 이용해 전투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FGS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2010년대 중반에도 AN/PSQ-36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보급중이다.

COTI와 비교할 때 열영상 통합형 야시경은 열영상을 영상증배관 후면에서 송출하기 때문에 번인 문제에서 자유롭고 영상 색상을 다양하게 설정해 색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COTI는 열상 소자에서 중앙의 원형 영역만 이용할 수 있어 상의 품질이 조금 낮기에 정밀 열영상이 필요하면 통합형 장비가 유리하다. 무엇보다도 COTI와 통합형 야시경의 가장 큰 차이는 영상증배관이 생성하는 이미지에 대한 간섭 여부이다. COTI는 영상증배관에 열영상이 입사되어 나오기 때문에 열영상이 영상증배관의 상을 일부 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통합형 야시경은 열영상을 영상증배관 후면의 프리즘에 띄워 덧 씌우는 방식이라 영상증배관의 이미지 품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통합형 야시경이 COTI보다 우월한 상황 인식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ENVG라고도 부르는 이 장비는 단순히 열상을 광증폭식 야시장비에 통합하기 위해서 개발된 것만이 아니다. 처음 개발된 ENVG-1, 2는 통합형 열상 제공에 그쳤지만 ENVG-3, ENVG-B는 FWS-I와 결합해 비견착 상태로도 사격 명중률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네트워크 중심전 체계 속에서 보병을 시스템 최소 구성 단위로 활용함으로서 보병 각자가 ENVG를 통해 작전 상황을 포함한 통합적 영상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였다. 이처럼 ENVG는 일종의 HMD와 비슷한 역할을 기대받고 도입된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HMD 장비인 IVAS가 개발/보급 되면 ENVG 또한 퇴역될 가능성이 있다.

2.3.2. Clip On Thermal Imager:COTI(LWIR)

기존의 PVS-14 같은 야간 투시경을 통합형 야시장비로 만들어 주는 증강현실 장비도 있으며, 미국의 Safran/ Optics1에서 AN/PAS-29A COTI라는 이름으로 개발했다. 2020년에는 열상 소자의 크기를 640픽셀로 키우고 나침반 기능, XML 기반 증강현실(팀원의 위치, 목표지점까지의 거리, 야시경 접안렌즈를 통해 알 수 있다.)기능을 추가한 E-COTI를 개발했다.

COTI는 기존 야시장비를 ENVG와 비슷한 역할을 하도록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장치이다. ENVG-1이 개발되었을 때 열상 통합기능만 제공하는 COTI가 등장했고 ENVG-B가 나오자 네트워크 중심전 수행을 위한 증강현실 정보 제공 및 총기부착 사격통제장치에 연동되는 E-COTI가 출시되었다.

본질적으로 디지털 카메라이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많은 편이며 CR123A 전지를 2시간만에 방전시키는 수준의 소모량을 보여준다. 그래서 L3는 COTI와 PVS-31에 동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케이블[22]을 제작해 납품한 바 있으며 현재는 단종하고 E-COTI용 케이블을 납품하고 있다.

영국의 THERMOTEKNIX 라는 회사에서도 이 장비를 개발하여 CLIPIR이라고 장비 명칭 그대로 상품화 하였다. COTI 와 마찬가지로 320 픽셀 수준의 센서를 사용하며 COTI 와 다르게 영상전체를 커버하는 이미지 증강현실을 보여준다. 이 영상을 보면 외부에 장착된 증강현실 열영상을 통해 어둠속에 숨은 사람의 실루엣을 표시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InfiRay에서도 Jerry-C5 라는 ECOTI 제품을 개발했다. 3.7v 충전식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져서 1회용 리튬 전지를 넣으면 전압 부족으로 사용하는 내내 배터리 부족 경고가 뜨기는 하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23] 메뉴는 중국어와 영어 두가지로 표시된다. COTI에 비해 열 자체에 대한 인식이 더 잘된다. 이는 사용된 펌웨어가 서로 다른 목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AN/PAS-29A와 달리 한 곳을 응시하면 번인이 쉽게 생기는 문제가 있다. 특히 늘 표시되는 배터리 잔량 부분이 번인이 잘 생기며 이는 민감한 3세대 증배관에서 주로 나타난다.

COTI에는 감지한 파장을 곧바로 증강현실 영상으로 송출하는 방식과, 디스플레이로 송출된 영상을 광섬유로 전달하는 2가지 방식이 있다. 전자는 더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후자는 더 무겁고 부피가 큰 대신 가격이 싸다.

AN/PSQ-20은 영상증배관 뒤에 있는 내부 프리즘에 홀로그램 열영상을 띄워 겹쳐 보는 방식이지만 COTI는 야간투시경의 외부에 부착해 빔 프로젝터 형식으로 열영상을 덧 씌우는 장비로, 영상증배관의 앞에 직접 빛을 쏘는 방식이다. 이렇게 영상증배관의 전면에 빔을 쏘는 물건을 야간투시경에 붙여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번인이 생길 수 있으나[24], AN/PAS-29A COTI의 경우 보여주는 상이 레드닷 사이트과 달리 계속해서 변화하고, 증배관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빛을 쏘기 때문에 어지간히 한 곳을 오래 보고 있지 않으면 번인이 생기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 민간용으로 출시된 중국산 Jerry-C는 출력이 강해서 번인이 더 잘 생기는 편이다.

2.3.3. Clip On Shortwave Infrared:COSI(SWIR)

미군의 일부 특수부대는 NIR까지만 감지할 수 있는 야시경에 SWIR을 감지할 수 있는 COSI를 달아서 사용하기도 한다. 이것은 야시경이 주로 볼 수 있는 근적외선(NIR)보다 조금 더 긴 파장의 단파 적외선(SWIR)을 보는 장치인데, 안개와 연기를 투시하는데 있어 열상감시장비보다 탁월하고 화질 또한 CMOS 소자 수준으로 월등하다는 점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 장비이다. 그리고 야시경과 다르게 1050nm 대역의 단파 적외선 레이져를 볼 수 있어 설령 적이 야시경을 운용한다 하더라도 전용 표적지시기를 이용해 위치를 들킬 걱정 없이 사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장치가 감지하는 SWIR는 100°C 이상 물체에서 주로 방사되어 사람이나 자연물에서는 거의 방출되지 않는다. 그래서 빛이 없는 동굴 또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영하의 물체도 내뿜는 원적외선을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와 달리 아무것도 안보여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야외에서는 단파적외선이 야간에 대량으로 내리쬐는(night sky radiation)현상을 이용해 별 빛의 수 배에 달하는 광량을 확보, 야간투시경보다 밝은 시야를 얻을 수 있다. 아직 수요가 적어 대당 2만 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인해 사용자가 거의 없지만 미래에 보급될 가능성이 있는 디지털 카메라로, 야시경과 열화상 카메라 사이 어디쯤 있는 장비로 볼 수 있다. #

3. 부수장비

야간투시경 운용에 필요한 헬멧이나 마운트 같은 부수장비에 대해 서술한 항목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4. 사용 방법

4.1. 사전 준비

야시경은 주로 밤에 사용하게 되며 밤은 인간에게 친숙한 환경이 아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 걸 알아차렸을 땐 이미 늦었다. 낮이라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는 것들도 어둠 속에서는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출발 전에 미리 장비에 이상이 없나 확인해야 한다.

먼저 헬멧이나 헤드기어에 마운트를 장착하고 야시경에는 배터리를 넣는다. 이후 야시경에 주간용 대물렌즈 덮개를 씌운 상태로 켜서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그 후 필요하다면 광학 필터를 대물렌즈 또는 접안렌즈에 끼운다. 이 때 양쪽 모두 보호 렌즈를 끼우는 것이 좋다.

기후가 습한 경우 대물렌즈와 접안렌즈 가장 외측(필터를 끼운 경우 필터에)에 안개 방지 약품을 바른다. 비가 올 예정이면 우비나 우산을 챙긴다. 손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 가급적 우비를 입도록 한다. 군용 야시경은 폭우 속에서도 잘 작동하므로 비가 내리는 날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야시경을 휴대 가방에 넣고 활동 지역까지 이동해 야시경을 착용한다. 야시경을 머리에 장착한 채로 이동해도 되지만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면 가방에 넣어서 이동하는 게 편하다. 헬멧은 부피가 커 가방에 넣기 불편하지만 몇몇 헤드 기어의 경우 휴대 가방에 넣은 채로 이동할 수 있다.

야시경을 착용할 때는 가급적 앉은 상태에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이 미끄러져서 야시경을 놓치더라도 50cm 높이의 앉은 자세에서 무릎이나 다리에 떨어뜨리는 건 별일 아니지만 1.7m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야시경을 먼저 낙하 방지 끈에 연결한 뒤 마운트에 부착하면 된다. 야간투시경에는 낙하 방지 끈을 위한 구멍이 있지만 카라비너 방식으로 탈착하는 랜야드를 쓰기에는 너무 구멍이 작다. 그래서 탄성 스프링 고리(열쇠고리에 흔히 포함되어 있는 지름 1cm 남짓의 금속 링)를 미리 야시경의 구멍에 결합해 놓는 것이 좋다. 이 링에 카라비너를 걸면 랜야드를 편하게 탈착할 수 있다.

낙하 방지 끈은 야시경을 운용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설마 그 간단한 동작을 못해서 떨어뜨릴까 싶겠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손이 축축히 젖어 미끄럽고 장갑을 낀 경우 촉각이 둔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야시경을 탈거하다 놓치기라도 하면 파손은 둘째치고 떨어뜨린 야시경을 주워야만 한다. 깜깜한 어둠속에서 야시경을 찾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며 지형에 따라 아예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게다가 군인의 경우 작전 지역에서 긴장한 상황에서 야시경을 찾아야 할 수 도 있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중이라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차량에 탄 채로 윌콕스 마운트의 Break-away 기능을 이용하다가 나뭇가지 등 충격이 가해져 갑자기 야시경이 탈거되었을 때, 낙하 방지 끈이 없다면 야시경은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

다행히 파손되지도 않고 별 이상 없이 야시경을 다시 주웠더라도 흙 투성이나 진흙 범벅이 되어 있을 것이다. 보호렌즈가 없을 경우 그 자리에서 대충 닦아서 쓰면 렌즈가 더러워져서 잘 안보이는 데다, 렌즈가 손상될 수 있다. 이 많은 위험을 낙하 방지 끈 하나로 해결할 수 있으니 대충 만들어서라도 쓰는 게 좋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용자는 시력 교정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야시경은 가변형 디옵터가 장착되어 있어 사용자의 시력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야시경은 안경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안경 착용자의 경우 안경을 착용한 채로 야시경을 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물론 안경을 착용할 채로 야시경을 운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안경테가 턱끈에 걸려 불편하고 정렬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 역시 문제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면 고글을 착용하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안경에 비해 불편한 점이 크게 줄어든다. 아니면 도수클립을 부착한 고글을 착용해도 된다.

4.2. 운용시

원칙적으로 야시경을 쓰고 걸을 때는 가능한 밝은 빛을 쳐다보아서는 안된다. 물론 가로등이 사방에 있는 도시에서 빛을 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최신 야간투시경은 오토 게이팅 기능을 갖추고 있어 가로등 정도의 불빛을 잠깐 쳐다본다고 증배관이 타 버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장비가 손상되기 쉬운 전장에서 쓰기 위해 만들어진 장비이기 때문에 너무 금이야 옥이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야간투시경을 쓸 때는 상하좌우로 계속 고개를 돌리며 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밝은 광원에 영상증배관이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40°에 불과한 야간 투시경의 시야를 넓혀주는 역할도 한다.

단안형 야간투시경을 사용할 때, 야간투시경으로 보는 상과 맨 눈 사이에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처음에는 이것이 시야를 어지럽히지만 익숙해지면 양 눈을 모두 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안 야간투시경을 사용할 때 한 눈을 감거나 가리고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야간투시경은 맨눈과 달리 발 밑을 보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며, 이 때문에 계단을 내려올 때 먼 곳을 바라보며 내려오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불안정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미리 몇 걸음 앞에 있는 장애물을 파악해 기억해 두었다가 능동적으로 장애물에 대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적당한 경사로에서 걸을 때도 이 정도인데 실제로 계단을 내려가게 되면 거의 눈 감고 내려가는 수준으로 위험하다. 초점이 맞지 않아 발 밑의 계단이 전혀 안 보인다! 초점 조절 조리개를 설치해도 계속 계단만 내려가는 게 아닌 이상 수시로 조절해줘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건 마찬가지다. 물론 계단이 아닌 경사로라면 어느정도 가팔라도 다닐 수 있긴 하다.

이러한 이유로 처음 야간에 야시경을 사용하면 안전하고 평평한 장소에서 천천히 이동하며 익숙해 질 필요가 있다. 총기와 마찬가지로 야시경 역시 훈련이 필요한 장비이다. 익숙해진 이후에도 굳이 뛰어다닐 필요는 없다. 야간에는 천천히 움직이는 게 부상의 위험을 줄여준다.

야간투시경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머리 위로 마운트를 올려 보관한다. DTNVS나 PVS-31 처럼 양안의 포드를 올릴 수 있는 장비는 머리 위로 올리지 않고 포드만 올려 보관하거나[25] 머리 위로 올린 상태에서 포드를 접어 무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야시경은 대부분의 고글및 보안경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방독면과 함께 사용하는 건 쉽지 않은데, 이는 야시경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독면이 드물기 때문이다. 미군의 M50 방독면을 비롯한 최신형 방독면은 야시경과 함께 쓸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함께 착용할 수 있다.

4.2.1. 초점 맞추기

야시경은 옛날 카메라처럼 초점을 수동으로 맞춰줘야 한다. 사용자의 시력에 따라 초점은 다를 수밖에 없으며, 이 때문에 보병용 PVS-14는 다양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접안렌즈에 가변형 디옵터를 설치했다.

야외에서 초점을 맞출 때는 먼저 자신이 있는 곳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물이 또렷하게 보일 때까지 대물렌즈를 돌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야외에서 볼 수 있는 사물 중 가장 멀리 있는 것은 별이다. 따라서 밤하늘의 별이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대물렌즈를 돌려서 초점을 맞춘다.[26]

그 다음에 접안렌즈를 돌려서 사물이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초점을 맞춘다. 대물렌즈→접안렌즈 순으로 맞추면 된다.

앞서 야간투시경은 어느 하나에 초점을 맞추면 그 너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가장 멀리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지도나 표지판을 읽어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원래대로라면 선명히 보고자 하는 사물을 향해 위의 절차를 반복하면 된다. 하지만 야전에서 뭘 봐야 할 때마다 그러고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부수장비 항목에서 설명한 초점 조절 조리개 를 대물렌즈 앞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이용하면 대물렌즈를 재조정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가까이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4.2.2. 총기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야시경과 총기는 불가분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야시경을 이용해 야간 사격을 하는 방법에는 크게 수동적, 능동적 조준 두 가지가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운용할 경우 총기를 다루는 데 있어 인체공학적으로 효율적이어서 빠르게 적을 조준할 수 있고 야간 전투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야시경을 사용하는 적이 아군의 레이저 표적 지시기의 광원을 탐지해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운용하는 사람들은 에어 스위치를 이용해 필요한 순간만 잠시 표적지시기를 켰다가 바로 끄는 방식으로 적에게 탐지 당할 확률을 줄이려 노력한다. 장거리 조준 능력도 크게 떨어지는데, 이는 조준기에 비해 레이저 지시기로 장거리 표적을 정밀하게 겨누기 힘들기 때문이다.
수동 조준은 능동적인 조준을 하게 될 경우 발각될 위험이 있거나,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후 레이저나 적외선 조명 등으로 정확히 조준하지 못하는 장거리 표적을 상대로 사격해야 할 때 사용된다.
장점은 레이져와 같은 빛 신호를 전혀 방출하지 않아 적이 야간투시장비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발각될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야투경의 디옵터를 조정해 확대경 또는 망원조준경과 함께 사용 가능하며, 권총에 광학조준기를 장착했을 경우 권총 조준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단점은 주로 야간투시경에 대응하는 사용 장비와의 호환성을 꼽을 수 있다. AK/G36/MP5 등 개머리판이 아래로 내려가는 형태가 아닌, AR-15 같이 총기와 개머리판이 일직선이 되는 경우 조준기의 높이 중 Absolute[27] / Low 1/3 Co-witness[28] 높이 사용이 힘들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UNITY 사의 2.26인치(조준점 높이 총 3.47인치) 마운트를 사용하면 야간투시경 + 헤드셋 + 방독면 착용 상황에거도 고개를 곧게 올리고 쏠 수 있으나, 영점을 좀 더 장거리에 맞춰야 하는 단점이 생겨난다.[29] 또한 야간투시경 자체의 부피로 인하여 조준기를 조금 더 앞에 달거나, 개머리판을 조금 더 빼야 하는 등 인체공학적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광학조준경일 경우 NV 모드라는 야간투시경 전용 밝기가 있어야 하며 NV 모드가 있다 하더라도 조준기의 렌즈에 틴트가 있으면 더 어두워 보이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오래 사용할 경우 야시경에 레티클 형태의 흑점이 남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2번 방식은 현대에는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레이저 표적 지시기가 보급되지 않은 부대들은 단안형 야간투시경을 총기에 달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아예 총기에 부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야간조준기나 야간시야 모듈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야간투시경은 총기의 반동을 버틸수 없고. 시야를 확보하겠답시고 총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무겁고. 아군, 혹은 민간인을 조준하는 참사가 기본으로 벌어지는데다가 오랫동안 도트사이트의 조준점 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야간투시경 한가운데에 시커먼 흑점이 남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될 짓이다. 보병 교리에 대해선 냉전기나 마찬가지 수준에 머무르는 한국군은 무식하게도 이걸 정식 교리로 삼아서 주야간 조준경이라고 뻗대는 해괴한 짓을 벌인다.

4.2.3. 강한 빛에 노출될 때

전원이 들어오는 상태에서는 가능한 강한 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영상증배관을 손상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영상증배관의 형광스크린은 CRT 모니터와 같아 강한 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화되면서 번인이 발생한다. 이는 수리할 수 없으며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 영상증배관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그 가격이 만만치 않으며 액정처럼 형광스크린만 교체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다.[30] 영상증배관의 형광스크린은 특정 빛을 내는 형광물질을 광섬유 다발 끝에 증착시켜서 만들기 때문에 분리할 수 없다. 특히 태양 아래서 야간투시경을 작동할 때는 오토게이팅 여부와 관련 없이 필수적으로 대물 렌즈캡을 씌워야 하며 이 상태로도 장시간 운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장시간 주간 운용을 위해서는 차광 필터가 필요하다. 핀 홀 캡을 씌운 상태로 태양 아래 전원을 켜고 방치하면 태양의 고도 변화에 따라 형광스크린에 가느다란 검은 줄이 그어진다. 이는 수리할 수 없는 영구적인 손상으로, 대물 렌즈 캡을 씌우더라도 전원을 켠 상태로 강한 광원에 노출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영상은 실제로 야시경에 강한 광원을 노출시킨 결과를 실험한 것이다.
야시경은 가능한 어떤 빛에든 노출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강한 광원에 노출되는 일을 피하기 어렵다.

강한 빛에 노출되면 1차적으로 영상증배관의 광음극이 과포화되어 손상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후면의 형광스크린에 번인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바로 이것이 실질적인 야시경의 흑점이다.

위의 영상을 보면 500루멘의 강력한 손전등에 야시경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데, 빛을 렌즈에 직접 비추는 순간에만 흑점이 관찰되고 평상시에는 흑점이 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광음극 손상의 징후로, 광음극은 일부분 손상되더라도 주변 광음극이 보조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흑점을 관찰하기 어렵다. 그래서 손전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야시경이 손상되기는 하지만 500루멘 정도의 밝기로는 형광스크린을 태우기 어렵기 때문에 사용에 불편을 주는 흑점의 발생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특히 광음극 손상의 경우 아래서 설명할 실험적인 복구 방법을 통해 어느정도 회복할 가능성이 있으며 형광스크린의 손상이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할 수 없는 것과 비교된다.

따라서 밝은 손전등을 몇 초 정도 직접 바라보더라도 영상증배관에 영구적인 흑점이 생기는 일은 없으며 계속해서 상을 이동시켜 준다면 광음극 손상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오랜 시간 광원에 노출되어도 괜찮다. 그러므로 에어소프트 게임 중 상대의 플래시 라이트를 보는 순간 야시경이 녹아 내릴까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위의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손전등 정도는 적당히 고개 돌리면서 몇 초 가량 응시해도 큰 문제 없다.

단, 영상에도 나오듯이 빛이 집중된 레이저는 위험하다. 대물렌즈에 레이저 저항 필터를 씌워서 보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까딱하면 증배관이 상하는데다 착용자 입장에서도 심하게 눈이 부신다. 그래서 표적지시기 운용 시 서로의 야투경을 마구 그어대거나 하는 건 금기 사항이며,[31] 훈련 시에도 대항군한테 레이저 포인터 같은 거 쬐지 말라고 교전수칙을 정하기도 한다. 에어소프트 게임용으로 만들어진 저출력 레이져나 군용 레이져의 저출력 모드는 야시경에 그어대도(광음극 손상이 있긴하지만) 영구적인 흑점을 거의 남기지 않는데 비해, 실전에서 사용하는 군용 고출력 모드의 경우 잠시만 노출되어도 형광스크린까지 싹 태워먹고 영구적인 흑점을 남길 수 있다. 당연하지만 이에 필적하는 광량을 가진 태양을 직접 응시하는 것 역시 영구적인 흑점을 만들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체 가격이 비싸 착각할 수 있지만 야시경은 방독면과 같은 소모품이며 흑점이 생길까봐 장비를 아껴쓰는 것은 필터가 상할까봐 방독면을 쓰지 않는 것과 같다. 물론 군인이야 고민할게 없지만 자기 돈 주고 산 민간인 입장에서는 과감히 사용하는 게 쉽지 않기에 아껴써서 나쁠건 없다.

4.3. 사용이 끝난 후

전원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태양의 직사광선이나 레이져 같은 강한 광선에 직접적으로 장시간 노출되면 광음극이 손상된다! 영상증배관은 광전효과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물렌즈에 의해 집중된 과량의 광선이 조사되면 결국 세슘 원자를 비롯한 광음극 구성 원소가 과부하로 인해 분해되거나 어딘가로 떨어져 나간다. 전원이 들어올 때[32]와는 달리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낮 동안 내내 태양을 바라보게 세워둔 상태로 놔두는 정도라면 분명히 문제가 된다.[33] 누가 그렇게 하겠냐 싶지만 헬멧에 대기 상태로 장착한 후 야외공간에서 활보하거나 어딘가에 내려놓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 아래 사진은 에어소프트 게임 중 헬멧에 야시경을 대기 상태로 올려서 장착한 상태로 전원을 끄고 낮 동안 돌아다닌 후 야간투시경이 처한 처참한 상황을 보여준다.

파일:lightoffsun.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미군들은 이 문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데, 장비가 망가지면 서류작업하고 교환받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인들은 이 점을 유의해 주간에 야시경을 운용할 때는 전원 유무에 관계 없이 항상 핀홀 캡을 씌우고, 대물렌즈를 완전히 밀폐하면서도 간편히 개폐할 수 있는 Butler creek cap을 부착하면 좋다.

장비를 보관하기 전에 눈으로 확실히 야시경이 꺼져 있는지 확인한다. 야시경이 켜진 상태로 보관될 경우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둘째치고, 빛이 들어와 커다란 흑점이 생겨 야시경을 영영 못쓰게 될 수도 있다.

그 후 누액 발생과 광원 노출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배터리를 제거한다. 1회용 리튬 건전지를 사용하는 경우 누액을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실수로 전원을 켜두는 일을 방지 할 수 있으니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잠시 보관할 예정이라면 제거할 필요 없지만 하루 이상 쓸 예정이 없다면 제거하는 게 편하다.

비가 오는 날 사용했다면 물기를 잘 닦아준다. 바닷가나 모래 먼지가 날리는 지역에서 사용했다면 소금기와 먼지를 청소한다.

휴대가방이나 하드케이스에 장비를 넣고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야시경은 방금 말했듯이 전원이 꺼져있어도 빛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비단 야시경뿐만 아니라 어떠한 물건이든 좋은 상태로 보관하고 싶다면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4.3.1. 검은 얼룩이 생겼을 때

어떤 이유에서든 야시경이 강한 광원에 장시간 노출되었고[34] 영상증배관에 까만 얼룩이 짙게 나타났다면 상당히 충격적일 것이다. 이 경우 Black-boxing이라 부르는 아래의 실험적인 방법으로 얼룩을 치유할 가능성이 있다.[35]
1. 먼저 야간 투시경을 켠 상태로 빛이 들어오지 않는 사방이 차폐된 상자에 넣고 어두운 벽장등에 넣어놓는다. 문제를 발견한 즉시 시행하는 것이 좋다.

2. 1주일 동안 하루마다 야시경을 꺼내서 상에 맺힌 얼룩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한다.

3. 1주일 안에 눈에 띄는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영상증배관은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치유 가능성이 있는 영상증배관은 1주일 안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난다. 야시경의 수명을 소모하기는 하지만 큰 얼룩을 흐릿한 안개 수준으로 바꿔준다는 점에서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출처2]

강한 광원에 의한 영상증배관의 손상은 광음극 손상과 형광스크린 번인으로 나뉘는데, Black-boxing은 이 중 광음극 손상을 완화해주는 임시방편이다. 광음극 손상은 일시적으로 강한 광원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며, 영구적인 흑점을 남기지 않기에 사용에 큰 불편을 주지 않고 치유도 가능하다. 하지만 지속적인 광원의 응시로 인해 나타나는 형광스크린 번인은 영구적인 흑점을 남겨 야시경을 망가뜨린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광원 응시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5. 기타

5.1. Night level (NL)

AGM 제품군이나 해외 포럼에서 야간투시경의 성능에 대해 이야기 할 때 NL이라는 특정 단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NL은 Night Level을 의미하며 일정 조도별로 비공식적인 단위를 설정하여 정보를 공유할 때 설명하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어떤 야시경을 가져와서 "이거 어느 정도 성능인가요?" 라고 물으면 "NL4 정도에서도 잘 보인다." 이런 식으로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단계 조도(mLux) 설명
NL0 1000-3400 아직 완전히 밤이 되기 전, 저녁과 밤 사이의 시간으로 황혼 무렵 부터 보름달이 뜨는 순간까지의 밝기. 맨눈으로 다니기에는 어둡지만 야시경을 쓰기에는 너무 밝은 시간대
NL1 40-1000 보름달이 뜬 맑은 밤의 밝기. 1세대 야시경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지만 암순응된 눈이 야시경보다 더 잘보인다. 여전히 원추세포가 작동할 만큼의 빛이 있어 색을 구분할 수 있다.
NL2 10-40 반달이 뜬 맑은 밤 또는 보름달이 뜬 흐린 밤의 밝기. 1세대 야시경이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이며 암순응된 눈은 여전히 야시경보다 잘 보인다. 이따금씩 야시경이 조금 더 잘 보이는 때도 있다. 이 수준부터 색 구분이 되지 않는다.
NL3 2-10 초승달이 뜬 맑은 밤의 밝기. 이 수준의 밝기에서 1세대 야시경은 고철덩어리로 변하지만 여전히 2세대 야시경은 빛을 발한다. 아주 오래된 구형 2세대도 이 순간에는 정말 잘 보인다.
NL4 0.7-2 별 밖에 보이지 않는 그믐달 맑은 밤의 밝기. 눈이라도 내리지 않았다면 정말 어두울 것이다. 이 밝기에서도 2세대 야시경은 그럭저럭 볼 만한 상을 제공한다. 1세대는 잊어버려라.
NL5 0.07-0.7 흐린날 그믐 달,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이 여기에 해당한다. 어둡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눈 앞에 손을 가져다대도 손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의 밝기. 만일 손이 보인다면 그건 NL4다. 적어도 XD-4 이상 성능의 2세대 야시경이나 3세대 야시경이 필요하다. 사이오닉 오로라 같은 디지털 야시경은 이 수준의 어둠 속에서 무용지물이다. 식물들이 나무 줄기처럼 어둡게 보이고 대부분의 야시경이 쓸모없어지는 수준의 어둠. 2세대 야시경은 오래된 브라운 관 TV같은 지글지글거리는 노이즈를 보여줄 것이다. 야시경의 Signal Ratio는 이 수준의 어둠(0.1 mLux) 속에서 측정된다.
NL6 0.07 미만 사방이 차폐된 실내나 깊은 동굴 속이 여기에 해당하며, 무언가 보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조명이 필요한 수준의 어둠을 의미한다. 광증폭식 야간투시경으로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에 들킬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IR 조명을 켤 수밖에 없다. 원적외선을 감지하는 열상 감지 장비는 이런 수준의 완전한 어둠속에서도 잘 작동한다. 민간인들은 이러한 어둠 속에 처하는 경우가 드물다. 누군가 이 정도로 어두운 건물 속으로 들어가는 걸 본다면 그 순간 말 그대로 사라져버리는 것 같은 감각을 받는다. 아무리 암순응이 잘 된 눈이라도 무언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이상으로 형체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
일반적인 조도계로는 10mLux 미만의 미광을 측정할 수 없으며, NL3만 되어도 조도계의 측정 한계를 벗어날 정도로 어둡다. 아래는 비교 대상 표이다.
상황 조도(mLux)
태양의 직사광 100,000,000
태양의 복사광 20,000,000
흐린날 낮 1,000,000
햇빛이 들어오는 오피스 빌딩 안 500,000
밀폐공간의 형광등 50,000
촛불 1000
보름달 250
반달 10
대기광이 있는 그믐달 2
대기광이 없는 그믐달 0.2
흐린날 그믐달 0.1
깊은 동굴 0

6. 야시경을 구매하는 방법

6.1. 잘못된 구매 방법

3세대 야간투시경을 쿠팡, 네이버, G마켓 등에서 구매대행을 통해 미국에서 구입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현재 야간투시경을 검색만해도 저렴한가격에 매물이 우수수 쏟아지지만, 99%가 전부 미국발 구매대행이다.) 가끔 구매대행 업체에서 3세대 야간투시경을 버젓이 중개사이트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게 보이기도 하는데 시켰다가 걸리면 골치 아파진다. 안 걸리고 무사히 들어오면 아무래도 괜찮겠지만 미국 세관에서 걸릴 경우 재판에 회부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궐석재판을 통해 미국 입국 금지 등이 내려질 수 있고 입국시 체포될 수 있다. 구매대행업체에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으며 모든책임은 구매자가 뒤집어 쓰기때문에 쳐다도보지말자...

특히 미제 3세대 야시경처럼 국무부가 꼼꼼히 감시하는 물품의 경우 한국 정부로 사건이 이첩되어 국정원이나 경찰서 정모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다른 나라 국민에게 자국 법률의 준수를 강제하는 나라는 아마 미국이 유일할 것이다. 이처럼 미제 3세대는 어둠의 경로를 제외하면 구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합법적으로 구하는 것은 포기하는 게 좋다.

실제로 Ebay에서 파는 3세대 야시경 (PVS-7)은 모두 미국 내 판매용(domestic)으로 올라온 것이며 '이 경고를 무시하고 해외에서 구매했다가 나중에 법정에 서게 되면 당신의 증언은 묵살될 수 있습니다.'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쓰여 있다.

단, 불법이라 해도 미국법을 어긴 것이기에 미국인이 직접 잡으러 오지는 않는다. 속인주의를 적용하든 속지주의를 적용하든 미국법을 어겼는데 한국에 사는 한국인을 미국에서 직접 잡아가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고 매우 적극적으로 범죄자를 인도하는 국가이다. 심지어 판결도 단심제로 항고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는 세계적으로 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제도로, 웬만하면 미국으로 잡혀간다고 보면 된다. 미 검찰이 범죄인 인도 요구를 해올 법한 범죄가 꼭 살인과 같은 중죄만 있는 것이 아니고, ITAR 위반은 미국에서 간첩 혐의에 준하는 강력한 처벌(밀수 건 당 징역 20년 이하 또는 100만 달러 이하의 벌금)을 내리므로 충분히 두려워 할 필요가 있다.

3세대 야시경 뿐만 아니라 2세대 야시경을 포함한 대부분의 군사 장비는 ITAR 때문에 미국에서 수출하는 사람 자체가 없어서 미국산 야시경은 해외직구등의 방법으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국내에서 2세대 이상 야시경에 대한 제재 역시 직접적 근거는 찾을 수 없으나 전략물자의 이중용도 품목 중 400 나노미터~1,000 나노미터에서 최대 반응을 갖는 영상 증배관이 통제항목에 있다. 그리고 2세대 영상 증배관의 주요 반응 범위가 딱 400에서 1,000 나노미터 주기이기 때문에 그 동안 반입 및 반출에 제재가 가해졌으리라 보인다.

다만 2018년부터 야간투시경이 전략방산물자에서 일반방산물자로 용도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인 사용 목적 해외 직구 과정에서는 더 이상 세관에서 문제 삼지 않는다.

농담삼아 어둠의 루트라는 이름으로 한데 뭉뚱그려서 그렇지 실제로 미제 야시경을 밀반출해 ITAR 규제를 위반하는 것과 도난당한 미군 야시경을 불법 취득하는 것, 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출된 미제 야시경을 소유하는 것은 서로 전혀 다른 일이다.

예를들어 미국에서 야시경을 허가 없이 해외직구하면 ITAR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미군 기지에서 흘러나온 물건이라면 여기에 더해 장물 취득죄로 추가로 처벌 받는다. 하지만 허가를 받아 제3국으로 수출된 미제 야간투시경을 소유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6.2. 합법적으로 야간투시경을 구입하는 방법

이베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미국 외 지역에서 3세대 야간투시경을 모종의 경로로 입수해 국제 배송해주기도 한다. 셀러가 미국인(미국내)만 아니라면 ITAR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PVS-7이든 PVS-14든 구매할 수 있다! 미국인 아닌 셀러 찾기가 거의 불가능해서 그렇지 아주 가끔 대만이나 러시아 등지의 셀러가 알 수 없는 경로로 구입한 3세대 미제 야시경을 판매하기도 한다.

ITAR가 워낙 복잡하고 처벌도 엄한 법이라 많은 오해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국산 야시경을 수입하면 무조건 처벌받는다는 오해다. 실제로는 ITAR/EAR에 따라 허가되는 품목이 따로 정해져 있고 EAR에 속하는 물품은 합법적으로 서류 작성 후 미국에서 직수입할 수 있다. 그렇게 합법적으로 수출된 미제 야시경들은 시장에서 유통중이다.

미국 3세대 야시경을 구하는 건 ITAR로 인해 어렵지만 같은 성능의 3세대 야시경을 구하는 건 돈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내에서 3세대 야시경을 수입하고 소유하는 건 완벽히 합법이다. 오히려 유럽 등지에서 야시경을 소유하는 게 훨씬 까다롭다. 예를 들어 독일은 2세대 야시경까지만 소유할 수 있고 3세대 야시경을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 XR5 같은 2세대 하이엔드 영상증배관의 거래가 활발하다. 프랑스의 경우 야간투시경의 소유는 자유로우나 헬멧에 부착할 수 있으면 불법(...)이다. 그래서 헬멧 마운트 부품(도브테일 등)을 떼어내고 소유해야 한다.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야시경 관련 물품을 검색할 때 자주 등장하는 Armorwerxthe Mercenary Company 제품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파는 물건과 똑같은 물건이므로 절대 구매해서는 안된다! 짝퉁 상품을 적당히 비싼 가격에 올려놓고 야시경 입문자들이 속아 넘어가기를 기다리는 더러운 판매자 집단이다. 주로 컴택, PTT, L4 G24, BNVD 케이블, 배터리 팩등을 취급하며 이 제품을 구입하려 할 때는 판매자 이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중국 셀러를 제외하고 그럴듯해 보이는 미국 셀러를 찾았다면 십중팔구 이들이다.
Coldharboursupply는 캐나다의 야간투시경 판매점이다. 전세계로 배송하며 포토니스 에코 튜브를 적용한 단안, 쌍안 야간 투시경을 판매한다. BNVD-1431은 가속도계에 문제가 있어 달리다가 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판매를 중지했다.
Alpha Optics는 Armasight BNVD, 이스라엘 옵트로닉스제 PVS-7/PVS-14를 비롯한 다양한 야간 투시경과 FLIR 열상장비, PHOTONIS, KATOD, EKRAN, HARDER DIGITAL 영상증배관을 취급한다.
파일:ukraine dtnvs.jpg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때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이 DTNVS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왼쪽에 서 있는 특수부대원이 DTNVS를 착용하고 있다.)

6.2.1. 야간용 액션캠 SiOnyx Aurora

SiOnyx Aurora 카메라는 디지털 야간 카메라 시장에서 그나마 괜찮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2017년에 킥스타터로 시작한 기업으로 2018년 9월에 소매시장에 SiOnyx Aurora를 출시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의 경우 배송비 제외 399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으나 2020년 중반 부터 가격을 200달러씩 높게 받아 더 이상 가성비 있는 제품이라 말하기는 어려워졌다. 가장 좋은 성능의 SiOnyx Aurora Pro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아주 조금 나은 성능을 보이면서 999달러나 한다. 이 가격이면 러시아 Dipol제 2+세대 야시경이나 PN-14k 야시경을 살 수 있기에, 용도에 따라서는 광증폭식 야간투시경을 구매하는 게 더 낫다.

SiOnyx Aurora는 여타 중국산 저질 레플리카와 다르게 실제로 많은 양의 CMOS 센서를 배치해 야간에도 밝은 이미지를 제공한다. 디지털 야간투시 카메라 흉내를 내는 일반 야간 카메라 들은 화면이 흑백으로만 보인다. 미량의 가시광선을 충분히 담을만한 센서가 없어 기기에서 적외선을 쏴서 반사되는 빛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제대로 된 야간용 디지털 카메라인 만큼 소니 제품처럼 컬러 촬영이 가능하다. 화면 주사율을 조절 가능하며, 이를 낮춰 노출을 늘리면 더 밝은 상을 볼 수 있다. 또한 PVS-14 처럼 헬멧 마운트를 부착할 수 있어 단안식 야간투시경이나 고프로 같은 액션캠으로 이용할 수 도 있다. LION 마운트를 사용하면 쌍안식으로 운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의 일종이기 때문에 녹화와 사진 촬영 모두 가능하다. 무엇보다 야시경은 극도로 주의해야 하는 주간에도 아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은 720p 에 불과한 최대 화질, 광증폭식 야시경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만한 정도의 밝기에서조차 화면이 뭉개지면서 거의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 점, 접안렌즈가 사각형인데다 조그마해서 카메라 들여다 보는 것 같다는 점, 최대 작동시간이 2시간 미만이라는 점 (아무리 낡은 아날로그 야시경도 배터리 한번 갈면 24시간 이상 작동한다.), 충전에 배터리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점(아날로그 야시경은 대부분 1회용 전지를 쓰고 버리는 식이다.)이 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SiOnyx Aurora는 기존의 야간투시경을 절대 대체할 수 없다.

이 영상을 참고 하면 각종 디지털 야시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ony A7S2 와 비교하면 소니 카메라가 오로라 카메라 보다 4배 이상 많은 센서를 사용했으므로 당연히 소니 카메라의 상의 품질이 월등하다. 하지만 가격도 8배 이상 비싸고 두 제품의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기존의 저질 적외선 카메라들과 확실히 다른 점은 CMOS 센서를 넉넉히 배치했다는 점으로 딱 그만큼의 가격과 성능을 낸다는 점이다. 어차피 빛 한줄기가 목숨을 앗아가는 전장에서 쓸 것도 아니고 민간인으로서 적당한 저조도 환경에서 이용한다면 빛을 주의해야 하는 광증폭식보다 관리가 쉬운 이쪽이 더 유용하다. 다용도 야시경이 가지고 싶은데 예산이 부족하다면 매우 훌륭한 대안이다. 군인이 아니라면 웬만한 3세대 야시경보다 더 쓰기 쉽고 돈 낭비도 적으며 쓸모도 많다. 그러나 광증폭식 야간투시경에 비해 성능의 열위가 뚜렷하므로 정말 어두운 곳에서 쓸 용도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7. 한국군에서의 사용

현재 한국군은 일반적인 육군 대대 기준으로[46] AN/PVS-7 NVG 삼성전자에서 라이선스 생산한 KAN/PVS-7와 국내 회사인 이오시스템에서 개발한 단안형 야간 투시경인 PVS-04K 이 두 모델을 쓰고 있다. 야간 초소 근무를 위해 쓰거나 일부 야간 훈련 시 등에 사용을 한다. PVS-04가 더 최신형이라 잘 보이고 단안형이라 소총에 장착 가능하지만 그런 만큼 단독으로 쓰기에는 불편해서 굳이 쓸 일이 있을 때는 PVS-7을 더 많이 사용한다.

PVS-04K의 영상증폭관을 납품한 프랑스 포토니스의 경우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결함 이슈를 반박했다. # 읽어보면 알겠지만 해당 영상증배관 도입시기를 고려하면 보통은 XD-4를 사왔을텐데 4G 튜브가 이상없다는 괴상한 해명을 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그 때 사온 포토니스 튜브가 딱히 결함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오래되고 저렴한 증폭관을 사다가 지금까지 돌려쓰고 있으니 결함 투성이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자세한 도입 경위는 여기 참조.

국군이 운영하는 PVS-04K/AN/PVS-7은 결함과 노후화가 진행되어 카달로그상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군이 워리어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3세대 영상증폭관 대신 자칭 '4세대 영상증폭관'이 적용된 신형 야간투시경 도입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 아마도 4G 튜브를 4세대 튜브로 착각하고 기사를 쓴 것 같은데 기자의 전문 지식 부족으로 추측된다. 기사 속 '4세대 영상증폭관'은 4G 라는 제품인데 그냥 2세대 영상증배관이다. 4세대 증폭관 따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도 23년부터 포토니스가 XD-4 생산라인을 닫아 어쩔수 없이 다른 영상증배관으로 바꿔야 해서 워리어플랫폼 사업에 포함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군의 잘못된 야간투시경 운용 방식도 노후화, 잔고장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헬멧에 쓰이게 만들어진걸 반동이 심한 총기에 도트사이트 마냥 총에 다는 현상인데, 저격수나 지정사수 같이 한 위치에 고정해서 쓰는 보직이 아닌 일반 보병이 야투경을 총에 달아서 쓰니 고장이 잘 나는 원인이다.

한편 제707특수임무단, 해군 특수전전단 특임대, 제13특수임무여단 등에는 미군 Tier 1급 특수부대에게 지급되는 4안식 GPNVG-18이 지급되어 사용 중이다.

8.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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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굴에 비치는 형광색 빛은 야간투시경의 영상이 반사된 것이다. 실제로 저 정도로 잘 보이는 것은 아니고 해당 사진은 밤에도 잘 보이도록 찍은 장노출 사진이라 저렇게 밝게 보이는 것이다. 한국군 교범에서는 이를 우려해 접안렌즈 고무패킹을 쓰거나 얼굴에 최대한 밀착시키라 가르치지만, 이는 대부분 단안형 야투경을 총기 장착, 또는 초병 근무에만 쓰는 대한민국 국군의 사정에 의한 것이다. 투시경 헬멧 장착과 장기적, 공격적 운용을 중시하는 미군에서는 오히려 투시경과 얼굴 사이에 간격을 둬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유사시에 곁눈질을 할 수 있게 가르친다. [2] 주로 적외선을 감지한다. 감마선, X선, 자외선은 핵융합, 핵분열 과정 및 태양, 화재같은 열원에서 방사되기에 장비의 도움 없이도 감지할 수 있으며 존재하는 광량도 적고 태양이 없는 야간의 색적에는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시광선은 그냥 눈만 뜨면 감지할 수 있고 밀리미터파, 마이크로파를 비롯한 전파는 우주에서도 미약하게 방출되므로 인식해봤자 색적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야간에도 광량이 적지 않고 색적에 필요한 자연계의 사물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방사하는 건 적외선 뿐이다. [3] 태양을 직접 쳐다보면 안된다! 디지털 소자도 응집된 태양광이나 레이저 같은 강한 빛에 노출되면 손상된다. 레이져에 직접 노출된 디지털 촬상 소자가 맛이 가는 영상을 youtube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4] CRT 모니터를 거꾸로 만든 것처럼 생긴 아날로그 촬영 장비. CRT 모니터와 반대 과정을 거쳐 광자 빔을 전자 빔으로 변환한다. [5] 총알에 맞아도 터지거나 불이 붙지 않는다! [6] 원적외선을 보는 장치는 열화상 카메라다. [7] 항공용은 1600 FOM 이하. [8] 붐슬랭은 오히려 상이 10% 정도 밝아진다. [9] 대략 72lp/mm 증배관의 해상도가 57lp/mm 증배관 수준으로 떨어져 보인다. [10] 1 phot = 10,000 lux [출처1] https://military.wikia.org/wiki/Image_intensifier#Generation_4 [12] 보통 파란색으로 보여지는 야간투시경들이 이쪽, 파란색으로 보이는데 왜 흑백으로 이름 붙였냐면. 실제로 보는 사람 눈에는 약간 파란끼가 도는 흑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사진으로 찍으면 예쁜 파란색으로 착색된다. 게임 제작사들도 인터넷 사진 보고 만드는지 이상하게 파란색으로 묘사한다. 사진 찍었을 때 파란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우리 눈의 간상세포 가 인식하는 색상이 민트색이기 때문이다. 간상세포는 우리 눈에서 밝기를 구분하는데 쓰이며, 이 때문에 실제 빛은 민트색(파란색) 이지만 광도가 낮은 야투경 속에서는 흑백으로 보이는 것. [13] 입사 전자당 광자 방출량 [14] 파일:iccd_phosphor_fluorescence_lifetime_372x237.png [15] 출처:https://stanfordcomputeroptics.com/technology/image-intensifier/phosphor-screen.html [16] PVS-7이 AA전지 2개를 사용해 50시간 정도 이용 가능한데 비해 PVS-14는 AA전지 1개로 50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다. [17] 매뉴얼 게인이 없는 모델은 ITT PVS-6015 [18] 광학 필터를 사용하거나 밝은 도시에서 활동할 때 눈부심을 줄이고 상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영상증배관의 증폭 성능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기능 [19] MX-11769 규격을 사용할 수 있는 양안형 야간투시경은 AB MOD-3 BRAVO/MG, RNVG-VG나 ARMASIGHT BNVD정도 밖에 없다. [20] 해당 서술에도 쓰여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PVS-31의 경우 MX-11769 규격에 특수한 EGAC을 조합한 것이다. ARGUS BNVD-1431과 ACT DTNVS-MG는 전용 EGAC을 개발했으며 이를 L3제 증배관의 단자에 눌러 끼우기만 하면 원통형 하우징에서도 매뉴얼 게인을 작동할 수 있는 3핀 증배관이 된다. [21] 일반적인 MX-10160이나 MX-11769 모두 사용 가능하나 핀 크기가 좀 맞지 않을 수 있다. [22] AA 배터리 4개를 사용하는 PVS-31 배터리팩으로 11시간 동안 동시 전원 공급 가능. PVS-31 단독 운용시 50시간 가까이 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많은 소모량이다. [23] 단, 전압설정이 가능한 C5만 해결 가능하며 외부 케이블로만 전력을 공급받는 CE5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CE5는 조금 가벼워진 대신 배터리/케이블 혼용식인 C5에 비해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다. [24] 미군이 레드닷 사이트를 야시경 앞에 놓고 야간 조준용으로 사용한 결과 야시경 한가운데 흑점이 박혀버리는 사태가 속출했다. [25] 이러면 머리 위로 올릴 때보다 높이가 낮아져 문 틀이나 자동차 내부에 부딪힐 가능성이 낮아진다. [26] 멀리까지 볼 필요가 없다면 자신이 필요한 수준의 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27] 총기의 기본 가늠자/쇠와 광학조준기의 조준점이 일치하는 경우. [28] 광학조준기의 조준점이 총기의 가늠자/쇠보다 '1인치의 3분의 1' 높은 경우 [29] # / # [30] 미국의 어느 법 집행 부서는 예산의 1할 가량이 영상증배관 교체와 수리에 쓰인다고 한다. [31] 총기에 다는 레이저 표적지시기의 특성상, 아군 면상을 총구로 마구 겨눈다는 뜻이 되므로 다른 의미로도 절대로 해선 안 될 짓이다. [32] 이 때는 형광스크린에 번인이 일어나는 문제가 발생한다. [33] 단, 전원을 끈 채 그냥 야외에 두고 태양을 향하지 않게 했다면 큰 문제는 없다. [34] 대체로 아는 사람에게 빌려주었을 때 일어난다. [35] 이는 어디까지나 실험적인 방법이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출처2] https://nocorium.com/blogs/news/tube-blemishes-and-blackboxing [37] 파워서플라이가 생략된 MX10160 튜브처럼 생겼다. [38] 생존주의자 자체가 상황에 대비한 사람인지라 무정부 상태에 빠지면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일반인들 입장에선 폭력을 써서라도 생존주의자의 대비물품을 빼앗아서 확보하려고 해도 이상할건 없다. [39] 기장이 자기가 야간투시경 상자로 조정간을 고정했다고 하자 부기장은 잘했다고 껄껄 웃는다... [40] 옵스코어 스냅 쉴드나 윌콕스 앰버 필터를 사용하면 주변 시야와 빛 노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가격도 비싸고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하는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41] JPNV라는 상표를 사용하며 알리바바에 Xi'an GKZT Electronic Technology Co., Ltd. 로 등록되어 있다. [42] 3핀 MX-10160 영상증배관을 사용하는 형태 [43] 특히 에어소프트 플레이어들에게.. [44] 둘 다 이스라엘 옵트로닉스에서 만든 OE-14 하우징을 사용한다. [45] RPO 렌즈 적용시 255g. ACT에서는 LWT40 렌즈로 부른다. [46] 특전사와 같은 특수부대에서는 최신형 4안 야간 투시경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