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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훈/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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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01 장덕수 NO.212 한미녀 NO.199 알리 압둘 NO.240 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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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11 병기 NO.017 도정수 NO.119 노상훈 NO.322 정민태
관찰자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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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56
성기훈
작중 행적
파일:성기훈 시즌 2_캐릭터 포스터.jpg
1. 과거, 어린 시절부터 빚쟁이 시절2. 시즌 1
2.1. 1화2.2. 2화2.3. 3화2.4. 4화2.5. 5화2.6. 6화2.7. 7화2.8. 8화2.9. 9화
2.9.1. 1년 후
3. 시즌 2
3.1. 1화3.2. 2화3.3. 3화3.4. 4화3.5. 5화3.6. 6화3.7. 7화
4. 시즌 3
4.1. 1화4.2. 2화4.3. 3화4.4. 4화4.5. 5화4.6. 6화

1. 과거, 어린 시절부터 빚쟁이 시절

성기훈
어린 시절
파일:성기훈어린시절.jpg

[1]
우리 동네에서는 그 놀이를 '오징어'라고 불렀다. 마치 오징어를 닮은 그림 때문에 붙은 이름이었다. 규칙은 간단하다. 아이들은 무리를 지어 공격과 수비 두 편으로 나뉜다. 게임이 시작되면 선 안의 수비자는 두 발로, 선 밖의 공격자는 깽깽이 발[2]로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공격자가 기회를 노려 오징어의 허리를 가로지르면 두 발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그걸 ' 암행어사'[3]라고 불렀다.

최후의 전투를 할 준비가 되면 공격자들은 오징어의 입구로 모인다. 승리하기 위해선 공격자는 오징어 머리 위의 작은 선 안을 발로 찍어야 한다. 이때 수비자에게 밀려 선을 밟거나 밖으로 나가면 죽는다. 그래, 죽는다. '만세'. 결승점을 밟으면 '만세'라고 외친다. 그 순간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었다.
- 오징어 게임 1화, 도입부의 내레이션.

1974년 10월 31일,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태어났다. 인트로에 등장하는 오징어 놀이를 하는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보아선 여느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골목 놀이를 하며 뛰어놀고 자랐던 모양이다.

대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진학 대신 자동차회사 드래곤 모터스에 생산직으로 취업했다. 그곳에서 일하던 중 파업에 동참했다가 회사 측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직당했다.[4] 실직된 이후 치킨집 및 분식집[5]을 열었지만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실패하면서 큰 빚을 지게 되었고,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

파업에 참여하느라 아내가 딸 가영을 출산하던 날 병원에 데려다 주지 못했고, 그때부터 아내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당뇨병 수술비를 조달하기 위해 찾아온 기훈에게 전처가 "내가 가영이 낳던 날 당신은 찾아오지도 않았고, 나는 혼자 기어가다시피 병원에 가다가 가영이 죽을 뻔했어!"라고 따지자, 기훈은 "너는 그날 병원에 가다가 죽을 뻔했지만 그 순간 그 친구는 병원도 가지 못하고 내 눈 앞에서 그 자리에서 그냥 그대로 맞아죽었어!"라고 항변했다.

현재는 경마 도박에 중독되었고,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도박에 걸었지만 전부 실패하면서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극중 시작 시점인 2020년에는 1금융권 채무 2억 5천 5백만 원과 사채 1억 6천만 원, 즉 4억 1,500만 원의 큰 빚을 지고 있었다. 더군다나 1금융권으로 그쳤으면 신용 불량자로 전락함과 동시에 재산이나 은행 잔고를 압류하는 선에서 그쳤겠지만 사채까지 썼기 때문에 1화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결국 빚을 갚지 못해 장기 여러 개를 떼여 죽거나 살아남아도 불구가 되어 비참한 인생만 남았을 가능성이 높다.

2. 시즌 1

파일:성기훈포스터.jpg

2.1. 1화

1화
작중 행적
파일:성기훈과 진행 요원.jpg

▲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
딸 가영이의 생일 선물을 사라고 받은 돈과 어머니 카드에서 훔친 돈까지[6] 총합 50만 원으로 경마 도박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날따라 가영이의 생일 날짜(6월 8일)를 바탕으로 복승식[7]으로 6, 8번 말에 배팅을 하여 운 좋게 456만 원을 따긴 했지만, 가영이에게 생일 선물을 기대하라며 들뜬 목소리로 통화하던 도중 "야, 기훈아!"라고 자신을 부르는 한 무리의 사람들과 맞닥뜨리고 만다. 그들은 기훈에게 거액의 사채를 빌려준 사채업자들이었으며, 그들에게 쫓기던 도중 전문 소매치기 강새벽과 부딪히면서 가지고 있던 돈을 전부 뺏기고[8][9] 결국 화장실에서 사채업자 조직의 협박[10]에 못 이겨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된다.

졸지에 빈털터리가 된 기훈은 마권 발매 창구 직원에게 팁으로 준 만 원을 돌려받아 인형뽑기방에 가서 뽑기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다가 한 소년의 도움으로 간신히 성공한다. 그 길로 가영이를 만나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사주며 인형뽑기에서 뽑은 선물을 가영이에게 주는데, 그 선물은 다름아닌 권총 라이터였다. 기훈은 내년에는 더 좋은 선물을 주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가영이는 기훈에게 뭔가를 말하려다 그만둔다. 이후 가영이를 업고 전처(가영이의 엄마) 은지에게 데려다 주지만 은지는 가영이가 기훈을 만나는 것 자체가 매우 못마땅한 눈치였다.[11]
파일:선생님 저랑 게임 한판 하시겠습니까.gif
"선생님, 저랑 게임 한 번 하시겠습니까?"
이후 양재시민의숲역에서 우연히 양복을 입은 말쑥한 남자[12]를 만나 딱지치기 게임[13]을 하게 된다. 딱지치기를 하고 나서 양복남은 이런 게임을 하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기고, 기훈은 자신이 그렇게 어리숙한 사람이 아니라고 제 갈 길 가려고 한다. 그러자 양복남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성기훈 씨, 오늘 신체포기각서 쓰셨죠?"라며 기훈의 신상정보와 그가 금융권과 사채업자들에게 지고 있는 채무액을 술술 읊는다. 이에 두려움이 엄습한 기훈은 겁을 먹고 덜덜 떨면서 양복남에게 "너 뭐야? 너 누군데 내 뒷조사를 해?"라며 항변하고, 양복남은 기훈에게 오징어 게임 명함을 건네주면서 "빈 자리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연락 주십시오."라며 게임 참가를 권유한다.

어쨌든 기훈은 낮에 돈을 잃은 것을 딱지치기로 만회해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지만, 어머니로부터 가영이가 새아빠와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는 소식을 듣는다.[14] 미국에 가면 한국말을 모두 까먹고 기훈을 잊어버릴 거라는 말과 함께[15] "경제적인 능력이 되면 양육권을 되찾아 가영이를 데려올 수 있을 거야."[16]라는 어머니의 말을 생각하며 핸드폰에 저장해 둔 가영이 사진을 보며 잠을 이루지 못하다, 낮에 양복남에게서 받은 오징어 게임 명함에 적힌 주소로 전화를 걸어 마지막 참가 번호인 456번으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다른 참가자들처럼 수면가스를 마시고 잠들었다가 깨어난 기훈은 게임에 참가한 사람이 총 456명이고 자신은 마지막 번호인 456번임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오일남을 만나 안면을 트게 된다. 또한 어릴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살면서 절친한 형동생으로 살았던 조상우와 간만에 재회하게 된다. 첫 번째 게임 참가 전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서는데, "스마일"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활짝 웃는 것이 깨알 포인트이다.[17][18] 이후 게임에 통달한 시즌2에서는 카메라 렌즈 너머를 노려보듯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을 남긴다.
파일:Honeycam 2021-08-19 10-54-26.gif
"카메라를 바라보세요. 스마일!"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탈락자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패닉에 빠지지만[19] 다른 사람 뒤에 있으면 움직임이 인식되지 않는다는 상우의 조언으로 겨우 정신을 차린다. 이후 앞으로 나아가다[20] 결승선 직전에 탈락자(번호 불명)의 시체를 밟고 넘어져 탈락할 뻔하지만, 때마침 알리 압둘이 그의 옷자락을 한 손으로 붙들어주고[21] 알리와 함께 기적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생존하게 된다.

2.2. 2화

2화
작중 행적
파일:성기훈과 오일남.jpg

▲ 2화에서 기훈과 오일남의 술자리 사진
오징어 게임의 정체를 알게 된 기훈과 참가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고, 정신을 제대로 잡아준 상우와 자신을 구해준 알리에게 감사를 표하며 알리와 가까워지게 된다. 진행요원들이 들어오자 돌려보내달라는 참가자들의 애원과 항의에 관리자 요원이 위협 사격을 하지만, 상우의 침착한 제안[22]으로 게임 진행 재개 찬반 투표가 열린다.[23] 참가번호의 역순으로 진행되어 맨 마지막 번호(456번)인 기훈이 첫 번째로 투표하게 되고, 이때 잠시 고민하다가 X 버튼을 누른다.[24] 100:100의 상황에서 마지막 일남의 차례가 되자 이를 본 기훈이 어르신의 뇌종양 시한부 이야기가 떠올라 혹시나 O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닐지 조마조마해하다 일남이 X 버튼을 누르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25]

투표자 201명 중 101명이 중단에 투표해 게임이 일시 중지되고, 참가자들은 모두 현실로 복귀한다. 기훈은 손과 발이 밧줄로 묶이고 속옷만 입은 채로 새벽과 함께 남산공원 근처에 버려지고, 새벽이 기훈의 손과 발에 묶인 밧줄을 풀어주지 않고 그냥 가려고 하자 (전에 소매치기한) 돈 내놓으라고 안 할 테니 풀어달라고 애걸복걸한다. 기훈을 믿지 못하는 새벽에게 우리 엄마를 걸고 맹세하겠다고 말하자 새벽이 맥가이버칼로 손에 묶인 밧줄을 끊어주지만, 기훈은 바로 돌변해 강시처럼 팔짝팔짝 뛰며 새벽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따진다.[26] 이때 "아저씨 엄마 참 불쌍하다."라는 새벽의 대사가 압권이다.

이후 기훈은 파출소에 찾아가 자신이 겪은 일을 재차 설명하지만, 경찰은 그저 어이없는 듯한 표정으로 기훈의 설명에 기가 찬 듯 행동한다. 사람들이 어린이 놀음(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을 하다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제3자 입장에서는 그냥 헛소리로 들리기 때문에 경찰은 기훈의 말을 믿지 않고 기훈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의료기관 중에 연락을 해줄 수 있다는 말까지 한다. 기훈의 말도 안 되는 설명에 경찰은 그를 정신병자 취급을 한 것이다.

기훈은 남들이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궤변처럼 믿지 않자 어이없어하는 경찰에게 오징어 게임 명함을 보여주며 "여기로 전화해 보면 될 거 아냐!!!!" 라고 말하지만, 경찰이 전화를 걸어보니 엉뚱한 여자가 받았다. 기훈은 끝내 파출소에서 쫓겨났고 다시 그 번호로 전화를 하려고 했지만 없는 번호라고 뜰 뿐이였다.[28] 집으로 돌아와 보니 어머니는 계시지 않았고, 이후 상우와 동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상우의 처지에 대해 듣게 된다. 기훈은 상우에게 나야 그렇다 쳐도 너에게 6억 정도는 몇 년 정도 열심히 일하면 벌 수 있는 돈이 아니냐며 의아해하지만, 상우의 빚이 당초 발표 액수보다 10배 이상 많은 60억이라는 소식을 듣고 놀라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 상우는 선물(先物)을 했다(가 망했다)고 답하는데, 선물이 뭔지 모르는 기훈은 "무슨 선물(膳物)이길래 60억을 해. 여자 생겼냐?"라고 되물어 본작에서 극히 드문 코믹씬을 연출한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연락이 오는데, 기훈은 어머니가 당뇨로 인해 쓰러졌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 된다. 의사는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발을 절단해야 할 수준으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경고하지만 어머니는 병원비는커녕 월세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고 수술비랑 약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자조하며 퇴원한다.[29] 기훈은 왜 아플 때까지 일을 했냐며 미련하게 왜 이러냐며 어머니에게 따지지만, 기훈의 어머니는 기훈을 위해 일했다며 맨날 도박만 하더니 이제와서 효자 행세하냐며 정신 차리라고 기훈에게 애원과 타박을 한다. 기훈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서 박정배[30]를 찾아가 돈을 빌려보려 하고 아르바이트도 해보겠다고 하지만 실패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전처를 찾아가지만 박대를 당하며 자신이 전처(강은지)와 그 가족에게 불편한 존재라는 것을 실감할 뿐이었다.[31][32]

어쩔 수 없이 씁쓸하게 전처의 집을 나서는 기훈에게 사정을 들은 전처의 새 남편(가영이의 새 아빠)이 기훈에게 돈을 건넨다. 기훈은 "고맙습니다. 나중에 꼭 갚겠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새 남편은 그에게 "돈은 안 갚아도 됩니다. 대신 이제 우리 가족 앞에 다시는 안 나타나셨으면 합니다. 미국 이민을 앞두고 가영이가 많이 힘들어합니다"라고 선포한다. 이 말에 온갖 설움과 분노가 폭발한 기훈은 그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돈을 던지며 "돈이면 다 되는 줄 알아?!?!?!"라고 절규하는데[33], 하필 기훈에게 우산을 갖다주기 위해 1층으로 내려온 가영이가 이 장면을 목격한다.[34][35]

어머니에게는 아들 노릇을, 가영이에게는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비참한 심정으로 동네에 다시 돌아온 기훈은 편의점 앞에서 소주를 마시다 우연히 게임에서 만났던 일남을 만나게 되고, 일남과의 대화를 통해 목숨을 건 게임보다 현실이 더 지옥같음을 서로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일남이 다시 게임에 재참가하려고 하자 그런 곳에 왜 가냐는 기훈의 질문에 "밖에 나와보니까 그 사람들 말이 다 맞더라고... 여기가 더 지옥이야."라는 일남의 말을 듣고 크게 흔들리게 된다.

한편 실종된 형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던 준호가 기훈의 집으로 찾아오며 그에게 "이전에 파출소에서 신고하신 내용을 전해들었습니다. 저의 형도 그런 명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형은 지금 행방불명 상태예요."라고 말하며 협조를 구한다.[36] 하지만 기훈은 "그때 내가 술 먹고 지어낸 얘기에요. 내가 지금 누굴 도울 처지가 아닙니다."라며 오징어 게임의 정체에 대해 알릴 기회까지 포기한다.[37][38] 그러다 자신의 집 현관문에 꽂혀있는 오징어 게임 명함을 발견하게 되고, 기훈을 비롯한 여러 참가자들은 이런 잔혹한 쓰레기 인생을 계속 살 바에야 차라리 상금을 위해 죽음의 서바이벌을 하다가 탈락하면 죽는 것이 더 낫다는 처절하고 극단적인 결심을 하고는 대다수가 오징어 게임에 다시 참가하게 된다.

2.3. 3화

3화
작중 행적
파일:성기훈 달고나.jpg

▲ 3화에서 기훈이 달고나를 빛으로 갖다대는 사진
3화, 오징어 게임에 재참여하고 2번째 게임인 설탕 뽑기가 시작되었다. 이때 하필 가장 어려운 모양인 우산을 골라 고전하다가[39] 자신의 얼굴에서 떨어진 땀에 달고나가 녹는 것을 보고는 달고나의 뒷면을 열심히 핥아 제한 시간을 단 1초 남기고 가까스로 통과한다.[40] 이런 기훈의 모습이 바늘로 모양을 떼어내는 다른 참가자들과 대조되는 장면이 웃음을 유발한다. 기훈의 행동의 뜻을 알아챈 다른 참가자들[41]도 기훈의 행동을 따라하기 시작하고,[42] 그 덕에 일남[43] 덕수의 일행 3명이 통과한다.[44] 한편으로는 빵과 우유를 배식받을 때 자신은 흰 우유를 못 마신다며 초코우유를 찾는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물론 음식을 배급한 진행 요원은 쿨하게 씹었다.[45][46]

2.4. 4화

4화
작중 행적
파일:l_2021092701002941400252953.jpg

▲ 4화에서 성기훈과 상우, 새벽이 솎아내기에 대응하는 사진
4화, 소동[47]이 벌어져 사람이 죽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처리하는 주최 측에게 항의하지만[48] 무시당한다. 오히려 게임의 탈락자를 대하는 것처럼 선물 상자 모양의 관을 든 처리반과 탈락 안내방송이 나오는 것을 보고 불안감이 싹트다가 취침 시간에 전쟁이 벌어질 것을 예감한 상우의 말을 듣고 다 같이 모이기로 작전을 짜고, 혼자 있던 새벽에게 다가가 "너도 와."라며 먼저 손을 내민다.

예감대로 솎아내기 게임이 벌어진 취침 시간에 몽둥이에 맞아 죽을 뻔하지만[49] 상우, 알리와 함께 힘을 합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3번째 게임인 줄다리기에서 선두를 맡고 일남의 전략을 일단 들어보자며 팀원들을 설득했고 경기 중에는 일남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초반 우세를 보이다 상대팀 선두인 194번의 "정신 차려!" 구호에 다시 주도권을 내주게 되었다. 이에 세 발만 앞으로 가서 상대팀을 넘어뜨리자는 상우의 전략에 미녀가 "미쳤어?" 라며 절규하자 기훈은 "해 봅시다!" 라며 팀원들을 설득했다. 상우의 전략대로 3보 전진하자 타워 끝부분에 간신히 걸치게 되었지만 반작용으로 상대 팀원들이 모두 쓰러지자 다시 주도권을 가져와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2.5. 5화

5화
작중 행적
5화,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불침번을 서던 중 연막탄과 과거 직장 동료가 경찰에 맞는 모습을 환각으로 보게 된다. 같이 불침번을 서는 일남에게 자신이 10여년 전에 자동차 회사에 다녔고 정리해고 소식에 파업을 했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날 밤 일남의 병세가 악화되어 쓰러진다. 여기서 기훈은 물이 필요했는데 기훈에게 남은 물이 없어서 고민하던 찰나 새벽이 "이거 써."라며 기훈에게 자신의 물병을 건네준다.

2.6. 6화

6화
작중 행적
파일:성기훈오겜구슬치기.jpg

▲ 6화에서 구슬치기 게임장에 입장하는 성기훈
6화, 일남이 오줌을 지린 것을 보고 자신의 웃옷을 허리에 둘러서 가려준다. 그리고 이후 구슬치기 조를 구성할 때 일남의 웃옷을 대신 받고 헤어지지만 인원수가 홀수[50]라서 일남이 혼자 남을 것(=탈락 처리되어 사살당할 것)[51]을 걱정하여 같은 조가 된다. 그러나 구슬치기는 줄다리기와 다르게 팀전이 아닌 일대일 매치였다. 그래서 기훈은 일남과 게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 원래 치매끼가 있던 일남은 기훈과 게임을 하지 않고 세트장을 돌아다니고, 답답해진 기훈은 일남에게 구슬치기를 하자며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그러자 일남은 놀아주겠다며 기훈과 구슬치기를 하는데, 일남이 구슬을 족족 따내서 기훈은 위기를 느낀다.[52]

기훈의 구슬이 하나밖에 남지 않고 마지막으로 일남이 쥔 구슬의 홀짝을 맞추는 것도 결국 실패해서 끝인가 싶었을 때 갑자기 일남이 치매끼를 보이며 기훈이나 자신이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기 시작했고, 기훈은 그런 일남의 치매끼를 이용하여 사기를 치기 시작한다.[53] 결국 기훈은 일남을 속여가며 구슬을 많이 확보하고, 일남은 구슬이 없다며 더 놀고 싶으니 기훈에게 구슬을 하나만 빌려달라고 한다.

기훈은 미안하다면서 자리를 뜨려고 하고, 일남은 주머니를 살피더니 구슬을 찾고는 하나 남았다고 한다. 기훈이 딴 구슬은 19개였던 것이다. 기훈은 일남에게 게임을 하자고 하지만 치매끼가 있는 일남은 또 다시 세트장을 돌아다닌다. 답답해서 미쳐가는 기훈은 제한 시간이 1분 남자 일남에게 화를 내고 울며 불며 매달리며 부탁까지 하며 구슬치기를 하자고 하는데, 일남은 "우리 다 걸고 한 판 할까?"라고 묻는다.

당시 일남의 구슬은 1개, 기훈의 구슬은 19개였기에 기훈은 "아니 그런 억지가 어딨어요? 말이 안 되는 거잖아!"라며 되려 화를 내지만 일남은 표정을 싹 굳힌 채로 "그럼 자네가 나를 속이고 구슬을 가져간 것은 말이 되고?"라며 되묻고, 이에 기훈은 반박하지 못하고 당황하며 죄책감에 고개를 푹 숙인다. 하지만 일남은 기훈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우리는 깐부고 깐부끼리는 네 것 내 것이 없다며 기훈에게 남은 구슬 하나를 양보해 주며, 기훈은 이에 죄책감을 느낀 듯 눈물을 흘린다.

그 후 일남은 자신의 이름이 기억났다면서 "내 이름은 오일남이야"라고 알려준 뒤 탈락한다. 기훈은 들리는 총성을 뒤로 하고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2.7. 7화

7화
작중 행적
7화, 징검다리 건너기에서는 1번을 선택하려다가 다른 참가자(96번)의 부탁으로 16번을 선택했는데, 이는 엄청난 호재가 되어 맨 뒤에서 안전하게 게임을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설명을 들은 1번이 자신을 쳐다보자 눈을 피하는데, 의도치 않았던 결과였지만 졸지에 1번을 선택한 사람에게 나 대신 죽어달라고 등 떠민 꼴이 된 상황을 본인도 인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물론, 1번이 먼저 강하게 호소하며 요구한 것이고, 기훈이 순순히 요구를 받아준 것이라 도의적 책임은 없었다.

앞사람들[54]이 시간을 많이 끌어 제한 시간 초과로 탈락할 위기에 처했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한 유리를 남겨두고 고민을 멈추지 않는[55] 정수를 떠밀어서 죽인 상우 덕에 1초를 남기고 통과하며 게임에서 살아남는다.[56]

2.8. 8화

8화
작중 행적
파일:성기훈과 상우.jpg

▲ 8화에서 성기훈과 조상우가 싸우는 사진
상우: 어차피 우리가 저 돈 가지고 나가려면 다른 놈들 다 죽어야 돼. 형 손에 피 안 묻히게 해줬으면 오히려 고마워해야 되는 거 아니야?

기훈: 그게 나였어도 밀었을 거냐?[57]

상우: 하, 씨발, 아... 기훈이형![58] 형 인생이 왜 그 모양 그 꼴인지 알아? 지금 이 상황에도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하고 자빠졌으니까! 오지랖은 쓸데없이 넓은 게 머리는 존나 나빠서, 씨발, 똥인지 된장인지 꼭 쳐먹어 봐야만 아는 인간이니까!

기훈: 그래...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야. 머리도 안 좋고, 능력도 없고, 늙은 엄마 등골이나 파먹고 살면서 오지랖만 넓은 병신같은 새끼니까. 그런데... 쌍문동의 자랑 서울대 천재 조상우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을까? 나 같은 병신 새끼랑 똥밭에서 뒹굴면서? 그것도 내 탓이냐?

8화에서는 함께 생존한 상우와 새벽과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상우를 붙잡고 "우리를 도와준 사람인데 왜 유리공을 밀쳤냐?" 라고 따지면서 변했다고 윽박질렀지만, 상우는 여기까지 왔는데 끝낼 수 없다면서 반목한다. 기훈은 넌 그냥 죄없는 사람을 죽인 거라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상우는 "정신 좀 차려라, 우리가 나가려면 다른 놈들 죽어야 된다" 라면서 반문한다. 이에 트리거가 눌린 기훈은 "그 사람이 나였어도 밀었을 거냐?" 라고 반문한다. 이에 빡친 상우는 쌍욕을 해대면서 그렇게 "똥오줌 못가리고 오지랖만 넓으니 인생이 그 모양인 거다" 라면서 심한 발언과 욕을 해버린다. 그의 폭언을 들은 기훈은 "내 처참한 인생은 부정하진 않지만 쌍문동의 자랑인 너는 왜 나같은 병신같은 사람이랑 지랄하는거냐", "똑같이 똥밭에서 뒹굴어놓고선 그것도 내 탓이냐?" 면서 둘은 치열한 말싸움 끝에 운영진들이 저녁만찬을 준비했다고 하자 끝난다.

결국, 기훈과 상우는 서로를 증오하면서 경계할 정도로 적대관계가 되면서 원수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만다.

저녁 만찬 이후 진행 요원은 식기를 정리하면서 노골적으로 생존자들에게 나이프 하나씩을 남겨둔다. 취침 시간 새벽에게 다가가 합심해서 상우를 이기고 상금을 나누자고 제안함으로써 상우와의 관계를 끊어버린다. 그리고 상우가 졸기 시작하자 기회를 틈타 상우를 죽이려 하지만 "그러지 마. 아저씨는 그런 사람 아니잖아..." 라는 새벽의 만류를 듣고 포기한다.

그러나 새벽이 5번째 게임 때 입은 커다란 유리 파편이 복부에 박혀서 생긴 중상 때문에 죽어가면서 "아저씨.. 나 집에 가고 싶어..."라고 울면서 애처롭게 살려달라고 부탁한다.[59] 이에 기훈은 급히 문에다 대고 여기 사람이 쓰러졌다고 호소했다. 문밖에선 아무런 대답이 없다가 돌연 버저가 울리고 불이 켜졌다. 문이 열리고 진행 요원들이 들어오자 다급히 새벽의 상태를 이야기하려다 요원들이 들고 온 관을 보고는 얼어버렸다.

이어서 기훈은 뒤를 돌아봤는데, 새벽의 침대 곁에서 (만찬 후 진행 요원들이 의도적으로 남겨놓은) 나이프를 들고 서있는 상우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침대로 뛰어갔지만 새벽은 이미 목이 찔려서 숨이 끊어진 후였다. 상우가 제3항의 "생존자의 과반 수 동의 시 게임 중단 가능"에 의해 기훈과 새벽이 게임을 종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으로 새벽을 먼저 살해한 것이다. 이걸 알게 된 기훈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제대로 터져버려 나이프를 들고 상우에게 덤벼들었다가 진행 요원들에게 개머리판으로 제지를 당했다. 결국 둘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며 완전히 적으로 돌아섰고 최후의 2인은 마지막 게임을 진행한다.

2.9. 9화

9화
작중 행적
파일:성기훈 마지막 게임.jpg

▲ 9화에서 마지막 게임을 하는 성기훈
마지막 게임은 오징어 게임. 공격과 방어를 정하는 동전 던지기에서 승리한 기훈은 공격을 선택한다.[60] 공격자는 오징어의 허리를 지날 때까지 한 발로만 다녀야 하는 패널티가 있지만, 기훈은 신발끈을 고쳐매는 과정에서 미리 흙을 준비해 상우의 눈에 뿌리면서 마지막으로 일갈한다.
기훈: 우리 어릴 때 이거 많이 했지. 기억나? 여기 지나면 뭐라고 했는지?
상우: 쓸데없는 소리 말고...
(기훈이 상우에게 모래를 뿌리고 눈에 모래가 들어간 상우가 괴로워하는 사이 가운데 다리를 지나간다.)
기훈: 암행어사. 암행어사라고 했어.
암행어사란 게임 규칙상으로는 한 발만 쓸 수 있다는 제약에서 벗어나 양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사람을 뜻하고, 본래 의미는 신분을 숨기고 탐관오리 등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직책을 뜻한다. 기훈이 더 이상 신사적으로 싸우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인간성을 상실한 상우를 본인이 심판하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이다.
상우는 새벽은 이미 죽을 예정이였고 고통을 빨리 끝내줬다는 변명을 하자 기훈은 살릴 수 있었다며 반박한다. 이에 상우는 형이랑 걔가 자길 죽이고 게임을 중단하면 기훈도 빈손으로 나가야 한다며 일갈하지만, 기훈도 어제 새벽이 자신을 막지 않았다면 자신의 손에 죽었다며 진실을 알려주고 그 돈을 여기서 가지고 못 나간다며 싸움이 시작된다.

이후 둘은 주먹과 나이프를 휘두르며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데, 둘 모두 격투기나 단검술에 전혀 숙련되지 않았기에 싸움에는 미숙하지만 굉장히 처절하게 싸운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상우가 기훈에게 칼을 꽂으려는 순간, 기훈이 자신의 손바닥으로 칼을 막으며 상우의 발목을 물어뜯고 주먹으로 가격해 상우를 쓰러뜨린다. 기훈은 상우 위에 올라타 계속 주먹질을 해서 완전히 제압하고 손바닥에 박힌 나이프를 뽑아 상우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기훈은 상우를 찌르지 않고 그냥 땅바닥에 나이프를 버리듯이 꽂아버린다.

일어난 기훈은 오징어의 머리를 밟는다. 이로서 기훈이 우승하고 상우는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돌아서서 '참가자 과반수가 포기하면 그 게임은 종료된다'는 조항을 언급하며 게임을 포기하겠다 선언한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우에게 다가와 "그냥 여기서 게임을 끝내고 돌아가자. 너와 내가 포기하면 그대로 종료야.", "우리 이제 그만하고 집에 가자.."라며 상우에게 손을 내민다.[61] 하지만 상우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며 기훈에게 사과하고는 기훈의 칼로 자결하며 자신의 어머니를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긴다. 결국 기훈은 죽은 상우를 보며 절규하고 최후의 승자가 된다.[62] 그러나 자신의 절친한 동생의 죽음으로 그 자리에서 상우를 껴안고 오열하고 이후 폐인이 돼버린다.

게임 후 기훈이 다시 눈이 가려지고 결박된 채 석방될 때, 게임을 시작할 때 탔던 승합차와 달리 고급 리무진에서 프론트맨과 동승해 이동한다. 눈을 가린 기훈에게 신상이 노출될 일이 없기 때문인지 프론트맨은 가면을 벗고 술 한 잔을 마시며 축하한다는 말을 건넨다. 기훈은 이에 프론트맨에게 왜 이런 일을 하냐고 묻지만, 프론트맨은 당신들은 전부 경주마일 뿐[63]이었으니 그냥 꿈이라고 생각하며 살라고 하고는 다시 수면 가스를 뿜어 재운 뒤 기훈을 묶어둔 채 길에 버리고 간다. 이 대화 중 그간 진행 요원들에게 끝까지 경어를 쓰던 그가 처음으로 프론트맨을 시작으로 진행자들에게 반말을 쓰기 시작하며 대놓고 적대감을 드러냈다. 길바닥에 버려진 기훈의 결박을 풀어준 사람은 보자마자 "예수 믿으세요!"라고 한다. 처음 기훈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한 양복남을 만났을 때 기훈이 했던 말이 "예수 안 믿어요."였는데, 정작 자신에게 진짜 도움을 준 사람은 기독교인임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64] 그리고 입에 들어있던 것을 토해내는데 처음 보는 은행 현금 입출금용 카드였다.

이후 기훈은 ATM으로 가서 카드를 넣고 1만 원을 인출해서 456억 원을 받은 것을 확인한다.[65] 카드의 비밀번호를 주최 측이 알려주진 않아 자기 참가 번호인 0456을 비밀번호로 입력해 봤는데 정답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도중 상우의 어머니를 만나고, 상우의 모친은 1화에서 그랬던 것처럼 기훈에게 고등어를 나눠주는데 기훈이 1화에서 신나게 돈을 꺼내면서 돈자랑을 하던 것과 달리 반쯤 넋이 나간 듯이 돈을 꺼낸다.

기훈은 집으로 돌아갔는데 어머니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66] 이미 단 며칠 사이에 온갖 에너지와 감정을 다 소비해버린 기훈은 슬퍼하는 반응도 보이지 못하고 "엄마... 나 돈 벌어왔어."라는 말과 함께 조용히 어머니의 곁에 눕는다.

2.9.1. 1년 후

1년 후
파일:456pyein.jpg

▲ 2021년, 성기훈의 모습(전반부)
1년의 시간이 흐른 뒤[67] 오징어 게임에서 받은 상금으로 엄청난 부를 가지게 되었지만, 트라우마로[68] 돈은 거의 쓰지도 않은 채[69] 머리와 수염도 깎지 않는 등[70] 오히려 게임 전보다 더욱 폐인이 된다. 은행에 초대되어 은행장에게 일반예금 말고 다른 고수익 정기 예금 상품 등을 들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듣지만,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그 많은 돈을 놔두고는 은행장에게서 1만 원을 빌리고는 자리를 뜬다.[71]

그 후 한강을 바라보며 깡소주를 마시던 중 꽃장수가 다가와 꽃을 좀 사달라고 부탁한다. 기훈은 말없이 돈을 주고 꽃 한 송이를 사는데, 무심코 꽃을 보니 거기엔 조그만 봉투가 달려있었다. 그리고 그 봉투를 여니 익숙한 오징어 게임의 마크가 그려진 명함이 들어있었고, 그 뒷면엔 시간과 SKY 빌딩 7층이라는 주소, 그리고 '당신의 깐부로부터'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기훈이 그곳으로 가보니, 거기엔 구슬치기 게임 이후 진행 요원에게 처형당한 줄 알았던 일남이 병상에 누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게임의 배후가 일남이었음을 알게 된 기훈은 왜 그랬냐고 묻지만, 일남은 뜬금없이 밖에 있는 노숙자를 자정이 되기 전까지 누가 도와줄지 안 도와줄지 내기를 하자고 한다.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일남에게 기훈은 화를 내며 질문에 대답하라고 다그치지만, 내기를 받지 않으면 아무런 답도 주지 않겠다는 일남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내기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을 건 일남이 뭘 줄 수 있냐고 묻자, 어차피 자신의 모든 것을 당장이라도 뺏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냐고 냉소한 기훈은 자신의 존재를 비롯한 모든 것을 내기의 대가로 건다.

기다리는 동안 기훈이 일남에게 왜 그런 잔혹한 짓을 저질렀으며, 오징어 게임의 존재 의의 등 자신이 겪은 상황에 대한 모든 의문점을 묻자 일남은 그저 삶에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서였을 뿐이라고 답한다. 사람 목숨을 아무렇게나 여기는 그의 태도에 격분한 기훈은 지금 죽여버릴 수도 있다며 달려들다가 태연한 태도에 질린 듯[72] 이내 포기하고 계속해서 궤변을 늘어놓는 일남의 말에 반박하면서 자정을 기다린다. 자정까지 몇십 초마저 남지 않자 일남은 결국 기훈의 운도 여기까지인 듯하다며 창문에서 눈을 돌린다. 마침내 자정이 되기 직전, 몇 분 전에 노숙자를 그냥 지나쳤던 사람이 자정 직전 경찰을 데리고 다시 돌아오자 감격하며 일남을 돌아보지만 일남이 자정이 된 직후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허망해한다. 그러나 이내 덤덤히 일남에게 "당신도 봤지? 당신이 졌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1년 후
파일:성기훈 1년후.jpg

▲ 2022년, 성기훈의 모습(후반부)
오일남과 재회한 후 다시 정신을 차리고 그 동안 폐인 같던 몰골을 정리하는데, 미용실에서 이발을 하면서 빨간색으로 염색[73]을 하고 면도도 하고 새 옷도 사 입었다. 그리고 결승전 직전, 게임에서 살아나간 사람이 죽은 사람의 가족을 챙겨주기로 했던 강새벽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육원을 수소문한 끝에 새벽의 동생 철이를 찾아가[74] 피자를 사준 뒤 데려와 상우의 어머니에게 맡긴다. 그러면서 가방도 하나 맡기고 떠났는데, 기훈이 떠난 다음 상우의 어머니가 안에 철이 옷이라도 들었나 해서 열어보니 거기엔 빼곡하게 가득 찬 지폐와 '상우에게 빌렸던 돈입니다'라는 쪽지가 들어있었다. 상우의 어머니는 직감적으로 상우에 대해 기훈이 뭔가 안다고 생각해 쫓아가려 했지만 이미 기훈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 후 기훈은 딸을 만나러 미국으로 가기 위해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에 도착한다. 그런데 딸과 통화하다가 무슨 소리가 들려 무심코 바라본 반대편 승강장에서 자신과 딱지치기 게임을 했던 양복남이 다른 사람과 딱지치기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와 눈이 마주친 양복남은 말없이 기훈을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기훈은 급히 환승통로를 건너오지만 양복남은 눈앞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망쳤다. 기훈은 양복남한테 얻어맞던 사람이 들고 있던 오징어 게임 명함을 빼앗고 돌려달라는 말에 "안돼! 절대로!"라며 저 남자를 절대 또 보지 말라고 경고한다.

공항에 도착한 기훈은 계속 오징어 게임 명함을 만지작거리다가 비행기 출발 시간이 되어 탑승교를 건너가는데,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멈춰서고는 오징어 게임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1화에서처럼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댄다. 그리고 "난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 너희들은 용서가 안 돼. 어떻게 사람한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라는 말과 함께 사실상 오징어 게임의 주최 측에 선전포고를 한다. 이 말을 들은 프론트맨은 전화를 건 사람이 기훈임을 알아채고 살짝 당황한 듯한, 그리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내는 본 목소리로 "456번, 지금 그 비행기를 타. 그게 당신한테 좋을 거야."라고 경고하지만, 기훈은 끝내 몸을 돌려 탑승교를 반대로 걸어나오며 비행기를 타지 않았고 그렇게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막을 내리게 된다.

마지막 대목에서는 크게 두 가지를 눈여겨볼 수 있는데, 기훈이 딸을 만나러 미국행 비행기를 탑승할 예정을 이미 알고 있는 주최 측[75], 그리고 기훈이 일남과의 마지막 내기를 통해 어느 정도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마음의 짐이었던 상금을 최소한의 생활 비용과 상우의 빚, 염색 비용, 항공권, 철이의 피자와 딸의 선물 등으로도 사용함으로써 오징어 게임을 잊고 덤덤히 살아가려 했지만 자신과 같은 피해자이자 상우와 같은 희생자들을 다시 모집하는 양복남을 보고 결국에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기로 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76]

3. 시즌 2

파일:오징어 게임(시즌 2) 티저 포스터 성기훈.jpg
찾아낼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게임을 하게 해 줘.

3.1. 1화

전 시즌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길, 선전포고 후 서울로 돌아와 편의점에서 커터 칼을 하나 구입하는데, 화장실에서 귀 뒤에 심어져 있던 칩을 커터 칼로 마취도 없이 빼내어 감시를 벗어났다. 이때 중간에 한 초등학생이 화장실로 들어왔다가 기훈의 몰골을 보고 놀라자 미안한데 5분만 있다가 와 달라고 하고, 수도관으로 칩을 흘려보냈다. 이후 2024년에는 다시 흑발로 돌아왔으며, 폐업한 척하는 '핑크모텔'이라는 이름의 모텔을[77] 은신처로 매입한 뒤 숨어 살면서 주변을 모니터링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6월 20일 자정 무렵[78], 누군가가 초인종을 요란하게 누르자 권총을 준비하고 문을 연다. 초인종 소리가 멎자 누구냐고 소리치는데, 문 아래로 오징어 게임 명함이 들어온다.[79] 문을 열자마자 권총을 겨누는데 상대는 프론트맨. 프론트맨이 상우, 새벽의 잘린 목을 들고 와서 이걸 찾고 있냐고 묻고 잘린 목의 눈이 섬뜩하게 떠지자 경악해서 총을 연발하는 순간 악몽에서 깬다. 초인종은 그대로 울리고 있었다. 다시 권총을 들고 모니터를 보는데, 자신을 '성 사장'으로 부르는 사채업자 김정래[80]가 약하고 죽을 사 왔다. 수도권 1~4호선을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식사에 들어가는 2시간 제외 10시간 동안 쭉 돌아봤으나 못 찾았다는 결과를 듣는다. 2년씩이나 뒤져봤는데도 못 찾았던 것을 보아 양복남이 눈치채고 다른 데로 옮긴 거 아니냐는 추측을 듣지만, 굴하지 않고 인원을 늘려서 수도권의 모든 노선을[81] 첫차부터 막차까지 동시 수색하기로 한다. 인건비는 당연히 기훈 본인이 지급하며, 양복남을 찾으면 성공 보수로 10억[82]을 더 준다고 약속한 듯하다. 약을 먹은 후 달력의 6월 19일 날짜에 가위표를 긋는다.

다음 날부터 기훈은 따로 SUV[83]를 몰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여, 단톡방을 확인하는 등등의 일로 두 달을 더 보냈다. 그러다가 김정래와 최우석이 종각역에서 양복남을 발견하고 바로 알려주자 바로 권총을 준비하고 어디인지 물어보고 달려간다. 하지만 중간에 과속을 하는 바람에 황준호의 경고에 따라 세운상가[84]에서 갓길로 차를 세워야 했다. 딱히 반항 없이 운전면허증을 보여준 후 벌금 6만원 영수증을 끊자마자 양복남 추격을 재개했지만, 양복남이 두 사람을 제압하고 데려간 후였고 김정태와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공격으로 생긴 핏자국과 최우석이 떨어뜨린 나이프를 보고 두 사람에게 뭔가 변고가 생겼음을 직감하는데, 양복남은 근처 폐건물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핏자국을 찾은 것을 보고 사라진 두 사람을 찾기 위해 대방역 쪽에서 팀원들을 집합시키고 곧 합류하기 위해 거처로 들어왔는데, 어째서인지 양복남이 먼저 자신의 은신처에 들어와 있었다.[85]

양복남이 그때 프론트맨이 날린 경고와 똑같은 말을 하자 그날 널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찾아다닌 이유를 '감사 인사를 하려고'라고 말하는데, 그가 자신을 게임에 넣어준 후 자신이 우승해서 큰돈을 벌고 나왔으니 인사를 하는 게 사람의 도리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양복남이 자신은 그저 초대장 전달 배달부일 뿐이라고 말하자 그 일을 시키는 게 누구냐고 묻고 그놈에게 할 말이 있으니 만나게 해 달라고 한다. 지금 말해주면 전해주겠다는 말에 하수인과 할 얘기가 아니라고 거절한다. 그러다가 양복남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를 다 들어보고 네가 어떻든 넌 그놈들의 개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이에 우승했다고 무슨 특별한 존재라도 된 거 같냐는 양복남의 조롱에 그 게임을 하는 게 어떤 기분이고 내가 어떻게 이겼는지[86] 너 따위는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응수한다. 그리고 자기 얼굴 중앙에 총구를 댄 양복남이 방아쇠를 당기자 불발되고, 게임 한 판을 제안받을 무렵 황준호가 건물 앞까지 왔다.

양복남이 Time To Say Goodbye[87]를 튼 후, 탄창을 돌리지 않고 한 발씩 번갈아 쏘는[88] 러시안룰렛을 하기로 한다. 자신이 먼저 쏘자 불발, 양복남이 쏘자 불발.[89] 다시 자신이 쏘자 불발[90], 다시 양복남이 쏘자 불발[91]. 자신이 다시 쏠 때가 되자 높은 확률로 발사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양복남이 기훈보고 '여기서 룰을 씹고 그냥 여기서 저놈을 죽이고 프론트맨과 만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 맞냐고 도발하지만 그냥 자기 머리에 대고 쏜다. 이것이 불발되고, 총을 양복남에게 건네준 뒤 양복남이 아까 한 말을 그대로 돌려준 뒤 스스로 자살하는 것을 지켜본다.

역시 '기훈의 운은 운이다.'라는 평이 많다. 여기서 기훈은 오징어 게임에 참가했기에 자신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본인의 목숨 따위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을 위해서 희생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한 삶이 아니라 수년 동안 필사적으로 프론트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기훈이 어떻게, 왜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만큼 우승할 수 있을 정도의 행운과 복이 타고났다는 것이다. 다만 특이하게도 본인이 이루는 상황에 의한 행운이 아닌 주변 상황에서 벌어지는 불행 속에서 피어나는 행운이라는 점이 아이러니. 실제로 기훈은 시즌 1에서 설탕 뽑기와 상우와의 마지막 오징어 게임을 제외하면 전부 다른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통과할 수 있었다. 특히 조상우가 자기 자신을 포함, 최후의 4인부터 2인까지 모두 직접 죽인 것이 크다.

3.2. 2화

죽은 양복남이 했던 말을 떠올려 그의 안주머니를 뒤져 명함에 적힌 장소를 알게 된다.[92] 최우석으로부터 기훈이 지내는 방을 알아낸 황준호가 총을 들고 들어왔고, 현장이 현장인지라 미란다 원칙 고시와 함께 살인 용의자로 체포될 상황에 처했다가 최우석이 난입해 위기를 넘겼다.[93] 그리고 김정래 대표가 양복남에게 살해된 정황도 알게 된다. 그 후 황준호를 결박해 두고 심문을 하던 중 2020년 때 솎아내기 직후 한 번 더 만났었다는 준호의 말에 너도 진행 요원 중 한 명이었냐고 묻자, 준호는 형을 찾으려고 위장해서 들어간 거였다고 말하고 그 증거로 황인호에 대해 물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의심을 풀었다.

준호가 양복남에 대해서 묻자 그가 하던 일을 설명해 주었고, 아직도 그 게임을 하고 있는 거냐는 질문을 받자 그 게임을 멈추고자 하며, 프론트맨부터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혹시 그놈을 아는지 묻지만 준호는 차마 얼굴을 안다는 것까지는 사실대로 답하지 못한다. 이후 말한 계획을 보아 초대장에 적힌 장소로 가서 잡으려는 듯한데, 오일남의 언급을 기억하고 있어서 프론트맨을 죽인다고 게임이 끝나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94] 최우석이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경찰이 도움이 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우려했지만 그 섬에서 죽은 440명을 잊을 수 있냐는 말과 그곳에서 자신이 보지 못한 것들을 봤기에 도울 수 있다는 것에 흔들려 결국 준호도 함께하게 해 준다.

다른 방에는 상금이 현금 다발로 쌓여 있는데, 프론트맨에게 선전포고한 후 다 현금으로 뽑아온 모양이다. 억 단위로 양복남 추적에 쓰고도 침대에 한가득 쌓여 있는 5만원권 더미에서 한 줌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기훈은 이 상금은 그때 죽은 모든 이들의 목숨 값이며, 이걸로 그놈들과 싸울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불법으로 암시장에서 총기를 모았던 것도 밝혀졌으며[95][96] 함께할 만한 사람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여러 객실의 벽을 뚫어서 사격 연습장으로 개조해 둔 것도 나오는데, 준호가 암시장에서 구한 총기들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묻자 이곳을 공개하면서 문제없이 작동됨을 손수 보여주고 준호에게 경찰 일은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말해 둔다.

그 후 상우의 엄마와 철[97]이 잘 지내는 것을 멀찍이서 지켜보고, 새벽이 만났던 그 브로커를 찾아 새벽의 모친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는 것이 밝혀졌다.[98][99] 그리고 현재 강철을 맡겨둔 곳인 상우네 가게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만약 자신이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그쪽으로 연락해 달라고 부탁하고 내려가는데 이때 노을이 같은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장을 알아내기 위해서 치아를 하나 뽑은 후 그 자리에 GPS가 달린 틀니를 삽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격현장에서 연습을 한 용병들에게 주의할 점을 당부하고, 가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100]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101]

10월 31일, 우석과 클럽으로 들어가 프론트맨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짚어보는데 잘못 짚었다. 쭉 찾아보는데 관리자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사이 최우석은 병정에게 테이저로 제압되고, 뒤늦게 따라온 준호가 최우석을 찾는 동안 관리자를 따라가 보니 우승 후 탔던 리무진이 기다리고 있어 그곳에 탔다. 그곳에서 스피커를 통해 프론트맨과 대화를 나누고, 뭘 원하는지 묻자 게임을 멈추라고 말한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는 프론트맨에게 일단 차를 세워보라고 하지만 운전석 칸의 칸막이가 방탄이어서 불가능했다.[102] 결국 게임장의 위치를 증거로 남기기 위해 다시 게임을 하게 해 달라는 말을 하고 수면가스를 마신다. 그리고 리무진의 조수석에 프론트맨이 타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3.3. 3화

참가복으로 갈아입혀진 채 참가자 숙소에서 깨어난다. 바로 오른쪽 옆에는 44번을 단 선녀가 있었으며, 번호는 그대로 456으로 배정받는다. 가운데로 나가던 중 선녀가 그에게 한 마디 한다.[103] 새롭게 추가된 룰을 들어보며 한 게임만 하고 나가도 상금이 지급되는지 확인한 뒤 뒤를 돌아보며 자신을 보고 있는 CCTV를 응시한다. 이후 임플란트 부분을 확인해 봤지만 어째서인지 칩이 빠져 있었는데 환복될 때 GPS 칩이 다른 낚시꾼의 먹이 통에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초반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을 깨닫고 4년 전 우산 달고나를 뽑았을 때처럼 ' X됐다'라고 독백한다.



시작 전 앞으로 나와서 주의사항을 당부하고[104], 얼음땡을 도입해서 사망자를 줄이려 한다. 덕분에 꽤 진행했는데도 사망자가 안 나오던 중, 196번 강미나가 목에 벌이 앉았다는 말에 방방 뛰자마자 총을 맞았고, 벌 소리를 들은 283번 이은주가 이를 보고 놀라면서 죽으면서 결국 대학살은 못 막았다. 4년 전의 1화 때처럼 프론트맨이 Fly Me to the Moon을 틀고 감상하는 동안 다시 게임 진행을 유도하는데, 이때 4년 전의 오일남처럼 다들 멈춰 있는 동안 홀로 다른 참가자들을 제치고 나선 후 입을 가리고 시간 내로 못 가면 어차피 죽는 것과 상우가 알려줬던 방법도 알려준다.[105][106] 그러다가 먼저 통과한 후 30초를 남기고 444번 남두가 허벅지에 총을 맞은 채 못 움직이나 살아 있는 것을 목격하고 다시 달려나가 붙들어매고, 현주의 도움도 받는다. 그리고 5초 남은 순간 바로 달려서 다시 골인하여 시간 초과로 죽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남두는 이미 탈락 처리되었기에 통과 후 노을이 헤드샷을 날려버렸다.[107]

첫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끝난 후, 2020년의 조상우가 그랬던 것처럼 '동의서 제 3항'을 언급하며 게임의 속행 여부를 투표하게 한다. 타노스의 투표까지 이뤄지고 중단표가 87, 속행표가 93이 되었을 무렵 게임을 지금 멈추지 않으면 다 죽는다고 속행표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보려 하나 임정대 등 채무가 많은 이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이미 투표한 이들끼리 언쟁이 격해지자 일단은 김영삼이 처음 제기한 스파이 설에 해명하기 위해 이전에 이 게임을 해서 자신만 우승하고 나머지는 다 사망했었다고[108] 밝힌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미 한 번 우승해 본 사람이 재참가할 이유를 속행을 원하는 이들이 바로 깨닫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타노스가 오히려 기훈보고 살아남을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 달라고 하는 것[109]을 시작으로 속행 측이 남은 게임도 다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역효과가 난다. 그래서 아직 투표하지 않은 이들에게 지금 당장 나가야 함을 강조하며 계속 진행하다가 탈락되는 이들이 본인들이 될 수 있다고 말하다가 당시의 노상훈, 정민태 때처럼 병정이 총구를 겨누어 모든 소란을 중단시켰다. 그렇게 투표가 재개된 뒤 마지막으로 참가한 참가번호 1번 오영일이 속행 찬성을 선택함으로써 게임이 계속된다.[110] 중단 시도가 좌절된 것에 암담한 얼굴을 보이는 것이 오영일의 은근한 냉소와 대조되며 3화가 끝난다.

3.4. 4화

다른 참가자들이 식사 배급을 받는 동안 혼자 심각한 얼굴이다. 정배가 차라리 속행으로 결정난 게 잘된 걸 수도 있다, 한 판만 더 하면 될 거 같다는 말을 하자 4년 전 2화 때 누군가가 똑같은 말을 했지만 결국 여기서 죽었던 것을 말해준다.[111] 그때 오영일이 선생님이 살리면 된다는 말과 함께 속행 찬성자들 일부[112]와 함께 기훈의 앞에 나타난다. 오영일이 자기도 겁나서 그만두고 나가려 했다가 기훈의 말을 듣고 찬성에 투표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다음 게임이 뭔지 아냐고 묻자 당시에는 2번째 게임이 달고나 뽑기였다고 말해준다. 당시에는 가장 쉬웠던 게 삼각형, 가장 어려웠던 게 우산이었던 것도 말해준다. 영일이 알면서도 모르는 척 그때 우산 뽑았던 놈들은 완전 골로 갔었던 거냐고 넌지시 말하자 오른쪽 눈썹을 움직인다.[113]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간 후에도 영일이 그대로 남아서 어쩌다 재참가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자, 상금은 자기 돈이 아니라 여기서 죽었던 이들의 목숨값이라고 답한다. 탈락자들을 본인이 죽인 것도 아니고 그런다고 해서 죽은 이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냐고 묻자 182 대 182였던 상황에서 영일이 X를 눌렀으면 최소한 여기 있는 생존자들은 나갈 수 있었다고 책망한다. 이에 영일이 자기가 X를 눌렀다면 모든 사람들이 정말로 좋아했을지 묻자 이에 대해서는 반론하지 못한다.[114]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던 도중 자신을 찾아온 영일과 이야기를 마저 나누면서 황인호의 과거 사연을 알게 된다.[115]

다음 날, 2단계 게임을 했던 놀이터 세트장에 들어온 후 365명 모두가 삼각형 앞에 서게 된다. 그런데 막상 받은 달고나의 뚜껑을 열어 보니, 도저히 성공할 수 없는 난이도의 복잡한 삼각형 모양이 나온다.[116] 이 때문에 성기훈 본인도 당황하면서 패닉 상태에 빠지고 이 때 "야? 이게 어떻게 삼각형이야? 이런 건 해병대도 못해!!" 라고 한숨을 쉬면서 절망하는 정배와 "책임져!!!!"라고 소리지르는 임정대의 사자후가 압권이다. 이를 본 다른 참가자들은 기훈에게 일제히 항의하면서 책임을 묻고 나머지 364명 전원이 다 죽게 생겼다고 원망하면서 비난하며 분노를 퍼붓는 순간[117] 악몽이었음이 밝혀진다.[118] 그 후 게임장에 들어와 보니 이전에는 보지 못한 게임장이 나왔고, 따라온 정대에게 달고나가 아닌 다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말해서 당시 모였던 이들 상당수에게서 믿음을 잃긴 한다.[119]

2단계부터는 정배, 대호, 준희, 오영일과 팀을 이뤄 동행하게 된다. 처음에는 대호가 같은 해병대 출신인 96번을 데려왔지만 결국 임신 사실을 알리고 도와달라고 한 준희가 들어왔다. 본인은 제기차기를 맡았다.

이미 시즌 1에서, 오영일의 배역인 이병헌이 프론트맨이자 황인호라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지만, 성기훈의 시점에서는 황인호의 실제 얼굴을 본 적이 없고, 가면을 쓴 변조된 목소리로만[120] 그와 대면하였기에 그의 정체를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121] 즉, 시청자는 아는데, 정작 주인공이 오영일의 실제 정체를 모르는 떡밥을 시즌 2 내내 끌고 가는 것. 4화 도중 인호가 무심코 통성명도 하지 않았는데 기훈의 실명을 부르면서 기훈이 흠칫하긴 했다.

3.5. 5화

영일과 함께 하나둘씩 성공하는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실패해서 탈락하는 사람들을 보며 진심으로 슬퍼한다.

영일이 팽이 돌리기 단계에서 트롤링을 하며 폭주하자 잠시 달랜다.

자신의 차례인 제기차기에서는 4번째가 빗맞은 탓에 멀찍이 떨어질 뻔했지만, 영일이 기훈과 같이 묶인 다리를 쭉 뻗어서 제기가 간신히 닿게 한 덕에 가까스로 통과하는데 성공한다.

두번째 투표에서는 반드시 게임을 중단하겠다고 장담하지만, 100번 임정대를 필두로 게임 속행 측의 주장이 힘을 얻는 바람에 망연자실하게 23표차가 나버리고, 망연자실하게 X 쪽에 투표를 한다.

3.6. 6화

3.7. 7화

O, X 투표 이후 O측에서 공격할 기미를 보이자 먼저 기습할 것인지 맞서 싸울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는데, 기훈은 참가자들끼리 싸우는 건 그들이 원하는 결과라며 오히려 혼란을 틈타 반란을 일으키자면서 반란을 주도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다른 X 참가자가 죽는 건 상관없냐는 영일의 질문에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대답한다.[122]

반란을 주도해서 병정의 총들을 전부 뺏고 정배와 같이 컨트롤 룸까지 가려 했으나 처음부터 병력 및 화력 면에서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고, 영일과 반란자 참가자 2명한테 저들의 후방을 공격해 컨트롤 룸으로 들어가자 했으나[123] 영일이 본색을 드러내며 같이 간 반란자 참가자 2명[124]을 죽이며 최후의 수단이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탄약 부족으로 항복하게 된다.

이후 검은 옷이랑 가면을 쓴 본래의 모습으로 환복한 프론트맨이 기훈한테 영웅 놀이는 재미있었냐며 비꼬고 권총을 들어 기훈을 처형하려는 듯 하다가 영웅 놀이의 결과라며 총구를 돌려 정배를 쏴 죽인다. 기훈은 이를 보고 울부짖으며 프론트맨한테 달려들었으나 요원들한테 제압당하고, 정배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는 기훈의 모습을 끝으로 시즌 2가 마무리 된다.[125][126][127]

시즌 3에 그가 다시 출연하는 것은 작품 외적으로 확실하나 시즌 3에서 나머지 게임에 참여하게 될지, 아니면 주최 측에서 그를 감금하거나 강제로 게임을 관전하게 하는 등 탈락 처리 후 게임에서 격리시켜 무력화해 놓을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어느 쪽이든 주최 측이 그를 죽이지 않고 살려놓는 것이 그를 조롱하면서 최대한의 좌절을 주기 위함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어쨌든 반란이 제압되어 '영웅놀이'로 끝나면서 자신의 편들은 소수만 겨우 목숨을 건졌고[128] 밖에서는 오징어 게임 측의 요원인 박 선장이 준호 일행이 게임 장소에 못 가게끔 방해하는 등 더욱 처절한 싸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담당 배우 이정재가 ' 성시경의 만날 텐데'에 출연해 "요즘은 오징어 게임을 찍고 있는데 게임을 계속해 나가면서 말라가는 콘셉트라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고 있다."라고 한 적이 있는데, 시즌 3에서 이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4. 시즌 3

4.1. 1화

4.2. 2화

4.3. 3화

4.4. 4화

4.5. 5화

4.6. 6화


[1] 이 사진은 성기훈의 어린 시절 사진이다. 사진에서 제일 가까이 찍혀있는 매리아스를 입은 아이가 성기훈이다. [2] 한 발은 들고 다른 한 발로만 뛰는 것. 지역에 따라서 깨금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 후술하듯, 지역에 따라 철인이라고도 불렀다. [4] 구조조정으로 인해 파업 및 시위를 했다는 언급과 최루탄이 떨어지고 경찰들이 진압하는 환각으로 보아 2009년에 경기도 평택시에서 일어난 쌍용자동차 사태를 모티브로 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회사명도 용(龍)을 뜻하는 '드래곤 모터스(Dragon Motors)'이다. 실제로 황동혁 감독이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말했다. # [5] 자신의 딸 이름을 딴 '가영이네 치킨'이라는 상호가 프론트맨의 서류철에 보관되어 있었다. [6] 인출 장면에서 원래 비밀번호이던 기훈의 생일을 바꾼 것을 보고 친구 정배가 "너희 엄마가 드디어 널 버렸나 보다"하고 놀리고 새 번호로 추정되는 어머니의 생일을 선뜻 기억 못하는 장면, 그리고 가영이의 생일을 입력해 맞추는 장면이 나온다. 번호를 맞추고 같이 좋아하던 정배가 기훈이 자기 딸의 생일에 도박하러 왔음을 알고 순간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바뀌는 게 압권. [7] 2마리의 말을 선택하여 순서와 상관없이 이 2마리가 모두 2위 안에 들어오면 당첨된다. [8] 그나마 엄마 돈부터 빨리 메꾸라는 대사를 봤을 때 모친의 통장에서 슬쩍한 돈은 넣어둔 모양이다. [9] 이때 새벽이 마시던 커피가 담긴 컵이 바닥에 나뒹굴면서 커피가 쏟아지는데,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상황임에도 긴박한 손으로 커피 컵에 다시 빨대를 꽂아 새벽에게 쥐어준다. 이 장면은 원래 대본에 없던 장면으로 전적으로 이정재의 애드립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 자세히 보면 먹지도 못할 컵을 주는 애드립 때문에 새벽 역의 정호연이 고개를 푹 숙이고 소리조차 내지 못하면서 웃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워낙 급박한 장면이라 눈치채기는 어렵다. [10] 기훈의 콧등을 주먹으로 때려 코피를 흘리게 하고는 그것을 손가락으로 찍어 핥아먹고 송곳을 기훈의 코 바로 밑까지 들이대며 콧구멍을 쑤셔버릴 기세로 협박했다. 기훈이 각서에 지장을 찍기 위해 인주를 달라고 하자 그의 콧등을 다시 한 번 때리고는 자연산 인주(코피)로 찍으라고 으름장까지 놓았다. [11] 2화에서 기훈이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지를 찾았을 때 은지가 "너 애한테 뭐 해줬는데? 가영이 낳던 날 내 옆에 있기나 했어?"라고 따졌던 것을 생각하면 은지는 기훈과 이혼하기 전부터, 아니 가영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기훈을 가영이 아빠로서 실격이라고 여긴 듯하다. 둘이 싸우던 당시 대화를 들어보면 기훈은 부당해고 사건 당시 노조 활동을 하느라 가족을 돌보지 못했고, 이게 쌓여 일과 가족 둘 다 잃어버리고 이후 잇따른 사업 실패까지 이어지며 인생이 추락한 것이다. [12] 기훈은 처음에는 전도사인 줄 알고 " 예수 안 믿어요."라며 멀리했고, 양복남이 같이 딱치치기를 하자고 하자 "뭐야? 잡상인이야? 요즘 상술이 아주 다양하네?"라며 그를 경계했지만 양복남이 들고 있던 가방에 돈다발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경계를 풀었다. [13] 지면 10만 원을 내거나 뺨을 한 대 맞아야 한다. 기훈은 양복남에게 질 때마다 돈이 없어서 계속 맞기만 하다가 처음 한 판을 이겼을 때 흥분해서 때리려고 하지만 이내 양복남이 10만 원을 주자 때리지 못하고 울분을 감추지 못하는데, 이내 돈맛을 들였는지 질 때마다 뺨을 맞으면서도 10만 원씩 따내서 돈다발을 들고 집에 온다. 집에서 기훈이 가져온 수십만 원의 돈을 본 어머니는 또 도박으로 딴 줄 알았지만 그가 자기 몸을 이용해서 벌어왔다고 말하자 의아한 표정으로 넘어간다. 사실 그 전에 조상우의 모친에게도 갔었는데 상우의 모친도 기훈이 도박으로 돈을 딴 줄 알았다. 사실 서로 돈을 걸고 게임을 해서 번 것이니 도박으로 번 것이나 마찬가지이긴 하다. [14] 저녁 때 가영이에게 떡볶이를 사주며 내년에는 더 좋은 선물을 주겠다고 말하자 가영이가 표정이 굳으며 뭔가 말하려다 말았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사실 이때 가영이의 반응을 보면 (사채업자에게 맞은 흔적이 있는 기훈을 보고 "싸우는 건 자유인데 맞고 다니지나 마."라고 말하는 등) 지금의 아빠가 미덥지 못해서 말해봤자 소용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듯하다. [15] 옛날과는 다르게 미국으로 이민간다고 한국의 정체성을 일부러 버리지는 않는 시대다. [16] 법 좀 아는 총각한테 주워들은 말이라는데, 아내 쪽의 경제적 요건이 나락이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변호사나 인접직역 종사자도 아니고 (폐지된) 사시 낭인 내지는 법학과 학부생 정도 될 법한 총각한테 주워듣는 게 법에 접근하는 유일한 방법일 정도로 가난한 인생임을 보여주는 장치이다. 다만 양쪽에 경제적 능력이 있다면 유책배우자인 기훈이 양육권 싸움에서 불리하단 건 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도 웬만하면 아는 얘기니 저 총각이 잘못 가르쳐줬다기보단 '양육권을 얻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얘기해준 걸 어머니가 희망회로를 돌렸을 가능성이 높다. [17] 기훈의 순진무구한 캐릭터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데, 기훈 외에도 324번 등 웃거나 우스꽝스럽게 찍은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무표정의 사진이 대다수라는 점과도 대비된다. [18] 여담이지만 5화 중 황준호가 펼쳐본 기훈의 프로필에는 아래 사진 대신 표정 결정 이전의 무표정한 얼굴이 들어가 있는 오류가 있다. 현황판에는 웃은 얼굴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19] 무엇보다 패닉에 빠져 출구 쪽으로 도망치던 한 남성 참가자(133번)가 총에 맞는 동시에 기훈을 쓸고 넘어지며 싸늘한 주검이 되는 바람에 기훈의 공포심은 더욱 커졌다. [20] 중간에 게임 시작 직전 만났던 오영욱(이미 탈락 처리되었으나 목숨은 붙어있었다.)에게 발목을 잡혀서 한 번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날리기도 한다. [21] 정말 찰나의 순간 아슬아슬하게 살았는데, 알리가 잘못 놓치기라도 하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기훈이 간당간당하게 버티는 동안 77번을 단 남성 참가자가 운이 없었는지 감지당해 탈락했다. 깨알같은 사실이지만 77번은 대학살극 중 탈락 처리됐는데 슬로우 모션 때 여성으로 탈락하고, 이후 112번이 탈락할 때 안경 쓴 남성으로 등장했다. 이 시점에서는 안경이 없다. [22] "동의서 제3항, 참가자 과반수가 동의하면 게임은 중단된다."를 언급하고 투표를 하자고 말하자 위엄을 유지하던 관리자도 힘없는 목소리로 군말 없이 상우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23] 이때 상우도 돼지저금통에 많은 돈이 쌓이는 것을 보자 흔들리게 된다. [24] 다음 차례는 453번이었다. 454번, 455번은 1단계 중 탈락했기 때문. 기훈처럼 꽤 고민하다가 저금통을 한 번 보더니 O 버튼을 눌렀다. [25] 이 순간 다른 참가자들을 보면 X에 투표한 이들은 장덕수를 제외하면 전부 환호하고 있었고, 상우 등 O에 투표한 이들은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26] 잘 보면 정호연 배우가 피식 웃고 있다. [27] 경찰 입장에서는 게임을 하면서 사람을 죽였다는 주장보다는 자신과 참가자들이 집에 보내달라는 요구를 납치범들이 그대로 들어줬다는 증언에 더욱 어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8] 이것으로 보아 주최 측에서 경찰을 따돌릴 대비책을 처음부터 구상해뒀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훈은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지만 파출소에 오징어 게임 명함을 남겨놓아 황준호가 무인도에 잠입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는 했다. [29] 물론 현실에서는 긴급복지지원제도로 치료비 지원, 민간 복지단체 연계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걸 반영하면 스토리 진행이 되지 않을 것이고, 웬만한 사람들은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때문에 기훈도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 [30] 1화에서 기훈과 함께 경마를 즐긴 친구 [31] 은지가 자신이 가영이를 출산하던 날 기훈이 자신의 곁에 없었음을 바락바락 따지자 기훈은 (파업을 진압하던 경찰에게 구타당한) 직장 동료가 그날 병원에도 못 가고 눈앞에서 죽었다고 항변했고, 그 직후 은지의 새 남편이 남매(가영과 은지와 새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가영의 이부(異父)남동생)와 함께 집에 들어오다가 아내의 전 남편인 기훈이 자신의 집 안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32] 전처는 기훈을 극히 불편해했지만, 기훈의 어머니가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는 것과 기훈이 자신은 아내를 챙겨주지 못했지만 자신의 어머니는 전처를 잘 챙겨줬었지 않았냐는 말을 보아 남편과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전처와 기훈의 어머니와는 그나마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위자료랑 가영이의 양육비도 제대로 주지도 않았으면서 왜 또 다시 손을 벌리냐는 말을 보면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을 했음과 동시에 이전에도 전처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33] 기훈 입장에서는 자존심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돈을 받으면 친딸 가영과 인연을 끊겠다는 데 동의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34] 참고로 가영의 새아빠는 아량이 매우 넓은 인물로, 자신의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남의 아이인 가영이를 자기 딸처럼 받아들여 키워주고 가영이를 위해 걱정해주며 기훈에게 얼굴을 맞았을 때도 화를 내면서 째려보기만 하고 덩달아 싸우지는 않았다. 엄연히 현재는 자신의 아내인 은지에게 전남편이 곁을 맴도는 걸 불쾌해했지만(기훈이 떠난 뒤 왜 집까지 들이냐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으며, 현실에서도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 한들 충분히 불편할 상황이다.) 사정을 들은 뒤엔 적지 않은 돈을 그냥 줬다. [35] 사실 기훈 입장에서 보면 딸과 인연을 영영 끊으라는 게 가혹하지만, 열 살 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엄밀히 따지면 기훈의 존재 자체가 가영이에게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준다. 가영이 입장에서는 기존에 인지하고 있던 가정이 재구성되어 엄마와 새아빠와 이부남동생으로 이뤄진 새 가정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만약 친부까지 해서 세 명(엄마, 친아빠, 새아빠)의 관계가 원만하다면 특이한 형태의 가정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셋이 적대적인 관계라면 혼돈이 올 수밖에 없다. 당장 가영이 엄마는 자신이 가영이를 출산하던 날 기훈이 자신의 곁에 없었기 때문에 이유를 막론하고 기훈을 매우 혐오하게 되었고, 기훈과 이혼한 이후 다른 남자(가영의 새아빠)와 이미 재혼하여 그와 더불어 가영이의 이부남동생을 낳았고 새아빠는 기훈을 매우 못마땅해한다. 게다가 기훈이 책임감 있는 아빠라면 모르겠지만 이유야 어쨌든 가영이가 태어나던 날 아내 곁에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현재는 도박 중독에 험악한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면서 다니는데다 경제력도 없는 존재다. 작중에 나온 이 장면도 어린아이 입장에선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는 일이다. 가정을 지켜야 하는 가영의 계부 입장에서는 (기훈의 경제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없으므로) 이런 일이 계속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 너그럽게 봐줄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사실 기훈의 인간성이나 딱한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뉴스 기사식으로만 본다면 '가정을 소홀히 해서 이혼당한 40대 백수가 전처에게 돈을 요구하다 전처 남편 폭행'이다. 시청자들은 기훈이 사실은 선한 사람이란 걸 알지만 그와 친분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동정적인 시선을 요구할 순 없는 노릇이다. [36] 처음에는 형사답게 다소 고압적인 말투였지만 기훈이 술 먹고 지어낸 이야기라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간곡하게 도움을 청하는 말투로 변한다. [37] 사실 오징어 게임 주최 측이 참가자 전원을 모니터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게임의 비밀을 발설하는 순간 기훈과 준호 모두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 단 중도 포기자들을 비밀 발설이라는 이유로 죽인다면 어쨌든 프론트맨의 사상인 평등과도 어긋나고, 애초에 주최 측에서 비밀이 알려지지 않았게끔 손을 써두었을 것이기에 굳이 해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자살하려던 상우에게 게임 명함이 간 것에서 보듯이 요원들이 중도 포기자들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이유는 마음의 변화가 생겨서 다시 게임에 참가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더 높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주최 측은 사람들을 내보내 주면서 비밀을 발설하지 말라는 경고를 한 적이 없다. 애초에 기훈은 이미 오징어 게임에 대해 경찰에 전부 발설했다. 즉 주최자들 입장에선 어차피 발설해봤자 누군가 믿을 리도 없고, 믿는다고 해도 자신들까지 추적해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모니터링은 하되 발설하는 것 자체는 크게 경계하지 않는다는 것. [38] 물론 국가기관이 대놓고 추적을 한다면 오겜 측을 발견하는게 가능은 하겠지만, 오징어게임에 참여할 정도로 나락에 떨어진 사람들이 대규모의 수사망을 발동시킬 만한 인맥이 있을리가 없다. 그 정도 인맥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상우(서울대 동창이나 일하면서 알게된 정부 고위직)만 하더라도 이미 몰락해 사회적 입지를 모두 잃어 인맥을 동원하긴 커녕 경찰에 잡혀 수사받아야 하는 처지다. 준호처럼 낮은 직위의 경찰 한명이 개인적으로 수사를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만약 지방경찰청 이상으로 이 사안이 올라갈 경우에도 주최 측은 초갑부들을 배경으로 두고 있기에 이에 대해 모니터링하거나 압력을 가할만한 힘이 있다. [39] 우산 모양의 달고나를 뽑아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지막히 "좆됐다."라고 내뱉는다. 영어 자막과 더빙에서는 "I'm dead." (망했다.) 로 번역되었다. 일본어의 경우 자막에선 "終わった" (끝났다), 더빙에선 "なんてこった" (젠장) 로 번역되었다. [40] 성공 안내는 시간 종료 후 바로 떠서 다른 최종탈락자들과는 달리 기훈은 무사히 나갔다. [41] 일남과 초기 덕수 패거리 3명, 그 외 단역들 중 202번, 300번, 여성 134번 등도 포함. [42] 게임을 모니터링하던 어느 관리자는 이 광경을 보고 당황했는지 고개를 앞으로 빼고 화면을 빤히 들여다본다. [43] 기훈보다 먼저 끝냈다. 덕수 다음으로 성공한 직후 웃음을 짓는 걸 볼 수 있다. [44] 참고로 덕수는 다른 방식으로 통과했다. [45] 일꾼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규칙이다. [46] 그런데 4년 후 재참가했을 때 2번째 배식으로 똑같이 빵과 우유가 나왔을 때는 기훈이 우유를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나오지 않는다. 초코우유는 잘 먹을 수 있는 것을 보아 유당불내증은 아닌 듯하니, 4년 사이 입맛이 달라져서 흰우유도 잘 먹게 되었을 수는 있다. [47] 식사로 1인당 사이다 1병과 삶은 달걀 1개씩을 배급받았는데 덕수와 미녀를 비롯한 5명이 새치기를 시전하여 두 번씩 배급받게 되자 음식을 받지 못한 271번 참가자가 진행 요원에게 항의했지만 음식은 참가자 수만큼 준비했다는 대답만 반복했고, 198번 여성 참가자가 덕수 일당을 가리키며 저 사람들이 두 번 가져갔다고 제보했다. 이에 271번이 덕수에게 항의하며 그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덕수가 쥐고 있던 사이다병을 깨뜨렸고, 빡친 덕수가 271번을 마구 두들겨 패다가 본의 아니게 죽였다. [48] 예고편에 나온 그 장면이 맞다. "사람이 죽었다고요! 내 말 안 들려?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우리끼리 이렇게 죽이면 안되는 거잖아!"라는 대사가 나오는 장면이다. [49] 혼자 있다가 약속 장소로 모일 때는 413번에게 공격당하다가 알리, 상우의 도움으로 피했고, 이후 일남을 찾으러 가다가 113번의 공격을 당하지만 금방 빠져나갔다. [50] 줄다리기에서 40명이 살아 남았지만 의사 출신의 병기가 평등을 깼다는 이유로 병정에게 사살당해 39명이 남게 되었다. [51] 하지만 이는 구슬치기 게임 후 능글맞은 음성으로 덕수를 맞이한 미녀를 통해 기우로 드러났다. [52] 각자 10개씩으로 시작하고, 이긴 쪽이 걸었던 개수를 진 쪽이 내주는 홀짝 맞추기로 진행했는데 일남이 첫 판에 5개, 다음에 4개를 걸었다가 모두 이기면서 두 판 만에 기훈이 한 개만 남는다. [53] 이때 거짓말을 힘겹게 해가면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기훈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다. [54] 96번, 244번, 덕수. [55] 이렇게 된 것은 주최 측이 유리를 판별할 줄 아는 사람이 게임에 있으니 재미가 없다며 마지막 한 유리를 남겨두고 불을 꺼버린 탓이다. [56] 이때 상우가 정수를 민것을 보고 새벽은 당황했으며 기훈은 경악한 표정을 짓는다. [57] 이때 뽑기(달고나) 게임 때가 생각났을 가능성이 큰데, 그 당시 상우가 게임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서 일부러 이를 감췄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슬치기 때도 그 전에 팀전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과 팀을 하지 않았었기에 다시 생각났을 수도 있다. [58] 이때 상우는 잠시 아랫입술을 깨무는데, 분노를 참거나 이런 말까지 해도 되나 하고 살짝 주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59] 새벽이 그동안 남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의지하는 것을 극도로 거부하고 있었다가, 죽기 직전의 상황이 되자 유일하게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인물이었던 기훈에게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처롭게 부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장면이다. [60] 상우를 공격해야 할 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애초에 기훈이 방어보다 공격에 더 능하기도 하다. [61] 오징어 게임 속에서 인연이 생긴 사람들(새벽, 알리, 일남)이 하나씩 죽어갔는데 아무리 화가 나고 죽일 기세로 싸웠다지만 어린 시절 죽마고우였던 상우까지 잃기는 싫었던 듯하다. [62] 엄밀히 말하자면 기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승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3] 한국 경마에서 달린 경주마는 일부 종마와 공로마를 제외하면 대부분 골절 후 안락사 아니면 도축을 당한다. 통계상 은퇴 후 안락사 혹은 도축되지 않고 천수를 누리는 비율은 3% 미만이다.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신세이다. 특히 골절 후 안락사는 징검다리 건너기처럼 말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난 복불복이다. [64] 실제로 기훈을 연기한 배우 이정재 개신교인이다. [65] 현금 인출보다는 계좌 잔액 조회로 확인하는 것이 더 좋다. 사실 몸 상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터라 그런 걸 판단할 상태도 아니었지만. [66] 사실 9화의 제목부터가 '운수 좋은 날'이었기에 국어 시간에 문학을 배운 한국인들이라면 가족의 죽음을 예상한 시청자들이 많았다. [67] 오징어 게임 시점이 2020년이었으니 2021년이며, 이후 언급되는 날짜(12월 24일)와 같은 날로 추정된다. [68] 오랜 친구 상우와 게임에서 연을 맺은 새벽, 알리 등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값, 게임에 참가한 가장 큰 이유였던 어머니의 사망 [69] 다만 1화에서 신체포기각서까지 썼는데 험한 꼴은 안 당한 걸 봐서는 그 빚은 어떻게 해결한 듯하다. 456억 원을 예금하면 이자가 붙는데, 그 이자로 사채, 은행 대출금, 최소한의 생활비, 미국행 비행기표 등등 정말 필요한 데에는 이자에서 썼을지도 모른다. 죽은 어머니의 장례식도 분명 치렀을 테니 그것도 이자에서 썼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기훈이 상금에 '거의' 손을 안 댔다고 언급되니 앞서 설명한 꼭 필요한 경우 정도에는 썼더라도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잘 생각해보면 456억이라는 상금은 게임에 참가한 456명 전원의 목숨값인데 이 456명 중에는 본인도 포함돼있다. 그렇기에 이 중 1억은 아무런 죄책감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본인의 목숨값"이라서 이 돈은 사용했을 수 있다. 혹은 그 사이 사채업자들이 자신들의 불법행위(폭행 및 강요, 신체포기각서 등) 때문에 경찰에 잡혀 수감되어 있어 빚을 받으러 다닐 상황이 아니라거나, 9회에서 사채업자가 등장하지 않는 걸 보면 기훈이 게임에 참여하는 동안 실종 처리가 되어서 찾아다니는 걸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이후 시즌 2에서 해당 사채업자에게 빚을 진 채무자들이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단체로 실종되는 일이 잦아 큰 손해를 봤다는 언급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마 기훈도 똑같이 실종자 취급당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70] 이때 모습은 이정재 배우가 연기했던 지옥에 계신 그 분을 연상시킨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서 말하길, 촬영 당시에는 가발을 쓰면서 분장을 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 머리를 길렀고 수염도 길렀다고 한다. [71] 당연히 은행장은 수백 억을 가지고 있는 기훈이 고작 1만원을 빌려달라고 말하자 당황했지만, 실적을 위해서라도 기훈에게 굽실거려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군말없이 현금을 꺼내 줬다. [72] 일반적이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만으로도 위축되기 마련이지만, 이미 살 만큼 산 데다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고 호스트로서 수많은 죽음을 봐온 일남에게 죽음은 그저 삶의 일부에 불과했을 것이다. [73] 황동혁 감독의 코멘터리에서는 기훈이 변화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기존의 기훈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만한 짓을 생각해 보니 그게 바로 염색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필 빨간색으로 염색을 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미적으로는 너무 안 어울린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때 빨간 머리로 염색하였던 가수 김장훈이 떠오른다는 의견도 많은 듯하다. [74] 작중에서 새벽이 기훈에게 자기 동생이 정확히 어떤 고아원에 있는지를 말해준 적은 없다. 강새벽이란 이름을 단서로 여러 고아원을 수소문하고 흥신소에 돈을 쥐어주는 방식으로 찾은 것으로 보인다. [75] 게임이 끝났어도 기훈을 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며, 2화에서도 재참가하지 않은 참가자들의 동향을 지켜보라는 말을 한다. [76] 결국 딸에게 한 기훈의 약속은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는데, 만약 시즌 2에서 아내와 기훈이 사이가 멀어졌던 것처럼(기훈이 일하던 공장 파업 당시 아내는 출산으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겼었지만 기훈은 그 당시 동료를 지킨다고 출산 중이었던 아내 곁에 있지 않아 사이가 크게 멀어졌다.) 가영 역시 아빠를 많이 기대했지만 약속을 어기고 오랜 시간 동안 오징어 게임과 싸우다가 아내처럼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다. [77] 2022년 5월 3일부터 김정래 대표가 사업자 등록을 한 곳으로 되어 있어 법적으로는 폐업한 곳은 아니다. 이날부터 포섭한 듯하다. [78] CCTV에 뜨는 시각이 2024년 6월 20일 오전 12시 3분 21초 무렵이었다. [79] 초인종과 문 아래로 명함을 밀어넣는 방식이 시즌 1 2화 때 조상우가 재참가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80] 그 놈(양복남) 찾기 전에 성 사장이 먼저 쓰러지겠다는 말을 보아 기훈이 이미 계획을 전부 설명해준 듯 하다. 부하들에게 하는 말을 보아 완전히 믿는 건 아니나 기훈의 말대로 분명히 뭔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자기 돈을 사채로 빌린 이들이 계속 소리소문 없이 행방불명되고 있어 음지에서 돈 굴리는 사채업자들의 특성상 몇 년씩이나 이러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다. 채무자들의 실종으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나마 기훈이 채무를 다 갚고 일도 계속 던져주니 그나마 일거리도 더 생기고 부하들 돈도 대 줄 수 있었던 듯하며, 양복남을 찾으면 성공 보수로 10억이 약속되어서 그 반인 5억을 찾은 놈한테 준다고 하자 부하들도 다들 들떠서 체력 보충을 위해 빨리 자러 간다. [81] 수도권 전철은 서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기존 방침으로도 꽤 빡센 것이 단순히 서울 전역뿐만 아니라 연천, 동두천, 양주, 의정부, 고양, 남양주, 부천, 인천 부평~제물포, 광명,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안산, 시흥, 수원, 화성 동탄, 오산, 평택, 천안, 아산까지 찾아야만 했다. 게다가, 전 노선으로 확대하면 인천 전역은 물론이고 파주, 구리, 양평, 김포, 하남, 광주, 용인, 이천, 여주, 가평, 춘천까지도 가야 하는데 사실상 2024년 기준으로 지하철이 안 들어오는 포천, 안성 빼고 수도권 전역의 지하철이 지나가는 지역을 전부 찾아서 뒤지는 거다. 다만 실제 방침을 보아 1~8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만 우선 수색하는 듯하다. 9호선이 왜 빠졌는지는 불명이다. 사실, 성기훈의 경우는 지하철역에서 양복남에게 제안을 받았지만, 다른 영업사원들은 굳이 지하철역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소라도 상관없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라고 권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시즌 1의 조상우가 영업사원과 딱지치기를 했을 때도 배경은 지하철역이 아니라 공원같은 곳이었다. 물론, 시즌 2의 성기훈은 양복남을 찾으려고 해도 자세한 정보가 없었으니 어쩔 수 없이 지하철역만 찾아서 수색했다. [82] 스피또 2000 1등 당첨금이 10억 원(세전)이다. [83] 29호 2071 번호판인데, '햇빛캐피탈'이라는 법인 이름을 대고 동대문구의 이삭렌터카라는 곳에서 빌린 차량이라고 한다. [84] 종각역과 세운상가는 차로 10분이면 갈 정도로 매우 가깝다. [85] 여기서 주목할 점은, 딱지남은 김정래를 리볼버로 살해한 뒤 얼굴과 와이셔츠에 묻은 피를 닦지 않고 그대로 성기훈을 찾아왔다. 딱지남이 진행요원으로 일하던 시절부터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살해했고, 살인에 대한 죄의식과 경각심마저 없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86] 시즌 1 시청자들이 다들 알다시피, 기훈은 상우의 자살로 우승을 당했다. [87] 작중 공개된 제목은 한국에서 흔히 알려진 영어 제목이다. [88] 성기훈은 특별한 사람이니 좀 더 진지하게 하고 싶다고 양복남이 추가한 조건이다. [89] 이때 양복남의 표정이 잔뜩 긴장한 듯 일그러지는 것도 볼 수 있다. 긴장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달리 보면 기훈을 조롱하는 듯한 일그러진 웃음일 수도 있다. 그가 기훈을 비롯한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중에 서로 한 방씩을 남겨 놨을때 그가 기훈을 보고 '당연히 날 쏘는 반칙을 하지 않겠느냐, 넌 쓰레기라는 걸 인정해라'라고 조롱하던 모습을 보면 더더욱. 마지막 양복남의 대사와 행동을 보면 이미 그는 이 러시안 룰렛을 시작하면서 부터 자신의 신념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을 뿐 살 생각이 없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찌 보면 죽기 직전에 기훈과 노숙자를 두고 서로의 신념을 건 게임을 하던 일남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90] 이때 양복남이 딱지치기도 제대로 못 하던 기훈이 어떻게 살아나왔는지 궁금했다고 말한다. [91] 이때 양복남은 아예 입에 총구를 넣고 위를 뚫도록 쐈다. [92] 10월 31일 자정, 클럽 HDH라고 쓰여 있었다. 2화 제목부터가 할로윈 파티다. [93] 다만 최우석을 바로 알아보지 못해서 신원을 밝히라고 말하긴 한다. [94] 이 부분은 준호가 직접 봤던 VIP들의 존재와 퍼즐이 맞춰졌다. [95] 최우석이 권총을 꺼내들며 이걸로 놈들과 싸우겠다고 나서자 총든 병력들이 많으니 그걸로는 상대도 안된다고 대꾸하고는 자신이 그동안 몰래 모아놓았던 총기들을 보여준다. 이때 최우석이 '성 사장님은 다 계획이 있으시구나'라고 감탄하는데 기생충의 '넌 다 계획이 있구나'의 패러디로 보인다. [96] 수십정의 권총 부터 AK 계열, AR 계열, 심지어는 K2까지 어지간한 세계의 소총들은 다 모아 놓은 수준이다. [97] 새벽의 남동생. 시즌 1 1~2화에 등장하는 기훈의 딸 가영이 2020년 기준 초3이고, 8화에 나오는 기훈과 새벽의 대화에서 새벽의 남동생이 가영과 동갑이라는 기훈의 말을 통해 철이 2024년 기준 중1이 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98] 함경북도 쪽 수용소에서 최근에 풀려난 게 확인되었다고. 그런데 수감 중일 때 수용소에 결핵이 돌았고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아 당장은 거동이 어렵다는 모양이다. [99] 이 브로커는 1편에서 새벽의 날선 말에도 능글능글하게 대처하는 행동이 누가 봐도 새벽의 돈만 갈취하고 일은 제대로 안하는 사기꾼처럼 보였지만, 2편에서의 행적이나 언행을 보면 당시에는 진짜로 새벽의 의뢰를 수행하려고 노력했으나 일을 맡긴 현지 브로커들이 돈만 먹고 튀었거나 아니면 탈북을 시도할 계획이 발각되어서 실패한 듯 하다. 그에 대한 마음의 부채를 갚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다하여 백방으로 노력하는 중이다. [100] 가영은 미국에서 지낸 지 오래되어 이제는 영어를 먼저 쓰기도 하지만, 한국어는 까먹지 않았다 참고로 이시점에서 성가영은 14살이기때문에 변성기로 목소리가 약간 바뀌어있다. [101] 가영은 아빠라는 것을 눈치챘지만, 엄마(은지)가 밥 먹으라고 부르는 바람에 통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1 1화에서 기훈이 가영이를 데려다 줬을 때의 은지의 표정과 2화에서 기훈, 은지가 말다툼했을 때의 은지의 말투를 통해 알 수 있듯, 은지는 기훈이 가영에게 집적대는 것을 매우 싫어하며 못마땅해한다. [102] 그사이 추격 중이던 용병들이 탄 SUV의 타이어가 저격수 요원에게 저격당했고, 준호의 차 밑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던 까닭에 직접적인 추격이 좌절되어 버렸다. [103] "456번, 놓지 못한 게 너무 많아.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구나. 용을 써도 소용없어. 네 팔자가 그래. 구천을 떠도는 사람들의 원혼이 네 머리 위에 앉아 있어. 네가 여기까지 온 것도 네 뜻이 아니야. 그 원혼들이 널 끌고 온 거야. 여기서 나가면 굿 한 번 해. 내가 네 업보를 다 씻어내 줄 수 있어." [104] 다만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서 다들 믿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용식은 중간에 단어 일부를 잘못 들었다. [105]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여러 명이 감지당했다. [106] 다만 1편에서 말을 하느라 입을 움직이는 정도로는 감지가 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기훈이 과하게 반응한 감은 있다. [107] 444번은 탈락 처리 되었을때 배정된 저격수가 급소가 아닌 곳을 일부러 조준 사격 했는데 이번 게임에서도 장기밀매에 관련된 사조직이 존재하고 살아있는 탈락자가 필요해서일 수도 있다. 헤드샷 후 그 저격수가 사망을 확인하고 노을에게 "11번, 너냐?"라고 물었던 것으로 봐선 노을에게 장기밀매 동참을 권유했으나 거절했고 이에 장기밀매에 동원되는 탈락자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즉사시켰을 수도 있다. [108] 아무래도 그때 투표 중단 후 돌아오지 않은 14명에 대해 까먹은 것으로 보인다. [109] 어차피 소용이 없다. 중간 게임 구성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110] 시즌 1의 오일남이 마지막 투표자로 게임 중단을 선택해 모두를 다시 돌려 보낸 것과는 대조적. 다만 오일남이 게임에 참여했을 때는 참가자 중 변수가 존재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이미 게임을 치뤄 본 데다 우승까지 했고 자신들을 응징하려는 적개심 충만한 성기훈이 게임에 재참여 중이었고 그를 돕는 조력자들이 여럿 있음도 확인했다. 이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서라도 계속하서 게임 내에 붙잡아 놔야 했을 것이다. [111] 아마도 한미녀, 정민태를 말한 듯하다. [112] 오영일 이외에도 4번, 25번, 임정대, 314번 등 12명이 더 있었다. 중단에 투표했던 인물 중 용식도 슬쩍 껴 있으며, 그 후에는 강대호가 추가로 낀다. [113] 당시 우산 줄에 서 있었던 이들 중 기훈 외에도 통과한 이들에 낀 단역 참가자가 몇몇 있긴 했다. [114] 사실, 인호의 이 말도 틀린 건 아니었다. 2020년에만 해도 오일남 제외 200명이 생존한 상황에서 100 대 101로 중단으로 결정이 나면서 모두 사회로 돌아갔었지만 결국은 일남 제외 186명이 돌아왔고 기훈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때는 2024년과 룰이 조금 달랐으며, 적어도 확실하게 다른 살 궁리를 찾고자 했던 14명이라도 살려내긴 했다. 실제로 이때 X를 눌렀으면 영미나 경석처럼 처음부터 나가고 싶어했던 사람은 확실히 생존했을 것이다. 기훈은 이때 살아남은 14명에 대해서는 계속 언급하지 않는데, 본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은 모두 복귀해서 이후 죽었기 때문에 생각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15] 다만 영일의 사연이라고 알고 있을 뿐, 9년 전 인호의 사연이었다는 것은 몰랐다. 자기소개도 못 들어보기도 했고, 황준호에게서도 미리 사연을 들어보지 못했던 것도 있다. 애석하지만 그런 인호의 결말은 2020년에 기훈이 맞이한 결말과 똑같았다. 만약 황준호가 인호의 얼굴과 과거 사연을 알려줬다면 기훈이 알아봤을 수도 있다. [116] 시즌 1 당시의 달고나 게임에서 외국인 시청자들이 "세모, 별, 우산, 동그라미는 너무 쉬운 것 아닌가?" 라는 반응이 많아서 ' 스타벅스 로고'나 '필리핀 지도'처럼 엄청난 난이도의 모양으로 왜곡하는 2차 창작 밈을 제작진들이 이스터 에그로 역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시즌 1의 모양도 막상 직접 바늘로 뽑기를 해보면 절대로 쉽지는 않다.
파일:달고나의 역습.jpg 해당 달고나의 모습이다. 이 모양은 시에르핀스키 삼각형이다. 심지어 그때는 기본적으로 있었던 연장인 손바늘마저 주어지지 않았으니 실제로 저렇게 줬다면 그냥 죽으라는 얘기다. 저렇다는것은 다른모양도 저렇다는것이다.
[117] 정배와 금자가 당혹스러워하는 것도 지나가지만, 특히 임정대의 목소리와 황인호의 눈빛이 가장 많이 부각된다. [118] 근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저게 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첫째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걸 주최 측에서 그냥 놔뒀을 리가 없다. 둘째로 저런 어려운 모양을 모두 다 뽑았다면 모든 사람들이 다 탈락할 텐데 VIP들이 그걸 재밌어할 리가 없다. [119] 차라리 그게 다행일 수도 있다. 뜻이 극단적으로 맞지 않는 이들이기 때문에 다루는 게 더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팀을 짜라는 말이 나왔다면 줄다리기 비슷한 것을 떠올릴 수도 있었을 법도 한데, 진짜로 일부러 얘기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120] 하지만 시즌 1 마지막에서 성기훈이 게임에서 우승한 후 눈이 가려지고 구속된 채 이송될 때 바로 앞에 프론트맨이 앉아 가면이나 목소리 변조 없이 짧게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눈을 가리고 있었으니 얼굴이야 그렇다 쳐도 목소리는 분명히 기억에 남을 만한데 시즌 2의 오영일을 보고 성기훈은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아마 그 당시에는 정신이 심하게 무너진 상태였고 대화도 짧았을 뿐더러 성기훈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천성이 순박하고 사기를 잘 당하는 성격이라 그랬을지도 모른다. [121] 이때까지 프론트맨이 된 뒤의 황인호의 맨얼굴을 본 적이 있는 생존자는 황준호가 유일하다. [122] 그런데 차라리 불이 꺼지기 전에 시간이 충분히 있었으니 선빵을 날리지 않더라도 그사이 조금 인원을 나눠서 바리케이드를 치게 하면 다른 중단 희망자들이 자기 몸을 간수하기 훨씬 유리했다. 이를 왜 알려주지 않은 건지는 불명. [123] 이때 본인의 탄창을 건네주는데, 영일이 말투랑 톤이 바뀌면서 "진짜 괜찮겠어요?"라고 물어본다. 이후 영일과 같이 이동한 참가자가 영일의 총에 목숨을 잃은 걸 보면 소름 돋는 부분이다. 성기훈이 준 총탄이 이 둘의 목숨을 죽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124] 15번(배우: 이하늬), 47번(배우: 백승철). [125] 시즌 1 8화에서 새벽을 죽인 상우를 향해 나이프를 휘두르며 덤비려다 진행 요원에게 개머리판으로 제압당한 모습과 비슷하다. [126] 다른 반란자 참가자들은 항복 유무에 관계없이 즉결 처형 당하였는데 기훈을 따로 제압한 선에서 끝낸 이유는 단순 기훈이 전 게임의 우승자며 기훈을 게임으로 죽여서 기훈의 신념이 결국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주최 측에서 죽여버리면 프론트맨 입장에선 게임을 유지할 수 있어서 주최 측이 이긴 거지만 반대로 프론트맨으로서는 기훈의 신념에 겁을 먹고 죽인 겁쟁이란 걸 인정해 패배한 거나 다름없기에 기훈의 신념이 가져온 응보를 보여주기 위해서 기훈을 제외한 반란자들을 죽인 것이다.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전 회차 오징어 게임의 챔피언이 다시 게임에 참가한다는 것은 물주인 VIP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재일 것이니 프론트맨이 기훈을 제거할 이유도 없다. [127] 기훈 입장에선 정말 비극적인데 시즌 1(조상우), 2(박정배) 모두 이 게임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을 눈앞에서 잃고 말았다. 그래서 시즌 3에서는 딸(성가영)까지 주최 측에 의해 눈앞에서 잃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추측도 나온다. [128] 게임 진행 측면에서 보면 '남을 위해 기꺼이 목숨 걸고 싸워줄 수 있는 참가자'가 반란으로 거의 죽었다. X팀 중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2단계에서 속행했다가 목숨걸고 반란을 한 참가자가 대표적인 예. 기훈 입장에선 믿을 수 있는 인원이 전투력이 없거나 대호처럼 겁이 많거나, 용식이나 명기처럼 다른 사람을 챙길 여유가 없는 사람을 빼면 현주 정도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이 대호와 현주에 대해서도 주최 측에서 어떻게 반란의 책임을 물리거나 괴롭힐지는 전혀 미지수이지만 어떤 일을 당해도 부자연스럽지 않다. 반면 솎아내기에 적극적이었던 O 측은 거의 살아남았으니, 게임 진행이 더욱 잔인해질 것은 물론 당장 4단계 게임 이후 진행될 솎아내기에서 살아남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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