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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0:59:04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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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초창기의 싸우자
2. 밸런스3. 논란
3.1. 주장과 논박3.2. 부활 논란

1. 개요

싸우자 BGM

공식 홈페이지의 싸우자 소개 페이지

던전앤파이터 PvP 시스템으로 만 15세 이상의 계정만 이용할 수 있다.

과거의 공식 표기는 '싸우자!'로 느낌표까지 넣어야 했지만 현재는 느낌표가 빠진 '싸우자' 이다.

50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할 수 있지만, 용병 출전 중인 캐릭터는 불가능하며, 결투장 콘텐츠가 제한된 직업들[1] 역시 싸우자를 할 수 없다.

마을에서 다른 유저를 마우스 왼쪽 클릭하는 것으로 싸우자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하면 상대 측에 싸우자 수락을 확인하는 창이 뜨는데 이 때 상대가 수락을 하게 되면 비로소 결투 모드로 돌입하며 여기서 패배한 유저는 5초[2] 유령 상태가 되어서 일반 채팅과 귓속말, 행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길드 채팅이나 멤버 채팅은 가능하다. 유령이 되면 전신이 하얗게 변하기 때문에 이것을 통칭 촛불, 혹은 촛농이라 한다. 골드 코인을 소비하여 부활 가능.

싸우자 신청을 3회 수락하면 '나는 깡패다' 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다.[3] 칭호의 옵션은 HP MAX +400, 마을 이동 속도 +5%.

2015년 8월 길드 싸우자!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싸우자도 소폭 개편되었는데 싸우자! 상태일 때 HP가 대폭 늘어나게 되어 스킬 한방에 죽을 만큼 피통이 적어 런처 같은 캐릭이 시작하자마자 레이저 라이플을 쏘면 의문사 당하는 경우가 줄어들었으며 다단히트나 콤보를 우겨 넣는 캐릭터가 우세가 되었다.

싸우자에 돌입한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이 보면 기본적으로 둘 이상의 캐릭터가 마법진 위에 서있고 그 중앙에 양날 대검이 둥둥 떠있어 싸우자를 가리키는 말로 '칼 꽂는다.' 라는 말이 있다. 싸우자가 성립된 유저들과 가까이 있을 경우 '캉!' 하는 금속성 소리가 난다.

1.1. 초창기의 싸우자

초창기의 싸우자는 현재와 달리 거부권이 없었기 때문에 대상에게 싸우자를 걸면 그 즉시 대전 상태에 돌입했다. 따라서 PvP가 아니라 PK 시스템이었다. 이를 가리켜 "던파의 싸우자는 '너 나랑 싸우자'가 아니고 '너 나한테 좀 맞자' 다." 라는 말도 있을 정도였는데, 사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다. 처음부터 이길 만 해 보이는 상대에게만 싸우자를 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추가로 당시에는 싸우자를 걸면 골드가 소모되었고, 골드가 부족하면 싸우자를 거는 것이 불가능했다.

싸우자!를 통해 한 명을 이길 때마다 10씩 무법성향이 오르며, 캐릭터의 이름이 점점 빨갛게 변하고[4], 100이 한도라서 그 이상으로는 더 이상 빨개지지 않는다. 무법성향이 있는 유저에게 싸우자!를 걸면 이겨도 무법성향이 오르지 않으며, 골드 소모도 무법성향이 높을수록 적게 든다. 무법성향은 피로도 2소모 시 1씩 감소한다. 이 당시의 '나는 깡패다' 칭호는 무법 성향 50을 넘기면 얻을 수 있었다.

현재와는 달리 패배 시 유령 상태가 10분 동안이나 지속되었으며 골드 코인이 없던 시절에는 부활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에 한 번 촛농이 되면 10여분 동안 해당 캐릭터를 봉인해야 했다. 이 때문에 유저들이 찾던 연금술사 아이템 중 하나가 '평화의 외침'이었다. 쌍방 수락 형태의 PvP로 변경된 지금은 그냥 거부하면 끝이지만 당시에는 걸리면 무조건 싸워야 했기 때문에 육성에 집중하고자 하던 유저들은 외침을 사용해서 30분 동안 일방적인 싸우자를 피하곤 했다. 또한 70레벨 캐릭터는 아예 용병으로 보내버려서 싸우자 자체를 아예 불가능하게 해 둘 수 있었다.

후술할 논란 문단은 이 시절의 싸우자 시스템 때문에 발생했으며 결과적으로 싸우자가 현재와 같이 수락제로 변경되는 계기가 되었다.

2. 밸런스

결투장과 가장 큰 차이점은 크리쳐와 포션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포션은 싸우자 시작 이후 30초가 지나면 사용이 가능하며 성스러운 축복을 제외한 모든 포션이 사용할 수 있다. 크리쳐의 경우는 상대방을 띄우는 할파스와 풀 차지 시 엄청난 데미지로 8대를 때리는 재빠른 호돌이가 주로 쓰이고, 캐넌 레아와 아스칸도 많이 쓰인다.

두 크리쳐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보통 포션 사용이 되는 시점에서 슈퍼 아머 포션을 마시므로 할파스는 초반에 활용도가 좋지만 포션 쿨타임이 지난 후에는 별로 효율적이지 못하다.

세력전의 밸런스가 이것과 동일했기 때문에 세력전 초기에는 심한 밸런스 붕괴를 볼 수 있었다. 던파혁신 패치 이후로 싸우자에서 쓰이는 크리쳐의 데미지가 최대 4번까지 중첩되는 흉악한 버그가 있었으나, 2011년 9월 패치로 수정되었다.

3. 논란

외형상으로는 던파 유저들 간에 엄청난 찬반양론이 일었는데 실상은 극소수의 찬성파가 진작 논파된 주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시스템이 변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파가 논의를 (혹은 게임을) 단념하는 형태였다. 유저가 밀집되거나 초보 지역에서 치고 우자가 유저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이동 동선이 큰 저레벨 구간인 베히모스 채널/지역은 거의 무법지대나 다름없었고, 이는 초보 유저를 접게 만드는 최악의 시스템이었다.

우선 캐릭터가 장비한 세라템이 적을수록, 퀘스트 수행 정도가 낮을수록 싸우자 비용이 적게 들었던 것을 보아 작업장 캐릭터를 견제하는 시스템으로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지만, 저 조건들은 게임을 처음 하는 초보자 유저들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사항이므로 자연스럽게 초보자들이 닥싸의 희생양이 되었다. 싸우자 하나 때문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베히모스 다음 지역인 알프라이라부터는 현저하게 유저 수가 격감하고 있었다.

또한 이 시스템을 악용한 천계 납치도 악명을 떨쳤다. 일명 천계몬(...) # 55레벨에 개방되는 '드디어 열리는 천계의 문'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아 아직 천계를 갈 수 없는 캐릭터와 파티를 맺은 후, 천계로 올라가서 다른 유저에게 싸우자를 걸면 파티원 전체가 천계로 강제 이동되는 시스템 상의 헛점이 있었던 것. 그리고 저 퀘스트를 깨지 않은 유저는 천계로 가는 것은 물론 천계에서 나가는 것도 불가능했으므로 평생 천계에서 썩다가 게임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 역시 천계로 이동시켜 주는 NPC가 있는 베히모스 지역에서 자주 벌어지던 일이었으며, 보통 공쩔 등으로 저렙들을 유인하는 경우가 많았다.[5]

또한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후 장비를 생명력 증폭으로 도배한 닥싸꾼들이 늘어나고 순간이동 기능을 가진 오라 아바타의 등장으로 인해 이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는데, '친구/블랙리스트' 기능이나 '/인포 명령어'를 통해 특정 캐릭터가 맵에 있는지 없는지 및 접속 여부를 파악할 수도 있었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캐릭터의 이름을 입력해 순간이동해서 바로 싸우자를 걸어버리는 막장 플레이까지 가능해졌다. 그 중에서도 일부 하드 유저들이 싸우자 강캐와 약믿이 발린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길드나 여타 친목 세력들이 강력한 세력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나 길드 등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도 가능해져 더 큰 문제가 됐다. 외부적인 요인이 크지만 이것이 시너지를 발휘해서 이 시기에 던파를 떠나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결국 2012년 7월 19일 시즌 3 시간의 문 패치로 싸우자를 거부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의 문 업데이트에서 호평받은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사항이며, 스타트 서버의 경우 아예 싸우자를 못 하도록 제한함으로써 싸우자 시스템이 초보 유저를 쫓아내고 있었다는 것을 겨우 인정했다.

3.1. 주장과 논박

본 문단에서 설명하는 주장들은 대부분 닥싸꾼들이 주장한 내용이다.

3.2. 부활 논란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퍼섭 업데이트에서 싸우자가 다시 일방신청제로 전환되었다. 17레벨부터 싸우자의 대상이 되며 한마디로 기존의 싸우자 부활. 기존의 닥싸를 막기 위함인지 몰라도 9레벨 이상으로 차이가 나면 싸우자를 걸 수 없는 등 기존의 싸우자보다는 나아졌다는 설득력 없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일정 레벨 차이가 나면 싸우자를 걸 수 없다고 하지만 닥싸꾼에게는 특정 레벨대 닥싸용 부캐만 만들면 될 터. 아바타, 크리처는 물론 계약 시리즈를 통해 더 좋은 장비를 들고 저렙을 학살할 것이다. 싸우자 골드를 올려봐야 소수의 닥싸꾼에게는 기별조차도 가지 않을 정도이다. 당연히 소수의 닥싸꾼 찬성파를 제외한 던파 대다수의 유저들은 경악하였고, 이내 폭발 중. 던통이나 기타 커뮤니티를 통해 반대하는 건 기본이고 FGT 참여 취소통보를 한 유저도 생겼을 정도.

논란이 심해지자 개발자 노트에서 싸우자 관련으로 코멘트가 올라왔다. 기획팀에 이야기를 해두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싸우자를 만들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네오플 기획팀은 싸우자 일방신청제 자체를 취소할 생각은 전혀 없는 듯 하다. 일각에서는 싸우자 패배 시 유령 상태를 골드코인으로 회복이 가능하도록 한 패치가 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네오플은 학살자 등의 등급을 도입하면서 합리적인 싸우자 제도를 만들려고 하는 듯 하지만, 컨텐츠의 특성 상 합리적인 싸우자는 절대로 있을 수가 없으며, 선택의 자유도 없이 싫어하는 사람을 강제로 끌어들이는 것을 콘텐츠라고 볼 수도 없다. 싸우자가 수락제로 바뀐 뒤로 접었던 유저들이 돌아온 경우가 많은데 이런 유저들을 다 떠나보내는 일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사람들이 다시 던파를 접는 건 둘째 치고 전직, 실버크라운 졸업 이후 동선이 넓어지는 언더풋 지역부터 닥싸꾼들이 부캐를 통해 저렙, 신규 유저를 학살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간의 문 이전 베히모스 지역에서 닥싸가 빈번했던 것도 동선이 넓기 때문이었는데 이는 결국 양민학살로 이어지며 신규 유저 유입이 줄어들게 되고, 아울러 던파 유저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키리의 약속과 믿음 수준의 후폭풍을 가져올 문제다.

결국 12월 5일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에서 일방신청제였던 싸우자가 다시 쌍방 수락제로 되돌아왔다. 네오플도 닥싸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 그러나 퍼섭에서의 싸우자 개편이 계급 추가 등 상대적으로 구체적이었다가 취소되었다는 점, 만렙 하드코어 캐릭터를 싸우자로 사망시켰을 때의 죽음을 선물한 자 등의 콘텐츠를 생각해보면 어쩌면 닥싸로 수많은 나이트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임시로 싸우자 개편을 미룬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023년 기준으론 싸우자! 컨텐츠는 사실상 사장된 상태이며, 이후로도 되살릴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싸우자가 남긴건 BGM정도.

[1] 크리에이터, 드래고니안 랜서, 다크 랜서, 총검사 [2] 과거엔 10분이었지만, 2015년에 길드 싸우자!가 업데이트되며 5초로 변경되었다. [3] 개편전엔 무법 성향이 일정치 이상이어야 했다. [4] 이는 자신의 화면에는 안 보이고, 다른 유저에게만 보인다. [5] 탈출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닌데, 이 방법을 거꾸로 이용해 아라드 대륙에 있는 유저에게 싸우자를 걸면 탈출이 가능했다. 물론 파티를 맺고 탈출을 도와줄 다른 유저가 있어야 한다. [6] PK 게임으로 유명한 리니지 시리즈에서조차 막피(막PK)는 비매너 행위로 인지되고 있으며 그마저도 개인간의 PK는 암묵적으로 금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