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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12: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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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파일:/pds/200810/30/08/a0015808_49096c6254370.jpg
장르 판타지
작가 김은정
출판사 학산문화사
발매 기간 2002. 02. 05. ~ 2008. 10. 15.(연중)
단행본 권수 10권 (2008. 10. 15. 未完)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온달 일행5.2. 조선5.3. 사신5.4. 네오 조선5.5. 바티칸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판타지 만화. 작가는 김은정.

2. 줄거리

사방신을 봉인한다는 큰 줄기를 따라가면서 기타 자잘한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옴니버스식 구성이며[1] 국내외 신화들을 적절히 버무려 무언가 하나씩 나사빠진 캐릭터들의 군상극이 주된 내용.

싸울아비 하백의 아들 온달이 단군의 수정구를 박살내 그 대가로 봉인에 풀린 사신들을 다시 잡는다는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진행될수록 정신 나간 스토리와 여러 흑막이 뒤엉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기에 기독교에 대한 풍자와 패러디까지 들어가있는데 일이 뭔가 안 좋게 되는지 작가는 자신은 기독교인(실은 엄연한 개신교도)이라고 서둘러 진화한 적이 있다.[2]

3. 발매 현황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총 10권이 출간되었다.

7권 즈음 장기간 휴재를 해 대략 3년만에 8권이 나오고 2007년에 9권도 출간됐는데 후기에 온라인 게임(WoW) 캐릭터 홍보를 한 일이 있다. 그 뒤 2008년에 겨우겨우 10권도 나왔는데 문제는 작가의 귀차니즘이 제대로 도져 이후로는 사실상 연중이 되어버렸다.

이런 와중에 다른 작품들을 연재하면서 기존 아스피린은 차후 연재에 관한 일언반구도, 소드마스터 야마토식 결말[3]로도 매듭짓지 않아 일말의 기대조차 접게 만들었다.

4. 특징

큐트한 그림체와는 달리 맛가버린 스토리와 개그가 일품인 작품이다. "상큼한 얼굴로 개소리 한 번 일품"이라는 희대의 명대사도 바로 이 작품 출신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뭔가 맨정신이 아닌 것들이 연달아서 튀어나온다. 전작 굿타임과 비교해 독기가 줄어들었다는 평이 있었는데, '줄어들어서 그 정도'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연재 당시가 2000년대 초반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림체도 매우 훌륭하고, 세계관 설정도 잘 잡고,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성도 뚜렷하며, 스토리 연출력도 요즘 나오는 만화나 웹툰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데다 작가의 미친 센스에서 나오는 온갖 개그들과 매니아층을 위한 취향 저격 코드[4]로 대작의 기운이 물씬 풍겼으나 잦은 연재중단으로 인해 게으른 천재라는 별명까지 있는 김은정 작가답게 대작의 기운만 실컷 풍겨놓고 사실상 연중으로 끝내버린 미완의 작품.[5]

내용에 걸맞지 않게 의외로 19금 요소가 들어가 있다. 또한 온달이나 해모수, 아돌프의 예를 보듯이 점점 갈수록 BL 요소가 꽤나 짙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그외에도 사실 GL 소재도 나오고 키스씬도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등 수위가 적나라할 정도로 꽤나 높은 편.

특이하게도 작중에 등장하는 마법의 이름이 전부 사자성어나 네 글자 단어로 되어 있다. 온달과 데이빗이 사자성어 배틀을 뜬 에피소드도 있다. 꼭 사자성어가 아니라도 되는 모양인지 알고 있는 사자성어를 다 쓰자 동 잡지에서 연재중인 4글자짜리 만화인 헌터×헌터, 베가본드의 제목들을 은근슬쩍 끼워넣기도 했다.

5. 등장인물

5.1. 온달 일행

말 그대로 온달 일행. 온달이 단군의 술수에 걸려들어 실수로 사방신이 봉인되어 있는 봉인구를 작살내자[6] 단군이 온달에게 해모수를 붙여 사방신을 도로 잡아오도록 내쫓다시피 보내버렸다. 그후에 점차 동료들이 하나 둘 씩 붙고 있는 중. 현재는 뿔뿔이 흩어졌다.
일행 모두가 대개 천성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어딘가 비뚤어져 있고 가는 곳마다 온갖 크고 작은 소동을 벌인다는 점에서는 존재 자체가 민폐 제조기.

5.2. 조선

단군이 다스리고 있는 나라. 단군이 싸울아비 하백 등과 협력하여 사방신을 봉인한 이후에 사실상 가장 강력한 나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듯. 통치자인 단군이란 인물이 음험한 독재자 스타일인지라 여러가지 뒷공작이 벌어지고 있는 위험천만한 나라이기도 하며 현재 다른 나라를 상대로 정복 전쟁중이다.

5.3. 사신

태초에 세상이 창조될 적 부터 존재했던 사방신들로 각각 현무, 백호, 주작, 청룡 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강대한 마력을 지니고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저항할 도리가 없는 초자연적인 존재들이다.[8] 다만 존재 자체가 거대한 마력 덩어리이다 보니 마력에 강한 효력을 발휘하는 신력, 법력, 무력 따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한다.[9]
뒤에 나오는 설명에 따르면 강대한 힘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성상 마족이기 때문에 대체로 성질이 더럽고 민폐스러워서 인간에게 해가 되면 되었지 결코 이득이 될 존재는 아니라고 한다. 한때 단군과 하백 등에 의해서 해모수를 제외한 모든 사방신이 봉인구에 갇혀있었으나 봉인구가 깨지면서 흩어져 달아나 버렸다.
또한 해모수를 제외하면 모두가 인간과 관계를 맺어 자신의 후계자로 키울 어린 아들들을 하나씩 두고 있기도 하다.
단군과 더불이 이 만화의 원흉 그 자체인 인물들. 다만 현재까지도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건 초류향 한 명이고 나머지 셋은 비교적 얌전하게 은둔하고 있다. 다만 해모수를 제외한 사신들 전원이 하백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건 동일.
* 북쪽의 은둔자 현무 초류향
* 서쪽의 수호자 백호 메타트론
* 남쪽의 지배자 주작 테무친
* 동쪽의 파괴자 청룡 해모수

5.4. 네오 조선

독재자인 단군을 무찌르고 새로운 조선을 건설할 것을 주장하는 반정부 단체. 여러명의 요원들과 지하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되는 듯. 그러나 권수가 넘어갈수록 심히 무력한 모습만 보이더니 결국 단군에게 뒤통수를 맞아서 단체가 괴멸 상태에 이르게 된 듯.
* 기파랑
* 아사달
* 멀린
* 예진
* 청하

5.5. 바티칸

명분상 신을 모시는 성직자들과 수녀들로 구성된 거대한 도시. 우리가 알고있는 가톨릭의 모습을 따와서 예수님을 모신다. 그러나 실체는 대부분이 정신나간 광신도 집단으로 좀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개독스럽다.
온달 일행이 바티칸에 들렸다가 상급 수녀인 테레사와 시비가 붙었고 싸움 중에 삼손이 괴력으로 바티칸의 바닥을 들어 엎어 뒤집어버리는 바람에 거의 초토화가 되었다. 때문에 현재 테레사와 7자매 등이 이들을 추격하는 중이다.


[1] 명탐정 코난의 연재방식을 생각하면 쉽다. [2] 불상을 보고 간사한 얼굴에 절이나 한다고 비하하는 삼손 수녀에게 승려들이 그러는 늬들은 반라의 말라깽이(예수)에게 매달려 징징대는 주제에 무슨 소리냐고 비꼬자, "신성 모독입니다! 나이스 바디를! 이건 종교 전쟁입니다!"라 답하자 승려들이 누가 신성모독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는 게 나온다. 그냥 작가는 웃기려고 넣었던 모양인데 항의가 들어왔던 모양이다. 사실 이 작가는 전작 굿타임에도 장애인, 흑인 비하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3] 사실 지금껏 나온 내용들이나 복선들을 보면 작가가 정해둔 결말은 어렴풋이나마 예측 가능하다. [4] BL,GL 같은 동성애 코드나 로리타, 쇼타콘 등의 성적 코드들, 찐따라는 단어가 흥하기 20년전에 빠른 사용 [5] 지금까지 연재해온 작품을 보고 작가의 재능을 생각해 봤을 때, 스케일이 큰 시나리오만 그려내다 연재가 힘둘어서 연재중단으로 마무리 짓는게 아닌 짧게 연재하더라도 완결만 제대로 지어줬다면 충분히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라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가의 완결작은 단편인 데뷔작을 빼면 하나도 없음에도 팬층이 제법 두텁기 때문. [6] 실은 단군이 박살낸 거였고, 이를 온달에게 뒤집어 씌운 거다. [7] 현재 행방불명이라지만 실은 아내 천련이 초류향에게 인질로 잡혀있기에 함께 살고 있다. [8] 이 중에서 가장 약한건 주작. 마력은 백호가 최강이고 육체는 청룡이 최강. 현무는 자세한 사항은 나와있지 않으나 작중 묘사로 볼때 아마도 환술쪽에서 최강의 존재가 아닐까 여겨진다. [9] 그래서 신성력이 담긴 바티칸의 성구에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는 장면도 나온다. [10] 1권에서 뱅뱅이 안경을 쓰고 수녀원의 잡일을 하다 해모수에게 긁지 않은 복권이라며 유혹당해 거사를 치룬 뒤 이를 테레사와 자매들에게 들켜 파문당하나... 10권 말미에서 사기(?)를 치고 다니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